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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매매’ 억만장자 엡스타인, 교도소서 의식 잃은 채 발견

    ‘성매매’ 억만장자 엡스타인, 교도소서 의식 잃은 채 발견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66)이 교도소에서 거의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25일(현지시간) CNN 등이 보도했다. 엡스타인은 수감 중이던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도소의 감방 바닥에서 목에 상처를 입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외신들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거나, 다른 수감자에게 폭행을 당했을 가능성 등을 제기했다. 또 감방에서 나가기 위한 계략을 시도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엡스타인의 정확한 상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2002~2005년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20여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한 혐의로 지난 6일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그와 친분이 있는 인물들까지 거론되며 워싱턴 정가로 파장이 일었다. 그는 2008년 최소 36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 혐의로 종신형에 처했었지만, 검사와의 플리바게닝(감형협상)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연방검사장이었던 알렉산더 어코스타 노동부 장관은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논란이 일며 지난 12일 결국 사임했다. 그는 앞서 최대 1억 달러(약 1180억원)를 지불하고 보석을 하려 시도했지만 맨해튼 연방법원은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연방법원은 “이번 사건의 미성년 피해자들과 예비 피해자들 모두에게 위험이 있고 엡스타인이 많은 재산을 이용해 해외로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45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대성 너 마저..” 빅뱅 대성, 소유 건물 불법 유흥주점+성매매 의혹

    “대성 너 마저..” 빅뱅 대성, 소유 건물 불법 유흥주점+성매매 의혹

    그룹 빅뱅 멤버 대성(30·본명 강대성)이 소유한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채널A는 25일 대성이 지난 2017년 11월 310억 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구 소재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대성 건물은 대로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지하 2층부터 지상 8층에 이르는 규모다. 원빌딩에 따르면 대성이 산 건물의 총 매매가는 310억 원으로, 취득세 14억 3천만 원을 포함하면 총 취득가격은 약 324억 원 정도다. 대성은 보증금 12억 원과 실채권액 170억 원, 자기자본 140억 원을 투자해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건물의 월 임대료는 9,469만 원으로 알려졌다. 건축물 대장에 따르면 5층부터 8층까지 각종 식당과 사진관이 입주해 있다. 하지만 건물 외벽에 간판이 없고 식당으로 등록된 3개 층은 엘리베이터 버튼도 눌리지 않았다. 사진관으로 등록된 8층은 철문으로 막혀 들어갈 수 없었다. 날이 어둑해지자 사람들과 고급 승용차들이 모여들었다. 주변 상인들은 “건물 안에 이상한 술집이 있는데 룸살롱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실제 이 건물에서는 2005년부터 유흥업소들이 운영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A는 “건축물대장에 신고된 것과 달리 총 5개 층에서 접대부를 고용하는 유흥주점들이 불법영업을 하고 있으며 비밀스럽게 성매매도 이뤄지고 있는 정황을 확인했다”면서 “회원들만 들어갈 수 있는 비밀 업소로 운영되기 때문에 손님을 가장해 안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곧바로 제지당했다”고 전했다. 빌딩의 절반 이상이 불법 유흥과 성매매 알선 장소로 이용되고 있지만 건물주인 대성 측은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부동산 관계자들은 대성이 사전에 이같은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은 적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 = 채널A 캡처,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빅뱅 왜 이러나…대성 강남 건물서 불법 유흥업소 운영 의혹

    빅뱅 왜 이러나…대성 강남 건물서 불법 유흥업소 운영 의혹

    그룹 ‘빅뱅’ 멤버 대성(30)이 소유한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 ‘뉴스A’는 대성이 소유한 강남의 한 건물에서 불법 성매매 알선이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25일 보도했다. 건축물 대장에는 5층부터 8층까지 식당과 사진관이 입주했다고 신고됐지만 사실은 유흥업소로 운영됐다는 주장이다. ‘뉴스A’는 2005년부터 이 건물에서 회원들만 들어갈 수 있는 비밀 유흥업소가 운영되고 있었다면서 이 곳에서 성매매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성은 지난 2017년 이 건물을 31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임대수익만 매달 약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의 부동산 대리인은 ‘뉴스A’에 “대성 씨는 건물주일 뿐 영업과 무관하다”며 “매입 당시 받은 사업자등록증 상의 사업으로만 알고 있다”고 밝혔다. “불법 유흥업소로 확인될 경우 임차인들과의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성은 군 복무 중이다. 강남구청 건축과에 따르면 건물의 용도대로 유지관리를 해야 할 의무는 건축주(건물주)에게 있기 때문에 대성이 몰랐다고 해도 보도 내용이 사실일 경우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청은 대성의 건물에 대해 단속을 실시하고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행정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대성이 소속된 그룹 빅뱅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각종 성추문에 휩싸였다. 클럽 버닝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29)는 빅뱅을 탈퇴했고,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YG 양현석(50) 총괄 프로듀서는 사내 직책을 내려놓았다. YG는 대성 건물 의혹과 관련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길섶에서] 청량리 620/이종락 논설위원

    윤락가를 ‘텍사스’라고도 불렀다. 미국 서부영화에 나오는 술집이 1층에선 술을 팔고 2층에선 접대부가 몸을 팔았던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우리나라도 ‘미아리 텍사스’라는 이름이 자리잡았다. 텍사스라는 이름은 아니지만 또 다른 집창촌인 ‘청량리 588’이 있었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일부 지역이다. 서울시가 이 지역을 문화공간으로 개발해 원형을 보존한다고 한다. 성매매 여성이 거주하던 쪽방, 그들이 다니던 병원, 성매매 업소 등으로 쓰였던 건물들이다. 아파트 공사 등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청량리 4구역의 골목 일부를 남겨 ‘청량리 620’이라는 문화·역사 공간으로 조성해 오는 2023년쯤 일반에 개방할 계획이다. ‘청량리 620’은 일대를 통칭하는 ‘청량리’에 동네 지번인 전농동 620번지를 합해 만든 이름이다. 하지만 일부 주민은 시의 보존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 청량리 588 이미지를 재개발을 통해 털어내려고 하는데, 왜 굳이 흔적을 남기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성’(性)은 창피한 것이고 숨겨야 하는 것이라는 의식이 팽배한 우리나라에서 집창촌을 문화공간이라는 형식을 빌려 흔적을 남기겠다는 발상이 대담하다. 청량리 일대가 620 개발을 둘러싸고 몇 년간 시끄러울 듯하다. jrlee@seoul.co.kr
  • 강경윤 기자 “양현석 프로듀서, YG 복귀할 것” 예언

    강경윤 기자 “양현석 프로듀서, YG 복귀할 것” 예언

    ‘임윤선의 블루베리’에 ‘승리 버닝썬 논란’을 최초 보도한 강경윤 기자가 게스트로 특별 출연했다. 강 기자는 “YG는 대형 엔터테인먼트사 중에서 가장 제왕적인 리더십으로 운영되는 곳”이라며 양현석 前 프로듀서의 복귀를 예언했다. 24일 ‘블루베리’ 90회는 ‘위기의 엔터산업,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했다. 이에 최근 연예계 대형 사건들의 중심에 서며 ‘연예계 ‘사신’이라는 별명을 얻은 강경윤 기자가 깜짝 게스트로 함께했다. 강 기자는 “YG 엔터테인먼트의 독재 경영구조와 소속 연예인들의 허물을 권력으로 덮는 관행 등이 현 악재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양 前 프로듀서 역시 ‘성매매알선혐의’로 입건된 상황이지만 회사에 복귀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패널들과 강경윤 기자는 이와 반대로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토크도 진행했다. “방시혁 대표가 야심 차게 발표했던 첫 그룹은 ‘글램’”이라는 사실을 공개하며 “하지만 ‘이병헌 협박 사건’에 휘말리며 좌절을 맛봤다”고 발언했다. “이후 절치부심하여 준비한 ‘방탄소년단’이 초대박이 난 것“이라며 “2018년 빅히트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임을 언급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방탄소년단의 성공 이유와 그룹 특색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블루베리’는 빅히트와 함께 주가를 올리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를 주제로 했다. “JYP 하면 누구나 박진영 대표를 떠올리지만 진짜 살림꾼은 정욱 사장”이라며 “’원더걸스’의 미국진출 실패로 파산 직전에 몰린 JYP를 부활시킨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JYP를 부활시킨 신의 한 수와 ‘JYP의 미래 전략 등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코너 ‘경알못 탈출기 ESC’에서는 ‘아이돌은 돈을 얼마나 벌까?’를 주제로 강경윤 기자가 들려주는 아이돌 세계의 이면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임윤선의 블루베리’는 매회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와 경제 등의 폭넓은 이슈를 분석해 앞으로의 전망을 예측하는 프리미엄 토크쇼이다. 변호사 임윤선이 진행을 맡고 있으며, 대한민국 경제와 관련된 모든 것을 분석한다. 매회 진행되는 토크 외에도 ‘경알못 탈출기 ESC’ 코너를 통해 궁금했던 경제 이야기와 복잡한 경제 이론을 쉽게 전달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밤 9시 SBS CN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두 손 놓고 한눈판다, 2025년 교통 혁명

    두 손 놓고 한눈판다, 2025년 교통 혁명

    스마트폰의 원조인 미국 애플의 아이폰이 국내에 보급된 지 올해로 10년이 됐다. 초창기 휴대전화에 인터넷 통신이 결합된 단말기, 즉 ‘손안의 작은 컴퓨터’였던 스마트폰은 10년 만에 ‘만능 스마트 기기’로 진화했다. 게임기, 카메라, 캠코더, 웹하드, 각종 악기, 내비게이션, 신용카드, 자동차 키의 역할까지 하는 건 이미 예삿일이 됐다. 그런 스마트폰이 이제는 사회의 산업과 경제를 변화시키고 우리 삶의 방식까지 송두리째 바꿔 놓으려 하고 있다. 새로운 변화의 핵심 축은 ‘모빌리티’(mobility·이동성)다. 스마트폰의 앱 하나로 자동차를 움직이고, 물건을 배달하고, 언제 어디서든 가고 싶은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시대, 이른바 ‘모바일포테이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미래 스마트 모빌리티의 대표 주자는 ‘자율주행차’다. 운전자가 운전대, 가속 페달, 브레이크를 제어하지 않아도 입력한 목적지까지 알아서 이동하는 자동차를 뜻한다. 차량에 탑재된 5G(5세대) 이동통신 단말기가 차량과 차선, 도로 주변 시설물과 연결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기 때문에 ‘커넥티드카’라고 불리기도 한다. 자율주행차의 3대 핵심 기술은 카메라와 레이더 등 각종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인지 기술’, 차량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측위 기술’, 인지·측정된 정보로 주행 상황을 판단하고 핸들과 브레이크를 움직이는 ‘제어 기술’로 나뉜다. 이 기술이 완벽하게 구현돼 하나로 합쳐지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움직이는 자동차가 탄생하게 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RM은 커넥티드카 시장 규모가 2025년 245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2년까지 고속도로와 스마트 도로 내에서, 2030년까지 일반도로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자율주행차의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1일 러시아 최대 포털업체인 얀덱스와 손잡고 개발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로보택시’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로보택시는 올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시범 주행에 나선다. 내년부터는 러시아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자율 주행’ 기능이 탑재된 자동차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키 버튼을 누르면 자동차가 앞뒤로 7m까지 움직이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기능이 가장 눈길을 끈다. 좁은 주차 공간에 주차할 때 유용한 기능으로 신형 쏘나타에 최초로 적용됐다. BMW 7시리즈에 탑재된 ‘후진 어시스턴트’도 일종의 자율주행 기능이라 볼 수 있다. 막다른 골목이나 주차장에 들어갔을 때 버튼을 누르면 운전대가 자동으로 움직이며 최대 50m까지 왔던 길을 그대로 돌아가는 기능이다.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충돌 직전 자동으로 멈추는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 고속 주행 시 앞차와 멀어지면 자동으로 가속 페달을 밟아 속도를 높이고 가까워지면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줄이는 ‘고속도로주행보조시스템’(HDA),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도 설정된 속도로 앞차와 거리를 유지하며 달리는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ACC), 운전대를 자동으로 움직여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차선유지보조’(LFA) 혹은 ‘차선이탈방지보조’(LKA) 시스템은 새로 출시되는 많은 차량에 이미 장착됐다. 하지만 이런 기능들은 아직은 운전을 보조하는 역할만 할 뿐 운전은 여전히 운전자의 몫이다. 미국자동차기술학회(SAE)는 자율주행차의 발달 수준을 0에서 5까지 총 6단계로 분류한다. 레벨0은 사람이 자동차 운행의 모든 과정을 제어하는 단계다. 레벨1은 자동긴급제동, 차선유지보조, 차선이탈경보 기능 가운데 한두 가지만 작동하는 단계이고, 레벨2는 운전은 운전자가 하지만, 두 가지 이상의 자율주행 기능이 작동해 부분적인 자동화를 이룬 단계다. 현재 국내외에서 출시되는 신차 대부분 레벨1~2 수준을 적용하고 있다. 레벨3은 자동차 스스로 차선 변경과 추월 등을 할 수 있는 단계다. 운전 주체가 사람에서 시스템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레벨2와의 격차가 상당하다. 운전자는 운전석에 앉되 전방을 주시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의 테슬라와 독일의 아우디 등 일부 자동차 업체가 레벨3 수준의 차량을 내놓긴 했지만 아직 5G 통신 인프라와 관련법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 레벨4~5는 사실상 완전 자율주행 단계다. 레벨4는 비상시 운전자가 개입하는 단계, 레벨5는 아예 운전대가 없는 무인자동차 단계로 보면 된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자동차 선진국이 확보한 자율주행 기술력은 대부분 레벨4 수준에 도달했다. 레벨4의 상용화는 2025년쯤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율주행차는 5G 네트워크 구축이 핵심이기 때문에 KT와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올해 안에 차량과 사물 간 통신(CV2X)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자율주행차가 거리를 활보하는 데 앞으로 10년도 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차 도입이 사회적 갈등을 키울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차량 운전자가 필요 없어지므로 택시·버스·화물차 등 운수업 종사자는 대거 일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 발레 파킹 요원, 대리운전 기사와 같은 일거리도 없어질 수밖에 없다. 자동차보험 관련 업종 역시 더는 필요없게 된다.아울러 자율주행 시대에 대중교통은 24시간 가동될 수 있다. 사람이 운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개인이 차량을 보유할 필요성이 점점 떨어지게 돼 자동차산업이 타격을 입게 된다. 또 자율주행차는 대부분 전기차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정유·석유화학 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지난해 ‘자율주행차와 미래의 도시관광업’이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소개하며 “자율주행차 안에서 성매매나 마약 복용과 같은 불법 행위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자율주행차가 교통사고를 일으켰을 때 책임 소재 논란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탑승자, 인공지능(AI), 자동차 제조사, 통신사, 정부 혹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누구에게 사고의 책임을 물을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용어 클릭 모바일포테이션(Mobileportation) 휴대전화와 이동성을 뜻하는 ‘모바일’(mobile)과 운송, 교통을 뜻하는 ‘트랜스포테이션’(transportation)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운송과 이동이 자유로워진 것을 의미.
  • ‘성접대 의혹’ 양현석, 정식 수사 됐지만..비판 ‘촉박한 공소시효 탓?’

    ‘성접대 의혹’ 양현석, 정식 수사 됐지만..비판 ‘촉박한 공소시효 탓?’

    양현석의 성접대 알선 혐의 수사가 내사에서 정식 수사로 전환됐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그동안 주변인들의 진술자료를 분석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를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며 “사건을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양현석의 성매매 알선, 일명 ‘성접대’ 의혹은 지난 5월 불거졌다. MBC ‘스트레이트’ 방송을 통해 2014년 9월께 양현석 전 대표가 소속 가수였던 싸이 등과 함께 강남의 한 한정식 집에서 유흥업소 여직원 등을 초청하는 식사 자리를 마련하고, 이후 양현석이 운영하는 클럽으로 자리를 옮겨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것. 이후에도 ‘스트레이트’ 측은 총 3차례에 걸쳐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을 집중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말레이시아 부호 조 로우와 만난 것은 맞지만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사실무근이며 해당 만남 역시 일회성에 그친 것”이라고 해명한 양현석의 발언을 반박하는 유럽 원정 성접대 의혹도 폭로됐다. 또한 지난 8일 방송에서는 성접대에 동원된 여성들을 섭외한 것으로 알려진 유흥업소 종사자 ‘정마담’이 “2억 원을 유로화로 받았고, 양현석이 제 몫은 따로 없으니 ‘네가 1억 갖고, 나머지는 애들한테 나눠줘라’라고 말했다”며 “제가 1억 원을 왜 가졌는지는 양현석이 제일 잘 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에서 제일 피해자는 나”라며 “양현석은 저에게 ‘수사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몇 번이나 불려가서 조사를 받았고, 수사 방향이 저를 향하는 것 같다”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정마담의 증언이 방송으로 나온 지 열흘이 지난 후에야 경찰은 “양현석의 혐의와 관련된 결정적인 증언이 여럿 등장해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정마담이나 관련자들의 진술이 여럿 나온 상황에서 “너무 늦은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이는 촉박한 공소시효와도 무관하지 않다. 성매매 알선 혐의 공소시효는 5년이다.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시점은 2014년 9월이라는 점에서 한 달 남짓한 시간 안에 기소까지 이뤄져야 한다. 수사에서 기소까지 2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성폭력 무고 고소, 유죄로 확인된 것은 6.4%

    성폭력 무고 고소, 유죄로 확인된 것은 6.4%

    성범죄 사건 무고죄 처벌 10명 중 1명도 안돼성폭력 가해자가 자신은 죄가 없다면서 상대방을 무고죄로 고소한 사건 중 유죄로 확인된 것은 전체 6.4%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대검찰청은 19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양성평등정책포럼을 열어 이런 내용을 발표한다. 검찰에 따르면 2017년과 지난해 검찰이 성폭력 범죄와 관련해 처리한 사건 규모는 7만 1740명이고 이 중 무고죄로 기소된 피의자는 556명(0.78%)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가해자의 무고 고소 중 84.1%는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다. 재판에 넘겨진 사건 중에서도 15.5%는 무죄를 선고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성폭력 무고로 고소된 사례 중 유죄는 6.4%에 그쳤다. 김정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가해자의 무고 고소가 남발되고 있다. 성폭력 피해자의 고소·증언을 막고자 무고죄 고소를 부추기는 현상은 커다란 문제”라고 지적했다. 검찰과 연구원은 성폭력 무고 사건 현황과 특성, 문제점 개선과제 등을 분석하고 새로운 성폭력 범죄 분류안을 마련하는 논의를 이어갔다. 현재 법무부에는 성폭력 범죄의 큰 카테고리를 성범죄 통계로 해서 성범죄 사범을 신설하고 이것을 전통적인 의미의 강간, 강제추행을 포함하는 성폭력 사범과 디지털 성범죄 사범, 공공장소 성범죄 사범, 성매매 사범 등 4가지로 분류하는 방안이 접수된 상태다. 한윤경 대검찰청 형사 2과장은 “새로운 통계 범주에서도 강간과 강제추행 사건은 모두 성폭력 범죄에 포함돼 있어 범행이나 죄질에 맞는 사건 처리 기준을 마련하려면 구체적인 통계가 필요하다”면서 “사건의 세분화, 유형화를 통해 검찰 내부에서도 적정한 사건처리가 될 수 있도록 기준을 세우고 국민도 성폭력 사건이 잘 처리되고 있는지 통계로 확인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인지 관점에서 바라본 성폭력 무고 실무’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박은정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은 “수사실무에서 성폭력 피해자를 무고로 인지하려면 단순히 성폭력 피의자를 기소할 수 없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피해자의 피해사실 진술에 명백한 허위와 객관적 사실이 아닌 내용이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많은 피해자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했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성폭력 법령체계성 성폭력으로 기소할 수 없더라도 그 자체로 무고라고 볼 수 없다는 게 최근 대법원 판례에서도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양현석, 성매매 알선 혐의 입건…경찰, 본격 수사 착수

    양현석, 성매매 알선 혐의 입건…경찰, 본격 수사 착수

    외국인 투자자에 성매매 알선 혐의“진술 등 자료 분석해 피의자 입건”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는 양현석(49)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성매매 알선 혐의로 정식 입건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 전 대표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진술 등 그동안의 자료를 분석해 양 전 대표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수사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식당을 통째로 빌려 외국인 투자자들 접대하는 자리에 성매매 여성을 단체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양 전 대표와 가수 싸이(42·본명 박재상)가 2014년 7월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 조로우 일행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양 전 대표가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런 성접대를 기획했다는 주장이다. 보도에 따르면 양 전 대표가 ‘정 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씨를 시켜 이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20여명 동원했고 식사 자리 후 성매매로 이어졌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양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9시간 동안 조사했다. 경찰은 앞서 싸이와 A씨 등 10여명을 조사한 뒤 성매매 여성 동원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표와 싸이는 모두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사설] ‘개정 아청법’ 청소년 성매매 뿌리 뽑는 계기 돼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이 개정된 것은 늦었지만 다행스럽다. 내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법률에 따르면 가출 등 경제적·정신적으로 어려운 형편의 아동이나 청소년과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맺더라도 처벌을 받게 된다. 아동과 청소년의 성을 버젓이 매매하고서도 ‘합의의 성관계’를 핑계 삼는 파렴치한 행태는 이제 통하지 않는 것이다. 개정된 아청법에는 만 13세 이상 만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어려운 상태를 이용해 간음이나 추행을 하면 3년 이상 징역에 처한다는 조문이 신설됐다. 설령 아동·청소년들의 자발적 의사가 있었다 하더라도 성매수자는 처벌을 받는다는 점에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전까지의 아청법은 만 13세 이상 만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강간·강제추행하거나 장애 아동·청소년을 간음하는 등에 대해서만 처벌할 수 있었다.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이나 성매매에 우리 사회는 턱없이 관대하다. 13세 지적장애 아동이 모텔로 유인돼 성착취를 당했는데도 ‘자발적 성매매’로 치부했던 일명 ‘하은이 사건’은 우리의 법제도가 아동의 성을 얼마나 기계적인 잣대로 인식하는지를 보여 준 단적인 사례였다. 미성년 대상의 성범죄가 인정됐다 하더라도 형량이 너무 낮아 재범률을 부추기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2017년에는 아동·청소년 대상 전체 성범죄자 중 절반 이상(50.8%)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을 정도다. 미국이 아동 성범죄를 최소 징역 25년에서 사형, 영국과 스위스 등이 종신형으로 다스리는 실정에 비하면 말도 안 되는 솜방망이 처벌 관행이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뤄진 성범죄를 신고만 해도 최대 100만원의 포상이 지급된다니 법의 의지가 모처럼 단호해 보인다. 청소년 성매매 창구로 악용되는 온라인 채팅앱 운영자도 차제에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성북 양성평등주간 행사 성료…유공자 표창·거리캠페인 펼쳐

    성북 양성평등주간 행사 성료…유공자 표창·거리캠페인 펼쳐

    서울 성북구는 지난 5일 구청 지하 1층 다목적홀에서 ‘2019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제24회 성북구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비롯해 주민, 여성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 양성평등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는 양성평등 구현에 앞장선 유공자 표창, 축하공연, 여성학자 오한숙희씨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여성인권센터 ‘보다’가 성매매 근절 캠페인을 했고, 여성중앙회·성북여성꿈의공동체 등 6개 여성단체는 면생리대 만들기, 한지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마당을 꾸렸다. 성신여대입구역과 하나로거리에선 양성평등 확산을 위한 거리캠페인이 펼쳐졌다. 이 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양성평등 인식을 공유하고, 양성평등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양성평등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양성평등이 제대로 실현되는 성북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트럼프·엡스타인 1992년 여성 28명과 파티”

    “트럼프·엡스타인 1992년 여성 28명과 파티”

    성폭행 피해자 방송서 “15살때 당해”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된 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의 파문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가 시절 그와 함께 여성 수십명이 나오는 파티에 참석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그에게 15살 때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도 등장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10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출신 사업가 조지 호우라니의 말을 인용, 1992년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캘린더걸’ 대회에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과 함께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사업 파트너였던 트럼프 대통령 요청으로 여성 28명이 참가하는 행사를 열었던 호우라니는 “파티에 초대된 손님은 그 둘뿐이었다”면서 “엡스타인을 오지 못하게 해야 했는데, 트럼프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니퍼 아라오스라는 여성은 NBC방송에 출연, 15세 때 엡스타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14세였던 2001년부터 맨해튼에 있는 엡스타인 자택에서 1년가량 그에게 마사지를 해 줬는데 2002년 가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아라오스는 “나는 공포에 질려 그만두라고 요구했다”며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그는 분명히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엡스타인은 아라오스 외에도 미성년자 수십명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혐의로 이달 초 체포돼 기소됐다. 엡스타인은 2008년에도 미성년자 최소 36명에게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 등으로 종신형 위기에 처했지만 이례적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고 풀려났다. 당시 플로리다 남부지구 검사였던 알렉산더 어코스타 노동장관은 민주당으로부터 장관직을 사임하라는 요구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사건을) 적절하게 진행했다고 믿는다”면서 “엡스타인이 감옥에 가는 것을 보고 싶었기 때문에 우리가 했던 일을 했다. 그것이 초점이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강지환 성폭행 혐의 긴급체포…과거 필리핀 여성 SNS 논란

    강지환 성폭행 혐의 긴급체포…과거 필리핀 여성 SNS 논란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42)이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속사와 제작사, 방송사도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강지환은 9일 오후 10시 50분쯤 소속사 여직원 2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됐다. 강지환은 소속사 직원 A·B씨 등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소속사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9시 41분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있다’고 신고를 부탁했다. A씨 친구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강지환의 자택으로 출동해 강지환과 A씨 등을 분리, A씨 등으로부터 “잠을 자던 중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강지환을 긴급체포했다. 현재 유치장이 입감된 강지환은 경찰에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환 소속사이자 그가 주연으로 출연 중인 드라마 ‘조선생존기’의 제작사이기도 한 화이브라더스코리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사태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조선생존기’를 방영 중인 TV조선 역시 보도 후 소속사 겸 제작사와 긴급 논의에 나섰다.강지환의 불미스러운 소식에 2014년 필리핀 여성이 SNS에 올린 사진도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한 필리핀 여성은 개인 계정에 ‘한국 배우 강지환과 함께 잔다’는 글과 함께 침대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화보 촬영 차 세부로 출국했던 강지환은 이 사진으로 인해 원정 성매매 의혹에 휩싸였다. 강지환 측은 “단순 해프닝이다. SNS에 올라온 사진 속 여성은 필리핀 현지 가이드의 부인이다. 잠들어 있는 강지환 옆에서 장난을 친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후 해당 여성이 “연출한 사진”이라며 “강지환은 나의 우상”이라면서 사과해 일단락됐다. 2001년 뮤지컬 ‘록키 호러 픽쳐쇼’로 데뷔한 강지환은 이후 영화 ‘영화는 영화다’(2008), ‘7급 공무원’(2009), ‘차형사’(2012) 등과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2004), ‘경성스캔들’(2007), ‘쾌도 홍길동’(2008), ‘빅맨’(2014), ‘작은 신의 아이들’(2018)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소설’ 다시 페미니즘을 소환하다

    ‘소설’ 다시 페미니즘을 소환하다

    국내외 페미니즘 소설 출간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나이지리아부터 브라질까지 국적도 다양하다.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는 페미니즘 담론에 대한 관심과 서점가 큰손인 20~40대 여성들을 향한 공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여성작가들의 예전 소설을 페미니즘에 입각해 재해석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가장 뜨거운 페미니스트’ 아디치에 최근 민음사가 출간한 장편소설 ‘보라색 히비스커스’는 나이지리아의 페미니스트 소설가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42)의 데뷔작이다. 아디치에는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라는 주제의 테드(TED) 강연으로 유튜브 등에서 55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이 시대 가장 뜨거운 페미니스트다. ‘보라색 히비스커스’는 가부장제 아래 억압받던 나이지리아 상류층 가정의 10대 소녀가 서서히 정신적 독립을 꾀하는 과정을 그렸다. 주인공 캄빌리의 아버지는 식음료 사업체와 진보 성향 언론사를 소유한 지역 유지이지만, 집에서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폭군이다. 캄빌리 어머니는 가정폭력으로 아이를 유산했고, 캄빌리는 아버지 말에 꼼짝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오빠 자자가 아버지의 권위에 도전하는 모습에 캄빌리는 떠올린다. ‘지금 내게 오빠의 반항은 이페오마 고모의 실험적인 보라색 히비스커스처럼 느껴졌다. 희귀하고 향기로우며 자유라는 함의를 품은. …원하는 것이 될, 원하는 것을 할 자유.’(27쪽) 이페오마 고모는 가난한 지역에서 어렵게 살지만 캄빌리네 가족보다 풍요로운 자유를 누리는 인물이다. 2015년에 국내 출간된 작가의 대표작 ‘아메리카나 1·2’도 표지를 바꿔 재출간됐다. 나이지리아 소녀가 흑인이자 여성, 취업 준비생으로서 ‘아메리칸 드림’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책을 펴낸 허주미 민음사 편집부 차장은 “해외 출판 관계자들을 만나도 늘 화두는 페미니즘”이라며 “국내 페미니즘 담론의 주축은 10~20대 여성들인데 아디치에의 소설은 10대 소녀의 성장담을 그리고 있어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작가 사후 페미니즘 소설 재조명도 ‘남미의 버지니아 울프’ 클라리시 리스펙토르(1925~1977)가 쓰고 소설가 배수아가 옮긴 소설집 ‘달걀과 닭’(봄날의책)은 재조명을 받고 있다. 특정 구조나 플롯 없이 예측할 수 없는 부조리와 돌연함으로 번뜩이는 짧은 단편들은 어쩔 수 없이 그의 개인사와 결부시켜 읽게 된다. 고향 우크라이나에서의 대학살을 피해 불과 생후 2개월, 브라질로 이민 간 리스펙토르는 가난한 유대인 집안의 딸로 어디서나 ‘소수’였다. 외교관의 아내라는 타이틀을 벗어나 작가로 살기 위해 일찍이 남편 곁을 떠났다. 두 아들과 자신의 생계를 위해 분투하면서도, 여성 작가들의 작품이 평가절하되는 환경 속에서도 끝끝내 펜을 놓지 않았다. ‘달걀과 닭’ 속 짧은 단편 ‘암탉’은 ‘그것은 일요일의 암탉이었다. 아직은 살아 있는데, 아침 9시밖에 안 되었기 때문이다’(90쪽)로 시작해서 ‘어느 날 그들이 암탉을 죽인 후, 암탉을 먹었으며,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흐르기 전까지는’(94쪽)으로 끝을 맺는다. 옮긴이의 말에 배 작가는 이 문장이 마치 “어느 날 그들이 그녀를 죽인 후, 그녀를 먹었으며, 그리고 세월이 흐르기 전까지는”처럼 읽혔다고 썼다. 페미니즘을 거명하지 않고 페미니즘을 말하는, 스타일리시한 소설이다.●“변한 게 없다”… 다시 펜 든 젊은 작가들 한국에서는 20~30대 젊은 작가 6명이 펴낸 소설집 ‘새벽의 방문자들’(다산북스)이 눈길을 끈다. 2017년 소설가 조남주·손보미·최은영 등이 참여한 페미니즘 소설집 ‘현남 오빠에게’의 후속 격이다. 장류진·하유지·정지향·박민정·김현·김현진 등 젊은 소설가 6인이 성매매, 스쿨 미투 등을 고발했다. 문단 내 성폭력 문제를 촉발한 산문 ‘질문 있습니다’를 쓴 김현 시인은 수록작 ‘유미의 기분’의 작가 노트에 이렇게 적었다. ‘여전히 아무도 모르는 피해의 이야기를 생존의 이야기로 바꿔 쓰고 있는 이들에게 마음을 전한다. 계속 말하겠다.’(227쪽)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정마담 “유럽 원정여성 보내고 YG에 수고비 1억 받았다”

    정마담 “유럽 원정여성 보내고 YG에 수고비 1억 받았다”

    유흥업계 큰 손으로 알려진 정마담이 양현석 전 YG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소개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마담은 8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지난 2014년 있었던 유럽 성접대 의혹에 대해 “유럽 갈 때 양현석 측에서 전화가 왔다. 최초는 YGX 김 대표에게 전화를 받은 것인데 김 대표가 양현석이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정마담은 “외국에서 손님 오니까 ‘묶어줄게’라고 해서 (양현석의) 요청을 받고 애들(유흥업소 종사 여성들)을 데리고 나간 거다. (돈은) 조로우 쪽에서 줬다더라. 어떻게 돈을 받아왔는지 모르겠는데 나한테 유로를 다발로 줬다”고 말했다. 그는 “양현석이 ‘너(정마담)도 일 못하니까 이건 네가 수고비용 해’ 이렇게 1억 원을 정해줬다”고 주장했다. 양현석 전 프로듀서는 성접대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지인 초대를 받아 동석한 사실이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후 지난달 14일 YG 공식 블로그를 통해 YG의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같은달 27일에는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9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정마담은 지난달 18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소환 조사를 받았다. 정마담은 경찰 조사에서 “당시 일부 여성들이 술자리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성매매는 없었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현석 전 프로듀서와 김 대표는 제작진의 반론 요구에 침묵했다. 정마담은 “경찰 조사도 제일 많이 받고 피해자는 나다”라고 주장했다. YG 측은 ‘술자리에 정마담이 왜 여성들을 불렀는지 모르겠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마담은 “내가 자리를 폈다고 쳐도, 그런 거물들을 오라 가라 하겠냐. 조 로우랑 연락을 직접 한 적이 없다”며 “양대표(양현석)가 시키는대로 했을뿐인데 YG측에서는 모든 걸 부인하고 있다. 억울하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윤석열 “황교안 삼성 상품권 수수 의혹 수사한 적 없다”

    윤석열 “황교안 삼성 상품권 수수 의혹 수사한 적 없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삼성그룹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황 대표의 삼성 상품권 수수 의혹 관련 내용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1999년 서울지청 북부지검 형사5부장 재직 시절 삼성 구조조정본부 임원들이 연루된 성매매사건을 무혐의로 종결한 뒤 삼성 측으로부터 의류상품권과 에버랜드 이용권 등 1500만원 어치를 받았다는 의혹에 오랫동안 시달려왔다. 한국일보는 2013년 삼성 구조본 출신 김용철 변호사의 발언을 인용해 이런 사실을 처음 보도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당시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황 대표(당시 법무부 장관)가 삼성 구조본의 ‘관리 검사 명단’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근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가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언론과 인터뷰에서 삼성과 황 대표의 유착관계에 대한 의혹을 거듭 제기하면서 황 대표가 곤란한 처지가 됐다. 2007년 ‘삼성 떡값 명단’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는 정의구현사제단 앞에서 삼성의 비리를 낱낱이 밝히는 진술서를 작성했고, 이 진술서에 황 대표의 이름이 들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당시 삼성비자금 사건 담당 검사로 김용철 변호사의 진술서를 열람했을 것으로 추측됐다. 그러나 윤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이런 추측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황 대표의 삼성 상품권 수수 의혹에 대해 알고 있느냐”고 묻자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의 비자금 조성과 문제점을 적은 진술서와 (검찰)감찰 관련 진술서 등 2개의 진술서를 들고 왔다”며 “어느 것을 먼저 (수사) 해야하느냐고 물으니 (김 변호사가) 삼성비자금 사건을 먼저 해줬으면 좋겠다고 한 것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2개의 진술서 가운데 검찰 관련 내용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다는 게 윤 후보자의 답변이다. 그는 “당시 수사팀이 에버랜드팀, 자금추적팀, 조사팀 등 3개로 나눠져 있었고 검사도 3~4명밖에 없어 (수사)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일단 삼성 비자금을 먼저 조사하는 걸로 하고 감찰 관련 진술서는 (김 변호사가) 도로 가져가는 바람에 보거나 검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런 의혹을 지속적으로 부인해왔다. 그는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한국일보 보도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상품권을 포함해 어떤 금품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또 보도를 한 언론사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하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성범죄자’ 제프리 앱스타인 또 미성년 성범죄로 체포

    ‘성범죄자’ 제프리 앱스타인 또 미성년 성범죄로 체포

    성범죄자인 제프리 엡스타인이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혐의로 또다시 체포됐다. 미국의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로도 잘 알려진 엡스타인은 전에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로 이미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 7일(현지시간) CNN은 성매매 혐의를 받고 있는 엡스타인이 전날 미 뉴저지의 테터보로 공항에서 체포됐고, 오는 8일 뉴욕 맨해튼의 연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엡스타인은 2002~2005년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미성년자 20여명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욕남부지검이 현재 수사를 맡고 있고, 수사팀에는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딸이기도 한 마우런 코미 검사가 포함됐다고 CNN은 전했다. 엡스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빌 클린턴 미 전 대통령, 영국의 앤드류 왕자 등과 친분을 자랑해 온 억만장자다. 하지만 그는 2001~2006년 최소 36명의 미성년자에게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 상습적인 성범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었지만 당시 연방 검사와의 감형 협상 끝에 이례적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아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현 미국 노동장관인 알렉산더 아스코트가 당시 검사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강남권 경찰 반부패 전담팀 신설, 유착고리 끊어질까

    강남권 경찰 반부패 전담팀 신설, 유착고리 끊어질까

    비위 집중발생 경찰서·부서는 특별 인사관리구역 지정서울 강남경찰서가 첫 번째 특별 인사관리구역강남권 경찰 반부패 전담팀 신설 등 대책 발표경찰이 서울 강남지역 경찰서에 대한 반부패 전담팀을 신설하고, 비위가 집중 발생한 경찰서와 부서는 특별 인사관리 구역으로 지정한다. 클럽 ‘버닝썬’ 등 유착 비리가 끊이지 않았던 강남경찰서는 첫 번째 특별 인사관리 구역으로 지정된다. 경찰청은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찰 유착비리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는 수사와 단속 분야에 대한 반부패 시스템을 강화가 포함됐다. 우선 서울지방경찰청 소속의 수사·감찰·풍속단속 전담팀이 운영된다. 전담팀은 강남지역에 사무실을 마련해 강남·수서·서초·송파경찰에 대한 유착비리를 감시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경찰서에서 유착비리 의심 정황이 발견되면 전담팀이 상시적으로 감사하도록 하겠다”며 “강남지역에 대한 맞춤형 감사팀을 전진 배치해 안전장치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사건 배당 초기부터 유착이 파고들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기존에 순번제로 배체되던 사건배당 방식을 무작위 방식으로 바꾼다. 또 중요사건이라고 판단되면, 팀장에게 배당해 수사관 개인의 부실·축소수사를 방지할 방침이다. 신설되는 풍속사건 심의위원회에서는 수사·감찰 등 관련 기능의 합동심사를 통해 단속대상 업소를 선정하고, 사건 송치 전에도 부실·축소 수사 여부를 심사한다. 또 각 수사부서 산하에 있던 수사 이의 심사위원회를 지방청장 직속의 경찰 사건 심사 시민위원회로 개편한다. 위원은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이 맡는다. 유착 비리의 구조적 원인을 차단하고자 특별 인사관리구역을 지정하는 등 인사제도도 변화를 꾀한다. 특별 인사관리구역은 비위가 집중적으로 발생했거나 발생 위험이 높은 경찰관서나 부서에 대해 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정할 수 있다. 인사관리 대상이 되는 계급이나 적격성 심사 기준 등은 심의위원회에서 정한다. 경찰은 우선 하반기 인사에 맞춰 강남경찰서를 첫 번째 특별 인사관리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특별 인사관리구역으로 지정되면 최대 5년까지 집중 관리가 이뤄진다. 집중 관리 기간 이후에도 유착 비리가 근절되지 않으면 특별 인사관리구역 지정을 연장할 수 있다. 적격성심사를 통해 전체 정원의 30%~70%까지 물갈이가 이뤄지며, 새로 전입오는 경찰관에 대해서도 별도의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엄격한 인사 검증이 진행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별 인사관리구역으로 지정된 경찰서 소속 경찰관에 대한 인사검증은 정기 인사가 시행되는 상·하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라며 “제대로 일해보겠다는 경찰들은 이런 분위기를 더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경찰은 성매매 업소 등 풍속단속 요원에 대한 심사주기를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하고, 유착비리 전력이 있는 경찰은 수사와 단속부서에 근무하지 못하도록 했다. 직무관련성이 있는 퇴직경찰관 접촉시에도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대책 시행을 계기로 경찰관 개개인의 청렴의식과 조직문화를 재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살해 동기는 성매매 방해?…어린 두 딸 살해한 비정한 엄마

    살해 동기는 성매매 방해?…어린 두 딸 살해한 비정한 엄마

    영국의 한 여성이 어린 두 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매체는 2일(현지시간) 버밍엄시법원에서 이 여성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워릭셔주 출신의 무명 모델 루이스 포튼(23)은 지난해 1월과 2월 차례로 두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포튼의 첫째딸 렉시 드레이퍼(3)는 2018년 1월 15일 새벽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딸이 의식이 없다는 포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렉시가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포튼은 렉시가 사망하기 2주 전부터 이미 여러 차례 구조 요청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그녀가 총 두 차례에 걸쳐 렉시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 전화를 걸었으며, 이는 자신의 범행을 발작으로 둔갑시키기 위한 사전 작업이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그녀를 의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딸의 죽음 앞에 그녀가 보인 반응이 특이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은 “세살난 딸이 죽었는데 어머니의 반응이 묘했다. 침착함을 넘어 무심하고 냉담해보였다”고 진술했다. 포튼은 딸이 사망한 날 지인에게 “딸이 죽었다”면서 “이제 한 명 남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딸 사망 하루 뒤에는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41명의 남성과 채팅을 이어갔다. 심지어 렉시의 장례식 도중 남성들과 영상통화를 즐기며 웃는 모습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렉시가 병원에 있는 동안에도 포튼은 성매수 남성과 노골적인 문자를 주고받았다. 그녀는 병상에 있는 렉시를 뒤로 한 채 “돈만 많이 보내면 만나주겠다. 쇼핑하게 돈을 대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성매수 남성에게 보내기도 했다. 렉시가 사망한지 겨우 18일이 지난 지난해 2월 1일에는 생후 16개월짜리 스칼렛마저 세상을 떠났다. 스칼렛 역시 딸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포튼의 신고전화를 받고 도착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과거 그 어떤 의료기록도 없는 자매가 특별한 이유 없이 연달아 사망한 것을 의심하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한 가지 수상한 점을 포착했다. 렉시와 스칼렛을 검시한 부검의에 따르면 두 아이 모두 자연사에 이를만한 특이점이 없었던 것. 부검의는 “공통점이 있다면 자매에게서 기도 폐쇄 흔적이 발견됐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스칼렛의 목 조직에서는 압박에 의한 출혈이 관찰됐으며 이는 자연사가 아닌 타살의 강력한 증거라고 덧붙였다. 포튼은 그러나 모든 혐의를 부정하고 있다. 그녀는 어린 두 딸을 키우기 위해 성매매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포튼의 핸드폰에서 ‘코를 막고 테이프로 입을 감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지’ 검색한 기록을 확보한 검찰은 그녀가 두 딸을 살해한 것이 분명하다며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또한 그녀가 어린 딸들이 성매매에 방해가 되자 의도적으로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포튼을 추궁하고 있다. 포튼의 살인 혐의에 대한 재판은 앞으로 3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남미] ‘최강 미모’ 여자축구심판이 받은 충격 메일, 내용은?

    [여기는 남미] ‘최강 미모’ 여자축구심판이 받은 충격 메일, 내용은?

    한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축구심판으로 이름을 날린 브라질의 페르난다 콜롬보(30)가 "성매매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콜롬보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캡처한 메일을 올렸다. 대가를 받고 남자들과 만나지 않겠냐는 내용의 외설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메일이다. 메일은 "스마트하고 교육 수준이 높은,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아는 남자들과 '유상 만남'을 갖도록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성관계를 갖는 대가로 약속한 돈은 회당 최저 7000헤알, 우리 돈으로 약 212만원이다. 콜롬보는 "지금 막 비윤리적인 성관계를 제안하는 메일을 받았다"면서 "나 자신이 쓰레기처럼 느껴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바라는 건 내가 사랑하는 언론과 축구 일을 하면서 사는 것뿐"이라면서 "제발 내가 선택한 인생의 길을 존중해 달라"고 하소연했다. 팔로우들은 콜롬보를 격려하고 나섰다. 브라질의 여기자 아나 마투스는 "우리는 정육점에서 파는 고깃덩이가 절대 아니다"라면서 "너는 위대해! 힘을 내"라고 응원했다. 콜롬보는 브라질 여자축구계에서 활약한 심판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활약한 브라질의 국제심판 산드로 리치(36)와 만나 가정을 꾸리면서 '심판 부부'로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은퇴한 콜롬보는 언론인으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하지만 축구계를 완전히 떠난 건 아니다. 콜롬보는 지난 2월 에콰도르 프로리그 올스타전에 심판으로 초청돼 주심을 봤다. 그는 경기 중 반칙을 한 선수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는 척하다 손수건을 꺼내 땀을 닦아주는 특유의 유머 감각을 발휘, 화제가 됐다. 한편 모국어인 포르투갈어 외에도 영어와 스페인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그는 3개 국어로 소셜미디어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베라스인포르마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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