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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하원 외교위 위안부 결의안 통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26일 의결한 ‘위안부 결의안’은 일본 정부에 대해 의미심장한 외교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우선 미 의회가 일본의 ‘역사 왜곡’ 자체를 외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톰 랜토스 위원장은 이날 표결에 앞선 찬반 토론에서 “2차대전 후에 독일은 올바른 선택을 했지만 일본은 반대로 역사적인 기억상실증세를 보여 왔다.”면서 “일본제국 군대가 전쟁기간에 많은 여성을 성노예가 되도록 강요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랜토스 위원장 “日은 역사적 기억상실증세” 비판 이와 함께 일본이 과거사 문제를 둘러싸고 주변국인 한국, 중국과 충돌하는 것은 미국 안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 위안부 결의안에 담겨 있다. 이날 토론에서 민주당의 에니 팔레오마바에가·게리 애커먼 의원 등은 “일본이 과거의 잘못을 사과하고 주변국과 화해하는 것이 동북아 안정과 미국의 국가이익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경제적·군사적으로 미국의 가장 중요한 우방인 것은 분명하지만 ‘인권’이라는 기본적인 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면 양국관계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경고도 담겨 있는 것이다. ●한국 ‘외교적 승리´ 일러… 美정부는 ‘거리두기´ 하원 외교위의 위안부 결의안 표결 결과는 한국 정부에도 긍정적인, 그리고 부정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우선 일본의 후안무치한 역사 왜곡 시도에 대해 미 의회가 제동을 걸어준 것은 향후 한·일관계에서 한국이 지렛대로 삼을 수 있는 긍정적 요인이다. 그러나 위안부 결의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피하고 싶은 상황이 공화당측에 의해 부각됐다. 그것은 위안부 문제가 미 의회 내에서 ‘한국과 일본간의 대결’로 규정되는 것이었다. 그런 대결 구도에서는 한국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날의 표결 결과를 한국측의 ‘외교적 승리’라고 섣불리 규정한다면 앞으로 적지 않은 반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미 정부도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대해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의회에서 결정하는 일”이라면서 “입법부는 그들 나름대로의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결의안 표결 결과는 한국이 미 공화당 및 보수세력과의 거리를 좁힐 필요가 있다는 점도 시사하고 있다.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진 토머스 탄크레도(콜로라도)·론 폴(텍사스) 의원은 모두 공화당 의원이다. 또 표결 전날 일본측의 입장을 고려한 수정안을 들이민 인물도 공화당의 다나 로라바커 의원이다. 이들이 인권이라는 커다란 명분을 갖고 있는 위안부 결의안조차 반대한 것은 일본에 비해 한국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표현으로 볼 수 있다. ●반대 2명 모두 공화당… 보수파와 새 관계 설정 과제로 외교위를 통과한 위안부 결의안은 다음달 중순쯤 하원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환영 성명을 발표하면서 지지를 표명했기 때문에 일단 하원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 이와 함께 공화당의 에드 로이스 의원이 리처드 루거 상원의원과 상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하는 문제를 협의하기 시작한 것도 매우 주목된다. 그러나 상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하원보다 훨씬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선 조지프 바이든 상원 외교위원장이 위안부 결의안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의회 소식통은 말했다. 위원회에 이라크전, 이란 및 북한 핵 등 중요한 이슈가 많은데다 바이든 본인이 내년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선 상황이다. dawn@seoul.co.kr ●마이클 혼다는 일본계 3세로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태어났다.1990년 샌타클래라 카운티 행정가로 정계에 입문해 2000년 연방 하원 의원에 당선됐다.2001년부터 미 하원의 과학·운송·인프라 위원회에서 일했고, 올초 세출위원회로 옮겼다. 하원의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한파 의원이다.
  • ‘위안부 결의안’ 美 하원 외교위원회 통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26일(현지시간) ‘위안부 결의안(H.Res.121)’을 가결했다. 외교위는 이날 위안부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 찬성 39표,반대 2표로 통과시켰다.표결이 통과되는 순간 의원석에선 박수가 터져나왔다.공화당의 판 크레도(Pan credo)의원 등 2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날 외교위를 통과한 위안부 결의안은 일본 정부에 대해 ▲위안부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사과하고 역사적 책임을 명확하고 명료하게 받아들이고 ▲일본 총리가 일본 정부의 대표로서 공적인 성명을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또 결의안은 ▲위안부들이 일본군을 위해 성노예가 되고 매매됐던 사실을 부인하는 어떤 주장도 명확하고 공식적으로 부인하며 ▲현재와 미래의 세대에게 이처럼 끔찍한 범죄행위에 대해 교육하는 한편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제안들을 따르라고 촉구했다. 위안부 결의안은 다음달 중순 이전에 하원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미 의회 소식통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포함해 다수당인 민주당의 지도부가 위안부 결의안을 지지하기 때문에 본회의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위안부 결의안이 외교위를 통과함에 따라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와 군의 책임을 왜곡,축소하려 해온 일본측은 외교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또 일본 제국주의 군대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성노예로 학대당했던 아시아 지역 여성들에게 사과하고 배상해야 한다는 국제적인 압력도 일본 정부에게 더욱 강하게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외교위는 표결을 하루 앞둔 25일 밤 결의안을 수정,일본 총리의 위안부 문제 사과 내용을 추가했다. 톰 랜토스 외교위원장실 관계자는 이날 밤 결의안을 제출한 민주당의 마이크 혼다 의원측과 서옥자 워싱턴지역정신대문제대책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4월 워싱턴을 방문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한 것을 미 의회가 인식한다.”는 내용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이해를 요청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대해 혼다 의원측과 서 회장은 모두 “막판에 문구를 수정하려는 데 대해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일단 위원회에서 결의안이 통과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긍했다.”고 서 회장이 밝혔다. 외교위가 위안부 결의안의 문구를 막판에 수정한 것은 일본측의 로비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의회 소식통은 “외교위가 동맹국인 일본의 입장을 고려한 조치인 것 같다.”고 말하고 “그러나 결의안의 내용에는 변화가 없으며 향후 처리 절차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소식통은 지난해 민주당 에반스 레인 의원이 추진했던 위안부 결의안(H.Res.759)도 위원회에서 막판에 ‘강한 표현’들을 완화하거나 삭제했다고 전했다. dawn@seoul.co.kr
  • 美 하원 외교위 ‘위안부 결의안’ 27일 통과 가능성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하원의 외교위원회에서 26일(현지시간) ‘위안부 결의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외교위는 이날 12개 안건 가운데 위안부 결의안을 세 번째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25일 공식 예고했다. 현재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미래 세대에 범죄행위 교육을” 외교위에 상정된 위안부 결의안의 안건 번호는 H.Res.121.10개 단락의 본문과 4개항의 대 일본 촉구안으로 구성돼 있다. 결의안은 본문에서 일본 정부가 1930년대부터 2차 세계대전 말까지 점령지의 젊은 여성들을 일본 제국주의 군대의 성 노리개로 뽑아가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일 군대가 위안부들을 집단 강간하고, 강제로 낙태수술을 하는가 하면 인간적 모욕을 통해 자살로 몰아넣는 등 유례가 없는 잔인하고 광범위한 군대창녀 체제를 만들었다고 고발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 최근 일어나는 위안부 책임 회피 움직임도 지적했다. 결의안은 그러면서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 사과하고 역사적 책임을 명확·명료하게 받아들이고 ▲총리가 일본 정부의 대표로서 공적인 성명을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위안부들이 일본군을 위해 성노예가 되고 매매됐던 사실을 부인하는 어떤 주장도 명확하고 공식적으로 부인하며 ▲현재와 미래의 세대에게 이처럼 끔찍한 범죄행위에 대해 교육하는 한편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제안들을 따르라고 촉구했다. ●외교위 공화의원 23명 중 4명만 서명 1월31일 결의안이 외교위원회에 제출될 때 6명이었던 위안부 결의안 서명 의원은 145명으로 늘었다. 미 하원의원 435명 가운데 3분의1 정도가 서명한 셈이다. 외교위 소속 의원 50명 가운데 서명한 의원은 22명이다. 외교위 소속 민주당 의원 26명 가운데는 톰 랜토스 위원장과 에니 팔레오마바에가 아시아태평양국제환경 소위원장 등 18명이 서명했다. 반면 외교위에 소속된 공화당 의원 23명 가운데 서명한 의원은 에드 로이스(캘리포니아)·크리스토퍼 스미스(뉴저지)·댄 버튼(인디내나)·마이클 매카울(텍사스) 4명뿐이다. 서명하지 않은 의원들이 결의안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전 참전용사인 찰스 랭글 세입위원장 등 이른바 친한파 의원들은 대부분 서명했다. 이 밖에 민주당의 2008년 대통령 선거 경선에 나선 데니스 쿠치니치 의원(오하이오)과 케네디 가(家)의 패트릭 케네디 의원(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아들)도 서명에 동참했다. ●日, 하원 전체회의 부결 로비 펼 듯 위안부 결의안이 외교위를 통과하게 되면 일본은 하원 전체회의에서 결의안을 부결시키거나 아예 상정되지 못하도록 강력한 로비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여의치 않을 경우 결의안 내용을 완화시키는 로비를 할 가능성도 있다. 그래도 결의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일본 정부는 적지않은 정치적 압박을 받게 된다. 미 의회의 결의안이 일본 정부에 대해 강제력을 갖지는 않지만 일 정부는 어떤 식으로든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 미 의회 소식통은 “미 의회를 통과한 결의안이기 때문에 주미 일본대사관에서 입장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한·일 美서 ‘위안부 결의안’ 전면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일본 의원 45명이 14일자 워싱턴포스트에 “위안부 동원에 일본 정부나 군대의 강압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전면광고를 실었다. 일본 자민당과 민주당, 무소속 의원들이 정치평론가·언론인 등과 공동으로 낸 ‘사실’이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위안부들이 보통 ‘성노예’로 묘사되지만 사실은 허가를 받고 매춘행위를 했다. 이들 대다수의 수입은 일본군 장교나 심지어 장군보다도 많았다.”는 주장까지 담았다. 한국과 일본이 위안부 결의안을 둘러싸고 미 의회에서 전면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 광고는 지난 4월말 한국 동포들이 성금을 모아 워싱턴포스트에 ‘위안부에 대한 진실’이라는 광고를 게재한 데 대한 반격이다. 14일 현재 마이크 혼다 민주당 하원 의원이 제안한 위안부 결의안에 서명한 의원은 모두 141명. 지난달 말 무산된 위안부 결의안 상정이 이달 말에도 이뤄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혼다 의원실의 대니얼 콘스 대변인은 “광고의 주장들은 이미 수십년간에 걸쳐 되풀이돼온 정확하지 않은 거짓말”이라며 “이런 주장들은 이미 잘못된 것으로 드러나 설득력을 잃은 것으로 논평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다.dawn@seoul.co.kr
  • “日은 과거사 공식사죄·배상을”

    “日은 과거사 공식사죄·배상을”

    “일본 정부는 과거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범죄와 관련한 모든 자료를 전면 공개하고 그에 대한 공식 사죄와 배상 등 법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정치적·법적 조치를 시급히 이행하라.” 21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린 ‘제8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남북한은 한 목소리로 이같은 내용의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남북한은 5개의 요구사항을 채택하고, 일본정부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공식사죄, 완전한 배상을 요구했다. 성명서는 연대회의에 참가한 10개국이 공동으로 채택한 결의안과는 별도로 남한과 북한이 협의해 작성했다. 남북한은 또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지난 3월 일본군 성노예 강제 동원을 부인한 것에 대해 “그같은 입장을 즉각 철회하고 ‘고노담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조사법안을 제정하며 정부 내에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전쟁범죄에 대한 미화 찬양 중단, 재일교포들에 대한 차별중단과 인권보호를 요구하는 한편 자위대법 개정과 ‘평화헌법’ 개악을 즉각 그만둘 것을 요구했다. 연대회의에 참가한 10개국 대표들도 “미국·캐나다·호주 등 각국 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관련 결의안 채택 움직임 등에서 볼 수 있듯 이 문제는 인류보편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과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본정부의 진상규명 및 국가배상을 위한 입법조치 실행 ▲유엔인권기구의 권고 실행 ▲각국 네트워크 확산과 국제연대회의로의 확대 등을 결의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회의에는 북측 인사 5명을 포함해 10개국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조선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연행 피해자보상 대책위원회(조대위)’ 홍선옥 위원장은 “우리에게 민족적 멸시와 차별은 잊을 수 없는 아픔으로 남아 있다. 오늘 채택된 성명에 따라 남과 북이 연대해서 기어이 일본의 과거사 청산을 받아내자.”고 다짐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온 재일교포 3세도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이 우리 몸에 흐르고 있다. 일본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들이 ‘조선으로 돌아가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할 때마다 과거 60여년의 역사를 반성하지 못하는 일본의 모습을 본다.”고 말했다. 강아연 한상우기자 arete@seoul.co.kr
  • 오노요코 “위안부는 픽션” 발언 진위 논란

    존 레논의 아내이자 예술가인 오노 요코의 ‘위안부문제 게시글’ 진위여부가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인 된 요노 오코의 글은 “일본군이 전시중에 여성들을 성노예로 납치했다는 주장은 픽션”이라는 것. 또 “1965년 한일기본조약으로 일본은 거액의 보조금과 장기 저금리의 융자를 실시해 이후 배상 청구는 하지 않도록 되어 있는데 지금에서야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요지의 글이다. 3월 29일 뉴스위크지 웹사이트 게시판에 올려졌다는 이 글은 삽시간에 인터넷에 퍼져 현재 일본 네티즌사이의 논쟁을 유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글이 오노요코가 실제로 올린 글인지는 확인 되지 않고 있다. 일본 온라인뉴스 ‘J-CAST’는 “3월 29일 뉴스위크지 bbs에 실렸다는 그녀의 발언의 진위를 확인할 수 없었다.”며 “누군가 오노 요코를 모함하기 위해 올렸을 가능성도 배제 할수 없다.”고 10일 보도했다. 또 “오노요코 발언의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이 글이 일본인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론] 아베 방미와 미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곽재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외교안보연구원 겸임교수

    [시론] 아베 방미와 미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곽재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외교안보연구원 겸임교수

    지난해 9월13일 미국 하원의 국제관계위원회가 과거 일본 군국주의의 위안부 범죄를 비판하고 일본 정부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고, 이제 역사적인 하원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결의안은 일본 군부가 젊은 여성들을 성노예 목적으로 예속화하고 납치하도록 허용했다고 규정하고, 위안부 문제는 20세기 최대의 인신매매의 하나였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일본의 역사교과서가 2차 세계대전 기간 중에 일본이 저지른 범죄행위를 축소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미 하원은 일본 정부에 대해서 위안부 문제의 책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것과 일본의 젊은 세대를 제대로 교육시킬 것을 주문하고 있다. 2001년과 2005년에도 위안부 관련 결의안이 제출된 바 있지만 일본 정부의 로비에 막혀 상정조차 되지 못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결의안에 서명한 의원들이 80명에 육박하는 등 통과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미 하원의 결의안이 통과되면 캐나다를 비롯한 많은 국가들도 이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위안부문제 해결에 있어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를 내는 매우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결의안 통과가 미국의 대일 외교정책 변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우선, 일본 정부와 우익 정치인들이 이번 결의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서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하거나 사과한 적은 있으나 일본군에 의한 위안부 강제동원은 여전히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자신의 망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 3일에는 부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해명하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아베의 목표는 미국 내에서 뜨거워지고 있는 일본 비판 여론을 잠재우고 하원의 표결을 부결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편으로는 일본의 사과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를 최대한 부각시켜 물타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의 현실인식도 미덥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는 아베 총리의 솔직한 설명에 감사하며 아베 총리와 일본을 믿는다고 말한 후, 오늘날의 일본은 2차 대전 때와는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무리 외교적인 발언이지만 아베의 망언에 면죄부를 준 셈이다. 사실 그 이유는 따로 있다. 아베가 일본의 이라크 부흥지원 특별조치법에 대한 연장안을 각의에서 통과시켰고 미국과 협력해 이라크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거듭 약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 문제에 대한 국내외적인 비난여론이 거센 가운데 정치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시에게 아베는 가장 원하는 선물을 안긴 셈이다. 이쯤 되면 두 지도자가 정치적 약점을 서로 보듬어주고 있는 듯한 형국이다. 미 하원 결의안이 통과된다면 우리가 원하는 다음 수순은 이를 미국의 대일 외교에 적용시켜 위안부 문제에 있어 일본을 강하게 압박하는 것이다. 그러나 위와 같은 이유로 부시 대통령이 대일 압박을 실천에 옮길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따라서 결의안 통과 시점에 즈음하여 미국 내의 여론 형성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우리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을 정부, 언론, 시민사회가 구상해야 한다. 이제는 우리가 목소리를 내야 할 때이다. 곽재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외교안보연구원 겸임교수
  • 구로다기자 “한국,위안부 이슈화로 쾌감 즐겨”

    일본 보수언론 산케이신문의 대표적 반한인사인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 서울지국장이 14일자 국제면 칼럼 기사를 통해 미국 의회의 위안부 결의 움직임을 둘러싸고 한국이 흥분상태에 빠진채 ‘민족적 쾌감’을 즐기고 있다고 비꼬았다. 또 결의안 채택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일본계 마이크 혼다 의원이 한국민들 사이에서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로다 특파원은 “한국에서 위안부는 일본을 비난하는 귀중한 카드”라면서 “따라서 ‘국가적 강제’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한다.”고 썼다. 이어 “한국에 있어서 강제성의 문제는 민족적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는 주장을 펼쳤다.그는 또 “최초로 위안부 문제를 제기한 고 김학순씨의 과거도 모호하며 20만의 성노예가 사실인지 여부와 관계 없이 이미 강제성은 한국에서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문제가 되어버렸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한발 더 나아가 미의회의 결의안 추진 배경엔 민주당 지지자가 많은 재미 한인단체의 여론공작이 있었다는 어이 없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구로다 특파원은 “혼다 의원은 친한파로서 한국에서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며 “최근 일본인 납치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져온 일본의 북한 두드리기에 대해 (한국 정부의) 미묘한 보복 심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북한에 가장 비판적인 조선일보조차 일본 비난과 관련해서는 독재국가인 북한의 이념에 간단히 동조해 버린다고 주장하며 “위안부 문제의 국제화 배경에는 ‘북한의 그림자’가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고 밝혔다. 디지털콘텐츠팀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위안부 문제’ 뜨거워지는 워싱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다음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미국 의회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하도록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김창준 전 미 연방 하원의원은 21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추진 중인 위안부 결의안과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상원에서도 추진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100명의 상원의원 전원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상원에서의 위안부 결의안 추진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상원 의장인 딕 체니 부통령과 워싱턴 주재 일본·중국·네덜란드·한국 대사관에도 같은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서한에서 “20만명의 아시아 여성을 성노예로 삼은 일제의 잔학한 범죄는 1930∼1940년대 행해진 가장 끔찍한 타락 행위였다.”고 지적하면서 “일본은 공식 사죄를 하지 않았고, 아베 총리는 철면피하게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하원과 함께 상원에서도 위안부 결의안이 논의된다면 일본 정부로서는 큰 타격”이라면서 “상원에서 결의안이 통과된다면 아베 총리는 사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지역 위안부문제연대(회장 서옥자)는 오는 26일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아베 총리간의 정상회담 시간에 맞춰 백악관 주변에서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로 사과할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위안부문제연대는 이날 저녁 워싱턴 지역의 호텔에서 위안부 결의안 제안자인 민주당의 마이크 혼다 의원과 위안부로 끌려갔던 이용수·이옥선 할머니가 참가하는 강연회를 갖는다. 서 회장은 “일본측이 아베 총리의 워싱턴 방문 기간에 열리는 이 행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참석을 희망한 일본 기자가 3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미 하원에 제출된 위안부 결의안에 서명한 의원은 이날 현재 8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안부 결의안의 주무 위원회인 외교위원회의 톰 랜토스 위원장은 ▲아베 총리의 방문 이후 ▲의원 100명의 서명을 받게 되면 안건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dawn@seoul.co.kr
  • “日 위안부문제 사과·배상해야” 캐나다 의회도 ‘위안부 결의안’ 추진

    |워싱턴 이도운 특파원·외신 종합|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군대 위안부 동원 부정 발언이 국제사회로부터 된서리를 맞고 있다. 피해국 정부·언론은 물론 미국의 유력지들이 연일 비판하고 있고, 캐나다 의회도 미 의회에 이어 일본 정부의 사죄를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을 추진 중이다. 같은 전범 국가로 이웃 피해국과 과거사 정리를 철저히 한 독일도 목소리를 높였다. 캐나다 신민당 소속 웨인 마스턴 의원이 발의한 이 결의안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캐나다 하원 외교·국제개발위원회 산하 인권 소위 표결에서 찬성 4, 반대 3표로 가결돼 상임위에 회부됐다. 결의안은 위안부 만행에 대한 사과는 물론 피해여성에 대한 ‘합당하고 명예로운’ 배상까지 요구하고 있다. 또 피터 매케이 외무장관에게 일본 총리와 의회에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는 데 필요한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결의안을 발의한 마스턴 의원은 “2차 대전 당시 일제 위안소에서 성노예로 학대당한 수만명의 여성들에게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사죄하고 배상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동 발의자인 돈 블랙 의원은 “역사를 부인하는 건 정의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28일 ‘역사적 태만’이란 제목의 기명 칼럼에서 “아베는 능력이 부족한 총리”라고 혹평하고, 과거 성노예였던 70,80대 할머니들에게는 상처를 주지만 일본 국민의 절반에게는 민족주의적인 발언이 호응을 얻을 것이라는 비열한 계산으로 낮은 지지율을 만회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위안의 말’(Words of Comfort)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일본이 또다시 진실을 우롱하고 있다.”면서 “놀라운 것은 지난해 9월 취임 후 한국과 중국을 잇따라 방문, 전임자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문제로 악화된 주변국들과의 관개 개선에 나섰던 아베 총리가 이런 터무니없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전문가로 꼽히는 제럴드 커티스 미 컬럼비아대 정치학 교수는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의 위안부 강제동원 부인 발언은 총리 자신의 위상에 심대한 타격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 외교 관계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dawn@seoul.co.kr
  • NYT, 日 위안부 진실부정 연이어 맹비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군대위안부 강제 동원 증거는 없다.’고 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발언과 관련, 미국의 뉴욕타임스(NYT)가 8일 일본이 종군위안부 문제 등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부정함으로써 피해 여성들의 뼈아픈 기억들에 또다시 생채기를 냈다고 논평했다. 지난 6일에도 사설을 통해 “일본은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인정해야 창피한 과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아베 총리 등 일본 정치인들에게 진실을 인정하도록 촉구했던 NYT는 이날 2차대전 당시 중국 광둥성에서 일본군의 성노예 생활을 한 타이완 여성 우슈메이(90)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피해자의 증언이 증거”라고 강조했다. 우슈메이는 한국 길원옥(79)씨, 네덜란드 국적의 얀 루프 오헤른(85·호주 거주) 등 두 위안부 출신 여성과 함께 호주 시드니의 일본 영사관 정문에서 아베 총리 등 일본 정치인의 역사왜곡과 사과 거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던 중 NYT와 회견을 갖고 ‘타이완인의 일본군 위안소 운영’ 등의 사실을 밝혔다.dawn@seoul.co.kr
  • “나 끌고 가놓고 강제동원 증거 없다니”

    “나 끌고 가놓고 강제동원 증거 없다니”

    “일본 놈들이 내 양쪽 팔을 붙잡고 끌고 가놓고, 강제동원 증거가 없다니 정말이지 너무 억울해….” 꽃샘 추위가 매섭게 살을 파고드는 7일 낮 12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개최한 ‘제751차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 참가한 피해 할머니들은 지난 1일과 5일 연이어 불거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망언에 대해 “망언을 즉각 철회하고 역사 앞에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장소인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는 아베 총리를 비난하는 구호로 가득했다. 망언 이후 첫 수요집회를 연 할머니들은 ‘강제동원 증거 없다.’,‘미 하원 결의안 나와도 사과하지 않겠다.’ 등의 아베 총리의 발언과 관련,“아베의 뻔뻔스러운 망언은 역사 왜곡일 뿐 아니라, 할머니들에게 지울 수 없는 이중의 아픔과 상처를 주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어 “강제로 끌고 가지 않았다면 할머니들이 제 발로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갔단 말인가.”라면서 “일본군 성노예로 살았던 분들의 처참한 삶과 죽음을 부인한다면 결코 역사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15일 미 하원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 일본군의 만행을 폭로하고 돌아온 이용수(80) 할머니는 “미국 국회까지 가서 힘들게 증언한 게 헛수고가 되지 않길 바란다.”면서 “16년 동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집회 장소를 지켰던 사람으로서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꼭 받아내고야 말겠다.”고 다짐했다. 일본군대에서 도망치다 팔뚝과 발목이 칼에 찔렸다는 이옥선(81) 할머니도 “결혼도 안 한 어린 여자 아이들에게 일본이 한 짓은 감추고 싶어도 감춰질 수 없다.”면서 “아베가 아닌 우리의 말이 진실이고 역사”라고 힘줘 말했다. 정대협은 한국 정부를 향해서도 “일본 정부의 망언이 나올 때마다 유감을 표명하는 것으로 책임을 다해선 안 된다.”면서 “한국 정부는 직무유기를 그만두고 자국민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정대협은 이날 호주 및 일본 시민단체와 함께 한국, 호주, 일본 등 3개국에서 정신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동시에 열었다고 밝혔다. 일본은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네트워크’ 주최로 도쿄 국회 앞에서, 호주는 ‘일본군위안부와 함께하는 호주친구들’ 주최로 시드니 주호주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각각 개최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아베총리 ‘日 위안부 존재 부정’ 파문

    |도쿄 이춘규·워싱턴 이도운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2차대전 중 일본군에 의한 위안부 존재 사실을 부정한 것과 관련,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아베 총리의 언급은 지난 1993년 일본 정부가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 명의로 위안부 문제를 공식 사죄한 ‘고노담화’를 부정한 것이다. 일제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는 내용의 미 의회 결의안을 추진 중인 마이클 혼다 민주당 하원의원은 1일(현지시간) 종군 위안부 만행은 숨길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거듭 밝혔다. 한국과 필리핀의 여성 인권단체, 정치권의 반발도 거세다. 혼다 의원은 성명에서 “숨길 수 없는 역사적 기록과 최근 위안부 할머니들의 미 하원 청문회 증언,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의 개인적 사죄 등은 일본 제국주의 군대가 2차대전 당시 최대 20만명의 여성을 성노예로 내몰았음을 명백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계인 혼다 의원은 일본의 명성을 더럽히지 말고 “부인할 수 없는 과거의 잘못을 공식 사과함으로써만 자유 민주 국가의 일원으로서 일본의 입지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필리핀 종군위안부 단체인 리라 필피나의 레칠다 엑스트레마두라 사무총장은 “일본 총리가 2차대전중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요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데 대해 격분을 느낀다.”고 말하고 “우리는 일본으로부터 상당액의 보상액은 받았으나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법적으로 우리의 위치를 인정해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1일 밤 총리관저에서 가진 기자단과의 회견에서 ‘고노담화’와 관련해 “당초 (담화가) 정의하고 있던 강제성을 증명하는 증거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구 일본군이 종군위안부를 강제적으로 모아 관리한 증거는 없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지지통신이 2일 전했다.taein@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13일 출국

    “일본이 15살짜리를 끌고 가서 성노예를 만들어 놓고 이제 와서 그런 일이 없다고 하는데 미국이 이 문제(결의안)를 꼭 채택해 일본이 반성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는 15일 미 하원 ‘일본군 위안부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하는 이용수(79) 할머니가 청문회 참석을 앞두고 서울 서대문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할머니는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정대협 소속 활동가와 함께 출국할 예정이다.그는 “나는 대한민국의 딸인데 부모(국가)가 도움을 안 주고 내가 직접 나서는 게 창피하고, 또 다른 나라에 가서 부끄러운 얘기를 해야 한다는 게 더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씨줄날줄] 소년병/이목희 논설위원

    “9살에 반군에 납치돼 소녀병사 생활 시작, 성노리개 전락, 초경 시작하자마자 임신, 반군 중대장과 사이에 두 딸, 다른 반군 장교에게 폭행당해 딸, 반군에서 도망치자마자 정부군 장교에 의해 아들. 날마다 ‘나에게 기적이 일어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 아프리카 소녀의 사연이 탤런트 조민기씨를 눈물짓게 만들었다.‘기아대책’ 나눔대사로 우간다를 다녀온 조씨. 앞서 아프리카를 돌아본 선배 탤런트 김혜자씨는 시에라리온에서 말문을 잃는다. 어른들의 다이아몬드 탐욕으로 인한 내전. 그곳엔 성한 아이들이 없었다. 김씨는 책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어린이를 전쟁에 내몰지 말라.”고 절규한다. “사람을 쏘는 게 물 마시듯 쉬웠다.”는 12살 소년병 출신의 증언.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에서처럼 마약에 취해, 위협에 의해 소년들이 전쟁으로 내몰리고 있다. 유엔이 정한 소년병 기준은 18살 미만이다. 국제분쟁지역에 25만명의 소년병이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전투병은 물론 연락병, 짐꾼, 간첩, 성노예 등 착취방법은 다양했다.5살 어린아이에게 총을 쥐어 주는 극악한 사례도 보고되었다. 소년병이 문제되는 지역은 아프리카, 동남아, 중동 등. 우리도 한국전쟁때 어린 병사의 희생이 있었다.14∼16세의 학도병들이 나라를 위해 꽃다운 목숨을 바쳤다. 북한 인민군에 강제징집된 이들의 얘기는 비극적이다.A씨는 북한군 점령지역의 중학교에 등교했다가 인민군에 차출되었다. 당시 14세. 변변한 전투도 못해 보고 포로가 되어 거제도 수용소에서 오랫동안 지냈다. 풀려난 뒤 뇌물로 신원조회를 통과해 일류대학에 들어갔고, 사회 지도층이 되었다. 그는 지금도 소년병 얘기가 나오면 가슴이 떨린다고 했다. 한반도에서 소년병의 슬픔은 현재진행형이다.16살부터 징집을 시작하는 북한. 제대로 못 먹여서 왜소하기까지 하니…. 북한군 대부분의 행색이 영락없는 소년병이다. 프랑스 파리에 모인 58개국 대표들이 엊그제 소년들의 군징집을 막는 파리규범에 서명했다고 한다. 단순히 선언에 그쳐서는 안될 것이다. 집단학살처럼 반인류범죄로 삼아 세계가 함께 징벌해야 한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추한 한국인’ 사례

    ‘추한 한국인’ 사례

    필리핀과 태국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사단법인 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 관계자들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밝힌 ‘한국 남성’은 그야말로 ‘추한’ 한국인이었다. 이들이 말하는 한국 남성들의 추한 모습을 공개한다. ●안전 불감증에 걸린 한국인 가장 큰 불만은 한국 남성들이 콘돔 사용을 거부하는 예가 많다는 점이다.(에이즈 등 질병 감염을 우려해) 콘돔을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콘돔을 착용하지 않으면 성관계를 거부하는데 한국 남성들은 이에 대해 매우 거칠게 대한다. ●‘비정상적인’ 한국인 비정상적인 성관계를 강요하는 남성이 많다. 성관계를 갖기 전 나체로 노래하고 춤추기는 기본이다.(집단으로 성관계를 갖는)그룹 섹스에 오럴섹스, 자위, 애널섹스까지 강요한다.X등급의 포르노 영화까지 가져와 보여주고 영화 속 장면과 똑같은 행위를 강요하고, 원하는 대로 될 때까지 멈추지 않는 경우도 있다. ●동물 취급하는 한국인 한국 남성들이 우리를 돼지나 개처럼 대한다. 다른 외국인들과는 달리 갑작스럽게 성관계만 요구한다. 이미 견딜 수 없을 만큼 섹스를 했다고 말하자 폭력을 휘두르는 등 자신들을 소유물이나 성노예처럼 대우하기도 했다. 한국인들은 우리들과 하등동물이나 동물적인 사고방식으로 성관계에 임한다. ●무책임한 한국인 ‘더티’(dirty, 더러운)한 한국 남성들도 문제다. 지속적인 관계를 갖다가 아이를 가지면 떠나버린다. 겉보기에는 준수하지만 겉보기와는 다르고 상당히 무책임하다. 돈에도 인색해 여기에서는 한국 남성을 ‘보리캇’(돈은 많지만 인색한 사람을 뜻하는 현지어)이라고 부른다. 돈을 조금만 내고 어린 여성과의 성관계에만 집착하고,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돈도 주지 않는다. 팁도 거의 주지 않는다. ●마약 권하는 한국인 마약 문제도 심각하다. 남성 스스로 마약을 가져와 먹은 뒤 자신에게도 강제로 먹인다. 특히 배낭 여행객과 개별적으로 되풀이해서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 남성들이 마약을 하는 경우가 많다. 마리화나나 아이시 등 구체적인 마약 이름까지 들먹이고, 먹기를 거부하면 화를 낸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美 “한국은 아동 성노예 수입국”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노동부가 근거도 불분명한 자료들을 근거로 한국을 국제적인 아동 성매매국으로 폄하하는 보고서를 발간해 물의를 빚고 있다. 미 노동부는 7일(현지시간) 각국의 아동 노동 실태에 대한 연례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와 키르기스스탄·몰도바 등 옛 소련 국가와 인도네시아·스리랑카 등 아시아 국가의 아동들이 지난해 성노예로 한국에 인신매매됐다고 주장했다.●주미대사관 “부정확한 보고서… 전면수정 요구”이같은 보고서의 내용에 대해 주미대사관측은 “한국의 현실과는 전혀 다른 부정확한 보고서”라면서 “부정확한 내용을 전면 수정하라고 미 노동부측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주미대사관측은 이날 보고서를 작성한 미 노동부 국제국의 한국 담당자들과 접촉하려 했으나 대부분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위해 시애틀로 출장을 떠난 상태여서 다음주 공식적으로 정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 2000년 의회가 제정한 무역개발법에 따라 5년 전부터 매년 이 보고서를 작성해 오고 있으며, 국무부가 매년 발표하는 국제인권보고서가 우선적인 자료 공급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무부의 연례 국제인권보고서는 사실 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무리한 내용들을 포함해 발표 때마다 국제사회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특히 국무부가 지난 6월 발간한 ‘성착취 및 노예노동과 관련한 국제 인신매매 보고서’는 미 의회 소속 정부회계감사원(GAO·한국의 감사원에 해당)으로부터 “엉터리”라는 지적까지 받기도 했다.GAO는 국제 인신매매 보고서의 수치가 “한두 사람의 추정치에만 의존하고 이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도 첨부되지 않아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혔다.GAO는 또 국무부 보고서에 나타난 자료마다 차이가 있고, 숫자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인신매매 추정치를 더욱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을 개발하라고 국무부에 촉구했었다. 이날 발표된 노동부 보고서는 5개 대륙의 137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아동 노동 실태를 담고 있다. 미국은 한국이 아동 노동 분야에서는 착취가 거의 없는 선진국이라고 분류하고 있기 때문에 이 보고서는 한국을 별도의 항목으로 다루지는 않았다. 그러나 아시아와 동유럽 국가들을 다루는 항목에서 한국이 아동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미 감사원, 인용한 국무부 자료 신뢰성 의문 지적보고서는 인도네시아의 아동 노동실태와 관련, 인도네시아 아동들이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타이완, 싱가포르, 한국, 호주 등으로 인신매매를 당해 국제적인 성산업의 노리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키르기스스탄이 아동 인신매매의 발생지이자 중간기착지로 간주되고 있다며 여성들과 10세 안팎의 여자 아이들이 아랍에미리트, 터키, 한국 등으로 성매매를 위해 팔려가고 있다고 적시했다.이와 함께 보고서는 루마니아의 아동 노동실태를 다루면서 루마니아가 여성과 여자 아이들의 인신매매 발생지이자 중간기착지, 종착지가 되고 있다며 몰도바, 우크라이나와 과거 소련 연방에 속했던 다른 국가의 희생자들이 루마니아를 통해 성적 착취를 목적으로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일본, 한국 등으로 팔려가고 있다고 적었다.dawn@seoul.co.kr
  • ‘만삭 위안부’ 北 박영심할머니 별세

    힘겹고 절망적인 표정으로 산비탈에 만삭의 몸을 부린 채 고개를 떨군 여인…. 처참하다 못해 차라리 슬픈 그 모습으로 온 국민의 가슴을 아리게 했던 사진 속 일본군 위안부 여성이 광복 61주년에 즈음한 며칠 전 한 많은 인생을 접은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북한의 ‘조선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연행 피해자 보상대책위원회’는 태평양전쟁 중 연합군이 촬영한 사진 속에 있던 일본군 위안부 여성 4명 중 유일한 임신부이자 생존자였던 박영심(85) 할머니가 지난 7일 사망했다고 이날 밝혔다.보상대책위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평안남도 강서군에 살고 있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박영심이 일제에 대한 피맺힌 원한을 풀지 못한 채 8월7일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보상대책위는 “사람들은 아마 여러 출판물을 통해 만삭이 된 몸을 산비탈에 기대고 맥없이 서 있는 여성을 비롯해 땀과 먼지에 전 4명의 조선인 위안부들이 찍힌 사진을 많이 봐왔을 것”이라며 “이 사진 중에서 임신한 위안부가 박영심 피해자”라고 했다. 태평양전쟁 중인 1944년 중국-미얀마 국경지대에서 포로가 된 박 할머니는 당시 연합군이 찍은 사진 속에 있던 위안부 여성 4명 중 유일하게 임신한 모습을 하고 있어 유난히 눈길을 끈 여성으로,2000년 5월 방북했던 일본인 자유기고가 니시노 루미코씨의 추적에 힘입어 생존 사실이 극적으로 확인됐으며 이후 일본과 남한에도 널리 소개됐다.보상대책위는 “박영심의 피해사실은 논박할 수 없는 증빙자료와 증인들로 입증된 일본군 성노예범죄의 가장 전형적인 사례”라면서 “그러나 일본정부는 60여년이 지난 오늘까지 그에게 단 한마디의 사죄도, 한푼의 보상도 하지 않았고 이것은 그대로 피해자에게 고뇌와 울분을 더해줘 건강의 파괴를 초래했으며 그의 생명을 앗아간 근본요인이 됐다.”고 강조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탈북자 6명 美도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탈북자 6명이 동남아 제3국을 거쳐 5일 밤(현지시간) 미국에 도착했다고 AP통신이 미 상원의원의 말을 인용,6일 보도했다. 지난 97년 북한 주민들의 탈북이 본격화된 뒤 미국은 장승길 전 이집트 주재 북한대사 등 비중있는 인사들의 망명을 허용했지만 2004년 제정된 북한인권법을 근거로 ‘일반 탈북자’를 받아들인 것은 처음이다.샘 브라운백(공화) 상원의원은 “북한을 탈출, 동남아에 머물러왔던 탈북자 6명이 5일 밤 미국의 비공개지역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여성 4명과 남성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운백 의원은 “6명 가운데 4명의 여성은 특히 성노예로 팔려갔거나 강제결혼을 당했다가 도망친 사람들”이라고 밝혔다.북한인권법을 공동발의했던 브라운백 의원은 탈북자 6명의 미국 도착에 대해 “탈북자 인권문제를 미국 대북정책의 일부분으로 만들어 북한인권법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인권법을 근거로 미국이 처음으로 탈북자들의 망명을 허용함에 따라 미국 내에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북한 인권에 대한 공세수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에 도착한 탈북자 6명과 함께 동남아국가의 미 대사관에 들어가 한국으로 망명을 신청한 탈북자들은 곧 한국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dawn@seoul.co.kr
  • 美, 탈북자 6명 망명 허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가 탈북자의 망명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이후 첫 조치로 2주일 안에 동남아 지역에 체류중인 탈북자 6명이 미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미 정부·의회 관계자들은 4일(현지시간) 정치적 난민으로 규정돼 미국에 입국할 탈북자들은 현재 동남아시아 국가의 미국 대사관에서 신원 확인을 마치고 입국과 관련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측의 탈북자 신원 확인에 한국정부도 협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 올 탈북자들 가운데는 성노예로 팔렸거나 강제로 결혼한 여성들이 포함돼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미 당국은 그러나 탈북자들이 북한 요원들에게 위해를 당할 가능성이 있고, 체류중인 국가가 공개될 경우 출국 절차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에 소재지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탈북자들의 미국 입국이 이뤄지면 미국 내에서 북한 인권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북한 정권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미 당국자들은 “북한 인권을 개선하기 위한 상징적인 조치이며, 탈북자를 대거 받아들이기 위한 정책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또 미 정부 소식통은 “북한을 붕괴하려는 것이 아니라 인권과 관련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윤리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미 당국자들은 최고 수십명 정도의 탈북자를 미국이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한국 정부가 더 많은 탈북자를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탈북자의 망명을 허용하는 내용의 북한인권법이 제정된 뒤 미 의회와 미국내 북한 인권 단체들은 부시 행정부에 탈북자 수용을 이행하라고 압력을 가해 왔다.특히 제이 레프코위츠 북한인권특사는 한 해에 2400만 달러까지 쓸 수 있는 북한인권 관련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탈북자 관련 활동을 강화하라는 인권 단체들의 압력도 받아 왔다. 한국 정부도 미국이 대 북한 정책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미국에 탈북자 수용을 권유해 왔다.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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