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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지하철 도보 이용… 교육·쇼핑도 맘편하게

    대구지하철 도보 이용… 교육·쇼핑도 맘편하게

    GS건설이 대구 남구 대명3동 뉴타운 재개발 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대명자이 그랜드시티’(조감도)를 예고했다.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는 대구 남구 대명3동 2301-2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4층, 17개동, 총 202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는 뛰어난 정주여건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특히 달구벌대로와 성당로, 앞산순환대로가 인접해 차량을 이용해 대구시내외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대구도시철도 2호선 반고개역과 3호선 남산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바로 앞에 성남초가 자리하고 있으며 경상중, 대구고, 달성고를 비롯해 대구대 대명캠퍼스, 대구교육대, 영남대 의과대학, 계명대 대명캠퍼스도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단지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생활편의성도 돋보인다. 인근에 두류공원, 앞산공원 등이 위치해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고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성당시장, 이월드, 대구문화예술회관 등 다양한 상업, 문화시설도 가까이에 있다. 또한 단지 바로 옆에는 종합병원인 굿모닝병원이 위치해 있고 주변으로는 대형의료시설인 영남대병원, 가톨릭대병원 등이 있다.
  • ‘51살’ 이영애, 캠페인도 우아하게 “지구를 살리자, 저도 동참”

    ‘51살’ 이영애, 캠페인도 우아하게 “지구를 살리자, 저도 동참”

    배우 이영애(51)가 지구를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영애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구를 살리자~ 저도 동참합니다. 이해인 수녀님과 부산 성 베네딕도 수녀님들 건강하세요. 여러분들도 건강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이영애는 ‘위기의 지구 함께 실천해요’ 등 메시지를 들고 있는 수녀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영애도 함께 들고 있는 손팻말에는 ‘에어컨 줄이고 창문 열기’, ‘겨울철 난방온도 2도 낮추기’, ‘하루 5회 이상 급제동 급출발 하지 않기’, ‘주 1회 대중교통 이용’ 등 문구가 눈에 띈다.이영애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하나 더 올리며 3장의 성당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영애는 고요해 보이는 성당에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게시물에 “평화를~~”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이모티콘을 올렸다. 한편 20살 연상 정호영과 2009년 결혼한 이영애는 슬하에 쌍둥이 남매를 두고 있다.
  • 엄마와 손잡고 하교하던 길에…멕시코 백주 대낮 초등생 납치사건

    엄마와 손잡고 하교하던 길에…멕시코 백주 대낮 초등생 납치사건

    멕시코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납치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주민들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없다며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멕시코 우에우에토카에선 최근 황당한 납치사건이 발생했다. 백주 대낮에 초등학생이 납치된 사건이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학생은 방과 후 엄마의 손을 잡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엄마가 동행하는 안전한 하굣길이었지만 안전지대는 없었다. 어디선가 승용차 한 대가 출현, 모자 옆에서 서더니 복면을 한 괴한들이 내렸다. 괴한들은 아이를 강제로 엄마로부터 떼어낸 후 자동차에 태워 어디론가 사라졌다. 엄마가 강력히 저항했지만 괴한들의 무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사건은 백주대낮 행인들이 다니는 곳에서 발생해 멕시코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3일 만에 아이의 행방을 확인하고 기습적인 구조작전을 전개해 아이를 구출했다. 범인들은 아이의 몸값으로 400만 페소(약 2억8000만원)를 요구 중이었다. 경찰은 여자 2명과 남자 4명 등 용의자 6명을 검거했다. 검찰은 “다행히 아이의 건강은 양호한 상태였다”며 “아이는 무사히 가족들에게 인계됐다”고 밝혔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납치사건은 최근 멕시코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앞서 멕시코 바하 칼리포르니아 수르에선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는 성당에 무장괴한들이 급습, 하객으로 참석한 남녀 2명을 납치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결혼식장에 밀려든 괴한은 어림잡아 약 30명. 모두 중무장한 상태였다. 성당에선 결혼식이 막 끝나고 신랑신부가 주례를 선 성당신부, 대부, 대모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다. 하객들은 포옹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결혼식이 순식간에 공포의 도가니에 빠진 가운데 괴한들은 누군가를 찾는 듯했지만 표적으로 삼은 사람을 발견하지 못하자 남녀 두 사람을 납치해 사라졌다. 다행히 납치됐던 남녀는 30여 분 만에 성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석방됐다. 익명을 요구한 피해남성은 “원래 납치범들이 찾던 타깃은 다른 사람들인데 운이 좋았던 것인지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납치범들이 아무나 골라 끌고 갔고, 나 역시 운 좋게 풀려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타깃을 찾지 못한 괴한들이 분풀이로 살인을 저지르는 게 아닌지 극도의 공포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에선 코로나19 유행 전까지 해마다 1300건 전후로 납치사건이 발생했다. 2020년 831건, 2021년 625건으로 사건은 줄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외출이 줄면서 사건도 덩달아 감소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코로나19 사태 전 일상을 회복하면서 다시 납치사건이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선 나온다. 
  • 클래식·오페라의 ‘가을밤 강남구청’

    클래식·오페라의 ‘가을밤 강남구청’

    서울 강남구는 강남구청 로비에서 가을밤 클래식 콘서트 ‘천상의 향연’을 개최한다. 강남구는 ‘10월 인문학 콘서트’의 하나로 오는 20일 저녁 7시 클래식 연주회와 오페라 등으로 구성된 ‘천상의 향연’을 강남구청 로비에서 연다고 17일 밝혔다. 1부 공연은 ‘음악 읽어주는 피아니스트’ 지석영이 진행하는 클래식 연주회다. 오프닝 공연으로 대청중 김지아 학생이 ‘라흐마니노프의 전주곡 23~4번’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지석영, 첼리스트 김영민, 플루리스트 이지영 등이 피아졸라의 ‘아베 마리아’, ‘사계’ 등 클래식 명곡부터 유재하의 가요 ‘그대 내 품에’도 선보인다. 2부는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김기선의 진행으로 현대 가곡과 오페라, 뮤지컬이 어우러지는 공연이 열린다. 윤학준의 가곡 ‘마중’, 오페라 ‘투란도트’ 삽입곡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 등을 들을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깊어가는 가을밤, 아름다운 선율을 만끽하며 문화도시 강남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창원 성주사에서 15일 전통산사문화제...산사음악회 등

    창원 성주사에서 15일 전통산사문화제...산사음악회 등

    경남도는 15일 불모산 성주사에서 2022년 전통산사문화제 본 행사인 불모산 영산재와 전통산사 음악제가 열린다고 14일 밝혔다.오전 10시 ‘불모산 성주사 영산재’ 봉행을 시작으로 창원 지역 문화 예술인들의 ‘불모루 특별공연’, ‘전통산사 음악제’, ‘문화재 전시·체험 행사’ 등 전통산사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통산사 음악제’에서는 대중을 위한 공연 형식의 ‘예불’과 성주사 가릉빈가찬불단, 경남리틀싱어즈, 김해신포니에타, 남성4중창단 루체로의 공연 등이 열린다. 대방동성당 대방성가대 공연도 마련돼 종교 화합 무대를 선보인다. 성주사 경내에 유화, 서각 작품 전시회, 성주사 및 해외 불교 성지 사진전을 비롯한 각종 체험 부스 등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창원 성주사는 지역 대표 사찰로 국가지정 문화재인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감로왕도, 몽상화상육도보설 등을 소장하고 있다. 경남도 유형문화재인 대웅전과 경남도 무형문화재인 불모산 영산재 등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의 하나로 해마다 가을 산사문화제를 개최한다.경남도는 도내 사찰이 보유한 문화재를 활용해 산사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17년부터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을 지원한다. 올해는 창원 성주사, 거제 신광사, 고성 옥천사, 남해 화방사 등 4개 사찰이 선정됐다. 박성재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성주사 산사문화 행사는 지역 대표 사찰인 성주사의 지역 문화유산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순환자원 회수로봇’ 대구에 첫 설치

    ‘순환자원 회수로봇’ 대구에 첫 설치

    “환경도 살리고 용돈도 버세요.” 대구 달서구가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대구에서는 처음이다. 고품질 재활용품의 수거율을 높이고 주민 직접 보상으로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서 회수로봇을 설치했다. 자판기 형태의 이 회수로봇은 인공지능(AI) 기반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했다. 조작 방법은 간단하다. 로봇 화면에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투입구가 열린다. 여기에 라벨을 제거한 투명페트병을 넣으면 된다. 1인당 하루 최대 30개까지 투입할 수 있다. 수거된 투명페트병 1개당 10포인트씩 적립된다. 10포인트가 10원으로 계산돼 2000포인트 이상이 되면 돌려받을 수 있다. 수퍼빈 홈페이지(superbin.co.kr)나 모바일 앱에서 본인 인증 및 회원가입 후 포인트 환급을 신청하면 현금으로 받는다. 로봇이 설치된 곳은 달서구 성당동, 이곡2동, 진천동, 송현1동 등 4곳의 행정복지센터다. 회수된 투명페트병은 분쇄·세척 등의 과정을 거쳐 의류, 부직포 같은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재활용 가능 자원의 가치와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자원순환과 관련된 실효성 있는 사업들을 발굴·운영해 주민 주도의 자원 선순환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민생경제 활성화·상권 회복으로 ‘행복 북구’ 만들 것”[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민생경제 활성화·상권 회복으로 ‘행복 북구’ 만들 것”[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민선 8기엔 민생경제 활성화와 상권 회복을 통해 서민 생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민선 7기에 이어 광주 북구청장 재선에 성공한 문인 구청장은 취임 100일을 앞두고 지난 1일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민선 7기는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혁신의 발판을 놓은 시기였다”며 “민선 8기엔 적극적인 현장 스킨십으로 주민이 안전하고 품격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행복 북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문 구청장은 민선 7기에 대해 “초반만 해도 높은 사회복지비 부담과 열악한 재정 여건 등으로 구정 운영이 녹록지 않았다”며 “하지만 조직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예산 확보에 노력한 결과 광주 자치구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2020~2022년)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4년간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인 1400여억원의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확보해 북구문화센터와 반다비체육센터, 중흥도서관 등 대규모 생활문화 인프라를 준공한 것을 주요 성과로 내세웠다. 그는 “민선 8기엔 나머지 생활 인프라들을 안정적으로 조성하고 다양한 주민 친화 프로그램을 접목함으로써 주민 누구나, 어디서나 가까운 거리에서 누릴 수 있는 ‘10분 거리 생활 SOC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들었다. 문 구청장은 “2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19와 고물가, 고유가, 고환율, 고금리 현상으로 많은 주민이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며 “먹고사는 문제의 기본인 민생경제 활성화 및 상권 회복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태풍 등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 대책을 마련하는 데도 적극 나선다. 문 구청장은 ‘위기에 강한 안전한 도시 조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2020년 발생한 집중호우로 전례 없는 수해를 입었다”며 “당시 북구는 침수 구역별 원인 분석 및 대책 마련을 검토해 행정안전부 우수(빗물)저류시설 설치사업 5개년 계획에 문흥동성당 일원, 북구청사거리 일원, 신안교 일원을 반영시켰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4년간 구정 운영 방향으로는 ▲다양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정책 등을 통한 민생경제 위기 극복 발판 마련 ▲중외공원 문화예술벨트 활성화 등을 통한 품격 있는 생활문화도시 조성을 꼽았다. ▲드론 기술 실증 지원 등을 통한 첨단과학기술 선도도시 완성 ▲공정하고 배려 있는 포용복지 모델 정착 등도 운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문 구청장은 “민선 7기 4년이 부족함을 채우는 시간이었다면 민선 8기 4년은 구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민생경제 활성화, 상권 회복 통해 위기극복 발판 마련”[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민생경제 활성화, 상권 회복 통해 위기극복 발판 마련”[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 ‘10분 거리 생활SOC 르네상스 시대’ 열어갈 것 자연재난 등 위기에 강한 ‘안전도시’ 조성도 과제 “서민생계를 위협하는 4고(高) 시대를 맞아 민생경제 활성화와 상권회복을 통해 위기극복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민선7기에 이어 북구청장 재선에 성공한 문인 구청장은 취임 100일을 앞두고 지난 1일 진행된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지난 민선7기는 현장중심 행정을 통해 혁신의 발판을 놓은 시기였다”며 “민선8기엔 적극적인 현장 스킨십으로 주민이 안전하고 품격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행복 북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문 구청장은 민선7기에 대해 “초반만 해도 높은 사회복지비 부담과 열악한 재정 여건 등으로 구정 운영이 녹록지 않았다”고 돌아본 뒤 “하지만 조직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국회와 중앙부처 등을 수시로 방문해 예산 확보에 노력한 결과, 광주 자치구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2020년~2022년)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민선 7기 4년 동안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인 1400여억 원의 생활SOC 예산을 확보, 북구문화센터와 반다비체육센터, 중흥도서관 등 대규모 생활문화 인프라를 준공한 것을 주요성과로 내세웠다. 그는 “민선 8기엔 나머지 생활인프라들을 안정적으로 조성하고 다양한 주민 친화적 프로그램을 접목함으로써 주민 누구나, 어디서나 가까운 거리에서 누릴 수 있는 ‘10분 거리 생활SOC 르네상스’시대를 열어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북구에 가장 시급한 현안에 대해서는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들었다. 문 구청장은 “2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19와 고물가, 고유가, 고환율, 고금리 현상으로 많은 주민이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고 진단하고 “먹고 사는 문제의 기본인 민생경제 활성화 및 상권회복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 구청장은 민선 8기 제1호 결재인 ‘민생경제 회복 상생기금 조성’과 ‘자영업자 포용금융’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생업유지 안전망을 견고히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상권별 특색을 살린 ‘상점가 재생’과 ‘이달의 가게 지정’ 등 판매촉진 시책과 더불어 ‘ESG 경영 도입을 위한 맞춤형 지원확대’ 그리고 ‘신기술융합 창업 아이템 마케팅 지원’ 등 신산업 기술 고도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태풍 등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책 마련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문 구청장은 “글로벌 기후위기에 따른 자연재난으로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피해가 급증하고 있는만큼 ‘위기에 강한 안전한 도시 조성’을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지난 2020년 발생한 집중호우로 지역에서도 전례없는 수해를 입었다”며 “당시 북구는 침수구역별 원인분석 및 대책마련을 검토, 행정안전부 우수저류시설(빗물저장시설) 설치사업 5개년 계획에 문흥동성당 일원, 북구청사거리 일원, 신안교 일원을 반영시켰다”고 설명했다. 북구는 이와 관련 문흥동성당 일원은 사업비 121억원을 확보해 기본 및 실시설계 중이며, 북구청사거리 일원도 19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23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또, 내년엔 신안교 일원과 첨단1단계산업단지, 공구의거리, 용봉천 일원 등에 대해서도 침수대책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 4년간 구정 운영방향과 관련해선 ▲다양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정책과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건립 등을 통한 민생경제 위기 극복 발판 마련 ▲우수저류시설 확충 및 첨단기술을 활용한 재난 대응 시스템 확대 구축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또 ▲도시 통합브랜드 개발과 중외공원 문화예술벨트 활성화를 통한 품격있는 생활문화 도시 조성 ▲드론 기술 실증 지원 및 인공지능-드론 융복합 페스티벌 등을 통해 첨단과학기술 선도도시 완성 ▲청년 맞춤형 복지 안전망 강화 등 공정하고 배려 있는 포용복지 모델 정착 등도 구정 운영방향으로 제시했다. 문 구청장은 “민선 8기 목표 달성과 현안 해결은 43만 구민과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그리고 1700여 공직자가 힘을 모아야 가능하다”며 “민선 7기 4년이 부족함을 채우는 시간이었다면 민선 8기 4년은 구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남미 성당에서 일어난 기적, 피눈물 흘리는 성모상 [나우뉴스]

    남미 성당에서 일어난 기적, 피눈물 흘리는 성모상 [나우뉴스]

    콜롬비아 지방의 한 성당에 신자들의 몰려들고 있다.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는 기적을 직접 보기 위해서다. 기적의 현장을 본 신자들은 “성모님이 세상을 불쌍히 보시고 기적을 베푸시고 계시다”고 입을 모은다. 콜롬비아 부카라망가에 있는 에르마니타스 성당. 이곳에 있는 성모상은 최근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처음 기적을 목격한 사람은 성당 청소를 하는 한 여성이었다. 이 여성은 “성당을 청소하다가 우연히 성모상을 보니 얼굴에 빨간 무언가가 묻어 있었다”면서 “닦으려고 다가가 보니 더러운 게 묻은 것이 아니라 성모상이 흘리는 눈물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일어난 일이다. 이 여성은 성당 측에 자신이 본 기적을 알렸다. 이 성당에서 이런 기적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마지막은 아니었다. 닷새 후인 8일 성모상은 또 다시 피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당시 성당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성모상 왼쪽 뺨엔 피눈물이 흐른 자국이 선명하고, 오른쪽 눈엔 피눈물이 고여 있다. 기적이 또 일어났다는 말을 듣고 가장 먼저 달려가 성모상을 봤다는 한 여성신자는 “기적의 현장을 직접 보니 가슴마저 떨렸다”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확실한 기적”이라고 말했다. 성당의 신부는 “성모상이 눈물을 흘린 건 우리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셨기 때문이라고 본다”면서 “미련한 사람들을 위해 눈에 보이는 기적을 일으키신 것”이라고 말했다. 피눈물을 흘리는 성모상이 이 성당에 들어선 건 지난 2012년이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건너온 성모상이었다. 성당 측은 성모상의 눈에서 흐른 액체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전문가들에게 성분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편 남미에서 성모상 눈물의 기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1년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에 있는 한 성당에서 매일 성모상이 눈물을 흘리는 기적이 일어나 뜨거운 화제가 됐다. 60년 된 성모상은 매일 1회 투명한 눈물을 흘렸다. 시간은 저녁 7시, 밤 9시45분 등 매번 달랐지만 기적은 항상 신자들이 보는 앞에서 일어나곤 했다. 처음으로 기적을 목격한 사람들도 성모상 앞에서 기도를 올리던 신자들이었다. 기적을 직접 보기 위해 신자들로 북새통을 이루자 성당은 오픈시간을 조정하고 심지어 미사시간까지 바꿔야 했다. 당시 성당은 “성모께서 무언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 것 같다”며 “어쩌면 지금 세상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시면서 탄식의 눈물을 흘리시고 자성하라는 말씀을 하고 싶은 것인지 모른다”고 했었다.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포착] 남미 성당에서 일어난 기적, 피눈물 흘리는 성모상

    [포착] 남미 성당에서 일어난 기적, 피눈물 흘리는 성모상

    콜롬비아 지방의 한 성당에 신자들의 몰려들고 있다.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는 기적을 직접 보기 위해서다. 기적의 현장을 본 신자들은 “성모님이 세상을 불쌍히 보시고 기적을 베푸시고 계시다”고 입을 모은다.  콜롬비아 부카라망가에 있는 에르마니타스 성당. 이곳에 있는 성모상은 최근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처음 기적을 목격한 사람은 성당 청소를 하는 한 여성이었다. 이 여성은 “성당을 청소하다가 우연히 성모상을 보니 얼굴에 빨간 무언가가 묻어 있었다”면서 “닦으려고 다가가 보니 더러운 게 묻은 것이 아니라 성모상이 흘리는 눈물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일어난 일이다.  이 여성은 성당 측에 자신이 본 기적을 알렸다.  이 성당에서 이런 기적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마지막은 아니었다. 닷새 후인 8일 성모상은 또 다시 피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당시 성당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성모상 왼쪽 뺨엔 피눈물이 흐른 자국이 선명하고, 오른쪽 눈엔 피눈물이 고여 있다.  기적이 또 일어났다는 말을 듣고 가장 먼저 달려가 성모상을 봤다는 한 여성신자는 “기적의 현장을 직접 보니 가슴마저 떨렸다”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확실한 기적”이라고 말했다.  성당의 신부는 “성모상이 눈물을 흘린 건 우리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셨기 때문이라고 본다”면서 “미련한 사람들을 위해 눈에 보이는 기적을 일으키신 것”이라고 말했다.  피눈물을 흘리는 성모상이 이 성당에 들어선 건 지난 2012년이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건너온 성모상이었다. 성당 측은 성모상의 눈에서 흐른 액체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전문가들에게 성분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편 남미에서 성모상 눈물의 기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1년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에 있는 한 성당에서 매일 성모상이 눈물을 흘리는 기적이 일어나 뜨거운 화제가 됐다.  60년 된 성모상은 매일 1회 투명한 눈물을 흘렸다. 시간은 저녁 7시, 밤 9시45분 등 매번 달랐지만 기적은 항상 신자들이 보는 앞에서 일어나곤 했다. 처음으로 기적을 목격한 사람들도 성모상 앞에서 기도를 올리던 신자들이었다.  기적을 직접 보기 위해 신자들로 북새통을 이루자 성당은 오픈시간을 조정하고 심지어 미사시간까지 바꿔야 했다.  당시 성당은 “성모께서 무언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 것 같다”며 “어쩌면 지금 세상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시면서 탄식의 눈물을 흘리시고 자성하라는 말씀을 하고 싶은 것인지 모른다”고 했었다.
  • 김 여사 영빈관 신축 개입 의혹에 …한 총리 “절차상 안돼” 일축

    김 여사 영빈관 신축 개입 의혹에 …한 총리 “절차상 안돼” 일축

    영빈관 신축 계획에 김건희 여사의 개입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예산이 그렇게 반영될 수 없다”고 말하며 의혹을 일축했다. 한 총리는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그 일을 관장하는 분들이 예산적 차원에서 검토하고, 결론이 나면 행정부에서 예산을 편성하는 기관인 기획재정부 예산실과 충분히 검토해서 결정이 된다”며 “국회에 제출되면 상임위, 예결위, 본회의에서 다 검토를 거치는 과정이라는 것을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영빈관 신축을 계획했다가 878억여원의 예산이 편성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발에 부딪혀 철회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과거 김건희 여사가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영빈관 옮겨야 한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 종리는 영빈관 신축 사업을 숨기려 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의지는 없다. 어떻게 예산을 감히 숨길 수 있겠느냐”며 “국회 심의도 받고 감사원 심의도 받고, 예산이 집행되는 데 있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돼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 총리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이 조문은 하지 못하고 조문록만 작성한 일에 대해서도 “외교라는 대외적 문제에 여야가 따로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한 총리는 “현지에 늦게 도착하는 분들(각국 정상들)에 대해서는 런던의 사정을 감안해 왕실에서 다음 날 참배를 하도록 한 것으로 안다”며 “정식 국장 행사는 아니었고, 아마 방명록을 쓸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성당에서 하는 장례가 진짜 장례이고, 국장이라고 봐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그곳에 외국 정상들과 같이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 나무 심다가…팔레스타인 농부, 1000년 전 비잔틴 모자이크 발견

    나무 심다가…팔레스타인 농부, 1000년 전 비잔틴 모자이크 발견

    ‘중동의 화약고’라 불리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비잔틴 시대의 모자이크가 우연히 발견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가자지구의 한 농부가 자신의 땅에 올리브 나무를 심으려다 바닥을 장식한 모자이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다채로운 동물과 새가 묘사된 화려한 이 모자이크는 약 1000년 전 비잔틴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것은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은 물론 그래픽이 정확하고 색상도 풍부하다는 평가.비잔틴 제국은 동로마 제국으로 불리며 서기 330년 경 시작돼 1000년 이상 존속했다. 특히 비잔틴 시대에는 세련된 그리스·로마 문화와 동방의 문화가 융합해 수준높은 문화를 일궜는데 이중 건축과 모자이크가 유명하다. 비잔틴 시대에 들어와 모자이크는 성당 등을 장엄하게 꾸미기 위한 목적으로 발달했다. 당시 대저택에서는 건물 바닥의 모든 부분을 모자이크로 장식하기도 했으며, 대체로 채색된 돌이나 유리를 재료로 이용했다.이번에 가자지구에서 발견된 것은 그 유산의 흔적인 셈으로 그 발굴 과정도 흥미롭다. 팔레스타인 농부 살만 알 나바힌은 "나무를 심기위해 아들과 땅을 파는 과정에서 이 모자이크를 발견했다"면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 모자이크가 비잔틴 시대의 것임을 알게됐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이 모자이크는 최고의 보물로 팔레스타인의 유산"이라고 강조했다.팔레스타인 관광유물부는 이 유적지 발굴을 위해 현재 국제 전문가들이 동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출신의 고고학자 르네 엘터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기교로 만들어진 모자이크 바닥은 극히 드물다"면서 "역대 가자지구에 발견된 가장 아름다운 모자이크"라고 밝혔다.   
  • 열강과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동유럽 ‘끼인 국가’ 험난한 줄다리기 [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열강과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동유럽 ‘끼인 국가’ 험난한 줄다리기 [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 격변기 동유럽…두 지도자의 다른 길 “혼혈 국가는 국가가 아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2022년 여름 열린 한 정치 집회에서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외 언론과 정치인들은 그를 거세게 비난했다. 오르반 총리가 이런 말을 한 의도는 2015년부터 시리아 난민들이 유럽에 몰려들어 유럽인이 비유럽인과 뒤섞여 살게 됐다면서 단일 민족인 헝가리인은 혼혈이 되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1998년 서른다섯 살이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총리 자리에 오른 오르반은 2010년 재집권한 뒤 올해 4월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로 승리하면서 모두 5회에 걸쳐 헝가리 총리직을 유지하고 있다. 사실 그는 20대부터 정치 일선에서 활동했다. 1963년생인 그는 동유럽 민주주의 혁명이 일어난 1989년 20만 군중 앞에서 소련군 철수와 자유 선거를 요구하는 연설로 유명해진 ‘민주 투사’였다. 그러던 그가 2010년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우파 민족주의자로 180도 변신했다. 서구 민주주의와 자유주의의 열렬한 신봉자로 헝가리를 유럽연합(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시키려고 노력했던 그가 극단적 민족주의 노선을 걷기 시작한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친서방 일변도의 기존 노선에서 벗어나 러시아, 중국 등과 손을 잡는 이른바 ‘동방 정책’(Eastern Opening)을 추진했다. EU에서 지급되는 보조금의 중요성을 알기에 ‘휴식트’(Huxit, 헝가리의 EU 탈퇴)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동양과 서양의 선착장을 오가는 왕복선(ferry)과 같은 외교 정책은 지속될 전망이다. 가스 80%와 석유 65%를 러시아에서 수입하며 중국의 자본 투자를 절실히 기대하는 상황에서 오르반 총리는 당분간 서방과 거리를 두며 친중·친러 행보를 계속할 것이다. 이는 강대국 세력들이 맞부딪치는 헝가리의 지정학적 위험 요인과 기회 요인을 ‘중간국 외교 전략’으로 관리하면서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실용 노선으로 풀이할 수 있다.헝가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사뭇 달라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선사시대부터 동서 교통로의 중심이었다. 게르만족, 훈족, 아바르족 모두 이곳을 거점으로 유라시아의 초원 지대를 넘나들었다. 하지만 유라시아의 ‘지정학적 중심축’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의 중요성 때문에 이곳에 정착한 어떤 정치 세력도 오랫동안 통일된 국가를 유지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Ukraine)는 동슬라브어의 u(인근)와 kraina(변경)의 합성어로 ‘변경·접경 지대’라는 의미다. 12세기에 등장한 이 명칭은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 세워진 ‘우크라이나 인민공화국’의 국명으로 채택됐다. ‘변경’을 의미하는 일반명사였던 ‘우크라이나’가 고유명사가 된 것이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이때 ‘우크라이나’가 국가로서 지도상에 처음 등장했다는 것이다. 국명에서부터 지정학적 특징이 드러나듯이 우크라이나는 역사적으로 독립된 국가 형태를 길게 유지한 적이 별로 없다. 우크라이나는 역사적으로 주변의 강력한 세력들의 침략과 지배를 받으면서 국제 정세에 따라 이리저리 귀속됐다. 19세기에는 합스부르크 제국과 러시아 제국이 현재의 우크라이나 동부와 서부를 각각 분할 점령했다. 그나마 신생 독립국인 우크라이나 인민공화국도 불과 몇 년 만에 소멸했고, 결국 1922년 서쪽은 폴란드, 동쪽은 소련 영토가 됐다. 서유럽과 러시아의 경계에 위치한 지정학적 특수성으로 우크라이나의 역사는 러시아의 영향을 받는 동부와 서유럽의 영향권에 있는 서부로 나뉜 채 전개됐다. 이렇듯 수백년 동안 계속된 종족적·문화적·종교적 이질감은 우크라이나인의 정체성을 모호하게 만들었다. 동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민족 국가를 형성하는 데 실패한 것이다. 1991년 소련 해체와 더불어 독립한 우크라이나의 최대 문제점이자 과제는 여전히 동부 지역과 서부 지역의 대립과 갈등이 심하다는 것이다. 지난 30년간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동과 서가 번갈아 권력을 잡으면서 정치권에서 동과 서의 힘의 균형은 아슬아슬하게 유지되고 있다.● 우크라이나·헝가리 건국 이야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는 그리스정교회의 성인인 올가(Olga)의 하얀색 대리석 동상이 서 있다. 오늘날의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러시아 일대에는 북쪽의 발트해에서 도래한 바이킹들이 현지 슬라브족들과 함께 882년 키예프 루스 공국을 건립했다. 945년 공국의 제2대 통치자 이고리 1세가 죽자 그의 부인 올가 대공비가 어린 아들을 대신해서 섭정했다. 남편의 급작스러운 사망으로 국정을 총괄하게 된 올가는 자신의 정치적 판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에서 신흥 국가의 취약점을 보완하려고 외세에 의존하는 전략을 택했다. 당대 최고 강대국이었던 비잔티움 제국의 힘을 빌리고자 토착 신앙을 포기하고 직접 콘스탄티노플로 가서 그리스정교회 세례를 받기로 한 것이다. 올가의 개종은 키이우에 그리스정교회가 전파되는 계기가 됐고, 그의 손자인 블라디미르 1세는 정교회를 국교로 선언했다. 그러나 비잔티움 제국의 황제가 올가와 결혼해 비잔티움 제국의 영향력을 넓히려고 적극적인 구애 전략을 펼치자 올가에게는 이에 대항할 방안이 절실해졌다. 그래서 올가는 비잔티움 제국에 편향된 의존도를 낮추고자 좀더 균형 잡힌 외교 전략을 모색했다. 올가는 당시 새롭게 부상하던 서유럽의 신흥 강국 독일 왕국에 사절단을 파견했고(959년), 이들을 접견한 독일의 왕 오토 1세는 키이우에 심복인 아달베르트를 보낸다. 하지만 비잔티움 제국의 견제와 키예프 루스 공국 내부의 반발로 아달베르트는 도망치듯 키이우를 떠나야 했다. 그 이후 1000년이 지난 지금 이와 유사한 일이 우크라이나에서 다시 벌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려고 서방의 나토로부터 지원을 받고자 했으나 오히려 러시아의 공세적 정책을 불러오는 결과가 됐기 때문이다. 강대국 사이에 ‘끼인 국가’인 지정학적 중추국(pivot state) 우크라이나는 자국 문제를 해결하려고 외세(EU와 나토)에 지나치게 의존함으로써 또 다른 외세(러시아)가 개입하는 빌미를 준 것이다.이슈트반 1세(975~1038)는 헝가리 왕국을 세운 초대 국왕으로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는 그를 기리는 ‘성 이슈트반 대성당’이 있고 그의 동상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그가 지금의 독일 지역을 통치하던 신성 로마 제국 출신 기젤라와 결혼함으로써 헝가리 왕국은 유럽의 변방에서 경계 너머의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또한 이 결혼으로 헝가리와 서유럽 사이의 이주와 교류가 본격화했다. 이슈트반 1세가 1015년경 자기 아들을 위해 작성한 보감(寶鑑)인 ‘십훈’(十訓)은 왕이 지켜야 할 열 가지 덕목을 정리한 것인데, 이 중 하나가 ‘이주자들의 환대와 대우’다. 여러 지역 출신인 이주자들은 다양한 언어, 습성, 학식, 군사 기술 등을 가져옴으로써 왕국과 왕실을 이롭게 하지만 단일 언어와 풍습은 오히려 왕국을 나약하고 쉬이 쇠락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이주자들을 현지인과 동등하게 보살피고 그들에게 합당한 직책을 부여하라고 권고한 것이다. 즉 외국인 차별 금지는 헝가리 왕국의 건국 이념이었다. 이렇게 해서 이주자 수가 늘어나고 이들의 사회·정치적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그때까지 낙후했던 헝가리 사회는 점차 발전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후에도 중세의 헝가리 왕들은 종교나 종족에 개의치 않고 모든 이주민을 동일하게 대우하는 관용 정책을 펼쳤다. 하지만 오늘날 ‘외지에서 온 이주민을 환대하라’는 왕국 건설자의 유훈은 완전히 잊히고 말았다.● 역사의 가르침을 외면한 지도자들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는 서방의 진보적 자유주의를 추구하는 대신 러시아나 중국 같은 국가를 모델로 삼아 나아가야 한다”면서 서구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서구, 러시아, 중국이 유라시아 중부 지역에서 벌이는 ‘뉴 그레이트 게임’(New Great Game) 속에서 오르반 총리가 보여 준 이러한 균형 정책에 헝가리 유권자들은 기꺼이 표를 던졌다. 그러나 자국의 이익만 극대화하려는 오르반 총리는 ‘이주민 환대’라는 건국 아버지의 유언을 망각한 나머지 주변 국가로부터 인종주의자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국모 올가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특정 강대국에 치우치는 선택을 하지 말고 동서로 분단된 자국이 협력적으로 공존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이러한 고민은 남북으로 분단된 한반도에 사는 우리에게도 남의 일 같지 않다. 민족 명절인 추석을 맞아 대한민국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자 북한에 회담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그나마 다행이다. 중앙대 교수·작가
  • “핵폭탄 특검법” 조정훈 소신… “국민 대변해야” 민주당 발끈

    “핵폭탄 특검법” 조정훈 소신… “국민 대변해야” 민주당 발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캐스팅보터’인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김건희 특검법’을 두고 ‘핵폭탄’이라고 언급하는 등 연일 가시 돋친 말들을 쏟아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출신으로 의견 일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조 의원이 돌변하면서 특검법 통과를 위해 조 의원의 한 표가 절실한 민주당이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밀어붙일 때 반대 입장이었던 양향자 무소속 의원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조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국회에서 특검할 때 패스트트랙으로 한 적이 없다. 여야가 합의해 누가 특검이 돼야 할지 주고받고 그래야 공정성이 담보되기 때문”이라며 “절차를 무시하고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무리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검수완박을 밀어붙였을 때 반대 여론이 65%까지 올라간 적이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그때 여론 얘기 안 했다”면서 “이 또한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조 의원이 ‘시민당’을 통해 의원이 된 사실을 상기하며 발끈하는 분위기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조정훈 의원께”라는 글에서 “김건희 특검법안은 국민들이 결정한다. 우리는 국민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민주당 의제부대표를 맡은 강득구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 의원님께서는 더불어시민당 소속 후보로, 촛불혁명의 뜻을 이어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에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김건희 여사 특검 반대가 과연 대한민국 시민을 대변해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인지 저는 납득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김건희 특검법’ 법사위 통과의 ‘키맨’으로 꼽힌다. 특검법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려면 법사위 재적 위원(18명)의 5분의3(11명) 이상 찬성이 필요한데 민주당 의원들은 10명에 그쳐 패스트트랙을 진행하기 어렵다.  
  • 10년간 4만건 범죄 꼼짝마… 제주 CCTV통합관제센터는 제주 파수꾼

    10년간 4만건 범죄 꼼짝마… 제주 CCTV통합관제센터는 제주 파수꾼

    제주도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가 10년동안 3만 9567건의 범죄사건을 해결해 제주의 안전지킴이로 자리잡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각종 범죄와 사건·사고로부터 도민과 관광객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13년부터 운영해온 CCTV 통합관제센터가 지역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도와 행정시 및 교육청에서 분야별로 다양한 목적을 갖고 운영하던 CCTV를 한 장소에서 통합 관제하도록 2013년 3월 광역단체 중에서 전국 최초로 CCTV통합관제센터를 구축했다. 출범 초기인 2013년 3122대가 운영되던 방범용 CCTV는 현재 1만 4240여대가 설치돼 365일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2023년에는 1만 6000여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도민들의 요청과 경찰의 범죄분석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하고 있으며, 범죄와 위기상황에서 도민 안전을 확보하고자 공원, 놀이터 등 주요 위험지역 2000개소에 CCTV와 연계해 음성통화와 비상호출이 가능한 비상벨도 설치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했다. 통합관제센터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경찰 112 및 소방119와 협력하며 주취자 절도 등 현행범검거 137건, 경범죄 641건, 청소년 폭행 등 3692건, 기타 3만 5097건 등 총 3만 9567건의 범죄와 각종 안전사고에 대응하는 등 범죄 수사·사건 해결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신제주성당 살인범 검거(2016년) 등을 CCTV를 통해 사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검거한 바 있으며, 올해도 주취자 익수사고 구조, 실종자(치매어르신) 발견, 주취자 소지품 절도범 검거 등 도민 사회의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해오고 있다. 또한 범죄 및 사건·사고 관련 정보가 담긴 영상자료를 경찰관서에 3만 932건을 제공해 수사 및 사건 해결에도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영상자료 요청은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외에도 최근 빈번한 치매노인, 발달장애인 등의 실종사건에서도 CCTV통합관제센터는 경찰과 협력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지금까지 실종사건 77건에 대해 경찰과 공조하면서 실종자 동선파악과 집중 모니터링 등을 통해 사건해결에 도움을 제공했다. 최근에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때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CCTV 집중관제를 통해 대정읍 산이물공원 도로 침수, 강정항 범람, 한경면 고산초 골목길 침수 등 268건의 위기상황을 실시간 전파해 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조치를 이끌었다. 관제센터는 현재 실종자에 대한 신속한 위치 추적과 조기발견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추적시스템 개발을 내년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골목길 뺑소니 등 차량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 안으로 골목길 CCTV에서도 차량번호가 인식되도록 기능을 개선하는 등 도민 안전망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앞으로 CCTV통합관제센터는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범죄 등 사건·사고뿐만 아니라 재난 및 사회적 약자 보호까지 관제 범위를 확대하겠다”면서 “AI기능이 탑재된 CCTV도 더욱 확충해 촘촘한 도민안전망 구축과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근대문화 체험장 ‘2022 목포 문화재 대(大)야행’ 열려

    근대문화 체험장 ‘2022 목포 문화재 대(大)야행’ 열려

    ‘시간을 걷는 도시’ 목포시가 오는 23일부터 3일 동안 가을밤에 근대로의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2022 목포 문화재 대(大)야행’을 개최한다. 문화재 대야행은 저녁 6~10시 사이 목포의 주요 근대문화 공간인 근대역사관 1·2관과 목포 대중음악 전당, 목포진, 구)심상소학교, 경동성당 일원에서 진행되며 야간에도 문화재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근대 목포거리가 재현된 3개 존에서는 문화재와 어우러진 전시와 체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메인존인 근대역사 1·2관과 경동성당에서는 뮤지컬 ‘청춘연가’와 퍼포밍쇼 뉴트로 패션쇼 ‘시간을 입다’, 근대 재즈 콘서트, 가을밤의 세레나데, 어닝아트 ‘밤하늘 갤러리’, 길놀이 퍼포먼스 ‘타임슬립 to 목포’, 근대역사 체험 ‘난영거리 그때 그 시절’ 등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선보인다. 구)호남은행 목포지점 건물에 들어서는 ‘목포 대중 음악의 전당’ 개관에 맞춰 마련한 뮤직존에서는 1897 항구 콩쿠르, 가을밤의 심포니, 시립합창단 공연 등 근대음악으로의 여행이 펼쳐진다. 구)심상소학교에 준비한 키즈존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장주원 선생의 옥공예 체험과 인형극 ‘북촌사람들’, 목포야사 역사스쿨, 문화재 골든벨 등을 운영한다. 이 밖에 유달초등학교에서 근대역사2관에 이르는 거리에서는 공방, 아트갤러리, 도깨비 장터 등이 운영돼 샌드아트, 로드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5년 연속 문화재청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추진 중인 문화재 대야행을 맞아 시민과 관광객이 가을밤의 낭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지붕 없는 박물관에서 호젓한 여유와 근대문화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여왕의 관 보자” 텐트서 밤샘 대기… 英 2주간 배웅 끝나면 가시밭길

    “여왕의 관 보자” 텐트서 밤샘 대기… 英 2주간 배웅 끝나면 가시밭길

    지난 8일(현지시간)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시신이 12일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여왕과의 작별에 대한 애도와 군주제에 대한 날 선 비판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가적인 추모가 끝난 뒤 닥쳐올 경제 위기 등 숱한 난관에 대한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시신이 이날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성자일스대성당에서 대중에 공개되며 추모 인파가 몰렸다. 홀리우드궁에서 ‘로열마일’로 불리는 길을 따라 성자일스대성당으로 향하는 장례 행렬에는 찰스 3세 국왕과 부인 커밀라 왕비, 앤 공주, 앤드루 왕자 등 왕실 인사들이 앞장섰다.성자일스대성당에는 수만명의 시민들이 몰려 여왕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여왕이 잠들어 있는 참나무 관은 이날 오후부터 24시간 동안 닫힌 상태로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시민들은 손에 유니언잭(영국 국기)을 들고 더러는 눈물을 훔치며 수시간 동안 줄을 서 기다렸다. 수천명이 이날 밤새 대성당 앞에 줄을 서면서 13일에는 조문객들이 길게는 12시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영국 언론들은 내다봤다. 여왕의 시신은 13일 오후 공군기 편으로 런던 버킹엄궁으로 옮겨진 뒤 14일부터 나흘간 웨스트민스터홀에서 대중에 공개된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웨스트민스터홀 앞에는 이미 이날부터 조문객들이 줄을 서기 시작해 많게는 100만명의 추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트래펄가광장에서 버킹엄궁으로 이어지는 ‘더몰’ 거리 곳곳에서는 일부 추모객들이 텐트를 세워 놓고 밤샘 대기하기도 했다. 추모 물결의 반대편에서는 군주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에든버러에서는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이 있는 앤드루 왕자를 향해 고함을 지른 22세 남성이 경찰에 의해 끌려나간 뒤 ‘치안 위반’을 이유로 체포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런던 의회 광장에서는 한 변호사가 백지를 들고 있다가 경찰에 제지당했다. 이 변호사는 트위터에서 “경찰은 내가 백지 위에 ‘(찰스 3세는) 나의 왕이 아니다’라고 적으면 공공질서법에 따라 나를 체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야당인 노동당과 시민단체들이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 행사를 비판하자 총리실은 “국가적인 애도 기간이지만 (시민들이) 항의할 수 있는 기본권은 남아 있다”고 해명했다. 여왕의 서거를 계기로 영국은 ‘연합왕국’과 영연방의 분열 위기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찰스 3세는 이날 커밀라 왕비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의회를 찾아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새 직무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찰스 3세 부부는 이어 북아일랜드로 향할 예정이다.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에서는 최근 독립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에너지 대란 등 경제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2주간의 애도 기간이 국정 공백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영국은 두 자릿수 인플레이션과 파운드화 가치 폭락 등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난에 직면해 있다. 이날 영국 국립통계청은 영국의 7월 경제성장률이 0.2%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위기를 수습해야 할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는 취임 첫 주부터 사실상 상주(喪主) 역할을 도맡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찰스 3세가 북아일랜드와 웨일스, 스코틀랜드를 순방하는 일정에 트러스 총리가 동행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야당으로부터 “현안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 [서울포토] 일반에 처음 공개된 엘리자베스 여왕의 관

    [서울포토] 일반에 처음 공개된 엘리자베스 여왕의 관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을 떠나 에든버러에 도착한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12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대중에 24시간 공개됐다. 열흘간의 장례식 중 사흘째인 이날 오후 여왕의 관을 앞세운 장례행렬은 홀리루드 궁전에서 로열마일을 따라 성 자일스 대성당으로 향했다. 장례행렬의 선두에는 새 국왕 찰스 3세와 부인인 커밀라 왕비, 앤 공주, 앤드루 왕자 등 왕가 인사들이 섰다. 장례행렬은 도보로 성 자일스 대성당으로 이동했다. 장례행렬을 지켜보기 위해 이날 이른 오전부터 성 자일스 대성당으로 모여든 시민 수만명은 장례행렬을 지켜보고 여왕에 작별 인사를 했다. 성 자일즈 대성당에서는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여왕의 삶을 추억하는 추도 예배가 열렸다. 영국 참나무로 만든 여왕의 관은 대성당 한가운데 관대 위에 자리했다. 예배 후인 이날 오후 5시 30분께부터 여왕의 관은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여왕의 관이 대성당에 머무는 13일 오후 3시까지 일반인들은 줄을 서서 여왕의 관을 직접 보고,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다. 여왕의 시신은 13일 공군기 편으로 런던 버킹엄궁으로 이동한 뒤 14일 웨스트민스터 홀로 옮겨져 장례식 전날까지 나흘간 대중에 공개된다. 이후 공휴일로 지정된 19일에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여왕의 국장이 엄수된다. AP·로이터 연합뉴스
  • 노숙인 위해 김치찌개 끓인 尹대통령

    노숙인 위해 김치찌개 끓인 尹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기간 무료 급식소를 찾아 직접 김치찌개를 끓이고 배식하는 등 민생 행보를 계속했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오전 윤 대통령은 서울 중구 명동성당 내 무료 급식소인 명동밥집을 찾았다. 분홍색 앞치마와 두건, 장갑 등을 착용한 윤 대통령은 조리실에서 직접 양파와 대파 등 재료를 손질했다. 그는 “제가 다른 건 몰라도 김치찌개는 잘 끓인다”며 김치와 고기, 각종 재료를 넣고 찌개를 만들었다. 오랜 자취 생활로 요리 실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윤 대통령은 “지금 간장을 넣지 말고 조금 더 끓이면 (염도가) 0.7이 잡힐 것”이라며 간을 조절하기도 했다. 이어 완성된 음식을 직접 배식한 뒤 “어르신 간이 어떠시냐”며 노숙인들을 챙겼다. 윤 대통령은 추석 당일인 10일엔 서울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중대를 방문, 병사 40여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장병 5명의 부모들과 한 영상통화에서 “아드님은 아주 잘 근무하고 있으니 마음 놓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이에 부모들은 “대통령께서 각별하게 신경써 주시니 마음이 놓인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오후에 윤 대통령은 용산 집무실에서 한빛부대(남수단), 동명부대(레바논), 청해부대(오만 해상), 아크부대(UAE) 등 4개 파병 부대원과 영상통화를 하며 격려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윤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애예술인 특별전 ‘국민 속으로, 어울림 속으로’를 관람하고 장애예술인 문화활동에 대한 폭넓은 지원을 약속했다.
  • 70년간 영국 그 자체였다… 마지막 여정 오른 퀸

    70년간 영국 그 자체였다… 마지막 여정 오른 퀸

    추모와 시위 사이 ‘세기의 장례식’… 여왕 시신, 나흘간 대중에 공개 19일 남편 필립공 곁 영면추모객 수십만명 달할 듯지난 8일(현지시간) 별세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1일 마지막에 머물렀던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을 떠나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영면을 위한 9일간의 여정에 올랐다. 70년간 영연방을 유지하는 구심점이자 ‘영국 그 자체’로 평가되던 여왕의 마지막 길은 영국인들에게 애도의 슬픔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동시에 안겨 줬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시신을 담은 참나무관은 이날 오전 10시 밸모럴성을 떠나 약 280㎞ 떨어진 에든버러로 운구됐다. 통상 차량으로 2시간 30분이 걸리지만 많은 시민들이 추모할 수 있도록 국도를 이용하면서 6시간이 걸렸다.운구차를 선두로 7대의 장례 차량 행렬이 첫 마을인 밸러터를 지날 때 시민 수천 명이 도로 양옆에 서서 꽃과 직접 쓴 편지 등을 던지며 여왕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관을 실은 운구차의 뒷부분은 투명유리로 제작돼 화환을 올린 관을 볼 수 있도록 했고, 여왕의 딸인 앤 공주가 뒤쪽 차량에 타고 동행했다. 이날 운구차가 도착한 곳은 에든버러의 홀리루드 궁전으로 여왕이 인근 지역을 찾을 때 사용했던 공식 거처다. 여왕의 시신은 밤새 이곳에 안치됐다. 다만 이날 인근에서 ‘(입헌)군주제 폐지’ 팻말을 들고 시위를 하던 한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영국 ITV뉴스가 전했다. 실제 영국 내에서 여왕의 서거를 계기로 군주제 반대 목소리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영연방 국가들은 과거 대영제국 식민주의에 대해 반발심을 드러내며 탈군주제를 선언하고 있다. 심지어 이른바 연합왕국(United Kingdom)을 이루는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에서도 독립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런 짐을 어깨에 진 여왕의 아들이자 새 국왕인 찰스 3세는 이튿날인 12일 오후 여왕의 시신이 홀리루드 궁전에서 ‘로열 마일’(Royal Mile·왕의 길)로 불리는 1마일(1.6㎞) 역사길을 따라 자일스 대성당으로 이송되는 길을 함께 걸었다. 이어 찰스 3세 국왕과 수많은 인파가 모인 가운데 장례 예배가 진행됐고, 직후부터 24시간 동안 관이 대중에게 공개됐다.여왕의 시신은 13일 공군기 편으로 버킹엄궁에 도착한다. 이튿날인 14일 오후에는 웨스트민스터 홀로 옮겨져 장례식 전날까지 나흘간 대중에게 24시간 내내 공개된다. 내각 국무조정실은 이때 약 75만명이 몰려 대기 시간만 20시간에 달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1997년 다이애나비 장례식 때 모인 100만명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런던 시내에 1만명의 경찰이 깔려 인파 운집을 노린 테러 시도 등도 대비한다. 영국 BBC방송은 “추모객들은 공항과 같은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하고 1인당 작은 가방 1개만 반입할 수 있으며 정치적인 슬로건이 있는 복장은 금지된다”고 전했다. 공휴일로 지정된 19일 오전에는 웨스트민스터 홀 인근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여왕의 국장이 엄수된다. 이곳은 여왕이 1953년 대관식을 하고, 1947년 남편인 필립공과 결혼한 곳이다. 다만 사원의 수용 인원은 2200명으로 초대 인원에 제한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이 초대를 받았다. 이후 여왕은 윈저성 내 성조지 교회에서 예식 후 지하 납골당 남편 필립공(2021년 4월 별세) 곁에서 영면에 든다. 다만 여왕의 흔적은 국가 가사, 화폐, 우표 등 곳곳에 남아 있어 이를 바꾸려면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일례로 그의 얼굴이 그려진 영국 파운드화 지폐 총 45억장이 찰스 3세의 얼굴로 바뀌는 데만 최소 2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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