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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이성일(전 서울신문 전산국 과장)씨 모친상 6일 청구성심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30분 (02)357-4014 ●김재필(이노션 미디어바잉1팀 수석국장)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91 ●좌승희(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전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씨 모친상 일본 별세, 7일 오후 유해 귀국, 빈소 제주 한경면 신창성당, 발인 9일 오전 8시 010-2690-3999 ●강암구(우송대 교수)순원(한신대 교수)씨 모친상 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2258-5940 ●전병호(신한생명 김해지점장)씨 부친상 최송천(삼성전자 연구원)씨 장인상 6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 30분 (051)610-9677 ●윤석준(현대자동차 과장)박은성(젠틱 대표)씨 장인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20
  • 천주교 사순절 맞이 피정·특강 봇물

    천주교 사순절 맞이 피정·특강 봇물

    사순절을 맞아 천주교 각 교구와 본당이 사순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강과 피정을 다양하게 마련해 눈길을 끈다. 사순절은 부활절 전 재의 수요일부터 예수부활 대축일인 부활절까지 주일을 뺀 40일간의 재기(齋期). 여기서 숫자 40은 예수가 40일 동안 광야에서 받은 시험, 모세가 40일간 시내산에서 했던 금식, 이스라엘의 40년간 광야 생활, 예수 부활에서 승천까지의 40일 등 고난과 부활의 상징적 기간을 뜻한다. 올해 사순절 행사들은 회개와 보속을 통해 그리스의 수난과 죽음을 기리며 새 생명으로 부활하는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준비하는 데 초점을 맞춘 강의와 피정들이 주를 이룬다. 우선 서울대교구는 특강을 부쩍 늘렸다. 명동본당은 17일∼4월 7일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대성당에서 사순 특강을 연다. 17, 24일 최승정(가톨릭대 교수) 신부의 ‘구약성경과 성서’에 이어 31일, 4월 7일엔 허규(가톨릭대 성신교정) 신부가 ‘사순의 의미’, ‘나자렛 사람’을 강의한다. 논현동본당은 노성기(광주가톨릭대 총장) 신부의 특강을 마련했다. 19일 ‘사제직에 대한 교부들의 두려움과 떨림’, 26일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교부들의 명언’, 4월 2일 ‘은총의 삼위일체 신비의 삶’ 강의가 이어진다. 강의는 오후 8시. 광주대교구는 광주가톨릭대 평생교육원에서 전·현직 주교들을 강사로 초빙, ‘주교님과 함께하는 사순 특강’을 진행한다. 19일 교구 총대리인 옥현진 주교를 시작으로 25일 제7대 교구장인 윤공희 대주교, 4월 2일 8대 교구장 최창무 대주교, 4월 9일 현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의 강의로 꾸민다. 강의는 오후 7시. 청주교구는 9∼30일 매 주일 오후 2시 충주문화회관에서 사순 특강을 개최한다. 9일 ‘성사생활-사목교서를 바탕으로 준비’(곽승룡 신부·대전가톨릭대 총장)를 시작으로 16일 ‘올바른 신앙생활’(최창무 대주교), 23일 ‘참그리스도인의 가정생활’(두봉 주교·전임 안동교구장), 30일 ‘복음 선포’(차동엽 미래사목연구소장) 특강이 차례로 열린다. 대전교구 대사동본당은 12일∼4월 2일 매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 ‘향심 기도’를 주제로 특강을 이어 가며 내동본당도 9∼4월 13일 매 주일 사순 특강을 진행한다. 오태순(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 곽승룡(대전가톨릭대 총장), 함세웅(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 김정남(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 김정수(내동본당 주임) 신부가 강의에 나선다. 한편 춘천교구는 신호철(겟세마니 피정의집 원장) 신부가 14일∼4월 11일 인제군 피정의 집에서 미사·고해성사로 짜인 ‘사순절 금요일 하루 피정’을 연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염추기경 “생각 다른 상대 배척해선 안돼”

    염추기경 “생각 다른 상대 배척해선 안돼”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의 추기경 서임 축하 감사 미사가 4일 오후 2시 서울대교구 주교좌성당인 명동대성당에서 거행됐다. 천주교 주교단 공동집전으로 열린 감사미사에는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사제, 수도자, 신도 등 2500여명이 참석했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등 정·관계 인사와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 암브로시오 한국정교회 대주교 등 타 종교 대표도 대거 참석해 염 추기경의 서임을 축하했다. 염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세상에는 항상 다른 생각과 가치관이 존재하지만 생각이 다른 상대를 무시하거나 배척해서는 함께 살 수 없다”며 “공존하려는 마음만 있다면 하나가 되면서 서로 믿고 화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염 추기경은 특히 “교회는 언제나 모든 이들의 공존과 화해의 표지가 되어야 한다”면서 “제가 더 낮은 종의 모습으로 좋은 목자이신 그리스도를 닮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축사를 통해 “염 추기경이 가톨릭 교회 추기경단의 일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 중요성을 인정하신 한국교회에도 축하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감사 미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에 따라 평소 미사와 동일하게 진행됐으며 서울대교구는 미사가 끝난 뒤 축하연을 생략하는 대신 명동성당 마당에서 신자들에게 전통차를 나눠 줬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월 추기경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추기경이라는 자리는 기쁘게 받아들이되 금욕과 청빈이라는 복음정신에 어긋나는 축하연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광화문·서소문 성지·서울공항·한강둔치… 교황 시복식, 이곳 중 한 곳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교황청 실사단이 비공개로 한국을 방문해 교황 방한과 관련한 사전 조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교황청과 한국천주교가 조만간 교황의 방한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3일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와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교황청 실사단은 지난 2월 중순 교황의 방한 일정과 의전 및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의 시복식과 관련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실사단은 서울 명동성당과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가 열리는 대전 지역 등을 둘러보고 시복식 후보지도 일일이 방문해 타당성 조사를 벌였다. 천주교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교황청 실사단이 교황 방한을 위한 사전 실무 조사를 하고 갔다”면서도 “시복식 장소와 일정 등 아직 세부 사항이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천주교계에 따르면 교황 방한의 핵심 일정인 시복식 장소로는 서울 광화문광장과 서소문 순교성지, 서울공항, 여의도 한강둔치 등 대형 장소 4곳이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한국천주교계는 광화문을 희망하고 있지만 교황청은 도심 한복판을 벗어난 서소문 순교성지나 성남 서울공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소문 순교성지는 최근 교황청에서 시복이 확정된 초기 순교자 124위 가운데 25위가 참수돼 한국천주교 최대의 순교지로 유명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찾게 되면 역대 세 번째이자 25년 만의 교황 방한으로 기록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포토] 염주영 추기경 서임 감사미사

    [포토] 염주영 추기경 서임 감사미사

    4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서임 감사미사에서 염수정 추기경이 미사를 위해 명동성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박성권(전 서울신문 편집국 전국부 부장급)씨 별세 2일 한양대병원, 발인 4일 오후 1시 40분 (02)2290-9442 ●이만희(전 경기지방경찰청장)씨 부친상 3일 경북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53)200-6141 ●김동원(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씨 장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5시 (02)3010-2000 ●정호철(전 가톨릭언론인협의회 사무국장)씨 모친상 3일 천주교월계동성당, 장례미사 5일 오전 9시 010-5515-0378 ●서재헌(전 서울지법 부장판사)씨 별세 수현(LG전자 법무팀 미국변호사)수진(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씨 부친상 서진헌(서울대 공대 교수)충헌(하나의원 원장)승헌(코스모콤시스템즈 대표)씨 형님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95 ●한구(신서림 부사장)신(SK네트웍스 기업문화실장)씨 모친상 김호기(삼정회계법인 부회장)지상용(김앤장 법률사무소)현용기(사업)씨 장모상 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 교황의 깜짝고백 “한국을 사랑한다”

    교황의 깜짝고백 “한국을 사랑한다”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 바티칸에서 추기경으로 공식 임명됐다. 이에 따라 한국천주교는 고 김수환(1969년) 추기경, 정진석(2006년) 추기경에 이어 세 번째 추기경을 배출했다. 염 추기경은 지난 22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이탈리아 바티칸 성 베드로대성당에서 열린 서임식에서 15개국 19명의 새 추기경 가운데 12번째로 추기경으로 선포됐다고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23일 발표했다. 서임식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새 추기경 이름을 라틴어로 일일이 호명했으며 염 추기경은 ‘안드레아 염수정 아르키에피스코포(대주교) 디 서울’이란 이름의 추기경으로 선포됐다고 서울대교구 측은 덧붙였다. 염 추기경은 신임 추기경들과 함께 신앙고백과 충성서약을 마친 데 이어 교황과 포옹을 했으며 진홍색 주케토와 비레타, 추기경 반지를 수여받았다. 주케토는 성직자들이 쓰는 작은 모자이며 비레타는 주케토 위에 쓰는 삼각 모자로 성부·성자·성령의 삼위를 상징한다. 추기경 반지는 사도 베드로의 후계인 교황과의 일치를 뜻한다. 염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연대하고 있다는 의미로 로마시내 트레스테베레 지역의 성 크리솔로고 성당을 명의 본당으로 지정받고 이 성당의 명의사제로 임명하는 칙서도 받았다. 한편 이날 서임된 새 추기경 가운데 염 추기경을 비롯한 16명은 80세 미만으로 교황 선출 투표권을 갖는다. 이에 따라 전 세계에서 교황선출권을 갖는 추기경은 122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서임식은 폐쇄회로 TV를 통해 성베드로광장의 군중에게 중개됐으며 한국인 참관객들은 염 추기경의 이름이 호명되자 환호했다고 서울대교구 측이 전했다. 서울대교구 측은 특히 염 추기경이 서임식 직후 “프란치스코 교황이 포옹하면서 한국을 사랑한다고 말해 깜짝 놀랐다”며 “한국인들도 교황을 사랑하며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24일 열릴 예정이던 새 추기경들의 교황 공식 알현 행사는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염 추기경은 이날 교황 알현 때 교황의 방한을 적극 요청하고 이에 대한 교황청의 공식적인 교황 방한 일정이 공표될 것으로 기대됐었다. 이와 관련해 염 추기경은 서임식에 앞서 지난 21일 열린 추기경 회의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한국에서는 현재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열리고 있다”며 “분단된 한반도에서 남과 북으로 흩어져 가족을 그리며 살아가고 있는 이산가족들과 이번에 꿈에 그리던 가족을 만나게 된 상봉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강복해 주시길 청한다”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26일 로마를 출발, 27일 오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문재인 아들 ‘조용한 결혼식’… 축의금도 사절

    2012년 12월 대통령 선거 때 대선 후보로 출마했던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지난 22일 오후 아들 준용씨의 혼사를 정치권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치렀다. 서울 시내의 한 성당에서 열린 결혼식에는 양가 가족과 친지, 지인 등 50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지만 정치인들의 발길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재단 이병완 이사장과 대선캠프 대변인을 지낸 진선미 의원 등 민주당 국회의원 3~4명 정도만이 참석했다. 한 인사는 “혼사를 조용하게 치르겠다는 것이 평소 문 의원의 뜻이라 정치권 인사들에게는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랑, 신부도 친구들에게 보낸 모바일 청첩장에 부모의 이름을 넣지 않을 정도로 조심했다. 축의금과 화환도 사절했다고 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문재인, 아들 결혼식 조용히 치러…축의금도 사절

    차기 대권 도전을 선언한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22일 오후 아들 준용씨의 혼사를 조용히 치렀다. 서울 시내 한 성당에서 열린 이날 결혼식에는 양가 가족과 친지, 지인 등 50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지만,정치인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지난 대선 때 대변인을 지낸 진선미 의원 등 친분이 두터운 의원 3~4명 정도가 모습을 드러냈다. 문 의원 측은 “조용히 혼사를 치르겠다는 것이 문 의원의 생각이었다”면서 “동료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에게는 일절 아들의 결혼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랑과 신부도 아예 청첩장을 만들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에 참석한 한 의원은 “우연히 소식을 듣게 돼 식장에 들렀다. 자칫 모르고 지나갈 뻔 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하객들의 축의금은 물론 화환도 모두 사절했다. 문 의원은 부인 김정숙씨와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딸 다혜씨도 이미 출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계종, 온 국민 참여 3·1정신 계승… 우리사회의 갈등·반목 해소 나선다

    조계종, 온 국민 참여 3·1정신 계승… 우리사회의 갈등·반목 해소 나선다

    ‘화쟁과 회통의 정신으로 한국사회의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자.’ 불교계가 주축이 된 100일간의 국토순례 대장정이 다음 달 2일부터 6월 10일까지 펼쳐진다. 이른바 ‘화쟁 코리아 100일 순례’ 조계종 결사추진본부와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 추진위원회는 순례에 앞서 20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화쟁 코리아’ 선언식을 갖고 화쟁 순례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화쟁 코리아’의 바탕은 3·1정신. 지역, 이념, 계층, 남북 등 다양한 갈등으로 분열된 사회를 화해의 길로 이끌기 위해 종교인들과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던 3·1정신을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전한다는 것이다.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여한 이날 선언식에서 발표된 선언문은 그 방향을 명확히 정했다. “좌우, 친북·반북, 친미·반미를 넘어 한민족 한 형제로 함께 진실과 화해의 길을 열어가며, 남남평화와 남북평화를 위한 기반을 만들어가자.” 순례는 오는 3월 2일 제주 한라산 백록담 천고제를 시작으로 전국 14개 광역도시를 거쳐 6월 10일 서울 광화문공원에서 마무리되는 대장정이다. 순례지는 한국 근·현대사에서 갈등·대립의 상흔이 남았거나 지금도 그 상처로 고통받는 곳, 혹은 소통과 공감으로 화쟁의 사례를 빚은 곳들. 조계종 결사추진본부장 도법 스님을 비롯한 종교계 인사들과 대안학교 학생, 불교단체 활동가 등 10여명이 상설순례단으로 참여한다. 숙소는 각 지역의 사찰과 교회, 성당, 주민회관 등을 이용할 예정이다. 순례단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5일 동안 하루 10∼15㎞씩 도보로 이동하면서 순례지에 도착한 뒤 탑돌이식 순행, 기원문 낭독, 명상 등을 실시한다. 대중공사며 야단법석도 열어 지역의 현안을 모색하기도 한다. 각 순례지에서 모아진 지역현안과 토론 내용들은 오는 6월 10일 서울 광화문공원에서 열리는 종료식을 통해 선언문 형식으로 공표될 예정이다. 주말에는 지역 주민들과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생명평화행진 및 국민통합 문화제’도 연다. 누구나 순례에 참여할 수 있고, 가정에서 순례단 플래카드를 걸고 기원문을 봉독하거나 100일간 하루 1000원씩 모금하는 방식으로 동참할 수 있다. 이번 ‘화쟁 코리아’는 100일간의 국토순례로 끝나지 않는다. 화쟁 순례가 끝난 뒤에도 온 국민이 마음을 열고 갈등 해소를 위해 머리를 맞대는 야단법석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주독립의 기치를 내걸어 헌신적으로 함께했던 3·1정신을 지금 이 시대에 되살려내기 위한 다양한 방편을 찾아나간다는 게 ‘화쟁 코리아’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다. 이와 관련해 ‘화쟁 코리아’ 상임 공동추진위원장 도법 스님은 “이번 순례는 불교인이 불교라는 울타리를 넘어 사회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품고 치유하는 일에 직접 나서고, 불교도 변화해가자는 구상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도법 스님은 특히 “100일 동안 모든 것을 풀어낼 수는 없겠지만 어느 한편을 들지 않고 첨예한 사안들의 문제점을 정확히 짚고 균형 있게 정리함으로써 합리적 민심과 공론을 이끌어내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순례 일정은 다음과 같다. ▲3월 2일 천고제(한라산 백록담)▲3월 3∼9일 제주▲3월 10∼23일 부산·울산 경남▲3월 24∼30일 대구 경북▲3월 31일∼4월 13일 광주 전남▲4월 14∼20일 전북▲4월 21∼27일 충북▲4월 28일∼5월4일 대전 충남▲5월 5∼11일 강원▲5월 12∼18일 경기 남부▲5월 19∼25일 인천▲5월 26일∼6월 1일 경기 북부▲6월 2∼10일 서울▲6월 10일 종료식(서울 광화문공원)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러, 소치 경찰, 푸틴 반대 공연 여가수 채찍 매질 논란

    러, 소치 경찰, 푸틴 반대 공연 여가수 채찍 매질 논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저항하는 공연으로 유명해진 여성 5인조 펑크밴드 ‘푸시 라이엇(Pussy Riot)’ 멤버들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소치에서 러시아 보안경찰들에게 대낮에 채찍질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 미러를 비롯한 외신들이 19일 보도했다. 당시 이들이 폭행당하는 장면은 주변에 있던 누군가에 의해 촬영되어 인터넷에 확산되고 있다. 영상에는 푸시 라이엇 여성멤버 5명과 1명의 남성이 스키마스크를 착용한 채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반대하는 노래를 부른다. 이를 지켜보던 경찰들은 노래가 시작되자 최루가스 스프레이를 뿌리며 그들에게 채찍질을 가한다. 푸시 라이엇의 멤버들뿐만 아니라 주위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한 남성까지도 무차별 채찍질을 당한다. 경찰은 또 푸시 라이엇 멤버들의 스키마스크를 강제로 벗긴뒤 연행에 나선다. 외신들은 푸시 라이엇의 멤버 마리아 아레키나와 나데즈다 톨로코니코바가 소치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가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들이 호텔에서 도둑질을 했다는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푸시 라이엇 멤버들은 푸틴의 독재를 비꼬는 내용의 ‘푸틴이 조국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줄거야’란 제목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다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12년 2월에도 모스크바 시내 크렘린궁 인근 성당에서 ‘성모여, 푸틴을 쫓아내소서’란 노래를 불러 체포된 적이 있다. 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지난 12월 만기 출소했으나, 두 달만에 또다시 푸틴 반대운동을 벌이면서 전세계인들에게 관심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리조트 4일 전 제설 요청 묵살했다”

    “리조트 4일 전 제설 요청 묵살했다”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측이 115명의 사상자를 낸 체육관 붕괴사고 4일 전에 경주시의 제설작업 요청을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북경찰청 수사본부는 경주시로부터 사고 4일 전 마우나오션리조트에 전화를 걸어 제설 요청을 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주시 문화관광과는 “폭설로 비상이 걸려 리조트 측에 전화를 걸어 ‘눈이 많이 오니 치워달라.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요구했고, 관련 공문은 보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문화관광과는 마우나관광단지 개발·관리 등을 담당하는 부서다. 이에 대해 리조트 측은 경찰조사에서 체육관 지붕 등의 눈을 치우지 못했다고 진술해 경주시의 요청을 무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본부는 또 사고 당시 현장을 찍은 56분 분량의 동영상을 복원했다. 이벤트업체 직원이 체육관 중앙 부분에 카메라를 설치해 부산외대 신입생 환영회 무대상황 전반을 찍은 영상이다. 당시 체육관 내외부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었기 때문에 사고 당시 상황을 밝혀줄 중요한 자료다. 경찰은 유족의 입장이나 수사 진행 중인 상황 등을 고려해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하기로 했다. 동영상 속의 학생들은 이른바 ‘커플 게임’을 즐기고 있었고, 오후 9시 5분쯤 무대 뒤편 지붕에서 ‘쩍쩍’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사회자가 위를 쳐다보는 순간 지붕의 왼쪽과 오른쪽이 ‘V’자 형태로 동시에 무너졌고, 순간 학생들은 출입문 등을 향해 흩어졌다. 붕괴 조짐을 보인 시각부터 무너지기까지는 13초에 불과해 학생들이 대피할 틈이 없었다. 이후 실내조명이 꺼져 화면이 컴컴한 상태에서 학생들의 비명만 들렸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지난 19일 리조트업체 관계자 3명, 이벤트업체 직원 7명 등 30여명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마친데 이어 이날 경주시, 설계사무소 등으로부터 인허가 서류, 설계도면 등을 넘겨받아 리조트업체와 이벤트업체의 업무상 과실이나 부실시공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사고 희생자 가운데 처음으로 고 박주현(18·비즈니스일본어과 신입생)양의 장례식이 부산 남구 이기대 성당에서 열렸다. 장례식에는 유가족과 친지, 정해린 부산외대 총장 등 400여명이 참석해 천주교 장례미사로 치러졌다. 부산외대는 21일 오전 10시 캠퍼스에서 숨진 6명의 학생 합동장례식을 학교장으로 치른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경주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전익령(전예서) 22일 결혼…예비신랑 누군가 했더니

    전익령(전예서) 22일 결혼…예비신랑 누군가 했더니

    KBS 1TV 주말드라마 ‘정도전’등 여러 작품에서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배우 전익령(33·본명 전예서)이 웨딩마치를 울린다. 서울경제신문 리뷰스타에 따르면 전익령은 오는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2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영화 촬영으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해 자연스럽게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 조용한 성격인 전익령과 예비남편은 화려한 결혼보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조용하게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전익령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남편은 영화 촬영스태프로, 일반인이다. 전익령은 지난 2001년 MBC 3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이후 ‘불멸의 이순신’, ‘마왕’, ‘행복합니다’, ‘거상 김만덕’, ‘싸인’, ‘불굴의 며느리’, ‘수상한 가정부’, ‘드라마스페셜-내가 가장 예뻤을 때’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 KBS 1TV 사극 ‘정도전’에서 유모 장씨 역할을 맡아 열연 중이다. 전익령은 지난 2011년 소속사를 나와 홀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결혼 이후에도 연기 활동을 계속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군도 자주포 쏘고 전차 몬다

    여군들도 병영에서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자주포를 쏘거나 전차를 몰 수 있게 됐다. 군 당국이 사회 전반적 ‘여풍’(女風)과 군내 여성인력 확대를 반영해 일부 전투병과의 문호를 개방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육군의 전투병과인 포병, 기갑, 방공 병과에 여군 장교와 부사관 배치를 허용하고 육군 3사관학교에서 여생도를 처음으로 선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함께 군내 교회와 성당, 법당에서 복무하는 군종장교도 육·해·공군, 해병대의 여군을 선발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포병, 방공, 군종 병과는 올해 3월부터 임관하는 여성 초임장교들을 임관해 배치하고 전차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4명이 함께 생활해야 하는 기갑병과는 다른 병과의 여군장교를 우선 배치해 시험운영해 본 뒤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여군 장교의 비율을 2015년까지 7%, 여군 부사관 비율은 2017년까지 5%로 늘릴 계획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소치 경찰, 女 록밴드 멤버들에게 무차별 채찍질 파문

    소치 경찰, 女 록밴드 멤버들에게 무차별 채찍질 파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저항하는 공연으로 유명해진 여성 5인조 펑크밴드 ‘푸시 라이엇(Pussy Riot)’ 멤버들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소치에서 러시아 보안경찰들에게 대낮에 채찍질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 미러를 비롯한 외신들이 19일 보도했다. 당시 이들이 폭행당하는 장면은 주변에 있던 누군가에 의해 촬영되어 인터넷에 확산되고 있다. 영상에는 푸시 라이엇 여성멤버 5명과 1명의 남성이 스키마스크를 착용한 채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반대하는 노래를 부른다. 이를 지켜보던 경찰들은 노래가 시작되자 최루가스 스프레이를 뿌리며 그들에게 채찍질을 가한다. 푸시 라이엇의 멤버들뿐만 아니라 주위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한 남성까지도 무차별 채찍질을 당한다. 경찰은 또 푸시 라이엇 멤버들의 스키마스크를 강제로 벗긴뒤 연행에 나선다. 외신들은 푸시 라이엇의 멤버 마리아 아레키나와 나데즈다 톨로코니코바가 소치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가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들이 호텔에서 도둑질을 했다는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푸시 라이엇 멤버들은 푸틴의 독재를 비꼬는 내용의 ‘푸틴이 조국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줄거야’란 제목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다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12년 2월에도 모스크바 시내 크렘린궁 인근 성당에서 ‘성모여, 푸틴을 쫓아내소서’란 노래를 불러 체포된 적이 있다. 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지난 12월 만기 출소했으나, 두 달만에 또다시 푸틴 반대운동을 벌이면서 전세계인들에게 관심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女軍은 절대로 탱크를 몰수 없는 이유 ‘충격’

    여군들도 병영에서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자주포를 쏘거나 전차를 몰 수 있게 됐다. 군 당국이 사회 전반적 ‘여풍’(女風)과 군내 여성인력 확대를 반영해 일부 전투병과의 문호를 개방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육군의 전투병과인 포병, 기갑, 방공 병과에 여군 장교와 부사관 배치를 허용하고 육군 3사관학교에서 여생도를 처음으로 선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함께 군내 교회와 성당, 법당에서 복무하는 군종장교도 육·해·공군, 해병대의 여군을 선발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포병, 방공, 군종 병과는 올해 3월부터 임관하는 여성 초임장교들을 임관해 배치하고 전차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4명이 함께 생활해야 하는 기갑병과는 다른 병과의 여군장교를 우선 배치해 시험운영해 본 뒤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군들은 육군에서 보병, 정보, 통신, 공병 등 19개 병과의 보직을 맡아 왔지만 포병, 기갑, 방공 병과는 중장비를 다뤄 근무환경이 거칠고 소음이 심하다는 이유로 여성에게 개방되지 않았다. 하지만 군내 여성 인력이 확대됨에 따라 여성계를 중심으로 인력을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왔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여군 장교는 전체 장교의 6.4%인 4006명, 부사관은 3.8%인 4650명으로 나타났다. 군 당국은 여군 장교의 비율을 2015년까지 7%, 여군 부사관 비율은 2017년까지 5%로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군은 해군의 특수전(UDT), 통신정보, 특수정보(UDU), 잠수(SSU)병과와 공군의 항공구조병과에는 여군을 배제하기로 했다. 또 해병대는 내년부터 포병, 기갑병과를 여군에게 개방하는 문제도 검토하기로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책 한 페이지를 넘기자 혁명의 페이지가 시작됐다

    책 한 페이지를 넘기자 혁명의 페이지가 시작됐다

    ‘무엇이 세상을 바꾸는가’라는 질문을 놓고 인류의 역사를 들여다보자. 인류의 발명품 중에서도 으뜸인 인쇄술의 발달로 책이 대량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의 사고의 폭은 이전의 세상에 비해 확실히 넓어졌을 것이다. 사고의 변화를 이끌었으니 책이 변화의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사료와 해석을 담은 책 2권이 번역 출간됐다. 프랑스 아날학파의 창시자인 뤼시앵 페브르와 도서관·문헌학자인 앙리 장마르탱이 공동집필한 ‘책의 탄생’(돌베개 펴냄, 강주헌·배영란 옮김)은 문헌사학의 고전으로 꼽힌다. 책이 어떻게 탄생했고 어떤 방식으로 지식을 전파하며 사회변혁을 이끌었는지를 처음으로 전방위적으로 분석한 책으로 프랑스의 저명한 역사가이자 철학자인 앙리 베르가 기획한 ‘인류의 진화’ 총서 중 49권에 해당한다. 1958년 프랑스 파리의 알뱅 미셸 출판사에서 초판이 나왔으며 반세기 만에 국내에 번역출간됐다. ‘책의 탄생’을 기획하고 편집방향을 잡은 뤼시앵 페브르의 책 예찬론을 들어보자. 그는 “책은 위대한 영혼들이 남긴 사상을 되살려내는 동시에 그 사상들에 미증유의 힘을 실어주었다. 그들의 작품은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재편집됨으로써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속도로 널리 확산되고 사람들의 머릿속에 파고들었다”면서 “인쇄된 책이 세계를 지배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도구 중 하나였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며 특색이길 바란다”고 했다. 이 책의 대부분을 집필한 장마르탱은 “책이라는 것은 사람이 갖고 있는 신념을 눈에 보이는 실체로 보여주고(…) 스스로의 확신과 신념을 더욱 심화시키고 구체화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뿐 아니라 책에는 망설이던 사람들까지도 함께 엮어 가담시켜 주는 힘이 있다”며 책을 가장 강력한 사회변화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종교개혁은 확실히 인쇄술과 인쇄기의 덕을 톡톡히 봤다. 루터는 들으면 그때뿐인 말로 하는 설교가 아니라 인쇄된 벽보로써 종교개혁 운동을 시작한다. 루터는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크의 아우구스티누스 성당 정문에 면죄부 판매에 대한 반박문을 벽보로 붙였다. 반박문은 독일어로 요약되어 벽보 형태로 인쇄된 뒤 독일 전역에 배포돼 불과 2주 만에 그 내용이 도처에 알려졌다. 루터는 면죄부에 대한 반박문에 이어 설교집과 교화서, 논쟁집을 독일어로 여러 편 써서 책으로 만들었다. 가볍고 쉽게 들춰볼 수 있는 책들이 활판인쇄술을 이용해 깔끔한 판본으로 제작돼 독일 전역에서 다시 인쇄됐다. 독일 전역에서 종교개혁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던 1520~1530년 배포된 소책자의 수는 630개 정도로 집계됐다. 1518~1535년 판매된 독일어 책 가운데 3분의1 이상이 루터의 저서였다. 설교집 ‘면죄부와 신의 은총’은 스무 차례 이상 재인쇄됐고 또 다른 설교집 ‘예수의 성스러운 고난에 관하여’는 알려진 판본만 20여종이다. 루터의 ‘신학서’와 ‘주기도문 해설’은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다. 루터는 인쇄업자들에게 ‘확실하게 돈이 되는 작가’였다. 당시 독일 인쇄소 70여곳 가운데 45군데가 루터의 저서를 작업한 것으로 집계된다. 루터의 저서는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지로 유입돼 유럽 전역에 종교개혁의 물결을 퍼뜨렸다. 로버트 단턴은 명저 ‘책과 혁명’(알마 펴냄, 주명철 옮김)의 제3부를 ‘책이 혁명을 일으키는가’라는 질문에 집중한다. 단턴은 계몽주의 고전들이 1789년 프랑스 혁명을 촉발했다는 기존 정설을 뒤집었다. 관습적인 고전목록 대신 당시 사람들이 실제로 체험한 문학에 주목하라고 주문한다. 그는 프랑스 혁명 당시 금지된 포르노 소설, SF, 중상비방 문학 같은 베스트셀러 도서를 조사해 보면 앙시앵레짐(구체제)의 붕괴를 좀 더 가까이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책 후반부에는 작자 미상의 포르노 소설 ‘계몽사상가 테레즈, 또는 디라그 신부와 에라디스양의 사건에 대한 보고서’, 메르시에의 공상소설 ‘2440년, 한 번쯤 꾸어봄 직한 꿈’, 드 메로베르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정치적 중상비방문 ‘뒤바리 백작부인에 관한 일화’ 등 18세기 프랑스 부르주아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작품이 실려 있다. 그는 “이 책들이 감정을 폭발적으로 자극해 당시 사람들의 봉건적 인식체계를 뒤흔들었다”면서 “평등이라는 관념은 계몽서적의 우아한 논증으로부터 대중에게 인식된 것이 아니라 계층을 뛰어넘는 연애담을 통해 감각적으로 서서히 스며들었다”고 밝혔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평범한 나무에 ‘예수 형상’ 나타나 화제

    평범한 나무에 ‘예수 형상’ 나타나 화제

    평범한 나무에 뚜렷한 예수의 형상이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예수의 얼굴은 마치 액자에 넣은 사진처럼 원형 테두리까지 둘러져 있어 우연하게 생긴 것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다. 나무에 나타난 예수의 얼굴은 아르헨티나 지방 차코의 마르가리타 벨렌이라는 지역에서 최근에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평소 조용한 지역지만 예수의 얼굴이 나타났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시간을 가리지 않고 예수의 얼굴을 보려는 사람들이 밀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나무에 나타난 예수를 처음 본 사람은 마르가리타 벨렌에 살고 있는 엘바라는 여자다. 그는 “우연히 나무에 예수의 얼굴이 나타난 걸 보고 이웃주민에게 말했다.”면서 “이후 소문이 퍼지면서 큰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나무에 그려진 예수의 얼굴을 보려 사람들이 꾸역꾸역 몰려들자 언론까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현장까지 달려가 나무 예수의 사진을 찍어 보도했다. 한편 교회는 신중하면서도 반갑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르가리타 벨렌 지역의 성당신부 다니엘 에스쿠르파는 “예수의 얼굴이 나무에 나타난 것에 대해 무슨 해석을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하느님의 메시지가 있는 것 같아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사진=디아리오벨로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개신교 숙원 ‘기독교역사문화관’ 2017년 문 연다

    개신교 숙원 ‘기독교역사문화관’ 2017년 문 연다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이하 역사문화관)이 2017년 경기 구리 등지에서 문을 열 전망이다. 부지 문제로 난항을 겪던 중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이 최근 부지 무상임대를 제의함에 따라 건립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따라서 개신교계는 숙원사업을 해결할 단초가 확실하게 마련됐다며 범교단적인 건립비용 모금 운동에 나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6일 서울 중구 정동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까지 경기 구리시 갈매동 등지에 총 사업비 366억원을 들여 지상 4층 지하 3층 규모의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을 설립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NCCK는 일단 순복음교회가 무상임대를 결정한 갈매동 부지 건립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되 접근성과 관련해 교계 내의 일부 의견을 수용, 제2, 제3의 부지 마련도 서울시 측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협의 중인 대상 부지는 서울 중구 정동 성공회 주교좌성당 부근과 동대문교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NCCK 관계자는 “갈매동 이외의 부지들은 정치적인 상황들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부지 선정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그러나 개신교계의 숙원사업인 만큼 의외로 빨리 결정될 수도 있다”고 낙관했다. 이에 따라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건립위원회 발족식이 7일 오후 2시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프란시스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안에 설계를 마무리지을 역사문화관의 규모는 부지 면적 63만 1435㎡, 건축 연면적 1만 2600㎡. 2017년 건립이 마무리되면 수장고, 작업실, 열람실 등을 갖춘 역사아카이브와 상설전시실, 특별전시실(3개), 다목적실 등의 역사관, 소회의실·업무공간·유휴시설·관리시설 등의 업무동, 그리고 지상·지하주차장, 녹지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개신교계는 총 건립비 366억원 가운데 국고 지원 109억 8000만원의 정부 예산안이 최근 확정된 데 크게 고무돼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이 역사문화관 부지를 무상 임대키로 결정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나머지 건립비 256억 2000만원은 개신교계가 해결해야 할 상황이다. 모금할 기금으로는 한국교회사상 최대 규모다. 이와 관련해 손달익 목사(전 예장통합 총회장)는 “건립위원회에 전담 체계를 갖춰 범교단적 모금 운동에 즉각 나설 것”이라며 “현재 각 교단과 개별 교회, 기독교 실업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방식의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NCCK는 콘텐츠와 관련해서도 역사문화관을 비단 NCCK 회원 교단만의 공간으로 세우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NCCK는 문화관에 대해 “한국기독교의 역사적 기여와 선교를 대내외에 바르게 인식시켜 기독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는 개신교계 공통의 숙원사업”이라고 강조해왔다. 따라서 문화관 건립위원회도 NCCK 회원 교단뿐 아니라 비회원 교단과 연합기관 소속 목회자와 학계, 정·재계를 모두 포함해 구성할 예정이다. NCCK는 7일 발족식을 통해 건립위 조직 명단을 발표한다. 건립위원장 이영훈 목사는 “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은 문화를 통해 기독교를 새롭게 정리하는 미래지향의 새 출발점”이라며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기독교계 교회사학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한국기독교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세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시국 미사 발언’ 논란 박창신 신부 수사 착수

    검찰이 시국 미사에서 북한 입장을 옹호하는 듯한 취지의 발언을 한 천주교 전주교구 소속 박창신 원로신부에 대한 고발·진정 사건의 수사에 나섰다. 전주지검은 “대검,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군산지청에 접수된 박 신부에 대한 고발 4건과 진정 4건 등 모두 8건에 대해 일괄 수사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전주지검은 박 신부에 대한 고발장과 진정서 등을 전북지방경찰청에 보냈으며 경찰과 긴밀히 공조해 수사를 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장과 진정서의 내용을 확인한 후 고발인은 물론 박 신부도 직접 조사할 방침”이라며 박 신부의 발언 경위와 배경이 수사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신부는 지난해 11월 22일 군산시 수송동 성당에서 열린 ‘불법 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 미사’에서 “북방한계선(NLL)에서 한·미 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에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들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정당화하고 천안함 폭침을 부정했다”며 박 신부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잇따라 검찰에 고발하거나 진정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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