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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스 2인자’ 레바논서 무인기 공격에 사망…모사드 소행인가

    ‘하마스 2인자’ 레바논서 무인기 공격에 사망…모사드 소행인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인 살레흐 알아루리(57)가 2일(현지시간)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무인기(드론)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 다히예 소재 하마스 사무실을 타격해 최소 6명이 숨지고 다수가 다쳤다.사망자 중에는 하마스 정치국 2인자이자 하마스 전체 서열 3위로 평가받는 살레흐 알아루리 부국장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알아루리는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 창설 초기 멤버로,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겨냥한 기습 공격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전쟁 발발 이전부터 알아루리를 제거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시설을 공격한 사례는 있지만, 베이루트 인근에 공격을 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랍권 반발에 확전 우려아랍권은 즉각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임시 총리는 이번 공격이 레바논을 분쟁 국면으로 끌어들이려는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시온주의 점령자들에 맞서 싸우려는 저항의 동기에 다시 불붙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알아루리 살해를 ‘암살’로 표현하며 레바논의 주권과 영토를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마스 역시 이번 공습으로 이집트와 카타르에 이스라엘과 진행 중인 모든 협상의 중단을 통보했다. 하마스 정치국장인 이스마일 하니야는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외곽 사무실 공격을 ‘테러 행위, 레바논 주권 침해, 팔레스타인에 대한 적대행위 확대’라고 규탄했다. 헤즈볼라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알아루리 암살은 대응 또는 처벌 없이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저항 세력은 방아쇠에 손가락을 얹고 있다”며 복수를 다짐했다. 무함마드 시타예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총리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알아루리 암살을 비난하며 “뒤따를 수 있는 위험과 결과”에 대해 경고했다. 마무드 아바스 PA 수반이 이끄는 파타당의 라말라 지부는 알아우리를 살해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3일 하루 총파업을 예고했다. 총파업은 요르단강 서안에서 하마스의 인기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짚었다. 튀르키예는 “(이스라엘이) 튀르키예에서 하마스 조직원을 암살하려 한다면 매우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공식 인정 안 해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의 책임을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다. 마크 레게브 이스라엘 총리실 외신대변인은 미국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에 책임이 없다. 누구의 소행이든 레바논과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은 아니다. 하마스 지도부에 대한 정교한 공격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도 이날 일일 브리핑에서 이번 공격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우리는) 방어와 공격 모든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마스와 전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어떤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높은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내각의 대표적 극우인사인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공격에 대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언급하면서 이스라엘의 모든 적들은 ‘멸망’할 것이라고 썼다. 이스라엘 집권 여당인 리쿠드당의 중진 대니 다논 의원도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가 알아우리를 암살했다는 아랍권 주장을 높이 샀다. 그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10·7 대학살(기습)에 연루된 사람은 누구든 우리가 닿을 것이고 원한을 갚을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만일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알아루리는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발발한 전쟁이 시작된 이래 이스라엘군에 의해 살해된 하마스 고위 관리가 될 것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 조성명 강남구청장, 환경미화원들과 새해 첫 업무

    조성명 강남구청장, 환경미화원들과 새해 첫 업무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환경미화원 10명과 함께 거리 청소를 하며 현장의 소리를 듣는 것으로 2024년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구는 조 구청장이 2일 오전 첫 업무 일정으로 강남역 여명길에서 거리청소를 한 뒤 수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 무료급식 봉사를 하며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눴다고 3일 밝혔다. 이어 개포2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전국 최초로 구축한 스마트강남 동장실을 점검하고 내년 3월 준공 예정인 수서동 730번지 로봇플러스 실증 개발지원센터를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파악했다. 준공 후 산업통상자원부 국책 공모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구는 이에 발맞춰 정부 부처 공모사업과 로봇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로봇 사업을 더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현장 일정을 마친 후 도산공원에 있는 안창호 선생의 묘역을 참배하며 새해 초심을 다졌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기와 희망을 상징하는 용의 기운을 받아 구민 모두가 뜻하신 바를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변화와 혁신을 이어나가 지난 50년을 뛰어넘는 강남,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선도할 강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동심이 파괴됐다”…미키마우스, ‘얼굴 뒤틀린’ 살인마로 변한 이유

    “동심이 파괴됐다”…미키마우스, ‘얼굴 뒤틀린’ 살인마로 변한 이유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키 마우스의 초기 버전에 대한 저작권이 만료되면서 이 캐릭터를 차용한 공포영화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자료 사이트 IMDB에 따르면 미키 마우스 캐릭터를 등장시킨 공포영화 ‘미키 마우스 트랩’(Mickey’s Mouse Trap·미키의 쥐덫) 예고편이 전날 공개됐다. 이 영화는 21세 생일날 늦은 밤까지 놀이공원 오락실에서 일하는 여주인공 앨릭스를 위해 친구들이 깜짝 파티를 준비하지만, 미키 마우스 가면을 쓴 살인마가 나타나 그들을 상대로 게임을 한다는 내용이다. 예고편 영상 속에는 미키 마우스가 맨 처음 등장한 무성 애니메이션 ‘증기선 월리’(1982년)의 몇몇 장면이 삽입됐으며, 살인마가 쓴 가면은 미키 마우스의 원래 얼굴과 달리 기괴하게 비틀린 형상으로 등장한다. 이 영화 제작진은 언론에 낸 보도자료에서 “‘증기선 월리’의 미키 마우스가 사람들을 죽이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우리는 그저 그것(미키 마우스)을 갖고 재미있게 즐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아직 개봉일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제작진은 오는 3월 개봉을 예상했다.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디즈니가 갖고 있던 ‘증기선 월리’의 저작권이 만료되면서 누구나 자유롭게 이 작품을 공유·재사용 및 각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미키 마우스가 처음 등장한 1928년 작 무성 단편 영화 ‘증기선 월리’의 저작권은 올해 1월 1일 종료됐다. 이에 따라 해당 공포영화뿐 아니라 ‘증기선 월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제작 취지를 밝힌 공포 비디오 게임 ‘인페스테이션 88’도 전날 출시됐다. 다만 ‘증기선 월리’의 저작권이 만료되더라도 이 캐릭터와 관련한 법정 분쟁은 계속될 수 있다. ‘증기선 월리’의 상표권은 여전히 디즈니 소유이기 때문이다. 상표권은 특정 저작물에 대해 원작자가 만든 것처럼 소비자를 오도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부여하는 권리다. 외신들은 “초기 작품 ‘증기선 월리’ 이후 제작된 미키 마우스 캐릭터들은 여전히 디즈니에 저작권이 있어 이들 캐릭터를 잘못 사용했다가는 소송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앞서 디즈니는 ‘증기선 월리’ 저작권 만료를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미키 마우스의 더 현대적인 버전들과 저작권이 남아 있는 다른 저작물에 대한 우리의 권리를 계속 보호할 것이며, 미키와 다른 상징적인 캐릭터들의 무단 사용으로 인한 소비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디즈니는 ‘증기선 월리’의 저작권 유효기간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른바 ‘미키 마우스 보호법’으로 불리는 저작권 유효기간 연장법이 미국 의회에서 통과되기도 했다. 그러나 가디언에 따르면 의원들이 이를 재연장하는 데 관심을 보이지 않아 저작권은 결국 끝났다.
  • ‘굴욕’ 웨인 루니, 15경기 만에 경질…버밍엄시티 최단명 사령탑

    ‘굴욕’ 웨인 루니, 15경기 만에 경질…버밍엄시티 최단명 사령탑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버밍엄 시티가 83일 만에 웨인 루니 감독을 경질했다. 버밍엄 시티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루니 감독, 칼 로빈슨 1군 코치와 결별했다”면서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처음에 기대했던 것에 미치지 못해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루니 감독은 2023~24시즌 초반 경질된 존 유스타스 감독의 바통을 이어 지난해 10월 11일 버밍엄 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지난 2일 리즈 유나이티드에 0-3으로 패한 것까지 포함해 15경기에서 2승4무9패에 그치며 승점 10점을 쌓는 데 그쳤다. 그 사이 전체 24개 팀 가운데 6위였던 순위는 20위(7승7무12패)까지 추락했다. 루니 감독은 132년 역사가 있는 버밍엄 시티에서 최단 기간 사령탑이라는 불명예를 쓰게 됐다. 그러나 2016~17시즌 막판 3경기를 지휘하며 팀을 챔피언십에 잔류시키고 2017~18시즌 10경기 만에 경질된 해리 래드냅 전 감독보다는 2경기를 더 치렀다. 버밍엄 시티는 당분간 스티브 스푸너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 루니 감독은 BBC에 “축구는 결과적으로 비즈니스이고 내가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 좌절을 극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16세부터 선수나 감독으로서 프로축구를 뛰어왔다”면서 “이제 다음 기회를 준비하면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선수 시절 주로 에버턴을 거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 최고 공격수로 군림한 루니 감독은 2020~21시즌 더비 카운티(당시 챔피언십)에서 플레잉 코치로 뛰다가 감독 대행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2021~22시즌 더비 카운티 정식 감독이 됐고,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거쳤다.
  • 신원식 장관, 과거 “독도 영유권 분쟁은 사실”…국방부 해명은?

    신원식 장관, 과거 “독도 영유권 분쟁은 사실”…국방부 해명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국회의원 시절 소셜미디어(SNS)에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쓴 것으로 확인됐다. 신 장관은 작년 3월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국방위 유감, 이재명 대표에게 드리는 5가지 공개 질문’ 제하 글에서 “지금 한일간에 과거사,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당시는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 전략순항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연거푸 발사하던 시기였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이던 신 장관은 이런 상황에서도 “반일 선동과 친일몰이에 주력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라고 규탄했다. 또 야당이 “이미 사라진 과거완료형 일본 군국주의에 대한 적개심에 기대어 저질적인 반일선동의 ‘죽창가’만 열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독도에 대한 영토분쟁이 진행 중이라는 주장은 독도는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이며 독도와 관련한 영토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에 반한다.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신 장관의 해당 페이스북 글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문제의 글에 대해 국방부는 “일본이 영토 분쟁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한 것”이라며 “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임은 불변하는 사실이며, 국방부와 우리 군의 독도 수호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신 장관은 작년 9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독도 영유권을 일본이 주장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앞서 국방부는 최근 발간한 장병 정신교육 교재에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를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쿠릴열도(일본명 지시마 열도)와 함께 영토분쟁이 진행 중인 지역으로 기술해 파문이 일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크게 질책하고 즉각 시정할 것을 지시하자 국방부는 해당 교재를 전량 회수했다. 관련 사실이 알려지자 광복회는 1일 규탄 성명을 내고 신 장관이 ▲2019년 8월 보수단체 집회 연설에서 “이완용이 매국노였지만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한 발언 ▲같은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대한제국이 존속한다고 해서 일제보다 행복했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고 한 발언 등을 끄집어내며, 그가 ‘편향된 대일관’을 가졌다고 규탄했다.
  • 러 ‘킨잘’ 등 미사일 100발 대폭격, 우크라 불바다…폴란드 F-16 긴급 배치 (영상)

    러 ‘킨잘’ 등 미사일 100발 대폭격, 우크라 불바다…폴란드 F-16 긴급 배치 (영상)

    러시아가 연말부터 시작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새해 첫날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와 동부 드니프로에 대한 드론 공격에 이어 2일(현지시간)에는 수도 키이우와 동남부 하르키우에 100여발의 미사일을 퍼부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과 미콜라 올레슈축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남동쪽 방향에서 샤헤드-136, 131 드론 공격을 시작했다. 새벽 3시쯤 수도 키이우에서 폭발이 발생했으며,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 경보가 발령됐다. 우크라이나군은 35대 드론이 대공방어망에 의해 파괴됐다고 밝혔다.오전 6시쯤 러시아군은 투폴례프(Tu)-95MS 장거리 폭격기를 출격시켰고, 16대가 최소 70기의 Kh-101, Kh-555, Kh-55 1, Kh-555, Kh-55 등 공대지 순항미사일 발사했다. 그 사이 키이우는 불바다가 됐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 공격으로 키이우 솔로먄스키 지역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2명이 죽고 4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주민 117명은 긴급 대피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기업 우크레네르고는 키이우와 주변까지 총 25만 가구가 정전됐다고 전했다. 오전 7시 30분쯤에는 러시아군 미그(MiG)-31K 전투기가 공대지 극초음속 미사일인 Kh-47M2 킨잘 10기를 퍼부었다. 해상에서는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3기가 날아 들었다. 이스칸데르-M, S-300 및 S-400 탄도미사일 12기가 발사됐고, 수호이(Su)-35 전투기가 Kh-31P 공대지 레이더 유도 미사일을 투하했다. 러시아군 폭격으로 하르키우에서는 91세 여성이 1명 사망하고 어린이 2명 포함 47명이 다쳤다. 주거용 건물 및 민간 상업용 건물도 손상됐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러시아군이 퍼부은 미사일 100기 중 72기가 대공방어망에 의해 격추됐다고 주장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에 글을 올려 “러시아가 지난달 31일부터 약 170대의 샤헤드 드론과 수십기의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도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다른 방공 시스템이 없었다면 매일 밤낮 이어지는 러시아의 테러 공격에서 수백명의 생명을 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미국과 서방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러시아는 희생된 모든 인명에 대해 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추가적 방공 시스템과 여러 종류의 공격용 드론, 사거리 300㎞ 이상의 장거리 미사일 공급을 가속화해 줄 것을 동맹국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29일 미사일 122발과 드론 36대로 우크라이나 키이우, 하르키우, 오데사, 드니프로 등 전역에 올해 들어 최대 공습을 가했고 약 4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이튿날 러시아 벨고로드 등에 보복성 공격을 감행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집속탄 등을 사용해 자국민 14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 폴란드, 우크라에 러 미사일 쏟아지자 F-16 4대 국경 급파 우크라이나 상황이 악화하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는 2일 우크라이나에 접경한 동부 일대에 F-16 전투기 4대를 추가 배치했다. 폴란드군은 이날 엑스(X)에 올린 성명에서 “폴란드 영공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공중 급유기 1대도 전개했다. 폴란드군은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과 관련된 러시아의 장거리 비행 활동이 관찰되고 있다”고 배치 이유를 설명했다. 폴란드에선 지난달 29일 러시아 미사일이 영공을 한때 진입하면서 긴장이 고조된 바 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 접경해 전쟁 발발 이후 직·간접적 피해에 번번이 노출됐다.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운 폴란드가 러시아의 공격을 받게 되면 집단방위 체제인 나토가 전쟁에 직접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2022년 11월에는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의 폴란드 농촌마을 프셰보두프에서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이 잘못 떨어져 민간인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4월에는 의문의 군용 발사체가 발견됐으며 추후 폴란드 언론들은 이를 러시아 미사일이라고 전한 바 있다.
  • 韓위안부 문제에 관심 가진 ‘지한파’ 에디 버니스 존슨 전 의원 별세

    韓위안부 문제에 관심 가진 ‘지한파’ 에디 버니스 존슨 전 의원 별세

    미국 연방 하원의원으로 30년간 활동하며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던 지한파 정치인 에디 버니스 존슨 전 의원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88세. 흑인 여성인 존슨 전 의원은 간호사로 일하다 텍사스주 하원·상원의원을 거쳐 1993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30년간 연방 하원 민주당 소속으로 15선을 지냈다. 간호사 출신 중 처음으로 연방 하원에 진출했고 유색 인종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하원 과학·우주·기술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CNN 등 미 언론들은 “미국 정계의 ‘벽’들을 허문 선구자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그는 마이크 혼다 당시 하원의원이 주도해 2007년 하원을 통과한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HR121)’을 공동 발의했다. 결의는 일본군 위안부를 ‘성 노예’로 규정하고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 역사적 책임 수용 등을 촉구했다. 또 고인은 한일위안부 합의(2015년 12월) 도출 전인 2015년 7월 미주한인 풀뿌리 활동 콘퍼런스에 참석해 “처음에는 위안부에 대해 잘 몰랐으나 혼다 의원의 설명을 듣고 완전히 이해하게 됐다”며 위안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2013년엔 한미일 3국 의원회의 회원으로 정례 회의 참석차 방한했다. 2021년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한인회 주도로 열린 3·1절 기념식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기후 변화에 대한 조치를 반대하는 공화당에 맞서 자신의 위원장 직책을 활용했고, 흑인과 소수 민족 학생들에게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기회를 열어주기 위한 옹호자였다고 AP 등은 전했다. 상원의원 재임 시절 같은 당 소속으로 의회에서 활동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고인이 보여준 우정과 파트너십에 감사한다”고 애도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성명에서 “존슨과 함께 ‘블랙코커스’(흑인의원연맹)에서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돌아봤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존슨은 선구자이자 혁신적 공직자였고, 전설적인 하원 블랙코커스 구성원이었다”고 회고했다.
  • 이란 구축함 홍해 진입…‘수호자 작전’ 美와 충돌 우려

    이란 구축함 홍해 진입…‘수호자 작전’ 美와 충돌 우려

    미군이 해상 안보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홍해상에 이란 해군 구축함이 진입해 긴장이 커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 해군 94함대 소속 1550t급 구축함 알보르즈호가 홍해 남단의 바브 알만데브 해협을 통과해 홍해에 진입했다.알보로즈호의 임무에 대해선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란 군함은 2009년부터 해로 확보, 해적 퇴치 등 임무 수행을 위해 홍해를 포함한 공해상에서 작전을 수행해 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는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뜻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홍해에서 민간 선박들을 20여차례 위협하거나 공격해 왔다. 미군은 후티의 이같은 도발로 주요 무역로인 홍해의 항행이 위험해지자 다국적 해상 안보 작전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수행 중이다. ┃미군-후티, 홍해상 교전…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처음 공교롭게도 이번 보도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미군과 후티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홍해상에서 교전을 벌였다. 이와 관련, 미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전 홍해를 지나던 컨테이너선 머스크 항저우호로부터 긴급 구조 요청을 받아 출동했다”고 밝혔다.이어 후티 선박이 20m까지 접근해 소형 화기를 쏘며 위협했고 이어 승선을 시도해 미 항공모함 아이젠하워, 구축함 그레이블리호에 있던 헬기를 출격시켜 반군의 고속단정 4척 중 3척을 침몰시켰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 교전으로 후티 대원 최소 10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후티와의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민간 선박 보호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ABC 인터뷰에서 미국이 후티와 무력 충돌할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분명히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후티 측은 “미국의 공격으로 우리 대원들이 순교했다. 적은 범죄의 결과와 그에 따른 대가를 짊어질 것”이라고 했다. 후티를 필두로 한 이른바 ‘저항의 축’(이란이 지원하는 중동의 반이스라엘 단체들) 세력과 서방 국가들 간 긴장이 크게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영국, 후티 겨냥 공습 검토 중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장관을 인용해 영국이 후티를 겨냥한 공습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섑스 장관은 이 매체 기고에서 지난해 12월 초 자국 구축함 HMS 다이아몬드호가 홍해에서 상선을 겨냥한 드론 1대를 격추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영국은 기꺼이 직접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국이 홍해 항행의 자유에 대한 위협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행동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후티에 오판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텔레그래프는 미국과 영국이 후티에 최종 경고를 보내는 공동성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스라엘군 “가자서 수천 병력 철수…예비역은 경제 복귀”

    이스라엘군 “가자서 수천 병력 철수…예비역은 경제 복귀”

    이스라엘군은 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수천 명의 병력을 철수한다고 확인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앞으로 몇 주 안에 5개 여단, 수천 명의 병력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철수 병력 중 현역인 828여단, 261여단, 460여단은 추가 훈련이나 휴식을 위해 기지로 복귀하고, 예비역으로 이뤄진 551여단, 14여단은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이스라엘이 미국의 압박 속 민간인 희생을 줄일 저강도 군사작전으로 전환을 준비하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하마스 궤멸 작전을 지지하면서도 민간인 피해를 줄이고자 이스라엘에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 강도를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해 10월 전쟁 발발 이후 약 2만1000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대부분이 민간인이라고 지적했다. AP는 이번 병력 철수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한 저강도 장기전을 위한 길을 열어줄 수 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이와 관련,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스라엘군이 올해 내내 이어질 장기 전투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가리 소장은 또 30만 명의 예비군 병력 중 일부가 점진적으로 철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가리 소장은 전날인 지난달 31일 기자들에게 “전쟁의 목표는 장기간의 전투를 필요로 하고 우리는 이에 따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P는 하가리 소장이 일부 병력의 철수가 전쟁의 새로운 국면을 반영하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 NBC 방송은 이스라엘의 이번 병력 철수가 장기전 대비 뿐 아니라 이스라엘 경제에 미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짚었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성명에서 가자지구에서 철수하는 예비군은 집으로 돌아가 정상적인 업무를 재개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기 때문이다. 하가리 소장은 당시 브리핑에서 “예비군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허용하면 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고, 내년(2024년)에도 다음 (군사) 활동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다”며 “전투는 계속될 것이므로 우리는 여전히 그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얼마나 많은 병력이 전투를 벌이고 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의 전쟁이 시작된 직후 약 30만 명의 예비군을 소집했으며, 이 중 다수가 가자지구에서 전투를 벌여 왔다. 이런 조치는 이스라엘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고, 많은 기업들은 노동력의 많은 부분을 잃은 후 사업을 중단하거나 축소해야 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은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고 그곳에서 12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가면서 시작됐다. 하마스는 또 240명 이상의 인질도 잡았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129명의 이스라엘인이 가자지구에 잡혀 있다고 이날 밝혔다.
  • 조국 “대통령실 학폭 터진 날 이선균 수사 발표…진중권은 친검(親檢) 방송인”

    조국 “대통령실 학폭 터진 날 이선균 수사 발표…진중권은 친검(親檢) 방송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공교롭게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자녀 학교폭력 사건이 터진 날에 경찰이 배우 이선균씨 수사 착수를 발표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공유하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지난 12월 30일 이 같은 내용의 ‘언론비상시국회의 성명서’를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성명은 “이씨의 죽음은 외형적으로는 자살이지만 우리 사회가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점에서 ‘사회적 타살’”이라며 “그가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는 동안 경찰은 (수사 상황을) 흘리고 언론이 받아써서 ‘토끼몰이’를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과거 정권들은 위기에 처하면 수사기관을 동원해 인기 있는 연예인을 제물 삼아 국면을 전환하곤 했다”며 “이번 이선균씨 마약 수사도 그런 심증에서 자유롭지 않다. (지난해 10월) 경찰이 수사 착수를 발표한 날은 공교롭게도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자녀 학교폭력 사건이 터진 날”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전 비서관의 초등학생 자녀가 후배를 때려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자 측은 김 전 비서관 자녀의 강제 전학을 요구했지만 학교 측에서는 학급 교체 선에서 마무리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비서관은 논란이 커지자 “부모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자진 사퇴했다. 때마침 국감 전날부터 ‘톱스타 L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내사를 받는다’는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등에서는 연예인 마약 수사 보도 초기부터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덮기 위한 음모론 아니냐’고 주장해왔다. 조 전 장관은 “이 사건이 터졌을 때 언론은 ‘정권 위기와 연예인 수사’라는 조합을 경계해 눈을 더 부릅떴어야 했다”며 “사실관계를 제대로 따지고 수사 배경을 더 파고들었어야 했다. 적어도 수사기관이 흘리는 내용을 그대로 중계방송하지는 말았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또 “이씨가 경찰에 세 차례 출석할 때마다 일정이 공개됐고 기자들은 질문을 퍼부었다”며 “사실상 경찰과 언론이 합작해 ‘타살극’을 벌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 놓고 이제 수사당국은 ‘공소권 없음’, 언론은 ‘극단적 선택’ 이 다섯 글자로 책임을 모면하려 한다. 참으로 어이없고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진모(씨)라는 ‘친검(親檢) 방송인’이 ‘이선균 사건이 일어난 것은 경찰에 수사권을 줬기 때문’이라는 황당 발언을 했음을 알게 됐다”면서 “이씨의 비극을 기회로 검찰의 수사권 독점을 옹호하려는 의도”라고 적었다. 그는 “피의사실 공표와 망신 주기 수사는 검경 모두의 문제”라며 “이는 1차 수사권이 어디에 있는가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사권 조정 이전 검찰이 모든 수사권을 틀어쥐고 있었을 때도 검찰 수사 과정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이 허다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진 교수는 지난해 12월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 전 장관 등을 겨냥해 “정치인들은 이씨의 사망에 입을 닫았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 52년간 왕좌 지킨 덴마크 여왕 ‘아름다운 퇴장’

    52년간 왕좌 지킨 덴마크 여왕 ‘아름다운 퇴장’

    현존 인물 가운데 가장 오래 재위한 국왕이자 유일한 여성 군주인 덴마크 마르그레테 2세(84)가 재위 52주년 기념일에 아름다운 퇴장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의 신년사를 듣기 위해 아말린보르 궁전 주변에 집결했던 시민들은 그의 결정에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12월 31일(현지시간) 그는 TV 생중계로도 송출된 신년사를 전하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전쟁,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중요성을 거론했다. 지난해 초 받은 등수술을 언급하면서 군주로서 미래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즉위 52주년 기념일인 오는 14일 퇴위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왕위를 아들 프레데리크(55) 왕자에게 물려주겠다면서 재위 기간 국민들의 온정과 지지에 대한 고마움도 곁들였다. 여왕은 아버지 프레데리크 9세 국왕 타계로 1972년 즉위했다. 그의 나이 32세였다. 182㎝ 키에 패션 스타일이 좋고 ‘재떨이 여왕’으로 불릴 정도로 애연가인 그는 역대 덴마크 왕실 명사 중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다. 어려서부터 프랑스어와 영어 교육을 받고 어머니에게서 스웨덴어도 익혔다. 코펜하겐과 오르후스,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런던정경대,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에서 고고학·철학·정치학·경제학을 전공했다. 경호원을 물리친 채 길거리를 거니는 소탈한 행보를 보이는 한편 언어학자이자 디자이너로서 재능을 발휘했다. 공주 시절 공군부대 유도 훈련과 설원 지구력 테스트에도 참여했다. 프랑스 몽페자 가문 출신인 남편 헨리크 공은 2018년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성명을 통해 “왕국을 위해 평생 헌신하며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을 기울인 여왕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왕은 오랜 세월 우리가 국민으로서, 국가로서 누구인지에 대해 언어와 감정을 불어넣어 줬다”고 덧붙였다. 10세기 중반 바이킹 왕조 이래 왕실을 유지한 유럽 최장 군주제 국가인 덴마크에서 국왕은 국가원수이지만 헌법에 따라 정당 관여는 엄격히 금지된다.
  • “주민 위하는 ‘스마트 행정’… 사고 싶은 강남을 살고 싶은 강남으로”[2024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주민 위하는 ‘스마트 행정’… 사고 싶은 강남을 살고 싶은 강남으로”[2024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은 강남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강남에서 살고 있는 최초의 강남 출신 강남구청장이다. 지난해 12월 29일 서울신문과 신년 인터뷰를 진행한 조 구청장은 2022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온전히 한 해를 보냈던 2023년은 구민들에게 다가가는 기간이었다고 돌이켰다. 새로운 2024년은 가까워진 구민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고 싶은 강남’ 이 아닌 ‘살고 싶은 강남’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첨단 스마트기술을 도입한 행정으로 주민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은 걱정 없도록 빈틈없는 도시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지난해 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2023’에서 안전·회복 분야 최우수 도시에 선정됐다. “디지털 기술을 행정서비스에 접목하는 일은 취임 때부터 꾸준히 추진한 사업이다. 첨단기술을 통해 단순하고 반복되는 업무의 효율을 높이면 직원들의 일손을 덜 수 있고 그만큼 구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질도 높아진다. 지난해 1월 첫 조직개편에서 ‘디지털도시과’를 신설하고 4월엔 제1회 오픈 이노베이션 ‘강남, 디지털을 품다’를 개최한 것도 그 연장선이다. 그중 가장 노력한 분야는 ‘사회·안전’이다. 강남도시관제센터의 폐쇄회로(CC)TV에 AI를 결합해 실종자 찾기와 인파밀집사고 예방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생체신호를 감지하는 스마트센서를 홀몸어르신이나 거동이 불편한 1인가구에 설치해 고독사를 막고 있다. 현장에서 보니 전 세계 주요 도시들과 글로벌 기업들도 도시 행정에 첨단기술을 도입해 사회·안전을 강화하려 노력하고 있었다. 세계 무대에서 강남의 이런 노력을 좋게 평가해 준 것 같아 뿌듯하고 감사하다.” -테헤란로 배달 로봇 실증사업과 수서·세곡동 로봇거점지구 등 로봇 관련 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강남구는 로봇산업 육성에 유리한 조건을 가졌다. 안정적 로봇 주행을 위해 잘 정비된 도로와 다양한 서비스 수요, 대전 창원 등 로봇산업 육성 지역과의 교통 연계도 잘 돼 있다. 이런 조건을 활용해 로봇산업을 강남의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수서·세곡동의 로봇거점지구는 오는 3월 수서동에 준공 예정인 ‘로봇플러스 실증 개발지원센터’에 이어 개포4동에는 로봇교육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의료관광 사업의 성과는 어떤가. “소이증을 앓고 있던 몽골 소녀에게 예쁜 귀를 만들어 줬던 나눔의료 사업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치료받지 못하던 소녀가 커서 의사가 되겠다며 좋아했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이러한 홍보 활동을 비롯해 강남은 외국인 환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초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헬스 분야 전시회 ‘베트남 메디팜’에서는 6500명이 부스를 방문했고 95건의 개별 환자 상담을 진행했다. 몽골에서는 울란바토르에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베트남과 몽골에서만 연간 90억원의 환자 유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6월부터 운영 중인 압구정동 강남메디컬투어센터는 하루 평균 30~40명의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방문할 만큼 강남 의료관광객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학여울역 세텍(SETEC) 부지 내 행정문화복합타운 건립 사업의 진행 상황이 궁금하다. “행정문화복합타운은 민선 8기 공약이자 구민들의 염원 사업이다. 올해 서울시에서 진행 중인 ‘학여울역 일대 거점형 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 용역’에는 강남구 신청사 건립을 포함해 줄 것을 건의한 상태다. 조만간 용역 결과가 나온다. 아울러 시에서도 강남구에 세텍 부지 일부를 분할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민들의 바람대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다만 시에서 세텍 부지에 중소기업을 위한 전시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어 건립 기획 단계부터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 전시장 건물을 철거하고 본공사에 돌입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따라서 신청사 건립 전까지 현재 각지에 흩어진 부서를 모으는 등의 방안도 고민 중이다.” -올해 세수 감소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이 있을 텐데. “강남구는 2023년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전국 49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2단계가 상승한 기록이고 민선 8기 구정을 반영한 첫 평가에서 최고의 종합청렴도를 기록한 ‘청렴 강남’ 시대가 된 것이다. 청렴도를 인정받은 만큼 이제는 내실과 효율화를 추구해야 한다. 단순히 사업을 없애거나 줄이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 강남구 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강남 내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주민 혜택을 늘리는 방안도 다양화하려 한다. 지난 7월 포스코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포스코 사옥 외부 공간을 시민 휴식공간으로 개방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재정 안정과 함께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 감소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겠다.”
  • 재건축으로 확보한 강남 공공시설, 민원보다 경로·보육 수요 먼저 챙긴다

    재건축으로 확보한 강남 공공시설, 민원보다 경로·보육 수요 먼저 챙긴다

    서울 강남구는 올해 재건축을 통해 확보한 기부채납 공공시설을 효율적으로 건립할 수 있는 ‘강남구 정비사업 기부채납 공공시설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강남구는 올해 강남구 정비사업 기부채납 공공시설 가이드라인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건축 단지 내 공공시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기존에 재건축을 통해 확보되는 공공시설은 대부분 주민의 민원 등으로 특정 시설이 몰려 정작 필요한 시설이 들어서지 못하는 맹점이 있었다. 이번 용역에서는 지역 내 공공시설 현황을 분석하고 생활권별로 필요한 시설을 예측해 이후 주택정비사업 진행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노인 인구와 1인 가구가 늘어나는 만큼 이들을 위한 시설과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공공 보육시설 등이 그 예다. 또 공공시설을 특정 주민들이 독점해 다른 이의 이용을 방해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세부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현재 강남에서 논의 중인 재건축 단지가 100곳에 달한다”며 “이 많은 아파트에서 나오는 공공시설을 초기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설계하지 않으면 비효율로 인한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 구 차원에서 기부채납을 통한 전체 공공시설을 계획하고 관리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구는 현재 진행 중인 재건축 단지들의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지원도 보다 다양화할 계획이다. 2022년 9월부터 운영 중인 ‘재건축드림지원TF(태스크포스)’를 통해 사업 진행 중 조합, 주민, 시행사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 해결에 나서고 있다. 조합 임원 중심으로 운영했던 정비사업 교육과정을 재건축에 관심 있는 구민이면 누구나 들을 수 있도록 개방하고 2025년 준공 예정인 삼성동 홍실, 청담삼익, 대치3지구를 대상으로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품질점검단을 운영한다. 일원동 대청마을 ‘모아타운 관리계획용역’은 올 상반기 마무리하고 사업 방향을 구체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 구청장은 “외부에서는 ‘부동산 투기’에 초점을 맞춰 강남 재건축을 바라보지만 이곳이 삶의 터전인 주민들에게 재건축은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 문제”라며 “재건축을 강남 도시재정비의 주춧돌로 삼겠다”고 말했다.
  • 광복회 “‘독도 논란’은 국방부 장관의 편향된 역사 인식 때문”

    광복회 “‘독도 논란’은 국방부 장관의 편향된 역사 인식 때문”

    광복회는 1일 국방부가 독도를 영토분쟁 지역으로 기술한 데 대해 “국방부 장관의 가장 큰 임무는 국토 수호인데 기본적인 자세조차 망각했다”며 비판했다. 광복회는 이날 언론에 보낸 새해 첫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며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이며, 앞으로도 대일 자세는 한 치도 밀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광복회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겨냥해 “언론에서 잘못된 점을 지적하자 정당한 것처럼 변명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을 질책하자 그제야 서둘러 교재를 전량 회수하는 소동을 벌였다”며 “지금도 장관은 독도가 분쟁지역이라 믿는데 대통령의 질책으로 겉치레로 수정할 뿐이라고 우리는 인식한다”고 했다. 단체는 신 장관이 ‘편향된 대일관’을 가졌다며 이번 일이 예견된 참사였다고 주장했다. 광복회는 “홍범도 등 독립운동가들의 흉상과 전시실을 치우며 애국 저항정신을 외면해왔는데, 그런 장관이 어떻게 우리 군의 정신전력을 강화할 수 있겠느냐”라고 했다. 광복회는 “국방부가 편찬한 ‘정신 나간’ 정신전력교재가 그동안 신원식 장관의 일탈적 언행과 역사의식, 대한민국과 군 정체성에 대한 비뚤어진 인식의 반영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며 “교재를 다시 만들기 전에 올바른 군의 정체성에 대한 장관의 입장을 밝히라”고 했다. 광복회는 군이 “국군의 뿌리를 해방 후 일제 잔재들이 몰려들어 조직된 국방경비대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광복회는 “국군의 정체성은 1907년 일제에 의하여 강제 해산된 대한제국군 성원들이 일제히 봉기하여 일으킨 의병, 그분들이 만주로 이동하여 안중근 의사처럼 ‘위국헌신 군인본분’이라고 외치며 조직했던 독립군, 그 후 항일 투쟁 대열에서 임시정부 이름으로 대일 선전포고를 한 광복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장관은 이번 일을 반성하고 지금이라도 친일 매국적 역사 인식에서 벗어나겠다는 결의를 국민에게 먼저 보여주고 장관직을 수행하라”고 요구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말 전군에 배포할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쿠릴열도, 독도 문제 등 영토분쟁도 진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구를 기재했다가 논란이 일자 전량 회수키로 했다. 신 장관도 해당 논란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 서이초 학부모, 네티즌 명예훼손 고소…1인 시위 나서는 교사들

    서이초 학부모, 네티즌 명예훼손 고소…1인 시위 나서는 교사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의 교사 사망과 관련해 악성 민원 의혹이 제기된 학부모에 대해 교사들이 재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다. ‘전국교사일동’은 1일 악성 민원 의혹이 있는 학부모에 대한 재수사와 고인의 순직 인정을 요구하는 시위를 한다고 밝혔다. 교사들은 경찰이 서이초 학부모와 동료 교사의 진술 조서, 동료 교사와 고인이 나눈 단체 대화방 메시지 공개도 촉구할 계획이다. 시위는 이번달 말까지 서이초와 서초경찰서 앞에서 진행된다. 앞서 지난해 7월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는 20대 교사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대해 고인이 숨지기 직전 고인이 맡았던 학급에서 학생간 다툼이 있었고, 이와 관련된 학부모 민원으로 고인이 괴로움을 겪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경찰은 수사 결과 학부모의 지속적 괴롭힘이나 폭언·폭행, 협박 등 범죄 혐의점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 이후 해당 학부모가 일부 네티즌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서 경찰은 인터넷에 서이초 교사 관련 글을 쓴 교사를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교사들과 유가족협의회는 “(수사 관련) 정보공개청구 내용을 확보해 인사혁신처 순직 인정 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교직원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추가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일선 교사들은 ‘갑질 의혹’을 받은 학부모가 현직 교사를 비롯해 네티즌 수십명을 고소한 데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교사노조는 전날 성명을 내고 “고인의 순직 여부가 아직 결론 나지 않은 이 시점에 고소를 했어야 하나”라며 “학부모는 도의적 책임이 진정 없나. 담임교사의 죽음보다 자신의 명예 실추가 더욱 큰 문제라고 보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고소인은 서울교사노조도 함께 고소하길 바란다”면서 “고인과 관련된 것이라면 어떠한 법적 다툼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 “중국, 대만 민진당 집권 연장하면 5월 이전 보복나설 것”

    “중국, 대만 민진당 집권 연장하면 5월 이전 보복나설 것”

    미국과 중국의 대리세력이 치열하게 맞붙는 양상인 대만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진당 집권에 대한 중국 측의 우려를 대만 언론이 전했다. 보수적 성격의 대만 언론인 연합보는 31일 1월 13일 대선 개표가 끝난 이후부터 신임 총통의 취임식 예정일인 5월 20일까지 약 100여일이 ‘가장 관건이 되는 시기’라면서 양안(중국과 대만)이 미묘한 탐색의 시간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만약 현재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되어 민진당 집권이 12년으로 연장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반드시 대만에 대한 ‘행동’에 나설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이는 시 주석 개인의 결정이 아니라 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의 사망을 둘러싼 소문과 장기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내부 불만이 폭발 임계점에 도달한 것과 관련돼 있다고 연합보는 분석했다. 연합보는 1월 대만 대선 결과가 중국이 그동안 선전했던 내용에 부합하지 않으면 시 주석에 대한 내부의 불만이 터져 나올 수 있는 폭발의 시발점이 될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대만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야당인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가 승리하면 차기 총통이 취임하기 전인 5월 20일 이전에 양안의 상호 입장을 조정하는 완충 시기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문은 또 “내년 가장 불안정한 시기는 대만 신임 대통령 취임한 (5월20일) 이후부터 미국 대선이 치러질 11월 사이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라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중국은 무력과시, 정보전 등 제한적인 군사행동을 개시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그간 독립 성향의 민진당 현 정부를 여러 차례 노골적인 어조로 비난하면서 라이 후보가 당선되면 양안의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는 ‘위협’을 가해왔다. 30일 3인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라이 후보가 대만 분리 독립을 강력히 주장하자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성명에서 “라이 후보는 완고한 대만 독립론자이자 양안 평화 파괴자로서의 진면목을 드러낸 것”이라며 “대만 독립과 대만해협 평화는 물과 불처럼 대립하는 것이며, 대만 독립 행위를 분쇄하고 통일을 완성하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고 밝혔다. TV토론에서 라이 후보는 국민당의 허우 후보와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가 친중 정책을 주장한다며 “이는 우리나라가 따라야 할 것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라이 후보는 “(친중 성격의 야당인) 국민당이 집권한다면 이는 양안 서비스 무역 협정이 복귀되고, 대만의 학교와 직장에 많은 중국인이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는 대만 젊은이들과 우리 산업에 영향을 미쳐 우리 사회의 불안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실용적인 대만 독립 운동가라며 “대만의 경제성장을 위해 중국에 의존할 필요도, 중국의 위협에 굴복할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반면 허우 후보는 민진당이 집권한 지난 8년 동안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됐다며, 현재 여당의 중국 정책은 “메뚜기가 수탉을 자극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허우 후보는 “현재 대만 해협은 전쟁 위기에 처해 있다”며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중국과도 평화를 이루는 것이 문제의 해결책”이라며 평화를 강조했다. 게다가 국민당 집권시 후보 단일화에 실패한 민중당 커 후보와의 연정 가능성도 높다고 제안했다. 대만은 1996년 첫 직접선거 이후 총 7번의 총통(대통령)선거를 치렀으며 이 기간에 국민당과 민진당이 번갈아 집권당을 맡았다. 이런 가운데 대만 인터넷 매체 ‘미려도전자보’가 지난 27∼29일 성인 12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집권 민진당 라이 후보가 39.6% 지지율로 국민당 허우 후보(28.5%)를 11.1%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1위를 달렸다.
  • “빨리 후진해!”…러 운전자 코앞에 미사일 떨어지는 순간 영상 [포착]

    “빨리 후진해!”…러 운전자 코앞에 미사일 떨어지는 순간 영상 [포착]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접경지역에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이 떨어지는 모습을 담은 아찔한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낮,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서부 벨고로드에 미사일 공습을 가해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벨고로드에 우크라이나군 미사일 공격이 집중되면서 화재 10건이 발생했고, 민간 시설물 약 40개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내에는 공습 경보가 발령됐으며,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성인 12명과 어린이 2명 등 총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어린이 15명을 포함해 총 108명으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브랸스크 지역에서도 아동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공개된 영상은 이날 벨고로드 시내를 운전하던 한 운전자가 불과 몇 m 앞에 미사일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 뒤 급격히 차량을 후진시켜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미사일이 떨어진 곳에서는 희뿌연 연기와 함께 사람들이 대피하고, 훼손된 자동차와 건물 잔해가 사방으로 흩어지는 등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해당 영상은 자동차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으로 추정되며, 영상에는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충격음도 생생하게 담겼다. 러시아 국방부는 공식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체코산 RM-70 ‘뱀파이어’ 다연장로켓은 물론 금지된 집속탄 형태의 빌카(Vilkha) 미사일 2발을 벨고로드 시내에 무차별적으로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전장의 패배로부터 관심을 돌리고, 러시아군이 비슷한 행동을 하도록 도발하려고 이 같은 공격을 감행한 것”이라면서 “이번 범죄는 처벌받지 않고 지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러시아는 벨고로드에서 집속탄을 사용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테러’로 규정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벨고로드에 대한 테러 공격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안보리 회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격의 배후에는 영국이 있으며, 영국은 미국과 협력해 우크라이나가 테러를 저지르도록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뒤 역대 최대 규모의 공습을 우크라이나에 퍼부었다. 29일 러시아는 미사일 122발, 드론 36대를 동원해 키이우와 하르키우, 오데사, 드니프로 등 우크라이나 전역을 포격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옛 트위터)에 “이날 러시아의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39명으로 늘었다”며 “약 120개의 도시와 마을이 피해를 입었고, 민간시설 수백 개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 2029년 아포피스 소행성과 오시리스 우주선 만난다 [아하! 우주]

    2029년 아포피스 소행성과 오시리스 우주선 만난다 [아하! 우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 샘플 채취 우주선 오시리스-아펙스(OISRIS-APEX)는 2029년에 흥미진진한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된다. 이때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흥미진진한 소행성과의 만남을 보게 될 것이다.​ 이전에 오시리스-렉스(OSIRIS-REx)로 알려졌던 우주선은 고대 이집트의 ‘혼돈의 신(god of chaos)의 이름을 딴 소행성 아포피스(Apophis)를 2029년 조우하는데, 이때 소행성은 지구에 밀착하다시피 다가와 일부 지역에서 맨눈으로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소행성 베누에서 채취한 샘플을 지구로 가져온 이 우주선은 최근 ’보너스 임무‘를 부여받아 오시리스-아펙스(OSIRIS-APEX)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높이(340m)에 달하는 크기로 추정되는 아포피스 소행성은 2029년 4월 13일 지구에 32,000km까지 접근하는데, 이는 일부 위성보다 더 가까운 거리다.​아시리스-아펙스 프로젝트 과학자인 에이미 사이먼은 성명에서 “우주선은 이러한 만남 직후 아포피스를 연구하여 지구의 중력과 상호작용하여 소행성 표면이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라고 밝혔다.​ 아포피스는 2004년 지구에 위협이 될 만큼 큰 크기의 접근 소행성으로 잠재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으로 우리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2021년 3월, 소행성 99942라고도 알려진 이 우주암석의 궤도를 관찰한 결과 천문학자들은 이 암석이 최소 100년 이내에는 지구에 그다지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NASA 과학자들은 2029년 지구-아포피스의 만남이 324일 주기로 태양 주위를 도는 아포피스의 궤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전히 알고 싶어한다. 아포피스가 지구 시간으로 7,500년에 한 번 이같이 지구에 접근하면, 그 영향으로 지진과 산사태가 발생하여 소행성 표면이 흔들릴지도 모른다고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 이것이 소행성에게는 재앙처럼 들리겠지만, 이는 아포피스 표면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 드러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므로, 오시리스-렉스는 가까운 거리에서 소행성의 모든 비밀을 밀착 조사할 예정이다.​ 오시리스-아펙스 수석 연구원인 애리조나 대학의 다니 멘도사 델라기우스티나는 “밀착 접근 방식은 훌륭한 자연 실험”이라고 말하면서 “우리는 조석력과 잔해 더미 물질의 축적이 행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본 과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히고 “그들은 초기 태양계의 잔해에서 본격적인 행성으로 어떻게 이동했는지 알려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소행성은 약 45억 년 전 원시 태양 주위에 행성이 형성되고 남은 물질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이번 조사를 통해 지구를 비롯한 다른 암석행성의 구성 요소가 무엇인지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아포피스는 규산염 물질과 니켈-철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오시리스-아펙스가 2023년 9월 지구에 떨어뜨린 샘플을 수집하기 위해 2020년 10월에 방문한 탄소가 풍부한 소행성 베누와는 상당히 다르다. ​ 오시리스 우주선은 2029년 4월 13일 아포피스에 도달하여 약 6개월 동안 소행성 주변에서 탐사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우주선은 베누에서 했던 것과 같은 조사, 즉 아포피스의 표면과 화학적 구성을 분석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그리고 베누에서 그랬던 것처럼 우주선은 소행성 표면에서 약 5m 이내로 낙하한 후 추진기로 폭발시켜 소행성의 내부 물질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이 조사를 마무리할 것이다.​ “우리는 베누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하는 사이먼은 “하지만 이제 우리는 다음 목표를 위해 훨씬 더 많은 질문으로 무장했다”라고 결론지었다. 
  • 흑해함대 기습 후 보복당한 우크라, 러 본토 타격…‘피의 앙갚음’ 악순환 (영상)

    흑해함대 기습 후 보복당한 우크라, 러 본토 타격…‘피의 앙갚음’ 악순환 (영상)

    러 “우크라 집속탄 발사…사망자 21명으로 늘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해 민간인 21명이 사망했다고 AFP와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집속탄’을 발사했다며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우크라이나는 30일(현지시간) 낮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공습으로 벨고로드 시내에서는 10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약 40개의 민간 시설물이 파괴됐다. 벨고로드 주지사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에 따르면 31일 현재 사망자는 21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3명은 어린이다. 또 어린이 17명을 포함해 110명이 다쳤으며 그 중 63명은 중상, 30명은 위독한 상태다. 크렘린궁은 벨고로드 상황과 관련해 보고받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하일 무라시코 장관 등 보건부 인력을 현장에 급파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군이 사용이 금지된 집속탄 형태의 ‘올하’ 미사일 2발과 체코산 RM-70 ‘뱀파이어’ 다연장로켓을 벨고로드 시내에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방공시스템으로 미사일과 로켓 대부분을 요격했지만, 일부가 도시를 타격하면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군 시설이나 그와 연관된 인프라만 공격해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전장의 패배로부터 관심을 돌리고, 러시아군이 비슷한 행동을 하도록 도발하려고 이 같은 공격을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범죄는 처벌받지 않고 지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 vs 우크라·서방, 유엔 안보리서 설전 러 “우크라 집속탄, 민간인 피해 강요 전쟁범죄”우크라·서방 “전쟁 시작한 건 푸틴 대통령” 러시아는 즉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야 자하로바는 “이번 공격의 배후에는 영국이 있으며, 영국은 미국과 협력해 우크라이나가 테러를 저지르도록 선동하고 있다”며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요구에 따라 소집된 30일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 유엔대사인 바실리 네벤지아는 벨고로드 공습을 “우크라이나가 민간 도시를 겨냥해 사전 계획한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또 “우크라이나는 희생자 수를 늘리기 위해 집속탄을 사용했으며, 스포츠센터와 아이스링크, 대학교를 표적으로 삼았다. 민간 목표물에 대한 고의적이고 무차별적 공격이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 회원국은 임무를 다하며 러시아 도시 벨고로드에 가해진 피해를 평가할 기회가 있다”며 공격 여파를 담은 동영상 연결 QR코드를 제시했다.우크라이나와 동맹국들은 전쟁은 러시아가 시작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우크라이나 유엔대사 세르히 드보르니크는 “크렘린 독재자가 촉발한 이 전쟁이 계속되는 한, 고통과 희생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9일 공습으로부터 채 회복되기도 전에 러시아는 새로운 테러를 가하고 있다. 불과 몇 시간 전 러시아는 S-300 미사일로 하르키우 주거 지역을 타격했다”고 비난했다. 미국 유엔대표부 공사참사관 존 켈리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이것은 푸틴의 전쟁이고 그의 선택이다. 러시아는 오늘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며 민간인 보호를 촉구했다. 영국 특사 토머스 핍스는 “우크라이나에는 수십만명의 러시아 군인이 있다. (반면) 러시아에는 우크라이나 군인이 단 한 명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인의 죽음에 대해 누군가를 비난하길 원한다면 푸틴 대통령부터 비난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러시아가 대규모 공습을 가한 29일 우크라이나와 서방 요구로 소집된 안보리 긴급회의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성토가 쏟아진 바 있다.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동력을 되찾으려는 러시아의 필사적이고 헛된 시도”라고 비난했다. 우크라 공군 사령관 “개전 이래 최악 공습”언론 “크림대교 폭파 때가 최악” 선전전 지적기습과 보복 ‘피의 앙갚음’ 악순환에 민간인 피해 러시아는 28일 밤부터 29일 새벽 사이 미사일 122발, 드론 36대를 동원해 키이우와 하르키우, 오데사, 드니프로 등 우크라이나 전역을 포격했다. 러시아의 이날 공격은 지난 26일 우크라이나가 영국제 ‘스톰 섀도’ 장거리 미사일을 동원해 러시아의 흑해함대 기지를 타격한 데 대한 보복성이었다. 우크라이나는 당시 크림반도 동쪽 항구도시 페오도시아의 흑해함대 기지를 타격했고, 정박 중이던 러시아의 대형 상륙함 ‘노보체르카스크’호가 파손됐다. 29일 러시아의 보복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전날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총 39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거의 120개의 도시와 마을이 피해를 당했고, 수백개의 민간 시설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주장처럼 ‘개전 이래 최악의 공습’은 아니었다. 미콜라 올레슈추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29일 “이번 공습이 러시아가 작년 2월 침공한 이래 최대 규모”라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 언론은 다르게 평가했다. 현지 온라인 매체 ‘스트라나.우아(Strana.ua)는 “러시아의 최대 규모 공습은 2022년 10월 10일 이뤄졌다”며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20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크림대교 폭파에 대한 보복으로 개전 후 최대 공격을 가한 바 있다. 어쨌든 우크라이나는 30일 벨고로드 공습으로 러시아의 대규모 보복에 대한 앙갚음에 나섰다. 이날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민간인 21명이 죽고 110명이 다쳤다. 그러자 러시아는 또다시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를 공격했다. 러시아는 30일 밤 하르키우에 최소 6발의 S-300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도심 5성급 호텔과 의료기관 3곳, 아파트 1개동, 유치원 1곳이 파괴됐다. 31일 현재까지 어린이 2명과 영국인 기자 1명 등을 포함해 최소 1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양국이 피가 피를 부르는 보복의 악순환을 거듭하면서, 또 한번 해를 넘기게 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애꿎은 민간인 피해만 강요하고 있다.
  • “우크라, 금지된 ‘강철비’ 사용…국제사회가 처벌해야” 러시아서 사상자 100여명 발생 [핫이슈]

    “우크라, 금지된 ‘강철비’ 사용…국제사회가 처벌해야” 러시아서 사상자 100여명 발생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사용이 금지된 집속탄을 사용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30일(이하 현지시간) 낮 우크라이나군이 서부 벨고로드에서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벨고로드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불과 30㎞ 떨어진 접경 지역이다. 이날 벨고로드에 우크라이나군 미사일 공격이 집중되면서 화재 10건이 발생했고, 민간 시설물 약 40개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내에는 공습 경보가 발령됐으며,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성인 12명과 어린이 2명 등 총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어린이 15명을 포함해 총 108명으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브랸스크 지역에서도 아동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공식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체코산 RM-70 ‘뱀파이어’ 다연장로켓은 물론 금지된 집속탄 형태의 빌카(Vilkha) 미사일 2발을 벨고로드 시내에 무차별적으로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전장의 패배로부터 관심을 돌리고, 러시아군이 비슷한 행동을 하도록 도발하려고 이 같은 공격을 감행한 것”이라면서 “이번 범죄는 처벌받지 않고 지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여러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있는 무기다. 모(母)폭탄이 상공에서 터진 후에 그 안에 있던 자(子)폭탄, 일명 새끼 폭탄이 쏟아져 나와 여러 개의 목표물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한다. 국내에서 ‘강철비’로도 불리는 집속탄은 자폭탄 내에 불발탄이 많아 민간인에게 매우 큰 피해를 유발한다. 집속탄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폭탄의 불발률은 40%에 이르기도 했다. 민간인 피해가 크다 보니 일부 국가는 2010년 오슬로 조약을 통해 집속탄 사용을 금지했다. 해당 조약에는 100여 개 국가가 가입했으며, 집속탄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제조와 보유, 이전도 금지했다. 러시아는 벨고로드에서 집속탄을 사용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테러’로 규정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벨고로드에 대한 테러 공격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안보리 회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격의 배후에는 영국이 있으며, 영국은 미국과 협력해 우크라이나가 테러를 저지르도록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뒤 역대 최대 규모의 공습을 우크라이나에 퍼부었다. 29일 러시아는 미사일 122발, 드론 36대를 동원해 키이우와 하르키우, 오데사, 드니프로 등 우크라이나 전역을 포격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옛 트위터)에 “이날 러시아의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39명으로 늘었다”며 “약 120개의 도시와 마을이 피해를 입었고, 민간시설 수백 개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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