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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뱅 막내’ 승리의 몰락…성매매알선, 횡령 등 7개 혐의 검찰 송치

    ‘빅뱅 막내’ 승리의 몰락…성매매알선, 횡령 등 7개 혐의 검찰 송치

    필리핀서 승리 생일파티 성접대 의혹은 ‘혐의 없음’ 송치성매수자에 가수 정준영 포함…승리 성접대와는 ‘무관’‘대만인투자자’ 린사모는 소재 파악 안돼 ‘기소중지’성 접대, 마약, 폭력 등으로 얼룩진 일명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던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성매매알선, 횡령 등 7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아이돌 가수에서 젊은 사업가로 성공해 소설 ‘위대한 개츠비’에서 따온 ‘위대한 승츠비’로 불렸던 승리는 결국 법정에서 죗값을 치르는 신세로 전락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5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승리를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었던 ‘경찰총장’ 윤모 총경은 단속 정보를 흘려준 정황이 포착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송치됐다. 경찰이 밝힌 이날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피의자는 총 40명에 달한다. 경찰이 승리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7개다. 성매매와 성매매알선, 변호사비 업무상횡령, 버닝썬 자금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등 7개 혐의다.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쯤까지 대만과 일본, 홍콩인 일행 등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또 본인이 직접 성매수를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승리가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성 접대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로 일본인 사업가 일행이 한국에 다녀간 이후 아오리라멘 지분을 취득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하지만 승리 측은 이에 대해 “예전에 일본인 일행의 환대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접대한 것”이라며 대가성을 부인했으며, 성매매알선 사실도 부인했다. 접대 비용 4200만원은 모두 승리의 사업 파트너인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경찰은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의 성접대 의혹은 혐의 없음을 의미하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항공료와 호텔 비용 등을 따져봤는데, 큰 금액도 아니고 참석자들 극히 일부만 성관계를 했다”면서 “법리적으로 볼 때 성매매라고 볼 순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승리와 유 전 대표를 성매매처벌법 위반(성매매·알선)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이밖에 성매매 알선책 4명과 성접대에 동원된 성매매 여성 17명 등 총 19명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성매수자 가운데는 가수 정준영(30)도 포함됐다. 정준영은 2015년에 성매수를 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승리의 성접대와 무관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승리의 횡령 액수는 총 11억 2000여만원으로 조사됐다. 승리는 유인석 전 대표,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44)와 짜고 린사모의 국내 가이드 겸 금고지기 안모 씨가 관리하는 대포통장을 활용해 클럽 영업직원(MD)을 고용한 것처럼 꾸민 뒤 MD 급여 명목으로 약 5억 66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또 승리와 유 전 대표는 서울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 등으로 버닝썬 자금 5억 2800여만원을 횡령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개인 변호사비 명목으로 몽키뮤지엄 자금 2200여만원을 빼돌리기도 했다. 경찰은 버닝썬 자금 횡령과 관련해 승리가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판단했다. 승리는 버닝썬 설립 당시 린사모의 측근인 안씨, 전원산업 관계자 등과 회동을 갖고 수익금을 어떻게 배분할지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승리는 린사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씨가 배당금을 챙겨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확인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가 버닝썬 설립과 운영, 투자자 유치 등 횡령 전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닝썬은 전원산업과 승리 측이 각각 50대 50의 지분을 갖는 구조로 설립됐으며 모든 최종 의사결정의 배후에는 전원산업 오너와 승리가 있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따라서 승리 측 인물들의 횡령에 대해서는 승리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2006년 YG에서 만든 아이돌 그룹, ‘빅뱅’의 막내 멤버로 데뷔한 승리는 ‘거짓말’, ‘붉은 노을’ 등 수많은 곡을 히트시키며 최정상급 그룹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승리는 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일본 라면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장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뛰어들었다. 특히 예능프로그램에서 ‘위대한 승츠비’라는 별명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성공한 사업가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버닝썬 폭행 사건이 벌어진 뒤 실소유주 의혹에 휩싸였고, 성 접대 의혹이 담긴 대화 메시지까지 공개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고 지난 3월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며 가수 인생을 끝냈다. 경찰은 승리와 함께 유 전 대표, 이문호·이모 버닝썬 공동대표, 린사모, 린사모의 비서 등 5명에게 특경법상 업무상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린사모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기소중지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또 승리 등과 유착 의혹이 불거진 윤모 총경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송치했다. 그는 승리와 유 전 대표가 2016년 7월 강남에 개업한 주점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을 통해 단속 내용을 확인한 뒤 유 전 대표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윤 총경의 부탁으로 단속사항을 확인해 준 전 강남서 경제팀장 A경감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공범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전 강남서 경제팀 B경장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또 윤 총경에 대해서는 청문 감사 기능에 통보해 절차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몽키뮤지엄 직원 이모 씨와 주류 업체 직원 C씨를 배임수증재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초까지 C 씨의 회사로부터 주류 납품 대가로 1억여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몽키뮤지엄 직원 최모 씨는 몽키뮤지엄 개업 첫날 “주류를 팔지 않고 공짜로 나눠줬다”는 취지의 손님 진술이 적힌 가짜 사실확인서를 경찰에 제출해 사문서위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로우, 정마담 통해 텐프로 여성들과 성매매 여행

    조로우, 정마담 통해 텐프로 여성들과 성매매 여행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가 집중 조명됐다. 24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가 2014년 유흥업소 여성들을 유럽으로 불러 초호화 여행을 즐겼다고 보도했다. 2014년 10월 조로우의 초대로 정 마담이 인솔한 10여 명의 여성들이 프랑스로 건너갔다. 조로우 일행과 정 마담, 양현석이 강남 정 마담의 고급 유흥업소에서 긴밀한 만남을 가진지 한 달 뒤의 일이었다. 여성들은 일주일간의 유럽 체류를 일종의 해외 출장으로 인정받아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을 받기로 하고 유럽으로 건너갔다. 이들은 조로우의 초호화 요트에 묵었고, 일부 여성들은 그들의 방에서 함께 밤을 보냈다. 또 전용 헬기를 이용해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 모나코 등을 여행하며 명품 선물을 받기도 했다. 해당 출장에 대해 ‘스트레이트’는 “YG 직원을 통해 성사됐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이들의 유럽 체류 기간 문제가 생기자, 조로우 측은 인솔자인 정 마담이 아닌 YG 측에 문제 제기했다는 추가 증언도 있었다. 당시 정 마담이 여성들에게 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자, 화가 난 재력가들이 정 마담이 아닌 YG 측에 항의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앞서 YG는 2014년 9월 정 마담을 통해 조로우 일행에 성매매를 알선한 의혹도 제기됐다. 유흥업소 여성들과 함께 조로우 일행이 이른바 2차를 간 호텔을 당시 YG 직원 김 모 씨가 잡아 줬다는 증언도 나왔다. 양현석의 지시로 현재 YGX의 대표 이사인 김 씨가 당시 통역 직원 역할로 동석했으며, 목격자 A씨는 “양현석이 ‘정 마담이 오늘 나 때문에 고생했는데 술 많이 팔아줘야지, 알아서 줘’ 그렇게 얘기하는 걸 직접 똑똑히 들었다”, “조로우를 중심으로 여성들이 양옆으로 앉았고, 문쪽에는 싸이와 황하나, 반대편인 화장실 쪽에는 양현석과 정 마담이 앉아 있었다”고 당시 룸 안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기억했다. ‘스트레이트’ 측은 해당 접대 자리가 당시 YG 측이 추진하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외식 사업 진출과 연관됐다면서 “빅뱅의 군입대 공백을 채울 YG 측이 추진하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사업 다각화를 위한 자리”라고 했다. 지난달 싸이는 의혹이 불거지자, “조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로 나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다.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형은 먼저 자리를 일어났다. 당시로서는 먼 나라에서 온 친구와의 자리로만 생각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양현석은 제작진에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조만간 경찰에서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조로우는 국영투자기업 1MDB를 통해 45억 달러(5조3000억원)가 넘는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관리한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 중이다. 또한 조로우는 유명 모델 미란다 커와 만남을 가졌다는 염문설의 주인공이다.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절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란다 커에게 90억 원의 선물을 건넸다 다시 반환하며 큰 소송에 휘말린 바 있을 정도로 국제적으로 연예계에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QR코드 찍으니 성매매 사이트가…

    QR코드 찍으니 성매매 사이트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QR코드를 이용해 성매매사이트를 모바일로 연결하는 신종수법으로 ‘성매매 암시 전단지’ 총 14만장을 제작해 배포한 일당 8명을 처음으로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서울 동북권 일대(강북·중랑·노원·도봉구), 송파구 등 주요 상업지역과 배후 모텔 밀집지역에 일명 ‘출장안마’라 불리는 성매매 암시 전단을 배포해 온 조직이다. 그동안 성매매 암시 전단지 배포자 위주의 검거가 이뤄졌다면 이번엔 처음으로 광고주부터 전단지 제작 디자인업자, 인쇄업자, 배포자까지 제작·배포 일당을 한 번에 검거했다. 이들은 성인인증 절차 없이 청소년들도 접근할 수 있는 성매매 인터넷사이트를 개설하고, 이 사이트와 연결되는 QR코드를 전단지에 게재해 배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순 배포자만을 처벌할 경우 근절이 어렵다고 판단, 끈질긴 잠복과 추적 끝에 배포 조직의 사무실을 알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차례 통신영장과 압수영장, 체포영장을 집행해 광고주(성매매 알선업자)와 전단지 배포자, 전단지 디자인업자(인쇄 알선) 및 인쇄제작업체까지 검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이와 함께 용산·강서구 일대 모텔 밀집지역에서 오토바이를 이용해 성매매 암시 전단을 배포한 3명도 추가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오가는 장소에서 성매매 암시 전단을 배포할 경우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한편 시는 2017년 8월 전국 최초로 개발한 성매매 암시 전단 전화번호 통화차단 프로그램인 ‘대포킬러’를 가동해 1061개의 성매매 전단지 전화번호에 대해 통화불능을 유도하고 전화번호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싸이, ‘양현석 성접대 의혹’ 참고인 조사 “초대받고 참석”

    싸이, ‘양현석 성접대 의혹’ 참고인 조사 “초대받고 참석”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의혹 당시 시점 YG 소속이었던 가수 싸이(42·본명 박재상·사진)를 불러 참고인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현석 전 대표가 해외 재력가를 상대로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관해 지난 16일 싸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16일 오후 5시부터 시작돼 다음 날 오전 2시 15분까지 9시간 넘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싸이를 참고인으로 소환한 것에 대해 “의혹에 관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조사”라고 설명했다. 싸이는 양현석 전 대표가 지난 2014년 7월 서울 강남의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동남아시아 출신 재력가 2명을 대접할 때 함께 참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자리에는 수십 명의 여성이 초대됐고, 그 가운데 10명 이상은 ‘정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계 종사자 A씨가 동원한 여성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8일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성 접대 여부를 조사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일부 여성이 술자리에 참석했다”면서도 “성매매는 없었다”고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현석 전 대표도 언론 보도를 통해 성접대는 없었고 식사비를 직접 계산하지도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싸이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외국인 재력가 일행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초대를 받아 양 전 대표와 참석했지만, 술을 마신 뒤 함께 자리에서 일어났다”며 “양현석 전 대표를 외국인 투자자에게 소개한 것은 맞지만, 관련 의혹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익명의 제보자를 인용해 양현석 전 대표가 접대했던 외국인 투자자가 A씨의 유흥업소 직원 10여 명을 유럽으로 초대해 프랑스·모나코 등에서 단체 쇼핑을 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23·본명 김한빈)가 연루된 마약 관련 혐의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 14일 회사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 상황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찰, ‘양현석 성접대 의혹’ 참고인 가수 싸이 한밤중 조사

    경찰, ‘양현석 성접대 의혹’ 참고인 가수 싸이 한밤중 조사

    경찰, 가수 싸이 참고인 조사양현석(49)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가수 싸이(42·본명 박재상)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6일 오후 5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 15분까지 싸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싸이에게 양 전 대표가 2014년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 등 불거진 여러 사안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강남권 유흥업계에서 ‘정 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YG엔터테인먼트의 투자자 접대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A씨는 일부 여성들이 술자리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성매매는 없었다며 의혹 전반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싸이와 A씨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조만간 양 전 대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양 전 대표와 YG 소속 유명 가수가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을 통째로 빌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양 전 대표가 정 마담을 시켜 이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다수 동원했고 식사 자리 후 성매매로 이어졌다는 내용이다. 한정식 집에서의 식사 자리에는 가수 싸이도 동석했다. 싸이는 해당 보도 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조 로우 일행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양 대표와 참석했지만 술을 마신 후 함께 자리에서 일어났다”며 “자신이 양 대표를 조 로우에게 소개한 건 맞지만 관련 의혹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트럼프 대통령, 이번에는 성폭행 의혹에 시달려

    트럼프 대통령, 이번에는 성폭행 의혹에 시달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90년대 중반 미국의 칼럼니스트 겸 작가인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성매매 파문에 이어 터진 성폭행 의혹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 진 캐럴(75)은 21일(현지시간) 뉴욕매거진에 기고한 글에서 1995년 가을 혹은 1996년 봄 뉴욕의 버그도프 굿맨 백화점 탈의실에서 당시 부동산 재벌이었던 트럼프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이 기고문은 다음 달 출간 예정인 캐럴의 자서전 ‘우리는 무엇을 위해 남자들이 필요한가?: 조심스러운 제안’에서 발췌한 것이다. 기고문에 따르면 당시 한 케이블방송 토크쇼를 진행하던 캐럴은 백화점에서 우연히 만난 트럼프가 여성용 선물을 사려고 하니 조언을 해달라고 부탁해 함께 쇼핑하게 됐다. 란제리 판매대에서 트럼프는 보디슈트를 골랐고 캐럴에게 입어볼 것을 권해 둘은 탈의실에 들어갔다. 캐럴은 “탈의실 문이 닫히는 순간 그는 나에게 달려들어 벽으로 밀어붙였고 내 머리를 꽤 심하게 때렸으며 자신의 입을 내 입술에 갖다 댔다”며 “나는 너무 충격을 받아서 그를 힘껏 밀쳤다”고 썼다. 그는 이어 “그는 나의 두 팔을 잡고 다시 벽으로 밀어붙였고 그의 덩치가 얼마나 큰지를 알게 되는 순간 그는 어깨로 나를 압박했다”며 상황을 묘사했다. 캐럴은 “모든 에피소드가 3분 이상 지속하지는 않았다”면서 “이후 누구와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밝혔다. 캐럴은 당시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성폭행 피해를 저널리스트 친구에게 털어놓았더니 ‘누구에게도 말하지 마라. 잊어라. 그는 200명의 변호사가 있다. 그는 너를 묻어버릴 거야’라고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증거도 없는 가짜뉴스”라며 “그런 여성(캐럴)을 만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상교 “버닝썬 관련 연락 사절…미안하지만 물러난다”

    김상교 “버닝썬 관련 연락 사절…미안하지만 물러난다”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한 후 이 클럽의 성폭력·성매매·마약 범죄, 경찰과의 유착 의혹을 폭로해 온 김상교씨가 일상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김상교씨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건을 파헤치면서 제가 물러나야 할 지점은 이곳이라고 정해놨다”라며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과 동료들을 챙기고 본업인 문화예술을 하러 돌아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앞으로 버닝썬 관련 알게 되신 모든 분들의 연락을 일절 받지 못합니다. 갑작스러우시겠지만 미안합니다. 제가 저를 잃는 것이 여러분을 잃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제 꿈을 다시 찾으러 갑니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영화 ‘트루먼 쇼’의 한 장면을 캡처해 올린 뒤 “나는 이제 ‘버닝썬 김상교’가 아닌 ‘그냥 김상교’로 살기 위해 노력할 거야”라며 “그동안 모두 고생했어. 안녕”이라고 남겼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 클럽 이사와 보안요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늑골이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었다. 이어 신고를 받고 온 경찰에게까지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과거 버닝썬에서 일했던 직원 등의 제보를 받아 경찰과 유흥업소의 유착의혹을 제기해왔다. 경찰은 지난달 15일 김씨 폭행사건과 관련해 클럽 영업이사 장 모 씨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있었던 클럽 가드 6명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美, 북중정상회담 기간 17년 연속 北 ‘최악 인신매매국‘ 지정

    美, 북중정상회담 기간 17년 연속 北 ‘최악 인신매매국‘ 지정

    미국 국무부가 20일(현지시간) 북한을 17년 연속으로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지정했다. 매년 발표하는 연례 보고서이기는 하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날 발표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은 전날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도운 혐의로 러시아 금융회사에 대한 제재를 단행하기도 했다.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언급하면서 향후 북미 협상 재개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2019년 인신매매 실태보고서’에서 북한을 최하위 등급인 3등급(Tier 3) 국가로 분류했다. 이로써 북한은 국무부에 의해 2003년부터 매년 최저 등급 국가로 지목됐다. 중국은 올해를 포함해 3년 연속 3등급으로 지정됐다. 북한과 계약을 맺고 노동훈련소를 운영해 근로자들이 강제노역하도록 한 러시아 역시 3등급에 포함됐다. 3등급 그룹에는 21개국이 포함됐다. 지난해 22개국에서 볼리비아, 라오스 등 5개국이 빠지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쿠바 등 4개국이 추가됐다. 3등급은 국가 인신매매 감시 및 단속 수준 1~3단계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로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최소한의 기준과 규정도 갖추지 못하는 나라로 평가된다는 의미다. 3등급 국가로 지정되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비인도적 구호 및 지원금 지원이 중단되거나 제한될 수 있으며 미 정부의 교육 및 문화교류 프로그램 참여도 금지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인신매매 단속과 척결 노력을 인정받아 17년 연속으로 1등급을 유지했다. 1등급 국가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 프랑스, 호주, 일본 등 33개국이다.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북한 정부는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을 완전히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중요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북한 정권이 정치범수용소 등에서의 성인·아동 집단 동원이나 강제노동 국회 송출 등을 통해 국가 주도의 인신매매를 자행해왔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은 이를 통해 발생한 자금을 다른 불법 활동뿐 아니라 정권의 자금으로 활용해왔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북한의 경우 정권이 그 주민들로 하여금 국내외에서 강제노동에 시달리게 만들고 있으며 그 수익을 ‘범죄 행위들’(nefarious activities)의 자금을 대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범죄 행위’에 대해 부연하지는 않았으나 강제노동 수입이 핵·무기 개발 등으로 전용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정부 관리를 포함한 인신매매범들은 북한과 해외에서 주민들을 착취했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북한에서 강제노동은 정치적 탄압 체계의 일부분이며 경제 체제의 한 축”이라며 정치범수용소에 8만~12만명으로 추정되는 수용자를 두고 있으며 다른 형태의 수용시설에도 수치가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 수용돼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해외로 보낸 노동자들은 강제노동에 직면해 있으며 이들의 급여가 북한 정권에 들어가고 수익 창출에 활용된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국무부는 “노동자의 급여는 전용되고 종종 북한 정부가 관리하는 계좌에 입금된다”며 북한은 이를 정부의 노력에 대한 근로자의 자발적 기여라고 주장하면서 급료 대부분을 보유하는 것을 정당화한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비정부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정부는 해외 노동자 임금의 70~90%를 보유하며 이는 북한에 연간 수억 달러(1조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한다고 전했다. 북한 정권을 위해 수입을 벌어들이는 노동자는 여전히 약 9만명이 있으며 대부분 중국과 러시아에서 일하지만 아프리카와 동남아, 유럽 등지에도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국무부는 부연했다. 특히 국무부는 북한이 인신매매를 기소해 처벌하기 위한 어떠한 법 집행 노력도,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어떠한 노력도 보고하지 않았으며 피해자 확인이나 보호 서비스 제공과 관련한 노력도 보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보고서 발표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지난해에 이어 참석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인신매매는 기본적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모든 국가의 개인은 자국 영토에서 이 도전에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여러분이 인신매매에 맞서지 않으면 미국이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세계에서 약 2490만명이 성매매나 노동 착취 등 인신매매에 빠져있다고 추정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경찰, ‘린사모. 승리와 횡령 공모’ 입건 검토…승리 영장 재신청 어려울 듯

    경찰, ‘린사모. 승리와 횡령 공모’ 입건 검토…승리 영장 재신청 어려울 듯

    ‘버닝썬 횡령’ 관련자 다음주 검찰 송치 강남 클럽 ‘버닝썬’을 수사하는 경찰이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를 횡령 혐의로 입건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린사모가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과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짜고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입건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린사모가 자신의 국내 가이드 겸 금고지기 안모씨가 관리하는 대포통장을 이용해 MD(클럽 영업직원)을 고용한 것처럼 꾸민 뒤 MD 급여 명목으로 약 5억 7000만원을 횡령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앞서 린사모를 상대로 한 서면조사에서도 린사모가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의 자금 횡령 과정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버닝썬 자금 5억 3000여만원이 서울 강남의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및 네모파트너즈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했다. 몽키뮤지엄은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가, 네모파트너즈는 유인석 전 대표가 각각 설립했다. 여기에 린사모와 공모 관계가 추가로 드러남에 따라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의 횡령 의심액은 약 11억원으로 늘어났다.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는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유흥주점 형태로 운영하다가 적발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승리는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 회장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하면서 본인도 직접 성매수를 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주요 혐의인 횡령 부분은 다툼의 여지가 있고, 나머지 혐의 부분도 증거 인멸 등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재신청하기는 어렵다고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버닝썬의 최대 주주인 전원산업 이모(69) 회장과 최모(59) 대표도 횡령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버닝썬 이문호(29)·이성현(46) 공동대표 등과 공모해 버닝썬의 임대료를 3개월 만에 6배 이상 부풀려 7억 4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버닝썬 관련 횡령 의혹 수사 막바지에 다다른 경찰은 다음주 초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 린사모, 린사모의 가이드 안씨, 전원산업 이 회장과 최 대표, 버닝썬 이문호·이성현 공동대표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양현석, 빅뱅 탑 ‘마약 은폐’ 의혹도 “사실 아냐”

    양현석, 빅뱅 탑 ‘마약 은폐’ 의혹도 “사실 아냐”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49) 전 대표 프로듀서가 소속 그룹인 빅뱅 멤버 탑의 마약 혐의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양 전 프로듀서는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사실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20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양 전 대표 프로듀서는 2016년 12월 빅뱅 컴백을 앞두고 탑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가수 연습생 한서희(24)씨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가 인용한 당시 경찰 피의자 신문조서에서 한씨는 2016년 12월 9일 미국으로 출국한 이유에 대해 “저희 회사 대표님이 ‘YG에서 너 외국 나가 있기를 원하는데 넌 어때?’라고 물어봤다”고 답했다. 한씨는 또 신문조서에서 당초 약 한 달가량 머물다 귀국하려 했지만, 회사 대표가 한두 달 더 쉬다 오라고 했다며 2017년 2월 탑이 군대가면 귀국시키려 한 것 같다는 답변도 했다. 그러나 한씨와 탑이 2016년 10월 함께 대마초를 피운 사실은 탑이 군 복무 중이던 이듬해 알려졌고, 두 사람은 징역형의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런 의혹이 제기되자 YG를 향한 비난 여론이 다시 들끓었다. 앞서 양 전 대표 프로듀서는 최근 한씨가 연루된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김한빈·23)의 마약 의혹과 관련 한씨에게 진술 번복을 종용했다는 주장과 경찰 수사 무마 의혹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양 전 대표 프로듀서는 이날 YG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연일 계속되는 의혹들로 인해 심려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면서도 “오늘 보도를 포함해 그간 제기된 모든 의혹은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뿐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양 전 대표 프로듀서는 또 “YG는 이러한 사안에 대해 언론 대응이나 입장을 자제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는 수사 기관을 통해 면밀히 밝히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거짓 주장과 의혹 제기에 대해 향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전 대표 프로듀서는 올해 초 빅뱅 전 멤버 승리의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자신의 해외 재력가 성접대 의혹, 비아이의 마약 의혹 등이 연일 불거지자 지난 14일 회사 모든 직책에서 사퇴했다.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YG에 제기된 모든 의혹을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8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강남권 유흥업계에서 ‘정 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씨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YG엔터테인먼트의 투자자 접대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비아이 마약 투약 혐의와 YG의 수사개입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수사전담팀은 지난 17일 관련 의혹을 폭로한 연예인 지망생 한서희씨에게 2016년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복역 중인 B씨를 교도소에서 면담하고 한씨도 곧 조사하기로 했다. 지난달 27일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양 전 대표와 YG 소속 유명 가수가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을 통째로 빌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양 전 대표가 정 마담을 시켜 이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다수 동원했고 식사 자리 후 성매매로 이어졌다는 내용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찰, 양현석 YG 전 대표 성접대 의혹도 본격 수사

    경찰, 양현석 YG 전 대표 성접대 의혹도 본격 수사

    경찰, 강남 유흥업계 ‘정 마담’ 참고인 조사YG 2014년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 일반 성매매알선 공소시효 5년 우려도경찰이 최근 불거진 YG 소속 가수 비아이(김한빈·23) 마약 투약 혐의 뿐 아니라 양현석(49)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 접대 의혹에도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강남권 유흥업계에서 ‘정 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씨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YG엔터테인먼트의 투자자 접대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A씨에게서 당시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동원한 사실이 있는지, 실제로 성매매가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일부 여성들이 술자리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성매매는 없었다며 의혹 전반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YG 성접대 의혹 참고인 조사를 한 것은 사실이나 진술 내용이나 소환 시점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앞서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양 전 대표와 YG 소속 유명 가수가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을 통째로 빌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양 전 대표가 정 마담을 시켜 이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다수 동원했고 식사 자리 후 성매매로 이어졌다는 내용이다. 일각에선 공소시효 만료가 임박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처벌법) 등에 따르면 일반 성매매 알선 공소시효는 5년이다. 의혹처럼 2014년 7월 성매매가 이뤄졌다면 공소시효 만료까지 약 한 달 남은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소시효는 추후 검토할 문제이며 일단 사실관계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비아이 마약 투약 혐의와 YG의 수사개입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수사전담팀은 전날 관련 의혹을 폭로한 연예인 지망생 한모(24)씨에게 2016년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복역 중인 B씨를 교도소에서 면담했다. 경찰은 또 이번주 내로 한씨를 조사하고자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양현석 성접대 의혹’ 파악 나선 경찰, 유흥업소 관계자 조사

    ‘양현석 성접대 의혹’ 파악 나선 경찰, 유흥업소 관계자 조사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경찰이 유흥업소 관계자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일명 ‘정 마담’이라고 불리는 유흥업소 관계자 A씨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연합뉴스가 18일 전했다. 앞서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지난달 27일 방송에서 양현석 전 대표가 2014년 7월 YG 소속 가수와 함께 태국·말레이시아 재력가 2명을 서울 강남의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만났고, 이들을 자신이 운영하는 강남 클럽 엔비(NB)로 데려가 성접대를 했다고 복수의 목격자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시 식사 자리에는 YG 인사들과 외국인 재력가들뿐만 아니라 여성 25명이 동석했다고 한다. 또 동석한 여성 25명 중 10명 이상은 YG 측과 친분이 깊은 유흥업소 관계자 A씨가 데리고 왔다고 스트레이트는 전했다. 보도 이후 양 전 대표는 재력가 일행과 함께 식사를 하고 클럽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성접대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A씨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스트레이트는 밝혔다. 스트레이트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경찰은 A씨를 불러 당시 접대 자리에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동원한 사실이 있는지, 실제로 성매매가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일부 여성들이 술자리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성매매는 없었다며 의혹 전반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경찰이 사실관계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제 성매매가 있었다 해도 방송 내용처럼 2014년 7월 성매매가 이뤄졌다면 공소시효가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소시효는 추후 검토할 문제이며 일단 사실관계부터 확인해야 한다”면서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내용의 사실 여부를 신속하게 살펴보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YG 소속 연예인들의 잇따른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은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다. 최근 YG 소속 그룹 ‘아이콘’ 비아이의 마약 구매·투약 의혹이 논란이 됐고, YG가 지난 2016년 비아이의 마약 사건 수사 무마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비아이는 경찰 조사를 받지 않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양 전 대표가 비아이의 마약 구매 요청 사실을 진술한 사건 연루자를 불러 진술 번복을 회유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논란이 일자 양 전 대표는 지난 14일 사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했다. 회사 경영을 맡았던 그의 동생 양민석 YG 대표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학의 성범죄 무혐의·신림동 강간 미수…가부장 인식 드러내”

    “김학의 성범죄 무혐의·신림동 강간 미수…가부장 인식 드러내”

    창립 36주년 한국여성의전화 고미경 대표“지금도 2가정 중 1곳꼴로 가정 폭력 발생”“여성문제는 인권 문제…여성만의 것 아냐”“신림동 강간미수 사건과 봉천동 주거침입 범죄, 그리고 김학의·윤중천 사건은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가부장적 인식의 방증입니다.” 지난 11일 한국여성의전화 등 여성·시민사회단체들은 김학의 사건의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합당한 처벌, 철저한 검찰 개혁을 촉구했다. 고미경 한국여성의 전화 대표와 관계자들은 단체의 36주년 기념행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마음껏 기뻐하지 못했다. 지금도 우리 사회 어디에선가 고통 받고 있을 여성들 때문이다. ‘고통 받는 여성과 함께 하겠다’는 모토 아래 1983년 출범한 한국여성의 전화가 36주년을 맞았다. 강산이 3번 이상 바뀔 동안 여성에 대한 인식도 크게 개선된데다 지난해 미투운동이 여성운동의 큰 전환점이 됐지만 한국여성의전화 관계자들은 여전히 목마르다. 지금도 다양한 여성 차별 사건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떠한 인간관계에서도 폭력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 36년째 이들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이다. ‘페미니스트 대통령’, ‘페미니즘 정책’ 등 여성 운동이 낯설지 않은 사회가 됐지만 창립 이전보다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의 범위는 오히려 넓어졌다. 80년대에는 주로 가정 폭력이 주된 문제였다면 2019년에는 성폭력, 성매매, 불법 촬영 문제 등 다양해졌다. 이에 발맞춰 한국 여성의 전화도 저변을 넓혀왔다. 현재는 전국 25개 지부가 함께 활동하는 전국 조직으로 커졌다. 고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동작구 36주년 기념 행사장에서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여성 폭력 없는 성평등한 세상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많은 여성과 만나고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운동이 보편화 됐지만 그만큼 백래시(사회·정치적 변화 때 나타나는 반발 심리)도 커 분노스럽다”면서 “혐오를 일삼는 분들에게 ‘평등을 믿는다면 당신은 페미니스트’란 말을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여성의 전화를 짧게 소개한다면. “처음 출발은 가정폭력 위주였지만 이제는 폭력 상담뿐 아니라 성희롱, 성차별 문제 전반을 다룬다. 폭력의 범위도 넓게 본다.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불법촬영 문제 등 여성이 당하는 모든 문제를 상담한다. 시대에 따라 활동 범위가 넓어졌지만 우리 활동에는 3가지 일관된 주장이 담겨있다. 첫째, 여성 문제는 인권과 젠더에 관한 문제이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둘째, 가해자에 대한 분명한 처벌이 필요하다. 셋째, 여성에 대한 차별적 시선과 가부장적인 사회문화 인식을 개선하자. 이 3가지를 끊임없이 사회에 요구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0년 간 상담 오는 내용이 많이 바뀌었나. “가정폭력은 80년대나 지금이나 비슷하게 일어난다. 지금도 2곳 중 1곳 가정 꼴로 가정폭력이 발생한다. 생각보다 많지 않나. 다만 지금은 80년대보다 피해 여성들이 훨씬 적극적으로 구조 요청을 보낸다. 이제는 더 이상 가정 내 부끄러운 문제로만 여기거나 덮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구조를 요청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가정폭력을 범죄로 인지하고 신고하는 것이 과거와 큰 차이다. -가정폭력이 줄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정폭력을 처벌하는 법이 있지만 그 법이 아직까지도 가정을 유지하는데 더 큰 방점을 찍고 있기 때문이다. 폭력을 당했지만 가정으로 돌아가라는 쪽으로 판결이 나는 경우가 많다. 피해 여성은 고려하지 않은 반여성적, 반인권적 판단이다. 성인지 감수성이 필요하다. 사실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성 중 상당수가 경제적 자립이 어렵다. 그래서 함부로 신고하지 못하는 경향도 있다. 여성의 자립 지원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주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최근에는 가정폭력보다 신림동과 봉천동에서 일어난 강간미수 및 스토킹 범죄가 이슈다. 여성에겐 일상조차 공포가 될 수 있는데 이에 공감하지 못하는 이들도 많은 것 같다. “여성을 동등한 인격체로 보지 않아 생기는 범죄다. 이런 인식이 있으니 따라와서 어떻게 해보려는 것이다. 우리가 김학의·윤중천 사건 수사에 대해 계속 문제 제기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 때문이다. 뇌물 수수 문제가 아니라 피해 여성이 있는 성범죄라고 강조했는데 검찰이 김학의 전 차관의 성범죄를 무혐의 처리됐다. 이 모든 것이 여성을 물화(물적인 상품으로 대하는 것)하는데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사회의 뿌리깊은 가부장적 인식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사실 여성에게는 꼭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물리적으로 폭력을 행사하지 않더라도 공포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정책들은 이러한 공포를 공감하는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이 부족한 측면이 많다. 또, 처벌을 강화해 스토킹처벌법을 만들어야한다 계속 우리 단체와 여러 시민단체가 주장하는데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여성이 세상의 절반이지만 늘 법안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외면받는다. 헌법에도 인간으로서 존중받을 권리, 안전할 권리가 있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어 아쉽다.” -여성운동에 관심갖는 사람이 늘었지만 그만큼 ‘백래시’ 등으로 공격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여성운동가로서 기운 빠지는 일 아닌가. “솔직히 분노스럽다. 페미니즘은 남과 여를 갈라서 대결 구도로 싸우자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나은 사회에 대한, 더불어 사는 사회에 대한 철학적 지향이다. 어떻게 하면 성평등의 가치를 남녀 모두가 알기 쉽게, 동의할 수 있게 설명할까 고민되기도 한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성평등이 하나의 중요한 가치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향후 한국여성의전화의 활동 계획은. “여성 폭력 없는 성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성평등한 사회는 여성들만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가 지금보다 나은 사회 되기 위해서 좀 더 많은 이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앞으로도 많은 여성을 만나고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구로구, 주민안전 선생님이 찾아갑니다

    서울 구로구가 주민들의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맞춤형 교육에 나선다. 구로구는 오는 11월까지 ‘찾아가는 주민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찾아가는 주민 안전교육은 노인, 장애인, 어린이, 다문화가족 등 안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을 방문 제공하는 사업이다. 한국생활안전연합, 세이프키즈코리아,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등 관련 단체에서 파견된 전문 강사가 약 1시간에 걸쳐 시청각자료를 활용한 이론교육과 체험교육을 통해 각종 행동 대응요령을 알려준다. 각 동 주민센터, 경로당, 장애인 복지시설 등 관내 시설 및 기관 75곳의 주민 1000여명과 사전에 신청한 초등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다문화가정 등이 대상이다. 어린이나 다문화가족은 화재예방과 물놀이, 캠핑 등 여가활동을 즐길 때의 행동요령을 배운다. 차량 승·하차 방법이나 횡단보도 이용 방법, 유괴·미아 대처방법, 성폭력 예방법 등 일상에서 꼭 필요한 안전요령도 학습한다. 노인과 장애인에게는 낙상사고 예방법, 가스·전기 이용방법 등 생활안전요령을 중점적으로 교육한다. 태풍, 황사, 지진 등 재난상황 대처법이나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법, 보이스피싱, 다단계 사기, 성매매 등 범죄 대응요령도 알려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고양이에게 생선맡긴’ 경찰…성접대받고 단속정보 흘려

    ‘고양이에게 생선맡긴’ 경찰…성접대받고 단속정보 흘려

     성매매업소를 단속하는 현직 경찰이 성매매업소에서 성접대를 받고 단속 정보를 흘려주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예세민)는 10일 성매매업소와 유착 혐의를 받는 구모 경위를 수뢰후부정처사(뇌물), 허위공문서작성, 공무상비밀누설, 직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윤모 경위와 황모 경위는 수뢰후부정처사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서울지방경찰청 풍속단속계 등 성매매 단속 부서에 근무하면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는 전직 경찰관 박모씨에게 성접대를 받고 단속 정보를 누설한 혐의를 받는다. 단속 이후에는 수사 상황을 전달하거나 단속현장에 있던 직원을 빼줬다. 단속현장에 없던 바지사장을 체포해 바지사장으로부터 압수한 것처럼 현행범인체포서, 압수조서 등 공무서를 허위로 작성하기도 했다.  검찰은 강남 소재 성매매업소 사건을 지난해 12월 송치받아 수사하던 중 성매매업소의 실소유주가 전직 경찰관 박씨인 것을 확인했다. 박씨는 일명 ‘룸살롱 황제’로 불리는 이경백씨로부터 1억 4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지명수배돼 6년간 도피생활을 하다가 검찰에 붙잡혔다. 박씨는 바지사장을 내세우는 방법으로 단속과 처벌을 피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검색을 부르는 드라마 [종합]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검색을 부르는 드라마 [종합]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제목부터 검색을 부르는 드라마.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시선을 뗄 수 없는 쫄깃한 전개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2%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검블유) 1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2.4%, 최고 3.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1.8%, 최고 2.4%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검블유 1회는 누구에게나 익숙하지만 그동안 다뤄지지 않았던 포털 업계에서 치열하게 일하는 프로페셔널한 여성들의 이야기로 막을 올렸다. 먼저 검색어 조작 이슈에 휩싸인 포털사이트 ‘유니콘’을 대표해 청문회에 출두한 배타미(임수정)가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돌리는 데 성공하는 반전이 박진감 있게 전개돼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또한 타미의 행보를 각기 다른 온도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유니콘’의 이사 송가경(전혜진), 경쟁 포털사이트 ‘바로’의 소셜 본부장 차현(이다희)의 면면들이 조명됐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만 볼 수 있는 강렬한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먼저 ‘유니콘’의 서비스 전략 본부장으로서 팀원들을 이끌어나가는 카리스마와 대중의 시선이 쏠린 청문회에서 보여준 당당함으로 커리어우먼의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낸 배타미. 청문회 후 수많은 취재진에게 둘러싸여도 의연했던 그녀가 눈앞에 있는 아무 차에나 올라타 “제발 한 번만 출발해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부탁했다.이어 “세상 멋진 척은 다 하면서 걸어 나왔는데 허접하게 택시 잡아탈 순 없잖아요”라고 사정하는 모습은 일에서는 프로지만 알고 보면 허점투성이인 타미의 매력을 단박에 이해시켰다. 특히 타미가 올라탄 차의 주인이 하필이면 경쟁회사 ‘바로’의 차현인 것도 시청자의 폭소를 자아낸 재미 포인트. 기막힌 표정으로 타미를 응시하다가 차를 출발시킨 차현은 검색어 조작을 미성년자 성매매로 덮은 것을 지적하며 “깨끗이 다 밝히지도 못할 거면서 어설픈 영웅 심리에 젖지 말라”고 했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던 타미의 선택을 정면으로 반박,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호기심을 높인 대목이었다. 그런가 하면 ‘유니콘’의 이사이자 KU그룹의 며느리로 뛰어난 능력과 남부러울 것 없는 배경까지 지닌 송가경. 그러나 KU그룹의 회장인 시어머니 희은(예수정) 앞에서 고개를 숙여야 했고, 그녀의 뜻대로만 움직여야 했다. 고고하지만 새장 안에 갇힌 새처럼 숨만 쉬고 있는 가경의 처지를 암시해 보는 안타까움을 자아낸 순간이었다. 이처럼 포털 업계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세 여자의 이야기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끈 가운데, 옛날 오락실에서 철권 오락기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타미와 박모건(장기용)의 첫 만남도 전파를 탔다. 같은 취미를 가진 서로에게 은연 중의 호감을 느낀 후 술집에 마주 앉아 철권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한 두 사람. 이후 자신이 만든 게임 음악을 함께 들려주며 “전투하기엔 너무 로맨틱한 음악일까요?”라고 묻는 모건에게 타미는 “천년을 사랑했던 여자라면서요. 어떻게 싸우느냐가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싸우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난 좋은데”라고 답했다. 그리고 이어진 “나도 좋아요”라는 모건이 나지막한 리액션은 은근한 설렘으로 시청자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무엇보다 예기치 못한 하룻밤을 보낸 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커리어우먼의 모습으로 돌아온 타미가 ‘유니콘’의 게임 사업본부에서 모건을 다시 마주친 엔딩은 시청자들의 두근거림을 한껏 자극하며 올여름 가장 짜릿한 리얼 로맨스로의 시동을 걸었다. 한편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30분 채널 tvN에서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 상위 자리 없어도 승진

    적극적인 태도로 우수한 성과를 보인 공무원은 상위 직급에 자리가 없어도 승진이 가능해진다. 근속 승진에 필요한 기간도 최대 1년 줄어든다. 반면 소극행정이나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승진 제한기간을 6개월 연장한다. 인사혁신처는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에게는 상을 주고 일하지 않거나 불법 행위를 저지른 공무원에게는 벌을 주는 ‘신상필벌’ 원칙을 제대로 세우기 위해서다. 지금껏 공무원들은 열심히 일해서 업적을 인정받아도 상위 직급에 자리가 없으면 승진이 어려웠다. 하지만 정부 포상을 받아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공무원은 소속 기관에 자리가 없어도 특별승진을 허용하기로 했다. 인사처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공무원상’이나 ‘적극행정 경진대회’ 등에서 국무총리 표창 이상의 정부포상을 받으면 특별승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공직사회에는 승진을 위해 반드시 채워야 하는 근속기간이 있다. 그간 정부는 국정과제 추진 실적이 우수한 공무원에게 근속기간을 1년 줄여 줬다. 하지만 앞으로는 적극행정을 펼쳐 우수한 성과를 낸 공무원에게도 근속승진 소요기간을 최대 1년 단축해 준다. 소극행정과 음주운전을 저지른 공무원은 승진 제한기간이 6개월 늘어난다. 그간 뇌물 수수나 성폭력·성매매 등 심각한 비위 행위를 저질러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승진이 6개월 늦춰졌다. 강등·정직을 받은 공무원은 1년 6개월간 승진을 못 하고 징계 사유가 금품 수수면 6개월이 추가돼 2년간 승진이 배제된다. 소극행정과 음주운전도 이런 범주에 포함시켜 엄정하게 다스릴 계획이다. 이 밖에 정부 부처 간 인사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인사교류로 다른 부처에서 일한 공무원은 자리가 없어도 원래 소속 기관으로 복귀할 수 있게 한다. 이번 개정안은 다음달 15일까지 입법예고 뒤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시행된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적극적으로 일한 공무원에게는 특별승진뿐만 아니라 교육 훈련, 특별성과가산금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성매매로 입건된 인천 공무원들, 이번엔 뇌물수수 혐의

    성매매로 입건된 인천 공무원들, 이번엔 뇌물수수 혐의

    성매매를 한 혐의로 형사입건된 인천 미추홀구 공무원들이 인천도시공사 직원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추가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인천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뇌물수수 혐의로 과장 A(50)씨 등 미추홀구 5~7급 공무원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 4명은 인천도시공사 직원들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를 포함한 미추홀구 공무원 7명은 지난 10일 밤 11시쯤 인천 연수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인근 모텔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미추홀구 도화지구 내 공원 정비·조성 공사를 마치고 격려 차 술자리를 가졌고, 이후 성매매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사건 당일 지불한 술값과 성매매 비용은 합쳐서 모두 300만원으로 조사됐다. 비용은 인천도시공사 직원이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경찰은 미추홀구 공무원들과 함께 성매매를 하다가 적발된 팀장 B(51)씨 등 인천도시공사 직원 3명도 불러 뇌물공여 혐의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3개월간 마약과의 전쟁 나선 경찰, 3994명 검거

    3개월간 마약과의 전쟁 나선 경찰, 3994명 검거

    버닝썬 사건 계기로 집중단속 3개월마약 투약·유통 3833명, 약물 이용 의심 성범죄 52명20대 마약 투약자·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경우 늘어클럽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마약과의 전면전을 벌인 경찰이 마약사범과 약물 이용의심 성범죄 사범 등 3994명을 적발했다. 경찰청은 지난 2월부터 석 달간 실시한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 집중단속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단속 결과에 따르면 마약 투약·유통 등 1차 범죄로 3833명, 2차 범죄인 약물 이용 의심 성범죄로 52명, 이를 악용해 불법촬영이나 촬영물을 유포한 109명이 검거됐다. 마약류 사범 검거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3%, 구속 인원은 8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클럽 주변의 마약류범죄에 대한 실체를 확인했다”며 “연령별로는 20대, 구입경로별로는 인터넷을 통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적발된 마약 종류별로는 엑스터시(38.3%)가 가장 많았고, 대마(14.4%), 필로폰(6.8%)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투약·소지자가 81.1%로 대다수였으며, 판매책 17.6%, 밀반입 1.4%로 집계됐다. 상대방에게 약물을 투약한 뒤 성범죄를 저지른 2차 범죄 사건 47건 중 약물이 검출된 사건은 절반 정도인 25건이었다. 가해자의 투약이 밝혀진 20건을 감정한 결과, 수면제류가 11건, 필로폰이 9건이었다. 성범죄에 악용된다고 지목된 ‘물뽕’(GHB)과 케타민이 검출된 사례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GHB는 빠르게 배출되는 특성이 있어 검출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초기에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아울러 대형 유흥업소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서도 148개 업소, 615명의 성매매사범이 적발됐다.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 등이 운영한 서울 강남의 힙합 바 ‘몽키뮤지엄’과 같은 수법으로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는 클럽처럼 운영한 업소도 43곳 적발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성접대 의혹’ 최상주 아시아경제 회장 사임… KBS “여성 만날 때 약물 준비도”

    ‘성접대 의혹’ 최상주 아시아경제 회장 사임… KBS “여성 만날 때 약물 준비도”

    M&A를 통한 회사 자금 불법 취득과 성접대 의혹 등을 받은 최상주 KMH아경그룹 회장이 사임했다. 최 회장은 자신의 비리 의혹 보도를 예고한 KBS1 탐사보도 프로그램 ‘시사기획 창‘ 방송 전 임직원과 주주 앞으로 28일 사임 입장문을 전달했다. 최 회장은 “최근 M&A 과정에서 불거진 일련의 사태는 제가 억울하다고 강변하기 이전에 자신을 겸허하게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라며 “일련의 사태가 아시아경제의 독립적인 미디어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을까 고민하며 이같이 결심했다”고 밝혔다. KMH아경그룹은 아시아경제 등 20여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시사기획 창’은 아시아경제 자금 수십억원이 최 회장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제보 내용을 이날 방송했다. 방송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인텍디지털이라는 셋톱박스 제조업체의 주식 지분 83%를 자신이 대주주인 법인 KMH와 공동으로 2017년 인수했다. 그리고 1년 뒤 보유 지분 중 58%를 매각하고 이 가운데 67억원을 최 회장 개인이 가져갔다. 이런 투자수익 이면에는 아시아경제 자금 150억원이 있었고, 그 돈이 돌고 돌아 최 회장과 KMH에 도착했다는 설명이다. 성접대 의혹도 제기됐다. 자신을 M&A 중개인이라고 밝힌 제보자 A씨는 2014년부터 5년간 최 회장과 주고받은 문자를 취재진에게 보여줬다. A씨가 알선자를 통해 유흥업소 마담, 식당 사장 등 여성들을 약 31차례 최 회장에게 소개한 내용 등이 담겼다. A씨가 여성들의 직업, 신체적 특성, 연령대를 나열하면 최 회장이 만남 여부를 결정했다. 성접대로 이어진 정황도 곳곳에서 확인됐다. 시간, 장소, 성접대 또는 성매매 상대방, 구체적인 금액 등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알기 힘든 내용을 진술했다. 최 회장이 여성을 만나기 전 알 수 없는 약물을 준비한 정황 등도 문자에 포함됐다. 앞서 A씨는 KBS 취재가 진행되자 “제보 내용이 왜곡되고 과장된 것이었다”며 법원에 KBS를 상대로 한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냈다. 서울남부지법은 28일 “이 사건 방송은 공적 관심 사안”이라며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A씨와 최 회장이 주고받은 문자 등을 근거로 “A씨 제보에 신빙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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