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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포 ‘마담노트’ 40~50명 성매수 시인

    목포 ‘마담 2차 노트’에 이름을 올린 손님 가운데 수십 명이 성매수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15일 A 룸살롱 마담이 작성한 노트에 이름이 적힌 400여명 가운데 200여명을 조사한 결과 40~50명이 성매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붉은 동그라미가 쳐지고 추가 비용이 지급된 기록이 있는 손님들을 상대로 성매수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노트 등재자 등을 상대로 성매수를 했는지 파악하고 있지만 대부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경찰서는 지난 6월 속칭 2차를 나간 룸살롱 여종업원과 손님간 폭행사건을 수사하던 중 성매매 여부 등을 가리려고 룸살롱을 압수수색해 마담이 갖고 있던 손님의 휴대전화 등이 적힌 거래 장부를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형법 57년만에 전면 개정] 정상참작 기준도 법제화… 들쭉날쭉 형량 없앤다

    [형법 57년만에 전면 개정] 정상참작 기준도 법제화… 들쭉날쭉 형량 없앤다

    지난해 조세포탈과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죄의 법정형은 무기징역이나 징역 5년 이상이고, 배임죄도 마찬가지다. 이 전 회장처럼 여러 죄를 저지른 ‘경합범’은 법정형에서 2분의1까지 가중처벌하기 때문에 법정형은 7년6개월로 늘어난다. 그런데도 재판부는 집행유예가 가능한 징역 3년으로 이 전 회장의 선고형량이 줄였다. 형법상 ‘작량감경(酌量減輕)’ 규정 때문에 가능했다. 작량감경은 범죄에서 정상 참작을 할 만한 사유가 있을 때 판사가 법정형 하한의 절반까지 선고형량을 줄여 선고하도록 규정한 법조항이다. 형법 53조는 ‘범죄의 정상에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작량하여 그 형을 감경할 수 있다.’고만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인 기준이 없어서 ‘고무줄 형량’을 부추긴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다. 노명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양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예측 가능성”이라면서 “들쑥날쑥한 형벌로는 국민을 설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부산 여중생을 살해한 ‘김길태 사건’도 대표적인 사례다. 1997년 김길태는 9세 여자어린이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징역 3년으로 줄었다. 법정형은 무기징역이나 징역 5년 이상이다. 출소 한 달 만인 2001년,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은 다시 징역 8년으로 바뀌었다. 당시 재판부는 ‘죄질은 나쁘지만 성폭행을 제외하면 피해자의 신체에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작량감경 규정을 적용했다. 보건복지부가 2008년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강간, 강제추행, 성매수 등)를 저지르고, 유죄판결 확정으로 신상정보 등록대상자로 결정된 성범죄자 142명의 형량을 분석한 결과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경우가 66.2%(94명)를 차지했다. 13세 미만 여아 강간죄는 법정 하한이 징역 5년이었는데 최근 7년으로 상향조정됐다. 선고형량이 들쑥날쑥하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대법원은 양형기준제를 도입했고 법무부 형사법개정특별분과위원회는 형법 총칙 개정시안에서 작량감경 조항을 대폭 손질했다. ▲범행의 동기에 참작 사유가 있는 경우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경우 ▲피고인의 노력으로 피해가 회복된 경우 ▲피고인이 자백한 경우 ▲범행의 수단·방법·결과에 있어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는 경우라고 구체적인 기준을 법조항으로 만들었다. 형법이 이같이 개정되면 ‘국가 경제발전 기여’ ‘반성’ ‘국가유공자’ ‘음주’ ‘부양할 자녀’ ‘우울증’ 등의 감경 사유가 사라지게 된다. 판사의 재량권이 확실히 적어지면 정치인이나 경제인에 대한 ‘봐주기 판결’ 논란도 줄어들 전망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변호사에 따라 형량이 달라진다는 ‘전관예우’ 비판이 감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작량감경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있다. 공청회 토론자로 나선 손철우 서울고법 판사는 “작량감경제도가 없으면 경미한 피해, 피해자의 범죄 유발 등을 형량에 반영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새로 제시한 감경 기준 역시, 모호하고 추상적이라고 지적한다. 한영수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개정 감경사유 역시 다분히 추상적이어서 법관의 자의적 행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판사의 주관적 판단에 따른 감경을 제한하는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스폰서 검사’ 10명 24일 징계

    ‘스폰서 검사’ 파문과 관련, 법무부가 특검제 도입과는 무관하게 징계 대상으로 떠오른 현직 검사들에 대한 징계여부를 다음 주에 결정하기로 했다. 18일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따르면 오는 24일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소집돼 박기준 부산지검장과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 등 현직 검사 10명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한다. 징계 대상자는 건설업자 정모씨로부터 접대를 받거나 정씨의 진정을 부당하게 묵살한 것으로 조사된 부산·경남 지역의 현직 검사들이다. 법무부 징계위는 대검이 제출한 징계안을 회의에서 논의한 뒤 당사자들을 불러 소명을 듣고 곧바로 징계 수위를 확정할 방침이다. 보통 징계위는 결정을 연기해야 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소집 당일 곧바로 징계를 내리는 것이 관행인 데다 이번 사건은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뒷받침하고 있어 추가 소집이 필요 없을 것이라는 게 법무부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자신의 비위 사실이 포함된 정씨의 진정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무마하려 한 박 지검장과 정씨로부터 현금 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된 한 전 부장, 성매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 부장검사 등 3명은 해임 또는 면직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김수철 최고 무기형…절도 등 혐의 5개로

    서울 영등포 초등생 성폭행 피의자 김수철이 16일 서울남부지검으로 송치됐다. 김이 A양을 납치·성폭행한 것 외에도 가출한 10대 소녀를 성매수하고, 기초수급대상자 혜택을 보기 위해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을 훔쳐 사용한 혐의도 추가했다. 이로써 김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미성년자 약취·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절도 등 5가지 혐의를 받게 됐다. 경찰이 적용한 5가지 혐의가 모두 입증되면 김은 최고 무기징역까지 선고가 가능한 것으로 법조계는 보고 있다. 초등생 성폭행 혐의에 대해 재판부가 무기징역이나 10∼15년의 징역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4가지 범죄를 반영해 가중하면(경합범 가중) 무기징역 또는 징역 10년∼22년6개월이 된다. 김이 성폭행할 당시 술에 취했다고는 하지만 음주를 이유로 심신미약 감경에 신중해야 한다는 게 대체적 의견이다.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종합수사결과 발표에서 김이 순천교도소 출소 직후인 2009년 10월 영등포의 한 인력사무소에서 정모씨의 주민등록증을 훔친 사실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김은 2009년 12월 영등포의 한 PC방에서 만난 가출 여학생 이모양에게 숙식을 제공해 주겠다며 자신의 집에서 한 번에 2만원을 주고 2개월 동안 13회에 걸쳐 성매수를 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경찰이 근무중 10대 지적장애女 성매수

    경찰서 지구대 간부가 근무시간에 승용차 안에서 10대 소녀를 성매수하고, 이 소녀의 경찰신고까지 묵살하려다 적발됐다. 경찰은 자체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 조사에 나섰지만, 피해 소녀가 지적장애를 앓고 있어 장애 정도에 따라서는 강간죄 처벌도 가능한 상황이다.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모 지구대 김모(56) 경위가 순찰 중 알게 된 A(17·지적장애 3급)양과 성관계를 맺고 돈을 준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지구대 팀장인 김 경위는 근무일인 지난 4일 오후 3시30분쯤 관할 지역에 거주하는 A양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나오게 한 뒤 자신의 승용차에 태우고 인적이 드문 야탑역 지하 환승주차장으로 가 그 안에서 A양과 성관계를 하고 3만원을 줬다. 김 경위는 당시 경찰 근무복 위에 일반 점퍼를 입고 있었다. 이후 50여분이 지나 A양은 112에 전화를 걸어 “경찰관 아저씨와 주차장에서 관계를 갖고 돈까지 받았다.”고 신고했고, 112지령실은 해당 지구대인 김 경위의 지구대에 사실관계 확인을 지시했다. 공교롭게도 지구대에 있던 김 경위가 이 지시를 듣고 A양의 집 앞으로 찾아가 그와 이야기를 나눈 뒤 ‘허위신고’라고 보고하고 신고사건 처리를 종결했다. 그러나 사건 발생 사흘 뒤인 지난 7일 112신고 사건의 적정처리 여부를 점검하던 분당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포착됐고,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고 판단한 청문감사관실이 9일 김 경위를 불러 3시간 동안 감찰조사를 벌여 성매수 자백을 받아냈다. 분당경찰서는 현재까지는 김 경위가 돈을 주고 성을 산 것이지 폭력 및 협박을 통해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맺은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경위가 A양을 알게 된 구체적인 내용, 성폭행 등 강제성을 행사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어 의혹을 사고 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청소년 성매매 출구가 안보인다

    청소년 성매매 출구가 안보인다

    정부의 지속적인 단속과 근절대책에도 성매매에 나서는 청소년이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 청소년보호중앙점검단은 지난해 ‘위기청소년 실태점검 및 구호활동’을 실시한 결과, 성매매 행위를 적발해 구호조치한 청소년이 모두 109명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3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점검단은 이번 점검에서 성매매 청소년을 포함해 모두 336명의 청소년을 구호했다. 점검 결과, 가출 청소년 구호건수는 2008년 125건에서 지난해 221건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또 청소년에게 술이나 환각물질, 성기구 등 유해약물이나 기구 등을 판매해 적발된 건수도 2008년 14건이던 것이 1년 만에 57건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음란물 등 청소년 유해매체물 제작·배포로 단속된 경우도 99건에서 146건으로 증가했다. 10대 가출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성매매 청소년 가운데 가출 청소년의 비율이 지난해 80%를 넘어선 84%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정부의 현장점검 등을 통한 단속활동과 가출청소년 조기 발견·관리시스템이 큰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여기에다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가정이 해체됐거나 위기 가정에서 자발적으로 가출한 청소년들이 생활비와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에 나선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실제 2008년에 성매매를 하다 단속된 청소년 103명 가운데 81명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82.6%가 생계비나 용돈 마련을 위해 성매매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점검단 관계자는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가정이 파괴되고 집안 형편이 나빠진 10대들이 성매매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올해부터 인터넷상에서 성매수를 제의할 경우 신고할 수 있는 제도가 생기면서 경찰들이 청소년을 유인해 단속하는 데도 어려움이 따라 효과적인 단속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정·관계 수십명 유흥업소 유착

    서울 강남 유흥주점 업주의 유착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다수의 경찰관 등 공무원과 정·재계 인사들이 관련된 단서를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과 서초경찰서는 9일 논현동 N유흥주점의 실제 업주 이모(39)씨에 대한 휴대전화 2대의 통화기록과 8개 차명계좌를 분석, 경찰관 등 공무원과 정치·기업인이 수십명 이상 연루돼 있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체적 혐의가 드러난 인사들을 조만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서초서는 8일 업주 이씨에 대한 계좌추적영장과 통신사실확인서를 발부받아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청은 휴대전화통화 내역을 서초서로부터 전달받아 이씨와 통화한 인물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해 왔다. 경찰은 이씨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경찰관 등 공무원은 전원 사법처리하고, 단순히 통화만 했더라도 징계할 것이라는 방침을 누차 밝힌 적이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서초서는 지난달 19일 가출 청소년 장모(18)양이 N유흥주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한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명목상 사장 박모(38)씨와 업소 종업원, 성매수 남성과 성매매 여성 등 16명을 체포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찰, 업소유착 공무원 본격 수사

    경찰이 검·경 갈등을 촉발시켰던 서울 강남구 유흥주점 업주에 대한 통신기록 및 계좌 추적 영장을 발부 받아 경찰관 등 공무원의 유착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8일 논현동 N유흥주점의 실제 업주 이모(39)씨에 대한 계좌추적영장과 통신사실확인서가 오전 법원에서 발부됐다고 밝혔다. 서초서는 업주 이씨 휴대전화 2대의 통화기록과 8개 차명계좌를 분석하고 있다. 이씨와 통화한 경찰관 등 공무원을 소환 조사해 유착여부를 밝힐 방침이다. 경찰은 이씨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경찰관 등 공무원은 전원 사법처리하고, 단순히 통화만 했더라도 징계할 방침이다. 조현오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통화 횟수에 따라 파면이나 정직 등 중징계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초서는 지난달 19일 가출 청소년 장모(18·여)양이 N유흥주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한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사장 박모(38)씨와 업소 종업원, 성매수 남성과 성매매 여성 등 16명을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실제 업주인 이모(39)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긴급체포 및 계좌추적 영장을 승인하지 않아 검·경 갈등 양상을 빚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개점 한달반 파리 날리는 ‘유스키퍼’

    ‘46일 운용에 신고는 고작 5건’, ‘건수는 적지만 청소년 범죄자 압박에는 효율적’ 인터넷상의 청소년 성매수 제의를 차단하기 위해 도입한 인터넷 성매매 제의 신고 프로그램 ‘유스 키퍼(Youth Keeper)’에 대한 상반된 평가다. 16일 경찰청과 보건복지가족부, 여성부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유스 키퍼’를 이용해 경찰청에 신고된 청소년 상대 성매수 제의는 모두 5건이다. 인터넷 활용시간이 많은 방학에 맞춰 프로그램이 도입됐고, 청소년 성매매 대부분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를 활용한 신고는 미미한 셈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4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적발된 청소년 성매매 사범 551명 중 인터넷을 통해 접촉한 경우가 477명, 86.6%이다. 신고된 5건 중 4건은 해당 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했고, 증거용 화면이 없는 1건은 법률상담으로 접수됐다. 신고 지역은 인터넷 특성이 반영돼 서울 동작, 인천 연수, 대구 북구, 경북 경산 등 다양하다. 신고 내용은 남성들이 ‘조건 할래.’ ‘잘 여자 구한다.’ 등 우회적으로 말하거나, ‘원하는 것이 성관계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증거가 확보된 경우다. 올 1월부터 도입된 ‘유스 키퍼’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10조 2항)’에 따른 것이다. ‘유스 키퍼’를 설치하면 컴퓨터 화면에 해당 아이콘이 뜨고, 인터넷에서 성매매 제의를 받았을 때 해당 아이콘을 더블클릭하면 화면이 저장되면서 경찰청으로 자동접수가 된다. 이렇게 적발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유스 키퍼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현재 ‘유스 키퍼’를 내려 받을 수 있는 곳은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포털과 복지·여성부 홈페이지다. 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 홈페이지에서는 아직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찾아볼 수 없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등도 참여해 유해 사이트 차단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부처 간 긴밀한 협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성매매 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정미례 대표는 “범죄 구성 요건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쓰는 사람 입장에선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신고자 정보 입력 때 날짜와 시간을 넣게 돼 있는데 신고서에 또다시 이를 쓰게 돼 있다. 또 입력 내용이 엄격한 육하원칙을 요구하는 등 신고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는 부족하다. 정 대표는 “증거 수집을 경찰이 아닌 청소년에게 부탁했다는 점에서 보면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수정 경기대 교수(심리학)는 “유스 키퍼는 지역 구분 없이 만연돼 있는 인터넷 성매매 통제의 시작”이라며 “청소년 성범죄자들을 압박하는 요인이 된다.”고 평가했다. 여성부는 처벌 규정의 제도적 보완, 기술 진보를 따라갈 수 있는 업그레이드 시스템 구축, ‘유스 키퍼’의 활성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고민 중이다. 전경하 김효섭기자 lark3@seoul.co.kr
  • [이사람] 정봉협 여성부 여성정책국장

    [이사람] 정봉협 여성부 여성정책국장

    최근 여성부는 10개 정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간제 공무원에 대한 수요조사를 끝냈다. 정봉협 여성부 여성정책국장은 7일 “결과가 나온 몇몇 기관을 분석해 보니 지자체 기관에 10%대 수요가 있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수요자의 남녀 성비 차이가 없다는 것이 더 놀라웠다.”고 말했다. 맞벌이부부의 경우 육아나 간병 등의 문제에 봉착하면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압박을 받는 사람은 여자가 아니라 벌이가 적은 쪽이다. 정 국장은 “일에 대한 생각이 변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시간제근무가 남성의 경력 단절도 막을 수 있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보육 사각지대 이동업무 중점 개발 직업의 안정성은 유지하되 원하는 만큼 원하는 형태로 일하는 ‘퍼플잡(유연근로제)’은 백희영 여성부 장관이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퍼플잡’을 확산시키기 위해 여성부는 중앙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시간제공무원제도를 6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시간제공무원 도입에 앞서 두 가지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 첫째는 보수다. 하루에 정규 8시간이 아닌 4시간만 근무하더라도 출퇴근 시간은 똑같고 업무 인수인계시간이 발생한다. 따라서 어느 정도 할증을 해줄 것인가를 행정안전부는 물론 기획재정부와 논의해야 한다. 두번째는 근무경력이다. 여성부 내부 수요조사 결과 시간제 공무원 신청자가 예상보다 많지 않았다. 근무경력 인정이 주 이유였다. 현재 육아휴직을 하면 월 50만원 급여에 첫 1년은 100% 근무경력으로 인정된다. 시간제공무원이 돼 근무시간만 경력으로 인정받는다면 육아휴직보다 나은 점이 없다는 것이다. 시간제공무원으로 근무하는 첫 1년은 육아휴직과의 형평성을 위해 근무시간과 상관없이 100% 근무경력을 인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정 국장은 “행안부가 어떤 인센티브를 줄 것인지 이달 말까지 결정하고, 3개월의 법령 개정 작업을 거치면 6월에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성부는 3월19일 여성가족부로 바뀐다. 보건복지가족부에서 가족·청소년 업무가 넘어오기 때문이다. 건강가정기본법 안에서 허용되는 아동 업무도 새로 개발해야 한다. 정 국장은 “맞벌이 부부 자녀를 위한 아이돌보미 사업 등 보육의 사각지대를 중점 개발할 계획”이라며 “건강가정기본법 제정에 깊이 관여한 부처로서 잘해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업무는 보호와 복지에 대한 정책은 그럭저럭 틀을 갖췄지만 청소년의 활동에 대한 정책은 미흡하다고 판단, 육성과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가동된 인터넷상에서 청소년에게 성매수를 제의할 때 이를 신고할 수 있는 프로그램 ‘Youth Keeper’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고민 중이다. 정보기술(IT)이 발달한 만큼 19세 미만 청소년이 회원 가입 인증을 받을 때 해당 프로그램을 반드시 내려받도록 하는 방안 등을 강구 중이다. 19세 이상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의 보호대상이 아니다. ●인터넷 성매수 신고 활성화 고민 이번 조직 개편으로 여성부는 다문화가족 업무 관련 부처를 아우를 주관 부처가 될 전망이다. 현재 결혼 이민 여성의 법적 지위 획득은 법무부, 정착 지원은 행안부, 2세 교육은 교육과학기술부, 여성의 언어교육은 문화관광부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여성부는 기존 폭력 피해여성 업무에 복지부의 결혼중개 관련 업무를 받는다. 업무가 산적해 있지만 정 국장은 일이 즐겁다. 그는 2004년 권익증진국장을 맡아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 성매매 관련 종합대책을 만들었다. “당시 ‘9·23 사태’라고 불릴 정도로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있었지만 지금은 건강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고민하는 즐거운 시기”라며 웃었다. 행정고시 25회인 정 국장은 2001년 여성부 출범 당시 청와대에서 출범 업무를 조율하고 2002년 여성부에 합류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약 력<< ▲1958년 서울 출생 ▲고려대 경제학과 ▲행정고시 25회 ▲여성부 권익증진국장, 여성정책관리본부장
  • “아저씨 왜 치근대…” 그루밍 첫 적발

    “아저씨 왜 치근대…” 그루밍 첫 적발

    올해부터 청소년 성매수 유인행위(그루밍) 처벌법이 시행된 가운데 한 성인 남성이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10대 여학생을 상대로 그루밍을 시도하다 적발된 첫 사례가 나왔다. 17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일 S채팅사이트를 통해 한 성인 남성이 10대 여학생을 상대로 성매수를 유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채팅사이트에서 여학생에게 접근, “만나서 잠자리를 같이하자.”고 유혹했지만 여학생은 자신이 미성년 학생임을 알리고 이 제의를 거절했다. 하지만 남성이 계속 음란한 발언을 되풀이하며 성매수를 시도하자 여학생은 인터넷 성매수 신고프로그램인 유스키퍼(Youth K eeper)를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당시 캡처 화면 등 물증을 확보한 데 이어 곧 성인 남성과 신고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그루밍으로 확인될 경우 처벌할 방침이다. 올해 시행된 아동·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의 성을 구매하거나 인터넷 채팅 등에서 성매매를 하도록 유인 또는 부추긴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경찰청에서 배포한 유스키퍼 프로그램으로 채팅화면을 저장한 뒤 신고하면 된다. 이 같은 조치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매매 행위의 90%가 각종 조건만남, 애인대행사이트, 채팅 등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데 따라 취해졌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유스키퍼 프로그램과 그루밍 처벌조항에 대한 홍보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유스키퍼 신고 사례는 1건에 불과하다. 2007년 한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접수된 인터넷 불건전만남 신고 사례 1만 2000여건,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간 경찰청에서 적발한 인터넷 성매매 건수 80여건에 비해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10대 성매매 가수 혐의 인정

    가출소녀를 성매수한 혐의(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는 인기그룹 멤버 가수 A씨가 경찰에 출석해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경기도 시흥경찰서는 “A씨가 12일 오후 2시쯤 변호인과 함께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2시간 가까이 조사받고 귀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날 오후 가출소녀와의 대질신문도 벌였다.경찰은 “A씨가 ‘반성하고 있다. 잘못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며 “가출소녀를 상대로 더 조사한 뒤 A씨 진술과 대조, 추가 조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그러나 A씨의 구체적인 신문조서 내용에 대해서는 피의사실 공표를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가출소녀와 성매매혐의 가수 정서불안 호소·출석 또 연기

    가출소녀를 성매수한 혐의로 2차례 소환을 통보받고도 소환에 불응했던 인기그룹 멤버 가수 A씨가 출석을 연기하겠다는 뜻을 경찰에 전달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시흥경찰서는 9일 “A씨의 변호사가 어제 오후 찾아와 ‘A씨가 9일 오전 7시30분까지 출석할 것’이라고 했는데 오후 늦게 다시 연락해 ‘출석날짜가 언론에 알려져 A씨가 충격을 받아 출석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정식으로 출석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변호사는 ‘A씨가 정신적 충격을 받고 몸도 아프다고 하는 등 정서 불안에 건강도 악화돼 출석이 어렵다.’고 했다.”며 “출석연기 요청으로 A씨 측과 소환날짜를 다시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씨가 소환되는 모습이 공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있지만 경찰서 밖 외부조사 등은 소환조사를 받고 있는 다른 성매수 혐의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문제가 될 수 있어 경찰서 소환조사를 원칙으로 한다는 입장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가출소녀 성매매혐의 가수 또 소환불응

    가출소녀 성매매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시흥경찰서는 성매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인기그룹 멤버 가수 A씨가 연락이 두절된 채 경찰 소환에 다시 불응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연락이 안되고 있으며, 매니저는 ‘A씨가 전화를 받지 않아 (연락을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출석날짜를 다시 조정해 알려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소환에 계속 불응할 경우 검찰과 협의해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5일 A씨에게 전화, 소환하는 혐의에 대해 설명했으며 A씨가 혐의를 인정한다는 말을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A씨는 공익요원으로 서울 모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이날부터 9일까지 사흘 동안 연가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개인 사유’로 휴가를 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경찰은 가출소녀인 B(16)양으로부터 ‘지난 2월 A씨의 숙소에서 30만~70만원을 받고 2~3차례 성관계를 가졌다’는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 A씨를 수사대상에 올렸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10대 가출소녀와 2~3차례 성매매 의혹 인기그룹 멤버 소환통보

    경기 시흥경찰서는 가출한 10대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성매매를 알선하고 화대를 가로챈 혐의로 임모(22)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임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성매수를 원하는 남성들의 연락처를 확보해 A(16)양에게 건넨 뒤 경기 부천 중동 등에서 이 남성들과 모두 200여차례에 걸쳐 성매매하도록 알선하고 A양이 받은 화대비 30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양의 동네 친구로 가출한 B(16)양에게도 지난해 12월부터 한 달 간 같은 방식으로 성매수를 알선하고 화대를 갈취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피해자 A양이 성매수 남성과 연락하는 데 사용한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사결과 인기그룹 가수 C씨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지난 3일 C씨에 대해 1차 소환통보했으나 불응해 7일까지 출석하라고 2차 소환 통보했다. 경찰은 “A양이 지난 2월 서울 종로구 C씨의 숙소에서 30여만원씩을 받고 2~3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졌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임씨 등은 채팅을 통해 알게 된 A양과 B양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대가로 화대를 일정 비율로 나누기로 하고 성매매를 알선했으나 화대 대부분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양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회를 통해 성매수한 수사대상자가 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동통신사로부터 넘겨 받은 통화내역 80여건에는 C씨 외에 사회 유명 인사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통화내역 수사를 통해 성매수 남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청소년 성매매 제의’ 클릭 한번으로 신고

    ‘청소년 성매매 제의’ 클릭 한번으로 신고

    내년 1월1일부터 만 19세 미만 청소년이 인터넷 채팅 등을 하다가 성매수 제의를 받으면 클릭 한번으로 신고할 수 있게 된다. 여성부는 2일 ‘키즈 키퍼(Kids Keeper·가칭)’ 프로그램을 개발, 오는 28일부터 경찰청과 보건복지가족부 등 관련 기관 홈페이지와 주요 채팅사이트,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일반인에게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메가바이트(MB) 용량의 ‘Kids Keeper’를 내려받아 개인 컴퓨터에 설치하면 컴퓨터 바탕화면 등에 아이콘이 등장한다. 채팅이나 웹서핑 등 인터넷을 쓰다가 상대방이 성매수 제의를 할 때 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 화면의 이미지가 증거로 저장된다. 이어 경찰청 사이버신고센터에 접수할 수 있는 창이 열리면서 신고자의 정보를 입력해 자동으로 신고되는 시스템이다. 지난 6월 개정돼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10조 2항)’에 따라 이처럼 아동·청소년의 성을 사기 위해 이들을 유인하거나 성을 팔도록 권유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Kids Keeper’ 개발을 주관한 보건복지가족부 아동청소년안전과 송양수 사무관은 “해당 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만 19세 미만 신고자에 한해서만 화면이 증거자료가 되고 사이버신고센터에 자동 신고된다.”고 밝혔다. 이는 성매매 대부분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고 성매매에 유입되는 연령도 낮아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교수·의사 등 100여명 가입 ‘회원제 성매매’ 업소 적발

    인천지역에서 변호사·의사·교수 등 고소득 전문직을 대거 회원으로 두고 성매매를 해온 업주 등 341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 이모(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모(27)씨 등 성매매 여성 32명과 직원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또 성을 매수한 혐의로 변호사 김모(44)씨 등 성매수 남성 30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이씨 등은 지난 1월부터 인터넷 성인사이트에서 회원제 카페를 운영하면서 가입자로부터 1회당 13만원씩 받고 인천 계양구의 오피스텔에서 모두 876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 1억 14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특히 이번에 적발된 성매수 남성 가운데는 변호사 등 법조인 7명, 의사 등 의료인 11명, 교수 7명, 금융업계 종사자 10명, 전문연구직 10명 등 사회지도층 인사 100여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 등은 성매매 여성의 신상정보·나체사진 등을 인터넷 카페에 올려놓고 회원을 모집했으며, 성매매 여성은 모두 20대로 대학생과 회사원 등으로 구성됐다.또 이용자들에게 성매매 후기를 인터넷 카페에 올리게 하고 후기담의 반응이 좋거나 10회를 이용한 남성에게는 1회 무료로 이용케 하는 등의 방법으로 회원을 관리해온 것으로 조사됐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일그러진 노인 ‘성 해방구’ 종묘공원

    일그러진 노인 ‘성 해방구’ 종묘공원

    서울 종묘공원을 찾는 노인들의 성병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혜화경찰서가 지난달 25일 종로구보건소와 강북삼성병원 도움을 받아 종묘공원을 찾은 노인 320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한 결과,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고 28일 세계일보가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60대 남성 1명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걸렸으며 매독·임질 등 성병에 걸린 노인들도 27명으로 나타냈다.  신문은 노인들이 즐겨찾는 종묘공원이 ‘성 해방구’로 전락한지 오래라고 지적했다.지속적인 경찰 단속에도 이른바 ‘박카스 아줌마’(박카스를 건내며 성매매를 시도하는 50대 여성)로 대표되는 무분별한 성매매는 계속 되고 있으며,이로 인해 성병에 걸리는 노인들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종묘공원에서 성매매에 나서는 여성은 ‘박카스 아줌마’를 비롯해 조선족, 노숙인, 지적장애인 등 20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연령대는 젊게는 20대에서 많게는 80대까지 다양하다.  종묘광장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그래도 ‘박카스 아줌마’들은 피임기구를 쓰지 않으면 성관계를 아예 갖지 않지만,조선족 성매매여성 등은 성병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성매매 호객행위가 주로 이뤄지는 곳은 종로3가역과 종묘공원 왼쪽에 늘어선 포장마차 등 술집이다.성매매 대가도 한 차례 1만 5000∼하루 5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과 구청이 콘돔 나눠주기 등의 캠페인과 호객행위 단속을 병행하고 있지만 성매매는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경찰은 지난 8일에도 종묘공원에서 성매매 호객행위를 하던 박모(여·58)씨 등 4명을 적발해 입건했다.  종묘공원에서 성매수를 하는 노인들은 원초적인 욕구를 배출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성매매를 하는 것이라고 하소연했다.종묘공원에서 만난 이모(70)씨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성병이 대수냐.”고 말했으며 황모(65)씨도 “임질은 약 먹으면 금방 낫고, 매독은 잠복기가 7년이라지만 그때까지 살지도 모르는데 성병이 무섭겠느냐.”고 말했다.  종묘광장관리소 김진수 단속반장은 “단속 위주로 대응하다 보면 성매매가 음지로 더욱 숨어들 뿐”이라고 진단한 뒤 “노인 성문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건전한 성문화가 만들어지도록 하는 프로그램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발언대] 청소년 성매매 가정·사회 공동책임/전창훈 서울 구로서 생활안전과장

    [발언대] 청소년 성매매 가정·사회 공동책임/전창훈 서울 구로서 생활안전과장

    여름 방학을 맞아 여가가 많아진 청소년들이 용돈 마련을 위해 성매매에 나서는 사례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불과 며칠 전 인터넷 성매매카페 단속을 실시해 오피스텔에 머물며 성매수자를 기다리던 친구 사이인 17살 가출 여고생 2명을 가정으로 인계했다. 다음 세대를 이어갈 청소년들이 곪고 시들어 가고 있는 현실을 눈으로 보면서 안타까움과 걱정을 금할 수 없다. 경찰청과 보건사회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성매매로 적발된 18세 이하의 청소년은 해마다 1000여명에 달하고 그중엔 14세 이하의 그야말로 어린이까지 10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성매매의 이유는 생활비와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서가 약 80%로 가장 많았고, 권유나 호기심에 의한 사례는 미미했다. 이들 대부분이 가출한 청소년이라니 스스로 지낼 비용 마련을 위해 성매매에 나선 것이리라. 궁핍하고 어렵게 살았던 지난 시절엔 콩 한 쪽도 나눠 먹을 만큼 훈훈했고, 인고의 생활 속에 가난이 성공을 향해 노력하는 자극이 됐건만, 경제대국의 반열에 들어선 오늘날엔 청소년들이 명품 신발·옷·화장품을 사거나 게임장에 출입할 돈을 마련하려고 성매매에 나서는 세태가 돼 버렸다. 이러한 현실을 방치한 사회와 어린 청소년까지 욕구충족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몰지각한 일부 기성세대의 책임이 크다. 경찰에서는 전담반까지 편성해 청소년 성매매를 적극 단속하고 있지만 가정과 사회의 공동 노력 없이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을 수밖에 없다. 부모의 애정부족이나 이혼 등 가정해체가 청소년의 가출, 성매매로 연결되는 현실을 감안해 가정에서는 화목한 분위기 속에 자녀와 따뜻한 대화가 절실하며 성적보다 올바른 가치관을 중시하는 자녀로 키워야 할 것이다. 사회적으로는 대중매체의 선정성을 낮추고 음란·유해 인터넷 사이트에 대해 무거운 제재수단이 마련돼야 한다. 무엇보다 당사자인 청소년들에게 인내심과 건전한 성도덕을 일깨워주는 교육프로그램이 체계화되어야 한다. 전창훈 서울 구로서 생활안전과장
  • 대전 유천 텍사스촌 완전폐업

    “대전 유천동 텍사스촌이 어떻게 됐기에.” 변도윤 여성부 장관이 27일 유천동 텍사스촌을 찾아 “영업이 완전히 중단된 곳은 처음 본다.”면서 “성매매 단속 시 이를 벤치마킹하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히면서 새삼 이곳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대전 중구와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곳 67개 성매매업소 가운데 44곳이 폐업신고를 했고 5곳은 휴업신고를 냈다. 18곳은 휴·폐업신고를 안했지만 영업을 중단, 텍사스촌이 사실상 와해상태에 있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지난해 7월17일 대전의 대표적 홍등가인 이곳에 대한 종합정비대책을 내놓고 ‘성전(性戰)’을 전격 선포했다. 당시 황운하(현 대전경찰청 생활안전과장)서장은 ‘무관용의 원칙’을 내세우고 구청, 세무서, 소방서와 함께 성매매업소 해체작업을 벌였다.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업주와 건물주 20명을 구속했고 성매수 남자 500여명을 입건했다. 화려하던 불빛이 꺼지면서 텍사스촌은 밤에 암흑천지로 변했고, 미용실과 옷가게 등 주변 상권도 급격히 침체했다. 유천동 텍사스촌은 23만 4000㎡ 규모로 1979년 집창촌이 생기기 시작했다. 업주가 종업원들을 감금하고 성매매를 강요하는 등 국내 최고 인권유린 지대의 한곳으로 손꼽혀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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