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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송곡 아니냐”…윤석열 대통령 순방 전한 SBS 보도, 배경음악 논란

    “장송곡 아니냐”…윤석열 대통령 순방 전한 SBS 보도, 배경음악 논란

    SBS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보도를 전하며 사용한 배경음악과 관련해 여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됐다. 노래 제목이 연극에서 최후의 막을 의미하는 ‘휘날레’라는 점 등에서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엔 지난 13일 SBS 뉴스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영상을 신고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의 댓글에도 14일 현재에도 “공영방송이 이럴 수 있는가” “배경음악과 가사가 정상이라고 보는가” “대통령에게 이 같은 음악을 깔 수 있는가” “노래 장송곡 아니냐” “이 같은 무섭고 어두운 음악을 트는 이유가 뭔가”라는 등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이 문제삼은 것은 지난 10일 방영된 뉴스의 오프닝이다. 여기엔 가수 250의 ‘휘날레’ 곡을 배경으로 한 뉴스 내용이 담겼다. 윤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은 허용되지 않았다는 뉴스다.오프닝엔 MBC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보도했다가 여당과 대통령 측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부분에는 ‘오늘이 그날인 것 같아. 우리가 전부였던 시간’이란 가사가 자막으로 등장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전용기에 올라타 손을 흔드는 장면을 포함한 여러 장면이 흑백으로 편집되기도 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평소 해당 뉴스 프로그램이 배경음악 가사에 의미를 부여해왔던 점을 미뤄보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노래는 가수 250이 지난 3월 낸 앨범 ‘뽕’에 담긴 곡이다. ‘오늘이 그 날인 것 같아. 우리가 전부였던 시간’ 등의 가사가 반복된다. 과거를 돌아보는 내용이다.앞서 윤 대통령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1일 캄보디아에 도착했다. 이보다 앞서 대통령실은 MBC 기자들의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았다. MBC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특정 언론사만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거부한 조치는 언론의 자유라는 헌법적 권리를 침해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윤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확장 억제를 강화하기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 [사설] 시의적절한 한미일 ‘북핵 저지 강력 공조’ 합의

    [사설] 시의적절한 한미일 ‘북핵 저지 강력 공조’ 합의

    한미일 3국 정상이 어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3국 안보 협력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내놨다. 한미일 3국 정상이 안보 분야에 있어서 포괄적 성격의 공동 성명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만큼 동북아 안보질서에 있어서 유의미한 대응 방안이 도출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발표한 이 ‘인도·태평양 한미일 3국 파트너십에 대한 프놈펜 성명‘은 크게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3국 실시간 공유와 미국의 확장억제 전력 강화를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미사일 정보 공유에 있어서 지금까지는 한미 양국 간에만 실시간 정보 공유가 이뤄졌을 뿐 한일 간에는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의 틀 속에서도 실시간 공유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합의로 향후 한미일 3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즉시 발사원점과 궤적, 타격목표, 미사일 유형 등에 있어서 서로 파악한 정보를 즉각 공유하는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면 그만큼 요격 능력도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이 철통같다는 점을 재확인하며 북핵에 대응해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공약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밝힌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미국의 핵우산 정책을 더욱 굳건히 함으로써 한일 양국의 안보 불안을 불식하고 북의 핵도발 의지를 선제적으로 꺾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셈이다. 이번 프놈펜 성명은 북이 7차 핵실험 시기를 저울질하는 상황에서 매우 시의적절하고 반가운 조치가 아닐 수 없다. 북의 도발에 3국이 과감한 안보협력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것만으로도 김정은의 도발 의지를 크게 꺾는 효과를 거둘 듯하다.
  • 한미일 “北미사일 경보 실시간 공유”… 한일 지소미아 정상화한다

    한미일 “北미사일 경보 실시간 공유”… 한일 지소미아 정상화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을 계기로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성사된 한미일 간 정상회담은 최근 더욱 잦아진 탄도미사일 발사와 7차 핵실험 임박 징후 등 북한의 무력 도발로 인한 위기감이 한층 고조된 가운데 열렸다. 한미일 정상 간 ‘릴레이 회동’으로 우리 정부는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응해 강력한 대북억지력을 추동할 수 있게 됐다. 한미일 정상이 한날 한자리에서 릴레이 회동한 것은 이례적으로, 2016년 3월 31일 미 워싱턴에서 한미, 한미일, 미일, 한일 정상회담을 잇달아 개최한 지 6년 7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은 지난 6월 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4년 9개월 만에 열린 데 이어 4개월여 만에 다시 성사됐다.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3국 정상이 다시 만난 것은 대북공조·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이 깔렸다.3국 정상은 나란히 이번 회담이 “시의적절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지난 5월 제가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50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10월 말부터 11월 초에 집중적으로 발사했고, 그중 한 발은 동쪽 북방한계선을 넘어서 우리 관할 수역에 착탄했다”며 “이는 분단 후 처음 있는 일로서 매우 심각한 도발”이라고 우려했다. 바이든과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이 천명한 ‘담대한 구상’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3국 정상은 또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했다. 3국 정상은 또 첫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로 했다. 이로써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사실상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성으로 한국에 수출규제를 가했고, 문재인 정부는 이에 대응해 일본에 지소미아 종료를 통보했다가 그 효력을 정지시켜 지소미아의 법적 지위가 불안정한 상태다.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대만 등 지역·글로벌 이슈도 논의됐다. 중국의 공세적 부상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공급망 강화, 경제회복력 강화, 그리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3국 정상은 또 이날 한미일 ‘경제안보대화체’ 신설에 합의했다. 이들은 “역내와 전 세계의 이익을 위해, 우리의 기술 리더십을 증진하고 보호하기 위하여 연대할 것”이라며 “경제적 강압에 함께 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화체가 신설되면 한미일은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 보장, 신뢰에 기반한 데이터의 자유로운 흐름 증진, 핵심 기술과 신흥 기술 관련 협력 강화, 핵심 광물의 다양한 공급망 강화 등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 중국이 꺼리는 인권·경제안보 명시… 대통령실 “특정국 배척 아니다”

    중국이 꺼리는 인권·경제안보 명시… 대통령실 “특정국 배척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 계기에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의 구상을 밝힌 가운데 향후 중국의 반발 및 충돌 가능성을 놓고 시선이 집중된다. 신냉전과 미중 갈등이 고착화하면서 중국이 민감히 반응하거나 반발할 지점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중국이 견제에 나설 공산이 적지 않다. 윤 대통령이 밝힌 인태 전략은 ‘보편적 가치에 기초한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 강화’ 원칙이 핵심이다. ‘자유·평화·번영’ 등 3대 비전과 보편적 가치에 기초해 동북아와 인태 지역에서 ‘포용·신뢰·호혜’ 3대 원칙에 따라 관련국들과 협력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관련국 범위에는 중국도 당연히 포함되지만, 협력보다는 충돌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구체적으로 보면 윤 대통령이 밝힌 9대 중점 추진 분야에는 ▲법치주의·인권 증진 ▲비확산·대테러 협력 강화 ▲포괄안보 협력 확대 ▲경제안보 네트워크 확충 ▲첨단과학기술·에너지 안보 협력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중 법치주의·인권 분야는 중국이 유엔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장·위구르 인권 문제가 포함될 수밖에 없다. 포괄안보 협력 분야에는 한미일 안보협력, 미 전략자산 배치 확대 등이 있지만, 이는 중국이 ‘자국 영토를 잠재적으로 겨냥한다’며 의구심을 갖는 대목이다. 경제안보 역시 중국이 ‘자국 배제 전략’이라며 반발하는 미국 주도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직결된다. 윤 대통령이 13일 제17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평화로운 인도·태평양을 위해선 북한 비핵화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거듭된 우려·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재차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힌 것 역시 유엔 안보리 차원 대응에 소극적인 중국에 행동을 촉구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한국판 인태 전략은 미국의 인태 전략과 보폭을 맞추되 중국을 직접 자극하지 않으려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국가를 매도하거나 배척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들과도 열린 자세로 공동 이익을 목표로 협력해 나가되 보편적 가치와 규칙기반의 국제질서를 훼손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발언에서 “한국판 인태 전략이 (중립성이 강한)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AOIP)과 많은 부분 일치한다”고 밝힌 것은 중국의 반발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또 “공급망의 회복력을 높임으로써 (역내) 경제 안보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역시 앞서 중국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왔던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의 ‘공급망에 대한 도전’ 표현보다 수위를 낮춘 것이다. 한국판 인태 전략 추진 과정에서 아세안을 우리의 전략적 이익을 추구할 요충지로 활용하려는 계산도 엿보인다. 아세안은 중국에 이은 2위 교역·투자 대상 지역인 동시에 미중 전략 경쟁의 전쟁터이기도 한 만큼 아세안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시켜 안보·경제 분야에서 중국과의 대립을 피하겠다는 것이다.
  • 美, 정상회담 앞두고 中 압박… “北 도발 지속 땐 동북아 미군 증강”[뉴스 분석]

    美, 정상회담 앞두고 中 압박… “北 도발 지속 땐 동북아 미군 증강”[뉴스 분석]

    미국 백악관이 대북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협력이 없을 경우 동북아에 미군 군사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대화 제의와 추가 독자제재, 한미일 연합군사훈련에도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자 중국을 압박하는 ‘수’를 둔 것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12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제10차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미국 정상회의에서 양자 관계를 ‘포괄적·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201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후 7년 만이다. 그는 특히 “아세안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심부에 있다. 미국과 아세안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안정 및 번영과 안전을 증진하는 동시에 기후변화 및 법치 위협 등 현안에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대중 견제를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그러자 미국보다 앞선 지난해 10월 아세안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에 합의했던 중국 리커창 총리가 전날 열린 제25차 정상회의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식적으로 개시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한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대면 정상회담에 앞서 미·아세안 관계와 전통적 동맹인 한미일 공조를 다진 후 중국 압박에 나서는 모양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앞선 11일 캄보디아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이 한미일뿐 아니라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이라는 입장을 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북한이 계속 이런 길을 걸으면 (해당) 지역에 미국의 ‘군사 및 안보 존재성’(military and security presence)을 더 강화할 수밖에 없음을 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DC에서도 대북 문제에 미중이 협력할 가능성이 기존보다는 다소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 주석은 3연임을 확정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중간선거에서 선전을 폈기 때문에 표심을 위해 견지했던 강경기조를 누그러뜨리는 분위기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에어포스원에서 뉴욕타임스(NYT)에 “(미중)관계를 안정화하고 그 관계를 더 나은 기반 위에 올려놓을 생각을 하고 있다”며 “첨단 반도체 수출 금지 등에 대한 그들(중국)의 우려를 안다. 그건 중국 경제를 완전히 마비시키고 중국 경제발전을 멈추려는 시도가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역시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그것까지 옹호하기에는 국제여론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규탄하기에는 북중러 밀착 관계를 깨는 게 부담이다. 애초에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게 나을 수 있다. 특히 북한의 핵실험 단행 시 한국, 일본, 대만 등에서 핵무기 보유 주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 미국 내에서도 이미 북한의 핵무기를 인정하는 동시에 핵군축을 협의하자는 주장까지 나온다. 핵확산은 미중 모두 원치 않는 동북아의 위협 상승 구도다. 다만 설리번 보좌관이 언급한 ‘군사 및 안보 존재 강화’에 대해 주한미군(2만 8500명)과 주일미군(5만 5000명)의 직접 증가보다는 전략자산 전개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직접적인 군사 증대는 중국과 무력 대결을 부추길 수 있어서다.
  • 한미일 정상 “대북 확장억제 강화”

    한미일 정상 “대북 확장억제 강화”

    동남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일 연쇄 정상회담을 가졌다. 3국 정상은 ‘한미→한미일→한일’의 연쇄 회동을 통해 북핵 도발에 대응한, 견고한 3각 안보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한미일 정상은 이날 약 15분간 3자 회담을 열고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는 이날 회담을 통해 채택한 ‘인도·태평양 한미일 3국 파트너십에 대한 프놈펜 성명’에서 “더욱 긴밀한 3국 연대를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지난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두 번째다. 한미일 3국 정상이 포괄적인 성격의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국 정상들은 이날 회담에서 나란히 대북 성토 메시지를 내놨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토대로 한층 더 적대적이고 공세적인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은 지속적으로 도발을 계속해 오고 있고 3자 파트너십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에 의한 전례 없는 도발이 이어지고 있다”며 “추가적 도발도 예정되는 가운데 오늘 이렇게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된 것을 매우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했다. 3국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안보리 결의에 따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약을 재확인한다”며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3국 정상은 확장억제 강화 방안으로 “북한 미사일로 야기될 위협에 대한 각국의 탐지·평가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대한민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며 “핵을 포함해 모든 범주의 방어역량으로 뒷받침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약 50분간 정상회담을 하며 양국 간 현안을 조율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한다”며 “북한의 고도화된 핵 능력에 맞게 한미 간 확장억제를 실효적이고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확장억제 강화 방안에 관해 앞으로 계속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한미일 정상회담에 이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45분간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정상이 다시 마주 앉은 건 지난 9월 뉴욕 유엔총회 참석 이후 2개월 만이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하고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전날 열린 ‘아세안+3’ 회의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를 만나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에 대해 우려를 전했다. 이에 리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현지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날 릴레이 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향했다.
  • 한미일 정상 “대북 확장억제 강화에 협력”

    한미일 정상 “대북 확장억제 강화에 협력”

    동남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일 연쇄 정상회담을 가졌다. 3국 정상은 ‘한미→한미일→한일’의 연쇄 회동을 통해 북핵 도발에 대응한, 견고한 3각 안보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한미일 정상은 이날 약 15분간 3자 회담을 열고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는 이날 회담을 통해 채택한 ‘인도·태평양 한미일 3국 파트너십에 대한 프놈펜 성명’에서 “더욱 긴밀한 3국 연대를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지난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두 번째다. 한미일 3국 정상이 포괄적인 성격의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국 정상들은 이날 회담에서 나란히 대북 성토 메시지를 내놨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토대로 한층 더 적대적이고 공세적인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은 지속적으로 도발 행동을 계속해 오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3자 파트너십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에 의한 전례 없는 도발이 이어지고 있다”며 “추가적인 도발도 예정되는 가운데 오늘 이렇게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된 것을 매우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했다. 3국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안보리 결의에 따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약을 재확인한다”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3국 정상은 확장억제 강화 방안으로 “북한 미사일로 야기될 위협에 대한 각국의 탐지·평가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대한민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며 “핵을 포함해 모든 범주의 방어역량으로 뒷받침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3국 정상은 또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연대 의지를 확인하며 “우크라이나 영토의 일체성과 주권의 즉각적인 회복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대만 관련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약 50분간 정상회담을 하며 양국 간 현안을 조율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한다”며 “북한의 고도화된 핵 능력에 맞게 한미 간 확장억제를 실효적이고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확장억제 강화 방안에 관해 앞으로 계속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역내 주요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체인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평화로운 인도·태평양을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재차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12일 ‘아세안+3’ 회의에서는 리커창 중국 총리를 만나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에 대해 우려를 전했다. 이에 리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현지 브리핑에서 전했다.
  • 美 “北 7차 핵실험시 안보·경제·외교조치 할 것”

    美 “北 7차 핵실험시 안보·경제·외교조치 할 것”

    “미중정상회담 2~3시간 진행될 것”“美, 中과의 분쟁 추구하지 않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의 7차 핵실험시 대응 문제와 관련, “한미일 3국 차원의 잘 조정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기내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 “한미일 3국 정상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경우 공동 대응 방식에 대해서 조율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 할 경우 한미일 3국 차원의 구체적인 대응 조치를 묻는 말에는 “3국 정상은 실무자들에게 구체적인 대응 방식에 대한 작업을 지시했다”면서도 “미리 조치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경우 안보, 경제, 외교를 포함한 대응 조치가 3국간 집중적으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으나 다양한 대응에 대해서는 실무자들이 조정할 수 있도록 공간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북한의 핵실험이 유엔 안보리 결의 다수에 대한 노골적 위반이자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설리번 보좌관은 한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 관련, “회담 후 발표된 공동성명은 깊이와 이슈 범위 측면에서 전례가 없다”면서 “분명히 3명의 지도자가 자리에 앉으면서 북한이 제일 큰 이슈였지만, 공동성명은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문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경제·기술적 협력을 심화할 필요성 등도 논의됐다”고 말했다. 한편 설리번 보좌관은 14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을 최대한 이용하길 원한다”면서 회담이 2~3시간가량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미중 정상 간 첫 대면 회담에서 “미국은 중국과의 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백히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미일 정상, 역대 처음 ‘포괄적 공동성명’ 채택

    한미일 정상, 역대 처음 ‘포괄적 공동성명’ 채택

    한미일 3국 정상이 동아시아 정상회의(EAS)를 계기로 캄보디아에서 만나 역대 처음으로 포괄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북한의 핵 위협이 날로 고조되고 중국과 러시아 등을 둘러싸고 역내외 안보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3국이 역대 가장 강력한 수준의 공조에 나섰다. 또 한미일은 ‘경제안보대화’도 신설해 공급망 교란과 핵심기술 확보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북한 핵·미사일을 저지하기 위한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하는 한편,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해 3국 협력을 더 강화할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3국 정상은 이날 오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15분간 회담을 진행했다. 한미일 회담 전후로 미일-한미-한일 양자 정상회담도 개최됐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지난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번째다.尹 “한미일 정상회의 시의적절…평화 안정 강력한 보루”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최근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 기간에 북한이 NLL(북방한계선)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우리 국민이 깊은 슬픔에 빠져 있는 시기에 도발을 감행한 것은 김정은 정권의 반인도주의적 반인륜적 성향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한미일 공조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루기 위한 강력한 보루”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확장억제를 강화하겠다는 미국의 공약 확인, 북한 미사일에 관한 3국 간 실시간 정보공유 의향 표명, 3국 간 경제안보대화체 신설, 경제적 강압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연대, 한국의 인태전략에 대한 미일 양국 정상의 환영 및 향후 이행 과정에서의 협력 확보, 공급망 교란, 기후변화, 디지털 경제 도래 등 복합적인 도전과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협력 강화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특정 사안이 아닌 현안 전반에 걸친 포괄적 한미일 공동성명은 처음이란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기시다 총리도 “북한에 의한 전례없는 도발이 이어지고 있다. 추가적인 도발도 예정되는 가운데 오늘 이렇게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돼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한미일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의연하게 대응해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에서 정상들은 “대한민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동맹 공약”을 언급하면서 “3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우리의 접근법을 이행하기 위해 3국 차원에서 정부 각급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정상은 자유롭고 개방되고,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으며, 안전한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해 우리 공동의 노력을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바이든 “北 도발 계속…한미일, 어느 때보다 대북 단일대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적 행동이 계속되고 있으며, 한미일은 어느 때보다 더 공조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이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공유하는 “대단히 중요한 동맹”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인도·태평양 지역의 개방과 자유를 위해 한국, 일본과 공통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일본과 공급망을 강화하는 방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동 지원 확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등을 논의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출범한 ‘태평양 도서국 협력 구상’(PBP)에 공식 참여한다는 결정도 통보했다. PBP는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영국이 제안한 대 태평양도서국 협력이니셔티브로서 태평양도서국 관련해 유사입장국간에 협력을 조율하고 최적의 관행 공유와 협력사업 발굴 등이 목적이다.
  • [속보]한미일 정상 ‘포괄적 공동성명’ 채택

    [속보]한미일 정상 ‘포괄적 공동성명’ 채택

    한미일 3국 정상이 동아시아 정상회의(EAS)를 계기로 캄보디아에서 만나 역대 처음으로 포괄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북한의 핵 위협이 날로 고조되고 중국과 러시아 등을 둘러싸고 역내외 안보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3국이 역대 가장 강력한 수준의 공조에 나섰다. 또 한미일은 ‘경제안보대화’도 신설해 공급망 교란과 핵심기술 확보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3일 오후(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열고 ‘인도태평양 한미일 3국 파트너십에 대한 프놈펜 성명’을 발표했다. 3국 정상은 지난 6월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회담한 후 5개월도 채 되지 않아 또 한번 마주앉았고 최초로 포괄적 성격의 공동성명까지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최근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 기간에 북한이 NLL(북방한계선)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우리 국민이 깊은 슬픔에 빠져 있는 시기에 도발을 감행한 것은 김정은 정권의 반인도주의적 반인륜적 성향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한미일 공조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루기 위한 강력한 보루”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확장억제를 강화하겠다는 미국의 공약 확인, 북한 미사일에 관한 3국 간 실시간 정보공유 의향 표명, 3국 간 경제안보대화체 신설, 경제적 강압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연대, 한국의 인태전략에 대한 미일 양국 정상의 환영 및 향후 이행 과정에서의 협력 확보, 공급망 교란, 기후변화, 디지털 경제 도래 등 복합적인 도전과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협력 강화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특정 사안이 아닌 현안 전반에 걸친 포괄적 한미일 공동성명은 처음이란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공동성명에서 정상들은 “대한민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동맹 공약”을 언급하면서 “3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우리의 접근법을 이행하기 위해 3국 차원에서 정부 각급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정상은 자유롭고 개방되고,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으며, 안전한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해 우리 공동의 노력을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특정국 겨냥 아냐” 윤 정부 첫 공개한 인태 전략 의미는

    “특정국 겨냥 아냐” 윤 정부 첫 공개한 인태 전략 의미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 계기에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의 구상을 밝힌 가운데 향후 중국의 반발 및 충돌 가능성을 놓고 시선이 집중된다. 신냉전과 미중 갈등이 고착화하면서 중국이 민감히 반응하거나 반발할 지점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중국이 견제에 나설 공산이 적지 않다. 윤 대통령이 이날 밝힌 인·태 전략은 ‘보편적 가치에 기초한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 강화’ 원칙이 핵심이다. ‘자유·평화·번영’ 등 3대 비전과 보편적 가치에 기초해 동북아와 인태 지역에서 ‘포용·신뢰·호혜’ 3대 원칙에 따라 관련국들과 협력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관련국 범위에는 중국도 당연히 포함되지만, 협력보다는 충돌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구체적으로 보면 윤 대통령이 밝힌 9대 중점 추진 분야에는 ▲법치주의·인권 증진 ▲비확산·대테러 협력 강화 ▲포괄안보 협력 확대 ▲경제안보 네트워크 확충 ▲첨단과학기술·에너지 안보 협력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중 법치주의·인권 분야는 중국이 유엔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장·위구르 인권 문제가 포함될 수 밖에 없다. 포괄안보 협력 분야에는 한미일 안보협력, 미 전략자산 배치 확대 등이 있지만, 이는 중국이 ‘자국 영토를 잠재적으로 겨냥한다’며 의구심을 갖는 대목이다. 경제안보 역시 중국이 ‘자국 배제 전략’이라며 반발하는 미국 주도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직결된다.윤 대통령이 13일 제17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평화로운 인도·태평양을 위해선 북한 비핵화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거듭된 우려·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재차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힌 것 역시 유엔 안보리 차원 대응에 소극적인 중국에 행동을 촉구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윤 대통령이 밝힌 한국판 인·태 전략은 미국의 인태 전략과 보폭을 맞추되 중국을 직접 자극하지 않으려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현지 브리핑에서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국가를 매도하거나 배척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들과도 열린 자세로 공동 이익을 목표로 협력해 나가되 보편적 가치와 규칙기반의 국제질서를 훼손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우리 인·태 전략이 미국과 보폭을 맞췄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미국 입장에선 한국이 기대 수준에 부응하는 측면도, 아닌 면도 있을 것”이라며 “주요 강대국 간 전략 경쟁은 아랑곳하지 않고 중상주의적인 이익만 좇을 경우 오히려 미묘한 변화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실수할 위험이 있다”고 ‘복합적인 고려를 거쳤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발언에서 “한국판 인·태 전략이 (중립성이 강한)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AOIP)과 많은 부분 일치한다”고 밝힌 것은 중국의 반발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또 “공급망의 회복력을 높임으로써 (역내) 경제 안보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역시 앞서 중국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왔던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의 ‘공급망에 대한 도전’ 표현보다 수위를 낮춘 것이다. 한국판 인·태 전략 추진 과정에서 아세안을 우리의 전략적 이익을 추구할 요충지로 활용하려는 계산도 엿보인다. 아세안은 중국에 이은 2위 교역·투자 대상 지역인 동시에 미중 전략 경쟁의 전쟁터이기도 한 만큼 아세안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시켜 안보·경제 분야에서 중국과의 대립을 피하겠다는 것이다. 향후 세부적인 인·태 전략의 완성과 병행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의 틀 안에서 초반부터 중국의 우려들을 전달하고 우리 이익 침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뉴스분석]꽉 막힌 北 비핵화…中 압박카드 꺼낸 바이든

    [뉴스분석]꽉 막힌 北 비핵화…中 압박카드 꺼낸 바이든

    한미일 정상회담 후 미중정상회담3국 공조로 대중압박구도 노린 듯설리번 “북 변화 없으면 동북아에 미군 군사 및 안보 존재 강화한다”미중 소통 분위기, 北문제 협력기대 북 핵실험 땐 핵확산 주장 커져미중 원치 않은 동북아 위협 증대미국 백악관이 대북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협력이 없을 경우 동북아에 미군 군사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비핵화 대화 제의와 추가 독자 제재, 한미일 연합군사훈련 등에도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자 중국을 압박하는 새로운 ‘수’를 둔 것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2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제10차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미국 정상회의에서 양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201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후 7년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아세안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심부에 있다. 미국과 아세안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안정 및 번영과 안전을 증진하는 동시에 기후변화 및 법치 위협 등 현안에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대중 견제를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미중, 아세안과의 관계 격상하며 구애 경쟁 그러자 미국보다 앞선 지난해 10월 아세안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에 합의했던 중국도 대응했다. 신화통신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전날 열린 제25차 중국·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식적으로 개시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대면 정상회담에 앞서 미·아세안 관계와 전통적 동맹인 한미일 공조를 다진 후 중국 압박에 나서는 모양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앞선 11일 캄보디아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이 한미일 뿐 아니라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이라는 입장을 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북한이 계속 이런 길을 걸으면 (해당) 지역에 미국의 ‘군사 및 안보 존재’(military and security presence)를 더 강화할 수밖에 없음을 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옐런 미 재무 “중국 경제 완전 마비시키는 시도 아냐” 이와 관련해 워싱턴DC에서도 대북 문제에 미중이 협력할 가능성이 기존보다는 다소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시 주석은 3연임을 확정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선방으로 중간선거를 마쳤기 때문에 표심을 위해 견지했던 강경기조를 누그러뜨리는 분위기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이날 에어포스원에서 NYT에 “(미중)관계를 안정화하고 그 관계를 더 나은 기반 위에 올려놓으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첨단 반도체 수출 금지 등에 대한 그들(중국)의 우려를 안다. 그건 중국 경제를 완전히 마비시키고 중국 경제발전을 멈추려는 시도가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중국 역시 북한이 핵실험를 한다면 이것까지 옹호하기에는 국제적 여론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규탄하기에는 북중러 밀착 관계를 깨는 게 부담이다. 애초에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게 나을 수 있다. ●북한 핵실험 땐 한국, 일본, 대만 등 핵무기 보유 주장 커질 듯 특히 북한의 핵실험 단행 시 한국, 일본, 대만 등에서 핵무기 보유 주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 미국 내에서도 이미 북한의 핵무기를 인정하는 동시에 핵군축을 협의하자는 주장까지 나온다. 핵확산은 미중 모두 원치 않는 동북아의 위협 상승 구도다. 다만, 설리번 보좌관이 언급한 ‘군사 및 안보 존재 강화’에 대해 주한미군(2만 8500명)과 주일미군(5만 5000명)의 직접 증가보다는 전략자산전개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직접적인 군사 증대는 중국과 무력 대결을 부추길 수 있어서다.
  • 바이든 또 말실수… 캄보디아서 “콜롬비아에 감사”

    바이든 또 말실수… 캄보디아서 “콜롬비아에 감사”

    잦은 말실수로 치매설이 끊이지 않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개최국인 캄보디아를 다른 국명으로 불렀다. 13일 일간 크메르타임스 등 현지매체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아세안 정상들과의 회의에 앞선 첫 공식 발언에서 “아세안 의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한 콜롬비아 총리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올해 의장국인 캄보디아를 콜롬비아로 잘못 지칭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자신의 말실수를 정정하지 않고 발언을 이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캄보디아를 향해 출발하면서도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AP통신은 전했다. 1942년 11월 20일생으로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은 종종 말실수를 해왔다. 지난달 28일에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열린 민주당 행사에 참석해 “54개 주”라는 실언을 했다. 미국의 주는 50개로, 이는 미국인들에게 기본적인 상식으로 여겨진다.지난 9월 28일 백악관 행사에서는 최근 교통사고로 숨진 하원의원을 찾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기아·영양·보건 콘퍼런스 연설에서 해당 정책에 대한 초당적 지원을 거론하며 “재키 월러스키 하원의원 등을 비롯해 여기 있는 모든 사람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청중을 향해 “재키, 여기 있나요? 재키 어디 있나요?”라고 물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거론한 월러스키 의원은 지난 8월 3일 지역구 인디애나주를 방문하고 귀가하다 교통사고로 숨졌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당시 애도 성명을 발표하고 조기 게양도 지시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연설 직후 허공을 향해 혼자 손을 내밀고 악수하는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 됐다. 7월 중동 순방에서도 “홀로코스트 공포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던 중 ‘공포’(horror)를 ‘영광’(honor)으로 언급하는 등 크고 작은 말실수를 해 인지능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훈센 캄보디아 총리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 호텔 행패 여성 인플루언서 美교도소 수감 이틀 뒤 풀려난 이유가

    호텔 행패 여성 인플루언서 美교도소 수감 이틀 뒤 풀려난 이유가

    지난 7일(현지시간) 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에 있는 굿타임 호텔의 풀장 주변을 한 여성이 옷을 걸치지 않은 채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호텔 보안요원이 제발 그러지 말라고 호소했는데 이 여성은 도무지 들으려 하지 않았다. 보안요원에게 물을 끼얹으려고도 했다. 호텔 측은 안되겠다 싶어 경찰에 신고했는데 경찰이 도착했을 때 그녀는 객실에 들어가 음악을 요란하게 틀어대고 있었다. 보안요원은 당장 소리를 줄이지 않으면 부득이하게 객실에서 퇴거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이 여성은 호텔 직원과 경관을 향해 물병을 집어 던졌다. 물병은 뚜껑을 닫지 않은 상태라 직원과 경관은 물을 뒤집어 쓸 수 밖에 없었다. 이 여성은 곧바로 연행돼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터너 귈포드 나이트 교도소로 보내졌는데 이틀 뒤에 풀려났다. 이 대단한 여성은 국내에도 제법 이름과 얼굴이 알려져 있고, 시쳇말로 요즘 미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트랜스젠더(성 전환자) 인플루언서이자 뷰티 블로거 니키타 드라군(26)이다. 넷플릭스 리얼리티 시리즈 ‘하이프 하우스’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벨기에 출생으로 베트남과 멕시코 출신 부모 아래 태어났다. 미국과 벨기에 이중 국적이다. 민낯은 훤칠한 남성 얼굴인데 화장만 하면 완벽한 미인으로 변신한다. 화장하기 전과 후를 비교하는 콘텐트로 부와 명성을 누리고 있다. ‘드라군 뷰티’란 회사도 창업했다. 그의 연예 활동을 돕는 에이전트 케초얀은 10일 일간 USA 투데이에 전달한 성명을 통해 당당히 밝혔다. “법적으로 여성인 니키타를 플로리다주의 남자 교도소에 수감한 것은 지독하게도 불편하고 위험한 상황에 빠뜨리는 일이다.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교정당국이 내린 이번 결정은 트랜스젠더 수감자들의 젠더 정체성을 존중해 별도의 시설에 구금해야 한다는 자체 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다.” 그는 드라군이 전날 아침 석방돼 “이제는 안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신문이 입수한 체포영장에는 드라군이 “여성처럼 보이지만 남성으로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기재돼 있었다. USA 투데이는 교정당국에 입장 표명을 들으려 접촉을 시도했다고 밝혔는데 여전히 답을 듣지 못한 듯 후속 보도가 없었다. TMZ 닷컴은 드라군이 풀려난 것은 5000 달러의 보석금을 냈기 때문이며 과거 진단받았던 양극성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치료시설에 들어가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12일 전했다.
  • 철원 주상절리길, 개장 1년만에 ‘100만명’

    철원 주상절리길, 개장 1년만에 ‘100만명’

    강원 철원 주상절리길이 개장 1년 만에 관광객 100만명 이상을 불러모으며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떠올랐다. 13일 철원군에 따르면 주상절리길 개장일인 지난해 11월 1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년간 누적 관광객 수는 총 100만 2427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통해 모두 73억 1726만원의 입장 수익을 거뒀다. 개장 초기인 지난해 11~12월 12만 2456명을 시작으로 매월 수만명이 찾았고, 지난달에는 역대 월간 최다인 21만 103명을 기록했다. 문성명 철원군 관광기획개발실장은 “주상절리길 방문객에게 교환해주는 철원사랑상품권이 35억 5000만원을 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상절리길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을 따라 이어지는 길이 3.6㎞의 걷는길로 잔도(1.4㎞)와 보행데크(2.2㎞)로 이뤄졌다. 길을 따라 걸으면 병풍처럼 늘어선 기암절벽을 바로 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봄에는 야생화,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과 얼음이 어우러져 걷는 재미를 더해준다. 철원군 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 제공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높이겠고, 안전을 위한 시스템과 대응매뉴얼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이준석·유승민·홍준표, ‘자유’ 설왕설래…“두 글자의 무거움”

    이준석·유승민·홍준표, ‘자유’ 설왕설래…“두 글자의 무거움”

    대통령실이 전날부터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일정에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데 대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열흘 만에 입을 여는 등 정치권의 ‘자유’ 관련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라는 두 글자가 가진 간결함과 무거움, 그리고 어려움”이라는 짧은 글을 썼다. 이는 지난달 3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예방 대책을 제안했던 포스팅을 한 것 이후 열흘 만이다. 그는 ‘자유’라는 단어를 언급했지만 그 외 설명을 부연하진 않았다. 일각에선 이날 대통령실이 MBC 출입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것과 관련해 ‘언론 자유 제약’, ‘언론 탄압’이라는 등 언론단체들이 반발한 상황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홍준표 “취재 거부의 자유 있다”유승민 “표현의 자유는 으뜸의 자유다” 이날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실의 결정을 옹호하며 “취재의 자유가 있다면,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다”며 ‘자유’라는 단어를 두 차례 언급한 것과 관련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이 출근길 약식 회견에서 ‘순방은 국익 때문’라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당연한 말이다. 모든 공직자는 공익, 국익을 위해 복무해야 한다”고 썼다. 유 전 의원은 “그러나 순방보다 더 중요한 국익도 있다”며 “바로 대한민국 헌법 21조 1항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일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강조해온 헌법 가치가 바로 자유 아닌가. 자유 중에 표현의 자유(freedom of speech)는 으뜸의 자유다”라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MBC의 ‘이 ○○들이 동의 안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보도가 진실의 왜곡이라면 이미 고발된 사건이니 검경 수사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을 물으면 될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기자단 “조속한 철회 요구”언론계 5개 단체 “언론탄압이자 폭력”대통령실 “MBC, 왜곡 보도 반복” 이날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은 대통령실의 MBC 취재진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 조치에 대해 입장문을 통해 “조속한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자유라는 단어는 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영상기자협회·한국PD연합회·전국언론노조 등 언론계 5개 단체가 이날 대통령실 조치에 대해 공동성명을 긴급히 내고 밝힌 “헌법이 규정한 언론자유에 대한 명백한 도전”에서도 확인된다. 이들 단체는 “대통령실이 권력 비판을 이유로 특정 언론사에 대해 취재 제한 및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는 것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언론탄압이자 폭력”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반헌법적이고, 반역사적인 취재 제한 조치를 즉시 취소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대통령 전용기는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며, 취재비용은 각 언론사가 자비로 부담한다”며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사유재산 이용에 혜택을 주는 것처럼 인식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조치에 대해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편파 보도가 반복된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 서른살 ‘코인계 JP모건’ 몰락…FTX 파산 신청 ‘부채 66조원’ 역대 최대

    서른살 ‘코인계 JP모건’ 몰락…FTX 파산 신청 ‘부채 66조원’ 역대 최대

    대규모 인출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가상화폐거래소 FTX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회사 부채만 최대 66조 원에 이르는 FTX의 이번 파산 신청은 가상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다. FTX는 이날 트위터 성명에서 “전 세계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이익을 위해 자산을 현금화하고 질서정연한 검토 절차를 시작하기 위해 자발적인 파산보호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코인계의 JP 모건’ 또는 ‘코인계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던 30살 코인 갑부 샘 뱅크먼-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는 물러났고.존 J.레이 3세가 FTX 그룹 CEO를 물려받아 파산 절차를 진행한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글로벌 코인 거래소 가운데 한때 3위를 기록했던 코인 제국이 유동성 위기로 순식간에 무너졌다며 이번 사태는 가상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 신청 사례라고 보도했다. 미국 파산법의 챕터 11은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의 청산을 규정한 ‘챕터 7’이나 개인파산 절차를 담고 있는 ‘챕터 13’과 달리 파산법원 감독하에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해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로,한국의 법정관리와 유사하다. 파산보호 신청 대상에는 이번 FTX 유동성 위기의 진원지인 알라메다 리서치 등 130여 개 계열사도 포함됐다. 알라메다로 인해 발생한 FTX의 채무는 100억 달러(13조2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FTX는 법원에 부채가 최대 66조 원을 넘는다고 신고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파산 신청 기업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파산신청서에 따르면 FTX 부채는 100∼500억달러(13조2천억∼66조2천억원)이고,자산도 부채와 같은 규모다. FTX에 대한 채권자는 10만명 이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이었던 FTX가 빠르게 종말을 맞았다”고 진단했다.그동안 FTX와 창업자인 뱅크먼-프리드 전 CEO는 가상화폐 업계의 ‘백기사’를 자처하며 보이저 캐피털, 블록파이 등 앞서 유동성 위기에 봉착했던 다른 회사들에 자금을 지원해왔다는 점에서 FTX의 파산 신청은 더욱 충격적이다. 뱅크먼-프리드는 바이낸스의 FTX 인수 철회로 회사의 유동성 위기가 심회하자 94억달러 긴급 자금 조달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그는 FTX 파산 신청 이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리가 여기에서 이렇게 끝나게 돼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하다”며 “파산 신청이 필연적으로 회사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몰락한 가상화폐 제국은 엔론사태 청산인 출신의 구조조정 전문가 레이 CEO의 손에 넘어갔다. 그는 2001년 회계 부정으로 무너진 에너지 기업 엔론의 ‘빚잔치’를 효율적으로 관리 감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레이 CEO는 “FTX그룹은 가치 있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오직 체계적인 공동 절차를 통해서만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다”며 “성실하고 철저하고 투명하게 이러한 노력을 수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FTX 파산 신청 소식이 전해진 뒤 가상화폐 시장은 또 출렁거렸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미국 서부시간 기준 오전 11시 1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4% 하락한 1만6천786달러에 거래됐다. 뉴욕 증시에서는 코인 관련 기업인 라이엇 블록체인이 장중 3% 하락했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가 각각 3%,6% 빠졌다.
  • 우크라, 남부 헤르손 탈환…“러軍 다수 철수 중 익사”

    우크라, 남부 헤르손 탈환…“러軍 다수 철수 중 익사”

    우크라이나가 개전 직후 러시아에 점령됐던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8개월 만에 사실상 수복했다. 수도 키이우 수성, 동부 하르키우 수복에 이은 우크라이나 최대 전과로 평가된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AP, AF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주요 정보국은 성명에서 “헤르손이 우크라이나의 통제 하로 돌아오고 있다”며 “우리 군이 도시에 진입 중”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도 페이스북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일부 지역에서 드니프로강 서안에 도달했다”고 확인했다. 헤르손주 행정부 부수반인 세르히 클란은 브리핑에서 “우리 군이 헤르손 수복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클란은 여전히 일부 러시아군이 민간인으로 위장해 헤르손에 머물고 있다면서 “군이 시를 확보할 동안 주민들은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또 “러시아군 다수가 헤르손을 떠나려다 드니프로강에서 익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후퇴하면서 헤르손의 유일한 교량인 안토노우스키 다리와 지역의 발전소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현지 방송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헤르손 안토노우스키 다리가 교량 상판 수십m가 사라지는 등 두 군데에 걸쳐 무너진 모습이 공개됐다. 약 1.4㎞ 길이의 이 다리는 헤르손주를 가로지르는 드니프로강에 2개뿐인 교량 중 하나이자 헤르손시와 남부 러시아 점령지를 잇는 유일한 다리다. 이에 따라 드니프로강을 건너 러시아군을 추격하고 추가로 영토를 수복하려는 우크라이나군의 공세 역시 일정 부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우리 군이 헤르손에 접근하고 있고, 특수부대는 벌써 도시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점령군의 위협과 억압에도 헤르손 주민들은 결코 우크라이나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이는 우리가 해방한 다른 도시에서도 마찬가지였고, 우리의 귀환을 기다리는 다른 도시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9일 시작한 헤르손 철수 작전이 이날 새벽 5시에 병력과 무기, 장비 손실 없이 모두 완료됐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철수 작전으로 3만여명의 병력이 5천여점의 무기 및 장비와 함께 드니프로강 서안에서 강 동안의 미리 준비된 위치로 이동했다. 이번 헤르손 수복은 2월 24일 개전 후 우크라이나가 거둔 최대 전과 중 하나로 꼽힌다. 헤르손주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지역을 육로로 잇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3월 초 이곳을 점령했으며, 지난 9월 말에는 이 지역을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등 다른 점령지와 함께 러시아 연방의 영토로 편입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점령지 합병 선언 직후인 지난달 하르키우주를 수복한 데 이어 헤르손 탈환 공세에 나섰다.
  • 국립 경찰병원 분원 , “아산시가 답이다”

    국립 경찰병원 분원 , “아산시가 답이다”

    충남 아산시와 ‘국립경찰병원 아산 유치 범시민추진단’이 11일 아산이 국립경찰병원 분원 1차 평가에서 실사대상 후보지 3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37만 아산시민, 220만 충남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산시와 추진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경찰청 분원 후보지 전국 공모 시행이 대규모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정책적·경제적 타당성 확보를 위한 의도였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아산에는 경찰종합타운이 있고, 공공의료 혜택 인구가 1000만명 이상에 달해 아산시가 ‘중부권 거점 재난전문 경찰병원’ 건립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박경귀 시장은 “경찰청 부지평가위원회의 1차평가 결과를 매우 환영한다. 37만 아산시민과 함께 끝까지 뛰겠다”고 말했다.국립경찰병원 분원 건립은 수도권 에 집중된 의료복지 서비스의 균형있는 제공과 지역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23개 진료과를 갖춘 550병상 규모의 병원으로 추진된다. ‘국립경찰병원 분원’의 아산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인 지난 4월 27일 충남 지역 공약으로 발표됐지만, 경찰청이 건립지를 공모하면서 아산을 비롯해 전국에서 19곳의 시·군이 유치경쟁을 벌였다.  경찰청 국립경찰병원 분원 부지평가위원회는 이날 충남 아산, 경남 창원, 대구 달성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국립경찰병원 분원 건립지 선정은 12월께 경찰청이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 “MBC 그거는…” 국민의힘, 전용기 거부로 모자라 막말에 파상공세

    “MBC 그거는…” 국민의힘, 전용기 거부로 모자라 막말에 파상공세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전용기에 MBC 취재진을 태우지 않아 파장이 거듭되는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방송에 나와 “MBC 그거는 방송 자격조차 없다”며 해체돼야 한다고 밝히는 등 중진 의원들이 일제히 MBC를 협공했다.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은 1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MBC 그거는 방송인가” 묻고는 “그거는 방송 자격조차 없다. 요즘 하는 것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제 사장과 그 보도진, 보도 간부들이 계속해서 유지되는 한 문화방송은 해체되는 것이 맞다”며 “방송의 자격이 없다. 가짜뉴스를 마구 생산해대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대담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이 주도해서 당시 자신들에게 불리한 보도를 했다고 해서 차에 안 태운 게 아니고 사주들을 다 세무조사를 해서 다 교도소에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실의 조처를 두고 “외국에 가서 외교 활동을 하는데 취재만 해서 제대로 보도해주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는데, 국익에 반하는 또는 공정성에 반하는 보도를 해왔기 때문에 1차 한 번 경고한다, 이런 의미”라며 “(윤석열 정부가 김대중 정부처럼) 언론사 세무조사 따로 선별해 해서 교도소 보낸 적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김대중 정부 때인 2001년 2월 국세청 세무조사로 시작된 언론사 탈세 사건은 검찰 수사로 이어졌고, 같은해 8월 검찰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김병관 동아일보 명예회장, 조희준 국민일보 회장 등을 구속했다. 회삿돈을 빼내 사주 일가의 증자대금이나 생활비로 사용하고 법인세와 증여세를 포탈하는 등 족벌언론의 비리가 속속들이 드러난 것이다. 이들은 구속 두 달 만에 줄줄이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대법원에서 모두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김 전 최고위원이 족벌언론의 비리 수사를 윤 대통령의 언론 통제와 견준 것인데 그는 널리 알려진 대로 김대중 정부 시절 검사로 한창 성가를 올렸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이번파문에 대해 “경고성 조치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다만 “알 권리가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었는가 그런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문화방송 내에서도 보도 윤리상으로 문제는 없었는지 한 번 점검을 해보는 그런 계기가 되는 (식으로) 좋은 영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는 성명을 통해 “조작을 일삼는 방송사에까지 지나친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조작 방송을 조장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며 “‘자막조작 방송’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도 없으면 반복적인 왜곡·조작방송은 무엇으로 대응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당 공정미디어소위는 전날 MBC가 대통령실 조치를 일방적으로 비난한 보도를 내보냈다며 “자사 관련 보도로 방송을 도배하는 건 방송 사유화”라고 지적했다. 이어 “MBC는 그동안 말로만 공영방송일 뿐 사실상 정치집단의 역할을 하면서 취재하고 보도하고 행동해 왔다”며 “무소불위의 언론권력 MBC는 국민과 역사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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