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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비핵화’ 흔들리는 마당에 ‘북풍 시비’ 가당찮다

    [사설] ‘비핵화’ 흔들리는 마당에 ‘북풍 시비’ 가당찮다

    지금 한반도의 긴장 수위는 최고조에 근접해 있다. 지난달 말 북한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을 시험발사했다. 하나의 미사일로 여러 발을 쏘는 효과가 있는 다탄두형으로 추정되는데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제7차 핵실험 준비도 마친 것으로 우리 군은 파악하고 있다. 그럼에도 직후 한미 국방장관의 연례 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선 ‘비핵화’ 언급이 빠졌다고 한다. 북한의 핵·미사일이 사실상 완성단계에 들어선 마당에 현실적으로 가능한 ‘핵억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이지만 오판을 부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우려가 커지자 이튿날 열린 두 나라 외교·국방장관 회담 공동성명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미국이 북한의 핵보유를 사실상 인정하고 핵군축 협상에 나서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으로 무게중심은 더 쏠린다. 게다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돕는 특수부대 병사의 목숨값으로 챙길 천문학적 현금은 핵·미사일 고도화에 투입된다. 저들이 쌓을 현대전 경험 또한 우리에게 더 큰 위협이 돼 돌아올 것이다. 이제는 ‘남의 일’이 아니다. 북러의 불온한 동맹이 우리 생존을 위협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는데도 야당은 북한 파병에 따른 정부 대응을 ‘북풍몰이’로 규정하고 있다. 기가 막힐 뿐이다. 실전에 투입된 북한군의 전력과 전술을 탐색하는 것은 우리 군 본연의 의무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손자병법은 다시 강조할 필요조차 없다. 그럼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의 전황분석팀 파견 검토에 “뭐하러 남의 전쟁에 끼어드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가정보원의 전쟁 포로 심문조 검토에는 “고문 기술 전수”를 운운했다. 지금 야당이 비판해야 할 대상은 불법행위를 밥 먹듯 하는 김정은 정권이다. 이 대표의 언행은 북한과 러시아 말고는 국제사회의 누구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 “팔로워 60만명” 7년 기른 다람쥐, 정부가 ‘강제 안락사’…머스크도 분노

    “팔로워 60만명” 7년 기른 다람쥐, 정부가 ‘강제 안락사’…머스크도 분노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를 누린 미국 뉴욕주의 다람쥐 ‘땅콩이(Peanut)’가 광견병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주 정부에 의해 안락사 처분돼 팬들을 슬픔에 빠뜨렸다. 2일(현지시간) 미 CBS방송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주 환경보호국(DEC)은 지난달 30일 뉴욕주 파인시티에 있는 마크 롱고의 자택과 농장에서 다람쥐 ‘땅콩이’와 너구리 ‘프레드’를 압류했다. 이 동물들이 광견병 바이러스를 인간에게 전파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DEC는 CBS 방송에 보낸 성명을 통해 “이번 조사 과정에서 한 사람이 다람쥐에게 물리기까지 했다”면서 “광견병 검사를 위해 두 동물은 안락사됐다”고 밝혔다. DEC는 이 동물들과 접촉한 적이 있는 사람은 의사의 진료를 받을 것도 권고했다. 귀여운 외모의 다람쥐 땅콩이는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사람들에게 재롱을 떠는 영상들이 화제가 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60만명이 넘는다. 땅콩이를 길러온 마크 롱고씨는 뉴욕주에서 지난해 4월부터 민간 동물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땅콩이의 엄마 다람쥐가 뉴욕에서 차에 치인 뒤 남겨진 땅콩이를 7년간 보호해왔다. 소셜미디어에 비난 여론…머스크 “정부가 다람쥐 처형”롱고씨는 땅콩이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땅콩이가 안락사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그들의 동정심에 호소했지만 간곡한 요청을 무시하고 우리를 큰 충격과 슬픔에 빠뜨렸다”고 비난했다. 뉴욕주법에 따르면 다람쥐 등 야생동물을 구조하기 위해선 야생동물 재활치료사자격을 갖춰야 한다. 또 야생동물을 적법하게 기르기 위해선 교육 목적의 동물로 등록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롱고씨는 당국이 땅콩이를 압류할 당시 땅콩이를 교육 목적의 동물로 인정받기 위한 서류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주정부를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땅콩이의 안락사 소식이 전해지자 소셜미디어에서는 주 정부의 조치가 지나치다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도 엑스(X·옛 트위터)에 “정부가 도를 넘어 다람쥐를 납치하고 처형했다”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는 또 다른 게시물에선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다람쥐들을 구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미국, 보복 벼르는 이란에 “공격 말라…이스라엘 못 말린다” 경고 [핫이슈]

    미국, 보복 벼르는 이란에 “공격 말라…이스라엘 못 말린다” 경고 [핫이슈]

    이란이 미국 대선 전 이스라엘에 대한 재보복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이란 측에 공격 자제를 경고하는 메시지를 직접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 당국자와 이스라엘 전직 당국자를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지 말라는 경고를 이란에 최근 며칠간 전달했으며 이스라엘을 억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미 당국자는 이란 측에 전달한 메시지는 재보복 감행시 “우리는 이스라엘을 저지할 수 없을 것이고, (이스라엘의) 다음 (대응) 공격이 이전 공격과 같이 정밀하게 계산되고 표적화되도록 확실히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메시지는 이란 측에 직접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이 같은 통보는 이란이 재보복을 단행하며 자국 내 핵시설, 석유시설 등 경제, 안보 인프라가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다. 그간 미국은 이스라엘이 대이란 반격 때 확전을 우려하며 핵시설, 석유시설에 대한 타격을 자제하라고 달래 왔다. 현재 이란은 이스라엘의 지난 반격 때 방공망이 상당 부분 훼손돼 주요 시설의 방어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스라엘 전직 당국자는 메시지가 스위스를 통해 워싱턴에서 테헤란으로 전달됐다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의 이 같은 직접 소통은 거의 공개되지 않는다며 이번 메시지를 주목할 만하다고 짚었다. 앞서 악시오스는 지난달 31일 복수의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이뤄진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대응해 이란이 며칠 내로 이라크 영토 안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 당국은 이란이 가능하면 미국 대선 전에 자국 영토 내에서가 아니라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단체를 통해 이스라엘에 대규모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이용한 공격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이스라엘의 재보복을 피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악시오스는 해석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미국 관리들은 이란의 공격이 이라크 영토에서 발생하더라도 이스라엘이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이스라엘 관리는 “공격 규모와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관측 속에서 미국은 이란의 자제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공개 발신하기도 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이란이 대응해선 안 된다는 점을 매우 명확히 해왔다”면서, 만약 그리한다면 “우리는 이스라엘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같은 날 성명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중동 지역에 탄도미사일 방어 구축함, 전투기 대대와 공중급유기, B-52 전략폭격기 몇 대의 추가 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이스라엘은 10월 초 있었던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군사 시설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다만 당초 우려와는 달리 이란이 핵 시설 등은 표적으로 삼지 않았다. 이에 이란이 재보복에 신중을 기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왔으나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이란과 저항 전선에 대한 공격은 확실히 압도적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며 호전적 메시지를 냈다.
  • 北 최고 ‘거친 입’ 김여정 “머저리 아니면”…핵무력 강화 노선 고집

    北 최고 ‘거친 입’ 김여정 “머저리 아니면”…핵무력 강화 노선 고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9형’(이하 화성-19형) 시험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에 “노선 변경이란 있을 수 없다”며 핵무력 강화 노선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2일 재차 항변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를 통해 북한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성명을 비난하며 “머저리가 아니라면 우리의 변화를 기대하는 멍청한 짓을 말아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또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비판이 “불공정하고 편견적 태도”라며 “전면 배격한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우리를 적대시하는 나라들이 핵에 기반한 군사 블럭을 형성하고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정치군사적 도발행위로 우리 국가의 안전에 엄중한 위해를 가해오고 있는 환경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자제한다고 하여 과연 조선반도에 평화가 도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제재나 압박, 위협 따위가 우리를 멈춰 세웠는가? 우리는 더 강하게 만들었을 뿐”이라며 제재 무용론도 펼쳤다. 김 부부장은 “유엔 사무총장은 조선반도 문제에 대한 편견적 입장이 지역정세를 더욱 악화시키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적대행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훈계했다. 북한 외무성도 이날 통신을 통해 대변인 성명을 내고 화성-19형 시험발사는 “적대세력들의 도발적 망동에 대한 실천적 대응의 일환으로서 철두철미 주권국가의 합법적이며 정당한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에 반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안보리 소집에 대해 “불법무법의 이중기준과 적반하장의 궤변으로 우리 국가의 안전환경에 위태로운 상황을 조성해보려는 적대세력들의 대결적 행태”라고 규정했다. 이어 “주권평등과 내정 불간섭을 핵으로 하는 유엔헌장과 기타 공인된 국제법들에 대한 난폭한 위반으로,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도전으로 강력히 규탄배격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은 미국과 그 추종 세력에 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며 “적대 세력들이 우리의 엄중경고를 외면하고 도발적으로 나올수록 보다 강력한 대응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아래 신형 ICBM인 화성-19형 시험발사를 감행했다. 발사 현장을 찾은 김 위원장은 “핵무력 강화 노선을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적을 다스릴 수 있고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힘으로 고수하는 평화만이 믿을 수 있고 안전하고 공고한 평화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 [추신]공무원·교사도 돈 받고 노조 활동… 일부는 불만 폭증, 왜?

    [추신]공무원·교사도 돈 받고 노조 활동… 일부는 불만 폭증, 왜?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앞으로 공무원과 유·초·중등 교사, 대학교수들도 돈을 받으면서 노동조합 활동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공무원·교원 노조 근무시간 면제(타임오프) 한도를 최종 의결했기 때문입니다. 그간 노조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휴직 등을 감수해야 했던 노조 전임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타임오프는 노조의 교섭 활동을 유급 근로 시간으로 인정하는 제도입니다. 2022년 5월 공무원·교원노조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도입됐습니다. 경사노위에서 세부 내용을 논의해 지난해 말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노정 간 갈등이 첨예해 지금까지 미뤄져 왔습니다. 공무원·교원 노조도 민간 기업처럼 노조 활동을 ‘근무’로 인정받게 되며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게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수년간 지지부진했던 사회적 대화가 결론을 맺으면서, 지금이 노사정 대화를 위한 적기라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타임오프 합의를 이끈 경사노위의 최대 쟁점은 정년연장 등 고령 근로자들의 계속고용 문제로 옮겨갈 전망입니다. 하지만 타임오프 합의를 두고 불만을 표출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최대 쟁점이던 ‘근무시간 면제 한도’가 민간 기업의 절반 수준으로 결정됐기 때문입니다. 노조 측은 민간 기업 대비 90%가 면제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편향 입법’, ‘반쪽짜리 대책’ 등의 비판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타임오프 한도를 확대하라는 목소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무원, 민간 대비 51% 수준… 일부 불만 폭증민주노총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정책이 반영”교사 등 교원 노조, 민간 대비 49% 수준 결정전교조 “절반은커녕 40%도 확보 어려울 것”교총 “이번 합의는 편향 입법이자 차별 행정” 우선 공무원 노조는 민간 기업의 51~52% 수준으로 결정됐습니다. 조합원 규모에 따라 8단계로 나뉩니다. 공무원 노조 중 다수가 해당하는 ‘조합원 300명 이상 699명 이하’의 경우 연간 최대한도는 2000시간, ‘700명 이상 1299명 이하’의 경우는 4000시간의 타임오프가 부여됩니다. 조합원 300~699명인 조합이라면 2000시간을 전임자 한 명이 써도 되고, 두 명이 나눠 쓸 수도 있습니다. 노동계는 타임오프 총량이 부족하다고 반발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논평을 내고 “공무원 타임오프 한도는 민간 사업장에 한참 못 미치는 결정”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정책이 경사노위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경사노위 관계자는 “공무원의 공적 특성을 고려해 민간의 절반 수준으로 정했다. 공무를 집행하기 때문에 민간과 같게 면제 한도를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지만,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관계자는 “노조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은 합의다. 정부는 노사관계 특성을 반영한 수정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원 노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면제 한도는 민간 기업의 49% 수준으로 결정됐습니다. 조합원 규모에 따라 9개 구간으로 나뉩니다. 조합원 99명 이하는 연 최대 800시간 이내를 비롯해 100~299명 최대 1500시간, 300~999명 최대 2000시간, 1000~2999명 최대 4000시간입니다. 3만명을 넘으면 최대 2만 5000시간이 부여됩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반쪽짜리 합의’라며 반발했습니다. 전교조는 성명서를 내고 “교원노조는 각 시도 별로 조합원 3000명이 넘어서야 간신히 민간 대비 절반 이상의 타임오프를 확보하게 된다”며 “일부 소규모 시도교육청 단위 교원노조의 경우 절반은커녕 40%를 밑도는 수준밖에 확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도 타임오프 대상에 교사노조, 전교조 등 교원노조만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교총은 노조가 아닌 교원 단체로 분류됩니다. 교총은 “타임오프는 교원노조만의 절대적 권리가 아니다”라며 “(이번 합의는) 편향 입법이자 차별 행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 고시 등 행정 절차를 거쳐 현장에서는 이달 하순부터 타임오프를 사용하게 될 전망입니다. 고시 2년 후 경사노위에서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향후 재심의를 준비하는 규정도 담겼습니다. 이번 합의는 노사정 사회적 대화의 산물이지만, 논의 과정이나 결론에 대한 노동계 반발이 계속돼 제도가 정착될 때까지 수많은 갈등이 예상되기도 합니다. 노사정의 끊임없는 대화와 타협이 필요해 보입니다.
  • 대한체육회 노조 “이기흥 회장 무책임…소통 능력·공정성 갖춘 인물 필요”

    대한체육회 노조 “이기흥 회장 무책임…소통 능력·공정성 갖춘 인물 필요”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이 내년 1월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힌 이기흥(69) 체육회장을 작심 비판하며 책임감, 소통 능력, 공정성 등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체육회 노조는 1일 성명을 통해 “지난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만천하에 드러난 이기흥 ‘체육 대통령’의 비겁하고 옹졸한 민낯에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시종일관 거짓과 궤변으로 응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이 회장이 노조의 퇴진 요구에 대해 ‘체육회는 직원들만이 움직이는 조직이 아니다’라고 답변한 것에 대해선 “본인의 임기 8년 동안 묵묵히 소임을 다한 직원들에게 공개적으로 전한 말이 고작 직원 외 다른 이들에 의해 조직이 운영된다는 선언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난달 24일 종합감사는 “줄행랑을 쳤다”고 비꼬았다. 노조는 “핑계에 불과한 업무 협약 행사를 급조해서 불출석 사유서를 작성했고 당일 동행명령장이 발부되자 종적을 감추기까지 했다”면서 “공직자의 책무를 인식하고 있다면 단연코 있을 수 없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 회장은 3선 연임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조는 “김병철 스포츠공정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엄중함을 인식하고 공정과 상식에 따라 안건을 심의해야 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 회장 외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69) 단국대 명예교수, 김용주(63)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노조는 차기 체육회장의 요건으로 ▲체육회의 국제·국내적 지위와 역할을 이해한 뒤 그 권한을 행사하는 책임감 ▲체육계 풀뿌리 조직 등 현장 목소리에 먼저 귀 기울이는 소통 능력 ▲공직자로서 법적·도덕적·윤리적 책무에 대한 명확히 인식, 그에 맞는 공정성과 청렴함 등을 제시했다. 제42대 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한편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오는 4일 소위원회를 개최해 이기흥 회장 3선 연임 등에 대해 1차 심사를 진행한다.
  • 의대 교수들 “내년 의대생 7500명이 함께 수업… 사상 초유 사태”

    의대 교수들 “내년 의대생 7500명이 함께 수업… 사상 초유 사태”

    교육부가 최근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해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의 조건 없는 휴학을 승인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의대 교수들이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손봐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전날 총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전의비는 “이대로 의대 증원을 강행하고 2025년도에 학생들이 복귀한다면 의대 1학년 7500명이 함께 수업을 들어야 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며 “이들은 의대 교육뿐 아니라 전공의 수련까지 향후 10년간 함께 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대로는 교육과 수련 모두 제대로 할 수 없다. 2025년도에 휴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며 “교육부는 더는 대학 학사 운영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 대학별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휴학 처리한 것처럼 수시·정시 모집 인원 선발 등 입시 전형 역시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전의비는 “(기존의 6년제가 아닌) 5년제, 5.5년제 방침 등 교육부의 구체적인 상명하달식의 불필요한 간섭은 대학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고, 의학 교육의 부실을 조장할 뿐”이라며 “교육부는 (학사 운영에) 간섭하지 말고 의대 학사 운영에 총장과 의대 학장, 의대 교수들이 자율적으로 사태 해결에 매진할 수 있도록 그 여건을 마련하는 역할에만 충실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제안한 ‘열린 토론’을 두고는 “열린 토론은 어떤 안건이든지 의료 정상화를 위해 논의해야 하는 것”이라며 “입으로만 열린 토론이라 할 것이 아니라 2025년 의대 모집인원 재조정 등 어떤 안건이든지 논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한미 외교·국방장관 “북러 군사 협력 심화,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

    한미 외교·국방장관 “북러 군사 협력 심화,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

    한국과 미국의 외교·국방장관들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심화를 강력 규탄하고 북한이 각종 도발 행위 등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갖고 공동성명을 통해 “지속되는 불법적 무기 이전, 북한 병력의 러시아 파병 등 북러 간 군사 협력 심화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했다”고 밝혔다. 한미 외교·국방 장관들은 “북러 간 군사 협력이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할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을 연장시키며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의 안정을 위협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북러 안보 협력 확대로 인한 도전들에 대한 대응 방안을 식별했다”며 “러시아가 북한에 제공하는 지원을 며닐히 주시하고 추가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현 독자제재 체제를 이행하고 더 이상의 불법적이고 무모하며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들을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했다”고도 덧붙였다. 양국은 또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비롯해 북한의 지속적인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불안정을 조성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미는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 및 회피에 대응하기 위한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을 통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한미는 한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며 “미국은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핵공격 시) 정권 종말로 귀결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지속적은 공약을 재확인했다. 전날 한미 국방장관이 채택한 제56차 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서는 ‘비핵화’라는 표현이 빠졌다. 이날 2+2 회의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조 장관과 김 장관은 각각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블링컨 장관도 질의응답 과정에서 “저희의 정책은 유지된다. 그것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답했다. 북한이 아닌 ‘한반도’ 비핵화를 언급해 한국 외교·국방 장관들보다 비핵화의 범위를 넓혔다. 이날 공동성명에도 한미는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를 재확인하며 지난해 4월 ‘워싱턴선언’ 공약의 지속적인 이행을 강조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하는 내용도 담겼다. 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지속적인 공약뿐 아니라 국제비확산체제의 초석인 핵확산금지조약(NPT)상 의무에 대한 오랜 공약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 美 “북한군 곧 전투 투입 예상” 韓 “中, 이익 침해되는 순간 모종 역할 할 것”

    美 “북한군 곧 전투 투입 예상” 韓 “中, 이익 침해되는 순간 모종 역할 할 것”

    미국 정부가 북한군 8000명이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돼 군사작전 훈련을 받고 있으며 수일 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투에 투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근 정보로 볼 때 북한군 8000명이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서남부 지역의 쿠르스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교전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북한군에 포병, 무인기, 기본 보병 작전 훈련을 시켰다. 참호 공략 훈련도 포함된다”며 “이는 전선 작전에 투입되는 걸 시사한다. 아직 북한군이 전투에 참전했는지는 파악이 정확히 안되지만 며칠 내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가 왜 이렇게 북한 병력에 의지하는지는 절박하다는 것”이라며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많은 군사들을 잃고 있다. 러시아 군사가 매일 1200명이 죽어가는데 대신 북한 병사를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되고 참전까지 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인데 이는 러시아가 100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 병사를 자국으로 파병시킨 예”라고 덧붙였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 장관도 “러시아가 북한 용병을 사용하는 것은 러시아의 힘이 약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들이 전장에 투입되면 합법적인 군사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파병의 반대급부가 될 러시아의 첨단 기술 북한 이전과 관련해 김용현 국방 장관은 “아직까지 사실로 확인된 바는 없다“면서도 ”다만 그렇게 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다. 설사 러시아 첨단 기술이 북한에 이전된다 하더라도 한미 동맹의 첨단 기술, 능력으로 극복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장관은 도발 수위를 높이는 북한을 제어할 ‘중국 역할론’에 대해 “중국은 관망하고 있지만, 사태가 악화되고 중국의 이익이 침해되는 순간 중국이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의 무기 지원 관련 한미의 대응 관련해 김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에서 어떤 정도의 개입 수준을 유지하며 활동을 할 것인지, 그리고 거기 대해서 러시아가 어떤 급부를 보여줄 것인지 그런 내용들을 살펴보면서 상응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며 구체적인 시점이나 내용에 대한 답변은 유보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무기가 얼마나 되는지 질문을 받고 “포탄은 1000만 발에 가까운 수백만 발로 이해하면 되고, 미사일은 1000여 발 정도 지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향후 한미 연합 작전계획에 북한 핵 사용 상황이 반영되는 시점에 대해 “가장 빠른 시간 내 시행될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했다. 한편 조태열 외교 장관과 김용현 국방 장관은 회견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전날 나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 ‘비핵화’ 표현이 빠졌다고 해서 비핵화 목표를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조 장관은 “한미는 북한의 핵미사일이 전략적 자산이 아니라 부채가 되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하기로 했다“면서 “동맹의 외연과 깊이를 더 확대 심화하기 위해 앞으로 2+2 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은 북한의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강력 규탄하고자 통화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한반도와 그 너머 지역에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북한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 [사설] 적반하장 ICBM 도발까지… 북핵 억지력 극대화해야

    [사설] 적반하장 ICBM 도발까지… 북핵 억지력 극대화해야

    북한이 어제 오전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번 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약 7000㎞를 넘은 것으로 추정되며, 총비행시간은 1시간 26분으로 역대 최고 높이로 최장기간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상 각도로 발사했다면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정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즉각 소집하고 대북 독자 제재를 신규 지정하기로 했듯 이는 명백한 유엔 결의안 위반 행위다. 북한이 러시아 파병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적반하장식 도발을 한 것은 대선을 앞둔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파병의 반대급부로 러시아로부터 지원받게 될 첨단 군사기술 등으로 높아진 자신감도 작용했을 것이다. 실제 군사정찰위성, ICBM 대기권 재진입, 핵추진 잠수함 등의 기술 제공이 이뤄질 경우 한미는 북한의 핵·미사일을 막아 내기 어려워질 수 있다. 오는 5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미국이 북한의 핵보유를 현실로 인정하며 대북 제재를 일부 해제하고 상황 관리에 들어가는 쪽으로 자세를 바꿀 수도 있다. 김정은이 원하는 미국과 ‘핵군축’ 협상을 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는 셈이다. 한국으로선 재앙이 될 수 있다. 북한은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3번 갱도)에서 7차 핵실험 준비도 마친 것으로 군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양국 국방장관은 연합 작전계획(작계)에 북한의 대남 핵공격 상황에 대한 대응 시나리오를 반영하겠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정상이 지난 7월 채택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을 구체화하기 위해 오는 12월 4차 핵협의그룹(NCG)에서 핵·재래식 통합초안도 마련키로 했다. 그러면서도 공동성명에는 제48차부터 제55차까지 빠짐없이 포함됐던 ‘비핵화’가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을 단념시키고 지연시키는 노력을 추진해 나가기로’라는 표현으로 대체됐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보다는 현실 가능한 핵억지에 초점을 맞춘 것이겠지만 북한의 오판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높아지기도 한다. 미국 대선 결과에 관계없이 대북 억지력 극대화를 위해 미국과 우방국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북한이 평양 무인기 사건과 관련해 언급한 연평도 등 서해 도서나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의 기습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 한미 ‘핵위협 억제’ 초점… 北 완전 비핵화 어려운 현실 반영한 듯

    한미 ‘핵위협 억제’ 초점… 北 완전 비핵화 어려운 현실 반영한 듯

    완전 비핵화→ 핵 개발 지연 ‘변화’“美, 군사·경제 제재 효능에 방점”韓, 자체 핵무장 주장 득세할 수도국제사회 제재 전 美 동의 않을 듯 한미 국방장관이 제56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통해 내놓은 공동성명에서 그동안 양국이 북한에 꾸준히 요구해 온 ‘비핵화’라는 단어가 9년 만에 빠진 데는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 능력을 고려한 현실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당장 실현이 어려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서 ‘핵 위협 억제’로 초점을 옮기자는 취지라는 해석이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발표한 SCM 공동성명에서 “양측은 동맹의 압도적 힘으로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조율해 나가는 동시에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의 핵 개발을 단념시키고 지연시키는 노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5차 SCM 공동성명에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양측은 동맹의 압도적 힘으로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하는 동시에 제재와 압박을 통해 핵 개발을 단념시키고 대화와 외교를 추구하는 노력을 위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었다. 2016년 48차부터 지난해 55차까지 포함됐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 대신 ‘핵 개발을 지연시킨다’는 표현이 들어간 것이다. 올해 들어 미국 정계에서는 북한 비핵화에 대한 회의론 또는 현실론을 반영한 기류가 이어졌다. 미라랩 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지난 3월 대담에서 “북한과 비핵화를 향한 ‘중간 단계의 조치’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중간 조치’란 완전한 비핵화 전에 북한의 핵 동결 혹은 감축에 상응해 대북 제재 완화 등 대가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대선을 앞둔 미 공화당과 민주당도 정강에 ‘비핵화’ 목표를 담지 않았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미국 조야에서 완전한 비핵화라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데 합의점이 있는 것 같고, 따라서 비핵화 자체를 강조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비핵화를 다시 이야기할 수 있는지, 대화 창구나 군사·경제적으로 억지력을 높여 제재의 효능을 높이느냐에 더 방점이 찍혀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동맹의 성과를 결산하고 내년 안보 협력 방향 등을 논의하는 SCM 성명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빠진 데 대해 국방당국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한미동맹 차원의 군사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게 북핵 문제인데 명징한 목표인 ‘북한 비핵화’를 뺀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북한에 잘못된 시그널을 보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국방부는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견고히 견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미국의 ‘북한 비핵화’ 목소리가 줄어들수록 한국의 자체 핵무장 및 미군 전술핵 재배치 등의 주장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통상 북한 비핵화는 한반도 비핵화와 동일선상에서 다뤄졌기 때문에 북핵을 차츰 현실로 수용한다면 우리도 비핵화 원칙을 고수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오는 5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자체 핵무장론은 더욱 커질 수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동맹 관계에서 거래를 우선으로 하기에 한미 확장억제의 신뢰도가 낮아질 수 있다. 또 그가 주한미군 주둔 문제를 트집 잡아 더 많은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할 경우 전술핵 재배치나 핵무장을 받아내야 한다는 논리다. 과거 핵무장 주장은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정면 위반하는 것이라 국제사회의 제재에 대한 우려가 컸고, 한국이 핵무장을 하면 북한 비핵화는 영영 멀어진다는 논리도 작용했다. 그러나 북한의 핵·미사일이 꾸준히 고도화하며 NPT 체제에 대한 회의감이 확산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여당 의원들은 자체 핵무장 및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 “한미 전문가 정치권에서 그런 목소리가 커진 게 사실”이라면서도 “(정부의) 취지는 자체 핵무장이나 전술핵 재배치까지 가지 않은 상태에서 최선의 북핵 위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미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가 자체 핵무장에 나설 경우 국제사회의 제재 이전에 미국이 동의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한미가 지난해 4월 워싱턴선언에 따라 ‘일체형 확장억제’를 표방하는 핵협의그룹(NCG)을 출범시켰을 때 이미 정부는 NPT 의무와 한미 원자력 협정 준수를 재확인했고,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완전히 신뢰하며 지속적으로 의존할 것임을 명시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자체 핵무장 없이도 북핵 위협을 실질적으로 억제·대응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만약 미국이나 국제사회가 북핵을 용인하면 상응하는 보상을 받아 내야 한다. 자체 핵무장이나 전술핵 반입은 가능성이 높지 않겠지만 미국을 설득해 농축과 재처리 권한을 받아 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 北, 美대선 직전 ‘ICBM 도발’… 한미, 9년 만에 ‘비핵화’ 삭제

    北, 美대선 직전 ‘ICBM 도발’… 한미, 9년 만에 ‘비핵화’ 삭제

    북한이 미 대선을 닷새 앞둔 31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한 발을 발사했다. 대미 협상력 극대화를 위해 7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 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는 ‘북한 비핵화’ 문구가 9년 만에 사라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면서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이 오전 8시 37분 홋카이도섬 서쪽 약 300㎞ 지점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정점 고도는 약 7000㎞로 파악됐고, 비행시간은 역대 최장인 약 86분으로 계산됐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브리핑에서 “신형 고체 추진 장거리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 최근 공개한 12축짜리 TEL(이동식발사대)에서 발사했을 수 있어 추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발사 5시간 만에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소식을 전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화국은 핵무력 강화 노선을 절대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어떠한 기습 도발도 획책할 수 없도록 빈틈없이 대비하라”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지시했다. 이날 열린 NSC 상임위원회에서는 신규 대북 독자 제재를 지정키로 했다. 또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56차 한미SCM을 진행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지난해까지 담겼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이라는 표현이 빠졌고 “(핵 개발을) 지연시키는 노력을 추진”한다고 명시돼 있다.
  • [사설] 적반하장 ICBM 도발까지… 북핵 억지력 극대화해야

    [사설] 적반하장 ICBM 도발까지… 북핵 억지력 극대화해야

    북한이 어제 오전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번 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약 7000㎞를 넘은 것으로 추정되며, 총비행시간은 1시간 26분으로 역대 최고 높이로 최장기간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상 각도로 발사했다면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정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즉각 소집하고 대북 독자 제재를 신규 지정하기로 했듯 이는 명백한 유엔 결의안 위반 행위다. 북한이 러시아 파병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적반하장식 도발을 한 것은 대선을 앞둔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파병의 반대급부로 러시아로부터 지원받게 될 첨단 군사기술 등으로 높아진 자신감도 작용했을 것이다. 실제 군사정찰위성, ICBM 대기권 재진입, 핵추진 잠수함 등의 기술 제공이 이뤄질 경우 한미는 북한의 핵·미사일을 막아 내기 어려워질 수 있다. 오는 5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미국이 북한의 핵보유를 현실로 인정하며 대북 제재를 일부 해제하고 상황 관리에 들어가는 쪽으로 자세를 바꿀 수도 있다. 김정은이 원하는 미국과 ‘핵군축’ 협상을 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는 셈이다. 한국으로선 재앙이 될 수 있다. 북한은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3번 갱도)에서 7차 핵실험 준비도 마친 것으로 군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양국 국방장관은 연합 작전계획(작계)에 북한의 대남 핵공격 상황에 대한 대응 시나리오를 반영하겠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정상이 지난 7월 채택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을 구체화하기 위해 오는 12월 4차 핵협의그룹(NCG)에서 핵·재래식 통합초안도 마련키로 했다. 그러면서도 공동성명에는 제48차부터 제55차까지 빠짐없이 포함됐던 ‘비핵화’가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을 단념시키고 지연시키는 노력을 추진해 나가기로’라는 표현으로 대체됐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보다는 현실 가능한 핵억지에 초점을 맞춘 것이겠지만 북한의 오판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높아지기도 한다. 미국 대선 결과에 관계없이 대북 억지력 극대화를 위해 미국과 우방국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북한이 평양 무인기 사건과 관련해 언급한 연평도 등 서해 도서나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의 기습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 ‘대통령 당선인 선거 중립 의무’…민주당 21대 발의한 법안에는

    ‘대통령 당선인 선거 중립 의무’…민주당 21대 발의한 법안에는

    민주당, 尹대통령-명태균 통화 공개2022년 당선인 지역 순회에 비판인수위법·선거법 개정안 발의 잇따라2022년 “중립 의무 없어 선거법 적용 못 해”오늘 내부 법률검토 “사실상 공무원 준하는 지위”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태균씨와의 통화에서 한 6월 재보궐선거 공천 관련 발언을 두고 ‘위법’ 여부가 정국의 핵으로 떠올랐다. 31일 국민의힘은 ‘선거 개입’ 자체가 아닌데다 윤 대통령의 취임 전인 만큼 공무원이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봤고,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당선인은 준공무원 신분”이라고 맞섰다. 다만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했던 법안들을 보면 현행법상 대통령 당선인에게 선거 중립 의무가 없다는 것은 민주당도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2022년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약속과 민생의 행보’로 지역을 순회하자 6·1 지방선거 사전선거운동이자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윤 대통령이 지역을 찾을 때마다 민주당 도당은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쏟아냈다. 이에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대통령 당선인에게 선거 중립 의무를 신설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오영환 전 민주당 의원이 2022년 11월 발의한 ‘대통령직 인수법’ 개정안은 인수위법을 고쳐 당선인과 배우자의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게 핵심이다. 오 전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대통령 당선인에게는 당선과 동시에 지위와 권한이 부여됨을 고려할 때 공직선거법의 취지에 따라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마땅히 금지되어야 하나, 정치적 중립의 의무가 법에 명시되어 있지 않아 선거법에 따른 공무원 등의 선거 관여 금지를 적용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성호 민주당 의원과 이성만 전 민주당 의원도 유사한 취지로 대통령 당선인에게 선거 중립 의무를 부여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다만 3건의 개정안 모두 제대로 된 논의 없이 21대 국회 임기만료로 폐기됐다. 2022년 11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정성호안·이성만안에 대해 “대통령 당선인의 지위 및 권한, 국민에 대한 영향력 등을 고려할 때 당선인이 그 발언이나 행동 등을 통해 선거의 결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선거중립 의무 부여 필요성을 인정했다. 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당선 후 70일 이내에 대통령으로서 취임이 예정되어 있으므로, 대통령 당선인의 언행이나 선거 과정에서의 공약 등은 일반 국민이 해당 사항들이 향후 실제 정책에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하도록 할 수 있다”며 공무원은 아니지만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날 내부 법률검토를 거친 민주당은 ‘선거법 위반’으로 가닥을 잡았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을 보더라도 사실상 공무원에 준하는 지위를 갖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위법행위 시기를 따지려면, 공천 결과가 발표됐을 때 그 위법행위가 완성된 것으로 봐야 한다. 결과 발표는 대통령 취임 후에 이뤄졌다”고 했다. 민주당 법률위원회 소속의 의원도 “현재 당 법률위 차원에서 검토 중이고 (여당에서) 공무원 신분이 아니기때문에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형법상의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도 적용될 수 있다”며 “아직 대통령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당선인 신분의) 정치적 위상이나 사회적 영향력을 생각할 때 당연히 위력이 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 “김영복·리창호” 러 파병 北 ‘폭풍군단’ 지휘부…김정은 ‘큰 그림’

    “김영복·리창호” 러 파병 北 ‘폭풍군단’ 지휘부…김정은 ‘큰 그림’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 동행한 장성 세 명의 이름을 공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한 성명에서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과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인민군 소장이 이번에 러시아에 입국한 최소 500여명의 북한군 장교 중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김영복 부총참모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부 측근 중 한 명으로, 최근 국가정보원은 김영복의 러시아 파견 사실을 공식 확인한 바 있다. 앞서 일본 교도 통신은 러시아군이 작성한 북한군 파견부대 간부 명단을 우크라이나 당국이 입수했는데 그 명단의 가장 높은 곳에 김영복의 이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북한 전문가 마이클 매든은 김영복이 이번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특수 부대인 11군단 등이 포함된 조선인민군 경보교도지도국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복은 올해 들어 특수 부대 훈련을 포함해 총 7번의 공개 석상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9월 11일 현재 러시아에 파병된 것으로 알려진 ‘폭풍군단’(제 11군단) 훈련기지 시찰 때도 김영복은 리창호와 함께 김 위원장을 호위했다. 수개월 전부터 이뤄진 김 위원장의 폭풍군단 시찰은 파병을 염두에 둔 대외(러시아) 신뢰성 확보 차원이었던 셈이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 파병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또 얼마나 ‘큰 그림’을 그려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영복과 함께 러시아에 파견된 리창호 정찰총국장은 2022년 정찰총국장 자리에 올랐으며 지난해부터 우리 정부의 제재 대상에 포함된 인물이다. 정찰총국은 북한군 총참모부 산하 기관으로 대남·해외 공작 활동을 총괄하는 북한의 정보 기관이다. 우리 정부는 정찰총국이 북한의 여러 해킹조직의 배후로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외화벌이와 기술 탈취 등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리창호는 이달 초만 해도 중장(별 2개)이었으나 최근 상장(별 3개) 계급장을 달고 등장해 승진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김영복과 마찬가지로 리창호 정찰총국장도 올해 들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해 해군 기지 현지지도 등 여러 주요 행사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마지막으로 언급된 신금철 소장의 경력은 아직 분명하지 않으며, 그가 원스타 장군이라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김영복과 리창호가 러시아를 떠난 이후에 북한군을 지휘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장성이 러시아에 김정은 위원장의 대리인 자격으로 보내졌을 것이라면서 이번 파병은 “조선인민군에는 매우 크고 거의 전례 없는 파병”이라고 매든은 로이터에 말했다. 그러면서 “(파병과 관련한) 행정 및 연락 업무도 매우 많기 때문에 김정은은 조선인민군 부대의 존재가 (러시아에서) 완전히 자리잡을 때까지 김영복을 (자신의) 대리 결정자로 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이번에 유엔에 제출한 성명에 따르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각 최소 2000∼3000명으로 이뤄진 부대로 편성된 뒤, 그 존재를 은폐하기 위해 러시아군 부대에 통합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이상민 행안부 장관 앞서 ‘행정통합 반대 집회’ 연 경북도민들

    이상민 행안부 장관 앞서 ‘행정통합 반대 집회’ 연 경북도민들

    경북도민과 지방의회 의원들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전국 17개 시·도 부단체장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2024년 제8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를 주재하기 위해 31일 오후 3시30분쯤 경북 포항시청을 찾았다. 안동시·예천군의회 의원 및 주민들은 이 장관 도착에 앞서 시청 앞에서 “주민참여 없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결사 반대한다”며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나선 김경도 안동시의회 의장은 “행정통합 추진은 시·도민 의견수렴 없이 광역자치단체장과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해 절차적 민주주의를 명백히 위반했다”며 “지방소멸 가속화하는 졸속 행정통합 추진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강영구 예천군의회 의장은 “몇 년째 통합 추진과 중단을 반복하면서도 정작 지역의 주인인 도민의 의견은 전혀 듣지 않고 있다”며 “도민을 배제한 채 밀실에서 추진하는 행정통합에는 반대한다. 정부는 기초지자체 존재와 가치를 존중하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이들은 시청 4층 대회의실 앞에서 이 장관을 만나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결의문과 서한문을 전달했다. 이 장관은 “통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주민들 의사다. 시도민 의견 수렴을 100% 반영하고 절차에 따라서 진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이 핵심안건으로 올라 ▲광역 시·도 통합 ▲시·군·구 통합 ▲대도시 거점 기능 강화 ▲자치단체 기능 조정 등 개편안을 다뤘다.
  • 2024 아세안 위크 개최… 한-아세안 관계 발전의 이정표 제시

    2024 아세안 위크 개최… 한-아세안 관계 발전의 이정표 제시

    한-아세안 대화관계 35주년 및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격상, 한-아세안센터 설립 15주년 기념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11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과 제주에서 ‘2024 아세안 위크’를 개최한다. 아세안 위크는 한-아세안센터의 대표 사업으로 올해는 한-아세안 대화 관계 35주년 및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격상, 그리고 한-아세안센터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24 한-아세안 관계조망 국제회의’, ▲‘제주올레 8코스: 한-아세안 올레 제막식’, ▲‘ESG 가이드북 국문본 발간 세미나’, ▲‘한-아세안 청년 정상회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관광, 청년 등 다방면에서 한-아세안 관계를 기념하고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고찰한다. 11월 7일 개최되는 ‘2024 한-아세안 관계조망 국제회의’는 지속적인 한-아세안 관계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양 지역 정부 및 아세안 사무국 고위관계자, 국제기구, 싱크탱크, 학계, 언론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모여 정치, 안보,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서 지난 35년간의 한-아세안 관계를 되돌아보고, 관계 격상 이후 미래 파트너십 청사진을 모색하는 장을 제공한다. 11월 8일에는 한-아세안센터의 제주 아세안홀(제주평화센터내 소재) 인근 올레길 8코스 전 구간인 약 20km를 ‘제주올레 8코스: 한-아세안 올레’로 명명하는 제막식을 개최한다.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오영훈 제주도지사, 서명숙 올레재단 이사장,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 등이 동 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 우정의 길이 아세안에 한국의 자연관광 자원인 올레길을 아세안에 알리고, 올레길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에게도 아세안 국가들을 소개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ESG 가이드북 국문본 발간 세미나’가 11월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민간과 공공 부문의 ESG 관계자들이 모여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들의 ESG 가이드북 국문본 출간을 기념하고, 전문가 패널 토론을 통해 가이드북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한편, 한국과 아세안의 ESG 동향 및 모범 사례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동 책자는 작년에 영문으로 발간된 ESG 가이드북의 국문 번역본으로서, SK(주) C&C와 협업해 추가 보완되었다. 상기 세미나와 같은 날 열리는 ‘한-아세안 청년 정상회의’에서는 아세안과 한국의 청년 대표 53명이 참가해 청년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한-아세안 관계 증진 방안에 대한 의장 성명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월 18일 한-아세안센터에서 개최된 사전 준비회의에서는, 청년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협력, 포용적 성장을 위한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기후 협력이라는 핵심 주제들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번 회의는 청년들이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한-아세안 관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년 첫 선보인 아세안 위크는 한-아세안센터의 대표 사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한-아세안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교육부, ‘대통령 퇴진 투표 독려’ 전교조 경찰에 수사 의뢰

    교육부, ‘대통령 퇴진 투표 독려’ 전교조 경찰에 수사 의뢰

    교육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을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31일 교육부는 전날 전교조 위원장 등이 국가공무원법상 정치운동 금지와 집단 행위 금지 등을 위반했다며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당한 공무원 노조 활동은 근무 조건이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에 한정된다는 대법원 판례 등을 참고할 때 경찰에 수사 의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근 전교조는 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윤석열퇴진국민투표추진본부’가 추진하는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위원장 명의의 호소문을 올렸다.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는 31일 기준 온라인은 10만여명, 오프라인은 지난 30일까지 3만여명이 서명했다. 전교조는 이날 “민간 단체가 주관하는 투표시스템을 안내했다는 이유로 교육부가 수사를 의뢰했다”면서 “조합원에게 국민으로서 찬성과 반대 등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게 위법이냐”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전교조는 “(정부가) 일상적인 노조 활동을 부당하게 탄압하고 ‘전교조 때리기’로 노조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도 성명을 내고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가로막고 불법으로 매도한 것”이라면서 “전교조 수사 의뢰는 ‘정권 위기 탈출용 노조 탄압’”이라고 밝혔다.
  • “파울볼 내놔!” 선수 글러브 벌린 ‘날강도’ 관중의 최후

    “파울볼 내놔!” 선수 글러브 벌린 ‘날강도’ 관중의 최후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서 과격한 행동으로 외야수의 수비를 방해한 뉴욕 양키스 팬 2명이 결국 5차전 출입 금지를 당했다. 양키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전날 경기에서 팬 2명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외야수 무키 베츠와 용납할 수 없는 신체 접촉을 저질러 퇴장당했다”라며 “오늘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가 열리는 날인데 어제 그 팬들은 무관용 정책에 따라 어떤 자격으로도 경기에 참석할 수 없다”라고 발표했다. 오스틴 카포비안코와 존 피터라는 두 명의 양키스 팬은 전날 열린 4차전에서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역대급 추태를 보였다. 1회말 양키스 선두타자 글레이버 토레스가 날린 타구가 우측 파울라인 밖으로 날아가자 다저스 우익수 베츠가 펜스를 타고 뛰어올라 공을 잡았다. 그런데 이 순간 카포비안코와 피터가 베츠의 팔을 붙잡고 글러브에서 강제로 공을 뺏었다. 전력을 다해 공을 뺏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기면서 이들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베츠는 이들의 방해로 공을 놓쳤으나 심판은 정상적인 포구를 했다고 판단해 아웃 판정을 내렸다. 자칫 선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나와 두 사람은 곧바로 경기장 보안요원에 의해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양키스로부터 5차전 경기를 관전할 수 없고 만약 다른 표를 구해 경기장 출입을 시도한다면 입구에서 체포될 것이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도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보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헤즈볼라 새 수장 카셈 지명…이스라엘 “그도 제거할 것”

    헤즈볼라 새 수장 카셈 지명…이스라엘 “그도 제거할 것”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지난달 사망한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후임으로 나임 카셈(71) 사무차장을 선출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나스랄라를 살해한 이스라엘은 조만간 그도 제거하겠다고 경고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서면 성명을 통해 “슈라(헤즈볼라 최고 의사결정기구) 이사회가 카셈을 새 사무총장으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1953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태어난 카셈은 1982년 헤즈볼라 창립자 가운데 한 명으로 나스랄라가 수장이 되기 1년 전인 1991년부터 사무차장을 지냈다. 나스랄라가 2006년 이스라엘과의 전쟁 이후 은신해 지난달 사망하기 전까지 헤즈볼라 2인자이자 대변인으로서 외신 인터뷰를 해 왔다. 하지만 레바논에서 그는 전임자인 나스랄라에 비해 리더십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7일 베이루트 외곽 다히예 지역을 공습해 나스랄라를 제거했다. 카셈의 선출 소식이 전해지자 이스라엘 정부는 그 역시 두 사람과 같은 운명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아랍어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그가 만약 전임자인 하산 나스랄라와 하솀 사피에딘의 전철을 밟는다면 하마스 역사상 가장 단명하는 수장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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