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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자 살해하고도…“밥 안 준다”며 동거녀 살인미수

    배우자 살해하고도…“밥 안 준다”며 동거녀 살인미수

    배우자를 살해해 징역 13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60대가 이번엔 동거녀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 받았다. 부산지법 형사6부(최진곤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63)씨에 대해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10년간 위치추적 장치 부착과 해당 기간 피해자 접근 금지 명령도 내렸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03년 5월 울산지방법원에서 배우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죄로 징역 13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6년 3월 출소했다. 그해 8월 다방에 손님으로 갔다가 다방을 운영하는 피해자 B씨를 알게 됐고 2년 뒤 동거를 시작했다. A씨는 B씨가 다방에서 성매매를 한다고 주장하며 자주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7월부터는 밥을 잘 차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B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을 마음을 품고 ‘수사관 선생님들께’라는 제목으로 자필 편지를 썼다. 그는 같은 달 13일 오후 10시 45분쯤 반찬 문제로 B씨와 다투다 신발방에 있던 둔기로 머리 부위를 마구 때렸다. 둔기가 부러지자 폭행을 멈췄지만 B씨는 이미 치료 일수 불상의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 B씨는 현재도 완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배우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죄로 13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지 3년 5개월 만에 또다시 동거녀를 둔기로 때려 살해하려 했다”며 “비록 미수에 그쳤다 하더라고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 범행 후 112와 119에 신고한 점은 양형에 참작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낙태 못한 케냐 여성, 모유 대신 콜라 먹여 아기 살해”

    “낙태 못한 케냐 여성, 모유 대신 콜라 먹여 아기 살해”

    낙태를 하지 못한 케냐 여성들이 갓 태어난 아기에게 모유 대신 콜라를 먹여 살해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최근 케냐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영아 살해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케냐 나이로비의 빈민가 키베라에서 인권운동을 하고 있는 빈센트 오드히암보는 텔레그래프에 “가정을 꾸릴 처지가 아닌 여성들이 신생아에게 콜라를 먹이고 있다. 모유 대신 콜라를 마신 아기는 3일 넘기지 못하고 죽는다. 시신은 쓰레기장이나 강가에 아무렇게나 버려진다”라고 설명했다. 콜라 외에 진저비어(소량의 알코올을 함유한 생강맛 탄산음료)도 영아 살해에 자주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키베라에서는 지난 5월에도 단 7일 동안 8명의 영아가 쓰레기로 뒤덮인 강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키베라정의센터는 공식적으로 집계된 것 없지만, 영아 살해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 쓰레기 처리업을 하고 있는 한 남성은 1년에 15구 정도의 영아 시신을 목격한다고 말했다.현지 인권운동가들은 이 같은 영아 살해가 낙태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케냐는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진보적인 낙태법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응급치료가 필요하거나,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에만 임신 중절을 허용한다. 문제는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케냐 여성들이다. UN에 따르면 케냐 임산부의 49%가 원치 않는 임신을 한다. 특히 하루 생활비 1달러 수준의 극빈층은 먹을 것이 없어 성매매에 나섰다가 임신에 이른다. 텔레그래프는 극심한 가난 속에 가뭄과 홍수까지 겹치면서 농사를 망친 케냐인들이 딸과 식량을 교환하는 일이 많다고 전했다. 루스 시디(17) 역시 지난 5월 음식을 대가로 식당 주인과 성관계를 가졌다가 임신을 하고 말았다. 케냐에서는 10대 소녀 5명 중 1명이 임신했을 정도로 10대 임신률이 높다. 하지만 이들에게 낙태는 허락되지 않는다. 원치 않는 임신을 했거나 아기를 양육할 여력이 없는 여성들은 알음알음 뒷골목의 돌팔이 의사를 찾는다. 하지만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낙태는 임산부의 목숨도 위협한다.세탁일을 하는 메리(26)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초 그녀는 임신 4개월 차에 불법 낙태 시술을 받았다. 보잘것 없는 수입으로 10살짜리 아들과 어머니, 세 명의 여동생을 홀로 부양하고 있는 그녀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아기의 아버지도 임신 후 곁을 떠났다. 위험을 무릅쓰고 불법 진료소를 받은 그녀는 낙태에는 성공했지만 자궁 손상으로 결국 병원에 입원했다. 메리는 “손가락만한 태아가 뱃속에서 빠져나간 뒤 심한 하혈에 시달렸다”면서 “합법적으로 낙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어디에 물을 곳도 없었다. 친구가 추천한 돌팔이 의사에게 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피임 및 낙태 관련 비정부기구 ‘마리 스톱스 인터내셔널’은 매일 7명의 케냐 여성이 불법낙태수술로 사망하며, 연간 35만 명이 불법 시술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낙태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여성도 매년 12만 명에 이른다. 산모 사망에서 불법 낙태가 차지하는 비율은 35%로, 전 세계 평균 13%의 3배 가까운 수치다. 이 때문에 여성인권운동가들은 낙태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인권운동가 캐롤라인 음와타(당시 37세)가 불법 임신중절 수술 도중 사망하면서 이들의 요구는 더욱 거세졌다. 음와타는 임신 5개월 차에 불법 진료소를 찾았다가 자궁 파열로 사망했으며, 경찰은 불법 진료소 주인과 아들, 무면허 의료인과 택시기사 등 6명을 구속했다. 그러나 케냐 종교계는 도덕적 이유를 들어 낙태법 개정에 반대하고 있다. 이달 12일 나이로비에서 열린 인구와 발전에 관한 국제회의(ICPD)에서 여성의 성적 권리와 출산 권리에 낙태권도 포함시키자는 의견이 나오자 케냐 주교단은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에 낙태 및 동성애를 도입하려는 술책”이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검찰, ‘투자자 성접대 의혹’ 양현석 무혐의로 결론

    검찰, ‘투자자 성접대 의혹’ 양현석 무혐의로 결론

    검찰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혐의가 없다고 보고 수사를 마무리 지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현정 부장검사)는 지난 9월 30일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은 양 전 대표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당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은 일명 ‘정 마담’을 비롯해 다른 관련자들도 불기소 처분했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외국인 재력가 A씨와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는 유흥업계 종사자 다수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양 전 대표가 사실상 성매매 알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또 같은 해 10월에도 A씨가 유흥업소 여직원 10명과 함께 해외여행을 해 이때도 성매매 알선 의혹이 일었다. 앞서 경찰도 2014년 당시 금융 거래 내용과 통신 내역, 외국인 재력가와의 자리에 동석한 여성 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살폈으나 성매매 또는 성매매 알선이 인정될 만한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경찰은 지난 9월 20일 양 전 대표 등을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당시 경찰은 해외에서 A씨가 유흥업소 종업원과 성관계한 사실을 일부 확인했지만, 성매매가 있었다고 볼 만한 구체적 진술이나 객관적 증거는 찾지는 못했다. 또 양 전 대표가 두 사람에게 성관계를 권유했다거나 해당 여성에게 성관계 대가로 돈을 건넸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밖에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양 전 대표가 해외에서 원정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검찰, ‘투자자 성 접대’ 양현석 무혐의 처분

    검찰, ‘투자자 성 접대’ 양현석 무혐의 처분

    경찰 수사와 마찬가지로 ‘객관적 증거 불충분’ 결론 검찰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유현정)는 지난 9월 30일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은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당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한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아온 유흥업계 종사자 일명 ‘정 마담’, 재력가 A씨 등 다른 관련자들도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양현석 전 대표는 2014년 7월과 9월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 A씨와 만나는 자리에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사실상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같은 해 10월 A씨가 유흥업소 여성 10명과 함께 해외여행을 할 때에도 성매매를 알선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에 앞서 경찰도 2014년 당시 금융 거래 내용과 통신 내역, 외국인 재력가와의 자리에 동석한 여성 등의 진술 등을 토대로 혐의 여부를 살폈으나 성매매 또는 성매매 알선이 인정될 만한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결국 경찰은 지난 9월 20일 양현석 전 대표 등을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이후 검찰은 관련자 조사 등 보강 수사를 거쳐 경찰의 결론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해외에서 A씨와 유흥업소 여성 간 성관계 사실을 일부 확인했지만, 성매매가 있었다고 볼 구체적인 진술이나 객관적인 증거는 찾지 못했다. 또 양현석 전 대표가 적극적으로 성관계를 권유하거나 여성에게 돈을 줬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한편 검찰은 양현석 전 대표가 해외에서 원정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승대)가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양현석 전 대표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를 상습도박 혐의 기소 의견으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경우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65일 여성 안전’ 구현…강남, 폭력예방교육 우수기관 장관 표창

    서울 강남구는 ‘2019년 폭력예방교육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오는 25일 열리는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 기념행사에서 여성가족부 장관표창을 수상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양성평등 문화조성과 여성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LED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가·나·다 여성안심길’을 조성했다. 가·나·다 여성안심길은 지역주민이 함께 ‘가꾸고’ 서로 ‘나누며’ 안심하고 ‘다니는’ 길이다. ‘여성친화도시 구민참여단’을 구성, 여성안심길과 여성안심지킴이집을 점검했다. ‘성폭력·성희롱·가정폭력 예방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열고 2016년부터 총 71명을 위촉했으며, 학교·사회복지관 등에 파견해 2만 700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을 했다. 성폭력·성매매 근절을 위한 홍보물도 제작하고 거리 캠페인도 했다. 오선미 여성가족과장은 “강남구는 서울의 다른 자치구에 비해 여성 거주자와 유동인구 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앞으로도 여성 대상 범죄 불안감을 해소하는 사업을 꾸준히 펼쳐 ‘365일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강남’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 뒤 봐준 경찰 징역 6년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 뒤 봐준 경찰 징역 6년

    뇌물 7700만원 수수…업주와 대책회의까지법원 “신뢰 훼손…장기간 성실 근무 참작” 회원 수가 70만명이 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에게 편의를 제공해준 대가로 수천만원을 수수한 경찰관이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이창열)는 2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사기, 공무상 비밀누설,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된 서울의 한 경찰서 소속 경위 A씨에게 징역 6년에 벌금 8000만원을 선고하고, 7700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A씨는 2015년 8월부터 2017년 1월까지 평소 알고 지내던 ‘밤의 전쟁’ 사이트 운영자 B씨의 범죄 사실을 묵인해주고, B씨로부터 경찰에 적발될 경우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16차례에 걸쳐 77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또 이 사이트 현금 인출책이 체포된 이후 2017년 1월에는 필리핀으로 도피한 B씨와 동행해 B씨의 동업자들과 수사에 대한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B씨로부터 수배 상태인지를 확인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2차례에 걸쳐 파출소 휴대용 조회기(PDA)로 수배 내용을 알아봐 주기도 했다. B씨가 구속된 이후인 2017년 7월에는 B씨의 모친을 만나 “(아들로부터 부탁받은) 사이트 공동 운영자의 출입국 내역 확인 등 일을 처리하느라 돈이 많이 들였다”고 속여 15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과거 성매매 사범 단속 업무를 담당할 당시 알게 된 성매매 업자를 통해 B씨를 소개받은 뒤 몇 년 넘게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경찰공무원 직무 집행의 공정성과 사회적 신뢰를 현저히 훼손하는 것으로서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다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경찰 공무원으로서 장기간 성실히 근무해 온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가출 여중생 성폭행·성매매 9명 철퇴

    가출 여중생 성폭행·성매매 9명 철퇴

    가출 여중생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유인해 성폭행한 30대 남성들과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성매매를 강요하고 돈을 갈취한 20대 남녀 등 6명이 법정 구속됐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고승환)는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강간·알선 영업행위)로 기소된 A(38)씨 등 8명에게 징역 10개월∼5년의 실형을, 또 다른 1명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범행에 깊이 가담한 6명을 법정구속했다. 이들 외에 2명은 법원 출석을 거부해 이미 구속된 상태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40∼80시간의 성매매 알선 방지 프로그램 이수와 3∼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등도 명령했다. 사건은 A씨가 2015년 초 SNS로 알게 된 C양을 전주시 덕진구 자신의 집으로 유인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집에서 C양을 성폭행했고, A씨의 친구 D(38)씨도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는 별도로 C양을 SNS로 알게 된 E(20·여)씨 등 3명은 성매매를 목적으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성매수남을 모은 뒤 C양과 성관계하도록 주선하고서 대금을 챙겼다. 이들 성매수남 중 1명도 “지낼 곳이 필요하다”는 C양에게 숙식을 제공하고서는 성매매를 시키고 돈을 가로챘다. C양은 상당 시일이 지난 뒤 청소년 보호시설에 이 사실을 털어놓았고, 해당 시설의 도움을 받아 이들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피해자를 상대로 자신의 성적 욕망을 해소하고 성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정립되지 않은 청소년에게 성매매를 시켜 죄질이 나쁘다”며 “피해자는 이로 인해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육체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여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은 피해자가 성매매로 벌어들인 수익 중 상당 부분을 생활비 등으로 소비했다”며 “피고인의 나이, 성향, 범행 동기와 수단 등 모든 정황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11세 소녀 유인해 성폭행 뒤 성매매 강요한 일당 검거

    [여기는 중국] 11세 소녀 유인해 성폭행 뒤 성매매 강요한 일당 검거

    11세 소녀를 성폭행하고 주점에서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이 중국에서 체포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후난(湖南)성 헝산(衡山)시 치둥(祁東)현에 살던 이 소녀는 지난 9월 29일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소녀의 가족은 아이가 보이지 않기 시작한 지 나흘째 되던 날 실종 신고를 접수했고,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뒤 한 호텔에서 소녀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수 명의 가해자들은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나가 사는 부모 대신 조부모와 생활하는 소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뒤, 가라오케에서 일할 수 있다고 속여 피해 소녀를 유인했다. 이후 피해소녀는 가해자들에게 수 차례 성폭행을 당한 뒤 가라오케에서 강제로 노래를 부르거나 남성 고객들을 접대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모두 가라오케 소유자와 가해 남성의 주머니로 들어갔다. 아이가 강제로 성매매에 동원됐던 호텔에서 발견된 지 한 달이 흐른 10월, 경찰은 사건 관련 용의자로 남성 7명을 구금했지만,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이중 2명만 기소했다. 이에 피해 소녀의 아버지가 강하게 항의했고, 이후로 4명이 더 기소돼 해당 사건으로 죗값을 치러야 할 가해자는 총 6명으로 늘었다. 기소되지 않은 한 명은 소녀에게 매춘을 강요한 임신부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 소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14세 미만 청소년과의 성적 접촉은 강간으로 인정하는 현지법에 따라, 기소된 남성 6명은 법적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홍콩 이공대 사실상 함락… 강경파 경찰총수, 200여명 폭동죄 기소

    홍콩 이공대 사실상 함락… 강경파 경찰총수, 200여명 폭동죄 기소

    ‘필사의 탈출’ 실패·화염병 8000개 발견 美상원 홍콩인권법 통과되자 中 “반격” “中, 홍콩 주재 英 영사관 직원 감금·고문”홍콩 시위대 ‘최후의 보루’인 홍콩 이공대가 사실상 함락되자 시위대가 퇴로를 찾지 못하고 ‘사면초가’에 놓였다. 미국 상원이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안)을 통과시키자 중국 외교부가 “우리도 반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우리의 경찰청장에 해당하는 홍콩의 신임 경찰 총수가 취임 직후 이공대 시위자 200여명을 폭동죄로 기소하는 ‘초강수’를 뒀다. 20일 로이터통신은 “(이공대 봉쇄가 본격화된)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1000명 넘게 체포돼 이공대에는 100명도 채 남지 않았다. 시위대의 선택지가 갈수록 줄고 있다”고 보도했다. 응급 구조요원도 현장을 모두 떠나 교정에는 부상자를 돌볼 사람이 없는 상황이다. 시위대는 수차례 이공대를 빠져나가려 했지만 대부분 실패했다. 10여명이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처럼 하수도 터널로 탈출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앞서 시위대가 점거했다가 철수한 중문대에서 화염병이 8000개 넘게 발견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설명했다. AP통신은 19일(현지시간) “미 상원이 이날 홍콩인권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홍콩의 기본권을 억압하는 데 책임이 있는 이들은 미 비자 발급이 거부된다. 미 국무부는 해마다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이 누리는 특별 지위를 지속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홍콩인권법안은 이미 자체적으로 홍콩 민주화 지지 법안을 만장일치 가결한 하원으로 넘겨진다. 양원은 조율을 거쳐 최종안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된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홍콩이든 중국 북서부든 그 어느 곳에서도 자유를 억압해서는 안 되고 홍콩 시민들을 그렇게 무자비하게 대하면 위대한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성명을 내 “미 상원이 법안을 통과시켜 홍콩에 공공연히 개입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겅 대변인은 미국에 “제 불에 타 죽지 않도록 입법을 철회하고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19일 홍콩의 새 경찰 수장이 된 크리스 탕 경무처장이 임명 뒤 첫 조치로 시위대 200여명을 폭동죄로 기소했다고 명보 등이 소개했다. 동력이 약해지는 시위대의 기세를 완전히 꺾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탕 경무처장은 20일 홍콩 도심의 ‘점심 시위’마저 조기에 해산시키며 강경 대응을 이어 갔다. 경찰 소식통은 SCMP에 “이공대 봉쇄 작전에서 체포된 시위대에 대해 석방을 허용하지 않고 전원 폭동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에서 폭동죄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고 10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홍콩에 거주하던 영국 영사관 직원이 2주간 중국 당국에 감금돼 고문과 폭행,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에 영국 정부는 중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하면서 영국과 중국 간 외교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관 무역 및 투자 담당 직원 사이먼 정은 지난 8월 8일 홍콩과 인접한 중국 선전 지역에 출장을 갔다가 중국 공안에 체포돼 온갖 가혹 행위를 당하다 2주가량 지난 24일 성매매 혐의 유죄를 인정한 뒤에야 풀려났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미성년자 성매매’ 엡스타인 감방서 자살할 때 교도관들은...

    ‘미성년자 성매매’ 엡스타인 감방서 자살할 때 교도관들은...

    오랜 기간동안 미성년자 등을 제물로 성폭행, 성매매와 성접대를 한 혐의로 지난 8월 구속 수감 중이던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자살한 날 그를 담당했던 교도관 두 명이 19일(현지시간)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엡스타인의 상태를 거의 8시간 동안 확인하지 않았지만 30분마다 확인한 것처럼 기록을 조작했다. 검찰이 제시한 감시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당시 해당 구역 담당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정센터 소속 토바 노엘과 마이클 토머스였지만, 엡스타인이 자살한 날 밤 그가 수용된 구역에는 아무도 출입하지 않았다. 대신 이들은 엡스타인의 감방에서 약 4.6m 떨어진 곳에 앉아 온라인쇼핑으로 가구와 오토바이를 구입하고 감방 공용구역을 배회했다. 2시간 동안은 두 명이 동시에 자고 있었다는 것도 드러났다. 이 영상 자료는 엡스타인 타살설을 일축하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앞서 엡스타인 유가족이 고용한 법의학자는 그의 부상 중 일부는 자살보다는 살해 정황에 가깝다고 판단한 바 있다.두 교도관은 이날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으며, 보석금 10만 달러(약 1억 1700만원)를 내고 풀려났다. 메트로폴리탄 교정센터는 테러리스트와 마약 카르텔 두목 등을 수감하며 보안이 강하기로 유명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교도관들에게 매일 야근을 강요하는 등 만성적인 직원 부족 문제가 불거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조상호 서울시의원 “서울 관내 성범죄 교원 10명 중 5명은 퇴출되지 않고 교단으로 복귀”

    조상호 서울시의원 “서울 관내 성범죄 교원 10명 중 5명은 퇴출되지 않고 교단으로 복귀”

    조상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 제4선거구)이 20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9)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서울 관내 교원은 총 103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5년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교원이 한 번이라도 성범죄 연루 시 그 명단을 공개하고 교단에서 바로 퇴출시키는 이른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을 약속했다. 당시 서울시교육청은 교원에 의한 학생과 동료 교사에 대한 성추행 등 기강해이 행위가 잇따르는 데 대한 국민적 우려를 불식하고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는 차원에서 이러한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의 의지와는 달리 최근 3년간(2017~2019.9) 서울 관내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교원들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28명, 2018년 36명이 성범죄를 저질러 징계를 받았고, 2019년의 경우 9월까지 벌써 39명이 징계를 받아 이미 작년 징계건수를 훌쩍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스쿨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열풍으로 인해 교원 성범죄에 대한 신고가 활발해져 징계건수 역시 늘어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성범죄 유형별로 보면 성희롱이 5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성추행 35건, 성매매 8건, 성풍속 비위 5건(몰카, 음란물 상영 등), 강제추행 3건, 성폭행 1건 순이었다. 학교급별로 보면 고등학교 교원이 73명(70.8%)으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중등학교 교원 21명, 초등학교 교원 9명 순이었다. 설립유형별로 보면 공립 31곳(30%), 사립 72곳(69.9%)으로 사립학교 쪽에서 교원 성범죄가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자 유형별로는 학생이 77건(74.7%)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인 및 교직원 대상 성범죄도 각각 15건, 11건이나 존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성범죄 교원에 대한 징계 수위는 원 스트라이크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교육청의 의지를 무색케 할 정도로 다소 관대한 편이었다. 최근 3년간 서울 관내 성범죄 교원에 대한 징계수위는 파면 16건, 해임 39건, 정직 21건, 감봉 13건, 견책 14건이었다. 즉 성범죄를 저지른 103명의 교원 중 48명(46.6%)은 퇴출되지 않고 다시 교단으로 복귀된 셈이다. 조 의원은 “성추행, 성매매 등 죄질이 불량한 성범죄를 저질렀던 교원들에게 다시 교단에 복귀할 기회를 준다면 피해 학생들은 또다시 성범죄의 두려움에 떨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질책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서울시교육청은 교원들의 성비위 행위에 대해서는 범죄 유형을 불문하고 관용이 없는 엄정한 처벌기준을 확립하여 성범죄 교원들이 교단에서 영구 퇴출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 英 앤드루 왕자 방송 인터뷰서 “만난 기억 없다” 부인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 英 앤드루 왕자 방송 인터뷰서 “만난 기억 없다” 부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59) 왕자가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루된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앤드루 왕자는 16일(현지시간) 방송된 BBC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를) 만난 기억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엡스타인의 안마사였던 미 여성 버지니아 로버츠 주프레(35)는 2001년 런던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앤드루 왕자와 식사를 하고 춤출 때 그가 땀을 많이 흘렸으며 그와 강제로 세 번의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당시 자신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앤드루 왕자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앤드루 왕자는 “포클랜드 전쟁 후에 아드레날린 과잉 탓으로 당시 땀을 흘리지 못해 특별한 의료 치료를 받고 있었다”며 “땀을 다시 흘릴 수 있게 된 것은 최근 수년 전”이라고 반박했다. 또 그가 주프레와 같이 있는 사진은 ‘가짜’라는 것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했으나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나이트클럽에서 만나 춤출 때 땀흘렸다”는 주장에 앤드루 왕자 반박

    “나이트클럽에서 만나 춤출 때 땀흘렸다”는 주장에 앤드루 왕자 반박

    주프레 “처음 만났을 때 왕자 땀 흘려”앤드루 “당시 땀 못 흘려 치료 받는 중”“주프레와 같이 있는 사진, 가짜 규명 못해”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59) 왕자가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연루된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앤드루 왕자는 16일(현지시간) 방송된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를) 만난 기억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인터뷰는 14일 버킹엄궁에서 BBC 앵커 에밀리 매틀리스와 진행됐다. 앤드루 왕자는 이 자리에서 “절대로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엡스타인을 고소한 피해자 중 한 명인 버지니아 로버츠 주프레(35)는 지난 8월 “17살 때 앤드루 왕자와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했다. 주프레는 2001년 런던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앤드루 왕자와 식사를 하고 춤출 때 (왕자가) 땀을 많이 흘렸다며 이후 왕자의 지인 집에서 관계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2002년까지 뉴욕 및 엡스타인 소유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앤드루 왕자와 관계를 맺었으며, 당시 왕자가 자신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주프레는 2014년 2월에도 “앤드루 왕자 및 엡스타인의 다른 친구들과 강제 성관계를 맺었다”며 “엡스타인이 나를 성노예로 삼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앤드루 왕자는 당시 의료의 문제로 관계를 맺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땀과 관련해 그는 “포클랜드 전쟁 후에 아드레날린 과잉 탓으로 당시 땀을 흘리지 못해 특별한 의료 치료를 받고 있었다”며 “땀을 다시 흘릴 수 있게 된 것은 최근 수년 전”이라고 반박했다. 또 주프레와 같이 있는 사진과 관련해 그는 가짜라는 것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했으나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결코 사진을 찍은 기억이 없다며 “사진을 사진 찍어 다시 찍은 사진이기 때문에 그 사진이 가짜인 것을 증명할 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매틀리스 앵커가 주프레를 만난 것을 기억하지 못하느냐고 다시 확인하자 다시 한번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엡스타인은 지난 8월 10일 수감 중이던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정센터 특별동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이후 심폐소생이 이뤄졌지만 결국 66세로 사망했다. 앤드루 왕자를 비롯,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등과의 친분으로 타살 음모론도 제기되기도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여장’ 일삼던 은행강도, 이번에는 ‘생얼’ 노출했다가 덜미

    ‘여장’ 일삼던 은행강도, 이번에는 ‘생얼’ 노출했다가 덜미

    능수능란한(?) 변장술로 각종 범죄를 저지르며 전과만 16건에 달하는 흑인 남성이 이번에는 '생얼'로 범행에 나섰다가 꼬리가 잡혔다. ABC뉴스 등은 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콜럼버스시에서 발생한 은행 강도사건 용의자의 과거 ‘머그샷’(mugshot)이 눈길을 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3시 40분경, 콜럼버스시 한 은행에 무장 강도가 침입했다. 총기로 직원들을 협박한 범인은 단 몇 분 만에 현금을 챙겨 신나게 은행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얼굴을 가리지 않은 용의자의 얼굴은 고스란히 은행 CCTV에 노출됐고, 불과 몇 시간 후 범행현장과 30분 거리의 앨라배마주 피닉스시티 자동차 판매장에서 체포됐다. 매장 주인은 그가 바로 값을 치를 수 있다며 가방에 든 현금다발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붙잡힌 은행강도는 전과 16범의 흑인 남성 돈트렐 스콧(26)으로, 2012년 마약 소지, 2013년 성매매 등으로 체포된 이력이 있는 상습범이다. 특이한 점은 체포 때마다 대부분 변장 상태였다는 점이다. 경찰이 공개한 머그샷을 보면, 그는 거의 매번 여장(女裝)을 하고 있었다. 2015년 절도 혐의로 체포됐을 당시 금색 가발을 쓰고 분홍색 립스틱을 칠한 사진은 특히 눈에 띈다. 다른 범행에서도 갈색 긴 머리 가발을 쓰고 짙은 화장을 하는가 하면, 컬러렌즈를 착용하는 등 변장에 공을 들였다. 화려한 분장에도 완전 범죄에 실패해서일까. 스콧은 이번에는 조금 다른 방법을 썼다.여느 때와는 달리 아무런 분장도 하지 않은 ‘생얼’ 상태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그러나 변장을 하지 않은 그의 얼굴은 식별이 더욱 쉬웠고, 단 몇 시간 만에 검거돼 결국 쇠고랑을 차게 됐다. 경찰은 붙잡힌 스콧을 무장강도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그가 은행에서 훔친 현금의 액수와 행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머그샷’은 피의자를 식별하기 위해 구금 과정에서 촬영하는 얼굴 사진을 뜻하는 은어로, 우리나라에서는 사기나 절도, 강도와 같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만 적용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스와핑 같이 보실분” 관전 손님 모은 30대 입건

    “스와핑 같이 보실분” 관전 손님 모은 30대 입건

    스와핑(배우자나 애인을 서로 바꿔 하는 성관계)이나 타인과의 집단 성관계를 희망하는 회원들에게 성행위 장소를 제공한 혐의로 30대 업주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남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는 음행매개 등의 혐의로 업주 A(39·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형법상 음행매개죄는 영리를 목적으로 사람을 매개해 간음하게 한 자를 3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 죄목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창원시내 한 건물 3층에 일반음식점인 레스토랑으로 허가받은 업소를 차려두고 스와핑이나 집단 성관계를 희망하는 회원에게 성행위 장소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회원들뿐만 아니라 성관계 장면을 함께 볼 손님을 모으고 이들에게 맥주, 양주 등 주류를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40대 부부 있습니다. 함께 하실 싱글남 모집합니다” 등의 글을 올려 참여를 희망하는 회원을 모집한 뒤 은밀히 영업을 이어간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그는 보안 유지를 이유로 사전에 손님 휴대전화도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SNS에서 사전에 회원 모집이 이뤄진 점 등에 미뤄 성행위 참여자들은 관전이 이뤄지는 사실을 알고도 자발적으로 스와핑 등을 한 것으로 봤다. 강제에 의한 행위가 아니라면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A씨의 경우 손님들에게 기본으로 맥주 2병에 15만원을 받는 등 터무니없이 비싼 술값을 받아 챙겨 영리 목적으로 성행위가 이뤄지도록 장소를 제공한 것으로 봤다. 경찰은 또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상 성매매알선 혐의도 A씨에게 적용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해당 업소 종업원도 성행위에 참여한 적이 있다는 관계자 진술 등을 근거로 업주가 종업원에게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한 것은 아닌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받아 유흥주점 형태로 운영한 데 대해서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6일 밤 해당 업소에 대해 단속을 벌인 경찰은 현장에서 A씨로부터 압수한 스마트폰 4대와 장부 등을 분석해 정확한 영업 시기와 혐의 등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또 해당 업소에서 성행위에 참여한 사람들 일부는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된 업소에서 사실상 변태업소를 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A씨에 대해 어떤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법리적으로 더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상호 서울시의원, “폭행·절도·제자와 부적절한 만남 가진 교원들에게도 성과급 지급돼”

    조상호 서울시의원, “폭행·절도·제자와 부적절한 만남 가진 교원들에게도 성과급 지급돼”

    서울시교육청이 폭행, 절도, 제자와의 부적절한 만남 등 중범죄로 인해 징계를 받은 교원들에게도 성과상여금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상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서대문구4)이 7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9) 서울 관내 학교 교원 중 각종 비위·비리로 징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성과상여금을 받은 인원이 86명이나 존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교육청이 마련한 ‘교육공무원 성과상여금 지급 계획’에 따르면 징계를 받은 교원은 성과상여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특히 성폭력, 성매매, 성희롱, 음주운전 등의 중대 비위를 저질러 징계를 받을 경우 징계 수위를 불문하고 성과급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서울 관내 학교 교원 86명(공립 36명, 사립 50명)은 각종 비위·비리로 징계를 받았음에도 아무런 문제 없이 성과상여금을 지급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1인당 평균 300만원의 성과상여금은 지급받았으며, 이들에게 지급된 성과상여금 총액은 약 2억 6,300만원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2018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당시 교육공무원 성과상여금 지급 제외 대상에게 지급된 성과상여금을 전액 환수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이미 요구한 바 있으나 2019년에도 징계 교원에게 성과상여금이 지급되는 행태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올해에도 28명의 교원이 폭행, 절도, 제자와의 부적절한 만남, 채용비리 등의 사유로 징계를 받았음에도 여전히 성과상여금을 수령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조 의원은 “성과상여금은 근무성적과 업무실적이 탁월한 교원들에게 지급돼야 하는데 폭행, 절도 등 중범죄를 저지른 교원들에게도 성과급을 지급한다면 교육청 행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신뢰할 수 없다”며 “향후 교육청은 성과상여금 지급 지침 수립 시, 각종 비위·비리로 인해 징계를 받은 교원에 대해서는 징계 수위를 불문하고 차후 년도 성과상여금 지급 대상에서 전면 배제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英 ‘트럭참사’ 베트남 청년들, 고가 ‘VIP 패키지’였는데…

    [여기는 베트남] 英 ‘트럭참사’ 베트남 청년들, 고가 ‘VIP 패키지’였는데…

    “아들을 편안한 4인용 승용차에 태워 영국으로 보내준다고 했는데…” 하지만 아들은 안락한 승용차가 아닌 냉동 컨테이너 트럭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지난 1일 냉동 화물트럭에서 발견된 39구의 시신이 전원 베트남 출신으로 밝혀지면서 이들의 밀입국 경로에 이목이 집중됐다. 조사 결과, 이들 중 상당수가 거액의 ‘VIP 패키지’에 속아 밀입국을 시도하다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드러났다. 베트남 현지 언론 브앤익스프레스는 최고 5만 달러(한화 5800만원)에 달하는 ‘VIP 패키지’는 신속, 편안, 안전을 보장하는 밀입국 옵션으로 이는 일반 육로를 이용한 1만5000달러보다 월등히 비싼 가격이라고 전했다. 18살에 불과한 띠엡, 그의 가족은 1만3000달러(한화 1510만원)만 내면 아들을 안전하게 영국까지 보내준다는 브로커의 말을 믿었다. 4인용 승용차를 타고 프랑스를 경유해 영국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아들은 프랑스에서 1년을 머물렀고, 마지막으로 영국에 무사히 도착하면 잔금을 치르기로 했다. 하지만 아들은 영영 소식이 끊겼다. 안락한 4인용 승용차 대신 냉동 트럭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것이다. 가족들은 “트럭으로 이동하는 줄 알았다면 절대로 그를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소중한 아들을 잃고, 큰 빚만 남은 상태다. ‘VIP 패키지’에 속아 프랑스나 독일까지 오게 된 베트남 청년들은 영국 땅을 밟기 위해 컨테이너에 숨는 제안을 거부할 방도가 없었다. 더구나 사전에 브로커들의 말을 검증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냥 믿고 따르는 수밖에. 게다가 돈이 없어 ‘VIP 패키지’를 이용하지 못할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이들은 트럭 아니면 맨발로 숲을 뚫고, 산을 넘어야 한다. 베트남 밀입국자들은 이런 저렴한 루트를 ‘잔디(Grass) 패키지'라고 부르는데, 주로 러시아나 중국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 중 다음 여정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공장, 농장, 식당 등에서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며, 성매매에 동원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에게 ‘새로운 삶’은 거부하기 어려운 욕망이다. 거금을 내고, 고생을 해서라도 끝에 가면 충분한 ‘대가’를 부여받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버틴다. 응웬 반 흥도 꿈을 향해 영국으로의 밀입국을 시도하기 위해 지난 2018년 베트남을 떠났다. 일단1만7000달러를 내고 러시아로 향했고, 가족들이 진 은행 빚으로 프랑스로 넘어갔다. 몇 주 전 그는 영국으로 가는 마지막 비용을 엄마에게 요청했다. 하지만 그의 엄마는 “그 후 아들은 영영소식이 없다”고 전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잇단 경찰 성범죄… 성인지 감수성 높여야

    잇단 경찰 성범죄… 성인지 감수성 높여야

    징계로 한계… 조직 차원 교육 늘려야현직 경찰들이 최근 불법 촬영 등 성범죄에 연루된 사실이 연이어 알려지면서 “공권력조차 믿지 못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지난해 취임 때 여성 대상 범죄 근절을 ‘1호 정책’으로 내놓는 등 범죄 척결 의지를 드러냈지만 정작 내부에서 불신을 자초하는 일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조직 내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북경찰청은 4일 불법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A순경을 직위해제하고 이날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해 노트북과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했다. A순경은 동료와의 성관계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부산경찰청은 이날 일명 ‘키스방’에서 유사 성행위 한 혐의를 받는 B경정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1일에는 서울 송파경찰서의 한 파출소 소속 C경장이 근무 중 커플의 뒷모습을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했다가 대기발령 조치를 받고 불구속 입건됐다. 또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D경사는 지난 9월 11일 광진구에서 심야에 귀가하는 여성을 쫓아가 집으로 끌고 들어가려고 한 혐의로 지난달 경찰에 체포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찰공무원 성비위 및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경찰공무원이 성비위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사례는 모두 292건이었다. 연평균 53.1건이 발생한 셈이다. 올해 들어선 경찰공무원의 성매매 12건, 성범죄 10건, 성희롱 1건이 징계 대상이 됐다. 경찰은 “성비위에 연루된 직원은 엄중히 징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6년간 성비위 사건 가운데 242건(82.9%)의 연루자가 정직·강등·해임·파면 등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징계만으로는 재발을 막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체계적 교육을 통해 경찰 조직의 성인지 감수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서승희 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경찰 대상으로 교육을 여러 번 했는데 강의 시간을 야근 후 자는 시간으로 여기는 등 수강 태도가 좋지 않았다”면서 “지금 같은 보여 주기식 교육으로는 성비위를 근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실질적 의미를 가지도록 교육 과정을 개편하거나 경찰시험이나 진급시험에 평가 항목으로 넣어 꾸준히 경각심을 심어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여중생 미끼로 성매수남 폭행 갈취 고교생들 선처

    여중생을 미끼로 40대 성매수 남성을 유인해 폭행하고 돈을 뜯은 고교생들에게 집행유예가 선고 됐다. 인천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송현경)는 강도상해 및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군(17)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B군(18)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7월 28일 오전 2시10분쯤 인천시 서구 한 모텔 객실에서 C양(14·여)과 성매매를 하러 온 D씨(41)를 때리고 협박해 200여만 원을 뜯은 혐의로 기소됐다. 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C양을 미끼로 조건만남을 하려는 남성을 물색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D씨를 모텔로 유인했다. 이어 D씨를 협박하고 때린 후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하려고 했다”고 말하도록 강요한 뒤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에게 미성년자의 성을 돈으로 사려고 한 잘못이 있지만, 피고인들의 죄질 역시 가벼이 넘길 수준이 아니다”며 “다만 미성년자인 피고인들이 다른 성인 수형자들 사이에서 생활하기보다 사회에서 반성하고 건전한 시민으로 성장할 기회를 줄 필요가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美학생증에 찍힌 상담센터 전화번호, 걸어보니 성매매 알선책

    美학생증에 찍힌 상담센터 전화번호, 걸어보니 성매매 알선책

    미국의 한 공립학교 학생증에 성매매 연락처가 찍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 학교가 발칵 뒤집혔다. 폭스뉴스와 CNN 등은 3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LA카운티 랭커스터의 한 중학교 학생증 뒷면에 청소년 자살예방센터 직통번호가 잘못 기재돼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교육감이 나서 사과 성명을 발표했으며, 학교 측은 부랴부랴 학생증을 거둬들이고 있다. 뉴비스타중학교에 다니는 에밀리 라벨과 친구들은 얼마 전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학생증 뒷면에 안내된 24시 자살예방센터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장난삼아 건 전화를 받은 사람은 뜻밖에도 성매매 알선책이었다. 에밀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놀란 나머지 당장 교육청에 신고하려 했지만, 업무 시간이 끝난 뒤였고 대신 SNS에 사연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중학교 학생증에 상담센터 직통번호가 틀리게 찍힌 것도 모자라, 그 번호가 하필이면 성매매 연락처였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는 큰 소란이 일었다. 미셸 바우어스 교육감은 성명을 통해 “번호 중 두 자리 숫자가 잘못 기재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알려진 대로 그 번호는 성매매 알선소 번호가 맞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성매매 알선책이 쏟아지는 전화를 자살상담센터로 돌려주는 친절함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문제가 된 학생증을 수거하는 한편,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새 학생증을 배포할 계획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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