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명서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왜곡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채권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절감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수거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18
  • 교총마저도 정부에 대립각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 등 비서진과 장관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교총이 9일 이주호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을 경질하라고 요구해 파장이 예상된다. 교총이 실명까지 거론하며 청와대 특정인사의 경질을 요구한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교총이 현정부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며, 대선에서 이 대통령을 지지했던 한국노총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과 맞물려 보수세력 분열로 해석될 수도 있다. 교총은 성명서를 통해 이날 “교육정책의 혼선과 교육 유관기관장을 둘러싼 인사 파열음, 일관성 없는 정책 추진의 모든 책임이 이주호 수석에게 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이 수석을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독단적인 교육정책 운영으로 학생과 일선 교사들의 혼란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교총은 이명박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지난 5일 실시한 교원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할때 이미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예고했다.‘교육정책 추진 혼선의 주요 책임이 청와대에 있다.’는 응답을 한 교사가 73.2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보수적인 성향의 40∼50대 교사들도 20∼30대에 못지않게 현 교육정책에 불만을 표출했다. 청와대는 이런 내용이 보도되자 교총 관계자에게 밤늦게까지 전화연락을 취하며 설문조사를 한 배경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교총은 주말과 9일 아침에도 간부회의를 열어 이 수석의 사퇴를 공식 촉구하기로 결론냈다. 교총은 이날 영어몰입교육 취소 해프닝, 대입자율화 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 등 현 정부가 일단 내던져놓고 수습을 못하는 졸속적인 정책 추진을 100일 동안 반복해왔다고 비판했다. 교총 김동석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거의 대부분 입안하고 추진한 이주호 수석이 책임을 지라는 뜻”이라면서 “유한한 속성의 권력과 100년을 내다봐야 하는 교육은 구분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수십만 심야 집회에 대중교통 대책 없다니…”

    6·10 민주화항쟁 21주년 기념일인 10일 사상 최대 규모의 촛불집회가 예상되는 가운데,서울시가 지하철 연장운행 등 별도의 교통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심야 교통대란이 예상되고 있다.이날 집회는 벌써 수주일 전부터 집회 주최측에 의해 예고됐었다.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측은 “현재 지하철이 종착역 기준 새벽 1시∼1시30분까지 운행되고 있다.”며 “6·10 집회 때문에 별도의 연장운행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집회의 중심 격인 광화문역(5호선) 기준 지하철 운행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상행(김포공항 방면) 0시 54분,하행(상일·마천 방면) 0시 38분에 끝난다.시내버스와 택시도 아직까지(오후 5시 현재)는 연장운행이나 부제 해제 등 별도의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측은 “운행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전동차 및 궤도 등에 대한 점검 및 정비계획을 세워야 하나 이번 집회는 돌발적인 상황이라 준비할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메트로는 “연말연시·크리스마스 등 연례적인 상황이나 월드컵 등 특수한 상황에서는 사전 준비를 거쳐 연장운행을 해왔다.”면서 “그러나 이번 대규모 촛불집회와 관련해서는 따로 연장운행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날 행사 참가자들이 심야까지 이어지는 집회 참가 후 귀가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특히 경찰이 이날 오전부터 세종로 사거리 등 주요 도로를 대형 컨테이너 박스로 차단,시내버스도 우회할 수 밖에 없어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메트로 노동조합은 이와 관련해 지난 6일 노조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서를 통해 ‘특별 연장 운행을 요청한다.’고 밝힌 데 이어 공문을 통해 이를 메트로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으나 메트로측은 “그런 공문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측은 “집회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력을 증원 배치하겠다.”며 “시민 안전상 심각한 위협 요인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시청역·광화문역·종각역·안국역·경복궁역 등의 무정차 통과 운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이날 집회에 따른 교통대란의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벌써 오래 전에 예고된 집회인데도 시가 참가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지하철 연장 운행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시민의 편의를 외면한 처사”라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청계천 광장에서 만난 이정현(21·대학생)씨는 “서울시가 지하철 연장운행을 하지 않는 것은 시민 편의에 관심이 없다는 방증”이라며 “시민들이 제 때 귀가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집회의 열기가 조금도 수그러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역시 집회 참석을 위해 나왔다는 조원철(38·회사원)씨도 “지하철 연장 운행의 기준은 행사의 성격이 아니라 규모가 되어야 한다.”며 “집회 참가자는 서울시민이 아니냐.”고 되물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美정부서 ‘30개월 미만 수출’ 보증을”

    “美정부서 ‘30개월 미만 수출’ 보증을”

    국내 쇠고기 수입업체 모임인 한국수입육협의회(가칭)는 30개월 미만의 미국산 쇠고기만 수입하기로 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당초 계획대로 10일 발표할 예정이다<서울신문 6월6일자 1면 보도>. 수입육협의회는 미국 수출업체들이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출한다는 점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미국 정부에 보증을 요구하는 내용도 자율결의 형식의 ‘성명서’에 포함시켰다. 수입육협의회가 9일 70여 회원사들의 서명을 받기 위해 돌린 자율결의 성명서에는 이 내용 외에 ‘국내 유통과정에서도 30개월 이상 된 미국산 쇠고기는 유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과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포함돼 있다. 박창규(에이미트 사장) 수입육협의회 임시 회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쇠고기만 자율적으로 수입하겠다는 수입업체 결의를 발표하면서 동시에 미국 정부에도 월령표시에 대한 확실한 보증을 요구하겠다.”면서 “미국 정부 관료를 국내 수출 물량을 취급하는 도축장에 상주시켜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 도축하고 포장하는지를 직접 확인토록 하면 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한국에 수출하는 쇠고기를 취급하는 미국의 31개 도축장 가운데 30곳은 자율규제에 동의했으며 나머지 1곳은 (다른 도축장들이)설득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회원사 대표들이 서명한 성명서를 10일 오전 주한 미 대사관에 보낸 뒤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육류수출협회도 회원사들의 동의를 얻어 30개월 이상은 수출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공연계 “예술의 전당 사장 내정 철회를”

    한국연극협회와 한국뮤지컬협회 등 공연예술계 9개 단체는 8일 예술의전당 사장에 김민(66·바이올리니스트) 전 서울대 음대 학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과 관련해 “사장 내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들은 ‘공연예술계의 입장’이라는 성명서에서 “김씨는 작년 예술의전당 사장 공모에서 초라한 성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특별한 검증없이 사장으로 내정한 것은 납득하기가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추천된 4명 중 김씨를 제외한 3명이 모두 고사했다면 추천위원회를 재구성해야 함에도 ‘사장 공석기간이 길다.’는 이유로 장관 면접만으로 내정한 것은 새 정부 스스로 만든 원칙을 저버리는 행위”라면서 “추천위원회를 재구성해 예술적 정신과 경영적 소양을 두루 겸비한 인물을 선임하라.”고 요구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낙하산 인사 이제 그만”

    특허청·중기청 등 대전청사 7개 공무원 단체가 참여하는 ‘대공연(정부대전청사공무원연합회)’은 5일 상급부서의 낙하산인사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공연은 성명서에서 “외청은 예산과 인사가 독립된 기관임에도 전문성과 업무 능력이 결여된 상급부서의 낙하산식 인사로 행정이 퇴보되고 있다.”면서 “‘지 버릇 개 못 주는 부(部)단위 청(廳) 낙하산 인사’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대공연에 따르면 특허청은 청장에 이어 차장까지 특허 업무와 무관한 지식경제부 국장이 내정됐다. 문화재청과 중소기업청 등은 상급부서의 과장급 인사가 국장급으로 내려온다는 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이로 인해 외청 구성원들의 사기 저하가 심각하다는 것. 대공연 관계자는 “낙하산인사 병폐로 갓 임용된 고시사무관뿐 아니라 젊은 공무원들조차 ‘청’에서는 희망이 없다며 탈출을 시도하려 한다.”면서 “대전청사에서만 20여명의 고시사무관이 타 부처 전출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이지운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톈안먼 사태 19주년… 희생자 공식집계만이라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톈안먼(天安門) 사태 19주년을 맞은 4일 베이징 톈안먼과 톈안먼 광장은 평온했다. 톈안먼 광장 인근의 지하철역과 지하통로 주변은 이날 민정경찰과 무장경찰들의 엄격한 검문·검색이 실시됐다. 경찰 관계자는 “올림픽을 앞두고 테러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해오던 정상적인 업무”라고만 했다. 톈안먼 사태 발발일이라는 느낌을 갖기 어렵기는 앞선 18차례의 6월4일과 크게 다를 게 없다. 굳이 찾는다면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있다는 점 정도다. 인권 단체 등은 이를 십분 활용하려 했다.‘휴먼라이츠워치’는 “톈안먼 사태로 투옥중인 130여명을 석방한다면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중국의 이미지가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피 리처드슨 아시아담당 국장은 최근 뉴욕에서 공개한 성명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톈안먼 사태로 구금된 사람들을 석방함으로써 전세계 올림픽 관중들에게 당국이 인권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인권옹호자들(CHRD)’은 앞서 베이징 교도소에 수감된 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리고 일부 인권 운동가들은 자택에 구금되거나 경찰의 감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콩 인권단체 ‘중국인권민주운동정보센터’는 양상쿤(楊尙昆) 전 중국 국가주석이 자택을 방문한 인사들에게 ‘톈안먼 사태 당시 600여명이 숨졌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도 중국 정부에 톈안먼 사태로 인한 사망·구속·실종 희생자를 공식 집계해줄 것을 촉구하며 국제사회가 다 함께 중국 정부가 석방 절차를 밟도록 나서자고 요구했다. 미국은 “이들의 석방이 국제 사회에서 긍정적 이미지를 추구하는 중국 정부의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jj@seoul.co.kr
  • 방통위 無보직 40代 돌연사 논란

    방송통신위원회 공무원 노동조합은 30일 방통위 6급 전산주무관인 오모(40)씨의 돌연사와 관련,“정부의 벼락치기 공무원 조직개편과 구조조정이 낳은 참담한 비극”이라며 “일방적 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방통위 노조는 성명서에서 “동료직원의 죽음은 작은 정부 구현이라는 미명 하에 정부부처를 제멋대로 개편하고 힘없는 공무원 숫자를 줄이는 전시행정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옛 정보통신부 통신위 대전지방사무소에서 근무하던 오씨는 방통위로 조직이 개편된 뒤 보직을 받지 못하고 서울 전출명령을 받았다. 오씨는 서울 우정사업본부 기숙사에 공무원 직무역량 강화교육을 받던 29일 숨진 채 발견됐다. 주변에선 오씨가 보직발령 여부에 대해 큰 스트레스를 받아 왔다고 주장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美쇠고기 고시 발표] “철회→재협상” 요구서 “헌소 제기” 주장까지

    미국산 쇠고기의 새 수입위생조건에 관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고시가 29일 발표되자 시민들은 강하게 반발하면서 ‘미국산 쇠고기를 안팔고, 안먹고, 운송도 거부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민단체들은 고시가 철회되고 미국과 재협상이 이뤄질 때까지 촛불시위를 계속하고, 헌법소원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민심을 저버린 정부에 분노하는 한편 광우병 위험 쇠고기에 두려움을 보였다. 직장인 강모(29·인천시 남동구)씨는 “2008년 5월29일은 정부가 국민을 배신한 날로 기록될 것이다. 검역 중단 조치가 내려졌던 미국산 쇠고기가 어떤 방식으로든 내 위장에 들어올 것을 생각하면 두렵고 끔찍하다.”고 말했다. 유모(41·성남시 분당구)씨는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면 대통령은 물론 협상에 나섰던 장관과 공무원들이 가족과 함께 국민이 보는 앞에서 먼저 먹어야 한다. 관련자들이 모두 자리에서 내려올 때까지 촛불시위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읍에서 소를 키우는 조모(43)씨는 “본전도 못찾는 소를 내다 팔 수는 없다.”면서 “청와대에 모조리 풀어 놓고 싶다.”고 울먹였다. 농림부 홈페이지에는 네티즌들의 ‘고시 중지’ 요구가 ‘고시 철회’로 바뀌었고, 반대목소리를 내는 글이 폭주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장관고시는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규정했다. 시민단체와 축산업계는 실력투쟁에 나섰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한택근 사무총장은 “장관고시 강행은 검역주권을 제약해 국민주권을 침해한 처사로 헌법소원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추가협의를 통해 문제점을 해소했다지만 기존 합의와 달라진 것이 없다.”며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고시 철회를 주장하며 농성 중인 한우협회 김영원 차장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타결만으로도 한우 가격이 20% 떨어졌다.”면서 “말뿐인 농가 대책에 대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대형 마트뿐만 아니라 소형 정육점들도 미국산 쇠고기 판매 금지에 동참했다. 서울 중랑구 D정육점 주인인 김모(53)씨는 “미국 쇠고기를 팔면 이익은 남겠지만 거들떠보지도 않겠다. 말도 안되는 정부의 조치에 서민이 할 수 있는 저항이 별로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윤춘호 국장은 “화물연대 조합원 1만 5000여명과 함께 미국산 쇠고기 운송 거부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중학생인 이모(15·서울시 성북구)양은 “친구들과 학교급식 거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김모(18·안산시 단원구)군은 “정부는 안전한 학교급식을 약속했지만 학교에서 싸다는 이유로 몰래 미국산 뼈·꼬리를 사다 끓이면 그만이다. 우리는 마루타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포털에는 학교급식을 중단하겠다는 학부모 카페도 생겼다. 음식점들도 미국산 쇠고기를 팔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울 마포구 설렁탕집 주인 송모(60)씨는 “손님의 건강도 문제지만 내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갈비탕집을 운영하는 박모(49·경북 경산)씨는 “식당에서는 미국산 쇠고기를 구분하는 능력이 없지만 배워서라도 미국 쇠고기는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경주 김승훈 황비웅기자 kdlrudwn@seoul.co.kr
  • 레알 ‘이적료 1320억원’ 호날두 유혹

    ‘지켜라 vs 빼와라.’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등 07∼08시즌 유럽축구가 모두 끝이 났다. 그라운드 위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전투는 끝났지만, 다음 시즌 전력을 보강하기 위한 뜨거운 여름 전쟁은 이제 시작됐다. 이 전쟁의 한복판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있다. 올시즌 ‘득점왕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초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는 호날두에게 끈적끈적한 러브콜을 보내는 곳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료만 8000만 유로(약 1320억원), 연봉은 157억원+α 등 사상 최고 대우를 제시하며 호날두를 유혹하고 있다. 맨유는 발끈했다. 아예 성명서를 발표해 “호날두를 팔 뜻이 없다.”면서 “호날두를 흔들거나 하는 행태가 계속되면 레알 마드리드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하는 수밖에 없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러한 거센 반응이 나오자 레알은 주춤하면서도 “선수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호날두의 결단을 재촉했다. 스페인 출신으로 이적 첫 시즌 24골을 넣은 페르난도 토레스(24·리버풀)도 “호날두에게는 값비싼 이적료도 전혀 아깝지 않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첼시는 이런 토레스를 데려오기 위해 5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를 베팅했다. 리버풀에서 가시돋친 반응이 터져나왔음은 물론이다. ‘박지성의 단짝’ 파트리스 에브라(27) 역시 수비라인 보강을 원하는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올시즌 더블을 달성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맨유 역시 다음 시즌을 앞두고 5000만 파운드를 갖고 선수 영입에 나설 뜻을 밝혔다. 이처럼 상당수 클럽들이 아낌없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반면 아스널은 28일 “첼시처럼 막대한 돈 씀씀이로 구단을 운영하는 것은 아스널의 방법이 아니며 합당한 금액 수준에서의 영입을 우선할 것”이라고 밝히며 ‘돈자랑’에 혈안이 된 첼시를 비판했다.12년째 아스널을 이끌고 있는 아르센 벵거 감독을 중심으로 한 ‘저비용 고효율’ 운영 방침이 리그 우승 3회,FA컵 우승 4회 등으로 충분히 효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영표(30·토트넘)와 설기현(29·풀럼) 등 태극전사들 역시 유럽 무대 이적 시장에서 다른 팀을 물색해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KBS이사회 ‘여야 구도’ 변화 주목

    KBS이사회 ‘여야 구도’ 변화 주목

    김금수 KBS 이사장이 사퇴서를 제출한 가운데, 후임 이사 인선 등 향후 KBS 이사회의 운영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1일 일부 이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표를 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제출한 사퇴의 변에서 “최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의 비공개 만남 내용이 알려진 것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진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A이사는 26일 “실제로 김 이사장이 최 위원장을 만났을 때 비공개를 전제로 한다는 이야기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김 이사장이 이전부터 고민해 오다 이번 일을 계기로 사퇴를 결행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연주 사장 ‘사퇴 권고´ 재추진할 듯 김 이사장의 사퇴서는 현재 청와대로 넘어가 있는 상태다. 행정안전부 심사임용과는 “지난 22일 방통위로부터 김 이사장의 사표를 받아 26일 오전 대통령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방통위는 잔여 임기(2009년 8월까지)를 채울 KBS 이사 1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이를 임명하도록 돼 있다. 이사진 11명이 갖춰지면 호선을 통해 KBS 이사장을 새로 선출한다. 김종호 방통위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은 “이사 선임은 학계, 방송, 경영, 법조, 지역, 여성 등 각계의 전문성과 대표성을 고려해 방통위가 추천,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KBS 새 이사 선임과 관련, 현재 5대5로 추정되는 현 이사회내 여야 구도가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퇴한 김 이사장은 야당측 인사로 분류된다.B이사는 “이사회 의결정족수인 6명을 채워 정연주 사장 사퇴 권고안을 재추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C이사는 “방송법에 따르면 KBS이사회는 사장에 대한 임명제청권만 있을 뿐, 면직에 대한 법적 권한은 없다.”며 “사장에게 사퇴를 권고하는 것은 월권”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시이사회 “2007년 경영 부정적 평가” 한편 KBS 이사회는 2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KBS 경영평가단이 제출한 ‘2007년 경영평가보고서’에 대해 논의, 이를 토대로 수정을 거쳐 방송문안을 채택했다. 문안에는 “KBS의 2007년 경영성과는 여러 긍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수신료 인상에 실패했으며 인사제도 개혁에도 성과를 내지 못함으로써 경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KBS는 방송법에 따라 이 방송문안을 공개해야 하며, 오는 31일 ‘KBS 9시 뉴스’를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D이사는 “정연주 사장 등 경영진에 대해 경영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언론시민연합은 26일 성명서를 내고 “원안에 없던 방송문안의 수정은 일부 이사들이 시청자들에게 ‘정연주 사장 체제’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부각시키려 애쓴 것을 보여준다.”면서 “정연주 퇴진을 위해 방통위, 보수신문, 한나라당이 ‘반 정연주 커넥션’을 통해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門만 연 ‘허탕 국회’

    17대 마지막 임시국회 첫날인 26일 국회 본회의장과 각 상임위 회의장은 고요했다. 단 한건의 회의도 열리지 않았다.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단독으로 국회를 소집했지만, 통합민주당은 임시국회 의사 일정 협정에 응하지 않았다. 야당의 관심은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개방 문제에 쏠려 있었고, 한·미 FTA와 관련해서는 ‘선 대책 후 비준’ 입장을 고수했다. 의사 일정에 관계없이 여야는 부지런히 국회 안팎을 맴돌았다. 서로 마주앉을 생각은 없지만, 서로의 논리를 주입시킬 생각은 강해 보였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미 FTA를 비난한 것과 관련,“오바마의 언급은 FTA가 한국에 유리한 내용이라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FTA안을 현재대로 비준해 이 조건을 기정사실화하지 않으면 판이 더 불리해질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촛불집회와 관련, 안 원내대표는 “우려대로 정치가 개입되면서 시위의 성격이 변질되고 있다.”면서 “기본 질서를 훼손하는 불법시위는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후 2시쯤 한나라당 원내대표단은 직권상정을 촉구하려고 지난 22일에 이어 임채정 국회의장실을 찾았지만, 임 의장이 부재중이어서 건의서만 맡기고 발길을 돌렸다. 같은 시간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3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미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재협상을 거듭 요구했다. 이들은 회동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장관고시 강행을 중단한 뒤 재협상하고 ▲협상 책임자를 문책하고 ▲촛불집회 강경 진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별도로 민주당은 18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서울 서초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장관고시 중단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하고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장외투쟁 의지를 내비쳤다. 실제로 민주당은 이날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한승수 총리가 고시연기 촉구 면담요구를 거절하자 강력 비난했다. 당내 ‘쇠고기 재협상추진 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최인기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의원 5명도 촛불집회 연행자 10명이 구금돼 있는 서울 수서경찰서를 항의 방문했다. 하지만 선진당이 장외투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야3당 공조의 균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종락 홍희경기자 jrlee@seoul.co.kr
  • 두산, 중앙대 인수 ‘학내 논란’ 확산

    두산의 중앙대 인수에 대해 대부분의 학생들이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아 파장이 일고 있다. 두산이 학교 발전계획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앙대 역대 총학생회장은 22일 “두산그룹이 구체적인 발전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부속병원을 보고 인수를 감행한 두산그룹에 엎드리고 감사할 일만은 아니다.”는 성명서를 냈다.이들은 “1997년 삼성의 성균관대 인수로 대학이 기업화되면서 의학이나 공학 등은 집중 육성됐으나 인문학은 퇴출위기에 놓여 있는 선례가 있다.”면서 “우리도 이렇게 되지 말란 법은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총학생회 역할을 하고 있는 총학생회 비상대책위는 지난 21일 ‘새 재단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는 성균관대 철학과 박상환 교수 등이 참석해 삼성의 성균관대 인수 선례를 통해 기업의 대학 인수에 대한 ‘명과 암’을 분석했다.박 교수는 “성대 인수 당시에는 외환위기 문제나 학부제 개편 등 특수성이 있었지만 기업의 마인드로 대학이 운영될 때 과연 공공성이 얼마나 발현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삼성이 2000년 성대를 인수할 당시에 학생들이 본관을 점거하고 ‘강사와 교직원노조 무력화 2단계 방안’ 등 재단의 내부 문서를 공개해 학생 4명이 출교되고 학생회 간부 18명이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오는 29일 열릴 중앙대 ‘학생총회’가 주목된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MB발언 위험…WTO 제소가능”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주로 들어올 것’이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21일 미국 측이 공식 항의, 정부가 국내외에서 ‘사면초가’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의 반발에 따라 우리 정부의 입지도 좁아지게 됐다. 가뜩이나 국내 여론도 좋지 않은 상태인 데다 미국과의 관계 악화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국제통상법 전문가인 김준기 연세대 법대 교수는 “‘심각한 우려’(serious concerns)라는 것은 유감을 표시하는 공식적인 항의에 해당하고 쇠고기 협상의 분쟁 소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론을 무마하려는 우리 정부의 발언들이 미국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뜻이다. 통상법 전문가인 송기호 변호사는 “대통령의 발언 자체는 분쟁 대상은 아니지만 실제로 수입업자들이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는 결과가 나오도록 내부적으로 지도하거나 지침을 주는 것은 세계무역기구(WTO)의 제소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최근 수입업자들을 동원해 성명서를 발표하거나 신문 광고를 유도하는 등의 행위는 국제 분쟁을 유발할 수 있다는 말이다. 정부는 지난 20일 추가협의 결과에 대해 “미국에서 광우병이 재발했을 때 우리 측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온도차’가 발생하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미국무역대표부(USTR) 수전 슈워브 대표가 우리 측에 보낸 서한에 해답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슈워브 대표는 “모든 정부는 GATT 20조 등에 따라 위험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할 권리를 갖고 있다.”면서도 곧바로 “미국은 지난 수입위생조건 개정안이 미국산 수입 쇠고기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적절한(appropriate) 기준과 절차를 포함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못박았다. 국가가 국민 안전을 지킨다는 ‘일반론’은 인정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일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문제에 대한 우려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박상표 정책국장(수의사)은 “정부는 검역 주권을 보장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광우병 추가 발생에 따라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의 지위에 대해 부정적인 변경을 하지 않으면 한국 정부는 쇠고기 수입을 중단할 수 없다.’는 수입위생조건 5조 등 기존 독소조항은 그대로 둔 채 미국의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박근혜 ‘복당’ 입 열까

    뉴질랜드를 방문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0일 오후(현지시간)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를 면담, 한국과 뉴질랜드 양국의 우호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한국과 뉴질랜드는 여러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에 양국이 서로 협력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클라크 총리는 면담에서 “한·뉴 자유무역협정(FTA)이 잘 체결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고, 박 전 대표는 “양국 정부간 논의를 준비하고 있으니, 양국에 서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총선에서 친박연대 및 친박 무소속 연대 후보들의 선전으로 낙선한 영남지역 한나라당 출마자 10여명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친박복당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표로 나선 권용범 대구 달서선거구 당원협의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공당의 공천에 불복해 탈당한 인사들이 복당하고자 하는 것은 정당정치의 말살이자 민주정치의 퇴보”라며 “그들의 무원칙한 일괄복당 요구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전당대회에서 친박인사들의 무원칙한 일괄 복당에 동조하는 무책임한 인사가 당 대표로 선출되는 것을 극력 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부산 수영)·김희정(부산 연제)·김동호(경북 군위·의성·청송)·석호익(경북 고령·성주·칠곡) 낙선자 등 영남지역 당원협의회장 14명이 참여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인천전문대 교수인사권 市에서 회수 추진…교수들 “학장 교권침해 탓”

    시립인천전문대 집행부가 인천시에 의해 추진되는 교수인사권 회수를 반대하는 데 비해, 일선 교수들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대학 평교수협의회가 지난 13일 교수인사권 회수를 반대하는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한 이후 평교수협의회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는 모두 25건의 관련 댓글이 올려졌다. 이를 분석한 결과 교수인사권 회수 반대에 동조하는 댓글은 단 한건도 없었고,‘자업자득’이라는 지적이 주류를 이루었다. 아이디 ‘교수1’은 “작금의 사태에 대한 근본적 성찰 없이 남을 원망하는 자세는 지성인의 아주 못된 근성”이라며 통렬한 자기 반성을 촉구했다. ‘교수2’는 “왜 이렇게까지 시가 나서려고 하는지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라고 거들었고, ‘평교수’는 “차라리 시에서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이 교권침해 소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교수4’는 “수신제가 후 남을 탓하시오. 이 지경까지 왔어도 말없는 우리가 한없이 부끄럽소.”라고 밝혔고,‘평교수2’는 “자정노력 없이 시와 맞서서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지.”라고 반문했다. 아이디 ‘글쎄’는 “자율성과 독립성을 지킬 능력이 안돼 보호자가 보호해 주겠다는데 비굴하지만 감사 인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자조적으로 말했다. 사태의 책임을 민철기 학장에게 직접 돌리는 글도 다수 등장했다. ‘평교수3’는 “교권침해는 학장의 인사권 남용으로 생긴 것 아닌가요?”라고 물은 뒤 “만약 시장이 재임용과 승진 업무를 처리했다면 이러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원’은 “학장의 교권침해에 대한 방어로 조례개정(인사권 회수)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차라리 학장을 내치는 용기가 필요한 거 아닙니까?”라고 반문했다. ‘또다른 교수’는 “오늘의 사태를 불러일으킨 핵심은 ‘저잣거리 범부’만도 못한 자질을 지닌 학장에게 있으므로 학교를 하루빨리 떠나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美, 새달부터 北에 식량50만t 지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미국 정부가 다음달부터 1년에 걸쳐 북한측에 50만t의 식량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미 국제개발처(USAID)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 당국과 식량분배 감시활동을 크게 개선한다는 내용의 식량 지원 재개 조건에 합의했다.”면서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50만t의 식량 지원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USAID는 “북한의 상황이 워낙 위급해 1차 식량 지원분은 다음달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성명서에서 “양측은 식량이 분배되는 현지에 세계식량계획(WFP)과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의 접근을 허용하고, 미국 지원 식량의 분배과정을 효과적으로 모니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북·미 양측 전문가들은 빠른 시일 안에 평양에서 만나 식량지원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USAID는 양측이 앞으로 수주에 걸쳐 정확한 현지상황을 파악한 뒤 필요한 지원식량 종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과 북한이 합의한 식량분배 감시활동(모니터링)의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측이 우려해온 대북 지원 식량의 군수용 전용을 방지할 수 있는 메커니즘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측은 현지 모니터링 요원과 관련, 한국말을 구사할 수 있는 미국인은 관계 없지만 미국 국적자라도 한국인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은 50만t 가운데 40만t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나머지 10만t은 민간 비정부기구(NGO)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며, 이번에 북한과 합의한 개선된 모니터링 체제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kmkim@seoul.co.kr
  • ‘쇠고기 안전’ 홍보를 수입업체가…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을 홍보하는 데 수입업체들을 동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이들에게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게 한 데 이어 최근에는 수입업자 명의로 1억원 규모의 광고도 집행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16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 등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중부지원은 지난 14일 서울·경기 지역 40여명의 쇠고기 수입업체 실무자들을 불러 수입업자 명의로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을 홍보하는 광고를 게재할 것을 권유했다. 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지원장이 민간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알리는 성명서를 내달라고 요청, 업체 관계자들은 십시일반으로 광고료로 1억원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사장은 “광고는 다음주 2∼3일 동안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우호적인 3∼4개 신문사에 게재될 것”이라면서 “일부 업자들은 ‘이런다고 해서 국민 반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지만 검역권을 가진 검역원의 ‘권유’는 업체들에는 사실상 ‘명령’”이라고 털어놓았다. 비슷한 시도는 지난 4일에 이미 벌어졌다. 검역원은 이날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을 빼고 안전한 쇠고기를 수입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도록 했다. 특히 검역원은 문구도 미리 작성한 뒤 업체들의 서명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역원 김태룡 중부지원장은 이에 대해 “국민들은 미국인들이 먹지 않는 30개월 이상의 쓰레기 쇠고기를 수입하는 줄 알고 동요하고 있는데 2003년 광우병 발생 전 어떤 고기를 수입했고, 앞으로 어떤 고기를 들여올 것인지 국민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면서 “단지 국민에게 이를 알리는 방법은 인터뷰 등이 낫겠다고 언급했다.”고 해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전문성 살려 건전대안 제시에 더 노력”

    “전문성 살려 건전대안 제시에 더 노력”

    백승헌 민변 회장은 “민변이 민주화에 이바지한 것에 자부심을 느끼지만 사회 곳곳에서 민변을 필요로 하는 공익활동이 여전히 많다.”면서 “이름 그대로 민주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는 전문단체로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변 20년이 한국사회에서 갖는 의미를 자평한다면. -우리 사회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데 민변이 같이할 수 있었다는 것은 민변에게도 행운이다. 자부심을 느낀다. 반면, 우리 사회에 당시와 다른 새로운 도전이 일고 있다. 민변은 이름 그대로 ‘민주사회를 위한’ 조직이다. 실질적인 민주화를 위해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성찰과 다짐이 필요하다. ▶민변이 겪고 있는 도전이 적지 않다. -도전은 항상 있어 왔다. 지금 우리 사회는 시장만능주의로 인한 문제가 심각하다. 법조계라고 예외는 아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건전한 민주주의 상식에 근거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민변의 존재이유다. ▶사회참여 방식에서도 변화를 모색하는 것으로 안다. -민변은 전문가단체이자 시민사회단체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다. 시민단체로서 다양한 연대활동을 해야 한다. 관행적인 연대를 뛰어넘어 각 단체의 고유한 역할을 살리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기자회견이나 성명서에 이름만 올리는 연대활동은 지양하려 노력한다. 삼성특검을 예로 들어보자. 시민단체들이 다양한 활동을 했고 민변은 장점을 살려 법률적 문제를 주로 맡았다. ▶쇠고기 협상과 대운하 추진에 대한 반대운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데. -국가가 명백한 실수 혹은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돕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쇠고기 협상 문제에 대해서는 민변 차원에서 국정조사 요구를 했다. 지금은 국회 논의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대운하에 대해서도 민변 차원에서 적극적인 반대운동을 펼칠 것이다. ▶신입회원들과 세대차이를 느낄 때는 없나. -내가 처음 민변 활동을 할 때는 개인사무소 위주였다. 때문에 선후배끼리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의외로 적었다. 선후배가 한 팀을 이뤄 시국사건 변론을 하면서 훈련도 많이 됐다. 사무실 운영 등 여러 고민을 나눌 기회도 됐다. 지금도 그런 장점은 있다. 젊은 변호사들과 세대차이를 느끼지는 않는다. 오히려 젊은 변호사들이 자기 업무에 바빠 사회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억압받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 민변이 회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민변의 재생산과 조직적 생존은 거기서 좌우될 수도 있다.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민변에 많은 요구를 해주기 바란다. 그것이 민변과 사회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가금산업계“AI 특별재난 선포를”

    치킨외식산업, 양계업 등 조류인플루엔자(AI)로 피해를 입은 관련 업계는 13일 특별재난을 선포하고 이에 준하는 대책을 세워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치킨외식산업협회, 대한양계협회, 한국오리협회, 한국계란유통협회 등 7개 관련 단체로 구성된 ‘한국가금산업발전대책협의회(이하 한가협)’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가협은 “보건복지가족부는 양계, 오리농가와 가금업계를 죽이는 무책임한 행동을 더 이상 하지 말라.”면서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즉각 자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한가협은 이날 서울을 시작으로 7월 말까지 전국 대도시를 돌며 세미나를 갖고 AI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AI가 서울까지 확산되면서 닭·오리고기 공급업체들이 공황에 빠졌다. 하림 등 주요 생닭 업체의 매출은 급감하고 있다.대형 할인점과 백화점에도 닭이나 오리고기를 찾는 손님은 사실상 뚝 끊겼다. 생닭 공급 2위 업체인 마니커 관계자는 “다소 살아났던 매출이 지난 6일 서울 광진구에서 AI가 발견되면서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며 “평소보다 40% 이상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버티고는 있으나 힘이 부친다.”면서 “(사실상)공황상태”라고 덧붙였다. 낯빛이 어둡기는 업계 1위인 하림도 마찬가지다.이 회사 관계자는 “일주일 전부터 매출이 절반 정도로 떨어졌다.”며 “‘익혀 먹으면 괜찮다.’고 회사 차원에서 홍보하고 있으나 한계를 느낀다.”고 털어놨다. 이런 분위기는 매장에서 확연하게 느껴진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주(5∼11일) 닭고기 매출은 1억 8000만원 정도”라면서 “전년과 비교하면 40% 정도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 영등포점의 경우 AI 발생 전인 3월 말에는 하루 평균 250여마리씩 팔리던 생닭이 지난 주에 들어서는 4분의1 수준인 65마리 정도만 판매됐다.”고 말했다. 백화점의 사정은 더 좋지 않다. 롯데백화점 본점 관계자는 “지난해 6월 말 특화상품으로 오리고기를 팔기 시작했을 때에는 매출이 하루에 1000만원 이상일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지만 지금은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썰렁한 분위기를 전했다.최용규 주현진기자 ykchoi@seoul.co.kr
  • 목포~신안 압해도 연륙교 명칭 DJ “김대중 대교 사용 원치 않아”

    김대중 전 대통령측이 목포와 신안 압해도를 잇는 연륙교의 명칭을 ‘김대중대교’로 정한 전남도 방침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자 진화에 나섰다.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11일 성명서를 내고 “전남도가 최근 목포와 신안 압해도를 잇는 연륙교 명칭을 김대중대교로 명명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우리와 상의한 적이 없었다.”며 “김 전 대통령은 자신의 실명이 어느 곳에서든 명칭으로 사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해 2월부터 지역 주민과 공무원 등 각계 각층을 대상으로 명칭을 공모해 전남도 홈페이지를 통한 선호도 조사 결과를 통해 ‘김대중대교’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압해도 주민들은 “전남도가 인터넷 공모라는 포괄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명칭을 정한 것은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반대 서명 운동을 전개해 왔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