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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경택 서울시의원,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에 ‘생활범죄예방지도’ 조례 제정 위한 협의 제안

    송경택 서울시의원,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에 ‘생활범죄예방지도’ 조례 제정 위한 협의 제안

    서울시의회 송경택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지난 28일 자치경찰위원회를 소관부서로 두고 있는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아동학대·가정폭력·성매매·교통법규 위반 건수와 범죄예방 인력·인프라 공개를 제도화하는 일명 ‘생활범죄예방지도’ 조례 제정을 위한 협의를 제안했다. 송 의원은 지난 1월 자경위 행감자료를 분석해 자치구별 생활범죄 현황을 언론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성매매 단속과 경범죄 발생의 경우 최상위 자치구와 최하위 자치구 간 편차가 각각 11배, 10배로 나타났다. 또한 아동학대와 가정폭력 신고도 각각 3배, 2배의 차이를 보였다.이와 같은 결과를 두고 송의원은 동료 의원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행자위 회의에서 ‘생활범죄 예방 및 정보 공개에 관한 조례’ 제정을 제안했다. 자치구별 생활범죄 현황과 같이 “불편한 사실이라도 드러내 놓고 문제를 인식해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고, 해결책을 찾아야 성과를 낼 수 있고, 성과를 내야 자경위 역할과 위상도 강화될 수 있다”라면서 “자경위와 함께 협의해 조례 제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것이다. 이에 자치경찰위원장은 “송 의원님의 조례 제정 취지에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안전·범죄 관련 통계 자료 공개의 경우, 지역주민 의사와 괴리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좀 더 검토하고, 구체적인 정보 공개 내용에 대해서는 의원님들의 별도 판단이 필요하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송 의원은 “사실 자치구별 생활범죄 정보 공개의 경우 부동산 가격 하락 등 시민들이 우려하는 부분도 알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편한 문제는 드러내놓고 문제의 구조를 인식해야만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본 위원의 지론”이라며 “생활범죄 격차 문제 해결을 위한 조례안도 부족한 부분은 함께 논의하며 보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후보, 수원무 국회의원 선거 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후보, 수원무 국회의원 선거 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국회의원 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은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28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입을 틀어막는 오만한 정권, 무책임한 여당의 폭주를 온몸으로 저지하고, 수원지역 5개 선거구와 경기남부권의 총선 승리에 앞장서겠다”며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염 후보는 이번 총선의 중심으로 떠오른 수원지역에 대해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은 의석 수가 5개로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고, 수원의 선거 흐름이 화성, 용인, 오산 등 인접도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며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할 전략적 요충지’로 규정했다. 그는 “올 들어 대통령과 여당의 비대위원장은 수원을 수시로 찾아 ‘벼락치기 민생 연극’을 하고 있으며, 수원시민의 정서를 무시한 내리꽂기 공천으로 민심 흔들기에 나섰다”며 “이제 수원은, 경기도는 물론 전국 판세를 가름할 수도권 최대 승부처가 됐다”고 강조했다. 염 후보는 “민주당이 지난 두 번의 총선에서 이룬 수원 압승의 기록을, 이번 22대 총선에서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수원 5개 선거구 후보의 시너지, 민주당 원팀의 힘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현 정부에 대해 “우리 정치가 퇴행하고 실종되는 그 중심에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며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와 민생을 구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수원에서부터 승리의 깃발을 들어 윤석열 정권의 일방적 폭주를 멈춰 세우고, 국정 기조 대전환을 이끌어 경기도에서, 대한민국에서, 정치와 민생을 복원하고 민주주의와 국격을 회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수원무 지역 현안과 관련, 염 후보는 교통 문제를 언급한 뒤 ▲지하철 3호선 연장과 권선곡선역 신설, ▲망포역과 동탄 간 트램 조기 착공, ▲신수원선 영통 환승역 조기 개통, ▲덕영대로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대체도로 구상 등을 약속했다. 여야가 각각 공약한 경부선 수원 구간 지하화 사업에 대해서는 “2017년 대선 때 제가 제안한 이 사업이 이제는 여야의 공통공약이므로 함께 추진단을 만들어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염 후보는 수원의 숙원인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 사업은 경기국제공항과 연계하여 추진하고, 기존 군공항 부지에 첨단연구산업단지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경기도의 타당성 용역을 통해 경기국제공항 필요성이 확인되면 국토부도 올해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수원의 첫 특례시장 출신인 염 후보는 “수원시가 특례시란 이름은 얻었지만, 그 위상에 비해 내실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 및 광역시 수준에 준하는 행정적, 재정적 권한 확대 강화를 공약했다. 이밖에 수원화성 군공항 주변 고도 제한 대폭 완화를 통한 권선·영통 지역 재개발 추진 각오도 밝혔다. 이와 함께 염 후보는 대한민국이 미래 의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뒤 “한반도 평화정책, 인구절벽 대응 정책, 지방소멸 대응 정책, 과학기술 발전 R&D 정책,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정책 등 5개의 국가적 과제에 대해서는 정권 교체에 관계없이 일관되게 추진하자”며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협약’(일명 ‘되돌이표 방지 협약’)을 제안했다. 염 후보는 “지금까지 걸어온 정치, 앞으로도 나아갈 정치는, 시민과 지역이 정치의 주역, 그 뿌리가 되고, 상향식으로 민의가 수렴되어 중앙정치를 이끄는 정치”라며 “국민에게 권력을, 당원에게 권한을, 지역에 자치권을 되돌려 주는 일,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완전히 새로운 정치의 길”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시민이 진정한 주권자가 되는 완전히 새로운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수원시민들께서 앞으로도 계속 ‘그래! 염태영이야’라고 말씀하실 수 있도록 제게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염태영 후보는 참여정부 국정과제담당비서관, 경기도 경제부지사, 3선 수원시장을 지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전국 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대표를 역임하며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실현에 앞장섰다. 지난 2020년에는 현역 지방자치단체장 최초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이를 통해 수원시의 특례시 승격을 이끌었고 최초의 수원특례시장을 지냈다. 수원시장 재임 중 거버넌스 시정과 ‘2013 수원 생태교통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 등 ‘스포츠 메카도시’ 완성, 수원고등법원·고등검찰청 유치, 미래산업의 꽃인 ‘수원컨벤션센터’ 개관, ‘수원특례시 출범’, 성매매 집결지 자진 폐쇄 등의 성과를 냈다.
  • “회당 80만원↑”…한국 여성 동원된 美 성매매 조직, 진짜 정체는? [핫이슈]

    “회당 80만원↑”…한국 여성 동원된 美 성매매 조직, 진짜 정체는? [핫이슈]

    최근 미국에서 정치인과 전문직 종사자, 기업인 등을 상대로 운영되던 한국인 성매매 조직이 적발돼 당국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성매매에 연루된 고위급 인사들이 자신의 신원이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보스턴헤럴드 등 현지 언론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검찰은 보스턴과 워싱턴DC 등 총 6곳의 지역에 고급 매춘업소가 존재했으며 국회의원과 정부 고위 관린, 군 고위 간부 등이 해당 업소의 주된 고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불법 성매매에 연루된 이들은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유명 로펌이나 변호사를 대동한 채 조사에 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지 언론에서는 이들의 법원이 이들의 신원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일명 ‘엘리트’ 변호인단은 의뢰인의 사생활 보호법 등을 고려해 법원이 의뢰인의 정보를 공개해서는 안 된다고 압박하고 있다. 불법 성매매 의혹을 받는 이 중 이름 공개에 이의를 제기한 사람은 10여 명에 달하며, 이들의 변호인단은 “우리의 의뢰인들은 사회적 엘리트 계층이 아니라 평범한 개인이자 시민”이라면서 “이름이나 얼굴 사진이 먼저 공개될 경우 청문회나 법정에 서기 전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현지 언론은 “불법 성매매 의혹을 받는 사람 중 한 명은 변호사, 또 한 명은 공립병원에서 일하는 의사이며, 또 다른 한 명은 정부 기관과는 관계없는 연구원(과학자)로 확인됐다”면서 메사추세츠주에서만 (성매매 의혹을 받는) 28명이 기소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해당 성매매 업소는 한국인이 운영한다고 알려졌었으나, 현재는 러시아, 중국, 한국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업소 영업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성매매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제임스 리(68, 남). 40대 여성 이씨, 30대 남성 이 씨 등은 모두 한국에서 태어난 미국 국적자로 알려졌다. 이들은 고위층을 상대로 한 불법 성매매를 통해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3150만 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수사관들은 불법으로 취한 이득을 이용해 구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급 자동차도 압수했다. 현지 검찰은 성매매에 가담한 여성 중 일부가 인신매매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는 해당 성매매 업소가 조직적으로 운영됐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법 성매매, 국가 안보 위협과 연관되어있을 가능성 有”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국가 안보와도 연관돼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수사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매춘 업소 총 6곳 중 두 곳은 백악관과 의회, 국방부, CIA 본사에서 각각 차로 15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고급 아파트에 위치해 있었다. 또 다른 4개 업소가 운영된 보스턴의 경우, 방위산업체들이 모여있는 곳이자 정부 및 군 공무원 교육시설과 국방부, CIA 관련 기관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CIA에서 28년간 근무한 존 사이퍼는 “매춘 업소 운영의 배후에 외국 정보기관이 있다는 증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로 볼 때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밀에 접근할 수 있는 고위급 관리가 매춘부와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 촬영됐을 수 있고, 이를 토대로 협박 등을 통해 정보를 빼냈을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지 검찰은 해당 업소들에서 시간당 최소 600달러(약 80만 원)의 돈을 내고 주로 아시아계 여성과의 성매매를 거래한 유명 기업의 임원이나 의사, 군장교, 변호사, 교수 등 정치인과 기업인, 전문직 종사자 등의 이름 및 이들이 방문한 날짜와 사진이 포함된 장부를 토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공개된 장부 일부에는 성매매에 가담한 여성의 가명으로 보이는 이름들이 한글로 적혀있고, 각각의 이름 아래에 고객의 이름과 방문한 날짜 등이 빼곡하게 표시돼 있다. 한편, 관련 사건에 대한 공판은 1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연방대법원 측은 자료가 방대해 검토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공판을 연기됐다.
  • 염태영 전 수원시장, 수원무 공천 확정…총선 최대 격전지 수원지역 민주당 첫 주자

    염태영 전 수원시장, 수원무 공천 확정…총선 최대 격전지 수원지역 민주당 첫 주자

    제22대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원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첫 후보로 3선 수원시장을 지낸 염태영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전략공천됐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수원무 현역 국회의원인 김진표 국회의장의 불출마를 고려, 해당 지역을 전략 선거구로 분류한 바 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참여정부 국정과제비서관, 경기도 경제부지사, 3선 수원시장을 지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전국 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대표를 역임하며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실현에 앞장섰다. 지난 2020년에는 현역 지방자치단체장 최초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이를 통해 수원시의 특례시 승격을 이끌었고 최초의 수원특례시장을 지냈다. 수원시장 재임 중 거버넌스 시정과 ‘2013 수원 생태교통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 등 ‘스포츠 메카도시’ 완성, 수원고등법원·고등검찰청 유치, 미래산업의 꽃인 ‘수원컨벤션센터’ 개관, ‘수원특례시 출범’, 성매매 집결지 자진 폐쇄 등의 성과를 냈다. 염태영 전 시장은 “수원 지역과 경기 남부 지역의 총선 승리에 앞장서라는 당의 결정에 감사드리며 윤석열 정부의 폭주하는 국정 운영을 바로 잡으라는 당과 수원시민의 명령으로 받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결전의 시간이 임박하고 있다”며 “저 염태영, 이재명 당대표와 함께 수원 5개 지역과 경기 남부권의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제가 가진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치를 일구는 길에서 위대한 수원시민과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 “우리도 살아야” 최윤종 가족 사과 한마디 없이 이사 갔다

    “우리도 살아야” 최윤종 가족 사과 한마디 없이 이사 갔다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최윤종(30)은 4개월 전부터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다. 범행도구로 사용하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너클을 사고, 장기간 CCTV가 없는 장소를 물색한 뒤 여러 곳을 범행 장소 후보지로 정해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범행 장소도 후보지 중 한 곳이었다. 최윤종은 지난해 8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생태공원과 연결된 목골산 등산로에서 A씨를 성폭행하려 철제 너클을 낀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하고 최소 3분 이상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현장에서 약 20분간 방치됐다가 맥박과 호흡, 의식이 없는 상태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발견돼 이틀 뒤 숨졌다. 최윤종은 경찰관이 A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순간에도 갈증이 난다며 물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으나 1심 재판부는 지난달 22일 최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 내내 반성 없는 태도로 일관하던 최씨는 1심 선고 후 즉각 항소했다. 최윤종의 모친은 지난해 법정에 출석해 “죽을죄를 지었다”라면서도 피해 회복을 위한 합의금 마련은 어렵다고 밝혔다. 변호인이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할 마음은 있냐’고 묻자 “그런 생각까지 못 했다. 저희도 살아야 한다”고 답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합의금 마련이 어렵다면 유족을 위한 사과문을 낼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솔직히 돈 문제는 힘들다” 등 답변을 내놨다. 여동생 순직절차 앞둔 오빠의 호소 A씨의 친오빠 B씨는 “여전히 고통 속에 살고 있는데 가해자 가족은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토로했다. 지난 18일 ‘저는 신림동 등산로 사건 피해자의 친오빠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동생 순직절차 때문에 서울에 올라왔는데 이게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글을 써볼까 한다”고 운을 뗐다. B씨는 “사고 나기 2주 전에도 방학이라 부산에 내려와서 셋이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했는데 믿어지지 않았다. 중환자실에서 본 동생의 모습은 온몸이 긁힌 상처투성이였고, 기계에 의존해 호흡만 간신히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결국 동생이 숨을 거둔 뒤 B씨의 어머니는 크게 힘들어했다. B씨는 “2022년에 폐암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동생까지 저렇게 되니 저라도 정신 차려야겠다 싶었다”며 그제야 가해자에 대해 찾아봤다고 했다.그는 “20살 때 군대에서 총기 들고 탈영하고 강제 전역 후 10년간 아르바이트 한번 안 해보고 집에서 컴퓨터게임이나 하루 종일 하는 그런 놈에게 제 동생이 당했다니”라며 “제 동생은 20살 때 서울교대 합격 후 15년을 첫 자취방 보증금 말고는 집에 손 한번 벌리지 않은 착한 딸이고 동생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극과 극의 인간이 제 동생을 저렇게 만들었는지 정말 하늘이 원망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난해 8월 이후 지금까지 저는 모든 일을 멈출 수밖에 없었고, 어머니는 아예 집 밖에 못 나간다”며 “그런데 가해자 가족은 저희에게 사과 한마디 없고, 이사 가서 회사 잘 다니며 일상생활 잘하고 있다더라. 피해자 가족은 죽지 못해 사는데 정말 이게 맞나”라고 호소했다. B씨는 “‘여자 혼자 그 시간에 뭐하러 운동하러 갔냐’, ‘이래서 성매매 합법화하는 게 낫다’ 하는 댓글을 보며 제정신으로 살기가 힘들었다”며 “제 동생은 학교에서 체육부장 보직이었고 방학 때 교내 탁구 연수를 위해 출근 중에 그렇게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주 수요일이 동생 순직심사”라며 “동생이 하늘에선 아버지랑 편히 지냈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쳤다. “반성의 기미라곤 찾아볼 수 없다”8년 전 총기·실탄 소지하고 탈영해 최윤종은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관악경찰서를 나서는 과정에서 모여든 기자들을 보고 ‘우와’라고 읊조렸다. 최윤종의 태도를 두고 “경찰서 견학 온 것처럼 행동한다” “반성의 기미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최윤종은 군 복무 당시 무장 상태로 탈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 입대 2개월 만인 2015년 2월 소총과 실탄을 소지하고 무단 이탈했다가 두 시간 만에 붙잡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최윤종은 혹한기 훈련을 하고 있던 중 화장실에 간다고 한 뒤 곧장 총기를 들고 탈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MBC는 군복을 입고 수갑을 찬 채 강원 영월경찰서 앞에서 “군대 체질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하는 최윤종의 체포 당시 모습을 공개했다. 최윤종은 입대 초기부터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윤종의 선임이었다고 밝힌 한 남성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혼자 구석에서 혼잣말을 했다. 싸늘해질 정도의 말이었다”며 “(간부들이) 최윤종한테 말 걸거나 해서 문제가 생기면 다 영창 보낸다고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 “한인 매춘업소 ‘스파이’ 가능성…바이든 차남 출입 의혹도”

    “한인 매춘업소 ‘스파이’ 가능성…바이든 차남 출입 의혹도”

    미국 보스턴과 워싱턴DC 등지에서 선출직 정치인과 변호사, 군 장교 등 전문직 종사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하다 기소된 한인들의 배후에 정보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수사당국도 관련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LA매거진은 정·재계 유력인사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이들이 범죄 수익금을 한국으로 보낸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스파이(Korean spy)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익명의 미 연방 수사당국 관계자는 “해외의 적이 거물들의 정보 수집 목적 차원에서 성매매 조직을 운영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미 연방검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LA에 거주하는 한국인 이모(68·남)씨와 매사추세츠주 거주자 이모(41·여)씨, 이모(30·남)씨는 2020년 7월부터 최근까지 매사추세츠와 버지니아, 캘리포니아주 등 각지에서 복수의 성매매 장소를 운영했다. 이들은 직접 항공편까지 조율하며 한국 등 아시아계 여성들을 모집한 뒤, 미국 체류 기간 성매매 장소에서 숙박할 수 있게 하며 성매매를 유도 또는 강요했다. 일당은 고급 아파트를 성매매 장소로 활용하며 시간당 350~600달러를 받았다. LA로의 원정 성매매도 일삼았다. 이와 관련해 미 연방검찰은 이들의 성매매 범죄 수익금이 한국으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일당 중 최고령인 이모씨는 조직의 실질적인 우두머리 역할을 했는데, 연방검찰은 이씨의 자택에서 성매매 장부와 은행 문서, 여러 장의 위조 신분증을 발견했다. 또 그와 관련된 사업체 80여개를 확인했다. 연방검찰은 2020년부터 이씨의 사업체를 통해 330만 달러(약 43억원) 이상이 유통됐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일당 중 한 명이 100만 달러 넘는 범죄 수익금을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한국 국민은행 등 여러 곳으로 송금한 사실도 파악했다. 미 연방검찰은 이들이 보스턴과 워싱턴DC의 고급 아파트에서 정·재계 유력 인사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점, 민감 정보에 접근 가능한 이들을 성매수자로 노린 점도 스파이 의혹을 뒷받침한다고 본다. 일당이 작성한 한글 성매매 장부에는 성매매 여성의 이름과 요일, 시간대별 고객 접대 내용, 성매매 대금은 물론 고객 명단도 빼곡히 적혀 있었다고 한다. 조슈아 레비 매사추세츠주 검사장 직무대행은 기자회견에서 “고객 명단에는 선출직 공무원을 비롯해 의사, 군 장교, 정부 사업 계약자, 교수, 과학자, 변호사, 회계사, 첨단 정보기술(IT) 기업이나 제약사 임원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성 매수자들은 온라인으로 신분증 사진과 직장 정보, 신용카드 정보를 제공해야 했으며 일원이 되기 위해 매달 회원비(월 1000달러 상당)를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고객 명단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LA매거진은 “고객 가운데 한 명이 헌터 바이든”이라는 소식통 말을 전했다. 다만 연방검찰은 매체의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을 두고 성매매를 미끼로 한 한국의 스파이 공격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국에서는 국가 안보의 위기를 우려하는 분위기가 번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초 영국 데일리메일도 미 중앙정보국(CIA) 전직 요원을 인용, 적발된 이들이 성매매 조직을 가장한 스파이일 가능성을 짚었다. 다만 익명의 CIA 요원은 중국 정보기관을 유력한 배후로 꼽으며, 기밀유지를 위해 한국인을 앞세워 위장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불법 성매매를 위한 여행 강요 및 유인, 불법 성매매 광고 및 성매매 업소 설립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일당 3명에 대해 유죄가 확정될 경우 각각 최대 징역 20년형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제주해바라기센터, 성폭력 피해 여성 ‘영상증인신문’ 2차피해 막는다

    제주해바라기센터, 성폭력 피해 여성 ‘영상증인신문’ 2차피해 막는다

    제주도가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여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해 가정폭력상담소를 여성폭력 피해 통합상담소로 확대 개편하는 등 여성 안심 제주 실현에 앞장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도내에서 화장실 불법촬영 등 여성 대상 범죄가 발생함에 따라 ‘여성 안심 제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정책을 강화하고 지원체계를 적극 홍보해나갈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도는 먼저 스토킹 및 디지털성범죄 등 다변화되는 여성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응책을 강화한다. 제주경찰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도내 여성폭력 범죄 검거 현황을 보면 총 2197건 가운데 가정폭력이 1074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성폭력 590건, 교제폭력 290건, 스토킹검거 214건, 성매매 29건 순이었다. 또한 지난해 통신매체이용음란죄, 카메라등 이용 촬영죄 등 디지털 성범죄는 총 216건이 발생해 이 중 184건을 검거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도는 스토킹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마련한 ‘스토킹 피해자 긴급주거지원 사업’을 올해 7월부터 운영한다. 스토킹 피해자에게 최대 30일간 임시숙소를 지원하며 스토킹 피해자 치료회복 프로그램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가정폭력상담소를 여성폭력 피해 통합상담소로 확대 개편해 스토킹 등 다양한 여성폭력에 더욱 신속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여성폭력이 다양화됨에 따라 상담·신고·피해지원 등 신속한 서비스 지원을 위해 여성폭력 관련 시설 및 정책 홍보 등을 적극 강화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여성폭력 피해 지원시설인 제주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성매매 등 피해자에게 상담·의료·법률·수사 지원 등의 서비스를 365일 24시간 지원하는 통합형 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해바라기센터에는 국비 70%, 도비 30%의 예산이 투입되며, 제주한라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에서 2006년 위탁 운영을 하다가 2018년 제주도로 위임돼 현재는 도와 한라병원, 제주경찰청 등 3자 협약식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센터장을 비롯해 임상심리(1명), 심리치료(1명), 상담사(8명), 간호사(4명), 경찰(5명) 등 22명이 피해자를 적극 지원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영상증인신문사업’.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는 상담원 등 신뢰관계인과 함께 법정 대신 제주해바라기센터에서 영상으로 증언할 수 있다. 피고인이 참여한 법정에서 직접 진술해야 하는 부담을 덜고 2차 피해도 예방한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제주해바라기센터에서는 정신과 및 산부인과와의 협진으로 심리치료 및 상담 등 긴급 의료지원 등 피해자 치료 및 보호에 힘쓰고 있다. 한 달에 2회 성폭력 관련 전문 변호사가 법률상담을 하고 있고, 필요시 변호사를 선임해 형사·민사사건에 대한 무료 변론도 지원한다. 지난해 제주해바라기센터는 453명에 대해 의료지원 2539건, 심리지원 1073건, 상담지원 3001건, 수사·법률지원 2511건 등 총 1만 4890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은영 도 성평등여성정책관은 “제주해바라기센터는 전문성을 갖춘 의료·법률·임상심리·상담·간호 인력뿐만 아니라 경찰도 상주하고 있어 피해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제주도민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와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女 동원된 한인 성매매 조직 적발, 상류층 고객만 받아”…바이든 대통령 아들도 거론

    “한국女 동원된 한인 성매매 조직 적발, 상류층 고객만 받아”…바이든 대통령 아들도 거론

    미국에서 정치인과 전문직 종사자, 기업인 등을 상대로 운영되던 한국인 성매매 조직이 적발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로스앤젤레스매거진(LA 매거진)의 지난 1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매사추세츠주(州) 연방검찰은 한인 매춘 조직에 속한 여성들이 LA 지역의 고위 인사들을 상대로 원정 성매매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LA 지역에서 원정 성매매를 주도한 이는 제임스 리(68)라는 남성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그는 캘리포니아주 연방구치소에서 최근 매사추세츠주로 신병이 인도됐다. 이 씨는 40대 여성 이씨, 30대 남성 이 씨 등과 함께 2020년 7월부터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등 미국 각지에서 성매매 장소를 운영하며 한인 등 아시아계 여성들을 고용했다. 한인 등 아시아계 여성 일부는 성매매를 강요받기도 했으며, 이들은 각각의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기업의 임원이나 의사, 군장교, 변호사, 교수 등 정치인과 기업인, 전문직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했다.성매매 비용은 한화로 100~112만원 선으로 확인됐으며,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있는 한국인 3명명은 이를 통해 큰 액수의 알선비를 축적했다. 불법으로 벌어들인 자금이 한국으로 직접 전달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성매매 장소로 활용한 아파트에서는 여성용 속옷과 임신 테스트기 등의 증거 물품이 수집됐다. 또 성매매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제임스 리의 집에서는 수천 달러의 현금이 든 봉투와 여러 가명이 적힌 가짜 신분증 등이 발견됐다. LA매거진은 “성매매 조직의 고객 중 한 명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이라고 보도했지만, 연방 검찰은 해당 매체의 확인 요청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일각에서는 이번 일이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현재 매사추세츠주 연방법원은 해당 조직이 미국의 정치인과 기업인, 공무원 등을 ‘표적’으로 삼은 한국 스파이 일당과 연관이 있는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방 당국은 해당 조직과 한국으로 연결된 해외 자금 통로, 자금을 주고 받은 정황과 사람들의 신원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LA매거진은 “수사 진술서에 따르면, 기소된 3명은 모두 한국인이며, 성매매 조직을 통해 한국으로 보내졌던 돈이 다시 미국으로 흘러들어 왔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익명의 한 연방 수사관은 이번 사건이 미국 주요 인사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외국(한국)의 스파이 범죄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목사가 된 ‘유명’ 포르노 스타…‘음란물 퇴출’ 발벗고 나섰다

    목사가 된 ‘유명’ 포르노 스타…‘음란물 퇴출’ 발벗고 나섰다

    성인 영화 수천 편을 찍으며 가장 인기 있는 포르노 스타로 불렸던 남성이 목회자로 변신, 음란물 퇴치에 앞장서고 있는 근황을 전해 화제다. 조슈아 브룸(41)은 20대 초반 로코 리드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며 1000편 넘는 포르노 영화에 출연했다. 그는 웨이터로 일하던 23살 ‘포르노에 출연하면 유명한 영화배우가 될 것’이라는 한 관계자의 제안을 받고 성인 영화에 캐스팅됐다. 브룸은 업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남성 스타로 떠올랐다. 돈도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원)가량 벌었다. 하지만 그의 일은 성취감과는 거리가 멀었다. 브룸은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돈을 벌면 행복할 것이라는 거짓말을 믿었다. 가고 싶은 곳을 다 가봤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관계를 다 해봤다”면서 “하지만 모든 것을 가졌다고 생각했을 때 내 삶은 무너져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이 거짓과 허구였다”며 “나는 말 그대로 내가 누군지조차 잊어버렸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브룸은 결국 6년여 만에 성인 영화배우 생활을 청산하고 관련 업계를 떠났다. 2012년의 일이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고향 노스캐롤라이나로 이사한 뒤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렸다. 자신의 과거를 숨기기 위해 노력하던 와중에 호프라는 이름의 여성을 만났다. 브룸은 이 여성에게 자신의 과거를 고백했고, 호프는 함께 교회에 나가자고 권유했다. 브룸은 이후 영적인 깨달음을 얻고 기독교 신앙에 매료돼 신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브룸은 2016년 호프와 결혼해 현재 세 자녀를 뒀고, 아이오와주 시더래피즈에 있는 한 교회에서 목사로 활동하고 있다. 브룸은 최근 ‘입에 담기 어려운: 한 방탕한 포르노스타 이야기’라는 제목의 8부작 다큐멘터리를 내놓았다. 브룸은 여러 방송과 독교 소식지 처치 리더스 등에 출연해 “음란물을 퇴출하고 진정한 사랑을 독려하기 위해 사람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며 “우리가 절실히 해야 할 일인데도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이 아주 많아 ‘입에 담기 어려운’이라는 제목을 달았다”라고 밝혔다. 브룸은 “음란물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일부 사람들의 주장을 무력화하기 위해 경험적 데이터와 개인적 증언을 제공할 것”이라며 “음란물을 보는 자체로 성매매 산업에 기여하고, 소아성애를 부추기며, 결혼 생활을 파괴하며, 결국 세상을 파괴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음란물 틈새시장은 ‘10대 청소년물’이었다”며 “업자들은 소녀들 머리를 땋고 스타킹을 신겼는데 이는 10대가 아니라 어린아이를 묘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브룸은 포르노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면서 “사람을 물건처럼 소비하는 것이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 사람을 그렇게 대하면 인생의 모든 면이 해로워질 것”이라며 “지금 하는 일을 바꾸는 데 너무 늦은 때는 없다”고 말했다.
  • 성매매 단속하며 ‘찰칵’…여성 알몸 단톡방에 공유한 경찰

    성매매 단속하며 ‘찰칵’…여성 알몸 단톡방에 공유한 경찰

    성매매 단속 과정에서 동의없이 성매매 여성의 신체를 찍은 사진은 “인격권 침해”라며 증거로 쓸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강희석)는 지난달 31일 성매매 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 사건의 항소심에서 A씨의 사진을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본 1심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성매매 단속에 나선 경찰이 성관계 직후 나체 상태인 여성 A씨와 성 매수 남성 B씨의 사진을 동의 없이 촬영한 점이 인정된다며 해당 사진을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봤다. 1심은 “사진 촬영으로 인한 A씨와 B씨의 인격권 침해가 상당하다”며 해당 사진에 대해 증거 배제 결정했다. 재판부는 “원심은 피촬영자의 의사에 반하는 사진 촬영이 강제수사에 해당해 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의해야 함에도 법원으로부터 사전영장 또는 사후영장을 발부받지 않았다며 증거 배제 결정을 했다. 이러한 판단을 기록과 대조해 면밀히 살펴보면 정당한 것으로 수긍이 간다”고 판시했다. 촬영된 사진은 단속팀 소속 경찰 15명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공유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7월 경찰의 이런 행위를 인권침해로 판단하고 경찰청장에게 성매매 단속 관련 규정과 지침을 제·개정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A씨는 경찰이 사진 촬영뿐 아니라 성적 굴욕감을 느끼게 하는 언동과 함께 부당하게 자백을 강요하기도 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진행 중이다.
  • “아이 갖자” 거절당한 남편…성매매 업소 ‘들락날락’한 뒤 가출

    “아이 갖자” 거절당한 남편…성매매 업소 ‘들락날락’한 뒤 가출

    함께 가게를 일구며 “아이 갖자”는 말까지 한 남편이 성매매 업소에 들락날락해 갈라지게 됐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친구 소개로 남편을 만난 A씨는 일 년 만에 결혼했다. A씨 부부는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도 다녀왔지만, 세금 등의 문제로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다. 신혼집은 전세로 얻어 함께 살았다고 한다. 결혼 초기 A씨는 중소기업에, 남편은 떡볶이 대용량 소스를 배달해주는 일을 했다. 이들은 서로의 소득을 합쳐 생활을 이어왔으며 돈을 모아 지방 소도시에 땅과 집을 사기도 했다. 세월이 흘러 남편은 떡볶이 가게를 개업하게 됐다. A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퇴직금으로 사업자금을 지원했고, 부부는 함께 떡볶이 가게를 일궜다. A씨 부부 가게는 여고생들의 입소문을 타며 나날이 번창했다. 장사가 잘되자 남편은 “아이를 갖자”고 말했다. 다만 A씨는 가게가 잘돼가는 시점에 아이를 낳으면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몇 년만 더 일하고 낳겠다”고 했다. A씨의 이 대답은 갈등의 불씨가 됐다. A씨 남편은 거래처 사람을 만난다는 핑계로 수시로 성매매 업소를 방문했고, A씨가 이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은 크게 다퉈 결국 남편은 가출했다. 현재는 서로의 관계가 완전히 정리된 상태라고 한다. A씨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는데, 재산분할을 제대로 받을 수 있냐”라며 조언을 구했다. “법률혼 부부처럼 재산분할 청구 가능” 1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출연한 정두리 변호사는 “사실혼 기간 양측이 서로 협력해서 형성한 재산이 있다면, 법률혼 부부와 마찬가지로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절차나 내용은 법률혼 부부가 이혼하면서 재산분할을 하는 경우와 대부분 같다”고 덧붙였다. 사실혼은 재산분할 시점을 ‘사실혼이 해소되는 날’로 본다. 즉 A씨의 경우 남편이 이별을 통보하고 가출한 날짜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 된다. 정 변호사는 또 “사실혼 관계에서도 사실혼 배우자 일방이나 제3자에게 책임 있는 사유로 사실혼이 파기된 경우, 그 배우자 또는 제3자에게 그에 따른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씨와 같이 남편이 성매매 업소를 수시로 드나들어 부정행위를 한 경우라면 상대방에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며 “만약 남편이 특정인과 외도했고, 그 특정인인 제3자가 남편이 사실혼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안 경우에는 그 제3자에게도 책임을 물어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아픈 역사 기억해야” vs “문화유산도 아닌데”[생각나눔]

    “아픈 역사 기억해야” vs “문화유산도 아닌데”[생각나눔]

    미군 부대 근처 기지촌에 있던 옛 성병 관련 시설이 개발로 사라질 처지에 놓이자 보존 여부를 놓고 의견이 맞서고 있다. 경기 동두천시는 1970년대 성병에 걸린 기지촌 여성을 격리 수용하던 성병관리소가 28년 전 폐쇄된 후 방치되자 이 부지를 사들여 소요산 관광지 확대 개발사업과 연계해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들은 이 건물을 보존해 교육 장소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동두천시성병관리소보존을위한공동대책위원회 고경환 사업팀장은 25일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아픈 인권침해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면서 “여성·인권·평화 관련 시설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동두천시 관계자는 “시민들은 ‘기지촌’이란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피해의식이 있어 과거와의 단절이 필요하다”며 “성병관리소는 자랑스런 문화유산이 아닌 ‘흑역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이 훨씬 많았지만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덧붙였다. 의정부에서는 1979년 고산동(빼뻘마을)에 건립돼 기지촌 여성 및 성매매 여성 상담소로 사용 중인 옛 성병진료소 건물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건물은 시 소유로 1983년부터 기지촌 여성 상담소를 운영 중인 ‘두레방’이 빌려 사용 중이다. 이 일대를 문화예술을 입혀 새로 단장할 시는 최근 두레방에 오는 6월까지 이전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두레방 측은 “기지촌 여성들이 주 2회 검진받던 성병보건소라 상징적인 건물이고, 아픈 역사도 보존해 후대에 알려야 한다”고 반발했다. 김은진 원장은 “두레방은 기지촌 여성 지원으로 시작해 현재에 이르렀기 때문에 (상징성을 위해) 현 위치에 있어야 하며 건물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곳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두레방 보존 운동에는 6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민주노총, 진보당, 정의당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기지촌과 성병진료소는 지우고 잊고 싶은 단어”라면서 “두레방은 접근성 좋은 도심으로 이전하는 게 맞다”고 했다.
  • ‘강남역 엽총 파티’ 살인 예고한 30대 무죄에 검찰 항소

    ‘강남역 엽총 파티’ 살인 예고한 30대 무죄에 검찰 항소

    온라인 커뮤니티에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살인 예고 글을 올린 30대가 무죄를 선고받자, 검찰이 항소했다. 창원지방검찰청은 “피고인 자백과 게시글 내용 등을 볼 때 협박죄가 충분히 입증된다고 판단되는 점 등을 고려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25일 밝혔다. 30대 회사원 A씨는 지난해 8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강남역 화장품 매장에서 난 칼부림 노노. 엽총 파티 간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려 게시글 열람자와 112 신고자, 강남역을 이용하는 불특정 다수 시민을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달 19일 1심 재판부는 “A씨는 게시글에 당시 존재하지 않던 화장품 매장에서 엽총 살인을 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불특정한 다른 업종 매장 사진을 올려 대상 장소와 사진이 일치하지 않고, 해악 내용이 피해자들에게 공포심을 일으킬 만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사건 당시 112 신고자와 게시글 열람자가 다른 지역에 거주해 이들이 A씨가 예고한 날짜에 강남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없어 A씨 행위가 피해자들에 대한 해악을 고지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다만 A씨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7년 5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수도권 모텔과 오피스텔 등지에서 성매매 여성을 상대로 약 33회에 걸쳐 성관계하는 장면을 몰래 불법촬영을 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었다. 재판부는 “공소 사실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촬영 횟수가 적지 않지만 반성하고 있으며 초범인 점과 촬영물이 유포됐다고 볼 만한 정황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협박과 불법촬영 혐의 모두를 대상으로 항소했다. 검찰은 “자백, 제반증거와 유사사례 분석을 통해 강남역을 이용하는 불특정 다수 시민 뿐 아니라 신고자들에 대한 협박죄가 충분히 입증된다고 판단한다”며 “최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이 사건과 동일한 이른바 ‘대림역 칼부림’ 예고 글 사건에서 협박죄를 유죄로 인정한 바 있다”고 말했다. 성관계 영상을 불법촬영한 혐의를 두고도 검찰은 “범행 행태, 횟수, 기간 등을 볼 때 엄히 처벌돼야 함에도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 양형은 지나치게 가벼워 부당하다고 판단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 “북한에서 ‘성매매’ 하면 이런 처벌 받습니다”

    “북한에서 ‘성매매’ 하면 이런 처벌 받습니다”

    북한에서 성매매·마약사범 등 범죄자들이 공개 재판을 받는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24일 KBS ‘뉴스광장’에 따르면 북한 문제를 연구하는 ‘SAND 연구소’는 북한의 공개 재판 영상을 단독 공개했다. 영상에는 북한의 한 노천극장에 수백명의 사람들이 앉아있는 모습이 보인다. 곧이어 마스크를 쓴 남녀가 고개를 푹 숙인 채 걸어 나온다. 이들은 성매매, 마약, 절도 등의 범죄를 저지른 5명의 범죄자로, 북한 당국은 이들의 이름과 나이, 사진, 거주지, 전과 기록, 직장 등 모두 공개했다. 북한 당국은 “존엄 높은 우리의 사회주의 제도를 감히 어찌해보려고 발악하는 원수들의 책동에 맞장구치는 이런 자들은 무자비하게 징벌해야 한다는 심각한 교훈을 주고 있다”며 반(反)사회주의 범죄라는 비난을 쏟아냈다. 이들에게 내려진 처벌은 ‘수도 평양에서의 추방’이다.해당 영상은 주민 교육용으로 배포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이 제작될 당시 북한은 ‘마약범죄 방지법’을 만들고 기존 형법으로 다루던 범죄를 별도의 특별법으로 정해 단속과 처벌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북한에서 아편·마약의 불법 채취나 제조, 마약 밀수 등이 적발되면 최대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SAND 연구소 최경희 대표는 “북한에서의 ‘추방’이라는 것은 (당사자) 한 사람만 처벌하는 게 아니라 가족 전체 단위로 이뤄진다”며 “가족 전체가 평양보다 열악한 무연고 지역으로 가야 하므로 그 자체만으로 크고 가혹한 형벌”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기존에) 마약은 돈을 가지고 있는 자, 또 힘이 있어서 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마약을 빼앗을 수 있는 자들이 사용했다면 이제는 말단까지 생활화됐다”고 말했다.“한국 드라마 봤다가 ‘12년 노동형’ 선고받은 北10대들” 지난 19일에는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북한의 16살 소년 2명이 공개재판을 받는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영상에는 야외 운동장에서 16세 소년 2명이 수갑을 차고 학생 수백명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제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소년들에게 “깊이 반성하지 않는다”며 야단치는 장면도 있다. 이들은 한국 드라마를 보고 유포시켰다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 혐의를 받았다. 영상 속 해설자는 “지금 썩어 빠진 괴뢰문화는 학생소년들에게까지 전파되어 자라나는 새세대들을 반동사상문화의 희생물들로 만들고 있다”며 이 학생들이 수십종의 한국영화와 TV프로그램, 한국노래 등을 시청·유포했다고 설명했다. 해설자는 노동형을 받은 학생들에 대해 “겨우 16살밖에 안 되는 미성년이다. 인생의 초엽에 있다”며 “그런데 외래문화에 유혹돼서 분별없이 돌아치다가 끝내는 자기 앞길을 망치고 말았다”고 표현했다.북한은 아직 미성년자인 소년들에게 수갑을 채우고 12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북한 정권은 해외 콘텐츠를 체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는다. 이에 2020년 12월 남측 영상물 유포자를 사형에 처하고 시청자는 최대 징역 15년에 처하는 내용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는 등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보다가 적발된 북한 학생 7명이 무기징역 등 중형을 선고받았고, USB 장치를 판매한 주민은 총살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 송경택 서울시의원, 서울시 자치구별 생활범죄 분석자료 최초 공개

    송경택 서울시의원, 서울시 자치구별 생활범죄 분석자료 최초 공개

    서울시에서 아동학대와 가정폭력 사건이 가장 많이 신고되는 지역은 어디일까? 신고 건수 자체만 놓고 보면 각각 은평구와 송파구가 가장 많다. 하지만 자치구별 아동 수와 세대 수를 기준으로 신고 건수를 따져보면, 금천구의 아동학대․가정폭력 신고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사건에서 그다음으로 신고 비율이 높은 곳은 도봉구와 중랑구 순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강남구였다. 가정폭력 신고에서는 금천구 다음 강북구, 중랑구 순으로 높았고, 가장 낮은 곳은 성동구였다. 송경택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로부터 제공받은 생활범죄 현황 자료를 자치구별로 분석한 결과에는 그 외에도 여러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음주소란, 호객행위, 노상방뇨 등으로 통상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의 처벌을 받는 경범죄 발생률은 유동 인구가 많은 종로구와 중구가 가장 높았고, 빈도로는 강북구, 영등포구, 중랑구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비율과 빈도 모두에서 가장 낮은 곳은 서초구였다. 성매매 단속은 비율과 빈도에서 강남구가 1위로 나타났고, 강서구와 영등포구가 그 뒤를 따랐다. 단속이 가장 적게 이뤄진 곳은 강동구였다. 교통법규 위반은 비율과 빈도 모두에서 서초구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비율이 높은 곳은 구로구와 종로구였고, 빈도로는 강남구와 구로구 순이었다. 위반 비율과 빈도 모두 가장 낮은 곳은 서대문구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발생 비율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차량 통행이 압도적으로 많은 중구, 강남구, 종로구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였다. 송 의원이 공개한 분석자료에는 자치구별 경찰서의 검거 비율도 포함되어 있다. 아동학대 신고 대비 검거율이 가장 높은 곳은 양천구이고, 다음은 강북구, 광진구 순이다. 가정폭력 신고 대비 검거율은 구로구, 용산구, 강서구 순으로 높았다. 생활범죄 발생․검거 현황(2022년~2023년 8월·9월 기준)을 25개 자치구별로 분석한 송 의원은 “아동학대와 가정폭력 신고 비율은 자치구 경제 수준과 대략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경범죄 발생은 유동 인구가 많은 곳, 성매매 단속은 유흥가 밀집 지역, 교통사고는 도심 교통거점을 포함한 자치구에서 높게 나타났다”라고 평가했다. 송 의원이 생활범죄 현황을 자치구별로 분석․공개한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생활범죄에 대해 좀 더 상세한 정보를 공개해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해 드리고 싶다는 것이다. 행안부는 5대 강력범죄 자료를 토대로 ‘생활안전지도’를 공개하고, 서울시도 자치구별 복지시설 정보를 담은 ‘복지지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시민생활과 밀접한 범죄에 대한 상세 자료는 공개된 적이 없었다. 송의원의 지론은 “문제 해결은 늘 아는 데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생활범죄 예방도 시민이 그 정보를 아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다른 이유는 생활안전, 교통활동, 지역경비 분야를 담당하는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에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기 위함이다. 출범 3년째를 맞았음에도 자치경찰위원회가 아직 독자적인 부서로서 자기 역할과 위상을 확립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것이 송 의원의 평가이다. 이번 생활범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자치경찰위원회가 서울경찰청과 협력해 자치구별 생활범죄 특성에 부합하는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 집행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송 의원은 “이번 분석 결과 공개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서울시민들이 범죄에 대한 걱정 없이 좀 더 안전하게 생활하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우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더 많은 생활범죄 자료를 확보해 체계적으로 관리·공개하는 방안을 찾고, 가칭 ‘서울시 생활범죄예방지도 작성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해 자치경찰위원회가 앞으로도 매년 자치구별 생활범죄 현황을 공개하고, 그 예방에 주력하도록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강남역 화장품 매장서 엽총파티” 협박글 무죄 나온 이유

    “강남역 화장품 매장서 엽총파티” 협박글 무죄 나온 이유

    온라인 커뮤니티에 총기 살인 예고글을 올린 30대 회사원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다른 범행이 발각돼 이와 관련해서는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창원지법 형사6단독 김재윤 판사는 19일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30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 ‘내일 오후 2시 강남역 ○○○○○ 오후 2시. 난 칼부림 노노. 엽총 파티 간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112 신고자와 게시글 열람자, 불특정 시민 다수를 살해할 것처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는 유명 화장품 브랜드 매장으로, 지난해 8월은 앞서 벌어진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과 서현역 칼부림 사건 등으로 시민들이 불안을 느끼던 가운데 인터넷에 각종 살해 예고글이 올라오던 때였다.A씨는 이 글에서 “찌질하게 칼 따위 휘두르냐. 난 엽총으로 파티할 거다. 남성 11명, 여성 7명을 저격하고 깨끗하게 교도소 가서 배급식 받아 먹으며 평생 살 거다. 진짜다. 신고해봐라. 경찰도 쏠 거다”라고 적었다. 글과 함께 한 의류 매장 사진을 올리며 “사전답사 때 찍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경찰은 IP 추적 등 수사를 통해 글을 올린 지 5일 만인 지난해 8월 9일 경기도 소재 주거지에서 검거됐다. 현장에서 엽총은 발견되지 않았고, 글을 올릴 당시 A씨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이 A씨의 글이 협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이유 중 하나는 A씨가 언급한 브랜드 매장이 서울 강남역 인근에 없었기 때문이다. 김 판사는 “A씨는 게시글에 당시 존재하지 않던 화장품 매장에서 엽총 살인을 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불특정한 다른 업종 매장 사진을 올려 대상 장소와 사진이 일치하지 않고, 해악 내용이 피해자들에게 공포심을 일으킬 만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또 “사건 당시 112 신고자와 게시글 열람자가 다른 지역에 거주해 이들이 A씨가 예고한 날짜에 강남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없어 A씨 행위가 피해자들에 대한 해악을 고지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강남역을 이용하는 불특정 다수 시민은 피해자별로 사실을 특정할 수 없고 피해자 명시적 의사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특정됐다고도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의 다른 혐의에 대해선 유죄 판단이 내려졌다. 협박글 수사 과정에서 그의 스마트폰과 외장하드에서 불법 촬영물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그는 2017년 5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약 6년 동안 수도권 모텔과 오피스텔 등지에서 성매매 여성을 상대로 약 33회에 걸쳐 성관계하는 장면을 몰래 불법촬영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판사는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 “공소사실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면서도 “촬영 횟수가 적지 않지만 반성하고 있으며 초범인 점과 촬영물이 유포됐다고 볼 만한 정황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사업차 룸살롱·동남아 간 남편… 임신한 아내 ‘성병 감염’

    사업차 룸살롱·동남아 간 남편… 임신한 아내 ‘성병 감염’

    결혼 10년차 전업주부인 A씨는 사업차 룸살롱 출입과 동남아 출장이 잦은 남편과 이혼을 결심한 사연을 전혔다. 운송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남편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는 A씨는 “남편 회사가 성장할수록 여러 거래처와 만난다는 핑계를 대며 룸살롱에 자주 드나들었다. 모르긴 몰라도 성매매도 했을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임신 전 검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성병 판정을 받기도 했다. 그는 “둘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 병원에 검진하러 갔다가 성병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임신 전 검진에선 성병이 없었기 때문에 남편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잘못될까 봐 가슴 졸였던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말했다. A씨는 “요즘 남편은 사업을 키우면서 동남아를 자주 다니고 있는데 혹시 해외에서도 성매매하거나 부정행위를 하는지 꺼림칙해 아이들을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서라도 제가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임신 중 성병에 걸린 원인이 남편인 것 같은데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부정행위 입증하는 증거 확보 필요부정행위는 재산분할에 영향 없어 서정민 변호사는 18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출연해 “성병에 걸렸다는 자체만으로 남편에게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보기가 어렵다”라며 남편이 어떤 경위로 성병에 걸린 것인지 확인이 필요한 문제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부정행위를 입증하는 구체적인 증거, 예를 들면 다른 여성과 대화 내역, 성매매일 경우에는 업주와 예약 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역, 숙박업소에 출입하였을 경우에는 영수증이나 카드 사용 내역과 같은 증거 등을 확보하라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다만 “성병이 남편으로부터 옮긴 것으로 추정해볼 수는 있다”라며 “배우자가 성병에 걸린 경우 혼인관계의 바탕이 되는 신뢰가 훼손될 수 있는 사정에 해당하고 그 사정이 현재 혼인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아서 유책사유를 인정한 법원 판례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 변호사는 “해당 판례는 아내가 남편으로 인하여 성병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이 된다고 주장한 사안으로 부정행위가 증명되지 않았더라도 혼인관계의 바탕이 되는 신뢰가 훼손될 수 있는 사정, 그러한 사정이 현재까지도 혼인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 아내가 남편의 해외사업에 대하여 듣지 못한 점, 남편이 해외에 장기체류한 것을 정당화할 사유가 없는 점 등을 근거로 남편의 유책성을 인정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의 부정행위가 재산분할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선 “재산분할은 혼인파탄 책임과는 다른 문제이기에 남편의 부정행위가 재산분할 기여도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라며 “위자료 액수 산정에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A씨의 경우 2000만원 이상 위자료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 “벼룩의 간을”…교통사고 합의금 마련하려 성매매 여성에 강도짓

    “벼룩의 간을”…교통사고 합의금 마련하려 성매매 여성에 강도짓

    교통사고 합의금을 마련하려고 성매매 여성에게 강도짓을 벌인 30대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병식)는 특수강도 혐의로 기소된 A(32)씨의 항소심을 열고 1심의 징역 6년을 파기하고 1년 낮춰 이같이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24일 오후 9시쯤 대전 유성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 사이트를 통해 소개받은 여성 B(31)씨를 접이식 봉으로 때릴 듯 협박해 68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교통사고로 금고 6개월을 선고받자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피해 신고가 어려운 성매매 여성을 노려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피해금 등이 많지 않으나 2018년 동종 범행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가석방된 전력이 있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징역 6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 형량이 무겁다’는 A씨의 항소를 받아들이지는 않았으나 “교통사고 건과 병합 재판받았을 경우를 고려했다”면서 형량을 1년 감형했다.
  • 민주당 염태영 전 수원시장,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수원에 활력 불어넣을 것”

    민주당 염태영 전 수원시장,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수원에 활력 불어넣을 것”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염태영 전 시장은 15일 오전 10시 수원시 권선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민주당 수원무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염태영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22일 경기도 경제부지사직을 내려놓은 이후, 출판기념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평산마을 방문, 시장·부지사 재임 시절 인연을 맺은 기업인·시민과의 만남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정치 현안에 대한 소신, 정부·여당을 겨냥한 날카로운 메시지를 연이어 던지면서 정치활동 재개의 시동을 걸어왔다. 염태영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의 성격을 ‘윤석열 정부의 폭주와 무능, 무책임을 심판하는 선거’로 규정한 뒤, “실종된 정치를 되찾고, 민생을 되살리며, 끝도 없이 추락하는 국격을 회복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수원은 제게 ‘시민 염태영’을 키워주신 부모님 같은 존재”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위대한 시민의 도시 수원’의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는 시민의 뜻을 받드는 공복의 길”이라며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고 시민이 정치를 염려하는 시대를 정상화하고, ‘모두를 위한 나라’를 완성하는 길에 앞장서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숙명인 수원을 위해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새로운 비전과 가능성을 제시하고 실천하겠다”며 “‘역시, 염태영’이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염태영 예비후보는 참여정부 국정과제비서관을 지냈고, 역대 최초로 3선 수원시장을 지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전국 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대표를 역임하며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실현에 앞장섰다. 지난 2020년에는 현역 지방자치단체장 최초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이를 통해 수원시의 특례시 승격을 이끌었고 최초의 수원특례시장을 지냈다. 수원시장 재임 중 거버넌스 시정과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수원고등법원·고등검찰청 유치,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자진 폐쇄, 친환경 생태도시 구현 등의 성과를 냈다.
  • “골목상권 살리고 재개발 신속 추진… 성북, 명품 도시로 만들 것” [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골목상권 살리고 재개발 신속 추진… 성북, 명품 도시로 만들 것” [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난개발 막고 문화·녹지 공간 조성신월곡1구역 47층 아파트 들어서‘완판’ 성북사랑상품권 610억 발행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구석구석 발굴단’ 통해 맞춤 복지‘메타버스 현장 구청장실’도 운영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민선 8기 구정의 열쇳말로 ‘함께’, ‘변화’, ‘성장’을 제시했다. 민선 7기 도시 발전에 대한 주민의 염원을 파악하고 이와 관련한 도시 기반을 구축한 이 구청장은 민선 8기에서 주민이 체감하는 결실을 만들며 한 단계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편차 없이 골고루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골목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작업을 올해도 이어 나간다. ‘현장 구청장’으로 불릴 만큼 현장에서 주민을 만나는 일에 애정이 많은 이 구청장은 올해도 삶의 현장을 부지런히 찾을 예정이다. ‘구청은 민생의 최전선’이라는 각오로 구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구정을 펼쳐 온 이 구청장을 지난달 28일 만나 새해 계획에 관해 물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구민의 오랜 염원인 재개발·재건축 진행 현황과 새해 추진 계획은. “성북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24개 구역의 재개발·재건축 정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중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구역은 장위뉴타운, 길음뉴타운 등을 포함해 21곳이다. 장위4구역, 길음역세권을 포함한 6곳은 현재 공사 중이다. 장위10구역은 사랑제일교회를 구역에서 제외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무분별한 난개발은 막고 균형감 있는 도시 발전을 위해 체계적인 도시 계획을 세워 고품질의 문화·복지·녹지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비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동시에 문화예술교육센터, 도서관, 키움센터, 가족센터 등 주민 밀착형 생활 문화 인프라를 조속히 구축해 ‘주거 명품 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서울의 마지막 성매매 집결지인 ‘미아리 텍사스’가 있는 신월곡1구역 이주도 시작됐는데. “신월곡1구역은 2009년 1월 정비 구역 지정을 시작으로 2011년 11월 성북2구역과 결합 개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16년 4월 결합 정비 구역으로 지정됐다. 조합 내홍 등으로 정비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으나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갈등 조정을 위한 간담회 등 중재 자리를 만들어 사업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2020년 8월 사업시행계획인가, 2022년 12월 관리처분계획인가가 고시됐다.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이주가 시작됐으며 약 35%가 이주했다. 지하 6층~지상 47층 아파트 2244가구와 오피스텔 498실, 생활형 숙박 시설 198실 등이 들어선다. 내년 하반기 착공이 목표다.” -지역 경제를 살리는 일은 새해에도 중요한 사안일 듯한데 대책은.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지역 경제가 타격을 입었을 때 장위·석관·월곡 지역을 중심으로 맞춤형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 적이 있다. 성북사랑상품권은 발행할 때마다 신속하게 ‘완판’되고 평균 8개월 이내 사용률이 100%에 육박할 만큼 주민과 지역 상인의 반응이 좋다. 새해에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610억원 규모로 상품권을 발행해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또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낮은 이율로 융자해 주거나 브랜드와 특허·상표를 출원할 때 드는 비용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사업도 이어 갈 예정이다.”-2023년에는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 취약계층을 보살피는 데 힘을 쏟았다. “성북구는 2022년 10월부터 지역 사정에 밝은 구민 122명을 ‘구석구석 발굴단’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집중 캠페인 기간은 물론이고 평소 수시로 주택가 우편함에 ‘성북구가 도와드립니다’라고 적힌 복지 상담 안내 스티커를 부착한다. 이 스티커를 보고 삶의 고민이 있는 주민 당사자뿐만 아니라 어려운 세입자를 위해 도움을 요청하는 임대인 등 총 57건의 신고·제보가 접수됐다. 즉각적으로 복지 상담을 하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주민이 이웃을 세심히 살피고, 위기 가구가 적기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복지망을 강화하겠다.” -주민과의 대표 소통 창구인 ‘현장 구청장실’의 2023년 운영 성과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총 7회에 걸쳐 ‘현장 구청장실’을 개최했다. 총 2만 5800여명의 주민이 현장에 참석했고 현장 구청장실을 유튜브로 시청한 사람은 15만 3000여명에 달한다. 2023년에는 기존의 ‘동별 구청장실’에 더해 새롭게 시도한 ‘주제별 구청장실’을 운영했다. 주제별 현안을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를 통해 다양한 정책 제안이 나왔다. 어린이집으로 찾아가는 발달 치료사 지원, 노인 인구 증가에 대비하는 생산적인 어르신 일자리,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통합 플랫폼 마련 등이다. 하반기에 진행한 20개 동별 현장 구청장실에서는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민을 위해 ‘영상 제안’ 코너도 새로 시도했다.” -새해 ‘현장 구청장실’이 또 한 번 진화한다고 들었다. “새해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메타버스 현장 구청장실’을 새롭게 시도하려고 한다. 실사에 기반한 구청장실과 구청장 아바타를 온라인 공간에 구현하고, 현실과 연계할 수 있는 현장 구청장실 행사장도 구축할 계획이다. 앞으로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난 소통의 장을 확대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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