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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렌지 품은 ‘신한라이프’ 새달 출범… 생보업계 지형 바뀌나

    다음달 1일 출범하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사인 신한라이프가 생명보험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신한라이프의 자산 규모는 71조원대로 생보업계 4위다. 신한라이프는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통합사의 비전과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 내정자는 ‘뉴라이프, 라이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한다’는 비전을 공유하면서 “다른 회사보다 한발 앞선 도전과 영역 확장을 통해 고객을 제일 우선으로 하는 일류 보험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성 대표는 24시간 모바일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헬스케어 플랫폼 ‘하우핏’과 연계한 서비스를 개발하며, 베트남 해외법인 사업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신한라이프는 생보업계 빅3(삼성·교보·한화생명)에 이어 4위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라이프의 총자산은 71조 5000억원이다. 수입보험료 합산액(7조 9000억원)과 당기순이익(3961억원)은 각각 4위, 2위다. 신한라이프 총자산 규모는 삼성생명(309조 8026억원), 한화생명(127조 5400억원), 교보생명(115조 4861억원)보다 작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농협생명(67조 1429억원)과 더불어 신한라이프의 등장으로 금융지주 계열 생보사의 약진을 예의주시한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금융지주로부터 재무적 지원을 받거나 은행 점포를 활용할 수 있어 다른 보험사보다 공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가벼운 식중독이 ‘햄버거병’ 될라… 육류 충분히 익혀 드세요

    가벼운 식중독이 ‘햄버거병’ 될라… 육류 충분히 익혀 드세요

    올해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환자가 최근 5년과 비교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질병관리청이 내놓은 최근 6년간(2016~2021년) 월별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5월 기준으로 올해는 환자가 47명으로 가장 많다. 2016~2020년에는 각 20명, 29명, 25명, 31명, 22명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환자 규모가 지난해(270명)를 넘어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식품이나 물 등을 통한 감염 및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만큼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고 식품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대장균에서 시작된다. 대장균은 사람과 동물의 장에 항상 존재하는데 대부분 위해성이 없지만 간혹 사람에게 식중독 등의 병을 일으키곤 한다. 이들이 병원성 대장균이다. 병원성 대장균은 발병 특성에 따라 장출혈성 대장균, 장독소형 대장균, 장침입성 대장균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가운데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것을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이라고 부른다. 지난해 경기 안산유치원에서 원생과 가족 등 97명이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에 감염되며 학부모들의 우려를 낳은 일이 대표적 사례다. 지난 8일에는 전남 나주시 소재 어린이집에서 6명의 환자가 확진되기도 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현재 어린이집의 등원을 중단시키고 재원 중인 모든 원아, 교사, 조리종사자 등에 대한 진단검사와 환경 검체 및 보존식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확진자 가족들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관련 식재료를 추적 조사하는 등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의 감염원은 대장균 O157로 알려져 있다. 장출혈성 대장균은 장관 상피세포에 벽돌처럼 쌓여 대량의 독소를 생산한다. 충분히 익히지 않은 육류, 샐러드 등 날것으로 먹는 채소, 소독하지 않은 우유 등을 섭취하면서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사람과 사람 간의 직접 전파도 가능하다. 감염은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데 질병청 통계를 보면 지난해 전체 환자 270명 중 209명, 즉 10명 중 8명(77.4%)가량이 6~8월에 감염됐다. 그 외에 2016년 104명 중 54명(51.9%), 2017년 138명 중 64명(46.4%), 2018년 121명 중 68명(56.2%), 2019년 146명 중 67명(45.9%)으로 나타났다. 보통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되면 3~8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을 동반하지 않은 급성 혈성 설사와 경련성 복통을 호소한다. 설사는 혈액이 나오지 않는 경증에서부터 다량의 혈액이 나오는 상태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합병증으로는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소, 신장 기능 부전, 중추신경계 증상을 포함하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햄버거 병’으로 불리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은 전형적으로 소아에서 급성신부전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용혈성 빈혈과 혈소판 감소증까지 동반해 위험하다. 그럼에도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대개 5~10일이면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된다. 문제는 전체 환자의 10% 정도가 용혈성 요독 증후군이나 혈전성 혈소판 감소증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유아 역시 마찬가지이며 그중에서 2~7%가 사망할 수 있다. 질병청은 “보통 설사 후 2~14일(평균 6일)에 증후군이 발생하기 때문에 학부모는 유아의 상태를 잘 지켜봐야 한다”면서 “고령자의 경우 용혈성 요독 증후군의 사망률은 50%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용혈성 요독 증후군으로 진행됐을 경우에는 수혈이나 투석 등의 치료까지 시행해야 한다. 전체 환자의 절반 정도가 여기에 해당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용혈성 요독 증후군이나 출혈성 설사를 치료할 때 항생제를 사용하면 장출혈성 대장균이 독소를 더 많이 분비해 질병 상태가 더 심각해지므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용혈성 요독 증후군은 장출혈성 대장균 이외의 병원체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감염된 환자는 격리 치료가 필수다. 예방을 위해서는 가열·조리한 음식은 가능한 한 2시간 내 빨리 먹고 가열 후 바로 먹을 수 없는 경우는 식혀서 바로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 육류로 음식을 준비할 때는 도마나 칼 등을 구분해 사용함으로써 교차 오염이 되지 않도록 하고, 조리할 때는 육류를 충분히 가열하며 특히 다짐육은 속까지 완전히 익히도록 해야 한다. 채소류는 세척 과정에서 미세한 흠집이 생겨 세척 전보다 식중독균이 서식하기 더 쉬운 조건이 되므로 세척 후에는 바로 섭취하거나 냉장 보관해야 한다. 특히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국지성 비가 많이 올 것이라는 기상 예보에 따라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인 ①손 씻기 ②익혀 먹기 ③끓여 먹기 ④칼·도마 구분 사용하기 ⑤세척·소독하기 ⑥보관온도 지키기 실천을 강조한 바 있다. 식약처는 “특히 대량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급식소 등에서는 식재료의 세척, 보관, 조리에 각별히 주의하고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가 있는 조리 종사자는 증상이 없어진 후에도 최소 2~3일까지는 조리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지난해 안산 유치원 집단발생과 관련해 냉장고 성능 이상으로 대장균이 증식했다고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유치원의 냉장고 하부 서랍칸 온도는 적정 온도보다 10도 이상 높았다. 식약처에 따르면 병원성 대장균의 발생 장소는 학교(61%)가 가장 많았고 기업체 등의 집단급식소(20%), 음식점(10%) 순이었다. 원인 식품은 채소류(67%), 도시락 등 복합조리식품(10%), 육류(4%), 어패류(4%) 등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위생수칙을 준수해 조리된 안전한 음식을 섭취하며, 올바른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2021 국제뷰티아트공모전에서 탁월한 성적

    2021 국제뷰티아트공모전에서 탁월한 성적

    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과는 최근 (사)한국뷰티산업진흥협회가 주최하는 2021 국제뷰티아트공모전에 출전해 참가자 17명이 전원 수상했다. 특별대상 1명, 대상 2명, 금상 6명, 은상 4명, 동상 6명 등이다. 또 뷰티코디네이션 김미정 교수, 신수정 교수가 수준 높은 미용 교육을 통한 열정적인 학생지도로 미용전문기술 향상에 기여한바 최우수 지도자상도 수상해 경사를 더했다. 수상자는 헤어 부문 특별대상에 강미경(살롱헤어커트), 금상에 김수진(9등분 와인딩), 이창완(원랭스 커트), 은상에 최미성, 김현수(원랭스 커트), 동상에 김다은, 김민규, 장지환(원랭스 커트) 학생이 차지했다. 메이크업 부문 대상에는 전주연(시대 메이크업), 금상에 이화영, 손효정(웨딩 메이크업), 이태빈(시대 메이크업), 은상에 조은영(웨딩 메이크업), 동상에 전성희, 국도현(웨딩 메이크업), 김지현(시대 메이크업) 학생 등 대회에 참가한 2학년 학생들이 수상을 거머줬다. 네일 부문에는 1학년 김미숙 학생이 대상(스톤아트), 금상(살롱매니아트), 은상(인조네일)을 모두 휩쓸었다. 헤어 부문(살롱헤어커트) 특별대상을 수상한 2학년 강미경(19) 학생은“코로나 19로 힘든 상황에도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며“대회준비를 하며 열심히 노력한 경험과 수상 경력은 미용전문 직업인으로서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뷰티코디네이션과 학과장 이현주 교수는“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 학생들의 노력과 전공 교수님들의 열정적인 지도가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K-뷰티를 선도하는 글로벌 미용인재 양성대학으로 뷰티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다”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중구, 여성 1인가구 안심홈 3종세트 지원

    중구, 여성 1인가구 안심홈 3종세트 지원

    2018년 통계청 기준 서울 중구 여성 1인 가구 비율은 관악구, 마포구와 함께 서울시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중구는 혼자 사는 여성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한 주거환경을 위해 ‘안심홈 3종세트’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안심홈 3종세트는 스마트폰과 연계해 현관문 앞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초인종, 현관문을 이중 잠금 안전장치, 경보음과 함께 비상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휴대용 비상벨로 구성돼 있다.지원 대상은 중구에 거주하는 여성 1인가구와 한부모가구 중 전·월세 보증금 2억원 이하 주택 거주자가 해당된다. 신청자는 3종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7월 30일까지이며 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신청서와 제출서류를 이메일(hi@jgwoman@or.kr)이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구는 8월 중 신청자 주거형태와 안전 취약 여부를 고려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 9월부터 설치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은 구가 중구여성플라자, 나무여성인권상담소와 함께 추진한다. 구는 안전 취약 계층인 여성 1인 가구의 안전한 생활에 초점을 둔 맞춤형 방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부경찰서, 남대문경찰서, 주민과 함께 민·관·경 합의체를 구성했다. 구는 안심홈 3종세트 지원 외에도 관내 취약지역 여성 1인 운영 점포 대상으로 비상벨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개방형 화장실에 설치된 몰래카메라를 잡아내는 불법촬영 시민감시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안심귀가 스카우트, 여성안심택배함, 지역 내 편의점에 지정된 안심지킴이집 운영, 귀갓길 보조조명 설치 등 여성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최근 여성대상 범죄의 증가로 사회적 불안감이 증대되고 있어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여성이 안전한 중구 만들기를 위해 안심 생활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다양한 안전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민주, ‘부동산 투기 의혹’ 의원 12명 전원 탈당 권유…윤미향·양이원영 출당 조치

    민주, ‘부동산 투기 의혹’ 의원 12명 전원 탈당 권유…윤미향·양이원영 출당 조치

    당 지도부 회의서 결정…송영길 공언대로민주당 의원 12명, 내부 정보로 개발예정지사전 불법투기 등 확인…권익위, 특수본에 송부김한정·서영석·임종성, LH처럼 업무상 비밀 이용우상호·양이원영 농지법 위반…윤미향 명의신탁더불어민주당이 8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민주당 의원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의원 12명이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이 있다고 발표한 데 대해 해당 의원 전원에게 자진탈당을 권유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또 12명 의원의 실명을 모두 공개했다. 이 가운데 비례대표 윤미향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은 탈당 대신 출당 조치를 하기로 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명의신탁 의혹은 윤미향·김주영·김회재·문진석 의원이다. 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개발예정지 부동산을 매매해 시세차익을 노린 의혹을 받는 의원은 김한정·서영석·임종성 의원이다. 우상호·오영훈·양이원영·윤재갑·김수흥 의원은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파악됐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권익위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당 차원의 입장과 조치를 논의했다. 당 관계자는 언론에 “의혹이 없는 것으로 소명되면 그때 당으로 복귀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업무상 정보 이용 의혹과 농지법 위반 등 상대적으로 경미한 의혹에 동일한 잣대를 대는 것이 적절하냐는 의견이 나왔지만, 파장 최소화를 위해 엄정 대응 원칙을 지키는 쪽으로 결론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익위는 전날 민주당 의원·가족 12명이 부동산 거래·보유 과정에서 위법 의혹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해당 명단을 민주당에 전달한 상태다. 다만 권익위는 민주당 의원의 실명은 물론 장소와 사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공직자가 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불법 투기에 나서는 등 의혹이 확인됐음에도 공개를 거부하는 것은 “국민 기만”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국민을 대표해 부동산 정책과 관련 법안을 입안하는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정작 업무상 취득한 내부 정보 등을 활용해 부동산 불법 거래에 잘못을 저지른 부분이 확인됐다면 마땅히 국민이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 2일 “본인 및 직계 가족의 입시·취업 비리, 부동산 투기, 성추행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고 무혐의 확정 이전까지 복당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부동산 투기 사태로 인한 민심 악화로 4·7 재보궐 선거에서 완패한 민주당은 3월 의원 174명과 그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등 총 816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전수조사를 권익위에 의뢰했었다.권익위 “민주당 의원·가족 12명,신도시 등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 확인” 권익위는 지난 7일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그 가족 중 12명이 부동산 거래·보유 과정에서 위법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었다. 권익위는 지난 7년간 부동산 거래를 전수 조사했으며 의혹이 확인된 12명 중 6명은 민주당 의원 본인이며, 나머지 6명은 의원의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이다. 건수로는 모두 16건이며, 이 가운데 2건은 3기 신도시와 인근 지역 관련 의혹으로 드러났다. 의혹을 유형별로 보면 업무상 비밀이용(3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6건), 농지법 위반(6건), 건축법 위반(1건)이다. 특히 업무상 비밀을 이용한 경우에는 지역구 개발사업과 관련된 토지를 매입하거나, 대규모 개발계획 발표 전에 본인이나 가족 명의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사례가 포함됐다고 권익위가 전했다. 친족간 특이 거래, 부동산 매도자가 채권자가 되면서 과도한 근저당권을 설정한 사례 등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에 해당했다. 권익위는 이 같은 의혹을 경찰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송부했다. 특수본 수사 결과에 따라 위법 여부 및 경중 등이 최종적으로 가려질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내내 여당과 함께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집값 안정을 위해 다주택자들에 대한 취득세, 양도세, 종합부동산세 등 과세 강화와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 등을 통해 실거주를 제외한 투기 목적의 부동산 매각을 독려하는 등 다양한 부동산 규제 정책을 발표해왔다. 앞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현 열린민주당 의원),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현 한성대 교수), 박주민 민주당 의원 등 청와대·여권 인사들이 잇단 부동산에 대한 부적절한 처신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주 어린이집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집단 발병

    전남 나주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이 집단 발병했다. 합병증으로 발전할 경우 치명률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어린이집에서 지난 4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6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8일 밝혔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대장균에 감염돼 출혈성 장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다만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주요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어린아이에게 급성신부전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미세혈관병성 용혈성빈혈과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다. 이러한 증상은 감염 뒤 3주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어 환자들의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보건당국은 현재 등원을 중지시키고 재원 중인 모든 원아와 교사, 조리 종사자 등에 대한 진단검사와 환경 검체 및 보존식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확진자의 가족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관련 음식 재료를 추적 조사하며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장출혈성대장균에 오염된 소고기·생채소류 등의 식품이나 물 등을 통해 감염되며 사람 사이에서도 전파될 수 있다. 감염되면 심한 경련성 복통, 구토, 미열, 설사 증세를 보인다.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며 5∼7일 이내에 호전되지만, 합병증으로 진행될 경우에는 치명률이 3~5%에 이른다. 질병청은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식재료는 충분히 익히는 등 안전하게 조리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예비 창업자들, 관악서 임대료 걱정 날리세요

    예비 창업자들, 관악서 임대료 걱정 날리세요

    “임대료 걱정 없이 투자 유치 지원받을 예비 창업자 관악으로 오세요.” 서울 관악구와 서울대가 오는 28일까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구와 서울대는 2019년 서울시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대학동, 낙성대동 지역을 양대 거점으로 창업지원 시설을 조성하고 이를 구심점으로 서울대의 인력과 기술력을 활용한 다양한 창업육성 프로그램과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모집 경진대회’ 대상은 예비창업자 또는 7년 이내 창업 기업이다. 인공지능(AI), 빅테이터, 로봇, 핀테크, 블록체인, 바이오테크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분야 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지역 사회 문제 해법 등의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은 우대한다. 구와 서울대는 창업아이템, 성장 가능성, 실현 가능성, 기업 역량 등을 기준으로 총 20개 내외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기업은 캠퍼스타운 창업지원시설인 ‘창업 히어로(HERE-RO) 2·3·4·5’에 9월 중 입주한다. 입주 기업은 임대료 및 관리비 등을 걱정 없이 무상으로 사무공간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대 교수 및 연구진 기술 연계, 수요 맞춤형 컨설팅 및 네트워킹 지원, 데모데이 운영을 통한 투자 유치지원 및 상시 투자자 연계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구가 최고의 벤처밸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창업인프라 구축, 창업지원펀드 등 다양한 기업지원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보유한 창업자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부동산 투기 확인’ 與의원 12명 비공개한 권익위…野 “국민기만” [이슈픽]

    ‘부동산 투기 확인’ 與의원 12명 비공개한 권익위…野 “국민기만” [이슈픽]

    “공개 없는 조사가 무슨 의미…공당 책임져야”권익위 “실명 공개 못해, 최종 결과 아냐”민주당 의원 12명, 내부 정보로 개발예정지사전 불법투기 등 확인…권익위, 특수본에 송부송영길 민주당, 명단 공개·단호 조치할 지 주목국민의힘은 7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12명이 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불법 투기에 나서는 등 의혹이 확인됐지만 실명 공개를 거부한 데 대해 “국민기만”이라면서 “민주당은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 명단을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동산 투기 의원 성역 없는 수사 필요”“송영길, 연루자 즉각 출당 조치 지켜볼 것” 안병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의혹 대상자에 대한 공개 없는 조사 결과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의혹 제기자들에 대한 명단 공개는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국민을 대표해 부동산 정책과 관련 법안을 입안하는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정작 업무상 취득한 내부 정보 등을 활용해 부동산 불법 거래에 잘못을 저지른 부분이 확인됐다면 마땅히 국민이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4·7 재보궐 선거 당시 민주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경기도 광명·시흥 신도시 3기 개발예정지 내부 정보를 활용한 대규모 부동산 투기에 대해 대대적으로 비판하며 당내 의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강한 부패 척결 의지를 내보였으나 결국 악화된 민심을 되돌리지 못하고 완패했다. 안 대변인은 “두 달이 넘는 기간 전수조사를 해놓고,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을 받는 의원들이 누구인지조차 국민께 밝히지 않은 것은 또 다른 국민 기만”이라면서 “이러려고 야당이 주장하던 성역 없는 검찰 조사, 감사원 감사와 국정조사마저 거부했던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안 대변인은 “(권익위가) 손도 대지 못한 부분까지 합친다면 얼마나 더 많은 투기 의혹들이 숨겨져 있을지 모른다”면서 “성역 없는 조사와 수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향해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겠다고 공언한 말을 지키는지도 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송 대표는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고 무혐의 확정 이전까지 복당 금지 등 엄격한 윤리기준을 적용하겠다”고 일벌백계를 공언했었다.당혹스러운 민주 “너무 많아 부담”‘제 발등 찍었나’ 불만 속 전면 쇄신 주목 그러나 지도부 관계자는 언론에 “12명은 생각보다 너무 많은 숫자라 부담스럽다”면서 “당사자 소명 작업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3월 전임 지도부가 LH 사태로 비등하는 부정적 여론을 돌파하려고 자발적으로 전수조사를 의뢰했던 것이 제 발등을 찍는 악수가 됐다는 불만도 감지된다. 원내 관계자는 “권익위에서 소명이 잘 안 된 것을 특수본에 넘긴 것이기 때문에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우리가 보려던 투기 사례는 3건뿐이고, 농지거래법 위반은 경범죄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송 대표가 연루자들을 일괄 중징계해 당의 기강을 바로잡는 전면적인 쇄신에 나설 가능성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송 대표로선 공개 사과를 통해 조국 이슈 털어내기에 나서자마자 이번 후속대응을 놓고 또다시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의 돌풍으로 가뜩이나 민주당이 쇄신에서 뒤처진다는 우려가 커진 마당에 미온적 처분에 그칠 경우 더 큰 역풍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내내 여당과 함께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집값 안정을 위해 다주택자들에 대한 취득세, 양도세, 종합부동산세 등 과세 강화와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 등을 통해 실거주를 제외한 투기 목적의 부동산 매각을 독려하는 등 다양한 부동산 규제 정책을 발표해왔다. 앞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현 열린민주당 의원),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현 한성대 교수), 박주민 민주당 의원 등 청와대·여권 인사들이 잇단 부동산에 대한 부적절한 처신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권익위 “민주당 의원·가족 12명,신도시 등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 확인” 권익위는 이날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그 가족 중 12명이 부동산 거래·보유 과정에서 위법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하면서 민주당 의원의 실명은 물론 장소와 사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최종 결론이 아니라서 지금 단계에서 실명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민주당 국회의원 174명과 그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등 총 816명을 대상으로 지난 7년간 부동산 거래를 전수 조사했고, 이날 브리핑을 통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익위 발표에 따르면 의혹이 확인된 12명 중 6명은 민주당 의원 본인이며, 나머지 6명은 의원의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이다. 건수로는 모두 16건이며, 이 가운데 2건은 3기 신도시와 인근 지역 관련 의혹으로 드러났다. LH 사태를 비롯한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권익위 조사에서 일부 여당 의원들의 의혹이 확인된 만큼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의혹을 유형별로 보면 업무상 비밀이용(3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6건), 농지법 위반(6건), 건축법 위반(1건)이다. 특히 업무상 비밀을 이용한 경우에는 지역구 개발사업과 관련된 토지를 매입하거나, 대규모 개발계획 발표 전에 본인이나 가족 명의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사례가 포함됐다고 권익위가 전했다. 친족간 특이 거래, 부동산 매도자가 채권자가 되면서 과도한 근저당권을 설정한 사례 등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에 해당했다. 권익위는 이 같은 의혹을 경찰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송부했다. 특수본 수사 결과에 따라 위법 여부 및 경중 등이 최종적으로 가려질 전망이다. 권익위는 대신 실명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조사 결과를 민주당에 통보할 계획이다. 이번 전수조사 자체가 민주당의 요청으로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민주당, 지난 3월 전수조사 의뢰 후“조사 결과 있는 그대로 공개하고 문제 의원에 법적·정치적 책임 물을 것” 따라서 민주당이 부동산 투기 근절 의지를 보이는 차원에서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을 공개할 수도 있다. 민주당은 지난 3월 30일 권익위에 전수조사를 의뢰하면서 “조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공개하고, 문제가 있는 의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익위의 이번 조사는 의원 등으로부터 개인정보 활용 동의 및 금융거래내역, 부동산거래내용 등을 제출받고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을 통해 부동산 거래내역 및 보유현황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등기부등본, 국회 재산신고 내역의 교차검증이 진행됐고, 일부 현장조사도 실시됐다. 조사단장을 맡은 김태응 상임위원은 “직접 조사권이 없어 일부 제출되지 않은 금융거래내역과 소명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의 한계가 있었다”면서 “LH 사태로 공직자에 대한 국민 신뢰가 저하된 상황임을 감안해 경중에 관계없이 사실확인이 필요한 모든 사안을 특수본에 넘겼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출산·병역 이해하지만… 취업문 앞에선 “우리가 손해”

    출산·병역 이해하지만… 취업문 앞에선 “우리가 손해”

    20대男, 女보다 젠더 이슈에 관심 많아군필자 “스펙 기회 빼앗겨 박탈감 커”이대녀 62% “전역자에 대한 보상 필요”이대남 81% “여성, 출산·육아로 손해” 남녀 모두 상대방 성별이 “취업에 유리”10명 중 8명 “나와 같은 성별 차별 존재”“한쪽만 옹호하는 제도는 거부감 들어성별 떠나 능력 키울 토대 마련해줘야”‘이대남’(20대 남성의 줄임말)이라고 육아와 출산의 고단함을 모르는 건 아니었다. 20대 남성 10명 중 8명은 여성이 육아와 출산으로 손해를 본다고 생각했고, 사회적 보상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0명 중 9명이었다. ‘이대녀’(20대 여성의 줄임말)도 마찬가지다. 20대 여성 10명 중 7명은 남성이 병역 의무로 손해를 본다고 생각했다. 10명 중 6명은 전역한 남성에게 사회적 보상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젠더 갈등’의 평행선일 것만 같았던 육아·출산, 군 문제에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젠더 갈등의 골은 깊었다. ‘생존’ 영역인 취업의 문제에선 20대 남녀의 견해차가 확연했다. 남녀 모두 2명 중 1명은 어느 성별도 취업에 유리하지 않다고 답했지만, 남성과 여성 모두 다른 성이 취업에 유리하다고 답했다. 또 남녀 각각 본인들이 다른 성보다 더 사회적으로 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20대 남녀는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다가도, 이해관계나 생존의 문제 앞에선 같은 성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다. 특히 20대 남성은 여성보다 젠더이슈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며, 온·오프라인에서 더 적극적으로 젠더이슈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남성 절반 이상 온·오프라인서 의견 표현 서울신문과 성균관대 학보사인 성대신문은 지난달 21~24일 전국 20대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20대의 젠더 갈등 인식’을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국 주요 대학 재학생 커뮤니티 22곳에 설문조사를 요청해 성별로는 남성 241명(40.2%), 여성 342명(57.0%), 논바이너리(스스로 어느 성별도 속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 17명(2.8%) 등이 참여했다. 응답자 평균 나이는 22.5세다. 실제로 20대 남성이 여성보다 젠더이슈에 더 관심이 많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젠더이슈에 관심이 많다’고 답한 20대 남성은 69.6%로 여성(61.9%)보다 7.7% 포인트 더 많았다. 20대 남성은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여성보다 젠더이슈에 더 큰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온라인에서 젠더이슈 의견을 표현한 적 있다고 응답한 20대 남성은 52.2%로 여성(43.7%)보다 8.5% 포인트 더 높았고, 오프라인에서 남성(61.7%)은 여성(57.9%)보다 3.8% 포인트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대학생 이정수(가명·21)씨는 ‘젠더 이슈’에 관심이 많다. 특히 군대를 다녀오면서 관심이 많아졌다. 여자친구들은 ‘스펙’을 쌓을 여유와 시간이 있는데 자신은 뭔가 뒤처졌다는 느낌을 받았고, 여성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도 커졌다. 최근엔 부실한 군대 급식 문제도 이슈가 되다 보니 남성이 왜 이런 대접까지 받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는 “남성에게만 이익을 주는 제도가 거부감이 들듯 여성의 이익만을 옹호하는 제도 역시 반대한다”며 “여성할당제를 시행하기보단 실력이 부족하다면 여성이든 남성이든 능력을 키워 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는 게 더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Z세대 공정·실력 중요… 사회구조도 한몫 사회학자들은 이대남 현상에 대해 ‘공정’과 ‘실력’을 중요시하는 Z세대의 성향도 있지만 사회·경제적 불평등 구조도 중요한 배경이라고 강조한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취업이 어려운 까닭은 기업이 채용을 줄였기 때문인데 남성은 여성이 자신의 일자리를 뺏어 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개인의 인식은 자신의 체험과 연관돼 있는데, 실은 여성도 피해자고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약자인 만큼 여성이 결혼·출산으로 직장에서 차별받는 경험을 하게 되는 30~40대가 되면 이러한 인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20대 남녀가 서로의 처지를 완전히 모르는 건 아니다. 육아·출산과 군 문제에 대해선 서로의 처지를 공감했다. 남성 응답자 81.7%는 여성이 육아·출산으로 손해를 본다는 것에 동의했고, 86.5%가 사회적 보상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여성 응답자 66.6%도 남성이 병역 의무로 손해를 본다는 것에 동의했다. 전역자에 대한 사회적 보상과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응답도 62.2%였다. 김학연(22·전남대)씨는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을 읽은 후, 82년생이었던 이모가 경력 단절로 직종을 아예 옮긴 것을 보고 (육아·출산이 직장에 영향을 준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회사 입장에선 육아·출산이 걸림돌이 될 수 있어서 직원 채용에 고려사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예은(23)씨는 “20대는 사회 초년생으로서 사회적 입지를 다지는 시기인데 주변 남자친구들을 보면 군 생활 2년은 입지를 다지는 데 제약이 되는 것 같다”면서 “군 처우에 대한 말도 많이 나오는 만큼 사회적 보상이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성 대상 성범죄 심각”… 女 82%·男37% 다만 취업의 문턱에선 사정이 달랐다. 자신의 성별이 취업에서 더 불리하고, 다른 성별이 취업에서 더 유리하다고 봤다. ‘취업에서 여성이 유리하다’고 응답한 20대 여성은 3.1%에 그쳤고, ‘남성이 더 유리하다’는 47.4%, ‘누구에게도 유리하지 않다’ 49.5%였다. 남성 응답자의 경우 ‘남성이 유리하다’는 답변은 13.5%이지만 ‘여성이 유리하다’ 29.1%, ‘누구에게도 유리하지 않다’는 57.4%였다. 익명을 요구한 20세 여성은 “한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했을 때 당시 사수가 성별로 차별을 많이 받았다는 얘기를 내게 했다”며 “기업은 이윤 추구가 목적인데 사장이라면 당연히 남자를 뽑지 않겠느냐는 기사 댓글들을 보고서 여성이 더 취업에 불리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성차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남녀가 분명하게 나뉘었다. 20대 남성은 81.3%가 우리 사회에 남성차별이 있다고 답하였지만, 여성차별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9.6%로 더 적었다. 여성은 81.1%가 여성차별이 있다고 답했지만, 남성차별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3.6%였다. 여성대상 범죄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도 엇갈렸다. 해당 범죄가 심각하다는 데 여성은 82.6%가 ‘그렇다’고 답했다. 남성 중 동의한 비율은 37.8%에 그쳤다. 김지숙(가명·25)씨는 “5년 전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처럼 힘이 상대적으로 약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행위가 분명히 발생함에도 남자들은 이를 인정하려 하지 않고 있다”며 “남성차별도 있지만, 여성이 가하는 차별인가는 생각해 볼 문제다. 남성 집단 내에서 발생하는 권력은 남성 차별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지훈(가명·24)씨는 “성차별은 개별적으로 발생하지만 그럼에도 법과 제도는 항상 여성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진다”며 “여성이 성범죄를 저지르면 언론에서도 쉬쉬하고 처벌이 약하지만, 남성이 성범죄를 저지르면 대서특필되고 상대적으로 높은 처벌을 받는다”고 말했다. ●10명 중 3명 “젠더갈등에 상대 성별 반감” 젠더갈등으로 다른 성별에 반감이 생겼다는 이들도 10명 중 3명(남성 33.0%, 여성 33.7%)이었다. 박준수(25)씨는 “소논문을 작성하는 한 수업시간에 여학우가 저출산이 성차별적 의미를 담고 있으니 저출생으로 바꾸자고 했다. 맞다 아니다 평할 수는 없지만, 이런 주장은 받아들이기가 어렵고 외려 반감만 생긴다”며 “취업 공고에 여성할당제가 쓰여 있으면 화가 난다”고 말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치권에서 ‘이준석 돌풍’이 일어나면서 오히려 청년들이 이야기할 공간이 커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이참에 다양한 남녀 청년들이 정치의 장으로 들어가 다양한 목소리를 내면 젠더갈등을 치유할 기회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또 “청년들이 남녀로서 당면한 문제를 바라보기보단 성별을 제외한 일반 청년으로 젠더 문제를 바라보면 갈등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김이화(경제학과 3학년)·신재우(경영학과 4학년) 황여준(중어중문학과 2학년) 성대신문 기자
  • ‘장애 극복의 의지를 부산으로’ 2023년 세계장애인총회 유치

    ‘장애 극복의 의지를 부산으로’ 2023년 세계장애인총회 유치

    오는 2023년 4월 부산세계장애인대회가 성공적 개최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부산광역시와 한국장애인연맹(DPI)은 지난 3일 오전 부산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제10회 세계장애인대회 부산 유치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황광식 한국장애인연맹 회장을 비롯해 김락환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 조창용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 임윤태 국제장애인e스포츠연맹 회장, 안중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 김남희 ㈔부산장애인여가활동지원협회 회장, 김치용 세계장애인부산대회 추진위원장(동의대 ICT공과대학장) 등 여러 장애인단체 대표들이 함께했다. 앞서 세계장애인연맹은 대륙별 회장단 회의를 비대면으로 열어 제10회 세계장애인대회를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고 DPI에 통보했다. 부산광역시와 한국장애인연맹은 빠른 시간 안에 조직위원회를 꾸려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협약식은 부산시 장애인복지과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세계장애인연맹 장 루크 시몬(프랑스) 회장의 영상메시지, 세계장애인대회 준비영상에 이어 업무협약 조인 순으로 진행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인삿말을 통해 “세계장애인대회는 전 세계의 장애인을 포용하는 보편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세계적인 대회가 돼야 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글로벌 장애친화 도시로 부산광역시가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광식 한국장애인연맹 회장은 “2023년 4월 전 세계의 모든 장애인 대표들이 부산에 모여 더 이상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생각을 모으고 우리들의 의지를 담은 부산선언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7년 137개국 3500여명이 서울에 모여 제7회 대회를 개최한 이후 부산에서 두 번째 세계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부산에서 세계장애인대회가 성대하게 개최돼 그 메아리가 크게 울려 세계인들의 마음 속에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수억명에 달하는 전세계 장애인들의 삶에 빛나는 영감과 용기를 안겨 주리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시몬 회장은 “부산에서 제10회 세계장애인대회를 치르게 됨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며 축하한다”며 “벌써 마음은 대한민국 부산에 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올림픽과 마찬가지로 4년마다 열리는 세계장애인대회는 2023년 장애인의 날인 4월 20일을 전후해 닷새 동안 열릴 예정이다. 대회 도중 자립개발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경제적 개발, 장애인들의 복지 및 참여 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들을 교환하고 수렴해 세계장애인 부산 선언을 발표할 계획이다. 최근 부산시가 세계장애인대회 유치의 경제적 효과를 예상한 데 따르면 6개 대륙연맹 152개국에서 8만 9000여명이 참가해 44조원의 국가브랜드 상승효과, 2만 4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 cth0826@naver.com
  • 관악구, 여름철 무더위 속 코로나19 대책 세워

    관악구, 여름철 무더위 속 코로나19 대책 세워

    서울 관악구는 올여름도 코로나19와 공존이 불가피한 만큼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여름철 외출·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것에 대비해 공원, 전통시장, 버스정류장 등 주민 생활 현장에 대한 각 부서별·동별 방역 근무체계를 마련해 주기적인 방역과 소독을 진행한다. 또한 민·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식당·카페, PC방,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과 고위험시설 1만 1861곳에 대한 여름철 실내 냉방에 따른 환기 실태를 집중 점검·단속한다. 지난 4월부터 마스크 미착용, 5인 이상 사적 모임 등 방역수칙 위반사항에 대한 코로나19 민원 처리 특별 기동반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난해 2월 관악구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렇게 길고 긴 싸움을 하게 될지는 생각을 못했다”며 “구는 경각심을 갖고 방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현재 신속한 검체 채취 및 환자 이송을 위한 선별진료소 2곳, 경증·무증상 확진자 격리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1곳, 자가격리자 관리 및 코로나19 관련 문의 해결을 위한 콜센터를 운영해 2차, 3차 추가 감염 발생을 막고 있다. 특히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부터 효율적인 코로나 확진자 관리와 철저한 방역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일일 코로나 상황 대책보고회’를 운영하며 지역 상황에 맞는 감염병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구는 관악구민종합체육센터(낙성대로3길 37)에 예방접종센터를 마련해 코로나19 백신접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구는 원활한 백신접종을 위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해 3개반 5개팀으로 구성된 ‘관악구 예방접종 추진단’을 구성했다. 또한 경찰서?소방서 등 유관기관, 지역 의사협회 및 협력병원 등 의료계로 구성된 지역의정협의체를 구성했다.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학교나 복지시설의 급식소, 길거리 음식점 점검 등 여름철 식중독 예방 점검, 세균성 폐렴 발생의 원인인 레지오넬라균 서식지 검사, 하수구나 개천과 같은 모기 유충 주요 서식지 구제활동 등 여름철 주의를 요하는 계절 질환 예방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박 구청장은 “여름철 무더위 속 철저한 방역과 차질 없는 접종을 위해 백신의 공급, 관리 및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나와 모두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한다. 집단 면역이 하루빨리 될 수 있도록 주민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인사]

    ■대법원 <승진> ◇법원이사관△법원공무원교육원 사무국장 이미영△대전고등법원 사무국장 김동민△부산고등법원 사무국장 정병화△광주고등법원 사무국장 김주원 ◇법원부이사관△서울고등법원 총무과장 최장길△서울남부지방법원 사무국장 조경애△수원가정법원 사무국장 한순이△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사무국장 권미영△부산지방법원 사무국장 강희창△울산가정법원 사무국장 임형순 ◇사법보좌관(법원부이사관)△수원지방법원 사법보좌관 김정권 <전보> ◇법원이사관△법원행정처 재판사무국장 문대영△법원공무원교육원 연구심의관 곽재순 ◇법원부이사관△법원도서관 사무국장 박진현△특허법원 사무국장 소의섭△서울가정법원 사무국장 박상우△서울행정법원 사무국장 조영△서울동부지방법원 사무국장 김지율△서울북부지방법원 사무국장 한태연△서울서부지방법원 사무국장 조성대△의정부지방법원 사무국장 김진국△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사무국장 주연△인천가정법원 사무국장 김명식△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사무국장 강경래△울산지방법원 사무국장 권준식 ◇사법보좌관(법원부이사관)△부산지방법원 사법보좌관 고요원 ■한국기술교육대 △IPP부센터장 황의택△고용서비스교육팀장 한승순
  • 접종 땐 이틀 휴가, 중기는 딱 한 곳뿐

    접종 땐 이틀 휴가, 중기는 딱 한 곳뿐

    삼성·LG 등 이어 IT·유통업계 확산일부 업체 접종자에 문화상품권도중기는 IT기업 ‘유플러스아이티’뿐“대한상의·중기중앙회 등 적극 나서야”정부가 코로나19 ‘백신휴가’ 제도를 도입한 지 두 달이 된 가운데 기업들의 규모·직종에 따라 휴가 도입 유무가 나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신속한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종식의 분수령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중소기업을 막론하고 접종을 독려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과 여론 형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네이버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다음날부터 1주일 이내 1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백신 유급휴가제를 실시하기로 한 뒤 삼성전자와 LG 등 주요 기업들도 잇따라 백신 휴가를 도입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도입된 백신휴가는 네이버·카카오에서 ‘노쇼(예약부도) 백신’의 실시간 예약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한 지난 27일 이후에는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잔여백신 접종을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게 된 다음날인 28일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티몬, 위메프 등이 백신을 접종한 직원들에게 유급휴가를 보장한다고 밝힌 데 이어 롯데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 홈플러스 등도 제도 도입을 발표했다. 유통업계에서만 백신휴가를 도입한 회사는 이날 현재 10곳을 훌쩍 넘는다. 젊은 직원들이 많은 정보기술(IT)·게임업계는 더욱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게임사 펄어비스는 1차 접종을 마친 직원들에게 1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제공하기로 했고, 위메이드는 휴가 이후에도 이상 증상이 이어지면 안정될 때까지 유급휴가를 보장하기로 했다. 반면 이날 현재까지 백신 유급휴가를 도입한다고 대외적으로 밝힌 중소기업은 IT 서비스 전문기업인 유플러스아이티가 유일하다. 유플러스아이티는 이날 회사 복지 차원에서 백신 이상 여부와 관계없이 접종 당일과 다음날 유급휴가를 부여하고 이상이 있으면 하루 더 쉴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4월 1일 ‘권고’ 형식으로 민간에 백신휴가제를 도입한다고 밝힌 지 두 달이 돼서야 백신휴가를 도입한 중소기업이 처음 나온 것이다. 이는 법적 강제력이 없는 정부의 백신휴가제가 중소기업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음을 보여 준 것이기도 하다. 백신휴가를 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적지 않지만, 실제 제도로 뒷받침될지는 미지수다. 현재 이와 관련한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지만, 재정 당국의 반대가 심해 실제 입법화될지는 불투명하다. 해당 법안의 비용추계서를 보면 개정안에 따른 추가 재정은 백신휴가 제공률과 국가 지원율에 따라 약 6700억원에서 2조 6900억원에 이른다. 일각에서는 재계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나 중소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들의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기수 한성대 사회안전학과 특임교수는 “백신 접종은 전염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기업에도 장기적으로는 ‘투자’나 다름없다”면서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가 백신 접종에 대한 산업계 전반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앞장설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가계빚 급증·인플레 우려”… 美보다 먼저 금리 인상 가능성도

    “가계빚 급증·인플레 우려”… 美보다 먼저 금리 인상 가능성도

    금리 갑자기 올리면 시장에 큰 충격살아나는 경기에 찬물 끼얹을 수도이주열 “가계빚 증가세 억제할 필요국내 여건 맞춰 통화정책 조정할 것”“의례적 멘트… 연내에 인상 안 할 것”한국은행의 선택은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탓에 상황이 급변할지 모르는 터라 금리 인상은 무리라고 판단해 동결을 선택했다. 하지만 낮은 금리에 의존해 가계빚은 계속 쌓여가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은 커진 상황에서 연 0.5% 수준의 초저금리를 계속 유지하기도 어렵다.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얘기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경제 상황 호전에 못지않게 향후 흐름의 불확실성, 특히 코로나19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백신 접종이 얼마나 빨리 진행될 것인지 등이 우리 경제회복 속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완연한 경제 회복세를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 전망치(3.0%)보다 크게 높인 4.0%로 잡았지만, 불확실성이 너무 커 금리는 동결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도 기준금리 동결은 상식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리 인상 시그널이 없던 상태에서 갑자기 올리면 시장 충격이 클 수 있다”면서 “특히 가계빚이 역대 최대인 1700조원대나 쌓여 있어 급작스러운 금리 인상은 현실적으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대면 소비 등에 여전히 어려움이 있기에 아직 금리를 인상할 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하지만 완화적 통화정책의 부작용이 커진 상황이라 한은도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시중에 유동성(돈)이 대거 풀리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졌고, 부동산·암호화폐 등 자산가격의 ‘거품’ 현상이나 가계빚의 증가 같은 우려스러운 상황이 쌓이고 있다. 이 총재도 이날 “금리가 올라가면 차입 가계의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는 건 불가피하다”면서 “가계빚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더 큰 대가를 지불해야 하기에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금리 인상에 앞서 향후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 의견이 나오거나 이 총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의 수위를 높여 가는 식으로 시장에 시그널을 줄 수 있다. 실제 금리 인상 시기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보다는 늦게 올릴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이 총재는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는 국내 여건에 맞춰 통화정책을 조정하는 게 맞다”고 말해 조기 인상 가능성도 열어 뒀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인플레이션과 가계부채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연말이나 내년 초가 금리 인상의 적기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이 총재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발언을 의례적 멘트로 평가하며 “연내 기존 통화정책 기조 자체가 바뀌거나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관악 속 또 하나의 농촌, 답답한 일상 바꾸는 ‘녹색지대’

    관악 속 또 하나의 농촌, 답답한 일상 바꾸는 ‘녹색지대’

    주민들에게 도시농업 체험 기회 제공온실·북카페·텃밭활동 프로그램 마련텃밭작물 활용 텃밭요리 체험 수업도“미래 지속가능 먹거리 지탱할 버팀목”“도시농업은 단순히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웃과 소통하며 단단한 공동체의 힘을 다지고 개인 삶의 질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사업입니다.” 26일 서울 관악구 낙성대동에 ‘강감찬도시농업센터’가 문을 열었다. 개관식에 참석한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도시농업을 현대인의 답답한 일상을 변화시키는 ‘녹색 돌파구’라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도시농업이야말로 탄소중립과 생물 다양성 증진에 기여할 미래형 사업”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지탱할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강감찬도시농업센터는 연면적 905㎡로 2층 규모의 온실과 전시 온실, 씨앗도서관, 북카페, 체험실, 교육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무엇보다 시민에게 다양한 도시농업 분야를 두루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다음달부터 가족끼리 실내 텃밭활동을 할 수 있는 ‘자연스럽게 흙장난’, 작물을 활용한 수제 술 만들기 ‘집술예찬’, 젊은 연인이 함께 텃밭활동을 할 수 있는 ‘꽃기로운 연애생활’ 등과 같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날은 ‘텃밭요리 1일 체험’ 수업이 진행됐다. 수강생들은 애플민트, 방울토마토 등 텃밭 작물을 활용한 카나페와 무알코올 모히또를 만들었다. 수업에 참여한 박혜수씨는 “시설도 너무 훌륭하고 수업도 알차서 기대 이상이었다”며 “앞으로 도시농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강감찬도시농업센터가 도시농업의 비전과 철학을 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확산의 장이자 도시농업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서울 남부권역을 대표하는 도시농업 활동의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농업을 매개로 이웃과 소통하며 단단한 공동체의 힘을 다지고 개인 삶의 질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청정 삶터’ 관악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관악구는 2012년 청룡산텃밭을 시작으로 강감찬텃밭, 서림동텃밭 등 자투리텃밭을 조성하고, 2019년 구의 대표적인 힐링 공간인 관악도시농업공원을 조성하는 등 도시농업 활성화에 꾸준히 힘써왔다. 도시농업 지원센터에서는 도시농업관리사 자격증을 지닌 전문 상담사를 배치해 도시농업 관련 상담, 농업기술 교육, 농업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학교 텃밭과 옥상 텃밭 106곳, 양봉장 2곳도 운영하면서 생활공간에서 누구나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스트레스받으면 부글부글… 대장님, 담배는 절대 안 돼요

    스트레스받으면 부글부글… 대장님, 담배는 절대 안 돼요

    #사례1 취업 준비로 고민이 많은 대학 졸업반 김모씨는 요즘 변비 증상과 복부 팽만감이 너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일주일에 1회 정도만 배변을 할 수 있었고 배변 시 변은 덩어리져 딱딱하고 배변을 한 후에도 시원하지 않고 잔변감이 심했다. 장 기능 검사를 했지만 특이 소견이 없었다. 다만 직장의 감각기능검사의 하나인 바로스타트를 이용한 풍선확장검사에서 직장의 감각기능만 정상인에 비해 차이가 있었다. 김씨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변비형 환자로 진단받았다. #사례2 회사원 이모씨는 최근 차장으로 승진한 뒤 일이 몰리다 보니 10시 넘어 퇴근하는 날이 부쩍 늘었다. 그나마 일찍 끝나는 날은 업무와 관련한 술자리가 계속됐다. 수년 전 장염을 앓은 뒤 장이 나빠진 데다 과로까지 하게 되니 요즘은 하루가 멀다 하고 묽은 변을 보기 일쑤였고 출근 전에는 묽은 변으로 화장실에 두 번 이상 가야만 출근할 수 있었다. 장염이 재발한 건가 싶어 병원을 찾아 대장내시경 검사를 했지만 장염 소견은 보이지 않았다. 이씨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설사형으로 진단받았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란 배가 아프면서 배변 양상이 변화하는 질환을 말한다. 복통과 설사 혹은 변비로 애를 먹지만 정작 검사를 이것저것 해도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아주 흔한 질환으로 소화기질환 중 가장 많은 질환이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대체로 전체 인구의 약 10~20%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할 만한 증상을 갖고 있다고 한다. 흔히 일반인들 사이에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으면 배가 아프면서 설사를 한다”거나 “술을 마시고 나면 다음날 설사를 한다”, “매운 음식만 먹으면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한다” 등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있다고 모두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아니다. 배가 아프면서 배변 양상이 변화해 설사나 변비가 발생하든지, 변을 보고 나서 복통이 없어지든지 하는 증상이 일정 기간(3개월간 한 달에 3일 이상) 지속될 경우에 진단할 수 있다. 증상에 따라 변비형, 설사형, 그리고 변비와 설사가 교대하는 교대형으로 나눌 수 있다. 복통의 증상은 ‘사르르’ 아픈 것에서부터 칼로 베는 듯한 통증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복통을 느끼는 부위도 다양해서 어느 한 부위에 국한되기도 하고 복부 전체에 걸쳐 나타나기도 하며 통증이 이곳저곳 옮겨 다니기도 한다. 이러한 통증은 대개 배변 후에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변비 역시 천차만별이다. 배변 횟수가 줄어든 경우도 있고 배변 횟수는 정상이지만 변이 딱딱하고 가늘고 양이 적은 경우도 있으며 변 보기가 힘들고 통증이 수반되는 경우, 배변 후에도 개운치 않고 뒤가 묵직한 경우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설사는 주로 아침에 일어나 곧바로 복통과 함께 두어 차례 묽은 변을 보고 아침을 먹은 뒤 다시 두어 차례 변을 보고 나면 낮시간에는 비교적 괜찮은 경우가 많다. 때로는 무엇을 먹기만 해도 10분 안에 화장실로 달려가는 사람도 있다. 그 밖의 증상으로는 복부 팽만감이 있을 수 있고 자율신경계 증상으로 두통, 식은땀, 두근거림, 월경불순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불안, 초조, 우울 등 정신신경 증상도 흔히 동반된다. 주요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과로, 과도한 음주 등이 꼽힌다. 유전적 요인, 내장 과민성, 장내 염증, 음식 알레르기 등 여러 가지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장기능 이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장 수축성이 강해질 때 정상적인 장내 운동파(장의 배설물을 항문까지 전달할 수 있는 점진적인 수축파)와 일치하게 되면 설사가 발생하고, 운동파와 관계없이 전체적인 수축이 일어나게 되면 배가 아프면서 변이 전달되지 않는 변비형으로 나타나게 된다. 특히 신 경을 많이 쓸수록 증세가 나빠지는 특징이 있다는 점에서 스트레스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명승재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25일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기능성 질환이다. 위독한 병은 아니지만 기능적으로 계속 문제가 될 수 있는 체질적 질환으로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명 교수는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관련한 여러 가지 오해가 있다”면서 “대표적인 것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대장암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둘은 완전히 다른 병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대장암의 위험인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명 교수는 특히 “40세 이하의 젊은 환자라면 꼭 대장검사가 필요하지는 않다”면서 “50세 이상으로 증상이 있는데 대장 검사를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고 하면 꼭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치료하는 특별한 약이 있다는 것도 잘못된 상식 중 하나다. 과민성대장증후군에 효과적인 단독치료법은 없으며 증상에 따른 약물과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치료할 수밖에 없다. 홍성노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약물은 음식에 따른 통증을 경감하기 위해서는 식전에 진경제를 투여하며 설사형 과민성대장증후군일 경우 합성아편제를 투여해 장 통과를 지연시키고 장의 수분 흡수와 괄약근을 강화한다”면서 “세로토닌 촉진제도 사용하기는 하지만 합병증 때문에 제한적으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항락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규칙적인 식사와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과식을 피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장에 자극을 주는 음식을 피해야 한다”면서 “일단 수면을 취하고 나면 증상이 많이 호전될 수 있다.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며 정해진 시간에 화장실 가는 습관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특히 “담배는 절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영상] 하루 4000명 사망하는데… ‘말’ 장례식 연 인도 주민 수백 명

    [영상] 하루 4000명 사망하는데… ‘말’ 장례식 연 인도 주민 수백 명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30만 명을 돌파하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여전히 20만 명 대를 기록하고 있는 인도의 상황과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장례식이 열렸다.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남부 카르나타카주 마을에서는 최근 수백 명의 사람들이 장례식에 참석했다. 이날 장례식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말 한 마리였다. 공개된 영상은 수많은 사람이 광장에 모여 죽은 말이 누워있는 곳에 공물로 꽃을 놓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후 더 많은 사람이 모여 거리를 행진하며 말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날 말의 장례식에 참석한 마을 주민 상당수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다. 마을의 한 주민은 “사람들이 성스럽게 믿었던 그 말은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위기 상황이 닥칠 때마다 오히려 더 자유롭게 마을을 돌아다녔다”면서 “말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자 주민 400~500명이 장례식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고 전했다.현지 경찰은 말의 죽음을 애도하는 장례식이 현지 종교단체의 주체로 열렸다고 밝혔다. 해당 종교단체는 죽은 말이 종교인과 마을 주민들에게 기적을 가져다주는 신비한 힘이 있다고 믿어왔고, 이에 따라 말의 장례식도 성대하게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 경찰은 이 마을 주민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7월 7일까지 예정된 집합금지 규칙을 위반했다며 마을 전체를 14일간 봉쇄한다고 밝혔다. 또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는 한편, 문제의 장례식을 주최한 종교단체에 대한 소송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인도는 이달 초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만 명을 넘나드는 등 대확산 재유행 단계에 들어섰다가, 최근 들어 확진자 규모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20만 명 대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자도 여전히 증가 추세에 있다. 현재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24일 기준 약 2675만 2450명에 달한다. 누적 확진자 수는 30만 명을 넘어섰고, 최근 일일 신규 사망자 수도 4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도 코로나 최악인데…전세기 띄워 ‘기내 결혼식’ 하객 빽빽

    인도 코로나 최악인데…전세기 띄워 ‘기내 결혼식’ 하객 빽빽

    코로나19 사태가 최악으로 치달은 인도에서 봉쇄 조치를 피한 공중 결혼식이 열렸다. 24일 ANI통신은 전세기를 띄워 하늘 위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랑신부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23일 오전 7시, 타밀나두주 마두라이공항에서 전세기 한 대가 이륙했다.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까지 2시간의 운항 동안 전세기에서는 성대한 공중 결혼식이 거행됐다. 꽃과 보석으로 장식한 전통 예복차림의 신부와 신랑은 전세기를 가득 메운 하객의 축하 속에 예식을 치렀다. 빽빽한 하객들 틈에서 결혼의 기쁨을 만끽했다.관련 영상이 공개되자 즉각 비난 여론이 형성됐다. 연일 코로나19 세계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누적 사망자가 30만 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방역 지침을 모두 어긴 전세기 결혼식이 웬말이냐는 비판이었다. 이날 전세기에 탑승한 하객은 모두 161명. 코로나19 이후 결혼식 하객을 50명으로 제한한 타밀나두주 규정을 위반한 셈이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도 여럿 확인됐다. 인도민간항공청(DGCA)은 기내 마스크 착용을 필수로 규정하고 있다. 오는 31일, 다음 달 7일까지로 각각 연장한 타밀나두주와 카르나타카주의 봉쇄 조치도 지켜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전세기 이륙을 승인한 마두라이공항 관계자는 “공중 결혼식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항공사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현지 항공청은 노골적으로 코로나19 규정을 무시하고 전세기를 띄우는 꼼수를 부린 신랑신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24일 기준 인도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0만372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발병 후 누적 사망자가 30만 명을 돌파한 건 미국(60만4087명), 브라질(44만9185명)에 이어 인도가 세계 3번째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들의 수는 347만8240명인데 이 가운데 8.7%가 인도에서 나온 셈이다. 특히 최근 인도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연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신규 사망자 수도 4454명으로 집계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노 전 대통령 추모로 가득한 날…‘91년 5월’ 기억하는 정치인

    노 전 대통령 추모로 가득한 날…‘91년 5월’ 기억하는 정치인

    성대 기동민·박용진, 김귀정 30주기 추모기동민 “권력 안에서는 나아가기보다 자신 성찰”박용진 “모든 불의에 타협하지 않겠다는 다짐”조오섭 “전남대 박승희 열사를 시작으로 13명 사망”‘91년 5월’을 기억하는 정치인들이 23일 김귀정 열사의 30주기를 기렸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박용진 의원 등은 이날 경기도 이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김귀정 열사의 30주기 추모제에 참여했다. 추모제에는 김귀정 열사의 어머니인 김종분 여사와 열사의 뜻을 기리는 성균관대 후배들도 참석했다. 1991년 당시 성균관대 총학생회장이었던 기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귀정이가 떠난 지 30년이 지났다”면서 “1991년 5월 25일. 귀정이는 노태우 정권의 신공안 통치에 맞서 꽃보다 더 아름다웠던 청춘을 던졌다”고 적었다. 김귀정 열사는 시위 도중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사망했다. 기 의원은 “권력 앞에서는 당당해야 하지만, 권력 안에서는 나아가기보다 자신을 성찰해야 한다”며 “그래서 30년이 지난 오늘도 귀정이에게 묻는다. 나의 오늘은 30년 전의 그날과 어떻게 다른지…”라고 했다. 이어 “어머니 김종분 여사는 오늘도 늘 그랬듯이 왕십리 노점을 지키고 계신다. 당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계신다. 저도 어머니처럼 늘 한결같기를 다짐해본다”고 덧붙였다.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박용진 의원도 추모제에 참석한 후 페이스북에 “91년 5월 투쟁은 제 청춘 시절을 지배하는 치열한 기억”이라고 썼다. 그는 “30년 전 그때도 지금도 저는 불완전한 존재이고 늘 망설이고 흔들리지만, 오늘 추도식 행사장에 걸린 현수막에 적혀 있던 말처럼, 모든 불의에 타협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가슴속에 담고 왔다”고 했다. 전남대 총학생회 출신인 조오섭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 전일빌딩에서 열린 ‘1991년 열사투쟁 30주년 사진전시회’에 방문했다고 적었다. 조 의원은 “1991년 4월26일, 학원자주화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던 명지대 강경대 학생이 백골단의 집단폭력으로 사망했다”며 “이 사건이 발단이 되어 아프고 뜨거웠던 이른바 ‘분신정국, 열사투쟁’이 시작됐다”고 적었다. 조 의원은 “전남대 박승희 열사를 시작으로 김영균, 천세용, 김기설, 윤용하, 이정순, 김철수, 차태권, 정상순 등 9명의 열사가 분신항거했고 1명의 의문사, 1명의 국가폭력에 의한 타살 등 13명의 청년들이 군부독재에 항거하며 민주화를 외치다 숨졌다”며 “그 해 4월~6월까지 60여 일간 전국적으로 2361회의 집회가 열렸고 노태우 군부독재를 무너뜨려 최초의 문민정부가 들어서는 단초가 됐다”고 적었다. 1991년 5월 투쟁은 당시 명지대 학생이었던 강경대 열사가 총학생회장 석방을 요구하며 거리 시위에 나섰다가 경찰의 폭력 진압으로 숨지면서 일어난 노태우 정권에 대한 대규모 저항을 일컫는다. 노태우 정권은 분노한 민심을 달래기 위해 노재봉 내각의 사퇴를 결정했다. 노 정권은 다른 한편으로는 김기설 열사의 유서를 대필했다는 혐의를 조작해 강기훈씨를 구속했다. 또한 노재봉 총리 사임으로 새로 임명된 정원식 총리는 한국외대에서 마지막 강의를 하다 학생들로부터 밀가루와 계란을 맞기도 했다. 이후 학생운동권은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는다. 그해 6월 20일에 치러진 광역의회 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하고, 6월 29일 범대위가 명동성당 농성을 해제하며 투쟁이 마무리됐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부고]

    ●이맹종(전 육군 상사)씨 별세 이용우(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찬우(경남 경제혁신추진위원장·전 기재부 차관보)·문숙씨 부친상 김경애·이정현씨 시부상 이항섭(셀바스AI 전무)씨 장인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3010-2000 ●고성남씨 별세 김성수(인하대 초빙교수·전 연합뉴스 편집상무)씨 모친상 김은교(대우건설 금융팀 과장)씨 조모상 브랜든 정(정병욱·르네상뜨파트너스 부사장)씨 처조모상 1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0일 (02)2258-5940 ●이용화(전 경인일보 전무)씨 별세 이규선씨 남편상 이경희·영재(전 경인일보 주필)·영철(협성대 교수)씨 부친상 김성철(전 지멘스 상무)씨 장인상 18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31)219-6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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