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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상 유세” DJ행보 쟁점화/「옥외집회」싸고 여야 뜨거운 공방

    ◎“정치활동 아니냐”… 법적대응 불사­민자/“법테두리 안에선 뭐든 할수 있다”­민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민주당 후보를 위한 사실상의 유세활동에 들어가자 민자당은 12일 중앙선관위에 김이사장의 옥외집회 발언이 선거법에 위반되는지 유권해석을 의뢰하는 등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민자당◁ ○…김 이사장의 「정치적」 행보를 강력히 비난하는 수준을 지나 법적조치에 나서는 등 대응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정원식 서울시장후보가 민주산악회 마크가 새겨진 티셔츠를 돌렸다고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과 박상천의원이 주장한 것과 관련,이들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과 선관위에 고발한 것도 맥락을 같이 한다. 이춘구 대표는 이날 김 이사장이 김인곤 의원의 구속과 한통사태에 대한 강경대응을 비난한 데 대해 『그가 법을 집행하는 사람이냐』고 노골적으로 비난하면서 법적대응을 지시했다. 이처럼 강경 분위기로의 선회는 김 이사장의 정치적 행보를 좌시하면 또다시 지역감정 바람이 휘몰아칠 것이라는 판단에따른 것이다.상당수 당직자들은 김 이사장이 정계복귀의 수순을 밟는 차원을 넘어 이미 정계에 복귀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박범진 대변인은 민주당 두의원을 선관위에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만약 검찰에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게 되면 내년 15대 총선은 출마자격이 박탈될 지도 모른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그러나 가급적 극한대결만은 피하려는 기색도 역력하다.파문이 확산될수록 김 이사장의 행보를 정당화시켜줄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선거판도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정규 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김 이사장이 통일학술강연을 빙자해 호남지역에서 민주정치에 어울리지 않는 패권주의,등권주의를 계속 주창하며 지역감정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는 것은 국민과 역사를 배신하는 행위』라고 거듭 규탄했다. ▷민주당◁ ○…민주당은 당연히 김 이사장의 본격 선거지원활동 발언을 적극 옹호하고 있다.국민의 기본권과 민주당의 원로당원이라는 전가의 보도가 논리적 무기임은 물론이다.특히 민자당이 김 이사장의 발언과 관련,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하는등 법적 대응까지도 불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자 『그렇다면 민자당에 먼저 신고한뒤 연설하라는 말이냐』고 발끈하는 모습들이다. 하지만 워낙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라 일단 선관위의 입장정리를 지켜보고나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박지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 이사장의 모든 행보는 어디까지나 그분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전제,『김 이사장은 기본권을 가진 국민의 한 사람으로 법의 테두리안에서 무슨 일이든 할수 있다』면서 『연설이나 강연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김이사장을 거들었다. 박 대변인은 김 이사장에 대한 민자당의 강도높은 비난에 대해서도 『국가원로에게 식언,노욕,노추등 참으로 저질스러운 용어를 사용하며 비난할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린뒤 『국민의 기본권에 대한 모욕이고 일상적인 도의마저 저버린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누구의 입심이 센가는 이미 평가가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만약 민자당이 앞으로도 이런 비난을 계속한다면 자기들이 가장 아파하는 분들에 대해서도 성역없이 거론하겠다』고 경고했다. ◎DJ 일문일답/“당분열로 조순씨 지지도 후퇴/유세지원 요청오면 신중 검토” 호남을 방문하고 있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12일 아침 숙소인 목포 초원호텔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민주당의 서울시장선거가 쉽지 않은데. ▲대단히 어려운 선거다.조순 후보 지지도가 당내분등으로 정체되거나 후퇴했지만 이제 완만하게 올라가고 있다.앞으로 총력을 다하면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공명선거가 가능하다고 보는가. ▲자유로운 선거분위기를 해치는 것은 정부다.김인곤 의원을 선거에 임박해 구속한 것이나 명동성당과 조계사에 공권력을 투입한 것은 모두 선거분위기를 해치는 것이다. ­대통령이 되는 것은 하늘의 뜻이라고 했는데 국민이 원하면 다시 움직일수 있다는 의미인가. ▲언론인이 방향을 정해 놓고 그 방향에 짜맞추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주님의 뜻,하늘의 뜻을 얻지 못해 대통령이 되지 못했다는 뜻일 뿐이다.민주주의와 정의사회,그리고 통일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민주당을 위한 선거지원활동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사안은. ▲당이 요청하면 선거운동 여부를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다.민주당이 지금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으며 나에게 지원요청이 폭주하고 있다.서울에 올라가서 신중히 검토한 뒤 관계자들과 상의,결정하겠다.
  • 김대중씨,민주당지원 본격유세/정계복귀 쟁점화 조짐

    ◎여 “지역감정 선동 개탄스런 일” 【목포=백문일 기자】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11일 목포 등 전남 일대에서 몇차례에 걸쳐 옥외연설을 하면서 정부 정책을 강도 높게 비난하는 등 민주당후보를 위한 사실상의 유세활동을 벌였다. 이에 대해 민자당은 『지역감정을 노골적으로 부추기며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개탄스런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서 이번 선거기간 김 이사장의 정계복귀 문제가 정치권의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김 이사장은 이날 목포전문대학 운동장에서 「21세기 전망과 민족통일」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하면서 『현정권을 포함한 역대 정권들은 대기업을 위한 정책만 펼쳐 경상도와 대구·부산 지역도 역대 정권의 희생자』라고 주장하고 『이번 선거를 통해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한 패권주의를 청산하자』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명동성당에 공권력이 투입된 것은 일제시대에서도,독재정권하에서도 없었던 일이며 더욱이 민주정부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상오 전주를 출발,목포에 이르기까지 전남 무안여객터미널 등에서 몇차례의 즉석연설회를 갖고 『어느 후보가 민주화를 위해 싸워 왔고 누가 농민과 근로자를 위했는지 잘 알 것』이라고 민주당후보에 대한 지지를 간접적으로 호소했다. 한편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 14대 대선 패배뒤 정계은퇴를 국민들에게 약속한 김 이사장이 선거철이 다가오자 다시 지역감정을 부추기며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배신행위』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김 이사장은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채우기 위해 지방선거를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국민을 이간시키는 지역감정 선동을 중지하고 정계은퇴 원로답게 처신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서울 「빅3」 이모저모(“열전” 6·27선거)

    ◎회견·유세… 방송토론­24시간이 모자란다/사무소 현판식뒤 명동서 전단 나눠줘­정원식/환경행사 참석뒤 참모진과 토론연습­조순/유세차량서 첫 가두연설… 홍보물 배포­박찬종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 종후보는 11일 상오 대리인을 통해 후보등록을 마치고 기자회견,전단배포,가두유세 등의 일정을 가진 뒤 하오에는 이날 밤 MBC­TV가 마련한 특별토론에 대비하는 것으로 선거운동 첫날을 보냈다. ▷정원식 후보◁ ○…정 후보는 이날 상오 9시30분 관훈동 당사에 선거대책본부 관계자와 당원,자원봉사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자당 서울시장후보 기호 1번 정원식사무소」라는 선거사무소 현판식에 참석했다. 현판식에는 이세기 서울시선거대책본부장,이명박 기획본부장 등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들과 자원봉사 연예인인 코미디언 남보원·백남봉·이영자,가수 김종찬씨 등이 자리했다. ○공명실현에 최선 정 후보는 이어 상오 10시부터 20분간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임하는 입장을 피력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정 후보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달 12일 경선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데 대해 일부 우려하는 시각이 있었으나 사전 선거운동의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밝히고 『대신 당원들과 접촉하며 정책개발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약을 정리하면서 서울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사실을 실감했다』며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새로 나는 서울」로 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정 후보는 『이같은 과정이 힘들기도 했으나 타고난 체력 덕분에 쉽게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나이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불식했다. 그는 『앞으로 유세전 틈틈이 현장을 찾아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실천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비록 출발은 늦었지만 공명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대 인기도 높다 정 후보는 다른 후보보다 다소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돈 안드는 선거를 하다보니 여권조직이 적응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렸기 때문』이라며 『마라톤경기 처럼 두고보면 틀림없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장담했다.특히 『20대 젊은층에 대해서도 결코 취약하지 않다』고 강조하고 『오는 28일 기자회견에서 당선의 벅찬 소감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곧바로 선거대책본부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1백여명과 명동입구로 자리를 옮겨 자신의 얼굴과 경력 등이 새겨진 선거전단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어 도로변을 정리하던 환경미화원과 택시기사 등에게 다가가 노고를 위로했다. ▷조순 후보◁ ○…이날 상오 10시 선거대책본부장인 이해찬 의원을 통해 후보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선거대책위원장인 정대철 고문과 이본 부장,김민석 대변인,정미홍 부대변인 등이 배석한 가운데 여의도 대하빌딩의 선거대책본부에서 열린 이날 회견에서 조후보는 어느 때보다 강한 어조로 선거에 나서는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병든 서울 살린다 조 후보는 회견에서 『천시가 우리 시민에게 있다고 확신한다』며 필승을 다짐하고 『이번 선거에서는 반드시 야당이 이겨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이번 선거는 의미가 없으며 역사는 20년 정도 후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많은 시민들이 지금 서울의 변화를 간절히 원하고 있으며 병든 서울을 고쳐달라는 시민들의 아우성소리가 내게는 원성으로 들린다』고 말하고 『병든 서울을 살리는 「포청천」조순이 되겠다』고 밝힌 뒤 정고문등과 승리의 V자를 그려보이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후보등록에 앞서 조후보는 여의도 광장에서 실시된 환경보호 국민건강 자전거 대행진 행사에 참석,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본격적인 유세채비를 갖추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격려서신 답지” 조 후보는 회견에 이어 사무실의 퍼스널컴퓨터를 통해 국제컴퓨터통신망인 인터넷의 도시간 네트워크인 시티넷을 직접 연결해 세계시장협의회 소속회원들에게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시장들과 정보협력 자매결연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이와 관련,김 대변인은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과 앨 고어 부통령,젤리프 하원의원등 세계 각국의유명인사들로부터 인터넷을 통해 격려서신이 답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오에는 서울시장 후보들끼리 처음으로 벌이는 방송공개토론에 대비,모든 일정을 생략하고 참모진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모처에서 토론예행연습을 가졌다. ▷박찬종 후보◁ ○…박 후보는 이날 새벽 5시 부인 정기호여사(56)와 함께 방배동성당 첫 미사에 참석한 뒤 자택으로 돌아와 노모 정현수 여사(81)에게 「출정인사」를 올리는 것으로 선거운동 첫날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곽영훈 선거대책위원장을 통해 상오 9시30분쯤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친뒤 시내 모처에 마련된 임시사무실에서 참모들과 함께 이날 밤 MBC토론회에 대비한 전략을 점검했다. ○노모에 출정인사 이어 낮 12시 명동성당 입구에서 부인 정여사,가수 김종찬씨,개그맨 이영자씨,미스코리아 포토제닉상 출신의 김옥경씨,강만희 극단「한국」대표,고 김두한전의원의 장남 경민씨 등과 함께 2.5t트럭을 개조한 유세차량에 등단,첫 거리연설을 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부인 정여사는 『거대한 조직과정당을 배경으로 한 후보들에 맞서 이 자리에 선 남편을 보니 지난날이 떠오른다』고 감정을 잡은뒤 『청와대나 동교동의 눈치나 보는 후보들에게 서울시장 자리를 맡길 수는 없다』고 박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연설에서 『5만여 서울시공무원이 시장과 권력의 눈치가 아니라 시민의 눈치만 보도록 분위기를 바꾸어 놓겠다』고 무소속으로서의 차별성을 강조했다.박 후보는 『내가 대선출마를 위해 시장후보로 나섰다는 말들이 있으나 임기중에는 곁눈질을 않겠다』고 말한 뒤 『그러나 내가 훌륭한 시장으로 소임을 다하면 여러분은 훌륭한 대통령감을 하나 갖게 되는 것』이라고 대권 도전에 뜻이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연설도중 80여명의 대학생·청년자원봉사단원들은 간간이 「박찬종」을 연호했고 연예인자원봉사단 소속 도우미 10여명은 박 후보의 명함형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지지를 호소했다. 30여분에 걸친 연설을 마친 박 후보는 근처에 나들이 나온 쇼핑객,청춘남녀,노점상등과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부탁한 뒤 다시 모처임시사무실에서 참모들과 TV토론을 위한 최종 점검작업에 몰입했다.
  • 서울시장 후보 「빅 3」 등록회견

    ◎시설점검 완벽이… 「편리한 서울」로­정 후보/시민과 함께 부조리 개혁 앞장­조 후보/시 부채해결… 서비스 행정 우선­박 후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민자당의 정원식후보와 민주당의 조순 후보는 11일 후보등록을 마친 뒤 선거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 개시에 즈음한 서울시장 후보로서의 구상과 포부를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교통체증이 해소되는 「시원한 서울」,맑은 물과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서울」,완벽한 치안과 시설물의 안전점검을 통해 「편안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 후보는 또 『이번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러 새로운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면서 『이를 위해 여권의 모든 프리미엄을 포기하고 백지상태에서 선거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조순 서울시장후보는 회견에서 『지방선거는 현정부 2년반에 대한 중간결산』이라고 말하고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해 상식이 통하지 않는 현재의 방식을 버리고 시민을 위해,시민과 더불어 부정부패를 물리치고 부조리를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여당은 후보등록일까지도 갖가지 부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대통령은 지방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인상을 불식시키기 위해 엄정중립을 선언하고 내각에 대해서도 선거개입 자제를 촉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는 이날 명동성당 입구에서 가진 첫 거리연설에서 『권력의 눈치만 보는 지난날의 시장과 달리 시민의 눈치만 보는 시장이 되겠다』면서 『4조4천억원에 이르는 서울시 부채는 제 몫을 못찾고 있는 중앙정부의 교부금을 확보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내가 시장이 된뒤 민자당에 입당할 것이라는,또는 곧바로 대통령선거에 나설 것이라는등 얘기들이 많으나 당선이 되면 시민제일주의 행정으로 소임을 다할 때까지는 곁눈질을 않겠다』고 다짐했다.
  • 「빅3」TV토론(“열전” 6·27선거)

    ◎“내가 된다면”… 교통난등 3인3색 처방/교통·주차난/차 더 이용하는 사람 세금 더내야­정 후보/주차비용 부담 늘리는 것 불가피­조 후보/차고증명제 실시 조금 늦춰야­박 후보/상수원문제/4.300㎞ 노후 송배수관 교체 시급­정 후보/취수원 정화등 국가차원서 접근­조 후보/수돗물개선 위한 물값인상 반대­박 후보 서울시장선거 후보중 「빅3」로 불리는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는 11일 밤 MBC TV의 특별토론회에 참석,안방 유권자들에게 서울시장후보로서의 자질을 다각도로 검증받았다. 지난번 관훈클럽 특별회견이나 각 방송국의 특별회견이 단문단답식으로 진행됐던 것과는 달리 이날 토론회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상대후보의 주장에 대한 반박 등 활발한 토론이 보장돼 후보간 비교평가가 보다 분명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됐다.이같은 TV토론회는 우리나라 공직선거 사상 처음이다. 그러나 세후보는 자신의 생각만을 밝히는데 치중할뿐 상대후보의 의견에 대한 비판은 가급적 피해 기대와는 달리 후보간 공방은 거의 펼쳐지지 않았다. 토론회는 재정,교통,상수도,환경,주택 등 서울시 주요현안에 대한 질문에 후보들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2시간남짓 진행됐다. 세후보는 선거전 초반 기선잡기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이날 낮부터 선거운동을 일체 마다하고 참모들과 함께 예행연습을 갖는 등 준비에 신경을 썼다. 다음은 문답요지. ­서울시공무원들을 점수로 평가한다면. ▲정원식=소수의 부정공무원때문에 전체공무원이 부정한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전체적으로 60점은 된다. ▲조순=공무원마다 천차만별이므로 일률적으로 점수를 매기기는 어려우나 굳이 평균을 낸다면 50점정도다. ▲박찬종=70점은 줄 수 있다.1백점만점에서 30점이 모자란 것은 과거 솔선수범하지 않는 시장과 행정풍토때문이다.민선시장이 들어서면 시공무원도 1백점 가까이 될 수 있다. ­주택가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한 행정지도 지침은. ▲조순=주차공간을 확보하는 일을 서둘러야겠으나 이 문제는 주차장만 늘린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궁극적으로 자동차수가 줄지 않으면 해결이 어렵다.때문에 주차비용을 증가시키는 방안이 불가피하다. ▲박찬종=소방도로를 침범하지 않는 범위안에서 골목길 주차를 허용해야 한다.차고지증명제실시는 당분간 늦춰야 한다. ▲정원식=밤10시부터 아침6시까지 6차선도로는 양쪽에,4차선도로는 한쪽에 주차를 허용해야 한다. ­자동차세를 주행세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한 견해는. ▲박찬종=주행세를 통해 자동차수요를 억제하겠다는 발상은 잘못이다.시민 자율적으로 10부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조순=휘발유값에 주행세를 부과하는 것은 불합리하다.통행료를 받는 방법도 교통혼잡만 가중시킬 뿐이다.전자감응장치를 통해 주행세를 손쉽게 징수하는 시기가 오기 전에는 주행세를 시행하는게 무리다. ▲정원식=차를 갖고 있다고 해서 똑같이 세금을 내는 것은 불합리하다.등록세를 제외한 나머지 세금은 차량을 많이 이용하는 사람이 더많이 물도록 하는 제도가 바람직하다. ▲박찬종=시민들의 편의를 생각할때 주행세를 당장 도입하는 것은 시기상조다.다만 어느 시점에 이르면 환경오염부담금 성격의 주행세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내 평균주행속도를 올릴 방안은. ▲정원식=상습적인 병목구간을 해소하는 일이 시급하다.특히 다리마다 인터체인지를 건설해야 한다.또 교통혼잡지역에는 교통정리요원을 12시간이상 배치해야 한다.아울러 전자감응식 신호체계를 시급히 갖춰야 한다. ­정 후보는 총리퇴임이후 전교조 해직교사들의 복직을 위해 노력했다고 하나 전교조측에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는데. ▲정원식=당시 오병문교육부장관에게 여러차례 해직교사들의 복직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고 총리에게도 건의했다.오장관에게 물어보면 안다. ­조 후보는 지난 89년 부총리재임때 『교통문제는 뾰족한 해결방안이 없다』고 했는데. ▲조순=자동차증가는 기하급수적인데 반해 도로는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일반적으로 설명했던 것이다. ­박 후보는 무소속출마를 선언하고도 한동안 신민당에 당적을 두고 있었다.이유는. ▲박찬종=측근들이 당적을 정리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위해서였다.개인적으로는 빠른 시일안에 당적을 정리하려고 생각했었다. ­수질환경개선사업에 필요한 자금은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조순=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송·배수관의 교체가 시급하다.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취수원을 깨끗이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서울시가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박찬종=팔당댐 상류지역으로 취수원을 옮겨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5천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나 우선 하루빨리 공사에 착수해야 한다.수돗물값을 인상해 재원을 조달할 수도 있으나 좋은 방법은 아니다. ▲정원식=서울의 수도관가운데 4천3백㎞가 노후관이다.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이 노후관을 교체하는 일이 시급하다.지난해 6백50㎞를 교체했지만 부족하다.연간 1천㎞이상 교체해야 한다.시장임기안에 이를 완전히 교체하는데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수도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은 적절치 않다. ­취수원가도 다른데 수도요금도 달라야 하나. ▲박찬종=생산원가 차이만을 염두에 두고 차별화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정원식=시민들이 원하는 대로 무제한 공급체제가 갖춰져야 한다. ▲조순=물이나 전기를 원가와 가격을 연동시킬 수 없다. ­조후보는 한은총재때 더 소신있게 처리했더라면 하는 평가에 대해. ▲조순=내가 조금 더 있었더라면 금융실명제나 한은독립문제가 잘 됐을 것이라는 희망이었을 것이다. ­조 후보는 부총리 및 한은총재때 노태우 대통령과 사제지간이 도움이 됐나. ▲조순=사적으로는 도움이 되었겠지만 공적으로는 입장이 달랐다. ­박 후보는 민주당 박지원 대변인이 청와대 사정비서관이던 이충범변호사가 박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고 민자당이 영입하려 했다고 성명을 내자 음해라고 미약하게 반박한 것이 아닌가. ▲박찬종=사실무근이다.반박성명은 근거없는 루머를 삼가고 언어도 순화하기로 약속한 바 있어 약하게 한 것이다.당선된뒤 특정당에 들어가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조순=저는 요새 다른 일로 바빠 그런 얘기를 들을 겨를이 없었다. ­정 후보는 총리때 평양 남북고위급회담때 대취한 사실을 부인했는데 보좌진과 기자들은 술이 꽤 센 총리가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였다는데. ▲정원식=있을 수 없는 일로 나를 음해하려는 것으로 본다. ­정 후보는 명동성당과 조계사에 대한 경찰력투입 조치를 어떻게 보나. ▲정원식=한국통신 파업사태는 국가 중추신경이 마비되는 결과를 낳게 돼 조기에 진압해결한 것은 불가피했다.종교계도 이해해야 한다. ­박 후보는 안전비상령을 내려 공사를 일체 중지시켜 안전진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정원식=당장 중단은 많은 손실을 가져오기 때문에 찬성하지 않는다. ▲조순=안전관리공단 같은 것을 만들 필요는 있으나 당장 모든 공사를 중단할 수는 없다. ▲박찬종=모든 공사를 중단하지는 못하더라도 지하지리정보체계 구축을 위해 지도를 작성하는 구간은 시장의 권한으로 부득이 중단시켜야 한다. ­성수대교사고때 시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보나. ▲박찬종=사퇴해야 한다. ▲정원식=동감이다. ▲조순=무조건 사퇴는 중앙정부가 목을 침으로서 오히려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다.끝까지 노력하는 노력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대낮조차 부녀자들이 택시타기를 무서워한다.안전확보 대책은. ▲조순=택시는 택시답게 하기 위해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정원식=치안을 위해 가로등문제나 자율방범활동 서울시가 별도로 해야 할 일도 있다.택시문제는 점차 고급화해 나가야 한다. ▲박찬종=택시차고난과 함께 회사택시는 개인택시보다 세금을 10% 더 물고 있는등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 ­박후보는 일관성 없는 발언을 한다는 평가가 많다. ▲박찬종=작년 신민당사태에 대해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다만 통일국민당과 합당한뒤 주류 비주류와의 끊임없는 갈등때문에 일어난 것이고 신민당으로서 관여할 짬이 없었다.72년 유신헌법 옹호기고문은 언론검열시절 지역보안책임자가 내 이름으로 냈다. ­정 후보는 5공때 5공 이미지 창출과 학원안정법에 관여했다는 소문은. ▲정원식=금시초문이다.당시 교수로 관여할 처지가 아니었다. ­조 후보는 아랫사람과 마찰을 빚은 적이 있다는데.앞으로 여당과 마찰가능성은. ▲조순=그런적 없다.경제기획원 떠날때 누구에게도 섭섭한 감정이 없이 떠났고 한은 총재때도 모든 직원들이 슬픔을 갖고 환송했다.누구는 바닥에서 큰 절을 하기도 했다. ◎「전력」질문에 부인·해명 민감 반응/「빅3」TV토론 이모저모/주차해결책 묻자 방범대책 대답 해프닝/「박 후보 민자입당설」 놓고 각자 입장 피력 ○…11일 저녁 서울시장후보 빅3의 TV토론은 교통문제로 시작됐다.사회자는 『요즘 주택가 골목길의 평화가 깨지고 있다』며 심각한 주차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물었다. 이에 대해 첫번째로 나선 조순 후보는 『가급적 주차장을 늘려야 하겠으나 근본적으로 주차장보다는 자동차를 줄여야하는 자동차와의 싸움』이라고 답변,질문의도에서 다소 빗나갔다. 이에 『주차문제로 주택가의 평화가 깨지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이라고 다시 묻자 조후보는 민생치안문제를 묻는 것으로 착각한듯 방범문제에 대한 소신을 이야기해 시청자들을 잠시 어리둥절하게 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이 「여권이 박찬종후보를 당선시키고 민주당 조순 후보를 떨어뜨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을 놓고 후보들이 제각기 입장을 설명했다. 박후보는 『나를 도와준다는 이충범 변호사는 학교후배로 아는 정도』라며 『내가 정치권 세대교체를 외치며 살아왔는데 민선시장이 된뒤 민자당에 입당한다는게 말이나 되느냐』며 민주당측 주장이 전혀 근거없는 것이라고 펄쩍뛰었다. 그러나 같은 문제에 대해 조 후보는 『요사이 다른 일로 바빠 그런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자신의 소속당 대변인이 미발간 주간지기사 사본까지 제시하며 성명으로 발표한 내용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답변을 피했다.이를 의아하게 여긴 사회자가 재차 질문하자 『박지원 대변인에게 물어보고 다시 대답하겠다』고 계속 답변을 피해 눈길을 모았다. ○…대형시설 안전문제와 관련,박 후보가 안전비상령을 내려 모든 공사를 일시 정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정·조후보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논란을 벌였다. 정 후보는 『공사의 일시 중단은 많은 혼란과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면서 『시장직속의 방재본부를 만들어 다리 건물 화재등의 안전문제를 종합적·조직적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반박했다.조후보도 『모든 공사의 중단은 곤란하며 안전관리공단을 만들어 안전점검을 실시,안전에 하자가 있는 공사를 중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문등에 근거한 과거 「전력」문제에 대해 세후보는 완강하게 부인하거나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등 예민하게 반응했다. 박 후보는 유신헌법을 지지하는 기고문을 썼느냐는 질문에 『당시 엄격한 통제아래서 이름을 도용하는데 동의했던 것』이라고 답변했다. 조 후보는 경제기획원장관때 부하직원과의 마찰설에 대해 『윗사람과 일부 마찰은 있었지만 아랫사람들은 떠날때 아주 섭섭해 했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80년대 5공 이미지 창출과 학원안정법추진에 앞장섰냐는 질문에 『당시 일개 교수였을 뿐이며 처음 듣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 “성당 경찰투입 유감”김 추기경 미사강론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김수환 추기경은 11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정오미사에서 정부가 성당에 공권력을 투입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힌 뒤 『계층간·노사간 긴장과 갈등을 대화로 푸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추기경은 이날 강론에서 『최근 한국통신사태를 맞아 교회는 노사간 대화를 촉구하며 중재역할을 해왔으나 정부는 힘의 논리를 선택,공권력을 투입해 깊은 유감과 슬픔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고 『이는 시련과 고통을 감내하면서 지켜온 도덕적 힘을 짓밟은 것』이라고 풀이했다.
  • 한통노조,내일 쟁발 신고

    한국통신 노동조합(위원장 유덕상)은 10일 『오는 12일 회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쟁의발생 신고를 낼 계획이며 쟁발신고 이후 냉각기간 동안에는 출·퇴근시간 지키기 등 지금까지 실시해온 모든 준법투쟁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이날 명동성당에서 이정훈 노조 보도국장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이를 위해 최병훈 부의장 서리를 중심으로 다음주 중에 새 교섭위원단을 구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어 회사측에 오는 13일 단체교섭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 주말 서울도심 체증극심/민노총은 8천명 대규모집회·가두행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10일 하오 4시30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에서 시민·학생 8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임금가이드라인 철회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뒤 중구 명동성당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집회에서 ▲임금가이드라인 철폐 ▲구속자 석방및 수배해제 ▲민노준의 사회개혁 요구안수용 ▲공권력남용 사과 및 책임자처벌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집회가 끝난뒤 참석자가운데 5∼6천명은 종로5가∼을지로3가를 거쳐 명동성당 앞까지 4㎞구간에서 가두행진을 벌였다.이 때문에 종로·을지로·광화문·동대문 등 서울 도심도로가 2시간여동안 극심한 교통정체에 시달렸다.
  • 성당 경찰투입관련/김 추기경 견해 발표/오늘 낮 미사집전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김수환 추기경)는 11일 정오미사 때 산하 1백77개 성당에서 명동성당에 경찰을 투입한데 대한 경위와 교회의 생각을 신자들에게 설명하기로 했다. 명동성당에서는 김추기경이 미사를 집전,지난 6일과 7일 명동성당에 공권력이 투입된데 대해 정부의 사과및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조계종 “책임자 엄벌” 조계사 주지 현근스님 등 조계종 직할사암 주지 70여명은 10일 한국통신 농성 근로자 연행을 위해 조계사에 공권력을 투입한 것과 관련,『종교탄압 책임자를 엄벌하라』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은 또 가야산 골프장 건립과 관련,『수행공간을 오염시키는 골프장 건설 허가를 전면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 “구속대상 또 있나” 정치권 초긴장/「공천장사」수사 어디까지

    ◎기초의원 공천관련 C의원 내사 주목/입건의원 14명… 사안 가벼워 “무혐의” 될듯 민주당의 김인곤 의원이 10일 지방선거 출마희망자들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전격구속돼 정치권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수사방향에 국민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돼온 「금품수수설」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이른바 「공천장사」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된 셈이다.따라서 정치권과 검찰주변에서는 김의원 말고도 소환대상의원이 더 있는지,가능한 채널을 모두 동원해 정보수집에 나서고 있다. 검찰은 선거부정에 대해서는 김영삼 대통령이 기회있을 때마다 누누이 강조한대로 그 어느 누구도 「성역」이 있을 수 없다고 벼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이와 관련,안강민 대검 공안부장은 『풀뿌리민주주의를 확고히 할 이번 선거에서 부정을 저지르면 여도 야도 있을 수 없다』고 김대통령의 공명선거의지를 뒷받침했다. 실제로 검찰은 이달초 민자당의 창원시장후보 박창식씨(60·창원상공회의소회장)와 영동군수후보 손문주씨(57·전충북농정국장)등 2명을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집권여당도 법집행에 예외가 없음을 보여줬다. 지금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의 수사 또는 내사대상에 올라 있는 국회의원은 이날 구속된 김의원 말고도 15명이나 된다.민자당의 L·N의원,민주당의 C·H·J·L의원,무소속의 P모의원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민주당의 C의원은 구속된 김의원과 마찬가지로 공천과 관련된 금품수수의혹을 받고 있어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C의원의 지역구 도의회의원인 C모씨(57)는 C의원이 기초의회의원 공천과 관련,B모씨로부터 2천만원을 받았다고 폭로했었다.B씨는 지금 통합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수감돼 있다. 검찰은 그러나 공천과 관련해서 내사를 받고 있는 의원은 김 의원 말고는 더이상 없다고 밝히고 있다.하지만 지난 9일 하오 김 의원을 전격소환해놓고도 소환사실을 비밀에 부친 검찰의 태도에서 보듯 그들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각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검찰은 공천을 둘러싼 금품수수사건의 수사가 어려운 점을 감안,한쪽 당사자가 검은 돈의 뒷거래사실을 폭로해주길 은근히 바라는 눈치다.「공천장사」는 일만 성사되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꼴」이 돼 당사자 말고는 제3자가 알길이 없기 때문이다. 집중조명을 받고 있는 C의원을 제외한 다른 국회의원 14명은 맞고소·고발사건 등으로 입건된 사람이 많고 사안이 가벼워 대부분 「무혐의」처분을 받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이 선거와 관련해 수사 또는 내사하고 있는 사람은 지금까지 자그만치 6백50여명에 이른다.검찰주변에서는 오는 27일 선거가 끝날 때까지 검찰이 고삐를 거듭 죌 작정이어서 수사결과에 따라서는 현역국회의원을 비롯한 대어급도 걸려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보고 있다. ◎김인곤 의원 구속 여야반응/선거 악영향 우려… 대책마련 부심­민주/“야탄압” 주장은 공당태도 아니다­민자 민주당의 김인곤 의원이 10일 공천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자 정치권은 선거 사정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아닌가하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오래전부터 공천관련 금품수수설이 끊이지 않았던 민주당은 여권핵심부의 의중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여야는 김 의원의 구속사태가 정치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아래 오는 12일의 사무총장 회담과 막후접촉을 통해 파문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자당은 김 의원이 검찰에 소환된 전날에 이어 이날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범법행위는 예외없이 엄정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원칙론을 강조했다. 박범진 대변인은 『그동안의 잡음이 사실로 입증돼 개탄스럽다』면서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저해하는 범법행위는 예외없이 엄정하게 다스려야 하며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예외가 인정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당원에 의해 제기된 사건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민주당이 반성하는 자세는 보이지 않고 야당탄압이라고 반발하는 것은 책임있는 공당의 태도가 아니다』고 비난하고 『민주당은 고식적인 당리당략적 태도에서 벗어나 제1 야당으로서 공명선거를 구현하는데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하루 앞두고 김인곤 의원이 전격 구속되자 『선거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크게 걱정하고 있다.특히 김영삼 대통령이 『선거를 다시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불법행위는 절대 그냥 두지 않겠다』고 몇번이나 강조한 점을 주목,제2·제3의 김 의원이 나오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면서도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모습들이다.이와 관련,당내에서는 공천과정에서 금품수수 잡음이 컸던 호남지역의 C모,S모 의원이 다음 타자가 아니냐는 얘기들이 떠돌고 있다. 당지도부는 이런 분위기탓에 일단 강도높게 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김의원 구속을 공명선거를 빙자한 야당탄압으로 규정,정부여당에 역공을 가하면서 국민들의 동정심도 부추긴다는 방침이다. 이기택 총재는 이날 신기하 원내총무에게 당내 율사출신 의원들로 변호인단을 구성,김 의원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토록 하는 한편 법적·정치적 대응을 하도록 긴급지시했다.또 변호인단의 보고가 올라오는 대로 긴급총재단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도 이날 전주로 출발하기에 앞서 『명동성당과 조계사의 경찰난입으로 큰 물의가 빚어지는 상황에서 내가 호남에 들어가는 날을 택해 김 의원을 구속한데 대해 의혹을 갖지 않을수 없다』고 강한 의구심을 나타낸 뒤 『정치적 탄압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명동성당 공권력 투입/정부에 사과 촉구/사제단 성명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김수환 추기경)는 9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김 추기경 주재로 26명의 원로신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사제평의회를 열고 성당에 대한 잇단 공권력투입에 항의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사제단은 성명서를 통해 『종교계의 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지난 6일 공권력을 투입한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일련의 성당의 공권력투입에 대해 국민과 교회에 사과하고 이같은 불행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사제단은 공권력의 투입에 항의하는 뜻으로 ▲6월11일 전국 각 성당별로 명동성당사태에 대한 경위설명과 입장표명 ▲6월13일부터 매주 화요일 명동성당에서 전국의 성직자 평신도들의 「시국미사」거행 ▲6월13일부터 매일 하오 3시에 21번씩 3주간 조종을 칠것 등을 결의했다.
  • 한통노사 대화재개 움직임

    ◎노조­부위원장 서리 임명/회사­“수용 용의” 한국통신사태는 노조측이 정시 퇴근투쟁에 들어가는 한편 수배 및 징계 대상자가 아닌 노조간부를 노조 부위원장서리에 새로 임명하는등 노사간 강경 대립속에 대화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통신노조(위원장 유덕상)는 8일 유위원장의 「투쟁명령 3호」에 따라 출근시간 지키기에 이어 퇴근시간 지키기운동,쟁의복 착용,지부별 집행간부 철야농성을 시작하고 10일에는 지역별 규탄집회를 갖기로 하는등 강도 높은 단체행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회사측은 이날 상오 신임 이준 사장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노조측의 이같은 단체행동을 엄중 처리키로 했다. 그러나 노조측은 이날 상오 하이텔 전자게시판을 통해 사법처리 및 징계 대상자가 아닌 최병훈 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부위원장 서리에 새로 임명했다고 밝혀 대화의지를 시사했다.회사측도 위원장 직무대행자가 정식 지명되면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음을 밝히고 있어 노조 부위원장서리와 회사측이 조만간 접촉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최 부위원장서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는 노조 중앙본부만 관리하는 권한만 위임받았다」고 말하고 「향후 회사측과 대화 등 모든 행동은 위원장의 지시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공권력투입­종교계 큰 반발/천주교,사제들 농성… 불교,시국법회개최 천주교 서울대교구 장덕필 신부와 조계종 「범불교대책위원회」 법안 스님 등 3명은 성당과 사찰에 대한 정부의 공권력투입과 관련,8일 하오7시 명동성당에서 만나 공권력투입을 종교계에 대한 탄압으로 규정,공동대응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으고 추후 실무차원의 회의를 갖기로 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소속 젊은 신부 1백여명도 이날 하오5시 명동성당에서 사제단긴급회의를 갖고 무기한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공권력에 대한 항의로 6월13일까지 매일 하오3시와 8시에 성지침탈에 대한 시국기도를 갖고 강론과 사목활동을 통해 현정권의 비도덕성,폭력성,문민정부의 허구를 지속적으로 폭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김수환 추기경은 9일 주교단 등 원로급 신부 20여명으로 구성된 사제평의회를 소집해 경찰의 공권력투입에 대한 입장과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으며 인천·수원·부산 등 전국 14개 교구에서도 항의성명을 준비하고 있다.
  • 종교계는 패자가 아니다/황규호 문화부·부국장급(데스크 시각)

    한국통신 노동조합 간부들의 조계사와 명동성당 농성은 공권력의 개입으로 결국 막을 내렸다.이에 대한 후유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당해 종교인 불교와 가톨릭교계 일부에서 반발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법에 앞서 자비와 사랑을 앞세우는 종교계가 섭섭히 여기는 입장도 물론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공권력을 투입하지 않을 수 없었던 당국의 고충 역시 컸다는 사실을 이번 한통노조의 농성을 통해 줄곧 보아왔다.일선 경찰서장이 자그마치 7차례에 걸쳐 조계사와 명동성당 성직자들을 찾아 영장집행에 대한 협조를 간청했다.그리고 수도치안 담당 총수 시경청장의 방문도 뒤따랐다.종교의 성소라는 특수 상황을 고려한 모든 예우를 갖추었다는 생각이다. 국가통치권역 안에서 법집행이 그토록 어려웠던 데는 당초 종교를 존중하려는 의도가 깔려있었기 때문일 것이다.그렇다면 종교 역시 공권력 투입이라는 마지막 장고의 결정을 관용으로 받아들여야하지 않을까.이를테면 법은 만인에 평등하다는 원칙 앞에서 범법의 혐의가 있는 사람들을 두고만 바라다 볼수 없었던 당국의 입장이 그것이다.사회질서 유지 차원에서 방관할 수 없는 불가피한 조치가 아니었나 한다. 우리는 구약시대부터 존재한 도피성의 관행을 익히 알고 있지만,20세기의 마지막 시대인 오늘은 그 때와같은 단순사회가 아니다.모든 사회기능이 서로 얽혀 한 분야가 함몰하면 질서가 하루 아침에 깡그리 무너지는 복잡한 산업사회다.이는 문명의 비극이기도 한데,한통노조 사태를 조기에 진정시키려는 정부의 의도 또한 문명의 혼란을 막자는 데 있을 것이다.그러니까 농성중인 한통노조원들의 연행은 소수의 연행 그 자체보다 더 큰 쪽에 비중이 실려있다. 이탈리아의 작가 움베르토 에코가 쓴 뉴욕의 겨울 갑작스런 정전에서 비롯된 가상적 이야기를 떠올리면 통신노조가 파업으로 가서는 안된다.뉴욕 전체가 혼란의 아비규환을 이루는 이 끔찍한 이야기는 우리 통신망이 마비될 경우 실제 상황으로 다가 올 수 있다.국가의 중추신경이 끊길지도 모를 한통의 파업을 막아보려는 이번 경찰의 조계사·명동성당 공권력 투입을 사회전체가 부정적 시각으로만 보지않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종교는 땅에 서서 하늘처럼 높은 지고의 선을 추구하는 깨우친 인간그룹이다.그래서 종교의 본연과 세속적 현실 사이에 더러 갈등도 표출되지만 조화를 필요로 할 때가 더 많다.특히 사회규범을 성화시키고 질서 유지에 공헌할 수 있는 주체의 하나가 종교라면 도덕성을 지닌 정부와의 공존은 반드시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종교의 정치예속 내지 탄압을 일삼던 시대의 정권이 아닌 오늘의 정부와 공존하지 않을 이유는 하나도 없다. 한통노조 농성장의 공권력 투입을 엄밀히 따지면 승자도 패자도 없다.농성 노조원을 본의아니게 내준 종교계는 더욱 패자가 아니다.그렇다고 패배의식에 사로잡혀서도 안된다.왜냐하면 이번 사태로 국가의 장래에 미칠 영향을 숙고하면서 성숙한 종교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경험을 축적했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당국의 공권력투입 불가피성을 관용으로 덮어두는 것도 종교의 아량일 수 있다.
  • 중,길림성서기 친북인사 임명/김일성대 수학 장덕강

    ◎조선족내 친한세력 견제관련 주목 【홍콩 연합】 중국 공산당은 조선족이 많이 사는 길림성당위원회 새 서기에 지난 75년 연변대학 조선어문학과를 졸업한후 평양에 유학해 김일성대학 경제학과에서 수학한 친북 인사인 장덕강(49)을 임명했다. 지난 46년 요녕성 대안현에서 태어난 장은 김일성대학 수학후 귀국해 연변대학 부총장,연길시 당위 부서기,연변조선족자치주 당위 부서기를 거쳐 86년 국무원 민정부 부부장,이어 91년부터 길림성 당위 부서기를 맡아왔으며 92년 당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선출됐다. 40대가 성 당위 서기로 선임된 것은 아주 드문 경우이며 친북 인사의 서기임명이 동북지역에서 늘어나고 있는 조선족내 친한국적 세력에 대한 견제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주목된다.
  • 한총련 1천여명 도심 곳곳서 시위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장 정태흥·고려대 총학생회장) 소속 대학생 1천3백여명은 7일 하오 동국대 만해광장에서 「노동운동 탄압분쇄 결의대회」를 마치고 하오 7시쯤부터 「한국통신 노조 간부의 즉각적인 석방」 등을 요구하며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로 신세계백화점,명보극장,종로 3가,명동성당 일대가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경찰은 이날 명동 성당에 들어가려던 학생 40여명 등 70여명을 연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성당 신부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 종교게 아픔 알지만 법권위 꼭 지켜져야/이 총리

    이홍구 국무총리는 7일 국무회의에서 한국통신 노조간부 연행과 관련,『법질서가 지켜지지 않을 때 가장 큰 피해는 바로 국민에게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 기본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법의 권위는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종교계,특히 명동성당과 조계사등이 종교적 입장에서 아픔을 갖는 것에 대해 정부는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다만 국가가 법의 권위와 효율을 지키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였다는 점을 국민들이 이해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공권력투입은 당연(사설)

    공권력투입은 당연 한국통신 핵심노조원들의 명동성당과 조계사 농성사태가 공권력투입으로 보름여만에 끝났다.대화와 타협으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공권력의 투입은 정당하고 불가피한 통치권의 행사다. 한국통신 노조원들의 장외농성은 처음부터 잘못된 시작이었다.한국통신은 대표적인 공익기관으로 파업과 태업을 할 수 없음에도 노조간부들은 장외농성을 벌이고 쟁의신고도 없이 「준법투쟁」을 가장한 태업의 강도를 높여왔다.더욱이 농성이 장기화되면서 운동권학생들이 개입하기에 이르러 지난 4일엔 최악의 화염병 과격시위까지 벌어져 노학연대투쟁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높았다. 국민은 또 한통사태가 가져올 통신대란의 불안감과 함께 그렇지 않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회불안이 걱정되는 마당에 그것이 다른 사업장에 미칠 악영향도 우려했다.따라서 모두 농성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랐다.정부가 두 종교시설에 경찰력을 투입,농성사태를 종결시킨 것은 이같은 여론의 바탕이 아니더라도 당연히 해야 할 정당한 공권력행사요,책무의 이행이라 우리는 생각한다. 경찰은 또한 농성장소가 종교시설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신중한 자세를 보여왔으나 재야노동단체의 불법연대투쟁이 가시화되면서 더이상의 방치는 정부가 해야 할 책무의 태만이요,사회불안만 가중시킬 것이 분명해져 공권력행사는 시기적으로도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점을 우리는 이해한다. 노사문제는 어떠한 경우에도 「사업장안에서,그리고 법테두리안에서」 협의와 타협을 통해 해결해야지 장외투쟁이나 정치투쟁으로는 아무것도 얻는 것이 없다는 점을 이번 사태는 잘 보여준다.한통 노조의 무리한 요구와 원칙을 무시한 강경투쟁은 여론도 등을 돌리게 만들었으며 마침내 공권력 개입을 스스로 불러들였다.한국통신사태의 해법은 정부가 앞으로 불법노사분규에 대해서는 어떠한 협상이나 양보 없이 철저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해 온 그동안의 공언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 한통사태 해결 이제부터/공권력 투입 이후 전망

    ◎노조핵심 대부분 건재… 장기투쟁 가능성/회사측 강경태세… 정부 중재안이 변수 한국통신 노사분규는 6일 공권력투입이란 극약처방으로 외견상 「봉합」된 것처럼 보이지만 「불씨」가 여전히 잠복해 있어 빠른 시일 안의 사태수습은 낙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수배 중인 유덕상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핵심세력이 대부분 건재하기 때문에 같은 노선을 지닌 제2,제3의 집행부가 나타나 장기적인 투쟁을 벌일 가능성이 현재로선 매우 크다.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벌였던 노조간부들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이를 예고했으며 실제로 유위원장은 공권력투입에 대비,이미 대행집행부 구성을 끝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통신은 또 사업장이 전국 4백여곳에 흩어져 있어 노조의 투쟁양상도 현대자동차 등 제조업체와는 판이하다는 점도 사태해결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와함께 공권력투입에 따른 종교계 및 재야노동계의 움직임도 앞으로의 한국통신사태와 관련,무시 못할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공공부문노조 대표자회의(공노대)나 민주노총준비위원회(민노준) 등 재야 노동단체들도 정부의 공권력투입에 맞서 연대투쟁을 벌일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한통사태는 이번 공권력투입을 계기로 자칫 범노동계 장외투쟁으로 번질 소지도 배제할 수 없는 노릇이다. 회사측은 오는 12일까지 노조간부 64명에 대한 징계절차를 매듭짓고 단체행동 적극가담자도 모두 사규에 따라 엄정처리한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회사측은 농성대치국면이 해제된데 따른 조합원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새로운 카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한국통신사태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현재 모종의 중재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결국 한국통신사태는 앞으로 노조가 새 집행부를 구성해 대화에 나설지,아니면 강경투쟁에 돌입할지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통신사태는 어쩌면 지금부터가 시작인지도 모른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한통농성 공권력투입 이모저모/휴일 전격작전… 5분만에 “상황끝”/경찰 “엄정 법집행” 종교계“유감” 서울 명동성당과 조계사에서 농성하고 있던 한국통신노조 간부 13명을 구속하기 위해 6일 상오 전격적으로 이뤄진 경찰투입은 별다른 충돌 없이 5분 남짓만에 끝났다. ○…경찰은 상오 8시쯤 이택순 서울 종로경찰서장과 최광현 중부서장의 지휘로 「광화문작전」이란 이름으로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사복체포조 20명씩을 명동성당과 조계사 농성장에 들여보냈다.이들은 두명이 한조가 되어 13명의 노조간부들을 차례로 붙잡아 차량편으로 종로 경찰서로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번 농성을 실질적으로 주도해 온 한국통신노조 양한웅(36) 지도위원이 『노동운동 탄압 분쇄하라』 『현충일에 이럴 수가 있느냐』는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으나 대부분 큰 저항 없이 경찰에 끌려나왔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사회부장 시현 스님은 경찰이 농성 노조원들을 끌어낸 뒤 『국민이 신성시하는 조계사와 명동성당에 공권력이 투입된 것은 유감』이라면서 『그동안 종교계의 대화를 통한 중재노력이 물거품이 됐다』고 말했다. ○…건립 1백여년만에 처음으로명동성당에 공권력이 투입된데 대해 천주교단체와 학생들의 항의성명과 시위가 잇따랐다. 이날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상임대표 안충석 신부)은 명동성당 본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당한 공권력의 투입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면서 과거 독재정권시절 정기적으로 열었던 시국미사를 오는 13일 문민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갖기로 했다고 발표. 사제단은 또 「정부가 정보통신부장관을 내세워 중재협상에 임하면서도 한쪽으로는 공권력을 투입하는 비도덕적인 행동을 한 것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주장. ○…이날 경찰에 연행되어 구속된 한국통신 노조간부 13명은 ▲장현일(35·쟁의실장·사전구속영장 발부) ▲박수호(37·교섭국장·〃) ▲이정환(36·문화체육국장) ▲이재숙(37·여성국장) ▲심철식(39·제도개선국장) ▲도남희(47·교육홍보국장 이상 명동성당) ▲양한웅(36·사전구속영장 발부) ▲김종근(35·조직차장·〃) ▲현경룡(33·쟁의국장·〃) ▲정흥곤(36·총무국장·〃) ▲박충범(32·임금국장) ▲김세옥(36·여·국제국장) ▲정용칠(42·서울지방본부 사무국장 이상 조계사) 등이다.
  • 공권력 투입 항의 도심서 격렬 시위/대학생 3백여명 화염병 투척

    한국통신 노조간부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던 조계사와 명동성당에 공권력을 투입한데 항의하는 대학생들의 시위가 12일 밤 도심 곳곳에서 잇따랐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소속 학생 3백여명은 이날 하오 7시45분쯤 서울 중구 충무로 대한극장 앞에 모여 한국통신노조원 연행에 항의,도로를 점거한 뒤 화염병 50여개를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시위에 가담한 학생 34명을 연행하고 남은 화염병 37개를 회수했다. 또 천주교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 소속 대학생 2백여명도 이날 하오 8시쯤 명동성당 앞에서 공권력 투입에 대한 정부의 공개사과와 노조간부의 석방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한편 경찰은 이날 하오 6시45분쯤 노조원 연행에 항의하는 유인물을 갖고 종로구 내자동 네거리에서 청와대쪽으로 가던 대학생 30여명 가운데 16명을 붙잡았다.
  • 한통 노조간부 13명 구속/어제 아침/명동성당·조계사에 공권력투입

    서울지방경찰청은 6일 상오 한국통신 노조원 13명이 농성을 벌이고 있던 서울 명동성당과 조계사에 경찰을 들여보내 농성자들을 모두 연행,구속했다. 경찰은 이날 상오 8시쯤 명동성당과 조계사 주변에 3백60명씩의 경찰을 배치하고 20명씩의 사복경찰을 들여보내 성당입구 계단에서 16일째 천막을 치고 농성을 하고 있던 6명과 조계종 총무원 앞뜰에서 11일째 농성을 벌이던 7명을 5분만에 모두 끌어냈다. 연행과정에서 경찰과 농성간부들 사이에 약간의 몸싸움이 있었으나 별다른 불상사는 없었다. 명동성당에 경찰이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조계사에는 지난해 4월 조계종 내분사태에 이어 두번째다. 경찰은 연행된 노조간부 13명 가운데 이미 구속영장이 나와 있는 노조쟁의실장 장현일씨등 6명을 구속수감하고 나머지 7명도 이날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경찰청 안병욱 청장은 이날 『법질서 확립을 책무로 하고 있는 경찰이 더 이상 법집행을 주저해서는 안된다는 국민여론의 뒷받침을 받아 영장을 집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명동성당과 조계사측은 이날 경찰투입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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