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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법원, 아동 성매매범에 징역 472년 선고

    美법원, 아동 성매매범에 징역 472년 선고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수십 건의 아동 성매매와 인신매매 범죄를 저지른 범인에게 징역 472년이 선고됐다. 미 사법사상 인신매매 관련 범죄 사건에서 선고된 최장기형이다.폭스뉴스는 24일(현지시간) 미성년 아동을 포함해 여성들을 노예 상태로 만들어 성매매를 일삼아오다 30여 가지 죄목으로 기소된 브록 프랭클린(31)에게 지난 21일 징역 472년형이 선고됐다고 보도했다. 프랭클린에게는 인신매매, 아동 성착취, 아동 성매매, 납치 등 주요 죄목에 대해 모두 유죄가 인정되고 가중형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랭클린은 지난 3월 콜로라도 아라파호 카운티 배심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앞서 그는 2015년 연방대배심에 의해 기소됐다. 프랭클린은 미성년 아동과 여성들에게 마약을 복용하게 한 뒤 지속해 서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프랭클린의 범죄 피해자 중 한 명은 “그가 내 삶에 저지른 행위는 설명조차 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콜로라도 주 검찰청의 소송 담당자는 폭스뉴스에 “400년이 넘는 형량은 우리나라가 취약한 대상을 노린 이런 종류의 범죄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랭클린의 변호사는 애초 징역 96년형을 요청했으나 검찰과 피해자들이 더 많은 형량을 요구하면서 선고 형량이 크게 늘어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학, 13억 받아 月 천만원 써…아내는 ‘자살’ 결론

    이영학, 13억 받아 月 천만원 써…아내는 ‘자살’ 결론

    13억원 중 딸 치료비 등 706만원만 본인 부담차 20대 튜닝해 되팔고 아내 수차례 성매매 이용이영학 장애인연금 수급은 “정상적” 불기소처분아내 사망에 이영학 무혐의…사망 직전 둔기 폭행 혐의만 적용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기소)이 아내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후원금과 보조금을 받아 호화생활을 누렸다는 의혹이 경찰 수사 결과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다. 다만 아내 최모 씨의 죽음은 자살로 결론내렸다.서울 중랑경찰서는 24일 살인 등 혐의 외에 이영학의 여죄를 수사한 결과 이영학을 상해, 강요, 성매매 알선, 사기 등 혐의로 이영학의 형(39)을 사기방조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영학은 최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후원금·보조금·장애인연금으로 총 13억여원을 받아 한달에 1000만원을 카드값으로 쓰는 등 방탕한 생활을 했다. 이영학은 올해 6월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을 빌리고 포털사이트 등에 성매매 광고를 올린 뒤 남성 12명에게 1인당 15만∼30만원씩 받고 최씨와 유사성행위를 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영학이 성매수 남성들의 유사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저장해둔 것을 확인하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도 적용했다. 성매수 남성들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최씨가 지속적으로 이영학의 욕설과 폭행에 시달렸으며 이영학에게 복종하는 행태를 보였다는 딸(14·구속)과 성매수 남성들의 진술을 확보했다.이영학은 또 인터넷이나 방송을 통해 ‘거대백악종을 앓는 딸 수술비·치료비가 필요하다’, ‘임플란트 비용만 1억 5000만원이며 앞으로 10억원이 필요하다’며 2005년부터 올해까지 총 12억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기간 이영학 딸의 수술비·치료비로 들어간 비용은 4150만원이었고 구청의 지원금 등을 제외하면 실제 이영학이 부담한 액수는 706만원에 불과했다. 이영학은 누나 계좌에 돈을 이체하는 등 수법으로 재산을 숨기고 2005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기초생활수급비 1억 2000만원을 받아냈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이영학은 차 20대를 구매해 튜닝한 뒤 다시 팔거나 일부 직접 사용하는 등 3억 3000만원을 썼다. 또 2015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2년간 신용카드 결제로 6억 2000만원을 썼고, 한 달 카드 값으로 최대 10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경찰은 2007년 12월 이전 모금한 후원금 총 3억 9000만원은 시효가 지났거나 사기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소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영학의 장애인연금 수령도 이상이 없다고 결론내렸다. 경찰은 이영학이 정신지체·지적장애 각각 3등급을 받아내 2015년 8월부터 구속 전까지 816만원의 장애인연금을 받은 부분도 불기소 처분이 적합하다고 봤다. 장애등급 판정에 필요한 형식적 요건이 갖춰져 있었고, 담당 의사의 소견 등을 고려할 때 부정하게 장애등급을 받았다고 보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본 것이다.경찰은 또 이영학 아내 최씨의 사망 원인이 자살이라고 판단했다. 당초 최씨의 머리에서 투신과 무관한 상처가 발견돼 이영학이 사망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투신 당시 목격자 진술이나 부검 결과 등을 종합할 때 타인의 힘에 밀려 추락했다고 볼 정황이 없다고 봤다. 경찰은 최씨가 지속적 폭력과 성매매 강요에 지친 상황에서 지난 9월 6일 이영학에게 욕설과 폭행을 당한 직후 충동적으로 화장실 창문으로 뛰어내렸다고 추정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이영학이 최씨 사망 직전 알루미늄 모기약 용기로 머리를 때린 점에 상해 혐의를 적용했다.한편 검찰은 이달 22일 이영학의 딸을 시신유기, 미성년자 유인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영학의 딸은 아버지의 추행 의도를 알고도 친구 A(14)양을 유인해 수면제 탄 자양강장 음료를 건네고, A양이 이영학에게 살해되자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천, 6년째 여성·보육 으뜸구

    금천구가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여성·보육 정책 분야 사업 추진 우수 구로 뽑혔다. 22일 구에 따르면 시는 올해 ‘성 평등하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한 서울 만들기’ 사업을 실시했다. 실질적 성 평등 구현, 보편적 돌봄체계 구축 2개 분야로 나눠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사업 실적을 평가한 결과 금천구가 우수 구로 최종 선정돼 3470만원의 시상금을 받게 됐다. 앞서 구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여성·보육 정책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동안 구가 추진한 사항을 살펴보면 성주류화 정책을 확산하기 위해 공무원 성인지교육, 성별영향분석평가, 신규과제 발굴, 젠더거버넌스 등을 운영했다. 또 여성이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자 여성안심택배, 안심귀가스카우트, 성폭력가정폭력 예방교육, 성매매방지 인식개선 활동 추진,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취업박람회 등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공무원 성인지 교육 이수율, 위촉직 여성위원 비율,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및 보안관 활동, 성폭력·가정폭력예방교육 지표에서 만점을 얻었다. 구 관계자는 “6년 연속 수상은 우리구 여성·보육 정책에서 맡은 바 충실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계신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이뤄 낸 의미 있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여성이 안전하고 아이들이 행복한 금천구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지난해 1~2월, 휴스턴에서 남성 400명이 함정수사에

    미국 휴스턴은 2016년 1·2월 ‘움직이는 서커스단 작전’이라는 길거리 함정수사를 통해 성 구매를 시도한 400명 이상의 남성을 체포, 기소했고 이들 명단을 대중에 공개했다. 이렇게 체포된 성 구매자는 5~40시간 지역사회 봉사 명령을 이수하는 동시에 신상공개와 편지 보내기를 통한 수치심 주기, 출입금지구역 지정, 존스쿨(재범방지교육), 벌금 등 다른 제재를 받는다. 성 구매자들의 재범을 막기 위해 우리나라가 도입한 건 ‘존스쿨 제도’가 유일하다. 2005년 도입된 이 제도는 보호관찰소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받는 조건으로 기소유예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2016년 존스쿨 교육 이수 인원은 8715명으로 2015년 2526명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그러나 법적 근거가 없어 의무사항이 아닌 데다 성 구매자의 기소유예 비율(70%)이 높아 우리나라의 성 매매 수요 차단 정책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성 매매 유형이 다양화되고 알선업자의 영업수법이 지능화·조직화되면서 성 매매사범 검거건수는 지난해 1만 5474건에 달해 2015년(7286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주관하는 ‘성매매 알선 및 수요 차단을 위한 법·정책 방향 모색 토론회’가 2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렸다. 기조발제를 맡은 윤덕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일랜드, 캐나다, 미국 등 각 국의 입법동향과 정책사례를 소개했으며, 강은영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범죄통계연구실장, 정미례 성매매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토론에서는 성매매 근절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번 회의에는 정부, 법조계 및 현장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마녀의 법정’ 정려원, 재판 중 거침 없는 등장 ‘의기양양 미소’

    ‘마녀의 법정’ 정려원, 재판 중 거침 없는 등장 ‘의기양양 미소’

    ‘마녀의 법정’ 정려원이 ‘성매매 미성년자 살인사건’의 2심 재판에 김권의 변호사로 깜짝 등장해 핵사이다 반격을 날린다. 정려원이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으며 긴장이 맴도는 법정을 가로질러 거침없이 등장해 법정 안은 혼란에 빠진 모습. 특히 김권과 백철민의 변호인석에는 이미 그들의 변호사들이 앉아있는 상황에서 그녀가 과연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끌어올리고 있다. KBS 2TV 월화 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 연출 김영균, 제작 아이윌미디어) 측은 21일 마이듬(정려원 분)이 ‘성매매 미성년자 살인사건’의 2심 재판 현장에 깜짝 등판한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마녀의 법정’은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출신의 마이듬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본투비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 분)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 사건을 중심으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 지난 20일 방송된 13회에서는 이듬과 진욱이 ‘성매매 미성년자 살인사건’의 피해자 공수아(박소영 분)를 폭행하는 안태규(백철민 분)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입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영상을 확인한 이듬과 진욱이 결정적인 증거를 어떻게 활용할지 이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킨 가운데, ‘성매매 미성년자 살인사건’의 2심 재판 현장에 이듬이 누명을 쓴 피고인 백민호(김권 분)의 새로운 변호사로 깜짝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상황. 공개된 사진 속 이듬은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으며 법정에 등장해 시선을 모은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그녀의 등장에 긴장감이 맴돌던 법정 안은 술렁거리기 시작 한 것. 반면 아무렇지 않게 진욱을 보고 웃으면서 자신의 자리를 찾는 이듬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까지 자아낸다. 특히 태규의 변호사인 허윤경(김민서 분, 허변호사)과 백민호(김권 분)의 국선 변호사가 한창 재판을 벌이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그녀의 등장이 과연 재판에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법정의 중심에 선 이듬을 본 태규와 허변호사가 어이가 없다는 듯 두 눈을 휘둥그레 뜨고 놀라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재판이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과연 이듬이 ‘성매매 미성년자 살인사건’의 2심 재판을 통해 1심 판결을 뒤집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지는 가운데, 13회 말미 공개된 14회 예고 영상에서 이듬과 진욱이 조갑수를 향한 ‘결정적 한 방’을 계획하는 모습까지 공개되며 오늘 방송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녀의 법정’ 측은 “이듬의 깜짝 등판으로 ‘성매매 미성년자 살인사건’ 2심 재판의 흐름에 변화가 생길 예정”이라며 “그녀의 등장이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이를 통해 민호가 살인 누명을 벗을 수 있을지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마녀의 법정’은 오늘(21일) 화요일 밤 10시 14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슈 포커스] “차별 규제 철폐” “외국기업 규제”…역차별 해법 논란

    “국내 기업에만 차별적으로 적용되는 규제를 없애 달라.” “외국 기업을 국내 규제의 틀로 끌어들이는 게 훨씬 현실적이다.” 외국 기업에 대한 국내 기업의 역차별을 해소해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규제의 방향과 높이를 두고 정보기술(IT) 업계와 정부 간에 갈등이 커지고 있다. 업계는 선진국처럼 대부분을 허용하고 필요한 규제만 명시하는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IT업계는 정부가 역차별 문제에 소극적으로 임하는 데다 ‘규제의 힘’만 유지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 관계자는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기획재정부, 국세청, 금융위원회 등 범정부 차원의 ‘역차별 해소’ 태스크포스(TF) 구성 계획에 대해 “아직 진행 중”이라는 답변만 내놓았다. 지난 8월 초 기획된 것을 감안하면 3개월째 지지부진한 셈이다. 또 스타트업(창업초기 벤처기업) 등이 주장하는 네거티브 규제에 대해서는 “현 법령 체계와 정반대여서 도입이 힘들다”고 했다. IT 기업들은 정부가 글로벌 미래 경쟁을 체감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이현재 정책실장은 “약배달 앱 등은 조제약 배달 행위가 불법이라 파생 스타트업을 할 형편이 안 된다”며 “규제가 고유의 목적을 갖고 있다 해도 스타트업들의 입장에선 해외 기업과 불공정한 운동장에 서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다른 IT업계 관계자도 “정부는 규제의 권한이라는 기득권을 내려놓기가 힘들겠지만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규제 때문에 한번 뒤떨어진 경쟁력은 다시 따라잡을 수 없다”고 답답해했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 정보통신망법 등으로는 ‘텀블러’ 같은 글로벌 블로그 사이트의 성매매 및 음란 정보 유통을 막을 수 없다. 또 국내 소비자가 유튜브나 페이스북과 분쟁이 생기면 국내 법이 아니라 미국 캘리포니아주법에 따라 처리된다. 우리나라의 개인정보보호 규제가 강해 외국계 기업으로 빅데이터 쏠림 현상도 가속화되고 있다. 여객운수사업법이 차량 공유경제를 담지 못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국민의당 오세정 의원실 관계자는 “전기통신사업법 등 관련 규제를 풀려고 해도 정부 부처는 세계무역기구(WTO)나 투자자국가소송제(ISD) 차별 금지 원칙에 위배돼 국제 소송감이라는 답변만 한다”고 말했다. 반면 IT업계가 모든 것을 규제 탓으로 돌린다는 시각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국내의 IT 서비스가 미국의 우버(차량공유 서비스업체)와 같이 혁신인지 아니면 단지 선진국의 혁신 기술을 국내용으로 들여온 것인지 봐야 한다”고 했다. 네거티브 규제 대신 한정된 범위 안에서 ‘테스트 베드’(시험공간)를 만들어 주는 ‘규제 샌드박스’가 대안이라는 제안도 나온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노는 모래 놀이터처럼 일정 환경 안에서 규제를 풀어 줘 신사업을 키울 공간을 제공하거나, 아예 모든 규제를 없애 주는 ‘무한도전 구역’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드론 육성을 위해 국토부가 강원 영월, 전남 고흥 등 7개 시범 지역에서 자유로운 성능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풀어 준 게 대표 사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태국 “한국 내 마사지 취업은 성매매”…자국 여성에 주의보

    태국 “한국 내 마사지 취업은 성매매”…자국 여성에 주의보

    태국 당국이 자국 여성들에게 ‘한국 내 마사지 취업’ 주의보를 내렸다. 최근 태국에서는 취업을 미끼로 여성을 꾀어 한국에 보낸 뒤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이 검거됐다.19일 태국 일간 ‘더 네이션’은 법무부 산하 특별조사국(DSI)의 쁘라싯 웡무엉 국장이 “한국에서 (외국인이) 마사지사로 일하는 것은 불법이다.태국 여성은 SNS를 이용해 무고한 사람을 꾀어내는 범죄자들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쁘라싯 국장은 “이런 과정을 거쳐 한국에 간 여성들은 여권을 빼앗기고 범죄 조직원들에게 24시간 감시를 당하게 된다”며 “따라서 태국 여성들은 한국 내 취업을 미끼로 내거는 SNS 메시지를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DSI의 경고는 최근 취업 등을 미끼로 현지 여성들을 모집해 한국에 보낸 뒤 성매매를 시키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한국인과 태국인이 연루된 인신매매 조직에서 현지 모집책 역할을 한 현지인 여성이 체포됐다. 이 여성은 지난 8월 태국에서 검거된 한국인 김모(39)씨와 함께 한국 내 마사지 업소 취업을 보장하겠다며 현지 여성을 속인 뒤 이들에게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한국 내 태국 마사지 업소에 취업 알선 및 성형 관광 등 알선 메시지를 올린 뒤 접촉해온 여성들을 한국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에게 속아 한국에 간 여성들은 감금당한 채 성매매를 강요당했고, 태국 내 가족과 친척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주태국 한국대사관과 태국 경찰, 한국 경찰 당국이 공조를 통해 양국에서 수사가 진행, 그동안 8명의 한국인 용의자가 검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우리가 정말 이야기해야 할 것들/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우리가 정말 이야기해야 할 것들/이순녀 논설위원

    KBS 드라마 ‘마녀의 법정’에 뒤늦게 꽂혀 며칠간 ‘정주행’(몰아보기)했다. 그저 그런 법정 드라마겠거니 시큰둥하게 화면 앞에 앉아 있다 뒤통수를 세게 맞았다. ‘부천서 성고문 사건’(1986년)을 떠올리게 하는 첫회부터 심상치 않더니 출세 지향적인 여주인공 마이듬 검사가 인사에서 ‘물먹고’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 배속되면서 직장 내 성희롱, 친족 간 성폭행, 몰카 범죄, 온라인 성매매 등 온갖 성범죄 실태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성범죄를 소재의 일부로 활용한 드라마나 영화는 여럿 있었지만 이번처럼 작정하고 핵심 주제로 다룬 드라마는 본 기억이 없다. ‘성범죄 완결판’이라고 할 만한 이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선입견 비틀기다. 여검사가 주인공이니 당연히 여성 편에 설 것이란 기대를 보기 좋게 배반한다. 마 검사는 직속 상관인 부장검사가 여기자를 성희롱하는 현장을 목격하고도 출세를 위해 방관한다. 게다가 상관의 부탁으로 피해자를 찾아가 고소를 취하하라고 설득까지 한다. ‘나만 당하지 않으면 된다’는 마 검사의 이기적인 행동을 비난하긴 쉬우나 돌이켜 보면 나를 비롯해 얼마나 많은 직장 여성들이 알게 모르게 이런 비겁한 태도를 유지해 왔던가. 남성 중심 사회에서 남성 가해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현실을 오도한다는 비난을 무릅쓰고 여교수와 남자 조교 간 성희롱 사건의 가해자를 여교수로 설정한 대목도 반전이다. 성범죄가 성별에 구분 없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비열한 행위임을 보여 줌으로써 남성 대 여성의 구도가 아닌 강자와 약자의 구도라는 점을 명쾌하게 각인시킨다. 이런 이유로 나는 이 드라마가 15세 이상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예방 홍보용으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최근 시청률은 12%다). 쉽지 않은 주제를 선택한 제작진과 방송사의 용기도 칭찬할 만하지만 그보다 우리 사회가 이제는 이런 드라마를 편견 없이 받아들일 정도로 성범죄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게 아닌가 싶어 더 반갑다.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으로 촉발된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Too·나도 당했다)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사회적 이슈의 생멸 주기가 눈 깜짝할 새인 초스피드 시대에 미투의 불길은 잦아들기는커녕 더 번지는 추세다. 지난 14일 미국 민주당의 린다 산체스 하원의원이 과거 동료 의원으로부터 성추행당한 사실을 폭로하면서 정치권까지 파장이 확산됐다. 대다수 남성 가해자들은 뻔뻔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일부 남성들은 자신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내가 그랬다(#IDidThat)’캠페인에 동참하는 등 변화가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 해시태그(#)를 이용한 성폭력 고발 운동은 우리나라에서 먼저 있었다. 지난해 10월 문화예술계를 뒤흔든 ‘#문단 내 성폭력’은 여성들이 피해자 낙인의 두려움을 벗어던지고 성폭력 공론화를 이뤄 낸 첫 사례였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9일 ‘문화예술계 성폭력 피해자 지원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1년이나 걸렸지만 ‘문단 내 성폭력’ 고발 운동이 없었더라면 더 늦어졌을지 모를 일이다. 미투 캠페인과 맞물려 한샘과 현대카드 등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이 폭로되자 고용노동부가 지난 14일 관련 법 위반 시 사업주에 대해 현행 과태료 벌칙을 징역형으로 강화하는 대책을 서둘러 발표한 것도 마찬가지다. 한 사람의 용기 있는 행동이 집단의 지지와 동참을 이끌어 내 사회 변화를 추동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은 감동적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다른 범죄는 안 그러는데 성범죄 피해자들은 자기가 잘못해서 벌어졌다고 생각해요. 가해자도 피해자한테 책임이 있다고 비난해요. 참 희한한 일이죠.” ‘마녀의 법정’에서 마 검사의 동료 여진욱 검사가 성폭력 사실을 알리길 꺼리는 피해자를 설득하면서 하는 말이다. 피해자가 숨어야 하는 희한한 일이 더는 벌어져선 안 된다. 운 좋게 당하지 않았다고 해서 외면하고 방관한다면 결코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우리가 정말 이야기해야 할 게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할 때다. coral@seoul.co.kr
  • 검찰 “다큐 백년전쟁 내용 일부는 틀려” 제작진 기소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임현)는 17일 이승만 전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민족문제연구소의 다큐멘터리 ‘백년전쟁’에 일부 허위 내용이 포함됐다며 감독 A(50)씨와 프로듀서 B(50·여)씨를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다큐 중 ‘1920년 6월 이 전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맨(Mann)법 위반으로 체포·기소됐다가 백인 유력 인사들의 보증으로 빠져 나갔다’는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했다. 맨법은 성매매나 음란행위 등 부도덕한 목적으로 여성과 주 경계를 넘는 행위를 처벌하던 미국법으로 1910년 발효됐다. 검찰은 이 부분을 제외한 다큐 내용에 대해서는 “다소 과장이나 공격적 표현이 있더라도 형사처벌 영역이 아닌 의견표명에 해당한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앞서 이 전 대통령 양자인 이인수 박사는 2013년 5월 “백년전쟁 제작진이 허위사실임을 알고도 해당 내용을 영상물로 제작해 고인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제작진과 민족문화연구소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영상물 제작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민족문제연구소장에 대해선 혐의없음으로 처분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어쩌다 학교정화구역에 유흥주점이

    어쩌다 학교정화구역에 유흥주점이

    학생들의 학습권 등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교육환경보호구역(옛 학교정화구역)에 접대부를 고용해 영업을 할수 있는 유흥주점이 들어서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16일 충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자료 등에 따르면 음성교육청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는 지난달 심의를 벌여 삼성중학교 교육환경보호구역의 유흥주점 입점을 허용했다. 제천교육청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는 지난 3월 관내 한 유치원의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유흥주점 입점을 승인했다. 이 위원회는 올들어 단란주점 3곳의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입점도 막지 않았다. 영동교육청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는 올해 유흥주점 1곳과 단란주점 1곳의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입점을 허용했다. 교육환경보호구역은 절대보호구역과 상대보호구역으로 나뉘는데, 이들이 들어서는 곳은 상대보호구역이다. 학교 출입문에서 직선으로 50m까지인 절대보호구역은 유해시설이 들어서는게 원천금지되지만, 학교 경계에서 직선거리로 200m 가운데 절대보호구역을 제외한 나머지는 상대보호구역으로 구분돼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유해시설 입점이 가능해진다. 학교환경위생 정화위원회는 15명 정도로 구성된다. 전체 위원 가운데 50% 이상이 학부모들인 학교운영위원장이고 나머지는 교육청과 군청 공무원, 경찰, 지역사회 인사 등으로 채워지고 있다. 유해시설이 위원회를 통과하려면 위원 과반수가 출석해 3분의 2이상이 찬성해야 한다.교육환경보호에 앞장설 학교환경위생 정화위원회가 이런저런 이유로 학교 인근에서의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영업을 허용하자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 놀라운 것은 심의과정에서 반대여론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음성교육청 학교환경위생정회위원회는 삼성중학교 교육환경보호구역의 유흥주점 입점여부를 심의하면서 회의에 참석한 10명이 모두 찬성의견을 냈다. 음성교육청 관계자는 “단란주점에서 유흥주점으로 업종을 바꾸는 경우였고, 지역경제 등을 생각해 위원들이 반대하지 않은 것 같다”며 “위원회 결정 사항은 교육청이 바꿀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위원들의 명단이 유출되면서 심의 과정에서 업주들의 부탁이나 협박 등을 받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이숙애 도의원은 “회의록을 보니 위원들이 건물주 걱정을 하고, 교육청 소속 공무원들도 유흥주점 입점을 반대하지 않았다”며 “접대부를 고용하는 유흥주점은 성매매가 이뤄질수도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유흥업소의 보호구역 영업을 허용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상업구역이라 유흥주점 입점을 허용할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데 불허한 위원회도 많다”며 “학교환경위생 위원회가 유흥업소를 위한 위원회로 전락한 이유를 분석하기위해 위원들의 직업 등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충북도교육청 전경 이숙애 충북도의원
  • “집단 성관계하실 분” 참가한 남성 200명 수사…의사·교사 등

    “집단 성관계하실 분” 참가한 남성 200명 수사…의사·교사 등

    인터넷 게시판에서 집단 성관계를 모집하는 글을 보고 이에 참가한 남성 200여명을 경찰이 추가로 수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집단 성매매 총책을 비롯해 성매매 여성과 남성 참가자 등 80여명을 적발한 바 있다.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6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남성 200여명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남성 중에는 수도권 모 대학병원 레지던트 의사와 고등학교 30대 교사, 30대 직업 군인 등도 포함돼 있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사와 교사는 올해 9월 경찰이 집단 성매매 장소인 수원의 한 모텔을 급습했을 당시, 모텔 옆 건물 1층 주차장에서 다른 남성 6명과 함께 성매매 운영자로부터 신분 확인을 받는 중이었다. 이들은 당시 운영자와 참가자를 구분하기 위한 경찰의 신분 조회 요구를 받아들인 뒤 자신들의 직업을 실토했다. 이들은 “운영자와 연락해 그날 처음 모텔에 갔다”며 “과거에는 집단 성매매를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또 이미 구속한 집단 성매매 총책 A(31)씨와 불구속 입건한 운영자 2명의 통화 내용을 분석해 최소 1∼3차례씩 통화한 남성 200여 명의 신원을 확보했다. 앞서 경찰은 성매매 여성 9명과 성 매수 남성 71명 등 80명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와 나머지 운영자 2명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인터넷 음란 사이트에 집단 성관계(이른바 ‘갱뱅’) 게시판을 운영하며 랜덤채팅 등으로 참가자를 모집하고 집단 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기 수원과 안양 등지 모텔에서 모두 29차례 집단 성매매 모임을 열었다. 남성 10~15명과 여성 1명이 한 번에 6시간가량 집단 성매매를 했다. 남성들은 참가 비용으로 16만원을 냈고, 성매매 여성들은 한 번에 50만~100만원을 받았다. 경찰에 이미 입건된 성 매수 남성들은 경찰 조사에서 집단 성매매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추가 수사 대상자들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 등을 추적하고 있다”며 “즉시 수사 통보 대상인 공무원이 포함돼 있을 때를 대비해 근로복지공단에 이들의 고용보험 이력을 요청하는 등 직업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관광객 부끄러운 행동은? “시끄러움과 성매매·매너없음”

    한국 관광객 부끄러운 행동은? “시끄러움과 성매매·매너없음”

    한국인의 해외관광이 늘어나고 있지만 해외여행 에티켓은 아직 많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관광공사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올해 1∼9월 해외여행을 다녀온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해외여행 때 우리나라 국민의 에티켓 수준을 5점 만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는 평균 2.75점으로 보통 이하 수준이었다. 응답자의 17.6%만이 ‘에티켓이 우수하다’고 대답했다. ‘에티켓이 부족하다’는 답변은 37.4%에 이르렀다. 해외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부끄러운 행동 1위는 ‘공공장소에서 시끄러움’이 19.2%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유흥업소 출입·성매매’(14.9%), ‘현지 에티켓·매너를 인지하지 못함’(13.7%), ‘개발도상국 여행 때 현지인에게 거만한 태도를 보임’(13.4%) 등이 차지했다. 또 ‘뷔페 음식 또는 호텔비품을 가져감’(5.9%), ‘차량탑승 등 차례를 지키지 않는 행동’(5.3%), ‘현지인 또는 현지 문화 비하’(5.1%). ‘현지숙소나 음식점에서 특유 냄새가 있는 김치 등 한국 음식 섭취’(4.3%) 등도 부끄러운 행동으로 꼽혔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한국 관광객들의 해외여행 에티켓이 이전보다 좋아졌지만, 아직도 민망한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여행 예절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성매매 방치 사이트 처벌…‘SNS 포주·음란물’ 사라지나

    미국이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방치하는 인터넷 사이트와 포털에 책임을 묻는 법안을 만든다. 특히 미국의 인터넷 기업들이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다국적 사이트라는 점에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미 상원 상무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사법 당국과 성매매 피해자가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방치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기소하거나 소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성매매업자조력방지법’(SESTA)을 가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법안이 여야 만장일치로 의결된 만큼 조만간 상원 본회의 등을 거쳐 입법 절차를 끝낼 전망이다. SESTA는 온라인을 매개로 성매매가 이뤄지면 관련된 인터넷 사이트에도 법적 책임을 묻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음란물 유포가 성매매로 이어지게 하기 위한 일종의 미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인터넷상 음란물도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한 성매매가 급증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WSJ 등은 현행법의 허점을 교묘히 이용해 반사회·반윤리적 게시물에 대한 책임을 전혀 지지 않으며 급성장 혜택을 누려온 다국적 인터넷 기업들이 SESTA 제정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1996년 제정된 통신품위법은 원칙적으로 인터넷상 외설물 배포만을 금지했을 뿐 제3자의 외설물을 게재한 웹사이트들은 법적 책임을 지지 않았다. 구글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인터넷 기업들이 이끄는 인터넷협회는 지난주 성명을 통해 법안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당초 인터넷협회는 자신들의 사업 모델을 훼손하는 법안이라며 로비에 총력전을 펼쳤지만 국민 여론과 여야 의원들의 강력한 의지에 백기를 든 것이다. 한편 구글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활용한 성매매와 음란물 유포는 우리나라에서는 법적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는 비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성매매와 음란물의 온상으로 지목돼 온 미 포털 야후의 소셜미디어 ‘텀블러’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자율심의 협력 요청을 받자 “우리는 미국 국내법을 따른다”며 거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마녀의 법정’ 정려원-윤현민, 아수라장 재판장 포착 “심장 쫄깃”

    ‘마녀의 법정’ 정려원-윤현민, 아수라장 재판장 포착 “심장 쫄깃”

    ‘마녀의 법정’ 정려원과 윤현민이 아수라장이 된 재판장에서 포착됐다. 오늘(7일) ‘성매매 여고생 살인사건’의 재판이 열린 것. 이 가운데 담당 검사였던 정려원이 방청석에서 포착돼 의문을 불러일으키는데, 윤현민 또한 피고인의 돌발행동에 당황해 놀라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어떤 판결이 날지 재판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 / 연출 김영균 / 제작 아이윌미디어) 측은 7일 마이듬(정려원 분)과 여진욱(윤현민 분)이 ‘성매매 여고생 살인사건’ 재판에 참석한 스틸을 공개했다. ‘마녀의 법정’은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본투비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 지난 9회에서는 ‘성매매 여고생 살인사건’의 진짜 주범인 안태규(백철민 분)가 모든 증거를 백민호(김권 분)가 주범인 것처럼 몰아가며 유유히 상황을 빠져나갔다. 이듬과 진욱이 태규와 민호의 엇갈리는 증언에 고군분투하던 중 태규가 주범이라는 결정적 증거가 발견되며 전세가 역전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던 상황이다. 공개된 사진은 ‘성매매 여고생 살인사건’의 재판이 열린 모습이다. 이듬은 사건의 피해자 공수아(박소영 분)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더욱 열심히 수사를 했었는데, 그녀가 검사석이 아닌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담당 검사 자리에서 물러난 이듬의 모습이 의문을 자아내는 가운데, 이듬 대신 재판에 선 진욱의 상황도 좋지 않아 보인다. 사건의 종범인 민호가 주범으로 몰리자 허윤경 변호사(김민서 분)에게 고함을 지르고, 주범인 태규에게 손짓하며 달려들었기 때문. 민호의 돌발행동에 잔뜩 당황한 진욱의 표정이 불리한 상황을 예감하게 하는데, 왜 민호가 재판 도중 소란을 피웠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연 서로 자신이 종범이라고 주장했던 민호와 태규에게 어떤 판결이 내려졌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녀의 법정’ 측은 “오늘(7일) 한치의 물러섬 없이 팽팽하게 싸우던 백민호와 안태규의 재판이 벌어진다”면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심장 쫄깃한 재판이 펼쳐질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시고, 이듬과 진욱이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늘(7일) 화요일 밤 8시 55분부터 9-10회 연속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대15 그룹섹스’ 음란사이트 운영· 성매매자 무더기 적발

    ‘1대15 그룹섹스’ 음란사이트 운영· 성매매자 무더기 적발

    여성 1명과 남성 10~15명이 집단성매매하는 동영상을 음란사이트에 올리고 성매매 참가자를 모집한 총책과 성매매 참가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5일 성매매알선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집단 성매매 모임 총책 A(31)씨를 구속하고 B(34)씨 등 공범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성매매 여성 9명과 성 매수 남성 71명 등 80명도 함께 입건했다. 이들은 수원과 안양 등 모텔에서 모두 29차례 집단 성매매 모임을 가졌다. A씨 등 3명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인터넷 음란 사이트에 집단 성관계(이른바 ‘갱뱅’) 게시판을 운영했다. 이들은 채팅 등으로 참가자를 모집하고 집단 성행위 장면을 찍어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여성 한 명과 남성 10∼15명이 한 번에 6시간 가량 집단 성매매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이 그룹섹스 동영상을 대담하게도 인터넷 음란사이트 4곳에 600차례, 사진 300장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들은 집단성매매 참가 비용으로 한 명당 16만원을 지불했고, 성매매 여성들은 1회에 50만∼100만원을 받았다. 성매매 여성들은 주로 교복이나 승무원복·기모노 복장을 하고 집단 성관계를 했다. 교복을 입고 집단 성행위를 한 여성과 성매수 남성에게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죄가 추가 적용됐다. 과거 성매매 알선 전력이 있는 A씨는 성매매 여성을 관리하고 인터넷에 유포하는 등 총책 역할을 하며 성매매 대금으로 6300만원을 챙겼다. 경찰관계자는 “이 음란사이트는 신청자가 많아 추첨에서 당첨돼야 성매매에 참가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며, “A씨가 주최한 모임에 참석한 성 매수 남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檢, 이영학 사형·무기징역 적용 구속기소

    檢, 이영학 사형·무기징역 적용 구속기소

    검찰이 여중생 살해범 이영학(35)에 대해 최대 사형 또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는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서울북부지검은 1일 여중생 김모(14)양을 살해하고 시신을 강원 영월의 한 야산에 버린 이영학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추행 유인,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아동·청소년 성보호법상 강간 등 살인이 유죄로 인정되면 이영학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영학은 지난 9월 30일 낮 12시 20분쯤 딸 이모(14·구속)양을 시켜 김양을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택으로 불렀다. 이어 딸을 시켜 미리 준비해 둔 수면제를 탄 음료를 김양에게 먹이도록 했다. 수면제는 졸피뎀 성분의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드러났다. 이영학은 그날 오후 3시 40분부터 다음날 낮 12시 30분까지 잠든 김양을 추행했다. 김양이 잠에서 깨어나 저항하자 이영학은 목을 졸라 김양을 살해했다. 이영학에 대한 지능검사 결과 지능지수는 ‘하’ 수준이었으나 일상 생활에는 지장이 없는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서 및 성격분석결과 이영학은 사망한 아내를 자신의 성적 욕구 충족 대상으로 인식해 왔고, 아내가 사망하자 대신할 존재를 적극 찾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성일탈검사(KISD) 결과에서는 성적 가학, 물품음란, 마찰도착, 관음장애, 음란물 중독 등 지표가 모두 ‘높음’으로 측정돼 변태성욕장애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영학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등을 분석한 결과 그가 왜곡된 성적 취향을 갖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학은 사이코패스 바로 직전 단계로 ‘위험 단계’”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영학의 아내 최모(32)씨 투신자살 사건과 성매매 알선 혐의, 후원금 편취 의혹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김양 가족을 직접 면담하고 생계비와 장례비를 긴급 지원하고 스마일센터 쉼터에서 지낼 수 있도록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단독] 박카스 할머니로 늙은 박카스 아줌마…“기초연금으론 못 살아…20년 넘었죠”

    [단독] 박카스 할머니로 늙은 박카스 아줌마…“기초연금으론 못 살아…20년 넘었죠”

    “나라에서 주는 기초연금 20만원으론 먹고살 수가 없어.”1일 서울 종로구 종묘광장공원에서 만난 할머니 A(75)씨는 피로개선 음료를 들고 공원으로 나온 이유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A씨는 20년 넘도록 ‘장사’를 해 왔다고 털어놓았다. 세월이 흘러 이른바 ‘박카스 아줌마’는 어느덧 ‘박카스 할머니’가 돼 있었다. A씨는 “이제 60대도 젊은 나이다. 80대도 박카스 들고 많이 나와 있다”고고 말했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 성매매’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종묘 일대에서 경찰 단속이 뜸해진 틈을 타 ‘박카스 아줌마·할머니’들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는 추세다. 종묘 인근 골목에서 50대 이상으로 보이는 여성들이 한 손에 음료를 들고 배회하는 모습을 발견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지난 9월 새 단장을 마친 다시세운상가(세운상가) 주변에서도 옆구리에 작은 가방을 하나씩 낀 여성들이 노인들에게 말을 걸며 음료를 건네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띄었다. 종묘 인근의 한 주점 주인은 “단속을 꾸준히 안 하니까 다시 예전처럼 많아졌다”면서 “박카스 할머니들이 손님으로 온 노인들을 데리고 나가 장사에 방해가 된다”고 불평했다. ●종로3가역 인근서도 버젓이 이뤄져 종로3가역 인근에서도 노인들의 성매매가 버젓이 이뤄지고 있었다. 짙은 화장을 한 60대 여성 B씨는 “몇 만원씩 벌어서 먹고사는 처지에 단속이라도 걸리면 몇 배의 벌금을 내야 한다”면서 “모텔에 가서 받은 돈을 빼앗기고 지갑까지 털린 적도 있지만 신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종묘를 보기 위해 발걸음을 한 외국인 가운데 이곳에서 노인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지난 1월 싱가포르의 채널뉴스아시아(CNA)는 ‘한국의 할머니 매춘부’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기도 했다. 경찰의 노인 성매매 적발 건수도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속이 강화됐던 2013년 전국 183건에서 지난해 603건으로 3년 사이 3배 이상 늘어났다. 경찰은 단속을 통한 형사처벌보다는 상담센터를 통한 계도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처벌이 약하다는 점 때문에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계도에 무게 둔 탓에 근절 어려워”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 관계자는 “경찰과 연계해 상담 업무를 하기로 한 것은 맞지만 실제 상담 건수는 얼마 없다”고 말했다. 노인들 스스로 혐의를 인정하고 상담을 받겠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이런 노인 성매매 문제가 단순히 성 욕구의 문제가 아닌 ‘빈곤의 문제’로 귀결된다고 입을 모은다. 이호선 한국노인상담센터장은 “법적 부양 의무가 있는 자식이 있어 기초생활수급대상이 되지 못하는 노인들은 경제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 “일반 성매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재활지원책이 노인들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기존의 경로당이나 복지관에서 어울리지 못하는 노인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질적인 노인 집단을 위한 맞춤형 여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검찰, 이영학에 사형·무기징역 적용 구속기소 “변태성욕 해소 위해 범행”

    검찰, 이영학에 사형·무기징역 적용 구속기소 “변태성욕 해소 위해 범행”

    검찰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변태적 성욕 해소를 위해 범행했다며 사형과 무기징역을 적용해 구속기소했다.검찰은 이씨가 아내 사망 이후 자신의 변태적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딸의 초등학교 동창인 여중생을 유인, 추행하고 살해했다고 결론 내렸다. 서울북부지검은 1일 이영학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살인), 추행유인, 사체유기,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기소하며 그의 범행 동기와 경위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이 적용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강간 등 살인‘이 유죄로 인정되면 무기징역 또는 사형으로 처벌할 수 있다. 이영학은 지난 9월 30일 낮 12시 20분쯤 딸(14·구속)을 통해 A(14)양을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추행하고, 다음날 낮 A양이 잠에서 깨어나자 젖은 수건을 얼굴에 덮고서 수건과 넥타이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영학은 딸을 시켜 A양을 집으로 유인했다. A양에게 수면제를 탄 자양강장제 음료를 마시게 해 정신을 잃게 만들었고, 이후 각종 성인용품 등을 이용해 가학적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서 및 성격분석 결과 이영학은 아내 최모씨를 성적 욕구를 충족할 대상으로 삼아 성욕을 해소해왔으나, 최씨가 숨지자 대신할 존재를 적극적으로 찾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영학은 성일탈검사(KISD)에서 성적 가학과 물품을 이용한 음란행위, 관음장애, 음란물 중독, 마찰도착 등에서 모두 ’높음‘을 나타냈다. 변태성욕 장애가 있다는 결론이다. 이영학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등의 분석에서도 그가 왜곡된 성적 취향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자료가 다수 확인됐다. 검찰은 또 이영학이 A양에게 먹인 수면제가 다량 투약될 경우 환각·환청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점을 고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이영학은 A양이 수면제를 먹고 잠든 뒤에도 주사기를 이용해 입에 약을 흘려 넣어 몽롱한 상태를 유지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영학은 A양을 살해한 지난달 1일 오후 9시 30분쯤 시체를 여행용 가방에 넣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싣고 강원 영월군 야산으로 이동해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임상심리평가와 과거 지능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볼 때 이영학의 지능 수준이 평균 ’하‘ 수준으로 낮지만,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영학의 지인 박모(35)씨는 지난달 3일 이영학에게 차를 제공하고 원룸을 구해줘 수사를 피하게 도와준 혐의(범인도피)로 함께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평소 이영학과 친분이 있었고 여러 차례 신세를 졌던 박씨가 이영학의 부탁을 받고 도피를 도와줬다고 판단했다. 살인과 사체유기, 추행 등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됐지만, 다른 의혹을 둘러싼 수사는 계속 진행된다. 경찰은 이영학 딸을 구속하고 친구 A양을 유인한 혐의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또 이영학이 최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와 희귀병인 거대백악종을 앓는 딸 치료비 명목으로 받은 후원금을 유흥비에 쓰는 등 사적으로 이용한 혐의, 최씨의 사망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보라, 성매매+스폰서 루머에..“내 통장까지 보여주고 싶었다”

    남보라, 성매매+스폰서 루머에..“내 통장까지 보여주고 싶었다”

    남보라가 화제인 가운데, 과거 자신을 둘러싼 온갖 루머에 대한 솔직한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끌었다.남보라는 과거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무성한 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당시 남보라는 과거 불거진 루머에 대한 속 시원한 해명을 했다. 남보라는 “나는 루머 중에 여배우로서 정말 충격적인 루머가 있었다”며 “성매매 루머다. 성매매 리스트 루머에 나도 연루가 되어있더라. 너무 상처고, 충격이었다. 내가 잘못 살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폰서 루머도 있었다. 내 통장까지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루머가 무서운 게 내가 입을 닫고 있으니까 사람들이 믿더라. 그게 제일 무서웠다”라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남보라는 “성매매 루머는 소송으로 대응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남보라는 KBS1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진보라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무작정 상경

    [그때의 사회면] 무작정 상경

    “충남 장항이 고향인 18세 A소녀는 친구가 ‘서울에 가면 방직공장에 취직도 할 수 있고 좋은 옷도 입을 수 있다’고 한 말에 유혹돼 다른 두 소녀와 함께 상경했다. 친척 집도 없어 서울역 앞에서 서성대는데 40여세 된 중년 부인이 ‘이런 곳에 있으면 누가 와서 팔아먹는다’고 해 따라갔다가 창녀촌에 팔려 버렸다.” 전쟁이 끝나고 먹고살기 힘들었던 시절 농촌 사람들에게 서울은 돈을 벌 수 있는 ‘샹그릴라’였다. 오직 돈을 벌기 위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서울을 향해 일단 열차에 올라타고 봤다. 기차 요금이 없어 화물열차칸에 몰래 타고 오다 발각되기도 했다. 무작정 상경자는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았다. 미성년 소녀들은 항상 인신매매의 표적이 됐고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세상 물정을 모르는 시골 소녀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주로 ‘식모’나 ‘차장’이었다. 값싼 인건비 탓에 서울의 중산층 가정집 열 중 서너 곳은 식모를 두고 있던 시절이라 일자리는 많았으나 옷차림새부터 티가 나는 상경 소녀들은 서울에 발을 내딛는 순간 인신매매범의 목표물이 됐다. 성매매 업소로 팔려 가기도 했고 껌팔이나 행상일에 이용당하는 일도 흔했다.경찰은 지방에서 서울로 오는 창구인 서울역에 ‘경찰안내소’를 두고 상경 소녀들을 선도했다. 여경들이 주로 그런 역할을 맡았다. 1958년 4월 15일부터 한 달 반 동안 7853건의 일자리를 보살펴 주었다니 하루에 거의 200건을 상담한 셈이다(경향신문 1958년 6월 5일자). 그 과정에서 105명의 ‘소녀 유인자’를 적발했다. 바로 인신매매범이었다. 무작정 상경은 겨울에는 뜸했지만 시골에서는 보릿고개가 닥치는 봄철이 되면 크게 늘어나 서울의 경찰로서는 골칫거리였다. 경찰의 눈에 띄면 고향으로 되돌려 보내지기 때문에 소녀들은 겉모습부터 티가 안 나도록 서울 아가씨처럼 위장하기도 했다고 한다(동아일보 1963년 2월 25일자). 옛 미도파백화점 맞은편 소공동 골목이 인신매매 소굴인 적도 있었다. ‘한국부인회 여성직장보도부’라는 간판까지 내걸고 인신매매를 일삼았으니 합법을 가장한 도심지의 무법지대였다. 어린 나이에 홀로 상경해 고학으로 학교에 다니며 우등으로 졸업한 입지전적인 사례가 신문에 소개되기도 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와 H여고에 합격, 학교 숙직실에서 잠을 자며 신문 배달로 학비를 버는 등 역경을 딛고 고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미담의 주인공이 있었는데 현재 서울 모구청의 구청장이다. 무작정 상경에 관한 기사가 뜸해진 것은 1980년대 들어서다. 그때부터는 무작정 상경보다 서울 가정의 청소년 가출이 더 큰 사회문제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사진은 무작정 상경 기사를 보도한 1965년 2월 6일자 경향신문.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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