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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대 홍보대사 류시원씨

    국립 안동대학교는 한류 스타인 류시원씨를 학교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8일 밝혔다.1년 동안 홍보대사로서 안동대를 홍보하게 될 류씨는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안동을 방문했을 때 관광가이드 역할을 맡기도 했다. 하회마을에는 류성룡의 직계손인 류씨의 아버지가 주인인 고택이 있다.
  • [도하아시안게임 2006] AG축구대표팀, 23일 UAE와 평가전

    한국 축구가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건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었다. 통산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으나 이후 인연이 없었다.1990년 베이징과 2002년 부산에서 따낸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20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23일 오후 11시15분 두바이 알자지라 클럽 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표팀과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도하 입성을 앞둔 한국 축구가 최근 보여주고 있는 답답함을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핌 베어벡 감독이 국가대표, 아시안게임대표, 올림픽대표팀을 동시에 지휘한 뒤 지난 10월부터 치른 5차례 경기에서 한국은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3무2패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3위인 UAE와 A매치 역대전적에서 7승5무2패로 앞서 있으나,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딕 아드보카트 감독 시절인 지난 1월 친선전에서 0-1로 졌다. 물론 이번 상대는 A매치 대표팀이 아니라 아시안게임 대표팀이지만 그것은 한국도 마찬가지. 더욱이 한국은 심각한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복잡하게 꼬이고 꼬인 일정 탓에 지난 21일 한·일전을 끝낸 베어벡 감독은 경기 시작 19시간을 앞두고서야 팀과 합류했다. 그동안 압신 고트비 코치, 코사 골키퍼 코치가 두바이에서 반쪽짜리 대표팀과 전지훈련을 했다. 김두현(성남) 백지훈 조원희(이상 수원)는 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 나서야 하고, 해외파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김진규(주빌로 이와타)는 리그 일정으로 대회 직전에야 함께할 예정이다. 전훈이 제대로 이뤄질 상황이 아니었던 것. 김동진(루빈 카잔)이 조기합류했고, 아시안게임 멤버는 아니지만 전훈을 함께 했던 조용형(제주)이 힘을 보태고 있으나,UAE전은 15명으로 치러야 한다. 제대로 된 전술 구사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정인환(전북)은 한·일전을 치르고 베어벡 감독과 함께 중동에 왔기 때문에 사실상 출전이 힘들다.골키퍼인 김영광(전남)과 정성룡(포항)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은 대부분 풀타임을 뛰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자칫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지난 1월 UAE에 패배를 맛본 이천수(울산) 정조국 박주영(이상 FC서울) 등이 앞장서서 설욕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은 27일 새벽 1시 도하로 입성, 이튿날 오후 11시15분 방글라데시와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갖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천재’ 빠진 韓… ‘괴물’ 나서는 日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한국과 일본의 올림픽축구대표팀 리턴 매치가 21일 오후 7시20분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치러진다. 한국은 ‘천재’가 이탈했지만 일본은 ‘괴물’이 합류해 결과가 주목된다. 또 1차전과는 달리 핌 베어벡 감독이 직접 벤치를 지킬 예정이라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베어벡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맡은 이후 A매치 성적은 2승2무2패로 신통치 않았고, 최근 대표팀 차출 문제로 프로 구단과 갈등을 빚어 구설에 올랐기 때문이다.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었던 ‘축구 천재’ 박주영(FC서울)을 비롯해 백지훈(수원) 오장은(대구) 정성룡(포항) 등이 아시안게임 중동 전지훈련과, 국내 경기 일정으로 나오지 못한다.대신 인도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선수권에 나섰던 이상호(울산) 배승진(울산대) 박종진(숭실대) 등이 보강됐다. 하지만 1차전보다 전력이 약화된 것은 분명하다. 반면 일본은 업그레이드됐다. 주목되는 선수는 히라야마 소타(21·FC도쿄)다. 그는 2003년·2005년 세계청소년(20세 이하)선수권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나섰던 일본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말하자면 ‘일본의 박주영’이다. 지난해 여름 네덜란드 리그에 진출,8골을 넣었지만 올해 재계약에 실패하며 J리그로 돌아왔다.큰 키(192㎝)를 활용한 고공플레이에 능하고 골 결정력도 높은 히라야마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반드시 헤딩골을 넣겠다.”며 큰소리를 쳤다. 소리마치 야스하루 일본 감독은 “유감스럽지만 개인 능력이나 파워 등에서 일본이 조금 뒤떨어진다.”면서 “하지만 안방에서 열리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최강의 멤버를 꾸렸다.”고 말했다. 원톱을 즐겨 쓰는 베어벡 감독은 장신 공격수 심우연(195㎝·FC서울)을 선봉에 세워 일본에 맞불을 놓겠다는 복안이다. 김승용(서울)과 이상호는 그 뒤를 커버하게 된다. 아니면 186㎝의 양동현(울산)을 심우연과 투톱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 ‘천재’ - 일본 ‘괴물’ 격돌

    한국의 ‘천재’와 일본의 ‘괴물’의 리턴매치가 성사될 전망이다. 핌 베어벡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14일 일본올림픽대표팀과의 친선전에 나설 명단과 15일 2007년 아시안컵 예선 이란과의 마지막 경기에 나설 예비엔트리(26명)를 6일 발표했다. 베어벡 감독은 “이란전 엔트리는 아시안게임에 중점을 두고 선발했다.”면서 “박주영 백지훈 정성룡 오장은 등 올림픽대표와 겹치는 선수들은 14일 한·일전을 치르고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주영은 14일 창원에서 열리는 한·일 올림픽대표팀 친선 경기에 나서게 됐다. 지난달부터 꾸려진 일본올림픽대표팀의 중심축 ‘괴물’ 히라야마 소타와 맞서게 된 것.21세 동갑내기인 둘은 3∼4년 전부터 한국과 일본 축구를 짊어질 스트라이커로 꼽혔다. 둘은 2003년 세계청소년(U-20)선수권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1∼2살 위의 선배들과 대회에 나선 박주영은 벤치에만 앉았으나, 교체 멤버로 뛴 히라야마는 2골을 터뜨리며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이후 두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직접 격돌한 경기는 모두 다섯 차례. 박주영은 4골을 넣으며 한국의 5전 전승을 이끌었다. 히라야마는 1골 1도움에 그쳤다. 특히 박주영은 2004년 아시아청소년(U-20)선수권 준결승에서 히라야마를 밟고 우승했다. 한편 복잡한 국내외 일정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베어벡 감독은 K-리그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 소속 선수와 관련,“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K-리그와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대표팀 준비에 차질이 있겠지만 K-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소속팀 경기를 모두 뛸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축구연맹은 대표팀 일정을 고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당초 26일에서 25일로 하루 앞당겼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베어벡호, 올림픽팀 한·일전 등 한달간 경기 잇따라

    ‘베어벡호’가 11월 한달 동안 ‘한 지붕 두 가족’으로 강행군을 펼친다. 게다가 국내외 일정까지 겹쳐 고민을 더한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지난달 시리아전 이후 아시안게임 체제로 전환했다. 흡족한 모습은 아니었으나 2007년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터라 당면 과제는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인 셈이다. 한국은 1986년 안방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후 3위(1990·2002)가 최고 성적이다.20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정상 정복을 노리는 것. 때문에 베어벡 감독은 오는 15일 올해 마지막 A매치인 아시안컵 예선 이란 원정 경기를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로 치를 계획이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박주영 정조국(이상 FC서울), 최성국(울산), 백지훈(수원), 김영광(전남) 등 23세 이하 선수들과 와일드카드 이천수(울산), 김두현(성남), 김동진(제니트)이 주축을 이룬다. 아시안게임 4회 우승에 빛나는 이란은 지난 9월 일전을 겨뤘던 성인대표 정예 멤버가 그대로 출전할 예정이다. 또 10만명을 수용하는 아자디 경기장의 이란 응원전도 불리하다.‘젊은 베어벡호’의 고전이 예상되지만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은 이란전 이후 계속 중동에 머물며 28일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 대비할 계획이지만 국내에서 FA컵 4강전(8일),K-리그 4강 플레이오프(11일)와 챔피언결정전(19·26일)이 줄줄이 치러지는 탓에 선수 소집이 여의치 않아 걱정이다. 올림픽대표팀(21세 이하)은 14일과 21일 홈앤드어웨이로 일본과 평가전을 갖는다.2004년 아테네에 이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2회 연속 8강을 노리는 한국은 내년 초부터 지역예선에 돌입한다. 그러나 아직 팀이 구성되지도 못했다. 박주영, 백지훈과 오장은(대구), 김진규(이와타), 정인환(전북), 정성룡(포항) 등 6명이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겹친다. 때문에 엷은 선수층으로 일본과 맞서야 한다. 베어벡 감독도 테헤란 원정에 나서야 해 홍명보 코치가 대신 지휘봉을 잡는다. 일본은 이미 9월부터 ‘괴물’ 히라야마 소타를 중심으로 올림픽팀을 구성, 담금질에 들어갔다. 지난달 25일 중국과의 평가전에선 2-0으로 완승했다. 올림픽팀 역대전적에서 한국이 4승2무3패로 앞선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선 열세다.2004년 올림픽을 앞두고 원정에서 0-2로 패한 다음 안방에서 0-0으로 비겼다. 자존심이 걸린 한·일전을 베어벡호가 어떻게 통과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전통·현대 아우를 서울공연 설레요”

    양방언(梁邦彦)의 음악은 편하다.“듣는 순간 머리나 가슴을 잡을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한다는 그의 세계가 오롯이 느껴진다.●`크로스오버´의 대표적 음악가 편함, 그건 마치 어머니의 뱃속에서 들었음직한 선천적 친근함, 그리고 어릴적 뛰놀던 골목길을 문득 떠올릴 때 다가오는 후천적 익숙함이 그의 음악에 녹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아버지의 고향땅을 장중하게 그린 ‘Prince of Jeju’, 혹은 유럽의 고풍스러운 돌길을 걷는 듯한 애니메이션 ‘엠마 영국사랑이야기’의 삽입곡이건, 환상의 세계로 이끄는 온라인게임 ‘AION’의 테마곡이건 장르의 영역을 뛰어넘어 살갑게 눈과 귀에 다가온다.1960년 일본 도쿄에서 고향이 제주인 아버지, 신의주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재일 한국인 2세. 니혼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마취과 의사가 됐으나 의술을 버리고 음악을 선택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배우며 서양음악의 자양분을 섭취한 그는 중학생 때 레드 제플린을 듣고는 “운명이랄까, 음악과 뗄 수 없는 관계가 될 것이라는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서른여덟이 되어 처음으로 밟았던 아버지가 태어난 제주를 접점으로 우리 음악의 유전자를 발견하고, 몽골의 평원을 누비며 아시아를 빨아들인 그의 음악은 그래서 스펙트럼이 넓은지 모른다. 동양적 명상이 있는가 하면, 서양적 현란함이 대조를 이루고,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아우르며 청중을 흡인하는 마력이 숨어있다.●프런티어·메두사의 비극 등 선사1999년부터 꾸준히 한국을 찾으며 고국의 음악팬들과 만나온 그가 오는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선다. 서울신문사 주최의 ‘2006 가을밤 콘서트’무대에 뮤지컬 스타 박해미, 뉴욕 타임스에서 극찬한 기타리스트 임정현, 바리톤 김동규와 함께 크로스오버의 세계를 선사한다. “영화, 애니메이션의 음악 작업에만 매달려 있는 요즘 다시 연주가 하고 싶어진다.”고 일본 나가노 현 가루이자와의 집에서 전화로 근황을 전한 양방언은 “서울 공연이 무척 설렌다.”고 했다. 이번 공연에선 우리의 전통악기를 잘 버무린 그의 대표곡 ‘프런티어’를 비롯해 클래식에 가깝게 편곡한 ‘메두사의 비극’과 ‘스완야드’를 들려준다. 일본 대중음악계의 신화적 존재인 하마다 쇼고의 프로듀서로 이름을 알린 양방언은 홍콩 최고의 록밴드 ‘비욘드’의 프로듀서, 성룡의 영화 ‘선더볼트’ 등의 음악을 맡으면서 뮤지션으로서 자리를 잡았다. 한국에서도 MBC 드라마 ‘상도’의 메인테마곡,KBS 다큐멘터리 ‘도자기’의 음악을 맡아 그의 이름 석자보다는 그의 선율이 더 친숙하다.●임권택 감독의 `천년학´ 음악도 작곡오는 12월 개봉하는 이성강 감독의 애니메이션 ‘천년여우 여우비’의 음악감독을 했으며, 현재는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작품 ‘천년학’의 음악작업에 여념이 없다.‘서편제’의 속편이 될 이 영화는 “전통의 깊이를 담아야 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부담”이 됐으나 지난해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보러온 임 감독으로부터 직접 부탁을 받고는 작곡을 수락했다.지난 6월 ‘천년학’의 촬영지인 해남을 둘러보고 제주 로케에도 가볼 계획이라는 양방언은 부산국제영화제 특별무대에 초청돼 오는 14일 부산에 올 예정이다.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콕 찍은 영화 9편 “안보곤 못배길걸”

    콕 찍은 영화 9편 “안보곤 못배길걸”

    마음만 먹으면 9일간의 긴 휴식에 빠질 수도 있는, 올 추석은 말 그대로 ‘황금’연휴. 영화계가 일찌감치 이 황금시장에 눈독을 들였음은 말할 것도 없다. 추석 연휴에 각축하는 한국영화만도 무려 6편. 융단 폭소탄을 내장한 코미디에서부터 대규모 스케일의 액션, 눈물을 훔치게 만드는 감동드라마까지. 골라보는 즐거움에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돈다.(감독/배우/장르/관람등급) 황수정 최여경기자 sjh@seoul.co.kr (1) 타짜 최동훈/조승우·김혜수·백윤식·유해진/드라마/18세 이상 허영만의 인기만화가 음모와 배신이 녹아든 드라마로 스크린에 옮겨졌다. 도박판에 인생의 전부를 걸어버린 젊은 타짜(속임수를 잘 쓰는 전문도박꾼)의 이야기. 조승우의 밀도있는 연기, 여유있는 카리스마의 진맛을 보여주는 백윤식, 화투판을 떡주무르듯 하는 ‘악녀’ 김혜수 등 이보다 더 완벽한 캐스팅은 없다. 방대한 원작을 최대한 쓸어담은 드라마가 지루할 때도 있으나,‘범죄의 재구성’의 그 치밀함을 다시 확인시키는 최동훈 감독! (2) 라디오 스타 이준익/안성기·박중훈·최정윤·정규수/드라마/12세 이상 배우 안성기와 박중훈의 건재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웃음과 감동이 반반씩 사이좋게 손잡은 휴먼드라마.‘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의 물흐르는 듯한 연출력이 돋보이고, 국민배우 안성기의 연륜이 그 어떤 영화에서보다 편안해 보인다. 지방도시의 라디오 DJ로 전전하는 왕년의 사고뭉치 가수왕과, 그를 변함없이 응원하고 보듬어주는 속깊은 매니저 이야기. (3)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Ⅲ 정용기/김수미·신현준·김원희·탁재훈·공형진·신이/코미디/15세 이상 조폭가문 백호파, 업계 1위 김치회사 ‘엄니손김치’로 거듭나다! 그들을 향해 복수의 칼날을 가는 전직검사와 한판 승부. 세련된 현재의 모습과 ‘유치찬란’한 과거 행적을 번갈아 더듬으며 드라마의 강약을 조절해 간다. 전편의 캐릭터에 배우의 개인기를 제대로 버무렸다. 특히 구수하고 맛깔나는 전라도 사투리를 끊임없이 쏟아내는 김수미의 홈쇼핑 출연 장면이 압권. 한바탕 웃기 좋은 영화임에 틀림없다. (4) 잘 살아보세 안진우/이범수·김정은·전미선·변희봉/코미디/12세 이상 1970년대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을 둘러싸고 시골마을에서 빚어지는 코믹 해프닝. 김정은·이범수가 엮는 환상의 복식 코미디에 전미선 변희봉 등 연기력 탄탄한 조연들 가세. 산아제한이라는 참신한 시대적 소재를 완성도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흐지부지 주저앉은 후반부가 아쉽다. (5) 구미호 가족 이형곤/주현·박준규·박시연·하정우·고주연/뮤지컬 코미디/15세 이상 가족을 깊이 사랑하는 아버지, 남자 밝힘증이 있는 섹시한 첫째딸, 단순무식한 아들, 귀엽지만 엽기적인 막내딸. 단란한(?) 구미호 가족과 죄질 나쁜 한 남자의 좌충우돌 인간 되기. 서커스장을 배경으로 한 구미호 가족의 ‘생쇼’, 배우들의 캐릭터, 간간히 삽입한 뮤지컬 장면이 적절하게 녹아있다. 배우의 재발견이 가장 눈에 띄는 영화. 박장대소 없이 잔웃음으로만 이끌어가는 것이 살짝 아쉽네∼. (6) 무도리 이형선/서영희·박인환·최주봉·서희승/코미디/15세 이상 자살명당으로 소문난 강원도 산골짜기, 무도리. 세 노인과 방송작가, 자살동호회 회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소동이 자잘하게 이어지다가 막판에 살짝 감동을 주는 소박한 이야기. 폭소보다는 독특한 소재에서 나오는 낯설고 다소 당황스러운 냉소가 튀어나오는 코미디 영화라고나 할까. 끈질기게 들이대는 철지난 유머는 난감하다. 노장의 힘으로 극복하려나. (7) 야연 펑 샤오강/장쯔이·대니얼 우·저우쉰/무협액션/15세 이상 10세기 중국을 배경으로 황실의 로맨스와 음모, 권력을 향한 욕망 등이 얽히고 설킨 서사무협. 화려하되 고즈넉한 색감, 잔인하되 부드러운 액션 등 대비와 강약을 거듭하는 화면의 균형미가 훌륭하다. 화려하게 스케일 큰 액션 화면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더할 나위 없다. 장쯔이의 매혹적인 카리스마가 빛을 발한다. (8) 앤트 불리 존 A. 데이비스/줄리아 로버츠·니컬러스 케이지·메릴 스트립(목소리)/애니메이션/전체 ‘왕따’ 꼬마가 개미를 괴롭히다 마법사의 주술에 걸려 개미만큼 작아진 뒤 겪는 모험과 화해의 과정.‘폴라 익스프레스’로 3D 아이맥스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던 톰 행크스가 자신의 아들에게 원작 그림책을 읽어주다 제작을 결심하게 된 작품이라고. 폭력의 부당함, 약자에 대한 배려 등 교훈적 메시지가 뚜렷하다. (9) BB프로젝트 진목승/성룡·고천관/액션/12세 이상 눈이 즐거운 ‘성룡표’ 액션물. 개운하고 유쾌하며 코믹한 천연 액션 퍼레이드를 별 생각없이 즐기면 되는 팝콘무비. 두 명의 절도범이 어쩌다가 납치한 아기가 ‘빌리언달러 베이비’일 줄이야. 천진한 아기를 다시 엄마에게 돌려주기 위한 고군분투가 아찔하면서도 신명난다.6개월된 아기 매튜의 귀여운 ‘연기’가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 추석에 빠지면 섭섭한 ‘성룡표 액션’

    ‘BB 프로젝트’는 ‘머리를 텅 비우고 볼’ 성룡 영화다운 유쾌하고 코믹한 액션물이다. 조폭과 싸움질이 더러 등장하긴 해도 총질이 없고, 핏물을 스크린에 뿌리지 않아 찜찜한 뒷맛을 남기지 않는다. 성룡-고천관 2인조 절도범과 함께 당당히 주연급으로 나오는 아기 매튜의 ‘연기’ 또한 즐겁다. 도박판에 푹 빠진 ‘뚱땅’(성룡)과 바람난 ‘난봉’(고천관)은 퇴역 금고털이인 ‘주인장’(허관문)의 지휘로 움직이는 절도범. 도둑질로 번 돈을 족족 도박과 여자에게 퍼붓는 이들은 늘 쪼들리는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이들과 달리 착실하게 집에 돈을 쌓아둔 두목마저 금고를 털리면서 ‘아기 도둑’에까지 손을 댄다. 그러나 이들이 납치한 아기는 뉴스에 날만큼 유명한 억만장자의 빌리언달러 베이비였던 것. 아기의 천진난만함에 갈등하며 보살피던 2인조는 아기를 돌려주기로 결심하면서 극은 반전으로 돌입한다. 대역을 쓰지 않는 성룡은 이 영화에서도 천연액션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경찰이 덮친 도박장을 탈출할때 지그재그로 설치된 에어컨을 사뿐히 밟으면서 지상으로 내려오는 신은 컴퓨터그래픽이 아닐까 싶을 만큼 대담하다. 품에 넣은 아기가 엄마젖으로 오인해 성룡의 젖을 빠는 장면 또한 대역을 쓰지 않았는데, 엄마를 그리는 아기와 아기를 지키려는 성룡의 실감나는 연기는 폭소를 자아낸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레디트를 보는 인내를 발휘하면 어떻게 아기가 성룡의 젖을 그리 자연스럽게 빠는지 궁금증이 풀린다. 추석연휴를 앞두고 무더기로 개봉되는 영화 중 몇 안되는 외국 영화. 성룡과 ‘뉴 폴리스 스토리’를 만든 진목승 감독의 작품.28일 개봉.12세 관람가.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고·연대 수시 2학기 흥행 희비

    고·연대 수시 2학기 흥행 희비

    연세대와 고려대가 수시 전형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고려대는 2007학년도 수시2학기 일반전형(서울캠퍼스 기준)을 마감한 결과,3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연세대는 같은 전형에서 경쟁률이 10대 1도 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초라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두 대학은 지난해 수시2학기에서도 비슷한 성과를 거뒀다. 당시 고려대는 수시2전형에서 28.8대 1로 ‘고객몰이’에 성공한 반면, 연세대는 7.8대 1에 불과해 ‘흥행실패’나 다름없었다. 이유는 입시전략의 차이 때문이다. 초대박을 터뜨린 고려대는 학생부 비중보다 논술비중이 훨씬 높다. 내신비중이 60%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연대와 달리 논술비중을 70%로 함으로써 학교 성적이 다소 좋지 않더라도 논술을 통해 만회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수험생들을 끌어들이려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특히 고려대는 논술시험일을 수능시험일(11월15일)보다 열흘 뒤로 정해 이들이 수능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반면 연세대는 면접·구술고사를 수능시험 전인 10월21일 실시함으로써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응시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이밖에 고대의 경우, 자기소개서를 따로 요구하지 않는 등 원서접수를 손쉽게 할 수 있게 한 점도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요인이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나머지 대학들도 이번 수시2학기 전형에서 대체로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왔다. 서강대 32대 1, 중앙대 26대 1, 한국외대(서울) 20대 1, 인하대 17대 1, 숙명여대 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대의 전체 경쟁률은 5.23대 1이고, 서울대 균형선발전형의 경우,3.54대 1이다. 유성룡 이투스 입시정보실장은 “논술강화를 골자로 한 서울대의 2008대입 전형요강이 공교롭게도 수시2학기 모집이 시작된 지난 8일 나오면서 지원열기가 뜨거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대입 수시2학기 지원전략] 특별전형 ‘최저학력’ 적용 많아

    [대입 수시2학기 지원전략] 특별전형 ‘최저학력’ 적용 많아

    2007학년도 대입 수시2학기 모집전형에 나타난 학생선발 사정방법과 학생부 요소별 반영 방법,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를 살펴본다. ●서울대 등 35곳, 단계별 전형 학생선발 사정방법은 일괄합산, 단계별, 혼합 전형으로 나뉜다. 일괄합산 전형은 가장 일반적인 전형으로, 학생부와 논술, 면접·구술, 전공 적성검사 등 전형 요소를 모집단위별 지원자 전체를 대상으로 일괄합산해 총점 순에 따라 모집 인원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올해 수시2학기 모집에서는 고려대와 성균관대, 중앙대 등 102개대가 활용한다. 단계별 전형은 모집 정원의 일정 배수 이상을 미리 뽑은 뒤, 단계적으로 모집 정원을 최종 선발하는 방식이다. 이번 수시2학기 모집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등 35개대에서 적용한다. 단계별 전형의 1단계에서는 주로 학생부 성적만을 반영하며, 사정 비율은 대학별로 2∼10배수까지 다양하다. 혼합 전형은 일괄합산 전형과 단계별 전형을 혼합한 방식으로, 숙명여대 단 한 곳에서만 이를 활용한다. 모집 인원의 5배수를 1단계에서 학생부만으로 선발하되 이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20%를 학생부 성적으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80%는 학생부와 논술 및 면접·구술고사로 최종 선발한다. 한편 건양대와 동국대(경주), 대구가톨릭대 등 10곳은 의·약학 계열이나 사범대 등 일부 모집 단위에 따라 사정 방식을 달리 적용하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계명대, 상지대, 세명대는 의·약학 계열의 경우 단계별 전형을 적용하지만, 나머지 모집 단위는 일괄합산 전형을 적용한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지원하려는 대학의 모집계열·단위별로 사정방법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고려대 등 57곳, 교과성적 100% 반영 학생부는 크게 교과 성적과 비교과 성적으로 구분해 반영한다. 교과 성적은 국·영·수 등 고교에서 배운 교과목 학업 성적을 가리킨다. 비교과 성적은 출결 상황, 자격증 및 수상 경력, 창의적 재량활동, 특별·체험 활동 실적 등의 결과를 말한다. 학생부는 대학 자율로 반영 내용과 비율을 정할 수 있어 천차만별이므로, 지원하려는 대학의 학생부 반영 요소를 꼼꼼히 알아둬야 한다. 올해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교과 성적과 비교과 성적의 출결 상황만을 반영하는 대학이 경원대, 순천향대, 창원대 등 58곳으로 가장 많다. 이 가운데 37개대는 교과 성적과 출결상황을 9:1로 반영한다. 고려대와 중앙대, 한양대 등 57곳은 교과 성적만을 반영한다. 덕성여대, 서울대, 연세대 등 10곳은 교과 성적과 출결 상황뿐만 아니라 봉사 활동 등 기타 비교과 성적도 함께 반영한다. 단국대(천안-의예과, 치의예과)와 영동대는 교과 성적과 출결 상황을 제외한 비교과 성적을 반영한다. 영동대는 교과 성적 80%에 봉사활동 실적을 20% 반영하고, 단국대는 교과 성적 70%에 자격증 및 수상 경력 30%를 반영한다. ●62개대에서 최저학력기준 적용 수시2학기 모집에서 일반전형 인문·자연계 모집 단위를 기준으로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 62개대다. 이 가운데 금오공대와 대전가톨릭대만 학생부 성적을 적용하고, 나머지 대학은 수능 성적을 적용한다. 최저학력기준은 대학별로 서로 다르지만 같은 대학이라도 모집 계열과 모집 단위에 따라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세종대의 경우 호텔경영학부는 수능 시험 언어·외국어·탐구 영역 모두 2등급 이내, 나머지 인문계 모집 단위는 언어·외국어·탐구 영역 가운데 2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 자연계 모집 단위는 수리·외국어·탐구 영역 가운데 2개 영역 이상 4등급 이내를 최저학력기준으로 삼고 있다. 최저학력기준을 모집 단위 전체에 적용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특정 모집 단위에 한해 적용하는 대학도 있다. 광운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46개대는 인문·자연계 전 모집 단위에서, 아주대, 원광대, 중앙대 등 26개대는 의·약학 계열이나 사범대 등 일부 모집 단위에 한해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일반전형에 비해 특별전형에서 최저학력기준을 더 많이 적용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학교장 또는 교사추천자 특별전형과 수능성적우수자 특별전형, 교과성적(내신)우수자 특별전형 등 학력 사항과 관련 있는 특별전형의 경우 최저학력기준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들의 구체적인 적용 기준과 해당 모집 단위에 관한 정보를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정확히 알아둬야 한다. 특히 수능 시험 최저학력기준 때문에 불합격되는 일이 없도록 수능 대비에도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 도움말 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유성룡 입시정보실장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책꽂이]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마여 앤젤루 지음, 김욱동 옮김, 문예출판사 펴냄) 인종차별이 심한 미국 남부 아칸소 주의 스탬프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저자의 삶을 그린 자전적 소설. 강간, 혼전 섹스, 동성애 문제 등을 거리낌없이 다뤘다. 저자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 여성으로 꼽히는 작가이자 가수, 영화감독, 여성운동가다.9800원. ●한 권으로 읽는 한국의 소담(김원석 엮어씀, 문학수첩 펴냄) 어느 날 정철과 유성룡이 교외로 놀러 나갔다가 우연히 이항복과 심일송, 이월사 등을 만나 술자리를 가졌다. 이들은 각자 소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정철은 ‘맑은 밤, 달 밝은 때에 다락 위로 구름 지나는 소리’가 제일 좋다 했고, 심일송은 ‘바람 앞에 원숭이 우는 소리’를, 유성룡은 ‘새벽에 술 거르는 소리’를 꼽았다. 이에 이항복이 껄껄 웃으며 “제일 듣기 좋기에는 뭐니뭐니해도 동방화촉 좋은 밤에 신부가 치마끈 푸는 소리가 좋지.”라고 했다고 한다. 항간에 전해오는 해학넘치는 소담(笑談)모음집.9000원. ●몬타우크(막스 프리쉬 지음, 이정린 옮김, 고려대출판부 펴냄) 1960년대 전후 독일어권 문학의 대표 작가인 저자의 소설. 작가 스스로 “나는 고백하기 위해서 쓴다.”라고 말한 바와 같이 이 소설은 자신의 삶을 증언한다. 인디언식 지명인 몬타우크는 미국 맨해튼에서 110마일 떨어진 롱아일랜드의 북쪽 끝. 자서전도 일기도 아니지만 독자가 프리쉬의 친구, 후원자 등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작가 자신을 드러냈다. ●사랑 하면 죽는다(마르셀라 이아쿱 지음, 홍은주 옮김, 세계사 펴냄) 온몸을 내던지는 열정적 사랑은 끊임없이 변주되고 반복되는 영원한 테마다. 이 책은 정신과 상담을 받기 위해 찾아온 7명의 환자와 의사의 치명적 사랑 이야기를 다룬 심리소설. 열정적 사랑의 허상이야말로 테러리스트보다 위험하고 잔혹하다는 메시지가 담겼다.9500원.1만원.
  • 1기 베어벡호 “세대교체 스타트!”

    “한국 축구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 핌 베어벡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젊어지고 새로워진 태극전사와 함께 무한 경쟁이라는 청사진을 내놨다. 베어벡 감독은 28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달 16일 열리는 아시안컵 예선전 타이완 원정을 위한 36명의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젊은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고, 사상 유례없는 큰 규모다. 세대교체는 물론 무한 경쟁을 통해 최상의 전력을 끌어내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30명이 국내파이고 조재진(25·시미즈) 김진규(21·이와타) 김정우(24·나고야) 등 J리거가 3명, 김동진(24) 이호(22·이상 제니트) 등 러시아리거가 2명이다.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안정환(30·뒤스부르크)은 포함됐으나 나머지 유럽파는 제외됐다. 부동의 수문장 이운재(33)는 부상으로 빠졌다. 36명 가운데 28명이 25세 이하 ‘젊은 피’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청소년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등에서 활약했던 신영록(19) 서동현(21·이상 수원) 김동석(19·FC서울) 성경일(23) 정인환(20) 권집(24·이상 전북) 이강진(20·부산) 이종민(23·울산) 정성룡(21·포항) 등 9명은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베어벡 감독은 이날 “50명의 선수를 검토해서 36명으로 명단을 추렸다.”면서 “이 가운데 일본, 러시아에서 뛰는 선수들과 A3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울산 선수를 제외한 28명이 새달 6일 소집돼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적 시스템을 찾는 작업이 우선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상대를 이길 수 있는 시스템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어벡 감독은 모든 선수가 수비는 물론 공격도 하는 등 여러 가지 능력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최상의 몸상태와 기량을 갖춘 최고의 선수가 최종 명단에 선발될 것이다. 월드컵에 나갔는지 못 나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해 선수들의 경쟁심을 부추겼다. 특히 젊은 선수에 대해서는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고 해서 ‘스타가 됐구나.’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더 열심히 해 기량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파 선수들은 12일 예정된 FA컵에 나서기 위해 10일 오후 소속팀으로 복귀하게 된다.36명 가운데 20명이 이날 최종선발돼 13일 다시 소집된 뒤 1기 ‘베어벡호’로 타이완전에 나간다. 베어벡 감독은 이날 주말 J리그 경기를 보기 위해 출국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원성진 7단 완승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원성진 7단 완승

    총보(1∼144) 이 바둑은 4월7일에 두어졌는데, 공교롭게도 이 바둑이 두어질 당시 두 기사는 한게임에서 진행되는 행현바둑리그전 결승에서 만나 7번기를 두고 있었다. 4월1,3일은 이영구 5단이 이겼고,4일은 원성진 7단의 승리, 다시 5일은 이 5단이 이겨서 3대1로 앞서 갔는데 6일과 7일에는 원 7단이 이겼다.3대3에서 벌어진 8일의 대국에서 이 5단이 이겨 4승3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고 보면 6일 밤과 7일 낮, 밤에 두 기사는 세 판을 둬서 모두 원 7단이 이긴 것이다. 일각에서는 공식 기전인 비씨카드배에서는 원 7단이 이기고, 비공식기전인 행현리그전에서는 이 5단이 이겼으므로 원 7단이 이득이라고 했지만, 그 다음주에 진행된 한국바둑리그 지명식에서 한게임팀은 행현리그전의 성적을 바탕으로 하여 이 5단을 1지명, 원 7단을 2지명으로 선발했다. 한게임팀에는 두 선수 외에 김성룡 9단, 김영삼 7단, 온소진 3단이 소속돼 있다. 이창호 9단과 같은 확실한 에이스가 없는 탓에 당초 약체로 분류됐었지만, 현재 4승1무의 좋은 성적으로 당당히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탄탄한 팀워크라는 팀컬러로 최강팀이 된 한게임에 원 7단과 이 5단이 크게 기여하고 있음은 말할 나위 없다. 두 기사는 모두 한국바둑리그에서 4승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 외에 온소진 3단도 4승1패, 김성룡 9단은 3전 전승, 김영삼 7단은 1승1패를 기록하는 등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게임팀이 한국바둑리그에서 초반 무적함대라는 소리를 들을 만한 놀라운 성적이다. 원성진 7단은 과거에 두텁게 두다가 한 방에 상대방을 잠재운다고 해서 ‘원펀치’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비씨카드배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기풍을 실험하고 있는 듯하다. 두터움은 아랑곳하지 않고 초반에 먼저 실리를 챙긴다. 그리고 중반에 상대의 세력에 곤마를 띄운 뒤에 이 타개에 승부를 건다. 타개에 성공하면 이기고 대마가 잡히면 진다. 오늘 바둑도 이 코스로 진행됐고, 이영구 5단의 공격에 실수가 있자 곧바로 응징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아마추어들이 보기에는 참으로 위험한 기풍인데, 한때 조치훈 9단이 이 기풍으로 일본 바둑을 석권했다. 원 7단도 새로운 기풍으로 한국 바둑계를 점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56=48,59=33,62=48,65=33,68=48,71=33,78=48,80=33) 144수 끝, 백 불계승 (제한시간 각 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 유승엽 withbdk@naver.com
  • 김영남씨 누나 영자씨 “동생과 살고 싶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현실에 충실하고 싶습니다.” 1978년 납북된 김영남씨의 누나 영자씨는 2일 “동생이 너무 건강한 모습으로 살고 있어 현실을 받아들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이날 전북도청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족들이 함께 살기 위해 송환을 요구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어느 가족이 함께 살고 싶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이어 “영남이가 어디까지 표류했다가 북한 선박을 만났는지 알 수 없지만 그 지점이 대한민국이든 더 먼 바다이든 간에 어쩔 수 없지 않았겠느냐고 이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영남이의 말을 듣고 북한 선박에 의해 구조됐을 수도 있다고 이해하긴 했지만 그 말에 완전하게 동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동생이 8·15축전에 초청하면 많은 가족들이 함께 가고 싶다.”면서 “동생은 17살의 어린 추억을 너무 많이 기억하고 있었다.”고 울먹였다. 한편 이날 김씨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납북자가족모임 최성룡 대표는 “북한 정부는 김영남씨가 의거입북했다고 우기고 있지만 분명히 납치”라고 못박았다.그는 정부가 “오늘 이후 납북자문제를 이산가족에 포함시키지 말고 별도로 분리해 송환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최씨는 이날 현재 “북에 납치된 500여명 가운데 200명은 죽었고 나머지는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성룡도 ‘통큰 기부’

    홍콩의 액션 스타 청룽(成龍·재키 챈)이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를 본받아 자신이 죽은 뒤에 재산 절반을 자선재단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홍콩 언론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청룽은 이날 야생 호랑이 보전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재산 절반은 1988년 설립한 재키 챈 자선재단에, 나머지 절반은 아내와 아들 등 가족에게 물려주는 내용의 유언장을 이미 작성했다.”고 말했다고 애플데일리가 전했다. 한 측근은 그의 재산이 10억 홍콩달러(약 120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빈곤층 구호와 예술 진흥 사업 등을 펼치는 재키 챈 자선재단에 기부될 액수는 5억 홍콩달러(약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쪽지 통신]

    ●국내 첫 유교박물관인 유교문화박물관이 이 20일 개관했다. 경북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한국국학진흥원 내에 문을 연 유교문화박물관(관장 박원재)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를 갖추고 여러 문중이나 서원 등 민간에서 기탁받은 자료 250여종 300여점을 전시한다. 유교문화박물관은 고서와 고문서, 서화, 영정, 민속자료를 비롯해 고서나 지도를 찍어내는 데 사용된 목판을 포함, 총 20만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6개의 상설 전시실은 유교의 기본뼈대인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반영해 ‘유교와의 만남’,‘유교와 수양-사람되기’,‘유교와 가족-사람 노릇하기’,‘유교와 사회-사람 대하기’,‘유교와 국가-사람 위하기’,‘유교와 미래사회-더불어 살기’ 등의 주제로 구성됐다. 전시품에는 서애 류성룡의 ‘징비록’(국보 132호), 고려 후기 문신 장량수의 진사 급제 교지인 ‘장량수급제패지’(국보 181호) 등 국보 2점,15세기 양반가문의 재산분할 상속 문서인 ‘권심처손씨분금문기’(보물 549호) 등 보물 10여점이 포함돼 있다.(054)851-0800. ●모나코 왕실 소년 합창단이 다음달 8일 오후 5시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에서 내한 공연을 가진다. 모나코 왕실 소년 합창단이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은 1989년과 2004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12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 합창단은 1885년 선교단체로 출발해 1973년 당시 모나코의 국왕 레니에 3세로부터 현재 명칭을 선사받았다.1973년 음악감독으로 임명돼 합창단을 크게 부흥시킨 필립 데바의 아들인 피에르 데바가 현재 합창단을 이끌고 있다.36명의 단원들은 모두 까다로운 오디션을 통과한 8세 이상의 변성기가 지나지 않은 소년들이다. 매년 3차례씩 정기해외공연을 열고 있다. 샤르팡티에르, 바흐 등의 종교곡부터 가브리엘 포레의 가곡과 흑인영가, 샹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02)2049-4700. ●아시아문화동반자와 함께하는 이주노동자를 위한 특별공연인 ‘함께 가요, 아시아’가 7월2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주최로 국립국악원 별맞이터에서 열린다. 몽골,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등지에서 온 젊은 전통음악 연주자들이 그들 고국의 전통음악을 들려준다.(02)580-3300.
  • [씨줄날줄] 맏며느리/육철수 논설위원

    속담에 ‘볍씨는 맏며느리 고르듯 해야 한다.’라고 했다. 한해 농사에서 볍씨 고르는 일이 가장 힘들고 신중했듯, 맏며느리 선택도 그렇게 공을 들여야 한다는 뜻일 게다. 위계질서와 예의범절이 엄한 ‘뼈대 있는 가문’에서는 맏며느리 선택에 얼마나 신중을 기했는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뽑힌 맏며느리는 일가의 권력이자 책무 또한 가볍지 않았다. 곳간열쇠를 쥐는 대신 제사며 집안 대소사를 총지휘하려면 보통 카리스마 갖고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불과 30∼40년 전만 해도 결혼 적령기의 여성에게 ‘부잣집 맏며느릿감´은 최대의 찬사였다. 후덕한 풍채와 바른 품행이 전제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하지만 맏며느리도 맏며느리 나름이다. 가난한 집 맏며느리는 권한은 고사하고 줄줄이 달린 식솔들 거둬 먹이느라 등골이 빠지도록 고생해야 했다. 다 지나간 대가족 시대의 얘기지만…. 핵가족 시대인 요즘 제 아무리 부잣집 맏며느리라도 신세대 여성들이 아예 기피하거나 달가워하지 않는 걸 보면 격세지감이다. 며칠전 서울 필동 ‘한국의 집’에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38개 명문 종가의 맏며느리(宗婦)들이 모였다. 유홍준 문화재청장과 문화재 정책의 개선점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이 자리에는 조선시대 대학자 율곡 이이 종가를 비롯해서 고봉 기대승, 서애 유성룡, 점필재 김종직, 고산 윤선도 등 그 이름만 들어도 높은 학풍과 가풍이 느껴지는 집안의 종부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의 몸에 밴 예의와 품위는 한결같이 범상치 않았다. 하기야 옛날 세자비 간택하듯 어렵게 뽑힌 종부들인지라 뭐가 달라도 다른 건 당연하겠지만. 이들은 가문의 명예는 물론이고 4대 봉사(奉祀·4대 조상까지 올리는 제사)와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 ‘이 시대의 큰어머니’들이다. 그러나 그들 스스로 ‘하늘이 내려주신 운명’‘천연기념물’이라 일컫듯 그동안 세인의 관심 밖에 있었던 게 못내 서운했던 모양이다. 막상 종부들이 쏟아놓은 고민거리를 들으니 문화재 정책의 낙후성이 무척 마음에 걸린다. 고택의 기와 한장 손보는 데도 1년이 걸린다니 그동안 정책적 무관심을 알 만하다. 맏며느리들은 주변에서 작은 일에 관심과 배려를 보여주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고 하지 않는가.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전국 명문 종갓집 맏며느리 모인다

    전국 명문 종가(宗家)의 맏며느리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전통과 문화유산을 대대로 지켜온 전국의 대표적인 종가의 맏며느리들을 초청,9일 서울 중구 필동 ‘한국의집’에서 ‘종갓집 맏며느리 초청간담회’를 연다.이번 간담회 초청대상은 고택(古宅)·전적(典籍) 등의 문화재와, 각 종가마다 독특한 관혼상제와 음식문화 등 윗대로부터 물려받은 전통을 고스란히 보전해온 전국 47개 종가의 맏며느리들. 참석 의사를 밝힌 종가는 경북 안동의 서애 류성룡, 광주의 고봉 기대승 종가, 충남 논산의 사계 김장생, 전남 해남의 고산 윤선도, 영암의 남평문씨 문익현 종가 등 38개 종가 맏며느리 65명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종갓집 맏며느리 초청 간담회’에서는 급속하게 변화하는 세태의 온갖 어려움에도 전통과 문화유산을 꿋꿋이 지켜온 맏며느리들의 노력을 치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화재청은 이 자리에서 대대손손 제례와 종가의 고택을 보전하는 방법 등 전통문화 보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 향후 정책마련에 참고할 계획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시각장애 축구꿈나무에 전용구장 선물

    히딩크재단이 한국의 시각장애 축구꿈나무들에게 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을 선물한다. 피자업체인 파파존스(대표 조성권)와 공동으로 충북 충주시 성심맹아원에 인조잔디와 안전펜스 등을 갖춘 장애인 전용구장을 세워주기로 한 것. 거스 히딩크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17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파파존스와의 후원계약식에서 “지도위에 히딩크 재단의 이름을 딴 첫번째 축구장이 생기게 됐다.”며 “앞으로도 여러곳에 이런 축구장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히딩크 전 감독은 이 회사의 광고모델로 출연하면서 받은 출연료 전액을 축구장 건립비용으로 쾌척하기로 했다. 히딩크 재단은 한·일 월드컵 후 히딩크 전 감독이 사재를 출연해 2003년 출범한 사회복지재단. 이 재단의 한국측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강성룡(변호사)이사는 “오는 23일 착공해 금년 가을쯤 완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 수용시설 등에서 요청이 오면 뜻있는 기업들과 함께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축구부를 만든 성심맹아원에는 현재 14명의 원생이 축구선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6월 포항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 축구대회에 처녀출전할 예정. 후보선수인 연기영(9)양은 히딩크 전 감독을 처음만난 자리에서 “Thank you for helping.”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꽃바다’서 향기·때깔에 취해봐요

    ‘꽃바다’서 향기·때깔에 취해봐요

    ‘꽃과 하나되는 꽃세상으로 오세요.’ 국내 최대 규모의 화훼축제 ‘2006 고양세계꽃박람회’가 28일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관람객을 맞기 시작했다. 내달 10일까지 13일 동안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엔 해외 27개국 105개 업체와 국내 139개 업체가 참가했다. 총 1만 6000여평의 실내 전시장이 파도 정원, 모자이크 정원, 대륙별 꽃 정원 등 7개 정원과 세계관·한국관·주제관·분재관·통일관·자연생태관 등 12개 전시관으로 꾸며져 세계 화훼산업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축구장 8배 크기에 달하는 박람회장에 들어서면 제일먼저 높이 10m의 대형 꽃 전망대가 눈에 들어온다. 대형 무대에서는 평양 예술단 공연, 어버이날 특집 악극 등 하루 6회 이상 무료공연이 행사기간중 매일 펼쳐진다. ●다양한 정원 ‘파도 정원’은 파도·고래·등대·배·바다 이야기 등으로 구분돼 벽에 꽃으로 파도를 조성하고, 물개와 돌고래가 망망대해를 자유롭게 노니는 모습과 등대와 배, 해변의 모습 등을 표현했다. ‘모자이크 정원’은 자생화·관엽식물·분화·수생식물 등을 색상에 따라 배치, 연속성과 통일성을 함께 엿볼 수 있으며 한옥·솟대·돌담 등 구조물을 통해 정감을 느끼도록 했다. ‘대륙별 꽃 정원’은 대륙별 특징을 살려 아시아는 왕대나무·소나무 등으로, 아메리카는 신대륙의 이미지에 맞는 고목과 특산 수종으로, 아프리카는 선인장·관엽 등으로 꾸며 연출했다. ●주 전시관 ‘주제관’은 철쭉동산, 알 정원, 꽃 조형물 정원, 디지털체험관, 웰빙 정원, 미니어처 정원 등으로 만들어졌으며, 이중 디지털체험관은 관람객이 모니터 앞에 서면 몸에서 장미꽃이 피어나는 신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분재관’은 단풍·해송·진백·철쭉 등의 분재가 석물·폭포·물레방아 등 소품에 어울려 연출된다. 대형 타이완산 분재 10여점과 억원대를 호가하는 고가분재 작품들도 출품됐다. ●특별전시관 ‘통일관’에는 백두산의 아리, 구름미나리아재비, 산톱풀 등 모두 77종의 백두산 자생식물이 석부작·목부작·화분·토피어리 등으로 다양하게 연출돼 있다. ‘자연생태관’에는 다리가 4개인 윌커리하늘소, 좌우 날개 색 상이 완전히 다른 데모레우스호랑나비, 뿔이 6개 달린 오각뿔풍뎅이, 좌우 대칭으로 암수 한몸인 세리시우스사슴벌레 등 세계적으로 희귀한 11점의 곤충 표본이 30여종 1500여점의 국내외 곤충들과 함께 전시됐다. 이밖에 싱가포르 국립 난공원이 개발한 ‘유명인들의 이름을 딴 난(蘭)’들이 세계관에 전시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영국 왕세자비인 ‘다이애나 비 란’, 성룡의 영어 이름인 ‘재키 챈 난’, 미국 대통령 부인 ‘로라 부시 난’, 한류 영화배우 ‘배용준 란’, 대통령 부인 ‘권양숙 란’ 등 5종이다. ●체험·판매 행사 3000∼5000원을 부담하면 청아플라워즈, 윤 플로리스트 아카데미 등 전국의 저명한 화훼 교실과 단체의 화훼 체험강좌를 현장에서 들을 수 있다. 꽃다발·꽃바구니·코르사주 만들기와 식물심기를 배운다. 꽃잎을 소재로 압화(꽃누르미) 휴대전화줄과 열쇠고리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동물얼굴 만들기 등 꽃과 식물을 이용한 토피어리 제작 강좌도 열린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전시장내에 마련된 대형 꽃판매장에서 시중 가격에 비해 30% 이상 싼 가격에 난과 선인장, 소규모 관엽 등 다양한 꽃과 꽃씨 등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화훼용 비료와 재배기구, 농약과 화훼재배 관련 전문서적이나 잡지 등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박람회조직위원회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1500만달러의 화훼수출과 550억원의 지역생산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관람객들은 2만여대 주차규모의 KINTEX 임시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대화역에서 도보로는 10분 거리다. 개장은 오전 9시∼오후 8시, 주말은 8시30분까지다. 현장판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학생 6000원,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국가유공자 및 기초생활 수급자 등 특별할인 대상자들은 4000원이다. 평일만 적용되는 단체는 30명 이상 성인 1인당 7000원, 학생 5000원 , 어린이 및 특별할인 대상자는 3000원이다. 문의 (031)908-7752∼4.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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