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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세 미만 가정폭력 아동 해바라기센터 이용…2년 연속 2배 이상 급증

    성·가정폭력 등의 피해자 지원기관인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한 13세 미만 아동이 2년 연속 2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센터를 찾은 성폭력 피해자 중 절반 이상은 아동 또는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전국 34개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한 피해자가 2만 8487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3.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센터 이용자의 피해 유형은 성폭력 72.6%, 가정폭력 19.4%, 성매매 0.8%, 기타 7.2%다. 이들에 대해 1인당 평균 9.1건꼴로, 모두 26만여건의 의료·심리·상담·수사 서비스가 지원됐다. 가정폭력 피해자는 5517명으로 93.1%(5134명)가 여성이며 남성은 6.9%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3세 미만 아동은 9.3%(512명)로 2013년(221건) 대비 131.7% 급증했다. 2012년에는 93건이었으나, 아동학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매년 급속히 늘어났다. 13~18세 청소년은 5.4%(300명)로 집계됐다. 성폭력 피해자는 2만 693명으로 여성이 94.8%(1만 9618명)를 차지했다. 13~18세 청소년과 13세 미만 아동이 각각 28.3%, 23.3%나 돼 아동·청소년의 비중이 51.5%로 절반을 넘었다. 13세 미만 어린이 피해자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여자 8.7%, 남자 28.8%로 조사됐다. 센터를 이용한 피해자의 만족도를 보면 심리지원은 5점 만점에 4.42점, 직원 친절도는 4.40점, 서비스 내용은 4.35점 등으로 평균(4.25점)보다 높은 반면 위치·교통 등 서비스 접근성은 3.93점, 진료신속성은 4.06점 등으로 낮았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김행 양평원장, 반인신매매 국제 컨퍼런스 참석

    김행 양평원장, 반인신매매 국제 컨퍼런스 참석

    김행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은 13~15일 인도 델리에서 열리는 ‘반인신매매 국제 컨퍼런스, 여성과 아동을 중심으로’에 참석, ‘인권과 경제발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인권, 특히 소수자 인권을 기반으로 한 개발도상국 경제발전 전략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 원장은 14일 자얀트 나스 판사와 공동의장으로 ‘지역기관의 법률체계’ 분야의 세션4를 진행한다. 이 세션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의 인신매매를 없애기 위한 공동 법적지원 법안의 활용사례 △국제적인 사회악, 여성과 아동 인신매매 △인신매매의 이해 및 저항, 길 건너편의 노예 △반인신매매의 연구와 연구가 성매매에 미치는 영향 △새로운 형태의 노예제도, 아동매매를 주제로 발표가 이루어진다.  델리 법대 주최로 에이 케이 시크리 인도 대법원 판사 후원아래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각국 참가자들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인신매매의 위험성과, 인신매매의 80%가 여성과 소녀들이고 이중 50%는 미성년자인 현실의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김희정 장관 등 폭력 예방 강사 위촉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한 여론주도층 인사들이 젠더폭력예방 전도사로 나섰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김행·이하 양평원)은 지난 7일공공기관 및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폭력예방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 33명에게 특별과정 3기 양성 교육을 실시한 뒤 가정폭력·성폭력·성희롱·성매매 등 폭력예방 교육 전문강사로 위촉했다. 첫 여성 지검장인 조희진 제주지검장과 부산경찰청장을 지낸 이금형 서원대 석좌교수, 김성옥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 양소영 변호사, 김주하 문화방송 차장(전 앵커) 등이 함께했다. 여성가족부 권용현 차관과 박승주·김태석 전 차관,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유남영 변호사 등 남성 13명도 포함됐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여론 주도층 인사 33명 젠더폭력예방 전도사로 나섰다

    여론 주도층 인사 33명 젠더폭력예방 전도사로 나섰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한 여론 주도층 인사들이 젠더폭력예방 전도사로 나섰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7일 공공기관 및 일반국민 대상 맞춤형 폭력예방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 33명에게 특별과정 3기 양성 교육을 실시한 뒤 가정폭력·성폭력·성희롱·성매매 등 폭력예방교육 전문강사로 위촉했다.  이날 오전 9시20분부터 오후 5시반까지 진행된 교육에는 류지영·박윤옥·윤명희·이자스민 국회의원과 최초 여성 지검장인 조희진 제주지검장, 부산경찰청장을 지낸 이금형 서원대 석좌교수, 김성옥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 양소영 변호사, 김주하 문화방송 차장(전 앵커), ‘미생’ 드라마의 정윤정 작가, 이숙경 줌마네 대표 등이 참여했다. 여가부 권용현 차관과 박승주(한국시민자원봉사회 이사장)·김태석(한국외국어대 초빙교수) 전 차관, 유남영 변호사(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장, ‘약속큐브’의 홍성민 경기대 교수, 이혁재 방송인, 조범구 영화감독, 언론인 등 남성 13명도 함께 교육을 받았다.  김행 양평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피니언 리더의 폭력예방교육 참여로 폭력예방에 대한 인식 제고는 물론 성평등사회 기반을 위한 중심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은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의 ‘성평등관점과 폭력예방 통합접근’ 강의로 시작됐다. 신 교수는 “강력범죄 가해자의 상당수가 가정폭력 피해자”라며 우리 모두가 폭력에 민감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달자 시인의 ‘폭력예방교육, 인문학으로 읽기’와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의 ‘스토리와 공감이 흐르는 교육전략’ 강의가 이어졌다. 변신원 양평원 교수는 ‘폭력예방교육 가이드라인 및 팁 안내’를 통해 “폭력은 이를 허용하는 사회문화적 분위기에 의해 지속되기 때문에 교육으로 이를 변화시켜야 한다”면서 “가해자는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 하며 피해자는 보호받아야 한다는 점이 의식 개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수강생들은 오후시간까지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청했다.  조별 토론에서는 “일상 속에서 2명 이상만 모이면 젠더폭력 예방교육을 해나가자” “남녀를 불문하고 다양한 상대와 성을 사고 팔면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이 생기고 옮는 것 등 의학적 데이터를 많이 확보해 강의에 활용하자” “검찰·경찰·법원·변호인 대상 인식전환 노력이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국회의원들은 가정폭력 인식 확산과 법적 보완을 위해 노력하고, 문화예술인과 언론인들은 드라마와 영화, 방송, 보도 등을 통해 폭력예방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키겠다고 각각 다짐했다.  위촉장을 대표로 받은 조희진 검사장은 “매일 폭력을 접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데 오늘 교육을 통해 자세를 가다듬게 됐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토요일 하루종일 공부하기는 평생 처음인데 좋았다”면서 “이 자리에 참석한 여성 뿐 아니라 특히 남성들이 강의나 기고 등을 통해 이 주제를 많이 다루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군대·대학의 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 활성화

     군대와 대학의 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이 활성화된다.  9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신입 장병 및 사관후보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 등을 활용해 성희롱·성폭력·성매매 예방 교육을 실시하기로 국방부 및 교육부와 입을 모으고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 등을 협의 중이다. 여가부는 가급적 입대·입학 2개월 이내에 신고의 중요성, 발생 시 대처방법, 피해자의 권리, 도움 받는 곳 등 성범죄 예방교육을 각군 훈련소와 사관학교, 대학교 등에서 하도록 교재 등을 제작 보급하고 전문 강사풀을 제공하며 교육 컨설팅을 지원하는 한편 시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여가부는 군 여성정책장교와 헬프콜 등 성고충 상담인력에 대해 상담기법 등 교육을 이달말부터 실시하는 등 역량강화를 지원한다. 군 성폭력 피해자에 대해 해바라기센터와 성폭력상담소를 통한 의료·법률·상담 지원 강화 등 외부 민간시설 연계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성범죄 등 징계위원회를 구성할 때 관련 분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도록 제도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국방부 및 교육부와 협의중이다.  ‘방방곡곡 찾아가는 예방교육’을 올해 3500여회로 늘리고, 공공기관 및 민간사업장 대상 성희롱 실태조사를 처음으로 올해 실시한다. 성폭력 피해 아동·청소년이 보호시설에서 거주하다가 성년이 된 뒤에도 자립할 수 있도록 2년정도 머물 수 있는 자립형 공동생활시설 2곳을 올해부터 운영 지원하기로 했다.  여가부는 온라인 아동 성학대를 방지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음란물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구축, 국내외적으로 공유해 음란물 제거뿐 아니라 가해자 색출과 피해자 구제 등 아동·청소년 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검찰 경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과 협의체를 구성, 운영한다.  지난해 성폭력과 가정폭력 재범률은 각각 5.4%와 11.1%로 전년에 비해 각각 1% 포인트와 0.7% 포인트 감소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여성인권진흥원·1366, ‘보라데이 캠페인’ 실시

    여성인권진흥원·1366, ‘보라데이 캠페인’ 실시

     한국여성인권진흥원(원장 강월구) 가정폭력방지본부는 전국 여성긴급전화1366지역센터와 함께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예방의 날인 ‘보라데이’를 홍보하고 가정폭력 예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릴레이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매월 8일을 ‘보라데이’로 지정,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시선으로 우리 주변을 함께 보자는 의미의 ‘보라데이’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릴레이 캠페인은 전국 광역시도 18곳에 위치한 여성긴급전화 1366을 중심으로 지자체, 경찰서, 가정폭력상담소,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9일에는 여성긴급전화1366대전센터가 지역 내 유관기관과 함께 대전 으능정이문화의거리에서 3시부터 가정폭력 예방 1분 스피치, 거리 구호 제창 등의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3월 1366충남센터, 경남센터, 4월 광주센터, 강원센터, 경기센터, 5월 인천센터, 대구센터, 충북센터, 6월 대전센터, 전북센터, 7월 제주센터, 8월 중앙센터, 서울센터, 9월 중앙센터, 경북센터, 10월 전남센터, 경기북부센터, 11월 경남센터, 전북센터, 12월 부산센터 순으로 진행된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가정폭력방지본부는 온라인 캠페인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2월에는 일상 속에서 ‘보라’ 찾기 이벤트와 여성긴급전화1366 공유 이벤트를 실시한다. 일상 속에서 ‘보라’ 찾기 이벤트가 8일까지 진행 중이다. 당첨자에게는 텀블러 등 경품이 증정된다. 2차 이벤트는 9일부터 23일까지 열리며, 한국여성인권진흥원 가정폭력방지본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wmhotline2)에 접속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여성긴급전화1366은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으로 긴급한 구조·보호 또는 상담을 필요로 하는 여성들이 언제라도 전화를 통해 피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1년 시작된 위기상담전화 서비스다. 전국적으로 국번 없는 특수전화 ‘1366’을 누르면 365일 24시간 언제나 통화가 가능하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2012년부터 여성가족부의 위탁을 받아 중앙센터를 운영 중이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貧]한 달 80만원 벌어 결혼은 무슨… 돈 안 드는 썸이나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貧]한 달 80만원 벌어 결혼은 무슨… 돈 안 드는 썸이나

    서울 노원구의 매입임대주택에서 혼자 사는 남성 A(45)씨는 일찌감치 결혼을 포기했다. ‘가정을 꾸린다면 책임감을 느껴 더 열심히 일하고 돈도 모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안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스스로 겸연쩍은 마음이 들어 고개를 흔든다. A씨는 “내일모레면 쉰인데 모아 둔 돈도 없고 여자를 사귀어 본 경험도 거의 없어 결혼에 대한 미련을 접었다”고 했다. A씨의 한 달 수입은 공사장에서 일용직으로 근로하며 버는 70만~80만원이 전부다. 물론 그에게도 한때 마음이 통했던 사람이 있었다. 20대 후반이었던 1990년대 말 서울의 한 봉제공장에 다닐 때 만난 여공이었다. A씨는 “당시 그 여자에게 300만원이 든 월급 통장을 믿고 맡겼는데 통장을 가지고 도망쳤다”며 “이후 여자를 사귈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결혼 생각은 없지만 남성적인 욕구가 자연스럽게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A씨는 “종로 쪽에 가면 ‘박카스 아줌마’(남성에게 음료수를 주며 접근해 성매매하자고 꾀는 여성)가 많다”면서 “예전에 2만~3만원을 주고 여인숙에서 관계를 가진 적이 있는데 성매매가 불법인 걸 알고는 참으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절대빈곤층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결심하더라도 돈 때문에 제대로 된 예식을 못 한 채 가정을 꾸리는 사례가 허다하다. 경기도의 한 임대아파트에 사는 B(43)씨는 아내(31)에 대한 미안함을 늘 가슴 한켠에 품고 있었다. 결혼 전 귀금속 업체에서 세공사로 일했던 그는 회사가 갑작스레 도산해 일자리를 잃었다. B씨는 “한쪽 다리가 불편한 데다 벌이마저 끊긴 상황에서 결혼은 남의 얘기로만 들렸다”고 회상했다. 이때 친구의 소개로 아내를 만났고 마음이 끌려 6개월간 교제 끝에 2012년 혼인신고를 했다. 하지만 부모를 일찍 여읜 데다 변변한 일자리가 없다는 공통점을 가진 B씨 부부는 조촐한 결혼식조차 할 수 없었다. 특히 세공사로 일하며 고급 혼수용 보석을 다듬었던 B씨로서는 정작 자신의 신부를 위한 반지 하나 맞춰 줄 수 없다는 현실이 서글펐다. 그랬던 B씨는 지난해 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아파트 입주민을 위해 마련한 무료 합동 결혼식 지원 대상자로 뽑혀 아내와 전통 혼례를 올렸고 토지주택공사로부터 18K짜리 금반지를 받아 아내의 손가락에 끼워 줬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임대아파트 입주민 중에는 어려운 사정 탓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이들이 많은데 무료 혼례라도 올린 B씨는 운이 좋은 편”이라고 했다. 경기도에 사는 기초생활수급권자 C(35·여)씨는 TV 드라마를 보다가 결혼식 장면이 나오면 서러움을 느껴 채널을 돌린다. 남편과 혼인신고하고 산 지 10여년이 됐지만 아직 결혼식은 따로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남편이 최근 “딸이 초등학교에 갔으니 가족 사진이라도 찍자”고 제안했지만 C씨는 “결혼 사진도 못 찍었는데 무슨 가족 사진이냐”며 핀잔을 줬다고 한다. 부부 모두 몸이 불편해 직업 없이 기초생활보장 수급비에 의존해 생활하다 보니 10여년 전 살림을 합칠 때 신혼집은 따로 구하지 못했고 남편이 살던 10평 남짓한 빌라 셋방에 들어가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예물이나 예단, 혼수는 당연히 없었다. C씨가 남편에게 받은 결혼 선물이라고는 은반지가 유일했지만 이마저 피부 알레르기 탓에 끼지 못했다. 다행히 C씨 부부도 B씨 부부처럼 삼성전자 등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말 합동혼례를 무료로 올렸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 사진도 찍었다. 서울의 한 구청 관계자는 “돈이 없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어떤 극빈층 부부는 초등학생인 아이가 ‘엄마, 아빠는 왜 결혼 사진이 없어요’라고 물을 때마다 먹먹함을 느낀다고 하더라”면서 “나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그런 얘기를 들으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청년들도 가난 탓에 사랑 앞에서 좌절하는 일이 많다. 돈이 없으니 연애조차 사치로 느끼는 ‘스튜던트 푸어’(학생 빈곤층)가 많고 이성 친구를 사귄다 해도 끊임없이 호주머니 사정을 걱정해야 한다. 서울의 한 사립대에 다니는 D(26)씨는 대학 입학 뒤 지금껏 연애를 멈춰 본 적이 없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 때문에 아르바이트로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를 직접 벌어야 했던 그이지만 연애는 퍽퍽한 삶 속의 활력소가 됐다. 하지만 넉넉한 자금 없이 여자 친구를 만나는 건 무척 어렵다. 그는 “돈 없이 연애하다 보면 행복의 총합을 계산하려고 하는 공리(功利)주의자가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성을 만날 때 들이는 식비, 선물값 등과 이성과 만나면서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을 대조해 계산하는 습관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는 “주머니가 빈 날이 많아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는 데 많은 ‘머리굴림’이 필요하다”면서 “이를테면 ‘썸타는’(정식 교제에 앞서 미묘한 호감을 주고받는 행위) 여자와 데이트할 때는 대학가 맛집에 가 저렴한 와인이라도 한잔하며 분위기를 잡고 싶고 생일날에는 몇만원짜리 귀고리라도 사 주고 싶지만 머뭇거리게 된다”고 했다. 그가 지금껏 주로 연상의 여자 친구를 만난 것도 이런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다. 그는 “사회 생활하는 누나들은 내 주머니 사정을 헤아려 밥값을 자주 내고 배려한다”고 했다. 또 다른 ‘스튜던트 푸어’인 E(22)씨도 2년째 연애를 못 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연애를 반쯤 포기한 상태다. 180㎝가 넘는 키에 뚜렷한 이목구비, 서글서글한 성격까지 ‘경쟁력 있는’ 외모의 소유자이기에 “소개팅해 주겠다”는 친구는 많다. 하지만 E씨는 번번이 거절한다. 그는 “밥값 내야 하는 상황이 부담돼 주선해 준다고 해도 피한다”고 했다. 지난해 초 군에서 전역한 그는 복학을 미룬 채 헬스장 등에서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어머니가 빚보증을 잘못 서 수천만원대 부채가 쌓인 탓에 스스로 등록금을 벌어야 하기 때문이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 교수는 “요즘 청년의 연애 문화인 ‘썸타기’는 남성 청년층의 빈곤한 경제력과 관련 있다”면서 “연애를 시작하면 남자가 돈 내는 상황이 많아지는데 금전적 여력이 안 되니까 ‘사귀자’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불굴의 노력으로 좋은 이력을 갖춘 극빈층 자녀 중에는 사회적 시선과 자신감 부족 탓에 결혼을 미루는 사례도 있다. 중학교 교사인 F(31)씨는 같은 학교에서 만난 4살 연상의 여교사와 1년간 교제하다가 여자 친구로부터 “결혼하자”는 프러포즈를 받았다. 그녀의 아버지는 서울·경기권에 100억원대 건물을 가진 땅부자다. 그녀의 부모는 애초 F씨의 집안이 성에 차지 않았지만 F씨가 서울의 명문 사립대를 나와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있는 데다 딸의 혼기도 꽉 찬 까닭에 결혼을 승낙했다. 그런데 오히려 머뭇거리고 있는 쪽은 F씨다. 부모가 1억원 넘는 빚을 지고 있는데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는 아버지가 이 돈을 모두 갚기 어려워 F씨가 월급 일부를 떼어 함께 갚고 있기 때문이다. F씨의 친구 중에는 “여자 친구가 집안도 좋고 마음도 맞는데 결혼을 미룰 이유가 뭐가 있느냐”고 채근하는 이도 있지만 또 다른 친구들은 “결혼은 형편이 비슷한 사람끼리 해야 잘 산다”고 막는다. 성인이 되기 전에 준비 없이 덜컥 가정을 꾸릴 경우 결혼생활이 그만큼 위태로울 수 있다. 서울에 사는 싱글맘 G(44)씨는 고교 졸업 직후 남자 친구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고 결혼했다. 그 뒤 딸을 한 명 더 출산했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어려운 살림 탓에 잦은 부부 싸움을 벌이다 12년 전 끝내 이혼했다. 막내딸만 데리고 집을 나온 G씨는 이후 다른 남성과 교제하던 중 아들을 가져 출산했다. 하지만 이 남성과는 결혼하지 않고 헤어졌다. G씨는 “기초생활수급자라 아이 둘을 키우는 게 부담스러웠지만 아이를 지우면 살인이라는 생각에 낳았다”면서 “막내아들의 아버지는 출산 사실조차 모른다”고 했다. 아이의 아버지도 궁핍하기에 말해 봤자 도움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 아예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울 금천구의 가정지원센터 관계자는 “극빈층 부부는 부부 관계가 틀어져도 당장 생계유지를 위해 상담할 시간이 없어 갈등이 깊어지고 결국 헤어지는 사례가 많다”고 했다. 극빈층 중에서도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에게는 결혼 생활이 더 큰 도전이다. 인천에 사는 뇌병변 장애인 H(35)씨는 5년 전 친구의 소개로 대학생이던 남편을 만났다. 교제 4개월 만에 아기가 생겼고 이듬해 출산과 함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남편은 결혼 뒤 분노조절장애 증세를 드러내며 가정폭력을 일삼았다. 몸이 불편한 H씨는 가만히 맞고 있는 것 외에는 반항할 도리가 없었다. H씨는 지난해 끝내 이혼했다. 하지만 남편의 그림자는 여전히 드리워져 있다. 남편이 사채 2000만원을 부부 공동 명의로 빌려 썼던 탓에 이씨는 기초생활수급비에서 돈을 떼어 빚을 조금씩 갚고 있다. 유대근 이두걸 송수연 기자 dynamic@seoul.co.kr
  • 여성 긴급피난처 ‘1366 센터’ 올 부터 상주 인력 1명씩 배치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피해자를 위한 ‘여성긴급전화 1366’과 연계된 긴급피난처에 올해부터 상주 인력이 배치돼 피해자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게 됐다. 28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긴급 상담과 보호를 필요로 하는 폭력 피해자를 365일 24시간 지원하기 위해 전국 광역 시도별로 설치된 18개 1366 센터 안에 피해자들이 임시로 1주일 정도 숙식하며 상담과 의료·행정 지원을 받도록 함께 운영하는 긴급피난처에 상주인력 1명씩을 전담 배치키로 했다. 피해자가 1366으로 전화하면 긴급 상황에서는 경찰·소방 등 출동 연계 지원을 받고, 긴급하지 않은 경우에는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피해자 보호가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성폭력 치료’ 제주해바라기센터 확장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여성·아동 폭력 피해자의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제주시 제주한라병원에 설치된 제주해바라기센터가 장기 심리 치료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하도록 확장돼 문을 연다. 여성가족부는 제주해바라기센터 확장 개소식 및 협약식이 28일 오후 권용현 여가부 차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한라병원 대강당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제주해바라기센터는 이번에 심리치료실 등 피해자 맞춤형 치료 시설(371㎡)이 신축되고, 임상심리사, 심리치료사, 전문상담원 등이 추가 배치돼 성폭력 피해자가 회복될 때까지 한곳에서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성노예 각서’ 쓰게 한 세무공무원

    ‘성노예 각서’ 쓰게 한 세무공무원

    30대 세무공무원이 성매매 업소 여성에게 돈을 빌려주고 ‘성노예 각서’를 작성케 한 뒤 상습적으로 성관계를 강요하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7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충북 모 세무서 공무원 박모(35·8급)씨는 2012년 겨울 대전 서구 K성매매 업소를 찾아 여종업원 김모(37)씨를 만났다. 미혼인 박씨가 수시로 이곳을 들락거리면서 김씨와 가까워졌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박씨에게 자신의 사채에 대해 고민을 털어놨고, 박씨는 2013년 7월부터 김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4000만원을 빌려줬다. 매달 원금과 연 40%에 달하는 이자를 갚겠다는 조건이었다. 박씨는 또 김씨에게 ‘제때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하면 하루 동안 옆에 있으면서 원하는 것을 들어준다’는 각서를 작성케 했다. 박씨는 각서를 빌미로 하루라도 원금과 이자가 밀리면 성관계를 요구했다. 대가 없는 성관계는 한 달에 6차례 등 1년 6개월여간 26차례나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거부감을 보이면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평생 노예로 살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섬으로 팔려가고 싶으냐, 노예는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고 협박했다. 박씨는 이어 김씨가 만나주지 않자 국세청 세무전산망에 접속해 김씨의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네 가족이 어디에 사는지 알고 있다’ ‘성매매 사실을 가족에게 폭로하겠다’고 겁을 줬다. 김씨는 박씨의 집요한 성관계 강요에 최근 성폭력상담센터를 찾아 상담을 받은 뒤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성매매 사실이 들통 나 처벌받을 것이 두려워 경찰에 신고할 수 없었지만 집까지 찾아와 행패를 부려 참기가 어려웠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성관계를 맺거나 국세청 전산망을 통해 김씨의 개인정보를 알아낸 사실은 인정하나 성관계를 강요한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변호인을 통해 “김씨의 주장대로 갑을 관계는 아니다”며 “김씨가 돈을 갚지 않으려고 공무원인 나를 궁지에 몰아넣었다”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에게 강요죄와 개인정보보호법위반 혐의를 적용,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나가수3 이수 하차, 이미 녹화 ‘잠시만 안녕’ 열창했는데..통편집? 이유 보니

    나가수3 이수 하차, 이미 녹화 ‘잠시만 안녕’ 열창했는데..통편집? 이유 보니

    ‘나가수3 이수 하차’ 가수 이수가 ‘나가수3’에서 하차한다. MBC ‘나는 가수다 시즌3’ 측은 22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존중해 ‘나가수3’에 출연 예정인 이수를 출연시키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을 아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라며 늘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수는 21일 진행된 ‘나가수3’ 녹화에 참여해 ‘잠시만 안녕’을 열창했다. 관객 반응은 뜨거운 것으로 전해졌다. 관객 반응은 뜨거웠지만 과거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이수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결국 제작진은 이수를 출연시키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나가수3’는 오는 30일 첫 방송되며 이수 출연분은 편집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수 나가수3 출연 소식이 전해진 21일 엠씨더맥스 제이윤은 자신의 트위터에 “7년 버렸네”라며 “죽으면 될 듯하다. 그럴 수는 없겠지”라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제이윤은 “노래 꼭 잘 부르고 두 번 다시 보지 말자”며 “대박 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제이윤이 ‘나가수3’ 출연을 앞둔 이수를 겨냥한 글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7년 버렸네”라는 내용에서 ‘7년’이 가리키는 게 엠씨더맥스가 방송활동을 하지 못한 기간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재 제이윤 트위터에는 “7년 버렸네”를 제외한 다른 글이 모두 삭제된 상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가수3 이수 하차, 22일 녹화 ‘잠시만 안녕’ 불렀는데..

    나가수3 이수 하차, 22일 녹화 ‘잠시만 안녕’ 불렀는데..

    MBC ‘나는 가수다 시즌3’ 측은 22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존중해 ‘나가수3’에 출연 예정인 이수를 출연시키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을 아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라며 늘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수는 21일 진행된 ‘나가수3’ 녹화에 참여해 ‘잠시만 안녕’을 열창했다. 하지만 녹화 하루 만에 전격 하차하게 된 것. 이번 하차는 과거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이수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발로 인한 것이다. 한편 21일 엠씨더맥스 제이윤은 자신의 트위터에 “7년 버렸네”라며 “죽으면 될 듯하다. 그럴 수는 없겠지”라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제이윤은 “노래 꼭 잘 부르고 두 번 다시 보지 말자”며 “대박 나라”는 글을 올려 이수를 겨냥한 글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가수3 이수 하차, ‘잠시만 안녕’ 열창 후 정말 안녕… 결국 통편집? 하차 이유보니

    나가수3 이수 하차, ‘잠시만 안녕’ 열창 후 정말 안녕… 결국 통편집? 하차 이유보니

    나가수3 이수 하차, ‘잠시만 안녕’ 열창 후 정말 안녕… 결국 통편집 ‘이유는?’ ‘나가수 3 이수 하차’ 가수 이수가 결국 MBC ‘나가수3’에서 하차한다. MBC ‘나는 가수다 시즌3’ 측은 22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존중해 ‘나가수3’에 출연 예정인 이수를 출연시키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이수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아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라며 늘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수는 21일 진행된 ‘나가수3’ 녹화에 참여해 ‘잠시만 안녕’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녹화 하루 만에 전격 하차하게 된 것. 이수는 과거 2009년 12월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미성년자 성매매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전력이 있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나가수3’측에서 이수를 하차시킨 것으로 보인다. ‘나가수3’는 오는 30일 첫 방송되며 이수 출연분은 편집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수 측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차 한다는 소식을 보도를 통해 들었다”며 “23일 정식 계약을 앞두고 MBC가 일방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수 측은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상황’이다. MBC측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늘의 눈] 성매매·탈세 연예인 천망을 두려워하라/김승훈 문화부 기자

    [오늘의 눈] 성매매·탈세 연예인 천망을 두려워하라/김승훈 문화부 기자

    검찰을 출입할 때다. 연예인 비리 제보를 심심찮게 접했다. 해외 원정 도박, 마약 투약, 재벌그룹 회장 룸살롱 접대, 성폭행…. 내용도 다양했다. 그중 지금도 잊히지 않는 제보 두 건이 있다. 연예인 성매매와 탈세다. 연예계가 발칵 뒤집힐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연예인 성매매 제보는 지난해 9월 추석 이후부터 쏟아졌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남자 연예인들이 서울 강남의 A안마시술소에서 성매매를 한다는 내용이었다. 중견 탤런트 K씨가 네다섯 번, 인기 혼성그룹 멤버 K씨가 두 번, 아이돌 가수가 두 번, 개그맨이자 방송인 K씨가 한 번 등 여러 연령층의 연예인들이 A업소를 드나들었다. 언제 방문해 어느 아가씨와 어느 방에서 성관계를 가졌는지부터 업소를 찾아 어떤 요구를 했는지, 업소를 찾을 때의 복장, A업소를 찾는 이유까지 제보 내용은 구체적이었다. A업소는 태국에서 온 불법 체류 여성들을 고용하는 곳으로, 경찰이 뒤를 봐준다는 소리까지 들렸다. 연예인들은 A업소를 찾는 이유에 대해 외국 여성들은 자신들의 얼굴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다. 탈세 제보는 2012년 9월 처음 접했다. 규모나 연예인 면면으로 봤을 때 메가톤급이었다. 한류 스타 10여명이 조세 탈루 혐의로 세무 당국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는 내용이었다. L·S·J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름을 드날리고 있는 최정상급 남녀 연예인들이 줄줄이 수사를 받고 있었다. 세무 당국이 A급 연예인들의 탈세 비리에 대해 대대적으로 조사에 착수한 건 처음이었다. 밖으로 새나가면 국내 방송계가 마비될 정도였다. ‘설마’ 했다. 이들 연예인이 모두 탈세를 숨기고 방송에 나와 천연덕스럽게 연기하고 노래하고 말한다는 게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세무 당국 관계자는 말했다.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다. 파장이 클 수 있다. 이 사건에 대해 말하는 게 조심스럽다”고. 설마가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검찰을 떠나 문화부로 왔다. 4개월이 돼 간다. 누군가는 말할지도 모른다. 왜 기사로 쓰지 않느냐고. 기자는 사람을 망신 주고 망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이든 사회든 좀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사를 쓴다고 믿는다. 비리에 한번 발을 담근 연예인들은 더 은밀하게 불법을 저지를 뿐 나아지지 않는다. 검찰에서 지켜본 연예인들은 그랬다. “고의성이 없었다”, “몰랐다”, “사실과 다르다”, “법정 대응하겠다” 등 온갖 궤변을 늘어놓다가 여론이 조용해지면 슬그머니 고개를 다시 내밀었다. 탈세는 아예 죄악시되지 않는다. 어느 때부터인가 고위 공직자 청문회에서 탈세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게 된 사회 풍토와 무관치 않다. 연예인들은 ‘나는 괜찮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에 젖어 불법을 저지른다. 연예인은 공인이다. 공인의 신분을 망각하고 지금도 성매매와 탈세를 일삼는 연예인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구절이다. ‘천망회회 소이불루.’(天網恢恢 疎而不漏) 하늘의 그물망은 넓고 넓어서 성긴 듯하나 놓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자정을 바란다. hunnam@seoul.co.kr
  • 이수 하차 “MBC ‘나가수3’ 측 일방적 통보, 기사 보고 알았다” 녹화 통편집? 멘붕

    이수 하차 “MBC ‘나가수3’ 측 일방적 통보, 기사 보고 알았다” 녹화 통편집? 멘붕

    ‘나가수3 이수 하차’ 가수 이수가 ‘나가수3’에서 하차한다. MBC ‘나는 가수다 시즌3’ 측은 22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존중해 ‘나가수3’에 출연 예정인 이수를 출연시키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을 아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라며 늘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수는 21일 진행된 ‘나가수3’ 녹화에 참여해 ‘잠시만 안녕’을 열창했다. 관객 반응은 뜨거운 것으로 전해졌다. 관객 반응은 뜨거웠지만 과거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이수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결국 제작진은 이수를 출연시키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22일 이수 측은 “하차 한다는 소식을 보도를 통해 들었다”며 “MBC의 일방적인 결정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 23일 정식 계약을 앞두고 있었다.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라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어 “MBC측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나가수3’는 이수의 하차로 박정현, 양파, 소찬휘, 효린, 하동균, 스윗소로우 등 총 6팀이 출연한다. 총 13회분이며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가수3 이수 하차, 녹화 마쳤는데 통편집 되나..

    나가수3 이수 하차, 녹화 마쳤는데 통편집 되나..

    MBC ‘나는 가수다 시즌3’ 측은 22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존중해 ‘나가수3’에 출연 예정인 이수를 출연시키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을 아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라며 늘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수는 21일 진행된 ‘나가수3’ 녹화에 참여해 ‘잠시만 안녕’을 열창했다. 하지만 녹화 하루 만에 전격 하차하게 된 것. 이번 하차는 과거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이수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발로 인한 것이다. ‘나가수3’는 오는 30일 첫 방송되며 이수 출연분은 편집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가수3 이수 하차, 녹화까지 했는데 첫 전파도 못 타고..

    나가수3 이수 하차, 녹화까지 했는데 첫 전파도 못 타고..

    MBC ‘나는 가수다 시즌3’ 측은 22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존중해 ‘나가수3’에 출연 예정인 이수를 출연시키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을 아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라며 늘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수는 21일 진행된 ‘나가수3’ 녹화에 참여해 ‘잠시만 안녕’을 열창했다. 하지만 녹화 하루 만에 전격 하차하게 된 것. 이번 하차는 과거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이수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발로 인한 것이다. ‘나가수3’는 오는 30일 첫 방송되며 이수 출연분은 편집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가수3 이수 하차, 녹화분 편집될 가능성 커..

    나가수3 이수 하차, 녹화분 편집될 가능성 커..

    MBC ‘나는 가수다 시즌3’ 측은 22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존중해 ‘나가수3’에 출연 예정인 이수를 출연시키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을 아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라며 늘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수는 21일 진행된 ‘나가수3’ 녹화에 참여해 ‘잠시만 안녕’을 열창했다. 하지만 녹화 하루 만에 전격 하차하게 된 것. 이번 하차는 과거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이수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발로 인한 것이다. ‘나가수3’는 오는 30일 첫 방송되며 이수 출연분은 편집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가수3 이수 하차, 이미 녹화서 열창했는데..

    나가수3 이수 하차, 이미 녹화서 열창했는데..

    MBC ‘나는 가수다 시즌3’ 측은 22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존중해 ‘나가수3’에 출연 예정인 이수를 출연시키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을 아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라며 늘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수는 21일 진행된 ‘나가수3’ 녹화에 참여해 ‘잠시만 안녕’을 열창했다. 하지만 녹화 하루 만에 전격 하차하게 된 것. 이번 하차는 과거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이수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발로 인한 것이다. ‘나가수3’는 오는 30일 첫 방송되며 이수 출연분은 편집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가수3 이수 하차, 이미 녹화까지 마쳤는데..

    나가수3 이수 하차, 이미 녹화까지 마쳤는데..

    MBC ‘나는 가수다 시즌3’ 측은 22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존중해 ‘나가수3’에 출연 예정인 이수를 출연시키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을 아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라며 늘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수는 21일 진행된 ‘나가수3’ 녹화에 참여해 ‘잠시만 안녕’을 열창했다. 하지만 녹화 하루 만에 전격 하차하게 된 것. 이번 하차는 과거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이수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발로 인한 것이다. ‘나가수3’는 오는 30일 첫 방송되며 이수 출연분은 편집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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