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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권력층 판도변화 조짐/올가을 7중전회의 기류 예진(특파원수첩)

    ◎조자양 부분복권,주용기 상해시장 부상/이붕총리ㆍ요의림부총리 등 실각할 지도 중국은 북경아시안게임이 끝난뒤인 10월말 또는 11월초에 제13기 중앙위원회 7차전체회의(7중전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번 회의를 통해 고위층의 인사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내년부터 중국의 8차5개년(91∼95년) 경제개발계획이 추진되는데다 최근들어 조자양 전당총서기의 부분 복권설이 나돌고 있고 이붕총리가 그동안 겸임했던 국가경제체제개혁위 주임직을 사임하는등 심상찮은 조짐이 보이는데 따른 것이다. 또 최고실권자 등소평이 지난 6월 오는 92년초까지 모든 원로들이 공직에서 은퇴할 것을 지시한 이후 이들 원로의 등에 대한 반발도 만만찮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새로운 권력투쟁 움직임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지난해에 천안문 시위와 관련,조자양이 실각하자 상해시장 출신인 강택민을 일약 당총서기로 승격 임명하고 자신이 맡고 있던 당중앙 및 국가군사위 주석자리까지 물려준 등은 강을 새로운 제1인자로 키우기 위해 주변의 경쟁세력을 제거하려고 80세가 넘은 원로들의 퇴진을 주장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왕진 국가부주석은 얼마전 외빈과 만난 자리를 빌어 『우리 원로들은 아직 건강하고 얼마든지 활동할 수 있다』며 등의 은퇴명령에 반박하는 발언을 했다. 또 86세로 등과 동년배이며 개방개혁에 반대하는 철저한 마르크스 경제이론가로서 등의 최대 라이벌이기도한 진운 당중앙고문위 주임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천안문사태 발생의 책임을 등에게 돌리고 있다. 그는 최근에도 원로들의 모임에서 『중국공산당 역사상 당원들이 지금처럼 부패한 적은 없었다. 4천4백만 당원들의 부패가 결국 지난해 천안문시위를 촉발시킨 가장 큰 요인이었다. 또 이러한 부패현상은 개방개혁으로 빚어진 것이므로 그 책임은 대부분 등에게 있다』고 말한 것으로 8일자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이처럼 왕진ㆍ진운과 같은 보수파 원로들이 등의 구상으로 추진되는 개방개혁을 비난하는데 대해 개혁세력들도 목소리를 높여 맞서고 있다. 천진시장을 지냈고 당중앙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정치공작ㆍ선전책임자인 이서환은 천안문시위 무력진압을 앞장서 주장했던 보수파들이 『인민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이비 마르크스주의자』라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진운의 직계로 꼽히는 이붕에 의한 중앙통제식 긴축정책으로 경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사실을 통박했다. 중국전문가들도 비록 보수파들의 반발이 크지는 않겠지만 중국의 앞날은 개혁세력이 주도하게 될 것이며 따라서 현 지도층의 개편도 이에 맞춰 점진적으로 이뤄져 갈 것이란 견해를 밝히고 있다. 더욱이 내년도에 시작되는 8차5개년계획을 앞두고 지난 7일 이붕이 국가경제개혁위 주임직을 사임한 것은 앞으로 중국의 개방개혁이 보다 활발히 진행될 것임을 가리키는 신호가 분명하다는 풀이를 하고 있기도 하다. 이같은 상황분석에 따라 7중전회 또는 늦어도 내년 3월의 전인대를 계기로 중국 권력층의 구조변화가 필연적이며 현시점에서 이붕ㆍ요의림부총리ㆍ교석 중앙기율검사위원회서기 등이 경질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의 경우 천안문시위무력진압과 계엄령선포를 주도,국내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이미지가 매우 나빠서 중국이 국제무대에서 큰 역할을 하는데 장애가 되기 때문에 조만간 속죄양으로 실각하게 될 것이란 소문이 끈질기게 나돌고 있는 실정. 이와 같은 계파이며 경제전문가인 요는 긴축정책이 실패한데 대한 책임을 함께 지고 물러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부총리출신의 교석은 천안문사태와 관련된 민주인사들을 다루는데 소홀히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중도파로 알려진 그는 시위주동학생대표인 우어캉시(오이개희)등의 체포에 실패함에 따라 이들이 해외에서 서방국가들의 대 중국제재를 강화시키는 활동을 벌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편 오는 7중전회에선 조자양 전당총서기의 부분복권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그가 중요한 직책을 맡게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할 것같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만약 이붕이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될 경우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이서환과 주용기 상해시장 등을 꼽고 있다. 주는 서방언론에 의해 중국의 고르바초프로 불리우는 개혁지향인물이며 지난 7월엔 중국시장대표단을 이끌고 미국 각지역을 순회하며 중국의 이미지개선과 자본유치를 위한 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제11회 아시안게임행사를 맡은 북경시장 진희동과 부시장 장백발,북경시당위원회서기 이석명도 모두 자리바꿈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과 장은 각각 공안부장과 국영기업대표,이는 사천성당위원회서기로 임명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영전의 성격보다는 북경시민들을 무마하기 위한 의도를 지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모두 천안문사태때 강경무력진압을 주장,북경시민들 특히 학생ㆍ지식인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 시위 막던 경감 돌맞고 절명/어제 안산서

    ◎「공권력 응징집회」 대학생들과 대치중 【안산=김동준기자】 12일 하오8시50분쯤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846의3 라성플라자 앞길에서 근로자ㆍ학생 등 2백명의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던 경기도경 수원경찰서 기동2중대장 안병업경감(41)이 이들이 던진 돌에 머리를 맞아 안산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다. 숨진 안경감은 이날 하오8시 안산시 원곡동 성당앞에서 열린 「공권력응징 및 노동운동탄압규탄대회」에 참가한 대학생 1백50명ㆍ근로자 50명이 원곡4거리 보성상가 입구까지 진출하자 기동대병력 1백60여명을 이끌고 시위대를 막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다. 안경감이 쓰러지는 순간을 목격한 기동2중대 무전병 유영화상경(22)은 『시위대가 몰려오는 소리가 들리자 안경감이 혼자 차도로 나서는 순간 시위대가 던진 돌에 머리를 맞아 그자리에서 쓰러졌다』며 『당시 안경감은 방석모를 쓰고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학생ㆍ근로자들은 지난달 30일 안산시 ㈜금강공업에서 발생한 근로자의 분신자해사건이 공권력의 개입에 따른 사건이라고 주장,규탄대회를가졌다.
  • 북측 위문품 백여점/임양등 가족에 전달

    통일원은 8일 제1차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석한 북한측 대표단이 임수경양등 방북구속자 4명의 가족에게 전해달라고 요청한 물품을 각각 개별전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임양에게 수예품등 36종 98점을,문규현신부는 십전대보환등 4종 21점,문익환목사는 꿀삼등 4종 21점,유원호씨는 경옥고등 4종 15점 등 모두 48종 1백55점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문신부 가족은 거부 【전주 연합】 국토통일원과 안전기획부 직원 4명은 8일 하오 7시와 9시 두차례에 걸쳐 전북 이리시 창인동 성당 사제관을 방문,남북 총리회담차 서울에 온 북한대표단이 수감중인 문규현신부(49)에게 전해달라는 위문품을 문신부의 형인 문정현신부(53)에게 전달하려 했으나 문신부가 수령을 거부해 되돌아갔다. 문신부는 이날 자신을 찾아온 통일원직원들에게 『통일원장관이 직접 위문품을 전달하러 오면 통일문제와 동생의 법적처리에 대해 할 얘기를 한 뒤 위문품을 받겠다』고 말하고 관계직원들이 위문품을 뜯어 내용이라도 확인해달라는 요구마저 거절했다.
  • 서양화가 박득순씨

    한국미술협회 고문이며 예술원회원인 서양화가 박득순옹(80)이 6일 하오6시45분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별세했다. 박옹은 한국미술협회 초대이사장,서울대미대교수,국전심사위원장 및 국전운영위원 등을 지냈으며 대한민국예술원상(72년) 대한민국보관문화훈장(82년) 예술문화대상(89년) 등을 수상했다. 발인은 9일 상오11시 강남성모병원 장지는 용인군 모현면 오산리 천주교명동성당 공원묘지 532­9299.
  • 농민대회 강행… 곳곳서 충돌/화염병 시위,경찰차 전소/전주

    ◎UR협상 반대/광주등선 옥외집회도 7일 상하오에 걸쳐 광주ㆍ대구 등 전국 9개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반대 및 쌀값쟁취농민대회」는 경찰의 원천봉쇄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대회가 무산된채 농민과 저지경찰 사이에 충돌이 잇따랐다. 그러나 대전ㆍ전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옥내집회로 열렸고 광주에서는 경찰의 원천봉쇄에서도 전남대 운동장에서 대회가 강행됐다. ▲이날 하오6시쯤 전주 전동성당앞길에서 있은 전남 농민대회에 참가한 시위대들이 경찰방송차량인 전북5 바2682호 승합차에 화염병을 던져 이 차량을 전소시켰다. 경찰은 현장에서 홍득표씨(32ㆍ임실군 성수면 농민회장) 등 8명을 연행했다. ▲충남농민회 회원과 대학생 등 7백여명은 하오3시쯤 대회장인 대흥성당에서 빠져나와 원동제일감리교회에 들어가려다 최루탄을 쏘는 경찰에 맞서 계란 5백여개와 비닐봉지에 든 인분 10여개를 던져 이 일대가 최루탄과 인분냄새로 뒤덮였다. 경찰은 시위현장에서 강은섭씨(36ㆍ청양군 남양면 금정리 93) 등 12명을 연행했다.▲경북농민대회는 상오11시 안동역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다. 이에따라 농민 5백여명은 상오11시30분부터 안동역과 안동시장 시외버스 정류장앞 등지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 고문철폐 서명운동 경찰봉쇄로 무산

    「박종철기념사업회」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등 재야단체 회원 20여명은 31일 상오10시쯤 서울 중구 명동성당앞과 을지로입구 전철역 등지에서 고문철폐를 주장하는 서명운동을 벌이려 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이들은 명동성당 앞에 모여 「고문없는 세상에 살고싶다」는 플래카드와 피켓을 든채 을지로입구 전철역까지 가두행진을 벌인뒤 역구내에서 30분남짓 약식집회를 갖고 서명운동에 들어가려 했으나 전경 70여명에 의해 서명용지 등을 빼앗기고 상오10시30분쯤 해산됐다.
  • 경관이 신부 폭행 말썽/김포

    【김포연합】 경찰관이 순찰도중 성당에 붙어있는 벽보를 메모하다 이에 항의하는 신부를 폭행,물의를 빚고 있다. 18일 하오4시쯤 경기도 김포군 양촌면 양곡리 475 양곡천주교회 앞에서 교회벽에 붙어있는 청년회수련회 포스터내용을 수첩에 적고 있던 김포경찰서 양곡지서소속 이강섭순경(29)이 『그런것을 왜 적느냐』고 묻는 이 교회 주임신부 제정원신부(38)를 발로 차고 뺨을 때려 제신부가 허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성당측에 따르면 이순경은 10여명의 중고교생 신도들이 보는 앞에서 욕설과 함께 『네가 뭔데 간섭이냐』며 사무실로 돌아가려던 제신부의 허리를 발로 차고 뺨을 때려 안경을 떨어뜨린뒤 사무장 김우열씨(35) 등이 『지서장에게 연락하겠다』고 하자 『신부면 다냐』며 오토바이를 타고 지서로 돌아갔다는 것. 이에대해 이원화김포경찰서장은 『이순경이 제신부가 거칠게 항의하는데 흥분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 같다』며 『진상조사가 끝나는대로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 평양측 거부로 「방북」 헛걸음/「민족대교류」 첫날 표정

    ◎각 단체,판문점등서 “교류촉구” 집회만 남북간의 인적교류를 통해 민족통일을 앞당기려는 취지아래 선언된 5일 동안의 「민족대교류기간」첫날인 13일 실향민단체와 재야단체 등에서는 남북교류 등을 촉구하는 갖가지 모임을 가졌으나 실질적인 교류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들은 이날 상오 각각 집회를 가진뒤 북한으로 가기위해 판문점으로 떠났으나 북한측의 신변보장 등 입북허용조치가 없는데 따른 정부의 제지로 모두 임진각에서 발길을 돌려 실향민들은 물론,통일을 바라는 국민들을 또한번 안타깝게 했다. ○북한개방촉구 서한 ▷실향민단체◁ 이북5도민회 중앙연합회(회장 윤권)와 1천만 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회장 조영식)회원 4천여명은 이날 상오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이산가족재회 북한동참촉구대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대회에서 『남북한 자유왕래를 촉구한 7.20민족대교류선언을 환영하고 정부의 후속조치를 적극 지지한다』면서 『북한의 통일전선전술에 놀아나거나 통일을 빙자한 반민족적 작태를 엄중 경계하며 이산가족의 재회를 방해하는 책동을 분쇄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또 북한에 편지보내기운동과 아울러 엠네스티를 비롯한 29개 국제인권단체와 뉴욕타임스ㆍ프라우다ㆍ인민일보 등 전세계 28개 언론기관에 북한의 개방을 촉구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는 운동을 펴기로 했다. 이 가운데 6백여명은 행사를 마친뒤 임진각으로 떠나 하오2시30분쯤 이북5도와 경기ㆍ강원지역 등 미수복 7개 지역의 망향우체통을 개설하고 실향민들이 북의 가족들에게 보내려고 써온 4천여통의 편지를 우체통에 넣었다. ○절단기로 철망 잘라 ▷통일기원대행진◁ 「남북영토통일연구회」(회장 유갑종ㆍ58) 등 14개단체 회원 5백여명은 13일 상오10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유진상가앞을 떠나 임진각에 이르는 「38선 철폐 통일기원대행진」을 벌였다. 9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낮12시쯤 임진각에 도착한 이들은 임진강 철교남쪽 철문앞에서 『휴전선까지 가겠다』면서 경비경찰에 문을 열어줄 것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유대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이 미리 준비한 절단기로 제1문과 30m쯤 떨어진 제2문의 철망을 자르고 넘어들어가 50m쯤 떨어진 미군 경비초소앞까지 들어갔다 물러나왔다. ○연세대서 개막식 ▷전민련◁ 「전민련」측 「범민족대회추진본부」는 이날 상오10시40분쯤 연세대 도서관앞뜰에서 재야인사와 학생 등 4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범민족대회」개막식을 가졌다. 「추진본부」는 이날 『정부당국이 북측에 요구하는 조건과 상관없이 우리는 15일 대회이후 북측의 초청으로 16,17일 이틀동안 방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민련」의 「실무대표」 3명은 북한측과 실무회담을 갖기 위해 이날 하오1시쯤 임진각에 도착했으나 당국의 제지로 1시간만에 돌아갔다. 미국과 캐나다의 「범민족대회추진본부」대표로 노소연씨(28ㆍ여)와 홍정화씨(22ㆍ여)가 이날 하오5시45분쯤 김포공항으로 입국,연세대집회에 합류했다. ○성당서 철야농성 ▷정의구현사제단◁ 남국현신부 등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방북실무대표단」 7명은 이날 상오9시50분쯤 임진각에 도착,지난 11일에 이어 두번째로 판문점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2시간만에 되돌아왔다. 남신부 등은 이날 하오 서울 청량리성당에서 신부와 신도 등 50명과 합류,철야농성을 벌인뒤 14일 상오 다시 판문점으로 가기로 했다. ○7백명 연대서 철야 ▷전대협◁ 지리산을 출발,지난 1주일동안 「국토종단통일대장정」을 가진 「전대협」의 「통일선봉대」 7백여명은 이날 하오 연세대에 도착,철야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홍익대 총학생회장 유지영군(23ㆍ산업공학과4년) 등 「서총련」서부지구 10개대학대표 7명은 이날 상오10시쯤 임진각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30분만에 모두 경찰에 연행됐다. ○화폐교환소 개설 ▷임진각◁ 이날 임진각에서는 실향민들의 망향우체국이 세워지고 임시세관과 환전소도 문을 여는 등 평소보다 훨씬 많은 1만여명의 내외관광객 등이 몰려 들었다. 임진각 주차장에는 남북왕래가 이루어질 것에 대비해 지난번 방북신청때 받은 접수증을 방북증명서와 교환해주는 창구가 세워졌고 출입국관리소에는 사람이 통과하는 X­레이 투시기 4대와 화물용 X­레이 투시기 2대가 설치돼 국제공항을 방불케 했다. 한국외환은행이 세운 임진각 임시환전소에는 북한에서 올 동포용과 북한으로 가는 동포용 각각 3개 등 6개의 환전창구가 설치됐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임시전화 취급소를 마련,직원 19명이 이동전화차량 6대를 동원해 전화기 30대 및 팩시밀리 5대,국제통화용전화 5대를 설치했다.
  • 「방북신청」 전국서 6만명/어제마감/50대이상 실향민이 71%차지

    ◎90대노인서 10대 학생까지/“가족상봉”이 65%… “관광목적”도 17% 국민들의 「방북열기」가 8월의 불볕더위만큼이나 뜨겁게 달아오른 5일간이었다. 정부의 「7ㆍ20남북민족대교류」방침에 따라 지난4일부터 시작된 북한방문신청은 마감날인 8일까지 전국 2백71개 시ㆍ군ㆍ구청의 접수창구에 실향민들이 줄을 이어 6만1천3백54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방북신청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아랑곳없이 접수첫날 6천6백65건을 시작으로 점차 늘어 사흘째인 6일 1만4천6명,나흘째인 7일은 1만5천5백72명을 기록했으며 마지막날인 8일에는 무려 2만5천1백10명이나 몰려 날이 갈수록 열기를 더했다. 방북실현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6만명이 넘는 방북희망자가 「망향의 행렬」을 이었다는 사실은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기대와 염원이 그만큼 절실하다는 것을 설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신청서를 제출한 사람은 남자 4만5천8백31명(74.7%),여자 1만5천5백23명(25.3%)으로 남자가 3배가량 많았으며 나이별로는 60세이상이 2만8천4백68명(46.9%),50대 1만5천3백2명(24.5%),40대 7천6백69명(12.5%)으로 6ㆍ25이전 출생자들이 거의 대부분(83.9%)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만2천5백3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만1천5백49명,인천 4천5백74명,부산 3천6백6명 등 실향민들이 많이 사는 곳일수록 신청자도 많았다. 방문 목적별로 보면 역시 「이산가족상봉」이 전체의 65.7%인 4만3백9명이 신청,민족상잔으로 부모형제와 생이별한지 40년이 넘도록 망향의 한을 풀지 못하는 실향민들의 애틋한 염원을 보여주었다. 또 「친지방문」은 5천3백74명이었으며 「관광」도 1만8백59명(17.7%)이나 돼 북한에 대한 일반의 관심도가 매우 높음을 보여주었다. 신청자 가운데는 김삼룡원광대총장(65),현학순 제주대경영대학장(55),김병오 평민당구로갑지구당위원장(55),김병상 인천주안동성당신부(58) 등 학계ㆍ정치계ㆍ종교계인사들의 상당수 포함돼 있다. 전국 최고령자는 이산가족상봉이 목적인 서덕환씨(91ㆍ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 1)이며 최연소자는 광주제일고1년 유성호군(17)으로 친지방문 목적으로 신청서를 냈다.
  • 사제단 통일기도회/어제부터 9일동안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대표신부 김승훈ㆍ함세웅)은 7일부터 방북미사가 예정된 15일까지 각 성당별로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9일 기도회」에 들어갔다. 사제단은 이번 기도회에서 국가보안법의 철폐,한반도에서의 핵무기철수,문규현신부ㆍ임수경양 등 방북인사의 석방 등을 촉구할 예정이며 오는 15일에는 우리측의 전 교구와 평양의 장충성당에서 「통일염원미사」를 갖기로 했다.
  • “신부15명 14일방북/정의구현사제단/15일 평양서 통일염원미사”

    ◎오늘 신청… “불허땐 제3국 경유”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은 31일 상오 서울 중구 명동 카톨릭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4일 신부 15명을 3일동안 북한에 파견,남북이 동시에 「통일염원미사」를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제단은 이날 회견에서 『지난 30일 서울 청량리성당에서 비상상임위원회를 열고 범민족대회 기간중의 사제단행사계획을 토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이를위해 1일 상오 정부에 신부들의 방북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여의치 않을 경우 제3국을 통해 방북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제단은 또 『15일의 남북한 동시 미사에 앞서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전국 각 성당에서 「통일염원 9일기도」를 올리고 16일 하오 2시에는 판문점에서 방북신부및 북한 신도들과 합류,남북한 사제·신자 등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미사와 대동제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방북신청 신부는 다음과 같다. △김병상(인천 주안1동성당) △안승길(동해 북평〃) △이춘우(안동 교구청) △박문식(대구 꼰벤뚜알 성프란시스코회) △김용환(인천 용현성당) △이병돈(강원 영월〃) △오성백(경북 봉화〃) △조규호(강원 인제〃) △송홍철(광주 교구청) △유재준(경북 영덕 휴천동〃) △김승오(카톨릭 농민회 지도신부) △윤용남(광주 호남동성당) △문양기(경기 가평〃) △이준희(인천 주안3동성당) △임병태(전남 해남〃)
  • 강총리의 「수도원외교」/이건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유럽을 순방중인 강영훈국무총리는 첫 공식방문국인 아일랜드에서 특이한 일정을 보냈다. 방문 이틀째인 19일 수도 더블린 북쪽 나빈지방에 위치한 조그만 성콜롬반수도원을 찾은 것이다. 강총리의 성콜롬반수도원에서의 행적은 통상적인 외교행위가 아니라 인간성의 교류였다. 어느 신부가 『일국의 총리가 이런 곳을…』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격식」이 모두 배제된 진실된 만남으로 비쳐졌다. 국가원수 부인들이 방문국의 장애자들이나 소외계층을 찾는 것과도 또 달랐다. 정치ㆍ경제외교는 국가적 실익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 그래서 언제까지 외교관계가 상호 거부감없이 지속될지는 불투명한 것이다. 강총리가 보여준 외교방법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 성콜롬반 수도원의 신부들과 수녀들은 한국말에 능통했다. 대부분 한국에서 교구활동을 했기 때문이다. 강총리도 『모두들 우리말을 잘들 하시니까 고향에 온 기분』이라고 흡족해 했으며 오찬사도 우리말로 했다. 이 바람에 그 능숙한 강총리의 영어는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신부들과 수녀들은 한국에 무척 관심이 많았다. 한 신부는 『방송사 제작거부가 어떻게 됐느냐』고 물었으며 강원도에서 근무하다 한국을 떠난지 5년이 됐다는 어느 신부는 자신을 「감자바위」라고 일컬으며 한국의 정치상황을 우려하기도 했다. 모두가 「한국」을 사이에 두고 마음의 다리를 잇는 대화로 우리에게 관심과 우려를 표명했다. 『신데탕트 분위기속에서도 왜 똑같은 언어를 가진 같은 핏줄이 계속 둘로 갈라져 살아야 하느냐』고 통일문제에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강총리는 『한반도에 사랑과 평화를 전파하신 여러분들이 앞으로도 계속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이룩될 수 있도록 정신적 지주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강총리를 수행한 현지 대사관직원들과 비서관들은 『정말 이곳에 잘 찾아왔다』고 흐뭇해 했다. 비록 협정서조인 장소도 아니었고 아일랜드 정치거물들을 만난 것도 아니었는데도 이날 강총리의 외교성과는 1백20% 였다는 분석이다. 리암 오키리신부(61ㆍ한국명 기리암)는 「역사적」이라고까지 평했다. 신부와 수녀들은 귀빈이 한국에서 왔다는 것으로 만족해 했고 강총리는 그 환대에 소년처럼 기뻐했다. 인간성이 가식없이 만난 강총리의 수도회 방문을 보고 참다운 외교의 시작은 어디에서부터 일까를 되새겨 봤다. 한 나라의 외교가 영원히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간성과 진실이 앞서야 한다고 하면 너무 시대조류에 뒤떨어진 것일까. 강총리가 수도원내에 있는 성당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린뒤 떠날때 신부들과 수녀들은 진심으로 헤어짐을 섭섭해 하는 모습이었다.
  • 도백의 농민 설득/박국평 제2사회부기자(현장)

    ◎격식없는 대화에 민원도 눈녹듯… 18일 아침,충남도청은 정ㆍ후문이 모두 잠겨진 가운데 정문에서는 30대로 보이는 농민3명을 대상으로 30여명의 전경이 삼엄한 경제를 펴고 있었다. 3대30,좀처럼 보기 드문 묘한 대치였다. 청양군농민회 회원이라는 이들 청년들은 전날 동료 10여명과 함께 대전에 와 시내 모성당에서 하룻밤을 지낸뒤 이날 출근시간에 맞춰 도지사 면담을 요청하자 이에 놀란 경찰이 철통경계에 임한 것이다. 1시간여의 대치끝에 면담요청이 받아들여져 상오10시45분쯤부터 이들과 심대평도지사가 자리를 같이했다. 조성호씨(36ㆍ청양군 농민회장) 등 농민들의 요구는 와촌경지정리지구(청양군 정산면 와촌리 등 3개리 1백32㏊)의 경지정리가 잘못돼 수확 감소가 예상되므로 이를 보상해 달라는 것. 이에 심지사는 『이 면담은 농민대표가 아닌 경지정리지역 농민들과의 대화』라고 못박은뒤 『이왕이면 같이 온 해당지역 농민들을 모두 들어오게 하자』고 제의,일행 12명이 잠시후 회의실에 입장했다. 심지사는 이들이 자리에 앉기를 기다리며 『이중 와촌지구에서 온 분들은 손을 들어보라』고 요청하자 정작 손을 든 사람은 3명뿐이었다. 이들 역시 늦은 경지정리와 잘못된 땅고르기,얕은 복토 등을 지적,보상 등의 대책을 호소했다. 심지사는 『와촌지구는 지형적인 여건상 경지정리사업이 힘든 곳인데도 주민들의 희망에 따라 다른곳의 ㏊당 평균사업비 9백50만원보다 1백50만원이 많은 1천1백만원씩을 투입했다』고 설명하고 『경지정리로 인해 올해 감수된 것을 보상하라면 내년부터 증수되는 몫은 국가에 내놓겠느냐』고 반문하는 등 이들을 차분히 설득하고 하자보수 등을 약속했다. 농민과 도백과의 대화가 1시간가량 계속된 뒤 예상보다 빨리 공감대가 형성,처음 격하기만 했던 농민들의 목소리도 차분히 가라앉았다. 11시50분쯤 심지사가 『못다한 말이 있으면 하오에 다시 만나 주겠다』며 자리를 뜨려하자 참석자중 한사람이 『할 말이 있다』며 마이크를 들었다. 이 순간 심지사는 갑자기 언성을 높이며 『당신은 농민이 아니지 않느냐. 이 자리는 당신이 나설 곳이 아니다. 공부나 계속해라. 당신 가슴속엔 애국심도 없느냐』는 등 속사포로 호통을 쳤다. 마이크를 쥐었던 이모씨(충남대중퇴ㆍ전 카톨릭농민회간부)는 멍하니 서 있었고 심지사는 농민들과 악수를 나눈 뒤 유유히 퇴장했다.
  • 「광주법」등 철폐 요구/전남대생 50명 단식

    전남대학교 학생 50여명은 18일 하오2시쯤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모여 지난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광주보상법 등을 전면 무효화시킬것과 민자당의 해체를 주장하며 5일 동안의 시한부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 금은방에 대낮강도/최루가스 터뜨려 신고 방해/1억 털어 도주

    9일 상오10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298 현대 금강상가내 「금성당」 금은방(주인 전순자ㆍ45ㆍ여)에 20대청년 2명이 들어가 전씨의 남동생 창남씨(35)와 종업원 이선옥양(25) 등 3명을 흉기로 위협,진열장과 금고안에 있던 다이어몬드반지 등 1억여원어치의 귀금속을 털어 달아났다. 범인들은 달아나면서 신고를 지연시키기 위해 가스총용 최루가스 1봉지를 터뜨렸다. 이양은 『아침에 출근해 귀금속을 진열하려는데 체육복 차림의 20대청년 2명이 들어와 흉기를 들이대고 전씨 등의 손발을 끈으로 묶은 뒤 준비해 온 검은색자루에 귀금속을 담아 달아나면서 최루가스봉지를 터뜨렸다』고 말했다. 이 가게의 진열대아래에는 비상벨이 설치돼 있으나 최루가스 때문에 5분뒤에야 비상벨을 눌러 범인들을 잡지 못했다.
  • 일제징용 한인 5만명 명단/일 후생성 보관 확인/일지

    ◎반일 「요시찰 노무자」 1천4백명 명단도 【도쿄 연합】 일본이 2차대전중 군인ㆍ군속으로 강제로 끌려왔던 한국인 강제징병자 명부의 일부가 후생성 지하창고에 보관돼 있음이 밝혀졌다고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명부에는 입대 날짜와 부대명,계급,전속부대 등의 경력과 함께 사망 또는 도주여부가 상세히 기록돼 있으며 모두 1백10권에 달하는데 권당 3백∼6백명씩이 수록돼 있어 명부에 실린 인원만도 5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정부는 지금까지 한국정부를 비롯,희생자 유족회등 관계기관의 거듭되는 징병ㆍ징용자명부 공개요구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만을 수록한 군인명부는 없다』고 버텨왔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들 명부는 2차대전직후 구 일본군이 작성,전후에 설치됐던 복원성을 거쳐 47년 후생성에 인계된 것으로 45년 1월1일 현재 「외지」부대에 배치돼 전투에 참가했던 한국인 육군 사병들의 창씨개명한 이름이 부대별로 적혀 있으며 아들 또는 남편이 징병당하는 바람에 고국에서 빈집을 지키게 된 사람의 이름도 기록돼 있다.일본은 2차대전중 일본 후생성의 공식조사로도 한국인 24만2천명을 강제징병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일본정부는 지금도 한국인 유족으로부터 『사망통지를 받지 못했다』는 등의 문의가 오면 이 명부를 토대로 사망통지서를 발행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일본 후생성당국은 이번 명부에 대해 『문제의 명부는 외지부대에 국한된 불완전한 것이고 프라이버시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었다』면서 『앞으로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탄광등에 끌려온 한국인중 처우개선을 요구하거나 반일운동을 벌이다 일본 특별고등경찰(특고)에 의해 「요시찰인물」로 지목돼 감시를 받던 강제징용자 1천4백여명의 명단이 도쿄도내에 있는 국립문공서관에 보관돼 있음이 5일 밝혀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문서는 일본 각지의 특고가 공장ㆍ탄광 등 강제노동현장에서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독립을 주장하는등 「불온언동」을 하던 한국인 노동자의 동향을 실명으로 기록한 문서철 10점으로 6백여쪽이 넘는 방대한 서류도 포함돼 있다.
  • 「드골이즘」에 들뜨는 불/탄생 1백돌 행사 “팡파르”

    ◎대독 저항방송 개시 50주년 맞아 막 올라/기념우표 발행ㆍ추모제 등 연말까지 계속 프랑스의 국부로 추앙되고 있는 샤를 드골장군 탄생 1백주년을 기리는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18일을 기해 프랑스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2차대전 영웅중의 한사람인 드골장군은 전쟁중 영국으로 탈출,런던에서 「자유 프랑스」운동을 조직,고투끝에 조국광복의 선봉장 역할을 해내 국민들로부터 「프랑스 구제자」로 높이 받들어지고 있다. 그는 또 종전후 프랑스 현 제5공화국의 초대대통령을 역임하기로 했으며 「드골이즘」으로 표현되는 그의 통치철학은 공화국연합당(RPR)을 주축으로 한 우파정치 이념으로 정착되는등 프랑스 현대정치사의 중요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18일은 바로 50년전(1940년)드골 장군이 망명지 런던에서 조국을 향해 「자유 프랑스」방송의 첫 전파를 띄운 날. 『나,드골 장군은 지금 런던에 있습니다』로 시작하여 프랑스의 레지스탕스 불꽃은 꺼질 수 없고 소멸돼서도 안된다고 강조,조국의 반 나치 지하운동을 고무하면서 전쟁에서의 승리를다짐한 이 방송은 그뒤 줄곧 나치점령의 질곡에서 헤메던 프랑스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생명의 소리였다. 드골 장군의 탄생일은 11월 22일이지만 그에 앞서 18일부터 기념행사가 본격화 되는 것은 바로 이 「자유 프랑스」방송 개시일을 함께 기념하기 위한 것. 이날 상오 노테르담 성당에서 자유프랑스협회 주최로 추모예배가 올려 지는 것으로 드골 장군탄생 1백주년 기념행사가 시작되며 당일 하오에는 개선문에 첫 방송내용을 새긴 동판이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에 의해 헌액된다. 파리 시청 청사 전면에는 첨단기술이 동원된 특수영상기법으로 초대형 드골 초상화가 등장되며 각시도는 이날 별도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파리의 중심부인 콩코드 광장에는 전쟁중 희망의 소리를 전해준 당시의 라디오방송국및 송신탑을 그대로 본 따 제작된 임시방송국이 설치되어 자유프랑스 방송의 첫 방송내용과 당시 프로그램을 재생하게 된다. 또 이날 하오 6시부터 11시까지는 센강 연안에서는 「경의」라는 주제로 빛의 추모제가 화려하게 펼쳐져파리의 밤 하늘을 수놓게 되며 자유프랑스 방송 기념우표도 이날부터 발매된다. 이밖에 각 신문ㆍ방송ㆍ잡지들은 이미 드골장군에 대한 특집물 연재물을 제작ㆍ보도했거나 계획하고 있으며 각 도시마다 드골장군의 대형초상화가 곳곳에 내걸리는등 갖가지 기념행사 계획이 연말까지 꽉 짜여있다.
  • “아쉬운 90분”…온국민 뜬눈밤샘/월드컵축구 한­벨기에전 열리던날

    ◎집집마다 불야성… 대 스페인전에 기대 온 국민의 눈과 귀가 이탈리아의 베로나에 쏠린 하룻밤이었다. 비록 지긴 했으나 우리팀이 사상 세번째로 월드컵본선에 진출,벨기에팀과 첫대전을 벌인 13일 새벽 전국은 월드컵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슛』 『와­』 『저런­』 결정적인 순간을 맞을 때마다 손에 땀을 쥐고 흥분하며 환호와 탄성을 질렀다. 국민들은 우리팀이 벨기에의 두꺼운 벽을 넘지못하고 지자 결정적인 찬스 등 아쉬웠던 장면을 되새기며 오는 18일 스페인과의 경기에선 꼭 이겨주길 바랐다. 이날 서울의 반포 압구정 개포 잠실 상계 목동과 부산의 남천 온천동,대구의 황금 성당동,광주의 봉선 무흥동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에서는 집집마다 밤깊은줄 모르고 TV를 지켜보느라 불빛이 환했다. 선수들의 묘기가 연출될 때마다 시민들의 탄성이 이웃에 메아리쳤고 곁에서 밤참을 마련하는 주부들까지 밤잠을 설쳤다. 서울 마포구 성산2동 시영아파트단지안에 있는 식품점 주인 김모씨(45)는 『집에서 경기를 보기 위해 맥주와 안주 등을사가는 주민들로 평소의 배에 가까운 매상을 올렸다』고 말했다. 시민들 대부분이 TV를 시청하기 위해 일찍 귀가,이날 밤11시이후 도심에는 차량통행과 인적이 거의 끊기다시피 했다. 술집ㆍ다방 등 유흥업소에서는 하오10시가 넘어서자 손님의 발길이 끊겼고 아예 일찍 문을 닫고 종업원들을 돌려보내는 업소도 있었다. 감독ㆍ코치ㆍ선수들의 가정에서는 가족과 친지 등이 TV앞에 모여 앉아 우리 선수들에게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우리 선수들이 벨기에 문전으로 질주할 때는 환상을 올렸고 위기에 몰릴때 얼굴을 감싸기도 했다. 스타플레이어 최순호선수의 부인 박귀주씨(30)는 『오늘 아침 교회에 나가 꼭 이기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면서 『오늘은 비록졌지만 오는 18일 스페인과의 경기에서는 반드시 이겨 16강 진출의 국민적 염원에 보답했으면 좋겠다』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한전측은 이날 밤 전국의 TV시청률이 절정을 이뤄 전력소비량이 평소보다 25만㎾나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 기업형 강도단 9명 영장/금은방등 1백여차례 15억대 털어

    서울 북부경찰서는 6일 「동기파」두목 정동기씨(34ㆍ전과7범ㆍ중랑구 면목2동 193의1 한신아파트 6동1411호) 등 기업형강도단 9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강도상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이동안씨(27)를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가스총 7개,가스분사기 17개,가스분사액 13개와 대형절단기 등 50여점과 금반지 시계 전자제품 등 1백여종 2천여점을 압수했다. 정씨 등은 지난해 8월19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84의8 금은방인 금성당에 침입해 주인 박상철씨(26)를 흉기로 위협하고 가스총을 쏜뒤 다이아반지 등 3억여원어치의 금품을 털고 반항하는 박씨를 훔쳐 타고온 서울3로 1546호 그랜저승용차로 치어 중상을 입히는 등 지난해 7월부터 1백여차례에 걸쳐 15억여원의 금품을 털고 피해자 20여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지난 80년부터 서울 종로구 예지동 「금은방골목」에 하니금은방까지 차려놓고 훔친 귀금속 등을 처분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88년 서울ㆍ성동ㆍ부산구치소 등에서 서로 알게된 이들은 지난해 7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 삼창프라자빌딩 12층에 10평규모의 사무실을 낸뒤 사업가와 회사원으로 위장해 서울 대전 등 전국의 금은방 및 전기 전자제품대리점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러왔다. 경찰은 지난 2일 서울 북부서에 차량절도범으로 검거된 공범 박현진씨(23)가 갖고 있던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7장을 추적한 끝에 이들을 붙잡았다.
  • 무의탁자 「무료병원」 첫 개설/내과 등 3개과 설치… 성당서 후원

    ◎성가병원,새달 개소 행려병자와 무의탁자전용의 무료병원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다음달 7일부터 문을 연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1동 88의526 성가병원재단인 수녀원 「성가소비녀회」는 현재 일반병원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 병원을 50억원 재산의 사회복지법인으로 전환해 병상 70여개에 하루평균 2백여명의 오갈데 없는 환자를 돌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병원측은 이 병원에 내과ㆍ외과ㆍ소아과 등 3개과를 개설해 전국 성당별로 후원회를 조직,약값 의사급료 등 무료치료를 위한 매달 3천만∼4천만원의 비용을 충당할 계획이다. 지난58년 개원한 이 병원은 당초 「가난하고 병든자」를 돌보기 위해 출발했으나 70년 현위치로 옮겨온 뒤로는 「진료비도 싸고 친절하다」는 소문을 듣고 몰려든 일반환자들 때문에 유료로 운영돼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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