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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명분 없을 때마다 당원투표… 성폭력 비판 여론도 덮는다

    민주, 명분 없을 때마다 당원투표… 성폭력 비판 여론도 덮는다

    충분한 토론 없이 책임 당원에 떠넘겨총선 땐 당원투표로 위성정당 만들어국민의힘 “공천은 피해자에 3차 가해”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 위한 전 당원 투표를 1일 마무리했다. 투표 결과는 2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발표한다. 당 소속 고위공직자의 성폭력 사건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후보를 내겠다며 명분 쌓기에만 치중하는 행태에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진다. 지난달 31일 시작해 이날 오후 6시 끝난 투표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하는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명시한 당헌 규정에 ‘전 당원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아 후보자를 내는 것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것으로 진행됐다. 투표 제안문에는 “국정과제 완수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선 내년 재보선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호소도 들어 있다. 민주당에서는 70% 정도가 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당 홈페이지 게시판과 당원들의 소셜미디어에는 찬성 투표 사실을 알리는 인증샷이 종일 이어졌다. 민주당은 이번 주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를 차례로 열어 당헌 개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보궐 선거의 사유가 성폭력 문제와 관련이 있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당헌 취지를 민주당 스스로 뒤집는 것이어서 여론은 크게 악화하고 있다. 충분한 토론 없이 방향이 이미 정해진 투표를 이용해 책임을 당원에게 떠넘긴 것은 당원을 도구화하는 포퓰리즘 정치라는 것이다. 더욱이 민주당은 지난 3월 4·15 총선을 앞두고도 불리한 상황에 놓이자, 당원 투표를 통해 자신들이 추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훼손하는 비례위성정당을 만들어 총선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문 대통령의 입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공천을 추진하는 것은) 피해자에 대한 3차 가해”라고 말했다. 이어 “2015년 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소위 ‘문재인 조항’, ‘문재인 당헌’을 뒤집으려 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도 동의하는지 분명히 밝혀 달라”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번 선거에 서울 571억, 부산 267억, 합해서 838억원의 비용을 서울시민과 부산시민이 부담하게 된다”며 압박했다. 정의당 장태수 대변인도 “당 소속 공직자의 중대 잘못으로 입은 유권자의 손실, 성 비위 피해자와 연대자들의 상처, 시민들의 신뢰 상실, 보궐선거 시행에 따른 재정 투입 등은 외면하는 당헌 개정 투표를 벌이고 있다”며 “책임 정치라는 약속어음을 발행하고는 상환기일이 돌아오자 부도 내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여성의전화 등 여성 단체들도 지난달 30일 “선출직 공직자 성폭력 사건의 반성 없는 당헌 개정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며 유튜브 생중계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의협 “의사 국시 재응시 해결 없는 의정협의체 거부”

    의협 “의사 국시 재응시 해결 없는 의정협의체 거부”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 정원 확대 등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의료계와 정부가 이번에는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재응시 문제를 놓고 ‘2라운드’에 돌입했다. 양측은 의료 정책을 놓고 강대강으로 맞붙다가 지난 9월 의정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하고 실무회의를 이어 왔는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대생들에게 국시 재응시 기회를 주지 않는 정부를 규탄하며 의정협의체를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정부는 의사 국시 재응시 문제는 의정협의체 안건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의협은 29일 성명서에서 “의사국시 해결 없는 의정협의체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보건의료체계의 파국을 막기 위해 교수, 전공의, 개원의, 봉직의 등 의료계 전 직역의 뜻을 모아 강력한 행동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향후 대응은 확대·개편 중인 범의료계투쟁위원회(범투위)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강력한 행동의 수위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최대집 의협 회장이 ‘투쟁’을 시사한 상태다. 최 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부와) 더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하며 금일부터는 행동 대 행동의 원칙만 있을 뿐”이라며 “비타협적 전국 투쟁으로 나아갈 것이다”고 적었다. 단 전국 투쟁이 곧 파업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의협은 의대생 국시 응시는 보건의료체계의 유지와 국민 건강권을 위해 해결돼야 하는 문제라고 재강조했다. 정부는 의대생들의 국시 재응시를 허용하는 데에는 국민들의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면서 의정협의체의 선제 조건으로 의대생 국시 문제를 거론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시 재응시는) 의정 협의 논의 과제에는 없다”며 “(의협이) 선제 요건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보건 측면에서 앞으로 의사 국시를 보지 못해 생길 문제나 그러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강력한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 정부는 성실히 대화에 임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의대생 국시 재응시 불발…의협 “강력한 행동 대응” 경고

    의대생 국시 재응시 불발…의협 “강력한 행동 대응” 경고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대생들에게 의사 국가고시(국시) 재응시 기회를 주는 방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인 정부를 규탄하며 강력한 행동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의협은 29일 성명서를 내고 “의사 국시 해결 없는 의정 협의체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보건의료체계의 파국을 막기 위해 교수, 전공의, 개원의, 봉직의 등 의료계 전 직역의 뜻을 모아 강력한 행동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또 “향후 대응은 확대·개편 중인 범의료계투쟁위원회(범투위)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국가시험 응시는 의대생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보건의료체계의 유지와 국민 건강권을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국방부 “美, 해외 미군 유연하게 조정 중… 주한미군 감축 아니다”

    국방부 “美, 해외 미군 유연하게 조정 중… 주한미군 감축 아니다”

    국방부가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서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 문구가 삭제된 배경으로 해외 주둔 미군을 유연하게 조정하려는 미 정부의 방침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주한미군 감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26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지난 15일 발표한 SCM 공동성명에 해당 문구가 빠진 이유에 대해 “보다 융통성 있는 해외 주둔 미군의 기조를 가져야 한다는 지침이 미국 국방부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외 주둔 미군 감축과 관련한 미측 움직임에 대해 국방부가 공식 평가를 한 것은 처음이다. 국방부는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특정 국가에 한해 일정 규모의 미군 병력을 지속 유지하기보다는 안보 상황을 고려해 유연하게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략적 유연성은 해외 주둔 미군을 고정 배치하지 않고 유사시 신속하게 분쟁 지역에 투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컨데 미측이 중국 견제 강화를 위해 주한미군 일부를 대만 등에 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대한 미측 요구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한미는 2003년 SCM에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이 지속적으로 중요함을 재확인했다’고 발표했다. 2006년 반기문 당시 외교부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고위전략대화에서 “한국은 동맹국으로서 미국의 세계 군사전략 변화의 논리를 충분히 이해하고,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의 필요성을 존중한다”고 합의했다. 서 장관은 “2만 8500명(현 주한미군 수준)이라는 게 순환배치를 하면 지켜지지 않을 때도 있고, 3만명이 넘을 때도 있다”며 “미측은 수년 전부터 현 수준 유지 문구를 부담스러워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방위비분담금 협상(SMA)이 원하는 방향으로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방수권법 개정 등 감축 시도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국방부는 한미가 ‘연합방위에 대한 미국의 흔들림 없는 공약’을 명시했고, 주한미군 규모는 현 수준 밑으로 줄이지 못하도록 한 미국 국방수권법에 명시돼 있다는 점을 들어 주한미군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논란이 커지자 국방부는 입장문을 통해 “SCM에 참석한 미 고위 당국자도 해당 문구가 포함되지 않는 것이 주한미군 감축을 의미하는 게 아님을 분명히 확인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보건복지위원회,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기자회견 열어

    보건복지위원회,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기자회견 열어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보건복지위원회 의원 11명이 발표한 이번 성명서는 최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준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 방침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27일에 열리는 내각회의를 통해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해 태평양으로 방류하는 방침을 공식 결정할 예정이다. 일본 측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활용해 방사능을 적정 수준으로 낮춰 방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일본이 실효성 있는 삼중수소 제거 기술을 갖추지 못했다는 학계의 평가가 있어 여전히 국제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다. 방사능 오염수가 태평양에 방류되면 수산물의 오염을 유발하고, 장기간의 수산물 섭취는 인체 내 방사능 축적을 일으켜 내부 피폭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특히 방류된 방사능 오염수가 한 달 내에 제주도와 서해로 유입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어 문제가 된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 방류 관련 준비를 당장 중단하고, 모든 정보를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공개하라”면서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일본산 수입품에 대한 검역 강화 등의 선제적 조치를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위원회는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방침이 확정될 경우 일본산 수입품 불매운동 등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전개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日 독도 침탈 야욕 강력 규탄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日 독도 침탈 야욕 강력 규탄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회장 민경선 도의원)는 22일 제120주년 독도의 날(10월 25일)을 기념해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을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또 일본의 과거 주변국들에 대한 침략과 반인륜적 범죄행위에 대한 반성과 동북아의 안정과 상생을 가로막는 팽창주의 정책 폐기를 촉구하면서 경기도 차원의 올바른 독도 인식 교육 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결의했다.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성명서에서 “일본은 2005년부터 16년째 방위백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왜곡 기술하고, 겉으로는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열어가야 한다”면서 “‘죽도의 날 기념행사’강행, 역사교과서 왜곡, 독도영유권 주장을 담은 ‘2020년 외교청서’ 발표 등 제국주의적 망령을 버리지 못하고 독도 침탈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의 행위는 대한민국 영토주권을 부정하는 군국주의적 침탈행위와 다름없고, 한·일 양국간 미래지향적인 성숙한 동반자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우리 국민과 세계의 희망을 송두리째 무시하는 처사로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경선 회장은 “독도는 자그마한 섬이지만 영토 주권의 상징이며,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이다”라면서 “매년 찾았던 독도를 코로나19로 인해 방문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런 만큼 독도를 지키려는 마음은 더욱 간절하며, 앞으로도 1370만 도민과 함께 독도 수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평화의소녀상 철거 반대를 표명하는 퍼포먼스와 함께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이날 독도사랑·국토사랑회 기자회견은 오는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하여 마련됐다. 독도의 날은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이 독도를 울릉도 관할로 명시한 칙령 제41호를 반포한 역사를 기리고자 제정한 날이다. 한편,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영토주권 수호와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 추진을 위하여 회장 민경선 의원 등을 비롯한 경기도의원 26명으로 구성된 동호회이다. 이 동호회는 2016년 9월에 창립돼 일본의 독도침탈야욕 규탄 일본대사관 앞 1인 시위, 일본의 학교 교과서 역사 왜곡 규탄 기자회견, 도내 문화재 내 친일인사 흔적 삭제 촉구 기자회견, 독도문화탐방, 독도와 위안부 사진전, 중국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인장기요양단체, “왜곡된 장기요양시범사업 중단” 성명서 발표

    노인장기요양단체, “왜곡된 장기요양시범사업 중단” 성명서 발표

    노인장기요양기관 4개 법정 단체는 21일 한국노인복지진흥원에서 왜곡된 장기요양시범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 발표에는 한국노인복지중앙회 권태엽 회장,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조용형 회장,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김양희 회장,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정보협회 김경옥 회장 등 노인장기요양기관 4개 법정 단체가 참석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는 지난 20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직영하는 서울요양원의 왜곡된 장기요양시범사업에 대한 지적에 따른 것이다. 허 의원은 국감에서 “서울요양원의 설립목적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고 장기요양기관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것이지만 알고보니 보수가 높은 직종의 인력을 공단에서 직접 파견해 별도의 인건비를 지급해 운영해 왔다”면서 “표준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다른 기관과 비슷한 조건에서 운영을 해야 하지만 서울요양원은 현재 인적·물적 기준이 다른 기관과 차이가 크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또 “서울요양원은 일반 장기요양기관보다 연간 5억~6억원의 예산이 더 투입되고 있었으며, 입소어르신의 등급 비율도 일반 장기요양기관의 2배가 넘는 1등급과 2등급 어르신을 대상으로 서비스 하면서 재정수입을 높이고 있었다”고 밝혔다. 주로 장기요양보험 수가로 운영하는 요양원의 경우 1~6등급으로 나뉘는데 1등급이 최중증이다. 성명서를 대표 낭독한 권 회장은 “노인장기요양 현장은 최저임금의 낮은 수가로 허리띠를 졸라매어 연명수준의 운영을 해오고 있었는데 표준시범사업을 한다는 서울요양원이 혈세를 낭비한다는 실태가 국정감사에서 밝혀졌다”며 “지난 12년간 표준모델을 제시하지 못한 건보공단은 장기요양기관 직영운영을 즉각 중단하고 2만 5000여 장기요양기관에게 공개사과하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요양원의 투명한 자료공개와 진상규명을 엄중히 촉구한다”면서 “국회의원과 현장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서울요양원 현장조사를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체행동 나선 지자체 학예연구사

    단체행동 나선 지자체 학예연구사

    지자체마다 1~2명… 많으면 10명 안팎배치 법 규정없어 처우·지위 제각각일반 행정직이 담당 전문성 인식 부족“문화재 비례해 학예인력 배치” 주장조계종·문화재청 “법령 개정위해 노력”대대로 이어져 온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활용 가치를 높이는 문화재 행정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선 현장에서 정책을 실행하는 전문 학예연구 인력에 대한 인식과 처우는 여전히 낮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는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문화재·박물관 업무를 담당하는 학예연구직 공무원 연합단체인 전국학예연구회가 최근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단체행동에 나섰다. 연구회는 지자체 학예연구직의 위상 제고와 제도 개선을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연구회에 따르면 현재 지자체 학예연구직은 1000여명이다. 지자체마다 1~2명, 많아야 10명 안팎에 불과하다. 게다가 계약직 비율이 절반이 넘는 등 다른 연구 직렬보다 높아 만성적인 고용 불안에 시달린다고 지적한다. 연구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이서현 학예연구사(용인시)는 “지자체 학예연구사는 문화재청의 매장문화재 행정, 보수공사, 발굴, 활용사업, 천연기념물 동식물 관리 등 문화재와 관련한 모든 업무를 나 홀로 수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소연했다. 더욱이 “아예 학예연구사가 한 명도 없이 일반 행정직 등 다른 직렬이 문화재 업무를 담당하는 지자체도 있을 정도로 학예연구직의 전문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지자체 학예연구직 인력이 지역별로 제각각인 이유는 관계법령이 미비한 탓이 크다. 현재 학예연구직 배치에 관한 법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제6조’로, 지자체에 등록된 공립박물관은 학예연구사를 1명 이상 두게 돼 있다. 하지만 지자체 문화재 업무 학예연구사 배치에 관한 법 규정은 따로 없다 보니 지자체장의 관심과 의지에 따라 학예연구사 지위와 처우가 천차만별이라는 게 연구회의 주장이다. 연구회장인 엄원식 학예연구사(문경시)는 “문화재 업무에 학예연구직 전문인력을 법정 배치할 수 있도록 문화재보호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서관법에 규정된 사서직 배치 기준과 도서관 면적, 장서 수량에 따른 추가 인력 확보 조항처럼 지자체의 지정문화재 수량과 매장문화재 면적 등에 비례해 학예 인력을 늘릴 수 있게 문화재보호법에 기준을 마련하고, 공립박물관 관장에 학예연구직을 배치하도록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을 바꿀 것을 주장했다. 1999년부터 학예연구사로 일해온 그는 “지금은 인원이 늘어 사정이 나아졌지만, 한때는 문화예술, 전통행사 등 30여개 업무를 맡아 한 적도 있었다”면서 “지역학 연구와 문화재 보존이라는 학예연구직 고유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싶다”고 토로했다. 연구회는 성명서 발표에 그치지 않고, 조계종 총무원장 예방과 문화재청 담당국장 면담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지난 14일 면담에서 “불교문화재를 비롯해 우리 고유의 문화재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지자체 학예연구직의 노고를 알고 있다”며 학예직 처우 개선을 위한 법령 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연구회는 전했다. 문화재청도 19일 간담회에서 연구회의 성명서 취지에 이해를 표하면서 개선 방향을 고민하기로 했다. 공형식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은 “조직과 인사문제는 행정안전부와 지자체 소관 사항이라 문화재청이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지만,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함께 풀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與 “윤석열 수사지휘 배제를” 野 “특검 요구안 제출”

    與 “윤석열 수사지휘 배제를” 野 “특검 요구안 제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현직 검사와 야권 관계자에게도 로비를 했다고 폭로한 이후 여야의 공세가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권력형 게이트가 아니다”라며 방어에 치중했던 더불어민주당은 공격 모드로 전환,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지휘 배제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특검을 위한 특검법 발의를 공언하며 야권 연루 의혹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민주당은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회장의 옥중 입장문을 놓고 야당과 검찰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낙연 대표는 “이제라도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와 병행해 우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가동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박범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김봉현은 ‘윤석열 사단’을 이야기하는데 이는 이 나라를 끌고 가는 프레임의 문제”라며 “근본적인 의구심이 제기되는 것이기 때문에 윤 총장의 수사지휘는 배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에서는 검찰 외부의 특검 대신 검찰총장이 특임검사를 임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남국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특검 주장 자체가 오히려 이 사안을 질질 끌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김 전 회장의) 진술이 보고가 됐는데도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특임검사를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라임·옵티머스 사건 특검 수사를 위한 요구안을 제출하겠다고 공식 선언하며 여당 압박 수위를 높였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이 사태를 가장 객관적이고 말끔하게 처리하기 위해 특검 수사를 하자고 공식 제의한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특검에 맡겨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하고, 여야는 이 문제를 둘러싼 정쟁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빠른 시간 안에 특검 관철을 위한 특검법을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20일 주 원내대표 대표발의로 ‘라임·옵티머스 사건 특별검찰 수사 요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가장 시급한 일은 공정한 수사를 위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수사와 보고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라며 “특검에 의한 재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특검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안철수 “국민 돈 갈취한 쥐새끼 색출해야...라임·옵티머스 특검 필요”

    안철수 “국민 돈 갈취한 쥐새끼 색출해야...라임·옵티머스 특검 필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흰 쥐든 검은 쥐든, 나라의 곳간을 축내고 선량한 국민의 돈을 갈취한 쥐새끼가 있다면 한 명도 남김없이 색출해 모두 처벌해야 한다”며 특검을 촉구했다. 19일 안 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라임·옵티머스 수사에서 손 떼고 특별검사에게 재조사를 맡겨라”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정치권 전방위로 번지고 있다. 수많은 검은 손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지만, 사건의 실체와 배후는 오리무중”이라며 “수많은 거짓말을 하고도 눈 하나 깜짝 않는 법무부 장관, 정권에 맹종하는 서울중앙지검장 체제에서는 서울동부지검 수사에서 봤듯이, 공정 수사는 난망하고 권력 핵심부를 포함한 배후세력에 대한 수사는 더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특별검사에 의한 재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보는 이유”라고 말하며 “가장 시급한 일은 공정한 수사를 위해 추 장관과 이 지검장을 수사와 보고에서 완전히 배제 시키는 것”이라며 “이참에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던 추 장관은 경질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도 권력의 방해로 힘이 부친다면, 특검 수사의 불가피성을 지적해야 한다”며 “여야 정치인이 관련됐다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 국민 눈에 피눈물 나게 한 사기꾼, 연루된 공직자, 정치인, 여타 이 정권의 기생충들이 있다면 결코 단 한 명도 용서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건의 핵심 관계자 중 하나인 사기꾼 변호사가 어떻게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임용될 수 있었는지 전모를 밝혀야 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지 않았다면 추천자가 있을 것이다. 이들을 먼저 색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이 가장 의아해하는 대목은 옵티머스 사태의 몸통인 이혁진 대표가 어떻게 도주 직전에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 자리에 나타났냐 하는 것”이라며 “해외 순방까지 쫓아와서 구명 로비를 시도한 것은 아닌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권이 바뀌는 것이 단지 해 먹는 자들이 바뀌는 것에 불과하다면 그런 나라는 희망이 없다”며 “전임 정권 비난하며 똑같은 길을 걸어가는 정권이라면, 그런 정권은 진보 정권이 아니라 퇴보 정권, 사기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도읍 “김봉현 옥중편지, 잘 짜여진 시나리오 냄새”

    김도읍 “김봉현 옥중편지, 잘 짜여진 시나리오 냄새”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에 대해 “잘 짜여진 시나리오 냄새가 진동을 한다”며 여당에 특별검사(특검)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 의원은 18일 성명서를 통해 “김 전 회장의 부실·은폐 수사 의혹 제기는 문재인 정부 검찰 인사의 결과물”이라며 “국민의힘은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특검 도입을 다시 한 번 제안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제안을 즉각 수용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김 전 회장의 옥중편지가 공개되자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5000만원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침묵하던 서울남부지검은 곧바로 야당 정치인의 로비 의혹에 대해서 현재 수사 중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또 “추미애 장관도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김 전 회장 의혹 제기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다. 여기에 민주당도 ‘연일 권력형 게이트라 외치던 국민의힘은 야당 인사와 검사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자 침묵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며 “잘 짜여진 시나리오 냄새가 진동을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시나리오’ 의구심을 드러내면서도 “하지만 김 전 회장의 의혹 제기가 있는 만큼 야권 정치인과 검사 로비 의혹은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파악해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문 정부의 검찰 인사와 관련 근본적인 문제 제기도 했다. 김 의원은 “김 전 회장의 옥중편지의 핵심 요지는 ‘현재 남부지검의 라임 수사팀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현재 수사팀은 문재인 정부가 임명했다. 특히 라임 사태 수사를 총지휘하고 있는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은 의정부지검장을 거쳐 올 8월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영전했다. 의정부지검장 시절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를 기소했고, 추미애 사단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에 대해서는 “관리·감독을 잘못한 책임도 크다. 검찰 개혁을 빙자해 직제를 개편했고 그 자리에 자기 사람 심기를 자행했다”며 “이는 검찰의 수사 능력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감찰 운운하는 모습을 보면 실소를 금치 못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지난 16일 김 전 회장의 옥중편지가 공개되자마자 본 의원은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의혹만 제기하지 말고 민주당이 선제적으로 특검을 하자고 주장해 달라’며 특검을 공식 제안했다”며 “그 제안에 침묵했던 것은 바로 민주당이다”고 비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여성단체 287개 모인 박원순 성폭력사건 공동행동 출범

    여성단체 287개 모인 박원순 성폭력사건 공동행동 출범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회원들이 15일 서울시청 후문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의 진실 규명을 요청하는 릴레이 1인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지난 7일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박 시장 성폭력 사건 대응과 관련해서 서울시를 대상으로 성명서를 제출했다. 한편 이날 한국여성의전화를 비롯한 287개 여성단체들이 연대한 ‘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공동행동’이 서울시청 서울도서관 계단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 “우리는 함께 한 걸음 더 나아간다”를 열었다. 공동행동은 박 시장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의 진상규명과 피해자의 권리보장 및 일상회복을 도모하며, 조직 내 성차별·성폭력 근절을 위해 여성노동자들이 평등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 개선과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 등을 목표로 출범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경과보고 등이 어어졌고,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피해자인 김지은씨의 글도 대리낭독을 통해 발표됐다. 한편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시장궐위라는 초유의 사태에서 서울시 공직자들은 굉장히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이와 같은 심경을 밝혔으며, 여성단체들은 행안위에 박 시장 성폭력 사건 진실 규명 감사를 강력히 요청하는 내용을 이미 전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미 안보성명 ‘주한미군 유지’ 문구 빠져··장관회견도 갑자기 취소

    한미 안보성명 ‘주한미군 유지’ 문구 빠져··장관회견도 갑자기 취소

    서욱 “전작권 전환 조건 조기 구비하겠다”에스퍼 “모든 조건 갖추려면 시간 걸릴 것”성명에서도 전작권 FOC평가시기 특정 안해성명서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 문구 빠져국방부 “병력 감축 의미는 절대 아니다”에스퍼는 모두발언서 방위분담금 인상 압박관행이던 한미 장관 기자회견 미측이 취소미 대선 앞두고 곤란했더라도 ‘외교 결례’ 에스퍼 의제 아닌 인도·태평양 전략 강조서욱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알링턴에 있는 국방부 청사에서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을 열고 공동성명을 도출했다. 예년과 달리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라는 문구가 빠졌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미래연합사에 대한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를 추진하는 시점도 명시하지 않았다. 특히 사전 조율됐던 양 장관의 공동기자회견도 갑자기 취소됐다. ●모두발언부터 느껴진 온도차 양 장관은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하며 핵전력을 과시한 가운데 한미 국방장관이 ‘확장억제’를 언급하며 동맹을 강조한 것은 동일했다. 하지만 방위비 분담금이나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에서는 온도차가 느껴졌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서 장관은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전작권 전환의 조건을 조기에 구비하겠다”고 했지만 에스퍼 장관은 “전작권 전환을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추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해 온도차를 보였다. 또 에스퍼 장관은 “우리는 집단 안보 비용을 분담하는 보다 공평한 수단을 찾아야 한다”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했다. 이어 “미국은 신남방정책과 같은 이니셔티브를 통해 지역안보를 위한 한국의 기여가 증대된 것을 환영한다. 우리 두 나라는 함께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유지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강조했다. ●공동성명 내용 예년과 달라져 국방부는 이날 오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7항에 ‘에스퍼 장관은 현 안보 상황을 반영하여 주한미군의 현 수준을 유지하고 전투준비태세를 향상시키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돼 있었는데 올해는 이 부분이 빠졌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분담금 인상을 압박하며 ‘주한미군 감축’을 언급한 적이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군) 숫자보다 공동방위를 강조하는 취지”로 이해해달라며 “병력 감축을 의미하는 것을 절대 아니다”고 했다. 하지만 한국 측이 ‘주한 미군 현 수준 유지’ 문구를 넣자고 주장했음에도 미국 측이 거부한 것으로 전해져, 향후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성명에서 11항에 ‘양 장관은 2020년에 미래 연합사에 대한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를 추진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전략문서 발전 등 검증평가에 필요한 조치를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는 부분도 들어가지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2019년에 2020년으로 FOC 시기를 잡아놓았다가 여러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특정을 안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권 내 전작권 전환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다는 점에서 전환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우리가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정한 건 조건 개념이지 시간 개념은 없다”며 “공약은 그렇지만(임기 내 전환이지만) 국정과제는 ‘조속한 (전환)’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해 안되는 양 장관 공동기자회견 취소 이날 한미 국방장관은 SCM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취소됐다. 미국 측의 요청이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측이 내부 사정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대북 외교를 치적으로 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앞두고 공고한 대북 방어 태세를 강조하는 게 부담스러웠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그럼에도 공중급유기까지 타고 대면협의를 위해 서 장관이 미국에 온 뒤에 공동기자회견을 취소하는 것은 외교상 결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이날 에스퍼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이번 SCM의 의제가 아닌 인도·태평양 전략을 강조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를 지원사격했다. 또 현행 방위비 분담금 구조가 미국 납세자에게 불리하다는 식으로 노골적으로 분담금 인상을 압박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경기도의회 독도사랑 국토사랑회, 일제강점기 수탈 문화유산 반환 촉구 성명

    경기도의회 독도사랑 국토사랑회, 일제강점기 수탈 문화유산 반환 촉구 성명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회장 민경선 의원)가 14일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제강점기 수탈 문화유산 반환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일제강점기 수탈 문화재의 반환 요구에 응하지 않는 일본 정부의 비평화적·비민주적 행태를 규탄하면서, 이천오층석탑을 비롯해 불법·부당하게 약탈한 우리 문화재를 반환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성명서에서 “일제강점기 시대에 저지른 비인도적, 비도덕적인 우리 고유문화 학살에 대한 사과는커녕, 불법적으로 약탈한 이천오층석탑을 약탈지에서 떳떳하게 전시하고 있는 것에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19만 점이 넘는 국외 반출 문화재 가운데 일본으로 반출된 문화재는 8만여 점에 달하고, 대부분 일제 강점기에 약탈당한 문화재임을 지적하면서, 일본 정부가 이천 오층석탑을 포함해, 불법 반출된 8만여 점이 넘는 국내 모든 문화재에 대해 원상복귀하고 약탈 문화재의 반환에 적극 응답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이천 시민들의 주도로 10년이 넘는 오층석탑 반환 운동의 간절한 바람을 담은 ‘이천오층석탑환수염원탑’ 건립에 지지를 표한다”며 이런 지역 주민 주도의 문화재 반환 운동이 더욱 확산하기를 기대하면서 경기도와 시·군 차원에서 적극적인 활동 지원 방안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경기도의회 회장 민경선 의원은 일본정부가 불법 반출된 국내 문화재의 반환 등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나라와 상호 협력, 동반 발전하는 길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독도사랑·국토사랑회 기자회견은 김용성 사무총장(더불어민주당·비례)의 사회로 진행되어 유영호(민주당·용인6), 최경자(민주당·정부1) 의원이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회장 민경선(민주당·고양4) 의원을 비롯하여, 김경호(민주당·가평), 김영해(민, 평택3), 김은주(민주당·비례), 김인영(민주당·이천2), 김중식(민주당·용인7), 김현삼(민주당·안산7), 배수문(민주당·과천), 성수석(민주당·이천1), 성준모(민주당·안산5), 안혜영(민주당·수원11), 유근식(민주당·광명4), 이원웅(민주당·포천2), 이종인(민주당·양평2), 최승원(민주당·고양8), 허원(국민의힘·비례) 의원이 참석하여 뜻을 함께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오는 16일 ‘이천오층석탑환수염원탑’의 제막식에 앞서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천오층석탑환수염원탑은 이천 시민과 단체 등으로부터 1억 5000여만원의 건립비를 모금해 제작됐며 이천시청 옆 이천아트홀 잔디관장에 세워진다.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영토주권 수호와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 추진을 위하여 회장 민경선 의원 등을 비롯한 경기도의원 26명으로 구성된 동호회다. 이 동호회는 2016년 9월에 창립돼 일본의 독도침탈야욕 규탄 일본대사관 앞 1인 시위, 일본의 학교 교과서 역사 왜곡 규탄 기자회견, 도내 문화재 내 친일인사 흔적 삭제 촉구 기자회견, 독도문화탐방, 독도와 위안부 사진전, 중국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기시험 안 본 의대생들, 필기시험 대거 접수…의료계 “응시 의지”

    실기시험 안 본 의대생들, 필기시험 대거 접수…의료계 “응시 의지”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발해 올해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치르지 않았던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이 내년도 시행 예정인 필기시험에 응시 원서를 접수했다. 의료계에서는 이들이 국시를 치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사 국시 실기시험 응시 대상자인 3172명을 넘어선 3196명이 내년 1월 7일 시행 예정인 필기시험에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9월 8일부터 시작된 실기시험의 경우 응시 대상자 3172명의 14%인 436명만 접수한 상태에서 지난 9월 6일 신청 기한이 마감됐다. 필기시험 접수는 이달 6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13일 마감됐다. 의사 국가고시는 실기시험이 치러진 이후 필기시험이 진행된다. 각각 별개의 시험으로 진행되며 모두 합격해야만 의사 면허가 지급된다. 의료계는 “그동안 의사국시 재응시 문제와 관련해 침묵을 유지하던 의대생들이 필기시험 원서를 접수한 것은 사실상 의사국시를 응시하겠다는 개별적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고 봤다. 한희철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은 “의대생들이 적극적으로 개별적 의사국시 응시 의사를 표명한 만큼 국시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해결방안이 모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의료계의 여러 대표단체들은 국민권익위원회를 찾아 전국 의대 4학년생들의 국시 응시 문제 해결 촉구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인력 수급과 관련해 당장 발등의 불이 떨어진 사립대·국립대 의료원장들은 의대생들 대신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우 힘든 시기에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정작 당사자인 의대생들은 “국시 응시에 대한 의사를 표명한다”는 성명서만 낸 상태다. 별도의 사과 의사나 양해는 빠진 성명서였다. 앞서 의대생들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반발해 의사 국시를 거부했다. 이들은 지난 9월 4일 대한의사협회와 정부, 여당이 문제가 된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한 후에도 국시 거부 의사를 철회하지 않다가 같은 달 24일 국시에 응시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베를린 소녀상 철거 주장은 역사의 죄인”

    이용수 할머니 “베를린 소녀상 철거 주장은 역사의 죄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14일 “세계 양심의 수도인 독일 베를린의 소녀상이 철거돼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도 일본의 소녀상 철거 요구에 항의한 독일과 일본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청 앞 분수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할머니는 “소녀상은 피해자 할머니들의 한과 슬픔이요. 후세 교육의 심장”이라며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것은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은 2차 세계대전 패전국이지만 일본과 달리 과거 역사를 반성하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는 것에 앞장선 나라”라며 “한국 뿐 아니라 네덜란드, 아시아 피해자가 있는데, 일본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 독일의 소녀상은 절대로 세워져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뒤 이 할머니는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과 주한독일대사관을 방문해 베를린의 ‘평화의 소녀상’ 철거 명령 철회를 촉구하는 친필 성명문을 전달했다.이날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61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이 이사장은 “평화의 소녀상은 국가 간 갈등이 아닌 보편적 여성 인권의 표상이자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소중히 하는 전세계 시민들의 벗”이라고 말했다. 수요지위를 주관한 새 세상을 여는 천주교 여성공동체는 “동아시아 평화공존을 위해 일본은 공식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테구청은 일본의 반발과 시민단체의 ‘소녀상 지키기’가 충돌하자 절충안을 찾겠다며 소녀상의 철거를 보류했다. 미테구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현지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가 미테구의 소녀상 철거 명령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며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청은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념물을 설계하는 것을 환영한다”고도 밝혀 ‘평화의 소녀상’이 철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자치광장] 이택상주(麗澤相注)의 자세/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

    [자치광장] 이택상주(麗澤相注)의 자세/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

    지난 8월 4일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서울 마포구 상암동 전체 가구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6200가구 공급 계획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갑자기 쏟아지는 주민 항의 문자로 알았다. 해당 지역의 단체장과 사전 논의 한 번 없었고, 지역의 중대한 사안을 일방적 통보로 알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감출 수가 없었다. 민선 7기 마포구청장에 취임한 이후 1호 공약으로 마포구민 쌍방향 소통 플랫폼인 ‘마포1번가’를 구축하는 등 줄곧 ‘소통’을 최고의 가치로 강조해 왔던 터라 더욱 그랬다. 정부가 부동산 문제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에 적극 공감한다는 기존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통 방식이다. 창조적 다양성이 경쟁력이 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집단지성에 따른 의사결정 방식이 필수적이다. 요즘같이 개인의 재산권과 관련된 민감한 사항일수록 중앙집권적 정책 추진은 주민 반발이라는 부작용이 필히 따라오게 마련이다. 안타깝게도 8·4 대책 발표 후 주민들은 학교시설 부족이나 교통난 등 선결 과제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일방적인 대규모 주택 공급 통보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거리로 나섰다. 어수선한 민심을 챙기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하고자 구청 정문 앞 광장에 24시간 ‘현장 구청장실’을 운영했다. 8일 동안 ‘현장 구청장실’에서 집무를 보며 주민 한 분의 목소리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 고심했다. 이를 토대로 국토부, 서울시, 마포구,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4자 협의체’를 구성해 ‘소통’과 ‘협치’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성명서’를 지난 8월 17일 발표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난 지금도 관계 부처는 묵묵부답이다. 지난 21대 국회 개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소통’과 ‘협치’를 수차례나 언급하며 당부했다. 이러한 뜻을 존중해 행정기관과 주민은 ‘소통’해야 하는 기본을 잊지 않고, 마포구와 지역 주민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진정성 있는 ‘협치’의 정신을 보여 주길 기대해 본다. ‘두 개의 연못이 맞닿아 서로 물을 대어주며 마르지 않는다’는 ‘이택상주’(麗澤相注)의 자세로 막힘 없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 박대출 “윤도한 前 수석 ‘불법 당정청’ 의혹…국감장 나와야”

    박대출 “윤도한 前 수석 ‘불법 당정청’ 의혹…국감장 나와야”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도한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국감 증인 채택을 거듭 요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7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당시 윤 수석, 더불어민주당 과방위 위원장·간사 등과 당정청 협의를 진행해 방송통신위원회설치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의 방통위 등 4개 기관 감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제가 윤 전 수석을 증인으로 신청했는데 여당 거부로 무산됐다”며 “방통위원장의 불법적 당정 간담회 출석 묻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방통위와 민주당이 중간광고 등 방송 얘기를 안 했으니 문제없다는 논리로 얘기했는데, 제가 가진 당정청 협의 계획안에는 분명히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했다. 또 “당시 윤도한 수석이 중간광고 이야기를 직접 했다는 증언도 있다”며 윤 전 수석의 국감 증인 채택을 재차 요구했다. 앞서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한 위원장이 민주당·청와대 핵심 인사들과 7월 30일 지상파 방송에 특혜를 주는 불법 회의를 열었다며 한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성명서를 통해 “방통위 존립의 근간을 흔든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당정청 회동에선) KBS 등 지상파 방송의 중간광고 도입,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현황 및 규제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또 “방송·통신 분야의 주요 정책에 독립성을 갖고 결정하도록 한 관련 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방통위의 당정청 회의 참석은 불법”이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당시 회동에서 ‘n번방’ 대책을 주로 논의했을 뿐, 중간광고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유전자 가위’ 여성 듀오, 120년 노벨상 역사 썼다

    ‘유전자 가위’ 여성 듀오, 120년 노벨상 역사 썼다

    2020년 노벨화학상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라고 불리는 유전자 편집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킨 프랑스와 미국 여성 과학자 2명에게 돌아갔다. 이번 노벨화학상은 120년 노벨상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과학자 2명만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프랑스 출신 에마뉘엘 샤르팡티에(52) 독일 막스플랑크 감염생물학연구소 교수, 제니퍼 다우드나(56)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교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샤르팡티에 교수와 다우드나 교수는 유전자를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 있는 첨단 생물학 기술인 ‘크리스퍼 캐스9(CRISPR/Cas9) 유전자 가위’를 개발해 생명과학 분야 발전과 난치성 유전질환을 정복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라고 평가했다. 유전자 가위기술은 말 그대로 가위를 이용해 DNA를 자르고 붙이는 편집을 가능케 하는 유전체 교정기법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난치병으로 알려진 유전질환 치료는 물론 특정 병균에 강한 식물이나 동물 품종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마법 지팡이’인 셈이다. 샤르팡티에 교수와 다우드나 교수는 기존 유전자 가위의 오류와 부정확성을 개선하기 위해 2012년 ‘캐스9’이라는 단백질과 가이드RNA로 구성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개발해 발표했다. 제작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대량생산도 가능해 진정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도록 했다는 장점이 있다. 샤르팡티에 교수는 2018년 11월 중국 남방과학기술대 허젠쿠이 교수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로 유전자 교정한 쌍둥이 맞춤형 아기를 만든 사건에 대해 유전자 편집 기술을 규제하고 관리, 감독할 수 있는 국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자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샤르팡티에 교수와 다우드나 교수는 1901년 이후 185명의 노벨화학상 수상자 중 6, 7번째 여성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화학상 수상자들에게는 지난해보다 100만 스웨덴크로나가 늘어난 상금 1000만 스웨덴크로나(약 13억 510만원)가 주어지는데 두 사람이 각각 500만 스웨덴크로나씩 나눠 갖게 됐다. 한편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는 글로벌 정보서비스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의 ‘피인용 우수연구자’들 중 한 명으로 꼽히면서 국내 언론들이 올해 화학상 유력후보로 지목했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날 BTS의 ‘Not today’ (오늘은 아냐)를 강의 전에 틀어줬다는 현 교수는 “노벨상급 반열에 올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노벨상 120년 역사상 첫 여성과학자 2명 동시 수상...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개발

    노벨상 120년 역사상 첫 여성과학자 2명 동시 수상...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개발

    2020년 노벨화학상은 유전자 편집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개발한 프랑스와 미국 여성 과학자 2명에게 돌아갔다. 이번 노벨화학상은 120년 노벨상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과학자 2명만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프랑스 출신 에마누엘 샤르팡티에(52) 독일 막스플랑크 감염생물학연구소 교수, 제니퍼 다우드나(56)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교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샤르팡티에 교수와 다우드나 교수는 유전자를 원하는대로 편집할 수 있는 첨단 생물학 기술인 ‘크리스퍼 캐스9(CRISPR/Cas9) 유전자 가위’를 개발해 생명과학 분야의 발전과 난치성 유전질환을 정복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라고 평가했다. 유전자 가위기술은 말 그대로 가위를 이용해 DNA를 자르고 붙이는 편집을 가능케 하는 유전체 교정기법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그동안 난치병으로 알려진 유전질환 치료는 물론 특정 병균에 강한 식물이나 동물 품종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마법 지팡이’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1세대, 2세대 유전자 가위는 비정상적 유전자만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유전자를 잘라내는 오류가 발생해 엉뚱한 유전질환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컸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샤르팡티에 교수와 다우드나 교수는 2012년 ‘캐스9’이라는 단백질과 가이드RNA로 구성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개발해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이 만든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캐스9 단백질은 그대로 두고 필요한 DNA 위치로 데려다 주는 가이드RNA를 교체하면서 특정 유전자를 오류 발생 없이 정확하게 교정할 수 있으며 제작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대량생산도 가능해 진정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도록 했다는 장점이 있다. 다우드나 교수는 또 다른 유전자 가위 전문가인 펑 장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가 이끄는 브로드연구소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의 특허권을 갖고 세기의 재판을 벌여 주목받기도 했다. 샤르팡티에 교수는 2018년 11월 중국 남방과학기술대 허젠쿠이 교수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에이즈에 걸리지 않도록 유전자 교정한 쌍둥이 맞춤형 아기를 만든 사건에 대해 다른 과학자, 윤리학자들과 함께 유전자 편집 기술을 규제하고 관리, 감독할 수 있는 국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자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전문가로 잘 알려진 김진수 서울대 화학과 교수는 “이번 수상자들은 3세대 유전자 가위의 작동원리를 최초로 규명함으로써 유전자 가위를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실제 치료에 활용됐다면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을 업적”이라며 “이들 덕분에 동물이나 식물 세포에서 유전자 편집을 할 수 있게 되고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샤르팡티에 교수와 다우드나 교수는 1901년 이후 185명의 노벨화학상 수상자 중 6, 7번째 여성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2018년 프랜시스 아널드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교수가 5번째 여성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지 2년 만이다. 또 두 과학자는 전날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앤드리아 게즈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UCLA) 교수와 함께 노벨상 수상자 연령으로는 젊은 축에 속하는 50대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화학상 수상자들에게는 지난해보다 100만 스웨덴크로나가 늘어난 상금 1000만 스웨덴크로나(13억 510만원)가 주어지는데 두 사람이 각각 500만 스웨덴크로나씩 나눠 갖게 됐다. 노벨위원회는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시상식은 매년 12월 10일 노벨의 기일에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성대하게 열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각국 대사관과 대학에서 상패와 상금을 전달하는 모습을 TV로 중계할 예정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벨 평화상 시상식도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는 글로벌 정보서비스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의 ‘피인용 우수연구자’ 24명 중 한 명으로 꼽히면서 국내 언론들이 올해 화학상 유력후보로 지목했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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