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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광명지역 시·도의원 성명서 “지역사회에 대한 기본적 예의도 없는 임오경 국회의원은 사과하라”

    국민의힘 광명지역 시·도의원 성명서 “지역사회에 대한 기본적 예의도 없는 임오경 국회의원은 사과하라”

    국민의힘 광명지역 시·도의원들이 지난달 11월 22일 열린 “일일호프” 행사와 관련해 성명서를 냈다. 다름은 국민의힘 광명지역 시·도의원 성명서 전문 광명시는 민주당의 1당 독주가 12여년 이어지는 동안 민주주의의 기본인 견제와 균형의 상식이 무너지고 철저히 민주당 방식의 정치문화가 지역사회에 고착화 되고 있던 중 광명시민들은 지난 6.1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게 의미있는 의석을 세워줌으로써 광명시의 균형을 잡아주는 성숙한 선진정치문화를 보여줬다. 국민의힘 시·도의원들은 이러한 광명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모 지역 언론을 통해 드러난 민주당 광명(갑) 지역위원회의 행위에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민주당 광명갑 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이 단장으로 있는 ‘원더우먼 봉사단’이 지난달 11월 22일 “일일호프” 행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메뉴판을 만들어 돌린 것이 확인된 것이다. 더욱이 이 행사에는 임오경 국회의원과 민주당 광명갑 소속 시·도의원 등이 참석해 ‘원더우먼 봉사단’이라는 실질적인 임오경 국회의원의 사조직 개념의 단체가 행한 이해하기 힘든 행태에 힘을 실어주었다는 점에서 개탄을 금할 수 없다. 거대 야당의 당대변인으로서 역할을 하면서 어떻게 지역에서 벌어진 광명(갑) 지역위원회소속 여성위원장에게는 그 어떠한 문책도 하지않는가!! 더욱이 관련자는 지역의 명망있는 민주당의 정치인의 조카라는 점에 더욱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여·야를 떠나 함께 공존하는 지역사회의 공동체 문화를 훼손하는 행위한 임오경 국회의원과 민주당 시.도의원들에게  광명지역 국민의힘 시,도의원들은 아래와 같이 강력히 요구한다. 첫째: 임오경 국회의원은 소위‘원더우먼 봉사단’이라는 사조직 단체의 일일호프에 왜 부적절한 메뉴판을 사용했는지 경위를 파악하고 관련 책임자를 문책하고, 광명시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하라! 둘째: 광명시 선관위는 일련의 행위에 선거법 위반 소지가 없는지 엄중히 검토하여 조치하라! 셋째: 이와 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 국민의힘 중앙당 차원에서 대응할 것임을 천명한다! 2022년 12월 5일국민의힘 광명지역 시.도의원 일동 경기도의원: 김정호, 조희선광명시의회: 구본신부의장, 김종오의원, 설진서의원, 이재한의원, 정지혜의원
  • 中, 장쩌민 위해 3분간 멈춘다

    中, 장쩌민 위해 3분간 멈춘다

    중국 금융시장이 6일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국장(國葬) 격인 추도대회에 맞춰 3분간 멈춘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과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장 전 주석에 대한 존경과 깊은 애도를 표하고자 추도대회 당일 3분간 은행 간 채권·외환·어음·금 거래와 증권 거래를 중단한다고 5일 밝혔다. 금융시장 중단 시간은 추도대회가 시작되는 오전 10시(현지시간)일 가능성이 크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끄는 장례위원회는 “추도대회 당일 전 국민이 3분간 묵념하고 경적과 방공 경보를 울려야 한다”며 “추도대회를 생중계하고 중국 내 모든 지역에서 공산당원과 간부, 대중을 조직해 의무적으로 시청 또는 청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전역과 해외 중국 대사관·영사관 등은 조기를 게양하고 추도대회 하루 동안 공공 오락 활동이 금지된다. 6일 추도대회에서 14억 중국인들이 3분간 울리는 사이렌에 맞춰 애도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중국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도 소속 연예인들에게 당분간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장 전 주석은 지난달 30일 상하이에서 백혈병으로 별세했다. 지난 1일 베이징으로 시신이 이송됐고, 이날 영구차로 바바오산 혁명묘지로 옮겨져 화장됐다. 추도대회는 코로나19 방역 장기화와 ‘백지(白紙)시위’로 흔들린 민심을 추스리고 ‘위드 코로나’ 단계로 전환하는 상징성을 담아 성대하게 치러진다. SNS에서 중국 누리꾼들은 장 전 주석을 ‘장 할아버지’, ‘두꺼비’ 등으로 부르며 애도하고 있다. 홍콩 더스탠더드는 “일부는 장 전 주석의 죽음을 통해 인간미가 없는 시 주석을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기회로 삼는다”고 소개했다. 이 때문인지 중국사이버공간관리국(CAC)은 최근 더우인(틱톡)을 소유한 바이트댄스와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텐센트 등 인터넷 기업에 검열 업무 담당 직원을 추가하라는 지침을 발표했다. “‘제로 코로나’ 관련 시위나 중국 대학생 집회, 신장 우루무치 화재 등과 관련된 정보에 관심을 기울이라”는 요청도 내려왔다. 콘텐츠 검열에 더욱 힘을 쏟으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 말 많던 중국산 전기버스, 결국 도입되나

    그동안 논란이 됐던 중국산 전기버스 보조금 지원이 빠르면 이번주 안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버스 업계의 강한 호소와 설득에 최근 전주시의회가 기존 ‘절대 불가’에서 한발 물러서 협상 여지를 남기면서 수정 예산 통과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파악된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시의회가 기존 반대했던 중국산 전기버스 보조금 지원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는 지난 9월 추가경정안 심사 과정에서 전주시가 상정한 중국산 전기버스 21대(대형 20대, 중형 1대) 도입과 관련된 보조금 29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전북에 친환경 수소차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있고, 성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중국산 전기버스를 수입하려는 것은 잘못됐다는 게 그 이유다. 이에 버스 업계는 전기버스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전라북도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통해 “6억3000만원의 수소버스는 고액일 뿐 아니라 연료값 역시 높아 경영난을 겪는 전북 시외버스 업계 상황상 전기버스를 구입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조합 측은 국고보조 매칭 사업의 예산을 삭감할 경우 향후 5년 동안 동일 사업에 대한 국고보조가 중단된다는 점도 강조하며 지원을 당부했다. 조합 관계자는 “전북에서 차령 11년 만기가 도래해 교체가 필요한 버스만 50여대”라며 “수소버스는 아직 안전성이 불확실하고 경유버스는 휘발유보다 비싸다는 게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자동차에서 대형버스 전기차 생산계획이 없어 중국산 버스를 도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현재 본회의가 열리고 있는 전주시의회의 수정예산 마감일은 14일이다. 전기버스 보조금이 결정되려면 이번주에는 협의가 마무리돼야 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난 추경때와 마찬가지로 전기버스 보조금 29억원을 제출했다”며 “의회, 버스업계와 소통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태원 참사 유족단체 “여당, 면담요청 알고도 오지 않았다”

    이태원 참사 유족단체 “여당, 면담요청 알고도 오지 않았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여당 의원들의 유가족 면담 불참과 관련해 “면담 요청을 알면서도 응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87명의 유가족으로 구성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가칭) 준비모임은 이날 ‘여당 의원들은 정부와 여당이 유가족들을 외면했다는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난달 30일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에도 면담을 요청했고, 같은 날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실이 면담요청서를 수신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정조사특위 여당 위원들은 지난 1일 유가족 면담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 비판이 일자 일부 여당 의원은 유가족이 아닌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일정을 일방적으로 통보받아 참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게 유가족들의 반박이다. 유가족 모임은 “국정조사특위 여당 의원들은 유가족의 면담 요청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응하지 않았다”면서 “일방적 통지라서 면담 참여가 어려웠다는 여당 의원들의 변명은 유가족들의 일방적 통지에 응할 수 없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마치 정부와 여당이 유가족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 “교원평가, 과거에도 성희롱 전락 지적”…폐지 요구

    “교원평가, 과거에도 성희롱 전락 지적”…폐지 요구

    세종의 한 고등학교에서 실시된 교원능력개발평가(이하 교원평가)에서 일부 학생이 교사의 신체 부위를 언급하며 성희롱했다는 비판이 나온 것에 대해 교원단체들은 ‘교원평가 폐지’를 촉구했다. 전교조 세종지부는 5일 성명을 통해 “학교·교육청·교육부는 현재 상황을 공론화해 피해 교사가 더 있는지 파악하고, 가해 학생을 찾아 선도해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학교·교육청은 교원평가에서 인격 모독적 언어폭력, 성희롱 등에서 고통받는 교사를 보호하고 피해에서 회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라”며 “교육부는 교원 전문성 향상이라는 목적에 전혀 부합하지 않고, 교권이 유린당하는 교원평가를 지금 당장 폐지하라”고 강조했다. 세종교원단체총연합회도 자료를 통해 “과거 교원평가에서도 교사 성희롱·인격 모독·악플 게시판으로 전락한 서술형 평가 내용으로 인해 많은 문제점과 개선 의견이 수없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는 올해 교원에 대한 욕설이 포함되는 내용은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전달되지 않는다고 자신했지만, 막상 현실에서는 입에 담지 못할 성희롱적 표현이 고스란히 교사에게 전달됐다”고 일침했다. 이들은 “교육 현장의 비참한 상황에 대해 교육부의 책임 있는 교원평가 폐지와 교권 침해를 당한 교원에 대한 교육부·교육청 차원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사 노조에 따르면 최근 지역 A 고교 학생은 교원평가 ‘자유 서술식 문항’을 통해 주요 신체 부위를 비하하는 성희롱 발언을 냈다. 지난 2010년부터 매년 11월쯤 추진하는 교원평가는 교원들의 학습·지도 등에 대해 학생·학부모의 만족도를 익명으로 객관식·자유 서술식 문항을 통해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문제가 된 발언은 학생이 교사에 대해 자유롭게 평가를 남길 수 있는 자유 서술식 문항에서 나왔다. 2명으로 추정되는 학생이 각각 2명의 교사에게 노골적인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해당 학교 측에서 경찰에 신고했고 관련 사안에 대해 경찰이 조사할 예정이다”라며 “교육청은 피해 교원에 대한 심리 치료 등을 지원하고, 교원평가 시스템 문제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대책을 논의·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포착] 검은 하늘 가로지르는 로켓포…이스라엘군, 즉각 보복 공습

    [포착] 검은 하늘 가로지르는 로켓포…이스라엘군, 즉각 보복 공습

    지난 주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겨냥한 로켓포가 발사됐다. 이에 이스라엘군이 보복 공습을 감행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군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이스라엘 남부지역을 향해 로켓포 한 대가 날아들었다. 이스라엘군은 공식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쏜 로켓이 이스라엘 영토에 들어오지 않았으며, 요격 미사일도 발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로켓포가 발사된 지 몇 시간 후인 4일, 전투기를 보내 가자지구의 여러 군사기지를 공격했다. 이스라엘군 측은 “고요를 깨뜨린 토요일 저녁 가자지구 발 로켓 발사에 대응해 가자지구를 공격했다”면서 “공격 목표에는 하마스의 로켓 제조 시설과 땅굴도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이스라엘 전투기가 팔레스타인을 목표로 삼은 공격을 감행한 직후, 팔레스타인에서는 거대한 불덩어리와 연기 기둥이 포착됐다. 양측의 충돌로 인한 사상자 발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선제 로켓 공격의 배후도 밝혀지지 않았다. 팔레스타인 측에서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했다고 주장하는 민병대나 군은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1일 요르단강 서안 제닌의 난민촌에서 테러범 색출에 나선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의 지역 사령관과 알아크사 순교여단 대원을 사살한 데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보복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무장단체가 보복 차원에서 로켓을 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한편, 이스라엘 텔아비브 등지에서는 올해 연초부터 분리 장벽을 넘어온 팔레스타인 테러범에 의한 무차별 총격 사건이 잇따랐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대원들이 은신한 요르단강 서안의 제닌 등에서 테러범 색출을 명분으로 한 수색 작전을 이어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무장단체 대원 및 팔레스타인 주민과 이스라엘군의 충돌로 지금까지 130여 명이 사망했다. 지난 8월에는 팔레스타인의 이슬람 지하드 군과 이스라엘군이 3일 동안 교전을 벌여 수십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 정치적 ‘장벽’ 아닌 공생하는 ‘교량’으로[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정치적 ‘장벽’ 아닌 공생하는 ‘교량’으로[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필자는 몇 해 전부터 국내외 학자들과 세계의 국경을 비교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독일·일본·폴란드의 국경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경 비교 연구 워크숍’을 했다. 국경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3박 4일간 논의하는 과정에서 참석자들의 관심은 남한과 북한의 군사분계선인 비무장지대(DMZ)에 모아졌다. 이곳은 역설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된 지역으로, 쉬이 넘나들 수 없는 살아 있는 경계선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국경 연구는 세계·국가·지역 권력이 등장하고 힘을 겨루는 장소인 국경선을 통찰하는 학문이다. 전통적인 국경론은 국경을 보호·단절·통제·차단 기능을 하는 배타적 선이자 주권의 날카로운 모서리로 이해하면서 반드시 수호해야 하는 신성한 경계선으로 인식했다. 그러나 고전적 국경 이론은 국경의 배타적·공격적 기능만 강조한 나머지 이를 불통의 장벽으로 파악했고, 그래서 국경의 접촉 기능과 협력 기능을 설명하는 데 한계를 드러낸다. 국경을 넘나드는 코로나19라는 초국가적 감염병은 자국의 이득만 고려한 정책이 더 큰 혼란을 유발하고 이웃 나라와 함께 대처하는 것이 확산을 예방하는 지름길임을 새삼 일깨워 줬다. 그 결과 국경을 군사적 요새나 정치적 장벽이 아니라 공생하는 교량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국경선, 판도라의 상자 오늘날 많은 국경선이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부터 세계 곳곳에 그어졌다. 한반도의 38선이 그중 하나이고 독일과 폴란드,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도 새로운 국경이 세워졌다.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 번째는 국경선이 지역 주민의 의사와 관계없이 강대국의 지정학적·전략적·경제적 이해관계 안에서 일방적으로 결정됐다는 점이다. 미국과 소련은 민족 해방을 맞은 조선에 자의적으로 38선이라는 군사분할선을 획정했다. 다른 국경과 비교해서 차이가 있다면 인도·파키스탄을 분할한 래드클리프(Radcliffe) 국경선은 식민 종주국인 영국이, 독일과 폴란드의 오데르·나이세(Oder-Neisse) 국경은 승전국 소련이 강제로 정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38선은 이 모두에서 비켜난다. 식민지 조선은 독일 같은 전범국이 아니었고, 미국과 소련은 조선의 식민 종주국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패전국 일본이 아니라 오히려 한반도가 분단되고 말았다. 일본 제국주의가 물러난 자리를 새롭게 메운 외세가 경계를 정하면서 국토가 분단되고 남한과 북한이라는 두 국가가 성립된 것이다. 국가가 성장하고 팽창하면서 주권이 그 효력이 미치는 국경선을 규정하는 것이 역사의 일반적 경험이지만, 한반도는 국가보다 국경선이 먼저 생성된, 본말이 전도된 굴곡진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 38선은 여러 면에서 비정상이다.38선의 예외성과 비정상성은 열강들이 통치 수단으로 세계의 영토를 분할하고 구획했던 국경의 전 지구적 팽창이라는 스펙트럼 안에서 고찰할 필요가 있다. 임의적으로 자행된 선형적 경계 짓기는 세계를 산산조각 냈고, 국경은 강대국의 힘의 논리가 작동하는 공간이 됐다. 20세기 중반 이후 세계의 국가 수는 세 배로 증가했다.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와 더불어 시작된 탈냉전 이후의 세계화는 국가 간 국경을 허물고 ‘국경 없는 세계’(borderless world)를 만들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현실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다. 국경 장벽은 세계 곳곳에서 경쟁적으로 건설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세 국경선이 지닌 두 번째 공통점은 제국의 자의적이고 편의주의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분단으로 추방·학살·전쟁 등 온갖 재앙이 세상으로 튀어나온 판도라의 상자였다는 것이다. 힌두인과 무슬림의 이익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운 인도·파키스탄 국경 설정은 1000만명 이상의 실향민과 여전히 그 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희생자를 냈다. 2차 세계대전 직후 폴란드로 새롭게 귀속된 국경 지대에서도 대대로 그곳에 살던 독일인 400만명 이상이 강제 추방당하면서 온갖 수모를 겪었다. 한반도에서도 외세가 멋대로 그은 38선이 한국전쟁을 거쳐 휴전선이라는 경계로, 남북한의 국경선 아닌 국경선으로 고착돼 버렸다. 분단과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이 실향민이 됐지만 남과 북은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1976년) 등 국경 지대의 유혈 충돌을 거치면서 적대적인 분단 체제를 견고히 했다. 그로써 우리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로 구축된 분계선으로 지금껏 아픔과 슬픔을 안고 산다.국경선이 지니는 세 번째 공통적 함의는 중심과 주변의 상호 연관성이다. 중앙정부는 내부 통합을 강화하고 지배 질서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국경의 주변성을 활용했다. 많은 경우 분단은 강력한 독재를 낳았고 독재는 분단을 이용하는 악의 순환고리가 형성됐다. 영국의 야욕으로 1947년 획정된 래드클리프 국경선은 인도와 파키스탄 두 나라의 긴장을 불러일으켰다. 분단은 양국을 불신과 증오로 가득한 앙숙으로 만들었고 핵무기 경쟁을 불러왔다. 본래 한 국가였다가 분단된 인도와 파키스탄의 이러한 관계는 핵전쟁의 공포가 가시지 않는 한반도의 남북 관계와 유사하다. 식민 지배·해방·분단·전쟁으로 점철된 현대사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유사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2차 세계대전으로 탄생한 폴란드 공산 정부는 정통성을 확보하려고 국경과 관련해서 반독일 정서를 부추겼다. 그림, 소설, 영화, 전쟁기념비 등으로 독일의 침공 위협이라는 기억은 지속적으로 재생산되고 확산됐다. 한반도에서도 국경 획정으로 새롭게 탄생한 남과 북의 정권은 분단 효과를 톡톡히 봤다. 1960년 이후 남북한의 군사정권은 체제 구축에 국경 상황을 활용했다. 그 결과 남북한은 유신 체제와 수령 체제를 출범시키고 무한 체제 경쟁에 돌입할 수 있었다. 북한이 DMZ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무력 도발을 일으킨 일이나 이를 이용하려는 남한의 평화의 댐 건설과 이른바 ‘총풍’ 사건은 체제 구축에 중심이 주변(국경)을 활용한 대표적 사례다. ●화해와 협력 국경과 같은 경계는 사회적 생산물이자 가변적 구조물이기 때문에 경계에 대한 대안적 상상을 현실화하는 새로운 재현 방식이 요구된다. 국경 화해와 협력은 군사적 갈등을 제어할 수 있다. 좋은 담장이 좋은 이웃을 만든다고 하지 않는가. 독일은 1990년 통일을 계기로 오데르·나이세강 국경 지대에 대한 기존의 역사 주권과 영토 주권을 모두 포기함으로써 ‘천년 전사(戰史)’를 간직한 독일·폴란드 국경 갈등을 봉합했다. 통일을 대비해 영토 분쟁의 불씨였던 지역을 포기한 것이다. 남북은 이미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에 이어 1991년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남북기본합의서’를 채택했다. 2000년 이후 모두 다섯 차례 이뤄진 정상회담으로 사실상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러나 잠정적 분단선인 38선이 만들어진 지 77년 세월이 흘렀건만 남북한 사이에는 여전히 뿌리 깊은 불신과 적대 의식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남북 화해를 둘러싸고 보수와 진보 간 ‘남남갈등’도 지속되고 있다. 남북 정상 간의 냉전적 적대감을 뛰어넘는 악수 교환도 한반도에 화해를 가져오지 못한 셈이다.이제는 국경을 국가의 안보 이익을 위한 분리와 배제의 전략적 경계선으로만 이해할 것이 아니라 협력의 공간으로 재성찰해야 할 때다. 독일·폴란드 국경 갈등의 근원지였던 오데르 강변에 설립된 ‘비아드리나 유럽 대학교’는 교육을 통한 국경 협력의 대표 사례다. 국경 지대에서 비정치적인 교육기관이 협력의 중심이 됐다. 교육·문화적 협력은 정치적으로 민감하지 않은 사안을 다루기에 순조롭게 국경 협력을 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경의 절개된 상처가 그대로 남아 있는 DMZ가 평화와 생명의 접경 공간(contact zone)으로 현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역사적으로 접경지대 사람들은 초경계적 연대를 구축하면서 지역 간 협력 공간을 확충했고, 혼종화된 지역 정체성을 발판으로 위기 상황에 원숙하게 대처했으니 말이다. 중앙대 교수·작가
  • 얽히고설킨 학내 갈등 줄어들까… 경기교육청 ‘화해중재팀’ 주목

    학교 내 갈등은 복잡다단하다. 학생 사이의 갈등, 교사와 학생 간 갈등, 교원과 교육공무직 간 갈등 등이 시시각각 분출된다. 경기도교육청이 나날이 심해지는 학내 갈등을 줄이기 위해 전담 조직을 만들면서 교육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내년 3월 본청과 관내 6개 교육지원청에 화해중재 전담 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다. 수원, 성남, 고양, 구리·남양주, 용인, 화성, 오산 등 7개 교육지원청에서 시범 운영되는 화해중재팀은 각각 장학사 1명과 변호사 1명으로 구성된다. 학생 간 갈등이 학교폭력심의위원회(학폭위)로, 교사와 학생(학부모) 간 갈등이 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로 가기 전 당사자 간 상호 이해를 도와 법적 분쟁으로 번지지 않도록 돕는다. 본청은 내년 8월까지 구체적인 화해중재 모델을 개발하는 등의 역할을 맡는다. 화해중재팀 신설은 학교 내 갈등이 쉽게 법적 분쟁으로 번지며 교육 활동을 방해하는 결과를 불러오자 추진됐다.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도내 학폭위 심의 건수는 2673건으로 월평균 44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296건(총 3550건) 대비 150건이 늘어난 수치다. 교육 활동 침해로 인한 교보위 심의 건수도 올해 월평균 68건으로, 지난해 월평균 45건을 훌쩍 넘었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사태로 원격수업이 진행되며 잠잠했던 학내 갈등이 다시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학교 내 또 다른 갈등인 교원과 교육공무직 간 갈등은 아직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교육공무직은 급식과 돌봄, 특수교육, 유치원 방과 후 활동 등을 담당하고 있는데, 경기도에만 3만 7293명이 종사한다. 갈등은 돌봄교실을 지방자치단체에서 교육청으로 이관하는 문제나 교육공무직이 처우 개선을 위해 파업을 하는 과정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교원단체는 “아이들을 볼모로 하는 파업은 옳지 않다”는 성명을 냈다. 교사 커뮤니티에서는 “임용시험도 보지 않고 들어온 교육공무직이 어떻게 교원과 똑같은 대우를 받겠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교육공무직 역시 교원들의 잦은 조퇴 사용을 지적하는 경기도의회에 호응하며 “방학 기간 아무것도 안 하는 교사들이 학기 중에도 놀러 다니려고 조퇴를 사용하지 않느냐”며 원색적으로 비방했다. 이들 간 갈등은 중재할 별도의 심의위원회가 존재하지 않아 도교육청 직장 내 갈등 신고센터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지역 한 고등학교 교감은 “학교 내 갈등은 상상 이상”이라며 “중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서로 감정이 심하게 상해 버거운 상황을 가끔 마주한다”고 말했다.
  • 美 “北 핵실험 등 모든 비상사태 대비”

    美 “北 핵실험 등 모든 비상사태 대비”

    미 정보수장 “中 국내문제로 산만”“우크라 전쟁, 北의 러 영향력 증가”미 국방수장 “中 도전에 예산 투입”미 의원들 “中, 평화시위 보장하라”북한이 올해 역대 최다인 63발의 미사일을 쏘며 도발을 감행한 배경에 대해 미국 정보당국수장이 국제질서 변화에 따른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영향력 감소를 지목했다. 에이브릴 헤인즈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에서 열린 레이건국방포럼에서 “북한은 중국이 자신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 처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 같다”며 “중국은 분명히 국내 문제로 산만한 상황이다. 당장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고 밝혔다. ●“북한 7차 핵실험 여전히 가능” 이어 헤인즈 국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한 뒤 “북한은 러시아에 영향력을 더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서방과 대치한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비호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추가 대북 제재는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에 지난 1일 한미일 3국은 총 개인 12명과 기관·단체 10개에 대해 대북 독자제재를 내렸다. 백악관은 전날 성명에서 “동시에 이뤄진 (독자제재) 조치는 한미일 3자 관계의 힘이 강화됐음을 입증한다”고 했다. 또 헤인즈 국장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7차)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한국 및 일본 정상과 회담하는 등 북한의 7차 핵실험을 포함한 모든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동맹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 헤인즈 국장은 중국 내 코로나봉쇄 반대 시위에 대해 “지금 당장 (중국 체제의) 안정에 위협이 되거나 정권 교체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도 “그럼에도 (정권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앞으로 시위가 어떻게 전개되는지가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국제질서 재구성, 놔두지 않을 것” 같은 포럼에 참석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중국은 국제 질서를 권위주의에 맞게 재구성할 의지와 힘을 가진 유일한 국가”라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계속 비행하고 항해하며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오스틴 장관은 “어느 때보다 중국의 도전에 우리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며 “인도태평양에서 21세기 억제력에 적합한 새로운 작전 개념과 투자를 일치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억제력에 대해서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일본, 한국을 포함한 동맹에 대한 전략 공격을 억제하는 안전하고 확실하며 효과적인 핵무기를 의미한다”고 했다. 또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공화 양당 의원 42명은 지난 1일 친강 주미중국대사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 공산당이 그저 더 많은 자유를 원해 평화롭게 시위하는 중국인들을 또 폭력적으로 진압하지 않을 것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경고한다”며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미중관계를 엄청나게 훼손하는 심각한 결과가 뒤따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경고했다고 더힐이 전했다.
  • ‘홍콩 독립’ 상징 노래, 국제대회서 홍콩 국가로 또 연주돼

    ‘홍콩 독립’ 상징 노래, 국제대회서 홍콩 국가로 또 연주돼

    홍콩 반정부 시위대를 대표했던 노래가 또다시 홍콩 국가(國歌)로 오표기 돼 연주되자 이번에는 시상대 위에 올랐던 선수가 직접 개입해 연주를 막았다. 사고는 지난 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아시아 클래식 파워리프팅 챔피언십’에서 홍콩 역도 선수 수산나 린이 금메달리스트로 호명된 후 시상대에 오르며 발생했다.  2019년 민주화 시위대를 상징했던 ‘글로리 투 홍콩’이 홍콩 국가로 약 15초가량 연주되자 시상대에 올랐던 수산나 린이 곧장 수신호로 ‘T’자를 만들어 국가 연주가 잘못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중지시켰다.선수가 국가 연주에 직접 개입해 변경하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최근 들어와 홍콩 반정부 시위를 상징하는 노래가 국제 체육 대회에서 잇달아 ‘홍콩 국가’로 잘못 인용되면서 홍콩 당국이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 선수의 직접 개입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중국 홍콩체육협회 올림픽위원회는 이하 지난달 23일 산하 모든 연맹을 대상으로 국제 경기에서 국가와 홍콩 깃발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하달한 바 있다. 지침에 따르면 국가가 잘못 연주되거나 잘못된 깃발이 게양될 시 현장에 있는 선수들이 ‘T’자 수신호를 만들어 오류를 즉각 시정해야 한다. 오류가 즉시 시정되지 않을 경우 시상대에 오른 선수라 할지라도 곧장 해당 경기장을 떠나야 한다는 엄격한 지침도 하달됐다. 일부 홍콩 친중 정치인들은 ‘글로리 투 홍콩’이 연주되고 있는데도 선수들이 즉각 항의하지 않을 경우, 해당 대표팀을 해체해야 한다는 등의 강력한 처벌 조치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사고와 관련해 홍콩 역도협회는 ‘주최 측에 홍콩 국가로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올바르게 전달했다’면서 ‘해당 선수와 팀 관리자가 주최 측에 즉시 시정 요청했기 때문에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한 상황에 해당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또 협회 측은 ‘주최 측의 실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를 강력하게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홍콩 특별행정부는 최근 잇달아 벌어진 국가 오표기 및 연주와 관련해 성명서를 통해 ‘역도 대회에서 잘못된 국가를 연주한 것을 강력하게 개탄한다’면서 ‘관련 협회는 이른 시일 내에 사건과 관련, 중국의 존엄성을 최대한 보장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 [STOP 푸틴] “‘피범벅 동물 눈’ 배달이요!”…우크라이나 대사관 수난

    [STOP 푸틴] “‘피범벅 동물 눈’ 배달이요!”…우크라이나 대사관 수난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0개월 째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 각국에 있는 우크라이나 재외공관이 끔직한 택배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공식 성명에서 “헝가리, 네덜란드, 폴란드, 크로아니타,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에 있는 대사관과 나폴리(이탈리아), 크라쿠프(폴란드)에 있는 총영사관 등지가 피로 물든 ‘동물 눈’이 든 소포를 받았다”고 전했다. 니어 “끔찍한 내용물은 특유의 색깔을 띠는 액체에 담겨 있었고, 이상한 냄새가 났다”고 덧붙였다. 나폴리 우크라이나 영사인 막심 코발렌코는 “지난 1일 사무실로 ‘물고기 눈’이 담긴 편지 2통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바티칸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거주지가 파손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고, 카자흐스탄의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폭탄 위협을 받기도 했다.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우크라이나 대사관 관계자는 문 앞에 사람의 대변이 놓여 있었다고 덧붙였다.스페인에서는 지난 1일까지 한 주 동안 보고된 우편 폭발물이 6개에 달했다. 해당 우편 폭발물은 마드리드 주재 미국 대사관과 우크라이나 대사관, 스페인 총리실과 마드리드 인근 유럽연합(EU) 위성센터, 국방부 청사 그리고 스페인 북동부 사라고사 군수공장 등에 보내진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배달된 상자나 봉투는 모두 비슷한 형태였으며, 내부에는 화약과 이를 태울 수 있는 전기 점화 장치가 동봉돼 있었다.  마드리드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한 직원은 해당 폭발물을 처리하다 갑자기 폭발이 발생하면서 경상을 입기도 했다. 이에 스페인 내무부는 자국 내 모든 영사관과 대사관은 물론, 특별 보호가 필요한 장소에 보안을 강화하라고 명령했다. 드미트리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공식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대사관과 영사관을 향해 잘 짜여진 테러와 협박 작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 누군가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외교 전선에서 우크라이나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협박과 위협) 시도는 쓸모가 없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위해 계속 효과적으로 일을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유럽 분열할까  유럽 각국은 전쟁 초기부터 우크라이나 지원에 힘을 쏟아왔다. 유럽연합(EU)은 침공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제재하려는 미국의 방침에 동참했다. 지난달 23일에는 유럽의회가 러시아를 테러지원국가로 규정하는 결의안을 압도적 표 차이로 채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럽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전쟁이 장기화하자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에너지와 식량 가격이 치솟고 무기고가 비어가는 상황에 직면한 것. 최근에는 러시아발 에너지난으로 러시아 침략에 대한 유럽의 단합에도 균열이 확대되는 모양새라는 분석까지 나왔다. 무엇보다 EU내에서는 러시아산 가스 도매가격 상한선과 원유가격 상한제를 놓고 이견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이 대러 제재 수단인 러시아 가스 도매가격 상한선 등에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러시아의 입지는 그만큼 넓어지고, 전쟁의 장기화로 민간인의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野, 과방위서 방송법 단독 처리…與 “야당 폭거, 반드시 저지할 것”

    野, 과방위서 방송법 단독 처리…與 “야당 폭거, 반드시 저지할 것”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일 전체회의를 열고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변경하는 방송법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법안 내용에 줄곧 반대해온 여당이 항의 후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다만 전체회의 통과 후에도 여당 소속 김도읍 의원이 법사위원장으로 있는 만큼 법사위에서 심사가 가로막힐 가능성이 크다.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등 이날 처리된 법안들은 KBS·EBS 이사회와 MBC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를 확대 개편하고 국민추천제 도입을 통해 이사 선정 방식을 개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사회 구성에 다양한 입장을 반영함으로써 정치권, 특히 여권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정필모 민주당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적 논란이 계속됐는데 이제는 특정 정파가 공영방송을 좌지우지하는 비상식을 끊어야 한다”며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반면 여당은 ‘공영방송에 민주노총의 입김이 커지는 것으로 결국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법안 처리에 반대해왔다. 권성동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자기 편을 든 사람을 KBS, MBC 사장에 임명하고 말끝마다 공영방송을 정치권으로부터 독립시켜주겠다고 했다”며 “그게 아니라 불공정 편파 방송을 정치권으로부터 분리해 더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법 개정을 막기 위해 전날 안건조정위원회에 법안을 회부했지만 의석수를 무기로 한 민주당이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은 민주당 출신의 박완주 의원을 들어가게 해 (위원회 구성을) 여야 동수가 아닌 ‘민주당 4 대 국민의힘 2’로 만드는 꼼수를 부렸다”며 “편법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야당 간사인 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안건조정 신청은 국민의힘이 하지 않았나”라며 “우리가 무슨 작전 짜듯이 했나”라고 따져물었다. 여야 설전 끝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제히 퇴장했고,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야당 의원들만 회의장에 남은 가운데 법안을 가결했다. 이후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민주당의 개악(改惡) 방송법은 헌정사에 최악의 폭거로 기록될 것”이라며 “방송법 개정안을 날치기로 통과시킨 민주당 의원들은 한국 방송역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공영방송 사장은 성별, 연령, 지역 등을 고려해 100명의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추천하게 했다”며 “무엇을 근거로 ‘친 민주노총’이라고 하는가”라고 반박했다.
  • [속보] 공정위 화물연대 ‘운송방해’ 현장조사 무산…노조 제지

    [속보] 공정위 화물연대 ‘운송방해’ 현장조사 무산…노조 제지

    공정거래위원회가 2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의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시도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공정위는 지난달 29일 화물연대 파업의 위법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이후 처음으로, 이날 현장 조사를 시도했다. 공정위는 오전 10시쯤 화물연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강서구 공공운수노조 건물에 조사관 17명을 파견했다. 그러나 조사관들은 조합원들의 제지로 건물에 들어가지 못했다. 노조 측 변호사는 건물 밖에서 공정위의 조사 개시 공문을 받았다. 오후 들어 공정위와 노조는 여러 차례 현장조사 방식을 논의했다. 그러나 건물에 진입하는 공정위 조사관의 인원수 등과 관련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공정위 측은 노조에 “오는 5일 다시 현장조사할 의향이 있고 조사와 관련한 화물연대의 입장을 알려달라”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6일까지 화물연대 파업이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조사하기 위해 관련 자료, 진술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다시 현장을 찾아 조사를 진행하고, 이 때에도 건물에 들어가지 못하면 화물연대에 조사 방해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화물연대의) 고의적인 현장 진입 저지가 계속될 경우 공정위는 고발 등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조사를 받겠다고 계속 밝혀왔다”며 조사를 거부한 적은 없다고 맞섰다. 노조는 “공공운수노조 건물에 입주해 있는 여러 조직과 단체들이 동의하지 않아 건물 안에서 조사하긴 어렵다”며 “건물 안이 아닌 건물 밖 어느 공간에서 조사받겠다고 대안까지 제시했다”고 알렸다.한편 공정위는 이날 부산 남구에 있는 화물연대 부산지역본부도 찾아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사업자단체는 부당한 공동행위로 경쟁을 제한하거나 구성사업자의 사업 활동 등을 방해하면 안 된다. 공정위는 이 조항을 근거로 화물연대가 소속 사업자에게 운송 거부(파업 동참)를 강요하거나 다른 사업자의 운송을 방해했다면 위법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다만 화물연대를 사업자단체로 볼 수 있는지는 쟁점이 될 예정이다. 화물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 논의에 불참한 정부는 같은 시각 공정위까지 동원해 화물연대 탄압에 혈안이 돼 있었다”며 “국민의힘은 즉각 국토교통위원회로 복귀해 안전운임제 논의 착수에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 성남시, 팹리스산업협회 등과 ‘시스템반도체 성남 클러스터‘ 협약

    성남시, 팹리스산업협회 등과 ‘시스템반도체 성남 클러스터‘ 협약

    경기 성남시는 2일 오전 시청 3층 한누리에서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반도체공학회, KAIST 등 8개 기관과 ‘시스템반도체 성남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정영배 성남상공회의소 회장, 이서규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 성명기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윤원중 가천대학교 부총장, 신동렬 성균관대학교 총장, 이광형 KAIST 총장,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 이윤식 반도체공학회장 등 각 기관 대표가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반도체 수요가 사물인터넷(loT)·인공지능(AI)이 접목된 자동차·로봇·에너지·바이오 등 전 산업 분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해 ‘4차 산업 특별도시 성남’을 함께 이뤄나가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총괄하며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성남상공회의소는 시스템반도체 협력체계 추진을 위한 연합회를 구성해 관련 기업을 지원한다. 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내외 협력사업을 추진하고,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은 관련 산업 인력 육성,테스트베드 구축을 지원한다. 가천대, 성균관대, KAIST 등 학계는 시스템반도체 설계와 응용기술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산학협력 공동연구를 지원하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반도체공학회는 시스템반도체 기술 혁신과 연구개발,사업화,정책 자문을 한다. 성남지역엔 전국의 40%인 44개사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이 밀집한 가운데 설계와 연구개발, 상용화 검증과 테스트, 인재 육성까지 전방위적인 협력 지원이 이뤄져 관련 산업을 부흥시키게 될 전망이다. 신상진 시장은 “지난 7월 정부는 성남 제2, 3판교테크노밸리를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팹리스 중심 단지로 육성해 대한민국을 ‘K’자 모양으로 연결하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이번 협약과 시너지 효과를 내 시스템반도체 중심 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유대인 혐오’ 카녜이 “나치·히틀러가 좋다”

    ‘유대인 혐오’ 카녜이 “나치·히틀러가 좋다”

    유대인 혐오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미국 힙합 가수 ‘예’(카녜이 웨스트)가 이번에는 극우 가짜 뉴스 방송에서 “나치, 히틀러가 좋다”고 실언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예는 1일(현지시간) 인포워스 사이트 생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인포워스는 미국의 대표적 가짜 뉴스 사이트다. 사이트 운영자는 알렉스 존스로, 최악의 총기 참사 중 하나인 2012년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날조라고 주장해온 인물이다. 예는 이날 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짜 뉴스를 퍼뜨리기도 했다. 그는 “히틀러는 내가 음악인으로서 사용했던 마이크와 고속도로를 발명했다”면서 “그가 이로운 일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AFP는 히틀러는 이런 것들을 발명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예는 “모든 인간은 가치 있는 행위를 하기 마련이고 히틀러는 특히 그렇다”면서 “나치를 깎아내리는 것을 멈춰야 한다. 나는 나치를 사랑한다”고 재차 말했다. 예는 이날 검은 복면을 쓰고 출연했다. 그러나 AFP에 따르면 존스는 그를 ‘웨스트’라고 부르며 예의 휴대폰으로 트위터 게시물을 올리는 등 그의 정체를 확실시했다. 이에 유대인계는 즉각 반발했다. 공화당유대인연합(RJC)은 성명에서 “카녜이 웨스트가 히틀러를 칭송한 것을 보면 그를 유대인을 표적으로 삼는 사악하고 편협한 사람으로 칭하는 것이 무리가 아니다”라면서 “그를 좋게 봤던 보수주의자들은 지금이라도 그를 배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 소수여당은 왜 회견장에 달려갔나[여의도 블로그]

    소수여당은 왜 회견장에 달려갔나[여의도 블로그]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정기국회 막판 의석수 열세 ‘소수여당’의 무기력을 절감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거의 모든 상임위원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은 물론 쟁점 법안에 대한 야당의 ‘단독 의결’에 속수무책이다. 18개 상임위·특위 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했던 21대 전반기 국회보다는 다소 처지가 나아졌으나 여전히 국회 내에서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막을 마땅한 제동장치가 없다. 지난 3월 대선 승리로 집권여당이 됐으나 원내 제2당인 국민의힘은 국회 본청 회의장보다는 기자회견장이 있는 소통관을 주무대로 삼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소위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이 상정됐다. 국민의힘 소속 환노위원들은 법안 상정에 항의하며 퇴장한 후 소통관 기자회견장으로 달려왔다. 이들은 “불법행위에 면책특권을 주고 헌법과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법안 심사에 참여할 수 없었다”고 했다. 지난달 24일 오후에는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자회견장으로 달려왔다. 국무조정실 규제혁신추진단 운영 지원 예산(18억 6900만원)과 국가보훈처의 보훈정신계승발전 예산(30억 500만원) 등을 민주당이 감액한 데 대한 항의 때문이다. 의원들은 “민주당의 예산 날치기를 인정할 수 없으며 협치 정신을 망각한 민주당의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이행 과제가 포함된 첫 예산안 심사도 순탄치 않다. 지난달 2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소통관을 찾아 “예산안 심사 난항은 온전히 민주당이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수적 우위를 내세워 단독 처리를 강행한 데 있다”고 성토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소통관에서 규탄 기자회견에 나선 한 재선 의원은 “이렇게 기자회견장에 여러 번 선 것도 처음”이라며 “야당일 때보다 더 무력한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한 중진 의원은 “다음 총선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절실함이 퍼질지도 모른다”고 기대하기도 했다.  
  • 안건조정위 3시간도 안돼 무력화…민주, 오늘 ‘공영방송법’ 단독처리

    안건조정위 3시간도 안돼 무력화…민주, 오늘 ‘공영방송법’ 단독처리

    더불어민주당이 1일 ‘공영방송 지배구조법’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속전속결로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안건조정위 구성을 요구하고 제동을 시도했으나 단독 처리를 막진 못했다. 민주당은 이날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KBS·MBC·EBS 등 공영방송의 이사회 구성과 사장 선임 절차를 바꾸는 방송 관련법 개정안 처리를 시도했다.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하며 해당 법안들의 안건조정위 회부를 요청했다. 의석수 배분에 따라 안건조정위는 민주당 3명, 무소속 1명, 국민의힘 2명으로 구성됐고, 무소속 1명은 민주당을 탈당한 박완주 의원이 맡았다. 사실상 민주당 4명으로 국민의힘 퇴장 후 법안을 의결했다. 민주당은 2일 전체회의를 열어 해당 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과 정청래 위원장은 국회법에서 정한 90일 숙의 과정을 단 2시간 50분 만에 무력화시켰고, 전체회의에서 통과시킬 것도 기정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법안 내용도 악의 그 자체”라며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 보장’이라는 그럴싸한 명분으로 포장했지만 실제는 민노총 언론노조의 공영방송 영구장악법”이라고 했다. 민주당 과방위원들도 곧바로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도 방송 장악 의도를 내려놓고 민주당 탓, 민주노총 타령은 그만하고 공영방송 거버넌스 개선에 성실히 협조할 것을 당부한다”며 “이제 공영방송을 국민에게 돌려드려야 한다. 국회에서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이날 전체회의에서도 서로 “독재”라고 칭하며 고성을 주고받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정 위원장의 의사진행과 관련해 “입법 폭주하며 방송을 영원히 장악하려는 독재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랑 친하니까 독재, 독재 하는데 대통령이나 똑바로 하라고 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0월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 재발 방지 대책인 ‘카카오 먹통 방지법’은 여야 합의로 과방위의 문턱을 넘었다. 카카오 먹통 방지법은 데이터센터 이중화 조치를 마련하고, 재난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사업자 범위에 카카오 등 부가통신사업자도 포함하는 게 핵심이다.
  • 비노조 화물차 일부 복귀… 화물연대 “정부가 노노 갈등 부추겨”

    비노조 화물차 일부 복귀… 화물연대 “정부가 노노 갈등 부추겨”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불안감을 느낀 일부 화물차 기사가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부분 비노조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히려 정부의 강경 일변도 조치가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의 투쟁 의지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화물연대도 “정부가 파업 참여자와 비참여자 사이 ‘노노 갈등’을 부추긴다”고 반발하고 있어 당분간 ‘강대강’ 대치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후 파업에 참여하는 화물차 기사 중 화물연대 소속이 아닌 비노조원 일부가 다시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개시명령서 송달 대상자인 시멘트 화물차 기사 2500여명 중 노조원은 1000명 정도다. 이응주 화물연대 교선국장은 “노조원은 아직 파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데, 일부 비노조원 인원이 압박 끝에 운행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업무개시명령 이후 전화를 받지 않는 기사들도 있다”고 말했다. 대다수 기사는 정부 조치를 협박으로 받아들이며 강하게 반발하는 모양새다. 시멘트 공장 5곳이 밀집한 전남 광양에서 45t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를 운행하는 위재영(51)씨는 “정부가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며 분개했다. 위씨는 “비노조원도 안전운임제로 혜택을 보는 만큼 파업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들”이라며 “그런데도 운수회사나 공장의 압박에 못 이겨 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노조가 아니어도 매일 현장에서 얼굴을 보고 아는 사이인데, 업무개시명령 이후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면서 “파업에 참여하는 기사에게만 불이익을 주고 갈등을 조장하는 업무개시명령에 반발심만 커질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외 노동계 역시 우리 정부의 노동 탄압을 규탄하며 공개서한을 보내고, 파업 지지 성명서를 통해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이날 공공운수노조가 개최한 긴급 토론회에서 루완 수바싱게 국제운수노련 법률국장은 “업무개시명령은 국제법으로 보장되는 파업권과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제29호, 제105호로 보장되는 강제 노동을 받지 않을 권리를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54개국 공공부문 노동자를 대표하는 국제산별노조연맹인 국제공공노련 역시 연대의 뜻을 밝혔다. 로자 파바넬리 국제공공노련 사무총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노동자와 국민의 안전을 희생시키는 모든 조치를 중단하라는 공공운수노조의 요구를 지지한다”고 했다.
  • 화물차 기사 “정부, 불난 집 부채질”…‘강대강’ 대치 계속

    화물차 기사 “정부, 불난 집 부채질”…‘강대강’ 대치 계속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불안감을 느낀 화물차 기사 일부가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부분 비노조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히려 정부의 강경 일변도 조치가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의 투쟁 의지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화물연대도 “정부가 파업 참여자와 비참여자 사이 ‘노노 갈등’을 부추긴다”고 반발하고 있어 당분간 ‘강대강’ 대치는 계속될 전망이다. 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후 파업에 참여하는 화물차 기사 중 화물연대 소속이 아닌 비노조원 일부가 다시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개시명령서 송달 대상자인 시멘트 화물차 기사 2500여명 중 노조원은 1000명 정도다. 이응주 화물연대 교선국장은 “노조원은 아직 파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데, 비노조원 일부 인원이 압박 끝에 운행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업무개시명령 이후 전화를 받지 않는 기사들도 있다”고 말했다.대다수 기사들은 정부의 이런 조치를 협박으로 받아들이며 강하게 반발하는 모양새다. 시멘트 공장 5곳이 밀집한 전남 광양에서 45t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를 운행하는 위재영(51)씨는 “정부가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며 분개했다. 위씨는 “비노조원도 안전운임제로 혜택을 보는 만큼 파업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들”이라며 “그런데도 운수회사나 공장의 압박에 못 이겨 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노조가 아니어도 매일 현장에서 얼굴을 보고 아는 사이인데, 업무개시명령 이후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면서 “파업에 참여하는 기사에게만 불이익을 주고 갈등을 조장하는 업무개시명령에 반발심만 커질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해외 노동계 역시 우리 정부의 노동 탄압을 규탄하며 공개 서한을 보내고, 파업 지지 성명서를 통해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날 공공운수노조가 개최한 긴급 토론회에서 루완 수바싱게 국제운수노련 법률국장은 “업무개시명령은 국제법으로 보장되는 파업권과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제29호, 제105호로 보장되는 강제 노동을 받지 않을 권리를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54개국 공공부문 노동자를 대표하는 국제산별노조연맹인 국제공공노련 역시 연대의 뜻을 밝혔다. 로자 파바넬리 국제공공노련 사무총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에서 “노동자와 국민의 안전을 희생시키는 모든 조치를 중단하라는 공공운수노조의 요구를 지지한다”고 했다.
  • 영광군의회, 정부에 한빛원전 4호기 현안 해결 촉구

    영광군의회, 정부에 한빛원전 4호기 현안 해결 촉구

    영광군의회는 대통령실과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방문해 한빛원전 3, 4호기 현안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의회 결의문과 한빛원전 현안 대책협의회의 성명서를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영광군의회 한빛원전대책특위 임영민 위원장과 의원들은 한빛원전 3, 4호기 건설 당시 제기된 부실 의혹에 대해 국회 진상조사를 요구했으나 오히려 영광군이 불순한 의도를 가진 집단으로 매도당해 군민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20여 년이 지난 현재 민관합동조사에서 주민들이 진상조사를 요구한 한빛원전의 부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명예회복을 요구했다. 이들은 한빛원전 3, 4호기 격납건물 부실 공사에 대한 후속대책으로 4호기 가동에 앞서 7대 현안을 해결하기로 주민들과 합의한 약속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정부가 독단적으로 한빛 4호기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의 일방통행식 정책 추진에 강하게 반발했다. 또 지역주민과 약속한 7대 사항을 해결하기 전에는 4호기 재가동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한수원과 산업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독단적인 4호기 재가동 추진 중단과 약속사항 이행을 촉구했다. 한편 한빛원자력발전소 대책특별위원회 임영민 위원장은 “지금까지 한빛원전 지역민들은 국민의 이익을 위해 수많은 희생을 강요당해왔다”며 “군민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지켜지기 위해서는 4호기 가동 이전에 직면한 현안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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