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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대학發 기업向 디지털 인재 양성 혁신

    [열린세상] 대학發 기업向 디지털 인재 양성 혁신

    정부는 2022년 8월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방안’을 발표하면서 전 국민의 디지털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역량 강화를 지원해 2026년까지 100만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발표했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소프트웨어(SW) 역량을 비롯한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교육 현장의 대전환을 통해 디지털 인재를 공급하겠다는 취지였다. 이제 1년 6개월여 경과한 시점에서 디지털 인재 양성 정책은 성과와 보완해야 할 점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정부는 다양한 인재 양성 및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지난 10여년 전보다 몇 배 많은 디지털 인재를 배출했다. 예를 들어 디지털 인재 양성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인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 사업을 통해 배출한 소프트웨어 전공 인력은 2015년 889명에서 2022년 7701명으로 8.6배 이상 증가했다. 또 배출된 소프트웨어 융합전공 인력은 2015년 51명에서 2022년 5280명으로 103.5배 이상 늘었다. 대학이 배출하는 소프트웨어 인력은 확실히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산업계가 체감하는 디지털 인재 양성 정책의 성과는 이와 사뭇 다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산업기술 인력 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분야 부족 인력은 6374명으로 반도체, 자동차, 화학 등 12대 주력 산업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발표한 ‘2022년 SW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53.7%에 달한다. 이제 국내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인력을 해외에서 찾고 있다. 한마디로 디지털 인재 배출은 늘었지만,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산업체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인력이 제한적으로 배출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2026년까지 100만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학 교육의 혁신이 뒷받침돼야 한다. 산업체와 함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혁신적 교육모델을 실천하고 선도하는 대학을 정부는 끊임없이 발굴해야 한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소프트웨어 역량은 산업체가 요구하는 보편적 역량이 됐다. 기초적인 소프트웨어 역량이나 컴퓨터공학 등의 전공은 물론 다양한 전공 분야의 역량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해 실무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기초교육과 전공교육을 접목해 다양한 전공에서 소프트웨어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한성대는 2017년부터 학생들이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학사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학생이 원하면 언제든 소프트웨어 전공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24학년도를 기준으로 한성대에서 소프트웨어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은 전체 재학생의 20%를 넘는다. 한성대는 계열별로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AI) 교육을 융합한 연계 전공과 소단위 교육과정을 확대해 디지털 역량을 학교 전체로 확산시키고 있다. 보편적 역량으로서 소프트웨어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에 사실상 모든 전공이 동참하고 있다. 또 교수ㆍ학생ㆍ기업이 함께 팀을 구성해 기업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의 서비스 플랫폼 테스트베드를 지원하는 산업 주도형 소프트웨어 교육모델을 구축해 산학협력 소프트웨어 교육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은 보편적인 디지털 인재 양성의 산실이 돼야 한다. 산업체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을 실천하는 대학을 다양하게 발굴하고 대학교육 혁신이 이루어져야 디지털 인재 양성 정책의 양적인 목표는 물론 질적으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이창원 한성대 총장·한국행정개혁학회 이사장
  • 성북, 스마트 창업기업에 600만원 지원

    성북, 스마트 창업기업에 600만원 지원

    서울 성북구가 다음달 9일까지 ‘성북 산업 스마트화 창업챌린지’에 참여할 예비·초기 창업 기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성북 산업 스마트화 창업챌린지는 고려대, 국민대, 동덕여대, 서경대, 성신여대, 한성대 창업지원단과 연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구는 지역의 제조업 중 가장 활성화된 패션의류 등 제조산업의 스마트화를 다루는 기업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제조산업과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는 유망한 창업 아이템을 지원해 지역산업 혁신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성북구에 있는 창업 3년 이내 초기 창업자(기업)이거나 성북구에 창업 예정인 예비 창업자라면 지원할 수 있다. 구는 1차 서면심사, 2차 대면심사를 거쳐 5개사 내외를 선발한다. 선발된 기업은 오는 12월까지 사업화 지원금 600만원을 바탕으로 1인창조기업지원센터의 심층 멘토링을 받으며 사업을 추진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초기 창업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보름의 콘텐츠로 보는 세상] 도파민 단식과 디지털 디톡스

    [김보름의 콘텐츠로 보는 세상] 도파민 단식과 디지털 디톡스

    올해 트렌드를 대표하는 단어 중 하나인 ‘도파밍’은 쾌락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과 게임에서 아이템을 모으는 행위 ‘파밍’을 합친 말로 도파민에 중독돼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찾아나서는 것을 의미한다. 도파밍은 음식과 술, 도박 같은 전통적 대상을 넘어 게임, 웹툰, 채팅,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처럼 스마트폰을 이용한 디지털로 점차 확장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자극적인 콘텐츠에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파민 탐닉 사회가 된 것이다. 최근 미국 뉴욕시는 소셜미디어가 담배나 총기처럼 청소년에게 심각하게 해로운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공중보건의 위험요소로 규정했다. 몇 개월째 ‘도파미네이션’, ‘도둑맞은 집중력’ 같은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올라온 것도 도파민 중독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빠른 속도로 강렬한 자극을 주는 쇼트폼 콘텐츠에 대응해 연출이나 편집을 최소화한 느린 호흡의 롱폼 콘텐츠에 대한 새로운 수요층이 형성되고 있다. 30분은 기본이고 1시간이 넘어가기도 하는 토크 형식의 롱폼 콘텐츠에서는 자극적인 예능식 자막도, 배경음악도 찾아볼 수 없다. 출연자들은 거리낌없이 대화를 이어 가며 화장실을 오가기도 하고 라면을 끓여 먹기도 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준다. 뿐만 아니라 자극적인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반작용으로 아날로그적 콘텐츠 소비와 도파민 단식의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젊은 세대의 독서 열풍이 그중 하나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Z세대가 선호하는 책을 중심으로 역대 최고의 도서 판매 기록이 세워졌으며, 도서관 방문율도 71% 증가했다고 한다. CNN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독서 모임 열풍에 대해 보도했다. 국내에서는 독서를 위한 가방 겸 북파우치 산책가방이 폭발적인 검색 건수와 함께 품절을 기록했으며 책 커버나 문진 같은 책 읽기와 관련된 제품 소비도 늘고 있다. 핸드폰을 반납해야만 입장이 가능한 북카페, 가구 브랜드와 출판사가 협업해 독서공간으로 꾸민 쇼룸 같은 이색 독서 공간도 인기를 끌고 있다. SK텔레콤은 송글송글 찜질방이라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도파민 쫙 빼드립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핸드폰을 맡기고 찜질방에 들어가면 도파민 중독 테스트를 하고 명상, 독서, 보드게임 등 도파민을 빼는 데 도움이 되는 여러 활동을 경험한다. 디지털 소비를 이끌어 온 기업이 디지털 디톡스를 내세우고 반도파민 공간을 제공하는 흥미로운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스크린타임 챌린지도 인상적이다. 스크린타임은 사용시간을 기록하고 앱 중독을 제한하는 기능을 제공해 주는데,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려면 결국 스마트폰을 이용해 디지털 세상과 연결해야 한다니 이런 아이러니가 따로 없다. 하지만 이러한 역설적 흐름은 인간에게는 무한 자극을 추구하는 본성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도파민 중독에 반대되는 디지털 디톡스와 단식을 통해 우리 사회와 개인의 삶이 균형을 이루어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김보름 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
  • 성분도 함량도 표기 없이… 간식과 별 차이 없는 ‘댕댕이 영양제’

    성분도 함량도 표기 없이… 간식과 별 차이 없는 ‘댕댕이 영양제’

    직장인 강모(27)씨는 최근 노화가 시작된 일곱살짜리 강아지 ‘라별이’를 위해 영양제를 사려다 포기했다. 사람이 먹는 영양제 가격의 4배가 넘을 정도로 고가인데 성분 표기나 함량 표시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서다. 강씨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족 같은 강아지의 건강을 챙겨 주고 싶지만, 주변에서 반려동물 영양제 성분을 따져 봤더니 간식과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들어 찜찜해 도로 내려놨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명에 달하면서 파우더, 액상, 사료, 알약 형태의 영양제와 영양 성분이 함유됐다는 간식까지 다양한 형태의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이 시중에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들은 모두 법적으로 ‘사료’로 분류돼 성분 표기나 실제 효능 등에 있어서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족과 다름없는 반려동물을 위해 관련 제품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과도한 상술로 인한 높은 가격과 허술한 규제에 불만의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 대부분은 사료로 분류돼 사료관리법 적용을 받는다. 사람이 먹는 영양제는 영양 성분과 기능성 원료의 함량을 표기해야 하는 반면 반려동물용 영양제는 단백질, 지방, 칼슘, 수분 등 일부 성분의 비율만 기재해도 문제가 없다. 실제로 사람이 먹는 영양제에는 통상 ‘루테인 20㎎, 비타민A 600㎍RE’ 등 기능성 성분 함량이 모두 기재돼 있고 해당 성분에 대한 설명도 적혀 있지만 반려동물용에는 ‘조단백 1.4% 이상, 조지방 1.6% 이상’이라고만 표기돼 있는 게 일반적이다. 성분 표기와 효능에 대한 검증 기준이 없다 보니 반려동물 관련 건강기능식품이 터무니없이 비싸지는 ‘펫텍스’가 기승을 부린다는 비판도 있다. 이날 온라인 판매가 기준으로 눈 건강에 효능이 있다는 반려동물용 영양제는 30일 분량이 2만 4900원이었다. 사람이 먹는 유사한 성분과 효능의 눈 영양제(5466원)보다 4.5배 비싼 가격이다. 강모(34)씨는 “열다섯살 노견을 위해 10만원이 넘는 영양제를 먹였는데도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정부 대책도 아직은 갈 길이 멀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9월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을 발표하면서 가축용 사료와 반려동물 사료(펫푸드)를 구분하고 펫푸드를 기능 중심으로 분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직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라며 “올해 중으로 ‘펫푸드 특화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3000P 부푼 꿈에… 주식시장 다시 ‘빚투’ 꿈틀

    3000P 부푼 꿈에… 주식시장 다시 ‘빚투’ 꿈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밸류업 프로그램과 반도체 업황 회복 등으로 연내 ‘코스피 3000’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정점을 찍었던 신용거래융자 규모도 덩달아 몸집을 키우는 중이다. 경기 하락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일명 ‘빚투(빚내서 투자)족’의 투자 과열 조짐이 다시 한번 꿈틀대는 모습이다. 25일 코스피는 2737.57로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10.99포인트, 0.4% 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9.71포인트 오른 913.6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주식 시장에는 여전히 낙관론이 지배적이다. 증권가에선 올해 안에 코스피지수 3000을 넘어 3100 달성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인공지능(AI)과 연계한 반도체 업계 실적 개선,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 그리고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한 기업 가치 제고 등을 근거로 내세운다. 지난해 말만 해도 해외 투자은행(IB)이 예상한 올해 말 코스피 예상치는 2670~2800선이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가격 반등과 수요 회복으로 업황이 살아나는 상황에서 AI 성장 수혜까지 누리고 있다”면서 “정부의 부양책과 국내외 금리 인하 전망이 유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도 엔비디아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여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코스피 지수가 올해 안에 3000까지 오를 가능성을 열어 뒀다. 증권사가 고객의 보유 주식 및 현금 등을 담보로 잡고 일정 기간 주식 매수 자금을 빌려주는 신용거래융자 규모도 증가세다. 일반적으로 신용거래융자 규모와 코스피지수는 비례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코스피 3000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는 또 다른 이유다. 지난 21일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19조 516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많다. 지난해 11월 16조 5000억원대에서 18% 이상 증가했다. 업계에선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신용거래가 활발했던 2021, 2022년 이후 최대 규모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빚투’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코스피지수 상승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 투자 과열 양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교적 금리가 낮았던 2021년과 달리 일주일만 빌려도 연 5%가 넘는 금리를 감수해야 하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부 종목의 선전, 지수 상승 기대감 등을 근거로 투자자들이 신용거래에 나서고 있는데 신용거래 금리와 예상 수익률을 면밀히 분석해 봐야 한다”며 “최악의 경우 반대매매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까지 염두에 두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화성 모녀피습 사건, 동거남 흉기에 20대 여성 끝내 사망…모친도 위중

    화성 모녀피습 사건, 동거남 흉기에 20대 여성 끝내 사망…모친도 위중

    동거남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여성이 끝내 숨졌다. 25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화성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 A씨가 휘두른 흉기에 가슴 부위를 찔린 20대 여성 B씨가 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 숨진 B씨의 어머니 C(50대)씨도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좌우 옆구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의식은 있지만 위중한 상태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화성시 봉담읍 소재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인 B씨와 C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와 동거 중인 오피스텔에 C씨가 찾아온 뒤 다툼을 벌이다 집 안에 있던 흉기로 범행했다. C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오피스텔 1층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경비실 부근을 서성대고 있었으며, 도주하거나 저항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과정에서 손을 다쳐 병원 치료 중인 A씨는 본인이 저지른 범죄의 충격으로 경찰 조사에 응하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A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가, 피해자들이 죽거나 다쳐 자세한 사건 경위는 향후 치료 경과와 그에 따른 수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늦어도 26일 중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반려인 1500만명 시대…성분도 안 적힌 강아지 영양제, 가격도 4배

    반려인 1500만명 시대…성분도 안 적힌 강아지 영양제, 가격도 4배

    직장인 강모(27)씨는 최근 노화가 시작된 7살짜리 강아지 ‘라별이’를 위해 영양제를 사려다 포기했다. 사람이 먹는 영양제의 4배가 넘을 정도로 고가인데 성분 표기나 함량이 제대로 적혀있지 않아서다. 강씨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족 같은 강아지의 건강을 챙겨주고 싶지만, 주변에서 반려동물 영양제 성분을 따져봤더니 간식과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들어 찜찜해 도로 내려놨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명에 달하면서 파우더, 액상, 사료, 알약 형태의 영양제와 영양성분이 함유됐다는 간식까지 다양한 형태의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이 시중에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들은 모두 법적으로 ‘사료’로 분류돼 성분 표기나 실제 효능 등에 있어서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족과 다름없는 반려동물을 위해 관련 제품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과도한 상술로 인한 높은 가격과 허술한 규제에 불만의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 대부분은 사료로 분류돼 사료관리법 적용을 받는다. 사람이 먹는 영양제는 영양성분과 기능성 원료의 함량을 표기해야 하는 반면 반려동물용 영양제는 단백질, 지방, 칼슘, 수분 등 일부 성분의 비율만 기재해도 문제가 없다. 실제로 사람이 먹는 영양제에는 통상 ‘루테인 20㎎, 비타민 A 600㎍RE’ 등 기능성 성분 함량이 모두 기재돼 있고 해당 성분에 대한 설명도 적혀 있지만, 반려동물용은 ‘조단백 1.4% 이상, 조지방 1.6% 이상’이라고만 표기돼 있는 게 일반적이다. 성분 표기와 효능에 대한 검증 기준이 없다 보니 반려동물 관련 건강기능식품이 터무니없이 비싸지는 ‘펫텍스’가 기승을 부린다는 비판도 있다. 이날 온라인 판매가 기준으로 눈에 효능이 있다는 반려동물용 영양제는 30일 분량이 2만 4900원이었다. 사람이 먹는 유사한 성분과 효능의 눈 영양제(5466원)보다 4.5배 비싼 가격이다. 강모(34)씨는 “15살 노견을 위해 10만원이 넘는 영양제를 먹였는데도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부 대책도 아직은 갈 길이 멀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9월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을 발표하면서 가축용 사료와 반려동물 사료(펫푸드)를 구분하고, 펫푸드를 기능 중심으로 분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직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라며 “올해 중으로 ‘펫푸드 특화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종로구에선 점심 시간대 주정차 단속 완화된다

    종로구에선 점심 시간대 주정차 단속 완화된다

    서울 종로구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구민 편의 증진을 위해 연말까지 일부 지역에서 점심 시간대 주정차 단속을 완화한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광화문역 8번 출구, 종로3가역 5번 출구, 남인사마당, 성대 정문, 세종주차장, 아르코미술관, 정독도서관, 무악현대아파트, 창신동 두산아파트 일대 등 총 16곳이다. 단속 완화 시간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4시 30분까지다. 종로구 관계자는 “인근 상권을 방문하는 주민들에게 이용 편의를 제공하고 얼어붙은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민 안전을 위해 주정차 절대 금지구역 등에서는 정상적으로 단속을 실시한다. 대표적 예로 보도, 교차로, 횡단보도, 택시승강장, 버스 정류소, 소화전 등과 어린이·노인보호구역을 들 수 있다. 또 2열 주차나 대각선 주차로 차량 흐름을 방해하는 경우, 주민신고제(서울스마트불편신고 앱, 안전신문고 앱) 접수 차량은 신속히 단속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점심 시간대 주정차 단속 완화와 관련해 기타 자세한 사항은 주차관리과 주차단속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종로구 관계자는 “주민 편의 제공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융통성 있는 주차 단속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 李, 경제파탄 심판 강조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 李, 경제파탄 심판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를 포함한 ‘한강벨트’를 돌며 1인당 25만원, 가구당 평균 100만원 규모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 반대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가 막혔다는 논리를 펴자 ‘부자 감세’ 공세로 이를 희석하는 한편 ‘경제 파탄’의 책임이 있는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며 현금성 공약을 내놨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에서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원, 가구당 평균 100만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코로나 때 재난지원금처럼 민생회복 지원금도 지역화폐로 지급하겠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는 1인당 10만원의 추가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위해선 약 13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게 민주당의 추산이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퍼 준 부자 감세, 민생토론회에서 말한 선심성 약속에 드는 약 900조~1000조원에 비하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며 정부·여당을 향해 “추경 논의에 즉각 응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다만 나라 곳간이 한계에 직면한 상황에서 또다시 재정 포퓰리즘 정책을 꺼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송파구 이외에도 강남구 수서역,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동작구 성대시장, 영등포구 우리시장 등을 찾아 지역구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강남 3구는 민주당의 험지로, 동작구와 영등포구는 격전지로 꼽힌다. 이 대표는 수서역 거리 인사에서 “조금 더 나은 삶을 살자고 대통령을 뽑았는데 지금 보니 차라리 없었으면 나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서초구에서 민생회복 지원금 재원 대책과 관련한 질문에 “국채를 발행할 수도 있고 기존 예산을 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동작구에선 “야권이 숫자가 많아도 (원내) 1당을 국민의힘이 차지하면 국회의장을 국민의힘이 하게 된다”며 “민주당 1당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경기 의정부 현장 기자회견에서 “경기 북부의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도를 시행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강원도 비하’ 논란이 일자 이날 유감을 표했다. 그는 “강원도처럼 재정적으로 어려운 곳이 될 수 있다고 한 데서 전락이라는 표현이 좀 과했던 것 같다. 제 본의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 “전국민 25만원 지원금”…李, 강남 3구서 ‘경제파탄’ 심판 강조

    “전국민 25만원 지원금”…李, 강남 3구서 ‘경제파탄’ 심판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를 포함한 ‘한강벨트’를 돌며 1인당 25만원, 가구당 평균 100만원 규모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 반대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가 막혔다는 논리를 펴자 ‘부자 감세’ 공세로 이를 희석하는 한편 ‘경제 파탄’의 책임이 있는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며 현금성 공약을 내놨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에서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원, 가구당 평균 100만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코로나 때 재난지원금처럼 민생회복 지원금도 지역화폐로 지급하겠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는 1인당 10만원의 추가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위해선 약 13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게 민주당의 추산이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퍼 준 부자 감세, 민생토론회에서 말한 선심성 약속에 드는 약 900조~1000조원에 비하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며 정부·여당을 향해 “추경 논의에 즉각 응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다만 나라 곳간이 한계에 직면한 상황에서 또다시 극단적 재정 포퓰리즘 정책을 꺼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송파구 이외에도 강남구 수서역,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동작구 성대시장, 영등포구 우리시장 등을 찾아 지역구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강남 3구는 민주당의 험지로, 동작구와 영등포구는 격전지로 꼽힌다. 그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회복 지원금 재원 대책과 관련한 질문에 “국채를 발행할 수도 있고 기존 예산을 조정할 수도 있다. 13조원 정도의 여유도 못 만들면 나라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동작구에선 “야권이 숫자가 많아도 (원내) 1당을 국민의힘이 차지하면 국회의장을 국민의힘이 하게 된다”며 “반드시 민주당 독자적으로 1당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경기 의정부 현장 기자회견에서 “경기 북부의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도를 시행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강원도 비하’ 논란이 일자 이날 유감을 표했다. 그는 “강원도처럼 재정적으로 어려운 곳이 될 수 있다고 한 데서 전락이라는 표현이 좀 과했던 것 같다. 제 본의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 나경원, ‘강남~광화문 18분’ 급행노선 설치 공약 발표

    나경원, ‘강남~광화문 18분’ 급행노선 설치 공약 발표

    나경원(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서울지역 국민의힘 후보들이 22일 서울 강남역과 광화문을 18분만에 오갈 수 있는 ‘서울 내부순환 급행전용 철도망’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거점 간 이동시간을 대폭 줄이고, 출·퇴근 혼잡구간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나 위원장과 이용호(서울 서대문갑)·최재형(서울 종로)·서명옥(서울 강남 갑)·함운경(서울 마포을)·이종철(서울 성북갑)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나 위원장은 “서울이 더 넓어지면서 시민들의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는 파격적인 방법이 필요해졌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 내부를 순환하는 급행 철도망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급행 전용 철도망은 혼잡구간에 해당하는 서울 내 주요 지하철역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디지털미디어시티·흑석·이수·강남·삼성중앙·건대입구·왕십리·성신여대·광화문·신촌·공덕 등 시민들의 이용이 잦은 11개 역에 급행 노선을 설치하는 방식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후보들은 11개 역을 순환하는 데는 약 35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공약대로 철도망이 설치된다면 이른바 ‘지옥철’ 구간의 수요를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 노선 기준 40분이 소요되던 강남~광화문은 18분, 42분이던 강남~신촌 구간은 15분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게 나 위원장의 설명이다. 30분이 걸리던 성신여대~광화문 구간은 5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나 위원장은 “현재 혼잡도가 매우 높은 노량진~동작, 이수~방배~서초, 중곡~군자, 한성대입구~혜화 간의 혼잡도를 크게 완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내부순환 급행 철도망 구축 계획의 총 사업비는 약 1조 9900억으로 추산되고, 재원은 민자사업을 통해 충당한다고 밝혔다. 나 위원장은 총선이 끝난 직후 국민의힘·서울시·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합동 신속추진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10년 내 완공을 목표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 “감사위원엔 부적합… 삼성전자 앞날 위해 반대합니다”

    “감사위원엔 부적합… 삼성전자 앞날 위해 반대합니다”

    로봇 전문가 조혜경 교수 선임“회계·재무 역할에는 찬성 못해”시총 톱 10개 기업 감사위원회7곳은 회계·재무 전문가 1명뿐“회계 투명성이 가치 제고 핵심” “삼성전자 앞날을 위해 반대 의견을 표명합니다.” 지난 20일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로봇 분야 전문가인 조혜경(60) 한성대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안이 올라오자 한 주주가 발언권을 얻은 뒤 “(후보자의) 첨단 분야 전문성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다”면서도 “감사위원회 위원(감사위원)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조 교수가 전문성을 살려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지만, 회계·재무 등 이른바 ‘파이낸셜 리터러시’ 역량 등이 요구되는 감사위원을 맡는 것에 대해선 찬성할 수 없다는 취지였다. 이 주주는 알고 보니 김광윤(72) 아주대 경영학과 명예교수로 한국회계학회장, 금융위원회 감리위원 등을 지낸 회계 전문가였다.‘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인 조 교수 선임 건은 98.86%의 지지를 받아 통과됐지만, 김 교수가 지적한 감사위원 전문성은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기업들도 이전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21일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기업의 감사위원회 현황을 살펴본 결과 감사위원 중 회계·재무 전문가가 1명인 기업은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등 삼성 계열사와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 LG 계열사, 기아, 포스코홀딩스 등 7곳이다. 반면 SK하이닉스와 현대차, 셀트리온은 회계·재무 전문가가 각각 3명씩이었다. 상법상 자산 규모 2조원 이상의 대기업은 이사회 산하에 감사위원회를 둬야 한다. 3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해야 하고, 이 중 1명 이상은 회계·재무 전문가를 두도록 했다. 회계·재무 전문가(김한조 감사위원장)를 1명 두고 있는 삼성전자도 법상 최소 요건은 충족한 셈이다. 하지만 한국ESG기준원이 펴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모범규준’에는 감사위원회 위원 전원은 감사 업무에 대한 기본적 지식을 갖춰야 하고, 위원 중 적어도 2명은 감사 업무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가져야 한다고 나와 있다. 또 해당 위원이 재무·회계에 전문적 식견이 있다고 판단하는 사유를 공시하도록 했다. 2018년 외부감사법 개정 시행으로 감사위원회 역할이 강화되면서 금융감독원도 감사위원회 내 회계·재무전문가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2년 삼일회계법인의 ‘상장사 감사위원회 현황과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비금융업의 29%, 금융업의 경우 42%의 회사가 2명 이상의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부 감사는 외부 감사인과의 소통 채널로도 기능하지만 내부 회계관리 제도가 제대로 굴러가는지, 집행부가 잘못하고 있는지 등 점검해야 할 게 많다”면서 “감사위원회가 활성화된 기업에선 매달 위원회를 소집할 정도로 일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 감사위원 4명 중 3명이 회계·재무 전문가인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한 달에 한 번꼴로 위원회를 소집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도 “회계는 해석에 따라,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가능한 한 회계·재무 전문가가 감사위원회에 많아야 한다”면서 ‘튼튼한 감사위원회’는 기업 가치 제고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 부산항운노조 고질병 ‘취업 비리’ 끝낸다…채용·승진 추천권 포기

    부산항운노조 고질병 ‘취업 비리’ 끝낸다…채용·승진 추천권 포기

    부산항운노조가 46년 동안 독점 행사해오던 부산항 상용부두 정규직원 채용, 승진 후보자 추천권을 포기한다. 부산해양수산청은 22일 항만 관련 노사정이 ‘부산항 항만 인력공급 시스템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에 참여하는 기관·단체는 부산해양수산청, 부산고용노동청, 부산항운노조, 부산항만물류협회(항만하역사 대표), 부산항만산업협회(화물고정업 대표), 부산항만공사 등 모두 6곳이다. 협약의 핵심은 내용은 부산항운노조의 채용, 승진 추천권 포기다. 부산항 상용부두에서는 터미널 운영사가 하역 현장 근로자로 부산항운노조원을 직접 상시 고용한다. 이 과정에서 부산항운노조 지부장은 고용주인 터미널 운영사에 신규 정규직원, 현장관리자인 반장 승진 임용 후보자를 추천해왔다. 이는 1978년 우리나라 최초의 컨테이너 터미널인 부산항 자성대 부두가 생긴 이후 부산항운노조가 독점적 행사했던 권한이다. 하지만 이 권한은 채용, 승진 비리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수년간 일선 지부장이 추천권을 행사하는 대가로 금품을 받는 등의 고질적 인사 비리가 이어졌다. 지난 2월도 반장 승진을 원하는 노조원 2명에게 1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지부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되기도 했다. 부산항운노조는 내부 자정도 함께 추진한다. 그동안 위원장이 전체 조합원 중에서 임의로 지부장을 지명했는데, 앞으로는 선출직인 대의원 중에서만 임명한다. 또 인사 비리로 금고 이상 형을 받은 조합원은 영구 제명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한다. 현재는 인사 비리로 제명돼도, 5년이 지나면 복권이 가능하다. 부산항운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인사 비리가 발생할 때마다 제도를 보완하고, 자정 노력을 기울였지만 비리 행위가 근절되지 않았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인사와 관련한 모든 권한을 포기하고, 강력한 내부 개혁을 추진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관계기관과 함께 마련한 제도 개혁안을 공표하고, 실천해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밝혔다. 류재형 부산해양수산청장은 “항만 근로자들은 부산항 개항 이래 150여년간 수출 강국 대한민국 최일선을 지켜온 산증인이다. 이런 명예가 인사 비리로 실추되는 일이 더는 없도록 노사정이 힘을 모아 투명하고 공정한 항만 인력공급 시스템을 구축하하겠”고 밝혔다.
  • 의대 교수 집단사직 확산… “졸속 흑역사 될 것” 성명

    의대 교수 집단사직 확산… “졸속 흑역사 될 것” 성명

    정부가 20일 의대 정원 배정안을 확정 발표하며 2000명 증원에 ‘쐐기’를 박자 의료계는 거세게 반발했다. 연세대 의대와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의대 증원 졸속 정책은 우리나라 의사 교육을 후진국 수준으로 추락시켜 흑역사의 서막을 열 것”이라며 “사직서를 내고 휴학계를 제출한 (전공의·의대생 등) 후속 세대 1만 5000명을 포기하며 진행하는 의대 증원은 아무런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히 비수도권에 82%, 수도권에 18%를 증원하는 정책은 교육 여건을 철저히 무시한 정치적 구호에 불과하다”며 “의학 교육 현장에서 혼란을 초래할 독선적 결정일 뿐이며, 총선을 앞두고 교육 생태계를 교란하는 정치적 카드”라고 주장했다. 대한의학회와 26개 전문과목학회도 입장문에서 “정부가 의료계와 합의 없는 독단적 결정을 정의와 의료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있다”며 “정부의 독단적 결정은 의학교육과 전공의 수련체계를 마비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저녁 긴급 온라인 회의를 열어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의협은 이날부터 22일까지 전자투표로 차기 회장을 뽑는데, 후보 5명 중 4명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강경파여서 향후 개원의들까지 집단 휴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의협 대의원회는 성명에서 “독선과 아집으로 똘똘 뭉쳐 추진한 정책이 종국에는 국민 생명을 위태롭게 만들고 정권의 파멸을 앞당기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집단 사직 결의도 확산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내기로 해 국내 ‘빅5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5개 의대가 모두 집단 사직 행렬에 동참하게 됐다.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의대·병원 소속 교수 8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3분의2 이상(83.1%)이 자발적 사직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고려대의료원 교수들도 성명을 통해 “정부의 2000명 의대생 증원에 대한 정책과 교육부의 배정 계획을 철회하고 의료계와 대화에 나서기를 촉구한다”며 “의대생, 전공의와 함께 바른 의료정책으로 향하고자 오는 25일 사직서를 제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28만 순천시민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차세대발사체 사업자’ 선정 환영

    28만 순천시민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차세대발사체 사업자’ 선정 환영

    노관규 순천시장이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체’로 선정된 데에 대해 28만 순천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은 달 착륙선 등 국가 우주개발 로드맵의 주요 탑재체를 우주로 보낼 새로운 발사체를 개발하는 2조 132억원 규모의 국가우주계획 핵심 사업이다. 민간기업이 항우연과 함께 설계부터 발사 운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본격적인 ‘민간 주도 우주경제 시대’를 여는 시발점이다. 시는 지난달 15일 뉴스페이스 시대 민간 우주산업의 선두 주자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을 잡고 율촌1산단 사업 부지에서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착공식을 성대히 개최했다. 순천시는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착공에 이어 과기부 국가산업인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선정’으로 발사체 제작부터 우주 탐사까지 가능한 우주 경제 중심도시 도약을 꿈꾼다”며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위한 엔진, 탱크 등 발사체 핵심 부품시설 설치와 주요 소부장기업들이 집적화돼 남해안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할 계획이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노 시장은 “다음달 1일 개장할 순천만국가정원 슬로건인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처럼 순천은 본격적인 우주도시로 발돋움 할 것이다”며 “순천이 대한민국 최대 민간 우주산업 인프라로서 우주경제 시대에 본격적인 발사체 생산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번 사업 선정의 남다른 포부를 보였다. 한편 시는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설립과 이번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선정’의 겹경사를 바탕으로 순천형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제2회 우주 방산 포럼’을 다음달에 개최한다. 남해안 우주산업벨트의 허브도시 기반을 더욱 견고히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 ‘샤로수길’ 지역색 살려 새옷… 더 핫해진다

    ‘샤로수길’ 지역색 살려 새옷… 더 핫해진다

    서울 관악구가 지역의 대표 상권인 ‘샤로수길’이 서울시 주관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관악구 관계자는 “로컬 콘텐츠와 창조적인 소상공인으로 ‘머물고 싶은 상권’으로 발전시키는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에 샤로수길이 선정되면서 3년간 최대 3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샤로수길은 2010년대 초반 이색 외식업 점포가 입점하고 서울대생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성장했다. 서울대 상징 조형물이 글자 ‘샤’와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다양한 이국음식점이 많고 낙성대공원 등 문화시설이 인접해 있다. 구는 샤로구길의 특색을 살리고 새로움을 더할 수 있도록 3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는 신용보증재단과 관악구가 협업하고 2~3단계는 관악구와 상권육성기구가 이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그동안 추진해 온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의 결실로, 우리 지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며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의 경쟁력이 동반 성장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성균관의대 교수들도 사직 의결…‘빅5 병원’ 집단사직 현실화

    성균관의대 교수들도 사직 의결…‘빅5 병원’ 집단사직 현실화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하는 단체 행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빅5’병원과 연계 대학 교수들이 모두 집단 사직 대열에 나서게 됐다.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오후 6시 의대 기초의학교실·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창원병원 교수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전체교수회의를 열고 사직서를 취합해 적절한 시점에 동시에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의대·병원 소속 교수 8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 중 83.1%가 단체 행동에 찬성했으며 이 중 3분의 2 이상이 자발적 사직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직서를 취합한 후 전공의나 의대생의 피해가 현실화되는 시점이나 다른 대학과의 공동 대응을 고려해 동시 제출 시점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비대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정부는 2000명 증원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전세기 띄울 예산으로 필수의료를 당장 살려내고, 일방적 정원 배정 대신 진정한 대화 테이블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지난 17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의 발언을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차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 움직임에 “대단한 겁박”이라며 “현장에 의사가 한 명도 남지 않으면 전세기를 내서라도 환자를 치료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비대위는 “전공의·의대생들의 간절한 외침을 집단이기주의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며 “무리한 의대 증원 정책과 명확한 재원 조달 계획이 없는 필수의료 패키지 추진을 멈춘다면 오늘이라도 전공의들은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공의 사직으로 인해 수술이나 진료가 지연된 환자에게는 “정부의 졸속 의료정책이 몰고 온 사태로 인한 것”이라며 “의료계의 일원으로서 안타깝다”고 했다. 성균관대 외 ‘빅5’ 병원과 연계대학 교수들은 이미 모두 단체 사직을 결의했다. 18일에는 서울대·연대 교수 비대위가 오는 25일까지 취합된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울산대 의대는 지난 15일 열린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다른 19개 대학과 함께 이달 25일 이후 대학 일정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가톨릭 의대 교수협의회는 지난 14일 총회를 열어 “정부가 계속 불합리하고 위압적으로 대응하면 전체 교원 대부분이 동의하는 자발적인 사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 관악구 대표상권 샤로수길, 새로움 입고 다시 태어난다

    관악구 대표상권 샤로수길, 새로움 입고 다시 태어난다

    서울 관악구가 지역의 대표 상권인 ‘샤로수길’이 서울시 주관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관악구 관계자는 “로컬 콘텐츠와 창조적인 소상공인으로 ‘머물고 싶은 상권’으로 발전시키는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에 샤로수길이 선정되면서 3년간 최대 3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샤로수길은 2010년대 초반 이색 외식업 점포가 입점하고 서울대생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성장했다. 서울대 상징 조형물이 글자 ‘샤’와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다양한 이국음식점이 많고 낙성대공원 등 문화시설이 인접해 있다.구는 샤로구길의 특색을 살리고 새로움을 더할 수 있도록 3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는 신용보증재단과 관악구가 협업하고 2~3단계는 관악구와 상권육성기구가 이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그동안 추진해 온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의 결실로, 우리 지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며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의 경쟁력이 동반 성장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피의 라마단’…이 공습으로 한자리 모인 팔 가족 36명 참사

    ‘피의 라마단’…이 공습으로 한자리 모인 팔 가족 36명 참사

    이스라엘과의 전쟁 과정에서 난민이 된 팔레스타인의 대가족이 라마단을 맞아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15일 저녁 라마단을 맞아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한 건물에 모여있던 타바티비 가족 36명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타바티비 가족은 라마단을 맞아 가자지구의 한 집에 모여 저녁 식사를 준비 중이었다. 이번 전쟁으로 난민이 됐다가 오랜 만에 모두 한 자리에 모였으나 타바티비 가족에게는 이날이 ‘피의 라마단’이 됐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족이 모여있던 건물이 무너지면서 무려 36명의 가족과 친척들이 사망한 것. 이번 공습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모하메드 알 타바티비(19)는 천에 덮힌 시신을 가리키며 “이 분은 어머니, 이쪽은 아버지와 고모, 이들은 내 형제들”이라면서 “우리가 집 안에 있는 동안 그들이 폭격을 가했다. 어머니와 친척들은 음식을 준비 중이었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보도에 따르면 공격 당시 이스라엘군은 테러 공작원들을 표적으로 작전을 진행 중이었으며 현재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마단은 이슬람의 사도 무함마드가 경전 쿠란을 계시받은 일을 기리는 신성한 달로 지난 11일 시작됐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휴전에 이르지 못한 상황에서 라마단이 시작된 것. 라마단 기간이 되면 이슬람교도들은 일출부터 일몰 시까지 음식은 물론 물도 입에 대지않는다. 다만 해가 지면 가족과 지인, 어려운 이웃 등을 초청해 함께 성대하게 만찬을 차려 저녁을 먹는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16일 기준 최소 3만1553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사망했다. 다만 하마스는 사상자 집계에서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별하지 않는다.
  • 러 대선 마지막날 우크라, 모스크바·석유시설 대규모 드론 공격

    러 대선 마지막날 우크라, 모스크바·석유시설 대규모 드론 공격

    러시아가 3일간의 대선을 마무리한 17일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와 반정부단체의 공세가 확대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석유시설을 타깃으로 한 공격을 지속한 데 이어 이날 수도 모스크바에 드론 공격도 강행했다. 러시아 정부는 성명을 내고 “서방으로부터 더 많은 원조와 무기를 받기 위해 러시아 대선 기간 테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난을 이어 갔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에 모스크바주 라멘스키와 스투핀스키에 우크라이나 드론이 날아와 파괴됐으며 앞서 남부 도모데도보에서도 드론 두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전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긴 자포리자 지역에 있는 한 투표소에 우크라이나 드론에서 포탄이 떨어졌고, 벨고로드 지역도 공격을 받아 학교와 쇼핑센터가 폐쇄됐다. 자포리자 지역의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벨고로드에서는 주민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지방정부가 밝혔다. 고 알렉세이 나발니의 측근을 비롯한 반정부 활동가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은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들에게만 위협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거의 모든 사람에게 문제”라며 강력한 저지에 나섰다. 야당 지도자로 갖은 테러에 시달리다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의문사한 나발니의 측근은 러시아 독립 언론 모스크바타임스에 “푸틴의 범죄를 막을 수 있는 국경은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인으로 구성된 반정부 민병대는 ‘러시아자유군단’, ‘러시아의용군’, ‘시베리아대대’ 등 3개로 우크라이나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헬기는 물론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접경 지역에서 공격을 벌였다. 러시아의용군 지휘자인 데니스 카푸스틴은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의 국경 지역을 불안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일련의 공격을 “선거 방해 행위”로 규정하면서 비난을 이어 갔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를 겨냥해서는 보복 공격에도 나서 주거지역을 미사일로 공습해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70명 이상이 다쳤다. 이번 대선은 푸틴 대통령이 2030년까지 30년 임기를 연장하는 ‘차르의 대관식’이라 불릴 정도로 결과가 이미 확정적이다. 지지율 80%를 넘긴 압도적 승리를 이용해 푸틴 대통령 자신에 대한 반대 의견을 묵살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확대할 수 있다고 러시아 안팎에선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 정치학자 예카테리나 슐만은 뉴욕타임스(NYT)에 “권위주의 국가의 선거는 예측할 수 있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다”며 “선거 결과가 만족스럽다면 더욱 대담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선거는 푸틴 대통령의 성대한 대관식을 위해 득표율을 올리려는 목적으로 사상 처음 선거기간을 3일로 늘리고 온라인 투표도 도입했다. 푸틴 자신도 온라인 투표로 1표를 행사했으며 온라인 투표 신청자의 투표율은 90%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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