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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동성당 배치경찰 철수/10개 중대 27일만에

    서울 중부경찰서는 21일 여야 영수회담 결과,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집행이 유예됨에 따라 하오 7시5분쯤 서울 명동성당 주변에 배치된 10개 중대 병력(1천300여명)을 모두 철수시켰다. 경찰 병력의 철수는 민주노총 지도부가 노동법 개정에 반발,명동성당에서 농성을 시작지 27일만의 일이다. 엄호성 서장은 명동성당 입구에서 이상현 민주노총 조직국장에게 『정부의 영장유예 방침에 따라 이 시간부터 경찰병력이 전원 철수한다』고 통고했다.
  • 민노총 오늘 「수요총파업」

    민주노총 권영길 위원장도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여야영수회담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예정대로 22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수요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권위원장은 영수회담에서 노동계가 줄곧 요구해온 ▲노동법·안기부법 무효화 ▲3월1일 이전의 노동법 재개정 완료 ▲고소·고발된 노조간부 410명에 대한 사법처리방침 철회 등에 대해 전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 김 대통령,종교계 지도자 연쇄면담 안팎

    ◎“대화로 시국수습” 수순밟기/정계·사회단체 원로로 만나 의견들을듯/「야당총재와 대화」로 방일전성사 가능성 청와대 관계자들은 19일 김수환 추기경이 전날 정부·여당의 대화의지를 의심하면서 비난한 것에 불편한 심경을 내비췄다.한 관계자는 『김추기경은 지난 17일 김영삼 대통령과 1시간30분동안 충분히 의견교환을 했다.그런데 바로 돌아서서 그럴 수 있느냐』고 말했다.이런 언급은 김대통령의 심기와도 통해 있을 것이다. 김대통령은 「국면전환」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을 지녔다.김대통령은 지금 「대화로 시국을 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대통령의 다음 행보를 지켜봐야지,「압박」하려는 태도는 문제를 꼬이게 할 수 있다는 게 청와대당국자의 지적이다. 김대통령은 명동성당측 요청에 따라 김추기경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반면 18일 개신교대표 면담에 이은 20일 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의 청와대 초청은 김대통령이 직접 결정했다.김대통령은 원로로부터 『주로 의견을 듣고 있다』고 한다.난국수습의 해법을 머리에 그리며 수순을 밟고 있는 느낌이다.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김대통령은 정계 및 사회단체 원로도 청와대로 초청,솔직한 시중여론을 청취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국가 원로와의 대화가 여야총재간 회담으로까지 이어질지는 속단할 수 없다. 청와대 당국자는 여야총재간 회담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야당의 태도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야당이 노동법파문을 대통령선거를 향한 정쟁도구로 이용할 의도를 버릴때 청와대회담도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노동법개정에 대해 안을 내놓고,국회내 대화자세를 갖출때 김대통령이 야당총재와의 만남을 꺼릴 이유는 없다. 김대통령은 25∼26일 벳푸 한·일 정상회담이라는 외교행사를 앞두고 있다.벳푸방문을 전후해 자연스럽게 여야총재회담이 성사될 여지가 있다. 노동법 재개정불가,불법파업주동자의 사법처리 등 「원칙론」에 있어 김대통령은 아직 흔들림이 없는 듯 싶다.하지만 김대통령이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야당도 「정권타도투쟁」 등 「진부한 구호」에서 벗어난다면 정국은 의외로 빨리 수습될 수도 있다.
  • 얼어붙은 정국 언제까지 갈까(정가 초점)

    ◎“주중반 대화 물꼬트기” 시도/여 손짓 불구 야 장외투쟁 당분간 지속/“대화촉구” 여론 부담… 물밑접촉 가능성 정국이 두 축으로 각기 따로 움직이고 있다.여권은 김영삼 대통령부터 교계지도자와의 면담으로 대화의 물꼬를 트고 있으나,야권은 여전히 요지부동이다.신한국당 서청원 총무의 대화제의도 야당은 『당분간 어렵다』며 일축해버렸다.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이미 전면에 서서 노동법 개정 반대 1천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가 장외로 뛰쳐 나가버린 형국이다. 이대로 간다면 당분간 여야간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신한국당 이홍구 대표가 「조건없는 대화」로 돌파구를 마련했으나 야권이나 노동계 그 누구도 무대 위에 오르려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여야가 노동법에 대한 이제까지의 기조를 바꾸지않는데 있다.여권은 「재개정 불가」 원칙속에서의 대화이고,야권은 재심의 보장과 영수회담 즉각 개최·명동성당 공권력 투입중지 등 3개항을 전제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아직은 양측 모두 여기에서 물러설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여권은 수용자체가 정국 주도권은 물론 김대통령의 임기말 국정운영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이고,야권은 야권대로 좀더 몰아붙여 여권의 독주에 확실한 제동을 걸어두겠다는 의지다. 따라서 현재는 미로의 탈출구가 쉽게 보이지 않는다.자민련 소속 의원의 추가탈당설이 현실화되는 등 변수가 돌출하게 되면 상황은 자칫 더 꼬일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여야 모두 현 기조를 유지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대화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데다 이미 나름의 물꼬를 트는 작업에 들어간 징후가 포착된다.여권은 야권의 태도변화를 기대하면서 대화복원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다.이완구 대표비서실장은 『김대통령이 내주중 여야대화가 시작되길 기대한 만큼 후속조치를 강구중』이라며 이를 강력 시사했다.현재 이대표의 야당당사 방문,정부측에 공권력 투입 연기 요청과 같은 방안 등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야권도 대화부재와 장외투쟁에 대한 비판여론과 혐오감을 의식하지 않을수 없는 처지다.당분간은 현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방향선회를 위한 명분을 축적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어느 정도 현 행보가 마무리되는 이번주 중반정도면 여야 일각에서 대화복원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 꼬인 매듭 풀기/대선주자들이 뛴다

    ◎이한동·박찬종 고문 등 잇단 김 추기경 면담/파업정국 대화로 풀기 분주한 행보 신한국당 대선예비주자들이 요즈음 노동법 파문으로 정국이 꼬인 만큼이나 바쁘다.당이 처한 상황이 어려운 탓인지 돌출발언은 찾아보기 어렵다.이홍구 대표위원이 연두회견에서 제시한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는 당론의 큰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일단 자기 색채를 드러내면서 국민에 다가서려는 행보로 요약된다.해법의 내용은 약간씩 다르지만 한결 같이 여야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예비주자들의 가장 눈에 띄이는 행보는 「명동성당 방문」이다.김영삼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김수환 추기경을 만난 다음날인 18일 상오에는 이한동·박찬종 상임고문이 30분 간격으로 김추기경을 각각 30분동안 면담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이대표위원,8일에는 이인제 경기지사가 다녀갔고,이회창 고문도 지난 11일 역삼동 천주동성당에서 열린 안중근의사 성세성사 100주년 기념미사에서 만난바 있다. 박고문은 이날 면담이 끝난뒤 『꾸지람을들었다』며 정국수습을 위한 나름의 역할을 한뒤 이달말쯤 다시 방문할 뜻임을 내비쳤다.이고문도 「사랑의 정치」를 강조하면서 『사태수습을 위해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의 얼굴인 이대표가 민노총과의 TV토론에 본인이 직접 나가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취지다.이·박고문이 김추기경으로부터 고언을 마다하지 않은 것처럼 대화복원을 위해서라면 「몸」을 던지겠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이처럼 예비주자들의 「명동행」러시는 후보군의 한사람으로서 이미지 제고의 측면이 있지만 당에 「힘」을 보태는 의지도 없지않다. 명동성당을 방문하진 않았으나 김윤환·최형우 고문과 미국을 방문중인 김덕용 의원도 마찬가지다.방식에서는 조금씩 의견을 달리하지만,여야 대화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는 같다.김고문은 『여야가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자세이고,최고문은 문제가 있다면 국회에서 대화로 해결하자는 입장이다. 김의원은 『여야가 합의한다면 노동법을 고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유연한 태도다.
  • 여,「노동법 정국」 수습 다각 모색

    ◎야와 대화분위기 조성땐 총재회담 용의/김 대통령,종교지도자 잇달아 만나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17일 김수환 추기경,18일 개신교 지도자와의 만남에 이어 20일 송월주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을 청와대로 초청,노동법개정 및 노동계 파업 사태와 관련한 현 경색정국 해소를 위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다. 이와관련,여권은 이번주중 정국의 대화분위기가 조성되고 현사태가 진정기미를 보이면 25일 김대통령의 일본방문 이전에라도 총재회담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을 야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당국자는 19일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야당측에 이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3·4면〉 청와대측은 이를 위해 김대통령이 오는 25일 한·일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일본 벳푸로 떠나기에 앞서 정계원로,사회단체대표 등 각계 원로와의 대화모임을 추가로 갖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도 『김대통령이 대화로 시국을 푼다는 분명한 기조를 잡은 것 같다』면서 『김대통령의 대화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주중 김대통령의 시국수습 해법이 가시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혀 이를 강력 시사했다. 여권의 이같은 유화국면 조성 노력과 대화를 바라는 국민여론이 점증하고 있어 파업정국은 이번주 중반이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국당은 일단 대화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원칙 아래 범법자에 대한 공권력 적용은 분명히 하되 대화분위기 조성을 위해 명동성당에 대한 공권력 투입 연기를 정부측에 공식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당차원의 후속조치에는 공권력 투입 자제 요청과 함께 이대표의 야당당사 방문,경제회생 및 노동법문제를 다루기 위한 정당총재회담 등이 주요 검토대상』이라고 말했다. 김철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야당은 불법파업에 대한 국법의 집행을 반대하고 방해하고 있는데 국법집행을 반대하는 야당지도자와의 회담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야당도 나름의 대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는 등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18일 하오 청와대에서 박종순 예장통합총회장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대표회장과 최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어려운 시국을 해결할 수 있는 분은 대통령뿐이며 이 시국을 대화로 풀어 국가장래를 위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두분 말씀을 잘 이해했으며 충분히 참고하겠다』고 밝혔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 총파업 지도부 대상/검찰 영장집행 미뤄

    검찰은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민주노총 권영길 위원장 등 파업지도부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을 이번주초까지 미루고 일단 사태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 대화노력 과시… 국면전환 시도/민노총 TV토론 수용 배경

    ◎노동계대표 이미지 구축 “손해 없다” 민주노총의 권영길 위원장이 17일 정부·여당이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을 달기는 했으나 TV생중계 토론을 제의한 것은 국면전환을 겨냥한 고도의 전술로 풀이된다. 한국노총이 16일부터 사실상 총파업대열에서 한발 비켜서고,민주노총 산하 주요공공부문사업장도 이날부터 조업이 정상화된 상황에서 일부 제조업노조의 파업만으로 총파업국면을 지속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주노총은 TV토론을 제의한 이홍구 신한국당대표를 걸고 넘어지는 방식으로 TV생방송 토론이라는 카드를 꺼낸 것으로 관측된다.여권이 토론자의 「법적인 성격」과 위상 등을 들어 TV토론을 거부하더라도 자신들로서는 손해볼 것이 없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이해된다. 또 『대화를 거부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친 것도 부담이었다』는 민주노총 관계자의 말처럼 강경일변도의 전략만으로는 여론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는 판단도 전술변화의 요인이 된 듯하다. 민주노총 지도부가 명동성당에 대한 공권력 투입시기를 18일 새벽으로 보고 지연전술의 일환으로 TV토론을 제의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어쨌든 여권이 사법처리대상자를 상대로 하는 대화를 거부한 이상 민주노총이 동원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은 극히 제한될 수밖에 없다. 사법처리대상이 더이상 확대되기 전에 민주노총이 18일 대규모집회를 끝으로 파업국면을 종결시키고 지도부가 수사기관에 자진출두할 것이라는 말도 조심스럽게 나돌고 있다.대신 한국노총과 마찬가지로 노동법투쟁을 단위사업장별 춘계임금투쟁으로 연계시키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 민노총 TV토론 조건부 수용/여 “영장발부 안된자와 토론”

    파업사태 해결의 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신한국당과 노동계의 TV토론이 양측의 조건제시와 거부로 성사가 어려울 전망이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17일 권영길 민주노총위원장이 TV토론 조건으로 자신에 대한 신변안전 보장을 요구한데 대해 『TV토론도 법을 지켜야 한다』며 거부했다. 김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미 영장이 발부돼 법적 문제가 있는 인사에 대한 신변보장은 있을수 없다』면서 『노동계는 법적 문제가 없는 인사를 토론자로 내세워 우리당과 함께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대변인은 그러나 노동계의 생방송 요구에 대해서는 『방송사가 결정할 사항이나 우리 당은 이의가 없다』고 수용했다. 이에대해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권영길 민노총 위원장은 『신변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면 명동성당에서 토론을 벌일 것을 거듭 제의한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이날 상오 권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대표를 TV토론자로 선정하고 자신의 신변안전을 보장하며 생방송으로 진행될 경우 신한국당이 제의한 TV토론에 다른 조건없이 응하겠다고 밝혔다. 권위원장은 『노동법을 백지화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나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TV토론에 한해 개정노동법 백지화 조건을 내걸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 김 대통령­김 추기경 단독면담의 함축

    ◎“대화로 시국 수습” 큰가닥 잡혔다/공권력 투입­극한 반발 악순환 차단/“불법파업엔 엄정대응”속 대화 모색 김영삼 대통령과 김수환추기경의 단독요담은 노동법 파문을 푸는 여권의 해법이 「대화」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김추기경은 『대화를 통해 (시국을)해결해주도록 요청했고 김대통령께서 경청했다』고 밝혔다. 김추기경은 그러나 김대통령이 「법집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김추기경의 요청으로 명동성당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상당기간 유보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불법파업 주동자 사법처리 방침에는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한 셈이다. 또 노동법 재개정도 있을수 없다는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일관된 설명이다.한 고위관계자는 『법질서가 무너지면 나라의 근본이 무너진다』고 말했다.때문에 여권 방침은 「원칙고수 속 대화모색」으로 요약된다. 김대통령과 김추기경의 요담은 예상을 넘어 1시간26분이나 계속됐다.발표내용은 짧았으나 많은 의견교환이 있었을 것이다.윤대변인은 『면담후 두 분의 표정이 평상시와 다름없었다』고 소개했다. 문민정부들어 역사바로세우기 등 결정적 시기에 두사람은 6번 만났고 단독면담도 4번이나 됐다.이번에는 민노총 지도부가 명동성당에 모여 있음으로써 김추기경도 노동법파문의 간접당사자인 셈이다.면담이 성사되기까지 김광일 비서실장과 장덕필 명동성당주임신부의 15일 회동 등 사전정지작업이 있었다. 김추기경은 지난 12일 미사강론을 통해 정부여당과 노동계 모두를 적절히 비판했다.공권력 투입,극한 반발 등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대화로 합리적 출구를 찾아보자는 취지다.김추기경은 김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김대통령이 대화자세를 보이고 있는데는 파업이 진정국면을 맞고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 같다.여야간 대화를 이홍구대표가 회견에서 제시한대로 국회내 대화­여야 총재 청와대회담의 순으로 풀어나가면서,노동계를 달래는 모습과 공권력 확립 노력이 병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 “경제회생 모두 협조를”/김 대통령,김 추기경 면담

    ◎노동법개정 당위성 설명/“공권력 투입 자제­대화해결을” 김 추기경 김영삼 대통령은 17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수환 추기경과 단독면담을 갖고 노동법 개정에 따른 노동계 파업사태 등 현 시국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포용력을 발휘해서 대화로 시국을 풀어달라』는 김추기경의 건의를 받고 『추기경의 말씀을 충분히 생각하겠다』고 밝혔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추기경은 면담후 보도진에게 명동성당에 대한 공권력 투입문제와 관련,『김대통령은 법집행은 있어야되지 않겠냐는 생각이었지만 저는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게 소망』이라고 말했다. 윤대변인은 『김대통령과 김추기경은 시국수습과 관련된 말씀을 광범위하게 나눈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윤대변인은 『오늘 면담은 두분 모두가 필요해서 이뤄진 것』이라면서 『김대통령이 앞으로 누구와도 만날수 있지만 김추기경과의 면담을 각계 원로 의견수렴 착수라고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김추기경에게 노동법 개정의당위성을 강조하고 경제살리기와 안보강화를 위한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다른 고위관계자는 『현재로서 다른 원로나 야당 대표를 만나는 일정이 잡힌 것은 없다』면서 『노동법 재개정 불가 등 기존의 방침도 변한게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대화기조로 시국을 풀어달라는 김추기경의 건의를 경청한 만큼 명동성당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당분간 유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 노동운동 순수성 지켜야(사설)

    최근 총파업의 양상이 근로자의 권익옹호차원에서 벗어나 계급투쟁·정권투쟁으로 변질돼가고 있는데 대해 우리는 깊은 우려를 표시하지 않을수 없다.노동운동은 순수성을 지켜야 실익을 얻을수 있다. 그러자면 임금·고용안정 등 근로조건의 개선에 역점을 두어야 할것이다. 계급투쟁·정군투쟁의 산물인 유럽의 사회주의 국가들이 자멸해버린 최근의 세계사는 왜 노동운동이 순수성을 지켜야하는지 그 이유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검찰의 경고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최근 노동계 지도부의 언행으로 보아 총파업이 근로자에게 보다 유리한 노동법조항을 얻어내기 위한 노동운동차원을 벗어나고 있음을 분명하게 느낀다.우리 경제가 처한 국제적 여건이나 국내의 어려움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는 노동계 지도부가 대뜸 최대강수이자 합법이 될 수 없는 전국총파업을 들고 나온 것이나 엉뚱하게 10년전 정통성 없는 군사정권과의 투쟁을 상기시키며 극렬한 정권퇴진운동으로 유도한 처사는 파업의 순수성을 의심케 만들었다. 민노총의 권영길 위원장은 지난주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파업은 정치투쟁이다.단순히 노·사·정 대치로만 봐선 안된다.1천2백만 노동자중심의 새로운 사회건설을 위한 출발로 생각해야 한다』며 매판자본·관벌·언벌중심의 껍데기 민주주의제도를 청소하고 민중중심의 실질적 민주주의를 건설하기 위한 정치투쟁을 선언하기도 했다.민노총의 이러한 입장은 그들이 집단농성을 벌이고 있는 명동성당 현장에 나도는 유인물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검찰은 최근 북한이 평양방송을 통해 「노동자계급이 단결하여 문민정부를 폭파하자」고 선동하는 등 국가안보에 위협요소가 부각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북의 선동과 노조,더욱이 선량한 대다수 노동자가 직접 관련이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그러나 총파업이 노동자 권익옹호가 아니라 지도부의 정치운동,한총련사태로 위축된 좌경세력의 반격용으로 이용되는 상황이라면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선량한 노동자가 될 것임을 강조하지 않을수 없다.
  • 야 노동법 대안부재 딜레마(정가 초점)

    ◎파업으로 경제난 가정되면 선동책임 못면해/투쟁강도 높이며 “여서 무효선언후 제시” 반복 야권의 대여 투쟁강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본격적으로 거리에 나설 기세다. 국민회의 의원 20여명은 16일 국회에서 사흘째 농성을 계속했다.아울러 유재건부총재등 의원 25명을 민노총지도부가 농성중인 명동성당으로 보내 파업지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17일에도 3차 방문단을 보낼 계획이다. 또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7일부터 「공조투쟁」에 들어간다.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재야·학계·법조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시국대토론회」를 가진다. 양당은 18일 노동관련법·안기부법의 재개정을 위한 「1천만명 가두서명」에 나선다.거리투쟁을 공조하는 첫 시도다.20일에는 대도시 순회 규탄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장외투쟁을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그 한계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파업사태 장기화로 경제난이 가중되면 「선동책임」을 면키 어렵다.의원들의 국회 농성 열기가 식어가는 것도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더욱이 두 야당의 장외공조는 손발이 척척 맞는 단계가 아니다.두 김총재의 청와대 앞 「시위구상」이 무산된 것이 그 일례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자민련 김종필 총재에게 청와대방문을 제의했다는 후문이다.정식 시위라고는 할 수 없다.김영삼 대통령과의 청와대회담을 요구하기 위한 정치적 제스처인 셈이다.그러나 자민련 김총재는 이를 거절했다. 야당은 또 「대안딜레마」에 빠져 있다.언론과 여권은 『야당이 대안도 없이 정치공세만 일삼고 있다』고 연일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바로 이 대목이 「수권 능력이 없는 야당」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아울러 대안을 섣불리 내놓을 수도 없다.야권은 대안을 제시하는 순간 찬반 양론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야권은 『여권이 노동법 무효 선언을 하는 즉시 대안을 내놓겠다』는 목소리만 되풀이하고 있다.
  • “파업주동자 검거 주력/불법파업편승 체제부정 세력 엄단”

    ◎노동·치안관계 차관회의 정부는 16일 이환균 국무총리행조실장 주재로 노동·치안관계 차관회의를 열어 노동계 파업사태를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 민노총 지도부 등 파업주동자에 대한 검거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파업사태가 정치투쟁의 양상을 넘어 이념투쟁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보고 불법파업에 편승해 체제불안을 선동하는 세력을 색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정부 당국자는 『파업지도부에 대한 검거에 만전을 기울이되 명동성당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종교의 자유 등을 감안,자제할 방침』이라고 말해 명동성당측의 양해가 없는한 공권력 투입을 최대한 자제한다는 정부입장을 재확인했다.
  • 노동계 불온유인물 수사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최병국 검사장)는 16일 민주노총 지도부가 농성 중인 명동성당과 종묘공원 등 집회 현장에서 노동자 혁명을 주창하는 유인물이 발견됨에 따라 제작 및 배포 과정을 수사하도록 서울지검에 지시했다.
  • “노동가면 쓴 좌익 불용” 의지/파업 강경대응 방침 왜 나왔나

    ◎계급혁명 선동 유인물 중시/“파업 이념투쟁 변질 안된다” 정부가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총파업에 대해 강경대응으로 선회한 배경에는 불법파업을 계속 방치 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 외에도 명동성당 주변에서 계급혁명을 선동하는 유인물이 발견되는 등 총파업이 정치투쟁을 넘어 이념투쟁으로 번지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는 지난 15일 이수성 국무총리가 주재한 관계장관 대책회의와 최병국 대검공안부장의 발표문에서도 잘 읽을수 있다. 정부는 대책회의에서 『파업사태가 체제부정의 이념투쟁으로 변질되고 있는 점을 중시,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최부장도 『북한이 평양방송을 통해 「노동자 계급이 단결하여 문민정부를 폭파하자」고 선동하는 등 국가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이 명동성당 주변에서 수거한 유인물 가운데 「혁명적 사회주의자 그룹」이 만든 「활화산」이라는 제목의 유인물은 「자본가 정권 타도를 위한 무기한 총파업과 전면적 가두행진을 벌이자」,「자본가 정권의 노동자 대학살」 등 노골적으로 체제부정의 내용을 담고 있다.이 유인물은 「개량적 지도부를 갈아치우고 전투적 대체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등 민주노총 지도부를 비방 또는 분열시키는 내용도 싣고 있다. 또 「노동정치연대」가 발행한 「노동과 정치」 총파업 특보 6호와 7호에서는 「노동 현장에서 정치활동을 강화,계급적인 정치 세력화가 민주노조 운동의 긴급한 과제」라는 등 계급투쟁을 선동하고 있다. 대검 공안관계자는 『이들 유인물이 민주노총과 관련돼 있는지 여부는 아직 드러난게 없다』고 밝혔다.하지만 권영길 민주노총 위원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총파업 투쟁은 노동법과 안기부법의 무효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판자본·관벌·언벌 중심의 껍데기 민주주의 제도를 청소하는게 첫번째 목적입니다.이를 바탕으로 민중 중심의 실질 민주주의를 건설하는 것이 두번째 목적입니다』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같은 발언으로 총파업의 목적이 정치투쟁의 성격을 벗어나 체제부정에 있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민주노총의 간부는 이번 투쟁이 노동법 개정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정권을 몰아내기 위한 투쟁이라고 공언하고 있다』면서 『불법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국내 좌익세력들에게 혁명투쟁의 기회를 제공하게 되고 그들에게 이용당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민주노총 지도부를 겨냥했다. 검찰의 이러한 기류는 명동성당 등에 대한 공권력 투입을 대비한 명분 축적외에 국가 안보차원에서 파업 주동자들을 엄벌하겠다는 국면 전환의 신호탄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 총파업사태 대화해결 촉구/김 추기경 뜻 청와대에 전달

    ◎장덕필 명동성당 주임신부 장덕필 명동성당 주임신부는 15일 상오 김광일 청와대비서실장을 방문,노동법개정과 관련한 사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해주길 희망하는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전달해왔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15일 밝혔다. 김실장은 기자들에게 『김추기경의 뜻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 “정권투쟁 선동 좌시할 수 없다”/최병국 공안부장 문답

    대검찰청 최병국 공안부장은 15일 노동계의 파업사태와 관련,『국민 불편과 경제적 손실이 가중될 경우 좌시할 수만은 없다』고 밝혔다.다음은 공안부장과의 일문일답. ­지하철·통신·의보 등 공공부문 노조가 16일까지만 시한부 파업을 벌이기로 했는데. ▲파업을 장기전으로 끌고 가려는 술책이다.민주노총은 지금도 마치 전 부문이 파업을 하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장기전을 노리고 부분파업을 하고 있다. ­16일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가 파업 관련 입장을 표명할 예정인데 검찰의 대응과 연관이 있나. ▲우리는 정치권과는 별도로 독자적으로 움직이고 있다.참고할 수는 있겠지만…. ­서울지검 김원치 1차장이 이번 사태를 이번 주 안에 마무리짓는다고 했는데. ▲지금으로서는 명동성당에 대한 공권력 투입시기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김차장검사의 말은 희망사항으로 봐 달라.또 천주교 성역임을 감안할 때 공권력 투입으로 빚어질 사회적 파장도 고려해야 한다.그러나 정권투쟁을 선동하고 사회혼란을 야기하는 행동까지 보호할 수는없다. ­성당에서 반대하더라도 공권력을 투입하겠는가. ▲성당측이 반대할리는 없을 것이다.성당에서도 내심 공권력투입을 바라는 것으로 알고 있다.특히 평신도들 사이에 농성 장기화에 대한 불평이 상당하다.
  • 파업참여 저조/시민불편 없어

    ◎지하철·버스·통신 등 내일부터 정상화 지하철과 버스·통신 등 공공부문의 업무가 17일부터 정상화된다. 민주노총의 권영길 위원장은 15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지하철 노조와 화물노련 등 공공부문 노조의 파업을 16일까지만 하기로 했다』면서 『병원노련 산하로 파업중인 37개 노조 가운데 22개 노조는 16일부터 노조간부들을 중심으로 한 부분 파업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22·23면〉 이에 따라 1·2차 총파업에 가담한 서울대병원,서울중앙병원,한양대병원 등 22개 병원은 16일부터 업무가 정상화되고 뒤늦게 파업에 가세한 부산·전북·인천·부천 지역 15개 병원은 당분간 파업을 계속할 전망이다. 권위원장은 그러나 『제조업 부문의 파업은 계속할 방침』이라면서 『명동성당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즉각 총파업으로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노총 박인상 위원장도 지난 14일 예정대로 2차 시한부 총파업을 15일로 끝내겠다고 밝혔었다. 한편 서울 및 부산 지하철과 화물운송 등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산하공공부문 노조가 15일 총파업에 들어갔으나 서울 등 6대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 방침을 철회함에 따라 큰 교통혼잡은 없었다. 서울과 부산 지하철은 경력기관사 등이 교체 투입돼 거의 정상적으로 운행됐다. 한국노총은 이날 1천650개 노조 40만여명,민주노총은 388개 노조 35만여명이 파업에 동참했다고 주장한 반면 노동부는 한국노총 345개 노조 3만3천여명,민주노총 109개 노조 7만7천여명 등 454개 노조 11만1천여명으로 14일보다 다소 줄었다고 발표했다.
  • 당보 60만부… 전국서 설명회/노동법 당위성 총력홍보 나선 여

    신한국당이 노동계 파업사태를 가라앉히기 위한 홍보전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개정 노동법의 내용을 자세히 알려 근로자들이 느끼는 「막연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단독처리의 불가피성에 대한 이해를 구하겠다는 취지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15일 하룻동안에 만 여성당직자 신년인사회와 이북도민회장 및 도지사와의 오찬 간담회,직능단체 대표 초청 설명회에 참석,노동관계법 개정의 당위성을 적극 알렸다.당차원에서는 오는 18일까지 사무처 당료,중앙상무위와 직능조직 임원 등을 대상으로 40차례에 걸쳐 전국적으로 「노동관계법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당 홍보국은 전날 철야작업을 통해 대국민홍보용 유인물인 당보 호외판 60만부를 제작·배포했고 노·사·정 화합의 외국 성공사례를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전국 일선 지구당에 내려보냈다. 신한국당이 이처럼 설명회등 홍보전에 치중하고 있는 것은 파업에 따른 여론의 흐름이 이번 사태의 추이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노동법 개정안에 대한 뚜렷한 당론없이 선영수회담만 고집하는 야권의 태도도 신한국당이 정치적 해법을 찾기 보다는 대국민 설득작업에 나서게 한 이유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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