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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검찰 조사 마친’ 김만배

    [포토] ‘검찰 조사 마친’ 김만배

    경기 성남시 대장동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피의자 신문으로 조사를 마치고 12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2021.10.12 뉴스1
  • 설훈 “이재명 구속 가능성 높다”…김남국 “냄새만 피우고 말 못해”

    설훈 “이재명 구속 가능성 높다”…김남국 “냄새만 피우고 말 못해”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도중에 구속돼 후보 교체 가능성까지 몰고 올 수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5선으로 이낙연 캠프 좌장격인 설 의원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지난 주 설 의원이 ‘이재명 지사가 후보가 되면 중간에 구속 같은 후보 교체 상황이 오는 것도 상정해 볼 수 있다’고 해 파장이 컸다. 혹시 정정을 할 생각이 있는지”를 묻자 “정정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어 “그런 상황이 안 오기를 바라는데 그런 상황이 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져 있다라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재명 캠프에서는 지라시(사설 정보지) 가지고 정치한다며 굉장히 불편해했다”고 하자 설 의원은 “지라시라고 말하는데 저는 당사자들을 만나 직접 들었다”고 받아쳤다. 당자자에 대해 설 의원은 “일일이 다 밝힐 수는 없지만 최소한 세 사람의 당사자들을 만났다”며 제보자들이 “대장동과 관련된, 또 정신병원 감금 문제에 대한 증언도 들었다”라며 대장동 의혹, 정신병원 입원 문제 등에 대해 결정적 한방을 가할 수 있는 말을 들었다고 강조했다. 정신병원 감금 문제와 관련해 설 의원은 “이 지사 형님하고는 다른 사안이지만 형님을 설명하는 내용도 있다”며 “지금 여기에서 얘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이던 2012년 큰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것을 놓고 큰형 측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설 의원은 “제보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인데 본인들이 두려워한다”며 결선 투표에 갈 경우 공개여부를 고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설 의원은 “송영길 대표와 이재명 후보가 이 상황을 잘봐야 된다”며 “경선에서 이겼다는 것으로 만족하면 뭔 소용이 있는가, 본선에서 이겨야 될 거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재명 후보 수행실장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설 의원의 발언에 대해 “설 의원이 이기기 위해서 굉장히 과격하게 모든 것을 다 한다”면서 “좀 더 책임 있는 정치를 하라”고 일침했다. 김 의원은 “만약 그게 신뢰할 만한 것이고 구체성 있는 진술이었다면 공개했을 텐데, 그렇지 못한 것은 쓸모없는 정보, 지라시성 정보라고 간주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것으로 공개된 방송에서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국회의원으로서 할 행동은 아니다.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개할 게 있다고 한다면 공개할 시점에 얘기하는 게 맞지, 냄새를 피우면서 말도 안 하면서 이게 지금 도대체 몇 번째냐”고 비판했다.
  • [데스크 시각] 판교 신혼부부/이두걸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판교 신혼부부/이두걸 사회부 차장

    ‘판교 신혼부부’는 요즘 SNS에서 한창 회자되는 표현이다. ‘판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을 말한다. 요즘 가장 ‘핫’한 대장동도 판교 안이다. 원래는 지난해 말 한 종편 드라마 제작진이 드라마를 띄우기 위해 만든 신조어다.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서 소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판교 신혼부부를 대략 정의하면 ‘부유한 양쪽 집안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판교 아파트에 자가로 사는 신혼부부’다. ‘부모의 경제력’ 유무가 기존 신혼부부와 구별되는 지점이다. 판교 아파트 시세가 대부분 15억원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신혼부부가 자력으로 구매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기존 전통적인 대기업은 물론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플러스·쿠팡·배달의민족) 정규직 직원이라도 마찬가지다. 판교를 중심으로 한 ‘지역의 서열화’도 나타나고 있다. 분당 주민이 구성남과 분당을 구분해 왔다면 판교 주민은 분당과 판교를 따로 나눈다. 판교 안에서도 서판교가 동판교보다 우위에 있다. 돈에 대한 순정한 욕망은 구별과 배제를 낳는다.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문화 계급을 설명하려 사용한 ‘구별짓기’의 기본적인 전제는 바로 경제력이다. 판교 신혼부부 같은 표현이 나온 건 그만큼 많은 이들이 우리 사회가 불평등하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국의 불평등도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OECD 2020 한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세후 지니계수로 측정한 소득불평등도는 7번째로 높다. 임금근로자의 불평등도는 미국, 이스라엘에 이어 3번째로 심각하다. ‘21세기 자본’의 저자인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는 소득분배 측정 지수로 전체 부(자산)의 가치를 국민소득으로 나눈 ‘베타(β)값’을 제시한다. β값이 클수록 부가 소수에게 쏠려 있다는 뜻이다. 산업혁명 이후 전 세계 β값은 19세기 말까지 꾸준히 상승한다. 당시 프랑스의 β값은 사상 최고인 7.5 정도로 평가된다. 하지만 한국의 불평등도는 당시 프랑스 수준을 이미 추월했다. 김낙년 동국대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β값은 2000년 5.8에서 2016년 8.28로 뛰어올랐다.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의 표현을 빌리면 “(한국의 불평등도는) 100년 전 프랑스 벨 에포크 시대에나 있었던 높은 값”이다. 코로나19 사태는 불평등의 골을 더 깊게 하고 있다. 통계청의 2분기 가계동향 조사에 따르면 상위 20%의 월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1.4% 증가했다. 전체 5분위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반면 하위 20%는 6.3% 뒷걸음질쳤다. 브랑코 밀라노비치 뉴욕시립대 객원석좌교수가 저서 ‘왜 우리는 불평등해졌는가’에서 제시한 ‘코끼리 곡선’으로도 한국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 그는 최근 30년간 글로벌 신흥 중산층 등 소득 분포 상위 50% 집단의 소득과 선진국 등의 소득 최상위 1%의 소득이 가장 크게 증가한 반면 선진국 중하위층 등 상위 20% 집단의 소득은 거의 늘지 않았음을 논증한다. 우리의 저소득층이 바로 소득이 정체된 집단에 해당한다. 불평등의 가속화가 민주주의에 미치는 악영향은 막대하다. 중산층의 붕괴는 중산층의 정치적 영향력 하락으로 이어지고, 정부는 ‘부르주아의 공통 문제를 관리하는 위원회’로 전락한다고 밀라노비치는 우려한다. 이를 통해 민주주의는 ‘트럼프’로 대표되는 미국식 금권정치나, 자국민 우선주의로 대변되는 유럽식 국수주의로 변질된다는 것이다. 자, 마치 거울을 마주한 것 같지 않은가. 그렇다면 불과 6개월 안으로 다가온 20대 대선의 핵심 의제가 무엇이 돼야 할지도 자명하지 않은가. 바로 ‘판교 신혼부부’가 양산되는 현상에 어떻게 대처할지다.
  • 李지사 ‘대장동 국감 전 사퇴’ 가닥… 8~9개월 도정공백 불가피

    李지사 ‘대장동 국감 전 사퇴’ 가닥… 8~9개월 도정공백 불가피

    남은 임기 1년 미만…보궐 안 치를 가능성오병권 행정1부지사사 권한대행 맡을 듯 새 정책보다 관리 행정 체제로 운영 전망‘기본시리즈’ 등 복지정책은 차질 없을 듯대장동 불똥에 개발사업 제동 걸릴 수도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사퇴가 현실화하면서 앞으로 경기도정에 공백 등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11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 지사는 오는 18일 이전에 경기도 지사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동 특혜 공방’이 될 것으로 보이는 오는 18일과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와 국토교통위의 경기도 국감에 참석하는 것이 ‘대선’에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정치적 판단 때문이다. 내년 7월 새로운 경기도지사가 취임할 때까지 8∼9개월간 행정1부지사의 권한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공직선거법상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경기도지사 보궐선거도 가능하지만, 남은 임기가 1년 미만이면 선거위원회 결정에 따라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이르면 다음 주 후반부터 경기도의 수장을 오병권 행정1부지사가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오 부지사는 경기도에서 경제실장,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후 3년 가까이 도청을 떠나 있다가 지난 8일에 다시 부임했다. 이재명표 시책을 실행하는데 핵심 역할을 하던 정무라인의 대거 이탈로 일부 도정의 차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내년 대통령선거,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자체 행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선거 영향으로 실질적으로 제약되는 것이 많아져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기보다는 관리행정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표 역점사업이 향배가 주목받고 있다. 이 후보의 핵심 대선 공약인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 등 ‘기본 시리즈’ 정책은 경기도에서 이미 시행 중이거나 준비 중이다. 이 후보가 ‘성과가 나온 정책들은 전국화하겠다’고 공언해 온 만큼 ‘청년기본소득’, ‘농민기본소득’ 등은 차질없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이 중 올해 시행 3년 차인 경기도 청년기본소득은 이 후보가 2016년 성남시장 당시 시작한 ‘청년배당’이 모델이다. 3년 이상 거주한 만 24세 청년이라면 분기별로 25만원씩 연간 최대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받을 수 있다. 또 농민기본소득은 이달 포천, 연천, 여주, 양평, 안성, 이천 등 6개 시·군에서 닻을 올렸다. 농가 단위가 아닌 개별 농민에게 같은 금액을 지급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재원은 도와 시군이 50%씩 분담하며, 농민에게 월 5만원 또는 분기별 15만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또 아파트 건설 원가·분양원가 원칙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장동 의혹의 몸통’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지사가 건설자본과 유착 관계 근절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경기도 한 관계자는 “이 지사의 ‘기본 시리즈’인 복지 정책은 차질 없이 진행되겠지만, 경기도의 각종 개발 사업은 ‘대장동 의혹’ 등으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배당금 절반 그분 것” 그분 밝혀질까… 정관계 로비로 향하는 檢

    “배당금 절반 그분 것” 그분 밝혀질까… 정관계 로비로 향하는 檢

    검찰, 정영학 녹취록·정민용 자술서 확보1208억 받은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추궁녹취록 속 실탄 350억·50억 클럽도 조사金, 검찰 특수통 출신 호화 변호인단 구성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를 본격 소환해 가장 많은 배당금(1208억원)을 받은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화천대유 장기대여금 473억원의 용처 등을 집중 추궁했다. 앞으로 검찰의 칼끝이 ‘50억원 클럽설’ 등 정관계·법조계 로비 의혹을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밤늦은 시간까지 김씨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김씨가 소유한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또는 제3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를 둘러싸고 그간 검찰 조사를 받은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면서 의혹이 증폭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유동규 전 본부장을 소환 조사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정영학(천화동인 5호)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19개 녹취 파일에는 천화동인 1호 배당금에 대해 김씨가 “절반은 그분의 것”이라고 언급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유 전 본부장, 정 회계사, 남욱(천화동인 4호·NSJ홀딩스) 변호사 네 명의 대화가 담긴 이 녹취 파일에는 또 유 전 본부장이 김씨에게 대장동 개발 이익 중 700억원을 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돼 ‘그분’이 유 전 본부장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이에 더해 유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에 깊이 관여한 정민용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이 자신에게 이혼·재혼 자금을 빌리며 ‘천화동인 1호는 내 것’이라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변호사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A4 용지 20장 분량의 자술서를 지난 9일 검찰에 제출했다. 김기동·이동열 전 검사장 등 검찰 특수통 출신 변호인단을 꾸린 김씨는 이날 조사에서 ‘정 회계사의 녹음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짜깁기된 녹취 파일로 불거진 각종 의혹이 허위’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규명과 함께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지난해 화천대유로부터 장기대여금으로 빌려 간 473억원을 어디에 썼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50억원 클럽설’ 등 각종 로비 의혹을 밝히려면 김씨가 인출한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게 관건이다. 용처가 분명히 밝혀지지 않은 액수만 350억여원이다. 김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은 그간 제기된 정관계·법조계 로비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 파일에는 ‘성남시 의장에게 30억원, 성남시 의원에게 20억원이 전달됐고, 실탄은 350억원’이라는 김씨의 발언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는 ‘50억 클럽 6명에게도 추가로 300억원이 든다’는 내용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화천대유 부회장을 맡고 있는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이 김씨가 언급한 인물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법조계 고위 인사와 언론사 사주 등 6명을 지목했지만 관련자들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 [단독] “김만배, 2013년부터 성남시의원들 포섭… 유동규, 인사권 휘둘러 화천대유에 특혜”

    [단독] “김만배, 2013년부터 성남시의원들 포섭… 유동규, 인사권 휘둘러 화천대유에 특혜”

    金, 성대 출신 시의원 통해 시의회 출입柳, 조직 장악 후 아무도 ‘노’라고 못 해‘대장동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피의자 김만배(57)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가 11일 검찰에 소환되면서 그가 민관 합동 도시개발 사업에 뛰어들게 된 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날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대장동 개발사업이 민간 사업자들의 ‘돈잔치’로 전락한 배경에는 돈줄을 쥔 김씨 측의 전방위 로비와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의 인사권을 쥔 유동규(52·구속 수감) 전 기획본부장의 조직 장악이 자리하고 있다. 김씨를 중심으로 화천대유 측이 성남시 행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성남시의회 의원들을 포섭하고, 화천대유 측과 유착한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측에 사업 특혜를 몰아주는 방식이다. 김씨는 2015년 성남도개공의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앞두고 이미 위례신도시 사업에 참여했던 남욱(48·미국 도피 중) 변호사 등과 화천대유를 구성해 하나은행 측과 함께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복수의 전·현직 성남시의원들은 김씨가 2013년부터 성균관대 출신 시의원을 통해 시의회를 드나들며 인맥 쌓기에 나섰다고 증언했다. A 전 시의원은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이 추진되던 2013년 민관 합동 개발 모델을 강조하던 시의원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김씨와 성균관대 동문으로 가까운 사이였다”면서 “나는 그 이듬해 또 다른 시의원을 통해 김씨를 소개받았고, 언론사명이 찍힌 명함을 받은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현직 B 시의원은 “당시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소속이던 최윤길 시의장이 성남도개공 설립 반대라는 당론을 거스르며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키고, 도개공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성남도개공 내부에서는 대장동 개발사업 협약서에 민간의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삭제된 배경을 놓고 “공사는 누구도 유 전 본부장에게 ‘노’라고 말할 수 없는 구조”라면서 “유 전 본부장은 2010년 10월 본부장으로 ‘깜짝 입사’한 지 3개월 만에 일부 직원들의 직위를 해제하며 인사권을 통한 조직 장악에 나섰다”는 증언이 나왔다. 복수의 성남도개공 관계자들은 “당시 기획본부장 자리에는 지역 구청장이나 시의원들이 주로 왔는데 이례적으로 유 전 본부장이 그 자리로 온 것”이라면서 “공단 내부에서는 유 전 본부장을 아는 사람이 전혀 없었고, 성남시에서 ‘뿅’ 하고 나타나면서 당시 이재명 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편 뒤늦게 민간사업자의 부당이득 환수 태스크포스(TF)를 꾸린 성남시와 성남도개공은 12일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부서인 도시균형발전과, 예산재정과 등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 계획이다.
  • 김만배 “다른 부분 인수하기 위해 권순일 대법관에게 자문”

    김만배 “다른 부분 인수하기 위해 권순일 대법관에게 자문”

    이재명 재판 청탁? 얼토당토않은 얘기자금 입·출구 수사하면 의혹 해소될 것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축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57)씨가 1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소동을 일으켜 매우 송구스럽다”면서도 정·관계 로비 등의 주요 의혹은 즉답을 피했다. 다음은 취재진과의 일문일답. -‘700억원 약정설’은 사실인가. “이유를 막론하고 소동을 일으켜 매우 송구스럽다.” -정치·법조계 350억원 로비 의혹에 대한 입장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누구인가. “바로 나다. 지금 제기되는 여러 의혹은 수익금 배분 등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 특정인이 의도적으로 녹음하고 편집한 녹취록 때문이다. 검찰 수사에서 계좌 추적 등 자금 입·출구를 철저히 수사한다면 현재 불거진 의혹의 많은 부분이 해소될 거다.” -50억원 클럽 논란은 사실인가. “사실이 아니다.” -권순일 전 대법관을 자주 찾아간 이유는. “동향 선배인데, 다른 부분을 인수하기 위해 많은 자문을 드렸다. 여러분이 염려하는 그런 바가 아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선거법 위반) 재판 청탁 의혹에 대한 입장은. “우리나라 사법부가 세간의 호사가들이 추측하고 짜깁기하는 생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얼토당토않은 얘기다.” -정민용 변호사 자술서에 대한 입장은. “유동규씨가 천화동인 주인이라고 정 변호사가 자술서 냈다고 하는데, 만약 유씨가 주인이라면 저한테 찾아와서 돈을 달라고 하지 왜 정 변호사에게 돈을 빌렸겠느냐.”
  • 3차 투표에 놀란 與 “대장동 대책위 구성… 李 성과 밝힐 것”

    3차 투표에 놀란 與 “대장동 대책위 구성… 李 성과 밝힐 것”

    송영길 “지사직 정리하고 선거 준비를”李, 내주 국감 불참… 이번주 사퇴할 듯“대장동 대응 전략 수정 필요” 주장도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패배 충격파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11일 후보로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3차 선거인단 투표 패배와 턱걸이 과반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에 이 후보가 대응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으나, 송영길 대표는 당 차원의 총력 대응을 선언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 후보와 민주당 지도부의 첫 간담회에서 “‘국민의힘 토건 세력 대책위원회’(대장동TF)를 구성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그동안 경선이라 대장동 대응이 어려웠다”며 “국민의힘과 보수 언론에 의해 무엇이 왜곡됐는지 밝히고, 성남시가 얼마나 일을 잘한 것인지 밝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대장동 이슈 이후 여론조사에 별다른 영향이 없는 상황인 만큼 성급한 전략 수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장동 대응에 문제가 있다면 이미 여론조사가 여러 번 출렁거렸어야 하는데 별 차이가 없지 않으냐”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언론이 대장동 의혹을 쏟아내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여론이 흔들리지 않는 것을 보면 이 후보의 정면 대응이 통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3차 선거인단 패배 원인을 면밀하게 분석해 전략을 수정해야 본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캠프 고위 관계자는 “어제의 충격적인 결과가 오히려 약이 됐다”며 “압승했으면 지금까지의 대응이 모두 옳았다고 생각했을 텐데, 대응 방식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혼란스런 상황을 조기에 진화하고자 이 후보는 당의 요청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이번 주 내에 경기지사직을 내려놓을 예정이다. 송 대표는 간담회에서 “이제 이 후보는 단순히 경기지사가 아니라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후보”라며 “하루속히 지사직을 정리하고 대선 후보로 예비등록해 선거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도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당초 국감장에 나가 야당 의원들과 직접 맞서겠다는 의지가 강했으나 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오는 18일과 20일 열리는 경기도 국정감사에 불참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8~9일, 전국 유권자 1002명,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이 후보는 야당 후보들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대결에서는 이 후보 35.8%, 윤 전 총장 33.2%였고,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이 후보 35.2%, 홍 의원 33.0%였다. 차기 대선의 성격을 ‘정권교체’로 본다는 응답은 51.5%로 절반을 넘었고, ‘정권 재창출’은 39.7%에 그쳤다.
  • 尹 “與지지층도 이재명 게이트로 인정”… 洪 “비리 주범 대선 불가”

    턱걸이 과반에 “李후보 심판 결과” 고무유승민 “대선 투표 전 與후보 구속” 직격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 후보가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참패해 턱걸이로 과반을 기록하자 국민들이 ‘대장동 의혹’에 휩싸인 이 후보를 심판한 결과라며 고무된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태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1일 “민주당 경선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민주당 지지층도 대장동 게이트를 이재명 게이트로 인정한 것으로 해석한다”면서 “철저한 진실 규명을 위해 정파를 떠나 모든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의원 역시 “민주당 내에서도 비리의 주범, 대장동 비리의 주범은 대선에 내보낼 수 없다는 명확한 의사 표시가 됐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민주당이 버티면 여당 대선후보가 투표 전에 구속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올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 게이트’라는 민심의 판단을 받아 든 민주당이 가장 먼저 할 일은 특검과 국정조사 수용”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떼도둑의 수괴이자 그로 인한 거짓말, 가짜 능력자라는 가면을 국민의힘이 잘 벗겨서 가짜 이미지를 부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도부도 가세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후보의 (후보직) 사퇴야말로 부정부패 척결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이 즉각 성남시청과 경기도청 압수수색을 실시하지 않으면 검찰과 수사 지휘라인을 상대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게이트 비리 고발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준석 대표는 광주에서 ‘대장동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1인 도보 시위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3차 경선에서 국민들이 큰 심판을 하신 것”이라면서 “이 후보도 하루빨리 특검을 받아 진상 규명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檢, 김만배·유동규 동시 소환… 천화동인 실소유주 캔다

    檢, 김만배·유동규 동시 소환… 천화동인 실소유주 캔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57)씨가 1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는 바로 저”라면서 유동규(52·구속)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얽힌 ‘700억원 약정설’과 법조계 및 정관계 유력 인사들이 로비 대상으로 거론된 ‘50억원 클럽’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20년 경력의 법조 기자 출신인 김씨는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3호를 실소유하며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한 인물이다. 김씨는 앞서 경찰에서 한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았지만, 검경의 대장동 의혹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 조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제기된 의혹들은 수익금 배분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 특정인이 의도적으로 녹음하고 편집한 녹취록 때문”이라면서 “각자 분담할 비용을 과다 부풀리면서 사실이 아닌 말이 오갔지만 (700억원이나 50억원 등) 불법적인 자금이 거래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김씨를 상대로 유 전 본부장에게 특혜를 제공받은 대가로 대장동 개발 이익의 25%인 70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과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유 전 본부장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씨가 화천대유에서 빌려 간 473억원 중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모씨에게 전달된 100억원 등을 제외한 350억여원의 용처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가 이뤄졌다. 검찰은 이날 유 전 본부장을 오전부터 오후까지 불러 조사를 벌였다. 앞서 구속된 유 전 본부장의 영장에 5억원 상당의 뇌물 공여자로 적시된 김씨에 대해 추후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유 전 본부장에게 8억 3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토목건설 업체 대표 나모씨를 이날 소환 조사했다.
  • [부고] 정진상(전 경기도 정책실장) 씨 부친상

    ▲ 정원 씨 별세,정진상(전 경기도 정책실장)·일상·용상 씨 부친상=11일 오전,경기 성남시 장례식장 특1호실,발인 13일 오전 6시. 031-752-0404 (성남=연합뉴스)
  • [단독] 김만배 시의회 작업·유동규 인사권 장악…꾼들의 잔치판 대장동

    [단독] 김만배 시의회 작업·유동규 인사권 장악…꾼들의 잔치판 대장동

    ‘대장동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피의자 김만배(57)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가 11일 검찰에 소환되면서 그가 민관합동 도시개발 사업에 뛰어들게 된 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자 생활의 대부분을 법조 출입으로 보낸 김씨가 남욱(48·미국 도피 중) 변호사와 정영학(53) 회계사 등 민간 부동산 개발업자들과 교류하게 된 과정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11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대장동 개발사업은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민간 개발이익 일부를 지방자치단체로 환수하겠다며 추진됐지만 결국 특정 민간 사업자들의 ‘돈잔치’로 전락했다. 이 배경에는 돈줄을 쥔 김씨 측의 전방위 로비와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의 인사권을 쥔 유동규(구속 수감·52) 전 기획본부장의 조직 장악이 자리하고 있다. 김씨를 중심으로 화천대유 측이 성남시 행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성남시의회 의원들을 포섭하고, 화천대유 측과 유착한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측에 사업 특혜를 몰아주는 방식이다. 김씨는 2015년 성남도개공의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앞두고 이미 위례신도시 사업에 참여했던 남 변호사 등과 화천대유를 구성해 하나은행 측과 함께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복수의 전·현직 성남시의원들은 김씨가 2013년부터 성균관대 출신 시의원을 통해 시의회를 드나들며 인맥 쌓기에 나섰다고 증언했다. A 전 시의원은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하던 2013년 민관합동 개발 모델을 강조하던 시의원이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의원과 김씨는 성균관대 동문으로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라면서 “나는 그 이듬해 또다른 시의원을 통해 김씨를 소개받고 언론사 이름이 적혀있는 명함을 받은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현직 B 시의원은 “당시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소속이던 최윤길 시의장이 성남도개공 설립을 반대하는 당론을 거스르며 도개공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킨 이후로, 도개공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남 변호사와 함께 대장동 사업 설계자로 지목된 정 회계사가 검찰에 낸 녹음파일에는 “성남시 의장에게 30억원, 성남시 의원에게 20억원이 전달됐고, 실탄(로비자금)은 350억원”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성남도개공 내부에서는 대장동 개발사업 협약서에 민간의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삭제된 배경을 놓고 “공사는 누구도 유 전 본부장에게 ‘노’라고 말 할 수 없는 구조”라면서 “유 전 본부장은 2010년 10월 본부장으로 ‘깜짝 입사’한 지 3개월 만에 일부 직원들의 직위를 해제하며 인사권을 통한 조직 장악에 나섰다”라는 증언이 나왔다. 복수의 성남도개공 관계자들은 “당시 기획본부장 자리에는 지역 구청장이나 시의원들이 주로 왔는데 이례적으로 유 전 본부장이 온 것”이라면서 “공단 내부에서는 유 전 본부장을 아는 사람이 전혀 없었고, 성남시에서 ‘뿅’하고 나타나면서 당시 이재명 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 속전속결 ‘이재명 대선 체제’…與, 국민의힘토건세력 대책위 구성·대장동 총력 대응

    속전속결 ‘이재명 대선 체제’…與, 국민의힘토건세력 대책위 구성·대장동 총력 대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경선 승리의 컨벤션 효과를 누릴 새도 없이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패배 충격파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11일 후보로서의 공식 일정에 착수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3차 선거인단 투표 패배와 턱걸이 과반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에 이 후보가 대응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으나, 송영길 대표는 당 차원의 총력 대응을 선언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 후보와 민주당 지도부의 첫 간담회에서 “‘국민의힘 토건 세력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그동안 경선이라 대장동 대응이 어려웠다”며 “국민의힘과 보수 언론에 의해 무엇이 왜곡됐는지 밝히고, 성남시가 얼마나 일을 잘한 것인지 밝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대장동 이슈 이후 일반 여론조사에 별다른 영향이 없는 상황인 만큼 성급한 전략 수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후보 측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대장동 대응에 문제가 있다면 이미 여론조사가 여러 번 출렁거렸어야 하는데 별 차이가 없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언론이 대장동 의혹을 쏟아내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여론이 흔들리지 않는 것을 보면 이 후보의 정면 대응이 통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3차 선거인단 패배 원인을 면밀하게 분석해 전략을 수정해야 본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캠프 고위관계자는 “어제의 충격적인 결과가 이 후보와 우리에게 오히려 약이 됐다”며 “압승했으면 지금까지의 대응이 모두 옳았다고 생각했을 텐데, 방심한 부분은 없는지, 대응 방식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수선한 상황을 조기에 진화하고자 이 후보는 당의 요청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조만간 경기지사직을 내려놓을 예정이다. 송 대표는 간담회에서 “이제 이 후보는 단순히 경기지사가 아니라 자랑스러운 집권여당 민주당의 후보”라며 “하루속히 지사직을 정리하고 대선 후보로 예비등록해 선거를 준비해야 한다. 후보도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오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20일 국토교통위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불참할 방침이다. 이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8~9일, 전국 유권자 1002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 참조)에서 이 후보는 야당 후보들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대결에서는 이 후보 35.8%, 윤 전 총장 33.2%였고,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도 이 후보 35.2%, 홍 의원 33.0%였다. 다만 차기 대선의 성격을 ‘정권 교체’로 본다는 응답은 51.5%로 절반을 넘었고, ‘정권 재창출’은 39.7%에 그쳤다.
  • 국민의힘 ‘이재명 리스크’ 공세…“제2의 사사오입”·“버티면 대선 전 구속”

    국민의힘 ‘이재명 리스크’ 공세…“제2의 사사오입”·“버티면 대선 전 구속”

    국민의힘, 대장동 의혹 고리로 화력 집중이재명 턱걸이 과반에 반색대선주자들, 줄줄이 ‘이재명 때리기’이준석은 광주서 특검 촉구 1인 도보 시위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 후보가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참패해 턱걸이로 과반을 기록하자 국민들이 ‘대장동 의혹’에 휩싸인 이 후보를 심판한 결과라며 고무된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태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1일 “민주당 경선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민주당 지지층도 대장동 게이트를 이재명 게이트로 인정한 것으로 해석한다”면서 “철저한 진실 규명을 위해 정파를 떠나 모든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의 대처법은 ‘거짓말도 계속하면 진실이 된다’는 괴벨스식 국민세뇌선동이자 정파별로 국민을 두 패로 나눠 싸움을 붙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홍준표 의원 역시 “민주당 내에서도 비리의 주범, 대장동 비리의 주범은 대선에 내보낼 수 없다는 명확한 의사 표시가 됐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갖 가족 문제가 있고 전과 4범에 무상 연애 스캔들까지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야 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유승민 전 의원도 “민주당이 버티면 여당 대선후보가 투표 전에 구속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올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 게이트’라는 민심의 판단을 받아 든 민주당이 가장 먼저 할 일은 특검과 국정조사 수용”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광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그 돼지가 바로 이 후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이재명도 공범”이라고 몰아세우자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반박했었다.‘대장동 1타 강사’로 이 후보 저격수로 나선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떼도둑의 수괴이자 그로 인한 거짓말, 가짜 능력자라는 가면을 국민의힘이 잘 벗겨서 가짜 이미지를 부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불거진 무효표 논란에 대해서는 “제2의 사사오입”이라면서 “민주당에는 민주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원 전 지사는 “전과 4범의 대통령 후보라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은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기준으로 결선투표를 무마시켰다”면서 “당내 경선마저 내로남불과 권력에 줄서기하는 민주당”이라고 꼬집었다. 지도부도 가세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후보의 (후보직) 사퇴야말로 부정부패 척결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이 즉각 성남시청과 경기도청 압수수색을 실시하지 않으면 검찰과 수사 지휘라인을 상대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게이트 비리 고발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방침이다.이준석 대표는 광주에서 ‘대장동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1인 도보 시위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3차 경선에서 국민들이 큰 심판을 하신 것”이라면서 “이 후보도 하루빨리 특검을 받아 진상 규명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이 대표의 1인 시위에는 원 전 지사도 동참했다. 원 전 지사는 “이 후보가 부동산 개발 부패의 몸통이자 수괴라는 것을 팩트와 증거를 가지고 증명하겠다”면서 “이 후보가 추진력과 약자 편이라는 가짜 가면을 철저히 부숴서 국민들에게 정체를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이재명 ‘턱걸이 과반’에 “민주 당원들, ‘당 몰락’ 생각한 것”(종합)

    윤석열, 이재명 ‘턱걸이 과반’에 “민주 당원들, ‘당 몰락’ 생각한 것”(종합)

    尹 “민주, 특정 세력이 당 장악해 뜻 있고 훌륭한 정치인들 기 못 펴” “與 지지자들 대장동, ‘이재명 게이트’ 인정”이재명, 10일 “국힘 화천대유 게이트” 지칭광주 간 尹 “4차 산업시대 호남이 중심될 것”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턱걸이 과반’ 득표에 대해 “민주당 당원들이 당의 기득권 세력이 이렇게 몰아갈 때는 당이 몰락하겠구나 생각한 것 같다”면서 “민주당은 특정 세력이 당을 장악해 훌륭한 정치인들이 기를 못 펴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민주당 지지층도 대장동 게이트를 ‘이재명 게이트’로 인정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민주당, 상대해보면 참 문제 많은 당”“‘민주’자 붙이려면 당 자체 민주화돼야”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낙연 후보가 이의 제기하고 공식 후보를 누구로 하느냐 법적 절차가 예상돼 아직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대장동 의혹) 이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어제 민주당 3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득표 상황이 이를 보여주는 것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민주당도 상대해보면 참 문제가 많은 당”이라면서 “민주를 붙이려면 당 자체가 민주화돼야 하는데 특정 세력이 당을 장악해서 나머지 뜻 있고 훌륭한 정치인들이 기를 못 펴는 모습을 보고 실망했다”고 직격했다. 민주당은 전날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지역 순회 경선에서 전체 누적 득표율이 과반(50.29%)을 넘긴 이 후보를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이 후보는 서울 지역 경선에서는 51.45%를 득표, 2위인 이낙연 전 대표(36.5%)를 큰 표 차로 이기면서 대세론을 이어갔다. 그러나 24만 8000여명이 참여한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전 대표가 62.37%를 차지, 이 후보(28.3%)를 압도했다. 그 여파로 이 후보는 예상과 달리 50.29%(71만 9905표)를 얻어 가까스로 과반을 넘겼다. 이 전 대표는 39.14%(56만 3092표)였다. 이 전 대표 측은 이날 경선 도중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두관 의원의 득표를 ‘무효 처리’한 당 지도부에 명백한 당헌·당규 위배라며 “반드시 결선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캠프 소속 의원 일동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잘못된 무효표 처리를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무효표를 유효화할 경우)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49.32%로 과반에 미달해 결선투표를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캠프는 전날 경선 결과 발표 직후 무효표 처리와 관련, 당 선관위에 공식적으로 이의제기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尹 “이재명, 증거 쏟아져도 ‘국힘 게이트’덮어 씌우기…괴벨스식 ‘국민 세뇌 선동’”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도 민주당의 대선 경선 결과에 대해 “민주당 지지층도 대장동 게이트를 이재명 게이트로 인정한 것”이라고 “검찰은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정치권은 특검을 합의해 대장동 게이트의 진상을 규명하고 범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민주당 후보로 이 지사가 선출됐지만 후보 선출 결과보다 투표 내용이 더 흥미롭다. 이낙연 전 대표가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62.37%를 얻어 28.3%를 얻은 이 지사를 크게 앞질렀기 때문”이라면서 “쏟아지는 증거와 정황, 수사선상에 오른 인물들이 범죄의 몸통으로 이재명 후보를 지목하고 있는데도 ‘국힘(국민의힘) 게이트’로 덮어씌우기를 하니, 아무리 민주당 지지자라 할지라도 쉽게 수긍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안하무인, 적반하장식 대응으로 일관하고 당선 일성으로 대장동 게이트가 ‘국힘 게이트’라고 또다시 외쳤다”면서 “이 후보의 대처법은 ‘거짓말도 계속하면 진실이 된다’는 괴벨스식 ‘국민세뇌 선동’이자, 정파별로 국민을 두 패로 나눠 싸움을 붙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이 후보를 독일 나치정권의 선전장관이었던 파울 괴벨스에 빗댄 것이다. 이 후보는 전날 대선 민주당 후보직 수락 연설에서 성남시장 재임시절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라고 지칭하며 “사업 과정에서 금품제공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사후에도 개발이익을 전액 환수해 부당한 불로소득이 소수의 손에 돌아가는 것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광주지검서 2년간 근무했던 尹“호남, 제겐 정 많고 따뜻한 곳” 한편 윤 전 총장은 2003년부터 2년간 광주지검에서 재직한 사실을 들며 “호남은 이성적으로 감성적으로 저에게는 정이 많은 따뜻한 곳”이라면서 “4차 산업 시대로 가면 호남이 중심이 될 것이다”고 호남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광주는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 육성,전남은 우주 발사체 클러스터 육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당 지도부·대선 후보들과 함께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이어 오후에는 광주·전남 선거 캠프 출범식,국민의힘 대선 후보 광주·전남·전북 합동 토론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 성남시·도개공, 대장동 부당이득 환수 TF 가동…‘법적·행정적 대응‘ 착수

    성남시·도개공, 대장동 부당이득 환수 TF 가동…‘법적·행정적 대응‘ 착수

    경기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대장동 공영개발 민간사업자의 부당이득 환수와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등 대책 마련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성남시는 오는 12일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부서인 도시균형발전과, 예산재정과, 법무과 등이 참여하는 대책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대책회의에서는 경기도가 권고한 부당이득 환수를 위한 TF 구성과 함께 대장동 주민들의 민원 해소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장동 특혜·로비 의혹 사건 관계자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고문변호사들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배임죄가 성립한다면 사건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다. 시는 유 전 본부장이 기소되는 대로 공소장을 확보해 관련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한 대장동 개발사업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행정절차 해지’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성남도시개발공사도 윤정수 사장의 지시에 따라 12일 법무부서와 개발부서가 참여하는 TF를 꾸려 대응에 나선다. 윤 사장은 지난 6일 시의회에 출석해 “전직 임원(유동규 전 본부장)의 배임 혐의와 관련해 공사는 검찰수사 내용과 함께 대장동 개발사업의 추진 내역과 계약을 재검토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사장은 “대장동 사업은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며 “상세한 법적 검토를 통해 공사가 취해야 할 법적,행정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6일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에 대한 자산 동결·보전,개발이익 추가 배당 금지,부당이득 환수 등의 조치를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요청했다.
  • [사설] 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집권 청사진 구체화 해야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이 후보는 어제 마지막 순회 경선 지역인 서울에서도 승리하면서 전체 선거인단 누적 과반 득표에 성공, 결선투표 없이 바로 후보로 확정됐다. 이 후보는 순회 경선 도중 터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논란 속에서도 2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고향인 광주·전남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압승함으로써 여당 내 대세론을 입증했다.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은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의 강한 개혁성을 바탕으로 한 본선 경쟁력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낸 셈이다. 하지만 내년 3월 대통령 선거까지 이 후보 앞에는 어려운 도전과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우선 이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할 만큼 본선 승리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명낙대전’으로 불릴 만큼 경선 과정에서 감정의 골이 깊게 파인 이 전 대표 등 경쟁자와 친문(친문재인) 세력을 끌어안아 ‘원팀’으로 힘을 합쳐야 본선에서 승산이 있을 것이다. 또 대장동 의혹과 가족사, 여배우 스캔들 등 도덕성과 관련한 각종 논란을 말끔히 털어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나아가 이 후보는 명실상부한 여당 대선 후보가 된 만큼 국가 최고지도자로서의 비전을 국민에게 제시해야 한다. 이 후보는 모든 국민에게 일정 금액을 월급처럼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기본소득’을 이번 대선 공약으로 내거는 등 경기 성남시장 시절부터 ‘분배 강화를 통한 불평등 완화 및 경제 활성화’를 추구해 왔다. 이것을 놓고 야당 등 반대파에서는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다. 따라서 이 후보는 자신의 정책이 왜 포퓰리즘이 아닌지를 국민에게 상세히 설명할 의무가 있다. 아울러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이 나라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떻게 경쟁력을 유지하고 국격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비전도 제시해야 한다. 또 이 후보는 강력한 개혁 정책으로 정치적 성장을 해왔고 현재의 지지율에도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여망이 담겨 있는 만큼 집권 시 이 나라를 어떻게 바꿔 놓을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도 당연히 내놔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 중 계승할 것과 폐기해야 할 것을 분명히 할 책무도 있다. 집이 있는 사람은 물론 무주택자에게까지 시름을 안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을 신뢰감 있게 제시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 말기 남북 정상회담과 종전선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 후보의 구상도 국민은 알고 싶어 한다.
  • ‘화천대유 자문’ 강찬우“이재명 선거법 위반 변론 무관”

    ‘화천대유 자문’ 강찬우“이재명 선거법 위반 변론 무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법률자문을 맡았던 강찬우(58·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가 10일 “변호사 업무 중 수행한 화천대유 법률 자문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 변론은 별개의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할 때부터 친분이 있던 언론사 법조팀장 김만배씨 요청으로 제가 소속된 법무법인 평산과 화천대유가 2018년 1월경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이어 “자문료는 월 수백만원으로 통상적인 자문료를 넘지 않았고, 법인 계좌에 입금돼 운영비 등으로 집행됐다”면서 “이 계약은 1년씩 두 번 연장돼 2020년 12월까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후보 사건을 선임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법연수원 동기생인 이 후보의 요청으로 2018년 8월께 그의 선거법위반 사건 수사 변론을 하게 됐고, 그가 기소되면서 변호 활동은 마쳤다”고 밝혔다. 화천대유 법률자문과 이 후보 변론이 연관성이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저는 이때쯤 이 후보 변론만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정치인 변론도 했고 공익신고자인 김태우 전 수사관 변론도 했다. 일부 언론이 정치적 목적으로 아무런 근거 없이 두 사안을 연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강 변호사는 검찰 재직 당시 대검 중앙수사부 3과장과 법무부 법무실장, 대검 반부패부장, 수원지검장 등을 지내며 ‘특수통’으로 꼽혔다. 이와 별개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으로 구성된 ‘깨어있는시민연대당’은 지난 7일 이 후보가 과거 공직선거법 사건 변호사 수임료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이 후보를 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이 후보가 변호인단 중 한 변호사에게 수임료로 현금 3억원 외에 상장사 주식 20억여원을 줬다고 주장했다.
  • [단독] 지분별 이익 분석 없는 보고서, 민간의 과도한 수익 길 터줬다

    [단독] 지분별 이익 분석 없는 보고서, 민간의 과도한 수익 길 터줬다

    공동 출자자·성남의뜰 조직 분석 생략용역 맡은 한국경제조사연구원도 의혹“親이재명 인사 총괄… 용역 다수 수주”최소 6개월 걸리는 보고서 3주에 작성대장동 개발사업에서 시행사 성남의뜰(특수목적법인, SPC)의 지분 50%+1주를 갖고 있던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약 1830억원, 7%-1주였던 화천대유자산관리 등은 약 4000억원을 배당받은 것은 부실한 출자 타당성 용역 보고서가 한몫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지방공기업법과 시행령에 따르면 공사가 다른 법인에 출자를 할 때에는 출자의 필요성 및 타당성에 대해 요건을 갖춘 전문기관의 사전검토를 거쳐야 한다. 즉 전문기관의 출자 타당성 용역 보고서는 사업의 필수 요건일 뿐만 아니라 정당성을 부여하는 주요 기제라고 평가된다. 개발사업을 주도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공사의 확정이익을 과소 평가해 화천대유가 과도한 이익을 얻게 된 근거로 타당성 용역 보고서를 들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3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당시 용역 보고서상 공사 측이 75% 정도 이익, 민간 측이 25% 이익을 가져갈 것으로 분석한 것에 맞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10일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이 입수한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출자 타당성 검토용역 보고서’에는 공사가 성남의뜰에 얼마를 출자하면 어느 정도의 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분석은 없었다. 물론 지방공기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출자 타당성 분석은 출자 대상 법인이 수행하는 사업의 적정성 여부, 사업별 수지분석, 재원 조달방법, 사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게 돼 있다. 하지만 다른 지방공기업의 출자 타당성 분석에서는 공사의 출자 지분율과 지분구조에 따른 배당액을 추정하거나 출자 지분율에 따른 장단점을 분석하는 경우가 많다. 보고서는 공동 출자자를 검토하지 않았고 SPC(성남의뜰)의 조직 및 인력 계획도 분석하지 않았다. 보고서의 제4장 ‘SPC법인 출자타당성 검토’ 표지에는 제4절 ‘공동출자자 검토’, 제8절 ‘특수목적법인 조직 및 인력계획’이 목차로 들어가 있으나, 실제 보고서 내용에는 빠져 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성남의뜰 지분의 과반을 갖고 있었지만 화천대유가 사실상 성남의뜰을 지배하며 개발사업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게 된 것도 공동 출자자 및 SPC 조직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미비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경제조사연구원에 대한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연구원의 성모 총괄본부장이 친이재명 인사며, 연구원이 성남시의 연구 용역 다수를 수주했다는 의혹이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성 본부장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0년 6월 성남시장에 당선된 뒤 6개월 후 이 후보 지지 단체인 성남정책포럼의 공동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성 본부장은 2013년 성남시의회의 의원연구단체 운영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당시 성남시의장은 지난해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취업한 최모씨다. 특히 대장동 사업 타당성 분석과 관련, 연구원은 2014년 12월 말 공사로부터 용역을 수주하고 3주여 만에 SPC를 통한 사업에 타당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도시개발 사업의 타당성 분석에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미뤄 보면, 공사가 이미 SPC를 통한 사업 추진을 결정하고 연구원이 이에 따라 보고서를 서둘러 작성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 [단독] 화천대유·킨앤파트너스 차입금 약정 배경 의문

    [단독] 화천대유·킨앤파트너스 차입금 약정 배경 의문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 투자자문사 킨앤파트너스 등이 2015년 300여억원을 빌려주면서 ‘다른 차입금을 차입하지 않는 조건’을 요구한 것을 두고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킨앤파트너스가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인 2015년에 이미 성남도시개발공사와 화천대유 간 모종의 관계를 인지하고 사업 성공을 확신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2016년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킨앤파트너스로부터 대장지구 A1~2, B블록 사업 용도로 연 이자율 6.9~13.2%에 291억원을 빌렸다. 부동산투자회사 엠에스비티도 화천대유에 60억원(연 이자율 6.9%)을 빌려줬다. 이와 함께 ‘당사(화천대유)의 차입금은 해당 차입금 이외의 다른 차입금을 차입하지 않는 조건으로 차입했습니다’라는 특약을 달았다. 화천대유가 킨앤파트너스와 엠에스비티 외 다른 곳에서 돈을 빌리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또 ‘해당 차입금의 담보는 향후 당사가 취득할 예정인 프로젝트 사업부지’로 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 및 금융 전문가들은 신생회사와 ‘대여 독점’을 조건을 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금융사는 리스크를 나눠 가지려고 하기 때문에 해당 조건은 오히려 반대가 돼야 정상적”이라면서 “사업 성공을 확신할 수 있는 근거가 있었던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준범 세무사는 “이런 조건은 관계자를 절대 늘리고 싶지 않은 거래일 때 설정한다”면서 “담보로 취득 예정인 사업부지를 걸었던 것만 봐도 사업성에 대해 알았을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이후 킨앤파트너스와 엠에스비티가 대여금을 투자금으로 변경한 것도 이 같은 관측에 더 힘이 실린다. 킨앤파트너스는 이후 2017년 대여금을 457억원으로 늘렸고, 2018년에는 이 중 351억원을 프로젝트 투자로 계정을 변경했다. 엠에스비티는 2017년 70억원을 추가 투입해 130억원을 투자금으로 전환했다. 단순히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계약이 아니라 사업에서 이익이 나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투자로 전환했다는 뜻이다. 이들이 사업 초기부터 출자전환을 염두에 두고 대여 독점 조항을 요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당시 킨앤파트너스에 ‘개인3’이라는 익명으로 400억원을 빌려준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도 전반적인 상황을 인지하고 거액의 자금을 융통해 주고, 화천대유도 최 이사장의 존재를 사전에 인지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컨설팅기업 도시와경제의 송승현 대표는 “돈을 빌리는 입장에서도 소위 ‘전주’라는 생각이 들면 ‘너희에게만 빌리겠다’고 약속해도 문제가 없으니 양측이 서로 이해가 맞아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 이사장 측은 “최 이사장이 킨앤파트너스가 화천대유에 투자했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세세한 운영 과정까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킨앤파트너스 관계자는 “화천대유가 같은 담보로 다른 곳에서도 돈을 빌리면 우리가 보장받은 미래 수익 등이 침해될 수 있어 안전장치 차원에서 약정을 맺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화천대유와 킨앤파트너스 측이 밝힌 이자율이 서로 달라 화천대유 측의 횡령 의혹도 제기됐다.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2016년 양사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킨앤파트너스가 화천대유로부터 받았다는 이자율은 6.9%인 반면 화천대유가 킨앤파트너스에 지급했다는 이자율은 13.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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