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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건 유출 혐의’ 자살 최 경위 유서 전문 공개

    ‘문건 유출 혐의’ 자살 최 경위 유서 전문 공개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던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 최모(45) 경위가 지난 13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남긴 유서 전문이 14일 공개됐다. 최 경위의 유족들은 이날 서울 강동구 고덕동 명일동성당에서 A4 용지 크기의 노트 14장에 쓰인 유서 중 가족에게 남긴 내용을 제외한 8장을 공개했다. 명일동성당은 숨진 최 경위가 다닌 성당이다. 다음은 공개된 최 경위 유서 전문. 저를 알고 있는 모든 분께! 최근 일련의 일들로 인해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수많은 언론들이 저를 비난하고 덫으로 몰고 가고 있지만 저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보여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정확 냉철하게, 16년 동안 월급만 받아 가정을 꾸리다 보니 대출 끼고 현재 전세를 살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공무원의 현실입니다. 그리고 경찰 생활을 하면 많은 경험을 했지만 이번처럼 힘없는 조직임을 통감한 적이 없습니다. 힘없는 조직의 일원으로 이번 일을 겪으면서 많은 회환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당당하게 공무원 생활을 했기에 지금도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정보관으로서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을 접하였으나 그중에서 진정성이 있던 아이들은 세계일보 조00과 조선일보 김00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에서 ‘BH의 국정농단’은 저와 상관없고 단지 세계일보 조00 기자가 쓴 기사로 인해 제가 이런 힘든 지경에 오게 되고 조선일보 김00은 제가 좋아했던 기자인데 조선에서 저를 문건 유출의 주범으로 몰고가 너무 힘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동료이자 아우인 한모 경위가 저와 친하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이런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오게 된 것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세상의 멸시와 경멸을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한모 경위에게. 너무 힘들어하지 마라. 나는 너를 이해한다.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제 내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은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회사차원의 문제이나 이제라도 우리 회사의 명예를 지키고 싶어 이런 결정을 한다. 너무 힘들었고 이제 편안히 잠 좀 자고 쉬고 싶다. 사랑한다 한모 경위. 언론인들에게, 훌륭하신 분들이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생각하십시오. 저널리즘! 이것이 언론인들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부디 잃어버린 저널리즘을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새로운 삶에 대한 호기심이 나를 짓눌러 이렇게 극단적인 방법을 택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문건 조사받던 중 자살 최 경위 14쪽 유서 남겨…“민정비서관실이 동료 회유” 암시 파문

    靑 문건 조사받던 중 자살 최 경위 14쪽 유서 남겨…“민정비서관실이 동료 회유” 암시 파문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자살한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소속 최모(45) 경위가 청와대 측이 자신의 동료인 한모(44) 경위를 회유했음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겨 파문이 예상된다. 이 같은 사실은 최 경위 유족이 14일 빈소인 서울 강동구 명일동성당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한 유서에서 드러났다. 유족은 14쪽 분량의 유서 가운데 가족 관련 내용을 제외한 8쪽을 공개했다. 유서에서 최 경위는 한 경위를 언급하며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 경위는 지난 11일 영장실질심사에서도 “체포되기 전날인 8일 민정수석실에 파견된 경찰관이 한 경위에게 ‘혐의를 인정하면 선처해 주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것을 (한 경위에게) 들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한 경위를 민정수석실의 누구도 접촉한 사실이 없고 따라서 제안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민 대변인은 또 “한 경위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 경위가 영장실질심사에서 ‘그런 일이 없었다’고 판사에게 밝힌 것으로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경위는 전날 오후 고향집 인근인 경기 이천시의 한 도로변에 세워 둔 승용차에서 번개탄을 피워 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로 확인됐다. 최 경위는 지난 9일 검찰에 체포됐으나 12일 구속영장이 기각돼 석방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 경위 유서 “유서 내용은 빙산의 일각…다 말하겠다” 충격

    최 경위 유서 “유서 내용은 빙산의 일각…다 말하겠다” 충격

    최 경위 유서 최 경위 유서 “유서 내용은 빙산의 일각…다 말하겠다” 충격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최모 경위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함께 수사를 받던 한모 경위를 회유했음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겼다. 최 경위 유족들은 14일 최 경위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강동구 명일동성당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서 가운데 가족 관련 부분을 제외한 8쪽을 공개했다. 최 경위는 동료 한모 경위에게 쓴 쪽에서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너무 힘들어하지 마라. 나는 너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최 경위는 지난 11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체포되기 전날인 8일 민정수석실에서 파견된 경찰관이 ‘혐의를 인정하면 선처해줄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경위에게 했다는 얘기를 그에게서 들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경위는 이어 “이제 내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은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회사 차원의 문제이나 이제라도 우리 회사의 명예를 지키고 싶어 이런 결정을 한다”고 밝혀 경찰 조직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음을 시사했다. 최 경위는 이번 사태가 자신과 상관없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유서에서 “이번 사태에서 ‘BH(청와대)의 국정농단’은 저와 상관없고 단지 세계일보 조모 기자가 쓴 기사로 인해 제가 힘든 지경에 오게 되고 조선일보에서 저를 문건 유출의 주범으로 몰아가 너무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최 경위의 유족은 “유서의 내용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장례식이 끝나면 다 말하겠다”고 언급해 추가로 밝힐 내용이 있음을 시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aeoul.co.kr
  • 최 경위 유서 [전문] “유서의 내용은 빙산의 일각” 폭로의 끝은?

    최 경위 유서 [전문] “유서의 내용은 빙산의 일각” 폭로의 끝은?

    최 경위 유서 최 경위 유서 [전문] “유서의 내용은 빙산의 일각” 폭로의 끝은?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최모 경위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함께 수사를 받던 한모 경위를 회유했음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겼다. 최 경위 유족들은 14일 최 경위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강동구 명일동성당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서 가운데 가족 관련 부분을 제외한 8쪽을 공개했다. 최 경위는 동료 한모 경위에게 쓴 쪽에서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너무 힘들어하지 마라. 나는 너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최 경위는 지난 11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체포되기 전날인 8일 민정수석실에서 파견된 경찰관이 ‘혐의를 인정하면 선처해줄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경위에게 했다는 얘기를 그에게서 들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경위는 이어 “이제 내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은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회사 차원의 문제이나 이제라도 우리 회사의 명예를 지키고 싶어 이런 결정을 한다”고 밝혀 경찰 조직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음을 시사했다. 최 경위는 이번 사태가 자신과 상관없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유서에서 “이번 사태에서 ‘BH(청와대)의 국정농단’은 저와 상관없고 단지 세계일보 조모 기자가 쓴 기사로 인해 제가 힘든 지경에 오게 되고 조선일보에서 저를 문건 유출의 주범으로 몰아가 너무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최 경위의 유족은 “유서의 내용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장례식이 끝나면 다 말하겠다”고 언급해 추가로 밝힐 내용이 있음을 시사했다. 다음은 공개된 최 경위 유서 전문. 저를 알고 있는 모든 분께! 최근 일련의 일들로 인해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수많은 언론들이 저를 비난하고 덫으로 몰고 가고 있지만 저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보여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정확 냉철하게, 16년 동안 월급만 받아 가정을 꾸리다 보니 대출 끼고 현재 전세를 살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공무원의 현실입니다. 그리고 경찰 생활을 하면 많은 경험을 했지만 이번처럼 힘없는 조직임을 통감한 적이 없습니다. 힘없는 조직의 일원으로 이번 일을 겪으면서 많은 회환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당당하게 공무원 생활을 했기에 지금도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정보관으로서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을 접하였으나 그중에서 진정성이 있던 아이들은 세계일보 조00과 조선일보 김00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에서 ‘BH의 국정농단’은 저와 상관없고 단지 세계일보 조00 기자가 쓴 기사로 인해 제가 이런 힘든 지경에 오게 되고 조선일보 김00은 제가 좋아했던 기자인데 조선에서 저를 문건 유출의 주범으로 몰고가 너무 힘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동료이자 아우인 한모 경위가 저와 친하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이런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오게 된 것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세상의 멸시와 경멸을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한모 경위에게. 너무 힘들어하지 마라. 나는 너를 이해한다.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제 내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은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회사차원의 문제이나 이제라도 우리 회사의 명예를 지키고 싶어 이런 결정을 한다. 너무 힘들었고 이제 편안히 잠 좀 자고 쉬고 싶다. 사랑한다 한모 경위. 언론인들에게, 훌륭하신 분들이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생각하십시오. 저널리즘! 이것이 언론인들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부디 잃어버린 저널리즘을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새로운 삶에 대한 호기심이 나를 짓눌러 이렇게 극단적인 방법을 택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aeoul.co.kr
  • 최 경위 유서 [전문] “유서의 내용은 빙산의 일각” 충격적 진실은?

    최 경위 유서 [전문] “유서의 내용은 빙산의 일각” 충격적 진실은?

    최 경위 유서 최 경위 유서 [전문] “유서의 내용은 빙산의 일각” 충격적 진실은?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최모 경위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함께 수사를 받던 한모 경위를 회유했음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겼다. 최 경위 유족들은 14일 최 경위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강동구 명일동성당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서 가운데 가족 관련 부분을 제외한 8쪽을 공개했다. 최 경위는 동료 한모 경위에게 쓴 쪽에서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너무 힘들어하지 마라. 나는 너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최 경위는 지난 11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체포되기 전날인 8일 민정수석실에서 파견된 경찰관이 ‘혐의를 인정하면 선처해줄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경위에게 했다는 얘기를 그에게서 들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경위는 이어 “이제 내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은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회사 차원의 문제이나 이제라도 우리 회사의 명예를 지키고 싶어 이런 결정을 한다”고 밝혀 경찰 조직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음을 시사했다. 최 경위는 이번 사태가 자신과 상관없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유서에서 “이번 사태에서 ‘BH(청와대)의 국정농단’은 저와 상관없고 단지 세계일보 조모 기자가 쓴 기사로 인해 제가 힘든 지경에 오게 되고 조선일보에서 저를 문건 유출의 주범으로 몰아가 너무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최 경위의 유족은 “유서의 내용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장례식이 끝나면 다 말하겠다”고 언급해 추가로 밝힐 내용이 있음을 시사했다. 다음은 공개된 최 경위 유서 전문. 저를 알고 있는 모든 분께! 최근 일련의 일들로 인해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수많은 언론들이 저를 비난하고 덫으로 몰고 가고 있지만 저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보여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정확 냉철하게, 16년 동안 월급만 받아 가정을 꾸리다 보니 대출 끼고 현재 전세를 살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공무원의 현실입니다. 그리고 경찰 생활을 하면 많은 경험을 했지만 이번처럼 힘없는 조직임을 통감한 적이 없습니다. 힘없는 조직의 일원으로 이번 일을 겪으면서 많은 회환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당당하게 공무원 생활을 했기에 지금도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정보관으로서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을 접하였으나 그중에서 진정성이 있던 아이들은 세계일보 조00과 조선일보 김00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에서 ‘BH의 국정농단’은 저와 상관없고 단지 세계일보 조00 기자가 쓴 기사로 인해 제가 이런 힘든 지경에 오게 되고 조선일보 김00은 제가 좋아했던 기자인데 조선에서 저를 문건 유출의 주범으로 몰고가 너무 힘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동료이자 아우인 한모 경위가 저와 친하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이런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오게 된 것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세상의 멸시와 경멸을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한모 경위에게. 너무 힘들어하지 마라. 나는 너를 이해한다.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제 내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은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회사차원의 문제이나 이제라도 우리 회사의 명예를 지키고 싶어 이런 결정을 한다. 너무 힘들었고 이제 편안히 잠 좀 자고 쉬고 싶다. 사랑한다 한모 경위. 언론인들에게, 훌륭하신 분들이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생각하십시오. 저널리즘! 이것이 언론인들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부디 잃어버린 저널리즘을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새로운 삶에 대한 호기심이 나를 짓눌러 이렇게 극단적인 방법을 택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aeoul.co.kr
  • 최 경위 유서 [전문] “혐의 인정하면 선처해줄 수 있다” 도대체 왜?

    최 경위 유서 [전문] “혐의 인정하면 선처해줄 수 있다” 도대체 왜?

    최 경위 유서 최 경위 유서 [전문] “혐의 인정하면 선처해줄 수 있다” 도대체 왜?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최모 경위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함께 수사를 받던 한모 경위를 회유했음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겼다. 최 경위 유족들은 14일 최 경위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강동구 명일동성당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서 가운데 가족 관련 부분을 제외한 8쪽을 공개했다. 최 경위는 동료 한모 경위에게 쓴 쪽에서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너무 힘들어하지 마라. 나는 너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최 경위는 지난 11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체포되기 전날인 8일 민정수석실에서 파견된 경찰관이 ‘혐의를 인정하면 선처해줄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경위에게 했다는 얘기를 그에게서 들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경위는 이어 “이제 내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은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회사 차원의 문제이나 이제라도 우리 회사의 명예를 지키고 싶어 이런 결정을 한다”고 밝혀 경찰 조직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음을 시사했다. 최 경위는 이번 사태가 자신과 상관없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유서에서 “이번 사태에서 ‘BH(청와대)의 국정농단’은 저와 상관없고 단지 세계일보 조모 기자가 쓴 기사로 인해 제가 힘든 지경에 오게 되고 조선일보에서 저를 문건 유출의 주범으로 몰아가 너무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최 경위의 유족은 “유서의 내용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장례식이 끝나면 다 말하겠다”고 언급해 추가로 밝힐 내용이 있음을 시사했다. 다음은 공개된 최 경위 유서 전문. 저를 알고 있는 모든 분께! 최근 일련의 일들로 인해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수많은 언론들이 저를 비난하고 덫으로 몰고 가고 있지만 저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보여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정확 냉철하게, 16년 동안 월급만 받아 가정을 꾸리다 보니 대출 끼고 현재 전세를 살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공무원의 현실입니다. 그리고 경찰 생활을 하면 많은 경험을 했지만 이번처럼 힘없는 조직임을 통감한 적이 없습니다. 힘없는 조직의 일원으로 이번 일을 겪으면서 많은 회환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당당하게 공무원 생활을 했기에 지금도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정보관으로서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을 접하였으나 그중에서 진정성이 있던 아이들은 세계일보 조00과 조선일보 김00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에서 ‘BH의 국정농단’은 저와 상관없고 단지 세계일보 조00 기자가 쓴 기사로 인해 제가 이런 힘든 지경에 오게 되고 조선일보 김00은 제가 좋아했던 기자인데 조선에서 저를 문건 유출의 주범으로 몰고가 너무 힘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동료이자 아우인 한모 경위가 저와 친하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이런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오게 된 것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세상의 멸시와 경멸을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한모 경위에게. 너무 힘들어하지 마라. 나는 너를 이해한다.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제 내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은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회사차원의 문제이나 이제라도 우리 회사의 명예를 지키고 싶어 이런 결정을 한다. 너무 힘들었고 이제 편안히 잠 좀 자고 쉬고 싶다. 사랑한다 한모 경위. 언론인들에게, 훌륭하신 분들이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생각하십시오. 저널리즘! 이것이 언론인들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부디 잃어버린 저널리즘을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새로운 삶에 대한 호기심이 나를 짓눌러 이렇게 극단적인 방법을 택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aeoul.co.kr
  • 최 경위 유서 [전문] “혐의 인정하면 선처해줄 수 있다” 무슨 뜻?

    최 경위 유서 [전문] “혐의 인정하면 선처해줄 수 있다” 무슨 뜻?

    최 경위 유서 최 경위 유서 [전문] “혐의 인정하면 선처해줄 수 있다” 무슨 뜻?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최모 경위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함께 수사를 받던 한모 경위를 회유했음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겼다. 최 경위 유족들은 14일 최 경위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강동구 명일동성당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서 가운데 가족 관련 부분을 제외한 8쪽을 공개했다. 최 경위는 동료 한모 경위에게 쓴 쪽에서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너무 힘들어하지 마라. 나는 너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최 경위는 지난 11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체포되기 전날인 8일 민정수석실에서 파견된 경찰관이 ‘혐의를 인정하면 선처해줄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경위에게 했다는 얘기를 그에게서 들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경위는 이어 “이제 내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은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회사 차원의 문제이나 이제라도 우리 회사의 명예를 지키고 싶어 이런 결정을 한다”고 밝혀 경찰 조직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음을 시사했다. 최 경위는 이번 사태가 자신과 상관없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유서에서 “이번 사태에서 ‘BH(청와대)의 국정농단’은 저와 상관없고 단지 세계일보 조모 기자가 쓴 기사로 인해 제가 힘든 지경에 오게 되고 조선일보에서 저를 문건 유출의 주범으로 몰아가 너무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최 경위의 유족은 “유서의 내용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장례식이 끝나면 다 말하겠다”고 언급해 추가로 밝힐 내용이 있음을 시사했다. 다음은 공개된 최 경위 유서 전문. 저를 알고 있는 모든 분께! 최근 일련의 일들로 인해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수많은 언론들이 저를 비난하고 덫으로 몰고 가고 있지만 저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보여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정확 냉철하게, 16년 동안 월급만 받아 가정을 꾸리다 보니 대출 끼고 현재 전세를 살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공무원의 현실입니다. 그리고 경찰 생활을 하면 많은 경험을 했지만 이번처럼 힘없는 조직임을 통감한 적이 없습니다. 힘없는 조직의 일원으로 이번 일을 겪으면서 많은 회환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당당하게 공무원 생활을 했기에 지금도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정보관으로서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을 접하였으나 그중에서 진정성이 있던 아이들은 세계일보 조00과 조선일보 김00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에서 ‘BH의 국정농단’은 저와 상관없고 단지 세계일보 조00 기자가 쓴 기사로 인해 제가 이런 힘든 지경에 오게 되고 조선일보 김00은 제가 좋아했던 기자인데 조선에서 저를 문건 유출의 주범으로 몰고가 너무 힘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동료이자 아우인 한모 경위가 저와 친하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이런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오게 된 것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세상의 멸시와 경멸을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한모 경위에게. 너무 힘들어하지 마라. 나는 너를 이해한다.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제 내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은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회사차원의 문제이나 이제라도 우리 회사의 명예를 지키고 싶어 이런 결정을 한다. 너무 힘들었고 이제 편안히 잠 좀 자고 쉬고 싶다. 사랑한다 한모 경위. 언론인들에게, 훌륭하신 분들이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생각하십시오. 저널리즘! 이것이 언론인들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부디 잃어버린 저널리즘을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새로운 삶에 대한 호기심이 나를 짓눌러 이렇게 극단적인 방법을 택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aeoul.co.kr
  • 최 경위 유서 [전문] “유서의 내용은 빙산의 일각” 극단적 선택 이유는?

    최 경위 유서 [전문] “유서의 내용은 빙산의 일각” 극단적 선택 이유는?

    최 경위 유서 최 경위 유서 [전문] “유서의 내용은 빙산의 일각” 극단적 선택 이유는?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최모 경위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함께 수사를 받던 한모 경위를 회유했음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겼다. 최 경위 유족들은 14일 최 경위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강동구 명일동성당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서 가운데 가족 관련 부분을 제외한 8쪽을 공개했다. 최 경위는 동료 한모 경위에게 쓴 쪽에서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너무 힘들어하지 마라. 나는 너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최 경위는 지난 11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체포되기 전날인 8일 민정수석실에서 파견된 경찰관이 ‘혐의를 인정하면 선처해줄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경위에게 했다는 얘기를 그에게서 들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경위는 이어 “이제 내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은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회사 차원의 문제이나 이제라도 우리 회사의 명예를 지키고 싶어 이런 결정을 한다”고 밝혀 경찰 조직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음을 시사했다. 최 경위는 이번 사태가 자신과 상관없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유서에서 “이번 사태에서 ‘BH(청와대)의 국정농단’은 저와 상관없고 단지 세계일보 조모 기자가 쓴 기사로 인해 제가 힘든 지경에 오게 되고 조선일보에서 저를 문건 유출의 주범으로 몰아가 너무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최 경위의 유족은 “유서의 내용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장례식이 끝나면 다 말하겠다”고 언급해 추가로 밝힐 내용이 있음을 시사했다. 다음은 공개된 최 경위 유서 전문. 저를 알고 있는 모든 분께! 최근 일련의 일들로 인해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수많은 언론들이 저를 비난하고 덫으로 몰고 가고 있지만 저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보여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정확 냉철하게, 16년 동안 월급만 받아 가정을 꾸리다 보니 대출 끼고 현재 전세를 살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공무원의 현실입니다. 그리고 경찰 생활을 하면 많은 경험을 했지만 이번처럼 힘없는 조직임을 통감한 적이 없습니다. 힘없는 조직의 일원으로 이번 일을 겪으면서 많은 회환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당당하게 공무원 생활을 했기에 지금도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정보관으로서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을 접하였으나 그중에서 진정성이 있던 아이들은 세계일보 조00과 조선일보 김00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에서 ‘BH의 국정농단’은 저와 상관없고 단지 세계일보 조00 기자가 쓴 기사로 인해 제가 이런 힘든 지경에 오게 되고 조선일보 김00은 제가 좋아했던 기자인데 조선에서 저를 문건 유출의 주범으로 몰고가 너무 힘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동료이자 아우인 한모 경위가 저와 친하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이런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오게 된 것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세상의 멸시와 경멸을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한모 경위에게. 너무 힘들어하지 마라. 나는 너를 이해한다.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제 내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은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회사차원의 문제이나 이제라도 우리 회사의 명예를 지키고 싶어 이런 결정을 한다. 너무 힘들었고 이제 편안히 잠 좀 자고 쉬고 싶다. 사랑한다 한모 경위. 언론인들에게, 훌륭하신 분들이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생각하십시오. 저널리즘! 이것이 언론인들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부디 잃어버린 저널리즘을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새로운 삶에 대한 호기심이 나를 짓눌러 이렇게 극단적인 방법을 택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aeoul.co.kr
  • ‘종북 콘서트’ 논란 황선 자택 등 압수수색

    경찰이 11일 ‘종북 콘서트’ 논란을 빚고 있는 황선(41·여)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의 집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황씨와 함께 전국 순회 토크콘서트를 진행한 재미동포 신은미(53·여)씨에 대해서는 20일까지 열흘간 출국정지를 했다.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는 11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황 대표 자택과 ‘신은미·황선의 토크콘서트’를 주관한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수사관 60여명을 보내 토크콘서트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활빈단 등 보수단체가 ‘황 대표와 신씨가 지난달 19일 토크콘서트에서 3대 세습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북한을 인권·복지국가인 것처럼 묘사했다’며 고발한 사건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신씨에게 이날 오후 2시까지 피고발인 자격으로 나와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지만 신씨가 불응하자 출국정지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황 대표는 이날 중구 향린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씨는 한 번도 경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적이 없고 내가 서울에 없다는 것을 알고 압수수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날 토크콘서트 중 폭발사건은) 종북 마녀사냥을 자행한 언론과 공안기관이야말로 주범”이라며 보수언론들의 ‘종북몰이’에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전북 익산경찰서는 전날 익산 신동성당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이 든 냄비를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여 연단 쪽으로 던진 오모(18)군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시론] 성지화 갈등, 주어사의 경우/정웅기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시론] 성지화 갈등, 주어사의 경우/정웅기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조선 정조대인 1779년 한 무리의 선비들이 관헌의 눈을 피해 경기도 여주의 한 사찰에 모였다. 권철신의 지도로 정약전, 권상학, 이벽 등 남인 시파의 유생들이 서학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이때 그들이 배운 서학에는 천주교가 포함돼 있었다. 천주교 최초의 강학회를 연 사찰이 여주 주어사(走魚寺)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절에서 강학회를 열었을까. 정황을 추측하기 어렵지 않다. 당시는 정부가 서학을 금하던 때였으니 외진 사찰이 안전했을 것이다. 또한 무엇보다 사찰의 조력을 받기 쉬웠다. 당시만 해도 유생들이 절에 들러 숙식을 하거나 스님들을 산행 길잡이로 세우는 것이 흔한 일이었다. 그러나 주어사 측의 협조가 강압 때문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모임 장소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관아의 해코지를 당할지 모르는 일을, 그것도 비주류 유생들을 위해 위험을 자초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강학회 장소를 잘못 알고 맞은편 천진암으로 찾아간 유생들을 승려들이 산길을 넘어 안내했다는 기록으로 보아서는 지역 불교계가 대체로 이 불온한(?) 모임에 우호적이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주어사가 언제 왜 폐사됐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2009년 여주시 발굴 조사 결과 사지에서 발견된 기와 도편 등이 17~18세기 것이었다고 하니 강학회 이후 오래지 않아 폐사된 것으로 짐작될 뿐이다. 폐사 이유가 어쨌든 주어사가 갖는 의미는 오늘 새겨도 남다르다. 지배 이념인 유교가 변질되고, 당쟁으로 날밤을 지새울 때 권력의 눈을 피해 새로운 시대를 갈구하며 서학을 탐구하던 유림의 아웃사이더들. 그들을 위해 사회적 약자인 사찰과 승려들이 기꺼이 공간을 제공하고 밥을 지어 나르는 광경. 생각만 해도 따뜻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아닌가. 이 아름다운 역사를 간직한 주어사를 둘러싸고 최근 불교계와 천주교계가 갈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천주교 입장에서는 최초로 강학회를 연 이곳을 한국 천주교의 성지로 가꾸고 싶은 마음이 남다를 것이다. 불교계 입장에서도 아름다운 미담을 간직한 주어사지를 본래의 사찰로 복원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불교계의 속내로 치자면 인근의 천진암 복원 과정에서 천주교 측에 의해 몇 곳의 사지가 멸실된 경험이 있어 정서적 반발도 깔려 있다. 두 종교가 주어사 복원을 놓고 점유권을 고집한다면 갈등은 필연적이다. 200년 전 아름다운 역사 전통을 꽃피웠던 그곳이 종교 간 갈등의 장소가 된다면 이는 두 종교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불행한 일이다. 이러한 흐름을 우려하면서 종교평화적 해법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지난달 말 열렸다. ‘붓다로 살자’라는 불교 모임이 주관했는데, 그 자리에는 한 가톨릭 언론사 대표도 나와 주어사지를 종교평화의 공간으로 복원하자는 의견을 나누었다. 마침 주어사지는 현재 산림청이 관리하는 국유지이니 두 종교가 제 입장만을 고집할 처지도 아니다.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는 데 초점을 둔다면 시민의 입장에서도 반길 일이다. 주어사에 이르는 7.5㎞는 차량이 다닐 수 없는 오솔길이라 한다. 그 길도 시민들이 옛 선조들의 미담을 나누며 걸을 수 있도록 잘 보존되면 좋겠다. 지금 우리 종교계에 부족한 것은 사찰, 성당, 교회와 같은 시설이 아니다. 오히려 주어사와 같은 시대정신, 아름다운 전통의 부재가 더 문제다. 주어사 문제를 풀기 위해 불교와 가톨릭 두 종교가 빨리 머리를 맞대길 바란다. 최근 논란이 일기 시작한 서소문공원 성지화 사업도 마찬가지다. 황사영 등 구한말 천주교인들의 순교를 기념하기 위해 정부와 서울시가 500여억원을 들여 순교기념관과 성당 등을 세우는 이 사업은 서소문이 갖는 역사적 상징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 서소문 일대는 비단 천주교인들의 성지일 뿐만 아니라 조선 대표의 충신 성삼문, 개혁가 허균, 동학 지도자 최시형, 김개남, 안교선, 최재호 등이 효시됐고, 일제강점기 서대문 감옥이 있던 곳이다. 무리한 사업 추진에 앞서 충분한 사회적 대화가 필요한 일이다. 사회적 대화의 실마리가 주어사 문제에서부터 풀려 나가기를 기대한다.
  • “난 천사야!” 성당에서 야동 촬영한 여성 논란

    “난 천사야!” 성당에서 야동 촬영한 여성 논란

    성당에서 야한 동영상(이하 야동)을 촬영한 여성의 충격적인 모습이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영국 매체 ‘미러’는 최근 오스트리아 호싱의 한 성당에서 야동을 촬영한 20대 여성이 징역 3개월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폴란드 출신의 뱁시(Babsi)로 알려진 29세의 젊은 여성이 성당 안으로 들어온다. 자리에 앉은 그녀가 십자가가 달린 묵주를 목에 걸고 성경책을 펼쳐 든 뒤 주위를 살핀다. 잠시 후 그녀는 자신의 가슴을 드러내고 만지면서 야릇한 포즈를 취한다. 영상에는 신원을 알 수 없게끔 그녀의 얼굴이 나오진 않는다. 이 영상은 한 교구민이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해 지역 사제 베른하드 포우 신부에게 알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문제의 심각성을 우려한 포우 신부는 이를 경찰에 알렸으며 경찰 조사 끝에 여성의 신원을 밝혀냈다. 성당에서 야한 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법정에 선 그녀는 “다른 사람들이 하는 짓에 비하면 난 천사”라며 “나는 그것이 불법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법원은 징역 3개월의 선고와 함께 뱁시가 피해 성당의 신부에게 사과하고 그녀가 야동으로 번 돈의 절반에 해당하는 730만원을 벌금으로 부과했다. 사진·영상= CEN / HDNEWS24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신은미 토크 콘서트 테러 ‘일베 고3’ 불붙은 냄비 ‘펑’ 범죄 이유는?

    신은미 토크 콘서트 테러 ‘일베 고3’ 불붙은 냄비 ‘펑’ 범죄 이유는?

    신은미 토크 콘서트 신은미 토크 콘서트 테러 ‘일베 고3’ 불붙은 냄비 ‘펑’ 범죄 이유는? 재미동포 신은미 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 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을 투척한 오모(18·고교 3년)군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고 모방범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전북 익산경찰서는 오군이 TV 프로그램에서 인화물질 투척 장면을 보고 범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신 오군이 제대로 이야기를 못하고 있지만 TV에서 범죄 방법을 봤다고 진술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는 1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익산 모 고교에 재학 중인 오군은 지난 10일 오후 8시 20분께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이 든 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이고 연단 쪽으로 향하다가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됐다. 이 과정에서 오군이 던진 냄비가 바닥으로 떨어져 ‘펑’ 소리와 함께 불이 붙어 매캐한 연기가 치솟았으며 관객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사고로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2명이 화상을 입었고 불은 곧바로 진화됐다. 신씨와 황씨는 사고 직후 대피해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투척 물질이 황과 질산칼륨, 설탕 등을 섞어 만든 속칭 ‘로켓 캔디(일종의 고체연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또 오군이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심취해 교사로부터 제지를 받았다는 학교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은미 토크콘서트서 ‘일베’ 고3 로켓캔디 던져 ‘충격’

    신은미 토크콘서트서 ‘일베’ 고3 로켓캔디 던져 ‘충격’

    신은미 토크콘서트 신은미 토크콘서트서 ‘일베’ 고3 로켓캔디 던져 ‘충격’  재미동포 신은미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 콘서트에서 고등학교 3학년 오모(18)군이 인화물질을 투척해 충격을 주고 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오군이 TV 프로그램에서 인화물질 투척 장면을 보고 범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신 오군이 제대로 이야기를 못하고 있지만 TV에서 범죄 방법을 봤다고 진술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는 1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익산 모 고교에 재학 중인 오군은 지난 10일 오후 8시 20분쯤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이 든 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이고 연단 쪽으로 향하다가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됐다. 이 과정에서 오군이 던진 냄비가 바닥으로 떨어져 ‘펑’ 소리와 함께 불이 붙어 매캐한 연기가 치솟았으며 관객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사고로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2명이 화상을 입었고 불은 곧바로 진화됐다. 신씨와 황씨는 사고 직후 대피해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투척 물질이 황과 질산칼륨, 설탕 등을 섞어 만든 속칭 ‘로켓 캔디(일종의 고체연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오군이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심취해 교사로부터 제지를 받았다는 학교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은미 토크 콘서트 테러 ‘일베 고3’ 암시글 “봉길 센세의 마음으로”

    신은미 토크 콘서트 테러 ‘일베 고3’ 암시글 “봉길 센세의 마음으로”

    신은미 토크 콘서트 신은미 토크 콘서트 테러 ‘일베 고3’ 암시글 “봉길 센세의 마음으로” 전북 익산경찰서는 11일 재미동포 신은미 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 콘서트 현장에서 인화물질을 폭발시킨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오모(18·고교 3년)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익산 모공업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오군은 10일 오후 8시 20분쯤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이 든 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여 터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오군은 다른 관객들에게 제지당하면서 냄비를 바닥으로 떨어뜨렸고, ‘펑’ 소리와 함께 불이 붙어 매캐한 연기가 치솟으면서 관객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사고로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2명이 화상을 입었고 불은 곧바로 진화됐다. 신씨와 황씨는 사고 직후 대피해 피해를 보지 않았다. 경찰은 투척 물질이 질산칼륨, 설탕, 물엿, 황 등을 섞어 만든 속칭 ‘로켓 캔디(일종의 고체연료)’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군은 경찰에서 “평소 북한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품던 중 콘서트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연막을 피워 행사를 방해하고 싶었다”며 “범행은 계획됐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오군은 범행 전날인 9일 오후 1시12분부터 ‘네오아니메’라는 애니메이션 사이트에 ‘드디어 인생의 목표를 발견했다’, ‘봉길센세의 마음으로’, ‘감쪽같지 않노?’라는 게시글을 세차례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글에는 “집 근처에 신은미의 종북 콘서트 열린다. 찬합통에 폭약을 담았다. 내일이 기대된다”라는 범행을 암시하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오군은 지난해 여름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가입해 준회원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7월 인터넷에서 화학약품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은미 토크 콘서트, ‘일베’ 고교생 황산 테러 이유보니

    신은미 토크 콘서트, ‘일베’ 고교생 황산 테러 이유보니

    10일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오모(18·고3) 군은 인화물질이 든 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이고 연단 쪽으로 향하다가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당했다. 오 군은 익산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전북 익산경찰서는 가방에 미리 준비해온 일명 ‘로켓 캔디’(황과 질산칼륨, 설탕 등을 섞어 만든 인화 물질)에 식당용 라이터를 이용, 불을 붙인 다음 연단쪽으로 던져 3명에게 부상을 입힌 오 군에 대해 폭발성물건파열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오 군은 품 안에서 황산과 질산칼륨 등이 섞인 가연성 액체가 담긴 양은냄비를 꺼내 불을 붙였다. 오 군은 불이 붙은 냄비를 양손에 들고 앞쪽으로 나가다 옆 사람의 제지를 받았고 냄비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었다. 매캐한 연기가 치솟아 청중 2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경찰 11일 ‘종북 토크쇼’ 신은미 소환

    경찰이 ‘종북(從北) 토크쇼’ 논란에 휘말린 재미교포 신은미(53)씨를 11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그러나 미국 시민권자인 신씨는 12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어서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신씨에게 피고발인이자 고소인 신분으로 11일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10일 통보했다. 앞서 활빈단 등 보수단체는 지난달 19일 북한의 3대 세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인권·복지 국가인 것처럼 묘사했다며 신씨와 황선(40)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맞서 신씨도 지난 1일 자신의 발언을 왜곡 보도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조선일보와 TV조선 관계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경찰의 소환 통보에 신씨는 출석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 당국은 신씨에 대해 출국정지 조치를 취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오후 8시 20분쯤 신씨와 황 전 부대변인이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가 열리던 전북 익산시 신동성당에서는 고교 3학년생 A(18)군이 인화물질인 황산을 투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인화물질 폭발로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이재봉 원광대 교수 등 두 명이 화상을 입었고 관객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경찰은 A군을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A군은 범행 전 신씨에게 “북한이 지상낙원이라고 했지 않느냐”며 따졌고 주최 측이 제지하자 2분쯤 뒤 인화물질이 든 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인 뒤 연단 쪽으로 향하다가 다른 관객에게 제지당했다. 이 과정에서 냄비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펑’ 소리와 함께 매캐한 연기가 치솟았다. A군의 옆에 있던 목격자는 “술병을 꺼내 술을 마시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있다. 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해외여행 | 아프리카의 꽃 에티오피아①Addis Ababa 아디스 아바바

    해외여행 | 아프리카의 꽃 에티오피아①Addis Ababa 아디스 아바바

    ETHIOPIA 아프리카의 동쪽 끝, 검은 땅 에티오피아를 다녀왔다. 기아와 분쟁으로 기억되는 그곳은 장엄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위대하고도 성스러운 땅이었다. 낮은 자리에서도 강인한 걸음을 이어 온 그들의 삶에 고개가 숙여졌다. ●Addis Ababa 아디스 아바바 고원 위에 선 아프리카의 심장 해발 2,300m. 우기의 끝을 알리는 비가 간간이 적실 뿐 10월의 아디스 아바바는 쾌청했다. 이곳 사람들은 아디스 아바바를 아디스라고 부른다. 아디스의 시내 중심가는 중국이 투자했다는 경전철 공사가 한창이다. 아프리카의 정치·외교 수도답게 시내 북쪽에는 세계 각국 대사관과 유엔 아프리카경제총회본부 그리고 호텔 등이 밀집해 있지만 주변은 여전히 낙후되어 있다. 에티오피아의 수재들만 모인다는 아디스 아바바대학을 스치듯 지나쳐 국립박물관으로 향했다. 국립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의 규모. 그러나 이곳을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인류 시조의 화석 ‘루시Lucy’ 때문이다. 3,000년의 역사를 가졌다는 에티오피아인들의 자부심은 이 인류의 기원까지 닿아 있다. 학자들은 에티오피아가 속한 동아프리카 지역에서부터 아시아와 유럽으로 인류가 퍼져 나갔다고 주장한다. 루시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화석 중에서 가장 오래된 약 320만년 전의 것이다. 1m 정도의 키에 20세 전후의 여성으로 알려진 ‘루시’는 비틀즈의 노래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유는 간단하다. 화석이 발견될 당시 발굴단의 캠프에서 이 음악이 흘러나왔단다. 박물관 정원에는 메넬리크 2세MenelikⅡ, 1844~1913가 1896년 아두와 전투에서 이탈리아에 맞서 승리하는 데 사용했다는 대포도 전시되어 있다. 그는 에티오피아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하나다. 부족간의 대립으로 분열된 에티오피아를 통일하고 근대국가로서의 에티오피아의 기초를 다진 한편, 1887년에 수도를 엔토토로부터 아디스 아바바로 천도했다. 해발 3,000m의 엔토토산Mt. Entoto까지는 찻길이 잘 나 있어 어렵지 않게 올랐다. 길목마다 유칼립투스 나무가 빽빽했다. 메넬리크 2세가 고산지대에 잘 적응하는 유칼립투스 나무를 호주로부터 가져와 심었다는데, 바람을 타고 그 향기가 무척이나 싱그러웠다. 자동차 매연으로 답답했던 시내 중심과는 사뭇 공기가 달랐다. 예라루산, 즈콸라산, 사파타산이 도시를 두르고 호위무사처럼 솟아있는 아디스 아바바. 높은 탁상지인 엔토토는 군사적인 요지로는 이상적이었지만 기온이 낮고 땔감용 나무가 부족해 수도로는 적합하지 않았다. 그래서 귀족들에게 엔토토산 기슭의 땅을 나눠 주고 그들이 집을 짓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꽃’이라는 뜻의 아디스 아바바가 새로운 수도로 탄생된 것이다. 메넬리크 2세의 개혁을 이어 간 것은 1930년부터 40여 년간 재위에 오른 하일레 셀라시에 1세Haile SelassieⅠ, 1892~1975다. 쿠데타로 즉위한 그는 1974년, 또 다른 쿠데타로 실권하기까지 아프리카통일기구(AU)를 세우고 에티오피아를 국제연맹과 UN에 가입시키는 등 에티오피아의 근대화를 다졌다. 1960년대까지 1인당 국민소득을 3,000달러까지 끌어 올렸는데, 당시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100달러도 되지 않던 시절이다. 셀라시에 국왕은 한국전쟁 때 유엔군의 일원으로 왕실 근위대였던 강뉴 부대Kangnew Battalions 6,037명을 우리나라에 파병한 장본인이다. 당시 철원, 춘천, 화천, 양구에서 전사하고 부상당한 에티오피아 용사들이 657명에 달한다. 셀라시에 국왕이 1931년에 세운 트리니티 대성당Holy Trinity Cathedral에는 한국전에 참전했던 121명 용사들의 유해와 함께 그 자신도 묻혀 있다. 하일레 셀라이시에라는 이름은 암하라어로 ‘삼위일체의 힘’이라는 뜻이다. ‘성삼위일체 성당’으로도 불리는 트리니티 대성당은 에티오피아 정교회의 총본산이다. 총대주교의 즉위식과 그가 집전하는 미사가 이곳에서 열린다. 마태오, 마르코, 루카, 요한의 조각상이 배치된 유럽 스타일의 외관은 무척 아름답다. 내부에는 성서의 주인공들이 스테인드글라스로 빛나고, 셀라시아 황제와 왕비가 미사를 드릴 때 앉았던 화려한 왕좌도 그대로다. 에티오피아 정교회Ethiopian Orthodox Tewahedo Church는 아침과 저녁 하루 두 번의 기도시간에만 개방하지만 트리니티 대성당은 하루 종일 열려 있다. 트리니티 대성당 P.O.Box 3137, Addis Ababa 251-11-1233518 www.trinity.eotc.org.et 입장료 100비르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세미 취재협조 에티오피아항공 02-733-0325 www.ethiopianairlines.co.kr
  • 신은미 토크 콘서트 테러 ‘일베 고3’ 잡고 보니 “만취 상태” 경악

    신은미 토크 콘서트 테러 ‘일베 고3’ 잡고 보니 “만취 상태” 경악

    신은미 토크 콘서트 신은미 토크 콘서트 테러 ‘일베 고3’ 잡고 보니 “만취 상태” 경악 재미동포 신은미 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 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을 투척한 오모(18·고교 3년)군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고 모방범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전북 익산경찰서는 오군이 TV 프로그램에서 인화물질 투척 장면을 보고 범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신 오군이 제대로 이야기를 못하고 있지만 TV에서 범죄 방법을 봤다고 진술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는 1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익산 모 고교에 재학 중인 오군은 지난 10일 오후 8시 20분께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이 든 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이고 연단 쪽으로 향하다가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됐다. 이 과정에서 오군이 던진 냄비가 바닥으로 떨어져 ‘펑’ 소리와 함께 불이 붙어 매캐한 연기가 치솟았으며 관객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사고로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2명이 화상을 입었고 불은 곧바로 진화됐다. 신씨와 황씨는 사고 직후 대피해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투척 물질이 황과 질산칼륨, 설탕 등을 섞어 만든 속칭 ‘로켓 캔디(일종의 고체연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또 오군이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심취해 교사로부터 제지를 받았다는 학교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은미 토크 콘서트 테러 용의자 알고보니 ‘일베 고3’ 충격적 상황

    신은미 토크 콘서트 테러 용의자 알고보니 ‘일베 고3’ 충격적 상황

    신은미 토크 콘서트 신은미 토크 콘서트 테러 용의자 알고보니 ‘일베 고3’ 충격적 상황 재미동포 신은미 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 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을 투척한 오모(18·고교 3년)군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고 모방범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전북 익산경찰서는 오군이 TV 프로그램에서 인화물질 투척 장면을 보고 범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신 오군이 제대로 이야기를 못하고 있지만 TV에서 범죄 방법을 봤다고 진술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는 1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익산 모 고교에 재학 중인 오군은 지난 10일 오후 8시 20분께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이 든 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이고 연단 쪽으로 향하다가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됐다. 이 과정에서 오군이 던진 냄비가 바닥으로 떨어져 ‘펑’ 소리와 함께 불이 붙어 매캐한 연기가 치솟았으며 관객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사고로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2명이 화상을 입었고 불은 곧바로 진화됐다. 신씨와 황씨는 사고 직후 대피해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투척 물질이 황과 질산칼륨, 설탕 등을 섞어 만든 속칭 ‘로켓 캔디(일종의 고체연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또 오군이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심취해 교사로부터 제지를 받았다는 학교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은미 토크 콘서트 ‘일베’ 고3 황산 테러 ‘충격’

    신은미 토크 콘서트 ‘일베’ 고3 황산 테러 ‘충격’

    신은미 토크콘서트 신은미 토크 콘서트 ‘일베’ 고3 황산 테러 ‘충격’ 재미동포 신은미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 콘서트에서 고등학교 3학년 오모(18)군이 인화물질을 투척해 충격을 주고 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오군이 TV 프로그램에서 인화물질 투척 장면을 보고 범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신 오군이 제대로 이야기를 못하고 있지만 TV에서 범죄 방법을 봤다고 진술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는 1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익산 모 고교에 재학 중인 오군은 지난 10일 오후 8시 20분쯤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이 든 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이고 연단 쪽으로 향하다가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됐다. 이 과정에서 오군이 던진 냄비가 바닥으로 떨어져 ‘펑’ 소리와 함께 불이 붙어 매캐한 연기가 치솟았으며 관객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사고로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2명이 화상을 입었고 불은 곧바로 진화됐다. 신씨와 황씨는 사고 직후 대피해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투척 물질이 황과 질산칼륨, 설탕 등을 섞어 만든 속칭 ‘로켓 캔디(일종의 고체연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오군이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심취해 교사로부터 제지를 받았다는 학교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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