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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매매업소서 나체로 마사지 받다 잡힌 30대男…처벌 못한 이유

    성매매업소서 나체로 마사지 받다 잡힌 30대男…처벌 못한 이유

    유사성행위 미수범에 대한 처벌규정 없어법원 “성적 만족 위한 신체접촉 아니다” 성매매 업소에서 나체 상태로 마사지를 받았더라도 성적 만족을 얻기 위한 신체접촉 행위가 없었다면 처벌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전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윤성묵)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 A씨에게 원심과 동일하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대전 한 건물에 있는 성매매 업소를 찾아 직원에게 현금 11만원을 주고 마사지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나체 상태로, 속옷과 상의만 입고 있던 여성 종업원이 A씨 몸을 씻겨준 뒤 어깨와 등 부위 등을 주무르다가 적발됐다. 검찰은 마사지 후 유사성행위를 하는 일련의 과정을 전체적으로 고려할 때 불법성이 있다고 판단해 A씨를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마사지를 성행위와 유사한 것으로 볼 수 없고 성적 만족을 얻기 위한 신체접촉 행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유사성행위 미수범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어 단죄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검찰은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도 1심과 같은 판단을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기록을 면밀히 검토해 볼 때 이 사건 공소사실에 대해 무죄를 내린 원심에는 법리 오해의 위법이 없다”며 검찰 항소를 기각했다.
  • 타인 명의 유심 5000개 만들어 범죄조직에 유통

    타인 명의 유심 5000개 만들어 범죄조직에 유통

    다른 사람 명의로 불법 개통한 유심 수천개를 대부업자, 성매매업자에게 돈을 받고 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전기통신사업법·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유심·대포통장 판매조직 A씨와 B씨 등 6명을 구속하고 공범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 명의를 제공한 34명과 불법 유심과 대포통장을 사용한 48명을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0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무등록 휴대전화 판매점을 운영하면서 포털사이트 카페 등에 급전이 필요한 사람을 찾는 광고를 올린 뒤 연락 온 사람의 신분증을 이용해 불법 선불 유심을 개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명의 대여자에게 유심 개통 대가로 2만∼3만원을 주는 수법으로 모두 5000여개의 유심을 만들어 보이스피싱, 불법대부업자, 성매매업자에게 개당 10만∼15만원을 받고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 유통된 유심 중 일부는 위조된 외국인 여권을 이용해 만든 것도 있어 경찰이 위조여권 제조책도 쫓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유심을 판매하고 돈을 송금받은 대포통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별도 대포통장 유통 조직이 있는 것을 확인해 수사를 확대했다. B씨 등 조직폭력배 11명이 주변 지인이나 유령 법인 명의로 대포통장 90개를 만들어 A씨 일당과 보이스피싱 등 범죄조직에 제공하고 개당 매월 200만 원씩을 받는 등 31억원 상당을 챙긴 것을 밝혀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추가 피해를 막으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유심 개통 절차를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금융계좌나 개인정보를 타인에게 빌려주면 형사처벌 대상인 만큼 급전 대출 광고 등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성매매 업소 25개 운영 조폭 등 7명 구속 ...성매매 8800차례 알선

    성매매 업소 25개 운영 조폭 등 7명 구속 ...성매매 8800차례 알선

    조직폭력배와 법원 공무원 등이 포함된 부산·울산·경남 지역 성매매 업소 운영자들이 경찰에 무더기 붙잡혔다. 부산지역 최대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운영자도 경찰에 검거했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성매매 업소 운영자인 법원 공무원 A씨 와 성매매 광고사이트 운영자 등을 27명을 검거.이중 7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 등은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성매매 업소 25개소를 운영하면서 위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통해 약 8 800차례 성매매를 알선해 7억 원 상당의 이득을 올린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성매매 업소 간의 연합을 결성해 단속정보를 공유하고 성매매 여성의 이탈 등을 막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A씨는 법원 경비업무를 하는 9급 직원으로 지인과 함께 업소를 운영하며 초기 자금 수천만원 가량을 제공하고 수익을 나눠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지역의 성매매 운영자를 상해하고,성매매 업소 여성을 감금·폭행·성폭행하고 성매매 중 시비가 된 성매수자를 강간 혐의로 고소하기도 한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죄수익금 1억 5천만원을 기소 전 몰수해 보전하고, 성매매 업소 운영에 개입한 법원 소속 공무원을 입건 소속기관에 통보했다. 경찰은 또 부산 최대 성매매 광고 사이트 운영자 B씨 등 3명도 구속했다. B씨는 프로그램 개발자,조직폭력배와 함께 미국에 서버를 둔 사이트를 만들고 대포폰과 대포계좌를 이용해 업소 등의 광고를 대행,11억원의 광고비를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광고 사이트 범죄수익금 1억4천만원은 압수하고 해당 사이트를 폐쇄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 “中피아니스트 성매매 상대” 1637원에 신상 퍼진 여성들

    “中피아니스트 성매매 상대” 1637원에 신상 퍼진 여성들

    중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윤디리(39)가 성매매를 한 혐의로 중국 공안에 붙잡혀 구류 처분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이 소식은 코로나19로 1년이 연기되어 6년 만에 개최된 대회이자 그가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제18회 쇼팽 콩쿠르 마지막 날에 밝혀졌다. 이후 중국 네티즌들의 악의적인 신상털기가 시작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단체 채팅방을 통해 ‘리윈디 성매매 상대녀 사진·동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8.88위안(1637원)에 판매했고, 이 중에는 한국 여성 유튜버의 영상도 있었다. 사진과 영상에 등장한 여성들 모두 사건과 무관한 인물들이었다. 북경청년보는 22일 리윈디의 상대 여성이라며 중국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던 또 다른 여성의 영상에 대해 성매매 여성이 아닌 한국 유튜버 영상이라며, 현지 변호사를 인용해 중국에서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동영상이나 사진을 판매할 경우 소요죄로 5일 이상 10일 이하의 구류와 500위안(9만2000원)의 벌금을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해당 한국 여성의 사진과 영상은 곧 검열로 삭제됐다. 윤디리는 19세인 2000년 쇼팽 콩쿠르에서 사상 최연소,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을 차지했다. 동양인 우승자로 3번째, 중국인으로는 첫 번째 우승이었다. 그는 수년 전부터 연주력 퇴보 논란이 이어져 왔었다. 여러 영상에서 부정확한 리듬과 연습 부족으로 인한 실수가 수없이 보인다.인민일보에 따르면 베이징시 차오양구 공안은 주민 신고를 받고 관내 한 주택 단지에서 성매매를 한 남성과 여성 한 명씩을 붙잡았는데 성매수 남성이 윤디리였다. 윤디리는 공안 조사에서 성매매 사실을 인정했으며 행정구류 처분을 받았다. 행정구류는 공안이 비교적 가벼운 법 위반 사항을 처벌하기 위해 법원이나 검찰의 통제 없이 피의자를 단기간 구금하는 제도다. 이 사건으로 윤디리는 피아니스트의 커리어에 가장 큰 오점을 남긴 것은 물론이고, 전 세계 클래식 팬들의 비난을 받고 사실상 다시 무대에 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음악가협회는 발빠르게 윤디리를 제명했고, 그의 모교인 쓰촨음악학원은 ‘윤디리 피아노 스튜디오’의 표지판을 철거했다. 중국 웨이보에는 ‘윤디리가 성매매로 구류’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라올 정도로 리윈디의 구류 소식은 중국 사회에서 뜨거운 화제가 됐다. 최근 중국에서는 크리스(중국명 우이판·성범죄), 자오웨이(탈세), 정솽(탈세) 등 문화예술계 톱스타들이 각종 범법행위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졌다. 런민왕핑은 “흑백 건반에 황색(음란을 은유)을 용납할 수 없다”며 “어떤 오점이든 아름다운 선율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어렵게 얻은 예술의 길에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다. 잘못은 잘못이고 위법은 위법일 뿐이다. 표백할 수 없고, 어떤 핑계도 찾을 수 없다. 유명인으로서 더욱 더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엄격히 자신을 속박해 규범과 ‘한계선’을 넘지 말고 도덕과 법률에 위배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윤디리가 진정으로 반성하고, 제2의 윤디리가 없기를 바란다”는 논평을 냈다.
  • 쇼팽 콩쿠르 마지막날 울린 ‘최연소 우승자’ 체포 소식

    쇼팽 콩쿠르 마지막날 울린 ‘최연소 우승자’ 체포 소식

    중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윤디리(39)가 성매매를 한 혐의로 중국 공안에 붙잡혀 구류 처분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이 소식은 코로나19로 1년이 연기되어 6년 만에 개최된 대회이자 그가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제18회 쇼팽 콩쿠르 마지막 날인 21일에 밝혀졌다. 윤디리는 19세인 2000년 쇼팽 콩쿠르에서 사상 최연소,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을 차지했다. 동양인 우승자로 3번째, 중국인으로는 첫 번째 우승이었다. 그는 수년 전부터 연주력 퇴보 논란이 이어져 왔었다. 여러 영상에서 부정확한 리듬과 연습 부족으로 인한 실수가 수없이 보인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베이징시 차오양구 공안은 주민 신고를 받고 관내 한 주택 단지에서 성매매를 한 남성과 여성 한 명씩을 붙잡았는데 성매수 남성이 윤디리였다. 윤디리는 공안 조사에서 성매매 사실을 인정했으며 행정구류 처분을 받았다. 행정구류는 공안이 비교적 가벼운 법 위반 사항을 처벌하기 위해 법원이나 검찰의 통제 없이 피의자를 단기간 구금하는 제도다. 이 사건으로 윤디리는 피아니스트의 커리어에 가장 큰 오점을 남긴 것은 물론이고, 전 세계 클래식 팬들의 비난을 받고 사실상 다시 무대에 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음악가협회는 발빠르게 윤디리를 제명했고, 그의 모교인 쓰촨음악학원은 ‘윤디리 피아노 스튜디오’의 표지판을 철거했다.중국 웨이보에는 ‘윤디리가 성매매로 구류’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라올 정도로 리윈디의 구류 소식은 중국 사회에서 뜨거운 화제가 됐다. 최근 중국에서는 크리스(중국명 우이판·성범죄), 자오웨이(탈세), 정솽(탈세) 등 문화예술계 톱스타들이 각종 범법행위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졌다. 런민왕핑은 “흑백 건반에 황색(음란을 은유)을 용납할 수 없다”며 “어떤 오점이든 아름다운 선율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어렵게 얻은 예술의 길에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다. 잘못은 잘못이고 위법은 위법일 뿐이다. 표백할 수 없고, 어떤 핑계도 찾을 수 없다. 유명인으로서 더욱 더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엄격히 자신을 속박해 규범과 ‘한계선’을 넘지 말고 도덕과 법률에 위배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윤디리가 진정으로 반성하고, 제2의 윤디리가 없기를 바란다”는 논평을 냈다.
  • [여기는 중국] 피아노의 왕자, 성매매 현장서 체포…범죄 사실 인정

    [여기는 중국] 피아노의 왕자, 성매매 현장서 체포…범죄 사실 인정

    쇼팽 피아노 콩쿠르 사상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던 중국의 피아니스트 리윈디가 성매매 혐의로 형사 구류된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다. 리윈디는 중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중국 유력 매체 신징바오는 지난 21일 올해 39세의 리 씨가 베이징시 차오양구 주택가에서 20대 여성 천 씨와 성매매 중 현장에 출동한 공안에 붙잡혀 형사 구류된 상태라고 22일 이 같이 보도했다.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에 붙잡힌 성매수 남성이 리 씨로 확인되면서 해당 사건을 중국 포털 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큰 이목이 집중된 상태다.  현장에 출동한 공안들은 차오양구 주택 단지에서 성매매를 한 남성이 스스로 성매매 사실을 인정했으며, 현재 남성의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리 씨의 이 같은 비행이 알려지자 중국 연예계는 큰 동요를 보이는 분위기다. 특히 그가 지난 2000년 18세의 나이로 쇼팽 콩쿠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웨이보 팔로워 수 2044만 명을 가진 인플루언서로도 유명하다는 점에서 비행 사실이 불러온 파급이 크다는 지적이다.  그는 클래식 음악계에서 벗어나 중국의 엔터테인먼트 TV 쇼에 자주 출연했다. CCTV 춘제 프로그램에는 5차례 출연, 중국을 이끄는 청년 리더 10인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특히 리 씨는 지난 2003년에는 ‘중국 피아노계의 샛별’이라는 칭호를 얻으며 한국에 첫 내한 공연을 한 바 있다.  더욱이 그의 비행과 관련한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어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분위기다.  실제로 이날 중국 연예계 한 관계자는 리 씨의 매춘 행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폭로했다. 중국 유력 언론 신징바오는 연예계 관계자의 폭로를 인용, “리 씨가 매춘으로 공안에 붙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면서 “올해 초에도 매춘 행위로 체포된 적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그의 성매수가 공개되지 않아서 조용히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연예계 관계자는 과거 리 씨가 동료 결혼식에 참석하러 이동하던 중 돌연 잠적, 문란한 비행을 저지른 바 있다고 폭로했다. 지난 2015년에는고급 외제차를 탄 채 노상방뇨를 한 혐의로 붙잡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폭로 직후 중국 웨이보에서 ‘리윈디 성매수’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라왔다. 리 씨의 성매매 소식이 전해진 직후 그와 관련된 성추문 기사는 현재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 상위 검색어 순위 1위에 게재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특히 중국 유력 매체들이 잇따라 리 씨의 성추문을 겨냥해 날카로운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유력 매체 훙씽신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피아노의 왕자 리 씨가 불법 성매수남으로 찍혀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랐다’면서 ‘공인일수록 한 번 비행을 저지르면 그것을 다시 되돌리기 힘들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받고 있는 여론의 지탄을 원망해서는 안 되며 벌을 달게 받아야 한다’고 적었다. 중국 음악가협회는 리 씨의 회원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성명문을 발표, 지탄의 목소리를 낸 상태다.  한편, 사건 직후 리 씨의 연예 기획사가 있는 쓰촨성 사무실은 간판을 내린 채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 이란 경찰, 히잡 안 쓴 여성 ‘동물용 올가미’ 씌워 강제 연행 (영상)

    이란 경찰, 히잡 안 쓴 여성 ‘동물용 올가미’ 씌워 강제 연행 (영상)

    이란 도덕 경찰이 히잡을 쓰지 않은 여성을 동물용 올가미로 강제 연행했다. 이란 여성인권운동가로 유명한 언론인 마시 알리네자드는 14일 “오늘 이란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히잡 의무 착용 규정을 위반한 여성과 도덕 경찰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히잡을 쓰지 않고 돌아다니다 적발된 여성은 경찰 연행에 거세게 저항했고, 경찰은 그런 여성을 호송 차량에 태우려 안간힘을 썼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동물용 올가미를 사용하는 만행을 저질렀다.알리네자드 기자가 폭로한 동영상에는 히잡을 쓴 여성 경찰이 남성 경찰 감독하에 적발된 여성을 호송 차량에 태우는 모습이 담겨 있다. 차량 바깥쪽에 선 여경은 드러눕다시피 한 여성의 머리채를 잡아당겼고, 차 안 쪽에 탄 여경은 버티는 여성 목에 동물용 올가미를 걸어 억지로 끌어당겼다. 알리네자드 기자는 곧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에게도 벌어질 일이라며 개탄했다.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탈레반 역시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에게 똑같은 짓을 할 것”이라면서 “탈레반과 이슬람공화국에게 개혁은 없을 것”이라고 분노했다.강고한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모든 여성의 히잡 착용을 의무화했다. 57개 이슬람권 국가 중 히잡 의무 착용 규정을 둔 곳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뿐이다. 특히 이란은 해외에 나간 여성과 외국인 방문객에게까지 히잡 착용을 강제한다. 공개된 장소에서 히잡을 쓰지 않으면 2개월 이하 징역 또는 벌금에 처한다. 이란 여성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태권도 선수 키미아 알리자데(23) 역시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했을 때 히잡을 쓴 채 경기를 치러야 했다. 알리자데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독일로 이주, 난민팀 소속으로 출전한 뒤에야 처음으로 히잡을 벗어 던질 수 있었다.히잡을 거부하거나 선택권을 요구하는 여성이 늘었지만, 이란은 더 강력한 제재로 여성 인권을 억압하고 있다. 2019년에는 히잡 단속 등 여성 사건을 전담할 여경 부대를 대규모로 조직했다. 1979년부터 다양한 형태의 도덕경찰을 운영 중인 이란은 여성만으로 구성된 도덕 경찰조 2000개를 새로 꾸려 히잡 단속을 더욱 강화했다. 한편 알리네자드 기자는 20일 논란이 된 ‘올가미 연행’에 대한 경찰 측 입장을 추가로 전했다. 경찰은 이번 체포가 히잡 때문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취재한 기자는 “히잡 단속을 거부한 여성에게 경찰이 다른 죄목을 만들어 뒤집어씌우고, 성매매나 도덕적 부패 혐의 등으로 기소하는 게 한 두 번이냐”면서 “경찰은 관련 동영상이 부정적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킬까 걱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단독] 텃밭 운영·몰카 단속… 그런 게 취업에 도움될까요?

    [단독] 텃밭 운영·몰카 단속… 그런 게 취업에 도움될까요?

    지난해 들인 예산만 1000억원 달하는데4년째 취업률은 50%대에 머물러 있어일자리 26% 미흡 평가… 민간 연계 부족시 “취업 연계성 낮은 일자리 폐지할 것”서울시가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일 경험을 쌓도록 돕고 취업을 연계하는 ’뉴딜일자리’의 취업률이 50%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텃밭을 운영하거나, 화장실 불법촬영 카메라를 단속하는 등 단순 업무를 반복하는 ‘시간 때우기식’ 일자리가 다수 포함됐기 때문이다. 시는 취업 연계가 쉬운 일자리 위주로 사업을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20일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서울형 뉴딜일자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뉴딜일자리 참여자 취업률은 56.6%로 조사됐다. 취업률은 2017년(52.9%) 이후 4년째 50%대를 기록하고 있다. 뉴딜일자리는 참여자들에게 직무 경험과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사업 참여 후 민간일자리로의 취업을 돕는 공공일자리다. 단순 노무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민간일자리로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 도입됐다. 서울형 생활임금을 적용해 월 최대 임금 235만원을 지급한다. 지난해 뉴딜일자리 사업에 쓰인 예산만 1000억 6400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 뉴딜일자리 사업 208개 중 미흡 평가를 받은 사업 55개(26.4%)를 살펴보면 전문성을 쌓기 어렵고, 민간일자리로의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미흡 사업으로는 ▲성매매피해자 지원시설 현장활동가 ▲서울시 안심보안관 ▲도시형 텃밭정원 운영 등이 꼽혔다. 이 가운데 안심보안관의 경우 매년 급증하는 불법촬영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의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여부를 점검하는 업무를 한다. 2019년에는 원수정수 및 하수처리 수질검사 전문가, 유아숲 체험 운영요원, 건물에너지 효율관리사 등이 미흡 사업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시는 취업 연계성이 낮은 일자리를 정리해 취업률 6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 관계자는 “단순노무 제공 사업, 취업률 저조 추진사업 등을 폐지하거나 구조 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실질적인 취·창업 지원이라는 뉴딜일자리 도입 취지에 맞도록 생산성 있는 사업을 발굴하는 등 사업을 정비하고 내실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교복입고 눈물흘린 17세男…알고보니 여학생 성폭행, 조건만남 시켜

    교복입고 눈물흘린 17세男…알고보니 여학생 성폭행, 조건만남 시켜

    미성년자 여학생 조건만남 강요한 혐의재판부 “이미 부여한 기회”…실형 선고 미성년자인 여학생에게 조건만남을 강요하고, 또 다른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고등학생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했다. 1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2-2부(부장판사 진현민·김형진·최봉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요행위 등) 등 혐의를 받는 A(17)군에게 1심과 같이 징역 단기 3년, 장기 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 시설 각 3년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A군은 이미 특수강도 등 혐의로 소년부 송치를 받은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성년자인 B양의 절도 범행을 알게 되자 A군은 “이 사실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것을 막아주겠다”며 300만원을 요구했다. A군은 B양이 돈이 없다고 하자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했다. B양에게 2019년 4월14일부터 21일 사이 조건만남을 강요했고, B양은 약 10회에 걸쳐 조건만남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A군은 2019년 7월 한 모텔에서 다른 미성년자 C양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A군은 항소하며 “B양이 조건만남에 동의했다”, “C양을 폭행 또는 협박으로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B양이 조건만남을 하던 중 도망치자 A군이 B양을 찾아 모텔로 데려온 사정 등을 종합해보면, 채무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피해자를 곤경에 빠뜨려 성(을) 사는 행위의 상대방이 되게 한 것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또 재판부는 C양이 2019년 7월쯤 피해를 당한 직후 신고한 뒤 경찰서에서 한 진술과 2020년 10월30일 1심 재판 과정에서 한 진술이 같은 취지였던 점을 들어 “피해자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며,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불리한 진술을 할 만한 동기와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봤다. 그러면서 “(반면) A군은 합의 하에 성관계 이르게 됐다면서 그 구체적 경위는 제대로 설명을 못 한다”고 지적했다. 교복을 입고 법정에 섰던 A군은 울먹이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재판 과정에서 이미 피고인에게 부여한 기회”라며 선고 절차를 그대로 진행했다. 법정구속 결정에 대해서는 “소년으로서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 양성평등 정책·안심마을… 강동, 진화하는 ‘여성친화도시’

    양성평등 정책·안심마을… 강동, 진화하는 ‘여성친화도시’

    서울 강동구가 차별 없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강동구는 2016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현재 23개 부서에서 90개의 여성친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등 여성친화정책을 꾸준히 추진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여성친화도시 2단계(발전 단계) 지정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균형 있게 참여해 여성의 역량강화와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도록 정책을 운영하는 곳을 말한다. 강동구는 2단계 지정을 위해 주요 핵심사업을 이끌어가는 기획·예산·인사·감사 부서의 관리직공무원 절반 이상을 여성으로 발탁해 여성관리직 공무원을 대폭 늘렸다. 또 ‘범죄로부터 안전한 여성안심마을 조성’을 위해 민간화장실 27곳에 비상벨을 설치했고, 여성 1인 가구에 안심홈세트를 지원했다. 지역 내 범죄취약지역에는 솔라표지병과 안심거울을 설치하는 등 어두운 골목길 환경을 개선했다. 또 천호동 성매매집결지는 철거하고 성내동 변종업소 밀집지역을 엔젤공방거리로 조성하는 등 범죄로부터 취약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도 했다. 아이 양육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돌봄과 양육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17년 52곳이었던 국·공립 어린이집을 85곳까지 확충했고, 유아동 놀이시설인 ‘아이맘 강동’은 7호점, 초등돌봄시설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5호점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여성친화도시를 추진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양성평등 실현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차별받지 않고 양성이 평등한 강동구를 만들기 위해 주민과 소통하며 함께 만드는 여성친화도시 강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 없고 돈만 뜯는 출장 마사지… 3000여만원 송금해도 발만 동동

    사람 없고 돈만 뜯는 출장 마사지… 3000여만원 송금해도 발만 동동

    출장 차 서울에 들른 40대 남성 A씨는 지난 10일 자신이 묵는 호텔에 출장 마사지를 불렀다가 마사지는 받지 못하고 3000만원이 넘는 돈만 뜯겼다.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해 찾은 출장 마사지 업체는 처음에는 여성 마사지사 출장 비용으로 15만원을 입금하라고 요청했다. A씨가 돈을 보내자 이번에는 ‘안마사 안전보증금’으로 50만원을 내라고 했다. 이후에도 업체는 갖은 이유를 들어 송금을 종용했다. 처음에는 ‘돈을 따로 보내는 바람에 내부 결제 시스템에 오류가 생겼다’고 했다. 그러더니 ‘수수료 1400원을 같이 보내지 않았다’면서, ‘계좌 상 이름과 송금할 때 표시한 이름이 일치하지 않는다’며 추가로 돈을 요구했다. 홀린 듯 현금서비스까지 받아 돈을 보낸 A씨는 어떻게든 돈을 돌려받아야겠다는 생각에 환불을 요청했다. 업체 담당자는 ‘총액이 5000만원이 되어야 환불이 가능하다’며 또다시 돈을 더 보내라고 했다. 송금한 돈이 총 3220만원이 넘어서야 비로소 A씨는 모든 것이 사기라는 걸 깨닫고 112에 신고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출장마사지를 빙자해 돈을 뜯어낸 일당을 사기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추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A씨의 경우 피해 금액을 돌려받지 못했다. 경찰은 이 사건이 신원을 속이고 개인정보와 금전을 갈취하는 ‘피싱 범죄’에는 해당되지 않아 사기에 이용된 계좌의 지급정지를 즉시 신청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마사지 같은 용역의 제공을 가장해 돈을 가로챈 행위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통신금융사기범죄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중고나라에서 돈을 지급했음에도 물품을 받지 못하는 사기 역시 이 법을 적용할 수 없는 사례다. 다만 경찰은 근거 법령은 없지만 피해 액수가 커 해당 은행사에 인출 차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출장마사지 사기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기범들은 피해자가 성매매 의도가 있었던 만큼 섣불리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노린다. 경기북부청은 지난해 9월 A씨가 당한 수법과 동일하게 출장 마사지 사이트 35개를 운영하며 310명에 약 43억 원의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일당을 검거하기도 했다. 정성용 법률사무소 세륜 변호사는 “재화나 용역을 미끼로 한 비대면 통신사기 범죄는 모두 통신사기범죄로 볼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마사지숍인 척 성매매…10년간 6번 걸리고도 버젓이 영업

    마사지숍인 척 성매매…10년간 6번 걸리고도 버젓이 영업

    업주·접대부·건물주 등 입건 마사지숍을 가장해 10여년간 영업해온 불법 성매매 업소의 업주가 입건됐다. 이 업소는 그동안 6번이나 단속에 걸리면서도 버젓이 영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 경제범죄수사대와 일산 동부경찰서는 성매매 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업주 A씨와 실장, 여성 접대부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1년부터 지난달까지 마사지숍을 가장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소는 그동안 6번 경찰에 단속돼 형사처벌, 벌금 등 처분을 받았지만 상호와 등록 업주 이름을 바꾸는 방식으로 인터넷에서 홍보까지 하며 버젓이 영업을 계속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 업소에 영업 공간을 빌려준 임대인 B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그동안 총 7억원 정도의 임대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임대한 점포에서 수차례 성매매 단속이 있었고, 그 뒤 같은 형태의 영업이 이뤄지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지속해서 임대를 해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출장 마사지 불렀다가 3220만원 뜯겼어요”

    “출장 마사지 불렀다가 3220만원 뜯겼어요”

    출장 차 서울에 들른 40대 남성 A씨는 지난 10일 자신이 묵는 호텔에 출장 마사지를 불렀다가 마사지는 받지 못하고 3000만원이 넘는 돈만 뜯겼다.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해 찾은 출장 마사지 업체는 처음에는 여성 마사지사 출장 비용으로 15만원을 입금하라고 요청했다. A씨가 돈을 보내자 이번에는 ‘안마사 안전보증금’ 명목으로 50만원을 내라고 했다. 이후에도 업체는 갖은 이유를 들어 송금을 종용했다. 처음에는 ‘돈을 따로 보내는 바람에 내부 결제 시스템에 오류가 생겼다’는 이유를 댔다. 그러더니 ‘수수료 1400원을 같이 보내지 않았다’면서, ‘계좌 상 이름과 송금할 때 표시된 이름이 일치하지 않는다’며 추가로 돈을 요구했다. 홀린 듯 현금서비스까지 받아 돈을 보낸 A씨는 어떻게든 돈을 돌려받아야겠다는 생각에 환불을 요청했다. 업체 담당자는 ‘총액이 5000만원이 되어야 환불이 가능하다’며 또다시 돈을 더 보내라고 했다. 송금한 돈이 총 3220만원이 넘어서야 비로소 A씨는 사기를 당한 사실을 깨닫고 112에 신고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출장마사지를 빙자해 돈을 뜯어낸 일당을 사기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추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수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A씨는 피해 금액을 돌려받지 못했다. 경찰은 이 사건이 신원을 속이고 개인정보와 금전을 갈취하는 ‘피싱 범죄’에는 해당되지 않아 사기에 이용된 계좌의 지급정지를 즉시 신청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마사지 제공을 빌미로 돈을 가로챈 행위는 ‘용역의 제공을 가장한 행위’에 해당돼 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통신금융사기범죄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경찰은 근거 법령은 없지만 피해 액수가 커 해당 은행사에 협조를 구하는 공문을 보내 인출 차단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A씨와 같은 출장마사지 사기 피해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사기범들은 피해자가 성매매 의도가 있었던 만큼 섣불리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노린다. 포털 지식검색과 법률 상담 플랫폼 로톡을 보면 유사한 사건에 휘말려 법률 조언을 구하는 질문 글이 다수 검색된다. 경기북부청은 지난해 9월 A씨가 당한 수법과 동일하게 출장 마사지 사이트 35개를 운영하며 310명에 약 43억 원의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일당을 검거하기도 했다. 고광욱 법무법인 한원 변호사는 “명시된 통신사기범죄의 범위가 좁다보니 경찰은 이 법을 좁게 해석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만약 그 계좌가 대포통장이라면 경찰이 전자금융거래법을 적용해 계좌를 정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성용 법률사무소 세륜 변호사는 “근본적으로 입법적 해결이 필요하다”면서 “국회에서 재화나 용역을 미끼로 한 비대면 통신 사기 범죄는 모두 통신사기범죄로 볼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단양군 “그릇된 성차별 문화는 퇴출입니다”

    단양군 “그릇된 성차별 문화는 퇴출입니다”

    “동료 옷차림을 평가하는 등 그릇된 성차별 문화는 퇴출입니다” 충북 단양군은 성평등 조직문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직원들이 직접 선정한 7대 실천과제다. 실천과제에는 ‘여자가‘, ‘남자가’ 등의 성차별적 발언하지 않기, 동료 옷차림이나 신체 평가하지 않기, 여직원에게 커피타기를 강요하는 등 성별 고정관념에 따른 성역할 요구하지 않기, 남성직원 육아휴직 눈치주지 않기 등이 담겨있다. 군 간부공무원들은 이들 과제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실천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가진 뒤 다음 참가자를 지목하는 방식의 7대 실천과제 릴레이 챌린지도 가졌다. 군은 관내 유관기관 및 단체에도 릴레이 챌린지 동참을 당부할 계획이다. 군은 오는 25일 군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4대 폭력(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맞춤형 예방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류한우 군수는 “600여 공직자 모두가 솔선수범해 성평등 조직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한 시책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해 가정, 직장,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양성평등을 주제로 ‘양성평등 표어·포스터 공모전도 개최했다.
  • “성매매 환불 요구” 손님에 둔기 휘두른 알선업자 실형

    “성매매 환불 요구” 손님에 둔기 휘두른 알선업자 실형

    환불을 요구하는 성 매수 남성을 둔기로 폭행한 성매매 알선업자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윤강열 박재영 김상철 부장판사)는 살인미수와 특수상해, 특수협박,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26·남) 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씨로부터 1000여만원을 추징하라는 1심 명령은 항소심에서도 그대로 유지됐다. 서울 강남에서 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하던 이씨는 지난해 12월 11일 새벽 손님 A씨를 둔기로 10여 차례 때려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A씨의 지인을 폭행·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인과 함께 자신이 성 매수를 했던 오피스텔을 찾아가 성매매 여성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이씨에게 문자메시지로 ‘장사 접고 싶냐, 돈 내놔라, 경찰 부르겠다’며 환불을 요구했다. 이에 이씨는 동료를 대동하고 오피스텔로 가 멱살을 잡으며 계속 환불 요구하는 A씨와 지인을 둔기로 폭행하며 ‘신고하면 감옥에서 나온 뒤 가족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1심에서 이씨는 ‘A씨가 먼저 내 동료의 멱살을 잡아서 둔기를 휘두른 것으로 정당방위’라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인정되지 않아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그러자 이씨는 항소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하고 자신이 폭행한 A씨의 지인과 합의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다”며 형량을 징역 4년 6개월로 6개월 감경했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피해자 A씨는 76일 동안 입원 치료를 받는 등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받았고 현재도 재활치료를 받으며 피고인을 엄벌해달라고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전국 오피스텔 120실 빌려 외국 여성과 성매매 알선…29명 적발

    전국 오피스텔 120실 빌려 외국 여성과 성매매 알선…29명 적발

    전국에 오피스텔을 빌려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과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 총책과 지역관리자, 성매수남 등 29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남경찰청은 성매매를 알선한 총책 A(30대)씨와 성매수남 등 모두 29명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적발해 수사를 하고있다고 7일 밝혔다.이 가운데 총책 A씨와 중간책, 지역관리자 등 4명은 구속했다. 수사 대상자 가운데는 오피스텔 명의 대여자, 20~30대 성매수남 4명 등도 포함돼 있다.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 10명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병을 넘겨 해당 국가로 추방조치 됐다. A씨 등은 2019년 6월 부터 부산, 경기 파주·일산·평택시, 충청 청주시, 경남 김해·양산시 등 전국 23개 시·군에 오피스텔 120실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국적으로 알선한 성매매 건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부산·경남 지역에서 알선한 1만여건의 기록이 담긴 노트북과 영업장부 등을 확보해 분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국 각 지역마다 성매매 장소인 오피스텔 관리자를 두어 성매매를 알선하고 수익금을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와 중간관리책 및 지역관리자 등이 해외에 서버를 둔 인터넷 사이트와 스팸 문자 등을 통해 성매매 알선 연락전화번호와 외국인 여성을 안내하며 성매수 남성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스팸문자를 보고 성매수를 희망하는 남성이 연락을 하면 문자로 오피스텔 호실 등을 알려주며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5월 김해 장유지역에서 성매매 단속을 실시해 A씨 등이 오피스텔 6실을 빌려 외국 여성들과 성매매를 알선한 현장을 확인하고 자금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전국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등이 2년간 이같은 범죄로 모두 10억 1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단속과정에서 A씨 등으로 부터 범죄수익금 4300만원을 압수했다. 경찰은 성매매 장소로 이용된 오피스텔에 대해서는 건물주에게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임대차 계약을 파기해 더 이상 범죄에 제공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 여성을 공급한 40대 남성 등 2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등 수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 버려진 ‘시진핑의 칼’… 부패 사냥꾼 푸정화 낙마

    버려진 ‘시진핑의 칼’… 부패 사냥꾼 푸정화 낙마

    中공산당 “심각한 부패 행위로 감찰”주민들은 혹독한 관리 몰락에 환호3연임 앞둔 習, 장쩌민계 숙청 분석도중국에서 ‘호랑이(부패한 고위층) 사냥꾼’으로 불리며 승승장구한 푸정화(66) 전 사법부장(장관)이 돌연 낙마해 베이징 정가가 얼어붙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폭적 지원 아래 ‘공산당의 칼자루’로 불리는 공안·사법 분야에서 요직을 맡았지만 부패 혐의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그의 몰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5일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와 국가감찰위원회(감찰위)는 지난 2일 “푸 전 사법부장이 심각한 기율 위반 혐의로 감찰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통 ‘심각한 기율 위반’이라고 하면 뇌물 수수나 횡령 등 부패 행위를 뜻한다. 푸정화는 시 주석 집권 2기 들어 멍훙웨이와 쑨리쥔에 이어 세 번째로 숙청된 공안부 부부장(차관) 출신이 됐다. 그는 베이징시 공안국장과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 위원, 국무원 사법부장 등을 지낸 ‘공안통’이다. 지난해 국가 자문기관 격인 전국인민협상회의(정협)로 옮겨 부주임을 맡았다. 그는 2010년 베이징시 공안국장 시절 취임 74일 만에 초호화 유흥업소 ‘톈샹런젠’을 급습해 성매매 여성 500여명을 연행해 스타가 됐다. 공안부 부부장이던 2014년 ‘거대한 호랑이’로 불리던 저우융캉(79) 전 정치국 상무위원의 체포 및 조사를 주도해 시 주석에게 신임을 얻었다. 사회 정화 운동도 펼쳐 인터넷상 유언비어와 음란물을 단속했다. CNN 방송은 ‘중국은 왜 부패 관리들을 끌어내린 푸정화의 몰락에 열광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의 체포에 많은 이들이 환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13년 공안부 부부장 시절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검열해 중국 지도자들을 비난한 이들을 모두 찾아내 단속했고 유명 논객들도 임의로 구금했다. 인권 변호사와 사회 운동가에 대한 탄압도 서슴지 않았다. 주민들은 그를 ‘혹리’(인민을 혹독하게 대하는 관리)라고 불렀다. 시 주석 입장에서도 ‘공동부유’를 기치로 3연임을 노리는 상황에서 여론이 극히 나쁜 푸정화와 함께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의 낙마를 ‘장쩌민계 쳐내기’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푸 전 부장은 장쩌민 전 주석의 최측근인 멍젠주 전 중앙정법위 서기가 중용한 인물이다. 시 주석은 장 전 주석이 이끄는 ‘상하이방’ 계파에 매우 비판적이다. 장 전 주석 재임기간(1993~2003)에 중국 내 사회모순과 부정부패가 크게 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 “안녕하세요. 전 ○○기업 다닙니다”…직장인증앱 ‘셀프소개팅’[이슈픽]

    “안녕하세요. 전 ○○기업 다닙니다”…직장인증앱 ‘셀프소개팅’[이슈픽]

    “안녕하세요. 셀소합니다. 전 ○○기업 다니고 있습니다”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 올라온 ‘셀소(셀프소개팅)’글이다. 이성을 찾는 글을 남기는 것이다. 4일 ‘블라인드’에는 셀프 소개팅 글을 올리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셀소’를 통해 오프라인 소개팅을 한 이들의 후기도 올라온다. 여성 A씨는 ‘셀소에서 7명 만남 후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솔직한 셀프 소개팅 후일담을 전했다. A씨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20대 중반 여성으로 블라인드 셀소를 통해 7명의 이성을 만났다고 했다. 그는 대부분 만남은 첫인상에 결론이 정해졌다고 했다.‘셀소’는 대부분 나이와 성별, 취미 등 기본적인 신상정보를 열거하는 형태다. 자신의 거주지, 직업, 재산 등을 일정 부분 오픈하거나 자기 장점과 단점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며 이성을 찾기도 한다. 일부는 자가용 차량이나 주택 보유 여부, 다른 곳에서 받은 외모 평가 결과를 적기도 한다. 대면 만남 어려워진 청춘남녀들, 신(新)연애풍속도 관련 업계에선 국내 데이팅 앱 시장 규모를 2000억원으로 추산한다. 이들은 주선자 없이 직접 자신의 매력을 드러내고 만남을 구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대면 만남이 어려워진 청춘남녀들 사이 유행하는 새로운 연애 풍속도다. 게시글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으면 쪽지 등 연락을 취해 셀카(셀프카메라)를 교환하기도 한다.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고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는 데 능숙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사이 출생한 세대)의 특성이 반영된 문화라고 볼 수 있다.“신분 확인 확실해”…‘직업’ 인증되는 셀프 소개팅 블라인드 앱에서 이처럼 익명의 셀프 소개팅이 유행하는 이유는 서로가 다니는 ‘직장’이 인증되기 때문이다. 실제 블라인드 앱은 회사 메일을 인증해야만 가입할 수 있었다. 실제로 이용자들은 “직장이 확실하니 믿음이 간다”, “그 회사에 다니는 친구에게 물어보기도 한다”, “직업인증이 중요하다”등 반응을 보였다. 2000년대 초반 이후 우후죽순 생겼던 각종 익명 채팅 서비스는 성매매나 마약 거래 등 ‘범죄의 온상’이라는 부정적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하지만 데이팅 앱 서비스 특성상 인스턴트 만남을 유발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연세대 석사학위논문 ‘소셜 데이팅 서비스의 등장에 따른 20-30대의 관계 맺기 방식 변화’(심성옥-2015)에 따르면, 한국에 온라인 만남 주선 서비스가 본격 등장한 건 2000년대 초반이지만 당시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논문은 “기존의 채팅이나 메신저 기반의 데이팅 서비스들이 음성적으로 변질되던 경험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지배하던 시기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블라인드처럼 회사 메일 인증, 가족관계증명서 인증 등 폐쇄적인 환경을 개방적으로 변화시켰다는 평가다. 스마트폰이 대중적으로 보급되고, 만남 주선 서비스에 일종의 ‘검증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인식이 달라진 것이다.
  • 싱가포르 ‘유흥업소’ 업소녀 6명, 잡고보니 한국인이었다

    싱가포르 ‘유흥업소’ 업소녀 6명, 잡고보니 한국인이었다

    싱가포르 유흥업소서 불법 행위 하다 한국인 여성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싱가포르 매체 ‘마더쉽’ 등 현지 매체는 한국인 여성들이 현지 유흥업소에서 불법 행위를 하다 적발됐다고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6명의 대한민국 국적 여성들은 싱가포르 미디어 서클의 한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술을 구매하는 고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 이들은 23~31세 사이로 알려졌다. 외국인 노동 허가증을 받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소와 관련된 직원, 고객 등이 방역 지침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이밖에도 마사지 업소 32곳도 방역 지침 위반과 불법 성매매 혐의로 적발돼 61명이 조사 받고 있다. 적발된 사람들 중에는 외국인이 23명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비 조사에서 일부는 성접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마사지 업소와 유흥업소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드 코로나’ 싱가포르, 확진자 5000명 이상 나올지도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를 시행 중인 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음 주에는 신규 확진자가 5000명 이상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싱가포르 정부는 확진자가 대부분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일 것으로 예상했다.이날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CNA 방송 등에 따르면 정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공동 의장인 간킴용 통상산업부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역감염 사례가 10일마다 두 배가 되는 점을 감안하면 신규 확진자가 다음 주에는 5000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는 지난 1일과 2일 신규 확진자가 각각 2909명, 2356명 발생했다. 특히 1일 신규 확진자는 역대 최다다. 하지만 싱가포르 당국은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를 넘긴 만큼 확진자가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했다.
  • 필명으로 돌아온 ‘미투’ 감독, 방송사는 쉬쉬… “대응 안일” 비판

    필명으로 돌아온 ‘미투’ 감독, 방송사는 쉬쉬… “대응 안일” 비판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활동을 중단했던 조현훈 감독이 필명으로 tvN 수목드라마 ‘홈타운’(포스터) 작가로 참여해 파문이 일고 있다. 논란이 일자 조 감독은 “잘못을 잊지 않고 있다”며 사과했지만, 부적절한 복귀라는 지적이 나온다. ‘홈타운’은 지난 22일 첫 방송한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1999년 한 도시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와 납치된 조카를 찾는 여성이 테러범에게 맞서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유재명, 한예리, 엄태구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고, ‘비밀의 숲2’의 박현석 PD가 연출해 주목받았다. 작가 이름은 ‘주진’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조 감독의 필명임이 확인돼 문제가 불거졌다.2016년 장편영화 ‘꿈의 제인’으로 데뷔한 조 감독은 2018년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돼 활동을 접었다. 피해자는 2013년 뒤풀이 자리에서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고, 조 감독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3년 만에 조 감독은 이름을 바꿔 드라마 작가로 복귀했다. 논란이 일자 조 감독은 지난 28일 제작사를 통해 “제 과오로 인해 고통받은 분과 영화계 동료들, 지금 방영 중인 작품의 시청자들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당시에도 지금도 그 일을 부정하거나 숨기려고 하는 의도는 없었고 그 마음은 변치 않았다. 여전히 끊임없이 되뇌고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편성 확정 후 촬영이 임박한 상태에서 논란을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작품을 접을 경우 관계자들의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그럼에도 프로젝트 착수 전 체크나 인지 이후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향후 작품 기획에서 여러 관점에서 꼼꼼히 체크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작사는 현재 방송 및 VOD 크레디트에서 작가 이름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다만, 남은 회차는 정상 방영하기로 했다. 최근 성범죄에 연루됐던 예술인들이 속속 복귀하는 가운데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11월 배우 오달수가 출연했던 영화가 개봉한 데 이어, 2016년 성매매 혐의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엄태웅도 4년 만에 영화로 복귀한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조 감독이 자숙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 대중적 공감대가 없는 상태고, 제작사도 안일하게 대응한 면이 있다”면서 “‘미투’ 당시 가해자들에게 ‘이런 방식으로 복귀가 가능하겠다’는 잘못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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