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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현 아나운서, 5살 연상 직장인과 결혼… 러블리한 웨딩화보 공개

    이승현 아나운서, 5살 연상 직장인과 결혼… 러블리한 웨딩화보 공개

    KBS 9시 뉴스 스포츠 아나운서로 유명한 이승현 아나운서가 결혼 소식과 함께 로맨틱한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예비 신랑은 훈훈한 외모의 5살 연상 직장인으로,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이승현 아나운서의 KBS 입사 전부터 연애를 시작해 5년 만에 결실을 본다. 히말라야 4,130m 고지에서 특별한 프로포즈를 주고받았다는 두 사람은 웨딩 촬영 현장에서도 서로를 향한 애정 가득한 눈빛과 배려로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승현 아나운서의 결혼준비를 담당한 와이즈웨딩 김지혜 실장은 “웨딩 촬영은 신랑, 신부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화보 같은 분위기로 진행됐다. 신부는 특유의 미소에서 느껴지는 러블리한 매력과 함께 모델 못지않은 바디라인을 갖고 있어 장점을 돋보일 수 있는 웨딩드레스와 아나운서만의 이지적인 컨셉을 살리고 로맨틱한 매력이 돋보일 수 있는 메이크업으로 스타일링했다. 턱시도는 신랑의 훈훈하고 듬직한 면모와 부합하는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승현 아나운서의 결혼식은 오는 1월 말 서울의 한 성당에서 양가 가족, 친지와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경건한 미사 예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달빛스쿠터 스튜디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이금순(통일교육원장)씨 부친상 9일 전북 정읍 유림장례식장, 발인 11일 (063)534-4444 ●김상명(사업)씨 부친상 한승진(사업)조성하(신한카드 부사장)박용철(사업)씨 장인상 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2227-7580 ●조기신(전 진도군 교육장)씨 별세 영현(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소장)씨 부친상 9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8시 (062)670-0022 ●이원환(신아일보 국회팀장)씨 부친상 8일 부산 남천동성당, 발인 11일 오전 10시 30분 (051)621-2970 ●이경택(보성산업 사장)용석(주간신문 부사장)용관(사업)씨 모친상 장대석(신경대 교수)씨 장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 (02)3410-6915 ●이상식(전 부산지방경찰청장)씨 부인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02)3410-3151 ●최윤철(한국은행 기획협력국 과장)인철(충남대 교수)씨 부친상 구영아(윤이비인후과 의사)신민영(교육부 공무원)씨 시부상 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2227-7594 ●이원석(창원문성대 총장)씨 장인상 9일 경기 광주 삼육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31)760-3644 ●정도순(전 스위스 대사)씨 별세 화수(김앤장 미국 변호사)헌수(미국 애로우헤드홀딩스 사장)씨 부친상 김병기(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안철희(선문대 제약공학부 교수)씨 장인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410-6914 ●허경(연세대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주임교수)씨 부친상 홍성호(성균관대 불문과 교수)씨 장인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2227-7500 ●장선섭(전 프랑스 대사·전 경수로단장)씨 별세 기건(휴렛팩커드 전무)신미(미국 캘리포니아 부장검사)씨 부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3151
  • [나태주 풀꽃 편지] 시 읽는 중학생들

    [나태주 풀꽃 편지] 시 읽는 중학생들

    문학 강연을 하면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는 중학생들이다. 중학생은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로서 성장 과정상 질풍노도기를 통과하는 아이들이다. 정서적으로 불안하며 행동도 울퉁불퉁하고 안정이 안 되어 있다. 왕따 현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 또한 중학생 시절이다. 오죽했으면 ‘북한의 김정은은 남한의 중2 학생들이 무서워 쳐들어오지 못한다’는 농담이 다 생겼겠는가! 그것을 말해주면 저들도 따라서 웃는다. 스스로 이미 알고 있다는 얘기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강의할 때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은 대번에 표시가 나게 되어 있다. 무언지 모르게 부산하고 불안한 기운이 도는 부분이 바로 중학교 2학년 아이들인 것이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이렇게 좌충우돌이고 부산스러운 중학생들도 어떤 경우엔 아주 가지런해질 때가 있다. 문학 강연을 다니며 나는 여러 학교에서 그런 아이들을 만났다. 모두 강연을 앞두고 선생님의 안내나 지도로 시를 미리 읽은 아이들이다. 이런 아이들은 얼마나 의젓하고 자랑스러운지 모른다. 감동 그 자체다. 맨 먼저 이러한 중학생을 만난 것은 전남 무안의 삼호중학교에서다. 강당에 마련된 강연장에 들어서자마자 전교생이 일제히 일어나 나의 ‘풀꽃’과 ‘선물’을 낭송했던 것이다. 그것도 공수(拱手)를 하고서 말이다. 이때의 감동이라니! 그다음은 충남 서산의 대철중학교. 가톨릭 계통의 사립학교였는데 강연장을 성당의 예배실에 마련했었다. 전교생이 내가 들어서자마자 ‘풀꽃’시를 노래로 부르는 것이었다. 그 노래는 민예총 회장인 고승하씨가 작곡한 노래인데 나 자신도 생전 처음 들어보는 노래였다. 그리고 경기 고양시의 고양중학교의 경우가 있다. 고양중학교는 내가 강연 가기 전에 전교 학생이 나의 시로 시화전을 해서 강당 벽에 붙이고 저희끼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행사를 진행하면서 나의 강의를 청해 들었다. 매우 자율적인 학생들로 이런 행사를 2년 연속으로 하면서 나를 또 연속으로 불러 주었다. 또 제주도 귀일중학교와 전남 고흥의 과역중학교의 예를 아니 들 수가 없다. 그들 학교의 중학생들도 진지하게 강연을 들으면서 시에 충분히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거꾸로 나를 감동시킨 경우이다. 이들 모든 중학교 학생들 뒤에는 좋은 선생님이 숨어 있었다. 선생님이 먼저 나의 시를 좋아하고 충분히 이해한 다음, 그 이해를 바탕으로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시의 감상을 충분히 이끌어낸 결과물이다. 선생님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는 시가 아이들을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처음엔 덜렁거리고 수선스러운 아이들도 시를 읽으면서 눈에 띄게 달라진다는 것이다. 시를 읽으면서 사람이 달라진다는 것! 이것은 매우 귀한 일이다. 시를 읽으면서 내면의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외형적인 변화이다. 우선 시를 읽으면서 일어나는 감흥이 중요하다. 이 감흥이 공감으로 이어지고 드디어 감동의 세계에 도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생의 성장과정 가운데 진정으로 시를 읽어야 할 때는 중학교 시절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중학교 시절은 청소년 전기로서 소년에서 청년으로 변모해 가는 시기이다. 아직 인격이나 인성이 완전히 형성되기 이전의 시기이다. 그러므로 가소성(可塑性)이 강하다. 아직 마음이 완전히 굳지 않았다는 말이다. 또한 중학교 시기는 아직은 대학 수능 시험으로부터 거리가 있는 시기이고 자유롭게 저들의 시간을 활용할 절호의 시기이다. 이 시기야말로 시를 읽어야 기회가 아닌가 싶다. 그 가능성을 나는 전국을 다니며 여러 중학교에서 보았다. 중학교 아이들이야말로 그 어떤 인생의 시기보다 감성이 풍부한 시기이다. 그래서 외부의 자극이나 조건들에 강하게 영향받을 시기이다.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중학교 아이들에게 시를 읽게 해주어야 한다. 중학교 선생님들은 이러한 점을 십분 고려하여야 한다. 학생들에게 읽혔으면 좋을 성싶은 시들을 모아 시집도 만들어 읽히기도 하고 그 방면의 실험 연구도 해보았으면 좋겠다. 권해 드리고 싶다.
  • “촛불보다 맞불 참가자 더 많았다”… 경찰 집계 논란

    세월호 참사 1000일을 이틀 앞둔 지난 7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새해 첫 촛불집회는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조명하고, 진상 규명과 세월호 조기 인양을 촉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들은 장소를 서울 강남으로 옮겨 대규모로 집결했다. 경찰은 처음으로 맞불집회 참가자 수가 촛불집회 참가자 수보다 더 많았다고 발표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촛불집회는 이날 오후 5시 30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세월호 생존자와 희생자 유가족이 연단에 섰고, 참가자 상당수는 촛불 대신 세월호를 상징하는 종이배에 초를 꽂아 들거나 노란색 종이배를 머리에 붙여 희생자를 추모했다. 오후 7시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뜻으로 일제히 촛불을 끄는 소등 퍼포먼스가 열렸고, 1000일을 상징하는 1000개의 노란 풍선을 공중으로 날렸다. 이후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방면 2개 경로로 행진을 했고 경찰은 청와대 방면의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헌재 방면의 안국역 사거리에 차벽을 세웠다. 반면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예배와 집회를 열고, 특검 사무실 인근까지 행진하며 탄핵 기각과 특검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박영수 특검을 ‘범법자’, ‘빨갱이’, ‘나치’, ‘공산당’, ‘인민재판관’이라고 비난했다. 종로구 청계광장에서도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이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이날 촛불집회의 참가자 수를 2만 4000여명(오후 7시 45분 기준·주최측 추산 60만명)으로, 강남과 청계광장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맞불집회 참가자 수를 3만 7000여명(주최측 추산 102만명)으로 추산했다. 안진걸 퇴진행동 공동대변인은 “집회 참가 인원 추산은 경찰의 고유 업무가 아님에도 촛불집회 참가자 수를 낮춰 발표했다. 이는 명백한 집회 방해이자 업무 방해”라면서 “고발 조치를 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1000일을 하루 앞둔 8일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의 가족이 기다리는 전남 진도 팽목항에는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단원고 실종자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씨와 허다윤양의 어머니 박은미씨, 일반인 미수습자 권재근·혁규 부자의 형이자 큰아버지 권오복씨는 이날도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하루를 함께 이겨내자고 다짐했다.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시민상주모임은 이날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함께 운암동 성당에서 광천동 성당까지 걷는 순례 행사를 가졌다. 9일에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5·18민주광장에서 진월동 푸른길공원까지 순례하는 추모문화제 행사가 열린다. 팽목항에서는 박근혜 퇴진 진도군민운동본부가 미수습자의 귀환을 염원하며 노란색 연 9개를 바다에 띄운다. 12일 목포 세한대 평생교육원에서는 ‘세월호 1000일의 기다림 잊지 않기’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고]

    ●곽동국(MBC 라디오심의부 부국장급)씨 별세 6일 청담동성당, 발인 8일 오전 6시 30분 (02)3447-0759 ●인권환(고려대 명예교수)씨 별세 치범(안랩 커뮤니케이션실 상무)치화(호텔롯데 근무)씨 부친상 김장원(씨앤비인터내셔날 대표)씨 장인상 5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7일 오후 1시 (02)927-4404 ●이종호(전 대한지적공사 부사장)씨 별세 6일 한양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2290-9462
  • 디톡스 요법의 그림자…살은 빠졌지만 몸은 망가져

    디톡스 요법의 그림자…살은 빠졌지만 몸은 망가져

    새해에 매끈하고 잘록한 허리를 원하는 여성들에게 가장 큰 위협은 바로 주스다. 착즙이나 디톡스는 건강해지고 싶거나 단기간 몸무게 감량을 위해 필사적인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마른 몸매를 유지하고 싶다면 이런 트렌드를 피해야 한다. 슈퍼모델, 여배우 그리고 TV스타들이 선호하는 다이어트를 따라했다가 오히려 체중이 불어날 수 있다. 최근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체중감량 전문가 루이즈 파커의 이야기를 통해 주스가 우리 몸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했다. 그는 많은 유명 인사들의 몸매관리를 책임져온 사람이다. 주스 단식은 사람들의 총 몸무게를 빨리 감소시키는 반면 그만큼 체지방 비율을 높이고, 체내에 중요한 수분을 앗아간다. 특히 가장 결정적인 문제는 근육량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이다. 근육량 손실을 메우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며, 정말 힘든 근력 운동을 해야 한다. 여성이 일주일에 2kg을 빠르게 감량했다면, 회복하는데 6주까지 걸린다. 주스는 순수한 식물성당일 뿐 혈당 수치를 낮춰주는 섬유질이 없어서 단식이나 디톡스의 방법으로 섭취하기보다 균형 잡힌 식단에 추가돼야한다. 특히 과일주스는 과당 함유량이 높아 몸이 거대한 설탕 덩어리를 흡수하게 되는 셈이며 과당의 나머지는 지방 저장소로 보내진다. 두 세 시간 쇼핑센터를 활보하거나 책상에 앞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는 이 지방들을 거의 태울 수 없다. 또한 한 컵의 주스에 포함된 다양한 산화방지제는 설탕을 강하게 주입하는 방식으로 몸 속에 전달된다. 이는 안정된 혈당 수치를 유지하는 데도 좋지 않다. 정상 혈당수치는 호르몬과 균형에 매우 중요하며 지방 감소와 직접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주스가 자연 그대로의 것이라 해도 혈당 수치 조절을 방해하는 역할을 해서 체지방을 다시 얻기 쉽다. 특히 주스는 당뇨병이나 인슐린 민감도를 가진 사람에게 해롭다. 정기적으로 고과당 과일주스를 섭취하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사과와, 배 같은 일부 과일들은 소르비톨(과즙에 함유된 당알코올을 포도당으로 환원시켜 만들 수 있는 성분)의 함유량이 높고 응축되어 있어 소화불량과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게다가 당근 쥬스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카로틴혈증(귤, 호박, 당근 따위의 황색 색소가 들어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서 손바닥, 발바닥이 노랗게 되는 증상)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몸에 좋은 베타카로틴은 적정량만 섭취해야한다. 우리 몸의 신진대사는 전적으로 근육량에 달려 있다. 근육량이 줄어들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없어 체중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신체는 뛰어나다. 애써 극단적인 ‘디톡스’를 시작할 필요는 없다. 디톡스 중인 많은 사람들은 사실 무엇이 독소인지 잘 모른다. 진실은 지속 불가능한 것에 의지하지 않고 잘 먹는 일상으로 돌아와야 몸은 스스로 깨끗해지고, 스스로 회복된다는 점이다. 허기를 느끼지 않는 방법, 신진대사를 보호하는 방법으로 주스를 음용해야 한다. 사진=포토리아(© 279photo)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씨줄날줄] 연도의 문화재적 가치/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연도의 문화재적 가치/서동철 논설위원

    천주교에서 연옥(煉獄)이란 천국으로 가기에는 부족하지만 지옥으로 갈 정도는 아닌 영혼이 머무는 곳이다. 그런데 연옥의 영혼은 회개의 기회를 놓친 만큼 자신의 노력으로는 천국에 오를 수 없다고 한다. 따라서 살아 있는 사람들의 기도가 필요한데, 연옥의 영혼을 위해 가톨릭 신자들이 드리는 기도가 연도(煉禱)다. 요즘에는 위령 기도라고도 부른다. 연도는 한국천주교회의 독특한 기도다. ‘시편’을 비롯한 기도문을 우리 전통 선율에 얹어 노래한다. 남자들이 한 구절을 부르면 여자들이 이어 가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다블뤼 주교가 1864년 목판으로 발간한 ‘천주 성교예규’에 벌써 ‘앞소리 ‘계’와 뒷소리 ‘응’을 구분해 시편을 노래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메기고 받는 소리가 이어지는 상여소리와도 닮았다. 연도는 한국 가톨릭의 살아 있는 전통이다. 신자들은 세상을 떠난 사람을 위한 기도에 열성적으로 참여할수록 공덕이 쌓인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신자의 상례에 많은 교우가 한데 모여 연도를 드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제8대 조선교구장 뮈텔 주교가 쿠테르 신부의 선종(善終)에 ‘신자들이 하루 온 종일, 밤새도록 연도를 바친다’고 일기에 적은 것이 1892년이니 열정적 연도의 역사는 깊다. 연도의 발생은 가톨릭 전래 초기 상황과 관련이 있다. 한국천주교회는 1784년 이승훈이 중국에 가서 세례를 받고 돌아오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일찍부터 중국에서는 제사 논쟁이 벌어졌고 교황청은 1742년 금령을 내렸다. 유교적 배경을 가진 조선의 초기 신자들은 뒤늦게 충격을 받았고, 신앙과 제사를 놓고 양자택일해야 하는 상황에서 찾아낸 대안이 연도라는 것이다. 결국 제사를 지내지 않는 ‘불효’를 상쇄할 만큼 장례에 정성을 드린다는 것이 연도에 담긴 핵심 의미다. 이런 역사적·문화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연도는 그동안 특정 종교의 특정 의례로만 치부됐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국립무형유산원이 최근 펴낸 ‘당진의 무형문화유산’에 지역 천주교회에서 전승되는 연도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반가웠다. 당진이라면 김대건 신부 생가인 솔뫼성지와 다블뤼 주교 유적인 신리성지, 그리고 1929년 세워진 합덕성당 등이 밀집한 내포(內浦) 천주교의 중심지다. 보고서는 ‘당진 지역에서 연도가 성한 이유’로 ‘천주교 박해 이후 순교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의식’을 들었다. 순교자가 많은 지역 특성상 일종의 보속(補贖) 차원에서 망자에 성의를 다하는 전통이 생겼다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표준화된 신(新)연도가 계승의 중심에 서면서 지역 특성을 가진 구(舊)연도가 잊히고 있다는 지적에도 눈길이 갔다. 지역마다 민요가 다르듯 연도 역시 지역 특성이 부각될 때 문화적 가치도 높아진다. 무형문화유산으로 연도의 중요성을 드러내는 노력이 앞으로도 이어지기를 바란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김근태 5주기 추모 野 잠룡들 ‘미묘한 신경전’

    김근태 5주기 추모 野 잠룡들 ‘미묘한 신경전’

    문재인 “외연 키워 협력적 경쟁” 안희정 “국민·시대가 후보 결정” 손학규 “틀 바꾸는 게 광장 민심” ‘민주화의 대부’로 불렸던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5주기 추모 행사에 야권 대선 주자들이 총집결해 정권 교체를 다짐했다. 특히 야권 대선 주자들은 야권 지지층을 겨냥해 서로에 대한 미묘한 신경전을 보였다. 29일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열린 추모미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김 전 상임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의원이 대거 참석했다. 추모미사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구태 기득권 세력들의 연합과 야합은 국민이 경계하고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당 원내대표 경선 때문에 불참하고 부인인 김미경 여사가 대신 참석했다. 이어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거행된 추모식에 참석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경쟁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전날 ‘(문 전 대표가) 새로운 진보의 가치를 못 내놓는다’고 비판한 데 대해 “외연을 확장한 뒤 경쟁이 끝났을 때 다시 하나가 되는 협력적 경쟁을 해낼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문 전 대표를 먼저 찾아 인사를 나눈 안 지사는 “(기자들이) 문 전 대표와 관련해 하도 물어보니 제가 더 열심히 잘할 수 있다고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대선이) 후보들 싸움으로 결론이 나는 것 같지만 국민과 시대가 결정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추모식에 참석한 뒤 “지금은 ‘이게 나라냐’는 것으로, 나라의 틀을 바꾸자는 게 광장의 민심”이라며 거듭 개헌을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길섶에서] 어느 냉담자의 주일/함혜리 선임기자

    아주 오래전에 가톨릭 세례를 받았다. 그런데 종교가 뭐냐는 질문을 받으면 “절에 다닌다”고 한다. 성경 말씀보다는 불교 경전이 전하는 메시지에 더 공감이 갔기 때문이었다. 이번 성탄 주일에 강원도에 갔다가 열성 신자의 손에 이끌려 주문진 성당을 찾았다. 1923년 프랑스 선교사가 세웠으니 곧 100년이 되는 성당은 언덕 위에 햇살을 가득 받고 서 있다. 자그마하지만 정갈해서 곱게 나이 든 할머니 같은 인상이다. 신자들 대부분이 노인들이고, 소박한 시골 성당에서 35년 만에 미사를 드렸다. 미사를 마치고 나오니 성탄절이라며 빵을 나눠 준다. 턱수염을 기른 신부님이 신자들과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마당 한쪽 편에선 바비큐 파티를 시작하고 있었다. 한 신자분의 아드님이 사제 서품을 받고 처음 부임한 포천 성당의 신도들이 주문진 성당 신도들에게 성탄선물로 갈비를 보내왔단다. 낯선 이와도 스스럼없이 음식을 함께 나누는 모습이 정겨웠다. 같이 갔던 후배가 말했다. “냉담을 깨고 주문진에 올 때마다 성당을 찾으실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아마 그럴지도 모르겠다. 먹을 것 때문이 아니고, 그 따뜻함 때문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신영복 교수 1주기… ‘만남’의 장 열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으로 널리 알려진 신영복 교수의 1주기 추모 행사가 내년 1월 10일부터 열흘 동안 ‘만남’을 주제로 다채롭게 열린다. 성공회대는 1주기 당일인 15일 오후 3시 학교 내 성미가엘성당에서 추도식을 엄수한다. 교내에 마련된 더불어숲 추모공원 표지석 공개 및 추모 공원 조성의 의미와 취지를 소개하는 등 더불어숲 추모 사업 계획 발표가 곁들여진다. 앞서 10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인사동 동산방화랑에서 추모 전시회가 열린다. 고인이 생애 마지막으로 쓴 ‘더불어숲’ 작품을 비롯한 유작 서화 14점과 고인과 ‘만남’을 가진 이야기가 담긴 서화 16점 등 30점이 전시된다. 이철수 화백이 고인의 글씨를 넣은 작품 2점을 새로 창작했다. 고인이 서울시에 기증한 ‘서울’, 동물보호 단체 카라의 임순례 감독에게 선물한 ‘더불어숨’, 한학자 이구영 선생에게 선물한 ‘춘향전 병풍’ 등 사람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던 고인의 모습을 보여 주는 귀중한 작품들도 전시된다. 19일 오후 8시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는 추모 콘서트가 열린다. 고인의 동료이자 제자였던 성공회대 교수 밴드 ‘더숲트리오’를 비롯해 성공회대 제자이자 방송인인 김제동과 가수 윤도현, 성공회대 인문학습원을 통해 인연을 맺었던 가수 이은미 그리고 작곡가 김형석, 퓨전 에스닉 밴드 두번째달이 무대에 오른다. 배우 문소리·권해효, 아나운서 고민정이 각자의 사연과 고인의 글귀를 낭송한다. 공연 연출은 성공회대 제자인 탁현민 교수가 맡았다. 공연 수익금 전액은 추모 사업 기금으로 사용된다. 한편 최근 고인의 뜻에 따라 그간 유료 판매되던 컴퓨터용 폰트(서체)인 신영복체가 비상업적 용도에 한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IS서 벗어난 모술 3년 만에 성탄 미사… 예수 탄생 베들레헴서도 축하 행사

    IS서 벗어난 모술 3년 만에 성탄 미사… 예수 탄생 베들레헴서도 축하 행사

    크리스마스 전날 각국의 교회와 성당에서는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열렸다. 예수가 탄생한 곳으로 알려진 이스라엘 베들레헴의 예수탄생교회 근처 말구유 광장에서는 이날 성탄 축하 행사가 개최돼 시민들이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베들레헴 AFP 연합뉴스
  • “하느님은 화려한 삶 아닌 소박한 삶에 나타난다”

    “하느님은 화려한 삶 아닌 소박한 삶에 나타난다”

    아기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한 프란치스코(왼쪽) 교황이 2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한복을 차려입은 어린이들에게 축복을 비는 기도를 하고 있다. 교황은 이날 강론에서 “하느님은 궁전이 아닌 마구간, 화려한 삶이 아닌 소박한 삶에 나타난다”며 전쟁과 가난 때문에 고통받는 어린이를 생각함으로써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자고 촉구했다. 바티칸 EPA 연합뉴스
  • 강칼라 수녀, 평생 한센인과 함께한 ‘천사’…진정한 聖者의 얼굴

    강칼라 수녀, 평생 한센인과 함께한 ‘천사’…진정한 聖者의 얼굴

    24일 방송된 KBS ‘다큐공감’에서는 지구 반대편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와 평생을 한센인들과 함께한 강칼라(74) 수녀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다큐공감 제작진에 따르면 강칼라 수녀는 1968년 25살, 꽃 같은 나이에 한국의 작은 시골마을을 찾아온 푸른 눈의 아름다운 여인이 있다. 단 한 번도 마을을 떠나지 않고 50여년의 세월을 사는 동안 그녀의 등은 구부정해지고, 머리는 백발이 되었으며, 발가락은 고되고 힘든 걸음걸이에 옹이진 생강처럼 변했다. 그녀의 이름은 그녀의 지극한 돌봄에 고마움을 표한 한센인이 선사한 ‘강’씨 성에 세례명 ‘칼라’를 더해 붙여졌다. 전쟁의 폐허 속 가난한 시절엔 사회가 경시한 수많은 한센인들의 누이로, 할머니가 된 지금도 늙고 외로운 이들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강칼라수녀. 전북 고창군 고창읍 호암마을. 60여명 주민 대부분 노인들로 모두가 기초생활수급에 의지해 살아간다. 가난한 이 마을에서 이들과 함께 반평생을 동고동락하며 살아온 강칼라수녀. 할머니가 된 지금도 병원에 입원한 할머니 방문해 위로하고, 각종 감기약에 영양제 챙기고, 하루가 멀다 직접 운전해 읍내 마트에서 대신 장봐주고, 각종 고지서 정리에 이르기까지. 올해 나이 74세의 강칼라, 수녀의 섬김과 헌신은 한결같다. 마을사람들에게 강칼라 수녀는 수녀이기 전에 모두의 친정엄마요, 고된 인생 짐을 덜어주는 벗이요, 존재만으로도 반갑고 고마운 사람이다. 고국 이탈리아에서 19살에 수녀의 길을 선택한 강칼라수녀. 이후, ‘작은 자매 관상 선교회’에 들어가 전쟁고아들을 돌보며 수녀의 길을 걷게 된다. 그러던 중 한국의 전쟁고아와 한센인 소식을 듣고 운명 처럼 한국행을 결심하게 된다. 이후, 선교회를 따라 호암마을에 온 25살의 강칼라수녀. 전쟁 직후, 가난과 차별에 밀린 한센인들이 모여 정착한 한센마을은 전국에 100여개가 넘었다. 호암마을도 그 중 한 마을이었다. 당시 200여명 한센인들이 모여 살았던 호암마을에서 강칼라수녀는 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긴 세월을 보낸다. 지금은 한센인은 거의 돌아가셨지만, 여전히 마을을 떠나지 않고 마을 노인들의 손발이 되어 살아가는 강수녀. 호암마을, 고창성당 동혜원에는 강칼라수녀 외 또 한명의 수녀가 있다. 수녀가 되기 전, 수녀교육원에서 강칼라수녀를 스승으로 만났던 피에라수녀. 사제의 길을 선택할 당시, 많은 도움과 격려를 주었던 강칼라 수녀와의 인연은 이후 사명을 받고 떠난 방글라데시에서도 이어졌다. 이국에서 함께 한 수녀도 바로 강칼라수녀의 친언니였기 때문이다. 4년 전 호암마을로 소명을 받고 돌아와 다시 옛 스승과 함께 신앙의 길을 걸으며 가족 같은 깊은 인연의 끈을 이어가는 피에라수녀. 오래된 사제지간으로, 영원한 신앙의 동반자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두 수녀는 올해도 호암에서 같은 겨울을 준비한다. 그 흔한 세탁기 하나 없이 손빨래를 하며, 연필은 손가락으로 잡기조차 힘든 몽땅 연필을 되도록 쓴다. 마을 할머니들 병 수발은 매일매일 거들면서 정작 본인은 발가락이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기형적으로 변한 변형성관절로 통증이 심할 텐데 아프다는 핑계로 게으름 한번 부리지 않는다. 사랑과 나눔에는 아낌이 없지만 정작 스스로에겐 극한의 절제를 실천하며 살아가는 강칼라수녀. 평생을 걸친 희생의 길을 걸어도 더 사랑해드리지 못함을 반성하며 살아있는 老수녀, 강칼라. 聖者의 모습은 옛 신화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다. 등은 언덕처럼 굽고, 머리는 백발에, 얼굴은 주름살로 깊게 패이고 발은 퉁퉁 부은 강칼수녀의 얼굴이 어쩌면 우리가 찾는 살아있는 聖者의 얼굴 아닐까. 호암마을에서 강칼라수녀의 기도는 날마다 새롭게 성장한다. 단순히 병들고 가난한 이들의 불편함을 거드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무료한 삶의 시간을 보내는 마을 분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주기위해 재능기부와 후원으로 마을에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오랜 농사일로 거칠고 투박해진 손이지만, 마을 할머니들이 용기 내어 곱디곱게 도자기를 빚게 만들고, 올해 완공된 마을명상원에 영롱하고 신비한 대형스태인드글라스 십자가도 공동 작업을 통해 탄생시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촛불집회 vs 맞불집회…무엇이 달랐나

    촛불집회 vs 맞불집회…무엇이 달랐나

    24일 광화문 일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9차 촛불집회’가 열린 동시에 서울시청 및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보수단체의 맞불집회인 ‘누가누가 잘하나’가 개최됐다. 경찰은 서울신문빌딩(프레스센터) 앞 횡단보도에 차벽을 세우고 경력을 배치해 촛불집회와 보수집회 참가자들이 충돌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촛불집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맞불집회는 박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주장했다는 점에서 가장 대조적이었지만, 이외에도 집회 음악, 집회 도구 등 차이점이 많았다. ▲극명하게 다른 메시지= 이날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50여개 보수단체 연합체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은 오후 4시부터 서울시청 및 덕수궁 대한문 일대에서 ‘누가누가 잘하나’ 집회를 열었다. 권영환(60)씨는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안위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나왔다”며 “나도 젊을 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나이를 먹고 보니 그 사람이 애국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젊은 친구들이 뭐가 옳고 그른지 잘 몰라서 저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상철(69)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석기, 한상균씨를 구속하고 통진당을 해산한 건 아주 잘한 일”이라며 “그런데 좌파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안 되면 혁명을 일으킨다니 말이 되냐”고 말했다. 반면 촛불집회에 참석한 김은화(46)씨는 “전쟁 안 겪어봐서 그런다는 말이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른들도 촛불을 들고 나온 사람들의 얘기를 좀 들어주었으면 한다”며 “소통보다는 무조건 잘못 됐다고만 하니 국민의 말을 안 듣는 박근혜 대통령과 너무 똑같다”고 말했다. 촛불집회에 남편, 아들과 나온 류재호(47·여)씨는 “성탄 전야라는 특별한 날을 맞아 특별한 일을 하고 싶어 나왔고, 축제처럼 촛불을 즐기고 있다”며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어지럽힌 정국 때문에 마음 한켠이 무겁다. 말 그대로 웃픈 현실인 셈”이라고 말했다. ▲참가 인원= 이날 박사모 정관용 회장은 맞불집회 무대에 올라 “지급한 태극기만 10만개가 넘는데 모두 동이 났고, 100만명 이상이 집회에 참가했다”며 “박사모 회원들을 동원해도 2~3만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모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맞불집회에 참석한 인파는 한때 덕수궁 대한문부터 성공회서울성당까지 약 200m를 채웠다. 맞불집회의 참가자 수가 촛불집회에 비할바는 아니었지만 추운 날씨에도 경찰의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모였다. 그럼에도 100만명은 촛불집회 주최측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이날 촛불집회에 참가한 인원수로 밝힌 55만명(오후 6시 30분 기준)의 2배나 되는 인원이다. 경찰은 반대로 촛불집회 참가자 인원이 3만 6000명, 맞불집회 참가자 수는 1만 5000명이라고 추산했다. ▲문화제= 촛불집회에 앞서 오후 4시부터 열린 ‘물러나쇼(SHOW)에는 가수 마야와 이한철, 에브리싱글데이 등이 무대에 올랐다. 행진 후 오후 7시 30분부터 ‘하야크리스마스 콘서트’도 열렸다. 하야가도 불렀지만 크리스마스 캐롤도 울려퍼졌다. 성탄 전야인만큼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주최측의 의도도 있었다. 성탄 인사를 나누는 현수막도 붙었고, 시민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는 자원봉사자들도 쉽게 눈에 띄었다. 폭죽도 연신 터뜨렸다. 오후 6시 30분쯤에는 최순실과 꼭 닮은 시민이 무대에 올라 체조를 해 시민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맞불집회에는 주로 애국가와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이 울렸다. 풍물 공연이나 북 연주 등도 있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양손에 들었고, 대형 태극기도 다수 등장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성탄 전야 ‘웃픈’ 촛불 축제

    성탄 전야 ‘웃픈’ 촛불 축제

    2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9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성탄 전야의 축제를 즐겼다. 하지만 어지러운 시국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많았다. 한 시민은 이런 상황에 대해 ‘웃픈 크리스마스’라고 표현했다. 주최측은 본집회가 시작된 직후인 오후 5시 현재 25만명의 시민이 광화문광장에 모였다고 전했다. 촛불집회에 남편, 아들과 나온 류재호(47·여)씨는 “성탄 전야라는 특별한 날을 맞아 특별한 일을 하고 싶어 나왔고, 축제처럼 촛불을 즐기고 있다”며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어지럽힌 정국 때문에 마음 한켠이 무겁다. 말 그대로 웃픈 현실인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나중에 자라서 자기가 이 현장에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해주고 싶어 나왔다”고 덧붙였다. 강아지 ‘만두’와 함께 시위 현장 나온 박영수(66)씨도 “시민들이 풍선을 매단 강아지를 보고 즐거워하니 나도 기쁘지만 축제를 온전히 즐길 수만은 없어 안타깝다”며 “추운 날 시민들 고생시키지 박 대통령 스스로 물러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경찰 차벽에 성탄절 인사가 적혀 있는 현수막을 붙이기도 했는데 현수막에는 성탄절 인사와 함께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는 문구가 씌여있었다. 오후 6시 30분쯤에는 최순실과 꼭 닮은 시민이 무대에 올라 하야체조를 해 시민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반면 이날 오후 4시부터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50여개 보수단체 연합체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은 서울시청 및 덕수궁 대한문 일대에서 ‘누가누가 잘하나’ 집회를 시작했다. 추운 날씨에도 태극기를 든 인파가 덕수궁 대한문부터 성공회서울성당까지 약 200m를 채웠다. 경찰은 서울신문빌딩(프레스센터) 앞 횡단보도에 차벽을 세우고 경력을 배치해 촛불집회와 보수집회 참가자들이 충돌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축 성탄’…새해도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축 성탄’…새해도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2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9차 촛불집회’에는 성탄 전야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다만, 보수단체가 맞불집회를 인근 덕수궁 대한문 인근에서 개최하면서 긴장감도 감돌았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관계자들은 광화문 일대에 산타클로스 모자를 쓰고 나와 시민들에게 초와 피켓을 나눠주었다. 또 이날 촛불집회 본 행사에 앞서 광화문 KT 앞에서 ‘청년산타 대작전’ 행사를 열었다. 청년 300명은 산타 복장을 하고 나와 ‘아이들에게 선물을, 박근혜에게 수갑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아이들에게 동화책, 성탄 카드, 세월호 리본 등 선물도 나누어 주었다. 시민들은 경찰 차벽에 성탄절 인사가 적혀 있는 현수막을 붙이기도 했다. 현수막에는 성탄절 인사와 함께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는 문구가 씌여있었다. 성탄절 전야여서 그런지 가족 단위의 참가자보다는 연인이나 부부가 많았다. 김모(33)씨는 “지난달에는 조카를 데려나왔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서 애인과 나왔다”며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집회가 아니라 파티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본집회가 시작된 직후인 오후 5시 현재 25만명의 시민이 광화문광장에 모였다고 전했다. 반면 이날 오후 4시부터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50여개 보수단체 연합체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은 서울시청 및 덕수궁 대한문 일대에서 ‘누가누가 잘하나’ 집회를 시작했다. 추운 날씨에도 태극기를 든 인파가 덕수궁 대한문부터 성공회서울성당까지 약 200m를 채웠다. 경찰은 서울신문빌딩(프레스센터) 앞 횡단보도에 차벽을 세우고 경력을 배치해 촛불집회와 보수집회 참가자들이 충돌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보수단체 집회, 그들은 왜 태극기를 들었나

    보수단체 집회, 그들은 왜 태극기를 들었나

    24일 오후 4시부터 열린 보수단체의 맞불집회에 참석한 인파는 덕수궁 대한문부터 성공회서울성당까지 약 200m를 채웠다. 맞불집회의 참가자 수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9차 촛불집회’에 비할바는 아니었지만 추운 날씨에도 경찰의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모였다. 이들이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온 이유도 촛불집회와 같이 ‘나라 걱정’이었다. 촛불집회 참석자들은 맞불집회의 취지를 한편으로 이해하면서도 좌우이념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이날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50여개 보수단체 연합체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은 오후 4시부터 서울시청 및 덕수궁 대한문 일대에서 ‘누가누가 잘하나’ 집회를 열었다. 앞서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등 보수단체들은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의 탄핵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맞불집회에 참석한 김노현(64)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잘했다는 거 아니다. 하지만 좌파 정권이 집권하면 안 된다”며 “사드를 안 하면 트럼프가 미군을 철수시키고 적화통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인 사람 중 절반이 80대인데 우리도 나라가 걱정돼서 나왔다. 촛불 든 어린 학생들이 좌파 세력에 선동됐다”고 덧붙였다. 권영환(60)씨는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안위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나왔다”며 “나도 젊을 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나이를 먹고 보니 그 사람이 애국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젊은 친구들이 뭐가 옳고 그른지 잘 몰라서 저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상철(69)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석기, 한상균씨를 구속하고 통진당을 해산한 건 아주 잘한 일”이라며 “그런데 좌파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안 되면 혁명을 일으킨다니 말이 되냐”고 말했다. 김모(77)씨는 “우리 나라를 지켜야 한다. 우리가 역사다”며 “젊은 세대는 6·25 전쟁을 겪어보지 않아서 모르는데 촛불이 우리나라를 북한에 갖다 바치려 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어른들의 말을 귀담아 듣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촛불집회에 참석한 김은화(46)씨는 “전쟁 안 겪어봐서 그런다는 말이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른들도 촛불을 들고 나온 사람들의 얘기를 좀 들어주었으면 한다”며 “소통보다는 무조건 잘못 됐다고만 하니 국민의 말을 안 듣는 박근혜 대통령과 너무 똑같다”고 말했다. 이모(44)씨는 “우파, 좌파를 떠나 잘못이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건데, 아직도 이념의 잣대로 보는 게 아쉽다”며 “6·25 전쟁을 겪은 세대여서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정치적 셈법이 우선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보수단체 맞불집회, 덕수궁 앞부터 200m 도로 점령

    보수단체 맞불집회, 덕수궁 앞부터 200m 도로 점령

    24일 오후 4시부터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50여개 보수단체 연합체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이 서울시청 및 덕수궁 대한문 일대에서 ‘누가누가 잘하나’ 집회를 시작했다. 추운 날씨에도 태극기를 든 인파가 덕수궁 대한문부터 성공회서울성당까지 약 200m를 채웠다. 집회에 참석한 김모(77)씨는 “우리 나라를 지켜야 한다. 우리가 역사다”라며 “젊은 세대는 6·25 전쟁을 겪어보지 않아서 모르는데 촛불이 우리나라를 북한에 갖다 바치려 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어른들의 말을 귀담아 듣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등 보수단체들은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의 탄핵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통합진보당 해산, 국정교과서, 사드 배치 등이 박 대통령의 잘한 일이라면서 “잘못한 것도 많지만 잘한 일이 더 많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를 가난과 굶주림에서 구출해주고 비명에 가신 박정희·육영수의 따님을 이렇게 해도 되느냐”고 덧붙였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9차 촛불집회’를 감안해, 경찰은 보수단체의 집회가 시작한 오후 4시부터 서울신문빌딩(프레스센터) 앞 횡단보도에 경력을 배치했다. 광화문 방향으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조치한 것이다. 경찰은 전날 촛불집회 주최측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제출한 신고 33건(집회 20건·행진 13건) 중 일부에 대해 금지 통고를 했다. 일몰 이후 사직로·율곡로 북쪽 방향 행진은 안전사고 위험 때문에 불허했고, 종로구 수운회관·지하철 3호선 안국역 5번출구·동아일보사 앞, 중구 대한문 앞 등 보수단체가 낸 집회 신고와 장소가 중복되는 곳도 제한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다른 시선에서 본 여덟 가지 심장 이야기

    다른 시선에서 본 여덟 가지 심장 이야기

    마음의 장기 심장/B-MADE 센터 지음/바다출판사/344쪽/2만원 폴란드 바르샤바대학 건너편에 성 십자가 성당이 있다. 대단할 게 없어 뵈는 성당이지만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겐 성지와 다름없는 곳이다. ‘피아노의 시인’ 프레더릭 쇼팽의 심장이 안치돼 있기 때문이다. 사연은 이렇다. 1849년, 쇼팽은 39세 젊은 나이로 프랑스 파리에서 요절한다. 지병으로 고생하던 그는 죽음이 임박하자 누이동생을 불러 자신의 심장을 ‘아버지의 땅’으로 가져다주길 부탁한다. 그의 주검은 파리 공동묘지에 안치됐고, 심장은 술병에 담겨 비밀리에 폴란드로 옮겨진다. 그에게 심장은 영혼이었던 거다. 그러니 몸은 파리에 묻히더라도 영혼만은 고향으로 돌아가려 했을 것이다. 단순하게 보면 심장은 혈액 펌프다. 평생 30억 번 뛰면서 2억ℓ에 달하는 혈액을 뿜어낸다. 경이로운 수치이긴 하나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딱딱하고 영 재미없는 결론이다. 하지만 심장을 혈액 펌프로만 보는 이는 없다. 원시시대에는 간에 밀렸고 오늘날엔 뇌에 밀리는 경향이 있긴 하나 고금을 통틀어 심장은 생명, 영혼, 마음 등과 동일시되는 단어였다. 예컨대 이집트 ‘사자의 서’는 심장을 생전의 기억과 마음을 담고 있는 도구로 봤고 히브리 사람들도 생전의 죄가 심장의 가죽판에 철필로 기록된다고 여겼다. 새 책 ‘마음의 장기 심장’이 주목하는 것도 이 대목이다. ‘역사를 통해 변화된 심장의 의미’와 ‘심장을 들여다보는 또 다른 관점’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책은 여덟 명의 저자가 여덟 가지 심장 이야기를 전하는 얼개로 구성됐다. 영혼이 담긴 고대의 심장, 자연철학자들이 의심과 숭배를 거듭했던 심장, 다빈치가 해부하고 드로잉한 심장, 혈액펌프라는 기계론적 정의를 내린 데카르트의 심장, 교환하고 대체하는 현대 이식술의 심장 등이 다뤄진다. 저자들은 크게 나눠 의학계와 미술계, 두 이질적인 전공 분야의 교수들이다. B-MADE(BIO-MEDICAL ARTS & DESIGN EDUCATION, 의생명 예술 디자인 교육) 센터에서 함께 연구하고 강의하는 학술공동체의 동료들이다. 자신의 전공 분야를 기본으로, 타 학문에서 들여다보는 관점에서 심장을 재조명했다. 저자들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사유와 추론에서 관찰과 실험으로 바뀌면서 심장은 과학화됐으나 그만큼 사회로부터는 멀어지는 결과를 낳은 면도 있다”며 “구획을 나누는 것은 효율적이긴 하나 경계 속에 갇혀버리기 때문에 이제 실천적인 융합을 통해 심장을 다시 들여다봐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가회동 채연당·계동 락고재… 서울의 멋 담은 한옥들

    가회동 채연당·계동 락고재… 서울의 멋 담은 한옥들

    서울시가 2001년 이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한 시내 한옥 중 14곳을 ‘서울우수한옥’으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서울우수한옥 인증제’는 서울의 우수한 한옥을 널리 알리고, 서울 한옥 고유의 가치와 미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건축주로부터 신청을 받은 한옥 32곳에 대해 전문가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종로구 가회동 채연당, 가회동성당, 지우헌, 관훈동 관훈재, 한옥 게스트하우스인 계동 락고재 등 14곳이 우수한옥으로 선정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유의 멋과 품격이 있는 아름다운 한옥, 실생활 공간으로 지혜가 담긴 한옥, 안전한 주거와 환경을 고려한 건강한 한옥의 이미지를 보여 주는 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서울시는 선정된 한옥 14곳에 기념표식과 인증서를 주고 정기 점검과 같은 유지관리 지원을 할 계획이다. 사진집 제작·전시를 통해 한옥을 홍보하는 데도 나선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우수한옥 인증을 통해 역사문화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한옥을 계승하고, 한옥을 설계하고 짓는 장인의 활동을 장려해 축적된 기술이 전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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