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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공, 최강희가 옳았다

    닥공, 최강희가 옳았다

    월드컵 본선도 아니고,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이토록 맘졸인 적이 있었을까. 한국 축구가 죽다 살아났다. 축구대표팀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2-0으로 꺾었다. A대표팀에서 영광보다 시련이 많았던 이동국(전북)과 이근호(울산)가 한 골씩 넣어 태극호를 구했다. 승점 13(4승1무1패)이 된 한국은 B조 1위로 최종예선행을 확정지었다. 이동국은 맨오브더매치(MOM)로 뽑혔다. 어차피 내용은 필요없었다. 결과가 중요했다. 지난해 말 떠밀리듯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감독은 “내 축구색깔을 낼 여유는 없다.”고 누차 강조하며 승리를 위한 ‘원포인트 대표팀’임을 분명히 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동계훈련을 착실히 해 온 K리거 위주로 팀을 꾸렸다. 주전을 찜해 왔던 해외파는 박주영(아스널), 기성용(셀틱), 이정수(알 사드) 셋뿐이었다. 소외받던 ‘올드보이’들이 한국축구의 운명을 짊어졌다. 지난 25일 우즈베키스탄전(4-2승)에서 합격점을 받았던 베스트 11이 쿠웨이트전에서도 대부분 스타팅으로 나섰다. 박주영과 정성룡(수원)이 들어갔고, 김재성(상주)과 김영광(울산)이 빠진 게 달랐다. 이동국이 원톱으로, 박주영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뒤를 받쳤다. 좌우날개로 한상운(성남)-이근호가 나섰고, 김상식(전북)과 김두현(경찰청)이 나란히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백은 왼쪽부터 박원재(전북)-이정수(알 사드)-곽태휘(울산)-최효진(상주)이 섰다. 한국은 초반부터 몰렸다. 이기면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는 쿠웨이트는 필사적이었다. 한 달 넘게 합숙훈련을 했고, 중국에서 날씨와 시차적응까지 마칠 정도로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 그 단단함이 그라운드에서 구현됐다. 개인기와 조직력이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한국 미드필드는 압박이 너무 부족했다. 패스길을 열어주다시피 했다. 포백 수비라인과 공격진의 간격도 너무 멀었다. 이동국과 박주영은 두꺼운 수비벽에 꽁꽁 묶였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6분에 기성용이 김두현 대신 투입되며 짜임새가 살아났다. 그래도 골문은 안 열렸다. 지고 있어도 공격수를 투입하는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K리그를 제패한 최 감독은 후반 18분 한상운을 빼고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넣었다. 그리고 2분 뒤 ‘라이언킹’ 이동국의 골이 터졌다. 페널티지역 혼전 상황에서 제대로 각을 잡아 왼발슈팅을 날렸다. 아시안컵·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쿠웨이트와 만나 4골을 넣었던 이동국의 쿠웨이트전 4경기 연속골(5골). 우즈베키스탄전에 이어 최 감독의 무한 믿음에 보답했다. 한국의 1-0리드. 물꼬를 튼 한국은 더 매섭게 몰아쳤다. 선제골이 터진 지 6분 뒤엔 이근호가 골망을 갈랐다. 잘 싸우고도 궁지에 몰린 쿠웨이트는 거친 파울로 반격을 꿈꿨지만 기세가 오른 태극호에 더 이상의 빈틈은 없었다. 가슴을 쓸어내린 겨울밤의 최강희호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2런던올림픽 최종예선] 내친김에 첫 메달 노려볼까

    [2012런던올림픽 최종예선] 내친김에 첫 메달 노려볼까

    런던행은 확정지었다. 이제 눈길은 런던에서 ‘사고를 칠 수 있을까’에 쏠린다.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이 거둔 최고성적은 2004아테네올림픽 때 거둔 8강이다. 메달은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홍명보호는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강력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2009년 20세이하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아시안게임을 거치며 4년째 함께하고 있다. 해외파와 적절한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 3명)를 보강한다면 첫 메달도 꿈이 아니다. 올림픽축구는 16개국이 4조로 나뉘어 본선을 치른다. 조 2위까지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주인공을 가린다. 이미 10개국이 런던행 티켓을 예약했다. 유럽은 작년 21세이하 유럽선수권에서 스페인·스위스·벨로루시가 본선진출권을 따냈다. 남미에서는 브라질· 우루과이가, 아프리카에서는 가봉·모로코·이집트가 출전한다. 개최국 영국과 우리나라까지 10개국. 여기에 북중미 2장, 아시아 2장, 오세아니아 1장, 아시아-아프리카 플레이오프 1장이 남아있다. 쟁쟁한 와일드카드를 불러들일 ‘축구종가’ 영국이나 ‘무적함대’ 스페인, ‘삼바축구’ 브라질 등을 피한다면 의외로 순항할 수 있다. 우리 전력도 쟁쟁하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김보경(세레소 오사카)·지동원(선덜랜드)·기성용(셀틱)·윤빛가람(성남)·홍정호(제주)·손흥민(함부르크) 등 A대표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모두 이 연령대다. 특히 미드필더 자원은 차고 넘친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때 와일드카드였던 박주영(아스널)의 합류도 가능하다. 득점력이야 설명이 필요없고, 당시 동생들과의 시너지도 좋았다. 런던에서 뛰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메달로 병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대표팀 골키퍼 정성룡(수원)과 이청용(볼턴)도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팀워크를 중시해 온 홍명보 감독은 “해외파가 합류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위화감이 우려된다. 실력보다는 팀을 우선하는 선수를 뽑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민식 “2011년 인생역전…올해도 쭉”

    김민식 “2011년 인생역전…올해도 쭉”

    답답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그저 아직 실력이 안되니까 못 뛰고 있다고 위안했다. 운동하는 것도, 벤치에서 “파이팅”이라 외치는 것도 마냥 재밌었다. 가끔씩 컨디션이 쑥 올라올 때면 미친듯이 경기에 나가고 싶었다. 팀에 ‘뼈를 묻고’ 싶었지만, 몸이 근질거릴 때면 이따금 임대로 다른 팀에 가서라도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전북 골키퍼 김민식(27) 얘기다.●2인자 어느날 찾아온 기회 포지션 특성상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전북의 넘버원 장갑은 권순태(상주)였다. 권순태가 든든하게 골문을 지키는 동안 김민식은 2010년까지 3시즌 딱 9경기에 출전했다. 권순태가 2010년 말 군에 입대하자 은근한 기대를 품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정성룡(수원) 영입설이 흘러나왔다. 김민식은 “소문을 듣고 기분이 굉장히 안 좋았다. 그런데 내가 부족한데 어떡하겠나. 변명할 여지가 없었다.”고 했다. 정성룡 영입이 불발돼 한 숨 돌렸는데, 구단은 염동균을 전남에서 불러들였다. 김민식은 “솔직히 충격적이었다. 동균이형이 온다고 했을 때 별로 (실력을) 인정을 안했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충격은 이어졌다. “와서 같이 훈련하는데 또 놀랐다. 굉장히 잘하는 선수였다. ‘산 넘어 산’이라 좌절했다.”고 했다. ‘2인자 생활’은 쭉 이어지는 듯했다. 그러다 사건이 터졌다. 염동균이 승부조작 혐의로 팀을 떠난 것. 지난해 6월 25일 상주전 아침이었다. 김민식은 “동균이형이 전날 잠을 못 자고 계속 전화를 붙잡고 왔다갔다 하더라. 아침에 ‘형은 좀 가봐야할 것 같다. 오늘 경기 네가 뛸텐데 열심히 해라.’는 말을 남기고 갔다.”고 회상했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그날로 김민식은 선두팀 전북의 주전 골키퍼가 됐다.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김민식은 “지금도 그 때만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경기를 뛸 수 있다는 자체로 굉장히 좋았다. 실력으로 인정받아서 나갔으면 더 좋았겠지만. 어쨌든 ‘인생역전’이었다.”고 했다. 2008년 입단 후 음지에서 칼만 갈았던 김민식은 숨겨놨던 기량을 맘껏 펼쳤다. 경기를 뛰는 자체가 마냥 좋았음은 물론이다.   ●‘전북 레전드’가 내 꿈 김민식이 주전으로 발돋움한 시기, 전북은 얄궂게도 리그 3경기 연속 비겼다. 김민식은 “내가 들어와서 그런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흔들리던 김민식에게 힘이 된 건 최인영 골키퍼 코치의 조언. “골키퍼는 골을 막는게 아니라, 골을 먹는 직업”이란 얘기에 심리적 안정을 찾았다. 이후 챔피언결정전 같은 큰 경기에서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그리고 이제 전북의 어엿한 ‘믿을맨’이다. 가장 자신있는 건 수비진 조율이라고. 공격에 비중을 두는 전북 특성상 역습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김민식은 “수비를 정비시키는 데 자신있으니까 역습 당해도 전혀 불안하지 않다. 누구보다 잘 지시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 연습 때도 세살 위의 조성환을 향해 “성환이 좁혀! 뒤에!”라고 버럭 소리쳤다. 카리스마 철철이다. 수염까지 길러 더 강해보인다. 올 시즌은 기회이고 위기다. 김민식을 2인자로 만들었던 선수, 권순태가 9월에 제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민식은 “내가 부족하면 못 뛰는 거고, 순태형이 부족하면 순태형이 못 뛰지 않겠나. 남들도 다 하는데 나도 할 수 있다.”고 했다. 둘은 요즘도 짬이 나면 만난다고 했다. 서로 플레이를 보고 따끔한 지적을 하는 선의의 경쟁자라 했다. 김민식은 “작년에 인생이 확 바뀌었다. 올해는 그걸 쭉 이어나갈 발판을 마련하겠다. 더 큰 선수가 되겠다.”고 눈을 빛냈다. 최종 목표는 ‘전북 레전드’란다. “전북에서 주전으로 계속 뛰다가 은퇴하는 게 목표다. 팀이 워낙 강하니까 조금만 못하면 다른 선수 영입하려 들텐데, 내가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했다. 올 시즌에는 ‘닥공(닥치고 공격)’ 공격수뿐 아니라 ‘완산벌 피바다’란 살벌한(?) 별명으로 불리는 김민식을 지켜보자. 글·사진 상파울루(브라질)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서울광장] 420년 전 유성룡이 있었다면 지금은?/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420년 전 유성룡이 있었다면 지금은?/최광숙 논설위원

    임진년(壬辰年) 새해에 임진왜란을 되돌아보게 된다. 작금의 국내 정치 상황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를 보면 그때와 흡사하기 때문이다. 왜군이 부산을 침략해온 1592년 4월, 지금으로부터 420년 전 그해도 임진년이었다. 16세기 말 동북아가 격동의 시대였다면, 아시아 패권을 놓고 미국과 중국 간에 힘겨루기가 벌어지는 지금의 정세도 긴박하긴 마찬가지다. 과거 동인·서인 간 당쟁으로 국가 재정과 민심이 피폐해진 것도 오늘과 닮았다. 선진국으로 가느냐 못 가느냐 기로에 서 있지만 국가의 미래는 안중에 없고, 정치권은 여야 모두 포퓰리즘이 난무한다. 국가 중대사도 사사건건 보수·진보로 나뉘면서 국론이 분열돼 있다. 임란 당시 서양 문물을 받아들인 일본은 조총을 갖고 싸웠지만 조선은 변변한 무기도 없는 병졸을 데리고 7년을 싸웠다. 오죽하면 임란에 개입했던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도망 잘 치는 군대’라고 비웃었겠는가. 그래도 우리는 어렵사리 이겼다. 조선 최고 재상으로 일컫는 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1542~1607)은 임진왜란이 얼마나 힘든 싸움이었는지를 ‘징비록’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오호라 임진의 화는 참혹하도다. 20여일 사이에 국도(國都)가 떨어지고 8도(八道)가 무너져 임금이 파천(播遷)의 길에 올랐다.” 흔히들 임란 하면 이순신을 떠올리지만 백척간두에 섰던 조선의 운명을 다잡은 이는 다름 아닌 유성룡이었다. 그는 임란 1년 전 왜군의 침략을 예견하고 말직에 있던 이순신과 권율을 발탁한 인물로만 알려졌지 역사적으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는 도망치기 바빴던 선조 대신 정치·군사 등에서 뛰어난 지략으로 전쟁을 진두지휘한 총사령관이었고, 경제·민생 등 국가 발전에 필요한 비전을 제시한 탁월한 리더였다.(이덕일의 ‘설득과 통합의 리더 유성룡’) 무엇보다 유성룡은 국혼(國魂)을 지닌 지도자였다. 서울 도성을 버리고 평양성에서 머물던 선조가 명으로 피신하려 하자 “한 발자국이라도 (국경을) 나가면 조선은 내 땅이 아닙니다. 지방의 지사들이 며칠 안으로 크게 일어날 텐데 어찌 경솔히 나라를 버리고 압록강을 건넙니까.”라며 겁에 질린 임금을 붙잡는다. 만약 선조가 도망치듯 압록강을 건너 명나라 땅으로 도망갔다면 조선은 없어지고, 나아가 대한민국이라는 국체(國體)를 오늘날까지 온전히 이어올 수 없었을 것이다. 그는 전세가 힘에 부치자 명을 끌어들여 반격의 기선을 잡은 인물이기도 하다.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는 저서 ‘서애 유성룡 위대한 만남’에서 “뛰어난 통찰력과 능수능란한 외교력으로 명과 왜가 조선을 분할 통치하려는 것을 막았다.”고 적고 있다. 임란이 한·중·일 3국의 국제전임을 처음 인식하고, 명이 조선에서 철수하면 위협받을 것이라는 ‘후퇴불가론’을 내세워 명으로 하여금 계속 조선과 연합전선을 펴도록 했다는 것이다. 만약 서애가 나서지 않았다면 우리도 모르게 조선이 분단될 수도 있었다는 얘기니 참으로 아찔한 역사의 순간이라 아니할 수 없다. 올해 총선과 대선이 있다. 밖으로는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의 지도자 교체가 이뤄진다. 동북아 질서 새판짜기가 시도될 가능성이 높다. 그 어느 때보다 요동치는 시기다. 하지만 난세에는 영웅이 나온다고 한다. 역사상 가장 긴박한 위기에 처했을 때 나라와 백성을 지켜냈던 서애 같은 영웅 말이다. 지금도 난세라면 난세다. 흩어진 국론을 하나로 모으고, 국제 정세를 훤히 꿰뚫어 그 속에서 국가의 미래 좌표를 제시하며 국정을 제대로 이끌 리더가 필요하다. 서애가 죽자 백성들은 선조가 명한 ‘3일장’을 치르고도 “선생이 없었다면 우리가 어찌 살아 남았겠는가.”라며 하루를 더 애도했다고 한다. 백성의 신망이 두터웠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지금 우리도 국민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을 수 있는 진정한 지도자를 갖고 싶다면 무리한 욕심일까. bori@seoul.co.kr
  • 기대된다, 김신욱

    기대된다, 김신욱

    지난해 K리그의 히트 상품은 단연 울산의 철퇴축구, 그 중심에 섰던 선수가 김신욱(24)이었다. 김신욱은 플레이오프(PO) 5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뽑으며 정규리그 6위 울산을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려놓았다. 승부차기까지 간 수원과의 준PO에서는 국가대표 수문장 정성룡을 상대로 무람하게도 ‘아리랑 볼’을 찼고, 그 후에는 ‘안 들려 세리머니’를 펼치며 ‘패기왕’이란 별칭을 얻었다. 경기당 14㎞를 뛰는 엄청난 활동량은 물론, 공격 2선까지 부지런히 내려와 공격의 물꼬를 트는 영리한 움직임도 압권이었다. 골대 앞에 멀뚱히 서서 주워 먹던(?) 스타일에서 싹 달라진, 축구에 눈을 뜬 모습이었다. 지난해 ‘겨울축구’를 하며 부쩍 커버린 김신욱이 가장 기대되는 용띠 K리거 1위에 뽑혔다. 1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1106명 가운데 133표(12%)를 받았다. 김인한(24·경남FC)과 김상식(36·전북)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김신욱은 올해 팬들의 기대만큼 솟구쳐오를까. 전망은 밝다. 올시즌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울산은 공격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근호와 김승용을 나란히 불러들였다. 발 빠른 두 선수는 좌우 날개로 요긴하게 쓸 수 있고, 특히 국가대표급 이근호는 김신욱과 ‘빅 & 스몰’ 조합으로 공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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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부 △정치군사분석과장 김시운 ■서울시 ◇담당관 △사회혁신 김태균△여성정책 유연식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이사 △급여 한문덕△기획 박병태 ■광해관리공단 ◇실장 △감사 김선규△기획조정 류광열△생태복원 김규원△정책지원 정동교△석연탄지원 김기명◇단장△해외협력사업 김봉섭◇지사장△강원 이경진△충청 김윤상△영남 강철준△경인 황규영△호남 박철량◇센터장△자격검정 남광수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 박정선◇지역본부장△서울 강성규△부산 심재동△경인 손두익◇실장△운영지원 김영호△산업안전 이준원△직업건강 정무수△심사인증 정재종△서비스재해예방 최창률◇팀장△정보시스템 이주갑◇지도원장△경북동부 이우권△경기남부 이충호△경기북부 오병선△부천 경창수△전북 강신준△제주 안병준△충남 윤동현 ■서울시설공단 ◇본부장 △사업운영 송득범△공사관리 백동현◇실장△감사 이순형◇처장△교통정보 홍동빈△공동구관리 이청한△교통시설관리 우선근△강남공사관리 허명선△강북공사관리 김창헌△상수도관리 이정엽 ■한국감정원 ◇본부장 △기획 김학규△경영관리 이원민△조사 김상권△사업 이승재△선진화추진 김종해◇원장 △부동산연구 장현범 ■국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 △행정안전위원회 이원탁△윤리특별위원회 이진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부원장 이성규△원자력안전본부장 오성헌 ■한국기자협회 ◇국장 △총괄사무 김용만△대외협력 이천구△마케팅 이영재◇부장△마케팅 이원희 ■경향신문 ◇부국장 승격 △사장실장 박종성△경영지원국장 이익승△독자서비스국 지방부장 안형기△문화사업국장 윤석원<편집국>△편집2팀 최영배△전국부 김영이△체육1부장 배병문△체육부 선임기자 하재천△교열팀장 오세윤△디지털뉴스편집장 박래용△전략기획실장 박구재◇부장 승격△편집국 전국부 박태우 최슬기 경태영△〃 엔터테인먼트부 엄민용△미디어전략실 정보기술팀 이종필 강무성 김선중△경영지원국 총무팀 노병철△전산제작국 제작2팀 구자훈△윤전국 기술관리팀 민병억△〃 윤전1팀 김광만 최형운△광고국 광고관리팀장 최정운△〃 광고2팀장 이종욱△〃 광고3팀장 박인수△출판국 레이디경향부장 경영오△스포츠경향 광고국 황재무◇부국장 승격 및 보직변경△논설위원 김진호<편집국>△정치·국제에디터 양권모△기획〃 이중근△편집2팀장 이재석◇부장 승격 및 보직변경△엔터테인먼트1부장 최병준◇보직변경△논설위원 유인화 김민아<편집국>△스포츠경향 편집국장(문화·체육에디터 겸임) 이기환△경제에디터(산업부장 〃) 박용채△국제부장 홍인표△사회〃 박문규△전국〃 박성진△문화〃 조운찬△스포츠경향 편집부장 김만석 ■포커스신문사 △전무이사 한대희 ■뉴시스 △경영기획본부 기획부장 김문신<편집국>△부국장 김형기(경제부장 겸임) 박민수(산업부장 〃) 남문현(정책사회부장 〃)△기획취재부장 김재홍△기사심의실 심의위원 염희선 이형구 ■뉴시스헬스 ◇승진 △상무이사(편집국장 겸임) 박생규 ■MBC △예능본부 특임국장 이응주△예능1국 예능2부장 조희진 ■MBC씨앤아이 △방송기술국 기술사업부장 박영호△IT사업국 기술연구부장 송영배 ■아리랑국제방송 △경영본부장 김명진 ■분당서울대병원 ◇승진 △사무국장 정송묵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보 승진 △사회본부장 이용우◇전보△국제본부장 엄치성 ■우리금융지주 ◇승진 <상무대우>△재무회계부 김희봉<부장대우>△재무회계부 오종근<수석부부장>△홍보실 정준범△미래전략부 이석태△경영감사실 오세현 ■한화손해보험 ◇부서장 승진 <팀장>△경영관리 정연묵△자동차보험 이평복 <부장>△법인영업3 조소항△법인영업7 전승원△GA영업4 강성식<지역단장>△강서 김명식△강원 정주교△전남 정호석△중부산 김경곤△동대구 임정만△경남 조성룡◇전보 <팀장>△자동차보상지원 김종권△마케팅전략 서준호△개인영업지원 이선기△준법감시 안광진<센터장>△강남보상 전광석<지역단장>△강남 김용운△강동 남윤왕△일산 김용현△부천 권양훈△인천 우용호△안양 박병진△경기 이창수△충북 박찬량△전북 김정운△무등 이영식△대구 박영이△창원 김남옥 ■차티스 ◇승진 △재무총괄 부사장 김소희△다이렉트마케팅 및 마케팅총괄 전무 임성빈◇선임△개인보험부문총괄 부사장 킴볼 아이글하트 ■한국지멘스 ◇승진 <전무>△발전사업본부 최병대△석유 및 가스사업본부 김현석△헬스케어부문 유종기 황규의△산업자동화사업본부 김상설<상무>△초음파사업본부 권혁근 김근수△헬스케어부문 남궁수△산업부문 조성국△드라이브기술사업본부 김성렬<이사>△빌딩자동화사업본부 안영근 김준래 김상진 고세진 이승우 최의중 김종건△기업고객영업부 배종흔△헬스케어부문 정관식 이우곤 문창균 최재영 한희철 김성오 손완수△초음파사업본부 백창훈△산업부문 김신겸△드라이브기술사업본부 크나우프 유르겐 ■녹십자 △화순공장장 이인재△음성〃(GCJBP공장장 겸직) 조상훈△OTC본부장 김경조 ■종근당 ◇상무 △영업기획 담당 권도선◇이사△병원5사업부장 박정우△바이오연구소장 고여욱△약리안전실장 김달현△재경팀장 구자민 ■JW홀딩스 ◇이사대우 △재무기획본부 자금팀장 강현필△〃 회계팀장 최지우△유통관리실장 안상순△글로벌사업본부 BD사업부장 나숙희 ■JW중외제약 ◇상무 △신약연구센터장 정경윤◇이사대우△헬스케어사업부장 추주호△마케팅1실 마케팅1팀장 이준호△종병사업부 종병1지점장 구자억 ■JW중외신약 ◇이사대우 △영업본부장 전영철△개발마케팅〃 김용관 ■JW중외메디칼 ◇상무 △경영지원부장(경영기획실장·해외영업부장 겸임) 김성구◇이사대우△생산기술부장(생산기술팀장 겸임) 강현승 ■한미약품 △부사장 우종수△전무이사 김태서△이사대우 김나영 진성필 ■한미홀딩스 △상무이사 박준석 ■한미IT △이사대우 윤병희 한재종
  • [프로축구] ‘김신욱 매직’

    [프로축구] ‘김신욱 매직’

    신선한 충격이었다. 국가대표 수문장 정성룡(수원)을 앞에 둔 23살 청년이, 그것도 1-1로 팽팽한 승부차기에 키커로 나와 가볍게 칩샷을 시도했다. 정성룡은 반대로 몸을 던졌고 반 박자 느린 공은 ’아리랑 볼’로 골망을 갈랐다. 대단한 담력이었다. 이어진 장면은 더욱 놀라웠다. 열광적이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수원 서포터스 ‘그랑블루’ 앞에서 귀에 손을 가져가 안 들린다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당돌한 ‘안 들려 세리머니’에 정성룡은 굴욕적인 표정을 지었다. 박빙이던 흐름은 묘하게 어긋났다. 수원은 다음 키커인 양상민과 최성환이 잇달아 실축, 포항(2위)이 기다리는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다. 부쩍 커버린 청년, 울산호랑이축구단의 대들보가 된 김신욱(23·196㎝)이다.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십의 히트 상품은 (지금까지는) 단연 김신욱이다. FC서울과의 6강 PO, 수원과의 준PO에서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턱걸이로 챔피언십에 진출한 울산은 김신욱의 맹활약에 ‘열세’라는 대부분의 평가를 뒤엎고 PO까지 도전장을 내밀었다. K리그 팬들은 김신욱에게 열광했다. 상대 팬마저도 “괘씸하지만 멋있다.”고 칭찬했다. ‘패기왕’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김신욱은 수원과의 준PO에서 14.295㎞를 뛰었다. ‘한국 산소탱크’ 이용래(수원·14.076㎞)보다도 많이 움직였고, 팀에서는 설기현(14.571㎞), 에스티벤(14.480㎞)에 이은 3위의 활동량이었다. 포지션과 신장 등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놀랍게도 김신욱은 센터백으로 프로에 입단했다. 김호곤 감독이 공격수로 전향시켰지만 팬들은 김신욱을 안쓰럽게 생각했다. ‘뻥축구’의 희생양이 된 멀대 공격수라고 무시하는 시선이 많았다. 태극 마크를 달고서도 이런 편견은 여전했다. 하지만 프로 3년차, 부쩍 컸다. 올해 컵대회에서 득점왕(11골 1도움)을 차지하며 울산 우승의 주역이 됐다. ‘컵라탄’(컵대회 즐라탄)이라는 애칭이 생길 정도로 발군의 활약이었다. 정규리그 성적은 8골 3어시스트. 플레이 스타일이 확 달라진 게 이유다. 지난해까지 페널티박스 안에서 머리로 공을 받아 넣는 단순한(?) 축구를 하던 김신욱이 플레이메이커 역할에까지 눈을 떴다. 요즘은 2선까지 부지런히 내려와 볼을 받아 공격의 물꼬를 트고, 날카로운 패스도 찔러 준다. 울산이 정규리그 마지막 8경기에서 무패(5승3무)로 6강 PO 티켓을 딸 수 있었던 것과도 맥이 닿는다. 수원전을 마친 김신욱은 “하나도 힘들지 않다. 한 경기 더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패기왕의 자신감이 포항(26일 오후 3시)마저 넘을 수 있을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기 빠진 조광래호, 홍정호 카드 꺼냈다

    기 빠진 조광래호, 홍정호 카드 꺼냈다

    기성용(22·셀틱)은 지난해 8월 조광래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을 맡은 뒤 치른 모든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주장은 박주영(아스널)이지만 ‘중원의 사령관’은 기성용이었다. 조 감독이 추구하는 ‘패싱게임’은 일단 중원 기싸움에서 이긴 뒤라야 가능하다. 그 선봉에는 항상 기성용이 ‘파이터’로 나섰다. 가끔 감정 조절을 못 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대체로 역할을 잘 수행했다. 패싱게임의 치명적인 약점을 막는 것도 기성용의 몫이었다. 공 점유율을 높인 상태에서 짧은 패스로 공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최종 수비라인이 하프라인 근처까지 올라와야 한다. 필연적으로 역습에 약하다.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대의 역습을 기술적으로, 때로는 옐로카드를 감수하며 막아낸 것도 기성용이었다. 또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할 때와 세트피스 상황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공을 연결해 주는 것도 기성용의 몫이었다. 그런데 기성용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해야 할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15일 레바논 원정경기에 빠진다. 큰 문제는 없지만 쉬어야 할 때다. 대표팀에는 큰 문제다. 조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성용 대신 수비력과 볼 배급 능력을 갖춘 중앙수비수 홍정호(제주)를 내세웠다. 물론 홍정호는 지난 아시안컵 4강 일본전 때 이 자리에서 뛴 적이 있다. 하지만 기성용에 비해 공격적인 경기 조율 능력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홍정호를 기성용 자리에 배치한 이유가 있다. 현재 조별리그 3패인 UAE는 이번 한국과의 경기에서 지거나 비기면 사실상 브라질월드컵은 끝이다. 공격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 주 공격 루트는 지난 경기 추가 시간 만회골을 넣었던 원톱 이스마일 마타르. 뒤를 돌아보지 않고 중앙으로 거세게 밀고 들어올 것이 뻔한 UAE를 중앙에서 막아내고 측면 위주로 활발한 공격 작업을 펼치겠다는 것이 조 감독의 복안이다. 이용래(수원)와 홍정호가 중앙을 봉쇄하고 박주영, 서정진(전북),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등의 공격진이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UAE의 수비 뒤 공간을 노리는 전술이다. 또 공격적 성향이 강한 좌우 윙백 홍철(성남)과 차두리(셀틱)도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을 것으로 보인다. 골문은 정성룡(수원) 골키퍼가 지키고 이정수(알사드)는 홍정호 대신 곽태휘(울산)와 중앙수비에서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경제분석과장 김정관△사회정책〃 윤인대 ■헌법재판소 <헌법재판연구원>△국제조사연구팀장 정광현△교수 류지민 ■조달청 △서울지방청 시설과장 김광성△〃 정보기술용역과장 조창환△부산지방청 장비구매팀장 류재일△인천지방청 경영관리과장 김제훈△제주지방청장 박용주◇승진△구매사업국 쇼핑몰기획과 박미숙 ■우정사업본부 △경영기획실 경영성과팀장 송관호△우편사업단 우편정책팀장 김윤기△〃 국제사업팀장 장명수△강원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장헌역△강릉우체국장 박성룡 ■충북도 △서울사무소장 박영선△자치연수원 도민연수과장 김창현 ■한국식품연구원 △연구정책실장 홍석인△경영기획팀장 우혁 ■한독약품 △중앙연구소 상임고문 배진건 ■KBS미디어 △사장 조대현△부사장 서강원△콘텐츠사업본부장 서현철
  • 충북대 “자체개혁안 마련” 교과부 “컨설팅 예정대로”

    정부의 대학구조개혁이 일부 대학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국립대 구조개혁 대상으로 선정된 충북대는 20일 정부의 컨설팅을 거부하며 자체 개혁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사립대인 명신대도 교육과학기술부를 상대로 학교 폐쇄 처분을 취소하라며 소송으로 맞서고 있다. 하지만 교과부는 구조개혁에 흔들림이 없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충북대의 움직임과 관련, “응하지 않을 경우 국립대학 구조개혁 컨설팅팀이 제출한 안에 따라 구조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가능한 모든 행·재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사태의 책임을 물어 충북대 윤인재 사무국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충북대 하성룡 기획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구조개혁 중점 추진 대상으로 선정한 국립대를 대상으로 교과부가 추진하는 컨설팅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충북대는 오는 26일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해 다음 달까지 자체 혁신과제를 정하기로 한 데다 내년 2월까지 추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명신대 학교폐쇄 처분취소訴 교과부는 무더기 비리·부실로 두 차례에 걸쳐 학교 폐쇄 통보한 명신대가 지난 5일 소송을 제기했음에도 불구,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현지 조사에 나가기로 했다. 교과부는 현지 조사를 통해 시정 요구사항이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면 청문, 학교 폐쇄 명령 등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초유의 집단 난투극

    [AFC 챔피언스리그] 초유의 집단 난투극

    아시아 최고의 축구클럽을 가리는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초유의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수원과 카타르 알사드의 AFC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후반 37분 양 팀 선수들이 서로 뒤엉키며 폭력을 행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후반 33분 수원의 공격 상황에서 시작됐다. 알사드의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원과 알사드의 선수가 부딪쳐 넘어졌다. 그런데 0-1로 끌려가던 수원은 두 선수가 쓰러져 있는 상황에서도 공격을 이어갔다. 이에 알사드 선수들이 항의하는 가운데 수원 염기훈이 공을 경기장 밖으로 걷어냈다. 관례대로라면 부상 선수들에 대한 조치를 마친 뒤 알사드가 페어플레이 차원에서 공의 소유권을 수원에 넘겨줘야 하는 상황. 하지만 부상 선수들을 배려하지 않은 수원에 불만을 품은 알사드 공격수 마마두 니앙은 수원 정성룡 골키퍼에게 넘겨주던 공을 가로채 추가골을 넣었다. 이에 수원 선수들이 거칠게 항의했고, 수원이 친정인 알사드의 이정수도 동료들에게 ‘비신사적인 것 아니냐. 우리가 다시 한 골을 줘야 한다.’는 제스처를 보냈다. 혼란스러운 상황이 정리된 뒤 경기가 재개되려던 찰나에 격분한 수원 팬 한 명이 경기장에 난입했다. 이 팬이 알사드 골키퍼에게 접근해 항의하자 알사드의 케이타가 관중에게 뛰어가 주먹질을 했다. 이에 흥분한 수원과 알사드 선수들의 집단 난투극이 시작됐다. 관중석에서 물병이 날아들었고, 양 팀 선수 및 코칭스태프가 뒤엉킨 가운데 경기가 10분 넘게 지연됐다. 다시 상황이 정리된 뒤 관중을 폭행한 케이타와 상대 선수를 때린 수원 스테보는 퇴장당했다. 수원 고종수 코치와 알사드 코치 한 명도 퇴장됐다. 경기는 0-2 수원의 패배로 끝났다. 하지만 아직 결과는 알 수 없다. 비슷한 사태가 벌어졌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재경기가 치러졌고, 원인을 제공한 팀에 몰수패(0-3)를 선언한 적도 있다. 2차전은 26일 밤 12시 카타르에서 벌어진다. 경기 감독관 아흐메드 샤히르는 “알사드 니앙의 비신사적 플레이가 경기장 분위기를 격앙시켰고, 팬을 폭행한 케이타가 집단 폭력사태를 촉발시켰다. 또 팬의 경기장 난입을 막지 못한 수원 구단의 책임도 있다.”면서 “상황을 종합해 AFC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AFC관계자는 “심판 및 감독관의 의견과 비디오 분석을 마친 뒤 AFC 차원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축구] 성남 12년만에 FA컵 안았지만…

    프로축구 K리그 성남 일화가 12년 만에 대한축구협회(FA)컵을 되찾았다. 반면 사상 첫 FA컵 3연패에 도전했던 수원 삼성은 석연찮은 심판 판정 속에 조동건에게 일격을 맞고 분루를 삼켰다. 성남은 지난 1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11 하나은행 FA컵 대회 결승전에서 후반 32분 조동건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천안 일화 시절인 1999년 전북 현대를 3-0으로 꺾고 첫 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1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2억원과 함께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도 확보했다. 논란의 장면은 전반 31분 연출됐다. 수원의 역습 상황에서 스테보의 공을 받은 박현범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하지만 성남 수비수 박진포가 수원 박현범보다 앞선 위치에 쓰러져 있었다. 박진포보다 앞서 있던 수원 이상호는 이미 골라인을 넘어가 플레이에 관여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기에 명백한 오심이었다. 후반 25분에도 수원에 억울한 장면이 나왔다. 스테보의 슛이 성남 수비수 사샤의 손에 맞았지만 심판은 페널티킥 대신 염기훈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실속 없는 공방전을 매듭지은 주인공은 후반 교체 투입된 조동건이었다. 후반 32분 코너킥 찬스에서 홍철이 감아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조동건이 완벽히 ‘잘라 먹는’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 정성룡 골키퍼가 손 쓸 새도 없었다. 성남 신태용 감독의 용병술이 빛나는 장면이었다. 수원 윤성효 감독도 미드필더 오장은을 빼고 공격수 게인리히까지 투입하는 강공을 펼쳤지만 성남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또 경기 막판 판정에 불만을 터트린 게인리히가 퇴장까지 당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신 감독은 “2년 전 수원과의 결승전에서는 앞선 상황에서 수비수를 넣어 굳히기를 시도한 것이 실수였는데 전철을 밟지 않고 골을 넣으려고 했고, 결국 그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성남의 우승을 축하하고 궂은 날씨 속에 응원해준 팬들께 감사하다.”면서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더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안동-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찾아서

    안동-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찾아서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찾아서 안동 여행은 ‘내 나라 여행’의 절정이다. 고리타분한 것으로 오역되곤 하는 전통은 안동에서 비로소 제자리를 찾고 있었다. 하회탈, 고택 모두 오랜 세월의 흔적이 역력했지만, 가까이에서 본 ‘옛 것’은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안동 여행은 선비정신을 강조하는 유교의 고고함과 자연과 하나 되라는 도교의 온화함을 배우는 일련의 과정이다. 그곳을 지나간 개개인의 발자취가 조상들이 흩뿌려놓은 과거의 시간과 공존한다. 글 구명주 기자 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PnJ 커뮤니케이션즈 www.pnj21.com 탈 일상을 뒤집는, 해학의 美 민중의 삶을 위로하다 안동 하면 탈, 탈 하면 안동이다. 한국 탈의 진수를 느껴 볼 참이면 ‘안동 하회별신굿 탈놀이’의 공연장인 하회마을 내 탈춤 전수관으로 곧장 달려가야 한다. 공연 전 만난 선비 역할의 권순찬 연출국장은 “탈을 딱 쓰면 본연의 나를 버리고 탈의 캐릭터에 도취되는데, 이게 중독인기라. 일단 보이소”라며 명당을 지정해 준다. 공연장 곳곳에는 일본인, 중국인은 물론이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위스에서 온 서양인도 보였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관객과 일일이 눈을 마주치며 시선을 집중시키던 사회자가 사라지자, 사물놀이가 울렸다. 강신, 무동마당, 주지마당, 백정마당, 할미마당, 파계승마당, 양반·선비마당 등으로 이어지는 공연 내내 야외 공연장을 이러저리 누비는 광대들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오리나무를 곱게 도려내 깎은 반달 모양의 인자한 미소는 보는 이의 마음을 치유해 준다. 특히 턱밑이 미완성된 이매의 웃음은 사실적일 뿐더러 그의 대사 또한 코믹해 등장만으로도 공연장은 웃음바다가 된다. “이매 이놈아야, 니 여서 머하노. 내가 아까 니보고 선비 데리고 오라 안 카더나” 초랭이의 핀잔에도 이메는 연신 “머라꼬 히히히 흐흐흐”라 받아칠 뿐이다. 탈놀이가 가장 성행했던 때도 신분질서가 사람 위에 군림했던 조선 중기가 아니었던가. 기존 질서에서 권위를 내세우는 양반, 선비, 중은 탈놀이에서 희화화의 대상에 불과하며 가부장제, 신분제 등으로 억압받던 할미, 초랭이, 백정 등은 오히려 주도적으로 제 할 말을 당차게 내뱉는다. “분홍치마 눈물 되고 다홍치마 행주 되네, 삼대독녀 외동딸이 시집온 지 사흘 만에 저 양반집 씨종살이, 씨종 살고 얻은 삼을 짜투리고 어울쳐도 삼시세때 좁싸래기” 할미의 한 서린 타령부터 “중놈이 부네하고 요래요래 춤추다가 중이 부넬 차고 저짜로 갔잖니껴”라는 간들간들 초랭이의 주접까지 대사 하나하나가 압권이다. 민중의 삶을 긍정하고 위로했던 우리네 탈의 힘이다. 양반들도 평민들의 탈놀이를 암묵적으로 인정했다고 하는데, 탈놀이로나마 억압됐던 감정을 표출하고 다시 순응하는 삶으로 돌아올 것을 종용했기 때문이란다. 탈춤이 끝나고 누구는 다시 안동 여행길로, 누구는 집으로 떠날 채비를 했다. 촐랑촐랑 초랭이 역할을 했던 서봉교씨의 얼굴에는 땀이 흥건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배운 탈놀이를 서른이 넘은 지금까지 하고 있다. 고향인 안동을 훌쩍 떠났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제 봉교씨에게 탈놀이는 숙명이 되었다. 그는 안동을 지키며 춤을 출 거라 말했다. 그날의 탈놀이는 끝났지만 내일도 모레도 새 공연의 막이 오를 것이다. 1 한국적인 멋은 ‘조화’라는 단어에 응축된다. 특히 안동에서는 자연과 인간이 하나다 2 ‘초랭이’ 서봉교씨 3 ‘선비’ 권순찬 연출국장 4 가부장제를 꼬집는 할미의 타령 5 턱밑이 미완성된 이매탈은 웃음이 사실적이다 가장 한국적인 탈이 세계적이다 탈의 신비로움을 일찌감치 알았던 인간들은 문명이 발달하기 전부터 탈을 이용했다. 탈은 전세계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세계인의 유산’인 셈이다. 그러나 세계 공통으로 얼굴에 쓰는 ‘탈’이라 할지라도 저마다 생김새와 기능은 천차만별이다. 탈을 절대적이고 상대적으로 이해하고 싶다면, 하회마을 입구에 위치한 하회동 탈 박물관을 가야 한다. 총 3개의 전시실을 운영하고 있는 탈 박물관을 둘러보면 ‘세계 속의 한국 탈’이 보인다. 탈은 악귀를 쫓거나 자신이 믿는 신을 향한 일종의 의식에 이용됐다. 박물관 제2전시실의 아시아 탈이 이를 반증한다. 중국의 ‘나희가면’이 붉은 기운을 담아 역병과 잡귀를 몰아내는 역할을 했는가 하면 티벳, 몽골 등지의 챰가면은 라마교 사원에서 연행되는 종교 의식 때 활용됐다고 한다. 서양의 탈은 아시아의 탈과도 약간 다른데, 귀족문화를 반영해 겉이 상당히 화려하지만 정작 표정은 추상적이고 밋밋하다. 제1전시실을 빼곡하게 메우고 있던 한국 탈은 달랐다. 한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탈 역시 다른 나라의 탈처럼 잡귀를 쫓거나 장례의식에 이용되기도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인본주의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한국의 탈은 종교적으로 편향돼 있지 않을 뿐더러 단지 인간이 또 다른 인간을 형상화한다. 그것은 계층과 계급을 뒤집고, 양과 음의 융합을 이루는 ‘조화’를 추구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 clip. 2011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속으로 따라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가 4년 연속으로 선정한 ‘대한민국 대표 축제’다. 올해 축제에서도 신명나게 놀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탈을 쓰고 행진하는 ‘미친 퍼레이드’에 어울리거나, 총 상금 7,000만원이 걸려 있는 세계 탈놀이 경연대회의 우승을 노려 봐도 좋겠다. 일시 매년 9월 마지막 주 금요일부터 열흘간(2011년 9월30일~10월9일) 주최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장소 안동 시내, 탈춤공원, 하회마을 등 문의 054-841-6397 www.maskdance.com 고택 불편해서 매력적인 역설의 美 고택古宅을 한자어 그대로 직역하면 옛 집이다. 옛 것이라면 손을 저으며 새 것을 찾는 사람들이 갑자기 왜 고택을 찾는단 말인가. 안동의 어느 고택 주인은 도시인들이 고택에 대한 환상으로 숙박을 시도했다가 벌레, 화장실 등을 이유로 하루도 안 돼 떠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물론 최근에는 현대인의 입맛에 맞춰 새로 지은 고택도 많지만, 고택을 잘 꾸며진 한옥 펜션 정도로 착각해서는 곤란하다. 불편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불편해도 끌린다. 무섭게 하늘로 치솟은 아파트 숲에서 살던 도시인에게 고택은 가히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넉넉하게 터를 잡고 옆으로 널찍하게 들어서 있는 ‘고택의 아우라’. 그저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고택의 본고장 안동에는 몇백년에 걸쳐 제 자리를 지켜 온 ‘명품 고택’이 있다. 1 ‘간재정’은 간재종택의 정자로 투숙객들의 인기 휴식처다 2 간재종택의 종손인 변성렬씨 가문의 향기 ‘원주 변씨 간재종택’ 안동시 서후면 금계리의 마을은 금제琴堤, 검제黔堤라는 별칭과 더불어 영원히 재앙이 없는 땅으로 불려 왔다. 안동 3대 성씨인 안동 김씨, 권씨, 장씨의 시조묘가 들어선 이곳에 간재종택도 마을을 지키고 있다. 원주 변씨 간재종택은 임진왜란의 공신이자 ‘하늘이 내린 효자’로 불렸던 조선중기의 학자, 간재 변중일의 종택과 정자다. 종손인 변성렬씨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매 주말 종택을 찾고 있었다. 11남매와 그 가족들이 다 모이는 날에는 종택이 꽉 찬다. 제사만 14번이다. 반복되는 하행길이 쉽지만은 않을 텐데, 그는 “종손의 삶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 했다. 간재종택은 투숙객들이 원할 경우 다도시간을 마련한다. 방문했던 날에도 때마침 일일 차茶교실이 열리고 있었다. 차를 연구하며 경주에서 찻집을 운영 중인 강청원 선생은 1인 다기로 차를 우려먹는 방법을 세세하게 설명했다. “차 뚜껑을 열 때는 안에서 밖으로, 잎차를 뜰 때는 항아리 벽을 향해 왼쪽으로 틀면서, 거름망을 뺄 때는 마지막 한 방울까지 모두 떨어뜨린 후에….” 규칙의 연속이었다. 차 예절이 낯설기만 한 간재종택 투숙객들도 자신의 앞에 놓인 1인 다기를 이용해 잎차를 우려냈다. 1분30초. 차가 가장 맛있게 우려내지는 시간이란다. 1분30초라는 시간은 길게만 느껴졌다. 티백 차에 익숙한 탓이기도 했지만 종택에서는 유독 시계바늘이 느리게 걸었다. 종택에 머무는 동안은 느리게 가는 시간을 그저 즐기면 된다. 종택 구경 자체가 타지인에게는 하나의 볼 거리였다. 간재종택은 정침, 별당, 사당, 정자가 하나를 이룬다. 가옥은 ㅁ자형으로 ‘근심을 없앤다’는 뜻의 무민당無憫堂과 안채, 사랑방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당이 안채 뒤쪽에 서 있다. 종택을 나오면 바로 앞에 국화 다랑이 밭이 있다. 선비의 기상을 빼닮은 국화꽃뿐만 아니라 분홍빛 흠뻑 머금은 백일홍이 마을 곳곳에서 하늘하늘 가지 손을 흔든다. 마치 백일홍이 몸을 간질간질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국화밭을 따라 올라간 끝에 호젓이 앉아 있는 간재정은 투숙객들의 이색적인 쉼터가 되고 있다. 객실료 큰방 4실 4~5인 기준 10만원, 작은방 4실 2~3인 기준 5만원 찾아가는 길 | 자가용 서안동 톨게이트→송야사거리(봉정사, 서후 방면)→원주 변씨 간재종택 대중교통 안동 초등학교 정문 서쪽편 버스 정류장에서 51번 버스 이용(30분 소요) 주소 안동시 서후면 금계리 162 문의 054-852-2345 www.간재종택.com 3 간재종택은 주변 경관과 묘하게 잘 어울린다 4 병산서원의 만대루나 입교당에 올라서면 한 폭의 그림이 펼쳐진다 5 부용대 층길에서는 하회마을과 줄기차게 흐르는 낙동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한 폭의 그림 속 ‘병산서원 주사’ 병산서원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권율 등 명장을 등용한 문신 겸 학자 서애 류성룡 선생이 후학들을 양성하던 곳이다. 서애선생이 세상을 뜬 후 제자들이 ‘존덕사’를 지어 위패를 모셨다. 병산서원은 유생들이 선생의 가르침을 받았던 입교당, 기거하며 공부하던 동재와 서재, 행사를 치르던 만대루, 인쇄 목판을 보관하는 장판각 등으로 이뤄져 있다. 만대루나 입교당에 올라서면 한 폭의 그림이 펼쳐진다. 병산이 이름 그대로 병풍처럼 자리하고 있고 낙동강이 그 앞을 잔잔하게 흐른다. 병산서원의 우측에 들어선 것이 바로 병산서원 주사廚舍다. 병산서원 주사는 서원이 지어질 때부터 병산서원 관리인의 집이었다. 병산서원의 현 관리인도 본래 이곳에서 생활을 했으나 지금은 병산서원에서 가까운 곳에 따로 기거 중이다. 일반인이 고택을 찾기 전 이곳은 빈집인 셈이다. 사람의 온기가 없어서인지 병산서원 주사는 적막하다. 적막을 깨는 것은 사람들의 웃음소리였다. 대청마루에서 주전부리를 즐기며 피우는 ‘이야기 꽃’은 평소보다 더 소중하다. 도시보다 빨리 찾아오는 시골의 밤, 잠자리에 들면 한옥 특유의 향이 코 끝을 미세하게 자극하고 풀벌레 소리가 귀에 맴돈다. 방에 놓인 작은 TV에는 온갖 채널들이 나온다. 타임머신을 타고 고택을 갔건만, 속세의 시끄러운 소리에 자유롭기란 힘들다. 실제 낯선 온돌방에서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리모컨을 돌리다 자신도 모르게 스르륵 잠이 든다고 한다. 3칸 대청이 마당과 바로 마주하고 있으며 큰 방 하나, 작은 방 3개가 있다. 마당을 기준으로 좌우가 정확히 대칭을 이뤄 안정감을 준다. 객실료 큰 방 4~5인 기준 8만원, 작은 방 3~4인 기준 5만원, 전체 대여 28만원 찾아가는 길 | 자가용 서안동 나들목→34번 국도(예천 방향)→하회마을 방면→병산서원 대중교통 안동시외버스터미널 길 건너편에서 46번 버스 이용 주소 안동시 풍천면 병산리 30 문의 054-853-2172 www.byeongsan.net T clip. 안동 음식 4대 천황 1. 헛제사밥 각종 나물이 아삭아삭 씹히는 비빔밥과 삼삼한 탕국이 일품이다. 헛제사밥은 제사음식을 완벽하게 재현한다. 2. 간고등어 내륙지방까지 생선을 옮기다 보니 염장처리가 필수였다. 안동 간고등어 한 마리면 밥 한 공기 뚝딱. 3. 버버리찰떡 버버리찰떡의 버버리는 벙어리의 안동 방언이다. 1920년대 김노미 할머니가 안동시 안흥동 철길 밑에서 찰떡에 고물을 묻혀 팔던 것이 원조로 지금도 손으로 직접 떡메를 치고 고물을 일일이 붙여 만든다. 4. 안동찜닭 찜닭의 고유명사가 되어 버린 안동찜닭. 간장이 배인 한입 크기의 닭과 감자, 대파, 시금치가 잘 어울린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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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류우익 개명했소 새이름은 류(유)연성”

    “나 류우익 개명했소 새이름은 류(유)연성”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최근 한 간담회에서 자신의 이름이 ‘류(유)연성’으로 바뀌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2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류 장관은 지난달 30일 남북관계발전위원회 소속 민간위원들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대북정책에 대해 “상대방이 있으니 몰아붙여서 되는 것이 아닌 만큼 유연성 있게 하겠다.”고 밝힌 뒤 “내 이름이 ‘류(유)연성’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류 장관의 이 같은 농담에 좌중에서 폭소가 터진 것으로 전해졌다. 류 장관은 주중 대사 시절 조선시대 일본의 침략 위기 속에서 중국과 협력외교를 펼친 서애 류성룡 선생의 12대 후손이라는 사실을 “시진핑(習近平) 중국 부주석에게 어필했다.”면서 “대사를 하면서 조상의 은덕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간담회에서는 “남북관계를 원칙에만 얽매여 갈 수 없고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으나 “원칙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류우익 통일장관 “내 이름은 류(유)연성”

    류우익 통일장관 “내 이름은 류(유)연성”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최근 한 간담회에서 자신의 이름이 ‘류(유)연성’으로 바뀌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2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류 장관은 지난달 30일 남북관계발전위원회 소속 민간위원들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대북정책에 대해 “상대방이 있으니 몰아붙여서 되는 것이 아닌 만큼 유연성 있게 하겠다.”고 밝힌 뒤 “내 이름이 ‘류(유)연성’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류 장관의 이 같은 농담에 좌중에서 폭소가 터진 것으로 전해졌다.  류 장관은 주중 대사 시절 조선시대 일본의 침략 위기 속에서 중국과 협력외교를 펼친 서애 류성룡 선생의 12대 후손이라는 사실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부주석에게 어필했다.”면서 “대사를 하면서 조상의 은덕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정상회담은 정해놓고 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수준의 회담은 여건이 맞으면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남북관계를 원칙에만 얽매여 갈 수 없고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으나 “원칙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7년만에… 조병국, 수비 특명

    7년만에… 조병국, 수비 특명

    2014 브라질월드컵을 향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실험은 계속된다. 조광래 감독이 다음 달 7일 열릴 폴란드와의 친선경기와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주장 박주영(아스널)과 지동원(선덜랜드), 기성용(셀틱), 손흥민(함부르크),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 해외파 13명에 K리거 12명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중앙수비수인 조병국(센다이)과 측면 수비수인 최효진(상주)이다. 조병국은 지난 2004년 6월에 벌어졌던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베트남전 이후 7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고, 최효진은 3월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이후 6개월여 만에 다시 조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둘은 대표팀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수비불안을 해결해 줄 자원들이다. 조 감독은 조병국에 대해 “대표팀에 있을 때보다 소속팀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경기를 잘 운영하는 모습을 보고 발탁했다.”고 말했다. 조병국은 팀이 J리그 최소 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조 감독은 또 “코칭스태프가 가장 고민을 했던 부분은 측면 수비수”라면서 “대표팀 오른쪽 측면에서 최효진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상주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안정을 찾고 있기에 장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서정진(전북)과 이승기(광주), 이현승(전남) 등 3명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모두 미드필더인 이들은 빠른 스피드로 공격의 활로를 뚫는 역할을 한다. 조 감독은 “이들 모두 대표팀이 요구하는 빠른 템포의 패스 경기를 잘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순간적인 스피드를 갖춰 앞으로 대표팀의 활력소가 될 선수들”이라면서 “주전에는 변화가 없지만 이들로 인해 대표팀이 변신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축구대표팀 명단 ●골키퍼 ▲정성룡(수원)▲김진현(세레소 오사카)▲김영광(울산) ●수비수 ▲이재성▲곽태휘(이상 울산)▲김영권(오미야)▲이정수(알사드)▲조병국▲차두리(셀틱)▲최효진▲홍정호(제주)▲홍철(성남) ●미드필더 ▲구자철▲기성용▲김보경(세레소 오사카)▲서정진▲윤빛가람(경남)▲이승기▲이용래(수원)▲이현승 ●공격수 ▲남태희(발랑시엔)▲박주영▲손흥민▲이근호(감바 오사카)▲지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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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과장급 전보 △세제실 양자관세협력과장 김범석 ■환경부 ◇과장 승진 △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장 권군상 ■고용노동부 ◇서기관 승진 △기획재정담당관실 엄대섭△행정관리담당관실 이우영△인력수급정책과 박정웅△고용보험기획과 이원주△근로개선정책과 전해선△노사협력정책과 박종환△노사관계지원과 김희영△광주지방고용노동청 산재예방지도과장 정영상 ■한국광물자원공사 ◇상임이사 △전략경영본부장 박성하◇실장급△기획조정실장 남윤환△경영관리〃 오병희◇팀장급△암바토비사업단장 채성근△암바토비사업단조사역 김명철 이정민△자원정보센터소장 방정인△에너지사업팀조사역 윤용진<팀장>△기획예산 안종령△성과관리 박용하△총무 양병춘△인력개발 주훈△노무복지 박상준△법무심사 권헌장△회계세무 박해일△전략사업 박재서△지원기획 신홍준△금융심사 박문수△희유금속탐사 서창원△비금속탐사 김문섭△기술관리 김종남 ■홈플러스 △홈플러스테스코 대표(홈플러스 개발건설부문장 겸임) 왕효석△홈플러스 테넌트사업부문장(테넌트패션사업본부장 겸임) 이성룡
  • [영화프리뷰] ‘샤오린:최후의 결전’

    [영화프리뷰] ‘샤오린:최후의 결전’

    소림 무협은 중국 영화의 단골 소재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킬러 콘텐츠이기도 하다. 소림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 ‘샤오린: 최후의 결전’은 익숙한 소재에 화려한 스펙터클을 결합해 홍콩형 블록버스터로 재탄생했다. 그동안의 소림사 영화들이 주인공의 현란한 무협 액션을 보여주는 데 치중했다면 이 작품은 1920년대를 배경으로 대규모 전쟁 장면을 동원해 당시 시대상을 덧입히는 등 한층 커진 스케일을 자랑한다. 영화의 배경은 군벌이 난무하던 중국 공화국 초기. 유명한 장군 호우지에(류더화 왼쪽)는 절대적인 군사력을 바탕으로 맞수를 제거하고 허난성 일대를 장악한다. 호우지에가 더 큰 군벌로 성장하기 위해 의형제 사이인 송 장군을 없애려는 순간, 부하인 카오만(셰팅펑)에게 배신을 당한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뒤 큰 충격을 받은 호우지에는 인생무상을 느끼며 소림사에 들어가 승려가 되지만 카오만의 추적은 계속된다.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화려한 볼거리다. 극 초반 배신당한 호우지에가 마을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그려지는 마차 추격 장면과 클라이맥스 부분에 호우지에와 카오만이 소림사에서 벌이는 결투 장면은 빠른 속도감과 함께 방대한 스케일로 화면을 압도한다. 총 34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엄청난 물량 공세를 펼친 덕분이다. 소림사 수도승들의 현란한 쿵후 액션과 마지막에 소림사를 폭파시키는 장면도 미국 할리우드와 대비되는 동양 블록버스터만의 매력이다. 반가운 얼굴들도 눈에 띈다. 세계적인 스타 청룽이 소림사 주방장으로 등장해 코믹 쿵후를 선보인다. 류더화와 청룽은 ‘화소도’(1990) 이후 20여년 만에 호흡을 맞췄다. 올 연말 개봉 예정인 한국 영화 ‘마이웨이’에 출연하는 판빙빙도 등장한다. 그러나 물량 공세와 인해전술로 밀어붙이는 탓에 보기 불편한 부분도 있다. 무자비하고 잔인한 장면이 많아 전반적으로 마초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중화중심사상도 보기에 따라서는 거슬릴 수 있다. 무협 영화 팬들에게 향수를 느끼게 하는 장면도 있지만 독선적이던 주인공이 갑자기 깨달음을 얻어 개과천선해 원수를 용서한다는 줄거리는 작위적이고 단순한 인상을 준다. 화려한 액션이 계속되는 초반, 클라이맥스와는 달리 중간 부분에서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도 단점이다. ‘천장지구’(1990), ‘성룡의 CIA’(1998) 등으로 국내에도 익숙한 천무성(陳木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5일 개봉.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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