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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요한23세 유체 전시

    교황 요한 23세의 유체가 성령강림 대축일인 3일 바티칸시티 성 베드로 광장에 전시됐다. 크리스털과 구리로 된 450kg짜리 관에 안치된 요한 23세는십자가위에 기도하듯 두 손을 모은 채 누워 있었으며 레이스가 수놓아진 제의에 진홍색 벨벳 망토,주교관(冠)을 쓴모습이었다.교황의 유체는 63년 6월3일 위암으로 타계한 뒤방부처리돼 바티칸 지하 납골당에 안치됐었다. 261대 교황으로 지난 1958년 콘클라베(교황선출회의)를 통해 교황에 즉위,1963년까지 재위한 요한 23세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公議會)를 소집,라틴어로만 진행돼 온 미사전례를각국 언어로 바꿔 봉헌하도록 하는 등 교회혁신을 이끌어전세계 신자들의 사랑을 받았다.역대 교황의 유해는 대성당에 안치돼 있지만 요한 23세처럼 성베드로 광장에 전시된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바티칸시티 AP 연합
  • 인도네시아 최악 혼미상태/ 親와히드 수만명 자카르타 집결

    30일 인도네시아 국회가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의 탄핵을결정할 국민협의회(MPR)특별총회 소집을 결의함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국이 예측불허의 혼란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친 와히드 시위대 수천명이 한때 자카르타 시내 국회의사당을 점거했고 와히드의 고향인 동자바주에서 수만명의 시위대가 자카르타로 속속 상경,시위는 더욱 격렬해질 전망이다. 이날 밤 동자바주 파수루안에서는 시민 1명이 경찰의발포로 숨지고 수명이 부상하는 등 유혈사태로까지 확산될조짐이다. ■국회는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총회에서 와히드의 금융스캔들 2차 소명에 대한 정파별 평가가 종료된 뒤 밤 9시20분부터 표결에 들어갔다.집권 국민각성당(PKB) 소속 의원들은MPR 특별총회 소집이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집단 퇴장했으나결의안 통과 대세를 막지는 못했다. 메가와티가 이끄는 최대 정당 민주투쟁당(PDIP)은 정파별평가에서 “와히드는 1,2차 해명요구에 성실하게 답변하지않은 것은 물론,국정 수행능력 개선에 최선을 다하지 않아특별총회 소집을 통해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집권 국민각성당(51석)과 민주애국당(PDKB·5석),군·경 대표(38석) 등을 제외한 국회 내 10개 정파 중 나머지5개 정당도 비슷한 조치를 요구하며 와히드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경찰과 군은 와히드 지지세력의 과격시위에 대비해 자카르타 주요 지역에 4만명의 병력을 배치해 거동 수상자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중요 시설에 대한 삼엄한 경비를펴는 등 자카르타 시내의 분위기는 계엄상태를 방불케 했다.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 4,000여명은이날 오후 한때 경찰의 저지를 뚫고 MPR특별총회 소집 여부를 논의중인 자카르타 시내 국회 의사당 마당을 강제 점거했으나 의사당건물 내 진입에는 실패했다. 각목과 대나무 등으로 무장한 시위대는 이날 도심 국립박물관 광장에서 ‘와히드 결사 수호 결의대회’를 개최한 뒤물대포와 실탄, 장갑차 등으로 중무장한 경찰의 최루탄 공세를 뚫고 국회 의사당 구내로 진입했으며 수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다 경찰의 ‘최후통첩’에 따라 의사당을 빠져나왔다. ■시위대는 “와히드 만세” “신은 위대하다” “라이스와탄중을 죽여라”는 등의 격렬한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심지어 “이슬람 율법에 돼지피는 식용이 금지되나 아미엔 라이스 MPR의장과 악바르 탄중 국회의장의 피는 100% 먹을 수있다”며 반와히드 진영 지도자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등 극도의 분노를 표출했다. ■이날 자카르타에 모인 대부분의 시위대는 와히드의 고향인 동자바에서 상경한 사람들로 자카르타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등지에서는 경찰의 삼엄한 검문 검색에도 불구,동부자바를 비롯한 지방에서 상경하는 와히드 지지세력이 계속늘어나 시위는 더욱 과격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동자바 주도 수라바야 인근 지역에서도 이날 최대 이슬람세력 나들라툴 울라마(NU) 회원을 비롯한 와히드 지지자 수만명이 사흘째 도로를 봉쇄한 채 MPR특별총회 저지를 위한대규모 가두시위를 벌였다. 수라바야 동쪽 80㎞ 지점의 파수루안에서 시위대 1만여명이 고속도로를 점거한 채 수라바야 진격을 시도하다가 저지되자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발포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으며 시도아르조와 그레식,말랑 등지에서도 수천명 규모의 시위가 벌어지는 등무정부 상태가 벌어졌다. ■인도네시아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자 각국 주요 외국 공관들은 자국민들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한국대사관도교민 1,500명을 위한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수라바야 교민회와 자카르타 주재 한국 대사관은 파수루안소재 제일삼성과 경희어망, 경동 등 한국 업체들의 피습 가능성에 대비해 현지 군부대에 지원을 요청,군병력이 이들공장 주변에 긴급 배치됐다. ■한편 야흐야 스타쿱 대통령궁 대변인은 “와히드 대통령은 국회의 특별총회 결의에도 불구,치명적인 정치적,사회적희생을 우려해 절대 스스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권 주변에서 제기된 자진 사임설을 일축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대한광장] 차기는 JP?

    김종필.벌써 언제 적부터 귀에 못이 박힌 이름인가.그에 버금가는 이름이야 김대중도 있고,김영삼도 있지만 40년이 꽉차고 넘치도록 초지일관 어쩐지 양지보다는 음지에 더 어울리는 모습으로 그려져온 김종필만큼은 아니다. 박정희의 유신독재 시절엔 명실공히 권력의 핵이었다.전,노로 이어진 신군부의 난리통에서도 그는 옥살이 한번 안했고,지금은 일생을 그와는 정반대의 길을 걸어온 김 대통령의 ‘없어서는 안될 협력자’가 되었다.언론의 지레 짐작인지는알 수 없으나 요즘엔 3당 공조를 넘어 3당 합당설이 나돌더니 이제는 아예 “차기는 JP의 몫”이라는 말까지 슬그머니목을 내민다. 대단한 사람이다.권력의 흥망성쇠가 빈번하고 그때마다 정적은 거의 무조건 제거하고야마는 우리네 정치 풍토에서 쓰러지지 않고 꾸준히,그것도 겨우 목숨 부지 수준이 아닌 당당한 제2인자의 자리를 고수하는 그 끈질긴 생명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간 수차례 정권이 바뀌면서 살아남지 못하고 숙정당한 정치가나 재벌이 한둘이 아니었거늘 그가 살아온 인생 역정은차라리 신비에 가깝다. 전례없던 낙선운동 바람이 전국을 휩쓸던 지난 총선때,나는참 우연히도 그의 고향 부여의 한 작은 음식점에서 저녁을먹다가 TV에서 낙선자 명단에 들어 있는 ‘김종필’을 보았다.처음엔 나도 ‘설마’ 했다.제아무리 인식이 안 좋아도그렇지,명색이 한 정당의 총재이며 대통령 후보에까지 오른사람인데 국회의원 자격도 안된다니. 그러나 분명했다.출마조차 해서는 안될 사람으로 ‘찍힌’것이었다.지역이 지역인지라 나는 음식을 나르던 주인에게조심스럽게 물었다.저 사람 이름이 거론되는데 당신은 이번선거에 어떻게 하시겠느냐고.나는 지금도 쉰쯤 돼 보이던 그음식점 주인의 말을 생생하게 기억한다.“그래도 저 양반을찍어야지요.” 자민련의 참패에도 불구하고 수장인 그는 ‘공동 여당’을만들어 국민의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역임했다.도대체 그의‘빽’은 누구인가.부여의 음식점 주인 같은 충청도 사람들인가? 그게 그리 무서운 힘인가? 집권 민주당은 생전 보도듣도 못하던 ‘사람 꿔주기’쇼를 하면서도 그를 놓치지 않으려하니 하는 말이다. 집권당에 묻고 싶다.4김(종필,중권,종호,윤환)이 한 상에앉아 머리를 맞대는 저 끔찍했던 5공의 모습을 연출해야 할만큼 국회의석의 과반수가 절실했나? 그렇게 과반수를 채우니 김대통령이 취임식장에서 눈물을 보이며 약속했던 개혁정책이 일관되게 추진되던가? 국가보안법,부패방지법이 개폐또는 입법되던가? 민주당과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이높아지던가? 천만의 말씀이다.그건 그것대로 발목이 잡혀 있고 민심은민심대로 점점 멀어져만 간다.거기 반개혁과 수구의 한가운데에 ‘김종필’은 골프채를 메고 버티고 서 있다.그런데 왜,무엇 때문에 김 대통령은 굳이 그들을 끌어안고 비지땀을흘리는가.우리네 서민들은 도무지 그런 걸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말이다. ‘화해와 전진 포럼’이 결성됐다고 한다.“조직 폭력배 같은 우리의 정치구조 속에서 희망을 싹틔우기 위해” 나섰다고 말하는 함세웅 신부는 이 포럼에 지난날 민주화운동에 반대했던 이들은 단호히 배격한다고 밝혔다. 전적으로 동감한다.과연 정치판의 느끼한 얼굴들이이들의순수와 참신을 그대로 놔둘까 하는 불안감도 없지 않지만 어쨌거나 함께 하는 그들에게 기대하는 바 크다.김종필씨는 이것을 어떻게 생각할는지 궁금하다.하룻강아지들의 소꿉놀이정도로 볼까? 낡은 것을 과감하게 끊지 못하고 주춤거리면 결코 새것을이룰 수 없다는 만고의 진리를 새삼 들먹일 필요도 없겠다. 김 대통령이 말할 수 없는 권위 실추에도 불구하고 안동수법무장관을 불과 이틀 만에 내친 까닭은 그가 도움은커녕 해가 될 인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을 터다.JP를 비롯한 모든 수구세력이 권좌에 앉아서는 안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호 인 수 인천간석 2동성당 주임신부
  • [현장] ‘오열속 장학금’…숙연해진 장례식

    24일 오전 11시 경기도 광주시 예지학원 화재참사 희생자합동영결식이 거행된 광주시청 광장에는 유족과 친지,학원동료,기관 단체장 등 600여명이 참석해 거대한 울음바다를이루었다. 이날 영결식은 고인들에 대한 묵념과 약력 소개,영결사,유족 대표 최병수씨(崔炳洙)의 조사,묵도,헌화 및 분향 등의순서로 진행됐지만 시종일관 유족과 동료 학원생들의 오열 속에 진행됐다. 최씨는 조사에서 “공부라는 무거운 짐을 지워 이곳으로너희를 보낸 현실이 원망스럽기만 하구나.지난 어버이날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전화한 게엊그제 같은데…”라며 울먹였다. 장의위원장인 박종진(朴鍾振)시장은 영결사를 통해 “저희들은 님들의 고귀한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 이와 같은 사고가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온 신명을 바칠것을 약속드립니다”고 애도했다. 분향이 있자 유족들의 통곡은 극에 달했고 숨진 학생들의친구인 이모씨(21·여) 등은 슬픔에 몸을 가누지 못해 동료들의 부축을 받기도 했다. 영결식을 마친 희생자 운구행렬은 영결식장에서 약 3㎞떨어진 예지학원 앞에서 노제를 지낸 뒤 성남시립화장장 등지로 떠났다. 앞서 숨진 김경록군(18) 유족들은 23일 고향인 경남 창원시 명소성당에서 장례식을 가졌다. 대형 화재사고로서는 이례적으로 빨리 사망자 1인당 1억8,000만원의 보상 합의가 타결돼 영결식이 거행될 수 있었던데는 유족과 시의 성의 있는 자세가 큰 도움이 된 것으로알려졌다. 유족 대표인 최씨는 “밤낮으로 따뜻한 정을 베풀어준 광주시와 시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도 잊지않았다. 한편 김경록군의 아버지 김영수씨(50)와 유족 대표 최병수씨(51·숨진 최나영양의 아버지) 등 희생자 가족 2∼3명은유족보상금을 희생자들이 다녔던 학교에 장학금으로 기증할뜻을 밝혀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윤상돈 전국팀기자 yoonsang@
  • “난치병 청소년에 희망을”

    25일 강북 구민운동장에선 양파,클릭B,얀(yarn) 등 젊은 연예인들이 어려운 환경의 난치병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무대에 선다. 강북구청이 주최하는 이날의 행사는 ‘난치병 청소년돕기 한마음 음악회’.올해 3회째로 지역사회 축제로도 자리잡아 가고 있다. 강북구는 수익금 전액을 백혈병 등 난치병을 앓는 청소년들의 치료를 위해 쓸 계획이다.1회때 2,300만원,2회때는 3,000만원이 각각 모금됐었다. 행사는 연예인 심현섭과 오미란의 사회로 진행되며 쥬얼리,자두,리오(Leo),나우탄,더 더(The The),정인호,고재근 등도출연해 난치병 청소년들을 위해 공연을 벌인다. 수유1동 성당,화계사,송암교회 등 지역 종교단체들도 2회때부터 종교를 초월,연합바자회를 갖는 등 난치병 청소년 돕기에 나서고 있다. 장정식(張正植) 강북구청장은 “99년 백혈병으로 쓰러져 치료를 받지 못하던 엄모양(당시 16세)을 돕기 위해 첫 음악회를 수유여중에서 연 것이 계기가 돼 ‘한마음 음악회’를 지속하고 있다”며 “백혈병,윌림스 종양,만성신부전증 등 난치병에 고생하고 있는 강북지역의 29명 청소년이 이번 음악회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 시위현장서 박수받은 경찰서장

    경찰서장이 시위 현장에서 시위대에게 연설을 하고 박수를받았다. 서울 중부경찰서 서장 배경환(裵京煥·53)총경은 22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 들머리 계단에서 전국택시노련이 명동성당에서 정리집회를 갖는 도중 단상에 올라 “법에 따라 신고를 한 뒤 집회를 열고 시위 중에도 곳곳에 질서 유지원을배치해 질서있게 집회와 시위를 마무리한 데 대해 감사를드린다”고 말해 시위대로부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전국택시노련 서울지역 조합원 8,000여명은 이날 서울역에서 개인택시 심야시간 부제 해제 철회 촉구 집회를 갖고 명동성당까지 행진해 정리집회를 가졌다. 배총경은 “경찰은 합법적이고 정당한 집회는 최대한 보장하고 적극 협조할 것”이라면서 “오늘 집회를 표본으로 삼아 새로운 시위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택시노련 김의선 사무국장은 배 총경이 집회와 시위를 탈없이마무리한 데 대해 고맙다는 뜻을 전하겠다고 하자 흔쾌히마이크를 건넸다. 집회에 참석했던 한 노조원은 “경찰이 교통 통제를 잘 해줬는데 서장이 집회 단상에까지나와 고맙다고 하니 기분이좋았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이범칠 경위 18명 수용 통나무집 지어

    건축가와 경찰관이 힘을 합해 의지할 곳 없는 노인들이 생활할 보금자리를 짓고 있어 화제다.이은씨(41)와 도봉경찰서(서장 金相奐총경) 수사2계 이범칠(46)경위가 주인공. 지난 2월부터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봉산 기슭에 80여평 규모의 통나무집인 ‘요셉의 집’을 짓기 시작해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 경위는 김옥순(58)수녀가 94년부터 도봉구 방학동의 낡은 집에서 불우 노인들을 돌본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틈틈이집을 고쳐 주었다.하지만 주택가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 다른곳으로 옮겨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더욱이비만 오면 천장이 새는 등 너무 낡아 더 이상 손보기 어려웠다. 다행히도 김수녀와 친분이 있는 신부의 도움으로 도봉산 기슭의 땅을 싼값에 매입할 수 있었다.이제 집을 지을 비용이문제였다.이 때 명동성당을 다니며 김 수녀를 알고 지내던건축가 이씨가 원가만으로 지어주겠다고 나섰다.이씨를 만난이경위는 도봉경찰서 119봉사대원인 의경 20명을 동원해 기술자들과 함께 집을 짓기 시작했다. 요셉의 집에는 대부분병이 깊어 죽음을 앞둔 무의탁노인 17명과 11세짜리 정신지체아가 살게 된다. 이 경위는 “어두운 곳을 환하게 바꾸는 것은 누구나 할 수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소설에 등장한 역사가 있는 거리

    우리 근현대사와 관련한 해박한 지식으로 학제(學制)를 넘나드는 연구·저술활동을 해온 건축사가인 김정동(53)목원대 건축도시공학부 교수가 이번에는 문학과 건축을 접목시킨 역작을 선보였다. 책 제목 ‘문학속 우리도시기행’(옛오늘)앞에 붙은 ‘김정동 교수의 문학동선(動線)’은 김교수가 작품의 배경이된 장소를 직접 발로 뛴 기록이라는 의미다.이 책에서 김교수는 텍스트로 명동성당이나 서울역 등 역사적 건축물대신 문학 속에 등장한 과거 특정시기의 서울 명동·종로거리를 주인공의 발자취를 따라 걷고 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소설작품은 1917년 ‘매일신보’에 연재된 한국 최초의 현대 장편소설인 이광수의 ‘무정’에서부터 1970년대 홍의봉의 ‘캘리포니아 90006’까지 총24편. 시기별로는 나도향의 ‘환희’,현진건의 ‘고향’,심훈의‘상록수’,이상의 ‘날개’,채만식의 ‘탁류’등 해방 전 작품이 17편,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김달수의 ‘현해탄’,이범선의 ‘오발탄’,박완서의 ‘나목’ 등 해방 후 작품이 7편이다. 나도향의 ‘환희’에서는 서울역 앞 종현뾰족집(현 약현성당)에서 울리는 종소리,서울 종로네거리의 순사 주재소,재판소 앞에 늘어선 대서소의 풍경이 묘사돼 있다.채만식의‘탁류’에서는 1930년대 군산의 영욕과 함께 채만식의 생가터에 자리잡은 미용실,비디오가게에까지 발길이 이어진다.경성고공(高工)건축과를 나와 시인이 된 이상(본명 김해경)의 대표적 단편소설 ‘날개’는 그가 26세 때 ‘독백기’로 쓴 작품으로,무대는 서울역,미쓰코시(현 신세계백화점)가 전부다. 1946년 독일 파이퍼출판사에서 출간돼 독일어로 한국을 처음 독일에 소개한 이미륵(본명 이의경)의 대표작 ‘압록강은 흐른다’는 저자가 소년시절을 보낸 황해도 해주와,청년시절을 보낸 1910년대 후반 경성(현 서울)을 회상한 기록이다.재일동포 작가 김달수의 ‘현해탄’은 현해탄을 넘나드는 한·일 인간 군상들의 관찰기로,일제말기 서울이배경이다.현해탄의 문학동선은 서울-삼랑진-부산-관부연락선-시모노세키-도쿄로 이어진다. 문학과 역사,나아가 시공(時空)이 교차된 자유자재한 필치가 저자의 박식함을 보여준다.옛사진 160여점도 빼놓을 수 없다. 정운현기자 jwh59@
  • 6대 헌정회장 홍창섭씨 별세

    제6대 헌정회장을 지낸 홍창섭(洪滄燮) 전 국회의원이 13일 오전 9시30분쯤 별세했다.향년 96세 홍 전 회장은 190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삼척·원주군수와 춘천시장을 지낸뒤 2,3대 민의원과 8,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빈소는 춘천장례식장 5호실이며 발인은 17일 오전 7시 춘천 퇴계동 성당.(033)243-6003
  •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이웃종교 이해강좌’

    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민족종교협의회등 7개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14일부터 6월27일까지 천주교 서울 종로성당 3층강당에서 ‘이웃종교 문화이해강좌’를 갖는다.일정은 다음과 같다. ▲개신교 14일 박종화(경동교회 담임목사),16일 유동식(전연세대교수)여해문화공간 콘서트▲불교 21일 정병조(동국대교수), 23일 성타(불국사 주지)전통사찰음식문화▲원불교 28일 김성곤(원광대 교수),30일 박청수(강남교당 교무)다도의식▲유교 6월4일 최일범(성균관대 교수),6월6일 최창규(성균관장)성인식▲천도교 6월11일 임운길(천도교 선도사),6월13일 김철(천도교 교령)천도교 의식▲천주교 6월18일 김종수(주교회의 사무총장),6월20일 두봉(전 안동교구장)가톨릭 조형예술▲민족종교협의회 25일 김재완(대진대 교수),27일 한양원(민족종교협의회회장).(02)736-2250. 김성호기자 kimus@
  • 교황, 골란고원 ‘역사적 방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시리아 방문 사흘째인 7일 지난 67년 이스라엘에 점령됐다가 74년 반환된 골란 고원의 퀴네이트라시를 방문,특별기도회를 여는 등 가톨릭과 이스람교간의 화해를 위한 여정을 계속했다. 교황은 아랍·이스라엘간 전쟁으로 폐허가 된 퀴네이트라시에 평화를 상징하는 올리브 나무를 심은 뒤 그리스 정교회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했다. 앞서 6일 로마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다마스쿠스 구시가지의 우마야드 이슬람 사원을 방문한 교황은 시리아의 이슬람 지도자들과 함께 사원에 머물며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유대교가 상호 협력해 평화와 상호 이해를 이루어 달라고호소했다. 오마야드 사원은 구약 세례자 성요한의 묘지 위에 세워진이슬람 사원으로 양 종교 모두의 성지라는 점에서 의미가깊은 곳이다.이슬람 교도 수천명의 환영을 받으며 우마야드사원에 들어간 교황은 이슬람 의식을 존중,신발을 벗은 채사원에 입장했으며 가톨릭 성호도 긋지 않았다. 교황은 “이슬람교도들과 기독교도들은 여러 시대에 걸쳐상대방을 공격했으나 이제우리는 전능하신 신의 용서를 청하고 상대방에게 용서를 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세이크 아메드 카프타로 최고성직자는 “오늘 얼마나 행복한지상상치 못할 것”이라며 교황의 역사적인 이슬람 사원 방문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교황은 나흘간의 시리아 방문을 마치고 8일 지중해의 가톨릭 국가인 몰타를 방문,이번 순례 일정을 마무리한다. 다마스쿠스 AFP AP 외신종합
  • 대전 근대기념물 지정, 소유주들 반발로 ‘난항‘

    대전시가 역사적 보존가치가 있는 충남도청 건물 등 8개 건축물을 ‘시 근대 기념물(지방문화재)’로 지정을 추진하고있으나 소유주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지난달 30일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충남도청 ▲충남지사 공관 ▲오정동 선교사촌 ▲옛 산업은행 대전지점 ▲거룩한 말씀의 수녀회 성당 ▲대전여중 강당 ▲한밭 교육박물관 ▲옛 대전형무소 망루 등 8개 건물을 문화재로 지정하기로 의결했다. 하지만 이들 건물들의 소유주들은 ▲재산가치 하락 ▲거주불편 ▲환금성 상실 등을 들어 문화재 지정시 법적 대응도불사하겠다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현재 거주나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재산적 가치가 있는 건물이기 때문이다. 건축물 소유주들은 문화재로 지정될 경우 신축은 물론 보수 등 건물 외장에 대한 행위제한을 받는 데다 각종 행위시 관계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개인의 사유 재산에 대한심각한 침해’가 우려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문화재위원회 결정이 내려진 지 1주일이 넘도록 최종 결심을 내리지못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교황 이슬람사원서 ‘화합 기도’

    ‘갈등과 반목의 역사에서 화해의 역사로’ 가톨릭과 그리스 정교,이슬람 등 종교간 대립의 역사가 큰전기를 맞고 있다.지난 4일부터 시작된 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그리스·시리아 성지 순례를 통해 종교간 상생(相生)의 기운이 무르익고 있는 것. 교황은 4일 그리스,5·6일 시리아 방문에서 1,000여년 계속된 대립의 역사에 새 장을 여는 행보로 종교간 화해를 호소했다.5일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등의 환영 속에 시리아 땅을 밟은 교황은 6일 다마스쿠스의 압바신 스타디움 야외 미사에서 기독교도와 이슬람·유대교도간의 이해와 존중,평화를 호소한데 이어 우마야드 사원에서 이슬람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도회를 열었다.이슬람 사원 안에 교황이 들어가고 두 종교 지도자가 함께 한 가운데 기도회가 열린 것은 이슬람 종교가 생긴지 1,400년 만에 처음.우마야드사원은 세례자 요한의 유해가 안치돼 있던 교회 자리에 이슬람인들이 8세기에 건립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사원으로 양 종교의 공동성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5일 공항 환영행사에서 교황은 “시리아가 중동인들의 조화와 협조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영토 점령 종식과 유엔 결의 존중을 거듭 강조,이스라엘을 간접 비난했다.앞서 첫 방문지 그리스에서 교황은 로마가톨릭이 그리스 정교회에 저지른 과오에 대해 용서를 빌고기독교인의 화합을 촉구했다.교황의 그리스 방문은 1054년로마 가톨릭과 동방정교회가 분리된 이후 처음이다. 교황은 특히 1204년 4차 십자군의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파괴 행위에 대해 용서를 구했다.교황은 또 서기 51년사도 바울이 역사적인 설교를 했던 아레오파고스 언덕을 방문,기도를 올렸으며 크리스토둘루스 대주교와 함께 공동성명을 발표,“유럽 기독교의 뿌리와 정신이 손상되지 않도록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종교간 반목의 역사가 깊은 만큼 교황의 이번 방문 계획이알려진 이후 그리스 정교회와 이슬람 종교 세력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코스티스 스테파노풀로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진 그리스 방문에 대해 그리스 정교회측은 마지못해 추인하는 형식을 취했고 지도부들은 공항 영접에 참석하지 않았다.교황 역시 반감을 감안,22년 동안 계속했던 땅에 입맞추는 의식을 생략하기도 했다. 그러나 교황의 그리스 방문이 끝난 뒤 아테네의 일간 카티메리니 등 언론들은 “해빙이 시작됐다.양 종교가 긴밀한협조를 할 수 있게 됐다”며 교황의 방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교황은 1986년 유대교 교회 방문,99년 루마니아의 동방정교회 기도회 참석,지난해 초 중동지역 순례에 나서는 등 81세 고령에도 불구,과감한 종교간 화해 노력을 펴왔다.8일까지 시리아 방문을 마친 뒤 몰타를 방문,이번 순방을 마무리하고 6월에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 *가톨릭·그리스정교회 역사. 로마 가톨릭과 그리스 정교회는 4세기 말 동·서 로마가정치적으로 분리되면서 각각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1054년 대분열그리스 정교회(동방 정교회)가 로마 가톨릭과 정식으로 분리된 사건이다.초대 기독교 교회는 예루살렘알렉산드리아 안디옥 로마 콘스탄티노플 등 5개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했는데로마제국이 동,서로 갈라지면서부터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한 동방교회와 로마교회로 분열되기 시작했다. 6∼8세기 콘스탄티노플의 동로마제국유스티나아누스 대제(527∼565)는 황제가 교회의 수장을 겸하는 황제교황주의를따랐으며 ‘교황이 교회의 수장이어야 한다’는 로마 교회와 종교 의식·교리에서도 대립했다.콘스탄티노플교회의 포티오스 대주교는 863년 로마 교황을 이단으로 고소,불신이심해졌으며 마침내 1054년 대주교 미카엘 케룰라리우스는이 지역 라틴교회들을 폐쇄했다. 교황 레오 9세는 7월16일 사절을 보냈으나 콘스탄티노플교회측으로부터 냉대를 당했으며 분노한 교황은 콘스탄티노플성소피아 성당 제단 위에 로마 교황의 파문장을 던짐으로써 두 교회는 각기 다른 길을 걷게 됐다. ■1204년 콘스탄티노플 점령1198년 교황 인노켄티우스 3세가 소집한 제4차 십자군 전쟁에서 비롯됐다. 십자군은 이해 4월13일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고 도시를 약탈한뒤 콘스탄티노플 라틴 제국을 세웠다.두 교회의 동맹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고그리스 정교회측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 사건으로 기록된다. 김수정기자
  • 대한성공회 첫 여성 사제

    대한성공회 역사상 첫 여성 사제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민병옥(閔炳玉·카타리나) 신부.성공회측은 지난달 25일 부산교구 대청동 성당에서 열린 성직 서품식에서 민 신부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사제 서품을 받았다고4일 밝혔다. 여성사제의 탄생은 지난 1890년 영국인 코프 주교에 의해 성공회가 국내에 전파된지 111년 만이다. 민 신부는 성 미카엘 신학원을 졸업한 뒤 성공회 부산교구 파송 전도사를 역임했고 지난 79년부터 부산교구 어머니연합회 간사를 맡았다. 남성의 우월적 지위를 인정해 온 교회에서 여성이 사제지위에 오르는 것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성공회의 경우 1862년 영국에서의 치열한 논쟁 이후 각국이 자율적으로 결정해 왔다. 민 신부는 “초대교회의 전통을 이어받아 성공회 사제가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
  • 오수영 신부 “장애인 재활센터 빨리 완공해야”

    “이기심과 교만이 우리 사회를 황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려는 의지만 굳다면 사회의 부정적인 모습을 얼마든지 지워나갈 수 있습니다” 경기 여주에 있는 사회복지시설 ‘오순절 평화의 마을’안에 장애아를 위한 재활치료센터를 짓고 있는 오수영(吳壽永·62) 신부.그는 2일 “생명의 신성함을 아는 모든 이들이조금씩 사랑을 나누면 불우한 이웃에게 큰 힘이 된다”면서이같이 말했다. 오신부가 이곳에서 재활센터를 짓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월.비록 기초만 닦은 상태이지만 오신부는 센터가 완공되면 장애아들을 정상인으로 키우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오신부는 재활센터를 짓기로 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2∼3개 장애를 한꺼번에 앓는 중증 장애아들은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 비상사태가 하루에도 몇번씩 발생합니다.그런 아이들을 위해 복지시설안에 재활센터가 필수적입니다” 오신부가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고 나선 것은 경기 여주가처음이 아니다. 15년전인 지난 86년 천주교 부산교구 동항성당에서 50대 알콜 중독자와 어린아이들을 사제관에 받아들인 것이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게 된 계기였다.지난 89년돌보는 식구들이 점점 늘어나자 한 신자의 도움으로 경남 삼랑진 야산에 땅을 마련, ‘오순절 평화의 마을’의 문을처음 열었다.이후 식구가 다시 500여명으로 늘자 지난 98년여주 점동면에 ‘천사들의 집’이란 또 하나의 마을을 세우게 됐다. 오신부는 “지금 천사들의 집엔 6살 미만의 장애 영유아 100명과 정신지체 장애인 60명이 생활하고 있지만 상주의사가 없어 아쉬울 때가 많다”면서 “하루빨리 재활시설을 완공해 장애인들이 정상인에 못지않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싶다”고 말했다.(031)884-0533김성호기자 kimus@
  • 평화시위 이끈‘인터넷’

    인터넷 생중계가 폭력 시위와 과잉 진압을 막았다. 경찰과 노동계는 1일 111주년 노동절을 맞아 서울 도심등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 현장에 수백대의 디지털 캠코더등을 동원해 치열한 인터넷 생중계 작전을 폈다. 부평 대우자동차 노조원 폭력진압 사건이 인터넷 동영상등을 통해 널리 알려져 파문을 일으킨 뒤 나타난 현상이다. 서울에서만 2만여명의 노동자와 1만여명의 경찰이 시청앞 광장 등에서 대치했지만 ‘감시의 눈’ 때문에 폭력이 발생하지 않았다.시청앞 광장의 대규모 시위는 91년 강경대군 사망 사건 시위 이후 처음이다. 서울경찰청은 3명을 1개조로 56개조를 편성,168명의 디지털 캠코더 채증요원을 배치했다.이들이 찍은 화면은 경찰청(www.police.go.kr)과 서울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해졌다. 오전 9시40분 ‘건설운수 노조원 600명 현장 도착,레미콘차량 11대 대기 중’을 시작으로 ‘14시10분 한국노총 노조원 4,500명 서울역 집회 시작’,‘17시10분 민주노총 노조원 1만4,000명 장애인 노동자를 앞세워 거리행진’이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는 장면과 함께 동영상으로 떴다.중간 중간에 ‘경찰은 완전 비무장으로 배치’,‘레미콘차량은 집회 신고에 들어있지 않았음’ 등의 문구를 끼워넣었다. 민주노총도 한국노동네트워크와 진보넷 참세상 방송국,수도권 노동자 영상패 등 ‘노동절 합동중계단’을 동원,‘한국노동절 2001’(mayday.nodong.net)에 동영상과 사진을 30분∼1시간 단위로 올렸다. 오후 2시30분 ‘집회인원이 2만명을 넘어 현장 분위기가들떠 있음’을 시작으로 ‘오후 3시 3만명이 본대회 시작’ 등으로 속보를 쏟아냈다.단병호(段炳浩)위원장의 연설도 중계했다.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 3만여명은 이날 서울 마로니에 공원과 부산역 등 전국 8곳에서 집회를 갖고 ▲구조조정 중단,정리해고 철폐 ▲노동시간 단축,모성보호법 법제화 ▲공공의료·공교육 확대 등을 촉구했다. 한국노총 노조원 4만여명도 서울역 등 전국 37곳에서 ‘노동절 기념 및 공안적 노동탄압 분쇄를 위한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었다.서울역에 모인 노조원 4,500여명은 집회를 마친 뒤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민주노총 노조원들은 마로니에 공원 집회를 마친 뒤 종로 YMCA를 거쳐 광화문 네거리까지 행진하려다 ‘외국 공관100m 이내 지역’이라며 경찰이 막아서자 심한 몸싸움을벌였다. 경찰은 한때 태평로 일대에서 종로 쪽 시위대와 시청 쪽으로 우회해온 시위대 사이에 끼어 어려움을 겪었으나 시위대의 자제로 ‘전선’을 유지할 수 있었다.경찰 지휘관들도 “시위대에 말대꾸하지 말라”며 자극하지 말도록 했다. 시위대는 오후 6시쯤부터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구호를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이다 밤 8시쯤 자진해산했다.이 때문에 종로와 광화문 일대가 3시간 이상 극심한 교통정체를빚었다. 평화 시위가 끝난 뒤 종로와 시청 일대 음식점은 경찰과노조원들로 만원을 이뤘다.일부 식당에서는 경찰과 노조원이 같은 자리에서 식사를 했으며 음식점 주인들은 희색이만면했다. 전영우 박록삼기자 ywchun@
  • 필리핀 정국 혼미상태

    지난주 횡령혐의로 수감된 조지프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의복귀와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대규모시위가 6일째 확산되면서 필리핀 정국이 또 다시 혼미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필리핀 반부패법원은 30일 당초 오는 3일로 발표했던 에스트라다에 대한 첫 소환을 오는 6월27일로 연기했다.법원측은 에스트라다에 대한 재판을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에스트라다를 3일 소환키로 했었으나 에스트라다 지지 시위가 확산되면서 소환연기를 결정했다.에스트라다 전대통령이 재판받을 혐의는 최고 사형까지 선고가 가능하다. 경찰청은 에스트라다 지지 시위대의 진입을 막기 위해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을 마닐라 남쪽의 산타로사의 교도소로옮기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그러나 수만명의시위대는 마닐라 시내 제2의 경제중심지인 ‘오르티가스’인근 가톨릭 성당에 집결해 대통령궁 진입을 시도하는 등시위 사태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필리핀 군부는 에스트라다 지지세력에 의한 쿠데다 발발가능성에 대비,중무장한 기동부대를 별도로 편성,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갔다.2,000여명으로 구성된 기동부대는 기관총이 탑재된 헬리콥터를 비롯, 스콜피온 탱크,장갑차 등 중화기로 무장했으며 특수부대사령관인 디오니시오 산티아고 육군소장이 지휘를 맡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취임 100일을 맞은 아로요 대통령은 30일전날 일부군인들이 쿠데타를 시도했다 실패했다고 밝히면서 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일부의 정권 탈취 의욕을 분쇄하겠다고 말해 분위기가 심상치않음을 시사했다.이날 오전 아로요 대통령은 비상내각을 소집,에스트라다 수감 이후 군중시위가 확산돼 ‘적색경보’ 경계태세에 들어간데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호세 리나 내무장관은 “정부는 시위확산으로 인해 지난 1월 에스트라다 축출 이후 겨우 제자리를 잡아가는 경제분야가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일부 군중은에스트라다에 대한 동정심을 갖고 시위에 참가하고 있지만또다른 세력은 현 정세를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려는 의도도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쿠데타설과 계속되는 반정부 시위로 필리핀 주가가30일 오전 개장과 동시에 폭락했으며 주가지수와 환율도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페소가치도 전날의 달러당 50.87에서 51.55수준으로 내려가 3개월만에 최저수준을 보였다. 마닐라 AFP 연합
  • 노동계 오늘 대규모 집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위원장 段炳浩)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李南淳)이 노동절인 1일 각각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기로 해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전국 8개 도시에서 노동절 집회를 갖는 민주노총은 서울 대학로에서 ‘제111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를 가진 뒤종로를 거쳐 광화문까지 ‘평화적 거리행진’을 할 방침이다.민주노총은 자체 관리요원을 배치하고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들에게는 과격 시위 자제를 요청키로 했다. 그러나 경찰은 “광화문 앞 세종로는 미·일 대사관 등 외교기관으로부터 100m 이내여서 집회를 허용할 수 없다”며종로2가 YMCA 앞까지만 행진을 허용할 방침이어서 마찰이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도 노동절 행사를 실내에서 열려던 당초 방침을바꿔 1일 오후 1시 서울역광장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명동성당 입구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폭력시위에 대비해 100여개 중대 1만여명의 진압 병력과 폭력시위자 구별용 유색소분사기 75정,물대포 2대,3인1조로 짜인 사진·동영상 채증요원 56개조를 운용하기로 했다.집회 상황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하고,‘시민참관단’을 구성,살피게 할 계획이다. 노동계도 ‘카메라 부대’를 동원, 경찰의 진압 장면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기로 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30일 오후부터 서울 경희대 노천강당에서 5,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동절 전야제를 가진 뒤 한국외국어대로 옮겨 1일 새벽까지행사를 치렀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대한광장] ‘부평사태’와 대통령

    ‘부평사태’는 지난 80년 광주사태를 방불케 했다고 신문들이 저마다 난리다.김대중 정권이 갈 데까지 다 갔다고 극단적인 표현을 쓰는 신문들도 있다.과연 그런가.‘그렇다’,‘아니다’는 주장이 엇갈린다. ‘그렇다’측의 논지는 이렇다.부평사태가 비록 광주처럼 군에 의한 무차별 살상은 아니라 하더라도 불법시위사태를 평정한다는 명목으로 투입한 경찰의 행태는 단연코 전쟁을 연상케 하는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폭력행위였다.그렇다면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현장에서 직접 지휘를 담당한 부평경찰서장과 인천경찰청장은 물론,경찰의 총수를 거쳐 당연히 대통령이 져야 한다.그도 그럴 것이 군대와 마찬가지로 경찰 역시 그 조직의 속성상 상부의 명령없이 발생하는 하부의 돌발사태란 절대로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방경찰 책임자들의 직위해제나 인사조치 정도로 마무리해서 될 일이 아니다. 대통령이 책임진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야당인 한나라당이 절호의 기회를 맞은 것 같다.‘그렇다’측에 합세해서 적극적인 정치공세에 나섰다.국민앞에사과하고 충분한 피해보상을 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서는 일찌감치 정권재창출을 위한 모든 시도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런데 기대했던 노동자들의 반응이 시큰둥한 모양이다. 한나라당이 평소 노동자들의 다양한 생존권 투쟁에는 얼굴을 돌리더니 이제와서 갑자기 두둔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이 시점에서 나는 한나라당의 손을 들어주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그러나 ‘그렇다’측의 주장에 기울어지는 마음도 애써 부정하지는 못하겠다. ‘아니다’측의 말도 들어보자.노동자들의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행동이 매우 과격했던 점은 인정한다.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이 부상을 당하고 피흘리며 병원으로실려간 불상사가 생긴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그러나 아무리 경찰이라도 제 동료가 끌려가 당하는 것을 눈앞에 빤히 보면서 마냥 명령만 기다릴 수 있겠느냐. 국민의 정부는 출범 이후 이미 고질병적인 최루탄을 없앴고 물리력에 의한 강제진압을 가급적 자제해 왔다.김대통령이야말로 공권력에 의한 최대의 희생자가 아닌가.그런데 누가 감히 노동자들을 개 패듯 패라고 시켰겠느냐.모든일을 사사건건 대통령과 관련지으려는 것이 섭섭하다.김대통령의 어려운 처지를 십분 감안한다 하더라도 어쩐지옹색한 변명으로만 들린다. 기업이 죽으면 노동자도 죽는다.함께 살리는 길을 찾다보니 구조조정이란 처방이 나오고 그 실행과정에서 겪어야하는 고통은 피할 수 없는 십자가라는 거다.누구 들으라고 하는 소린가.얼핏 지당하신 말씀처럼 들리나 왜 십자가는 예나 지금이나 항상 노동자만 져야 하느냐고 묻고 싶다. 노동자의 불법행위를 용납하는 나라는 이 세상에 하나도없단다.엄정한 법집행으로 포장한 몽둥이가 생존권을 빼앗긴 노동자들의 분노를 삭일 수 있을 거라고 믿나? 그렇게‘법대로’라면 해고된 노동자도 노조사무실에 들어갈 수있다는 판사의 말이 왜 경찰에게는 씨도 안 먹혔을까.가뜩이나 김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바닥을 기는데 어쩌자고 정부 여당은 자신들의 든든한 ‘빽’이던 노동자들에게까지 ‘타도’를 외치도록 하는가 말이다. 말이 나온 김에 김대통령에게 한번더 부탁드린다.대통령이 혼자서 직접 단위노조나 말단 경찰관까지 다 챙길 수는 없다.나눠 맡겨야 한다.맡기되 맡길 만한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그런데 그게 영 ‘아니올시다’이다.5,6공 인사들을 모셔다가 만든 소위 ‘3당공조’는 아예 말도 말자.그러나 마땅히 자르고 버려야 할 사람을 놓칠세라 부둥켜안고 있는 건 도대체 무슨 이유인가. 참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알랴마는 과감히 버리는가 하면금방 또 불러 옆에 세운다.어디 한두 사람인가.굳이 이름을 나열할 필요도 없이 알 사람은 다 안다.사람 볼줄 아는 눈이 아쉽다.‘부평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 운운도근원을 여기에서 찾는 게 옳지 않을까? [호 인 수 인천간석2동성당 신부]
  • 내일 7개지자체 재·보선

    4·26 기초자치단체 재·보궐 선거일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초반 관망세에서 벗어나 중앙당 차원의 대대적인선거 지원체제를 가동,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7개 기초단체장 선거 중 민주당과 자민련이 연합공천 후보를 낸 서울 은평구청장(민주당)과 논산시장(자민련) 선거가시선을 끌고 있다. 민주당 텃밭인 전북 군산과 임실은 무소속 바람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과열 배경 선거결과가 2002년 대선 국면을 앞둔 향후 정국 흐름에 중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여야가 판단하고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결과를 대우차 노조 폭력 진압,건강보험 재정 위기 등 현안과 묶어 현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로 활용하려는 계산인 것 같다.실제로 한나라당측은 지원유세에서 신문고시, 대북정책 등을 쟁점으로 부각시키며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니다”면서 표몰이를 하고 있다. 여당도 과열 선거전에 휩쓸려 들고 있다. 특히 최대 관심지역인 서울 은평구청장 선거도 자신하지 못하는 상황에서텃밭인 군산·임실과 논산 등지에서도 여당 연합공천 후보들이 무소속 후보들과 접전 중이어서 만일 패하기라도 한다면 향후 정국 운용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는 기류다. ■여야 지도부 움직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지난21일 경남 사천 및 마산시장 선거 정당연설회에 이어 22일오전엔 구청장 보선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은평구 소재 천주교 성당 미사에 참석했다.또 23일엔 논산시장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뒤 곧바로 상경,은평구청장 후보와 함께 득표활동을 벌이는 등 강행군했다. 민주당도 김중권(金重權)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은평구 소년의 집과 교회를 방문했고,23일엔 한화갑(韓和甲) 이인제(李仁濟) 정대철(鄭大哲) 안동선(安東善)최고위원 등 간판급인사들이 대거 나서 은평구청장 선거전에서 후보 지원활동을 했다.자민련도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이 24일 접전지역인 논산을 방문했다. ■유권자 반응 정치권의 이같은 계산에 대해서 유권자들은냉담하다.상당수 합동연설회는 참석 인원이 300명 안팎에불과했다.이들 중 대부분도 동원된 청중이었다.이에 따라 10%대의 사상 최저 투표율이 점쳐지고 있다.정치권이 과열경쟁을 할수록 냉소적 분위기가 짙어가는 상황이다.상당수지역에서 여야 공천 후보보다 무소속 후보들이 선전중인 것은 이같은 민심을 반영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춘규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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