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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기초의회 6곳 ‘여소야대’… 국힘 시장 ‘가시밭길’

    6·3 지방선거 결과 경기도 31개 시군 중 6곳에서 지방자치단체장 소속 정당과 다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다른 여소야대 구도가 형성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지자체는 성남, 용인, 의왕, 동두천, 안산, 하남 등 6개 시로,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연임에 성공한 곳이다. 김성제 시장이 징검다리 4선에 오른 의왕시는 더불어민주당이 시의회 전체 7석 중 3분의2가 넘는 5석을 차지했다. 경기도의원 2명도 민주당 소속이다. 국민의힘은 안건을 본회의에 상정하거나 저지하는 독자적인 의사일정 거부권조차 행사하기 어렵게 됐다. 용인시도 도의원 12석 중 11석, 시의회 34석 중 18석을 민주당이 가져갔다. 반면 시 최초로 재선 시장에 당선된 이상일 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이다. 신상진 시장이 재선한 성남시는 시의회 34석 중 18석, 도의원 8명 중 6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이민근 시장이 재선에 오른 안산시는 도의원 8명이 전원 민주당 소속이고, 시의회는 민주당 10석, 국민의힘 9석이다. 이현재 시장이 연임한 하남시도 도의원 4명 전원이 민주당 소속이고 시의회는 민주 6석, 국민의힘 4석이다. 박형덕 시장이 재선한 동두천시도 민주당이 도의원 2석을 싹쓸이했고, 시의회도 7석 중 4석이 민주당 소속이다. 이들 6명의 시장은 도비 확보와 조례 제정·예산안 심의에서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한 걸음도 나아가기 힘든 험로를 걷게 됐다. 단체장의 협치 능력이 임기 시작과 동시에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반면 민주당 후보가 단체장으로 당선된 19개 시군과 국민의힘 소속이 당선된 6개 시군(여주·과천·양평·가평·포천·연천)은 여대야소 체제를 갖추면서 단체장의 각종 지역 현안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 선관위 서버 첫 압수수색… 영장엔 ‘피의자 노태악’ 명시 [민주주의 망치는 선관위]

    선관위 서버 첫 압수수색… 영장엔 ‘피의자 노태악’ 명시 [민주주의 망치는 선관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지 8일 만으로, 자녀 특혜 채용 등 다른 의혹이 아니라 선관위 고유 사무인 ‘선거 관리’와 관련해서 강제수사를 받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합수본은 11일 경기 과천시의 중앙선관위와 서울시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송파·강남·서초·광진·동작구선관위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선관위 서버 등 전산 시스템도 포함됐다. 다만 이는 직원들의 대화 내역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당국이 원격 접근을 하는 방식으로, 실제 서버를 물리적으로 확보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합수본은 서울시선관위 사무실에서 투표용지 인쇄 계획서와 회의록, 예산서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 허철훈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오민석 전 서울시선관위원장 등 10여명이 직무유기와 공직선거법 85조(공무원 등의 선거관여 등 금지), 237조(선거의 자유방해죄) 위반 혐의 피의자로 적시됐다. 이런 가운데 전북도선관위가 6·3 지방선거 전북교육감 선거 개표 과정에서의 전산 입력 오류 사고 사실을 선관위원장에게 나흘 늦게 ‘뒷북 보고’ 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선관위는 지난 4일 오전 6시 10분쯤 투표 결과 검토 과정에서 한 투표소의 결과지를 전산에 중복 입력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완산구선관위는 이튿날 이를 도선관위에 알렸으나, 도선관위는 지난 9일에야 도선관위원장에게 보고했다.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한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경기도선관위는 성남시 중원구, 광주시 초월읍 2곳에서 득표수 입력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지방선거 당시 서울 송파구 전체에는 투표용지가 남아 있었으나 제때 배분하지 못해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위철환 중앙선관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대국민 입장문을 통해 “송파구 전체로 보면 투표용지가 4만 2000여 매가 남았다. 그런데 송파구 내 146개 투표소별 투표용지 분배에 실패한 것이 뼈아픈 실수였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의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일주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사무실 진입이 막힌 입주 체육단체들은 업무를 위해 출입하게 해달라며 정부와 경찰의 개입을 촉구했다.
  • 경기교육감 선거도 득표 입력 오류…후보 간 바뀌거나 중복 반영

    경기교육감 선거도 득표 입력 오류…후보 간 바뀌거나 중복 반영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교육감 선거에 이어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도 개표 결과 입력 오류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개표 결과 착오 입력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성남시와 광주시 일부 투표소에서 개표 결과가 잘못 입력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류가 발생한 곳은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제3투표소와 광주시 초월읍 제2투표소 등 2곳이다.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제3투표소에서는 교육감 선거 후보자인 안민석 후보와 임태희 후보의 득표수가 서로 뒤바뀌어 입력됐다. 애초 개표 결과는 안 후보 368표, 임 후보 337표로 공표됐으나 실제 득표수는 안 후보 337표, 임 후보 368표였다. 경기선관위는 교육감 선거의 경우 기호 대신 추첨으로 정한 후보 게재 순서에 따라 투표용지가 A형과 B형으로 나뉘는데, 해당 투표소는 B형 투표용지를 사용했음에도 개표보고시스템의 기본 순서인 ‘임태희-안민석’ 기준으로 입력하면서 착오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 초월읍 제2투표소에서는 개표사무원이 초월읍 제9투표소를 제2투표소로 잘못 입력한 것이 원인이었다. 이후 제9투표소 결과는 수정됐지만 기존에 잘못 입력된 제2투표소 결과가 정정되지 않으면서 제9투표소 개표 결과가 두 투표소에 중복으로 반영됐다. 이에 따라 제2투표소 개표 결과는 애초 임 후보 668표, 안 후보 582표로 공표됐으나 실제로는 임 후보 869표, 안 후보 798표로 수정됐다. 두 투표소의 오류를 바로잡은 결과 경기도교육감 선거 최종 득표수는 임 후보가 317만 8132표에서 317만 8364표로, 안 후보는 355만 7171표에서 355만 7356표로 변경됐다. 후보 간 득표 차는 기존보다 47표 줄어들었다. 다만 수정된 득표수는 전체 선거 결과를 뒤바꿀 수준은 아니어서 당선인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경기선관위는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후 10일 이내 당선인 결정의 명백한 착오 여부를 점검하도록 한 규정에 따라 47개 선관위의 개표록을 전수 확인하는 과정에서 지난 9일과 10일 각각 오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기선관위는 “정확한 투표 결과를 관리하고 공표해야 할 책무가 있음에도 입력 과정에서 철저한 검증을 하지 못했다”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음을 잘 알고 있으며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투·개표 관리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선거 관리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도 전북교육감 선거 개표 과정에서 득표수 입력 오류가 발생한 사실을 공개해 선거 관리 부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 5억→20억 된 ‘로또’ 아파트…‘삼전닉스’ 성과급에 서울보다 집값 더 뛰었다

    5억→20억 된 ‘로또’ 아파트…‘삼전닉스’ 성과급에 서울보다 집값 더 뛰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재직 중인 3040세대가 몰려 있는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의 집값이 최근 1주일 사이 2% 가까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삼전닉스’ 직원들의 억대 성과급에 대한 기대감이 집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이 지역의 ‘대장’ 아파트는 국평(84㎡)이 20억원에 거래됐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둘째 주(6월 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화성 동탄구의 주간 상승률은 1.98%로, 직전 주(0.60%) 대비 3배 수준으로 올랐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7.19%다. 같은 기간 서울 강서구(0.42%), 구로구(0.40%), 동대문구(0.39%), 도봉구(0.39%) 등 서울에서 상승률이 높았던 지역들을 가뿐히 뛰어넘는 상승률이다. 동탄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지 않아 ‘갭투자’가 가능하고, 올해 ‘억대 성과급’을 받게 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재직자인 3040세대의 매매 수요가 높아져 집값이 급등하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수억원대 반도체 성과급에 대한 기대에 갭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동탄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이 계속 오르면 토허구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은 최근 ‘국평 20억 시대’를 열어젖혔다. 동탄역 초역세권인 여울동 ‘동탄역 롯데캐슬’은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20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2017년 분양해 2021년 입주한 ‘동탄역 롯데캐슬’은 지난 2024년 전용면적 84㎡ 5세대가 무순위 청약 물량으로 나왔는데, 당시 14억원선에 거래되던 물량이 최초 분양가(4억 8000만원)로 나왔다. 1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이 기대되자 ‘대국민 로또’라 불리며 청약 첫날 청약홈 홈페이지에 300만명이 몰려 서버가 마비되는 사태까지 빚었다. 해당 단지는 지난 4월 같은 면적이 19억 4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시작으로 18~19억원대에서 거래돼왔는데, ‘삼전닉스’의 성과급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오면서 한 달 만에 1억원이 올랐다. 동탄역 도보권인 이른바 ‘우포한’도 연일 신고가를 이어가고 있다.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 84㎡는 최근 15억원선에 거래돼 1년 전 대비 5억원 안팎 올랐다.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와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 전용 84㎡도 최근 15억원대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반도체 벨트’의 상승세는 동탄뿐만이 아니다. 평택시는 같은 기간 0.14% 올라 2024년 2월 셋째 주(-0.03%) 하락 전환한 뒤 2년 4개월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성남시 분당구(0.62%), 성남시 중원구(0.48%), 안양시 동안구(0.40%) 등 경기 남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 수원지검 성남지청 쉼터서 사건 관계인 음독…병원 이송됐으나 중태

    수원지검 성남지청 쉼터서 사건 관계인 음독…병원 이송됐으나 중태

    10일 오후 1시쯤 경기 성남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사건 관계인인 30대 A씨가 음독해 중태에 빠졌다. A씨는 검찰청사 밖 야외 민원인 쉼터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알 수 없는 약물을 다량 복용했다. 목격자 신고로 출동한 119 구조대가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현재 중태다. A씨는 이날 오전 검찰청사에 방문해 주차장 등지에서 배회하다가 민원인 쉼터로 이동해 약물을 삼킨 것으로 조사됐다.현장에서는 신변을 비관하고, 수사에 불만을 제기하는 내용이 담긴 문서가 발견됐다. 그는 의료법 위반 사건의 피해자로, 가해자가 기소된 이후에도 “다른 사람도 같이 피해를 봤다”며 최근 검찰에 진정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카톡 안 멈췄지만”…카카오 또 파업 예고, 주가는 곤두박질

    “카톡 안 멈췄지만”…카카오 또 파업 예고, 주가는 곤두박질

    10일 창사 이래 첫 파업을 단행한 카카오가 오는 29일 추가 파업을 예고했다. 카카오의 주가는 이날 3% 넘게 하락해 연저점으로 내려앉았다. 서승욱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장은 1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H스퀘어까지 행진을 한 뒤 “6월 29일 로그오프 데이를 준비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 지회장은 ‘로그오프 데이’에 대해 “추가 파업”이라고 설명하며, 전일 파업인지 총파업인지 등의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카카오 노조는 성과급 보상 구조를 둘러싼 임금 단체협상이 결렬된 데 이어 경기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도 중지되자 쟁의권을 확보했다. 카카오 노조는 영업이익의 13~14%를 성과급을 지급할 것과 500만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에 산입하지 않는 방안을 주장했지만 사측은 이에 난색을 표했다.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 노조에서 파업 투표를 실시해 모두 가결됐고, 이날 오전 10시부터 3시까지 1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부분 파업을 벌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시작된 ‘영업이익 N%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카카오에도 번져 창사 첫 파업이라는 리스크까지 현실화하자 카카오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42% 하락한 3만 8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10일 성과급을 둘러싼 갈등이 보도된 이후 한달 사이 17%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5월 23일(37500원) 이후 1년만의 최저가다. 다만 이번 파업으로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에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 카카오 측은 주요 서비스들의 운영이 대부분 자동화돼 파업이 서비스 운영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 성남 산타마리24의원 달빛어린이병원 재지정

    성남 산타마리24의원 달빛어린이병원 재지정

    경기 성남시는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산타마리24의원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재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경증 환자가 평일 야간이나 주말·공휴일에도 응급실 대신 가까운 의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제도다. 시는 기존 지정 기간 만료를 앞두고 야간·휴일 상주 인력과 운영 체계 등을 심사한 결과 기준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지정 기간을 2년 연장했다. 이에 따라 성남지역 달빛어린이병원은 산타마리24의원과 서현365의원 등 2곳이 운영된다. 두 의료기관은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소아·청소년 외래 진료를 제공한다. 시는 야간·휴일 약 처방 편의를 위해 행복한온누리약국, 정성약국, 대화약국을 협력 약국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성남시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에는 올해 국·도비를 포함해 총 5억 9000여만원이 지원된다. 시 관계자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소아·청소년의 야간·휴일 진료 공백을 줄이고 신속한 의료서비스 제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성남시 ‘솔로몬의 선택’…英 가디언 다큐서 조명

    성남시 ‘솔로몬의 선택’…英 가디언 다큐서 조명

    경기 성남시의 미혼 청춘남녀 만남 행사 ‘솔로몬의 선택’이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의 다큐멘터리에서 한국의 청년 정책 사례로 소개되며 다시 한번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다. 성남시는 지난 6일 공개된 가디언 다큐멘터리 시리즈 ‘글로벌 연애 위기’ 3편에서 ‘솔로몬의 선택’이 소개됐다고 9일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NYT), 로이터통신, BBC 등에 이어 가디언까지 성남시의 청년 만남 정책을 조명한 것이다. 가디언은 ‘나는 연애하는 법을 거의 잊어버렸다(I Almost Forgot How to Date)’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전 세계적인 연애 감소 현상과 한국의 1인 가구 증가 문제를 다뤘다. 특히 청년들의 만남 기회 감소와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를 분석하며 성남시의 ‘솔로몬의 선택’을 지방정부 차원의 대응 사례로 소개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인터뷰에서 “청년들에게 결혼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만나 관계를 형성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라며 “결혼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과정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솔로몬의 선택’은 성남시 대표 청년정책으로 2023년 첫 행사 이후 현재까지 24차례 개최됐다. 모두 2320명이 참여해 579쌍이 매칭됐으며 매칭률은 49.9%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26쌍이 결혼했고 7가정은 출산으로 이어졌다. 성남시는 올해 상반기 3차례 행사를 마쳤으며 하반기에도 5차례를 추가 개최할 예정이다.
  • SK는 메모리, 현대차는 모빌리티, LG는 로보틱스, 네이버는 클라우드… 엔비디아 -한국 대표 기업들 수천억 달러 ‘AI 팩토리’ 맞손

    SK는 메모리, 현대차는 모빌리티, LG는 로보틱스, 네이버는 클라우드… 엔비디아 -한국 대표 기업들 수천억 달러 ‘AI 팩토리’ 맞손

    황 “정부, 기업 자본 접근 지원해야”네이버 ‘각 세종’을 전초기지로 활용하이닉스, 전용 차세대 메모리 공급SKT, 설계·구축·최적화 플랫폼 제공LG, 휴머노이드·물류 로봇 효율 제고 현대차 ‘AI 밸리’ 새만금, 황 투자 의향삼성, 6세대 HBM4·파운드리 협력 SK·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엔비디아와 함께 인공지능(AI) 특화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 구축에 본격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그룹, 두산그룹 역시 AI 팩토리를 기반으로 확장되는 피지컬 AI 산업 전반에서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한다. 반도체와 첨단 통신 인프라, 제조 기술이 총망라된 거대한 AI 인프라가 구축되는 셈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 참석해 “한국에 잠재적으로 수천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를 가져왔다. 한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비즈니스”라고 밝혔다. 이어 “SK하이닉스에 가져온 사업은 일반적인 규모가 아니다. 세상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수준”이라고 했다. 황 CEO는 “한국은 제조업과 중공업, 소프트웨어 등 모든 것을 잘 한다. 이는 매우 독특한 상황”이라며 한국의 강점으로 에너지 인프라, K뷰티와 같은 글로벌 소프트파워 등을 추가로 꼽았다. 그는 “지금이 바로 한국의 시간이며 한국의 기회”라고 거듭 강조한 뒤 “이 새로운 기회는 한국의 문화를 발판 삼아야 하며, 한국 문화는 AI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를 향해서는 “기업들이 자본에 쉽게 접근하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AI 거품론 및 국내 증시 하락 현상에 대해서는 “소음에 불과하다”면서 “한국은 AI의 미래에 투자하기에 너무나 환상적인 곳이며 오히려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황 CEO는 이날 낮에는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잇따라 만나 협력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종합하면 엔비디아는 2027년 첫 가동을 목표로 GW(기가와트)급 초대형 AI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기존 데이터센터가 범용 컴퓨팅과 데이터 저장 기능에 머물렀다면, AI 팩토리는 대규모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차세대 데이터센터다. 전력과 데이터를 원료로 AI의 핵심 단위인 ‘토큰’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일종의 ‘지능 공장’으로, 엔비디아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AI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네이버는 국내 최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을 AI 팩토리 사업의 전초기지로 활용한다. 네이버는 2027년 55MW(메가와트) 규모 AI 인프라 가동을 시작으로 같은 해 100MW, 2028년 200MW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1GW 규모 AI 팩토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는 세계 12개 기업이 참여하는 엔비디아의 개방형 AI 모델 ‘네모트론’ 연합에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합류했다. 황 CEO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방문해 이해진 의장 등과 만난 뒤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특별 라이브에 출연했다. SK텔레콤도 엔비디아 AI 팩토리의 설계·구축·최적화를 아우르는 플랫폼 ‘DSX’를 기반으로 AI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차세대 메모리를 공동 개발하고, 반도체 설계 및 제조를 가속화하는 장기 기술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래 AI 팩토리를 엔비디아와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AI 팩토리와 피지컬 AI 관련 계열사를 두루 갖춘 LG그룹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에 핵심 협력 파트너로 부상했다. 황 CEO와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최고경영진회의(TMM)에서는 양사가 차세대 AI 산업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엔비디아의 인간형 로봇 추론 모델 ‘아이작 그루트’ 생태계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에서 진행된 황 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회동에서도 미래 모빌리티와 피지컬 AI 분야 협력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황 CEO는 AI 산업단지로 개발될 새만금을 한국의 ‘AI 밸리’로 칭하며 정 회장의 새만금 투자 제안에 화답했다. 정 회장은 기자들에게 “(황 CEO와) 조인해서 완벽한 AI와 로보틱스 데이터센터 시스템을 같이 만들어내도록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황 CEO는 “정 회장이 한국 ‘AI 밸리’인 새만금에 투자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면서 “그래서 저는 ‘훌륭한 돼지고기 바베큐(삼겹살)가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고 했다.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두산그룹도 에너지와 전자소재, 로보틱스 등 핵심 사업 전반에서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황 CEO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과도 비공개로 만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및 파운드리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 부회장은 “올해부터 시작해서 HBM4와 저전력 메모리 모듈인 소캠(SOCAMM)을 충분히 공급해야 하고 내년부터는 HBM4E(7세대), 파운드리, HBM5(8세대) 등 장기적인 협력도 많은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4나노(㎚·10억 분의 1m)와 8나노 공정으로 엔비디아 자율주행 칩 생산 (AI 추론 전용) 그록 칩 등을 협력하고 있고, 그 다음 세대의 협력도 같이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마이다스아이티, ‘여름 김장’ 나눔으로 성남시 취약계층 지원

    마이다스아이티, ‘여름 김장’ 나눔으로 성남시 취약계층 지원

    마이다스아이티가 경기도 성남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총 2400만 원 규모의 후원에 나섰다. 여름 김장 나눔과 함께 시설 개선, 급식 지원까지 더하며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이어갔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지난 5월 23일 성남시 무료급식소 ‘안나의 집’에서 여름 김장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마이다스인, 자인연구소 등 마이다스그룹 계열사 구성원들이 참여해 김치 400kg을 직접 담갔다. 안나의 집은 김하종 신부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성남시에 설립한 무료급식 시설이다. 현재 하루 약 500명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김치 사용량만 하루 50kg, 한 달 기준 1800kg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철에도 꾸준한 김치 수급이 필요한 만큼, 이번 지원은 현장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이날 직접 담근 김치 외에도 1600kg의 김치를 추가로 현물 지원했다. 여기에 식기세척기 도입을 통한 시설 개선과 돼지갈비 반찬 제공까지 더해 총 2400만 원 규모의 후원을 진행했다. 봉사에 참여한 마이다스아이티 구성원들은 나눔의 의미도 함께 전했다. 한 구성원은 “직접 만든 김치라 더욱 뜻깊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성원은 “나눔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이라는 점을 다시 느꼈다”고 전했다. 마이다스아이티와 안나의 집의 인연은 16년째 이어지고 있다. 회사 구성원들은 매달 1~2회 급식 봉사에 참여하며 꾸준히 현장을 지원해왔다. 한편 마이다스아이티는 토목·건축·지반 등 건설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개발·보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중국·미국·일본 등 11개국에 해외법인을 운영하며 전 세계 14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마이다스아이티가 운영하는 마이다스 행복재단을 통해 ‘최대 다수의 최소 고통’ 철학 아래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누적 기부금은 현재 44억 원 규모에 이른다.
  • “네이버가 이럴 줄이야” 폭락장에 14%↑ 혼자 불기둥 뿜었다 [나만없어]

    “네이버가 이럴 줄이야” 폭락장에 14%↑ 혼자 불기둥 뿜었다 [나만없어]

    ‘브로드컴 쇼크’로 증시가 급락한 8일 네이버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을 계기로 엔비디아와 네이버 간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네이버 대표 출신인 한성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되는 등 ‘겹경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이날 오전 12시 30분 전 거래일 대비 11.15% 오른 28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26% 하락 출발하며 증시 급락의 직격탄을 맞는 듯했지만, 장 초반 상승 전환해 14.9%까지 상승폭을 키우며 29만 2000원까지 올랐다. 그간 ‘삼전닉스’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이 이끌어온 코스피 랠리에서 소외됐던 네이버는 이달 들어 황 CEO의 방한과 맞물려 급등하기 시작했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달 27일 19만원대까지 추락했지만, 황 CEO이 한국을 찾아 네이버와 협력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달 29일 14.15% 급등해 23만원대에 올랐다. 이어 1일에는 오후 2시를 전후해 가격제한폭 수준인 29.91% 오른 30만 4000원까지 치솟았다. 황 CEO가 한국을 찾아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회동하고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을 찾는다는 보도가 나오자 주가에 불이 붙은 것이다. 특히 황 CEO가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 전시회 ‘엔비디아 GTC’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와 네이버 클라우드 간의 협력 강화를 시사하는 언급을 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는 높아졌다. 정작 황 CEO가 입국한 5일을 전후해 2거래일동안 9% 가까이 하락하며 ‘젠슨 황 호재’는 선반영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황 CEO의 방한 마지막날인 이날 급락장 속에서 홀로 불기둥을 뿜으며 선방하고 있다. 이번 황 CEO의 방한에서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AI 생태계에 중요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지난 5일 황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 삼겹살집에서 ‘형님 회동’에 참석했다. 이 의장은 네이버의 오프라인 통합 결제 단말기인 ‘Npay 커넥트’를 활용해 직접 안면결제 시스템인 ‘페이스사인’으로 식사비를 결제해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어 8일에는 엔비디아와 네이버가 글로벌 AI 팩토리 공동 사업에 합의하고 AI 인프라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 엔비디아-네이버, 1GW급 AI 팩토리 구축 맞손…유럽·중동 공동 진출

    엔비디아-네이버, 1GW급 AI 팩토리 구축 맞손…유럽·중동 공동 진출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기가와트(GW)급 초대형 AI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2027년 55MW 규모 AI 인프라 가동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데이터센터를 확대하고, 아시아를 넘어 유럽·중동 시장까지 공동 진출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8일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단순 기술 제휴를 넘어 글로벌 수요 발굴부터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함께 추진하는 형태다. 특히 네이버는 사업 성과와 리스크를 공동 부담하는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양사는 우선 네이버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기반으로 AI 인프라를 확대한다. 네이버는 2027년 상반기 55MW 규모 AI 인프라 가동을 시작으로 같은 해 100MW, 2028년 200MW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후 기가와트(GW)급 초대형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한다. 1GW는 각 세종 최대 용량의 약 4배 규모로, 엔비디아 최신 GPU 수십만 장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폭증하는 글로벌 AI 수요에 대응하고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AI 팩토리 구축에는 네이버가 축적한 대규모 GPU 클러스터 운영 경험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노하우가 활용된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인프라 플랫폼 ‘DSX’를 결합해 데이터센터 설계와 전력·냉각 시스템, 네트워크, AI 소프트웨어 운영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AI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만나 사업 로드맵과 글로벌 진출 전략을 논의한다. 양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유럽과 중동 시장까지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향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이날 별도로 진행한 미디어 브리핑에서 네이버를 한국 소버린 AI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소개했다. 라즈 미르푸리 엔비디아 글로벌 AI 클라우드 및 인프라 에코시스템 부문 부사장은 “네이버는 뛰어난 기술 인재와 강력한 클라우드 역량,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추고 있다”며 “한국어와 산업 환경에 특화된 AI 모델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모델 분야 협력도 확대된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개방형 AI 모델 ‘네모트론 3 울트라’를 활용해 자체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최근 네이버는 커서, 미스트랄AI, 퍼플렉시티 등 글로벌 AI 기업들이 참여한 ‘네모트론 연합’에 국내 기업 최초로 합류했다. 네이버는 자체 데이터와 학습 노하우를 결합해 하이퍼클로바X의 성능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피지컬 AI 분야 협력도 본격화한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코스모스’와 자체 공간 모델링 기술, 거리뷰 데이터를 결합해 ‘서울 월드 모델’ 구축에 나선다. 서울 월드 모델은 현실 공간을 디지털 환경에 구현하는 AI 모델로, 향후 로보틱스와 스마트시티, 공간지능 서비스 개발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한국을 소버린 AI와 피지컬 AI 확산의 핵심 시장으로 평가했다. 미르푸리 부사장은 “현재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가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지만 피지컬 AI 역시 빠르게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한국은 제조업 경쟁력이 뛰어난 국가인 만큼 로봇과 산업 시스템, 각종 센서를 활용한 피지컬 AI 분야에서 큰 기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이번 동맹을 통해 전 세계 각 지역과 국가가 독자적인 소버린 AI 역량을 구축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네이버가 보유한 기술 인프라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李대통령 “한미 6·25 유해봉환, 동맹 굳건하게 만드는 이정표”

    李대통령 “한미 6·25 유해봉환, 동맹 굳건하게 만드는 이정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한미 6·25 전사자 유해를 상호 봉환하며 “자국의 용사뿐 아니라 동맹국의 용사까지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노력은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의 가장 뜨거운 증거”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상호봉환식에서 추모사를 통해 “오늘의 봉환은 참전용사들의 피와 헌신 위에 세워진 한미동맹을 더욱 깊고 굳건하게 만드는 뜻깊은 이정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상호봉환식에서는 국군 전사자 유해 10구가 미국 하와이에서 한국으로, 미국 전사자 유해 3구가 미국으로 봉송됐다. 이 대통령은 “안타깝게도 이들의 이름은 끝내 찾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해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의 무게가 결코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이분들을 ‘대한민국 영웅’이라는 가장 명예로운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국을 지킨 영웅들이 고국의 품에서 편히 쉬실 수 있도록, 마지막 한 분의 신원이 밝혀지는 그날까지 유전자 감식과 추적을 멈추지 않겠다”며 “공동체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합당한 예우를 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의 유해 봉환은 인도적 절차라는 의미를 넘어 더 크고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한미 양국이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끝까지 함께 기억하겠다는 약속이며, 그 희생에 바치는 가장 숭고한 예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십 년의 세월이 흘러도 전장에서의 약속을 지켜내는 신뢰, 바로 그것이 한미동맹을 지탱해 온 든든한 뿌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자양분 삼아, 세계인이 놀라는 번영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며 “한미 양국이 두 손을 맞잡고 흔들림 없이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면, 이 땅에 온전한 평화가 정착되고 상호 번영이라는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유와 평화를 위한 고귀한 연대의 역사를 미래세대와 함께 더욱 굳건하게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이 대통령은 “정부는 영웅 한 분 한 분의 명예를 지키고 그 숭고한 뜻이 미래세대에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예우로 보답하는 나라, 단 한 명의 영웅도 잊지 않는 책임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어 그들의 희생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했다. 추모사를 마친 이 대통령은 국군 전사자 유해 1구에 ‘무명 인식표’, 미군 1구에 ‘아리랑 스카프’를 수여했다. 무명 인식표는 6·25전쟁 당시 국군 군번줄 디자인을 재현한 것으로, ‘이름을 찾아드리겠다’는 의지를 상징한다. 아리랑 스카프는 1952년 미군 병사가 어머니의 건강을 염려하며 만들어 보낸 스카프를 재현한 것이다. 이날 봉환식은 그동안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되어 온 한미 6·25 전쟁 전사자 유해 상호봉환식을 처음으로 대한민국에서 개최한 것이다. 청와대는 “오늘 양국으로 봉환되는 전사자들의 신원은 유해 인수 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의 유전자 분석 등 신원확인 절차를 통해 유가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색 당선자]안동서 국내 첫 10선 기초의원 탄생…무소속 이재갑 당선인

    [이색 당선자]안동서 국내 첫 10선 기초의원 탄생…무소속 이재갑 당선인

    전국 기초의회 최다선인 10선 의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북 안동시 라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이재갑(72) 안동시의원이다. 이로써 그는 지금까지 9선 기초의원으로 보낸 35년에 향후 4년을 더해 40년 가까이 기초의원 신분을 유지하게 됐다. 특히 그는 이번 선거에 앞서 2026 지방선거 거버넌스 협약 1호‘ 참여자로 나서 정책중심·주민참여 확산 선거로 만드는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의원은 37세에 녹전면 선거구에서 첫 출마해 1대부터 9대까지 줄곧 당선된 기초의회 산 역사나 다름없다. 특히 경북 안동이라는 보수 강세 지역에서 9번의 당선 가운데 7번을 무소속으로 당선되며 지역 유권자의 압도적인 신뢰를 받아왔다. 지방선거는 물론 대통령, 국회의원 선거 등 다른 선거에서도 10선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시의원의 기록은 상당 기간 깨기 어려울 공산이 크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고 김종필 전 총리도 9선 국회의원을 하는 데 그쳤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도 남다른 인연이 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고향인 안동으로 초청해 강연을 주선하기도 했다. 그전까지만 해도 이 대통령의 존재가 고향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출향 인사와 고향을 이어 주려는 이 시의원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35년을 했는데 또 하려니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며 “그래도 고향의 어려움을 알고 민심에 늘 귀 기울이는 사람이 의회에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싶어 용기를 냈다”고 담담히 밝혔다.
  • [격전지] 신상진 재선 이끈 분당의 선택…성남시장 선거 밤새 대역전극

    [격전지] 신상진 재선 이끈 분당의 선택…성남시장 선거 밤새 대역전극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성남시장 선거는 개표 내내 선두가 뒤바뀌는 초접전 양상을 보이며 수도권 최대 격전지다운 긴장감을 연출했다. 국민의힘 신상진 후보는 최종 50.77%(21만 3415표)를 얻어 48.24%(20만 2784표)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를 1만631표 차로 제치고 4일 재선에 성공했다. 진보당 장지화 후보는 0.98%(4141표)를 얻으며 완주했다. 이번 선거는 개표 초반부터 예측불허의 승부가 이어졌다. 분당구 표가 상대적으로 먼저 개표되면서 신 후보가 한때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서 나갔다. 분당구에서 60%를 웃도는 득표율을 기록한 신 후보는 개표 초반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민주당 강세 지역인 수정구와 중원구 개표가 본격화되자 판세는 급변했다. 김 후보는 수정구와 중원구에서 잇따라 우세를 보이며 격차를 빠르게 좁혔고, 개표 중반에는 신 후보를 추월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개표 방송 화면의 선두 후보가 수차례 바뀌자 양 캠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은 밤새 긴장 속에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승부가 다시 갈린 것은 개표 후반부였다. 수정구와 중원구에서는 김 후보가 각각 53.28%, 53.76%를 얻어 우세를 보였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압도적인 격차를 만들지는 못했다. 반면 신 후보는 분당구에서 54.49%(12만 1568표)를 얻어 김 후보(44.76%·9만 9859표)를 2만 1709표 차로 따돌렸다. 수정·중원에서 김 후보가 확보한 우세분을 분당구에서 신 후보가 상쇄하고도 남긴 셈이다. 결국 이번 선거의 승부처는 분당구였다. 성남 전체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분당구에서는 재건축 문제가 선거운동 기간 내내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분당신도시 특별정비구역 지정, 선도지구 선정, 용적률 상향, 공공기여 부담 문제 등이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했다. 신 후보는 현직 시장 프리미엄과 정부·경기도와의 협력을 통한 신속한 재건축 추진을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했다. 반면 김 후보는 공공기여 부담 완화와 주민 참여 확대, 재건축 과정의 형평성을 강조하며 맞섰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재건축 속도전에 대한 기대감이 분당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선거에는 진보당 장지화 후보도 출마해 노동권 강화와 공공성 확대, 서민 복지 강화를 내세우며 완주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성남시장 선거를 ‘분당 재건축 민심 대 원도심 재생 민심의 대결’로 평가하고 있다. 개표 초반 신상진 우세, 중반 김병욱 역전, 후반 신상진 재역전으로 이어진 숨가쁜 승부는 성남 민심이 얼마나 팽팽하게 갈라져 있는지를 보여줬다. 동시에 분당 재건축과 수정·중원 원도심 활성화라는 두 과제가 향후 성남시정의 핵심 의제로 남게 됐음을 확인시켜 준 선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 靑참모들 희비교차…김남준·김남국 ‘맑음’, 하정우·김병욱 ‘흐림’

    靑참모들 희비교차…김남준·김남국 ‘맑음’, 하정우·김병욱 ‘흐림’

    이재명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번 선거에서 공식 후보로 등록한 청와대 출신 인사는 우상호 전 정무수석(강원지사),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부산 북갑), 김병욱 전 정무비서관(경기 성남시장), 김남준 전 대변인(인천 계양을), 전은수 전 대변인(충남 아산을), 김남국 전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경기 안산갑), 손화정 전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인천 영종구청장) 등이다. 이 가운데 핵심 친명(친이재명) ‘7인회’ 중 한 명인 김남국 전 비서관은 경기 하남갑에서 당선돼 국회 복귀에 성공했다. 김 당선인은 ‘코인 논란’으로 불출마한 뒤 이 대통령 당선 직후 청와대 비서관으로 합류했었으나, ‘현지 누나’ 인사 청탁 등 논란으로 사퇴했었다. 민주당 ‘1호 단수공천’으로 강원도에 출마한 우 전 수석은 재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를 접전 끝에 꺾고 도지사에 당선됐다. 손 전 행정관 역시 영종구청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재명 최측근’으로 불리는 김남준 전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에서 당선됐고, 전은수 전 대변인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역구인 충남 아산을에서 승리했다. 반면 ‘7인회’ 소속이었던 김병욱 전 비서관은 성남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신상진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여권으로서는 뼈아픈 패배라는 평가도 나온다. 최대 관심 지역으로 꼽혔던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하정우 전 AI 미래기획수석이 한동훈 무소속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 ‘이재명 최측근’ 김남준, ‘대통령 지역구’에서 당선

    ‘이재명 최측근’ 김남준, ‘대통령 지역구’에서 당선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당선된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린다. 그는 이번 선거 승리로 이 대통령이 3년간 기반을 뒀던 지역구를 이어받게 됐다. 경기 부천 출신인 김 당선인은 서울에서 초·중·고교를 다녔으며, 광운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성남 지역 케이블TV 기자로 활동하며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을 취재원으로 만나 인연을 맺었다. 그는 2014년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에 의해 성남시 대변인에 발탁된 뒤 이 대통령의 정치 행보를 따라 움직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언론비서관’, ‘이재명 의원 수석보좌관’, ‘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무조정부실장’ 등이 지난 10여년 그가 거쳐 간 직함이다. 이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자연스레 ‘최측근’으로 불렸다. 그는 이 대통령 취임 직후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 임명됐고, 같은 해 9월부터 대통령실 대변인을 맡았다. 지난해 성탄절에는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구 해인교회 예배에 참석한 자리에 김 당선인이 근접 수행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다만 민주당 계양을 후보 공천 과정에서 한때 ‘대통령 최측근 대 거물급 인사’의 구도가 그려졌지만, 당 지도부가 ‘계양을 김남준, 연수갑 송영길’로 교통정리해 김 당선인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김 당선인은 당선 직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약속한 과제들을 이어받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 성남 개표소서 안산 투표지 1장 발견…선관위 “기권 처리”

    성남 개표소서 안산 투표지 1장 발견…선관위 “기권 처리”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실시된 3일 경기 성남의 한 개표소에서 타지역 투표지 1장이 발견돼 기권 처리됐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0분쯤 성남시 수정구 개표소에서 개표 작업을 하던 중 안산시의원 비례대표 투표지 1장이 나왔다. 해당 투표지는 관외 사전투표 회송용 봉투 안에서 성남시장 투표지 등 정상적인 투표지와 함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관련 절차에 따라 해당 투표지를 기권 처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선관위 업무에 개입할 수 없다고 판단해 현장에서 복귀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관련 절차에 따라 문제의 투표지를 기권 처리했다”고 밝혔다.
  • 민선 9기에 콕 집어 손봐야 할 정책 과제들[전경하의 집중]

    민선 9기에 콕 집어 손봐야 할 정책 과제들[전경하의 집중]

    ‘지역화폐 2.0’ 필요지자체별 발행·유통 등 비용 고민인구감소지역에 도움 유도할 필요수도권의 발행은 줄이도록 유도를시간적 직주근접 GTX 그 이후GTX-A 수서~서울역 구간 연기종종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늦어져수도권의 긍정적 변화 방향성 숙제고쳐야만 할 버스 준공영제높아가는 지자체 재정부담 해결수도권 교통복지 집중 생각해 봐야필수 공익사업 지정 등 개선 논의를세밀하게 다듬어야 할 정보공개정보공개 26년 만에 88배 규모 늘어한 명이 수만건 청구 사례 개선 여지대통령 기록물 등 사각지대도 여전6·3 지방선거가 끝나고 다음달 1일 민선 9기가 출범한다. 지역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풍족한 지역을 위한 지자체의 노력은 때론 경계를 넘어 국가 정책이 되거나 법으로 제정된다. 중앙정부보다 지역민에게 더 집중하면서 다른 곳에서도 환영받는 맞춤형 정책이 나오곤 한다. 지역을 넘으면서 보완 과제도 쌓인다. 민선 9기에서도 창의적이고 다양한 정책이 나오길 기대하며 지역을 넘은 정책의 현재 상황을 점검했다. 지역화폐최근 지원된 고유가피해지원금은 해당 지자체에서 써야만 한다. 사용 지역과 업종을 제한해 돈을 지역에 머무르게 하는,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의 소비 제한을 차용했다. 우리나라에 지역화폐가 처음 도입된 때는 외환위기 직후다. 소규모 단체나 몇몇 지역에서 통용되던 지역화폐를 ‘전국 화폐’로 만든 사람이 이재명 대통령이다. 2016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청년지원금, 산후조리비 등을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했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 도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했다. 그해 5월 지역사랑상품권법도 제정됐다. 이후 지원된 민생회복지원금은 지역 내 소비가 규칙이 됐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2020년 발표한 ‘지역사랑상품권 도입이 지역 소비에 미친 영향’은 인천시 지역화폐(인천e음)가 지역 내 소비 진작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해 나온 조세재정연구원의 ‘지역화폐의 도입이 지역 경제에 미친 영향’은 유의미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는 관측되지 않았다고 봤다. 인근 지자체의 경제가 위축되는 ‘인근 궁핍화 전략’으로 지역화폐 발행 지자체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봤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역화폐 발행 지자체 수는 광역 17개 중 11개, 기초 226개 중 183개로 총 194개(2025년 10월 기준)다. 2018년 66개의 3배 규모다. 각 지자체의 최적의 선택이 국가 전체로는 최선이 아닌 ‘구성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지자체별로 지역화폐 발행·유통·관리 비용도 든다. 지역화폐는 올해 24조원 이상 발행이 예상되지만 지자체별 발행이라 체계적인 자료와 분석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서울공화국’을 탈피하기 위해서 지역 내 경제순환을 유도하는 정책은 반드시 필요하다. 2023년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답례품으로 지역화폐를 고를 수도 있다. 지역화폐를 쓰기 위해 해당 지자체를 방문하도록 해 ‘생활인구’를 늘리려는 시도다. 인구감소지역에 보다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역화폐 정책을 다듬어야 할 때다. 재정자립도가 높은 수도권의 지역화폐 발행은 줄이도록 유도할 필요도 있다. GTX‘뻥 뚫린 경기도’.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민선 4기(2006~2010년) 시절 내세웠던 슬로건이다. 김 전 지사는 2009년 정부에 서울과 경기를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GTX) 계획을 제안했다. 경기도가 ‘서울을 감싸고 있는 계란 흰자’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기존 전철보다 속도가 3배가량 빠르고 역 간 거리는 긴 GTX를 지하 깊은 곳에 건설해 통행시간을 줄이자는 제안이었다. ‘지하 40m 이하 깊이에 철도를 놓아 수도권을 30분 내로 연결시키자’는, 당시는 황당하게 여겨졌던 제안은 2024년 5월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으로 현실화됐다. 영국 런던의 GTX인 엘리자베스라인도 아이디어 제안 이후 건설과 개통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런던 동서를 지하로 통과하는 엘리자베스라인은 2009년 착공해 2022년 완공됐다. GTX-A는 서울역~파주 운정중앙역, 수서~동탄 구간만 개통돼있다. 수서와 서울역을 잇는 구간은 삼성역의 철근 누락 사태로 이달로 예정된 무정차 통과가 미뤄졌다. 2028년 완전 개통 여부 또한 불투명하다. GTX는 B노선(인천대입구~마석)과 C노선(덕정~수원·상록수)도 예정돼 있다.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GTX-A 총사업비는 3조 7080억원이다. 지난해 8월 착공된 GTX-B는 4조 2894억원, 올해 착공 예정인 GTX-C는 4조 6084억원이다. 여기에는 조 단위의 민간투자도 포함돼 있다. 대규모 건설은 종종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계획보다 늦어진다. 안전성을 훼손할 수 없어서다. 건설 진행 과정과 상관없이 생각해야 할 일은 수도권에 가져올 구조적 변화다. 주거 수요 분산, 고용 유발, 지역 간 생활권 통합 등에 있어 어떤 결과가 예상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재원 투입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 등이 연구돼야 한다. 다음달 1일 취임하는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그리고 인천시장이 어떤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낼지에 변화의 방향성이 달렸다. 버스준공영제지난 4월 30일 대법원은 시내버스 근로자의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된다고 확정판결했다. 올 1월 서울 시내버스가 이틀간 파업할 때 문제가 됐던 사항이다. 당시 버스조합은 임금체계 개편을 포함해 10.3% 임금 인상을 제시했고, 노조는 임금체계 개편은 빼고 3.0%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파업 이후 임금인상률은 2.9%로 결정됐고 임금체계 개편은 뒤로 미뤄졌다. 통상임금 판결 확정에 따른 임금 인상폭은 7~16% 사이로 추정된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운영하는 다른 지자체는 임금체계 개편을 포함해 10% 안팎의 인상안에 합의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시내버스에 재정 지원한 금액은 4575억원.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산입으로 지원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민선 3기(2002~ 2006년)의 딱 중간인 2004년 7월 1일 서울에 처음 도입됐다.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의 주요 업적 중 하나로 평가된다. 민간 버스회사가 노선 운영을 맡고 수익금은 업체와 지자체가 공동관리한다. 적자가 발생하면 지자체가 이를 지원 보전해 준다. 준공영제 도입 이후 난폭 운전, 무정차 통과 등이 줄어들고 버스기사의 처우가 개선됐다. 그 이후 대전(2005년), 대구·광주(2006년), 부산(2007년), 인천(2009년), 제주(2017년), 경기(2018년) 등에 도입됐다. 교통복지 수준은 높아졌지만 지자체의 재정 부담은 늘어갔다. 올해 서울 시내버스 파업처럼 결국 서울시가 보전할 것이라는 인식에 노사가 현실적 타협보다는 강경 노선을 선택할 가능성도 커졌다. 교통복지 차원에서 더 중요한 마을버스에 대한 지원은 시내버스보다 미흡하다. 수도권에 교통복지 지원이 집중되는 것도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생각해 볼 문제다. 광역버스 사무가 2020년 지방사무에서 국가사무로 전환되고 준공영제가 실시되면서 국비 부담률이 50%다. 준공영제의 세분화, 버스 운용에 대한 필수 공익사업 지정 등이 개선 방안으로 논의된다. 다음달 임기를 시작할 지자체 기관장들과 중앙정부 조직인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함께 해결해야 한다. 정보공개‘청주시 행정정보공개 조례’. 1991년 충북 청주시 의회가 제정한 조례안이다. 시민이 청구하면 행정기관이 정보를 알려 줘야 한다는, 지금은 당연한 논리지만 당시는 실행에 1년 이상이 걸렸다. 내무부(현 행정안전부)가 상위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재의결을 지시했고, 청주시의회가 재의결했다. 이에 청주시가 대법원에 제소했는데 대법원은 1992년 합헌이라고 판단했다. 정보공개조례를 제정한 지자체가 늘었고 1996년 정보공개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제는 공공기관들이 업무추진비 등을 미리 공개하는 수준까지 자리잡았다. 정보공개는 언론과 시민단체가 국정을 감시하는 주요 도구다. ‘2025년 정보공개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232만 3664건의 정보공개가 청구됐다. 정보공개법이 최초 시행된 1998년(2만 6338건)의 88배 규모다. 개선 여지는 쌓여 간다. 한 명이 수만 건의 정보공개를 청구하거나, 이미 민원으로 종결된 사안도 다시 청구한다. 공무원 업무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다른 정당한 민원인도 간접적 피해를 본다. 행안부는 2024년 법률 개정을 추진하면서 그해 1분기에만 한 민원인이 7만 7978건, 전체 정보공개 청구의 13.6%를 차지한 통계를 공개했다. 오남용 방지 방안을 담은 개정안은 아직 상임위의 검토도 받지 않았다. 여전한 정보의 사각지대도 있다. 납세자연맹은 2018년 3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상, 액세서리 등 의전비용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청와대가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하자 납세자연맹이 소송, 서울행정법원은 2022년 3월 공개를 명령했다. 청와대가 항소했고 그러는 동안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하면서 관련 기록은 대통령 지정 기록물로 30년간 봉인됐다. 그 밖에코로나19 당시인 2020년 9월 서울 성동구 의회는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사회의 정상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대면업무를 하는 노동자를 ‘필수노동자’로 지정·보호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코로나 위기 상황이 계속되면서 다음 해 중앙정부 차원의 필수업무종사자법이 제정됐다. 치매관리법 제정(2011년)에 앞서 전북 부안군은 2007년 ‘치매 환자 의료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국내 처음으로 치매를 가정이 아닌 공동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사회문제로 정의했다는 평가다. 당시 부안군의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3.0%로 이미 초고령사회였다. 전국 지역안전지수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한 시민안전보험(충남 논산시), 지역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을 만들기 위한 못난이농산물 조례(전북 완주군) 등이 필요한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 지역민의 생활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개선점을 찾는 일이 지방자치의 존재 이유다. 전경하 논설위원
  • 한 표가 쥔 ‘580조의 가치’

    한 표가 쥔 ‘580조의 가치’

    지자체 예산 480조… 교육청 100조서울 올해 51조 규모 집행 ‘최대’지방 공무원 31만여명 인사권도시장 1명이 4조 쥐락펴락… 광역·기초의원, 실생활에 영향력 5196만원. 6·3 지방선거에서 유권자 1명이 행사하는 표가 가진 금전적 가치다. 이번 선거로 지방정부의 지휘봉을 잡을 일꾼들이 4년간 움켜쥘 권한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선거일 하루 전인 2일 여야 지도부와 후보들은 자정까지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막판 표심 몰이에 총력을 쏟아부었다. 정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가 집행하는 예산 총액은 본예산 기준 480조 1000억원에 이른다. 광역단체 중에선 서울시가 올해에만 51조 4778억원으로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이어 경기와 부산이 각각 40조 577억원, 17조 931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국 광역지자체의 평균 집행 예산은 연간 14조 4000억원이었는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으로 평균치는 더 높아지게 된다. ‘기초단체장’이 주무르는 곳간 규모도 ‘억’ 소리만으론 부족했다. 총 235조원의 재원을 집행하는 226개 기초지자체의 평균 예산 규모는 1조 414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초지자체 중 예산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경남 창원시로 올해 예산이 4조 142억원에 육박했고 이어 경기 성남시(3조 9408억원)와 충북 청주시(3조 7904억원)가 뒤를 이었다. 예산 규모가 가장 작은 곳인 부산 중구도 2120억원에 달했다. 이어 경북 울릉군(2460억원), 충남 계룡시(2763억원) 순으로 작았다. ‘인사권’ 역시 막강하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광역·기초 단체장이 직접 지휘하는 지방공무원만 31만 3924명이다. 서울시가 1만 1370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5003명)과 경기(4702명)가 뒤를 이었다. 여기에 수십 개에 달하는 산하기관 및 지방공기업 인사권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인 영향력은 훨씬 증폭된다. 새로 선출될 단체장들은 취임 직후 민선 9기에서 자신들의 색채를 입히기 위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인적 쇄신으로 공직 시스템을 재편할 것으로 관측된다. 무관심 선거의 대명사인 ‘교육감’의 재정 권력도 상당하다. 올해 각 시도교육청에 배분된 예산은 100조원 수준이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통해 정부는 내국세의 20.79%를 시도교육청에 자동 배분하게 돼 있다. 반도체 호황 등으로 향후 세수 여건이 개선되면 교육감이 움직일 가용 재원은 더 비대해질 것으로 보인다. ‘광역·기초의원’도 주민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준다. 실제로 서울 금천구의회는 지난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위생용품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조례를 만들었다. 양천구의회는 2022년 공항 소음으로 피해를 보는 주민들의 재산세를 3년간 40% 감면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처럼 내 손으로 뽑은 광역·기초 의원들이 만드는 조례는 주민 삶에 직접적인 파장을 낳는다. 여야 지도부는 막바지 ‘한 표’ 확보에 화력을 집중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강원도에서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치며 “이번 지방선거는 내란을 완벽하게 청산하고 윤어게인 세력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국회로 돌아와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구태 세력과 완전히 결별해야 한다.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힘을 실어 주고 싶다면 민주당, 기호 1번에게 투표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사격하고, 마지막 일정으로 중구 청계광장에서 집중유세를 벌이며 공식 선거운동의 대장정을 마쳤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대국민 호소문에서 “지방정부까지 넘어가면 이재명의 오만은 마지막 레드라인을 넘을 것”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이어 “내일 막아내지 못하면 이재명과 민주당은 더 거칠게 폭주할 것이고, 가장 먼저 재판취소(공소취소) 특검부터 밀어붙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충남 청양·공주·당진을 찾아 중원 민심을 다진 데 이어 경기 화성으로 이동해 양향자 경기지사 후보와 유세를 펼쳤다. 이어 천안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와 ‘충남 파이널 유세’를 한 뒤 서울 청계천과 홍대입구역에서 청년들을 타깃으로 투표 참여를 호소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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