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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민원인 정보 유출’ 방심위 압수수색

    경찰, ‘민원인 정보 유출’ 방심위 압수수색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내부 직원이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5일 오전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 방심위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방심위가 수사를 의뢰했던 서울남부지검에서 사건을 넘겨받아 방심위 민원팀과 전산팀 등을 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의혹은 지난달 특정 민원이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지인을 통해 접수된 것이라는 ‘민원 청부 의혹’을 MBC, 뉴스타파 등 언론사가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민원 내용은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보도와 인용 보도를 한 언론사들을 제재해달라는 취지였다. 이와 관련해 야권 추천 방심위원들과 노조에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류 위원장은 해당 의혹 보도 등이 불법적인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것이라며 방심위 명의로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방심위는 민원인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무처 직원 등 성명불상자를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법을 적용해 수사의뢰서를 내면서 “민원인 정보는 민원을 접수한 방심위로부터 유출된 게 아니라면 외부에 공개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방심위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자체 감찰도 벌이고 있다.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직원을 2~3명으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 美 택한 대만… 세계의 눈 中항모 향한다

    美 택한 대만… 세계의 눈 中항모 향한다

    민진당 재집권 “민주진영 첫 승리”바이든 “대만 독립 지지 안 한다” 中 “중국의 대만” 강한 불만 표출中무력시위 우려… 美中 긴장 고조5월 20일 총통 취임식까지 100여일 양안 갈등 고비 ‘미중 대리전’이란 평가를 받는 대만 대선에서 친미·대만 독립 성향의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65) 후보가 승리했다. 대선 직전까지 경제제재와 군사적 위협 등으로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던 중국 정부에 굴하지 않고 대만 국민이 ‘반(反)중국’의 길을 선택한 셈이다. 그러나 대선 이후 대만과 미국이 밀착을 가속화할수록 중국의 경제·군사적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동북아를 비롯한 세계 안보와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라이 당선인은 지난 13일 밤 승리가 확정되자 “‘2024년 지구촌 선거의 해’에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첫 번째 선거에서 대만이 민주 진영의 첫 번째 승리를 가져왔다”며 “중국의 공격과 위협에서 대만을 지킬 결의가 있다”고 다짐했다.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1만 7795곳에서 진행된 투표에서 라이 총통·샤오메이친(53) 부총통 후보가 558만 6000표(40.05%)를 얻어 당선됐다. 친중 성향의 제1야당인 국민당 허우유이(67) 총통·자오사오캉(74) 부총통 후보는 467만 1000표(33.49%)를, 중도 성향인 민중당의 커원저(65) 총통·우신잉(46) 부총통 후보는 369만표(26.46%)를 받았다. 이번 승리로 민진당은 1996년 총통 직선제 실시 이후 처음으로 ‘12년 집권’을 이뤄 냈다. 직선제 도입 후 민진당과 국민당이 교차 집권하다 2016년 차이잉원이 총통에 오른 이후 재선을 거쳐 또다시 정권을 잡았다. 다만 라이 당선인의 득표율은 2020년 대선에서 차이잉원 총통이 얻은 득표율(57.13%)에는 한참 못 미친다. 대선과 함께 실시된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민진당은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민진당은 이번 총선에서 113석 중 51석을 확보하는 데 그쳐 국민당(52석)에 원내 제1당의 지위를 내줬다.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 20% 안팎의 지지율을 얻은 민중당의 커 후보가 득표율 26%를 달성하고 의회에선 8석을 차지하면서 캐스팅보트를 쥐는 성과를 얻었다. 오는 5월 20일 취임하는 라이칭더호의 앞날이 ‘가시밭길’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번 선거가 역대 어느 대선보다 치열했던 데는 중국의 선거 개입이 효과를 거뒀다고 볼 수밖에 없다. 선거 두 달 전부터 지자체장들을 본토로 불러들이고 두 군함과 전투기, 정찰풍선 등을 동원해 무력 압박 엄포를 놨다. 무관세 혜택 철폐 등 경제적 압박까지 가하자 불안감이 ‘친중’ 표심으로 단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결과를 보면 라이 후보가 32~38%, 허우 후보가 27~35%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승리를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다 선거 사흘 전 국민당 마잉주 전 총통이 해외 매체와 인터뷰하며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에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믿어야 한다고 발언해 중도 표심을 흔들었다. 허우 후보는 ‘친시진핑’ 파문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진화에 나섰지만 중국 압박을 경계한 중도층 유권자들을 자극해 표심이 민진당으로 옮겨갔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민진당 승리의 가장 결정적 요인은 지난해 11월 야권이 승부수로 띄웠던 야권 후보 단일화가 무산된 점이 꼽힌다. 민생을 강조하면서 대만 2030 유권자의 지지를 받았던 커 후보가 26%를 득표한 것을 보면 단일 후보를 냈다면 국민당과 민중당의 연합 정권이 탄생했을 수도 있다. 대만 선거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친 미국과 중국은 일단 정부 차원에서 서로를 자극하는 발언은 삼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킨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대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라이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자신감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의 대만 주재 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는 이날 스티븐 해들리 전 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부 부장관이 대만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분리주의자’ 라이 당선인의 승리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미 국무부 성명에 “중국 대만 지역 선거에 성명을 발표한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 위반”이라며 항의의 뜻을 드러냈다. 전날에는 속보를 중요하게 다루는 인터넷 뉴스조차 대만 선거 결과를 보도하지 않다가 당국의 논평이 나오자 단신으로 짤막하게 서너 줄로만 보도했다. 중국 언론은 민진당의 승리에 사실상 침묵한 셈이다.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SNS) 웨이보는 관련 법과 규정, 정책을 내세워 대만 선거 관련 게시물을 차단했다. 비교적 잠잠한 미중 반응과 달리 국제관계 전문가들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새 총통 취임식까지 대만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이 군사훈련 등을 명분으로 대규모 무력시위에 나서거나 특정 제품 수입 중단 같은 강력한 경제제재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켄턴 티보 애틀랜틱카운슬 디지털포렌식연구소 중국 선임연구원은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경제적 강압, 안보 영역 긴장 고조, 미국과 민진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불안정하게 한다는 서사로 전략적 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 美 택한 대만… 세계의 눈 中항모 향한다

    美 택한 대만… 세계의 눈 中항모 향한다

    민진당 재집권 “민주진영 첫 승리”바이든 “대만 독립 지지 안 한다” 中 “중국의 대만” 강한 불만 표출中무력시위 우려… 美中 긴장 고조5월 20일 총통 취임식까지 100여일 양안 갈등 고비 ‘미중 대리전’이란 평가를 받는 대만 대선에서 친미·대만 독립 성향의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65) 후보가 승리했다. 대선 직전까지 경제 제재와 군사적 위협 등으로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던 중국 정부에 굴하지 않고 대만 국민이 ‘반(反)중국’의 길을 선택한 셈이다. 그러나 대선 이후 대만과 미국이 밀착을 가속화할수록 중국의 경제·군사적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동북아를 비롯한 세계 안보와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라이 당선인은 지난 13일 밤 승리가 확정되자 “‘2024년 지구촌 선거의 해’에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첫 번째 선거에서 대만이 민주 진영의 첫 번째 승리를 가져왔다”면서 “중국의 공격과 위협에 대만을 지킬 결의가 있다”고 다짐했다.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1만 7795곳에서 진행된 투표에서 라이 총통·샤오메이친(53) 부총통 후보가 558만 6000표(40.05%)를 얻어 당선됐다. 친중 성향의 제1야당인 국민당 허우유이(67) 총통·자오사오캉(74) 부총통 후보는 467만 1000표(33.49%)를, 중도 성향인 민중당의 커원저(65) 총통·우신잉(46) 부총통 후보는 369만표(26.46%)를 받았다. 이번 승리로 민진당은 1996년 총통 직선제 실시 이후 처음으로 ‘12년 집권’을 이뤄 냈다. 직선제 도입 후 민진당과 국민당이 교차 집권하다 2016년 차이잉원이 총통에 오른 이후 재선을 거쳐 또다시 정권을 잡았다. 다만 라이 당선인의 득표율은 2020년 대선에서 차이잉원 총통이 얻은 득표율(57.13%)에는 한참 못 미친다. 대선과 함께 실시된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민진당은 과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민진당은 이번 총선에서 113석 중 51석을 확보하는 데 그쳐 국민당(52석)에 원내 제1당의 지위를 내줬다.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 20% 안팎의 지지율을 얻은 민중당의 커 후보가 득표율 26%를 달성하고, 의회에선 8석을 차지하면서 캐스팅보트를 쥐는 성과를 얻었다. 오는 5월 20일 취임하는 라이칭더호의 앞날이 ‘가시밭길’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번 선거가 역대 어느 대선보다 치열한 접전을 벌인 데는 중국의 선거 개입이 효과를 봤다고 볼 수밖에 없다. 선거 두 달 전부터 지자체장들을 본토로 불러들이고 두 군함과 전투기, 정찰풍선 등을 동원한 무력 압박 엄포를 놨다. 무관세 혜택 철폐 등 경제적 압박도 끼워 넣었다. 선거 사흘 전 국민당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해외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에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믿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도 논란을 자초했다. 민진당을 지지하지 않지만 중국 압박을 경계하는 중도층 유권자들을 자극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1949년 중국 공산당과의 싸움인 국공내전에서 패배한 국민당이 대만 섬으로 정부를 이전했을 때 태어난 이들의 나이가 어느덧 75살이다. 대만인들은 그들만의 정체성을 확립했고 친중 후보 당선을 위한 중국의 정보전은 먹히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물론 민진당 승리의 가장 결정적 요인은 지난해 11월 야권이 승부수로 띄웠던 야권 후보 단일화가 무산된 점이 꼽힌다. 민생을 강조하면서 대만 2030유권자의 지지를 받았던 커 후보가 26%를 득표한 것을 보면 단일 후보를 냈다면 국민당과 민중당의 연합 정권이 탄생했을 수도 있다. 대만 선거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친 미국과 중국은 일단 정부 차원에서 서로를 자극하는 발언은 삼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킨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대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라이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자신감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의 대만 주재 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는 이날 스티븐 해들리 전 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부 부장관이 비공식 방문차 대만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분리주의자’ 라이 당선인의 승리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미 국무부 성명에 “중국 대만 지역 선거에 성명을 발표한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 위반”이라며 항의의 뜻을 드러냈다. 전날에는 속보를 중요하게 다루는 인터넷 뉴스조차 대만 선거 결과를 보도하지 않다가 당국의 논평이 나오자 단신으로 짤막하게 서너 줄로만 보도했다.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SNS) 웨이보는 관련 법과 규정, 정책을 내세워 대만 선거 관련 게시물을 차단했다. 비교적 잠잠한 미중 반응과 달리 국제관계 전문가들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새 총통 취임식까지 대만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이 군사훈련 등을 명분으로 대규모 무력시위에 나서거나 특정 제품 수입 중단 같은 강력한 경제 제재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켄턴 티보 애틀랜틱카운슬 디지털포렌식연구소 중국 선임연구원은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경제적 강압, 안보영역 긴장 고조, 미국과 민진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불안정하게 한다는 서사로 전략적 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 (영상)CG아닌 실제, 통째로 무너진 산…초대형 산사태로 33명 사망[포착]

    (영상)CG아닌 실제, 통째로 무너진 산…초대형 산사태로 33명 사망[포착]

    콜롬비아 서부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3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로이터 통신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경 서부 초코 지역에서 거대한 흙더미가 지방의 한 도로를 덮쳤다. 당시 도로에는 폭우로 인해 낙석이 발생하고 도로가 막히자, 도로 통행이 열리길 기다리는 차량들이 다수 서 있었다.공개된 영상은 폭우로 인해 토반이 약해진 산이 통째로 무너지는 장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마치 눈사태처럼 바위가 섞인 진흙이 도로에 서 있던 차량을 향해 밀려들었고, 차량 안에 있던 운전자들은 대피할 틈도 없이 흙에 파묻히고 말았다. 현지 뉴스와 SNS 등을 통해 공개된 일부 영상에서는 산이 무너진 뒤 자동차들이 충돌하는 소리와 운전자, 차량 동승자 등의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누비아 카롤리나 코르도바 초코 주지사는 SNS에 올림 성명에서 “산사태 현장에서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면서 “심각한 규모의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구조 당국은 여전히 흙더미 속에 사람들이 묻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곧바로 수색 작업을 시작했지만, 사고 현장에 계속 비가 내리고 있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SNS를 통해 “구조와 수색 작업을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지구-달 거리 1.5배…56만㎞ 꼬리 가진 외계행성 발견 [아하! 우주]

    지구-달 거리 1.5배…56만㎞ 꼬리 가진 외계행성 발견 [아하! 우주]

    헤성도 아닌 외계행성이 지구과 달 사이 거리의 1.5배에 달하는 56만 ㎞나 되는 거대한 꼬리를 달고 있어 천문학자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행성이 모항성과 함께 어떻게 진화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촉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에서 160광년 떨어진 뜨겁고 푹신한 거대 외계행성 ‘WASP-69b’는 3.9일의 빠른 주기로 모성을 공전하고 있다. 이 행성이 천문학자들에게 관심을 끌게 된 것은 2018년 행성 대기에서 누출되는 긴 가스 꼬리를 발견되면서부터다. 헬륨 입자로 이뤄진 희미한 흔적으로 여겨졌던 그 꼬리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그 길이는 최소 56만 3270㎞, 즉 해당 행성 지름의 약 7배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헬륨 대기는 모성에서 쉼없이 불어닥치는 태양풍에 의해 뜯겨나가고 있는 중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의 에릭 페티구라 천문학·천체물리학과 조교수는 “WASP-69b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대기 질량 손실을 연구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천문학자들에게 제공하는 보석 같은 존재”라고 밝혔다. 연구 공동저자인 다코타 타일러 UCLA 천체물리학 박사과정 연구원은 지난 9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243차 미국천문학회 회의의 언론 브리핑에서 “이 행성은 방사선에 휩싸여 있다”고 밝히면서도 “만약 당신이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면 이 행성으로 은퇴하는 것은 고려하지 말 것을 제안하고 싶다”고 조크를 덧붙였다. 타일러 연구원은 브리핑에서 해당 외계행성의 누출 대기에 대한 하와이 케크 천문대의 새로운 데이터를 공유했다. 이는 지난 9일 ‘천체물리학 저널’(ApJ)에 발표된 논문에도 설명돼 있다. 최근 관측에 따르면, 대기는 초당 200만 t의 속도로 행성에서 방출돼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거대한 혜성 같은 꼬리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 성과는 주로 이 행성을 관찰했던 이전 망원경보다 더 많은 빛을 수집하는 케크 천문대의 대형 망원경 덕에 이뤄졌다. 그러나 천문학자들이 말하는 별의 변동성이 모성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고 타일러 연구원은 설명하면서 “별 자체 내에서 정확히 어떤 유형의 변동성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뿜어져나오는 대기 덕분에 이 행성은 10억 년마다 지구 한 개 질량만큼 대기를 잃고 있는데, 이는 ‘상당히 적은 양’이라고 타일러 연구원은 말했다. 그러면서 “‘뜨거운 목성’의 경우에 있어서는 실제로 그다지 많은 양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휘날리는 꼬리를 관찰하면 이 행성의 대기가 모항성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알 수 있으며, 각각의 별과 함께 행성의 진화에 대한 빛을 밝힐 수 있다. 페티구라 교수는 성명을 통해 “대부분의 알려진 외계행성의 경우 대기 손실 기간이 오래 전에 끝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히면서도 “WASP-69b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대기 질량 손실을 연구하고 다른 행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물리학을 이해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일러 연구원은 성명서에서 과학적 매력 외에도 끊임없는 항성풍에 직면한 행성의 회복력은 또한 이 행성의 미래에 대한 예측을 가능케 해준다고 밝히면서 “WASP-69b와 같이 우리 역시 우리가 직면하는 수많은 과제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광식 과학 칼럼니스트
  • 문성근 “故이선균 빈소서 ‘마녀사냥’ 울부짖기도” 참담 심경

    문성근 “故이선균 빈소서 ‘마녀사냥’ 울부짖기도” 참담 심경

    배우 문성근이 고(故) 이선균씨 사망 관련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는 ‘故이선균 장례식장 가보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 장윤선 기자는 “오늘 봉준호 감독, 가수 윤종신 등이 모여 성명을 발표했다”며 “내사 단계에 정보를 흘려 인격모독한 책임이 없냐는 문제제기였다”고 언급했다. 문성근은 “첫날 저녁에 (故 이선균의) 상가를 방문했는데 그런 상가는 처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문상객이 가득 차 있는데 조용했다. 큰 소리 내는 사람이 없다. 아는 사람 만나면 부둥켜 안고 운다. 큰소리는 안 내고 흐느꼈다”면서 “그러다 도저히 못 견디는 친구가 비명처럼 ‘연예인이라고 이렇게 마녀사냥 당해도 되는 거냐. 뭐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문성근은 “날 잡고 우는 애들도 많았다. ‘어쩜 이럴 수 있냐’ ‘가만히 있어야 하느냐’는 얘기였다. 본인들도 다 느껴본 고통이기 때문”이라며 “(장례) 첫날 저녁 이선균씨 동년배 배우, 감독, 제작자들 사이에서 ‘뭐라도 해야 한다’는 게 잡혔다. 그리고 오늘 발표한 성명에 2000여명이 서명했다. 저 정도 규모로 집단 서명을 한 건 문화예술계에서 첫 사례”라고 말했다. 문성근은 피의자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통화내용이 공개됐고 이선균이 겪었을 고통은 헤아릴 수 없다고 했다. 그는 “KBS에서 (이선균과 유흥업소 실장 A의) 통화 내용을 틀지 않았느냐”면서 “사건 전날 통화를 20분 가량한 것도 2개가 유출돼 유튜브에 올라왔다. 당사자가 그걸 들으며 어떤 충격을 받았겠느냐”고 지적했다. 문성근은 “‘대중예술하는 사람들은 마녀사냥을 해도 되냐’는 호소가 모여 성명발표를 한 것”이라면서 “(이선균·전혜진) 부부는 내가 속한 극단 출신이다. (이런 상황은) 말도 못할 심정”이라고 털어놨다.앞서 이날 오전 문화예술인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했다. 영화 ‘기생충’ 등으로 이선균과 호흡한 봉 감독과 배우 김의성, 가수 윤종신, 이원태 감독이 돌아가며 성명을 낭독했다. 장항준 감독과 배우 최덕문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봉 감독은 “고인의 수사에 관한 정보가 최초 유출된 때부터 극단적 선택이 있기까지 2개월여 동안 경찰의 보안에 한치의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인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마약 음성 판정을 받은 뒤 KBS 보도에 다수의 수사 내용이 포함됐는데, 어떤 경위로 이것이 제공됐는지 면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경찰 출석 정보를 공개해 고인이 언론에 노출되지 않도록 대비하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이 적법한지 명확히 밝혀 달라”며 “그래야 제2, 제3의 희생자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종신은 이선균의 사생활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한 KBS 보도를 언급하며 “혐의 사실과 동떨어진 사적 대화를 보도한 KBS는 공영방송의 명예를 걸고 ‘오로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보도였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며 기사 삭제를 요구했다. 이어 “대중문화예술인이 대중의 인기에 기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용해 악의적으로 검증되지 않는 소스를 흘리거나, 충분한 취재나 확인 절차 없이 이슈화에만 급급한 일부 유튜버와 황색 언론들의 이른바 ‘사이버 렉카’식 행태에 대해 우리는 언제까지 침묵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연대회의는 정부와 국회에도 형사 사건 공개 금지와 인권 보호를 위해 관련 법령을 제·개정해달라고 요청했다.
  • 이선균 사적통화 보도 KBS “최대한 절제된 것” 기사 삭제 사실상 거부

    이선균 사적통화 보도 KBS “최대한 절제된 것” 기사 삭제 사실상 거부

    배우 고(故) 이선균씨가 숨지기 전 그의 사적인 통화 녹취를 보도한 KBS가 당시 최대한 절제된 내용만 기사로 다뤘고, 고인의 사망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보도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기사를 삭제할 뜻도 없음을 밝힌 셈이다. KBS는 12일 문화예술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의 성명서에 관한 입장문에서 “작년 11월 24일 이선균씨 마약 투약 혐의 보도는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다각적인 취재와 검증 과정을 거쳤으며 관련 내용은 최대한 절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도에 사용된 녹취는 혐의 사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관련 주장의 신빙성을 뒷받침하는 내용이었기에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KBS의 보도 시점은 고인이 사망하기 한 달여 전으로 이를 사망 배경과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고 강조했다. 또 “연대회의가 성명서에 마치 KBS가 이씨 사망 전날(작년 12월 26일)에도 관련 보도를 한 것처럼 언급했지만, KBS 9시 뉴스에서 해당 일자에 관련 보도를 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대회의는 이날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숨진 사건을 경찰과 언론에 의한 ‘인격 살인’으로 규정하고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이선균의 사생활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한 KBS 보도를 거론하면서 “혐의 사실과 동떨어진 사적 대화를 보도한 KBS는 공영방송의 명예를 걸고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보도였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며 기사 삭제를 요구했다.
  • 미·영, 예멘반군 본진 보복공습… 후티 “반드시 보복” 확전 우려

    미·영, 예멘반군 본진 보복공습… 후티 “반드시 보복” 확전 우려

    미국과 영국이 11일(현지시간) 글로벌 물류의 동맥인 홍해를 위협해온 친이란 예멘반군 후티의 근거지에 폭격을 가했다. 이는 후티가 팔레스타인 지지를 명분으로 작년 말부터 홍해에서 벌여온 상선 공격에 대한 직접적 보복이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에 서방국가와 주변국까지 본격 개입하는 중동전쟁으로 확대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세계 무역로를 위협한 데 대한 직접적 대응으로 후티 근거지를 타격했다고 이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영국군이 호주, 바레인, 캐나다, 네덜란드의 지원을 받아 후티가사용하는 예멘 내 다수의 표적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설명했다.AP통신은 복수의 미 관료들을 인용, 미국과 영국이 후티가 사용하는 장소 10여곳에 전투기, 선박, 잠수함 등을 동원해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등으로 대규모 폭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표적에는 후티의 물자지원 중심지, 방공 시스템, 무기 저장소 등이 포함됐다고 관료들은 말했다. 이날 폭격과 관련, 미군 중부사령부 공군사령관 알렉서스 그린키위치 중장은 16개 지역 60개 이상의 목표물을 겨냥해 공격이 이뤄졌으며 해군의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포함해 100발이 넘는 다양한 유형의 정밀 유도 화력이 동원됐다고 전했다. 영국 공군도 타이푼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페이브웨이’ 유도 폭탄으로 2개의 후티 목표물을 공격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이번 공격이 후티의 군사 능력을 겨냥한 것으로 부수피해(민간인 살상)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조치로 후티의 공격 역량이 약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후티는 피습 사실을 인정하며 보복을 경고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12일 미국 주도의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리 대변인은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TV 성명에서 예멘의 5개 지역에서 총 73차례 공습을 당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영국은 예멘 국민에 대한 범죄 공격의 책임이 있다”며 “적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처벌이나 보복 없이 그냥 넘어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란 “명백한 예멘 주권 침해…국제법 위반 간주”후티·헤즈볼라도 규탄 성명…‘저항의 축’ 일제히 반발러시아 “국제법 완전히 무시” 안보리 긴급회의 요청 미군이 그간 이라크와 시리아 내에서 친이란 무장세력을 타격한 적은 있었지만 예멘에서 반군 후티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동 내 확전을 촉발할 우려 때문에 후티 공격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이 계속되자 군사 대응에 나섰다. 친이란 무장단체인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에 전쟁이 시작된 이후 팔레스타인 지지를 선언하고 홍해에서 도발을 이어가며 미국과 충돌해왔다. 국제사회는 이번 공습에 중동의 ‘반미 맹주’인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가자 전쟁의 불씨가 중동으로 번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이 후티 반군을 직접 때렸다는 것은 ‘저항의 축’을 이끄는 이란 입장에서는 적어도 이번 갈등에 개입할 명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란은 중동 반미·반이스라엘 세력인 ‘저항의 축’을 이끌고 있으며, 여기에는 후티 반군을 포함해 하마스, 이라크 시아파 무장정파(민병대),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이 포함돼 있다. 이란은 후티 반군을 예멘의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하는 유일한 국가다. 미국과 영국의 공습 몇 시간 후 이란은 “명백한 예멘 주권 침해”라는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는 오늘 아침 미국과 영국이 예멘 여러 도시에서 저지른 군사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것이 예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명백하게 침해했으며, 국제법과 규칙, 권리를 위반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덧붙였다. 후티 대변인 또한 거의 동시에 소셜미디어(SNS) X에 올린 글에서 미국과 영국의 예멘 공격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홍해에서 이스라엘과 연계된 선박을 계속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곧이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성명을 내고 이날 미국과 영국의 공습을 규탄하면서 “이번 미국의 공격은 가자지구에서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 적이 저지른 학살과 비극에서 미국이 ‘완전한 파트너’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고 비난했다. 러시아의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도 텔레그램에서 “미국의 예멘 공습은 앵글로 색슨이 자신의 파괴적 목적을 위해 이 지역 상황을 악화한다는 명목으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왜곡하고 국제법을 완전히 무시한 또 다른 사례”라며 비판 행렬에 가세했다.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는 미국과 영국의 예멘 공습과 관련해 12일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할 것을 요청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 ‘尹 미국 방문 발언’ 정정보도 판결에 MBC “납득 못해” 항소

    ‘尹 미국 방문 발언’ 정정보도 판결에 MBC “납득 못해” 항소

    MBC가 윤석열 대통령의 2022년 9월 미국 방문 당시 발언을 보도했다가 ‘자막 논란’ 끝에 정정보도 판결을 받은 데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며 항소했다. MBC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1심 판결은 유례가 없고 법리적으로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서울서부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MBC 측은 “증거주의 재판이 아니라 판사의 주장일 뿐인 이번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욕설 보도’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은 결과가 아니었다. MBC 기자의 양심뿐 아니라 현장 전체 기자단의 집단 지성의 결과물이다”고 강조했다. MBC는 또 입장문에서 “이번 법원의 판결은 ‘국가의 피해자 적격을 폭넓게 인정할 경우 표현의 자유와 언론 역할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판례, ‘공권력 행사자인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명예훼손이나 모욕죄 피해자가 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과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원칙적으로 정정보도 소송을 낸 외교부가 보도 내용이 진실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할 책임이 있는데 재판부가 피고 MBC에 입증 책임을 돌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MBC는 “이번 사건의 쟁점은 대통령이 미국 국회(의회)를 상대로 욕설과 비속어를 썼다는 단순한 사실”이라며 “촬영 영상이 기술적으로 감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1심이 (대통령의 발언 여부를) ‘과학적 사실’이라고 본 것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정정보도는 언론의 보도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가 진실하지 아니한 경우 이를 진실에 부합되게 고쳐서 보도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바이든은’이라고 발언했는지 여부가 기술적 분석에서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 허위 보도로 판단한 것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논평했다.
  • “눈 아니었다”…겨울 강풍에 ‘스티로폼 구슬’로 덮인 美 호수

    “눈 아니었다”…겨울 강풍에 ‘스티로폼 구슬’로 덮인 美 호수

    최근 미국의 한 호수 지역에 강풍이 불어닥쳐 일부 기슭에 셀 수 없이 많은 스티로폼 알갱이가 날아들었다고 가디언 등 외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네바다주의 타호 호수 북쪽에 불어닥친 강풍에 한 호수 기슭의 부유식 선착장이 이탈하는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부유물에서 부서져 나온 10만 개 이상의 스티로폼 알갱이가 북쪽의 인클라인 빌리지 기슭에 쓸려왔고, 다음 날 지역 주민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이로 인해 지역 환경 단체 ‘클린 업 더 레이크’의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 30명가량이 지난 8일 이른 아침부터 스티로폼 알갱이를 치우기 위한 정화 작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삽과 송풍기, 방수포, 무선 청소기, 체, 양동이 등 온갖 장비를 동원해서 스티로폼 알갱이를 제거했다. 스티로폼 알갱이가 모래와 눈에 섞여 있어 제거하기가 특히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클린 업 더 레이크는 전날 성명을 내고 “발포폴리스타이렌으로 추정되는 스티로폼 구슬은 수중 생물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전반적인 환경 건강에도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다”며 “이런 위협에는 스티로폼 구슬이 다시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되는 것이 포함되며, 이는 이미 호수가 처한 환경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단체의 콜린 웨스트 대표는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대대적인 정화 작업을 벌여 무려 90%의 스티로폼 알갱이를 제거했지만 나머지는 여전히 모래와 눈에 섞여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수작업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했다. 이런 종류의 유출은 정말 끔찍하고 정화하기 가장 어려운 사례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또 과거에도 한 차례 스티로폼 알갱이가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웨스트 대표는 이번 사건으로 사람들이 스티로폼을 포함한 플라스틱 사용을 중단하고 호수 기슭을 찾는 사람들도 이같은 물건을 가져오지 않는 인식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타호 호수에서는 수십 년간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이 이어져 왔으나 지속적인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아왔다. 클린 업 더 레이크는 지난 2018년부터 타호 호수에서 무려 28t의 쓰레기를 제거했다. 이 단체는 호수 바닥에 가라앉은 쓰레기까지도 치우기 위해 지금까지 거의 400회에 달하는 잠수 정화 작업을 수행했다. 이 호수는 미세 플라스틱 농도도 높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세계에서 검사된 38개의 호수 중 타호의 플라스틱 농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봉준호 등 문화인 “이선균 죽음, 경찰·언론의 인격 살인”

    봉준호 등 문화인 “이선균 죽음, 경찰·언론의 인격 살인”

    “사생활 보도한 KBS 기사 삭제” 진상 규명·재발 방지 대책 요구인권 보호 ‘이선균 방지법’ 요청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은 12일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숨진 사건을 경찰과 언론에 의한 ‘인격 살인’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문화예술인연대회의는 이날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는 영화 ‘기생충’ 등으로 이선균과 함께 작업했던 봉 감독과 배우 김의성, 가수 윤종신, 이원태 감독이 차례로 성명을 낭독했다. 장항준 감독, 배우 최덕문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봉 감독은 “고인의 수사에 관한 정보가 최초 유출된 때부터 극단적 선택이 있기까지 2개월여 동안 경찰의 보안에 한 치의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BS 보도를 문제 삼았다. 봉 감독은 “고인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마약 음성 판정을 받은 뒤 나온 KBS 보도에는 다수의 수사 내용이 포함됐는데, 어떤 경위와 목적으로 제공됐는지 면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찰이 고인의 3차례에 걸친 출석 정보를 공개한 점, 고인이 언론에 노출되지 않도록 대비하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점 등이 과연 적법한 범위 내의 행위인지 명확히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그래야 앞으로 제2, 제3의 희생자를 막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윤종신은 고인의 사생활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한 KBS 보도를 거론하며 “혐의 사실과는 동떨어진 사적 대화를 보도한 KBS는 공영방송의 명예를 걸고 오로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보도였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며 기사 삭제를 요구했다. 그는 “대중문화예술인이 대중의 인기에 기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용해 악의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소스를 흘리거나, 충분한 취재나 확인 절차 없이 이슈화에만 급급한 일부 유튜버를 포함한 황색 언론들, 이른바 ‘사이버 레커’의 행태에 대해 우리는 언제까지 침묵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연대회의는 정부와 국회에도 형사 사건 공개 금지와 인권 보호를 위해 관련 법령을 제·개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이선균 방지법’으로 이름붙이고 앞으로 구체적인 법안 내용을 논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연대회의는 성명서를 김진표 국회의장과 경찰청, KBS에 전달할 예정이다. 연대회의는 문화예술인들 사이에서 이선균 관련 수사·보도 과정에 관한 문제 제기 필요성이 거론되고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결성됐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매니지먼트연합 등 단체 29곳이 참여했다. 성명서는 이들 단체를 비롯해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배우 송강호 등 영화계 종사자 2000여명이 뜻을 모아 작성했다.배우 김의성은 “고인은 지난해 10월 23일 입건된 때로부터 2개월여의 기간 동안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언론과 미디어에 노출됐다”면서 “그에게 가해진 가혹한 인격 살인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유명을 달리한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했다”고 연대회의 발족과 성명 발표의 배경을 설명했다. 연대회는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선균 방지법을 제정하기 위하여 뜻을 같이하는 모든 단체와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영화·예술계 전반이 (비슷한 사안에서도) 함께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연대 회의체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연대회의 소속 영화·대중문화계 단체 대표 12명도 참석해 발언했다.
  • 의대 “350명만 증원”에 소비자단체 “3000명 이상 필요”

    의대 “350명만 증원”에 소비자단체 “3000명 이상 필요”

    의대협회 “40개大 350명 증원 적절”소비자단체 “의사 수 OECD 최하위”“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안보나”“의사 부족 고충 넘어 국민에 고통”“의사 수 늘리고 수익도 OECD 평균에맞추면 국민 진료비 부담 줄어들 것”의대협회 “총증원 증가 교육 질 저하” 한국소비자연맹 등 12개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2일 “의과대학 입학 정원은 3000명 이상 늘려야 한다”며 350명 증원을 주장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의대협회)에 향해 “여전히 집단 이익에만 골몰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9일 의대협회는 “2025학년도 입학 정원에 반영할 수 있는 증원 규모는 40개 의과대학에서 350명 수준이 적절하다”고 입장문을 냈다. “증원 3000명 이유 명분 차고 넘쳐”의대 증원 요구에도 17년째 요지부동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런 의대협회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협의회는 동네 소아과에 문도 열기 전에 줄 서는 ‘오픈런’ 현상과 어린이 환자가 응급실을 헤매다 목숨을 잃은 사건, 암 환자들이 수개월씩 수술을 기다리는 상황 등을 언급하며 “의사 수는 국민 1000명당 2.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치 3.7명과 비교했을 때 최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사 부족에 따른 불편은 이제 고충을 넘어 고통에 이르고 있다”며 의대협회의 350명 증원 주장에 대해 “소비자들은 대폭 증원을 반대하는 목소리 속에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는 속내가 있음을 알고 있다”고 직격했다. 협의회는 “의사 수를 OECD 수준으로 늘리고, 의사 수입도 OECD 평균 수준으로 맞춘다면 국민이 추가로 지불하는 진료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증원 규모는 국민의 눈으로 볼 때 3000명은 돼야 한다. 그렇게 할 이유와 명분이 차고 넘친다”고 주장했다. 의대 정원은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료계의 요구에 따라 351명 감축됐고 2006년 이후 지금껏 3058명에 묶여 있다. 협의회는 “의대 정원을 6000명으로 늘리고, 교육의 질을 확보할 방안을 같이 마련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더는 국민의 생명권을 담보로 응집하는 기득권 집단에 휘둘리지 않고 국민이 원하는 의료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보건의료노조 “1천~3천명 확대해야”“350명, 국민 기만 생색내기용에 불과”“10~25년 후 의사 2만~2.7만명 부족”“의사 부족에 대리 진료 인력 2만명” 지난 11일에는 보건의료노조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정부의 의대 입학 정원 확대에 힘을 실어주며 의대생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000~3000명, 경실련은 3000~6000명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모두 의대협회가 주장하는 증원 규모의 최소 3배 이상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성명에서 의대 정원 확대 규모에 대해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등 국민 불편과 고통을 해소하고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의대 정원을 최소 1000명에서 3000명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대협회가 제시한 증원 폭 350명에 대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는 대책이 아닌 국민 기만과 생색내기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민여론조사에서 의대 정원을 1000명 이상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절반에 가까운 47.4%였다고도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이 10~25년 후 2만~2만 7000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의대 정원을 1000명 이상 늘려야 한다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사 부족으로 의사 업무를 대리하고 있는 진료지원인력(PA)이 2만명에 달하고 의사들 역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증원 규모는 최소 1000명에서 3000명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의사 10만명당 OECD 13.1명 vs 韓 8명“OECD 근접하려면 3천~6천명 증원必” 경실련 “의대, 두달 전엔 최소 2151명 뽑는다더니 정부 발표 임박에 자기 부정” 경실련도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의사 수가 2030년에 OECD 평균 수준에 근접하려면 3000~6000명 이상을 즉시 증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국내 의대 졸업자 수는 2010년부터 인구 10만명 당 8명 이하에서 정체돼있는데, OECD 국가의 경우 2018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13.1명으로 격차가 상당하다”면서 “단순히 증원으로는 의사 배치를 강제할 수 없으므로 공공의대를 신설하고, 국군·경찰 등의 의사 확보를 위한 특수목적의대 설치도 검토해야 한다”고 거듭 제안했다. 경실련은 지난해 11월 정부 조사 당시 의과대학들이 2025학년도에 최소 2151명을 추가로 뽑을 수 있다고 해놓고선 두달 만에 입장을 350명 증원으로 입장을 바꾼 데 대해 “정부의 발표 시점이 임박하자 규모를 줄여보겠다고 자기부정도 서슴지 않는 의료계의 이중적 행태가 한심하고 실망스럽다”고 규탄했다.의협 증원 강력 반대 속 의대협회“의대 정원 필수·지역의료 위기 본질 아냐” 대한의사협회(의협)를 중심으로 의사단체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강력히 반발하는 가운데 350명 증원을 내놓은 의대협회는 지난 9일 “의대 입학정원은 최근 불거진 필수·지역의료 위기의 본질이 아니다”라면서 “총증원 규모는 의학교육 질의 저하를 막고 교육 현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입장을 냈다. 의대협회는 “교육자원의 확충과 이에 대한 재정 투입이 불투명한 상황”임을 근거로 내세우며 “향후 의료 인력의 수급 양상과 필수의료 확충의 가시적인 성과를 지켜보면서 추가적인 조정 논의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정부는 이달 안에 구체적인 의대 입학정원 증원 규모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 봉준호·윤종신 “故 이선균, 가혹한 인격살인 당해...진상규명 촉구”

    봉준호·윤종신 “故 이선균, 가혹한 인격살인 당해...진상규명 촉구”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은 12일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숨진 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문화예술인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하며 이같이 요구했다. 영화 ‘기생충’ 등으로 이선균과 호흡한 봉 감독과 배우 김의성, 가수 윤종신, 이원태 감독이 돌아가며 성명을 낭독했다. 장항준 감독과 배우 최덕문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봉 감독은 “고인의 수사에 관한 정보가 최초 유출된 때부터 극단적 선택이 있기까지 2개월여 동안 경찰의 보안에 한치의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인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마약 음성 판정을 받은 뒤 KBS 보도에 다수의 수사 내용이 포함됐는데, 어떤 경위로 이것이 제공됐는지 면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인의 경찰 출석 정보를 공개해 고인이 언론에 노출되지 않도록 대비하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이 적법한지 명확히 밝혀 달라”며 “그래야 제2, 제3의 희생자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윤종신은 이선균의 사생활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한 KBS 보도를 언급하며 “혐의 사실과 동떨어진 사적 대화를 보도한 KBS는 공영방송의 명예를 걸고 ‘오로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보도였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며 기사 삭제를 요구했다. 이어 “대중문화예술인이 대중의 인기에 기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용해 악의적으로 검증되지 않는 소스를 흘리거나, 충분한 취재나 확인 절차 없이 이슈화에만 급급한 일부 유튜버와 황색 언론들의 이른바 ‘사이버 렉카’식 행태에 대해 우리는 언제까지 침묵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연대회의는 정부와 국회에도 형사 사건 공개 금지와 인권 보호를 위해 관련 법령을 제·개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원태 감독은 “설령 수사당국의 절차가 적법했다고 해도 정부와 국회는 이번 사건에 침묵하면 안 된다”면서 “피의자 인권과 국민의 알권리 사이에서 원칙과 예외가 뒤바뀌는 일이 없도록 명확한 입법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대회의는 성명서를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경찰청, KBS에 전달할 예정이다. 연대회의는 이날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국내 언론과 외신 기자 약 300명이 몰렸다. 이선균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다가 12월 27일 서울 성북구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사망 전날에는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의뢰했다. 이선균 사망 이후 그의 마약 혐의와 관련성이 적은 사생활 폭로식 언론 보도와 경찰의 공개 소환 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 이란 vs 미국 전면전 가나…호르무즈 해협서 美 유조선 나포돼 [핫이슈]

    이란 vs 미국 전면전 가나…호르무즈 해협서 美 유조선 나포돼 [핫이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한 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면서 중동 분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호르무즈해협에서는 미국의 유조선이 나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이란은 걸프 해역(페르시아만)과 이어진 오만만에서 유조선 세인트 니콜라스호를 나포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란 해군이 오늘 오전 오만만 해역에서 미국 유조선을 나포했다. 이는 법원 명령에 따른 것”이라면서 “해당 유조선이 올해 이란의 석유를 훔쳐 미국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이라크, 이란, 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산유국의 해상 진출로다. 호르무즈 해협의 하루 석유 운송량은 지난해 평균으로 1500만 배럴로, 전 세계에서 이송되는 석유의 6분의 1이 지나는 곳이다. 이란에 나포된 유조선은 이라크를 출발해 튀르키예로 향하는 길이었으며, 그리스인 1명과 필리핀인 18명이 승선해 있었다. 마셜 제도 선적의 이 배는 지난해 제재 대상인 이란산 석유 밀수에 연루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상 선박을 잇따라 공격해 세계 주요 교역로가 위협을 받는 가운데, 홍해보다 평균 석유 운송량이 5배에 달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동시 다발적인 항행 위기가 발생하면서 중동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됐다. “미국이 이끄는 다국적군, 예멘 후티 반군에 공습” 유조선 나포 소식을 접한 미국은 즉각 반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 소통조정관은 이날 이란을 향해 “선박이 나포될 어떠한 정당한 사유도 없다. 당장 (나포한 유조선을) 석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주요 교역로인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상선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자 미군이 이끄는 다국적군은 물리적 반격을 시작했다. 로이터 통신은 11일 이번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리를 인용해 “미국과 영국이 예멘에서 후티 반군과 연계된 목표물을 향해 공습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실제로 이날 후티 반군의 레이더 시설과 미사일 발사대, 무기 저장소 등을 표적으로 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이뤄졌다. 앞서 영국 해군은 항공모함 타격단 소속 호위함인 HMS 리치먼드함을 홍해로 파견했다. 이미 홍해에는 영국의 또 다른 구축함인 HMS 다이아몬드함과 HMS 랭커스터함 등이 파견돼 있다. HMS 리치먼드함은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 수호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에 합류하며, 후티 반군을 표적으로 한 이번 공격도 번영 수호 작전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번영 수호 작전은 미 국방부가 주도하고 영국, 바레인,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세이셸 등 10개국이 참여하는 작전으로, 홍해 수에즈 운하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무역선을 후티 반군 등 적으로부터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번영 수호 작전이 후티 반군을 향해 군사행동에 나선 것은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분쟁이 시작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이번 표적 공습은 미국과 파트너들이 우리 군에 대한 공격이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교역로 중 한 곳에서 항해의 자유를 위협하는 적대적 행위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라면서 “추가 공격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주저하지 않을 것””라고 말했다. 주요 무역항로 폐쇄 위기…비용 증가와 물류 지연 예상 한편 핵심 교역로인 홍해와 호르무즈에서 위협이 증가하자 주요 해운사들은 비용 증가와 물류 지연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는 경로를 이용 중이다. 카타르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은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이 역내 긴장을 더 고조시킬 수 있다며 미국을 만류했지만, 미국이 이끄는 다국적군이 공습을 감행하면서 중동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후티 반군을 향한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이 더 큰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겠다던 미국의 큰 도박”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후티 반군은 레바논의 헤즈볼라, 가자지구의 하마스, 시리아와 이라크의 무장세력을 포함해 ‘저항의 축’이라 불리는 중동의 이란 대리 세력으로 꼽힌다.
  • [영상] 단 한 번 전투로 러 장갑차 4대 파괴한 우크라 병사

    [영상] 단 한 번 전투로 러 장갑차 4대 파괴한 우크라 병사

    우크라이나 병사 한 명이 단 한 번의 전투에서 혼자 러시아 장갑차 4대를 파괴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NV)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제79공수여단은 지난 8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예하 사단 병사 한 명이 남부(타브리아) 전선에서 치러진 단 한 차례 전투에서 러시아군 장갑차(APC) 4대를 무력화시켜 적군의 진격을 막는 데 큰 공을 세웠다고 밝혔다. 79여단은 러시아군이 다시 한 번 우크라이나 방어선을 뚫으려고 시도하면서 장갑차 5대와 보병 부대를 공격에 투입했다고 밝히면서도 적갈색 베레모를 쓴 병사들이 용맹하게도 고도의 군사적 기술을 발휘해 무모한 적의 공격을 막아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적의 장비는 전장에서 불에 탄 채로 남겨졌고 적 보병 대부분이 전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투에서 한 예하 사단의 대전차 사수인 안드리 H.(호출부호 세도이) 중사의 전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전해졌다.79여단은 세도이 중사와의 영상 인터뷰를 공개하고, 그의 공을 치하하기도 했다. 이 부대에 따르면 그는 미국제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의 정확한 사격으로 장갑차 4대를 파괴해 러시아군의 당시 공격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가 지금까지 제거한 러시아 군사 장비는 이번 전투까지 더해져 총 22대다. 연초부터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에서 발생한 러시아군의 군사적 손실은 해당 지역에서 교전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준다. 러시아군은 올해 초부터 이미 200명이 넘는 병사와 29대의 군용 차량을 잃었다고 79여단은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남부군 사령관인 올렉산드르 타르나우스키 준장은 7일 텔레그램을 통해 남부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 병사 493명을 사살했고 약 10명이 포로로 항복했다고 보고했다. 그는 적군이 남부군 작전 구역 안에서 32차례의 공습과 8차례의 미사일 공격, 1007차례의 포격을 했다면서 38번의 전투 충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적의 총 손실은 병력 493명, 군사 장비 46대라고 덧붙였다.
  • 美 비트코인 현물 ETF 첫날 거래액 6조원…그레이스케일 압도적

    美 비트코인 현물 ETF 첫날 거래액 6조원…그레이스케일 압도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면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관련 상품 거래가 개시됐다. 거래 첫날부터 거래 수요가 몰리면서 11개 ETF의 하루 거래 규모는 6조원에 달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종목코드 GBTC)를 비롯해 총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가 동시 상장돼 거래됐다. 이날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한 자산운용사는 그레이스케일 외 블랙록(IBIT), 아크인베스트먼트(ARKB), 위즈덤트리(BTCW), 인베스코 갤럭시(BTCO), 비트와이즈(BITB), 반에크(HODL), 프랭클린(EZBC), 피델리티(FBTC), 발키리(BRRR), 해시덱스(DEFI) 등이다. 로이터 통신은 시장정보업체 LSEG를 인용해 이날 11개 ETF의 총거래규모가 46억 달러(약 6조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규장 종료까지 거래 결과를 보면 그레이스케일의 GBTC가 거래 규모 측면에서 다른 경쟁 상품들을 압도했다. 이날 GBTC의 거래량은 5489만 7000여건으로, 이날 종가를 단순 적용할 경우 거래액이 22억 3000만 달러(약 2조 9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개장 첫날 전체 11개 ETF 거래액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GTBC 거래액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금현물 ETF 거래 규모도 넘어섰다. 미 증시에 상장된 ‘SPDR 골드 셰어즈’(GLD)의 이날 추정 거래액은 12억 3000만 달러(약 1조 6000억원) 수준이었다. 애초 시장 전문가들은 기존 비트코인 현물 펀드를 ETF로 전환해 상장한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다. 이런 관측이 거래 첫날부터 현실로 드러났다.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펀드는 ETF로 전환 상장하기 직전 기준으로 총자산규모가 290억 달러(38조 2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펀드였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이자 미국 내 ETF 업계 1위인 블랙록의 IBIT는 이날 거래량이 3566만 4000여건으로 거래량이 2위였다. 이날 종가를 단순 적용한 거래액은 9억 5000만 달러(약 1조 2000억원)에 달했다. ETF는 주식처럼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는 상품 특성상 초기 시장점유율 선점이 매우 중요하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투자자들이 거래량이 많고 자산규모가 큰 상품에 몰리기 때문에 초기에 형성된 시장점유율이 잘 바뀌지 않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물 ETF 상장 첫날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미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4시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4만 6278.92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53%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한때 4만 9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상승 폭을 반납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 9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1년 12월 이후 약 2년여 만이다. 반면에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24시간 전보다 10.85% 오른 2691.07달러(약 355만원)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는 2612.51달러로, 오전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회사 에테나 랩스의 연구책임자 코너 라이더는 “비트코인 ETF 투기가 (현물 ETF 승인으로) 결실을 보면서 트레이더들이 다음 타자로 얘기되는 이더리움 ETF 승인을 노리며 갈아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투자자들은 이날 미국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사는 게 어려울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른 투자 중개 상품의 라이선스 범위 밖의 상품이라는 판단 아래 국내 금융투자업자(증권사)의 중개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게리 겐슬러 미 SEC 위원장도 전날 성명에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가치가 연계된 상품과 관련된 수많은 위험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주의를 촉구했다.
  • “토마호크 쐈다” 미·영, 예멘 후티 근거지 공습… 곳곳 불바다 (영상)

    “토마호크 쐈다” 미·영, 예멘 후티 근거지 공습… 곳곳 불바다 (영상)

    미국과 영국이 11일(현지시간) 친이란 예멘반군 후티와 관련한 예멘 내 표적에 공습을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과 NBC뉴스 등이 보도했다. 지난해 말 홍해에서 후티의 상선 공격이 시작된 이후 다국적군의 첫 공습이다. 로이터는 후티가 장악하고 있는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도 폭음이 들린다고 전했다. 스푸트니크통신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예멘 서부 해안 홍해의 호데이다에서 공습이 시작됐으며 사나에서 세 차례 공습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중동 매체 알 아라비야는 미국과 영국의 공격 목표물에는 현지 물류센터와 방공시스템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가 공개한 공습 관련 동영상에서는 어두운 밤 예멘 하늘을 가로지르는 전투기 소음과 폭격 굉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NBC뉴스는 해군 함정에서 출격한 전투기가 여러 위치를 표적 삼아 폭격했으며, 토마호크 미사일도 동원됐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 성명에서 이번 공습이 호주와 바레인, 캐나다, 네덜란드의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의 방어 조치는 상선에 대한 후티반군의 공격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표적 공격은 미국과 우리의 파트너들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상업 항로 중 하나(홍해)에서 우리 인력에 대한 공격을 용인하거나 적대적 행위자가 항해의 자유를 위태롭게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필요하다면 우리 국민과 국제무역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주저하지 않고 지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티 측은 “우리나라에 대한 잔혹한 공격이며, 그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팔레스타인 국민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약 30차례 공격·위협했다. 이에 미국은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창설해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후티 반군의 계속된 위협으로 많은 화물선이 홍해 대신 아프리카로 우회하며 세계적으로 물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11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후티 반군을 겨냥한 미국 주도 다국적 함대의 폭격이 임박했다고 보도했었다. 더타임스는 “리시 수낵 총리가 홍해 항로에 대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반군들의 공격을 격퇴하기 위해 예멘내의 후티 군사거점에 대한 영국군 폭격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더타임스 정치 에디터는 로이터에 후티 반군 군사거점에 대한 폭격이 ‘수시간 내’에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 [속보] 美, 북러 탄도미사일 거래 관여 러시아 기업·개인 제재

    [속보] 美, 북러 탄도미사일 거래 관여 러시아 기업·개인 제재

    미국이 북한 탄도미사일을 러시아에 이전하는 데 관여한 러시아 기업 3곳과 개인 1명을 제재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제재 사실을 발표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들이 2023년 11월부터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러시아에 이전하고 러시아가 이를 시험하는 데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 강남 ‘찾아가는 공동주택 관리 컨설팅’ 올해 74곳으로 확대

    강남 ‘찾아가는 공동주택 관리 컨설팅’ 올해 74곳으로 확대

    서울의 대표적 아파트 밀집 지역인 강남구가 지난해 처음 시행해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던 ‘찾아가는 공동주택 관리 컨설팅’을 확대하고 내실화한다. 구는 지난해 50개 단지를 대상으로 진행한 ‘찾아가는 공동주택 관리 컨설팅’의 대상을 올해 74곳으로 확대하고 교육 대상도 더 세분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찾아가는 공동주택 관리 컨설팅’은 3년마다 공동주택 장기수선계획을 검토해야 하는 아파트들을 대상으로 전문가와 담당 공무원이 50개 단지를 직접 방문해 장기수선계획 실무 사례를 중심으로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장기수선계획 자체가 복잡하고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이 많아 자체 관리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강남구의 경우 지역 내 291단지 중 의무관리단지 172곳은 3년마다 공동주택 장기수선계획을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이를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조정해야 한다. 올해는 교육 대상을 ▲1~3월 공동주택 장기수선계획 진단 ▲5~7월 신규입주 공동주택 기초교육 ▲8~11월 공동주택 관리 컨설팅 등 3개 분야로 확대했다. 우선 1~3월에는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장기수선충당금 사용에 문제가 있다고 통보받은 24곳을 대상으로 부적정 사용에 대한 처분보다 행정지도와 자문을 통해 실질적인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어 5~8월에는 준공한 지 10년 이내인 신규 공동주택 20곳을 찾아 공동주택 관리 기본 개념, 예산안 수립, 관리규약 작성 등 기초를 쌓는 교육을 한다. 8~10월에는 30개 단지를 선정해 전문가가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의와 함께 문제를 진단하고 사례 중심으로 알기 쉽게 교육할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공동주택 관리 경험 부족으로 발생한 민원과 갈등을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예방·관리하고자 한다”며 “단지별 문제를 세심하게 진단하고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동주택 관리를 지원해 더 살기 좋은 주거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설] 이낙연 탈당, 민주당엔 자성 목소리조차 없다

    [사설] 이낙연 탈당, 민주당엔 자성 목소리조차 없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탈당과 신당 창당을 어제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 자랑했던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고 탈당의 변을 밝혔다. 신당을 창당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거대 양당이 진영의 사활을 걸고 극한투쟁을 계속하는 현재의 양당 독점 정치구조를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온전하게 지속될 수 없다”고 했다. 이를 위해 혐오와 증오의 양당제를 끝내고 타협과 조정의 다당제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이 전 대표는 개헌을 통한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 특권 없는 정치와 성역 없는 법치, 새로운 성장동력 개발, 중부담·중복지 원칙 등 신당의 비전과 목표도 함께 내비쳤다. 이 전 대표가 탈당을 선언하면서 야권의 본격적인 분열은 가속화될 듯하다. 이 전 대표는 그제 탈당을 선언한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상식’의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과도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런 탈당 릴레이는 이재명 대표 체제가 혁신을 요구하는 당 안팎의 목소리에 귀를 닫은 탓이 크다. 민주당 지도부는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계의 내홍을 잠재우기는커녕 총선의 초기 공천 단계부터 노골적인 친명계 편들기로 ‘공천 사유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11월 강성 지지층의 요구에 맞춰 대의원 권한을 축소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한 것은 ‘이재명 사당화’의 결정판이었다. 최근 이 대표와 최측근 정성호 의원이 친명계인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롱성 발언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한 문자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것은 이재명 사당화의 민낯 그 자체였다. 상황이 이런데도 민주당에서 자성의 목소리는 찾기 어렵다. 반성과 성찰을 해도 모자랄 판국에 민주당 의원 129명은 어제 단체로 성명을 내고 이 전 대표의 탈당을 규탄하며 정계 은퇴까지 요구했다. 당 지도부인 정청래 최고위원도 ‘생존형 탈당’이라고 평가절하했을 뿐 당 혁신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었다. 향후 민주당 공천 상황과 제3지대 지형에 따라 추가 탈당을 배제할 수 없는데도 민주당은 변화와 혁신에는 침묵할 뿐이다. 이 대표가 피습 8일 만인 그제 퇴원하면서 “나 역시 다시 한번 성찰하겠다”고 했지만 말로만 그쳐서는 안 된다. 이재명 사당화 논란을 이대로 방치하면 총선 민심은 더욱 멀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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