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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세 여성, ‘16세’로 속이고 美고교 입학…범행 동기 들어보니

    29세 여성, ‘16세’로 속이고 美고교 입학…범행 동기 들어보니

    미국에 거주하던 한인 여성이 나이를 속이고 고등학생 행세를 하며 태연하게 학교에 다니다 체포된 뒤 ‘범행 동기’를 밝히며 무죄를 주장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 중인 한국 국적의 신 씨(29)는 뉴저지주(州)의 고등학교에 허위 입학을 했다가 적발됐다.  신씨는 당시 교육 위원회에 가짜 출생증명서를 제출해 나이를 ‘16세’라고 속인 뒤 현지의 한 고등학교에 학생으로 등록했다. 이후 나흘 동안 학교생활을 하면서 학교 수업에도 일부 참여했다.  이 여성의 사기 행각이 밝혀지게 된 정확한 계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은 학교 측이 입학생들의 입학 서류를 검토하던 중 신씨의 서류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뉴브런즈윅고등학교 관계자는 ABC뉴스에 “신분 조사 과정에서 문서가 위조됐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전했다.  이후 조사와 재판이 시작됐고, 일각에서는 신씨가 10대 소녀들을 불법 성매매에 끌어들이기 위해 이 같은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그러나 신씨와 변호인단은 “고등학생 시절 가졌던 안정감을 다시 느끼고자 벌인 행동이었을 뿐, 범죄 의도는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피고인 신씨의 변호인단은 지난 20일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의뢰인의 행동은)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기이한 일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에게 해결해야 할 개인적인 문제들이 있다. 먼저 오랫동안 집(한국)을 떠나 있었고, 최근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모든 사건은 의뢰인이 안전하고 환영받는 환경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벌어졌을 뿐, 다른 것은 전혀 없다”면서 “가족과 떨어져 다른 나라에서 거주하는 점, 여러 스트레스 요인이 평소와 다른 행동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신씨에게 공문서 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했고, 이는 징역 최대 5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에 속한다. 신씨의 변호인단은 “초범인 신씨가 보호관찰 기간을 거쳐 형사 기록을 삭제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신청할 의사가 있다”면서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 중이지만, 사건이 마무리되는 대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고등학교 입학을 위해 10대 학생 행세를 한 29세 여성의 미스터리 사건은 미 전역의 상상력을 자극했다”면서 “이 사건은 뉴스, 틱톡, 유튜브 등에서 수백만 명의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신씨는 사건현장인 뉴브런즈윅고등학교에서 3마일(약 5㎞) 가량 떨어진 러트거즈대학 인근 고층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아파트 임대료 2만 달러(약 2600만 원)가 밀려 집주인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혼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씨는 16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매사추세츠주의 한 기숙학교에 다니며 10대 시절을 보냈다. 이후 러트거즈대학에 진학, 2019년 정치학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석사 학위 과정을 밟았지만, 지난 1월 체포되기 전까지 고용 이력은 없었다.  신씨의 다음 재판은 5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뉴저지주에서는 입학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뉴저지주는 공립학교의 경우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거나 서류가 불충분해도 입학 신청을 한 학생을 먼저 받아들이고 등록시키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뉴저지 교육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입학 서류 등을 더욱 꼼꼼하게 살펴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일부 학생들은 부실한 학생 등록 절차로 안전이 위태로워졌다며 학교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 승리, 출소하자마자 모델 여친과 방콕데이트

    승리, 출소하자마자 모델 여친과 방콕데이트

    최근 감옥에서 출소한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근황이 공개됐다. 승리는 지난 2월 여주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승리는 지난 2020년 1월 ▲성매매 ▲성매매알선 ▲성폭력처벌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횡령) ▲업무상횡령 ▲식품위생법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위반 등 총 9개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해 5월 대법원으로부터 모두 유죄 선고를 받았다. 앞서 1심 선고 직후인 2021년 9월 승리는 병장으로 만기 전역할 예정이었지만, 병역법에 따라 전역 보류 처분을 받고 군인 신분으로 상급심 재판을 받았다. 대법원이 승리의 형을 확정하자 국군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었던 승리는 민간 교도소로 이감돼 남은 형기를 채웠다. 병역법상 징역 1년 6개월 이상 확정 판결을 받은 군인은 자동으로 전역 처분이 내려진다. 승리는 출소하자마자 모델 여자친구인 유혜원과 방콕에서 휴가를 즐긴 사실이 알려졌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두 사람은 방콕의 한 호텔에서 여느 커플처럼 다정한 모습이었다.
  • 700년 ‘신성한 나무’서 누드촬영…우크라전에 ‘발리’ 몸살 이유는

    700년 ‘신성한 나무’서 누드촬영…우크라전에 ‘발리’ 몸살 이유는

    ‘신들의 섬’으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발리 당국이 중앙 정부에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도착 비자 제도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전쟁 중인 양국 국민들이 피란 목적으로 발리로 몰려든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CNN 인도네시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와얀 코스터 발리 주지사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법무부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한 도착 비자 제도를 중단하고, 이들 국가 시민의 비자 요건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와얀 주지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두 나라 국민은 전쟁 중이어서 그런지 일자리를 찾기 위해 발리로 몰려들고 있다”며 양국 국민이 비자 규칙을 위반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비자 정책을 위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비교적 발급이 쉬운 도착비자를 받은 뒤 장기체류하는 사례가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에서는 18~60세 사이 모든 남성의 출국이 금지된 상태다. 러시아는 출국 금지령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예비군 30만명을 소집할 수 있는 부분 동원령으로 인해 해외 도피한 경우가 많다. 미국 CNN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인 약 5만 8000명, 지난 1월에는 2만 2500명이 추가로 발리를 방문했다. 이들 외에도 2022년 우크라이나인 약 7000명, 1월에는 2500명이 발리로 입국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86개국 외국인을 대상으로 도착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도착비자란 여행자가 공항·항만 등에 도착한 후 입국심사 직전에 발급받는 비자다. 도착비자 발급이 중단되면 여행객은 출국 전 각국 대사관에 방문해 비자를 직접 신청해야 한다. 이 비자로는 단순 방문이나 관광만 가능하며 사업이나 노동을 할 수 없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만 4명의 러시아인이 비자 규칙 위반으로 추방됐다. 러시아인 관련 사건 사고도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러시아인 인플루언서 부부가 발리 주민들이 신성하게 생각하는 700년 된 반얀트리 나무에 올라가 나체로 인증사진을 찍어 논란이 일었다. 지난 10일에는 도착 비자로 입국한 러시아 여성 3명이 발리에서 성매매하다가 발각돼 추방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와얀 주지사는 외국인 관광객이 발리에서 오토바이를 빌려 타면서 헬멧을 쓰지 않거나 운전면허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며 외국인에게 오토바이 대여를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인과 같은 조치를 적용받는다는 사실에 부당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번 요청에 인도네시아 법무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 전두환 손자 ‘검은 돈’ 폭로…965억 추징 3법은 계류 중 [이슈픽]

    전두환 손자 ‘검은 돈’ 폭로…965억 추징 3법은 계류 중 [이슈픽]

    “저 하나한테만 몇십억원의 자산이 흘러들어왔습니다. 다른 가족들은 무조건 더 많다고 보면 됩니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의 일가의 비자금 등 범죄 의혹을 고발하고 있는 손자 전우원씨는 1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이같이 폭로했다. 본인과 가족을 ‘범죄자’로 지칭한 그는 전 전 대통령의 불법 비자금을 가리키는 것이냐는 물음에 “제가 미국에서 학교를 나오고 직장 생활할 수 있었던 것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일 년에 몇억씩 하던 자금들 때문이다. 학비와 교육비로 들어간 돈만 최소 10억원인데 깨끗한 돈은 아니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입을 열었다. 구체적으로 비엘에셋이라는 회사의 20% 지분, 웨어밸리라는 회사의 비상장 주식들, 준아트빌이라는 고급 부동산이 자신의 명의로 넘어왔다며 모두 몇십억원대 규모라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기업들은 이미 전씨 일가의 비자금이 그 출처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지만, 가족이 구체적으로 인정한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알려졌다. “전두환 일가 비자금…몇백억원 규모” 다만 전씨는 “지금은 빼앗기거나 서명을 해서 (새어머니인) 박상아씨에게 양도한 상태”라면서 “웨어밸리 비상장주식은 아버지 (전재용씨)가 황제노역을 하고 나와 돈이 없다면서 ‘너희들에게 증여돼 있던 주식인데 새엄마에게 양도하라’고 한 것”이라고 전했다. 전씨는 아버지의 형제들인 전재국씨와 전재만씨, 그리고 사촌형제들이 물려받은 비자금 규모에 대해선 “(저희보다) 무조건 더 많다”고 답했다. 이어 “(전두환씨 장남인) 전재국씨가 바지사장을 내세워 운영하는 회사만 제가 아는 게 몇백억원 규모”라면서 시공사, 허브빌리지, 나스미디어 등을 언급했다. 3남인 전재만씨의 와이너리 사업에 대해선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 가서 땅값을 확인해보라. 게다가 와이너리는 대규모 최첨단 시설이 필요해 돈이 넘쳐나는 자가 아니고서는 쉽게 들어갈 수 있는 분야가 절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리하면 전재국씨는 미디어, 전재용씨는 부동산, 전재만씨는 와이너리 등 “말도 안 되게 돈이 많이 필요한 사업들만 골라서 진출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전씨는 덧붙였다. 또 연희동 자택 내 스크린 골프장에서 스윙을 하는 여성은 “할머니가 맞다”면서 “몇 년 전 찍은 사진”이라고 전씨는 부연했다. “지인 바지사장·돈세탁 경로로 활용, 폭로 이유는…” 이러한 비자금 의혹이 쉽게 밝혀지지 않은 것은 “돈의 출처는 그들(가족)인데 서류상의 시작은 지인들로부터 나오게끔 했기 때문”이라면서 “예를 들어 웨어밸리도 경호원이 설립하게 해서 그런 조직들을 양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호원을 포함한 지인들 역시 ‘공범’으로 “계속 가족들로부터 돈을 받기 때문에 그러한 행동을 멈출 이유가 없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가족들의 비리를 폭로하기로 결심한 계기에 대해선 “자라면서부터 저희 가족이 수치라는 걸 많은 사람에게서 배워서 알고 있었다”면서 “저도 상처받았기 때문에 그걸 인정하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고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순수함을 배우면서 모든 걸 내려놓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죄는 죄라고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 또한 마약과 성매매업소를 이용한 적 있다고 고백한 뒤 “죄악은 숨을 곳 없이 다 비춰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폭로 후 할미 품 돌아오라고”…아버지 전재용은 “아들 우울증” 숱한 폭로 때문에 가족의 압박이 강할 것 같다고 묻자 전씨는 “할머니(이순자씨)가 연락해 ‘돌아와라 제발, 니 할미 품으로’라고 했다. ‘할미가 얼마나 살지 모른다’라고도 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전씨는 “답을 하지 않았다. 소름이 끼쳤다”라고 덧붙였다. 작년 말 본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열흘간 입원했을 때에도 “안부 문자 하나 없었던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SNS 폭로 초기인 지난 13일 미국에 체류 중인 친형의 신고로 경찰관 10여 명이 출동, ‘정신병원에 가야 하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고 전씨는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씨의 자택은 뉴욕시 퀸스 롱아일랜드시티의 71층짜리 최신 고급 아파트 빌딩에 위치해 있다. 맨해튼과의 교통이 좋은 편으로 부촌까지는 아니지만 몇 년 사이 빠르게 개발 중인 지역으로 꼽힌다. 최근 뉴욕의 회계법인을 그만뒀다는 전씨는 “엄마를 닮아 돈을 아껴 쓰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모아놓은 돈으로 생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전씨는 “제 할아버지(전두환씨)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가족과 주변인의 범죄행각을 밝히겠다”며 SNS에 폭로글을 올렸다. 전씨는 자신의 신분을 입증하기 위해 운전면허증, 등본, 미국 유학 비자, 학생증, 보험증서 등 증빙 자료부터 어린 시절 전두환씨와 찍은 사진, 동영상, 이순자 여사 사진 등을 게시했다. 전두환씨의 유산상속을 포기했다는 서류도 공개했다. 현재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걸로 알려진 아버지 전재용씨는 조선닷컴에 “아들은 심한 우울증으로 입원 치료를 반복했다”며 “아비로서 아들을 잘 돌보지 못한 제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전 재산 29만원” 전두환 재산 추징 3법은 숙면 중 대법원은 1997년 전두환씨에게 내란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하면서 추징금 2205억원을 확정했다. 검찰이 전두환씨의 재산을 추적해 일부를 추징했지만 전두환씨는 “전 재산은 예금 29만원이 전부”라면서 추징금을 내지 않았다. 결국 2021년 11월 23일 사망하면서 추징금 956억원과 지방세 9억 7000만원은 미납한 채로 완전 환수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는 당사자가 숨져도 재산을 추징할 수 있도록 한 ‘전두환 재산 추징법 3법’이 2020년 발의된 바 있다. 하지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전두환 재산 추징 3법은 구체적으로 ▲몰수의 대상을 물건으로 한정하지 않고 금전과 범죄수익, 그밖의 재산으로 확대하는 ‘형법 개정안’ ▲추징금을 미납한 자가 사망한 경우에도 그 상속재산에 대하여 추징할 수 있도록 하는‘형사소송법 개정안’ ▲범인 외의 자가 정황을 알면서 불법재산을 취득한 경우와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취득한 경우 몰수할 수 있도록 하는‘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을 포함한다. ‘전두환 추징 3법’ 대표 발의자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사위 소위에 한차례 상정된 바 있으나 법원행정처와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여전히 계류 중이고,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은 단 한 차례의 심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법사위는 전두환 일가가 사용하고 있는 ‘검은돈’을 환수하기 위해 소위에 계류 중인 ‘전두환 추징 3법’을 신속히 심사,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 “성폭행 당해” 英 여성, 허위 주장으로 징역 8년 6개월 선고받아

    “성폭행 당해” 英 여성, 허위 주장으로 징역 8년 6개월 선고받아

    영국에서 20대 여성이 아시아계 남성들에게 집단 성폭행 등을 당했다는 거짓 글을 SNS상에 올려 인종 차별을 부추긴 혐의가 인정돼 징역 8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1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북서부 컴브리아주 항구도시 배로인퍼니스에 사는 엘리너 윌리엄스(22)는 지난 2020년 5월 페이스북에 누군가에게 맞아 멍든 것으로 보이는 자신의 얼굴 사진을 공개하고, 아시아계 남성들에게 끌려가 마약을 강제로 투약당해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성매매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글은 그후 10만 회 이상 공유됐고, 현지에서는 오랜 기간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 차별적 행위가 다수 발생했다.지난 1월 현지 법원에서 배심원단은 윌리엄스가 거짓 글로 인종 갈등을 일으켜 많은 사람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며 유죄 평결을 내렸다. 당시 경찰은 윌리엄스가 집단 성폭행과 성매매를 강요당했다는 주장이 허위이고, 그가 올린 피멍 든 셀카 사진은 자해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로버트 알탐 판사는 그의 주장은 완전한 허구가 맞지만,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비난은 몇몇 아시아 남성이 10대 소녀들을 성 착취하기 전 선물과 술, 마약 등으로 먼저 길들이는 실제 그루밍 성범죄 사례들을 이용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그는 이미 대중의 의식 속에 남아 있는 사례들을 바탕으로 거짓말을 하면 사람들이 믿을 가능성이 크다고 여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NS상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아시아 남성 3명은 혐의가 풀리기 전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모하메드 람잔이라는 파키스탄계 사업가가 자신을 12세 때부터 길들였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데려가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추후 경찰은 윌리엄스가 네덜란드에 머물 당시 람잔의 신용카드가 해외가 아니라 고향인 배로인퍼니스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람잔이 윌리엄스를 데려가 죽이겠다고 위협하고 여성 남성들로부터 잔인하게 강간당했다는 그의 주장 역시 그가 홀로 호텔방에서 유튜브를 시청한 것으로 파악된 보안 카메라 영상이 증거로 채택돼 거짓으로 확인됐다. 람잔은 당시 SNS상에서 전 세계 많은 사람들로부터 살해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 피해자는 절망에 빠져 가족들 앞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이 때문에 자동차 유리창이 박살났고, 한때 성공했던 그의 사업들은 줄줄이 망했다. 람잔은 이날 법원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족들과 내가 이 일로부터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시간이 오래 걸릴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알탐 판사는 경찰이 윌리엄스의 주장을 은폐하는 데 가담했다고 믿는 자경단을 자처하는 사람들과 이들을 두려워하는 사람들로 나뉘면서 도시가 30년 만에 최악의 혼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한 지역 신문은 윌리엄스가 허위 주장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후 보이콧을 당했고 나중에 문까지 닫아야 했다. 윌리엄스의 변호인은 “의뢰인은 자신의 말이 전적으로 사실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법원에 보낸 편지에서 “내가 유죄라는 말은 아니지만, 내가 일부분에 있어 잘못을 저질렀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이 인종 갈등 사태를 선동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알탐 판사는 그의 게시물을 근거로 그와 같은 파키스탄계 사람들이 표적이 될 것은 예견된 일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또 “나는 내 고향에서 발생한 인종 갈등 문제에 충격을 받았다”며 “만일 내가 당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미리 알았다면, 나는 절대 그 게시물을 올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좋은 쪽은 입 다물고, 나쁜 쪽이 마을을” 英 여성 거짓말에 쑥대밭

    “좋은 쪽은 입 다물고, 나쁜 쪽이 마을을” 英 여성 거짓말에 쑥대밭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 컴브리아 지역 해안가의 배로우 마을은 5만명이 모여 사는 소도시였다. 그런데 이 마을은 엘리너 윌리엄스(22)가 2020년 5월 페이스북에 올린 포스트 때문에 쑥대밭이 됐다. 윌리엄스는 아시아 성매매 조직폭력배 남성들에게 납치, 폭행,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눈이 크게 멍들고 손가락이 일부 잘린 사진도 첨부했다. 페이스북 글은 순식간에 10만명 이상이 봤다. ‘엘리에게 정의를’이라는 세계적 연대 모임이 만들어졌다. 모임에서 만든 로고는 지역 곳곳에 붙어 있었다. 파장이 확산되자 윌리엄스는 무고한 남성 3명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그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은 사실 슈퍼에서 구입한 둔기로 스스로 낸 상처를 촬영한 것이었다. 윌리엄스는 휴대전화 6개를 이용해 가짜 아이디를 만들고, 남성들의 SNS 계정을 조작해 아시아 범죄자처럼 보이게 했다. 경찰은 강간범으로 지목된 남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윌리엄스의 집 와이파이를 사용해 만들어졌고, 그가 납치됐다고 말한 시점에 혼자 호텔에 체크인한 것도 확인했다. 프레스턴 왕립법원이 거짓 주장으로 피해자들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안기고 지역사회에 인종 갈등을 부추긴 윌리엄스에게 징역 8년 6개월형을 선고했다고 BBC가 전했다. 배심원단은 지난 1월 윌리엄스의 사법체계 방해 등 9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평결했다. 판사는 그의 주장이 완전히 거짓이었다고 결론 내리며 그가 반성의 기미를 보이거나 범행 이유를 제대로 해명하지도 않는다고 꾸짖었다. 윌리엄스가 무고한 이들을 가해자로 지목하면서 커다란 피해를 끼쳤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들은 삶이 지옥이 됐으며, 자살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무함마드 람잔(43)은 SNS로 살해 위협을 셀 수도 없이 받았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조폭 수장인 람잔이 자신을 12세 때 암스테르담의 사창가에서 일하게 하고 경매로 팔았다고 무고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강간범으로 누명을 쓰고 73일간 구금되기도 했다. 컴브리아 경찰에는 2020년 한 해에만 윌리엄스 사건과 관련해 괴롭힘, 공공질서 위반 등 151건의 범죄가 기록됐다. 그해 여름 지역에 증오범죄가 3배로 뛰었다. 범죄에 가담한 사업체라며 가짜 명단이 SNS에 퍼지면서, 그 명단에 들어간 인도 식당들은 유리창이 깨지고 고객이 급감하는 피해를 겪었다. 사람들이 식당 안에 들어와 직원을 향해 손가락욕을 하는 일도 왕왕 있었다. 길거리에서 직원은 심한 욕설을 듣기도 했다. 윌리엄스는 법원에 제출한 편지를 통해 “실수를 한 걸 안다. 미안하다. 변명하진 않겠지만 어리고 혼란스러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죄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늘어놓았다. 한 인도인 피해자는 선박 건조로 생계를 이으며 조용하고 정이 넘치던 배로우 마을에 늘 “인종차별 요소”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2020년 여름은 “인종차별주의자들이 가장 시끄럽고 많은 이들을 기겁하게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그의 말이다. “지역사회의 좋은 쪽은 목소리를 내는 데 두려워했고, 자신들이 받지 모를 후환을 두려워했다. 지역사회의 나쁜 쪽은 온 마을을 점령했다. 우리는 SNS로 재판을 받고 유죄로 단죄됐다. 우리는 진짜 증거가 모습을 드러내기 전에 유죄로 낙인찍혔다.”
  • 타인 주민등록증 사진으로 성매매 예약…“무죄입니다” 이유는

    타인 주민등록증 사진으로 성매매 예약…“무죄입니다” 이유는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을 원본이 아닌 이미지 파일로 이용한 것은 ‘주민등록증 부정사용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특수강도 등 혐의로 기소된 A(41)씨 사건에서 주민등록법 위반 부분은 무죄로 본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29일 경기도 광명시의 한 성매매 업소에서 외국인 성매매 여성을 전기충격기로 위협하고 손발을 결박한 뒤 명품 지갑, 휴대전화, 태블릿 PC 등 458만원 상당의 물품을 뺏은 혐의를 받는다. 성매매 업자는 예약 전 A씨에게 신분을 확인하기 위해 주민등록증 사진을 전송하라고 요구했다. A씨는 일면식 없는 사람의 주민등록증 사진을 인터넷에세 내려받은 후, 이 사진을 업자에게 전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특수강도와 주민등록증 부정 사용 혐의를 적용해 A씨를 재판에 넘겼다. 특히 재판 과정에서 A씨가 업자에게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 사진을 업자에게 전송한 행위가 주민등록법이 처벌하는 부정한 행사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이 됐다. 주민등록법은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을 부정하게 사용한 경우 처벌하도록 한다. 1·2심은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면서도 주민등록법 위반은 무죄로 봤다. A씨가 주민등록증 사진을 업자에게 보낸 것은 주민등록증 용법에 따른 행사가 아니라고 봤다. 검찰의 상고로 사건을 다시 심리한 대법원도 “피고인이 타인 명의의 주민등록증에 관해 행사한 것은 이미지 파일에 불과하다”며 판단을 유지했다. 주민등록법과 시행령에 따라 ‘주민등록증 행사’ 행위가 성립하려면 주민등록증 원본 실물을 제시해야 한다는 취지다. 대법원은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신분 확인 과정에서 타인 명의의 주민등록증 자체(원본)를 어떤 형태로든 행사했다고 보기 부족하다”며 “이미지 파일의 사용만으로는 주민등록증 부정사용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조폭도 세대교체?… 10대 검거, 두 배로

    조폭도 세대교체?… 10대 검거, 두 배로

    지난해 경찰에 붙잡힌 조직폭력배 가운데 10대의 비중이 두 배 넘게 늘어난 가운데 경찰이 조직폭력에 대한 ‘범죄와의 전쟁’에 나선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3일부터 7월 12일까지 4개월간 조직폭력 범죄를 특별단속한다고 12일 밝혔다. 중점 단속 대상은 도박사이트 운영, 전화금융사기 등으로 수익을 내는 기업형·지능형 조직폭력 범죄, 서민들에게 보호비를 뜯어내는 방식의 민생침해범죄 등이다. 일부 조직폭력배들이 건설 현장에서 노조 전임비나 월례비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는 사례도 단속 대상이다. 경찰은 “일부 조직폭력배들이 건설 현장에서 이권을 목적으로 한 조직적 불법행위를 통해 국민과 기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확인됐다”며 “관련 첩보 수집을 강화해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직폭력 특별단속을 위해 전국 시도 경찰청과 일선 경찰서에는 320개 팀, 1539명 규모의 전담 수사반이 설치된다. 경찰은 폭력조직 간 집단폭행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첩보 입수 초기 단계부터 합동 대응팀을 운영하고, 폭력조직의 불법 사업에 대한 효과적 적발을 위해 수사단계에서 범죄수익 몰수·추징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해에도 조직폭력배를 대상으로 한 기소 전 몰수·추징으로 64억 6000만원을 보전했다. 1년 전 24억 8000만원보다 2.6배 정도 증가한 규모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조직폭력배 중 10대는 210명으로 전년(98명) 대비 두 배 넘게 늘었다. 새로 조직에 가입해 활동하다가 검거된 조직폭력배도 같은 기간 203명에서 244명으로 20.1% 증가했다. 조직폭력 세계로 새로 유입되는 인원이 늘면서 검거 조직폭력배 중 10대의 비중은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20~30대의 비중도 59.0%로 집계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조직폭력 세계에서도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범죄유형을 보면, 폭력행사로 검거된 조직폭력배가 1276명(39.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행성 영업 751명(23.2%), 기타 712명(22.0%), 업소 갈취 24명(0.7%), 불법 사채 20명(0.6%), 성매매 등 2명(0.1%) 순이었다.
  • 지난해 10대 조폭 두 배 늘었다…경찰 ‘범죄와의 전쟁’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

    지난해 10대 조폭 두 배 늘었다…경찰 ‘범죄와의 전쟁’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

    지난해 경찰에 붙잡힌 조직폭력배 가운데 10대의 비중이 2배 넘게 늘어난 가운데 경찰이 조직폭력에 대한 ‘범죄와의 전쟁’에 나선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3일부터 7월 12일까지 4개월간 조직폭력 범죄를 특별단속한다고 12일 밝혔다. 중점 단속 대상은 도박사이트 운영·전화금융사기 등으로 수익을 내는 기업형·지능형 조직폭력 범죄, 서민들에게 보호비를 뜯어내는 방식의 민생침해범죄 등이다. 일부 조직폭력배들이 건설 현장에서 노조 전임비나 월례비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는 사례도 단속 대상이다. 경찰은 “일부 조직폭력배들이 건설 현장에서 이권을 목적으로 한 조직적 불법행위를 통해 국민과 기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확인됐다”며 “관련 첩보 수집을 강화해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직폭력 특별단속을 위해 전국 시도 경찰청과 일선 경찰서에는 320개 팀, 1539명 규모의 전담수사반이 설치된다. 경찰은 폭력조직 간 집단폭행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첩보 입수 초기 단계부터 합동 대응팀을 운영하고, 폭력조직의 불법 사업에 대한 효과적 적발을 위해 수사단계에서 범죄수익 몰수·추징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해에도 조직폭력배를 대상으로 한 기소 전 몰수·추징으로 64억 6000만원을 보전했다. 1년 전 24억 8000만원보다 2.6배 정도 증가한 규모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조직폭력배 중 10대는 210명으로, 1년 전(98명)보다 2배 넘게 늘었다. 새로 조직에 가입해 활동하다가 검거된 조직폭력배도 같은 기간 203명에서 244명으로 20.1% 증가했다. 조직폭력 세계로 신규 유입되는 인원이 늘면서 검거 조직폭력배 중 10대의 비중은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20~30대의 비중도 59.0%로 집계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조직폭력 세계에서도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범죄유형을 보면, 폭력행사로 검거된 조직폭력배가 1276명(39.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행성 영업 751명(23.2%), 기타 712명(22.0%), 업소 갈취 24명(0.7%), 불법 사채 20명(0.6%), 성매매 등 2명(0.1%) 순이었다.
  • 유치원 인근 간판 없는 가게…‘채찍·수갑’ 변종 성매매 업소였다

    유치원 인근 간판 없는 가게…‘채찍·수갑’ 변종 성매매 업소였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이 위치한 교육환경보호구역에서 변종 성매매 영업을 한 업소가 경찰에 적발됐다. 충북경찰청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업주 A(54)씨와 종업원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 일당은 지난 1월부터 유치원 등이 위치한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상가건물 지하에서 채찍과 수갑 등을 비치한 속칭 ‘페티쉬 업소’를 차려놓고 유사성행위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간판 없이 예약된 손님들만 업소 밖에서 직접 만나 데려가는 방식으로 영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50여명의 성 매수자 명단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 직장동료 감금해 살찌우고 성매매 강요한 40대 부부 구속기소

    직장동료 감금해 살찌우고 성매매 강요한 40대 부부 구속기소

    일면식 없는 남성과 결혼시킨 후 감시도성매매 수익금은 고급 외제차 구매 등에 전 직장동료를 감금하고 2500차례가량 성매매를 강요해 수억원을 가로챈 40대 부부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장일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41)씨와 A씨 남편 B(41)씨, 피해 여성의 남편 C(37)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8일 밝혔다. 또 B씨의 직장 후배로 이들의 범행을 도운 30대 남성 1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A씨 부부는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3년간 피해 여성 D씨를 감금해 낮에는 자신들의 아이를 돌보게 하고 밤에는 성매매를 강요해 약 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 부부는 D씨가 10㎏ 이상 살을 찌우도록 강요하면서 3∼4인분의 음식을 한 번에 먹이고 이를 토하거나 목표치 몸무게에 이르지 못하면 폭행하기도 했다. 또한 D씨의 이름을 바꾸고 고아로 속여 C씨와 결혼시켰다. 그리고 동영상을 팔아 돈을 벌어야 한다며 D씨에게 C씨와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 전까지 D씨와 일면식도 없던 C씨는 사실상 D씨를 감시하는 역할을 했다. 가족이나 지인과 연락이 닿지 않도록 D씨의 휴대전화 번호는 수시로 변경하도록 했으며, 성매매 할당 금액을 채우지 못하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죽도와 의자 등으로 폭행했다. 이들은 D씨가 누군가의 도움으로 잠적하자 흥신소를 통해 D씨를 도운 사람의 위치정보를 수집한 뒤 140여차례에 걸쳐 협박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한 혐의도 받고 있다. D씨와 C씨는 각각 A씨와 B씨의 오랜 지인 사이로 평소 이들을 믿고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범죄 수익으로 고급 외제 차를 사거나 빚을 갚는 데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B씨와 C씨는 구속영장이 기각돼 불구속 송치됐지만 보완 수사를 거쳐 영장을 재청구한 결과 모두 구속됐다”며 “범죄 수익을 환수하기 위해 피고인들이 보유한 아파트, 외제차 2대 등에 대해 추징보전 조치했다”고 말했다.
  • ‘미국판 JMS’ 사이비 교주, 감옥에서도 13세 소녀 ‘전화 성추행’ 충격

    ‘미국판 JMS’ 사이비 교주, 감옥에서도 13세 소녀 ‘전화 성추행’ 충격

    기독교복음선교회, 일명 JMS의 교주 정명석의 성범죄 혐의를 고발한 다큐멘터리가 연일 파장을 일으키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유사한 범죄를 저지른 사이비 교주의 충격적 근황이 공개됐다.  10명 이상의 미성년자 소녀를 아내로 뒀던 미국의 사이비종교 지도자가 교도소 수감 생활 중에도 성추행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엘 래피리 베이트먼(46)은 애리조나주(州)를 기반으로 하는 사이비종교 ‘FLDS‘의 분파를 이끌던 지도자였다.  FLDS는 1929년 주류 몰몬교(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서 갈라져 나온 근본주의 분파로, 일부다처제를 시행하고 자신들만의 은둔생활을 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미국 내에서는 사이비종교이자 범죄 조직으로 분류돼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지난해 12월 현지 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트먼은 성인과 어린이가 연루된 집단 성행위와 성폭행, 근친상간, 아동 성매매와 조혼 등을 저질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애리조나주 경찰은 급습한 그의 집에서 10대 소녀 9명이 구금돼있는 것을 발견했다. 모두 일부다처제 교리에 따라 베이트먼이 아내로 맞이한 소녀들이었다.  이후 베이트먼은 교도소에 수감됐지만 악행을 멈추지 않았다. FBI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교도소 내에 있는 전화를 이용해 13세 여자아이에게 성추행 발언을 일삼았다. 심지어 전화 통화를 한 소녀는 베이트먼과 관련한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이었다.  베이트먼은 교도소 안에서 13세 피해 소녀에게 전화를 건 뒤, 체포되기 전 함께 보냈던 ’신성한 시간‘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급된 ’신성한 시간‘은 베이트먼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저질렀던 성행위와 성폭행, 아동 성매매 등을 의미한다.  이 밖에도 베이트먼은 교도소 밖에 있는 아내(성인)를 포함해 또 다른 16세 소녀 2명에게도 이와 유사한 저속한 발언 등이 포함된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사법 당국은 베이트먼이 교도소 전화를 이용해 미성년자에 노골적 발언을 하는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할 예정이다.  어린 소녀와 여성 노린 사이비종교 ‘FLDS’ 한편, 미국에서 사이버종교이자 범죄 조직으로 분류돼 있는 FLDS는 ‘남성이 천국에 가기 위해선 최소 3명의 부인이 있어야 한다’는 교리를 절대시했다. 이 때문에 12세 소녀가 80세 노인의 19번째 부인이 되는 사례도 있었다.  이 종교를 이끈 베이트먼은 종교 교리를 주장하며 일부다처제를 시행해왔고, 총 20명이 넘는 아내를 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10명이 넘는 아내는 15세 미만의 미성년자 소녀였다. 수사에 참여한 FBI요원은 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베이트먼은 2019년부터 자신이 (FLDS의) 예언자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면서 “그는 3명의 남성 신도들이 자신의 딸과 부적절한 관계를 갖는 것을 지켜봤으며, 피해 소녀 중 한 명은 12세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베이트먼은 ‘신의 뜻’이라고 주장하며 신도들에 대한 성범죄를 이어갔다. 성범죄를 저지르면서 ‘모두 사랑에서 비롯된 행동’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베이트먼은 한때 FLDS 종교의 지도자였던 워렌 제프스와 함께 생활했지만, 제프스가 2006년 성범죄 혐의로 구속되고 종신형을 선고받은 뒤부터는 자신이 FLDS 분파의 지도자라고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FLDS와 관련한 내용은 넷플릭스에서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공개되기도 했다. 
  • [길섶에서] 크루디와 인형비/안미현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크루디와 인형비/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얼마 전 이탈리아 해안에서 난민 선박이 또 좌초됐다. 60명 넘게 목숨을 잃었다. 어린이도 12명 있었다. 언론은 ‘크루디의 비극이 재연됐다’고 했다. 아일란 크루디는 2015년 튀르키예 해변에서 발견된 세 살 난민 아이다. 빨간 셔츠에 남색 반바지를 입은 채 모랫바닥에 엎드려 있던 크루디. 아직도 많은 이가 그 참담한 풍경을 기억한다. 난민 선박이 이탈리아에서 좌초된 날 튀르키예의 한 프로축구팀 경기장에서는 인형비가 쏟아졌다. 관중들이 튀르키예 강진에서 살아남은 어린이들을 위해 수천 개의 장난감 인형과 털모자를 던졌다. 크루디의 조막만 한 손에도 파도가 아니라 인형이 쥐어졌어야 했는데…. 한국에서는 엄마가 분유값을 벌러 성매매를 나간 사이 두 살 아이가 숨진 사연이 전해졌다. 판사는 취약계층을 보호 못한 우리 사회 책임도 크다며 이례적으로 낮은 형을 엄마에게 선고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위기의 크루디가 너무 많다.
  • 분윳값 벌러 간 사이 아기 숨진 사건, 검찰도 항소 포기

    분윳값 벌러 간 사이 아기 숨진 사건, 검찰도 항소 포기

    엄마가 분윳값을 벌기 위해 나간 사이 생후 8개월 아기가 숨진 사건을 심리한 법원이 엄마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뒤 검찰도 항소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사회의 책임도 있다”면서 집행유예를 선고한 법원 판단처럼 검찰도 정상을 참작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친모 A(30대)씨가 홀로 피해 아동을 출산하게 된 경위, 평소 피해 아동을 애정으로 부양해온 점 등을 고려해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A씨가 부족한 생활비를 벌려고 외출한 사이 피해 아동을 일시적으로 방치할 수밖에 없게 된 점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5월 생후 8개월 된 아기에게 물린 젖병을 고정하기 위해 아기 가슴 위에 쿠션을 올려놓고 집을 나섰는데, 아기는 엄마가 집을 비운 지 2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쿠션이 얼굴을 덮어 호흡이 막혀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미혼모인 A씨는 아기를 혼자 양육했고,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다. 아기를 임신한 이후 가족들과 관계가 끊어지면서 기초생계급여와 한부모아동양육비 등 137만원으로 생활했다. 2인 가구 최저생계비 수준의 비용이다. 이 금액으로는 월세 27만원을 포함한 양육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했다. 건강보험료부터 각종 공과금까지 납부하지 못했다. A씨는 양육비를 벌기 위해 성매매에 종사한 것으로 보인다. 홀로 아기를 돌봐야 하는 상황에서 고정적인 시간에 출근해야 하는 직장을 구할 수 없었던 만큼 단시간에 돈을 벌 수 있는 성매매를 선택한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아기가 숨진 당일에도 A씨는 성매매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지법 김천지원 제1형사부(부장 이윤호)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 3년간의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수강 및 40시간의 성매매 방지강의 수강 등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와 중한 결과의 발생에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적절하게 보호하지 못한 우리 사회의 책임도 있다”고 밝혔다. 아기는 발견 당시 외상 등 학대의 흔적이 없었고 발육 상태도 비교적 양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나름 최선을 다해 애정을 가지고 피해자를 보호·양육해 왔다. 단지 범행의 결과를 놓고서 전적으로 피고인만을 사회적으로 강도 높게 비난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 채팅 여성과 성매매 비용 다투다 살해한 30대 징역 17년 ‘중형’

    채팅 여성과 성매매 비용 다투다 살해한 30대 징역 17년 ‘중형’

    법원이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과 성매매 비용을 놓고 다투다가 흉기로 여성을 살해한 30대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현배)는 살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휴대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B씨와 성매매하기로 하고 B씨의 거주지인 울산 남구의 한 원룸으로 찾아갔다. 원룸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성매매 금액을 놓고 말싸움을 벌였고, 다툼이 이어지면서 B씨는 성매매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격분한 A씨가 B씨를 폭행해 기절시킨 뒤 흉기로 살해했다. A씨는 성범죄 전과가 있었다. 재판부는 “강제추행죄로 집행유예 기간인데 범행했고, 여러 차례 성범죄 전력이 있다”며 “재범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다.
  • “술 마셨으니 화대 더 내라” 요구에 성매매 여성 살해한 30대… 징역 17년 선고

    “술 마셨으니 화대 더 내라” 요구에 성매매 여성 살해한 30대… 징역 17년 선고

    성매매를 한 여성과 화대를 두고 다투다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징역 17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현배)는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7년과 함께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의 부착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8월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헤어진 뒤 휴대폰으로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 B씨와 성매매를 약속하고 B씨가 거주하는 울산 남구의 원룸으로 찾아갔다. 원룸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성매매 금액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게 됐다. B씨가 “술을 마셨으니까 돈을 더 내야 한다”“며 추가 금액을 요구하자 A씨는 환불을 요구하며 B씨와 다퉜다. 다툼이 이어지면서 B씨가 성매매 사실을 경찰에 알리려고 신고하려 했다. 성범죄 전과가 있던 A씨는 다시 처벌받게 될 것이 두려워 B씨를 제지했으나, B씨가 계속 통화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아 끊어버리고 B씨를 폭행해 기절시킨 뒤 흉기로 살해했다. A씨는 앞서 같은 해 7월 노래방에서 말다툼을 벌인 지인 C씨의 머리 부위를 술병으로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극심한 공포와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했고, 유족은 평생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됐다”며 “피고인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또 “강제추행죄로 집행유예 기간인데 범행했고, 여러 차례 성범죄 전력이 있다”며 “재범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분유값 벌러 성매매…홀로 남은 8개월 아기 숨져

    분유값 벌러 성매매…홀로 남은 8개월 아기 숨져

    분유값을 벌기 위해 엄마가 잠시 집을 비운사이 홀로 남겨진 생후 8개월 영아가 숨졌다. 재판부는 “사회도 책임이 있다”며 이례적으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당시 영아 옆에 있던 롱 쿠션이 얼굴을 덮었고,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엄마가 집을 비운지 2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영아 A군의 친모 B(30대)씨는 2021년 10월 A군을 출산한 뒤 줄곧 홀로 돌봐왔다. 미혼모인 그는 과거 임신 과정에서 낙태를 권한 가족들과 심한 갈등을 빚었고 이후 가족관계가 사실상 단절됐다. 기초생계급여와 한부모 아동양육비 등 매달 약 137만원을 지원받았지만 월세 27만원을 포함한 양육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했다. 건강보험료부터 각종 공과금까지 납부하지 못했다. 법원 “사회도 책임”…이례적 집행유예 매달 늘어나는 양육비를 감당하기 위해 B씨는 성매매에 뛰어들었다. 홀로 어린 아이를 돌봐야 하는 상황에서 고정적인 직장을 구할 수 없었던 만큼 단시간에 돈을 벌 수 있는 성매매를 선택한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아이가 숨진 당일인 2022년 5월 21일에도 성매매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을 맡은 대구지법 김천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이윤호)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 3년간의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수강 및 40시간의 성매매 방지강의 수강 등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와 중한 결과의 발생에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적절하게 보호하지 못한 우리 사회의 책임도 있다”며 “피고인이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나름 최선을 다해 애정을 가지고 피해자를 보호·양육해 왔다. 단지 범행의 결과를 놓고서 전적으로 피고인만을 사회적으로 강도 높게 비난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 ‘R&B 제왕’ 알 켈리, 80세 넘어야 출소…미성년 성범죄자의 최후

    ‘R&B 제왕’ 알 켈리, 80세 넘어야 출소…미성년 성범죄자의 최후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I Believe I Can Fly) 등 미국 ‘R&B 제왕’ R.켈리(56·로버트 실베스터 켈리)가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은 결과 형기가 결정됐다. 시카고 출신의 켈리는 전성기 시절인 1990년대 후반부터 이미 미성년을 상대로 한 성범죄 의혹을 받아왔다. 시카고를 관할하는 일리노이주 쿡카운티 검찰은 지난 2002년 켈리를 아동 포르노 혐의로 기소했으나 2008년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문제가 된 음란 동영상 속 인물이 본인이 아니라는 켈리 측 주장을 받아들여 무죄 평결을 내린 바 있다. 그러다 미투 운동이 한창이던 2019년 1월 케이블 채널 ‘라이프타임’이 켈리를 가해자로 지목한 성범죄 피해 사례를 담은 총 6시간 분량의 다큐멘터리 ‘서바이빙 R.켈리(Surviving R.Kelly)’를 방송하면서 법정 공방이 다시 시작됐다. 쿡카운티 검찰은 2019년 2월 켈리를 총 10건의 성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켈리는 지난 1998년부터 2010년까지 미성년자 3명 포함 모두 4명의 여성을 성적으로 상습 착취한 혐의를 적용받았다. 이어 2019년 7월 뉴욕과 시카고의 연방검찰이 켈리를 아동 포르노 및 사법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하면서 켈리는 연방 교도소 수감자 신세가 됐다.지난해 6월 연방법원 뉴욕 동부지원(브루클린 연방법원)은 켈리의 미성년자 성매매 및 공갈 혐의에 대해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이어 23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지원(시카고 연방법원)은 이날 켈리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다만 징역 20년 중 19년은 브루클린 연방법원의 형 집행기간(징역 30년) 중에 동시에 복역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1년은 30년형 집행이 종료된 후 연이어 추가 복역하도록 명령했다. 즉 이 판결이 최종 확정되면 켈리는 총 31년의 징역을 살아야 한다. 이에 따라 지난 4년간의 구금기간을 빼더라도 켈리는 80세를 훌쩍 넘기고서야 만기 출소하게 된다. 해리 라이넨웨버 판사는 “켈리가 저지른 죄는 끔찍하지만 그는 80세가 넘어야 출소할 수 있다”며 “범죄를 반복할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켈리가 백만장자 슈퍼스타였던 20대 때는 명성과 돈과 젊음으로 어린 소녀들을 유혹할 수 있었지만 무일푼에 가망 없는 80대에게 유인당할 소녀는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시카고 연방 검찰은 켈리에게 브루클린 연방법원의 30년형에 연이은 징역 25년형을 구형한 바 있다.반면 켈리의 변호인단은 징역 11년을 적정 형량으로 제시하면서 “브루클린 연방법원의 형 집행기간에 동시 복역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변호인단은 켈리가 어린 시절 반복적인 성적·신체적 학대를 받아 이로 인한 트라우마가 크다면서 “어린 시절의 경험이 여성에 대한 그의 가치와 세계관을 형성했다”고 변론했다. 검찰은 켈리를 “연쇄 아동 성범죄자”로 규정한 반면 변호인단은 검찰이 켈리의 혐의를 부풀려 ‘미투 캠페인의 상징’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켈리는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의 판결에 불복, 이미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이며 시카고 연방법원의 판결에 대해서도 즉각 항소할 계획이다.
  • 경찰, 이재명 장남 성매매 의혹 재수사도 ‘불송치’

    경찰, 이재명 장남 성매매 의혹 재수사도 ‘불송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장남 성매매 의혹과 상습도박 및 음란댓글 사건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 및 보완수사 요청에 대해 경찰이 이전 수사와 똑같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3일 “이 대표 아들 동호씨 성매매 의혹 재수사 결과, 추가 확인된 내용만으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의 재수사 요청 이후 경찰은 일부 참고인들에게 협조를 요청했으나 이뤄지지 않았고, 협조가 이뤄진 참고인들로부터도 새로운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또 상습도박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 혐의를 발견할 수 없다”며 검찰에 다시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상습도박 및 음란댓글 등 혐의는 검찰에 송치하고, 성매매 혐의는 불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해 12월 성매매 혐의에 대해 “동호씨 주변 인물을 상대로 실제 성매매 장소에 갔고, 성매매 행위가 이뤄졌는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재수사를 요청했고, 상습도박 혐의에 대해선 “도박 금액 등에 일부 차이가 있다”며 보완수사를 경찰에 요청했다. 동호씨는 2019년 1월부터 2021년 말까지 3년 여간 해외에 서버를 둔 인터넷 도박사이트에서 여러 차례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연예인과 일반인 여성 사진에 성희롱에 해당하는 글 등을 게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 “모텔 가지?” 길 가던 10대女 200m 따라간 50대 남성

    “모텔 가지?” 길 가던 10대女 200m 따라간 50대 남성

    길거리에서 처음 본 10대 여성을 따라다니며 아무 이유 없이 불쾌한 언행을 하고 위협한 50대가 항소심에서 더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됐다. 18일 춘천지법 형사1부(부장 김청미)는 공무집행방해, 협박 혐의로 기소된 A(58)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24일 오후 10시 20분쯤 강원 원주시 길가에서 걸어가며 전화 통화하는 B(19)양을 약 200m가량 따라다니며 아무 이유 없이 때릴 듯 위협하고 불쾌한 언행을 하는 등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일면식 없는 B양에게 “모텔 가는 거지, 너 성매매하잖아”, “전화 끊어”, “죽을래”, “맞을래” 등의 발언을 한 것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 B양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욕설하고 신고 있던 신발로 경찰의 턱부위를 때려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폭력 범죄 등으로 처벌받은 적이 많고 상해죄로 인한 누범기간 중에 범행했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에 검사 측은 “형이 가볍다”고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을 피해 편의점으로 피신하는 피해자를 따라가는 등 피해자에게 큰 불안감을 느끼게 한 점, 피해자의 연령과 정신적 고통의 정도, 공권력을 무시하는 행위 등을 종합했을 때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단했다. 또한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재범 위험성이 크다”며 형량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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