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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대 삼촌이 10대 조카 성폭행, 임신시켜 충격

    10대 여자어린이가 70대 삼촌으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해 임신한 끔찍한 사건이 아르헨티나에서 터졌다. 경찰은 인면수심 삼촌의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다. 16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해자는 아르헨티나 지방 산타 페에 살고 있는 14세 소녀다. 소녀는 73세 삼촌의 집안일을 거들어주다가 남자의 성노예가 됐다. 원래 삼촌의 집안일을 챙겨주던 사람은 소녀의 어머니다. 노인을 불쌍하게 본 소녀의 엄마는 매일 집으로 찾아가 음식만들기, 빨래하기 등을 도맡아 했다. 그러다 엄마는 딸에게 삼촌을 봐주라고 했다. 그래서 소녀는 혼자 노인 삼촌의 집을 다니며 집안일을 도와주기 시작했다. 그러나 약 4개월 전 힘없어 보이던 노인 삼촌은 짐승으로 돌변, 소녀와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 이후 매일 소녀는 삼촌의 성노리개가 되야 했다. 그러다 결국 소녀는 임신을 하게 된다. 큰 충격에 빠진 소녀는 스스로 경찰을 찾아가 “73세 삼촌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발했다. 소녀는 임신한 사실도 밝혔지만 “삼촌의 성폭행으로 아기를 갖게 됐다.”는 말은 한번도 하지 않았다. “삼촌이 성폭행을 했다.” “아기를 가졌다.”고 별개의 일처럼 진술했을 뿐이다. 경찰은 “아마도 노인 삼촌이 그간 어린 조카에게 심한 협박을 한 것 같다.”며 “정신적으로 부담을 느낀 소녀가 인과관계를 꼬집어 진술하길 겁내는 듯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英서 철창에 갇혀 성노예로 산 중국소녀 구출

    英서 철창에 갇혀 성노예로 산 중국소녀 구출

    영국 버밍엄의 한 불법 윤락업소에서 동물 우리를 연상케 하는 철창에 갇혀 성매매의 노예로 살아 온 10대 중국 소녀와 베트남 소년이 구출돼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출신의 18세 소녀와 베트남 출신의 13세 소년이 끔찍한 환경에서 성매매에 이용되다 어린이구조단체에 의해 구조됐다. 베트남 소년은 그의 할아버지가 더 나은 삶을 살라며 영국으로 보내줬지만, 영국에 도착한 뒤 인신매매업자들에게 붙들려 강제로 성매매에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충격적인 사건은 세인트메리대성당 수녀원 소속의 헬렌 리안에 의해 알려졌다. 영국 내 불법체류 외국인 아이들을 위해 일하는 리안은 “우리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언제나 언급해왔지만 자꾸 감춰지기만 했다.”면서 “특히 철창에 갇혀 성매매에 이용돼 온 중국 소녀를 발견했을 당시엔 매우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13살 된 베트남 소년은 웨스트미들랜드에 도착하자마자 강제로 트럭에 실려 성매매업소로 이동됐다.”면서 “이러한 불법 성매매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안의 주장에 따르면, 버밍엄시티에서는 인신매매업자와 성매매업소가 손을 잡고 소녀들에게 약을 먹인 뒤 강제로 성매매에 종사하게 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피해자 대부분은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어린이 보호 단체인 바르나르도(Barnardo) 역시 지난 해 버밍엄이 영국에서 어린이들의 인신매매가 가장 ‘활발한’ 도시라고 지적한 바 있으며, 현재 이 단체는 성매매에 강제로 동원된 소녀 100명과 소년 5명을 보호하고 있다. 바르나르도의 한 관계자는 “국적을 불문하고 폭력과 성매매, 약물에 노출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모금과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웨스트미들랜드 경찰과 손 잡고 이들을 보호하려 노력중”이라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딸 성폭행한 뒤 40만 원에 팔아넘긴 남자 쇠고랑

    10대 딸을 성폭행한 뒤 팔아넘긴 남자가 철장에 갇혔다. 멕시코 우익스킬루칸이란 도시에서 14살 된 딸을 성폭행한 뒤 대부에게 팔아넘긴 남자가 긴급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짐승같은 짓을 한 아버지는 성폭행한 딸을 5000페소(약 40만원)에 팔아넘겼다. 돈을 주고 여자아이를 넘겨받은 사람은 아이의 대부였다. 대부는 아이를 노예처럼 부리며 또 성폭행했다. 검찰이 나서게 된 건 피해자 여자아이가 용기를 내 사건을 신고한 덕분이다. 대부에게 팔려가 성노예가 된 여자아이는 이웃들에게 사연을 털어놨다. 이웃들은 “무서워하지 말고 당장 신고를 하라.”며 여자아이에게 용기를 줬다. 용기를 얻은 여자아이는 인신매매사건을 다루는 특수검찰에 사건을 고발했다. 검찰은 딸을 성폭행한 뒤 팔아넘긴 아버지, 돈을 주고 여자아이를 넘겨받은 대부, 사건을 알고 있었으면서 모른 채 눈을 감은 여자아이의 오빠 등 3명을 긴급 체포했다. 아버지와 대부로부터 끔찍한 일을 당한 피해자 여자아이는 검찰의 후원으로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나는 18년간 성노예로 살았습니다”

    “나는 18년간 성노예로 살았습니다”

    “무척 가슴이 아프다. 이 책을 쓰기가 얼마나 힘든지 새삼 깨닫게 된다. 이쯤에서 그만 멈추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때의 심리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이 괴롭고 속이 뒤틀린다. 쓰면 쓸수록 더욱 힘들어진다. 하지만 계속 쓰고 싶기도 하다. 쓰지 않으면, 나를 유괴하고 강간한 범인을 계속 보호해 주는 꼴이 될 테니까.” ‘도둑맞은 인생’(제이시 두가드 지음, 이영아 옮김, 문학사상 펴냄)은 11살 때 납치되어 18년간 성 노예로 살다가 구출되어 세상을 경악시킨 한 여성이 직접 쓴 책이다. 두가드는 1991년 6월 10일 여느 때와 같은 월요일 아침 학교에 가다가 납치된다. 스턴 총(전기충격기)에 감전된 채 담요로 뒤덮여 낯선 집에 가게 된다. 어린 소녀를 납치한 남자는 스턴 총으로 해코지한 것도 모자라 옷을 벗기고 알몸으로 샤워를 시킨다. “나는 강간당했던 바로 그곳에서 계속 지내야 했다. 그땐 그게 뭔지도 몰랐다. ‘강간’이란 단어가 있는지도 몰랐으니까. 지금은 그 순진한 어린 소녀가 지독히도 가엾다. 그 소녀는 아직도 나의 일부이며, 때때로 밖으로 튀어나와 또 한 번 나를 움츠러들게 하고 무력하게 만든다. 강간이 셀 수 없을 만큼 많았다는 것밖에는 모른다. 그 일이 벌이질 때마다 나는 그가 끝낼 때까지 마음속으로 ‘달아나는 법’을 배웠다. 머릿속에서 이야기를 지어내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그 시절에는 공상의 세계로 달아나기가 쉬웠다. 원래부터 워낙 몽상가였던 나는 딴생각을 많이 하는 아이였다. 시간 감각이 모호해졌고 그 덕분에 미치지 않을 수 있었다.” 2008년 8월, 29살이 되어서야 구출된 두가드는 그동안 14살에 첫딸, 17살 때 둘째 딸을 낳았다. 두가드를 성폭행하고 18년간 어린 소녀의 인생을 훔친 필립 가리도는 431년 형을, 납치에 동조한 그의 아내 낸시 가리도는 36년 형을 선고받았다. 두가드는 “필립을 증오하는 마음은 없다. 미워해서 좋을 것이 없다. 증오를 품고 사는 사람들은 원망하며 인생을 낭비하느라 좋은 것들을 전부 놓치고 만다. 지난 일은 돌이킬 수 없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두가드가 묘사하는 ‘달리기’는 끔찍하기 그지없다. ‘달리기’란 가리도가 마약을 흡입하고 며칠 동안 두가드를 성 노예로 학대한 일을 가리킨다. 심지어 가리도는 이 달리기 행위를 비디오로 촬영하기까지 했다. “‘달리기’ 시간은 내 인생에서 가장 끔찍한 순간들이었다. ‘달리기’가 끝나도 좋았던 적은 없었다. 다음이 또 있으리라는 걸 알았으니까. 끝이 보이지 않았다.”고 담담히 이야기하는 두가드의 문장에는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 배어 나온다. 초등학교 5학년까지밖에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두가드는 가리도의 인쇄 사업을 거의 도맡아 생활을 꾸리고, 학교를 보내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학습자료를 만들어 공부시켰다. 감금 생활에서 풀려날 수 있었던 것은 버클리대 경찰관 덕분이었다. 유괴범, 강간범, 소아성애자에 마약중독자인 필립 가리도의 피해망상증은 날로 심해졌다. 이미 전과가 있었던 탓에 정기적으로 보호관찰관들이 가리도의 집을 방문하던 중 수상한 낌새를 알아차린 이들에 의해 18년간의 비밀이 드러나게 된다. 두가드는 “실수일지도 모른다는 위험을 무릅쓰고 의견을 밝혀 옳은 일을 했다. 나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일을 해준 그들에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고 도움을 준 경찰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감금에서 막 풀려났을 때 두가드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기를 두려워했다. 심지어 납치범에게 성적 학대를 받으면서도 극도의 외로움 탓에 가리도로부터 위로를 받기도 한다. 이제 두가드는 두 딸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도시락을 싸 주며 평범한 일상의 기쁨을 느끼고 있다. 물론 심리치료도 받고 있다. 책의 판매수익금은 두가드가 유괴와 학대로 고통받는 가족들의 치료를 위해 세운 ‘JAYC’(Just Ask Yourself to Care)재단에 기부된다. 악몽 같은 세월을 더듬어 나가는 두가드의 글에는 괴로워하는 어린 소녀와 당시의 세월을 돌아보며 그 소녀를 연민하고 상처를 치유해내는 어른이 함께 있다. 인간이 인간을 어쩌면 이렇게 잔인하게 다루었는지 새삼 울분이 치밀어 오르면서도 저자의 놀랄 만한 의지에 감탄하게 된다. 1만 45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관가 포커스] 여가부 장관 ‘현장 행정’ 바쁘다 바빠

    [관가 포커스] 여가부 장관 ‘현장 행정’ 바쁘다 바빠

    “영화 보는 내내 고통스러웠습니다.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많은 죄를 짓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났다. 여가부는 장애여성, 청소년 문제 등의 주무 부처다. 온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은 영화 ‘도가니’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다. 김 장관은 “국무총리실이 중심이 돼 법무부,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여가부 등 여러 부처들이 머리를 맞대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성범죄 경력의 교사가 다시는 교단에 설 수 없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개인적인 의견도 곁들였다. 청문회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곤혹스러움을 겪은 김 장관은 지난달 19일 취임하자마자 거의 매일같이 여성일자리센터, 일본군 성노예 할머니, 다문화가정, 청소년보호시설 등 현장을 돌았다. 보수적 성격의 여성단체이긴 하지만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출신이자 국회의원 출신으로서 ‘현장 없이 정책 없다.’는 분명한 입장을 앞세운 활동들이다. 그가 생각하는 여성, 가족, 청소년 정책은 ‘미래를 위한 투자’다. 김 장관은 “무슨 일이 터졌을 때는 예산이나 인력, 정책 투입 등이 잘 되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이며 장기적으로 사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청소년, 여성 문제 등에는 구체적 관심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라고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여성의 삶에 일과 가정을 양립해야 한다는 정책을 추진하건만 정작 정부 산하기관 등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높은 업무 강도에 대체인력 확보가 안 돼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면서 “미래에 대한 투자는 여러모로 힘들다.”고 정부와 민간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中공무원, 지하 비밀감옥에 성노예 6명 감금

    30대 중국 공무원이 평범한 집을 개조해 은밀한 지하감옥을 만들고 그 안에 여성 6명을 가둬 성노리개로 삼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중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의 영문뉴스 블로그 차이나 허시에 따르면 허난성 뤄양에 사는 공무원 리 하오(34)가 길게는 무려 2년간 여성 6명을 감금하고 피해 여성 가운데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2일(현지시간) 경찰에 체포됐다. 소방관 출신으로 현재 뤄양시 품질 및 기술관리국에 소속된 리 하오는 직장에서 매사에 솔선수범하고 명랑한 성격으로 동료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았다. 평범하고 모범적인 가장이라고 알려졌던 리 하오에게는 사실 무시무시한 비밀이 존재했다. 2년 전 리 하오는 집 근처 한 아파트 지하실을 개조해 방 2개짜리 비밀감옥을 만들었다. 이곳은 지하 1층에서도 폭 60cm의 좁은 비밀통로를 지나야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외부와는 완전히 단절된 은밀한 공간이었다. 2년 전부터 리 하오는 나이트클럽, 유흥주점 등에서 만난 여성 6명을 차례로 납치해 이 감옥에 가뒀다. 그는 거의 매일밤 감옥을 들락날락하며 여성들을 유린했으며, 여성들을 복종시킨다며 폭력행사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방에는 여성들의 취미생활용으로 컴퓨터 2대가 놓여 있었다. 리 하오는 여성들이 탈출을 감행할까봐 이틀에 한번 꼴로 음식을 내려 보냈다. 순종하지 않는 여성은 때려 숨지게 한 뒤 방 한쪽에 매장하기도 했다. 폭력과 감금에 익숙해진 피해여성들은 리 하오를 ‘남편’이라고 부르기도 했으며, 심지어 서로 잠자리를 하겠다고 싸우다가 1년 전 여성 1명이 리 하오 손에 살해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길게는 2년, 짧게는 3개월 씩 이어지던 피해 여성들의 감금생활이 끝이난 건 한 피해여성의 용기 있는 신고 덕분이었다. 리 하오는 돈이 떨어지자 자오 칭에게 나가서 돈을 벌어오도록 시켰는데, 자오 칭이 리 하오의 감시를 피해 경찰에 이 사실을 알리면서 피해 여성 4명이 구조될 수 있었다. 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지하감옥으로 내려갔을 때 여성들이 경찰을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다.”면서 “리 하오는 자신의 이중생활을 들키지 않으려고 부인에게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거짓말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한국의 히로시마 합천] “피폭 피해자·2세의 절규 생생하게 기록 할 겁니다”

    [한국의 히로시마 합천] “피폭 피해자·2세의 절규 생생하게 기록 할 겁니다”

    “지난달 19일부터 이곳에서 지냈으니 한 달쯤 됐네요. 앞으로 석 달 더 머물며 피폭 피해자와 2세들의 육성을 생생하게 담을 겁니다.” 합천읍의 여관에서 숙식을 해결한다고 했다. 캐나다에서 태어나 미국인 부모에 입양된 조슈아 필저(41) 교수는 현재 토론토 대학 음악학부에 적을 두고 있다. 그런 그가 사방이 산으로 싸인 합천의 마을들을 돌면서 피폭 피해자와 2세들의 핏빛 절규를 녹음기에 담고 있다. 그런데 그저 시늉만이 아니다. 강상기·상원씨 형제 집에 들렀을 때, 기자가 형제의 엉뚱한 답변에 지쳐 뒤로 물러나자 “그렇게 하지 말고 일상적인 얘기, 형제들이 좋아할 만한 얘기부터 꺼내면 훨씬 더 잘 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낮고 겸손한 어조였지만 준엄한 꾸짖음이 자리 잡고 있었다. 키가 185㎝쯤 되는 그가 피폭자나 2세들의 집을 방문할 때마다 여느 한국인보다 정겨운 인사를 주고받는 것을 지켜보면서 기자는 한 없이 부끄러워졌다.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까지 완벽하게 알아 듣는 필저 교수가 처음 한국과 인연을 맺은 건 1997년. 한국의 전래음악에 빠져 한국에 온 그는 2년 뒤 ‘일본군 성노예 생존자’(위안부 할머니)들의 다큐멘터리를 보게 됐다. 절해고도의 고립감을 느낄 할머니 세 분이 노래를 흥얼거리는 모습에 음악사회학도로서 호기심이 동해 2002년에 아예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으로 거처를 옮겼다. 함께 텃밭을 일구며 할머니들의 노래 400여곡을 녹음했다. 일본말 노래를 이해하기 위해 일본을 오가며 공부하는 열의를 보였고 이는 시카고 대학 박사학위 논문에 오롯이 담겨 ‘소나무의 노래’란 책으로 나왔다.
  • 미용실 침입한 강도, 되레 붙잡혀 ‘성노예’ 수모

    미용실 침입한 강도, 되레 붙잡혀 ‘성노예’ 수모

    여성 직원들만 있는 미용실에 침입해 강도짓을 하려던 20대 남성이 되레 미용실에 붙잡혀 수일간 성적 학대를 당한 사건이 러시아에서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빅터 자신스키(32)라는 남성이 최근 총기로 무장한 채 메소브스크에 있는 한 미용실에 침입했다. 이 같은 범행에는 미용실에 여성 직원들만 있기 때문에 강도행각을 벌이기 수월할 것이란 계산이 깔려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대단한 착각으로 밝혀졌다. 이 미용실의 원장인 올가 자자크(28)가 가라데 등을 두루 섭렵한 무술유단자였기 때문. 총기까지 소지했지만 강도는 자자크의 발차기 한대를 맞은 뒤 기절했으며,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떴을 때 이미 그는 미용실 한쪽의 좁은 방에서 의자에 나체로 묶여 있는 상태였다고 증언했다. 미용실에 감금당한 자신스키의 수모는 그 때부터가 시작이었다. 원장에게 매를 맞는 건 다반사였으며 심지어 고통스러운 성적 학대도 당했다. 여성원장은 “세상을 알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강도를 3일이나 성노예 삼아 괴롭혀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강도는 억지로 비아그라까지 복용해야 했다. 3일 만에 풀려난 자신스키는 곧바로 병원에 실려가 치료를 받았으며, 이 미용실 원장을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메소브스크 경찰은 자신스키가 성적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미용실에서 폭행과 감금에 쓰였던 수갑과 비아그라 등 증거를 발견했다. 하지만 미용실 원장은 “그와 성관계를 맺은 건 사실이지만 새로운 청바지도 사주고 음식도 먹였으며 헤어질 때는 용돈으로 1000루블(3만7000원)을 주기도 했는데 이렇게 신고하다니.”라며 되레 황당해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사람을 각각의 혐의로 나란히 체포했다. 사진=미용실 원장 올가 자자크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성노예 제도’ 만들면 불륜 종식? 황당 주장

    ‘성노예 제도’ 만들면 불륜 종식? 황당 주장

    불륜을 없애려면 성(sex) 노예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에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9일 외신에 따르면 어처구니없는 제안을 하고 나선 인물은 쿠웨이트의 활동가 살와 알무타이리. 쿠웨이트 의회 후보로 출마한 전력도 있는 그는 “불륜을 뿌리뽑기 위해선 성 노예를 합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가 이런 주장을 담은 동영상을 유투브에 올린 건 이미 수개월 전이지만 중동언론이 최근 이를 발견해 보도하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동영상에서 그는 “많은 남성이 부인이 아닌 여성에게 매력을 느낀다.”며 “혼외관계에서 비롯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성 노예제가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한다. ”사무소를 두고 노예를 알선하게 하면 된다.” “비이슬람권 출신 전쟁포로를 성 노예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제시한다. 알무타이리는 “성 노예를 두면 한편으론 남자들의 불륜을 막고, 또 한편으론 (여자)전쟁포로들이 굶어 죽지 않게 돼 일석이조 효과가 난다.”며 제도를 도입하자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인터넷에는 “불륜의 대책으로 노예제를 부활시키자는 게 말이 되는가.” “스스로 성 노예가 된 자신을 상상해보기나 하고 이 같은 주장을 펴는 것인지 알 수 없다.”는 등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사진=유투브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인신매매용 ‘아기 공장’ 마침내 베일 벗다

    인신매매용 ‘아기 공장’ 마침내 베일 벗다

    인신매매용 아기를 낳게 하기 위해 10대 소녀 등을 가두고 강제로 임신시키는 일명 ‘아기 공장’ (Baby Factory)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남부 아비아주 경찰 당국은 “인신매매용 아기를 낳는 시설을 적발해 이곳에 갇혀있던 10대 소녀들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 소녀들은 15~17세로 32명이 임신한 상태였으며 이들을 가두고 아기를 매매한 피의자는 체포됐다. 피해 소녀들은 경찰 조사에서 “강제 성관계로 아기를 낳아 주는 댓가로 최고 192달러(한화 약 20만원)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아비아주 하산 경찰국장은 “피의자는 소녀들이 낳은 아기를 팔기 위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며 “이렇게 매입한 아기를 성별에 따라 1,920달러(약 200만원)~6,400달러(약 700만원)에 판매했다.” 고 전했다. 한편 유네스코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전 세계에서 인신매매가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국가로 여성 10만 명이 유럽에서 성노예 생활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첫날밤 팔아요” 애절효녀 실체 알고보니… ‘경악’

    “첫날밤 팔아요” 애절효녀 실체 알고보니… ‘경악’

    “저희 아버지를 도와주세요.” 중국의 20대 여성이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서 자신의 첫날밤을 팔겠다는 애절한 글을 인터넷에 올려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며칠 만에 이 글을 올린 주인공이 20대 여성이 아닌 중년 남성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현지시간)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궈 하년(24)이라고 자신을 밝힌 여성이 “아버지를 도와줄 수 있는 누구와도 기꺼이 첫 잠자리를 하겠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얼굴을 함께 공개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녀는 “경제 관료였던 아버지 궈 이엔렁(49)이 14년 전 억울한 누명을 쓰고 체포돼 정신병원에 갇힌 뒤 아직 퇴원하지 못했다.”고 설명하면서 “아버지를 구할 수만 있다면 처음 본 남성과 잠자리 뿐 아니라 성노예라도 되겠다.” 절박함을 드러냈다. 이 여성의 절절한 사부곡은 하루 약 1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수많은 네티즌들은 “당장 죄 없는 남성을 퇴원시키라.”고 병원과 경찰 당국을 압박했고, 다음날 이엔렁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10여년 만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효심이 세운 기적으로 끝날 뻔 했던 이 드라마는 결국 거짓말로 밝혀지면서 충격을 줬다. 정부 측이 조사한 결과, 글과 사진을 올린 사람은 이엔렁의 20대 딸이 아닌 그와 같은 정신병원에서 함께 갇혀 있던 중년의 남성 사진작가 펑 바오콴로 드러난 것. 2004년 반정부적인 사진을 찍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펑은 아무런 정신병 증세가 없는데도 정신병원에 갇혔고 그곳에서 무려 6년이나 입원해 있었다. 펑은 지난해 4월 비슷한 처지의 이엔렁을 만나 인연을 맺었으며, 그를 도우려고 자작극을 벌였다고 고백했다. 많은 이들에게 배신감을 줬지만 펑은 대중을 기만할 의도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는 “나는 그동안 인터넷에 이엔렁의 억울함을 주장하는 글을 많이 올렸지만 번번이 무시당했다.”면서 “언론과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돕기 위해서 이런 글을 썼지만, 내가 여자가 아니라는 것 외에는 거짓인 게 없다.”고 오히려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설명=펑 바오콴과 그가 인터넷에 올린 사진(위),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궈 이엔렁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여행객들 성노예 16세소녀의 ‘짐승삶’ 충격

    여행객들 성노예 16세소녀의 ‘짐승삶’ 충격

    중고차 한 대에 성노예로 팔려간 여성이 3년 간 짐승보다 못한 비참한 삶을 살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프랑스 전역이 충격에 술렁이고 있다. 메트로 프랑스에 따르면 사브리나(23 가명)은 지난해 말 성병과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비참한 상태로 파리 외곽의 한 시립병원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녀는 이가 몽땅 빠진 상태였으며 귀와 코가 잘린 상태였다. 몸무게가 40kg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비쩍 말라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다. 사브리나가 신체적 학대를 받았음을 직감한 의료진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그녀가 2003년부터 3년 간 성노예로 짐승보다 못한 학대를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에 따르면 사브리나는 16세였을 당시 여행자 숙소를 운영하는 프랑크 프랑눅스(58)와 플로렌체 카르라스코(56) 부부에게 팔렸다. 사브리나의 부모가 750유로(100만원 상당) 중고차를 받고 딸을 노예로 팔아 치운 것. 이후 사브리나는 상상 조차 힘든 비참한 삶을 살았다. 온갖 매질을 견디면서 집안일을 해야 했고 아기 7명을 돌봐야 했던 것. 뿐만 아니라 밤에는 남성 여행객들과 억지로 성관계를 맺어야 했으며 손발이 묶인 채 더러운 창고에서 잠을 잤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브리나를 학대했던 프랑눅스와 카르라스코 부부를 비롯한 성폭행을 한 남성 등이 최근 법정에 섰다. 프랑스 언론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혐의에 따라 2년~15년의 징역형에 처한다. 담당 수사관 “최근 몇 년 간 봐온 사건 중 가장 끔찍한 학대였다.”고 놀라워 하면서 “그녀는 최근 잘린 코와 귀를 복원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앞으로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꾸준히 정신과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사진=jornale.com.br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나는 생체 실험했던 군의관이었다”

    “나는 생체 실험했던 군의관이었다”

    100년 전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의 왕’이 될 것이라 호언장담했던 일본. 한·일 병합조약도 바로 이런 제국주의 야욕의 연장선이었다. 100년이 흐른 지금, 일본은 국제사회로부터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전범국가가 됐다. 부메랑으로 날아온 전쟁의 상흔이다. 특히 제국주의 전범국가에 태어난 원죄로 전쟁의 도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세대들도 과거는 분명 상처일 터. 아리랑TV는 오는 22일 오후 8시 한·일강제병합 100년 특집 다큐멘터리 ‘고백’에서 침략전쟁에 동원됐던 일본인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는다.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것이 의사의 본분. 하지만 살아 있는 사람을 해부해야 했던 일본군 전 군의관의 정신적 고통은 아직도 그를 짓누른다. 조선인 병사가 목숨을 구해줬지만 ‘황국사관’으로 인해 조선인을 경멸했던 일본군 노병의 때늦은 후회도 이어진다. 일본의 패전으로 빠른 퇴각을 위해 환자들을 안락사시켜야 했던 전 일본군 간호사는 통한의 눈물을 흘린다. 한 일본군 노병은 밤마다 처연하게 울려 퍼졌던 조선 출신 일본군 위안부의 아리랑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가슴아파한다. 전쟁의 가해자도 결국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역설적인 상황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일본 내에서 가해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방송은 식민지에서 끌려온 조선 소녀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규명과 피해 보상을 위해 20년 동안 자비를 들여 싸우고 있는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정신근로대 할머니들을 위한 소송지원회’ 사람들을 소개한다. 성노예 생활을 했던 한국 할머니들을 위해 매주 수요일마다 연극을 공연하고 서명활동을 펼치는 ‘극단 수요일’ 멤버들의 이야기도 담는다. 방송은 가해의 기억이 어쩌면 피해의 기억만큼이나 끔찍한 것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일강제병합 100년의 의미를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양국 국민의 정서와 현재적 모습을 타임캡슐로 기록한다. 23일 오전 2시, 9시와 오후 3시 세 차례 재방송.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일제·나치의 여성인권 유린 고발 韓·獨·네덜란드 3국 공동전시회

    일본군 위안부, 나치독일수용소 강제 성노동 등 여성인권 유린의 아픈 역사를 공유한 한국과 독일, 네덜란드 3개국이 공동 전시회를 연다. 동북아역사재단(한국), 라벤스부르크기념관(독일), 일본명예채무촉구재단(네덜란드)등 3개 단체는 8일부터 28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 시청에서 ‘위안부-끝나지 않은 역사’를 주제로 ‘한·독·네덜란드 공동 성노예전’을 개최한다. 한국이 일본군 위안부의 참혹한 고통을 겪은 것과 마찬가지로 2차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은 수용소내 남성 수용자를 위해 여성 수용자를 동원했고, 비슷한 시기 인도네시아에 거주했던 네덜란드 여성들도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 이번 전시회는 전쟁중 일어난 여성 인권 유린 사실을 집중적으로 조명해 여성인권 회복에 대한 국제 여론을 형성하고, 가해자측의 진정한 사죄와 배상을 이끌어냄으로써 상호화해의 길을 모색하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한국은 여성 성노예 피해자 및 가해자 증언과 사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담은 20점의 패널과 영상을 전시한다. 독일은 나치독일수용소 유곽의 생활상과 강제 성노동 자료, 라벤스부르크 여자강제수용소 관련 사진 등을 공개하고,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에서의 위안부 강제 성폭력과 포로병의 강제노동 실상을 폭로한다. 김용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세계 각지의 많은 위안부 생존자들의 용기있는 증언으로 여성 인권 유린이라는 인류 보편의 문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실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성노예로 신음하는 아프리카 어린이들

    성노예로 신음하는 아프리카 어린이들

    지난달 2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우간다 여성 그레이스 알라코(29)의 연설에 주목했다. 어릴 적 우간다 반군에게 납치돼 수년간 성노예로 생활해야 했던 알라코의 자기 고백은 안보리 회의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만연하고 있는 무장 군인들의 성폭력을 멈추게 해주세요. 그들을 처벌해 주세요. 아프리카 어린이들은 아직도 고통받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軍, 여아 납치해 성노예로 5월5일 어린이날,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들의 축제가 한바탕 벌어지지만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은 사람다운 삶을 바라는 것조차 과욕이다. 한창 응석을 부릴 나이임에도 내전이 계속되는 정치적 상황 탓에 어린이들의 인권은 처절히 짓밟힌다. 특히 수단과 콩고 등 내전이 격렬하게 벌어지는 지역의 상황은 더욱 가혹하다. 반군은 물론 정규군도 어린 여아를 납치, 성노리개로 삼는다. 유니세프는 “무장 군인들은 내전으로 부모를 잃은 고아들을 납치해 여아는 성노예로, 남아는 소년병으로 부리고 있다.”면서 “수백만의 아이들이 이런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성노예로 살아가는 현실도 충격적이지만, 이는 아프리카 사회에 만연한 에이즈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성노리개로 생활하다 고향으로 돌아온 여성들로 인해 에이즈의 위험이 더욱 커졌다.”고 전했다. 신문은 미국의사협회(AMA)의 연구 결과를 인용, “소녀들은 성노예 생활을 끝내고 고향에 돌아와도 더러운 존재로 취급 받아 성매매 생활을 계속할 처지에 놓이게 된다.”면서 “이들은 다시 에이즈를 퍼뜨리고 에이즈 위험성은 더 높아진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아동 에이즈 환자 180만명 하지만 성착취 문제가 내전이라는 정치적 상황 탓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무장 군인이 아닌 일반 성인 남성들에 의해 아프리카 여아들에 대한 성폭행이 공공연히 벌어진다. 역시 에이즈 문제와 관련돼 있다. 국제연합(UN)의 에이즈 보고서에 따르면 남부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어린 처녀와 성관계를 맺으면 에이즈가 치유된다.’는 공공연한 괴소문이 돌면서 에이즈 환자에 의한 여아 성폭행이 활개를 치고 있다.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는 “심지어 에이즈 환자에게 어린 딸을 돈을 받고 파는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악순환은 계속된다. 에이즈에 감염된 여아들은 임신이 되면 다시 에이즈에 감염된 아이를 낳는다. 유니세프는 전 세계 200만 아동 에이즈 환자 가운데 180만명이 아프리카 지역 아이들이라고 밝혔다. 에이즈에 감염된 임산부들의 수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안 베네만 유니세프 총재는 최근 성명을 내고 “무장 군인에 의한 어린이 납치 등의 문제는 이제 끝내야 한다.”면서 “이들이 국제법을 준수하고 어린이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국제법·역사학자 한·일현안 공동대응 모색

    국제법·역사학자 한·일현안 공동대응 모색

    한·일간 미해결 과거사를 청산하고 진정한 화해의 길로 접어들려면 역사적 진실을 향한 양국의 노력과 더불어 국제법에 따른 책임 소재와 처벌을 명확히 규명하는 절차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동북아역사재단이 발간한 ‘한·일간 역사 현안의 국제법적 재조명’은 역사학과 국제법 등 관련 학문간 공동대응 체제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제법 전공 학자 9명과 역사학자 2명이 참여해 일본군 위안부, 일본의 한국 침탈 관련 보호국 논쟁, 재일한국인의 인권 문제, 재일 한국문화재 반환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일본군 범죄사실 더 명확히 규명해야” 조시현 건국대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2000년 법정-국가관여와 강제성을 중심으로’에서 2000년 일본군 성노예전범 국제법정의 성과와 과제를 되짚었다. 조 교수는 “도쿄에서 개최된 ‘2000년 법정’에서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행위가 국제법상 성노예와 전시강간으로 인도에 반하는 범죄에 해당하고, 이에 대해 일본이 법적 책임을 져야 함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입증된 범죄사실이 국제법상 어떤 행위에 해당하는가에 대한 대답은 만족스럽지 않은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접근 방법이 논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미영 동국대 교수는 ‘국제인권 기준에 비추어본 재일 한국인의 문제’에서 “21세기 국제 인권운동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인권의 보편적 가치와 인권의 우위성을 확립하고 국제 인권 규범의 이행을 어떻게 보장하느냐의 문제로 집약될 수 있다.”면서 “재일 한국인의 문제 역시 국제 인권법의 국내 이행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진다면 기본적 인권은 물론 그들이 가지는 고유의 권리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일 한국문화재 반환 꾸준히 요구를” 김형만 연세대 강사는 ‘재일 한국 문화재의 반환 촉진을 위한 국제법적 연구’에서 “국제공동체의 문화재는 원래의 소유권자에게 되돌려 주어야 한다는 당위성은 현재의 문화재 보유 국가들 내에서도 각종 법정 소송과 함께 양 당사국들 간의 협정으로 실행되고 있는 중이며, 국제 관습법의 차원에서 국제 강행규범의 요소를 형성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토대로 “재일 한국문화재 반환청구의 당사국인 한국은 문화재를 반출한 일본에 원래의 소재지로 원상회복과 반환을 꾸준히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태현 한양대 교수는 ‘미국에서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소송 연구’에서 “법 정책적인 견지에서 볼때 개인의 청구권을 가해국의 국내법원 또는 국제법원에서만 인정하는 것은 최선의 해결책이 아닐 수도 있다.”면서 “적어도 대규모 국제법위반이 발생한 경우에는 임시배상위원회 등을 설치해 개인에게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줘야 할 것이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밖에 박배근 부산대 교수의 ‘일본 국제법학회지에 나타난 일본의 한국 침탈 관련 연구의 내용과 동향-보호국 논쟁을 중심으로’, 문규석 한국외대 강사의 ‘도쿄 재판에서 일본의 전쟁책임에 관한 연구’, 홍성필 연세대 교수의 ‘일본에서의 전후배상 소송에 대한 국제인권적 고찰’ 등이 실렸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전세계 힘모아 위안부 문제 풀자”

    “전 세계가 힘을 모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하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피해자와 전 세계 활동가들이 모이는 제9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아시아 연대회의가 23~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재일 한국 YMCA 건물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필리핀 등지의 피해자와 앰네스티인터내셔널 활동가 등 300여명이 모인다.1992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열린 이 회의는 일본 정부의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피해국 활동가들이 만들었다. 올해는 각국 활동가들의 경과보고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 공개 심포지엄과 공동 결의문 채택 등을 할 예정이다. 올해 회의를 주최하는 일본의 아시아연대회의 실행위원회 대표 다카하시 기쿠에는 “지난해 미국·캐나다·네덜란드 하원과 유럽 의회에서 위안부 문제 결의안이 채택되는 등 일본군 성노예 문제가 과거 아시아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의 세계적 인권문제라는 사실이 부각됐다.”면서 “그러나 피해자에게는 시간이 얼마 없다. 하루 속히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 결의를 채택하고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는 법안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길원옥(81), 이수산(82), 이용수(81) 할머니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관계자,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 등이 참여했다. 곽 의원은 “필리핀, 타이완, 한국 등 결의안을 채택한 나라들이 점점 늘어나는 분위기에 맞춰 올해 연대회의의 분위기는 사뭇 뜨겁다.”면서 “일본 정부는 피해자들이 살아있을 때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오키나와에 위안부 추모비 건립

    오키나와에 위안부 추모비 건립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7일 2차 세계대전의 격전지였던 일본의 오키나와섬 부근 미야코지마섬에서 일본군 위안부 추모비인 ‘아리랑비’ 제막식을 열었다. 제막식은 이날 오후 미야코지마측 일본인 대표 나카라 미쓰쿠(74)와 정대협 윤정옥 전 공동대표의 개회인사로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추모비 건립에 대한 소감을 발표하고 향후 추진할 추모공원 건립에 대한 호소문을 낭독했다. 이후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추모비 앞에서 헌화 및 참배 행사를 가진 뒤 일제 시대에 성노예로 끌려간 조선 여성들을 기리기 위해 추모비 근처에 도라지꽃을 심었다. 미야코지마섬은 태평양 전쟁 당시 위안소 설립이 확인된 곳만 16곳에 이르는 ‘아픔의 땅’이다. 또 이 섬에 미군이 직접 상륙하지는 않았지만 폭격과 공습으로 수많은 군인과 주민이 사망했다. 정대협에 따르면, 이 섬에 살고 있는 요나하 히로토시가 “어린 시절에 본 ‘위안부’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며 본인 소유 땅 4628.12㎡를 추모비 건립을 위해 미야코지마시에 기증했다. 이를 계기로 정대협을 비롯한 한국과 일본의 관련 단체들은 건립조사단을 구성해 지난해부터 미야코지마섬 위안소 조사활동과 추모비 건립모금 활동을 벌였다. 이날 제막식에는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와 피해 생존자 박모(84) 할머니 등 9명이 참석했으며,8일까지 생존자 증언대회와 위안소 현장조사를 마치고 귀국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국제사면위, 국보법 폐지 권고

    국제앰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AI) 국제사무국 동아시아 프로그램 마두 말호트라 부국장 일행이 6일 외교통상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하는 아이린 칸 사무총장 명의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AI 한국지부가 7일 밝혔다. 칸 사무총장은 서한에서 “대한민국이 사형제와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기를 희망한다.”면서 “한국 정부가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 구성원의 권리보호에 관한 국제협약에 서명하고 비준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국제적으로 관심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양심적 병역거부와 일본군 성노예 생존자를 위한 정의, 북한에 의한 남한 내 강제실종 등 한국의 인권상황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학술플러스] ‘조선시대 한국인의’ 日서 발간

    ▲동북아역사재단은 일본의 역사왜곡을 바로잡기 위한 국내 학술서적 번역·출판 지원사업의 첫 성과로 하우봉 전북대 인문학부 교수의 ‘조선시대 한국인의 일본인식’을 일본 현지에서 발간했다. 이 책은 조선 초기부터 개항기까지 각 당파별 대일의식의 차이와 함께 일본을 직접 왕래한 통신사와 수신사, 재야 지식인들의 대일관 등을 보여준다. 재단은 정근식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의 ‘고통의 역사’, 허수열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의 ‘개발 없는 개발’, 정진성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의 ‘일본군성노예제’ 등도 연내 일본에서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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