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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딱 걸렸어!” 성매수하다 화장실 숨은 현직시장

    “딱 걸렸어!” 성매수하다 화장실 숨은 현직시장

    아르헨티나 지방도시에서 현직 시장이 성매매를 하다가 현장에서 발각됐다. 문제의 시장은 “친구 집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던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결정적인 비디오 증거가 나오면서 궁지에 몰렸다. 16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연방경찰은 지방도시 살타에서 7개 성매매업소를 압수수색했다.연방경찰은 아르헨티나와 칠레에서 취업을 미끼로 여자들을 유혹해 성매매를 하도록 하는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진행하다가 이날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살바도르 마사라는 또 다른 지방도시의 민선시장 카를로스 비얄바는 테라노스트라라는 간판을 내건 술집 겸 성매매업소에서 경찰에 적발됐다. 연방경찰은 조직에 잡히거나 넘겨져 강제로 성매매를 해야 했던 여성들을 구출하는 한편 시장 등 현장에 있던 남자들을 연행했다. 성매매업소에서 잡힌 문제의 시장은 조사를 받고 일단 풀려났다. 이 소식이 보도되자 아르헨티나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궁지에 몰린 시장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자청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평소 친분이 있는 친구의 업소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던 것”이라면서 “성매매업소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이런 주장은 완전한 거짓말로 드러났다. 현지 언론은 “성매매업소를 압수수색한 경찰이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시장과 두 명의 여성이 완전히 옷을 벗는 상태로 한 방에 있었던 게 확인된다”고 보도했다.문제의 시장은 경찰이 들이닥치자 화장실로 도망을 갔다가 결국 경찰에 연행됐다. 한편 아르헨티나 연방경찰은 성매매를 강요 받던 여성 37명을 구출, 범죄피해자보호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다. 사진=인포바에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10대 가출소녀 ‘성매수 리스트’ 교사·교직원·직업군인 등 55명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0대 가출 소녀를 상대로 성을 매수하거나 매수하려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로 중학교 교사 등 남성 5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친구를 꾀어 성매매를 하도록 한 A(16)양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청주의 한 청소년 쉼터에서 가출한 B(16)양을 알게 됐다. A양은 가출 후 머물곳이 없는 B양에게 성매매를 해서 돈을 벌어 생활비로 내면 자신의 집에서 지내게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B양이 제안에 응하자 A양은 스마트폰 SNS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성매수남들을 찾아 나섰다. 성매수남이 결정되면 B양은 약속된 장소로 나갔다. B양은 올 1월부터 5월까지 성매매 할때마다 5만~15만원 정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양의 스마트폰을 분석해 320명의 전화번호를 확보했으며, 우선 신원이 확인된 55명을 입건했다. 청주의 한 중학교 교사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성매수를 하려 했고, 충남 공주의 한 대학교 교직원은 성매수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교사, 대학교 교직원, 직업군인, 대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의 전화번호가 나왔다”면서 “나머지 성매수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전자발찌 훼손땐 2년 이상 구형

    검찰이 아동·청소년 성매수자에 대한 구형 기준을 징역 1년에서 1년 6개월로 상향 조정하고, 전자발찌 훼손 사범에 대해서는 징역 2년 이상을 구형하기로 했다. 대검찰청 형사부(부장 박민표)는 성폭력 관련 개정법령 시행에 맞춰 성폭력 범죄 처벌기준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성폭력 범죄 사범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음란물 판매 등 종전에는 벌금형의 약식 기소를 했던 사범도 앞으로는 재판에 넘기도록 했다. 아동·청소년 성매수자에 대한 구형 기준은 징역 1년에서 1년 6개월로 높이고, 현재 벌금 500만원 이상인 장애인 강제추행죄에 대한 구형도 벌금 2000만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카톡으로 성매수 권유만 해도 ‘아청법’ 위반

    카톡으로 성매수 권유만 해도 ‘아청법’ 위반

    휴대전화 메신저를 통해 미성년자에게 성매수를 권유하기만 해도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이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의정부지방법원 형사11단독은 20일 11세 소녀에게 휴대전화 메신저로 수 차례 메시지를 보내 성매수를 권유한 혐의로 기소된 송모(20)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실제로 만날 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섹스가 뭔지 알아? 알려줄게’, ‘돈도 줄려고 했는데 아쉽다’는 등의 메시지 내용을 보면 피해자가 성을 팔도록 권유한 점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송씨는 지난해 11월 7일 휴대전화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피해자에게 자신을 “유명 연예기획사 소속 연습생”이라고 소개한 뒤 성매수를 권유한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원정 성매매’ 가장 많은 나라 알고보니…

    ‘원정 성매매’ 가장 많은 나라 알고보니…

    최근 5년 동안 해외에서 성매매를 하다 검거된 한국인의 수가 13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심재권 민주당 의원은 20일 외교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조사한 결과 2008년 이후 해외에서 성매매를 하거나 알선한 혐의로 검거된 사람은 모두 13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성매수 사범이 55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매도 사범은 418명, 알선 사범은 344명이었다. 국가별로는 일본에서 범행하다 적발된 경우가 487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355건), 필리핀(248건), 미국(101건) 순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측은 특히 외국에서 아동 성매매도 다수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심 의원은 “최근 미국 국무부의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1등급 지위를 유지했다는 발표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지난해 이 보고서는 우리나라를 아동 성매매 관광을 하려는 사람이 많은 ‘아동 성매매 관광 송출국가’로 분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는 동남아 아동 성매매 근절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성매매 사범에 대해 여권 발급을 제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부끄러운 한국… “동남아 아동성매매 주요 고객”

    한국 남성이 동남아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아동·청소년 성매매를 한 주요 고객으로 지목되고 있다. 16일 심재권 민주당 의원실이 관계부처 등을 통해 종합한 자료에 따르면 미 국무부 인신매매보고서(2012년)와 유엔 마약 및 범죄국 프로젝트 차일드후드보고서(2011년) 등 각종 인권보고서는 한국인 남성을 동남아 지역의 아동 성매매 주요 고객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남성들은 주로 인터넷 카페나 골프 관광 등을 통해 동남아 아동 성매매를 접하게 된다. 현재 해외 원정 성매매를 알선하는 인터넷 카페들은 수백 개에 이르며 경찰 단속을 피하는 방법까지 다양하게 싣고 있다. 골프 관광은 ‘황제골프투어’라는 이름으로 낮에는 골프, 밤에는 성매매가 이뤄지는 형태다. 하지만 형사정책연구원이 지난해 해외 성매매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의 성인남성 447명 가운데 73.8%의 응답자가 해외 성매매가 국내법으로 처벌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남아 성매매에 대한 처벌 가능성에 대해 응답자의 28%는 ‘매우 낮다’, 49%는 ‘낮은 편이다’라고 응답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실제로 2011년과 지난해 해외 성매수자로 적발된 경우 벌금형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존스쿨(성구매 초범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재범방지 프로그램) 수강명령’ 기소유예 처분을 받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정부의 계도 노력과 현지 경찰력 강화, 해외 성매수자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을 한목소리로 요구하고 있다. ‘탁틴내일’ 이현숙 상임대표는 “호주의 경우 자국 국민들이 많이 가는 성매매 관광지에 자국 경찰을 파견해 내사를 해 범인 검거에 활용한다”면서 “우리나라도 현지 경찰력 강화나 정부의 계도 노력이 더욱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女종업원과 손님 성매매 알선한 다방 주인 수법이…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12일 여종업원과 손님의 성매매를 알선하고 화대를 가로챈 혐의로 다방 업주 김모(3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2009년 11월 김해 시내에 다방을 차려놓고 인터넷카페 구인 광고로 채용한 여성 종업원들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하루 결근하면 40만원, 1시간 지각하거나 조퇴하면 3만원의 벌금을 물리고 급전을 쓰게 하는 등 방법으로 이들의 화대를 받아 가로챘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가 3년 7개월간 가로챈 금액이 7억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2012년 12월에 600만원의 선급금을 받고 일을 시작한 한 여성 종업원은 5개월간 성매매로 돈을 벌었으나 되레 900만원의 빚만 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장부를 압수해 성매수남들을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김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국무부, 외교관 성추문 ‘쉬쉬’

    미국 국무부가 해외 공관에 근무하는 외교관과 직원들의 성추문 같은 비위 사실을 파악하고도 은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CBS 방송은 미 국무부 산하 외교경호실(DSS)이 국무부 장관과 대사를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르다 당국에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CBS가 확보한 미 국무부 내부 감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국무부 직원들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비위 상당수가 상부로부터 압력을 받거나 조작됐으며, 일부는 조사가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는 레바논 베이루트에 근무하는 국무부 소속 경비원이 대사관 경호원으로 고용된 레바논인을 성폭행했으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경호인이 공식 해외 출장 중에 성매수를 했다고 적혀 있다. 2001년에는 한 미국 대사가 경호원을 따돌리고 성매수를 했으며, 이라크 바그다드에서는 현지 마약 조직이 국무부 직원에게 마약을 팔았다는 기록도 있었다. 전 국무부 감찰관인 오렐리아 페데니슨은 CBS에 “형사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건을 여러 건 발견했지만 일부는 사건화되지 않았다”며 “국무부 고위 간부가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했다고 DSS 요원이 말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국무부 직원들의 비위가 ‘고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한 뒤 “감찰 활동을 방해하는 시도들은 조사의 충실성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결국 정부의 해외 정보활동을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언급된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으며, 불법적으로 사건을 은폐하고 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해명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친구 성매매시킨 여고생들

    친구를 집단 폭행하고 강제로 성매매까지 시킨 여고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박모(17)양 등 3명을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4일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과 관계를 가진 이모(35)씨 등 남성 8명도 성매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양 등 3명은 여고 친구였던 김모(17)양을 집단 폭행하고 강제로 끌고 다니며 성매매를 시킨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전북 남원에 사는 김양은 지난 1월 19일 전주에 잠시 놀러 왔다가 학교를 그만둔 친구 박모양에게 만나자고 연락했다. 박양은 자신의 후배인 최모(16)양과 김모(16)양을 데리고 약속 장소에 나와 그동안 못 나눴던 이야기를 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가 갑자기 박양이 김양에게 “내 욕을 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있다”고 따지며 후배 2명까지 합세해 집단 폭행했다. 이어 박양은 폭행을 당해 두려움에 떨고 있는 김양을 집에 보내지 않고 조부모와 함께 사는 자신의 집과 모텔, 찜질방으로 끌고 다니며 강제로 성매매를 시켰다. 이들은 한 차례에 12만∼18만원을 받고 김양에게 성매매를 시키며 때로는 자신들도 함께 성매매에 나섰다. 김양이 아홉 차례에 걸쳐 성매매한 대가로 받은 돈 70만원은 이들이 가로채 유흥비로 사용했다. 김양은 20여일간 박양 등에게 끌려다니며 강제로 성매매를 하다가 자신을 찾아 전주 시내를 돌아다니던 부모에게 발견돼 이들의 굴레에서 겨우 벗어날 수 있었다. 박양은 경찰에서 “김양이 내 욕을 하고 다녀서 기분 나빠서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루니 “모예스 오, 노! 떠날래”

    루니 “모예스 오, 노! 떠날래”

    데이비드 모예스와 웨인 루니의 공존이 가능할까. 가디언,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들은 9일 “루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겠다고 팀에 요청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뒤를 이어 맨유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확실시되는 모예스 감독과의 악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둘은 과거 법정 소송을 벌였을 정도로 앙숙이다. 2002년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에버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루니가 2년 뒤 맨유로 떠나면서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었다. 루니가 자서전에 “모예스 감독은 위압적이며 통제가 지나치다. 이것이 내가 맨유로 이적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썼을 만큼 사이가 나쁘다. 책에는 “모예스 감독이 내가 성매수를 했다고 언론사에 흘렸다”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다. 이후 명예훼손 소송에서 모예스 감독이 승소해 루니에게 10만 파운드(약 1억 7000만원)를 받아내기도 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루니는 이미 2주 전 퍼거슨 감독을 만나 이적을 요청했다. 맨유 입단 후 줄곧 공격수를 맡았던 루니는 올 시즌 로빈 판 페르시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미드필더로 보직을 바꿨다. 빅매치였던 지난 2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도 뛰지 못할 만큼 팀 내 입지가 현저히 줄어든 상태다. 퍼거슨 감독은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루니를 설득했지만 사령탑 교체로 그의 이적이 굳어지는 분위기다. 루니를 탐내는 구단은 줄을 섰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바이에른 뮌헨(독일), 첼시(잉글랜드) 등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루니에게 2500만 파운드(약 420억원)를 제시한 첼시가 영입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며 “첼시 사령탑으로 새로 부임할 조제 모리뉴 감독이 루니를 원하고 있으며 에이스 디디에 드로그바의 역할을 루니가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청소년 노출 사진만 받아도 성매수” “손녀 예뻐하는 척 만지면 성추행”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대한 유죄 인정의 범위를 넓히는 취지의 법원 판결이 잇따라 나왔다. 특히 신체 접촉 없이 노출 사진을 받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성매수’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부장 유상재)는 유모(28)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수강을 명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유씨가 피해자를 직접 만나 신체를 접촉하거나 노출하게 한 것이 아니더라도 아동·청소년에게 대가를 약속하고 노출 사진을 전송받은 것은 ‘아동·청소년의 성을 사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유씨는 지난해 9월 인터넷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10대 여성에게 “노출 사진을 전송해 주면 돈을 주겠다”고 접근해 신체 일부가 노출된 35장의 사진을 전송받은 뒤 추가로 사진을 보내지 않으면 유포하겠다며 협박해 다른 사진을 전송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할아버지가 손녀를 예뻐하는 것처럼 가장해 몸을 더듬는 것이 위계(僞計)에 의한 성추행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송모(64)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심이 위계의 개념에 관한 법리를 오해했다”며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송씨는 2009년부터 2010년 사이 “얼마나 컸는지 보자”, “아픈 배를 낫게 해주겠다” 등의 구실을 붙여 초등학생인 의붓손녀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정보공개 5년을 선고받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가출 중학생 재워준다던 10대 언니 모텔 데려가 성매매시키고 돈 뜯어

    가출한 동네 후배들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돈을 빼앗은 10대 가출 소녀들이 구속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9일 한모(15)양 등 2명을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방모(14)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중학교를 중퇴하고 가출한 한양 등은 지난해 11월 13~17일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중학생 A(13)양과 B(13)양이 가출하자 “따뜻한 곳에서 재워 주고 먹여 주겠다”면서 강서구 화곡동의 모텔로 유인, 4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강요하고 대가로 받은 42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 B양이 성매매를 거부하자 “도망가다 걸리면 남자친구를 시켜 잡아와 때리겠다”고 협박했다. 한양 등 구속된 두 명은 방양을 공범으로 가담케 하면서도 지난해 11~12월 방양에게 20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시키고 100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정신적 충격으로 학교를 휴학하거나 어머니와 함께 외국으로 떠났다”고 전했다. 경찰은 성매수 남성 고모(29)씨와 미성년자인 이들에게 방을 빌려준 모텔 주인 허모(72·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매매’ 순번 대기표에 비아그라 서비스도

    서울 강남의 9층짜리 빌딩을 통째로 성매매 공간으로 쓴 속칭 기업형 ‘풀살롱’이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은 유흥주점 총책임자 정모(35)씨와 성매매 여성, 성매수 남성 등 20명을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이 중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정씨는 2010년 6월쯤부터 유흥주점 2곳을 운영하면서 여성 100여명을 고용해 1인당 3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해 왔다. 이번에 적발된 풀살롱은 지하 1층부터 지상 9층까지 건물 전체를 성매매에 사용했다. 이들은 지하 1층과 4~5층에 있는 유흥주점 2곳에서 유사성행위를 제공한 뒤 손님들을 6~9층 호텔 객실로 올려 보내 2차로 성관계를 갖도록 했다. 정씨 등은 이를 통해 하루 평균 24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려 지금까지 총 200억원대를 벌어들인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경찰은 “예약손님 픽업 서비스를 도입하고 2차 손님에겐 비아그라 등을 제공한다고 선전해 강남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면서 “업소 홍보는 주로 온라인 등을 통해 ○○실장 등으로 불리는 중간책들이 맡았다”고 말했다. 입소문을 타면서 이른바 ‘황금시간’에는 대기표를 받고 1시간여를 기다려야 업소에 입장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몰리는 손님을 분산시키려고 오후 8시 이전에 오는 손님에게는 접대비를 28만원으로 깎아주는 등 기업형 마케팅을 했다. 경찰은 이달부터 서울시와 함께 시범 운영 중인 ‘상담원 동석제도’를 이번에 검거된 성매매 여성 9명에게 적용했다. 성매매 여성의 인권보호를 위해 고안된 이 제도는 검거된 성매매 여성을 인권상담원이 동석해 조사한 후 지원시설로 인계하는 제도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위헌결정 땐 ‘자발적 성매매’ 여성 처벌 못한다

    2004년 9월부터 시행 중인 ‘성매매 처벌 특별법’이 위헌 심판대에 오르면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헌재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21조 1항’을 위헌으로 결정하면 자발적으로 성매매업에 종사하는 여성에 대해서는 처벌 근거가 사라진다. 이 법 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제3자의 강요 등에 의해 비자발적으로 성매매를 한 경우에는 ‘성매매 피해자’로 인정돼 처벌하지 않는다. 서울북부지법 형사 4단독 오원찬 판사는 지난해 7월 돈을 받고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된 김모(42·여)씨가 신청한 관련 법률 위헌 여부 심판을 지난 4일 헌재에 제청했다. 다만 이번 위헌법률심판제청은 성인 성매매 여성 처벌에 관한 것으로,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리더라도 성매수 남성은 현행법에 따라 처벌된다. 이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다. 특별법 찬성 입장인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성 노동을 인정하는 독일 등 유럽 국가에서도 성매매가 누구에게나 허용되는 자유 업종은 아니다”면서 “성매매 특별법은 특별히 새로운 법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법의 대체 입법이고, 기존의 법은 국민이 정한 것이다. 국민들의 보편 정서가 성매매를 범죄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여성인 노영희 변호사는 “성매매를 불법화했기 때문에 오히려 음지에서 변태 성문화가 더 많이 생산되고 있고, 아동 성범죄 등 심각한 성범죄 문제도 일어나고 있다”며 “성인인 성매매 여성의 성적 자기 결정권도 매우 중요한 권리이기 때문에 직업인으로서의 권리를 찾아주지 않고 무조건 막으며 이들을 불법행위자로 치부하는 것은 여성 인권을 유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 일부 여성 단체들은 “성매매를 자기결정권 차원에서 해석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며 위헌법률심판제청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정부는 성매매 특별법 시행에 맞춰 성매매 특별 단속 등을 벌이며 가시적인 단속 효과를 올리는 듯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과거 일부 집창촌 위주의 성매매가 주택가 오피스텔 등으로 숨어드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경찰청의 성매매 사범 단속 현황에 따르면 이 법이 시행된 2004년 1만 6947명 검거를 시작으로 이듬해 1만 8508명, 2007년 3만 9236명, 2008년 5만 1575명 등 매년 검거 인원이 증가하면서 2009년 7만 3008명으로 정점을 기록했다.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2만 1123명이 검거됐다. 드러난 성매매 업소와 종사자 등은 줄었지만, 기존 성매매 여성들이 풀살롱, 키스방, 대딸방(유사성행위), 귀청소방, 안마방 등으로 몰리면서 성 산업이 더욱 음지화·다양화되고 있다는 게 경찰 등 관계 기관의 분석이다. 헌재는 이번 위헌법률심판제청을 헌재 소장을 포함해 재판관 9명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재판부에 회부했다. 헌재는 접수 사건에 대해 통상 180일 이내 처리하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이번 사건은 헌재가 이동흡 신임 헌재소장 임명 절차를 앞두고 있는 데다 헌재 결정이 미치게 될 파급력이 큰 만큼 심리기간이 길어질 전망이다. 9명의 재판관 중 6명 이상이 위헌 의견을 내야 위헌 결정이 내려진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아동음란물 소지·배포 초범은 처벌 대신 교육

    법무부는 교육을 받는 조건으로 기소가 유예된 음란물 사범에 대해 다음달부터 전국 보호관찰소에서 재범방지 교육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교육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자는 아동·청소년 음란물 소지 또는 단순 음란물 배포자 중 초범이면서 소지 또는 배포한 음란물 수가 1~2개인 경우에만 해당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성매수 초범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존스쿨(John School)과 비슷한 취지로 이번 교육을 통해 아동음란물의 범죄성을 인식하고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등 의식 변화를 유도해 아동음란물의 제작 및 유통 근절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막가는 경찰… 가출청소년과 성관계

    경기경찰청은 가출 청소년과 2년 넘게 성관계를 맺고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해 유출한 혐의로 성남지역 모 지구대 소속 이모(50) 경사를 구속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이 경사는 성남수정경찰서 모 파출소에 근무할 당시인 2010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성남시내 한 모텔에서 A(현재 19)양에게 현금 10만~15만원씩을 주고 8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경사는 최근까지 용돈 명목으로 A양 계좌로 46차례에 걸쳐 335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경사는 2009년 11월 고등학교 1학년인 A양이 가출해 친구 집에서 놀다 소란을 피워 출동한 게 인연이 돼 처음 만났으며, 당시 알게 된 전화번호로 먼저 연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경사는 “교통사고 피해자로 A양을 처음 알게 돼 합의금으로 100만원을 줬고 계속 용돈을 요구해 여러 차례 송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모텔에서 5차례에 걸쳐 유사 성행위를 했을 뿐이라며 성매수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이 밖에 이 경사는 지난해 6월 무등록대부업을 하는 친구 이모(48·여)씨 부탁으로 조모(50)씨의 소재를 파악해 알려준 혐의도 받고 있다. 이후 이씨는 1800만원의 빚을 진 조씨를 협박해 승용차를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경사는 지난해 7월 국제결혼중개업자에게 1252만원을 주고 소개받은 여성이 모두 마음에 들지 않자 중개업자를 협박해 250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이 경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공갈 등의 혐의로 지난 19일 파면됐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강남 고급호텔 한층 통째 빌려 풀살롱 성매매

    유흥주점과 숙박업소가 연계해 성매매를 알선하는 행태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객실 한 층을 성매매 장소로 제공한 L호텔 사장 고모(56)씨와 여종업원을 동원해 성매매를 알선한 F유흥업소 업주 이모(35)씨를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모(40)씨 등 현장에서 적발된 성매수자 7명과 임모(29)씨 등 여종업원 7명, 주점 직원 2명, 호텔 지배인 등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총 19명이다. ●호텔사장·유흥업소 업주 등 19명 검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지상 15층, 지하 6층 규모의 무궁화 4개급 호텔을 운영하는 고씨는 2010년 7월부터 지난 14일까지 10층 객실 19개를 성매매 장소로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호텔 13층에 200평 규모의 유흥업소를 운영한 이씨는 고객에게 34만원씩 받고 양주·안주는 물론 성매매까지 알선했다. 주점 직원이 10층 전 객실의 열쇠를 갖고 있다가 손님을 객실로 직접 안내하는, 이른바 ‘풀살롱식 영업’을 해온 것이다. ‘고품격 란제리클럽’으로 유명한 이 주점은 한 건물에서 ‘2차’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이 호텔은 중국·일본 관광객이 주로 찾는데 술집 종업원과 숙박객이 한 엘리베이터를 사용해 불쾌하다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됐던 곳이다. 경찰은 관할구에 이 호텔에 대한 행정처분을 의뢰할 예정이다. ●10층 객실서 성매매… 警, 호텔 행정처분 의뢰 강남경찰서는 올 들어 성매매업소 등 635개 풍속업소를 단속해 1376명을 검거했다. 이 중 유흥업소와 연계해 성매매를 알선한 호텔만 8곳으로 업주 등 102명이 적발됐다. 경찰은 “유흥주점을 함께 운영하는 강남의 51개 숙박업소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기업형 강남 오피스텔 성매매 조직

    서울 강남에서 오피스텔을 빌려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하고 수십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성매매를 통합관리하는 ‘종합 상황실’을 운영하는가 하면 조직원과 성매매 여성을 대상으로 행동강령까지 만들어 가며 단속의 손길을 피했다. 서울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은 4일 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우모(34)씨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조직원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달아난 총책 김모(33)씨 등 4명을 쫓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선릉역 주변 오피스텔 24개를 빌려 성매매를 알선하고 30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손님 1인당 13만원을 받아 하루 평균 65명씩 매일 800여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약 1년간 벌어들인 수입이 30억여원에 달한다. 이들은 사장인 김씨 아래 실무를 총괄하는 10여명의 ‘실장’을 두고 성매매 관련 일을 철저히 분담했다. 실장들은 회계와 마케팅, 광고, 알선 등 업무 분담을 통해 기업처럼 조직적으로 업소를 관리했다. 이들이 강남 일대에 차린 업소는 모두 14곳이었다. 곳곳에 분산된 업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사장 김씨는 대치동에 종합 상황실을 마련했다. 상황실에서는 성매수 남성들의 전화 예약부터 성매매 여성 채용과 출퇴근 관리, 24개 방 공실 여부와 집기 비치 현황, 경찰 단속 때 상황 전파 등을 실시간으로 감독했다. 실장과 성매매 여성 등 직원들에게는 행동강령을 만들어 교육시켰다. 이를테면 성매매 여성에게는 ‘외모가 별로인 손님이라도 반갑게 맞이하라.’ 등 세세한 부분까지 응대 요령을 익히도록 했다. 또 모든 성매매 여성들의 신체치수와 특이점, 고객의 연락처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정리하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 단속팀이 출연했던 방송 프로그램을 보고 풍속 담당 경찰관들의 얼굴 화면을 캡처해 직원들에게 외우게 했다. 하나의 상호로 마케팅을 하면 경찰의 집중단속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일부러 10여개의 다른 업소명과 20여개의 대포폰 전화번호를 전단지에 인쇄했다. 경찰 관계자는 “월 200만원이 넘는 강남 오피스텔 24개를 업소로 이용해 임대료만 수억원에 달했다.”면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비밀영업을 하는 업소들이 많아 단속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사건 Inside] (44) 악마의 꾐에 빠진 그녀, 193일간 지옥에서 살다

    [사건 Inside] (44) 악마의 꾐에 빠진 그녀, 193일간 지옥에서 살다

     “도저히 이렇게 살 수 없어.”  햇빛 한 점 들지 않는 지하 단칸방에 갇혀 지옥같은 삶을 이어간 지 193일째. A(29·여)씨는 결국 경찰을 부르기로 마음을 굳혔다. “신고하면 너도 성매매로 처벌을 받게 된다.”는 사장 정모(56)씨의 으름장이 무섭기는 했지만 이렇게 살 바에는 차라리 모든 것을 다 털어버리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낸 것이다.  지난 7월 13일 A씨는 정씨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지하에 갇혀 성매매를 강요 당하고 있다.”는 A씨의 신고에 경찰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그렇게 A씨는 악마 같은 정씨의 손아귀를 벗어나 양지로 돌아올 수 있었다. ●“키스만 하면 큰 돈” 악덕업주의 감언이설에…  전남 순천에서 태어난 A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객지를 전전해 왔다. 지난 해에는 더 나은 일거리를 찾아 대도시인 부산을 찾았다. 하지만 특별한 기술도 없는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이라곤 몇 개 되지 않았다. 결국 A씨는 짧은 시간에 큰 돈을 만질 수 있다는 얘기에 혹해 유흥업소에 취직하기로 했다. 일자리를 찾던 A씨는 한 인터넷 성인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유사 성행위 업소를 찾았다. 이 곳에서 만난 것이 바로 ‘키스방’ 사장 정씨였다.  “일만 잘하면 돈은 원하는 만큼 벌 수 있어. 그리고 그냥 키스만 하면 되니까 많이 힘들지도 않고.”  정씨는 달콤한 말로 A씨를 유혹했다. 키스 영업만 하면 된다는 말이 유흥업소 취업을 망설였던 A씨의 마음을 돌려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A씨는 올해 1월 1일부터 정씨의 가게에서 일을 시작했다. 부산 진구 부전동에 위치한 정씨의 가게는 햇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 지하 단칸방이었지만 “대놓고 영업하기는 힘든 일”이라는 그럴싸한 핑계에 A씨는 별 의심을 품지 않았다.  하지만 키스 영업만 하면 된다는 정씨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정씨는 A씨를 단칸방에 가둬 놓고 곧바로 성매매를 강요하기 시작했다. A씨는 “계약과 다르지 않느냐.”며 따졌지만 정씨는 오히려 목소리를 키웠다.  “이미 성매매를 한 건 알고 있지? 신고 해봤자 너도 처벌 받아. 그리고 네가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순천에 있는 가족들이 알아도 상관 없겠어?”  만약 부모님이 자신이 부산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될까 두려웠던 A씨는 정씨의 협박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그날부터 악몽같은 나날이 시작됐다. 매일 17시간씩 성매매를 해야했던 A씨가 하루에 받는 손님은 10명 이상이었다. 가게 근처에 월세방을 얻었지만 3~4시간 쪽잠을 잘뿐 대부분의 시간을 지하방에서 낯선 남자들과 보내야만 했다. ●190일간의 강제 성매매…가혹한 인권 유린의 현장  ‘악덕 업주’ 정씨의 가혹한 영업은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다. A씨가 정씨의 가게에서 일한 193일 동안 쉰 날은 고작 3일뿐이었다. 손님이 많이 찾아오는 날은 끼니조차 때울 수 없었다. 막간을 이용한 휴식도 허락받지 못해 만성적인 수면부족에 시달렸다. 비정상적인 성행위를 강요하는 손님을 받아도 그저 따라야만 했다. 한달에 한번씩 찾아오는 생리기간에도 강제로 지혈을 한 채 성행위를 해야만 했다. 기본적인 인권조차 찾아볼 수 없는 잔혹한 나날이 이어졌다. 심지어 정씨는 성매매에 사용하는 피임기구 값도 A씨에게 떠넘겼다.  망가진 A씨의 몸은 성한 곳이 없었다. 6개월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습한 지하 골방에 생활해 온 A씨는 갑상선 질환, 기관지염, 두통, 위염, 기능성 장 장애, 식도 역류, 간 질환 등 각종 질병을 달고 살았다.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 정신적인 질환도 함께 찾아왔다.  경찰은 “구조 당시 A씨는 정신적인 충격으로 진술조차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다.”면서 “A씨를 성매매 피해자 지원센터에 인계한 뒤 장기간 안정을 취한 후에야 진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담당한 경찰들조차 “사람으로서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나.”며 혀를 내두를 정도로 A씨의 상태는 만신창이 그 자체였다. ●지옥에서 구조된 20대女의 일기장에는…  우여곡절 끝에 A씨는 이같은 ‘어둠의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정씨는 곧바로 검거되지 않았다. A씨가 사라진 직후 성매매와 관련된 모든 증거를 숨겼기 때문이다. 정씨가 그동안 거리를 활보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운영하는 ‘키스방’이 성매매 특별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맹점 때문이었다.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는 상태인 셈이다.  경찰은 결국 잠복에 들어갔다. 한달 여의 잠복 끝에 경찰은 정씨가 계속해서 손님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가 건물 외벽 창고에 피임기구들을 버리는 결정적인 장면을 포착했다.  경찰은 지난 8월 24일 현장을 덮쳤다. 정씨는 그 자리에서 체포돼 구속됐다. 정씨에게 건물을 빌려준 건물주 김모(69)씨와 송모(27)씨 등 현장에서 붙잡힌 성매수 남자 4명, A씨를 대신해 성매매를 하던 양모(32·여)씨는 불구속 기소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의 가게를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김씨의 일기장에는 김씨가 받았던 손님들의 이름과 함께 ‘이제는 벗어나야 하는데’, ‘정말 도망치고 싶다’ 등 비참했던 심경이 구구절절히 담겨 있었다.”면서 안타까워 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인천 경찰 왜 이러나

    미성년자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한 인천 지역 경찰관이 적발돼 해임됐다. 또 각자 가정이 있는 남녀 경찰관이 모텔에 함께 있다가 적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23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인천부평경찰서 소속 임모(39) 경사를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임 경사는 지난 6월 인천의 한 유흥업소에서 10여만원을 주고 A모(17)양과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또 지난 12일 오후 6시쯤 인천 부평구의 한 모텔에 투숙 중이던 인천삼산경찰서 소속 경감과 경사(여)를 적발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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