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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 한두 달 내 개최”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 한두 달 내 개최”

    한미 정상이 지난 5월 합의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가 예정보다 조기 가동될 전망이다. EDSCG는 한미 외교·국방의 차관급 인사가 ‘2+2’ 형태로 만나 확장억제(핵우산)의 원활한 운용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등 도발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 EDSCG 강화를 강조해 왔다. 조태용 주미 한국대사는 25일(현지시간) 부임 후 첫 특파원간담회에서 “(한미 양국은) EDSCG가 조속히 재가동돼야 한다는 데에 초점을 두고 많은 노력을 해 왔다”며 “그 결과 미국 측이 상정했던 시기보다 조만간, 한두 달 내에 협의체가 개최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DSCG가 가동되면 전략자산전개 등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확장억제) 공약’이 작동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목소리가 제도적으로 포함된다. 한미 양국은 그간 매년 도출한 ‘연례안보협의회 공동성명’(SCM)에 미국의 ‘핵우산 제공’ 문안을 명시했지만, 최근 북한의 핵무기 고도화 시도가 감지되면서 SCM으로 충분치 않다는 우려에 EDSCG의 필요성이 커졌다. 다만 조 대사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단호히 대처하는 동시에 실용성과 유연성이 가미된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한미 간 협의도 계속되고 있다”며 외교적 대화의 창은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한미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한 기술적 준비를 끝내고 정치적 결심만 남겨 뒀다는 판단을 내리고, 실제 북한이 핵실험에 나설 경우 어떤 외교·군사적 대응 조처를 할지 협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와 각국의 독자 제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아직 핵실험에 나서지 않는 이유로는 악화된 식량 사정, 코로나19 확산 등이 꼽힌다.
  • 경기도의회, ‘내달 원포인트 임시회’ 주목

    경기도의회, ‘내달 원포인트 임시회’ 주목

    의장 선출과 상임위 배분을 놓고 극한 대치로 원 구성도 못한 채 첫 임시회가 무산된 경기도의회에 ‘8월 원포인트 임시회’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기도의회 회기 일정을 보면 7월 임시회 뒤 여름 휴가철인 8월을 건너뛰고 9월 임시회(9월 20일~10월 7일)가 예정돼 있다. 따라서 8월에 원포인트 임시회가 열리지 않으면 ‘개점 휴업’ 상태가 두 달 더 이어지게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성명에서 “8월 원포인트 임시회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긴급하게 제안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시급한 것은 1조 4387억원 규모의 추경안 처리”라며 “당장 8월 초에 임시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집행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꼼꼼하게 심사·처리해 민생에 숨통을 틔어야 한다”며 국민의힘과 도 집행부에 동참을 촉구했다. 이에 국민의힘 지미연 수석대변인은 “여야정협의체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집행부는 들어올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집행부에 각을 세웠다. 도 관계자는 “여야가 먼저 (원 구성 등에) 합의하면 경기도 역시 협의체에 참여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공을 의회에 돌렸다. 여야 ‘78대 78 동수’ 구도속에 원 구성 협상과 맞물려 국민의힘이 도 집행부에 경제부지사와 산하기관장 50% 인사 추천권 등을 요구하고 경기도가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신경전으로 보인다.
  • 文 정부 참모들 “노영민, ‘흉악범’ 북송 회의한 적 없어” 반박

    文 정부 참모들 “노영민, ‘흉악범’ 북송 회의한 적 없어” 반박

    탈북 어민 강제북송 사건과 관련해 노영민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 대책회의에서 북송 방침이 결정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문재인 정부 시절 외교·안보 분야에서 일한 인사들이 나서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참모들은 26일 윤건영 의원실에서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노 전 실장은 ‘흉악범’ 추방 결정을 내린 적도, 추방 결정 회의를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일보는 2019년 11월 강제북송 직후 노 전 실장 주재로 청와대에서 대책회의가 열렸으며 여기서 북송 방침이 결정됐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것이다. 이들은 또 문화일보가 ‘청와대는 법무부에 북송 3시간 전 법리 검토를 받았고, 법무부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한 것을 두고도 “청와대는 법무부에 법리 검토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 정보 공유 차원에서 법무부에 (북송 사실을) 알려준 것뿐”이라며 “법무부가 법리 검토 요청을 받았다면 공문을 공개하면 된다”고 응수했다. 이 밖에도 김유근 당시 안보실 1차장이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장에게 판문점 동정을 보고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보도와 유엔사가 북송을 거부했는데도 문재인 정부가 국군을 시켜 북송을 강행했다는 보도 등도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현재 검찰과 국정원, 통일부 등은 법적 근거 없이 16명 살해 흉악범을 북한으로 돌려보냈기 때문에 직권남용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며 “그러나 귀순 의사가 없는 경우에도 북송을 할 법적 근거는 없다.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선수들도 헌법 3조에 따라 우리 국민이기 때문에 귀순 의사를 확인하기 전까지 북한으로 돌려보내서는 안 된다는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살인마를 보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사하는 윤석열 정부에 요구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앞으로 사람을 많이 죽인 엽기적 살인마라 할지라도, 연쇄 성폭행범이나 미성년자 성폭행범이더라도 우리 쪽으로 넘어온 주민은 우리 국민으로 대우하며 보호하겠다고 공표하기 바란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 경찰국 신설 반대 경찰 집단행동, 징계·감찰 적법성 의견 분분

    경찰국 신설 반대 경찰 집단행동, 징계·감찰 적법성 의견 분분

    행정안전부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일선 경찰의 집단행동에 징계·감찰을 예고한 데 대해서 법조계에서도 적법성을 둘러싼 의견이 갈린다. 징계가 가능하다는 쪽은 문제가 된 총경회의 등이 공무원 복무규정 위반이라고 본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6일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을 보면 공무원은 집단 또는 연명으로 국가정책을 반대해서는 안된다”며 “만약에 중립적 의견 수렴이 아니라 사실상 반대라면 복무규정 위반으로 징계사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경찰의 중립성·독립성의 훼손에 대한 우려에 따른 회의이기 때문에 단순히 정치적 집단행동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징계나 감찰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이번 일선 경찰의 반발과 지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검찰의 집단반발을 같은 성격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린다. 장 교수는 “김오수 검찰총장은 오히려 검수완박에 반대하면서 검사의 움직임을 제지한 바가 없다”며 “반면 경찰은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하지 말라는 행동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정부 시책에 대해 의견을 표명할 기회는 검사는 물론 경찰에도 있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결국 ‘해산 지시’가 정당한 직무명령인지가 핵심 쟁점이 될 거란 분석도 있다. 정당한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면 징계·감찰이 가능하지만 애초 명령 자체가 정당성이 없다면 이를 근거로 불이익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실내에서 절차를 준수한 상태로 직업적으로 중요한 사안을 논의한 것을 징계하면 과도한 징계권 남용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는 검수완박 당시 검찰의 집단반발이 문제였다며 이날 내부 감찰을 요구했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에서의 검사회의 개최, 성명 발표가 공무원에게 금지되는 집단행동이 아니라 법령 개정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 수렴과 하의 상달의 의사 표현이라면 경찰 역시 다를 바 없다”며 “법률 해석과 적용의 통일성, 재발 방지 등을 위해 검찰 역시도 신속하게 감찰 착수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한반도인권과통일은위한변호사모임은 “고삐 풀린 고위 경찰 간부의 집단 항명은 검수완박이라는 위헌적 법률에 고무된 정치 경찰의 국가 반역 시도”라고 비판했다.
  • “이명박·이재용 특별사면 요청” 탄원서 낸 종교 지도자들

    “이명박·이재용 특별사면 요청” 탄원서 낸 종교 지도자들

    국내 7대 종단 지도자 모임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광복절 사면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종지협은 26일 “최근 정부에서 광복절을 맞아 민생의 안정을 도모하고 경제위기 극복과 사회통합의 차원에서 사면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부응하고자 검토되고 있는 8·15 특별대사면 조치계획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종지협은 대한불교 조계종,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지도자로 구성된 단체다. 종지협은 “국민대화합을 위해 담대하면서도 통 큰 결단을 기대한다”면서 “우리 종교지도자들은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과 경제인들에 대한 사면과 함께 서민 생계형 민생사범 등에 대한 대대적인 사면을 통해 국민대화합이 이뤄질 수 있길 간절히 염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상남도 도지사, 이석기 전 의원 등 정치인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 대상으로 언급했다. 감염병, 기후 위기 등 전 지구적인 위기를 언급한 종지협은 “국가를 위해 헌신해 왔던 분들이 다시금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야말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면 요청 이유를 밝혔다. 종지협은 “우리 종교지도자들은 각자의 종교가 갖고 있는 교리를 바탕으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길에 국민들과 함께 희망을 노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님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드린다”고 성명을 마쳤다.
  • ‘존재감 과시’하느라 개원도 못한 경기도의회, 쏟아지는 개원 요구

    ‘존재감 과시’하느라 개원도 못한 경기도의회, 쏟아지는 개원 요구

    경기도의회 양당이 존재감 싸움을 벌이며 임기 시작 한 달여째 개원조차 하지 못하면서 ‘민생을 외면한다’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경기교사노조는 26일 성명서를 내고 “양당은 더이상의 극단 대립을 멈추고 타협과 소통의 정치를 해야 한다”며 “원 구성에 조속히 합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 의원이 78대78로 동수를 이룬 경기도의회는 원 구성 협상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전국 17개 시도의회 중 유일하게 의장단을 선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1차 본회의를 열었으나 양당 간 합의가 되지 않으면서 바로 정회에 들어갔고 ▲의장 선출 방식 ▲상임위 신설 및 위원장 배분 ▲ 경기도·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분리 등에 대해 사사건건 대립하며 25일 예정됐던 마지막 본회의마저 무산됐다. 비판의 목소리는 경기교사노조뿐 아니라 곳곳에서 나온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경기도협의회는 지난 20일 성명서를 내고 “조례안 및 예산안 심사를 통해 경기도민의 민생을 챙겨야 하는 도의원들이 당리당략에 빠져 경기도민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며 “도의원 본연의 역할을 망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기도상인연합회와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도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가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의지를 드러내 도내 소상공인들이 기대하고 있으나 협력 파트너가 돼 경제위기를 헤쳐 나가야 할 도의회는 개원조차 못 하고 있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도의회 원 구성이 늦어지며 도가 준비한 추경안은 접수조차 되지 않고 있다. 도는 지난 21일 1조 4387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발표했다. 추경안에는 고금리 대환 및 저금리 운영자금 지원 등 1019억원, 소비자 물가안정 예산 1251억원, 농수축산 물가안정 및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 202억원 등 민생 안전을 위한 긴급 예산이 다수 포함돼 있다.
  • 여 “정치경찰의 불법적 집단행동” vs 야 “공안통치 부활, 행정 쿠데타”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안건이 26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여야 공방이 더욱 격화했다. 국민의힘은 일선 경찰들 반발 움직임을 정치 경찰의 불법적 집단행동으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찰국 신설을 공안 통치를 부활시키는 행정 쿠데타로 못 박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찰은 군과 마찬가지로 총을 쥐고 있는 공권력”이라며 “어떤 항명과 집단행동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치안을 볼모로 한 무책임한 선동정치를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권 대행은 또 “현재 국가경찰위 위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들이다. 경찰은 불법적 집단항명을 하고 있고 민주당은 편법적 집단방탄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형사처벌 등 수단을 강구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정치적인 수사로 국가 기강이 무너지고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있을 때 한 마디 없었던 정치 경찰들이 정치판에 춤을 추겠다는 것”이라며 “정치하고 싶다면 국민 속이는 쇼하지 말고 경찰복 벗고 나서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경찰국 설치에 반발하는 일선 경찰들의 조직적인 움직임에 대해 “무기를 소지하고 국민들 인신까지 구속할 수 있는 경찰집단이 명령체계를 무시하고 항명하는 것은 쿠데타와 다를 바 없다”며 엄정 대응을 강조했다. 경찰 소관 행안위원장인 이채익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일부 고위직 경찰서장급들이 시대적인 상황 인식을 좀 부족하게 하고 있지 않나”라며 “경찰관들의 순수한 뜻이 많이 왜곡돼서 전파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찰대 출신이 전체 경찰의 3%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고위직의 60% 정도를 갖고 있다”며 “전국 경찰 14만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도 이번 기회에 지적이 돼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도 공동 성명을 내고 경찰들의 집단행동에 우려를 표했다. 초선 성명엔 전체 63명 중 김웅·정찬민 의원을 제외한 6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경찰청이 소속된 행안부가 견제와 균형 원리에 따라 민주적 통제 차원에서 당연히 수행해야 하는 업무임에도 일부 극단적 정치경찰은 문재인 정부에서 이어져 온 권력 독점에 취해 최소한의 행정적 감독도 거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민주 법치국가에서 견제를 받지 않는 거대 공권력은 그 자체로 폭력 아닌가”라며 반대 움직임에 참여하는 일선 경찰들을 향해 “고위 직급을 이용해 위력을 과시하며 국민 불안을 키우는 ‘정치경찰’”이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경찰장악 저지대책단, 행안위 소속 의원단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안부 경찰국 신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매주 화요일 아침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으로 대체됐다. 민주당은 회견 후 항의 서한을 홍지만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경찰들이 ‘하나회 쿠데타’ 같은 발상을 하는 게 아니다. 대통령 측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야말로 ‘행정 쿠데타’ 같은 발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 장관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하나회의 12·12쿠데타’에 빗댄 것을 맹비난했다. 이어 “정부가 입법예고 기간을 4일만 갖는 등 전광석화처럼, 군사작전 치르듯 경찰국 신설을 서두르고 있다”며 “무엇이 두렵나”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회견 뒤 기자들을 만나서도 “대통령이 두 번에 걸쳐 국기문란을 말했다. 그런데 국기문란을 자초한 사람은 바로 대통령과 정부”라며 “이를 왜 경찰 탓으로 돌리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국기문란’ 표현을 통해 확인된 것은 결국 모든 것의 ‘뒷배’는 대통령이었다는 것”이라며 “이 장관이 왜 무도하게 밀어붙이는지 궁금했는데 대통령 지시를 받아서 했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장악 저지대책단장인 서영교 의원은 “경찰국 설치는 엄연히 정부조직법 위반이자 직권남용”이라며 “이에 대한 법적 조치는 물론 정치적 책임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경고한다”고 했다. 서 의원은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를 향해 “내정자는 어떤 질타를 받았길래 (경찰서장 회의를 이끈) 류삼영 총경을 대기발령했느냐”며 “이것은 내정자의 역할이 아니다.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행안위원인 임호선 의원은 “모 언론사 여론조사를 보니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국민 87%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1991년에도 국민들 반대로 저지됐던 내무부 경찰국 설치를 (국민들이) 이번에도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경찰 출신 황운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집권당 대표인 자, 현직 장관인 자, 국회부의장인 자들이 정의로운 총경 한 명을 잡아보겠다며 광기 어린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한심하고 가증스럽다”며 “출범 2개월이 갓 지난 윤석열 정권이 스스로 무너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권주자들도 비판 공세에 가세했다. 박용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협치와 통합을 말하지만 치안 권력을 정권이 독점하겠다, 정권의 의도대로 이용하겠다는 생각이 바로 이 지점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난다”며 “민주당은 14만 민주 경찰의 옆에 서 있겠다”고 했다. 강훈식 의원도 “양손에 민생과 경제 대신 경찰과 검찰을 쥐고 흔드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선택적 공정으로 검찰 권력을 사유화해 대한민국을 장악하고 있다”고 했다.
  • 네이버 노조“계열사 차별화 반대”…단체행동 돌입 공식화

    네이버 노조“계열사 차별화 반대”…단체행동 돌입 공식화

    [네이버 노조 단체행동 설명 기자회견]“드러나지 않는 노동이라고 차별 안돼”임금인상률·개인업무지원비·조직문화개선요구사항 체결 위해 조합원 모두 연대할 것‘쟁의행위도 게임처럼’…남다른 단체행동네이버 산하 5개 계열사 노동조합원들이 본사에 임금 인상과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쟁의행위를 본격화한다. 26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네이버지회 공동성명)는 ‘5개 계열사 단체행동 방향성 설명 기자 간담회’를 열고 “모기업인 네이버가 5개 계열사 노동자들의 드러나지 않는 노동을 외면했기 때문”이라며 “계열사의 교섭이 체결될 때까지 조합원 모두가 연대하는 방식의 단체행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5개 계열사는 그린웹서비스, 엔아이티서비스(NIT), 엔테크서비스(NTS), 인컴즈, 컴파트너스로 네이버의 자회사인 네이버아이앤에스가 100% 지분을 소유한 네이버의 손자회사다. 네이버 서비스의 신규 출시 및 운영 전반에 걸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5개 계열사에 근무하는 직원 약 2500명은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대한 고객 문의·광고주 문의 응대, 콘텐츠 운영, 영상 제작, 소프트웨어 백엔드·프런트엔드 개발, 서버 운영, 24시간 장애 관제, 네이버 서비스 신규 출시 및 운영 전반 등에 걸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세윤 네이버지회 지회장은 “드러나지 않는 노동이라고 해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해관계자 중심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표방하는 네이버가 노동 격차를 강화하는 사내 하청 구조 답습하는 건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5개 법인의 업무 자체는 네이버 사내 부서라고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회사로서 용역을 발주하는 전형적인 사내 하청 구조를 취하고 있다”며 “기존 재벌 대기업에서 소수 주주 이익을 위해 하는 행태를 네이버가 정보기술(IT) 업계에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조합은 네이버를 포함한 IT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자회사, 손자회사로 계열사 쪼개기를 하며 노동조건을 차별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 쟁의를 통해서라도 성공적인 교섭 체결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본사-계열사 신입 연봉 2000만원 차이…노동환경·복지 차이↑ 공동성명은 신입 초임을 기준 지난해 5개 계열사 중 가장 낮은 곳이 연봉 2400만 원에서 2500만원 수준으로 네이버와 비교해 약 2000만 원 이상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또 네이버와 일부 계열사에서 지급하고 있는 월 30만 원의 개인 업무 지원비는 이들 5개 계열사에는 전혀 지급되고 있지 않았다. 공동성명은 “3년 근무하면 나오는 ‘15일 리프레시 휴가’도 지급이 안 되거나 절반만큼만 지급되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휴가에서도 차이가 있고 회사창립기념일에도 5개 법인은 쉬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진행된 교섭 과정에서 노조는 임금 인상률을 네이버 인상 수준인 10%로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개인 업무 지원비도 월 15만 원 보장해주고 직장 내 괴롭힘 방지 및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별도 전담기구를 설치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사측은 거절했다. 임금 인상률과 관련해서만 5.6~7.5% 수준에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노조는 전했다.공동성명은 “경기·강원·서울 등 3개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위원들은 조정 과정에서 지배기업인 네이버의 개입 없이는 5개 계열사의 교섭 체결이 불가능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네이버는 ‘독립경영’을 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5개 계열사 대표에 대한 인사권, 발주계약 등으로 계열사의 노동조건을 결정지을 권한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네이버는 각 계열사가 네이버와 분리돼 독립경영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수용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노조 기자회견에 대해서 네이버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네이버 노조 “이루기 위해 즐기는 투쟁” 펼쳐나갈 것 공동성명은 쟁의행위 과정에서 게임 요소를 접목해 ‘이루기 위해 즐기는 투쟁’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공동성명은 2019년 인터넷, 게임업계 최초로 쟁의행위를 하며 응원용 막대풍선 이용, 부분파업 후 영화 어벤저스 단체관람과 같이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 쟁의행위는 수위에 따라 착한 맛, 순한 맛, 보통 맛, 매운맛, 아주 매운 맛으로 구분된다. 각각의 ‘맛’에 해당하는 단체행동을 ‘퀘스트’로 지칭하고 해당 퀘스트에 해당하는 쟁의행위에 일정 수 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하면 다음 퀘스트의 쟁의행위를 하는 형태다. ‘아주매운맛’에 해당하는 단체행동에는 최고수위의 쟁의에 해당하는 ‘파업’이 포함돼 있다. 오 지회장은 “향후 단체 행동들은 온라인 집회 및 피켓팅 등이 포함돼 있는 ‘보통 맛’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아주 매운 맛으로 파업을 할 수 있지만, 그 전에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진다면 꼭 이렇게 갈 필요는 없다. 언제나 합의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공동성명은 실제로 파업이 이뤄지면 네이버 서비스 운영에 차질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최대한 대화로 풀고 싶다는 입장이다.현재 공동성명은 카페 쟁의행위 시작 공지 게시물에 댓글 달기, 조합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 팔로하기와 같은 착한 맛 단체행동을 진행 중이며 퀘스트 달성 조건 중 하나인 ‘공지 게시물 댓글 200개 달기’는 5시간 만에 완료 됐다. 공동성명은 향후 점차 단체행동의 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네이버 노조는 국회 상임위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국회의원들과도 교류해 IT업계의 ‘자회사 하청 구조’ 및 ‘크런치 모드’ 등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서승욱 화섬노조 카카오지회(크루 유니언) 지회장, 이해강 화섬노조 수도권지부 수석부지부장 등도 참석해 연대 발언을 했다.
  • 임은정 “경찰 쿠데타? 경찰이 안 된다면 검찰도 안 돼” 주장

    임은정 “경찰 쿠데타? 경찰이 안 된다면 검찰도 안 돼” 주장

    임은정 검사 페이스북 글“검사 집단행동도 감찰하라”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경찰 집단행동이 안 된다면 ”검찰 역시 그러면 안 된다“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 과정서 집단행동을 했던 검사들에 대한 감찰을 요구했다. 임 부장검사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형사소송법 개정안 관련 검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한 감찰 요청’ 제하의 글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경찰국 설치 관련하여 반대의견을 표시한 마스크 착용, 총경 회의(전국 경찰서장 회의) 등 관련 각종 회의 참석과 의견 발표에 대해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이 ‘공무원에게 금지되는 집단행동’ 운운하고 급기야 총경회의 참석자들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는 뉴스를 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 방안을 두고 경찰 내부서 전국 경찰서장 회의 등 반발이 나오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하나회의 12·12 쿠데타’를 언급하고 감찰·징계 절차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글이다. 임 부장검사는 ”행안부 장관의 발언을 처음 접하고 윤석열 정부에의 눈치없는 행동인지, ‘검찰은 되지만 경찰은 안 된다’는 이중잣대의 발로인지 궁금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언론 역시 ‘검사는 되고 경찰은 안 되는 거냐’고 비꼰다“며 ”검찰에서의 검사회의 개최, 성명 발표가 공무원에게 금지되는 집단행동이 아니라 법령 개정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 수렴과 하의상달의 의사 표현이라면 경찰 역시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다면 경찰 역시도 검사들이 그러했듯 관련 회의 개최와 성명 발표를 서로 권장하고 북돋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임 부장검사는 ”법안에 대해 공무원들이 회의하고 집단 반대 성명을 발표하는 것이 국가공무원법에서 금지하는 집단행동이라면 경찰도 그러면 안 되지만 검찰 역시도 그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법질서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서는 특정집단에 대한 특례나 예외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경찰관들에 대한 감찰 착수 뉴스를 접하고 법률 해석과 적용의 통일성, 재발 방지 등을 위해 검찰 역시도 신속하게 감찰에 착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임 부장검사는 ”집단행동을 한 검사들에 대한 감찰을 요구한다“며 ”추후 대검 감찰부의 회신은 같은 행위로 감찰 회부된 경찰 분들과 공유할 예정이니 참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안부의 감찰 착수 소식을 접하고 휴가였던 전날 오후 잠시 사무실에 나가 내부 감찰 제보 시스템을 통해 대검 감찰부에 요청했다“며 ”회신이 오는대로 공유하겠다“고 적었다. 임 검사는 다만 ”경찰국 설치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공무원에게 금지되는 집단 행동에 대한 국가공무원법 해석과 적용에 있어 모든 공무원이 동일하게 취급되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 “3% 경찰대 출신 14만 경찰 대변하나” 與 경찰 집단 반발 맹공

    “3% 경찰대 출신 14만 경찰 대변하나” 與 경찰 집단 반발 맹공

    여권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경찰의 집단 반발에 대해 맹공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경찰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소수 경찰대 출신이 전체 경찰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처럼 비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체 경찰에서 경찰대 출신이 3%밖에 안 되는데 경찰대 출신들이 고위직 60%를 갖는다. 그분들이 전국 경찰 14만명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여 이번 기회에 지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국 총경 회의를 두고는 “합법적 절차가 있음에도 복무 규정을 어기고 위수지역을 벗어나 집단적 성명을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군의 대대장이나 연대장이 사단장과 군단장의 명령을 어긴 상황에 비유하기도 했다. 경찰국 신설 입법예고 기간이 4일로 단축된 데 대해선 “문재인 정부에서는 경찰청 수사인력과 관련한 입법예고를 생략하기도 했다. 입법예고를 꼭 해야 한다는 명문규정은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경찰관들의 순수한 뜻이 많이 왜곡돼서 전파되고 있다”며 “현안질의를 통해서 경찰에서 걱정하는 부분을 국회 차원에서 조정·이해하고 충분한 의견이 개진될 수 있는 장을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전날에는 국민의힘 내 경찰출신인 이만희· 윤재옥·김석기·이철규·김용판·서범수 등 6명의 의원들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참으로 우려되는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서장회의를 강력 규탄했다. 이들 치안정감 출신 의원들은 “모임을 종료하고 즉시 해산하라는 경찰 지휘부의 지시를 어겨가며 회의를 계속하고 경찰국 설치 관련 입장까지 발표한 것은 복무 규정을 위반한 도를 넘은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이 경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침해한다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대통령의 수족이나 다름없는 청와대 비서실의 통제나 지휘를 받으면 중립성과 독립성이 보장되는 것이고 행안부 장관의 통제나 지휘를 받으면 침해된다는 것이냐”고 몇 몇 경찰들이 앞뒤 다른 말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신설되는 경찰국은 경찰의 지휘나 통제를 위한 조직이 아니다. 장관의 인사제청권 등 법상 규정된 권한의 행사를 보좌하기 위한 대부분 경찰관으로 구성되는 16명 규모의 소조직”이라며 “문재인 정권 청와대가 비공식적으로 직접 경찰을 지휘 통제하고 음습한 밀실에서 총경급 이상 인사를 행해왔던 비정상적인 지휘체계를,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민과 언론 그리고 국회가 감시할 수 있는 투명한 행정으로 정상화하자는 것”이라고 경찰국 설치 당위성을 역설했다.하지만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다른 목소리를 냈다. 권 의원 역시 서울 수서, 송파 수사과장을 지낸 경찰 출신이다.   권 의원은 전날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가공무원법 57조 복종의무는 정당한 직무상의 명령을 요건으로 한다”라며 “정당한 권한을 가진 자가 직무범위 내에 관하여 절차에 따라 적법한 명령을 하였으나 이를 위반한 때에 성립한다”고 복종의무를 해석했다. 이어 권 의원은 “애당초 복종의무가 성립되지 않기에 하극상이 아니다”라며 총경들의 행위가 항명이자 하극상이라는 다른 의원들과 달리 사실상 야당과 의견을 같이했다. 이어 권 의원은 서장회의가 휴일에 열렸고 참석자들이 사전에 여행신청서를 냈다며 “휴일·연가 중의 행위가 직무범위내에 해당하지 않기에 해산명령은 정당한 직무상의 명령이 아니다”며 따라서 “복종의무위반은 애시당초 불성립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찰청은 서장회의 해산을 명령했지만 회의가 진행되자 이를 ‘복종의무 위반’으로 판단, 주도자인 류삼영 총경을 대기발령하고 참석자들에 대한 감찰에 착수한 상황이다.
  • 尹 “행안부·경찰청서 조치”… 野 “경찰 장악 음모”

    尹 “행안부·경찰청서 조치”… 野 “경찰 장악 음모”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경찰 안팎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자, 윤석열 대통령은 관련 대응을 행안부에 맡기며 확전을 피했다. 여권에서는 경찰 내부의 집단 반발에 대해 맹폭을 쏟아 냈고, 야권은 경찰 장악 음모와 장관 탄핵 등을 언급하며 정부와 여권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윤 대통령은 25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총경에 이어 경감·경위급도 집단행동을 예고했는데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행안부와 경찰청에서 필요한 조치를 잘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경찰서장 회의 등 경찰 집단행동에 “부적절한 행위”라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경감·경위 대상 전국현장팀장회의가 30일로 예고된 것에 대해 “항명을 모의하는 ‘경찰판 하나회’”라며 “경찰은 총과 탄약을 들고 정보를 독점한 13만명의 거대한 공권력이다. 이런 공권력이 노골적으로 견제를 거부한다면, 쿠데타일 뿐”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권 대행은 앞서 국회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는 “경찰은 그동안 민중의 지팡이였나, 권력의 지팡이였나. 민생과 무관한 집단행위는 직무유기이자 국민 혈세로 월급 받는 이들의 배부른 밥투정”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소속 경찰 출신 의원들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경급 경찰관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우려했다. 이만희 의원은 회견에서 “경찰 지휘부의 지시를 어긴 회의와 입장 발표는 복무규정을 위반한 도 넘은 행위”라며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본연의 업무수행에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윤재옥·김석기·이철규·이만희·김용판·서범수 의원 등 총 6명이 성명에 동참했다. 당 소속 경찰 출신 의원 중 권은희 의원만 성명에 동참하지 않았다. 반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김 비서실장의 ‘부적절 행위’ 발언에 대해 “김 비서실장이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것이라 해석한다. 윤 대통령이 이 문제에 직접 올라탔다고 본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경찰 장악 음모에 정면으로 맞서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서장 회의를 ‘하나회의 12·12쿠데타’에 빗댄 것을 두고 “말을 심하게 한다. 경찰 중립성을 지키고자 하는 서장들을 쿠데타에 비교하는 것은 언어도단에 적반하장”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이상민 의원은 BBS에서 “윤 대통령과 이 장관이 위헌·위법적 행위를 한 것이고, 이는 탄핵 사유에도 해당한다”면서 “대통령에 대해서는 조심스럽지만 이 장관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은 태스크포스(TF) 수준의 ‘경찰 장악 저지 대책단’을 당 차원의 공식기구인 ‘경찰 장악 대책위원회’로 격상하기로 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대책단,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원 등은 26일 대통령실 맞은편에서 ‘윤석열 정권 경찰장악규탄 기자회견’을 한다. 한편 국회 행안위 여야 간사는 다음달 4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
  • 中기업, 美공군기지 코앞 땅 매입…“옥수수 제분소일 뿐” 반박

    中기업, 美공군기지 코앞 땅 매입…“옥수수 제분소일 뿐” 반박

    중국의 한 식품제조업체가 미국 군사기지에서 불과 20분 거리에 있는 땅을 매입한 것과 관련해 미국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푸펑그룹은 올해 봄 노스다코타주(州) 그랜드포크스 외곽의 농지 300에이커(약 1.21㎢, 약 36만 7300평)을 260만 달러(한화 약 33억 7500만 원)에 매입했다. 푸펑그룹은 현재 흙만 무성한 황량한 땅에 옥수수 제분소를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논란이 일었다. 해당 토지에서 차로 불과 20분 거리에 그랜드포크스 공군기지가 있기 때문이다.그랜드포크스 공군기지는 최첨단 군용 드론은 물론이고 신형 우주 네트워크센터까지 보유해 ‘전 세계에 주둔해 있는 미군 통신의 중심’이라고 불린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안보 전문가들은 푸펑그룹이 옥수수 제분 공장을 통해 미 공군 시설의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중국 정보 당국에 전달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공군 소속 제러미 폭스 대령은 지난 4월 “제분소와 공군기지의 거리가 가까운 탓에, 드론과 우주기반 통신과 관련한 민감한 대화 내용이 특정 장비를 통해 중국 측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스다코타주를 지역구로 둔 케빈 크레이머(공화) 상원의원은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해당 사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성명에는 마크로 루비오 상원의원 등 동료 의원들도 이름을 올렸다. 해당 공동 성명에서 루비오 의원은 “중국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이란, 북한이 군사시설 근처의 미국 땅을 구매하려는 시도에 대해 외국인투자위원회가 법적으로 검토하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스다코타주에 땅을 산 푸펑그룹은 중국 공산당과 연계되어 있다고 알려졌다”면서 “미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를 면밀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영국 정보당국, 중국 스파이 행위 우려 푸펑그룹의 미국 자회사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에릭 추토래시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푸펑그룹의 노스다코타주 땅 매입이) 스파이 행위에 이용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절대 아니다. 난 미국 시민이며 어떤 종류의 스파이 행위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미국은 중국의 산업스파이가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를 내려놓지 않고 있다.지난 6일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켄 맥컬럼 영국 정보기관 MI5 국장은 영국 런던 MI5 본부에서 이례적으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미국과 영국 정보당국은 중국 정부가 중요한 IT 기술 접근을 위해 전 세계에 정보요원을 투입하고 국가 차원에서 대규모 해킹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기관은 최근 중국의 스파이 활동 색출에 힘을 쏟고 있다. MI5의 중국 관련 조사는 2018년 이후 7배로 증가했고, 지난 3년간 방첩 관련 처리 능력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레이 FBI 국장은 지난 4월 CBS와 한 인터뷰에서 “방첩 활동 차원에서 최대 위협은 중국과 중국 공산당”이라면서 “56개의 FBI 지부가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수사 건수는 2000건 이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일단 유보…“자체 협의체 구성”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일단 유보…“자체 협의체 구성”

    “경영진·임직원 등 협의체 꾸려 대안 찾겠다”전국대리운전노조·카카오 노조 등 결의대회‘사모펀드 매각설’에 휩싸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본사에 지분 매각을 유보해 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협의체 구성과 운영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최근 카카오 공동체언라인먼트센터(CAC) 측과 만나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검토를 유보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CAC는 카카오 전 공동체(계열사)를 관리하는 본사 조직으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의 키를 쥐고 있다. 류 대표는 매각 유보 요청과 함께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체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해 CAC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구체적인 상생 방안 마련을 위해 경영진과 임직원 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다. 류 대표는 이날 오후 사내 간담회 ‘올핸즈미팅’을 개최해 직원들에게 이러한 내용을 전달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제안에 호응해 일단 매각을 유보하기로 했다. 향후 논의 방향에 따라 카카오가 실제로 매각 철회를 결정할 가능성도 대두된다. 카카오 측은 이날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자체적으로 협의체를 만들어서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안을 만든다고 하니 어떤 안이 나올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카카오지회·전국대리운전노조 “결정 환영…사회적 책임 다해야”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10%대) 매각을 통해 2대 주주로 지분을 변경하는 구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매각 협상 상대가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센 반대 여론에 직면했다. 여기에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카카오지회)까지 본격적인 공동행동에 나서면서 사측도 전향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날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성명을 통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승욱 크루유니언 지회장은 “모빌리티 사회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카카오모빌리티가 사회와 상생할 방안을 경영진·임직원·플랫폼노동자와 함께 찾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과 크루유니언 등은 서울 광화문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매각 반대 집회도 열었다. 크루유니언은 여기서도 “카카오모빌리티 성장은 대리운전·택시·플랫폼 노동자, IT 노동자, 그리고 국민이 이끈 것”이라면서 “경영진·소수의 대형 투자자에게만 이득이 되는 사모펀드 매각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리운전노조는 “MBK에 매각된다면 수많은 노동자가 생존의 위협을 받고, 플랫폼의 공공성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주환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위원장은 “오늘 카카오가 매각 유보를 발표했지만, 완전히 매각 철회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카카오가 진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 할 때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청와대를 베르사유처럼? “다시 국민에게 돌아가야”

    청와대를 베르사유처럼? “다시 국민에게 돌아가야”

    국가공무원노동조합 문화재청지부가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놓은 청와대 활용 방안에 대해 “베르사유궁전처럼 꾸민다는 장관의 업무보고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발표했다. 문화재청지부는 25일 ‘청와대, 다시 국민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이번 성명서는 지난 21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청와대 활용 청사진 등을 담은 핵심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한 것에 대한 입장을 담았다. 당시 박 장관은 본관과 관저를 미술품 상설 전시장으로 운영하는 등의 내용을 보고했다.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국민에게 완전 개방된 청와대는 그동안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이 업무를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문화재청의 부족한 인력 상황에도 추진단은 현장을 살폈고, 최근 설문 조사를 통해 청와대 활용방안을 국민에게 묻는 등 청와대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고심하고 있었다.문화재청지부는 “청와대는 해방 후 지난 70여 년간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우뚝 서는 과정에서 역사의 영욕을 함께한 우리 국민의 소중한 역사적 자산”이라며 “문체부 장관의 업무보고는 이런 청와대의 역사성과 개방의 민주성을 도외시하고 거대하고 화려한 궁전으로 되돌리는 퇴행은 아닌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문체부는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하고자 하는 관계 전문가와 현재 청와대를 관리하고 있는 문화재청의 의견을 묻고 들은 적이 있는가. 그리고 개방의 주인인 국민에게 물었는가”라며 “상위 부처라고 하여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문체부에 우려의 뜻을 전한 문화재청지부는 “청와대를 개방한 취지가 무엇인지, 그 역사성을 어떻게 보존하고 대대손손 향유할 것인지를 다시 물어야 한다”면서 “청와대는 다시 국민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성명서를 마쳤다. 이와 반대로 미술계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결단력 있는 청와대에 시각문화중심의 복합문화공간을 설립한다는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지지의 뜻을 밝혔다. 국가보훈예술가협회 이석순 이사장 등 미술계 관계자들은 “미술관, 시각문화시설을 중심으로 한 복합문화공간화 계획은 민족사적으로 우리 민족의 문화예술에 대한 사랑과 이해의 깊이를 더하며 이를 드러내는 일”이라며 “청와대를 부드럽고 아름다운 문화적, 예술적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일은 당분간 민족적인 문화예술적 축제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 우크라에 시선 쏠린 사이…미얀마 ‘민주화 투사’ 4명 사형 집행

    우크라에 시선 쏠린 사이…미얀마 ‘민주화 투사’ 4명 사형 집행

    국제사회의 시선이 온통 우크라이나 사태에 쏠린 틈을 타 미얀마가 민주화 투사들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미얀마나우 등 현지언론과 AFP 등 외신은 미얀마 군부 정권이 시민활동가 초 민 유(52)와 표 제야 또(41) 전 의원 등 반체제 인사 4명을 처형했다고 보도했다. 군정 대변인은 이날 관영매체 ‘글로벌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에 낸 성명에서 “절차에 따라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처벌을 집행했다”고 발표했다. 군정은 정확한 형 집행 날짜와 방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23일 양곤의 인세인교도소에서 비공개로 사형이 집행됐다는 현지언론 보도가 있었다. 미얀마에서 사형이 집행된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지미’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진 작가 초 민 유는 1988년 민 코 나잉과 함께 반독재 민주화 시위를 이끈 이른바 ‘88세대’ 핵심 인물로, 쿠데타 이후 반군부 활동을 주도했다. ‘마웅 카우’라고도 불리는 표 제야 또는 현재 독방에 구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으로 두 차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초 민 유와 표 제야 또 전 의원은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체포됐으며, 올해 1월 반테러법 위반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군 정보원 살해 혐의로 기소된 시민운동가 흘라 묘 아웅, 아웅 투라 조 역시 사형을 선고받았다. 미얀마 군정은 지난달 초 “잔혹하고 비인간적인 테러 행위를 주도했다”며 네 사람에 대한 사형 집행을 승인했다. 인권단체 등 국제사회가 거세게 반발했지만 소용없었다. 그리고 지난주 미얀마 군정이 이들에 대한 가족 면회를 허락하면서 현지에선 형 집행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미얀마나우에 따르면 미얀마 군정은 22일 인세인교도소로 네 사람의 가족을 불러 화상 면회를 진행했다. 교도소 관계자는 당시 초 민 유가 특히 매우 건강해 보였다고 전했다. 초 민 유는 면회하러 온 가족에게 “걱정하지 말라. 사람은 누구나 다 자신만의 ‘카르마’(업보)를 가지고 있다. 요즘 명상을 한다. 나는 나만의 ‘담마’(진리)를 가지고 산다”고 말했다.그리고 다음 날 아침, 민주화 투사 4명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미얀마 군정은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형을 집행했다. 25일 사형집행 발표 후 초 민 유와 표 제야 또 전 의원 가족이 변호사와 함께 교도소로 찾아가 시신 인도를 요구했으나, 교도소 측은 관련법에 따라 석방할 의무가 없다며 인도를 거부했다. 이후 네 사람의 시신은 양곤 테인 핀 공동묘지에서 화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얀마 군부는 민주 진영의 압승으로 끝난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면서 지난해 2월 쿠데타를 일으켰다. 아웅산 수치 여사를 잡아 가두고 저항하는 시민들을 유혈 진압했다. 22일 미얀마 인권상황을 감시하는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군부 폭력에 숨진 이는 2100명이 넘고, 사형 판결을 받은 사람은 117명에 달한다.
  • [핵잼 사이언스] 공룡보다 오래된 中 희귀 상어, 결국 인간 탓에 멸종하다

    [핵잼 사이언스] 공룡보다 오래된 中 희귀 상어, 결국 인간 탓에 멸종하다

    공룡보다 더 오랜시간 '가문'을 이어왔던 중국의 희귀 상어가 결국 멸종됐다. 최근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중국 양쯔강 상류에 서식했던 주걱철갑상어(중국명 바이쉰·白鱘)가 멸종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야생에서 최대 100년이나 살 수 있는 주걱철갑상어는 주둥이가 긴 주걱같이 생겨 이같은 이름이 붙어있다. 중국에서는 ‘민물고기의 왕’이라고 불리며 판다와 함께 '중국의 보물' 대접을 받아왔으나 결국 멸종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주걱철갑상어가 처음 지구상에 등장한 것은 백악기 초기인 약 1억 5000만 년 전이기 때문에 최근에서야 멸종됐다는 사실은 그만큼 안타까움을 넘어 충격을 준다. 보도에 따르면 주걱철갑상어가 살아있는 상태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지난 2003년이다. 그로부터 4년 후에도 또 다른 개체가 발견됐지만 갈고리에 걸려 죽은 상태였다. 이후 중국 연구진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양쯔강 전체 유역을 조사했지만, 살아있는 표본은 단 한 마리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인류가 등장하기 전 부터 살아왔던 주걱철갑상어는 왜 최근에서야 멸종에 이르게 됐을까? 그 원인은 역시 인간 탓이다. 1970년대 후반 캐비어를 얻기 위한 남획이 이어졌고 1981년 거저우댐에 이어 2006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 수력발전소인 산샤댐이 건설되면서 회귀성 어류인 주걱철갑상어가 고립됐다. 산란지인 양쯔강 상류에 갈 수 없게 되면서 개체수가 급감한 것이다. 여기에 수질오염과 도시화도 한 몫하면서 결국 인간보다 더 오래 전 터를 잡고 살아왔던 주걱철갑상어는 멸종의 길에 이르렀다. WWF 측은 성명을 통해 "주걱철갑상어는 공식적으로 멸종했으며 24종 이상의 유사 어류도 생존의 위협을 받고있다"면서 "지구상에 짧은 시간 동안 존재한 인간에 의해 훨씬 더 오래된 종이 멸종됐다는 사실에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 연극협회 비대위,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와의 계약 중단 촉구

    한국연극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1일 추진하는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와의 계약을 중단하고 현장 연극인과 진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1일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 5월 25일 문체부 주최, 한국연극협회 주관으로 현 국립극단 부지에 복합문화공간을 설립에 대한 설명회를 연극인들과 가진 바 있다. 민간자본 약 1240억원이 투입되는 민자사업(BTL)방식으로 지하 4층 지상 15층, 건물 내부에 극장 5개를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비대위는 내용은 물론, 진행 과정에 대해 모든 연극인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6월 말 건설 우선 업체 선정을 코앞에 두고 정보공유가 이루어졌다는 점과 서계동 부지를 지켜온 연극계를 무시하고 타 장르와도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현 사업 계획을 변경, 보완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재단법인으로 독립해 2010년부터 현재까지 서계동에 자리잡고 있는 국립극단은 국립극장(National Theater)에 국립극단(National Theater)이 없다는 오명 속에서도 새로운 창·제작의 기틀을 만들고자 장충동에서 서계동 가건축 공연장 시설로 이사 한 이래 ‘3월의 눈’,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소년이 그랬다’, ‘죽고싶지 않아’ 등 관객에게 사랑받는 작품들을 배출하며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대위는 강조했다. 지난 5월 25일 설명회 이후 문체부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도 사태를 악화시켰다. 결국 이러한 상황에 반발해 서울연극협회, 한국연극연출가협회, 공연예술인노조 등은 잇따라 성명서를 발표했고, 급기야 한국연극협회는 지난 6월 13일자로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켜 적극 대응에 나섰다. 이어 지난 6월 24일에는 150여명의 연극인이 국립극장 방문 시위를 벌인 뒤 성명서를 낭독하고, 연극계 입장문을 문체부에 전달했다. 계속해서 지난 6월 27일 서계동 소극장 판에서 국립극단이 장충동에서 쫓겨난 이후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이 시작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검토와 해외 국립극장 건립 및 운영 사례를 발표한 뒤 현재의 문제점이 무엇이고 해결과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연극인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비대위는 또 지난 7월 5일 문체부와 1차 회담을 갖고 사과와 함께 한편 현장의 요구사항을 문서가 아닌 설명을 통해 전달해달라고 요구했다. 문체부는 사과와 함께 BTL(민간투자사업방식)은 결정된 사항이라 변경 불가하지만 공간 구성을 포함한 연극계 의견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비대위는 국민적 공감대와 자부심, 예술적 가치, 국립의 위상과 역할을 담을 수 있는 국립극장의 건립을 요구했다. 또한 국립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고민 없이 극장의 객석 수를 포함한 일부 공간 조정만으로 연극계를 설득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결국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한 회담이었다. 결국 비대위는 지난 7월 18일 제대로 된 국립극장과 국립극단을 만들기 위해선 상호신뢰할 수 있는 협상이 우선돼야 한다며 ‘선 사업 중지’와 ‘원점 재검토’를 요구한 뒤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비대위는 지난 21일 체결 예정인 우선협상대상자와의 계약을 멈추고, 연극예술 발전을 위한 진지한 논의의 장을 현장 연극인과 함께 만들 것을 문체부에 요구했다.
  • 목구멍까지 파고든 병변…원숭이두창 중증 환자 상태

    목구멍까지 파고든 병변…원숭이두창 중증 환자 상태

    “목이 너무 아파서 침을 삼킬 수 없었다. 죽을까봐 두려웠다.” 중증 원숭이두창 환자가 2주간 병원에 입원한 뒤 죽을까봐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원숭이두창 환자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을 동반하며 별도의 치료 없이 몇 주 이내 회복되지만 이 환자는 달랐다. 영국에 거주하는 하룬 툴루네이(35)는 25일(한국시간) 침을 삼킬 수 없어 극도로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툴루네이는 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자였고 지난 6월 중순 코로나19로 의심되는 미열을 경험했다. 코로나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그는 24시간 동안 “뼈에서 살을 떼어내는 것 같은”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동성애자인 툴루네이는 런던에 사는 남성과 키스한 후 원숭이두창에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5일이 지나 툴루네이는 고열과 인후통을 겪었고, 폭염에도 불구하고 담요 네 개를 덮고 잠을 잤다. 감기약과 항생제, 수면제를 복용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툴루네이는 코에 여드름 같은 반점을 발견했다. 통증은 없었지만 3일간 목이 아프고 부어 먹고 마시고, 침을 삼킬 수 없었다. 툴루네이는 그 길로 병원에 입원해 진통제로 치료를 이어갔다. 검사 결과 원숭이두창 감염이었다. 손과 다리, 발에 병변이 나타났고 곧이어 목구멍과 입으로 번졌다. 현재 툴루네이는 천연두에 효과적인 약물치료를 받기 위해 전문 병원으로 이송됐고, 5일간 입원 후 퇴원했다. 7월 14일 마침내 격리가 해제됐고, 현재는 코에 흉터를 제외하고는 몸 상태를 회복했다. 툴루네이는 “다시 누군가를 안을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 사람들이 좀 더 건강을 돌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의 사연을 공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74개국 1.6만명…WHO, 비상사태 선포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74개국으로 확산된 원숭이두창 감염 사태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WHO가 PHEIC를 선언한 것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A(H1N1)를 시작으로 소아마비(2014년)와 에볼라 바이러스(2014·2019년), 지카 바이러스(2016년), 코로나19(2020년)에 이어 통산 일곱 번째다. 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 6일 영국에서 비아프리카 지역 최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5시(현지시간)까지 전 세계 74개국에서 1만 68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스페인(3125명), 미국(2890명), 독일(2268명), 영국(2208명), 프랑스(1567명) 등 서유럽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전파되고 있다.  확진자의 대부분이 감염된 남성과 성관계를 한 남성이었지만, 미 CDC는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서나 감염자의 상처, 바이러스에 오염된 옷이나 침구 등과의 밀접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의 역학 조사와 치료 등의 과정에서 특정 집단이 낙인과 차별을 받지 않도록 각국에 적절한 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추가 감염은 없는 상황이다. 원숭이두창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하고, 지난달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한 질병관리청은 이번 주 중 위기상황 평가회의를 열고 원숭이두창 대응 조치를 점검할 계획이다.“민감한 부위에 발진” 미 배우도 고백 미국 배우 맷 포드(30) 역시 “사람들에게 증상을 정확히 알리고, 예방 백신 접종을 권유하려는 목적”이라며 동영상공유 플랫폼 틱톡에 원숭이두창 증상을 고백하는 영상을 올렸다. 맷 포드는 지난달 몸의 발진을 발견했고, 이후 몸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열, 기침, 목과 입 주변의 통증, 식은땀 등 독감과 같은 증상이 5일 동안 이어졌고,  병원을 찾은 그는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과 함께 격리 통보를 받았다. 맷 포드는 “여드름으로 오해했던 발진들이 처음에는 몸통과 민감한 부위에만 나타났다”고 했다. 5개도 채 안 됐지만 점차 늘어나기 시작해 크기도 매우 빠르게 커졌다. 얼굴, 팔, 배 등에 약 25개의 발진이 생겼다“고 했다. 온 몸을 덮은 발진은 극심한 통증까지 동반해 밤잠을 이루기 힘들었다. 그는 결국 마취 진통제까지 맞아야 했다. 발진은 거의 2주 동안 지속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원숭이두창을 ‘동성애 질병’이라며 그를 공격했다. 포드는 “낯선 사람들이 나의 성생활에 대해 (무례하게) 질문을 던져왔다. 왜 사람들이 원숭이두창 감염을 공개적으로 밝히기 싫어하는지 알게 됐다. 원숭이두창은 피부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 키스, 성관계, 병변과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확진자 98% 동성 혹은 양성애자 남성” 영국을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진 ‘SHARE(Sexual Health and HIV All East Research)’는 최근 전세계 16개국에서 발생한 528명의 원숭이두창 확진자를 관찰한 결과를 의학 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발표했다. 연구진이 지난 4월 27일부터 6월24일까지 16개국 528명 원숭이두창 확진자를 조사한 결과 확진자 98%는 동성애자 혹은 양성애자 남성이었다. 이들 평균 연령은 38세이며 이들 가운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는 41%였다. 이들은 최근 3개월간 평균 5명과 성관계 한 것으로 알려졌다. 3분의 1가량은 한 달 새 사우나, 파티 등 각종 성행위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부 병변이 생긴 위치는 항문성기(Anogenital) 주변이 73%로 가장 많았고, 몸통·팔·다리는 55%였다. 얼굴(25%)이나 손·발(10%)에 생긴 환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제1 연구저자 존 손힐은 성명을 통해 “원숭이두창은 전통적인 의미에서 성적인 감염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어떤 종류의 가까운 신체 접촉이나 옷 등 다른 표면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 연구는 지금까지 대부분 감염이 주로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사이에서 나타남에 따라 성행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 [자치광장] 그린 스마트 시티, 강남/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자치광장] 그린 스마트 시티, 강남/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유엔이 제정한 ‘세계 환경의 날’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환경의 중요성을 본격적으로 인식한 지 5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올해 서울의 첫 열대야는 6월에 관측됐는데 이는 1904년 대한민국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봄에는 극심한 가뭄으로 걱정이 많았는데 여름은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일어나는 등 이상기후 현상이 점점 두드러지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표한 ‘2021 글로벌 기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태풍·가뭄·홍수 등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나라가 입은 사회·경제적 피해가 약 242억 7900만 달러, 우리 돈으로는 30조원 상당이라고 한다. 세 차례의 산업혁명을 겪으면서 인류는 기적에 가까운 양적 성장을 이뤘다. 각각 증기기관, 분업화, 자동화로 대표되는 기술혁신은 이전에 맛보지 못한 물질적 풍요를 우리에게 안겨 줬다. 그러나 내일을 내다보지 못한 환경파괴는 이제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으며,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에 적응하지 못한 약자들은 사회에서 도태되고 있다. 그동안 무분별한 개발로 자연을 파괴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셈이다. 두 문제의 본질을 파헤쳐 보면 ‘단절’이라는 키워드를 발견할 수 있다. ‘효율성’만을 맹목적으로 좇다 보니 자연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인간 사이의 공생이라는 가치를 잊으면서 발생한 현상이기 때문이다. 민선 8기 강남구는 이 문제를 해결할 단서를 ‘연결의 회복’에서 찾고자 한다. 이를 위해 ‘그린’(Green)과 ‘스마트’(Smart)를 기본 가치로 삼고 사람과 자연을 포괄하는 ‘생명’을 존중하는 도시,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누구나 편리하고 행복한 도시를 구축할 것이다. 이것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혁신기술 라이프가 실현되는 ‘그린 스마트 시티 강남’의 비전이다. 기후위기나 기술소외 문제는 개인의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거시적 문제이기에 국가와 기업, 사회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세계경제포럼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의 4개 축(거버넌스, 지구, 사람, 번영) 중 ‘의사결정구조’를 의미하는 거버넌스를 첫 번째로 꼽은 것 역시 원활한 소통을 통해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대책을 수립하는 일이 필수이기 때문일 것이다. 여느 때보다 주민과 기업, 중앙정부를 잇는 지자체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수치’보다 ‘가치’가 있는 삶, 민선 8기 강남구가 모두와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하는 미래다.
  • 국회·소상공인 넘고…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될까

    국회·소상공인 넘고…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될까

    정부가 대형마트 영업 규제를 완화하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대통령실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를 국민제안 온라인 투표에 부쳤고,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국회의 법 개정이 필요한 데다 소상공인 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있어 실제 규제 완화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공정위는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을 가로막는 영업 제한 조항 등 44건을 경쟁 제한적 규제로 선정해 관련 부처와 개선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앞서 법제처는 대형마트가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지정된 영업 제한 시간 또는 의무휴업일에 오프라인 점포를 물류·배송 기지로 활용해 온라인 영업을 하는 행위는 점포를 개방하는 것과 사실상 같은 효과를 낸다고 봤다. 이에 법에 어긋난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공정위는 이런 영업 규제가 경쟁 제한적이며 차별 소지가 있고 소비자의 편익을 저해한다는 입장이다. 쿠팡·마켓컬리 등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영업 제한을 전혀 받지 않지만 대형마트는 온라인 영업을 할 때도 제한을 받아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의 경쟁과 소비자 선택권이 제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대통령실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등 국민제안 10건을 선정해 지난 21일부터 온라인 투표에 부쳤다. 대통령실은 투표 결과 3건을 추려 국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 제한 시간, 의무휴업일에도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한 온라인 배송을 할 수 있도록 하거나 의무휴업 제도를 폐지하려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이 필요하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지난 21일 성명에서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휴업은 2018년 대형마트 7곳이 낸 헌법소원에서 합헌 결정된 바 있다”며 “적법성이 인정됐음에도 새 정부는 국민투표를 통해 대기업의 숙원을 현실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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