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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기까지 동원… 빗속 강행군/3당후보 대권행보 이모저모

    ◎“강력한 정부 위해 다수당 집권 순리”/민자/“전자산업이 국운 좌우”… 지원 약속/민주 민자·민주·국민 3당의 대통령후보들은 모두 9일 부산·대구등 영남권에서 지구당개편대회·목회자간담회·당원실천결의대회등에 각각 참석,득표활동을 계속했다. ○부패척결 처방전 제시 ▷민자당◁ 김영삼총재는 9일 대구중(위원장 유성환)수성갑(위원장 정창화)지구당합동 개편대회에 참석,부패추방과 개혁을 통한 신한국창조를 약속하며 이지역 지지기반 확산에 전력. 이날 하오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 합동개편대회에서 김총재는 박철언·유수호의원 등 전임 위원장이 「새정치」를 내세우며 탈당한 것을 의식,『그동안 민주화에 바친 정열을 변화와 개혁에 쏟아붓겠다』는등 여느 때보다 강렬한 어조로 개혁의지를 천명. 김총재는 『부패를 다스리지 못하면 그동안 이룩한 민주화도 수포로 돌아가고,우리의 체제와 국가가 흔들리게 된다』면서 이른바 「한국병」의 원인을 부정부패에서 찾은 뒤 『부패는 과감한 변화와 개혁을 통해 추방되어야 한다』고 처방전을제시. 김총재는 이에 앞서 대구 금호호텔에서 지역 여성당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지역원로유지모임인 「담목회」를 방문하는 등 표밭갈이에 분주. 김총재는 특히 여성당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미국 대선에서 클린턴 민주당후보가 당선됨으로써 통상·안보분야에 있어서 보호무역주의 입장을 강화하고 방위비 분담을 추가 요구하는등 한미관계에 다소간의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강력한 정부를 구성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선 원내다수당인 민자당이 집권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 ○용산전자상가 등 방문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9일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당무회의를 각각 주재하고 서울 용산전자상가를 방문한데 이어 하오에는 부산지역 국정보고대회·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1박2일 예정으로 부산을 방문,영남권을 집중공략. 김대표는 이에앞서 서울 용산 전자상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보화시대에 컴퓨터·광통신·반도체·비디오텍스등 전자산업은 우리의 국운을 죄지우지할 것』이라며 『최근 PC를 통한컴퓨터통신이 80만에 이르는 것은 매우 희망적인 일로 우리당이 정보산업에 대한 격려및 지원을 위해 이곳에 왔다』며 방문이유를 설명. 김대표는 이날 하오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이지역 목회자들을 초청,간담회를 갖고 『집권하면 현재의 6공세력과도 긴밀히 협조,안정세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이미 그런 노력들은 비공개적으로 진행중』이라고 공개. ○“서해안개발 힘쓰겠다”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이날 헬리콥터로 대전·대구를 오가며 대전·충남·대구·경북지역 3대 국민운동 실천결의대회에 잇따라 참석,지방유세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등 지지기반 확산을 위해 강행군. 정대표는 이날 하오 대구·경북지역 대회에서 치사를 통해 『오늘날 가장 심각한 문제인 지역패권주의·정치불신·경제불안 등은 이른바 「양금병」의 증상』이라고 주장하고 『국민당이 앞장서서 양금정치 30년을 청산하고 새시대를 열겠다』며 지지를 호소. 정대표는 이에앞서 대전지역 언론인과 간담회를 갖고 『정호용의원을 포함한 모든 반양금세력은국민당으로 들어올 것으로 본다』고 주장하고 『새한국당과의 통합도 빠르면 이번주안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해 영입교섭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
  • 천주교 평신도협의회장 이관진씨(인터뷰)

    ◎“생명존중·환경정화운동 적극 추진” 『3백만 카톨릭 신자들은 이번 평신도의 날을 계기로 뜻있는 몇가지 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생명존중의 환경정화운동,우리상품쓰기운동및 도농교류운동,공명선거솔선수범운동등이 그것입니다.지속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입니다』 오는 15일 제25회 평신도의 날을 맞는 이관진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장(65·한국샤프대표)은 6일 전국 8백여개 성당의 평신도회에 강론자료를 내려보내면서 이같은 일을 더욱 열심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교회 안에서 평신도의 역할은 강조돼야 합니다.그래서 지난 68년 처음 제정된 평신도의 날은 평신도 대표가 강론을 맡는 유일한 날이 되고 있습니다.교회력으로 한해가 끝나는 11월말의 전주에 지켜왔습니다.교회의 사명중 사회속에서의 봉사가 중요하고 그 사명의 주축은 평신도가 돼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지난 1월 임기2년의 평신도회장에 선출된 이회장은 현사회가 전환기에 처한데다 또 연말에 대통령선거까지 있어 신앙인들의 자리매김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카톨릭 평신도들은 낙태반대·사형제폐지·뇌사인정반대등 인간의 존엄성에 보호운동과 함께 공해방지등 환경정화운동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회장은 특히 카톨릭평신도협에서 매년 범교단 차원으로 추천을 받아 사랑·정의·문화 3개부문에서 수상하고 있는 카톨릭대상의 후보자 추천(30일 마감)에 카톨릭 신자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상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상금도 각각 2백만원으로 배로 증가시켰다는 것이다. 그는 참된 평신도의 자세에 대해 『참 평화와 참 생명을 얻기 위해 순간적인 이익을 포기함으로써 진정한 신앙인이 된다는 점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라고 조용히 강조했다.
  • 북한,정세 급변에 시간벌기 속셈/일­북수교회담 왜 결렬됐나

    ◎한·중수교 등 대응싸고 내부갈등/핵카드 대미협상때 사용 가능성 북한과 일본의 국교정상화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졌다.지난 5일부터 중국의 북경에서 열린 제8차 일·북한 국교정상화교섭은 실질토의도 하지 못한채 결렬됐다. 이번 회담은 일본측이 5일 대한항공기 폭파범 김현희의 일본어 교사였던 「이은혜 문제를 제기하자 북한이 강력히 반발함으로써 파국을 맞았다.북한은 이날 하오에 열린 실무회담에서 이은혜 문제가 나오자 회담과 관계없는 의제를 제기했다면서 일본을 강력히 비난하고 회의장을 퇴장했다.그뒤 양측은 회담의 재개를 위해 막후협상을 벌였으나 북한측의 강경자세로 다음 회담날짜도 정하지 못하고 헤어졌다. 일본 외무성당국은 북한의 강경반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일본은 북한이 이은혜 문제를 구실로 국교정상화회담을 의도적으로 중단시켰다고 분석하고 있다.북한은 한국과 중국의 국교정상화,미국대통령선거에서의 클린턴 민주당후보의 당선등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하기 위한 대외정책의 재정립을 위해 시간이 필요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북한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평양지도부가 대외정책을 둘러싸고 내부갈등을 겪고 있다고 진단하는 것이다.북한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국제적 고립을 벗어나기 위해 유연한 외교정책을 추진할 것인가,강경정책을 고수할 것인가 하는 어려운 선택의 순간을 맞고 있다고 할수 있다. 북한의 이같은 정책은 클린턴정권의 아시아정책이 구체화될때까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일·북한 국교정상화회담은 미국의 새 정부가 탄생하는 내년이후에나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많은 전문가들은 평양 지도자들이 대일국교정상화교섭의 최대 걸림돌인 「핵 카드」를 오히려 미국과의 협상에서 사용할 가능성이 큰것으로 전망한다. 북한과 일본의 국교정상화회담은 보상문제등 구체적으로 협의하여야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둘러싼 대립으로 정체되어 있다.일본은 핵개발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남북한 상호핵사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로 핵문제는 매듭되었다고 주장한다. 어떻든 북한과 일본의 이번 북경회담 결렬은 북한의 정체되어있는 외교정책이 노출된 것이라 할 수 있으며 북한이 국제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시간을 벌기위한 「계산된 각본」이라는 측면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 일­북 수교회담/「핵의혹」 해소가 관건/5일 북경 8차대좌 전망

    ◎남북상호사찰 수용땐 정상화 급진전/한중접근에 자극… 예상밖 결실 나올지도 북한과 일본의 국교정상화교섭 제8차 회담이 5일부터 북경에서 열린다.이번 회담은 한·중수교등 한반도 주변정세에 중대한 변화가 나타난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특히 핵문제등에 대한 북한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월중순의 7차회담이후 다음 회담을 계속 미루어 8차 회담은 거의 6개월만에 열리는 것이다.북한은 그동안 한·중수교등 주변정세의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과 핵정책등 전반적인 대외정책의 재정립을 위해 일·북한회담을 늦추어 온 것으로 북한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대외정책을 둘러싸고 내부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대응자세가 주목되고 있다.최대의 초점은 양국 국교정상화회담의 진전을 가로막고 있는 북한의 핵개발문제에 대해 북한이 유연한 자세를 보일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일본 외부성당국자는 한·중수교로 외교적 타격을 받은 북한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기위해 어떤 형태로든 유연한 자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한국 미국등 관련국들도 최근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노태우대통령은 지난 9월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북한의 핵개발 의지가 약화되었다』고 밝혔으며 그레그 주한미대사도 『북한의 핵개발 수준은 낮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북한의 핵개발의혹을 완전히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남북상호사찰이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는 한국과 미국의 기본입장에는 변화가 없다.일본도 남북상호사찰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있으며 나카히라 일본측 수석대표도 이번 회담에서 상호핵사찰의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그러나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받았으므로 핵문제는 해결되었다고 주장해왔다. 핵문제와 함께 중요한 의제는 보상문제이다.북한은 지난 5차회담이후 식민지지배에 대한 인적·물적피해와 고통에 대해 사죄를 전제로 한 일본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일본은 재산청구권과 경제협력방식의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북한은 종군위안부에 대해서도 보상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본은 이 문제도 재산청구권 범위에서 해결하려하고 있다. 북한과 일본은 1910년의 한일합방조약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제2차 한일협약 원본에 당시 통치자였던 고종황제의 서명이 없기 때문에 무효라는 자료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최근 보도했다.그러나 일본은 『한일합방조약이 현재는 무효이지만 당시는 국제법상 유효하게 체결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북한국교정상화회담은 시작된지 거의 2년이 다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분야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남·북상호사찰을 받아드릴 경우 일·북한국교정상화회담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양국은 기본적으로 서로 조기수교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 중국속에 우리문화 거점을(사설)

    천안문 광장에 태극기가 휘날리는 가운데 노태우 대한민국 대통령이 「국빈」이 되어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그토록 오래 「갈수 없는 나라」였던 것에 비하면 비행기가 날아서 겨우 1시간반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는 일이 싱겁게까지 느껴진다.정상외교의 지평을 눈부시게 확대해온 노대통령의 다른 외교방문들에 비하면 화려한 것은 아니지만 그 역사적 의미가 너무 큰 방문이다. 역사를 통해 중국은 우리의 「세계」였었다.그것이 사대사상이라는 굴절된 관계사를 낳기는 하였지만 역사를 통해 우리에게 있어 밖으로 향한 「큰문」이며 유일한 문이었던 것이 「중원」이었다.그러므로 그곳에는 역사 이래의 우리의 문화적 족적이 수도 없이 새겨져 있다.고조선이후 20세기의 세계사적 소용돌이 속에서의 상해 임시정부 수립에 이르기까지 종교 문화 정치에 이르는 숱한 우리의 활동들이 펼쳐졌던 땅,그것이 중국인 것이다. 특히 근세사를 관통하는 우리의 독립운동사에 있어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절대적이다.그 많은 현장과 유서들이 그곳에는 있다.용정에 남겨진 선구자의 발길,하얼빈역에 새겨진 독립열사의 투혼,만주벌을 달리며 새겨놓은 독립군들의 말발굽 흔적,상해에 남아 있는 임시정부의 숨결과 열사들의 활동들이 골고루 새겨져 있다.이런 역사의 현장들이 오랜 단절의 시대를 지나오면서 마모되고 사라져가고 있었다.두나라가 국교를 맺게된 오늘 우리가 무엇보다도 먼저 관심을 가질 일은 이들 역사의 훼손을 막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존재하고 있는 유형무형의 문화적 흔적을 보존하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세월속에 묻혀 사라져갈 위기에 있는 것들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일 또한 절실하고 시급하다.한국 천주교에서는 북경에 있는 천주교 남당에 이승훈의 동상을 세우려는 노력을 벌써 오래전부터 전개해왔다.그는 한국 천주교의 창설자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프랑스의 그라몽신부에게 영세를 받은 사람이다.그가 영세를 받은 곳이 바로 북경의 천주교 성당인 남당이다.또한 상해의 여산성당에는 김대건 신부를 기념하는 상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천주교의 숙원이었다.서안성당으로부터 북당남당 연길성당,도문 용정의 공소 장춘의 소팔가자 김가항 그리고 상해에 이르는 초기 카톨릭사의 연고지들에는 우리의 근세사가 고루 박혀 있다. 중국의 전역에 흩어진 이런 문화의 현장들을 정리하는 일이 시급하다.우선 이 일이 중구난방식으로 되어서는 효율적이지를 못하고 또다른 훼손을 염려해야 할 일이 생길수 있다.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국이라는 땅에 우리가 먼저 문화적 거점을 마련하는 일이 이 일로 가능하다.세계가 바야흐로 경제전쟁중에 있으므로 새로운 교류가 시작되면 맨먼저 경제적 교류부터 앞서는 것이 항례지만 문화의 거점이 확보된다면 모든 교류는 편하고 효율이 높을수 있다.중국은 그런 점에서 파기만 하면 우리 문화의 광맥이 나오는 땅이다.그 귀중한 자산을 정리하는 일이 시급한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인적 물적 교류가 왕성해지기 시작할 지금부터의 시기를 활용하면 시간과 재정의 효율성도 높일 수가 있다.
  • 성당건립 사적지 훼손/천주교 수원교구/조선초 도요지 2곳 매몰

    천주교 수원교구유지재단이 천진암대성당공사를 하면서 사적으로 지정된 조선초기 도요지 2곳을 무단으로 매몰시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7일 문화재관리국에 따르면 천주교수원교구유지재단은 지난해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 우산리에 천진암대성당을 짓는 공사를 하며 사적 제314호로 지정된 우산리일대 5개 지번 1천8백여평을 허가도 받지 않고 토사로 완전히 매몰시켜 버렸다.
  • 중국,국가주석에 교석 내정/경보 보도/강택민·이붕체제 유지

    ◎주용기 총리승진 좌절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공산당은 연말의 14차당대회에서 현재의 강택민총서기­이붕총리체제를 유임시키는 한편 국가주석에는 교석정치국상무위원이 내정됐다고 홍콩에서 5일 발행된 중국문제 시사월간 경보9월호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중국고위소식통들을 인용,지난 3개월동안 지도부 개편문제를 논의해온 당대회준비 영도소조가 지난 8월중순 당중앙에 제출한 인사안에 따르면 진운 양상곤 왕진 박일파등 당원로를 비롯한 70대이상 지도자들을 대부분 퇴진시키는 대신 강­이체제를 존속시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끈질기게 나돌던 주용기부총리의 총리기용설은 등소평이 『총리는 경제를 잘 알아야 하지만 큰 정책혼란을 가져올 지도부개편은 피해야 한다』고 밝힘에 따라 일단 좌절됐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이 잡지가 밝힌 이밖의 인사내정자는 다음과 같다. ▲정치국상무위원(7명)=강택민·이붕·교석·전기운·주용기·양백영·이서환 ▲정치국원(21명)=정치국상무위원 7명외에 정관근(통전부장)이철영(국가교육위주임)온가보(중앙판공청주임)전기침(외교부장)유화청(군사위부주석)호계립(기계전자공업부 부부장)담소문(천진시당서기)오방국(상해시당서기)사마의(국가민족사무위주임)사비(광동성당서기)추가화(부총리)지호전(총참모장)왕조국(국무원대만판공실주임)호금도(티벳자치구당서기) ▲전인대상무위원장=이서환(정치국상무위원) ▲국가부주석=호계립·송건(국가과학기술위원회주임) ▲정협주석=만리 ▲부총리=주용기·추가화·전기침
  • 연예인 신자들/문화예술인성당 건립 추진

    ◎서울교구청에 성당건립 공식문건 전달/서초 예술의 전당 옆 7백평부지에/전시·공연장 갖춰 문화공간 역할도 카톨릭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성당건립이 연예인 천주교신자들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천주교 신자연예인들로 구성된 카톨릭 문화예술교회(사목회장 이락훈)는 최근 서울 교구청에 문화예술인성당 부지 지적도와 연혁및 활동사항을 담은 공식문건을 전달하고 교구청의 성당건립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카톨릭 문화예술교회는 원래 서울 명동 카톨릭회관에서 카톨릭 연극인들이 주축이 돼 시작한후 점차 탤런트 영화인 작가 등 연예인 전반으로 확산돼 자리잡아온 교회. 지난해 11월10일 서울 새남터 성당에서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연예인 첫 미사를 봉헌한후 현재까지 한주도 빠짐없이 미사봉헌과 주보를 발행하며 연예인 신자들을 모으고 있다. 현재 매주 일요일 열리는 미사엔 신자연예인과 가족을 포함해 60∼1백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추진하고 있는 성당건립도 기존의 성당이 주로 주일 미사봉헌장소에만 그칠 뿐 대중과함께하는 공간역할에선 멀어져 있다는데서 출발한다. 특히 사회활동으로 미사참여가 뜸하고 냉담자가 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의 입장에선 이같은 공간마련이 절실하다는 것. 이들이 서울 교구청에 제출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성당계획서에 따르면 문화예술인성당의 부지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 위치한 7백3평의 공터로 현재 부지매입을 적극 추진중이다. 이 부지는 현재 신자수가 포화상태인 방배동본당(1만1천명)과 서초동본당(1만2천명)의 중간지점으로 교구청의 승인을 얻을경우 양 본당에서 분리된 신자와 연예인들이 함께 성당을 세운다는 것. 지하1층 지상3층의 규모로 건립될 성당에는 지역신자들과 문화예술인들이 언제든지 만날수있는 휴게실과 카톨릭문화예술단체 사무실들이 들어서게 된다. 지상1층에는 각종 전시회공간과 갤러리,2층은 연극·영화·오페라등의 상설공연장,3층에는 성당이 들어서 성당으로서뿐만 아니라 명실상부한 문화예술공간으로 터를 잡겠다는게 문화예술인성당 건립을 추진중인 연예인들의 꿈이다. 부지매입에만63억원이 드는등 건립비가 적지않게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추진위측은 기금모금등 성당건립에 큰 어려움이 없을것으로 내다본다. 즉 이같은 성당건립이 오래전부터 연예인들 사이에서 논의돼온 숙원사업인데다 최근 문화예술교회가 매주 봉헌하는 주일 미사에 참여하는 문화예술인 신자들이 점차 늘고있어 부지매입후 성당건립은 바자회·콘서트등 다양한 연예인행사를 통해 무리없이 추진할수 있다는 것이다. 카톨릭 문화예술교회 부회장겸 총무인 박경득씨(탤런트)는 『현재 정기적으로 빠짐없이 미사에 참여하는 연예인 신자수는 40여명에 불과하지만 각분야에서 활동중인 5백여 연예인신자가 오래전부터 희망해온 숙원사업인만큼 일단 부지확보만 되면 거침없이 건축에 착수할수 있을것』이라면서 『신자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 모두 누릴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을 통한 선교요람으로 자리잡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신앙이 주는 힘/노영희 시인(굄돌)

    벌써 성당에 나간지가 23년이나 되었다.뒤돌아보면 엉터리 신자가 아니었나 싶다.처음엔 기도할줄을 몰라 어린아이처럼 맨날 조르기만 했다.그러다가 주지 않으면 원망도 했다.욕도 했다.때로는 너무 힘이 들때에 기도에 대한 답이 없으면 하느님을 버리기도 했다.판단도 하고 의심도 하고 쪼개기도 하고 내맘대로였다. 얼마나 미숙한 신앙생활을 했는가.알고보니 신앙이란 그런게 아니었다.두가지 차원을 살아야 했다.하나는 하느님의 성품을 닮는 것이요 다른 차원은 하느님의 사상을 실천으로 옮기는 일이다.둘다 생활속에,인격속에 담아내려면 보통으로 노력해서는 표도 안났다.날마다 매 순간마다 성찰하고 또 성찰해야만 했다. 하느님의 성품을 닮으려면 착함과 어짐,인내,용기,겸손,담대함,온유함…열거하자면 끝도 없는 덕목을 배워나가야 하니까 쉽지않은 일이었다.요즘은 한꺼번에 다 익히기가 어려워 시기를 정해놓고 특별히 그 덕목을 몸에 지니려고 해본다.그러자니 자연히 기도도 『주님! 제게 인내할 수 있는 힘을 주십시요』라고 바치게 된다. 그보다도 어쩌면 더 힘든 일은 하느님의 사상을 실천하는 길이다.정의와 사랑을 현실속에 실현한다는 것은 자기부정을 통해 꼭 행동으로 해야되기 때문에 더더욱 정성이 들어가야 된다.얼렁뚱땅 받아들이거나 지나갈 일이 아니다.매순간 지혜와 용기가 필요한 일이 아닌가싶다. 신앙을 잘못 받아들여서 여기저기서 탈이 많이 나는 것 같다.상당히 걱정도 되고 사회분위기를 흐려놓고 있어 가슴이 답답하기도 하다.신앙생활을 하려면 철저하게 자기를 뒤돌아 봐야만 한다는 것을 많은 이들이 자각해야만 한다. 하느님의 성품을 닮고 그분의 사상을 실천하는 길은 오히려 고통의 길이다.때로는 피해가고 싶은 연약한 마음도 생긴다.그렇지만 인간이 인간답게 자기 빛깔과 소리를 내고 살아가려면 헌신과 애정이 필요하다.그것이 인간과 사회에 대한 책임이기도 하다.
  • 동구민주화의 공신 「자유라디오」(특파원코너)

    ◎폐쇄된 구소 등 공산주의국가에 「자유의 실상」 전해/억류 고르비도 이 방송듣고 정세판단/동구붕괴에 이젠 중·북한으로 눈돌려 동구 붕괴의 원인은 복합적이겠지만 사회주의 국민들이 자유세계의 실상을 몰랐다면 지금도 그들 사회가 지상 낙원이라고 믿어 불가능했으리라는 분석이다.그런 의미에서 독일 뮌헨에서 공산주의국가에 지구촌 소식을 전해온 「라디오 자유유럽」과 「라디오 자유」두 방송국은 동구민주화의 일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들 두 방송국은 동서대결이 해소된 이후에 그 대상이 사라져 이제 마지막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북한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두 방송국이 지난 40년간의 경험을 살려 새로운 방향전환의 대상이 되고 있는 극동지역국의 방송국 명칭은 「라디오 자유아시아」이며 방송국 소재지로는 대만과 하와이,캘리포니아중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방송운영책임자인 윌리엄 마슈국장은 최근 『이제 동구에서 전체주의와 독재·억압·검열등이 사라져 과거와는 상황이 전혀 달라졌다』며 『당초의 방송국 설립목적을 살리기 위해 극동지역 대상 방송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두방송은 세계대전후 동서냉전의 산물로 51년 미중앙정보부가 동구에 자유의 전파십자군을 보내려는 목적에서 공개적으로 설립,운영하다 71년 미국과 독일정부가 운영을 인계했다.현재 1천7백명의 직원이 23개국어로 방송을 하고 있다. 에스토니아가 독립하기 직전 당시 메리외무장관은 『자유방송이 없었더라면 발트3국 민주회복과 동구 민주혁명은 불가능 했을것』이라며 91년 노벨평화상 대상으로 두 방송을 추천했었다.미로스라프 프라하대주교도 체코민주화후 뮌헨 슈테판성당서 감사미사를 올리며 『자유의 목소리는 철의 장막을 거두었다』고 두 방송의 공헌을 치하했다. 소련 비밀경찰(KGB)은 이 방송의 청취를 방해하기 위해 같은 단파로 역방송을 하기도 했으며 81년에는 방송국에 폭탄을 장치,방송요원 8명이 부상하기도 했다.KGB책임자인 오레그 카루진장군은 후에 『사람을 살상하려는 의도는 없었고 단지 독일정부에 충격을 주려고 했던것』이라고 회고했다. 고르바초프전소련대통령도 집권초기에는 미국과 독일에 심리전 방송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으나 지난해 여름 불발 쿠데타로 크림지역서 억류돼 있을때 자유라디오 방송을 청취,정세를 알고 모스크바로 돌아가게 됐다고 실토했었다.그뒤 옐친러시아대통령은 이 방송국 모스크바지국 설치를 승인했다. 소련이 방송대상인 자유라디오와 동구가 대상인 라디오 자유유럽은 이제 부쿠레슈티에서 바르샤바·키예프에 이르기까지 동구의 주요한 도시마다 지국을 설치하기에 이르렀다. 미국은 최근 국제정세가 변했고 연 2억달러가 드는 이 방송국 재정지원을 조만간 중단할 방침이다.이에따라 방송국측은 서구기업중에서 스폰서를 구해 계속 전파를 보내기로 했으며 현재 미국 IBM사와 독일 폴크스바겐사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 정주영대표 자서전/서울에 조직적 배포/서울시 파악

    ◎주민 산업시찰명목 여행 혜택도 서울시는 26일 최근 국민당당원과 현대자동차 외판원등이 아파트단지나 고객들의 가정을 방문,국민당 정주영대표의 자서전과 부채·생수등을 나눠주고 있는 사실을 파악,대통령선거법 위반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또 국민당측이 최근 각동마다 주민들을 선정해 울산공업단지와 서산간척지등에 산업시찰명목으로 며칠씩 여행시켜주고 있다는 사례도 발견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24일 하오4시30분부터 5시사이 30분동안 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단지에서 국민당여성당원들이 정대표의 자서전 5백권을 차에 싣고 가 주민과 행인들에게 나눠줬다는 것이다. 이에앞서 21일 상오10시부터 하오5시까지에는 지하철 2호선 서울대역 입구에서 정대표의 사조직으로 알려진 「사랑의 실천봉사단원」15명이 자서전과 함께 부채·생수등을 나눠주었다.
  • 외언내언

    국교없는 다양한 종교의 나라­우리나라이다.올림픽 메달리스트 가정만 봐도 그렇다.어느 선수 아버지는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고 어느 선수 어머니는 교회에 나가 하나님께 기도드렸다.­내 아들(딸)로 하여금 메달을 따게 해주십사고.◆하지만 그 아들이나 딸은 불공드리고 기도해준 부모와 종교가 다를 수도 있다.또 『그리스도의 옷은 꿰맨자국이 없지만 교회의 의복에는 여러가지 빛깔이 있다』(12세기 프랑스 사제 베르나르의 말)고 했듯이 같은 교이면서 종파를 달리 할수도 있는 것.그래서 부부와 아들딸 네식구 가정의 종교가 제각기인 경우도 생긴다.어머니는 불교,딸은 카톨릭,아들은 개신교,아버지는 무종교 하는 식으로.◆그 집안의 일요일.어머니는 사찰로 딸은 성당으로 아들은 교회로 가는데 아버지는 집에 앉아 텔레비전을 본다.개성이 뚜렷해 좋은 듯도 하지만 성당이 됐건 사찰이 됐건 모녀가 함께 가는 광경이 더 아름다운 것이나 아닐지.특히 부부의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그 자체가 평화로운 가정을 말해 주는 것이겠기 때문.그래선지 혼담이 오갈때 종교관계가 중대한 관심사로 부각되기도 한다.◆종교의 갈등이 부부싸움으로 되고 마침내 자살로까지 이어진 사건이 생겼다.「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부인은 그 남편이 성경을 태우며 그 교리에 반대하자 자살해 버린 것.이 사건은 여러 종교의 여러 교파가 공존하는 우리 사회이기에 벌로 보아넘겨지지가 않는다.더구나 우리나라 종교의 존재양태는 신자와 신자,신자와 비신자 사이가 배타성을 띠어가는 경향이기에 더욱 그렇다.◆재기환발한 볼테르가 영국을 보고 와서 프랑스 사회를 비판한 글이 「철학서간」(1734년).그 제6신 가운데 영국사회는 30가지에 이르는 종교가 있기에 평화롭고 즐겁게 산다고 써놓고 있다.다양한 종교자유시대를 사는 우리로 하여금 생각해 보게 하는 대목이다.
  • 만취방위병 「살인질주」 훔친차로 인도덮쳐 행인사망

    【대구=이동구기자】 대구 달서경찰서는 6일 술에 취해 봉고차를 훔쳐 몰고가다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나다가 인도를 덮쳐 행인을 치어 숨지에한 육군모부대소속 방위병 이지환이병(23)을 검거,절도및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혐의로 육군헌병대에 이첩했다. 이이병은 지난 5일 밤11시30분쯤 술에 취해 대구시 달서구 성당2동 한국이동통신 대구지사옆길에 세워진 대구5거8041호 봉고승합차(주인 이경철·24)를 훔쳐 몰고가다 신호대기중이던 대구1바2001호 영업용택시(운전사 김종명·37)를 들이받은 뒤 김씨의 추격을 피해 2㎞가량 달아나다 달서구 감삼동 맛사랑분식앞 인도를 덮쳐 길가던 성문경씨(23·공원·대구시 서구 원대3가 1415의3)를 치어 숨지게한 혐의다.
  • 조윤정·김수녕선수 양궁개인 금·은 휩쓸던 날

    ◎“장하다 대한의 딸들…” 환호…… 갈채/“선친 꿈 이뤘다” 홀어머니 눈물/조윤정집/이웃주민들과 즉석잔치 한마당/김수녕집 『7년 한을 드디어 풀었구나.윤정아』 2일 하오10시27분 여자양궁 개인전 70m에서 조윤정선수(23)가 최대 라이벌이자 한솥밥을 먹는 후배인 김수녕을 7점차로 누르고 금과녁을 명중시키는 순간. 서울 도봉구 미아동 1268 성원교회에서는 조선수의 홀어머니 박순례씨(53)가 TV를 통해 함께 한국선수끼리의 결승전을 지켜보던 이웃 10여명과 부둥켜 안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지도 않은채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욕심부리지 말고 한발 한발 정성껏 쏘라고 했더니 기어코…』 감격한 나머지 말문을 잇지 못하는 박씨의 눈에는 무명의 설움을 딛고 마침내 세계정상에 우뚝 선 딸의 맺힌 한이 주마등처럼 지나쳤다. 활시위를 잡은지 13년,국가대표에 발탁된지 7년만의 경사였던 것이다.돌이켜보면 서울 미양국교 5학년때부터 활 쏘는 법을 배운 윤정이가 6년만인 서울체고 1학년때 국가대표로 뽑혔으나 신궁 김수령등의 그늘에 묻혀 번번이 세계제패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더욱이 우여곡절 끝에 2차례 국가대표를 지내면서 지난해 5월 남편 조명기씨마저 『윤정이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는 모습을 저승에서라도 보았으면 좋겠다』는 유언을 남기고 52세의 나이에 지병인 고혈압으로 세상을 떠난 터여서 감회가 남달랐다. 박씨는 『선친의 꿈을 이룬 윤정이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먼저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정신적인 뒷바라지 때문』이라고 겸손해 하면서도 『며칠전 호박씨를 큰 그릇에 담아 집에 들여오는 꿈을 꾸었는데 이것이 금메달을 담은 길몽이었던 것 같다』고 비로소 웃어 보였다. 고등학생시절인 6년전부터 미아동 산중턱 13평남짓의 두칸짜리 3백만원 전세방에서 어렵게 살면서도 웃음과 용기를 잃지 않았던 조선수는 지난 18일 바르셀로나로 떠나기 전 『이번 대회는 신기할 만큼 마음이 가벼워 한번쯤 욕심을 내볼만 하다』는 말로 오히려 어머니를 안심시킬 정도로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날 TV중계를 지켜보던 조선수의 동생 문정양(22·회사원)과 성주군(19·고3년)은 『꿈만 같다』고 눈물을 쏟으면서 『「악바리」우리 언니가 바르셀로나에서 관절염을 앓고 있는 어머니에게 날마다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으며 승리를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새벽부터 박씨는 집사로 있는 성원교회에서 딸의 승리를 기원하며 14시간 남짓 기도를 하다 교회에서 마련해준 TV를 통해 이역만리에 있는 딸과 금메달의 기쁨을 함께 했다. ◎“금메달 우리선수가 따 다행”/김 선수부모 『잘했다! 수녕아』 신궁 김수녕(21·고려대)이 같은 한국선수인 조윤정(24·동서증권)과 금메달을 놓고 여자 양궁 개인결승전을 벌이는 순간을 지켜보던 충북 청주시 운천동 1014 김선수의 고향집에서는 김선수의 은메달이 확정되자 희비가 교차했다. 아버지 김병선씨(49)는 88년 서울대회에 이어 김선수가 이번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 2연패를 할 것으로 기대했었으나 은메달에 머물러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같은 한국선수에게 금메달을 내줘 다행』이라며 기뻐했다. 이날 김선수의 아버지 김씨는 현재 3년째근무하고 있는 청주시 부녀상담소에 숙직근무를 하기로 돼 있었으나 동료직원의 배려로 딸이 선전하는 모습을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볼 수 있었다.김선수의 어머니 김영분씨(45)는 『수녕이가 바르셀로나로 떠난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청주시 사직1동 성당에 나가 기도를 했었다』며 딸의 쾌거를 대견해 했다. 여동생 선령양(19·주성전문대)과 남동생 진령군(17·세광고3)은 충주에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전화로 소식을 전하고 친척들에게도 소식을 알리느라 바빴다. 평소 김선수가 잘 따르던 막내이모 김영운씨(32·수원 서도국교교사)는 이틀전부터 김선수의 집에 머물면서 승리를 축하해주기 위해 찾아온 이웃 주민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미리 준비해놓은 수박·참외등을 내느라 분주했다. 이날 김선수의 가족들과 함께 김선수가 과녁을 향해 한발한발 시위를 당기는 모습을 숨을 죽이며 지켜보던 20여명의 이웃주민들도 『우리동네에 경사가 났다』며 환호했다. 동생 선령양은 『언니가 바쁜 선수촌생활속에서도 이틀에 한번씩 집에 안부전화를 해왔었다』며 『사랑니가 아파도 약물검사때문에 진통제도 먹지 못하고 고생한 언니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선수의 은메달이 확정되자 이원종충북지사와 나기정청주시장이 찾아와 축하를 하기도 했다.
  • “농성중 행위 책임 안묻겠다” 합의땐 유죄판결 받아도 해고 못해

    ◎대법원 판결 농성기간의 행위에대해 책임을 묻지 않기로 노사가 합의했다면 회사측이 농성때의 불법행위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실을 내세워 근로자를 해고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판례가 나왔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이회창대법관)는 29일 전 영창악기 근로자 옥의랑씨(인천시 중구 화수동183)가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 무효확인청구소송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측이 노조와 농성당시 근로자의 행위에대해 민·형사 책임이나 신분상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합의했다면 농성과 관계된 행위가 불법적인 것으로 인정돼 형사처벌을 받았더라도 회사안에서는 면책돼야한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옥씨가 불법농성행위로 유죄판결을 받은데대해 회사측이 인사규정을 내세워 징계 해고한 것은 노사합의 정신에 어굿난다』고 밝혔다.
  • 성폭력 고소기간/6개월서 1년으로 연장/당정,특별법안 확정

    ◎컴퓨터 음란통신죄 등 신설/지하철·버스내 추행 처벌 강화/「성범죄피해자」 보호시설 국고서 보조 오는 93년 1월1일부터 성폭력범죄에 한해 직계존속에 대한 고소제한이 철폐되고 고소기간도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되는등 근친강간등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또 성폭력범죄의 피해자와 증인보호를 위해 이들의 신원을 짐작할 수 있는 정도의 언론보도가 금지됨은 물론 법원의 결정에 따라 비공개 심리가 가능해지며 법정에 소환된 증인에겐 신문의 비공개 신청권이 부여된다. 정부와 민자당은 2일 황인성당정책위의장과 조성욱법무차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폭력 방지대책 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성폭력예방및 규제에 관한 법률」안을 확정,이번 임시국회에서 의원입법으로 처리키로 했다. 이 법안은 총칙,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등의 설치,형사사법의 특례,보칙 등 40개조항으로 되어있으며 부칙에서는 시행일과 경과조치를 규정하고 있다.이 법안은 성폭력범죄의 재판을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피고인이 자백하는 사건은 간이공판 절차에 따라재판이 이뤄지고 피해자가 법정에 출두하지 않더라도 법원이 믿을 만한 정황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인정되는 피해자진술서는 증거로 채택되도록 했다. 이외에 ▲버스·지하철·극장 등에서 여성에게 추행을 한 자에 대해선 1년이하의 징역이나 3백만원 이하의 벌금 ▲직장에서 감독 또는 보호하는 지위를 이용,추행한 자는 2년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 이하의 벌금 ▲음란전화및 우편물죄에 대해선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토록 하는 등 새로운 범죄유형에 대한 처벌 규정도 신설됐다. 이 법안은 특히 성폭력 유발환경의 정화를 위해 ▲공연윤리위원회에 학부모를 참여시키고 ▲영화광고물에 대한 심의를 강화토록 했다.또 성폭력범죄가운데 강간에 준하는 특수 중강제추행등의 죄는 친고죄에서 제외됐다. 법안은 또 국가·지방자치단체·사회복지법인및 기타 영리법인은 국가의 경비보조를 받는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폭력과 협박으로 성폭력을 저지르는 등 중죄에 대해서는 사회보호법에 따라보호감호를 받도록 함으로써 형기를 마친 뒤에 일정기간 사회에서 격리되도록 했다.
  • 세계적 음악가·자유주의 신봉정치인/파데레프스키유해 조국 파품에

    ◎미서 사망,사후 51년만에 “국민영웅” 추대/5일 바르샤바대성당서 성대한 봉안식 폴란드가 낳은 세계적 음악가이자 자유주의 신봉 정치가인 이그나시 장 파데레프스키(Ignacy Jan Paderewsky)가 폴란드 국민영웅으로 추대되고 5일 그 유해가 사후 51년만에 미국에서 자유 폴란드에 이송돼 바르샤바 대성당에서 성대한 봉안식이 열린다. 폴란드는 일요일인 이날 전국성당에서 동시에 파데레프스키 영결미사를 올리며 바르샤바 대성당의 안장행사에는 바웬사대통령을 비롯,독일 뮌헨서 열리는 선진공업7개국 정상회담(G7)길의 부시미국대통령등 정치지도자들과 세계적 음악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인 그는 폴란드가 1백년이상 프러시아(독일)·러시아·오스트리아 3개국에 의해 분할통치를 받고 있을 18 91년 미국 첫 순회공연에서 미국민을 열광케 해 가장 사랑받는 음악가가 된 이후 폴란드 자유투쟁의 영웅으로 추앙받게 되었다.파데레프스키는 이후 여러차례 미국 순회연주회를 가졌으며 그와 친교를 맺었던 우드로우 윌슨미국대통령은 1918년 그의 요청에 따라 의회에서 폴란드독립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해 줄 것을 요청하는 연설을 하기도 했다. 그는 1차 세계대전 결과 19 19년 새로 탄생한 폴란드 첫 수상이자 외무장관이 되었으며 베르사이유평화회담에 폴란드대표로 활약했다.그는 수상직을 그만둔 뒤 20년부터 3년간 국민연합의장으로 이웃 독일의 팽창주의로부터 폴란드 자유를 수호하는 활동을 벌이다 후에 스위스에 정주했다. 39년 나치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자 그는 스위스에서 미국으로 이주,폴란드 자유쟁취를 위해 투쟁했으나 이미 고령인데다 병마에 시달리고 있었다.그는 폴란드가 16세기 야젤로왕조이후 이웃 독일과 러시아등 열강들에 의해 계속 유린당하는 역사적운명을 극복하는데 헌신했다.파데레프스키는 40년 폴란드 망명정부 대통령으로 활동하다 41년 7월29일 뉴욕서 사망했다.
  • 「청담미술제」 새달3일 개막/16개 화랑참여… 12일까지 기획전

    ◎행위예술·사물놀이등 행사 다채 서울의 지역문화행사로 지난해 첫선을 보여 비교적 좋은 평가와 성과를 거둔 청담미술제가 7월3일부터 12일까지 두번째 축제를 연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일대에 줄지어 자리잡고 있는 화랑 30여곳중 1년이상의 연륜을 가진 16개 화랑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첫날 온지역주민을 거리로 초대하는 행위미술축제와 함께 참여화랑들이 엄선한 작가들의 작품을 갖고 저마다 특색있는 기획으로 전시장을 꾸민다. 특히 올초부터 불어닥친 화랑가의 극심한 불황을 조금이나마 극복해보자는 마음이 간절한 참여 화랑주들은 미술품의 대중화와 미술품의 그릇된 인식제거에 주안하여 작가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참가화랑은 가산서미 맥 타임 포커스 무진 미호 박여숙 샘터 서림 수병 유나 이목 조선 한국화인 등이며 임철순 이철량 김수정 윤해남 이홍원 곽성동 최병기 백성도 허용 이두식 한운성 유제경 김선희 홍창룡 김용철 김웅 등 진부한 느낌을 주지 않는 30∼40대의 참신한 작가들로 구성돼 있다. 한편 개막 당일인 3일 하오4시부터6시에는 청담거리의 중심위치인 청담성당앞에서 설치미술가 육근병씨가 물과 관련된 행위미술을 펼치며 사물놀이패의 길놀이와 풍물판굿이 벌어진다. 개최기간 10일중에는 매일 참여화랑중 몇곳을 정해 화랑의 날 행사를 해당 화랑별로 갖는데 참가작가의 그림이 도안된 T셔츠를 판매(서림화랑)하거나 육근병판화를 특별전시판매(조선화랑)하거나 출품작가의 도예에 음식과 막걸리를 담아 대접하는 다과상을 펼치기도(샘터화랑)한다.여기에 박여숙화랑은 이례적으로 출품작가 14명의 모든 작품을 점당 1백만원에 파는 소작품전을 기획해 눈길을 끈다. 청담미술제 운영위원장인 권상능씨(조선화랑 대표)는 『호화로운 분위기의 청담동문화에 진정한 예술의 멋을 담아 미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소박한 축제가 되도록 노력했다』면서 『화랑간의 친목도모는 물론 화랑간의 시장질서나 작가들의 참여도면에서도 우리미술계에서 특별한 권위를 지니는 축제가 되도록 꾸며가겠다』고 다짐했다.
  • 한영석 법제처(6·25입각 5부장관 등 프로필)

    ◎해박·성실… 상하신임 두터워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항상 직언을 서슴지 않으며 해박한 지식과 성실성으로 상하의 신임이 두텁다. 최상엽 전처장,정구영 검찰총장과 고시 13회 동기생으로 영어실력이 뛰어나 지난 78년 박동선사건때 한미법무장관회담에서 이종원 당시 법무차관을 보좌해 사건을 명쾌히 해결하는 수완을 보였다. 지난 1월 암으로 사별한 부인의 4년 투병생활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성당에 나가 새벽기도를 하는 등 눈물겨운 간병으로 주위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슬하에 2남1녀.
  • 전교조 등 재야단체/교사복직 서명운동

    「전국교직원노동조합」등 7개 교육관련 재야단체 회원들은 23일 낮12시쯤 서울 중구 명동성당앞길 등 전국 1백50여개 지역에서 해직교사의 복직 등을 요구하는 가두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오는 8월말까지 1백만명의 서명을 받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교육개혁과 해직교사복직」을 위한 입법을 청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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