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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 운동기구 빌려드려요… 성동 고고싱!

    아이들 운동기구 빌려드려요… 성동 고고싱!

    서울 성동구는 다음달부터 성동구보건소 금호분소에서 전국 최초로 어린이 운동물품대여점 ‘성동 고고싱’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성동구는 “고고싱에는 운동물품 대여하‘고’, 교육받‘고’, ‘신’나게 놀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아이들이 다양한 운동기구를 통해 비만도 예방하고 자아 존중감·사회성·집중력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36개월 이상부터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성동구민이나 성동구 소재 근무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2~3주간 대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gogosing.sd.go.kr) 회원 가입 후 금호분소를 찾아 구비서류를 제출하고 회원증을 발급받으면 이용할 수 있다. 고고싱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둘째·넷째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영한다. 첫째·셋째 토요일과 일요일·공휴일은 쉰다. 운동물품은 40여종으로, 키 크기·바른 자세 등 10가지 주제로 분류돼 있다. 구는 정회원을 대상으로 어린이 체성분 측정, 부모 신체활동 역량 강화 교육 등도 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아이들이 고고싱을 통해 심신이 튼튼해져 사회를 이끌어 가는 주역으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공동체 사업 팍팍미는 성동, 내달 6일까지 최대 300만원

    공동체 사업 팍팍미는 성동, 내달 6일까지 최대 300만원

    서울 성동구는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2018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한다고 22일 밝혔다.성동구는 “마을 공동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모인 주민모임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주민모임 초기 단계에는 모임별 100만원 이내, 활성화 단계에는 모임별 300만원 이내로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비영리민간법인 등 단체나 주민 3명 이상이면 신청 가능하다. 교육·복지·육아·나눔·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사업 제안서를 작성,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지원 대상은 심사를 거쳐 3월 초 선정할 예정이다. 구는 23일 오전 10시 30분 구청 3층 대강당에서 주민들의 공모사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제안서 작성 방법, 사전 컨설팅 신청 등을 안내하기 위해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역 공동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삶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민이 제안한 공모사업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주민 주도로 행복한 마을공동체가 조성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소셜벤처 허브 ’ 성동

    ‘소셜벤처 허브 ’ 성동

    서울 성동구는 오는 4월 개관 예정인 성수동 소재 성동안심상가(조감도)에 전국 최초로 소셜벤처 허브센터를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성동안심상가는 연면적 6920㎡에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된다. 임대 기간은 최장 10년이다. 주변 시세보다 80∼90%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돼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 피해 임차인을 비롯해 청년 창업자, 소셜벤처기업인 등이 임대료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소셜벤쳐 허브센터는 건물 4~6층에 들어선다. 소셜벤처기업 16개사 80~100명이 입주한다. 구 관계자는 “입주자들이 네트워킹을 통해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 명실상부한 소셜벤처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입주 대상 소셜벤처기업은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 구청 지속발전과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다음달 23일 입주 기업을 발표하고, 4월 입주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성수동 일대에는 소셜벤처기업 250여개가 밀집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소셜벤처기업이 모여 있는데다 소셜벤처기업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하는 중간조직과 재정을 지원하는 소셜임팩트 투자기관도 조성돼 있어 ‘성수 소셜벤처밸리’로 불린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소셜벤처기업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해 일자리도 창출한다”며 “소셜벤처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현장 행정] 열린 성동 책마루 힐링의 문 열린다

    [현장 행정] 열린 성동 책마루 힐링의 문 열린다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성동구청 1층 로비는 사람들의 탄성으로 가득했다. 지난 두 달간 베일에 가려져 있던 ‘성동 책마루’가 이날 열린 현장 브리핑에서 웅장한 위용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브리핑에 참석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으며 보완할 점이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했다.성동 책마루는 열린 도서관을 지향하는 다목적 문화복합공간으로, 오는 18일 정식 개관한다. 713㎡ 규모의 1층 로비는 전체가 서가로 꾸며졌다. 서가의 최고 높이는 13.2m에 달한다. 서가 위쪽에는 미디어 아트를 위한 ‘미디어파사드’도 설치됐다. 중앙에는 카페가 들어섰다. 카페에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된 ‘성동일자리주식회사’에서 채용한 노인들이 바리스타로 일한다. 앉아서 책을 읽거나 소규모 강연장으로 사용될 ‘계단마당’도 조성됐다. 1∼3층 계단에도 서가가 만들어졌다.서가에는 약 4만권의 책을 진열할 수 있다. 책은 구청 직원과 구민, 출판사, 기업 등으로부터 기증을 받거나 구비로 구매한다. 구 관계자는 “현재 8000여권을 기증받았고 신간 6844권을 구매했다”며 “연중 수시로 기부를 받고 매달 신간 잡지와 도서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보통 작은 도서관의 서적이 4만~6만권인 점에 비춰 볼 때 책마루는 도서관으로도 손색이 없다”며 “18일 개관 일에 맞춰 서가를 서적으로 모두 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선(34·성동구 마장동)씨는 “구청에 들어섰다 깜짝 놀랐다”며 “관공서가 아니라 대형 고급 서점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성동 책마루는 유네스코 지정 글로벌 학습도시와 교육특구 성동의 특화사업 일환으로 기획됐다. 관공서를 주민 힐링 공간으로 바꿔 관공서 주인인 구민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다. 구 관계자는 “조성 취지에 맞게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한다”고 했다. 성동구는 책마루 조성을 위해 지난해 9월 공무원, 주민 등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10월 설계와 용역보고회를 거쳐 11월 착공했다. 구 관계자는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파주 ‘지혜의 숲’, 서울시청 ‘시민청’ 사례를 벤치마킹했다”고 설명했다. 책마루 명칭은 직원 대상 설문을 통해 정했다. 책을 의미하는 한자어 ‘책’(冊)과 가장 높은 곳이나 으뜸이 되는 것을 뜻하는 순우리말 ‘마루’의 합성어다. 정 구청장은 “성동 책마루가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와 교육특구 성동을 대변하는 랜드마크로 발전해 지역 안팎에서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클린 성동… 깨끗한 밥집 서울 ‘으뜸’

    클린 성동… 깨끗한 밥집 서울 ‘으뜸’

    서울 성동구는 서울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한 ‘2017년도 자치구 위생분야 종합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5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고 3일 밝혔다.성동구는 “이번 평가는 서울시 주관으로 외부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외식업소 위생관리, 원산지 관리, 안전관리 인프라 등 9개 분야 33개 지표를 평가했는데, 성동구는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구는 식중독 예방·식습관 개선을 위한 ‘찾아가는 인형극’을 통해 4~7세 어린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식중독 사전 예방을 위한 지도 점검도 강화하고, 음식 맛·서비스·시설 환경·장인정신 등을 토대로 ‘성동 맛집’도 지정하고 있다, 구는 인센티브로 받은 5000만원을 식중독 예방, 식품안전, 음식문화개선 등 구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생활 환경개선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식품안전과 위생은 구민 생활과 직결돼 있어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식중독 예방, 외식업소 위생관리, 음식문화 개선 홍보 등을 통해 식품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지방분권 개헌하라” 63개 자치단체장 첫 공동신년사

    “지방분권 개헌하라” 63개 자치단체장 첫 공동신년사

    미온적인 국회·중앙 부처 압박유력 대선주자 이재명 시장 동참전국의 기초지방자치단체장 63명이 2일 지방분권 개헌을 촉구하는 ‘대국민 공동 신년사’를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자치단체장들이 공동 신년사를 내기는 건국 이래 처음이다. 풀뿌리 지방발(發) 개헌 열망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들 단체장은 개헌에 속도를 내지 못하거나 미온적인 국회와 중앙 행정부처의 태도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서 중앙 정치권의 개헌 논의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지방분권 개헌 수원회의’도 출범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인 이해식 강동구청장,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인 정원오 성동구청장,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공동대표인 김영배 성북구청장, 더불어민주당기초단체장협의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과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 등 29명은 이날 낮 1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낭독한 공동 신년사에서 “국민 열망이 담긴 개헌안은 당리당략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국회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개헌합의안 도출에 실패한다면 거센 국민적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34명은 서명을 통해 공동 신년사에 참여했다. 전체 동참자 63명 가운데 62명이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며 박우섭 인천시 남구청장만 국민의당 소속이다. 한 서울 구청장은 “자유한국당 소속 단체장들도 개헌에 공감은 하고 있지만 당 지도부가 올해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 부치는 건 안 된다고 해서 머뭇거리고 있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통합을 앞두고 있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태”라며 “이번엔 민주당 단체장들 중심으로 움직였지만, 앞으론 지역별로 개헌을 촉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경기 수원 지역 12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지방분권 개헌 수원회의’가 출범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개헌 촉구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연말 경기 이천과 전북에서도 지방분권 개헌 회의가 출범했으며 서울 서초구 의회 등에서는 ‘지방분권 개헌 촉구 결의안’이 통과됐다. 특히 이날 63명의 단체장들은 공동 신년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연방제 수준의 강력한 지방분권국가’를 천명했지만 중앙부처는 입으로만 분권을 말한다”며 개헌에 대한 중앙 행정부처의 소극적인 태도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들은 “개헌 전이라도 정부 결정으로 개선 가능한 지방분권 과제들은 지체 없이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장은 또 “우리 사회는 지난 수년간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중앙집권체제가 얼마나 무력했는지를 경험했다”며 “어떠한 책임과 권한도 부여받지 못한 지방정부들은 중앙정부 결정만 기다리며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고 성토했다. 이어 “지방분권은 민생 현장으로 그 권한과 책임을 나눔으로써 국민 여러분의 삶을 보다 안전하게 지키는 길이 될 것”이라며 “지방분권의 진정한 목표는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지역 주민들에게 돌려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1월 출범한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는 허송세월만 하다 지난 연말 1차 활동을 끝냈다. 올 6월까지 활동을 연장하긴 했지만 개헌 국민투표 시기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개헌합의안 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늦어도 3월초엔 개헌안 나와야” 염 시장은 “국민 상당수가 개헌에 동의하고 있지만 국회 입법 상황이 좋지 않아 개헌 문제가 미궁에 빠져 있다”며 “지난해 4월 주요 5개 정당 대통령 후보들이 지방분권형 개헌을 올해 6월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구청장은 “6월 지방선거 때 개헌을 국민투표에 부치려면 공고 기간과 국회 표결 등을 감안해 2월 말에서 늦어도 3월 초에는 개헌안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이들 단체장은 앞으로 지방분권 개헌 공감대 확산을 위한 활동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오는 6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 ‘지방분권 버스킹(거리 공연)’을 개최한다. 27일엔 광화문광장에서 전국 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자치분권 개헌 촉구 궐기 대회’를, 다음달 10일엔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단체와 연대해 ‘전 국민 개헌 촉구 궐기 대회’를 연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성동 “아파트 안전 컨설팅 계속 해드려야겠어요”

    서울 성동구는 지난 15일 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찾아가는 아파트 관리 컨설팅’ 평가보고회에서 하왕청계벽산·응봉리버그린동아·금호1차푸르지오 아파트를 우수 운영 공동주택으로 선정하고 표창했다고 28일 밝혔다. 성동구는 지난 9월 효율적인 아파트 관리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찾아가는 아파트 관리 컨설팅’을 시작했다. 주택관리사, 공인회계사, 건축사, 기술사 등 각계 전문가 12명과 구청 직원으로 구성된 컨설팅단은 지역 내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85곳 중 17곳을 직접 찾아 자금 운영과 지출, 관리비 사용, 공사·용역 계약과 감독 등을 확인하고 자문했다. 컨설팅단은 특히 안전 분야 컨설팅에 주력했다. 주민들과 함께 지하주차장, 옥상, 엘리베이터, 기계실 등 주요 시설물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엘리베이터 기계실 권상기(와이어로프) 브레이크 설치, 옥상 자동 피난문 등 설치를 권고했다. 입찰 땐 균등 기회 제공과 공정 경쟁을 통해 공사비와 관리비를 절약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마장세림아파트 동대표 박주완씨는 “컨설팅을 받으면서 아파트 주요시설과 운영 방법에 관심을 가져야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구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컨설팅 총평을 토대로 아파트 관리 비법을 담은 자료집 300부를 제작해 지역 내 의무관리단지 85곳에 배포할 것”이라고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내년에도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공동주택 관리가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공동주택 내 고질적인 갈등구조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주민 역량을 강화해 살기 좋은 공동체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성동, 공공안심상가 임대 1년 → 5년 전환

    성동, 공공안심상가 임대 1년 → 5년 전환

    서울 성동구가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급등으로 지역 주민과 영세업자가 쫓겨나는 현상) 폐해를 막기 위해 추진한 공공안심상가의 임대기간을 1년에서 5년으로 늘려 임차인을 모집한다. 성동구는 “현재 공공안심상가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데 기존 둥지에서 내몰린 임차인들에게 안정적인 영업 환경을 마련해 주기 위해선 임대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5년으로 전환했다”고 21일 밝혔다.공공안심상가는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지난 7월 도입했다. 급격한 임대료 상승으로 둥지에서 내몰린 임차인들이 기존 고객들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둥지를 찾을 때까지 생업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구는 서울숲IT캐슬 지식산업센터 1층에 안심상가 4곳을 만들었다. 점포당 면적은 22.86~46.95㎡, 연 임대료는 462만 6000~949만 9600원이다. 별도의 권리금과 보증금은 없다. 주변 상원길 평균 평당 임대료인 8만 8000원의 65% 수준이다. 구는 내년 4월 준공 예정인 부영주택 공공기여 안심상가를 비롯해 지식산업센터 내 근린생활시설도 추가로 기부채납 받아 안심상가를 조성하는 등 향후 국·시비 지원, 기부채납 등을 통해 안심상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는 지난 9월 문화예술 전시·공연공간 대관 기업인 타이쿤 피엔에치와 협약을 체결,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지하 3층에 문화예술가를 위한 민간안심상가도 조성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는 공공과 민간의 상생 협치를 통해 지속 가능한 희망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자치단체의 이 같은 새로운 시도들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전국적으로 퍼져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휠체어도 유모차도 잘나가는 성동길

    휠체어도 유모차도 잘나가는 성동길

    서울 성동구는 성동구보건소 일대를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새롭게 단장했다고 19일 밝혔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제품, 건축 등을 장애나 연령과 상관없이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말한다.성동구는 ‘2017년 서울시 공공 공간 유니버설 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돼 2억 2500만원을 투입, 지난 4월 성동구보건소 주변을 중심으로 ‘휠체어도 유모차도 안전하게 가는 길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보건소 앞 마을버스 정류장 노선 안내판은 어르신들이 보기 편한 큰 글자로 바꾸었다. 휠체어 대기 공간도 만들고 승하차 표지도 눈에 확 띄게 제작했다. 보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나무는 없애고, 보안등은 위치를 바꿨다. 이번 사업엔 주민 의견이 반영됐다. 시각·청각·척추 장애인, 노약자, 유아 동반 주부, 일반인 등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된 시민체험단이 보건소 개선 사항을 제안했다. 시민체험단에 참여한 한 장애인은 “예전엔 보건소 가는 길에 장애물도 많고 평탄치 않아 힘들었는데 이제는 혼자서도 방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을 점차 확대해 성동구의 공공 환경과 건축물 등을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성동의 버스 정류장엔 겨울이 없다

    성동의 버스 정류장엔 겨울이 없다

    겨울 찬 바람을 막아 주는 서울 성동구의 버스정류소 앞 ‘온기누리소’가 지역 안팎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성동구는 “지난달 성동구청 앞 버스정류소에 시범 설치한 온기누리소에 대한 호평이 이어져 왕십리역 4번 출구, 상왕십리역 6번 출구 등 27곳에 추가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온기누리소는 ‘온기’(溫氣)와 세상을 뜻하는 ‘누리’를 합한 말로, 따뜻한 기운을 세상에 전하는 장소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10~15명이 들어갈 수 있다. 안에서 외부를 볼 수 있도록 투명 비닐을 사용했고, 지붕은 멀리서도 눈에 잘 띄도록 노란색으로 제작했다. 온기누리소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아이디어다. 정 구청장은 지난여름 뙤약볕을 가려 줬던 그늘막에 착안, 한겨울 추위를 막아 주는 공간 조성을 제안했다. 구는 지난 9월부터 2개월간 재질과 규격, 디자인 등을 지역 업체와 협의·제작한 뒤 지난 11월 구청 앞 버스정류장에 시범 설치했다. 대학생 최우식(21·행당동)씨는 “햇볕을 가려 주는 그늘막에 이어 겨울 칼바람을 막아 주는 텐트까지, 이것이야말로 주민들을 위한 생활밀착 행정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회사원 이민영(36·서초구)씨는 “야근으로 귀가가 늦을 때면 너무 추워서 발을 동동 구르며 버스를 기다리곤 했는데, 온기누리소가 생겨 마음까지 훈훈하게 데워 준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등 올겨울 유난히 추운 날이 많다고 한다”며 “주민들이 잠시나마 추위를 녹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온기누리소의 의미처럼 온기가 성동구에 고루 퍼질 수 있는 따뜻한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2020년까지 모든 동 셉테드 적용 안심마을로

    2020년까지 모든 동 셉테드 적용 안심마을로

    “공동체는 살아 숨 쉬고, 범죄는 사라진 골목을 만들겠습니다.”‘셉테드’(CPTED)를 적용해 안심마을을 조성하고 있는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의 최종 목표다. 정 구청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근동, 마장동 등 셉테드를 토대로 안심마을로 조성한 곳들은 낙후된 골목이 되살아나고 주민 간 소통·협력도 예전보다 훨씬 활발해졌다”며 “무엇보다 범죄가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의 셉테드 추진은 악명 높은 미국 뉴욕의 범죄율을 획기적으로 낮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에게 영감을 받았다. 1994년 뉴욕시장에 취임한 줄리아니는 범죄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어지럽게 그려진 낙서를 지우는 것부터 시작했다. 낙서 지우기 운동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뉴욕의 중범죄발생률이 50% 감소하고, 1999년엔 75%나 줄었다. 정 구청장은 “줄리아니 시장은 디자인을 통한 환경 개선 효과를 입증해 줬다”며 “골목이 깨끗해지면 범죄가 없어지고 주민들도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주택에 침입하는 ‘스파이더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가스배관이나 담장에 지문을 인식할 수 있는 도포 작업을 하는 등 범죄 유형에 맞는 디자인 작업도 했고, 골목마다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며 “2020년까지 성동구 전체를 안심마을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방학·오후 3~7시, 어린이 교통사고 조심!

    서울 성동구가 공공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나선다. 성동구는 “‘성동형 공공 빅데이터 표준모델 구축’ 연구 용역 결과가 나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교통안전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성동구는 지난 4월 중앙항업에 교통사고 관련 공공 빅데이터 분석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중앙항업은 서울시·도로교통공단 등으로부터 확보한 20여종의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했다. 금북·마장·용답·경동·무학 등 5개 초등학교 학생 3342명 등을 대상으로 평소 다니면서 위험하다고 느낀 지점 등에 대해 인터넷 설문조사도 했다. 연구 결과 학기 중보다 방학 기간인 7~9월과 등하교 시간이 아닌 오후 3~7시 사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용역 결과를 기반으로 무단횡단 충동이 있는 지점에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오후 3~7시 사이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지점엔 교통안전 지킴이를 배치하는 등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5일 구청 3층 대강당에서 학부모 100여명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고, 용역 결과를 직접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공공 빅데이터를 활용한 첫 시도가 좋은 효과를 거둬 어린이가 안전한 성동구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도로의 블랙홀’ 없다… 왕십리역 광장 아래에 UGS

    감지센서로 상수도 등 노후 파악 서울 성동구가 왕십리역 광장 반경 500m 지하에 전국 최초로 도로 함몰 사고 방지를 위한 ‘지하공간 안전관리시스템’(UGS)을 구축했다. 성동구는 “UGS는 내년 1월 시행되는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맞춰 선제적으로 구축한 것”이라며 “지반 침하로 인한 사고를 방지해 공공 안전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UGS는 지하매설물에 감지센서를 설치해 실시간 땅속에서 일어나는 이상 징후를 측정·감시하는 사물인터넷(IoT) 무선통신 기술이다. 구는 사업비 5억원을 투입, 지난 2월 ‘UGS융합연구단’과 협약을 맺고 UGS 구축에 착수했다. UGS융합연구단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4개의 정부출연기관으로 구성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지원한다. 성동구는 상수도·하수도·지하철 등을 3D로 구현하고, 상수도관·철도구조물·지하수 유입로 등에 감지센서를 설치했다. UGS는 감지센서를 통해 실시간 전송된 정보를 토대로 시설물 안전성, 노후도 등을 분석해 사고 위험도를 알려준다. 구는 구청 통합상황실에서도 폐쇄회로(CC)TV를 통해 하수도관 상태를 확인하거나 지하수 수위, 지하철 유입수 수량, 지하철 선로 상태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하 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래형 도시안전관리시스템을 도입해 구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시스템을 구축해 ‘안전 1번지, 성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성동, 경단녀 코딩 강사 육성… SW 교육·일자리 해결 ‘윈윈’

    서울 성동구의 ‘경력단절여성(경단녀) 코딩 강사 양성 교육’이 경단녀 고용 문제와 소프트웨어(SW) 교육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성동구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경단녀 코딩 강사 양성 교육을 2015년 시작했는데 지난 3월 기준 144명이 수료, 71명이 취·창업에 성공했다”며 “지역 초·중등학교와 협력해 SW 교육 방과후 수업과 진로 체험을 개설하고 교육 수료생 18명의 취업을 지원하는 등 지역 교육 여건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노력의 결과”라고 4일 밝혔다.?교육은 SW 기술 능력을 배양하는 ‘스크래치 프로그래밍’, 인공지능 자동차·로봇 프로그램을 만드는 ‘비트브릭’, 바나나·찰흙·물 같은 전도체로 게임과 프로그램을 제어하는 ‘메이키메이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성동구 코딩 강사 9명이 교육을 맡고 있으며 향후 초·중·고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SW 교육은 우리나라 미래를 책임질 인재 양성에 필수적인 교육”이라며 “코딩 인재 양성에 대한 성동구의 선제적 투자가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자치광장] 젠트리피케이션, 국가 결단 필요하다/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자치광장] 젠트리피케이션, 국가 결단 필요하다/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지난 10월 국토교통부·한국감정원 임대료 조사 결과 성수동 임대료가 올 상반기에 지난해 하반기 대비 4.18%로 올라,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는 발표가 있었다. 일부 언론은 이 자료를 토대로 ‘성수동 카페거리 임대료 상승률 1위’라고 보도했다. 확인 결과, 성수역 카페거리와는 전혀 상관도 없고, 수제화거리 일대 4개 점포만 표본 조사한 것으로 객관적 통계 자료라고 보기엔 부족한 면이 있었다. 충분하지 않은 표본 조사는 객관성과 신뢰성을 주기 어렵다. 성급한 조사와 발표, 언론 보도는 주변 지역 임대료 상승을 부추기는 부작용을 키울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성동구는 젠트리피케이션 조짐이 보였던 서울숲길, 방송대길 등을 자치단체 최초로 지속가능발전구역으로 지정하고, 2015년 9월 상인과 건물주, 지자체 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대형 프랜차이즈 입점도 제한, 세입자 피해를 막았다. 성수동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뜨는 동네’ 공식이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다른 뜨는 동네와 달리, 건물주와 청년 예술가, 상인들이 단기적 승자독식보단 장기적 공생이 더 큰 과실을 공유한다는 걸 알고 상생 협약으로 서로의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그 결과 임대료 상승률이 지난해 17.6%에서 올 상반기 3.7%로 급감했다. 일부에선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을 자본주의를 부정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해외 선진국은 상가 소유권자의 유형 자산뿐 아니라 세입자가 만든 유·무형 자산도 국민 기본권인 재산권으로 보호받아야 하는 것으로 인식한다. 프랑스는 세입자의 임대 기간을 최소 9년까지 보장하고 있다. 1970년대부터 젠트리피케이션 부작용을 경험한 파리시는 대규모 자본이나 프랜차이즈 입점을 막는 도시계획 차원의 소매업 활성화를 위한 ‘보호 상업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일본과 영국도 세입자를 보호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은 소상공인의 상권을 보장해 실력으로 승부하는 진정한 자본주의 시장 경제를 실현해 보자는 취지의 정책이다. 전국 49개 지자체 및 외부기관에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대한 객관적·과학적 분석은 여전히 미흡하다. 중앙부처와 국회의 관련법 개정 및 특별법도 계류 상태다. 임대료 환산보증금 기준 상향과 임대료 상한을 낮추는 ‘상가임대차보호법 시행령’ 개정이 시급하다. 젠트리피케이션 관련 법안도 조속히 제정되길 바란다. 서민 경제가 무너지지 않도록 새로운 생태계 진입을 위한 국가 차원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 [현장 행정] 골목시장서 부르는 청춘 3인방의 ‘희망가’

    [현장 행정] 골목시장서 부르는 청춘 3인방의 ‘희망가’

    지난 28일 서울 성동구 금남시장에 젊은이들의 쾌활한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조수원(27)·문정운(29)·최민정(33), 20~30대 청년 3명이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뭉친 것. 이들은 이날 각자의 개성을 살린 가게를 열고 손님맞이에 분주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다.닭구이를 주 메뉴로 한 선술집 ‘마징가다크’를 창업한 조씨는 “역동적인 에너지와 인간미가 넘치는 시장을 만들어 남녀노소가 어우러져 시끌벅적했던 옛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페 겸 인테리어 소품 판매점 ‘라샹델’을 연 문씨는 “시행착오도 겪고 숱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러 분이 도와주셔서 창업까지 하게 됐다”며 “상인 분들이 자식처럼 챙겨 주셔서 큰 힘이 된다”고 했다. 가죽 완제품 판매와 가죽공예 교육을 하는 ‘가죽봉투회사’를 차린 최씨는 “상인 분들과 주민들께서 시장이 더 예뻐지고 젊어졌다고 좋아한다”며 “앞으로 가게도 잘 꾸려 나가고 시장 번영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금남시장은 1960~70년대 형성된 전형적인 골목형 전통시장이다. 120여개 점포와 노점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정 구청장은 “오랜 전통과 깊은 정이 녹아 있는 전통시장에서 청년들이 희망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성공적으로 정착해 시장 발전을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성동구의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인 ‘청년상인 육성사업’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장 내 빈 점포에 청년상인 창업을 지원, 전통시장 혁신을 이끌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금남시장 청년상인 3명은 지난 5~6월 공모를 통해 선발됐다. 기존 상인들과의 멘토·멘티 교육과 온라인 마케팅 교육을 거쳤다. 구는 서울시 예산 1억 9000만원을 투입, 개점 전반을 지원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뚝도시장에 7명의 청년들이 의기투합해 수제맥주·치킨·즉석떡볶이 등을 판매하는 ‘청춘상회’를 열었다. 나훈 금남시장 청년상인 육성사업 추진단장은 “금남시장의 옛 활기를 되찾기 위해선 청년들의 열정이 필요하다”며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에너지가 금남시장의 새 시대를 열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구청장은 “하나의 변화가 수많은 변화를 낳을 수 있다”며 “뚝도시장 청년 상인들의 성공 사례에서 보듯 젊은이들이 청년상인 가게를 많이 찾게 되면 옆 가게도 잘되고 궁극적으론 시장 전체에 생기가 넘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유은혜·송하진·정원오 등 혁신·열정… ‘석세스 대상’

    유은혜·송하진·정원오 등 혁신·열정… ‘석세스 대상’

    정치·경제·문화 18명 수상 정세균 의장 등 800명 참석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최동용 강원 춘천시장 등이 각 분야 혁신가에게 돌아가는 ‘2017 서울 석세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유 의원을 비롯한 정치·경제·문화 부문 수상자(단체) 18명과 정세균 국회의장 등 각계 인사 8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9회째인 석세스 어워드는 서울신문과 STV가 다양한 분야에서 창조적 사고와 열정으로 국가와 사회문화 발전에 공헌한 단체나 개인에게 주는 상이다. 정 의장은 축사에서 “4차 산업혁명 물결은 미증유의 혁신을 요구하고 한반도 국제정세는 살얼음판이다. 새로운 시대를 열 돌파구가 필요하다. 각자 자리에서 사회 모범을 보여준 여러분이야말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들”이라고 말했다. 정치 부문 정치대상은 유 의원, 광역단체장 대상은 송 지사가 받았다. 유 의원은 ‘좌절 없는 세상, 힘이 되는 정치’를 구현하는 데, 송 지사는 인적·물적 자원이 풍부한 전북을 만드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유 의원은 “정치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 줘야 한다”며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로 알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송 지사는 “전북을 잘살게 하는데, 그리고 자치단체장으로서 맑고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는 데 앞장을 서고자 한다”고 했다. 또 기초단체장 대상은 정 구청장과 최 시장이 받았다. 정 구청장은 청년 소셜벤처기업 육성,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선정 등 성동구가 ‘명품 경제·교육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 시장은 시민 중심 행정을 통해 ‘춘천 100년 미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정 구청장은 “여러모로 부족한 제게 큰 상을 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성동구민들의 행복한 변화를 위해 ‘바른 행정’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최 시장은 “춘천을 전국 최고 관광도시로 만드는 춘천 시민에게 준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경제 부문에서는 식음료대상에 서울우유, 패션대상에 진도, 카드대상에 KB국민카드, 사회공헌대상에 그래미, 스포츠의류대상에 케이티에이지, 신재생에너지대상에 대재에너지, 바이오대상에 RNC바이오가 선정됐다. 문화 부문에서는 영화계에서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는 배우 이경영이 문화대상을 받았다.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 서문탁이 가수대상을, 국악계의 블루칩으로 각광받는 남상일이 국악대상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차세대 소프라노 김순영이 성악대상을, 탄탄한 노래 실력으로 다수 뮤지컬에서 주역을 맡고 있는 카이가 뮤지컬대상을 받았다. 신인가수대상은 매력적인 목소리로 호평을 받는 가수 유성은과 SF9에게 돌아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성동구, 오는 25일 금호유수지 내 금호스포츠센터 개관

    성동구, 오는 25일 금호유수지 내 금호스포츠센터 개관

    서울 성동구는 오는 25일 금호유수지 내에 ‘금호스포츠센터’를 개관한다고 23일 밝혔다. 성동구는 “금호스포츠센터는 유아, 청소년, 성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체육시설”이라고 소개했다. 금호스포츠센터는 연면적 2193.01㎡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지난 5월 착공, 41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배드민턴장, 배구장, 체력단련실로 구성됐다. ‘전동식 디바이더’를 이용해 같은 시간 배드민턴과 배구, 타 구기 종목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전동식 디바이더는 공간을 분리해 각각 독립된 공간을 마련하는 공간 분할 장치다. 체력단련실은 여성순환 운동실과 다목적 체육실로 이뤄졌다. 구는 주민 안전과 건강을 위해 경기장 천정을 높게 해 환기·통풍이 잘 되도록 했다. 바닥재는 탄성이 높은 마루시스템을 사용, 무릎 충격을 완화하도록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전 세대가 멀리 가지 않고도 지역 내 가까운 곳에서 운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일터와 삶터, 쉼터가 어우러지는 성동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우울증은 가라… 6080 디스코 열기 속으로

    우울증은 가라… 6080 디스코 열기 속으로

    지난 16일 오후 1시 서울 성동구 사근동노인복지센터 2층에 실버 댄스장 ‘9988 청춘클럽’이 문을 열었다. 이날 개장을 기념해 가면무도회가 열렸다.한껏 멋을 부린 60~80대 어르신 100여명이 경쾌한 디스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형형색색의 가면을 쓴 어르신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현란한 조명이 어르신들의 흥을 돋웠다. 젊은이들로 가득한 홍대·강남 일대 클럽을 방불케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무도회 도중 깜짝 등장했다. 빨간색 나비넥타이와 파란색 고깔모자에 푸른색 망토를 두르고 나타나 어르신들과 뒤섞여 위아래 허공으로 사정없이 손가락을 찔렀다. 어르신들은 박수를 치며 열렬히 환호했다.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정 구청장은 마이크를 잡고 ‘사랑의 트위스트’를 불렀다. 정 구청장은 “어르신들께서 너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고 진작 이런 공간을 마련해 드리지 못한 게 마음이 아팠다”며 “모쪼록 어르신들께서 춤을 통해 스트레스도 풀고 더욱더 건강한 삶을 사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동구의 ‘참여형 노인복지사업’이 노년층의 삶을 확 바꾸고 있다. 단순히 복지 혜택만 제공하는 데서 벗어나 사회 속 관계 형성을 통해 노인들의 건강한 삶을 이끌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9988 청춘클럽’도 참여형 노인복지사업의 하나로, 정 구청장의 아이디어로 추진됐다. 건전한 여가를 통해 노년층의 우울증을 해소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클럽은 100㎡ 규모에 사이키 조명, 전문 음향장비, DJ박스 등 댄스시설을 완비했다. 매주 월요일엔 전문 강사의 춤 강습이, 매달 마지막 목요일에는 가면무도회가 진행된다. 김재순(72)씨는 “그동안 가족들 건사하느라 여기저기 눈치 보며 살았는데 아무 눈치도 보지 않고 친구들과 신나는 음악에 맞춰 즐겁게 춤추니 젊은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고 좋아했다. 성동구는 일자리 제공을 통해 어르신들의 자아실현을 돕는 ‘미래일자리주식회사’ 설립, 어르신이 주인공인 ‘실버뮤지컬’, 마을 곳곳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지역 어르신 콘서트’ 등 다양한 참여형 노인복지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전담주치의가 집으로 찾아가 진료하는 ‘효사랑 주치의’로 어르신 건강까지 빈틈없이 챙기고 있다. 정 구청장은 “지속적인 참여형 노인복지사업 발굴·추진을 통해 지역 사회와 정서적인 유대를 강화, 독거가 아니라 더불어서 활기찬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 구청장 6인의 시국토론] “성역 없이 적폐 규명해야” “국민소통 없인 정쟁도구로 변질”

    [서울 구청장 6인의 시국토론] “성역 없이 적폐 규명해야” “국민소통 없인 정쟁도구로 변질”

    문재인 정부 6개월 특별좌담에서 가장 논쟁이 뜨거웠던 주제는 ‘적폐청산’이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이성 구로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차성수 금천구청장 등 6명의 서울 자치단체장들은 사회자가 끼어들 틈이 없을 정도로 쉼 없이 저마다의 소신과 논리를 펼쳤다. 구청장들은 적폐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는 총론에는 모두 공감했지만 각론에서는 이견을 보였다. 전·현 정권, 여야를 막론하고 엄격하고 공정하게 법의 잣대를 적용해 엄벌하는 것이 ‘촛불정신’이라는 주장과 진실은 밝히되 용서와 화합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정치 보복 논란을 피할 수 있다는 의견, 인적 청산에 그치지 말고 적폐를 낳은 구조적 시스템을 개혁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시각 등 다양하게 갈렸다. 한반도에 안보 위기를 드리우고 있는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현실적이고 단계적인 해법을 주로 제시했다. 민간 교류 활성화를 통한 긴장 완화를 병행하자는 주장을 공통적으로 했다.[적폐 청산] →요즘 적폐청산이 이슈다. 야당 등 일각에서는 검찰 수사를 놓고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는데. -정원오: 적폐는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 하지만 죄를 묻는 방식은 현명해야 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진실과 화해 위원회’를 한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정책) 종식 뒤 1994년 집권한 넬슨 만델라는 진실과 화해 위원회를 만들어 백인들이 흑인들을 가혹하게 탄압했던 진상은 밝히되 잘못을 고백한 백인들을 사면해 줌으로써 흑인과 백인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용서와 화합의 지도력을 발휘했다. 우리도 적폐의 진실은 규명하되 처단이 아닌 화해의 방식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앞으로도 적폐는 수도 없이 나올 텐데 그때마다 다 처단해야 할까. 거듭 말하지만 전 정권의 선거·정치 개입 등 불법·부정 진상은 명백하게 규명해야 한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분풀이·복수·보복 같은 쓸데없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선, 용서를 구하면 화해하는 진실과 화해 위원회 방식을 지향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한다. -이창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들이 현재 새 정부의 적폐청산 과정을 눈여겨보고 있다. 적폐의 기준을 무엇으로 삼을 것인지도 중요하지만 적폐가 만천하에 민낯을 드러냈을 때 어떻게 처리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과거처럼 정치적 타협과 용서, 화해, 이런 식으로 했을 때 과연 1년 전 광화문의 촛불민심을 담았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대나무가 성장할 때 매듭을 짓는 이유는 끊임없이 위로 뻗어나가기 위해서다. 지금 해야 할 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똑같이 준엄한 법의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인정할 것이고 그것이 촛불민심을 구현하는 길일 것이다. 전직은 물론 현직 대통령도, 9급 공무원도 예외일 수 없다. 이것이 지금 국민에게 보여 줘야 할 대한민국의 운영 원칙이라고 본다. -김영배: 9급 공무원이든 대통령이든 같은 기준을 적용하자는 것은 법치주의 원칙에선 당연히 옳다. 하지만 다함께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이 있다. 법치주의로만 해결하려 하면 ‘공급자적 시각’을 제공할 수 있다. 칼자루를 쥔 공급자가 수요자인 시민 동의 없이 자의적으로 법이라는 칼자루를 휘두를 소지가 충분히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게 국민 신뢰와 합의다. 적폐청산이 제대로 되려면 국민 신뢰와 합의, 이런 사회적 자본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 진실을 밝히고 법대로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고 반드시 해야 된다. 다만, 이와 병행해서 정치 보복 등 여론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점들에 대해 정부가 국민들과 소통하면서 해소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국민들과의 소통이나 신뢰 구축이 없다면 적폐청산은 정쟁의 도구로 변질되고 법치주의도 도전받을 수밖에 없다. 적폐를 청산하면서 그런 사회적 자본을 공고히 다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차성수: 어느 정권이든 정권 초엔 사정을 한다. 손봐 주기, 정치 보복 같은 이야기는 항상 반복적으로 제기되며 정권에 부담이 됐다. 적폐청산은 사회적 대타협, 민주주의 복원, 공공성 회복 등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발목을 잡고 있는 것들을 제거해 나가는 작업이다. 새 나라를 만들 수 있는 큰 기회다. 정권 초에만 잠깐 하다 말거나 적폐청산 잣대를 상대방에게만 들이대고 나에게 들어온 잣대는 피하려 한다면 실패하고 만다. 새로운 시대도 열지 못한다. 적폐청산은 무엇보다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과거 정권뿐 아니라 현 정권도 공적 권력을 사적으로 악용하거나 이익을 위해 활용하면 전 정권과 똑같은 과정을 겪어야 한다. 내부 적폐를 도려내려고 하는 자기혁신이 필요하다. 적폐청산이 사람을 청산하는 수준에 그쳐서도 안 된다. 그런 적폐를 만들게 되는 구조적인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불법 사찰을 원천봉쇄하는 국정원 개혁,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등 다양한 개혁을 법적·제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 이런 시스템 개혁이 병행돼야 국민들이 과거의 악폐와 단절하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받아들일 것이다. 동일 기준 적용과 시스템 개혁, 이 두 가지 기준을 견지해야 국민들과 함께 적폐청산을 해나갈 수 있다. -김영배: 전적으로 동의한다. 정부 혁신이 핵심이다. 민주주의는 큰 틀에서 보면 정부, 시민, 시장, 세 요소로 구성돼 있다. 시민 측면에서 보면 언론 등 공론의 장이 중요하다. 공론의 장에서 사회적 대화가 활성화되지 않으면 정부 혁신도 공염불에 그칠 뿐이다. 이 부분이 적폐청산을 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직면한 중요한 도전이라고 본다. -이성: 많은 반대 세력들이 날이 갈수록 옛날 정치 검찰과 지금 검찰이 뭐가 다르냐고 따진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검찰이 정권의 주구 노릇을 하면서 전 정권을 때려잡았듯, 지금도 그런 것 아니냐고 비난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와는 확연히 다르다.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국정원 정치·선거 개입 댓글, 이건 국민적 공감대가 확실히 형성돼 있다. 그것을 청산하는 걸 정치 검찰이라고 하진 않을 것이다. 정 구청장의 말처럼 진실을 밝히는 데 머뭇거려선 안 된다. 끝까지 추적해서 밝혀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다만 적폐청산의 범위가 너무 광범위해선 안 된다. 앞서 말한 국정원 댓글, 대기업과 권력의 결탁 등 국민 공감대가 확실한 것들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 -김우영: 지금 검찰 수사는 정권 차원에서 플랜을 짜서 기획한 게 아니다. 이명박 정부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음모와 공작을 펼쳤다. 그들이 한 것을 현 정권도 할 것이라고 상정해 방어권을 행사하고 있는데, 시대에 뒤떨어지고 긁어 부스럼 만드는 행위다. 전직 대통령이라면 안보·경제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사회적 공론에 기여해야지 묻지도 않은 자기 변론에 급급해선 안 된다. -정원오: 여론은 늘 바뀐다. 적폐청산이 인적 청산 문제로 비쳐지면 여론은 바뀌기 쉽다. 그게 우려된다. 진실은 꼭 밝히고, 인적 청산이 아닌 제도 개선으로 나아가야 한다. -김우영: 아니다. 인적 청산 없는 제도 개선은 어렵다. -이성: 우리 사회는 광복 이후 지금까지 언제나 가해자가 피해자를 용서했다. 피해자가 가해자를 용서한 적이 없다. -김우영: 맞다. 가해자가 사과를 한 적이 없다. -이성: 이번에는 용서를 하더라도 피해자가 용서해야 한다. 진실을 다 밝히고, 피해자인 국민들 사이에 용서를 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용서할 수 있을 것이다. 옛날처럼 가해자가 피해자를 용서하는 역사가 되풀이돼선 안 된다. -이창우: 이야기가 좀 빗나간 것 같다. 용서가 초점이 아니다. 적폐청산에 대한 국민 인식이 핵심이다. 차 구청장께서 말씀을 잘하신 것 같다. 문재인 정부는 법과 원칙대로 처리를 하되 논란의 소지가 생기지 않도록 끊임없이 자기 혁신을 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의 신뢰를 받으며 역사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이성: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전 정권이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 저지른 국정원 댓글 등 정당하지 못한 활동들에 대해 청산을 해나가고 있다. 적폐의 주역 중 주역인 국정원을 개혁하고 있는데, 비단 국정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정원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돈을 대 준 전경련도 국정원 못지않은 주역이다. 전경련이 돈을 제공하지 않았다면 어버이연합 같은 단체가 활동하지 못했다. 기업의 뒷돈이 있었기에 적폐가 생겼다. 국정원 적폐는 바로잡아 가고 있는 듯한데 전경련의 적폐청산에 대한 노력이 없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북핵, G2 등 세계질서 속 해결 모색… 남북교류 활성화해야” [북핵] →역대 정권들이 북한과 대화도 해보고 제재도 해봤지만 결국 북한은 핵 능력을 고도화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북핵 문제의 근본적 해법이 있을까. -김우영: 우선적으로 북핵 폐기 같은 높은 수준의 목표보다는 낮은 단계의 신뢰 회복 조치가 중요하다. 북한은 국제사회와 한반도에 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잠정 중단하고,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위협을 느낄 수 있는 한·미군사훈련을 잠정 중단해 상호 회담을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 이른바 ‘쌍중단’이다. 일단 거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핵 종결까지는 엄청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처음부터 풀리지 않는 걸 얘기하면 아예 풀리지 않는다. 위기가 확대되는 걸 우선 막아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평화적으로 바꾸려 한다. 그게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반면 문화적으로도 북한과의 교류를 주도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정부 역할이 미흡하다. -정원오: 미·북 수교, 북핵 폐기·동결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 북한이 제일 두려워하는 건 미국의 힘이다. 미국과 북한이 수교하면 북핵 문제가 해결된다. 북한이 핵을 가질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때 국회 연설에서 북한은 미국의 따뜻한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라 지옥이나 다름없다고 표현했는데, 미국과 손잡으면 북한도 남한과 같이 된다는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북교류도 활성화해야 한다. 민간뿐 아니라 지방정부 간 교류도 활성화해야 한다. 서울·평양 간 경평축구 등을 비롯해 기초자치단체장 간 연계도 필요하다. 안보의식을 강화하되 물밑에서 지속적으로 교류에 대한 움직임을 해야 한다. -김영배: 중국이 ‘G2’로 부상하는 과정에서 북핵·미사일이 세계적인 이슈가 됐다. 이제는 미국이 북한을 직접 다뤄야 하는 국면에 이르렀다. 세계 질서는 19세기 말 수준으로 전환하고 있다.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로 돌아서고 프랑스 등 유럽도 정치적 변동을 겪고 있다. 일본은 평화헌법 개정에 나섰다. 경제는 물론 세계 질서가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핵·미사일을 통해 생존하고 싶다는 욕구를 넘어 유동적인 세계 질서 안에서 카드놀이를 하고 있다. 미국이 국익을 위해 주로 대하는 국가는 북한이 아니라 중국이다. 그런 틀에서 보면 우리 입장에서는 G2에 대해 ‘아빠가 좋냐, 엄마가 좋냐’ 이런 프레임으로 접근할 것인가 아니면 동북아 역내 새로운 다자주의 대화의 틀을 만들어 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남북한 주민이 다양하게 교류 협력해야 한다. 국가 수준이 아니라 한반도를 둘러싼 관계국 간 관계는 다양한 주체로부터 만들어질 수 있는데, 협력·교류 시스템이 없는 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창우: 북핵과 관련해선 현 개발 수준에서 동결하는 것을 1단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처음부터 국제 사회가 북한을 상대로 지금 당장 핵을 폐기하라고 하면 대화가 가능하겠는가. 물론 궁극적인 목표는 북핵 폐기가 맞다. 하지만 한꺼번에 이를 달성하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핵을 동결시키는 게 단기적 목표가 돼야 한다. 이후 모든 국제 사회가 대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해야 한다. -이성: 전 세계, 특히 서방 진영에서 북한이 실제 핵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핵보유국으로 공식 인정하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중국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걸 원치 않을 것이다. 문제는 북한의 선택이다. 북한이 서방세계와 화해하고 미국과 수교하면서 그 대가로 핵을 포기할 것이냐, 아니면 핵 보유 상태에서 미국과 대화를 하려 할 것이냐, 두 선택지를 놓고 봤을 때 북한은 핵을 가진 채로 북·미 수교를 하자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론 공식·비공식 대화의 창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역대 정부의 과오 중 하나는 개성공단을 더 키우지 못한 것이다. 인건비로 연간 북한에 흘러간 돈이 600억원인데, 그 정도로 핵 개발을 하지는 못한다. 개성공단은 북한에 자본주의 경험을 제공했을뿐더러 남북 간 대화의 창이었다. 당초 계획대로 개성공단 규모를 키웠다면 북한이 핵 개발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본다. -차성수: 세 가지 조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첫째는 세계 질서가 재편되고 있고 둘째는 9년 동안 남북 소통 라인이 다 끊어졌다. 국정원, 통일부 어디에도 소통 라인이 없다. 신뢰 있는 소통 라인을 복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셋째는 북한이 1990년대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이후 핵을 가지려 했다는 것이다. 20년 넘게 핵 하나를 갖고 버텨 왔다. 단순히 남북 간 문제로 풀 수 없다. 미국과 북한, 세계 질서 속에서 풀어야 하는 딜레마가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원칙이 있어야 한다. 전쟁은 절대 안 된다. 전쟁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을 막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난 6개월간 문재인 정부가 펼쳐 온 외교안보 전략의 핵심은 무모하고 우발적인 도발, 확전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었다. 그런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데 성공했다고 본다. ‘비핵화·평화’ 원칙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북한이 30년 가까이 판을 키워 왔으면 이제 정리할 때가 됐고, 원칙을 갖되 조급하게 빨리 해결하는 걸로는 안 된다. 북한과 직접 통할 수 있는 다양한 우회로도 만들어야 한다. 평창올림픽 개최가 목전으로 다가왔다. 북한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 같은 기간 열리는 한·미군사합동훈련을 유예하는 등의 다양한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 김승훈·윤수경·송수연·이범수·최훈진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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