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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중국 이길 수 있겠나”… 日, 4년 전부터 ‘반격능력’ 준비했다

    아베 “중국 이길 수 있겠나”… 日, 4년 전부터 ‘반격능력’ 준비했다

    “당신들 중국을 이길 수 있겠나.” 2016년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가 정부의 방위 지침인 ‘방위계획의 대강’(방위대강)을 개정하기 위한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전 협의에서 내지른 말에 자위대 간부들은 침묵한 채 시선을 아래로 떨궜다. 아베 집권기인 2018년 10월부터 12월까지 비공개로 열린 NSC 참석자들의 발언 일부가 2일 마이니치신문을 통해 보도됐다. 해당 기간 네 차례 열린 일본 NSC의 참석자는 아베 전 총리와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고노 다로 외무상,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 등이다. 이들은 “중국과 대만의 분쟁이 발생하면 큰일이다”, “무력 공격 사태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는 등의 의견을 쏟아 냈다. 그러자 아베 전 총리는 “현실을 정면으로 파악하고 외면할 수 없는 과제에 임해야 한다”라며 대중국 대응 준비를 강조했다. 특히 아베 전 총리는 대만 비상사태에 대한 위기감을 크게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대만에서 약 110㎞ 거리인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지마가 피해를 볼 수 있고,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중국의 무력 사용 가능성을 우려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은 아베 전 총리 때부터 대만 유사시에 대비해 ‘미일 공동 작전계획’ 구축을 추진했고 곧 마무리된다. 이 계획에는 미군과 일본 자위대의 지휘 통제를 비롯한 작전 임무, 수송과 보급 등 양국 전력의 역할 분담에 관한 상세한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양국의 대만 유사시 작전계획은 중국을 ‘적국’으로 가정한다”며 “중국과 대치하는 미국과 일본의 군사 협력이 은밀하게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베 집권기인 4년여 전부터 일본의 ‘적 기지 공격능력’(반격능력) 보유가 절실한 과제로 논의돼 왔다는 설명이다. 일본의 대만 유사 상황 대비는 아베 전 총리의 후임인 스가 전 총리 때도 이어졌다. 그가 지난해 4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반세기 만에 공동 성명에 명기한 이후 양국은 물밑에서 작전계획 수립을 진행해 왔다. 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해 11월 미군과 자위대가 실시한 공동훈련의 일부는 중국이 일본의 섬을 빼앗을 경우 다시 탈환하는 상황을 가정해 펼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유사시를 대비한다고 했지만 이는 지난해 말부터 일본 정부가 밀어붙인 적국의 미사일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능력’을 보유하기로 결정한 것과 연계된다. 기시다 내각은 지난달 16일 각료회의에서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 문서’ 개정안을 의결했다. 또 중국에 대한 규정을 “지금까지 없었던 최대 전략적 도전”으로 변경하고, 향후 5년간 방위비 총액을 기존의 25조 9000억엔에서 43조엔으로 대폭 증액했다.
  • 술먹고 혼성파티 벌였다고…이란 유명 축구선수 무더기 체포

    술먹고 혼성파티 벌였다고…이란 유명 축구선수 무더기 체포

    2023년 새해 전야에 술을 마시며 남녀 혼성 파티를 벌였다는 이유로 이란의 유명 전현직 축구 선수들이 무더기 체포돼 처벌받을 위기에 처했다. 1일(현지시간) 중동 매체 아랍뉴스와 BBC 등에 따르면 이란 현지 당국은 전날 수도 테헤란의 다마반드에서 열린 혼성 파티를 급습해 이란 유명 축구 선수 등 참가자를 체포했다. 테헤란에서 가장 유명한 팀 소속의 전현직 축구 선수가 포함됐으나 정확한 신원과 동석자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타스님통신은 “일부 선수는 체포 당시 음주로 인해 비정상적인 상태였다”고 전했다. 당시 체포됐던 축구 선수는 모두 풀려나고 동석자 1명만이 구금됐다고 한다. 당국은 참가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란 당국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음주와 남녀 혼성파티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 시에는 채찍·몽둥이로 때리는 태형 등의 처벌을 내린다. 금주령을 수차례 어긴 누범에게 사형 선고도 가능하다. 체포된 축구 선수들이 율법을 어기면서까지 파티를 벌인 취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러나 지난 9월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 체포된 마흐사 아미니(22)가 의문사한 이후 이란 전역에서는 억압적인 정권에 저항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반정부 시위는 100일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신정 체제가 등장한 이후 가장 긴 시위다. 이란 인권운동가통신(HRANA)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로 어린이 69명을 포함한 5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2명은 총살형을 당했다. 국제사회의 비난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영국 등 9개국 외교장관은 성명을 내고 “이란 정부의 시위대를 향한 폭력적인 탄압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히잡 시위’로 위기를 맞은 이란 정부는 시위를 촉발시킨 도덕경찰을 이달 들어 폐지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한발 물러선 듯했으나 최근 다시 강경 진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란인터내셔널은 “이란의 시위가 매일 여러 곳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정권은 이를 시민 불복종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 “알라께 회개하고 지옥불 피하라” 美 10대 ‘마체테’ 정글칼 테러

    “알라께 회개하고 지옥불 피하라” 美 10대 ‘마체테’ 정글칼 테러

    미국 뉴욕의 신년맞이 행사장 입구에서 벌목 등에 사용되는 대형 칼 ‘마체테’(정글칼)를 휘두른 남성이 미 연방수사국(FBI) 요주의자 명단에까지 오른 이슬람 극단주의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뉴욕시 타임스스퀘어의 ‘크리스털 볼드롭’ 행사의 소지품 검사 장소 앞에서 어깨에 총을 맞고 체포된 용의자는 트레버 빅포드(19)라는 청년이었다. 동북부 메인주 출신인 빅포드는 고교시절 미식축구부에서 활동한 평범한 청소년이었다. 그러나 2018년 부친이 마약 남용으로 사망한 후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졌고, 한 달 전쯤부터 급진화했다. 그는 한 친척에게 “아프가니스탄에 가서 탈레반과 함께 싸우겠다”는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친척은 빅포드의 발언을 관계 당국에 알렸고, 이후 FBI는 그를 요주의자 명단에 올렸다.하지만 빅포드는 어렵지 않게 테러를 실행에 옮겼다. 그는 기차를 타고 혼자 뉴욕으로 가면서 유서와 성명서를 미리 준비했다. 손으로 적은 메모에는 “가족들에게, 특히 엄마께 좋은 아들이 되지 못해 미안하다. 가족들이 알라께 회개하지 않을까 매우 두렵다”고 적혀 있었다고 한다. 그는 가족 일부가 회개해 ‘지옥불’을 피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는다고도 했다. 또한 형제인 트래비스를 거론하며 “내가 아는 사람 중에 믿음에 가장 가까운 것이 너이고, 나와 함께 이슬람을 받아들이기를 가장 바란 것도 너”라면서 “제발 알라께 회개하고 이슬람을 받아들여라”라고 말했다. 또 다른 형제 데번에게는 “나의 적진에 들어갔으니 친절한 말은 못 한다. 알라께 돌아와라”라고 적었다. 데번은 해병대에서 복무하고 있다. 그의 가방 안에는 종교 관련 자료도 함께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빅포드는 31일 뉴욕 맨해튼 51번가와 52번가 사이에 설치된 신년 행사 입구 인근에서 현장에 배치된 경관 3명에 흉기를 휘둘렀다. 빅포드가 처음으로 달려든 경관은 공격을 피했지만, 다른 경관 1명은 두개골 골절과 함께 큰 자상을 입었다. 또 다른 경관 1명도 머리 쪽에 상처를 입었다. 부상자 중 한 명은 경찰학교를 갓 졸업한 신입 경관인 것으로 전해졌다. 빅포드는 다른 경관이 쏜 총에 어깨를 맞고 제압됐다. 현장 사진을 보면 빅포드는 어깨 총상 외에는 큰 상처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뉴욕경찰(NYPD)은 “현재 연방 수사 기관들과 함께 이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 세계 곳곳 “집값 급등 주범, 외국인을 막아라”

    세계 곳곳 “집값 급등 주범, 외국인을 막아라”

    캐나다 2년간 외국인 주택구입 금지러 시민, 우크라 전쟁에 튀르키예 몰려휴양도시 주택가격 7배로 오르기도 미국인 주택구매로 멕시코도 신음태국, 외국인 토지구입 허용에 반발외국인 주택규제, 집값 효과는 미지수 주요국 부동산이 하락 국면이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보다 비싸 외국인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경제회복을 위해 외국인 부동산 투자가 필요하지만, 이민을 배격하는 배타주의 기류가 확산하면서 각국 정부는 외국인 규제를 옹호하는 표심을 외면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CNN은 1일(현지시간) “오늘부터 캐나다에서 외국인은 2년간 주거용 부동산을 구매할 수 없다”며 “해당 법은 외국인의 주택 매입으로 펜데믹 때 집값이 급등했다는 판단으로 (지난해 6월 의회에서) 통과됐다”고 보도했다. 내년 말까지 캐나다에서 외국인, 해외법인, 외국계 소유의 캐나다 법인 등은 주택구매가 제한된다. 외교관과 난민은 예외이고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은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주택 소유가 가능하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부동산이 폭등하자 외국인을 비난하는 여론이 커지면서 캐나다 정부는 해당 법을 추진했다. 반면 캐나다부동산협회는 최근 성명에서 “전세계인을 환영하는 다문화 국가의 평판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미 캐나다 평균 주택가격은 지난해 2월 81만 6720달러(7억 6759만원)로 정점을 찍은 뒤 9개월 간 13%나 내렸다. 일각에서는 표심을 잡으려 외국인 주택구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의 휴양도시 안탈리아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이주민들의 주택구매가 급증하면서 집값이 크게 올랐다. 급기야 지난달 1만 3000여명의 주민들이 외국인의 부동산 시장 진출을 막아달라는 청원을 냈다. 청원자 중 한 명은 아파트 가격이 1년만에 47만 5000리라(약 3230만원)에서 350만 리라(약 2억 3800만원)로 뛰었다며 “외국인 주택구입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멕시코에서도 미국인들의 주택 매입 증가로 ‘젠트리피케이션’(원주민이 쫓겨나는 현상) 우려가 적지 않다. 미국인들이 막대한 자금력으로 현지 부동산를 매입해 숙박시설인 에어비앤비로 운영하면서 원주민들이 외곽지역으로 떠밀린다는 것이다. 태국 정부는 경기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장기거주비자가 있는 외국인에게 방콕과 파타야의 주택용지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했지만 “태국인의 주택 소유 기회를 떨어뜨린다”는 여론에 지난해 11월 정책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반면, 외국인을 규제해도 집값은 잡히지 않는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캐나다 CBC방송은 “뉴질랜드는 2018년 8월 외국인 주택소유 금지령으로 주택구매자 중 외국인 비율이 2.9%에서 0.4%로 줄었지만 집값은 계속 치솟았고 2022년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가격이 잡혔다”고 보도했다. 호주는 2010년 외국인 부동산 매입을 허가제로 바꿨지만 시드니공과대학의 지난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9%가 중국인이 호주 주택 가격을 상승시킨다고 답했다. 실제 외국인의 시장교란 수준에 비해 여론에 착시현상이 꼈을 수 있다는 의미다.
  • 강남구, 민선8기 조직개편…공약사업 속도

    강남구, 민선8기 조직개편…공약사업 속도

    서울 강남구가 민선8기 주요 역점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1월 1일자로 시행되는 이번 조직개편은 기존 조직에서 1과 2팀이 늘었다. 이번 개편은 우선 ▲재건축 추진 ▲신청사 건립 ▲녹지 확충 ▲재해 없는 안전 도시 등 민선8기 역점 사업 추진에 방점을 뒀다. ▲혁신성장 ▲문화생태 ▲안심행복 ▲공감동행 ▲초(超)밀착 등 5개 분야 60개 공약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실행력 강화에도 초점을 맞췄다. 장애인복지과 신설로 서울시가 추진 중인 약자와의 동행에 발을 맞췄다. 그동안 장애인 복지 업무는 사회복지과의 장애인지원팀과 장애인시설팀에서 담당했으나 장애인복지과 신설로 장애인 복지 수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사회복지과와 여성가족과, 청소행정과는 각각 사회보장과, 가족정책과, 자원순환과로 명칭이 변경됐다. 로봇, 인공지능 등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해 주민 생활에 편의를 더할 수 있는 정책 발굴을 위해 기존 뉴디자인국을 미래문화국으로 개편했다. 조성명 구청장은 “이번 조직 개편을 기반으로 민선8기 공약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높이겠다”며 “2023년을 강남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구민과 함께 새로운 강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아베 “자위대 너희들 중국 이길 수 있겠나”…日 군사대국화 야심 4년 전부터

    아베 “자위대 너희들 중국 이길 수 있겠나”…日 군사대국화 야심 4년 전부터

    “너희들 중국을 이길 수 있겠지.” 2016년 어느 날.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가 일본 정부의 방위 지침인 ‘방위계획의 대강’(방위대강)을 개정하기 위한 첫 사전 협의에서 한 일성에 자위대 간부들은 아무 말도 못한 채 시선을 아래로 떨궜다. 그로부터 2년 후인 2018년부터 아베 전 총리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유사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본격적인 작업을 추진해왔다. 그리고 그 작업은 곧 마무리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은 아베 전 총리 때부터 대만 유사시에 대비해 ‘미일 공동 작전계획’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에는 미군과 일본 자위대의 지휘 통제를 비롯한 작전 임무, 수송과 보급 등 양국 전력의 역할 분담에 관한 상세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미국과 일본의 대만 유사시 작전계획은 중국을 ‘적국’으로 가정하게 된다”며 “중국과 대치하는 미국과 일본의 군사 협력이 은밀하고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대만 유사시 대만에서 약 110㎞ 거리인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지마가 피해를 볼 수 있고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중국이 무력을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대만 유사 상황은 일본 정부에서 4년 전부터 절실한 과제로 논의되어 오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대만 유사시를 대비한다고 했지만 이는 지난해 말 일본 정부가 적의 미사일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능력’을 보유하기로 결정한 것과 연계된다. 일본은 대만 유사시 등을 대비한다며 지난해 12월 국가방위전략 등을 개정했다. 하지만 일본이 보유하겠다는 반격능력이 오히려 주변국의 군사적 긴장감을 높인다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이러한 일본의 군사대국화의 야심에는 아베 전 총리가 있었다. 그가 집권하던 2018년 10월부터 12월까지 4차례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는 당시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고노 다로 외무상,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 등이 모여 방위대강 개정을 위한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중국과 대만의 분쟁이 발생하면 무력 공격 사태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등 중국의 군사력 강화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한다. 그러자 아베 전 총리는 “현실을 정면으로 파악하고 외면할 수 없는 과제에 임해야 한다”라며 중국에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본 정부의 대만 유사 상황 대비는 아베 전 총리 후임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때도 이어졌다. 그는 지난해 4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반세기 만에 공동 성명에 명기한 이후 양국이 물밑에서 작전계획 수립을 진행해 왔다. 현 기시다 후미오 총리 집권인 지난해 11월 미군과 자위대가 실시한 공동 훈련의 일부는 중국이 일본의 섬을 빼앗을 경우 다시 탈환하는 상황을 가정해 펼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 잔인한 새해 인사…러軍, ‘해피 뉴이어’ 적힌 드론 날려[우크라 전쟁]

    잔인한 새해 인사…러軍, ‘해피 뉴이어’ 적힌 드론 날려[우크라 전쟁]

    러시아가 새해 첫 날부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주요 도시를 공습한 가운데, 키이우에서는 소름돋는 문구가 적힌 자폭 드론의 파편이 발견됐다. 안드리 네비토프 키이우 경찰서장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텔레그램에 드론 잔해가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소위 ‘형제 같은 사람들’(러시아군)이 보낸 한밤의 ‘해피 뉴 이어’ 메시지”라고 전했다. 사진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보낸 자폭 드론의 파편을 담고 있다. 드론 표면에 적힌 글자로 보아, 러시아가 이란으로부터 사들인 자살공격 드론 ‘샤헤드-136’으로 추정된다.드론 파편의 잔해에서는 러시아어로 갈겨 쓴 ‘해피 뉴이어’ 문구와, 폭탄을 줄로 연결한 선물꾸러미를 의미하는 조잡한 낙서도 확인됐다. 정황상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자폭 드론을 날리기 전, 우크라이나인들을 조롱할 목적으로 드론 표면에 낙서를 적은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공개한 네비토프 청장은 “사진 속 드론 파편이 발견된 장소는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최전방이 아니다. 우리 아이들이 뛰노는 운동장에 떨어져 있었다”면서 “이게 당신이 테러리스트국가(러시아)와 그들의 군대에 대해 알아야 할 사실”이라고 비판했다.네비토프 청장의 주장처럼, 러시아군은 연말과 새해에 민간인과 민간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갔다.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31일부터 1일까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드론 공습을 퍼부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31일 밤 키이우 상공에서만 드론 45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공습으로 키이우와 남부 헤르손, 서부 크멜니츠키 등지에서 3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부상했다. 러시아 당국은 민간인을 겨냥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공식 성명에서 “이번 공격은 드론 생산과 관련된 우크라이나 시설을 타격한 것”이라면서 “드론을 만들어 러시아에 테러 공격을 하려는 우크라이나 정권의 계획은 좌절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 러시아 본토 공격 능력 과시 러시아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 드론을 지적한 것은 최근 들어 러시아 본토가 수 차례 우크라이나 드론에 의해 공습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6일에는 러시아 사라토프주(州) 엥겔스 공군기지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인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수백 ㎞ 떨어진 해당 비행장이 공습을 받은 것은 이번 달 들어 벌써 두 번째다.우크라이나에서 최대 720㎞ 떨어진 러시아 군 비행장을 공습하는데 성공한 우크라이나군은 이미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공격에 이용한 드론은 옛 소련제 무인정찰기 Tu-141 스트리스(Strizh)의 개조판으로 알려졌다. TU-141은 과거 소련이 방공망을 피해 서방 국가들을 정찰하기 위해 개발한 기종으로, 1989년까지 100대 이상이 생산됐다. 시속 약 965㎞의 속도로 날 수 있어 탐지와 격추도 쉽지 않다고 평가된다.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드론에서 카메라를 제거하고, 여기에 폭발물을 실어 일종의 순항미사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
  • 삼성전자 한종희·경계현 “위기 때마다 더 높이 도약…한계의 벽 넘자”

    삼성전자 한종희·경계현 “위기 때마다 더 높이 도약…한계의 벽 넘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2일 “위기 때마다 더 높이 도약했던 지난 경험을 거울삼아 다시 한번 한계의 벽을 넘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이날 공동 명의 신년사에서 “현재의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위상과 경쟁력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경영 체질과 조직 문화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미래를 위해 더 과감하게 도전하고 투자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도전과 변신으로 도약의 전환점을 만들자”고 말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세상에 없는 기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발굴하고 양보할 수 없는 절대적 가치인 품질력을 제고하고 고객의 마음을 얻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기술 경쟁력 확보에 전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두 대표이사는 “2023년은 ‘신(新)환경경영전략’을 본격화하는 원년이므로 친환경 기술을 우리의 미래 경쟁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것이 되도록 하자”며 ESG 경영 실천을 당부했다. 아울러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 모든 변화를 만들어 내는 원동력은 임직원 여러분”이라며 “다양성, 공정, 포용에 기반한 열린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준법 가이드라인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준법 문화 정착에 힘쓰자”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시무식을 열었다. 시무식에는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을 비롯해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시무식에는 사내 최고 기술전문가를 뜻하는 ‘삼성명장’과 한 해 우수 성과자에게 수여되는 ‘애뉴얼 어워즈’ 수상자 가족이 처음으로 초청돼 의미를 더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포인터 시스터스의 둘째 애니타 74세로 타계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포인터 시스터스의 둘째 애니타 74세로 타계

    “보니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였고, 우리는 매일 이야기를 나눴다. 평생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벌써 보고 싶다. 언젠가는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2020년 6월 8일에 1970∼1980년대 큰 인기를 누린 미국의 흑인 자매 걸그룹 ‘포인터 시스터스’의 1세대 멤버 보니 포인터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6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자 둘째 언니 애니타 포인터가 애도하며 한 말이다. 애니타가 2년 6개월 만에 여동생 곁으로 떠났다고 고인과 밴드의 홍보담당자인 로저 닐이 지난해 마지막 날(현지시간) 밝혔다. 향년 74. 고인은 같은 주 비벌리힐스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히 잠들었다. 사인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 유족으로는 고인의 언니이며 포인터 시스터스 멤버인 루스(76), 큰오빠인 전직 프로야구 선수 애런(80), 작은오빠이며 전직 영문학 교수인 프리츠(79), 외손녀인 록시 머케인 포인터가 있다. 포인터 시스터스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살던 엘턴 포인터 목사와 그 부인 새라 사이의 2남 4녀 중 네 자매가 결성했다. 3녀인 보니와 4녀인 준이 듀오로 먼저 활동하기 시작했다. 결혼해 외동딸 제이다를 낳고 키우느라 바빴던 둘쨋딸 애니타가 1969년에 가세하면서 3인조가 됐고, 아이 둘을 낳은 루스가 1972년에 합류해 한동안 4인조로 활동했다. 포인터 시스터스는 1973년에 밴드 이름을 딴 제목의 데뷔 앨범을 냈다. 펑크, 소울, 리듬앤블루스 등을 혼합한 이 앨범 가운데 ‘예스 위 캔 캔(Yes We Can Can)’은 빌보드 핫 100 차트의 11위까지 오르는 등 히트했다. 이 걸그룹은 1975년에는 ’페어리테일‘(Fairytale)로 그래미상 컨트리 보컬 부문 상을 받았다. 백인들이 주류인 컨트리 뮤직에서 흑인 걸그룹이 상을 받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다. 이 곡은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가 커버 버전으로 내기도 했다. 보니 포인터가 1979년 솔로가수 활동에 전념하려고 그룹을 떠난 후 포인터 시스터스는 루스, 애니타, 준의 3인조로 활동했다. 보니는 그 전 해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작곡해 건넨 ‘파이어’가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자 자신감을 얻어 팀을 떠났다. 이 그룹은 1980년대에도 ’히즈 소 샤이‘(He’s So Shy), ‘점프’(Jump (For My Love))‘, ’뉴트런 댄스(Neutron Dance) 등 히트곡을 냈다. 이들 노래는 이른바 레트로 감성에 의거해 지금도 스트리밍 횟수가 꽤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인터 시스터스는 그래미상을 세 차례 수상했으며, 1994년 할리우드 명예의거리에 헌액됐다. 이 그룹은 1973년부터 1985년까지 미국 톱 20 히트곡을 13차례 냈다. 애니타가 세상을 떠나기 전부터 포인터 시스터스는 루스, 루스의 딸인 이사(44), 루스의 손녀인 사다코(38) 등 3대가 함께 음반보다 공연 무대에 서는 일로 꾸준히 활동해 왔다. 루스의 나이를 감안하면 무척 이례적인 일이다. 한때 약물 중독을 극복하고 2000년 밴드로 돌아왔던 막내 준이 가장 먼저 2006년에 저하늘로 떠났다. 애니타는 지난 2003년 개인적으로 참담한 일을 당했다. 37세의 외동딸 제이다를 암으로 잃은 것. 해서 그녀는 증손녀 록시 맥케인 포인터를 키우며 슬픔을 달랬다. 유족은 성명을 통해 “고인이 이제 딸 제이다, 자매들인 준, 보와 함께 평화롭게 지낼 것을 생각하니 위안이 된다”고 밝혔다.
  • 새해 첫 행보는 관제센터로… 주민 안전 최우선 챙긴다

    새해 첫 행보는 관제센터로… 주민 안전 최우선 챙긴다

    AI 기술 활용 밀집인원 분석재난 유형 대처 매뉴얼 체계화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은 새해 첫 업무일인 2일을 현장에서 보낸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대 규모인 2233곳 7423대 폐쇄회로(CC)TV를 관리하는 강남구 도시관제센터와 도로 열선 공사 완료 구간, 대치동 제설 장비 전진기지를 찾아 구민들의 안전예방이 얼마나 잘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서다. 강남구는 올해 자연재해와 산업재해를 비롯해 각종 사건·사고에서 주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구민이 안전한 도시’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취임 직후 8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와 10월 이태원 참사 등 크고 작은 재해와 사고를 겪으면서 지자체의 위기 대응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안전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삼은 이유를 설명했다. 구는 우선 재난 유형별 대처 매뉴얼을 체계화한다. 지난해 11월 지역 내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각종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기 위해 수서역에서 진행한 대응훈련처럼 올해도 다양한 대응훈련을 하고 결과에 따라 매뉴얼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침수피해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서울시가 2027년을 목표로 계획 중인 강남역~한강 지름 8.3m, 길이 3.1㎞ 대심도 터널 건설에 구 차원에서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역삼초·논현초 주변에 하수암거를 신설하고 강남역 인근 지하주차장을 중심으로 엔진양수기와 엔진발전기를 확보한다. 전국 지자체 최대 규모의 관제센터를 보유한 장점을 활용한 사고 방지 시스템도 구축한다. 강남역 CCTV 영상에 인공지능(AI) 분석기술을 결합해 밀집 인원을 측정하고 보행 흐름을 분석해 일정 수준 이상 사람이 몰리는 경우 밀집도 신호등에 경고를 띄워 인원을 분산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해 초등학생이 보행 중 차에 치여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책도 철저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언북초 앞 962m 구간에 다음달까지 안전한 통학로를 설치하고 방호울타리와 과속방지턱을 우선 조성한다. 조 구청장은 “보행·차량 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 정비, 보행로 개선, 가로등 정비, 교통안전시설물 정비 등 기존 시설 유지보수 체계를 강화하고 침수·폭설 피해 예방을 위한 하수관로 공사, 이면도로 열선 설치, 하천 수문 제어시스템 개선 등 구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안전한 강남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세텍부지에 행정복합타운 조성… 강남구 랜드마크로 만들 것” [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세텍부지에 행정복합타운 조성… 강남구 랜드마크로 만들 것” [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전망대·공원 갖춘 복합타운 건설 마이스 시설과 연계 방안도 고민 의료관광 전용 플랫폼 등 서비스 누적 방문 10만명… 반응 뜨거워 재건축 사업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민 주거환경 개선에 주력할 것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이 취임 이후 핵심 공약으로 추진하는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 부지 행정문화복합타운 건설을 서울시와 공동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조 구청장은 현재 성형외과에 집중된 의료관광 클러스터를 일반 건강분야까지 확대할 수 있는 플랫폼 조성 계획과 한강에서 탄천, 양재천, 세곡천을 잇는 수변감성도시 사업 구상도 공개했다.조 구청장은 1일 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진행한 신년 인터뷰에서 2023년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우선 세텍 부지 행정문화복합타운 건설은 서울시와의 논의가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했다. 조 구청장은 “세텍 부지는 강남구 주민 여론조사 결과 가장 중요한 공약으로 꼽힌 과제”라면서 “올해까지는 구체적인 개발 계획 확정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강남구는 서울시 소유의 세텍 부지를 현재 구청사가 있는 삼성동 부지와 등가교환하는 방식을 추진해 왔다. 행정문화복합타운은 조 구청장이 후보 시절부터 공약으로 내세운 사업이기도 하다. 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진행 중인 ‘행정문화복합타운 조성 기본구상(안) 수립 용역’ 결과가 나오면 그를 바탕으로 서울시와 협의를 이어 갈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영동대로와 남부순환로가 교차하는 교통망의 요지인 세텍 부지에 전망대와 공원을 갖춘 행정문화복합타운을 건설해 강남구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면서 “삼성동에 만들 예정인 마이스(MICE, 기업 회의·관광·국제 회의·전시 박람회) 시설과 연계할 수 있도록 전시나 공연 시설을 함께 건설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 구청장은 강남의 의료 인프라를 활용한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도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냈다. 유통 사업가 출신인 그는 강남구가 의료관광에서 높은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구청장은 “강남구가 그동안 케이팝이나 문화 쪽으로 외국에 많이 알려졌지만 외국인 의료관광객 중 26%가 방문한 대한민국 대표 의료관광도시”라면서 “세계 의료관광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9.7%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며, 성형이나 피부관리 같은 미용에서 한방진료, 관절케어, 건강검진 등 웰니스까지 분야가 확장되고 있다. 지금이 공격적인 의료관광 마케팅을 펼칠 때”라고 강조했다. 구는 지난해 8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의료관광 전용 온라인 플랫폼 ‘메디컬 강남’을 열어 통역 코디네이터를 연결해 주고 전문가 무료 상담, 모바일 자가진단 등을 통합 제공하고 있다. 조 구청장은 “메디컬 강남은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방문자가 10만명에 가까울 정도로 호응이 높다”면서 “메디컬 강남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국가별 특성에 맞춰 타기팅 고객 유치를 시행하고 있다. 몽골, 카자흐스탄 등 강남의 첨단의료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의 원격 진료 및 의료상담 추진과 국비 환자가 많은 중동국가를 대상으로 입국한 의료관광객 및 가족을 방문해 맞춤형 의료상담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강남메디 닥터진이 간다’가 바로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8년 국제교류복합지구가 들어서는 삼성동 일대를 강남메디컬투어센터, 의료기관, 여행사 등이 밀집한 의료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의료관광을 강남구, 나아가 서울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서울 재건축 사업의 핵심 단지들이 모여 있는 곳이니만큼 재건축에 대한 조 구청장만의 철학과 비전도 내보였다. 조 구청장은 “외부에서는 강남 재건축을 부동산 투기나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강하다”면서 “하지만 정작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강남의 재건축 대상 건물들은 준공된 지 최대 40년이 넘어 주민들은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상의 위험도 떠안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문제를 위해 구 차원의 빠르고 신속한 재건축 사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 구청장은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9월 30일 ‘재건축 드림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민간 전문가와 구청 사업부서가 함께 신속통합기획안 검토와 자문을 제공하는 동시에 행정처리에 필요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구의 이 같은 지원 덕분에 지난해 9월 개포우성 6차가 재건축추진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것에 이어 10월에는 은마아파트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11월에는 일원동 대청마을 619-641 일대가 모아타운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조 구청장은 “강남구는 속도감 있는 재건축 사업 진행 속도에 맞춰 가로정비, 모아타운 등 각 지역의 여건에 맞는 정비사업을 유연하게 적용해 주민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초의 ‘강남 토박이’ 출신 강남구청장인 조 구청장은 자신의 꿈도 언급했다. 조 구청장은 “강남은 높은 소득 수준과 부동산 가격으로 인해 잘산다는 편견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곳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소외계층도 적지 않다”면서 “서로 다른 이들이 소통할 기회를 더 많이 만들고 소외계층을 적극 지원해 강남구민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伊 서커스 조련사 호랑이에 물려…보호단체 “법으로 금지해야”

    伊 서커스 조련사 호랑이에 물려…보호단체 “법으로 금지해야”

    이탈리아 한 서커스 공연장에서 조련사가 호랑이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일 메사제로에 따르면, 지난 29일 이탈리아 남부 레체 지방 수르보에 있는 서커스 공연장에서 맹수 조련사 이반 오르페이(31)가 호랑이에게 물렸다.사고는 실제 공연 중에 발생해 관객들은 혼비백산했다. 소셜미디어(SNS)상에는 몇몇 관객이 촬영한 영상이 확산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오르페이는 사고 직전 동료에게 무언가를 얘기해주느라 공연에 동원된 호랑이와 사자들의 움직임을 놓치고 있는 모습이다. 그 사이 호랑이 한 마리가 살그머니 그에게 다가가더니 순식간에 달려든다. 이 호랑이는 오르페이의 한쪽 다리를 입으로 물고 다녔고 급기야 그의 등으로 뛰어 올라가 목을 물었다. 이날 오르페이는 다리와 목 외에도 팔 등 신체 여러 부위에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인근 대형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치명상을 피해 그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후 그는 해당 병원에서 퇴원해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르페이를 공격한 호랑이는 사고 직후 격리됐고 이상 증세가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 호랑이가 사람을 공격했다는 이유로 안락사 처분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사고가 난 서커스단 측은 다음 날인 30일 페이스북 성명에서 “이반(사고 피해자)은 매우 재능 있는 전문 조련사로 공연 도중 호랑이에게 공격을 당했으나 다행히 경상으로 끝나 그의 건강 상태는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동물보호단체인 국제동물보호기구(OIPA)는 이번 사고는 야생동물과 관련한 서커스 공연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 기구는 지난 몇 년간 동물을 단순히 오락 목적으로 사용하는 행위에 관한 법을 개정해줄 것을 여러 나라의 정부에 요청해 왔다. 마시모 콤파로토 OIPA 대표는 성명에서 “서커스 공연 배후에는 수개월간의 학대와 고통, 박탈이 숨겨져 있다. 이와 같은 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커스에 동원된 동물은 제한된 공간을 이용하고 감옥 같은 우리에 갇혀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본능과 반대되는 삶을 살게 돼 때때로 저항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워킹데드’ 배우, 펜타닐 중독으로 사망

    ‘워킹데드’ 배우, 펜타닐 중독으로 사망

    미국 인기 드라마 ‘워킹데드’의 스핀오프 시리즈에 출연했던 18살 배우 타일러 샌더스가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에 중독돼 사망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TMZ와 NBC 방송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관은 샌더스가 펜타닐 과다복용 때문에 사망했다고 결론내렸다. 샌더스는 지난 6월 16일 LA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고인의 부모는 성명에서 “사회에 만연한 이 문제(펜타닐 남용)에 대한 대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샌더스의 이야기를 공유하기로 했다”며 “샌더스는 정신건강 문제를 극복하려다가 사회적으로 즐거움을 찾는 방법이 아닌 마약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펜타닐 중독 문제로 아이를 잃게 돼 매우 힘들다. 이런 일이 우리 가족에게 일어날 것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못했다”며 “우리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 사람을 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위독하다던 베네딕토 16세 “이틀째 안정적, 미사에도 참석”

    위독하다던 베네딕토 16세 “이틀째 안정적, 미사에도 참석”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이틀째 안정세를 보인다고 교황청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재 그의 상태는 안정적”이라며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밤새 잘 쉬었고, 그의 침실에서 열린 미사에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8일 수요 일반 알현 말미에 95세 고령으로 위독하다며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위한 신자들의 기도를 요청했다. 이 때문에 선종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으나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이날까지 이틀째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다는 것이다. 교황청은 당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했다고 밝혔으나 AFP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실제로는 사흘 전부터 건강이 나빠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심장을 포함해 주요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며 “그의 거처에 필요한 의료장비가 있어서 병원 입원 계획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독일 출신으로 본명이 요제프 라칭거인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4월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제265대 교황직에 올랐으나, 8년 만인 2013년 2월 건강 문제로 더는 베드로의 직무를 수행할 힘이 없다며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1415년 그레고리오 12세가 물러난 뒤 598년 만의 일이라 전 세계 13억 가톨릭 신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베네딕토 16세는 교황 직을 내려놓고 스스로 ‘명예 교황(Pope Emeritus)’이라는 칭호를 부여하며 후임 교황에게 무조건 순명(順命)하겠다고 언약했다. 그러면서 고국 독일로 돌아가지 않고 바티칸시국 안의 마터르 에클레시아에(Mater Ecclesiae) 수도원에 머무르며 연구 및 저술 활동에 몰두해 왔다.
  • 서울시의회 박환희 운영위원장, ‘세계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문화재지킴이’ 위촉

    서울시의회 박환희 운영위원장, ‘세계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문화재지킴이’ 위촉

    서울특별시의회 박환희 운영위원장(국민의힘·노원2)이 30일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회장 오덕만)로부터 문화재지킴이 위촉을 받아 각종 위협을 받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2015년 설립된 (사)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는 문화유산의 온전한 보존과 활용을 위한 문화재 사랑운동을 보급·선양하고 지킴이 활동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서울강원권·경기인천권·충청권·경상권·전라제주권 등 5개 권역 거점센터와 협력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가 화재·홍수·대기오염 등 자연환경적 요인 뿐만 아니라 대규모 택지개발 등 사회적 요인으로부터 파괴되고 있음에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문화재 보호활동은 재정적·행정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 한분한분이 문화재지킴이가 되어 문화재를 아끼고 사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향후,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와 함께 소외되고 방치된 문화재를 찾아내고 지속적인 관심과 돌봄을 통해 문화재의 가치를 재창출하고, 공동체문화를 형성하는 등 문화재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문화재지킴이제도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관련 조례를 만들어야 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재정적 지원이 이뤄져 문화재지킴이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향후, 전국의 문화재지킴이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서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 태릉에서 내년도 ‘문화재지킴이의날(6월22일)’ 행사를 개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 태릉일대 보호를 위해태릉골프장 개발 반대청원을 제11대 서울특별시의회 제1호로 접수한 바 있다. 6개 상임위원장단과 함께 태릉 일대 현장 방문을 통해 국토교통부 사업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이후 태릉 연지(蓮池)의 생물다양성 조사연구용역 추진, 습지보호지역 지정 요청, 세계문화유산영향평가 및 삼군부 복원 토론회 개최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 ‘푸틴의 요리사’ vs 러군 수뇌부…프리고진, ‘지휘관 모욕’ 용병들 두둔

    ‘푸틴의 요리사’ vs 러군 수뇌부…프리고진, ‘지휘관 모욕’ 용병들 두둔

    러시아 용병 기업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러시아군 수뇌부와의 불화설이 다시 불거졌다. 프리고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만찬 행사를 도맡아 ‘푸틴의 요리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 10월 그는 처음으로 자신이 와그너 설립자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29일(현지시간) BBC 러시아판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도네츠크 지역 바흐무드 근처에서 와그너 용병들은 포탄이 없다는 이유로 러시아군 최고 지휘관인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모욕해 논란이 일었다.지난 26일 불가리아 국적 탐사보도 전문기자 크리스토 그로제프가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한 영상에는 와그너 용병 2명이 “총참모장! 당신은 XX(동성애자를 모욕하는 명칭)이고 XX(러시아 악마 명칭)다!”고 욕하면서 “우리에게는 (지금) 포탄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 용병들은 또 “그곳(최전선)에서 사람들이 우리를 위해 죽어가고 있다. 우리는 그들을 돕는 것이 아니라 여기 앉아 있을 뿐”이라면서 “우리는 여기 바흐무트 근처에 있고 포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두 우크라이나 군대와 싸우고 있다. 당신은 대체 어디에 있느냐?”면서 “우리를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이후 러시아에서 논란이 일자 국영 언론은 영상 속 병사들이 와그너 용병으로 위장한 우크라이나인들로 보인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프리고진은 다음 날인 27일 자신이 운영하는 케이터링 기업 ‘콩코드’의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해당 영상에 우크라이나인들은 나오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 용병들은 사람들(러시아군 수뇌부)이 따뜻한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전선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듣기 어렵다며 내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미 싱크탱크 중동연구소(MEI)가 이달 초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게라시모프 총참모장 외에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도 자주 의견 충돌을 빚고 있다. MEI는 이들의 불화가 쇼이구 장관이 프리고진에게 유리한 방위 계약을 해주던 부장관을 해임한 2014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지적하면서도 프리고진에게 두 사람은 모두 적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정보부도 푸틴 대통령이 와그너 그룹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면서 러시아군 수뇌부의 힘이 약해지기 시작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프리고진은 자신의 용병 수를 늘리고자 자국 교도소를 순회하며 죄수들을 모집하고 있다.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지난 10월 초 프리고진과 체첸 군벌 람잔 카디로프가 한쪽에, 게라시모프 총참모장과 쇼이구 장관을 포함한 기존 기득권층 인사들이 다른 한쪽에 포진한 가운데 두 진영 사이 균열이 생겼다. 이후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이 양측의 불화를 강력히 부인했다. 그러나 익명의 미군 고위 관계자는 이달 중순 러시아의 무기 비축량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알려졌다면서 이 사실이 확인되면 와그너그룹의 불만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더뉴보이스오브우크레인도 “러시아군은 152㎜와 122㎜ 포탄이 정말 부족하다. 그들은 재고가 고갈된 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포탄으로만 싸우기 시작했고, 전면전을 하기에는 물량이 너무 부족하다”면서 “포탄을 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데, 러시아군 총참모부는 포탄을 와그너그룹이나 예비군이 아닌 정규군에 우선 배정한다”고 지적했다.
  • 벨라루스에 떨어진 우크라 미사일…“참전 노린 러 고의적 도발” [우크라 전쟁]

    벨라루스에 떨어진 우크라 미사일…“참전 노린 러 고의적 도발” [우크라 전쟁]

    2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에선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고 에너지 인프라가 마비됐다. 같은날 러시아 최대 우방국인 벨라루스는 자국 영토에 우크라이나발 지대공 미사일이 떨어졌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주요 10개 도시를 겨냥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러시아가 120발 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러시아가 69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중 54발은 자국군이 격추했다고 밝혔다. 수도 키이우와 동부 하르키우, 서부 르비우, 남부 오데사에 걸친 러시아의 동시다발적 미사일 공격으로 하르키우에서 민간인 2명이 사망하는 등 최소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에너지 기반 시설도 파괴됐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대책본부 대변인은 이날 전국의 인프라 28곳이 피해를 봤으며, 이 중 10곳은 주요 에너지 시설이라고 밝혔다. 헤르만 할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훌륭한 방공망에도 우크라이나 에너지 발전 시설에 일부 손상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쿠드리츠키 우크라이나 송전망 사업자 대표는 “불행히도 하르키우, 키이우, 오데사, 미콜라이우, 헤르손, 르비우 지역에 전력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공격 후 리비우 90% 지역의 전기 공급이 끊기고 키이우 40%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에 대해 “무분별한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쿨레바 장관은 “새해를 앞두고 평화로운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공격했다”면서 “이번 전쟁에서 키이우 편을 들지 않고 중립국인 척하는 것은 모스크바를 지원하는 것과 같다. 이런 대규모 전쟁 범죄 앞에서 중립은 있을 수 없다”고 일침했다. 벨라루스 “우크라발 미사일 떨어져”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러시아의 공격용 미사일과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이 뒤엉켰을 이날, 벨라루스에도 S-300 지대공 미사일이 떨어졌다. S-300은 소련제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보유·사용하고 있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전 10시쯤 미사일 한 발이 국경을 넘어오자마자 격추했다”며 “그 잔해는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접경지역인 서부 브레스트 지역의 한 들판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다만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미사일 잔해가 브레스트 이바나바 지구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해당 지역은 우크라이나 북서부 국경과 약 25㎞ 거리에 있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이어 “미사일 잔해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발사된 S-300 대공 유도탄의 일부로 잠정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또 벨라루스 외교부가 현지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하고 즉각적인 사건 조사를 요구했다고 벨라루스 국방부는 설명했다.올레크 코노발로프 브레스트 지역 군사위원장은 “최근 폴란드 영토에 미사일이 떨어진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11월 15일 우크라이나 국경과 접한 폴란드 동부 루블린주 프르제워도우 지역에서도 정체불명의 미사일 2발이 낙하하면서 농부 2명이 사망한 바 있다. 당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소행이라면서 “매우 심각한 긴장 고조” 상황이라고 평가했으나, 미국은 우크라이나군 대공미사일로 파악됐다며 단순 오발 사고로 잠정 결론냈다. 이런 벨라루스의 주장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벨라루스의 참전을 유도하기 위한 러시아의 고의적 도발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우크라 “러시아의 벨라루스 참전 유도 전략”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벨라루스에 떨어진 미사일이 자국발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보류했다. 다만 자국의 방공 미사일이 벨라루스 영공에 진입하도록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미사일 궤적을 설계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우리는 벨라루스를 우크라이나 침공에 끌어들이려는 크렘린의 절박하고 완강한 열망을 알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할 무조건적 권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벨라루스의 진상 규명에 대해선 러시아와 관련 없는 제3국이 개입할 경우에만 협조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번 사건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개전 후 처음으로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를 방문, 루카셴코 대통령과 회담한 지 열흘 만에 발생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상공격에 벨라루스군이 합류하도록 루카셴코 대통령을 압박할 거란 관측이 있었으나, 러시아는 이를 부인했다. 하지만 같은 날 러시아 국방부는 벨라루스에 배치된 러시아군의 대규모 전술훈련을 예고하며 참전 우려를 키웠다. 25일에는 벨라루스 국방부가 러시아에서 받은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과 러시아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S-400 방공미사일로 군사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전설의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 암투병 끝 영면…향년 82세

    전설의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 암투병 끝 영면…향년 82세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손꼽혀온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가 끝내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향년 82세. AP와 로이터 등 현지매체들은 29일(현지시간) “월드컵에서 3차례나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펠레가 사망했다”라며 “그의 에이전트가 사망을 확인해줬다”고 보도했다. 펠레를 치료한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은 그가 이날 오후 3시 27분 사망했다며 “그가 앓고 있던 질병들과 대장암의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이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다. 펠레의 인스타그램에는 “오늘 평화롭게 세상을 떠난 ‘황제’ 펠레의 여정에는 영감과 사랑이 깃들었다. 그는 스포츠에 관한 천재성으로 세계를 매료했고,전쟁을 멈추게 했고, 전 세계에서 사회적 사업을 수행했으며,우리의 모든 문제에 대한 치료법이라고 믿었던 사랑을 퍼뜨렸다. 그의 메시지는 미래 세대들에게 유산이 된다. ‘사랑, 사랑, 사랑. 영원히’”라고 적힌 게시물이 올라왔다. 그의 딸인 켈리 나시멘투도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족들이 펠레의 손을 잡은 사진을 올리고는 “당신에게 감사드려요. 영원히 사랑합니다. 편안하게 쉬세요”라며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아들인 에디뉴는 펠레의 과거 사진과 함께 “신과 함께 가세요,아버지”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암 종양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은 펠레는 이후 화학치료를 받으며 병원을 오갔고, 지난달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정신 착란 증상 등으로 재입원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호흡기 증상 치료까지 받으며 힘든 투병을 이어갔다. 브라질 현지 매체는 앞서 펠레가 증상 악화로 항암치료를 포기하고 통증을 줄이는 완화치료로 전환했다고 보도했는데, 펠레의 가족은 이를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 의료진은 지난 21일 성명을 내고 “펠레의 암이 더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심장, 신장 기능 장애와 관련해 더 많은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혀 그의 병이 더욱 위중해졌음을 알렸다. 나시멘투는 자매인 플라비아 아란치스 두 나시멘투와 함께 아버지의 병실을 지키는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는 믿음으로 이 싸움을 계속한다. 함께 하룻밤을 더”라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지만 결국 펠레는 팬들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펠레는 현역 생활 동안 1363경기에 출전해 1281골을 터트리며 ‘축구 황제’로 칭송을 받았다. 1956년부터 1974년까지 브라질 산투스에서 뛰며 공식전 660경기에서 643골을 넣었고,1975년에는 북미사커리그(NASL) 소속 뉴욕 코스모스에 입단해 세 시즌을 뛰었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에서도 통산 A매치 92경기에서 77골을 넣었다. 그의 정확한 득점 기록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기도 한다. 펠레와 그의 소속팀이었던 산투스 등은 펠레의 통산 득점을 1283골이라고 주장하는데, 친선경기와 투어 경기 득점이 상당수 포함된 데다 오래된 기록들의 정확성이 떨어진다. 국제스포츠통계재단(RSSSF)은 펠레가 산투스, 뉴욕 코스모스, 브라질 축구 대표팀에서 기록한 공식전 총 득점은 757골로 집계한다. 그 외 군팀 등에서 넣은 골을 더해도 공식전 기록은 778골이다. 그러나 단순히 득점 수가 펠레의 명성을 좌우하지는 않는다. 브라질 축구의 아이콘인 펠레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4경기에서 12골을 몰아쳤고, 세 차례 월드컵(1958년·1962년·1970년) 우승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펠레는 산투스에선 FIFA 클럽 월드컵의 전신인 인터콘티넨털컵과 남미 클럽대항전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두 차례씩 경험했다. 브라질 1부리그에서 6회 우승과 득점왕 3회를 차지했고, 상파울루주 리그에서는 10회 우승 및 득점왕 11회를 달성하기도 했다.
  • 교황청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정신 맑다, 위중하지만 안정적”

    교황청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정신 맑다, 위중하지만 안정적”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상태가 위중하지만 지금은 안정적이라고 교황청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명예 교황은 어제 밤에 잘 쉬었고, 정신도 완전히 맑고 의식도 깨어 있다”며 “여전히 그의 상태는 위중하지만, 지금은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브루니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위해 기도하고, 어려운 시기에 그와 동행해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고 전했다. 올해 95세인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4월 즉위해 8년 동안 재임한 뒤 2013년 2월 건강을 이유로 교황 직에서 물러났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1415년 그레고리오 12세 이후 598년 만의 일로, 당시 전 세계 13억 가톨릭 신자들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베네딕토 16세는 교황 직에서 물러난 뒤 명예 교황(Pope Emeritus)이라는 호칭을 받았다. 베네딕토 16세가 교황 시절 이름을 그대로 쓰며 교황의 전통적인 흰색 수단을 계속 착용하는 이유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위독하다는 소식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통해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수요 일반 알현 말미에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매우 아프다”며 그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호소했다. 독일 출신으로 저명한 신학자였던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사임 후 바티칸시국 내 마터르 에클레시아에(Mater Ecclesiae) 수도원에서 지내왔다. 2020년부터 건강이 더욱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해 8월에는 전 교황의 고국인 독일 언론이 베네딕토 16세가 세균성 피부 질환인 단독(丹毒)을 앓아 극도로 쇠약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현 교황은 바티칸 정원을 건너 전 교황의 거처를 찾아 병문안하곤 했다고 했다. 지난 28일에도 신자들에게 기도할 것을 간구한 뒤 전 교황을 찾아 병문안했다.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우의는 2019년 ‘두 교황’이라는 제목의 영화로도 제작돼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 “먹어도 돼?” 흐물흐물 우윳빛 도미 살점…아바타의 땅 술렁 [이슈픽]

    “먹어도 돼?” 흐물흐물 우윳빛 도미 살점…아바타의 땅 술렁 [이슈픽]

    영화 ‘아바타’ 촬영지인 뉴질랜드 바다에서 속살이 우윳빛을 띤 도미가 잇따라 잡혀 식용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질랜드 RNZ 방송은 최근 살점이 우윳빛을 띠는 도미를 잡았는데 먹거나 만져도 되는지 문의하는 낚시꾼들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오클랜드 낚시꾼 네이트 샘슨은 “지난 일요일 32~42㎝ 길이 도미 몇 마리를 잡아서 집으로 갔는데 그 중 두 마리는 살점이 탁한 우윳빛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살점이 너무 흐물거려서 필렛(뼈를 발라내고 껍질을 벗긴 생선 조각)을 만들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현지 낚시 관련 비영리 단체 ‘리가시’(LEGASEA)에 의하면 낚시꾼들은 주로 오클랜드 앞바다 등 북섬 동해안 일대에서 이렇게 기름기 많은 도미들을 낚았다. 뉴질랜드 수산청은 특히 북섬 노스랜드 동쪽과 하우라키만 해역에 만연한 문제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리가시는 뉴질랜드 해양연구소(NIWA) 예비 조사 내용 등을 바탕으로 ‘비정상적인 계절 환경 조건’ 때문일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놨다. ‘기후재앙’으로 인한 수온 변화가 원인일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실제로 뉴질랜드 환경부가 10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998년에서 2020년 사이 뉴질랜드 연근해의 수온은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며 산성화는 8.6% 증가했다. 지구 온난화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뉴질랜드 바다에는 뎀젤피시(열대 자리돔), 놀래기(wrass), 쥐치무리 등 남태평양 뉴칼레도니아와 호주, 멀게는 1만㎞나 떨어진 일본 근해에 서식하는 열대어도 점점 늘고 있다. 최근 현지 해변에서 잇따라 발생한 쇠푸른펭귄과 둥근머리돌고래의 떼죽음도 해수온 변화와 무관하지 않을 거란 분석이 많다.하지만 기후 변화 탓만 하기에는 어딘가 석연치 않다. 생선의 지방함량은 수온이 낮을수록 많아지는 게 보통인데, 해수온 상승 후 반대로 도미의 지방함량이 많아졌다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아서다. 그렇다고 산란기를 맞아 얕은 연안으로 이동한 도미떼가 잡힌 것 아니냐는 일각의 추측도 완벽히 들어맞지가 않는다. 산란기라 지방이 차올랐다고 하기엔 오히려 산란 직후처럼 도미들이 하나같이 앙상해서다. 뉴질랜드 겨울에 해당하는 6~10월 사이에도 우윳빛 도미를 여럿 잡았다는 현지 낚시꾼들 증언도 무시하기 어렵다. 일단 뉴질랜드 수산청은 우윳빛 도미의 식용 안전성에 특별한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수산청 대변인은 “일차산업부(MPI)가 도미의 우윳빛 살점 표본을 검사했다. 그러나 식품 안전성 위험에 대한 어떤 증거도 나오지 않았으며, 관련 질병에 대한 보고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MPI가 식품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있는지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를 공지하고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MPI도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벌인 조사로는 어떤 질병이나 기생충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이 먹이 공급원이나 기후 등 환경 및 생태계 조건 변화와 관계가 있는지 등을 규명하기 위해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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