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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란 전단 배포자 첫 구속

    성매매를 암시하는 음란 전단을 뿌린 40대가 구속됐다. 음란한 사진과 퇴폐적 문구가 실린 전단이 성매매 등 불법행위를 부추긴다는 이유로 전단 배포자가 구속되기는 처음이다. 부산지방경찰청은 모텔 등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여성의 나체 사진과 퇴폐적 문구가 인쇄된 음란 전단을 배포한 김모(49)씨를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쯤 부산 사상구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모텔 밀집지역에서 성매매를 암시하는 명함형 불법 음란 전단 300여장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성매매를 암시하는 음란 전단을 배포한 행위만으로 구속된 전국 첫 사례”라며 “음란 전단 살포는 취약시간대에 은밀하면서도 신속하게 이뤄져 배포자를 검거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해운대경찰서는 성행위 장면이 있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배포한 고모(32)씨 등 225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라마다서울호텔, 3개월 추가 영업정지

    서울 강남구는 성매매를 알선한 국내 최대 규모의 룸살롱 중 하나인 ‘어제오늘내일(YTT)3’에 대해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또 성매매 행위 등 불법행위 장소를 제공해 2개월간 영업정지됐던 라마다서울호텔에 3개월의 추가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YTT는 논현동의 19층짜리 호텔 건물 지하를 사업장으로 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룸살롱으로 YTT3은 그중 일부이다. YTT는 룸이 180개, 여성종업원이 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YTT는 성상납 비리 의혹과 불법 성매매 행위, 탈세 등의 혐의로 지난 5월 경찰에 적발됐고, 서울중앙지검은 4일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이 업소의 실소유주와 그의 동생 등 2명을 구속했다. 영업정지 3개월 사전통지를 받은 라마다서울호텔은 2009년 4월 성매매 행위 장소 제공으로 적발돼 구와 3년간의 소송 끝에 지난 6월 1일부터 2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었다. 그러나 지난 5월 24일 성매매 장소 제공으로 다시 경찰에 적발돼 추가로 영업정지 3개월 처분을 받게 됐다. 호텔 내에서 성매매 영업을 했던 유흥주점 ‘블루’도 성매매 알선 등이 적발돼 지난달 9일부터 1개월간 영업정지 중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이들 업소는 청문절차를 거쳐 영업정지를 받게 될 예정으로 해당 업소들이 영업정지 대신 과징금을 내겠다고 주장하거나 심지어 소송을 하겠다고 해도 불법 퇴폐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끝까지 맞서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회원 20만명 성매매 사이트 적발… 5년간 100억원 챙긴 30대 구속

    등록회원이 20만명인 국내 최대 규모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운영한 3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성매매 업소로부터 광고료를 받아 챙긴 사이트 운영자 송모(35)씨를 성매매 알선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송씨는 2008년부터 지난달 11일까지 외국에 서버를 둔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국내 업소와 성 매수자들을 연결해줬다. 송씨는 성매매 업주들에게 매월 30만~60만원을 광고료 명목으로 송금받아 연간 20억여원을 챙겼다. 수사망을 피하고자 송씨는 홍콩의 한 은행 계좌로 광고료를 수금했고, 이 돈은 해외에 개설된 계좌들을 거치며 세탁됐다. 국내에서 돈을 찾을 때도 대포통장을 이용했다. 송씨가 운영한 성매매 알선 사이트는 회원 20만명에 광고업소 400여개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다. 회원들에게는 성매매 업소 위치와 여종업원 사진, 이용후기 등을 정보로 제공했다. 성 매수자들은 사이트에 올라온 업소 연락처를 보고 사전 예약을 하는 방식으로 성매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씨는 그동안 일정 주기로 사이트 주소를 바꿨으며 팔로어 수가 1만 8000명에 달하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바뀐 주소를 배포하는 방법으로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룸살롱 황제’의 수상한 신고

    ‘룸살롱 황제’로 불리다가 성매매 및 탈세 등 각종 비리로 구속 기소됐던 이경백(40)씨가 경찰에 “서울 북창동 일대 퇴폐업소를 단속해 달라.”며 신고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강남, 북창동 등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했던 이씨는 2010년 구속됐다가 지난 7월 2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2일 경찰 등 수사기관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8일 ‘112’로 전화를 걸어 북창동의 퇴폐영업 업소를 신고했고, 다음 날에는 남대문경찰서를 방문해 퇴폐업소를 단속해 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다. 30일 밤에는 무려 6차례나 경찰에 신고 전화를 하기도 했다. 이씨는 경찰이 일부 업소의 퇴폐영업 사실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직접 나서 퇴폐업소가 맞다고 진술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이 지역 유흥업소들을 견제하고 나선 데 대해 한때 자신의 근거지였던 북창동에서 지분을 되찾으려는 의도가 깔린 행동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자신이 갖고 있던 북창동 지역 업소의 지분을 돌려받으려다 뜻대로 안 되자 경찰을 이용해 지분을 빼앗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창동 지역 사정에 밝은 음식점 업싸는 “이씨가 돈을 요구하며 주점을 신고한다는 말이 일대에 돌았다.”면서 “요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고 전했다. 이씨는 2010년 구속된 뒤 검찰 수사 과정에서 경찰관 60여명과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나 유착 의혹이 불거졌고 이씨로부터 뇌물을 상납받은 전·현직 경찰관 10여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룸살롱 황제’ 이경백 북창동 나타나 ‘112’ 전화 거는 이유가

    ‘룸살롱 황제’ 이경백 북창동 나타나 ‘112’ 전화 거는 이유가

    서울 강남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며 성매매와 탈세 등의 비리로 구속 기소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경백(40)씨가 서울 북창동 일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룸살롱 황제’로 불린 이씨는 대규모 성매매와 수십억대 세금포탈로 지난 2010년 구속됐다가 지난 7월 2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2일 경찰 등 수사기관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8일 ‘112’로 전화를 걸어 북창동의 퇴폐영업 업소를 신고한 데 이어 29일에는 남대문경찰서를 방문해 퇴폐업소를 단속해 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다.  이튿날인 30일 밤에는 무려 6차례나 경찰에 신고 전화를 하기도 했다.  이씨는 경찰이 퇴폐영업 사실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엔 직접 나서 퇴폐업소가 맞다는 내용의 진술을 하는 ‘대담함’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스로 퇴폐영업을 하다 철퇴를 맞은 이씨의 이런 행동은 한때 근거지였던 북창동 지역에서 자신의 지분을 되찾으려는 의도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자신이 갖고 있던 북창동 지역 업소의 지분을 돌려받으려다 뜻대로 안 되자 경찰을 이용해 지분을 빼앗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씨의 신고를 받고 경찰에 단속당한 한 주점 관계자는 “아무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몸을 사렸다.  이 주점 바로 옆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이씨가 돈을 요구하며 주점을 신고한다는 말이 일대에 돌았다”며 “요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고 전했다.  이씨는 2010년 구속된 뒤 검찰 수사 과정에서 경찰관 60여명과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나 유착 의혹이 불거졌고,이씨로부터 뇌물을 상납받은 전·현직 경찰관 10여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이씨는 1심에서 징역 3년6월과 벌금 30억원의 중형이 선고됐으나,2심 재판부는 ‘비난 가능성이 커 중형을 선고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1심보다 훨씬 가벼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벌금 5억5천만원,사회봉사 300시간을 선고해 논란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매매 9만건’ 국내 최대 룸살롱 YTT 업주 영장

    서울 강남의 한 룸살롱에서 22개월동안 이뤄진 성매매가 총 8만 8000건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성진)는 31일 국내 최대 규모 룸살롱 ‘어제오늘내일’(YTT)의 실소유주 김모씨와 동생, 명목상 사장 박모씨 등 3명에 대해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0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1년 10개월간 YTT를 운영하면서 여성 종업원과 남성 손님들 사이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성매수 남성과 업소 회계장부 등을 바탕으로 4300여건의 구체적인 성매매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를 포함해 총 8만 8000여회의 성매매가 해당 기간에 이뤄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성매수 남성들에 대한 처리방향은 아직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YTT는 2010년 7월 서울 강남의 S호텔 지하 1~3층에 룸 106개, 웨이터 300여명, 마담 50여명, 여종업원 400여명 등 규모로 운영돼 왔다. 검찰은 김씨 등이 YTT를 운영하기 전인 2007년 8월부터 2009년 4월까지 서울 논현동의 H호텔 지하에서 C룸살롱을 운영하면서 관할 지구대 경찰관 등에게 단속 무마 명목 등으로 수천만원을 상납한 혐의도 포착해 수사 중이다. 김씨 등은 수십억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YTT 매출 수십억원을 함께 운영하는 호텔 매출로 거짓 결제한 혐의(조세포탈 및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도 받고 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그라비아 사진작가 성매매 방조죄?

    성인사이트나 유흥주점 전단지에 실리는 여성들의 야한 사진들. 이른바 ‘그라비아’(세미누드 여성 사진물)로 불리는 이런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도 성매매 방조를 적용해 죄를 물을 수 있을까. ●‘고의성 유무’ 등 3대 쟁점 여성 사진작가 권모(38)씨는 지난해 3~8월 성매매 여성들의 프로필 사진 촬영을 의뢰받아 건당 20만~30만원을 받고 61회에 걸쳐 사진을 찍어줬다. 이 사진들은 홍콩, 미국 등지의 성인 사이트에 게시돼 업소 홍보에 활용됐다. 결국 권씨는 성매매 방조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 5월 1심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여성 프로필 사진을 찍어 보내주는 방법으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는 업주 등의 범행을 용이하게 했다.”고 판시했다. 권씨는 판결에 불복, 즉각 항소했다. 이 사진작가의 항소심 재판이 다음 달 선고를 앞두고 법조계 안팎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판결은 ‘표현의 자유·직업의 자유’ 등 기본권과 직결돼 있어 법원이 또다시 유죄를 선고하면 관련 업계 등에 미치는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다. 기존에 판례가 없는 사안이어서 항소심 재판부는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쟁점은 크게 3가지다. 첫째는 ‘고의성 유무’다. 검찰은 정황상 권씨가 촬영 대상이 성매매 여성이라는 사실과 사진의 활용처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성매매 여성들이 신분을 밝히지 않았고, 권씨는 사진이 성매매 업소에 이용될 줄 몰랐다.”고 반박하고 있다. 재판부는 이와 관련, 검찰에 방조로 보는 사유에 대해 명확한 증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유죄 선고땐 업계 파장클 듯 두 번째 쟁점은 이런 사실을 알았다면 사진을 촬영해준 것만으로 성매매 방조를 적용할 수 있느냐 여부다. 검찰은 “인지했다면 고의성이 인정돼 방조범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변호인 측은 “설령 알았다 해도 지인의 부탁을 받고 그를 돕고자 한 것뿐”이라고 맞서고 있다. 또 ‘방조의 범위’를 놓고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검찰은 ‘타인의 범죄를 방조한 자는 종범으로 처벌한다.’는 형법 제32조 조항을 들어 “성매매에 활용될 수도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방조가 성립된다.”고 주장한다. 반면 변호인 측은 “방조의 범위를 지나치게 넓게 해석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위안부 증거 있다] “日, 국제법 위반 면하려 軍·경찰 관여 철저히 숨겼다”

    [위안부 증거 있다] “日, 국제법 위반 면하려 軍·경찰 관여 철저히 숨겼다”

    “강제동원 증거가 있느냐고 묻는 것 자체가 잘못된 질문입니다. 일본이 그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경찰이나 군인이 강제로 끌고 간 적은 없지 않으냐, 국가총동원령 같은 법에 따라 징집하듯 끌고 간 적은 없지 않으냐는 겁니다. 그런데 거꾸로 말하자면 그러니까 점령지가 아니라 식민지인 겁니다. 점령지라면 군대가 전면에 나서겠지만 식민지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 거지요. 식민지배 체제라는 큰 틀 아래에서 누가 위안소를 설치, 운영하고 위안부를 모집, 이송했느냐를 봐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 맥락을 다 버린 채 ‘강제로 끌고 간 증거가 있느냐’고 묻는 것은 진실을 찾아보겠다는 게 아니라 그냥 무시하겠다는 말에 불과합니다.” 한·일관계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마침내 일본군 위안부 문제까지 나왔다. 한국은 고노 담화마저 뒤집느냐며 벌집을 쑤신 분위기다. 그래서 위안부 문제 연구자인 윤명숙(50) 박사에게 물었다. 윤 박사는 2000년 일본 히토쓰바시대학에서 ‘일본의 군 위안소제도와 조선인 군위안부 형성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활동에 관여해 왔고 일제강점하강제동원진상규명위원회에서 위안부조사팀장을 맡은, 한국에서 몇 안 되는 일본군 위안부 전문가로 꼽힌다. 윤 박사는 고노 담화 자체도 그리 높게 평가하지는 않는다. 처음으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는 있지만 외교적 수사에 가려 일본 정부나 군이 주동했다는 부분은 모호하게 처리됐다고 본다. 잘못은 주로 민간에서 저질렀고 정부와 관련해서는 일부 불미스러운 사례가 있었다는 식의 언급으로 뭉뚱그려 놨다는 것이다. 윤 박사는 “1991년 일본 국회에서 위안부 관련 질문이 나왔을 때 당시 일본 정부 측 인사들의 답변 역시 총동원령 같은 명백한 법적 근거에 따라 시행된 게 아니니까 민간업자가 데려간 것 아니겠느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일본은 공창제를 법률적으로 인정했고 조선은 식민지로서 공창제가 연장된 것이 위안소라는 논리다. 윤 박사는 1938년 2월 23일 내무성 통첩과 3월 4일 육군성 통첩에 주목한다. 1937년 중일전쟁 발발 이후 전선이 확대되면서 위안부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이 통첩에는 위안부를 모집하되 21세 이상 매춘 경험이 있는 자로 한정하고 매매나 유괴 같은 형태를 엄격히 단속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래놓고서는 위안부 모집은 헌병과 경찰이 밀접하게 연관지어 하도록 하고, 민간업자가 징집하도록 하되 경찰의 관여 사실은 되도록 숨기도록 했다. 또 근거자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진행상황 보고 같은 것을 문서가 아니라 전화로 하라는 지침(1938년 11월 8일 내무성 경보국 자료)을 내렸다. 윤 박사는 이를 두고 “1921년에 체결된 ‘부인 및 아동에 매춘을 금지하는 국제조약’ 등 성매매에 관련된 5~6개의 국제법이 있는데 일제도 이를 어기지 않기 위해 무척 노력한 증거”라면서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위안부 모집 과정이 국제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나중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명백한 행정자료를 남기지 않으려 했던 증거”라고 말했다. 국제법에 따르면 성매매한다는 사실을 뚜렷하게 인식하고 동의한 성인 여성만 합법적인 위안부라는 얘기다. 그렇게 못할 게 뻔한 상황에서 위안부 문제의 민감성을 그 누구보다 일본이 더 잘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극력 은폐하려 들었다는 것이다. 이를 유추해볼 수 있는 자료도 있다. 1942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일본 외무성과 타이완총독부 외사부장이 주고받은 문건이다. 태평양전쟁 발발로 전선이 더욱 확대되자 타이완총독부에서 위안부들의 여권 문제를 본국에 문의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은 “여권 발급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군 증명서를 갖고 군용선을 이용하라.”고 답했다. 정식으로 여권을 발급하는 것 자체가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일본 스스로가 잘 알고 있었다는 증거다. 조선과 관련해서 이런 문건이 나오지 않은 것은 조선총독부가 일왕 직할체제여서 위상이 높아 본국에 굳이 질의하지 않아도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데다, 국제법에 따른 문제 소지를 없애기 위해 철저하게 없앴을 것이라는 게 윤 박사의 추정이다. 윤 박사는 “일본의 경우 오히려 위안부 모집 초기에는 일본 내에서 위안부를 모으면서 현 단위로 몇명씩 할당한다는 내용이 문서로 남아 있다.”면서 “그러나 조선에 이런 자료가 없는데 그것 자체가 식민지배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학교주변 청소년 유해업소 27일부터 민·관합동 단속

    정부가 다시 한 번 학교 주변 청소년 유해업소 집중 단속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26일 “학교 주변에 여전히 도사리고 있는 성매매·음란·퇴폐 영업과 불법 전단지 등을 27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면서 “교육과학기술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소방방재청 등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 등까지 모여 민·관 합동단속반을 꾸려 유해업소를 강력하게 단속하고 해당 업주 및 종업원을 입건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집중단속에서는 성매매 불법 전단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단속한다. 해당 업소는 물론이고 인쇄소와 배포자까지도 처벌하겠다는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10대 여친과 원룸 동거하며 밤마다 협박한 것이

    미성년자인 여자친구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10대와 돈을 주고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성인 남성 40여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동거하는 여자친구를 때리고 협박해 성매매하도록 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백모(16)군을 구속하고 김모(27·회사원)씨 등 성매수 남성 43명과 백군의 친구 전모(16)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고교를 중퇴한 가출 청소년인 백군은 지난 2월부터 5개월간 여자친구 A양과 인천의 한 원룸에서 동거하면서 사창가에 팔아버리겠다고 폭행하거나 협박해 성매매를 시키고 이를 통해 벌어들인 3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전군은 이들 두 사람과 함께 살면서 인터넷 채팅으로 성인 남성들을 끌어들여 주변 여관에서 A양과 성관계를 갖도록 한 혐의다. A양은 중학생이던 지난해말 가출했으며, 경찰은 가출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가 성매매 사실을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군은 여자친구의 성매매로 벌어들인 돈을 방값과 유흥비, 의류비 등으로 탕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43명의 성인 남성들은 1인당 10만원가량을 주고 A양과 성관계를 가졌으며, 이들의 직업은 회사원과 배달업 종사자 등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성매매한 혐의로 A양도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뉴스
  • 檢, 미성년자 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첫 청구

    檢, 미성년자 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첫 청구

    이른바 ‘화학적 거세법’ 시행 이후 미성년자 성폭력 피의자에 대해 검찰이 처음으로 법원에 약물치료 명령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부장 구본선)는 16세 미만 여학생 5명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표모(30)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간 혐의로 지난 9일 구속 기소하면서 성충동 약물치료 명령을 함께 청구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성폭력 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인 이른바 ‘화학적 거세법’ 시행 이후 검찰이 법원에 약물치료를 청구한 첫 사례다. 현행법상 약물치료는 16세 미만의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19세 이상의 성인 가운데 재범 위험성이 큰 성도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표씨는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간 스마트폰 채팅 사이트를 통해 만난 14~16세 여학생 5명을 상대로 여섯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한 뒤 이들의 알몸 사진 및 성관계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인터넷에 퍼뜨리겠다며 위협, 또다시 여섯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1997년 강간치상으로 소년보호 처분을 받고 2001년에도 특수강도강간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표씨는 공주 치료감호소 감정 결과 성욕과잉장애 진단을 받았다. 성욕과잉장애는 극심한 성적 환상 충동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돼 이를 조절하려는 노력에도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법원이 사건 선고와 함께 치료명령을 내리면 검사의 지휘에 따라 보호관찰관이 치료명령을 집행하게 된다. 치료는 성호르몬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하는 것으로 대상자의 형 집행이 종료되거나 가석방 등의 사유로 석방되기 전 2개월 이내 시점에서 시작해 최대 15년까지 할 수 있다. 석방 직전에 치료를 하는 것은 출소 이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5월 아동성폭력 전과 4범인 박모(45)씨는 법무부 치료감호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처음으로 3년간 화학적 거세 결정을 받았었다. 화학적 거세는 법원의 치료명령 없이 법무부에서도 부과할 수 있다. 상습성이 인정된 경우에 국한되며 최장 3년 동안 약물 치료가 진행된다. 검찰 관계자는 “성폭력 범죄자에 대해 단순 처벌에 그치지 않고 성충동 약물치료제도를 활용해 아동 성폭력 재발 방지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10대 폭주족 게임 흉내내 묻지마 폭행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폭력적인 비디오게임을 흉내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폭주를 일삼고 취객을 폭행한 김모(17)군 등 10대 폭주족 5명을 붙잡아 김군 등 2명에 대해 공동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모(17)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김군 등은 지난 12일 오전 4시 2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술에 취해 길가에서 졸고 있던 엄모(31)씨의 머리를 발로 차고 얼굴에 침을 뱉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 등은 이날 오전 2시 40분부터 번호판을 가린 오토바이 4대에 나눠 탄 뒤 인천 계양구에서 영등포역을 지나 관악구 신림동에 이르는 구간에서 신호 위반과 중앙선 침범, 역주행 등 폭주 행각을 벌이다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경찰에 발각돼 10㎞를 추적당한 끝에 붙잡혔다. 음식점 등에서 배달 일을 하던 이들은 평소 비디오게임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4’에 심취해 게임 속의 폭력적인 행위를 죄의식 없이 모방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다 보니 게임에서 봤던 장면들이 떠올라 따라 했다.”고 진술했다. GTA 시리즈는 게임 이용자가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 마약 판매나 성매매 등 범죄를 저지르거나 행인을 치고 달아나는 등 폭력적인 내용으로, 심의에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은 게임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중국통신] 고문, 협박하며 여중생에 ‘성매매’ 강요 충격

    온갖 고문과 협박 속에서 성매매를 강요당해온 여중생이 극적으로 탈출, 인근 파출소에 도움을 요청하는 ‘영화’같은 이야기가 실제로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다양왕(大洋網) 1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18일 오후 광둥(廣東)성 허위안(河源)시 위안청(源城)구 파출소로 한 눈에도 어려보이는 여학생이 급히 뛰어들어왔다. 온몸이 상처투성이에 공포에 질린듯 넋이 나간 소녀는 “성매매 피해자다. 도와달라.”고 애원했다. 올해 14세가 된 류(劉)양에 따르면 류양은 친구의 소개로 19세의 류군을 알게 되었고,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졌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곧 ‘변질’되었다. 류군이 친구들과 도모해 류양에게 원치않는 성매매를 강요한 것. 특히 성매매를 거부하는 류양에게 류군 일당이 자행한 고문 방법에 언론은 경악했다. 감금이나 구타는 물론, 불로 몸을 지지거나 뜨거운 물을 온몸에 뿌리고 심지어 손톱을 뽑는 등 십대 청소년의 짓이라기엔 믿기 힘든 고문을 해온 것. 더이상 사건을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경찰은 류양의 진술을 토대로 곧 조사에 착수, 어렵지 않게 류군을 잡을 수 있었고 류군 체포 후 11시간 뒤에 다른 일당 3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경찰은 조사 후 “류군 등이 임대한 집에서 성매매를 해온 것을 확인했다.”며 “류양 외에 또 다른 피해자인 자오(趙)양을 확인, 병원으로 이송 돼 현재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아물지 않는 공천파문… 작심하고 朴 때리기

    아물지 않는 공천파문… 작심하고 朴 때리기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와 비박(비박근혜) 후보 4인의 갈등은 일시 봉합됐지만 상처는 완전히 아물지 않은 듯 보였다. 박 후보 측은 공천 헌금 파문을 고리로 한 비박 후보들의 비판에 긴장한 표정이었고 비박 후보들은 작심하고 박 후보에 대해 공세를 퍼부었다.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 합동 연설회에는 8000여명의 당원들이 모였다. 상당수가 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몰려든 인파였다. 하지만 비박 후보들의 표정은 여느 때보다 자신감에 차 있었다. 김문수 후보는 ‘남과 여’라는 주제로 자신과 박 후보를 대비시켰다. 그는 동영상에서 2008년 17대 총선 때 자신이 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점을 상기시키며 “당시 공천 헌금 들고 온 사람을 내치고 저를 공천시켜 준 최병렬 당 대표조차 탈락시키며 깨끗하고 계파 없는 엄정한 공천 집행을 했다.”며 이번 공천 파문의 ‘박근혜 책임론’을 부각시켰다. 이전까지 노동운동과 투옥, 서민 행보 등 자신의 스토리를 부각했던 것과는 달랐다. 김 후보는 “최근 여러 비리 문제나 야당의 전략 때문에 ‘박근혜 대세론’이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다. 솔직히 불안하다.”고 공세를 이어 갔다. 김태호, 임태희 후보 역시 공천 헌금 파문을 언급했다. 이전 연설회까지 박 후보에 대한 공세를 자제했던 것과는 180도 분위기가 달랐다. 김 후보는 “우리가 위기에 처했을 때 쇄신을 약속했는데 그 뒷자락에서는 국회의원을 돈 주고 사고파는 일이 벌어졌다. 아니 민주주의를 팔고 샀다. 성매매보다 더 나쁜 짓을 했다.”면서 “이게 사실이라면 관련자들은 전자발찌를 채워 이 사회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후보도 “도대체 공천에서 돈이 오간 게 웬일인가. 이 문제는 우리가 땀 흘려 치러 온 경선을 송두리째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는 크나큰 사안”이라면서 “책임질 사람이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며 거침없이 쏟아냈다. 임 후보는 트위터에 ‘4·11 총선 공천 비리 접수 사례를 신청받는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안상수 후보는 가계 부채 해결을 역설하며 박 후보에 대한 공세를 자제했다. 박 후보는 굳은 표정으로 단상에 올랐지만 지지자들의 박수와 환호에 이내 안정을 되찾는 듯했다. 박 후보는 “최근 공천 관련 의혹은 사실 여부를 떠나 국민과 당원들께 송구스러운 일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중대 범죄다.”라면서 “다시는 우리 정치에서 공천 비리가 발붙일 수 없도록 더 철저히 시스템화해 개혁해 나가겠다.”고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또 “나는 네거티브에 너무 시달려 ‘멘붕’이 올 지경”이라고 말해 객석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황비웅·최지숙기자 stylist@seoul.co.kr
  • ‘범죄조직·공무원 뇌물수수’ 신고하면 포상금

    앞으로 범죄단체 조직이나 공무원의 뇌물수수 같은 특정범죄를 신고해 국가가 범죄수익을 몰수·추징하는데 이바지한 사람에게는 포상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또 불법석유를 제조하거나 청소년을 이용해 성매매를 시키는 행위, 불법 사금융으로 얻은 범죄수익 등도 모두 몰수·추징 대상에 포함돼 신고 때는 포상금이 주어진다. 선거범죄나 마약사범에 대한 신고 포상금제는 기존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뇌물죄나 범죄수익 은닉사범에 대해서도 포상금 지급제도가 확대됨에 따라 관련 신고가 늘어날 전망이다. ●법무부, 개정안 이달 국회 제출 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이달중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범죄수익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은닉되거나 합법적인 수입으로 탈바꿈해 축적되면서 거래질서와 경제정의를 왜곡하고, 다른 범죄자금으로 활용돼 범죄가 재생산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범죄수익이 몰수·추징돼 국고로 귀속되면 수사기관에 신고한 사람이나 몰수·추징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일정액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포상금 지급대상에는 민간인도 포함되지만 범죄 신고의무가 있는 공무원이나 금융업 종사자에 대해서는 포상금 일부를 감액하거나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 ●지급 기준 등 구체적 절차는 대통령령으로 법무부는 수사단서를 찾기 어려운 범죄수익 은닉·가장 범죄행위에 대해 국민의 신고의욕을 제고시킴으로써 범죄수익 환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포상금 지급 대상이 되는 신고나 공로의 범위, 포상금 지급 기준과 방식 같은 구체적인 절차는 조만간 대통령령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이 환수한 범죄수익은 2008년 1341억원→2009년 1398억원→2010년 2161억원→2011년 1809억원(7월말 기준) 등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이와 함께 법무부는 범죄수익 몰수·추징 대상이 되는 중대범죄에 ▲부정한 청탁에 따른 배임수재와 증재 ▲유사석유제품의 제조·유통 행위 ▲청소년·아동을 이용한 성매매 알선 영업 행위 ▲온라인 상의 음란물 유통 행위 ▲법정 최고금리를 위반한 불법 사금융 행위 등 5가지 항목을 추가하기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중국통신] 13세 소년, 사우나에서 ‘성매매’ 충격

    중국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사우나 안에서 불법 퇴폐 영업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화상왕(華商網) 1일 보도에 따르면 셴양(咸陽)에 사는 천(陳)씨는 지난 달 31일 13세가 된 아들 펑펑(鵬鵬)을 데리고 친구 가족과 함께 인근의 사우나를 찾았다. 남편 멍(孟)씨를 비롯해 친구의 남편까지 뒤늦게 합류해 이 날 하루를 사우나에서 보내고 늦은 저녁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정산을 하던 중 천씨는 자신의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펑펑이 사우나 내에서 ‘퇴폐 안마’ 서비스를 받았으니 198위안(한화 약 3만 5000원)을 지불하라는 것이었다. 그럴리가 없다고 펄쩍 뛰던 천씨는 아들을 다그쳤고, 결국 모든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펑펑에 따르면 아버지가 오기 전까지 혼자 샤워를 하고 남탕을 나서려는데 “안마를 받겠냐?”며 직원이 물어왔고 아무 생각 없이 따라나섰다. 그리고 5층의 외딴 방으로 안내를 받은 뒤 이상함을 감지하고 나가려고 했지만 다른 층으로 통하는 철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는 것. 곧이어 한 여성이 들어와 옷을 벗은 뒤 침대에 누웠고, 청소년기의 호기심과 ‘욕정’에 못이겨 결국 일을 치르게 되었다고 펑펑은 털어놨다. 한편 천씨 부부는 미성년자인 아들에게 퇴폐 서비스를 제공한 사우나 측을 경찰에 신고했다. 멍씨는 “키만 클 뿐 한눈에 봐도 미성년자임을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우나 측의 부주의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돈 때문이 아니라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한 사우나에 책임이 있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경찰 또한 “신고 내용이 사실로 확인 될 경우 이는 악질의 성범죄 사건”이라며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2일부터 아동·장애인 성폭행 공소시효 폐지

    만 13세 미만 여자아이나 여성 장애인을 강간(준강간)한 범죄자에 대한 공소시효가 폐지된다. 또 강제로 아동·청소년을 추행한 교사, 학원 강사 등은 친고죄에서 제외, 경찰의 검거나 제3자에 의한 고발만으로도 처벌할 수 있다. 성범죄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직군도 기존 아동·청소년 관련 교육시설 종사자에서 의료인·가정방문 학습지 교사로 확대한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2월 개정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2일 시행됨에 따라 관련 제도를 정비한다고 31일 밝혔다. 여성부는 또 공중 밀집 장소에서의 추행,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카메라 ‘몰래촬영’ 등의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도 내부 데이터베이스인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신상정보 등록관리 시스템’에 등록해 감시하기로 했다. 또 이들 성범죄자가 취업제한 기관에서 일하는지 여부를 점검해 적발된 전과자의 수, 적발 기관의 명칭과 주소 등을 3개월 이상 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 (www.sexoffender.go.kr)에 공개한다. 이 밖에도 법안에는 인터넷 사이트 등 정보통신망을 통해 아동·청소년 성매매를 알선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도 성매수 알선 행위로 간주해 감시·처벌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성범죄가 발생했음에도 이를 신고하지 않은 단체나 종사자를 비롯해 성범죄 이력을 조회하지 않은 채 직원을 고용하거나 관련 전과가 있음에도 해고 조치를 하지 않은 기관·기관장에 대해서는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와 함께 성범죄 피해 아동·청소년의 인적사항 등을 누설한 사람에게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양벌주의(범죄 행위자와 책임자를 함께 벌하는 원칙)를 적용하는 등 처벌 수위를 높였다.법정 대리인이 거부할 경우 성범죄 피해 아동·청소년의 진술 영상물 녹화가 불가능했던 법 조항을 개정해 이달부터는 부모 등 친권자에 의한 성범죄에 한해서 법정 대리인의 의사에 상관없이 녹화가 가능하게 됐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아르헨 지방도시 “성매매여성 고향행 항공티켓 무료!”

    아르헨 지방도시 “성매매여성 고향행 항공티켓 무료!”

    남미의 한 지방정부가 성매매여성에게 고향행 항공티켓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당국은 “성적으로 착취를 당한 여성들에게 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무조건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건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논란이 일고 있는 곳은 최근 인신매매와 매춘 근절에 대한 법이 제정된 아르헨티나의 지방 코르도바다. 24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국은 법이 제정되자 곧바로 대대적인 단속에 돌입, 대도시 여기저기에 숨어 있던 매춘업소를 줄지어 폐쇄했다. 성매매 여성 115명이 당국에 구출(?)됐다. 성매매를 하던 여성 중에는 타지 출신이 많았다. 단속 첫 날에 적발된 성매매여성 93명 중 33명이 다른 지방 출신이었다. 당국은 처리를 고민하다 묘책으로 항공티켓 무상제공을 떠올렸다. 고향이 코르도바가 아닌 것으로 판명된 여성들에겐 항공티켓을 무상 지원,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반대로 코르도바 출신 성매매여성에겐 직업교육, 취업알선 등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출신지 차별 논란은 여기에서 시작됐다. ”타지 출신이라고 무조건 비행기를 태워 돌려보내면 되느냐?” “생계가 막막한 여성이 고향으로 돌아가면 또 성매매 유혹에 빠지게 된다.”는 등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코르도바 당국은 “가족과 만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도록 한다는 취지”라면서 추방(?)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사진=노티오 임석훈 남미통신원juanlimmx@naver.com
  • [새터민 2만시대의 자화상] 일용직으로 근근이 생계…이방인 꼬리표에 ‘눈물’

    2012년 5월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은 2만 3700여명. 남한 인구의 0.04%, 북한 인구의 0.1%에 해당한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 해 한 자릿수에 그쳤던 국내 입국 탈북자는 북한의 식량난이 극심해진 1990년대 중반 이후 급격히 늘어 2006년 이후에는 연간 2000명을 훌쩍 넘고 있다. 탈북자 2만명 시대, 우리사회 탈북자들의 자화상은 어떨까. 또 그들을 대하는 우리사회의 인식은? 우리 사회에서 탈북자들은 그들이 차지하고 있는 인구 규모나 사회적 상징성에 견주어 훨씬 더 열악한 지위를 갖고 있다. 가중되는 경제적 부담에 이방인이라는 꼬리표까지 더해진 탈북자들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자신의 신분을 감춘 채 살아가고 있다. 지난 2월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이 국제적 이슈가 되면서 국내에서도 탈북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캠페인이 벌어졌지만 정작 이런 염려와 걱정은 더 가까이 살고 있는 국내 거주 탈북자들에게까지 미치지 못했다. 일용직으로 일하며 최저 생계비도 벌지 못하는 탈북 노동자들, 외모와 말투, 출신으로 인해 차별받는 탈북학생들은 여전히 우리사회에서 그들만의 섬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2만여명이 넘는 탈북자들이 국내에 자리잡고서 살고 있지만 실생활에서 탈북자를 만나본 경험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 탈북자 친구나 직장동료가 있어 직접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사람은 더욱 적다. 일상적인 만남과 대화가 지극히 제한된 상황에서 일반 대중이 접할 수 있는 탈북자의 모습은 가끔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비쳐지는 탈북자 단체의 활동상이나 몇몇 유명한 탈북자 출신 연예인 정도로 제한된다. 일반 국민들이 북한과 그 지도자에 대해 갖고 있는 고정관념처럼 탈북자에 대한 인식도 지극히 한정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탈북자 절반 임시직·일용직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지난해 한국인 1200명(탈북자 제외)을 대상으로 ‘탈북자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58.9%가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탈북자를 꺼리는 경향은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더 심해져 30대 이상에선 ‘친근하다’고 답한 비율이 40%대였지만 20대에선 31.5%에 그쳤다. 결혼 상대자로서 탈북자에 대한 평가는 50.7%가 ‘꺼려진다’고 답했고, 동업자로도 ‘꺼려진다’는 답변이 36.4%가 나왔다. 이 같은 막연한 거리감과 편견 때문에 한국사회에 정착하려는 탈북자의 상당수는 자신의 신분을 감춘다. 2008년 한국에 들어온 탈북자 김모(46·여)씨는 “변변한 직장을 구하지 못해 음식점 찬모로 들어가려고 해도 북한에서 왔다고 하면 경계심부터 보인다.”면서 “그런 일을 몇번 겪고 난 뒤부터는 아예 조선족이라고 소개했고, 오히려 일자리가 잘 구해졌다.”고 말했다. 탈북자에 대한 인식이 20여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과 함께 탈북자들의 생활도 예전보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불안정한 고용, 낮은 소득은 지금도 탈북자들의 삶을 흔드는 불안요소다.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실시한 ‘2011탈북자 생활실태조사’는 이들의 삶을 압축해 보여주고 있다. 재단이 지난해 7~8월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명확한 8세 이상 탈북자 1만 8997명을 접촉해 이 가운데 8299명에 대해 전문가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탈북자 3명 가운데 1명은 월소득이 100만원에 미치지 못했고 실업률은 12%를 웃돌아 일반 국민의 3배에 달했다. 그나마 일자리를 구한 경우에도 고용의 질이 낮은 임시직이 15.2%, 일용직이 32.3%였다. 불안정한 고용은 취약한 경제력으로 이어졌다. 탈북자의 월평균 소득은 101만~150만원이 41.3%로 가장 많았고, 50만~100만원이 25%, 50만원 이하도 8.2%였다. 올해 1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는 55만 3300원이다. ●인식개선 위한 홍보·교육 필요 생활고에 시달리는 탈북자 가운데 일부는 범죄의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지난 2010년에는 탈북자 168명이 병원에서 가짜 진단서를 발급받아 국가보조금을 타내다가 무더기로 적발됐고, 같은 해 서울 강남권에서 성매매를 하다가 적발된 탈북여성 이모(26)씨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성매매를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전문가들은 탈북자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정부차원의 홍보와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임순희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 국민이 탈북자에 대해 가진 부정적 인식은 우리 정부 차원에서 이들이 어떤 존재인지 알리는 노력이 부족한 점이 원인”이라며 “탈북자들이 가난하고 못 먹어서 북한에서 도망친 소외계층이라고 생각하지만 탈북자 중에도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조정아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많은 탈북자들이 북한에서의 직업을 그대로 유지하기보다는 식당 종업원이나 단순 노무직 등에 종사한다.”면서 “다문화가족에 대한 교육이 최근 강화되는 것을 계기로 정부차원에서 홍보와 직업 교육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1 탈북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설문대상 탈북자의 59.6%가 남한에서 직업교육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2004년 탈북한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많은 탈북자들이 북한과 노동환경이 다른 한국의 경쟁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일반 국민들과 인간적 교감을 갖게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소수자 보호 차원에서 통일부나 하나원 등 탈북자 관련 기관에서 이들의 채용을 과감히 늘려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샘이나·하종훈기자 sam@seoul.co.kr
  • 뇌물상납 수사 중인데… ‘룸살롱 황제’ 이경백 석방

    성매매, 탈세, 뇌물상납 등 각종 비리를 저지른 ‘룸살롱 황제’ 이경백(40)씨가 17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재판부는 “퇴폐적인 성문화를 이용해 불법적인 영업이득을 취하는 등 비난 가능성이 크다.” 면서도 1심보다 가벼운 형을 내려 이씨를 풀어줌으로써 양형 및 배경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단속정보 제공 등의 청탁과 함께 전·현직 경찰관 수십여명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추가 수사를 받고 있는 이씨의 석방에 따라 관련 경찰관들의 회유, 협박 등도 우려되고 있다. 또 이씨의 금전적 이익이 특정되지 않은 탓에 범죄 수익의 추징도 이뤄지지 못했다는 비판도 뒤따르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김주현)는 이날 성매매 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에 벌금 3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억 5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세금탈루로 조세정의를 해친 데다 ‘바지사장’을 내세워 수사를 방해하고 재판 진행 중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도주한 점에 비춰 중한 형을 선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씨가 과거 성매매 알선이나 조세포탈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재판에 넘겨진 뒤 4억 2000만원의 세금을 납부했다.”면서 “기록상으로는 크지 않은 규모의 유흥업소를 운영했고, 그 기간도 7개월인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재판부는 원심이 유죄로 인정했던 2009년도 조세포탈 부분을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성매매 알선으로 얻은 금품은 법률상 반드시 몰수·추징하게 돼 있다.”면서 “검찰이 이씨의 성매매 알선 수익을 산정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추징도 구형하지 않아 범죄수익을 특정할 수 없으므로 추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서울 강남 일대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2008∼2010년 수백 차례에 걸쳐 유사 성행위와 성매매를 알선하고 수십억원대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 등으로 2010년 구속기소됐다. 이후 이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60여명과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나 유착 의혹이 불거졌고, 검찰은 이씨로부터 뇌물을 상납받은 전·현직 경찰관 14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 석방과 관련, “이번 재판은 공무원 뇌물상납 사건과는 별도의 건”이라면서 “이씨를 지속적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고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수사대상 경찰관들의 이씨 회유 우려 등과 관련해선 “그런 우려가 있지만, 이미 (회유 등을) 시도하는 관련자들은 모두 구속 수사한다는 방침을 세워 뒀다.”고 말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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