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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정 “당내 불신 많이 쌓여… 최고위 참석 의미 없다”

    고민정 “당내 불신 많이 쌓여… 최고위 참석 의미 없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당내 총선 공천에 문제를 제기하며 전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것과 관련, “제가 회의에 들어가는 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공천 등 문제가 생기면) 치열한 토론을 해서라도 결론을 내서 하나하나 풀어가야 하는데 그런 논의들이 계속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오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이 서울 은평을 지역구 경선에 참여하게 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지만, 이의 제기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고 최고위원은 결국 다음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고 최고위원은 현재 상황에 대해 “당내에 불신이 너무 많이 쌓였다”며 “공천에서 떨어진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핵심 당원들조차도 걱정을 많이 한다”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현역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에 해당하는 분들이 반발하는데 설득되지 않고 있다”며 “도덕성 등 항목에서 0점을 받았다면 그 근거를 알아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특히 친명(친이재명)과 친문(친문재인) 간의 뇌관이 되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공천과 관련해서도 지도부는 한 번도 논의한 적이 없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의 험지 출마를 요구해 왔으나 그는 예전의 지역구였던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고수하고 있다. 임 전 실장의 중·성동갑 출마가 불발될 경우 친문계 등의 불만도 가중될 전망이다.
  • 성동 “생활폐기물 줄이기 30만 챌린지 함께해요”

    성동 “생활폐기물 줄이기 30만 챌린지 함께해요”

    서울 성동구가 내년 수도권 매립지 이용 중단에 따른 쓰레기 대란을 예방하고 탄소중립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 생활폐기물 감량계획을 수립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2027년까지 2020년 대비 생활폐기물(일반 및 음식물쓰레기) 20% 감량을 목표로 설정하고 생활폐기물 발생 감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 오고 있다. 올해는 2020년 대비 11% 감량을 목표로 지난해와 비교해 3004t의 생활폐기물을 감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민 참여 ▲쓰레기 감량 ▲ 재활용률 향상 등 3개 분야에서 총 25개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올해 처음으로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쓰레기 줄이기 30만 챌린지’를 추진한다. 공동주택 음식물 줄이기 챌린지, 1인가구 생활쓰레기 다이어트 챌린지 등이다. 다회용기 사용, 폐비닐 재활용 배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을 의미하는 ‘다·비·폐 챌린지’도 진행한다. 자원관리사가 배치돼 주민들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유도하는 이동식 분리배출함 ‘성동 푸르미 재활용정거장’도 운영한다. 생활폐기물 발생 자체를 억제하기 위한 쓰레기 감량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구가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생활폐기물 줄이기 챌린지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 ‘분당갑’ 이광재·안철수 빅매치… 지도부, 비명·친문과 균열 심화

    ‘분당갑’ 이광재·안철수 빅매치… 지도부, 비명·친문과 균열 심화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을 경기 분당갑 지역에 전략공천하기로 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하지만 비명(비이재명)계 중진 설훈(경기 부천을) 의원도 탈당을 시사했고, 친문(친문재인)계 고민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는 등 ‘불공정 공천’을 둘러싼 갈등은 심화하고 있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분당갑은 현 후보자와의 경쟁력을 고려했을 때 전략 선거구로 지정할 만한 상당한 사유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안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만큼 이에 걸맞은 중량감 있는 후보를 공천했다는 의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정계에 이름을 알리고 강원도지사를 지낸 이 전 총장은 지난달 당 지도부로부터 분당갑 출마를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탈당으로 전략 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영등포갑에는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의 전략공천이 확정됐다. 노웅래 의원이 컷오프(경선 배제)된 서울 마포갑에는 이 대표의 총선 영입 인재인 이지은 전 총경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전 사무총장을 제외하고 친명 전략공천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전략공관위는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거취가 걸려 있어 관심이 쏠린 서울 중·성동갑의 전략공천 여부는 결론 내지 못했다. 앞서 전략공관위가 임 전 실장에게 험지인 서울 송파갑 출마를 요청했지만 임 전 실장은 중·성동갑 출마의 뜻을 고수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추가로 논의해 내일쯤은 결론을 내겠다”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임 전 비서실장 중·성동갑 공천과 관련해 “공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까지 왔다”며 “임 전 실장보다 지지율이 잘 나오는 사람이 있었으면 여기까지 왔겠느냐”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통합을 내세워 혁신의 발목을 잡을 때는 과감하게 혁신을 살려야 한다”고 임 전 실장을 저격했다. 당 지도부의 균열도 심화하고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와 고 최고위원은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 은평을에 출마한 친명(친이재명)계 김우영(강원도당위원장) 전 은평구청장과 비명계 강병원 의원의 경선을 그대로 치르기로 한 결정에 반대했고, 고 최고위원은 이날 인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고 최고위원 측 관계자는 “여론이 들끓어도 지도부가 제 역할을 하지 않는 데 무력감을 느꼈다”면서 “향후 참석 여부는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친명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고 최고위원은 당무를 거부하려면 사퇴하라”고 했다.당내 파열음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은 5선 중진 설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민주당 경선을 치러서 나온다는 건 불가능하고, 저는 출마한다”며 탈당 뒤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설 의원은 ‘무소속 출마 또는 제3지대 신당 합류’에 대해선 “상의를 좀 해야겠다”고 답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친명계 초선 황운하(대전 중구) 의원과 비명계 초선 소병철(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을 포함해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힌 민주당 의원은 15명이 됐다.
  • “친명 키우기” “불출마 복선”… ‘마이웨이’ 이재명 속내 놓고 분분

    “친명 키우기” “불출마 복선”… ‘마이웨이’ 이재명 속내 놓고 분분

    ‘공천 내홍’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내림세임에도 ‘마이웨이’를 고수하는 이재명 대표의 총선 셈법을 두고 당 안팎에서 갖가지 추측이 쏟아진다. 차기 대권 도전을 위해 친명(친이재명) 인사들을 총선 전면에 등장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분수령에서 불출마 결단 등으로 ‘판세 뒤집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공천 잡음의 주요 원인은 현역 의원 평가에서 비명(비이재명)계의 하위 20% 대거 포함과 현역 의원을 배제한 정체불명 기관의 여론조사 등이다. 이에 대한 이 대표의 공식 입장은 ‘공천에 별문제가 없다’는 거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공천은 1년 전에 확정한 특별당규에 의해서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다”며 “낙천한 분들이나 경선 참여를 못 하는 분들은 매우 억울하실 텐데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정청래·조정식·정성호 의원을 비롯한 친명계는 생환했고, 박용진·윤영찬·송갑석·설훈 의원 등 대부분의 비명계는 희생됐다. 비명계에서 이 대표가 친명세력 구축에 본격 나섰다고 보는 이유다. 지난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통과됐을 때 당내 세력 장악 필요성을 절감했다는 것이다. 현재 친명으로 분류되는 30명 정도의 현역 의원 규모로는 대권까지 직진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얘기다. 민주당의 한 인사는 “하위 20% 통보와 여론조사 등으로 자극받은 비명계 의원들이 탈당하거나 불출마하면 이를 즉시 전략 지역으로 돌려 친명 인사를 꽂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민주당은 서울 마포갑(노웅래), 서울 동작을(이수진), 경기 의정부을(김민철)을 전략 지역으로 추가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이 대표가 그간 총선 목표로 ‘151석’을 얘기해 왔다. 현재보다 수십 석이 줄어들더라도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뜻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본 것”이라고 풀이했다. 당 지도부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서울 중·성동갑 경선을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 여의도의 한 인사는 “아직도 민주당 주류는 ‘86운동권’ 그룹”이라며 “지금 뿌리 뽑지 않으면 86그룹이 결집해 대권 가도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현 상황을 소위 ‘혁신의 진통’으로 본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통합과 혁신의 양 축이 있는데 혁신을 확실히 해야 총선을 이기는 것”이라며 “진통과 고통이 없는 야당은 총선에서 필패한다. 이 과정이 지나가면 3월 이후 지지율이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3월 지지율 반등이 없을 경우 이 대표가 불출마를 포함해 강도 높은 수습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또 이 대표의 입장이 변하지 않는 데는 ‘콘크리트 지지층’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더해 이번 총선의 핵심 구도가 ‘정권 심판론’이라는 믿음이 깔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 與, ‘용산 참모’ 이원모 전략공천… ‘친윤’ 권성동·이철규 본선행

    與, ‘용산 참모’ 이원모 전략공천… ‘친윤’ 권성동·이철규 본선행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6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4·10 총선 경기 용인갑에 전략공천(우선 추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시절 측근 그룹이 약진하는 모습이다. 또 ‘친윤’(친윤석열) 현역 의원들도 이날까지 ‘컷오프’(경선 배제)를 모두 면해 ‘친윤 불패’가 이어졌다. 당초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이 전 비서관은 대통령실 출신들의 ‘양지 쏠림’에 대한 비판으로 수도권 험지행이 예상됐지만, 현행 선거구가 확정된 지난 19대 총선부터 세 차례 연속 국민의힘이 승리한 용인갑에 안착했다. 여당에서 수도권 선거를 지휘했던 한 인사는 “경기도 59곳 지역구 중 ‘톱 5’에 드는 양지”라고 했다. 그간 발표한 10명의 전략공천자 중 이 전 비서관을 제외한 9명은 경기 오산, 서울 마포을, ‘낙동강 벨트’ 지역구 재배치 등 험지행이었다. 과거 검찰에서 윤석열 사단이었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도 양지인 부산 해운대갑에서 단수 공천을 받았다. 공관위는 이날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4인방 중 유일하게 공천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의 단수 공천도 확정했다. 윤한홍(경남 창원마산회원) 의원은 일찌감치 단수 공천을 받았고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공관위원으로 경선을 자처했으나 경쟁 상대가 경선을 포기해 공천이 확정됐다. 불출마를 택한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을 제외하면 이들은 지역구 재배치도 피했다. 친윤 초선 그룹을 이끌었던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은 이날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과의 3자 경선이 확정됐다. 선거구 분구로 공천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경기 하남의 이용(비례대표) 의원을 제외하면 친윤 의원 모두 ‘최소 경선’의 결과를 받았다. 이와 함께 공관위는 경북 경산에서 무소속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대항마로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지역구 현역인 윤두현 의원은 지난 23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 與, ‘용산 참모’ 이원모 전략공천… ‘친윤’ 권성동·이철규 본선행

    與, ‘용산 참모’ 이원모 전략공천… ‘친윤’ 권성동·이철규 본선행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6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4·10 총선 경기 용인갑에 전략공천(우선 추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시절 측근 그룹이 약진하는 모습이다. 또 ‘친윤’(친윤석열) 현역 의원들도 이날까지 ‘컷오프’(경선 배제)를 모두 면해 ‘친윤 불패’가 이어졌다. 당초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이 전 비서관은 대통령실 출신들의 ‘양지 쏠림’에 대한 비판으로 수도권 험지행이 예상됐지만, 현행 선거구가 확정된 지난 19대 총선부터 세 차례 연속 국민의힘이 승리한 용인갑에 안착했다. 여당에서 수도권 선거를 지휘했던 한 인사는 “경기도 59곳 지역구 중 ‘톱 5’에 드는 양지”라고 했다. 그간 발표한 11명의 전략공천 중 이 전 비서관을 제외한 10명은 광주, 경기 오산, 서울 마포을, ‘낙동강 벨트’ 지역구 재배치 등 험지행이었다. 과거 검찰에서 윤석열 사단이었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도 양지인 부산 해운대갑에서 단수 공천을 받았다. 공관위는 이날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4인방 중 유일하게 공천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의 단수 공천도 확정했다. 윤한홍(경남 창원마산회원) 의원은 일찌감치 단수 공천을 받았고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공관위원으로 경선을 자처했으나 경쟁 상대가 경선을 포기해 공천이 확정됐다. 불출마를 택한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을 제외하면 이들은 지역구 재배치도 피했다. 친윤 초선 그룹을 이끌었던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은 이날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과 3자 경선이 확정됐다. 선거구 분구로 공천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경기 하남의 이용(비례대표) 의원을 제외하면 친윤 의원 모두 ‘최소 경선’의 결과를 받았다. 이와 함께 공관위는 경북 경산에서 무소속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대항마로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지역구 현역인 윤두현 의원은 지난 23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 ‘옷 벗고 강남 활보’ 30대 작곡가, 카페엔 ‘주사기’ 있었다

    ‘옷 벗고 강남 활보’ 30대 작곡가, 카페엔 ‘주사기’ 있었다

    30대 작곡가가 마약을 투약한 뒤 웃통을 벗고 강남 한복판을 활보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재물손괴 혐의로 작곡가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필로폰을 투약하고 강남구 삼성동의 한 무인 카페에서 난동을 피우며 카페 내부 집기류를 부순 혐의를 받는다. 이후 폭설이 내린 출근길 시내에서 웃통을 벗고 활보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이 A씨에 대해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가 있던 카페에서 주사기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열고 영장을 발부했다.
  • “대권 전초전”vs“불출마 복선”…이재명의 마이웨이 공천, 속내는?

    “대권 전초전”vs“불출마 복선”…이재명의 마이웨이 공천, 속내는?

    ‘공천 내홍’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내림세임에도 ‘마이웨이’를 고수하는 이재명 대표의 총선 셈법을 두고 당 안팎에서 갖가지 추측이 쏟아진다. 차기 대권 도전을 위해 친명(친이재명) 인사들을 총선 전면에 등장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분수령에서 불출마 결단 등으로 ‘판세 뒤집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공천 잡음의 주요 원인은 현역 의원 평가에서 비명(비이재명)계의 하위 20% 대거 포함과 현역 의원을 배제한 정체불명 기관의 여론조사 등이다. 이에 대한 이 대표의 공식 입장은 ‘공천에 별문제가 없다’는 거다. 이 대표는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공천은 1년 전에 확정한 특별당규에 의해서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다”며 “낙천한 분들이나 경선 참여를 못 하는 분들은 매우 억울하실 텐데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정청래·조정식·정성호 의원을 비롯한 친명계는 생환했고, 박용진·윤영찬·송갑석·설훈 의원 등 대부분의 비명계는 희생됐다. 비명계에서 이 대표가 친명세력 구축에 본격 나섰다고 보는 이유다. 지난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통과됐을 때 당내 세력 장악 필요성을 절감했다는 것이다. 현재 친명으로 분류되는 30명 정도의 현역 의원 규모로는 대권까지 직진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얘기다.민주당의 한 인사는 “하위 20% 통보와 여론조사 등으로 자극받은 비명계 의원들이 탈당하거나 불출마하면 이를 즉시 전략 지역으로 돌려 친명 인사를 꽂으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민주당은 서울 마포갑(노웅래), 서울 동작을(이수진), 경기 의정부을(김민철)을 전략 지역으로 추가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이 대표가 그간 총선 목표로 ‘151석’을 얘기해 왔다. 현재보다 수십석이 줄어들더라도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뜻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본 것”이라고 풀이했다. 당 지도부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서울 중·성동갑 경선을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 여의도의 한 인사는 “아직도 민주당 주류는 ‘86운동권’ 그룹”이라며 “지금 뿌리 뽑지 않으면 86그룹이 결집해 대권 가도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현 상황을 소위 ‘혁신의 진통’으로 본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통합과 혁신의 양 축이 있는데 혁신을 확실히 해야 총선을 이기는 것”이라며 “진통과 고통이 없는 야당은 총선에서 필패한다. 이 과정이 지나가면 3월 이후 지지율이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3월 지지율 반등이 없을 경우 이 대표가 불출마를 포함해 강도 높은 수습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또 이 대표의 입장이 변하지 않는 데는 ‘콘크리트 지지층’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더해 이번 총선의 핵심 구도가 ‘정권 심판론’이라는 믿음이 깔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 민주, 김우영 경선에 지도부 균열…비명 중진 설훈은 탈당 시사

    민주, 김우영 경선에 지도부 균열…비명 중진 설훈은 탈당 시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불공정 공천’ 논란 수습을 미루면서 이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중진 설훈(경기 부천을) 의원도 탈당을 시사했다. 친문(친문재인)계 고민정 최고위원은 26일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도전한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공천과 관련해 “공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까지 왔다”며 “임 전 실장보다 지지율이 잘 나오는 사람이 있었으면 여기까지 왔겠나. 기회를 실기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빨리 공천해 문제를 일단락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임 전 실장에게 험지인 서울 송파갑 출마를 요청했지만, 임 전 실장은 중·성동갑 출마의 뜻을 고수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정부 출범 책임론’을 두고 임 전 실장과 신경전을 벌여온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통합을 내세워 혁신의 발목을 잡을 때는 과감하게 혁신을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공천 과정에서 개혁을 강조한 이재명 대표 발언과 결을 같이 하는 것으로 임 전 실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 지도부의 균열도 심화하고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와 고 최고위원은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 은평을에 출마한 친명계 김우영(강원도당위원장) 전 은평구청장과 비명계 강병원 의원의 경선을 그대로 치르기로 한 결정에 반대했고, 고 최고위원은 이날 인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고 의원 측 관계자는 “여론이 들끓고 있음에도 지도부가 제 역할을 하지 않는 데 무력감을 느꼈다”라며 “당무를 거부한 건 아니고 향후 참석 여부는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친명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고 최고위원이 당무를 거부하려면 사퇴하라”며 “홍 원내대표를 비롯한 일부 지도부와 중진들은 차기 당권과 대권 등에 관심을 가지며 분란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내 파열음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은 5선 중진 설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민주당 경선을 치러서 나온다는 건 불가능하고, 저는 출마한다”며 탈당 뒤 출마할 의지를 드러냈다. 설 의원은 ‘무소속 출마 또는 제3지대 신당 합류’에 대해선 “상의를 좀 해야겠다”고 답했고, 당내에 자신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최소 5명 정도 더 있다고 전했다. ‘친명 후보 특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이 대표 법률특보인 박균택 전 고검장과 경선하는 이용빈(광주 광산갑)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검장 출신 정치 신인에게 가산점 20%를 부여하는 것은 검사독재정권 심판이라는 민주당의 총선 기조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고 가산점 철회를 촉구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친명계 초선 황운하(대전 중구) 의원과 비명계 초선 소병철(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을 포함해 민주당 내 총선 불출마를 밝힌 의원은 15명이 됐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재향군인회’ 자문위원으로 위촉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재향군인회’ 자문위원으로 위촉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으로 활동 중인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지난 22일 서울시 재향군인회 제66회 정기총회에서 서울시 재향군인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구미경 의원은 서울시가 재향군인회의 사업비뿐만 아니라 운영비까지 폭넓게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재향군인 예우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으며, 지난 제320회 임시회에서 조례안이 통과되어 그 공로를 인정받아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것이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이병무 서울시재향군인회 회장과 임원단을 비롯해 각 구 향군 회장단 등이 참석하여 지난 1년간 서울시 재향군인회의 활동을 공유하고 2024년에 이루어질 주요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어진 위촉식에서는 구미경 시의원을 포함해 김용호 시의원, 김형재 시의원, 신복자 시의원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구 의원은 “조국 수호에 앞장서고 지역발전에 힘써주고 계신 재향군인회 회원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앞으로도 국가 안보와 평화, 지역 발전을 위해 재향군인회 권익 증진 및 협력에 힘쓰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구 의원은 “고 박환희 위원장님과 함께 상임위 활동을 하며 재향군인회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느꼈다”라며 재향군인회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이는 한편,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재향군인회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서로 원활한 소통을 통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재향군인회에서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1952년 창립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는 군 복무를 마친 남녀 예비역 장병들의 친목 도모와 사회 공익의 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
  • 광진구, 도시 미관 해치는 불량 공중선 정리한다

    광진구, 도시 미관 해치는 불량 공중선 정리한다

    서울 광진구가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불량 공중선 정비에 나선다. 사용이 끝나고 철거되지 않은 통신선 등이 전봇대에 무질서하게 얽혀있어 도시 미관을 훼손하고 구민의 안전을 위협한다. 이에 구는 9개 통신사(한국전력, KT광진, KT성동, LGU+, SKT, SKB, 드림라인, 딜라이브, 세종텔레콤)와 협력해 무분별하게 난립한 불량 공중선을 깔끔하게 정비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공중케이블 정비 지자체 평가’에서 꾸준한 정비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 대비 180% 수준인 총 27억 7000만원의 정비 예산을 확보했다. 오는 3월부터 연말까지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집중 정비 구역은 ▲중곡4동 ▲구의2동 ▲구의3동 ▲군자동이다. 구역 내 복잡하게 얽혀 시설 기준에 미달하는 전주 772본, 통신주 264본 등이 대상이다. 총 케이블 길이는 21.5㎞에 달한다. 사업 구역은 동별 전수 조사를 통해 노후 주택가 등 정비 요청이 많은 구간을 선정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불량 공중선 정비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구민의 많은 관심과 협조가 필수적이다”며 “불량 공중선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깨끗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구민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인입선 공용화 시범사업’에도 선정돼, ‘화양동 499-107번지’ 일대를 시범사업 구역으로 정했다. 이 사업은 전신주에서 건물로 연결되는 통신선(인입선)을 하나의 선으로 통합해 쾌적한 거리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올해 시범사업 후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 강릉 단수공천 권성동, 5선 도전…‘용산’ 이원모, 용인갑 전략공천

    강릉 단수공천 권성동, 5선 도전…‘용산’ 이원모, 용인갑 전략공천

    국민의힘 공관위, 단수추천 2곳 추가 발표‘윤핵관’ 마지막 퍼즐 권성동 본선행 안착경북 경산 ‘최경환 대항마’ 조지연 확정이원모, 강남을 -> 용인갑 전략공천 영등포을, 박민식 vs. 박용찬 양자 경선 권성동(4선) 국민의힘 의원이 4·10 총선 강원 강릉의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로 단수추천이 26일 확정됐다. 권 의원은 4선을 지낸 강릉에서 5선 도전에 나선다. 용산 대통령실 출신으로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양지 경쟁’ 논란으로 지역구를 옮긴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경기 용인갑에 전략공천(우선추천) 됐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는 미결정 선거구에 대한 추가 심사 및 이의신청에 관한 재심 절차를 진행했다”며 단수추천 2곳, 경선 지역 3곳, 전략공천 1곳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원조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4인방 중 유일하게 공천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권 의원은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앞서 장제원 의원은 부산 사상 불출마, 윤한홍(경남 창원마산회원) 의원은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받았다. 윤핵관 중 유일하게 지도부 핵심 보직을 이어온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공관위원으로 경선을 자처했으나 경쟁 상대가 경선을 포기해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권 의원은 공천 확정 후 페이스북에 “초선의 초심과 중진의 추진력으로 강릉의 힘이 되겠다”며 “강릉시민 여러분께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권 의원은 지난 17일 공천 면접 후에도 “강릉시민들은 중앙 무대에서 힘 있는 정치인을 원한다”며 “강원 최초의 국회의장, 당 대표를 원하기 때문에 이미 원내대표 및 사무총장, 대선에서 역할을 한 제가 더 큰 정치인으로 발전하길 원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강조한 바 있다.지난 23일 윤두현(초선)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당내 경쟁 구도가 사라진 경북 경산은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조 전 행정관은 윤 의원의 불출마로 당내 경쟁 없이 공천이 확정됐다. 조 전 행정관은 현재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무소속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승부를 펼쳐야 한다. 국민의힘의 ‘양지 중 양지’인 강남을 공천을 신청해 윤석열 대통령까지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던 이 전 비서관은 당에 거취를 위임한 끝에 용인갑에 전략공천으로 안착했다. 용인갑은 정찬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해 현역 국회의원이 없고, 용인 선거구 중 국민의힘 당세가 비교적 좋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양향자 개혁신당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민주당은 최근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 투입 가능성이 나온다. 이 전 비서관은 공천 확정 후 페이스북에 “지금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절박하게 쫓아가고 있는 국민의힘에, 저는 기회를 만드는 배트가 될 것”이라며 “처인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내내 헌신해 총선 승리의 마침표가 되겠다”고 했다. 이 전 비서관의 전략공천으로 컷오프된 기존 용인갑 공천 신청자들의 반발도 불가피하다. 정 위원장은 “그곳에 예비후보가 많은데 이제부터 이야기할 것”이라며 “(전략공천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추가 경선 지역 3곳도 확정됐다. 서울 영등포을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박용찬 전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양자 경선, 경기 군포는 이영훈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과 최진학 전 군포 당협위원장이 경선을 치른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초선의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은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관의 3자 경선이 확정됐다.
  • “근친혼 범위 8촌→4촌으로 줄여야” vs “전통 가족관 붕괴 우려” [생각나눔]

    “근친혼 범위 8촌→4촌으로 줄여야” vs “전통 가족관 붕괴 우려” [생각나눔]

    현대 사회서 혈족과 유대감 낮고5촌 이상은 유전 질환 발병 적어 가족 관련 조항은 사회의 근간급진적 변화보다 장기적 고민을 “4촌들 본 지도 오래됐는데 요즘 8촌을 누가 알아요. 이들이 가족공동체란 건 옛말이죠.” 1인 가구가 급증하는 현대사회에서 어디까지를 가족공동체로 인정해야 할까. 우리 민법은 친족 범위를 ‘8촌 이내 혈족, 6촌 이내 인척’으로 규정하고 혼인을 금지하고 있다. 혈족은 부모와 자식 등을 포함해 혈연관계를 맺는 사람, 인척은 배우자 혈족 등 혼인을 통해 맺어진 관계를 뜻한다. 하지만 법무부가 이런 조항을 수정하는 방안을 연구 중인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헌법재판소가 2022년 ‘8촌 이내 혼인을 무효로 한다’는 민법 조항이 헌법에 합치되지 않아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법무부가 발주한 연구용역에선 “혼인 금지 범위를 4촌 이내로 축소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다만 전통적 가족관 등 사회질서를 감안해야 한다며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당시 헌재가 심리한 사건은 이렇다. 미국에서 결혼한 A씨와 B씨는 2016년 귀국한 뒤 혼인신고를 했다. 그런데 B씨가 A씨와 6촌 사이인 점을 내세우며 혼인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이혼소송 1·2심에서 이들의 혼인이 무효라는 판결이 나자 A씨가 헌재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한 것이다. 헌재는 ‘8촌 이내 혈족 간 혼인을 제한한’ 민법 809조 1항에 대해선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이 조항을 어기고 혼인한 것을 무효로 보는 민법 815조 2호에 대해선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로 결정했다. 쉽게 말해 원래 8촌 이내랑 결혼한 것은 무효지만 A씨의 경우 혈족관계를 처음에 몰랐고 외국에서 결혼한 만큼 이미 혼인한 사실 자체는 인정된다고 본 것이다. 이는 헌재가 1997년 동성동본 금혼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한 이후 두 번째로 혼인 범위에 대해 내린 판단이다. 이에 법무부는 혼인 금지 범위 등을 연구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했고, 결과 보고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확보한 ‘친족간 혼인의 금지 범위 및 그 효력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보면 “혼인 금지 범위를 기존의 8촌 이내 혈족에서 4촌으로, 6촌 이내 인척에서 직계 등으로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담겼다. 현대사회에서는 5촌 이상 혈족과 가족의 유대감이 현저히 감소한 데다 세계적 추세도 직계혈족 및 형제자매 간의 혼인만 금지하고 있다는 것이 보고서 근거다. 실제 독일과 영국 등 유럽 국가는 인척간 혼인 금지 조항이 없다. 일본은 직계혈족 및 3촌 이내 방계혈족, 중국과 필리핀 등은 직계혈족과 4촌 이내 방계혈족만을 제한한다. 보고서는 또 근친혼에 따른 유전적 질환 발병률도 5촌 이상은 직접적 인과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전과 달리 전통적인 가족관을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고, 이러한 현실에 부합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급진적인 변화가 가족의 해체나 붕괴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데다 고유 전통문화와 도덕관념에 기초한 근친혼 금지 범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반박도 여전하다.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시대적 분위기에 따라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가족 관련 조항은 사회의 근간이 되는 법이고 장기적으로 영향이 크기 때문에 급격하게 바꾸긴 어렵다”고 말했다.
  • 온몸에 암 퍼져도, 쇼크사 위기에도… 의사 눈치에 떠는 ‘乙 중의 乙’

    온몸에 암 퍼져도, 쇼크사 위기에도… 의사 눈치에 떠는 ‘乙 중의 乙’

    “수술 하루 차이로 생사 바뀔 수도”“희귀질환 치료병원 몇 곳 한정돼불이익 받을까 두려워하고 있어” “이대로면 합병증으로 생명 잃어” “항암 치료는 시간 싸움인데, 환자가 죽으면 누가 책임질 겁니까.” “지금 한가하게 정부와 의료계가 TV 토론이나 하고 있을 때입니까.”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힘겨루기에 환자들은 피가 마른다. 25일 서울신문이 만난 환자단체 대표들은 “진료가 재개된 뒤 불이익을 받을까 봐 말조차 시원하게 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죽어 가는 환자들을 먼저 생각해 달라”고 호소해도 의료계는 요지부동이다. ‘절망적 상황은 시작되지도 않았다’(대한의사협회)거나 ‘1년 이상 장기화할 수 있다’(대한전공의협의회)는 겁박성 발언에 ‘을 중의 을’인 환자들 속만 숯덩이처럼 탄다.김성주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장은 “다음달 3일 첫 항암 치료를 위해 입원해야 하는 환자에게 병원 측이 ‘이번엔 처음이니 입원시켜 주겠지만 (2차 항암 치료를 해야 하는) 3주 뒤에도 (의료대란) 상황 변화가 없으면 어려울 것’이라고 통보했다. 대구의 또 다른 환자는 암이 온몸에 퍼졌는데도 케모포트(심장 근처 큰 정맥에 삽입하는 관) 시술을 하던 전공의가 이탈해 항암 치료 일정이 갑자기 연기됐다”며 “항암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 환자에게 문제가 생기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부를 향해서도 “사태가 이 지경이 되도록 정부는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적어도 암 환자 같은 중증 환자들은 (의료대란에도)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여건을 만들어 놓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건주 한국폐암환우회 회장도 “암 환자들은 진단받는 순간부터 하루하루가 지옥”이라며 “기존에도 흉부외과는 대표적인 기피과여서 소위 ‘빅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과 국립암센터로 폐암 환자가 몰렸는데 이들에 대한 수술 일정마저 미뤄지면 정말 큰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이가 빠른 암도 있어 수술 날짜 하루 차이로 생사가 바뀔 수 있다”면서 “죽어 가는 환자들을 먼저 생각해 달라”고 호소했다. 양성동 대한파킨슨병협회장도 “의사들은 자기 돈으로 배웠으니 집단행동도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의사들의 기본권이 환자 생명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특발성 폐섬유증, 척수공동증 등 병명도 생소한 희귀 난치 질환자 80만명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몇 곳 안 돼 수술·치료가 미뤄져도 꼼짝없이 기다려야 한다. 정진향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사무총장은 “희귀 질환자들은 갈 수 있는 병원이 많지 않아 일반 환자처럼 A병원에서 수술이 밀리거나 취소됐다고 ‘플랜B’를 찾을 형편이 안 된다”며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희귀 질환자 수술 날짜마저 하나둘 밀리고 있다”고 전했다. 환자 중에서도 ‘슈퍼 을’인 희귀 질환자들은 대놓고 의료계를 비난할 수도 없다. 정 사무총장은 “희귀 질환은 어느 병원, 어떤 질환인지 금세 환자가 특정된다. 나중에 진료가 재개되더라도 (의사에게 찍혀) 불이익을 받게 되는 건 아닌지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 집단행동에 볼모로 잡힌 상황이다. 지속적으로 당뇨 관리를 받아야 하는 1형당뇨 환자도 속앓이를 하고 있다.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는 “치료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의사 단체와 척질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김 대표는 “인슐린을 많이 맞으면 저혈당으로 응급실에 갈 수 있고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고혈당이 누적되면 말초신경계통 합병증으로 시력을 잃을 수 있고, 혈액 순환이 안 되면 ‘당뇨발’이 생겨 발을 잘라내야 한다”면서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면 누군가는 합병증을 앓거나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며 발을 굴렀다.
  • 투톱 충돌 진화 나선 野… 공천 ‘3대 뇌관’ 남았다

    투톱 충돌 진화 나선 野… 공천 ‘3대 뇌관’ 남았다

    더불어민주당이 공정성 논란을 빚은 ‘리서치디앤에이’를 경선 여론조사에서 배제한다고 25일 밝혔다. 당대표와 원내대표 간 ‘투톱 갈등’을 조기에 진화하려는 취지다. 하지만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여전사 3인방’(추미애·전현희·이언주)에 대한 전략 공천, 올드보이 물갈이 등 ‘3대 공천 뇌관’이 남아 있어 내홍 진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조직이 이재명 대표에게 불분명한 여론조사를 문제 삼은 홍익표 원내대표에게 “부적절한 개입을 멈추라”고 압박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지에서 “민주당 경선 조사업체로 선정된 리서치디앤에이는 이번 경선 조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리서치디앤에이 측에서 조사에 전혀 문제가 없으나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으로 민주당에 부담이 되기에 조사 업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알려 왔다”고 밝혔다. 리서치디앤에이는 민주당 경선 여론조사 업체 4곳 중 하나로 홍영표 의원 등 비명계 현역 의원을 제외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불공정 조사 의혹을 받았다. 특히 민주당의 경선 여론조사업체 선정 과정에서 공식 공모 절차 이후에 추가로 선정됐고, 2013년 성남시장을 지내던 이 대표가 재선을 앞두고 ‘성남시 시민만족도 조사’ 용역을 수행한 바 있다. 지난 21일 전북 익산갑 경선에서 패하고 이날 재심 신청을 한 김수흥 의원은 통화에서 “(리서치디앤에이가) 불공정하게 여론조사를 진행했으니 다른 공정한 여론조사 업체를 선정해 (경선을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친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이날 논평에서 “최근 홍 원내대표는 시스템 공천 결과를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 민주당 공천의 신뢰를 무너뜨릴 부적절한 개입이자 월권”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더민주혁신회의 수장 출신이자 강원도당위원장인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의 서울 은평을 지역구 경선 참여 결정을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구청장과 경선을 하게 된 강병원 의원은 지난 24일 경선 결정에 대해 재심을 청구했지만 이날 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는 “김 전 구청장 출마에 결격 사유가 없다”며 기각했다. 더 큰 뇌관은 임종석 전 실장의 중·성동갑 공천 여부다. 이곳은 홍 원내대표의 지역구 이동(서초을)으로 전략 지역으로 지정됐다. 친명계에선 ‘윤석열 정부 탄생 책임론’과 더불어 임 전 실장이 과거 이 지역구에서 두 차례 의원을 지낸 점 등을 이유로 공천 불가 기류가 강하다.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임 전 실장에게 송파갑 출마를 타진했으나, 임 전 실장은 중·성동갑 출마를 고수하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에선 임 전 실장을 공천에서 배제하면 ‘친문 학살’로 보고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 대표의 정치적 멘토이기도 한 이해찬 전 대표가 총선 승리를 위한 ‘원팀’을 위해 임 전 실장의 중·성동갑 공천을 용인해야 한다는 뜻을 이 대표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이 여전사 3인방으로 지칭하며 수도권 전략 공천 가능성을 언급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의 공천도 결정을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판했던 이 전 의원의 공천은 비명계의 반발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 이 밖에 이 대표가 새 인물을 앞세운 ‘공천 물갈이’ 의지를 표명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등 올드보이의 공천 배제 방안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원장은 초선 윤재갑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출마해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으며, 정 전 장관은 재선 김성주 의원 지역구인 전북 전주병에서 치열한 접전 중이다. 컷오프(공천 배제)된 인사들의 반발은 이날도 이어졌다. 서울 마포갑 전략지역구 지정에 반발해 지난 22일부터 단식 농성을 이어 가는 노웅래 의원은 이날 “부정한 돈을 받지 않았다. 부당한 공천을 바로잡을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이어 가겠다”고 했다. 동작을에서 컷오프돼 탈당을 선언한 이수진 의원은 지난 23일 당 검증위원장을 맡은 김병기 의원이 총선 출마 희망자들로부터 돈을 받았다 돌려줬다며 비리 의혹을 제기했고, 김 의원은 이날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민주당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기동민(성북을) 의원에 대해선 컷오프를 검토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27일 공관위 도덕성 검증위에서 소명받기로 했다.
  • ‘투톱 갈등’ 진화 나선 민주, 공천 ‘3대 뇌관’ 남았다

    ‘투톱 갈등’ 진화 나선 민주, 공천 ‘3대 뇌관’ 남았다

    더불어민주당이 공정성 논란을 빚은 ‘리서치디앤에이’를 경선 여론조사에서 배제한다고 25일 밝혔다. 당대표와 원내대표 간 ‘투톱 갈등’을 조기에 진화하려는 취지다. 다만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여전사 3인방’(추미애·전현희·이언주)에 대한 전략 공천, 올드보이 물갈이 등 ‘3대 공천 뇌관’이 남아 있어 내홍 진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조직이 이재명 대표에게 불분명한 여론조사를 문제 삼은 홍익표 원내대표에게 “부적절한 개입을 멈추라”고 압박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공지에서 “민주당 경선 조사업체로 선정된 리서치디앤에이는 이번 경선 조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리서치디앤에이 측에서 조사에 문제가 전혀 없으나,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으로 민주당에 부담이 되기에 조사 업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알려 왔다”고 밝혔다. 리서치디앤에이는 민주당 경선 여론조사 업체 4곳 중 하나로 홍영표 의원 등 비명계 현역 의원을 제외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불공정 조사 의혹을 받았다. 특히 민주당의 경선 여론조사업체 선정 과정에서 공식 공모 절차 이후에 추가로 선정됐고, 2013년 성남시장을 지내던 이 대표가 재선을 앞두고 ‘성남시 시민만족도 조사’ 용역을 수행한 바 있다. 지난 21일 전북 익산갑 경선에서 패하고 이날 재심 신청을 한 김수흥 의원은 통화에서 “(리서치디앤에이가) 불공정하게 여론조사를 진행했으니 다른 공정한 여론조사 업체를 선정해 (경선을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친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이날 논평에서 “최근 홍 원내대표는 시스템 공천 결과를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 민주당 공천의 신뢰를 무너뜨릴 부적절한 개입이자 월권”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더민주혁신회의 수장 출신인 김우영(강원도당위원장) 전 은평구청장의 서울 은평을 지역구 경선 참여 결정을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 큰 뇌관은 임종석 전 실장의 중·성동갑 공천 여부다. 이곳은 홍 원내대표의 지역구 이동(서초을)으로 전략 지역으로 지정됐다. 친명계에선 ‘윤석열 정부 탄생 책임론’과 더불어 임 전 실장이 과거 이 지역구에서 두 차례 의원을 지냈고, 여당이 ‘86운동권 청산론’을 편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공천 불가 기류가 강하다.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임 전 실장에게 송파갑 출마를 타진했으나, 임 전 실장은 중·성동갑 출마를 고수하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에선 임 전 실장을 공천에서 배제하면 ‘친문 학살’로 보고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 대표의 정치적 멘토이기도 한 이해찬 전 대표가 총선 승리를 위한 ‘원팀’을 위해 임 전 실장의 중·성동갑 공천을 용인해야 한다는 뜻을 이 대표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이 여전사 3인방으로 지칭하며 수도권 전략 공천 가능성을 언급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의 공천도 결정을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판했던 이언주 전 의원의 공천 문제는 비명계의 반발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 이 밖에 최근 이 대표가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고 말하며 새 인물을 앞세운 ‘공천 물갈이’ 의지를 표명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등 올드보이의 공천 배제 방안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원장은 초선 윤재갑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출마해 여론조사에서 독주 중이고, 정 전 의원은 재선 김성주 의원 지역구인 전북 전주병에서 치열한 접전 중이다. 컷오프(공천 배제)된 인사들의 반발은 이날도 이어졌다. 서울 마포갑 전략지역구 지정에 반발해 지난 22일부터 단식 농성을 이어 가는 노웅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정한 돈을 받지 않았다. 부당한 공천을 바로잡을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이어 가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 중인 기동민(성북을) 의원에 대해선 컷오프를 검토했으나 결론 내지 못하고 27일 공관위 도덕성 검증위가 소명받기로 했다. 만약 당이 기 의원의 공천 배제 결정을 내릴 경우 같은 혐의로 재판 중인 친명계 이수진(비례) 의원에게 경선 기회를 준 점을 비명계가 문제 삼을 수 있다.
  • 아직도 8촌이 하나의 가족 공동체일까 “혼인금지 대상 4촌으로 줄일 때”vs“전통적 가족관 붕괴”

    아직도 8촌이 하나의 가족 공동체일까 “혼인금지 대상 4촌으로 줄일 때”vs“전통적 가족관 붕괴”

    “사촌들 본 지도 오래됐는데 요즘 8촌을 누가 알아요. 이들이 가족 공동체란 건 옛말이죠.” 1인 가구가 급증하는 현대 사회에서 어디까지를 가족 공동체로 인정해야 할까. 우리 민법은 친족 범위를 ‘8촌 이내 혈족, 6촌 이내 인척’으로 규정하고 혼인을 금지하고 있다. 혈족은 부모와 자식 등을 포함해 혈연관계를 맺는 사람, 인척은 배우자 혈족 등 혼인을 통해 맺어진 관계를 뜻한다. 하지만 법무부가 이런 조항을 수정하는 방안을 연구 중인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헌법재판소가 지난 2022년 ‘8촌 이내 혼인을 무효로 한다’는 민법 조항이 헌법에 합치되지 않아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법무부가 발주한 연구용역에선 “혼인 금지 범위를 4촌 이내로 축소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다만 전통적 가족관 등 사회질서를 감안해야 한다며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당시 헌재가 심리한 사건은 이렇다. 미국에서 결혼한 A씨는 B씨는 2016년 귀국한 뒤 혼인 신고를 했다. 그런데 B씨가 A씨와 6촌 사이인 점을 내세우며 혼인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이혼소송 1·2심에서 이들의 혼인이 무효라는 판결이 나자 A씨가 헌재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한 것이다. 헌재는 ‘8촌 이내 혈족 간 혼인을 제한한’ 민법 809조 1항에 대해선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이 조항을 어기고 혼인한 것을 무효로 보는 민법 815조 2호에 대해선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로 결정했다. 쉽게 말해 원래 8촌 이내랑 결혼한 것은 무효지만, A씨의 경우 혈족관계를 처음에 몰랐고 외국에서 결혼한 만큼 이미 혼인한 사실 자체는 인정된다고 본 것이다. 이는 헌재가 1997년 동성동본 금혼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를 내린 이후 두 번째로 혼인 범위에 대해 내린 판단이다. 이에 법무부는 혼인 금지 범위 등을 연구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했고, 결과 보고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확보한 ‘친족간 혼인의 금지 범위 및 그 효력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보면 “혼인 금지 범위를 기존의 8촌 이내 혈족에서 4촌으로, 6촌 이내 인척에서 직계 등으로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담겼다. 현대 사회에서는 5촌 이상 혈족과 가족의 유대감이 현저히 감소한 데다 세계적 추세도 직계혈족 및 형제자매 간의 혼인만 금지하고 있다는 것이 보고서 근거다. 실제 독일과 영국 등 유럽 국가는 인척간 혼인 금지 조항이 없다. 일본은 직계혈족 및 3촌 이내 방계혈족, 중국과 필리핀 등은 직계혈족과 4촌 이내 방계혈족만을 제한한다. 보고서는 또 근친혼에 따른 유전적 질환 발병률도 5촌 이상은 직접적 인과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차진아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전과 달리 전통적인 가족관을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고, 이러한 현실에 부합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급진적인 변화가 가족의 해체나 붕괴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데다 고유 전통문화와 도덕관념에 기초한 근친혼 금지 범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반박도 여전하다. 서이종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시대적 분위기에 따라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가족 관련 조항은 사회의 근간이 되는 법이고 장기적으로 영향이 크기 때문에 급격하게 바꾸긴 어렵다”고 말했다.
  • 폭행·성관계 촬영까지… 기강해이 서울경찰청 기동단

    폭행·성관계 촬영까지… 기강해이 서울경찰청 기동단

    서울경찰청 기동단의 기강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기동단 소속 경찰이 시민 등과 잇따라 폭행 시비를 벌인 데 이어 미성년자와 성관계하고 영상 촬영까지 하는 등 논란이다. 24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A 경사를 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경사는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도봉구 길거리에서 쳐다봤다는 이유로 시민과 시비가 붙어 밀친 혐의를 받는다. 시비가 붙은 시민도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서로 피해가 경미해 우선 귀가 조처했으며 추후 양측을 임의동행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했다.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찰이 술에 취해 시민이나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사건은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다. 지난 15일 기동단 소속 B경위는 성동구 한 교차로에서 택시 기사와 시비가 붙은 후 자신을 제지하고 순찰차에 태우려는 경찰 2명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16일 새벽에는 기동단 소속 C경장은 관악구 신림동의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한 채 시민과 시비가 붙어 폭행한 사건도 있었다.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고 영상을 촬영한 사건도 있었다. 기동단 소속 D경장은 이달 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10대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고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 학생과 합의하고 성관계를 맺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동단 소속 경찰의 비위가 잇따르자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6일 서울청 기동본부를 찾아가 소속 경찰들의 행실 관리를 당부했다. 서울청 기동단은 다중범죄의 진압, 경호·경비, 기타 치안 업무를 보조하는 조직이다. 주로 집회·시위 상황관리를 한다.
  • “나도 도시농부” 관악구 ‘친환경 도시텃밭’ 분양 시작

    “나도 도시농부” 관악구 ‘친환경 도시텃밭’ 분양 시작

    서울 관악구가 오는 29일까지 친환경 도시텃밭 이용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올해로 9년째 분양하고 있는 관악 도시텃밭은 ▲합성농약 ▲화학비료 ▲화학자재를 사용하지 않는 ‘3무 농법’으로 운영되는 친환경 텃밭이다. 환경을 보존하면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친환경 도시농업을 지향해 큰 호응을 얻어 왔다. 이용자 공개모집 대상 텃밭은 총 1059구획(1구획=약 10㎡)이다. ▲강감찬텃밭 ▲낙성대텃밭 ▲서림동 1, 2텃밭 ▲청룡산텃밭 ▲충효텃밭 ▲삼성동관악 도시농업공원 등 6개소다. 당첨자는 오는 다음달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지정된 텃밭에서 경작할 수 있다. 이용료는 1구획당 55000원이다. 단 관악구 교육기관은 무료 경작이 가능하다. 구는 최초 1회에 한해 퇴비와 호미 등 간소한 농업 도구를 무료로 제공하고, 경작에 필요한 ▲농업용수 ▲물 조리개 ▲삽 ▲갈퀴 등 농기구는 텃밭에 상시 비치할 예정이다. 관악구에 주소를 둔 18세 이상 구민 또는 관악구 교육기관(▲어린이집 ▲유치원 ▲초, 중, 고등학교)의 대표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단, 신청은 가구(단체) 당 한 구획씩만 가능하다. 신청을 희망하는 구민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http://yeyak.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오는 3월 4일에는 무작위 전산추첨을 통해 이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당첨 결과는 구청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당첨자에게 개별 문자로 안내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친환경 도시텃밭이 가족의 먹거리를 직접 키우면서 수확의 기쁨을 느끼고 이웃과 소통하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이 이번 기회로 수확의 기쁨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과 관내 교육기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성동구, 정월대보름 맞이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

    성동구, 정월대보름 맞이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

    서울 성동구는 음력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인 오는 24일 소월아트홀 앞 광장에서 ‘갑진년 정월대보름 맞이 전통민속놀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23일 밝혔다. 성동문화원 주최·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민요, 한국무용 등 전통 공연이 마련된다. 고누놀이, 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주민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 한 해의 무사태평함을 바라는 의미로 각종 견과류 등 부럼을 깨고, 귀밝이술, 전통차 등을 맛보는 전통음식 부스도 마련된다. 특히 윷놀이, 제기차기 등 동별 전통 민속놀이 경연이 펼쳐져 지역 주민의 모두가 함께 누리는 화합의 장이 될 예정이다. 정월대보름 한마당 행사는 구민이 함께 즐기는 성동구 대표 민속축제로 매년 살곶이체육공원에서 진행됐으나 올해는 살곶이체육공원 전면 개선 공사로 인해 소월아트홀 앞 광장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달집 태우기’ 대신 전통 민속놀이 행사로 진행하게 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매년 해오던 달집 태우기를 하지 못해 아쉽지만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를 알차게 준비했다”며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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