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남시장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노동자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신문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대선공약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00
  • ‘그것이 알고 싶다’ 이재명 지사 조폭 유착 의혹 제기...시청률 7.5% 기록

    ‘그것이 알고 싶다’ 이재명 지사 조폭 유착 의혹 제기...시청률 7.5% 기록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성남 거대 조직폭력집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간 유착관계를 파헤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은 전국기준 7.5% 시청률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방송 직후부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이라는 주제로 방송을 이어갔다. 제작진은 파타야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배후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정치권과 연관성을 되짚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 조직폭력집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은 지난 4월 말부터 정치권을 맴돌았고, 전현직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이 정치인과 함께 찍은 사진이 포착됐다. 제작진 측은 2007년 이재명 현 경기지사가 인권변호사 시절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변론을 맡게 된 경위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이 설립한 코마트레이드라는 업체가 자격 미달임에도 이재명 성남시장 당시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이재명 지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제기된 의혹에 “사실이 아니다”, “조폭이라는 것을 몰랐다”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 앞서 개인 SNS를 통해 “법죄집단이 모습을 숨긴 채 정치권에 접근하고 구성원이 지지자라며 접근하거나 봉사단체 사회공헌기업으로 포장해 공익활동을 하면 정치인이 이를 막는 것은 고사하고 구별조차 불가능하다. 수십 년간의 수만 가지 조각들 중에 몇 개를 짜깁기해 조폭정치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반박했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성남 국제마피아’ 연루된 코마트레이드, 전직원 혹평 “조폭회사”

    ‘성남 국제마피아’ 연루된 코마트레이드, 전직원 혹평 “조폭회사”

    경기 성남의 폭력조직 ‘국제마피아’ 출신이 세운 것으로 알려진 전자상거래 업체 ‘코마트레이드’이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21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이 업체 대표 이모(37)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의 ‘스폰서’ 노릇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코마트레이드는 중국 전자제품 업체 샤오미의 국내 총판으로 샤오미의 퍼스널 모빌리티(개인용 이동수단) 나인봇, 휴대폰 보조배터리, 공기청정기 등을 들여와 판매해왔다. 2012년 3월 이모씨가 설립한 뒤 2014년 5월 대표이사가 김모씨로 바뀌었다. 2014년 9월부터 샤오미와 수입계약을 체결했다. 자본금 4억 5000만원인 이 회사는 매출액이 갈수록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크게 떨어졌다. 매출액은 2013년 5000만원에서 2014년 27억원, 2015년 162억원으로 급증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억원, 1억 7000만원, 마이너스 17억원으로 급감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코마트레이드가 성남지역 전현직 경찰 및 검찰과 그 가족, 정치인들에게 매달 ‘유령월급’을 제공하고 재무관리가 매우 불투명해 회계법인의 감사 ‘의견거절’까지 받았다고 보도했다. 코마트레이드에서 일했던 전직 직원들도 정상적인 회사는 아니었다고 입을 모았다. 사장이 조폭 출신인줄 알 수 있었고,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이 임직원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구인구직정보 사이트인 ‘잡플래닛’에 따르면 코마트레이트에서 일해 본 전현직 직원들의 기업평가 점수는 5점 만점 중 1.1점에 그쳤다. 부문별로는 경영진에 대한 평가가 1.1점으로 가장 나빴고 승진 기회 및 가능성(1.3점), 복지 및 급여(1.4점), 업무와 삶의 균형(1.6점), 사내문화(1.8점) 순이었다. 구체적인 리뷰를 보면 “코마의 뜻은 ‘코리아 마피아’로 주위 지인이 다닌다면 도시락을 싸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은 기업”이라는 혹평이 나온다. 또 “임금체불, 욕, 구매 강요, 직급과 능력 반비례의 표본”, “지역 어깨좀 있다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회사”라는 부정적인 평가도 잇따른다. 코마트레이드 대표 이씨는 지난해 12월 외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이재명 의혹에 영화 ‘아수라’ 평점 역주행

    ‘그것이 알고싶다’ 이재명 의혹에 영화 ‘아수라’ 평점 역주행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1일 은수미 성남 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출신 기업가 연루설을 비롯해, 성남시와 경기도 내 조폭과 정치인 간의 유착 관계 의혹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방송에 내보냈다. 22일 ‘그것이 알고싶다’와 ‘이재명’ ‘은수미’ 등 관련 내용이 주요 포털사이트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계속해 올라오는 가운데, 2016년 개봉한 영화 ‘아수라’의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을 만난 한 정치권 관계자는 “실상을 말하면 믿지 못할 것”이라며 범죄영화 ‘신세계’, ‘아수라’ 등의 영화를 언급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사건이나 인물, 캐릭터들의 관계가 현실과 판박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아수라’는 배우 황정민이 열연한 악덕시장 박성배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모델로 했고, 영화의 주요 무대인 안남시 역시 실제 성남시를 소재로 했다는 루머가 돌았던 작품이다. 영화는 강력계 형사 한도경(정우성)이 이권과 성공을 위해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악덕시장 박성배(황정민)의 뒷일을 처리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으면서 말기 암 환자인 아내의 병원비를 핑계로 돈 되는 건 뭐든 하는 악인의 길로 들어서게 된 내용을 그리고 있다. 극중 민선시장 박성배의 자금줄 90%는 건설사로 가장한 조폭조직이 담당하며, 보스는 시의 공식석상에 버젓이 참석한다. 조폭들이 시 행사에 난입해 폭력을 휘두르는가 하면 주요 인사가 모인 병원 영안실에서 집단 살육전이 벌어진다. 그의 약점을 쥔 독종 검사 김차인(곽도원)과 검찰수사관 도창학(정만식)이 그를 협박하고 이용해 박성배의 비리와 범죄 혐의를 캐려 하고, 한도경은, 자신을 친형처럼 따르는 후배 형사 문선모(주지훈)를 박성배의 수하로 들여보낸다. 살아남기 위해 혈안이 된 나쁜 놈들의 전쟁과 지옥도를 그린 이 영화는 화려한 캐스팅에도 관객수 250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이 영화를 연출한 김성수 감독은 당시 언론인터뷰를 통해 이 영화의 가장 나쁜 놈으로 박성배(황정민)를 꼽았다. 안남시장인 박성배가 악인의 정점에 있으며, 그 사람을 감시하고, 정의를 수호해야 하는 김차인(곽도원) 검사도 나쁘다고 말했다.잔혹한 느와르를 표방한 이 영화는 국내에서 “20세기에나 먹힐 법한 과도한 설정” “스타일만 남고 극의 개연성은 사라졌다”는 혹평을 받았다. 해외 영화제에서는 스타일리시한 영상미학, 강렬한 캐릭터와 스토리로 호평을 받았다. 2년이 지난 현재 영화의 평점은 역주행하고 있다. 네이버 영화 평점에서 10점을 기록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평점란을 통해 “이 영화는 다큐급 실화였다” “영화보다 더 소름돋는 현실” “‘아수라’ 10년 후에 재평가 받는다고 했는데 3년 만에..” “감독님 우매해서 이 영화를 못알아봤습니다” “재개봉 가자” 등의 댓글이 남겨지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조폭 연루설’ 이재명 “불륜에 이어 조폭몰이인가” 조목조목 반박

    ‘조폭 연루설’ 이재명 “불륜에 이어 조폭몰이인가” 조목조목 반박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과 경기 성남 조직폭력배와 유착 의혹을 제기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보도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도지사는 ‘그것이 알고싶다’가 방송되기 전인 2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대기득권의 이재명 죽이기가 종북, 패륜, 불륜몰이에 이어 조폭 몰이로 치달았다”면서 자신의 무고를 주장했다. 이 도지사는 “범죄집단이 모습을 숨긴 채 지지자라며 접근하거나 사회공헌기업으로 포장해 활동하면 정치인이 피하기는 고사하고 구별조차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모든 정치인이 이런 루머에 연루될 수 있는데 자신만 콕 집어 모함하려 했다는 게 이 도지사의 주장이다. 그는 “수많은 정치인 중 이재명을 골라, 이재명과 관련된 수십년 간의 수만가지 조각들 중에 몇 개를 짜깁기해 조폭정치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날 ‘그것이 알고싶다’는 태국 방콕과 파타야 등에 감금돼 불법도박 사이트를 개설을 강요받은 20대 프로그래머가 가혹한 폭행으로 죽음에 이른 ‘파타야 살인사건’의 배후에 성남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폭력조직 ‘국제마피아’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불법도박 사이트로 돈을 번 국제마피아의 중간 보스 이모씨가 샤오미 국내 총판사업을 하는 업체 코마트레이드를 설립하고 정치권에 줄을 댔으며, 전 성남시장인 이 도지사와 현 은수미 성남시장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었다는 내용도 보도됐다. 특히 이 도지사가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2007년 국제마피아 조폭 조직원 2명을 변론했고, 국제마피아 출신 조직원을 캠프에 기용한 정황도 담겨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도지사는 “이재명의 잘게 찢어진 사진 몇 조각을 조금의 왜곡설명을 붙여 짜깁기하면 얼마든지 프랑켄슈타인을 만들 수 있다”면서 “시장 8년간 이명박·박근혜 정권 하에서 가장 치열하게 싸웠고 온갖 국가기관과 보수언론의 집중감시를 받았던 이재명이 이익도, 이유도 없이 조폭을 도왔다는 것은 상상못할 판타지 소설”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도지사는 “그것이 알고싶다가 ‘그것만 알려주고 싶다’가 되는 건 아닌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국제마피아 조직원을 변론했다는 것과 관련해 “당시 재판의 피고인이 100명이었고 ‘조폭이 아닌데 억울하게 구속됐다’는 가족들이 무죄변론을 요청해 수임하게 된 것”이라면서 “21년간 변호사로 일하면서 수임사건이 최소 3000건, 의뢰인 등 최소 5000명에 이르러 기억조차 하기 어려운데 의뢰인과 함께 재판을 받은 사람(코마트레이드 이모 대표 등)을 기억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또 이모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린 것에 대해서는 “조폭인줄 알았다면 그렇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상식”이라면서 “이모 대표가 성남 노인요양시설에 공기청정기 100대(57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해 통례에 따라 협약을 맺고 감사표시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도지사는 ‘그것이 알고싶다’가 방영된 이후 별도의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한편 코마트레이드 이모 대표로부터 차량과 운전기사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은 시장 역시 방송 내용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언젠가는 밝혀질 문제” 코마트레이드 폭로 준비했던 지관근

    “언젠가는 밝혀질 문제” 코마트레이드 폭로 준비했던 지관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1일 은수미 성남 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출신 기업가 연루설을 비롯해, 성남시와 경기도 내 조폭과 정치인 간의 유착 관계 의혹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방송에 내보냈다. 방송은 이 지사가 지난 2007년 인권변호사 시절 성남의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61명이 검거된 사건에서 2명의 피고인에 대한 변론을 맡아 2차례 법정에도 출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같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이준석씨가 설립한 ‘코마트레이드’가 자격이 없음에도 성남시로부터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돼 이 지사와 이씨가 기념촬영을 했고 다른 조직원은 이 지사를 포함한 정치인들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방송 내용에 대해 “조폭연루설은 이재명 죽이기이며 상상 못할 판타지소설”이라면서 “꼼짝없이 조폭으로 몰릴 것 같지만 국민의 집단지성과 사필귀정을 믿는다”고 반박했다. 방송 이후 방송에서 제기된 의혹들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내용들로 기자회견을 준비했던 지관근 성남 시의원의 주장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관근 시의원은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하며, 이재명 당시 경기시자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4월 23일 공식블로그에 ‘현재 위협받고 있는 저 지관근과 제 가족을 지켜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회견문의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트위터 계정 ‘혜경궁씨’에 대한 해명이 석연치 않았다는 점, 드루킹 사태를 통해 같은 당 도지사 상대 후보인 전해철 의원을 비방한 것 등을 이유로 이재명 당시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성남시와 국제파 조직원 이준석, 그리고 그가 만든 코마트레이드와 관련된 내용을 말씀드리고자 했다. 하지만, 제가 이 자리를 빌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밝혀질 문제고, 이 내용과 관련해서는 시민 여러분들께서 후에 접하시고 판단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의 소신을 밝히고서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만나게 되고, 온갖 회유와 협박을 유무선 매체를 통해 듣게 되고, 집 우체통을 뒤지는 사람을 발견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신변의 위협까지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그는 이재명 예비후보가 당 도지사 공식 후보로 결정된 뒤 “저의 입장보다는 당과 민심의 엄중함을 앞세운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승리를 위해 제 역할을 다 할 것이라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린다”면서 경선에서 패배한 이후에도 같은 당의 성남시장 후보인 은수미 당시 후보의 선거를 도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인권변호사 이재명의 조폭변론…‘그것이 알고싶다’ 유착의혹 제기

    인권변호사 이재명의 조폭변론…‘그것이 알고싶다’ 유착의혹 제기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1일 은수미 성남 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출신 기업가 연루설을 비롯해, 성남시와 경기도 내 조폭과 정치인 간의 유착 관계 의혹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방송에 내보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정계입문 전인 지난 2007년 인권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성남의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2명의 변론을 맡아 2차례 법정에 출석한 사실이 새롭게 알려졌다. 제작진이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이 지사가 변호한 피고인은 2명으로 성남 국제마피아파 초기멤버 김모씨는 행인을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폭행한 혐의, 또다른 김씨는 자신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하고, 문신 시술자를 감금해 시술하게 한 뒤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였다. 두 사람은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이 지사는 “‘조폭이 아닌데 억울하게 구속되었다’며 무죄변론을 요청해 김모 변호사와 사무장이 상담하여 300만원씩을 받고 수임했다. 20년간 수천건의 수임사건 중 하나일 뿐인데 소액인 점을 무시하고 오로지 ‘인권변호사가 조폭사건을 수임했다’는 점만 부각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의 지방선거 후보 시절 제기됐던 ‘운전기사 무상지원’ 의혹도 다뤘다. 은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기간에 자신이 조폭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와 차량유지비 등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당시 최씨가 자원봉사 차원에서 도운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특정회사가 급여를 지급했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해명했고, 선거기간에 해명했던 내용 이외에는 더 이상 밝힐 것이 없다고 말했다. ‘파타야 살인사건’ 용의자 김형진,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지난해 방송된 ‘파타야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김형진이 지난 4월 검거됐다. 2015년 11월, 태국 파타야의 고급 리조트 주차장에서 발견된 25살 공대생의 시신. 온몸에는 심각한 구타의 흔적이 가득했다. 사건 이후 철저히 자취를 감춘 채 도피행각을 벌였던 김형진. 지난해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후 ‘베트남 특정 장소에 그가 숨어있다’라는 중요한 제보를 받은 뒤, 인터폴과 베트남 현지 경찰의 공조 수사를 통해 마침내 김형진을 검거할 수 있었다. 사건 이후 28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그는 어떻게 세간의 시선을 피할 수 있었을까. 제작진은 김형진이 검거된 베트남 현지에서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김씨의 지인들은 김씨가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황에서도 식당을 운영하고 불법 사채업을 하면서 재판에 유리한 증거까지 생각할 여유가 있었던 이유는 숨은 조력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용의자 김형진은 경기도 성남 최대 조직폭력집단인 국제마피아파의 조직원이었다. 국제마피아파는 경기도 성남시 유흥가를 중심으로 조직돼 건설 현장 이권 개입, 집단 폭행, 성인 PC방 등에서 불법행위를 저지른 성남지역의 최대 폭력 조직이다. 국제마피아파 출신 코마트레이드·KTM커뮤니케이션 대표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출신 이씨는 코마트레이드를 설립했다. 코마트레이드는 중국 전자업체 샤오미의 국내총판 중 하나였다. 코마트레이드 전 직원은 “이 대표가 조폭 출신이라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을 정도로 회사 분위기가 달랐다. 평사원은 계열사 대표까지 국제 마피아파 조직원이 맡고 있었고 회사에서는 유령들이라고 했다. 월급만 받아가는 직원이 10여명 있었다”고 전했다. 1년간 태국에 있는 KTM커뮤니케이션이라는 회사에서 근무했다는 한 제보자는 이 회사의 대표가 코마트레이드의 대표라고 말했다. KTM은 코리아 타이 마피아의 줄임말로 유치장에 수감된 이들의 식비, 보석금, 변호사지용 등을 대고 태국 경찰에 뇌물까지 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코마트레이드 이 대표는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 및 외환 관리법 위반, 뇌물 공여 혐의로 구속됐다. 코마트레이드, 은수미 당시 성남시장 후보 운전기사 급여 지원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말, 성남 국제마피아파의 출신의 조폭이 정치권의 곁을 맴돌고 있다는 의혹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취재 결과, 전·현직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이 정치인과 함께 사진을 찍고 행사에 참여하며, 조폭 출신들이 운영하는 민간단체에서는 성남시에서 예산을 지원받고 있었다.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은수미 성남시장의 운전을 해줬다는 최모씨의 급여를 코마트레이드에서 지급해 은 시장과 조폭 출신 기업가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코마트레이드 본부장 B씨는 “이 대표가 은수미 의원을 좋아했다. 노동 쪽을 하다 보니 이 대표가 나한테 운전해줄만한 사람을 찾아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B씨는 20대 총선 낙선 당시 은 시장과 이 대표가 함께 식사를 했다고 증언했다. B씨는 “이 대표가 은 시장에게 4년 동안 지원해드릴 수 있는 부분은 지원해드리겠다. 돈이든 차든 기사든 전폭적으로 지원해드릴테니 힘내시고 4년 후에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은 시장은 이같은 의혹에 “정치적 음해와 모략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지만, B씨는 이 대표의 공범으로 구속됐던 노모씨가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이 대표가 국제 마피아 조직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경로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코마트레이드, 성남FC 후원·성남시 선정 중소기업인 장려상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성남시장 당시 SNS에 코마트레이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가 구단주로 있는 성남FC와 코마트레이드가 후원협약을 체결했고, 2016년 코마트레이드는 성남시 선정 중소기업인 대상 장려상을 수상했다. 당시 회계사는 “2015년 8월 설립된 회사로 추천 서류에 빈칸도 채울 수 없는 회사인데 어떻게 된거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담당자는 “서류만 본다. 1차 서류심사는 수출이 많은지, 매출액이 높은지를 보면 된다. 공고문에 나온다”고 반박했다. 성남시는 채점표와 코마트레이드 자료공개를 요청했지만 거절했다. 이 도지사는 취재진에게 전화 해 “팩트체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조폭인걸 내가 어떻게 아냐. 관내 기업인 중 하나가 복지시설에 기부를 많이 하고 빚 탕감 운동에 동참했고 성남 FC에 기부했다. 권장차원에서 일반적 절차에 따라 우수기업에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코마트레이드’ 이씨와 관련, “코마트레이드가 성남시 노인요양시설에 공기청정기 100대(5천700만원)를 기부하겠다고 해 통례에 따라 후원협약을 하고,인증샷을 한 후 트윗으로 기부에 대한 감사인사를 공개적으로 홍보했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조직원 이씨에 대해서는 “열성지지자라며 인터넷 지지모임을 만들고,전국 강연을 현수막을 들고 쫓아다니므로 알게 되어 몇 차례 함께 사진을 찍었던 것은 사실이나,경기도지사 경선 때는 지지를 철회하고 경선상대 후보 지지운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방송 직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재명은 조폭?..끝없는 이재명 죽이기..SBS ‘그알’의 결론?’이라는 글을 통해 “거대 기득권 그들의 이재명 죽이기가 종북·패륜·불륜몰이에 이어 조폭몰이로 치닫는다. 그들을 옹위하던 가짜 보수가 괴멸하자 직접 나선 모양새인데 더 잔인하고 더 집요하고 더 극렬하다”는 글을 올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찰,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관련 공지영 작가 조사

    경찰,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관련 공지영 작가 조사

    경찰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사건과 관련 공지영 작가를 소환해 조사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18일 바른미래당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 오후 2시쯤 공 작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오후 6시까지 4시간 정도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 작가가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달 7일 페이스북에 쓴 글을 포함,지금껏 이 지사와 여배우 김부선 씨의 관계를 두고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가 없다고 말했다. 당시 공 작가는 “2년 전 어느 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대선 주자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저는 문재인 지지자이지만 이재명 시장(당시 성남시장)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진우와 이야기 중에 그 의견을 밝혔습니다.주 기자가 정색을 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겨우 막았다.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경찰은 이날 공 작가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다음 주중 방송인 김어준씨와 주진우 기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성남시-메디피아, 드림스타트 아동 450명 건강검진 협약

    성남시-메디피아, 드림스타트 아동 450명 건강검진 협약

    경기 성남시 드림스타트 아동 450명이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는다. 시는 18일 오전 시장 집무실에서 은수미 성남시장, 장영준 의료법인 메디피아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드림스타트 아동 건강검진 후원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메디피아는 드림스타트 사업 대상 아동 가운데 초등학교 1~6학년생의 건강을 검진한다. 의료 수가로 따지면 1명당 6만3000원씩 모두 2835만원 상당이다. 메디피아 의료진이 오는 8월 7일과 8일 시청 한누리로 출장을 나와 대상 아동의 신체 계측, 혈액, 소변, 순환기계, 간 기능, 내분비계, 구강, 척추 등 11종, 40개 항목을 검진한다. 오는 8월 9일~31일 분당구 서현동 메디피아 의원을 직접 방문해 검진을 받아도 된다. 시는 검진 결과를 근거로 아동 건강 상태별 다른 의료기관에 재검사, 치료 연계, 유드림 5.5 축구교실, 성장 탭댄스 교실 연계, 안경·영양제 지원 등 맞춤형 보건의료 서비스를 편다. 성남시 드림스타트 사업은 취약계층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복지 사업으로, 대상자는 431가구 611명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재명표 무상교복 고교까지 확대

    이재명표 3대 무상복지 중 하나인 ‘무상교복’이 경기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경기 위원회’는 2019년부터 도내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30만 원 상당의 교복비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새로운 경기 위원회는 이를 위해 2019년도 본예산에 교복 지원비를 추가로 편성할 계획이다. 올해 도 교육청 본예산에는 210억 원(도 교육청 140억 원,도 70억 원)의 중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예산이 반영돼 있다. 올 하반기에 이와 관련한 도 교육청 조례를 제정하고 도 조례를 개정하는 한편 사업비 분담 비율을 정하는 시·군과의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무상교복 지원사업은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2016년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처음 지원했으며 청년 배당,산후조리비 지원과 함께 성남시의 3대 무상복지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지방선거 기간 “무상교복을 위한 재정적 부담은 무상급식과 비교해 크지 않고 보편적 교육복지 차원에서 고등학생까지 범위를 넓혀 지원해야 한다”며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새로운 경기 위원회 관계자는 “교육비가 가계지출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교복비 지원은 학부모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체감도 높은 정책”이라며 “교복비 지원은 31개 시군의 지역별 교육 편차를 해소하고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도의회에서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경기도 학교 교복 지원 조례안’이 발의됨에 따라 무상교복에 대한 도의회와의 협치도 순조롭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재명 인수위 “체납세 강력 징수”…체납기동반 확대

    이재명 인수위 “체납세 강력 징수”…체납기동반 확대

    이재명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경기위원회’가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각종 체납액을 강력하게 징수하기위해 체납 기동반을 확대하는 등 조세정의 실현에 나선다. 10일 인수위 안전행정분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 체납액은 도세 1907억원, 세외수입 4081억원 등 모두 5990억여원에 달한다. 도세의 경우 10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가 884명(체납액 608억원), 3회 이상 상습 체납자도 146명(체납액 114억원)에 이른다. 세외수입은 10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이 625건(체납액 3736억원)이고, 2년 이상 장기 체납도 277건(2467억원)에 달한다. 특히 세외수입 중 광역교통시설부담금은 전체 징수 결정액 6337억원 중 39.1%인 2476억원만 징수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인수위 안전행정분과는 앞으로 각종 지방세 및 세외수입 체납액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광역체납기동반 조직을 확대하며, 체납자 실태조사를 하는 등 강력하게 징수해 나가기로 했다. 세금을 납부하고 싶어도 능력이 없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생계형 체납자 구제방안’을 마련, 결손처분이나 분납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 안전행정분과 관계자는 “체납액 징수율을 높이는 것이야말로 조세정의 실현이자 도민의 복지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재원 마련 방안인 만큼 강력한 징수 체계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체납실태조사반과 현장징수독려반 운영 등을 통해 투입 예산 대비 4배 이상의 체납액을 징수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8년 숙원’ 성남 복정정수장 고도 정수시설 연내 착공

    ‘8년 숙원’ 성남복정정수장 고도 정수시설사업이 본격화 된다. 국비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착공이 미뤄졌던 성남시 복정정수장 내 고도(高度)정수처리시설 설치공사가 2023년 12월 준공 목표로 올 11월 시작될 전망이다 경기 성남시는 10일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총 사업비 423억 원 가운데 시가 요청한 내년도 국비 145억 원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애초 기재부는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을 내년도 국비지원 미집행사업으로 분류하면서 시가 요구한 145억 원 가운데 16억 원만 배정하고 129억 원을 삭감했다. 이에 은수미 성남시장이 지난주 기재부를 찾아가 설득한 끝에 145억 원 전액지원을 약속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1월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나머지 국비 151억 원은 연차적으로 기재부에 요청해 받기로 했다.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은 2011년 환경부의 국비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70%(518억 원), 시·도비 30%(222억 원)로 분담하기로 하고 추진됐다. 계획대로 연간 50억 원의 국비가 지속해서 지원되고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됐다며 2019년 완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해까지 8년간 지원된 국비가 70억 원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불규칙하게 지원되는 바람에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은 2013년 1월 실시설계 용역과 심의를 마친 상태에서 멈췄다. 이 과정에서 총사업비가 250억 원으로 축소됐다가 지난달 환경부가 423억 원으로 변경 승인했다. 은 시장은 “이제까지 고도처리되지 않은 수돗물을 공급받아 상대적 불이익을 받은 시민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질 좋은 수돗물을 공급하겠다”면서 “시·도비도 적극적으로 투입해 1년이라도 조기에 준공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재명 경기도정은 ‘억강부약’…소양평가로 발탁인사

    이재명 경기도정은 ‘억강부약’…소양평가로 발탁인사

    이재명 경기지사는 5일 민선 7기 경기도정의 핵심은 공정함이라며 억강부약(抑强扶弱, 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도와 줌)의 정신으로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도 공무원 승진후보자에 대한 소양평가를 시행해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이 지사는 취임 이후 첫 월례회의를 통해 “경기도정은 억강부약의 정신으로 간다”며 “똑같은 권한을 행사해도 소수보다 다수가 혜택 보는 가성비 높은 사업을 발굴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왜곡보고, 보고누락은 상사들의 결정권한까지 빼앗는 영역이기 때문에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며 “행정목표가 명확히 설정되면 형식주의에 빠지지 말고 최대한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공직자들에게 입장 곤란한 나쁜 것은 안 시키겠다. 일이 많아질 수 있고 몸이 바빠질 수 있다”며 “그러나 자부심 느끼는 공무원이 되도록 최적의 조건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정확하게 업무를 파악하고 논리정연한 분들을 발탁하겠다”며 인사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음을 예고했다. 이 시장은 “하위직은 연공서열 중심으로, 상위직은 실력경쟁을 해야 한다”며 “도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소양평가(시정현안 논술)를 도입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정에 대해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지 미리 연습해 두는게 좋겠다. 기안능력과 관계있다”며 “성남에서는 아예 한 글자도 못쓴 한두 명을 발견했다. 그들은 할 수 없이 (인사대상에서) 뺐던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5∼6급 승진후보자를 대상으로 소양평가를 했다. 2012년 1월 5급 승진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첫 소양평가는 ‘성남시의 세수증대 방안과 시민복지증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것이었다. 경기도의 소양평가도 5급 승진후보자 이상을 대상으로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사는 인사운영원칙으로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보는 도정이 될 수 있도록 방향성을 갖고 일을 하는 사람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 △기술, 노하우 등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빌려주고 나눠 쓰고”… 축제로 즐기는 공유의 가치

    “빌려주고 나눠 쓰고”… 축제로 즐기는 공유의 가치

    자원 나눔 통해 공동체 회복 토크콘서트·공유시장 등 풍성 “빌려주고 나눠 쓰면 이웃이 생겨요. 공유페스티벌 오세요.”성남공유단체기업협의회가 주최하고 경기 성남시가 후원하는 ‘제1회 공유 페스티벌’(포스터)이 오는 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성남시청광장에서 열린다. 4일 협회에 따르면 공유의 가치를 알리고 확산시키기 위해 축제 형식으로 진행된다. 15개 단체와 기업으로 구성된 성남공유단체기업협의회는 ‘공유 성남’의 새로운 시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공유페스티벌은 성남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공유 축제다. 공유경제 활동의 좋은 사례를 나누는 ‘이야기 콘서트’, 시민들과 함께 공유문화를 즐겁게 경험하는 ‘공유놀이터’, 시민참여와 자원순환의 ‘공유시장’, 재능공유의 ‘공유버스킹’ 등 풍성하게 준비했다. 공유 이야기 콘서트는 특설무대를 마련해 3명의 전문가가 시민들과 공유 문화에 관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차해옥 은평공유센터 대표, 김승수 똑똑도서관장, 이현배 주민신용협동조합 상임이사가 패널로 나온다. 공유 버스킹은 재능을 나누기로 한 천둥 난타팀, 카밀라밸리 공연단, 용감한 녀석들 등 6개 팀이 공연을 펼친다. 공유 놀이터는 놀이로 공유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관련 단체·기업 24곳이 33개의 부스를 차린다. 과학실험, 드립백 만들기 등을 할 수 있고, 복지 용구 공유사업에 대해 알 수 있다. 업사이클 제품과 먹거리 판매 행사도 열린다. 황정주 협의회장은 “공유는 나눔과 신뢰로 유휴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공동체를 회복하는 등 새로운 삶의 패러다임 제시도 한다”면서 “우리 사회의 나눔과 신뢰, 협동과 연대의 민주시민 의식을 성장시키는 실천행동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공유경제를 통해서 우리 사회의 심각한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고 기술보다 사람이 중심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찰 `무상교복 반대명단 공개‘ 이재명 지사 檢송치

    경찰 `무상교복 반대명단 공개‘ 이재명 지사 檢송치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9월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한 29억여원의 고교 무상교복 예산안이 부결되자 다음 날 페이스북에 ‘무상교복 네 번째 부결한 성남시의원들이십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상임위원회에서 반대한 의원 8명의 이름과 지역구를 공개했다. 명단에 포함된 바른미래당 이기인 시의원은 한 달 뒤인 지난해 10월 이 지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 시의원측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전 시장은 SNS에 무상교복 현금지급 정책을 반대한 이 의원을 향해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는 가짜 보수’라고 비난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 전 시장은 명단을 공개하면서 이 의원이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함께 ‘1억 출산장려금’ 지급 조례를 추진했다고 올렸는데,정작 이 의원은 조례안 제정에 동참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반대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명단 공개와 관련해 “본회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장막 뒤에 이름을 숨겼지만, 공인의 공적 활동은 공개되고 책임져야 한다”며 공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 조사를 거쳐 이 지사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를 적용했다”라며 “지난해 10월 고소장을 접수했으나,선거를 앞둔 시점이어서 사건 조사 및 검찰 송치까지 시간이 걸렸다”라고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은수미 성남시장 “아동수당 지역화폐 지급 토론·여론조사 결과 따를 것”

    은수미 성남시장 “아동수당 지역화폐 지급 토론·여론조사 결과 따를 것”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은 9월부터 시행되는 아동수당(1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려는 것에 대한 일부 시민들의 반발과 관련 “토론과 여론조사 결과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화폐 지급만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은 시장은 4일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지역화폐와 연계한 만 6세 미만 아동 100%에게 아동수당 지급’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은 시장은 또 “아동수당 정책은 모두가 기여하는 방식이다. 세금 내서 아동에게 기여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성남시에서는 (수혜자뿐만 아니라) 기여한 분들 모두에게 일정한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하자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급대상에서 제외되는 소득·재산 상위 10% 가구를 걸러내는데 행정비용이 많이 든다”며 “번거롭고 모두가 불편한데 왜 이대로 해야 하느냐”며 “성남은 숙의 토론과정을 거쳐 그 뜻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벌써 반발이 나오는데 지금은 ‘이웃이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제 생각을 듣는 단계다”며 “동별· 단체별 인사회 때 아동수당을 통해서 이웃이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뜻을 충분히 전달 하겠다”며 공약이기도 한 ‘아동수당 100% 지급’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은 시장은 성남지역 대상 아동 100%인 4만3000 여명에게 지급하면 연간 70억원, 인센티브로 1만원을 더 주면 연간 50억원이 더 소요돼 모두 연간 120억원의 시 예산이 추가로 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도심과 분당과의 불균형 해소 방안에 대해서는 “기존 도심을 재생·혁신하면서 새로운 하이테크와 연계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판교테크노밸리 유입 세수가 연간 1300억원 규모인데 정작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지역에서 소비하는 규모는 얼마 안 된다며 이를 공공주택, 셰어하우스 등과 연계해 소비가 이뤄지게 해야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유경제를 통해서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고 사람 중심의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재명 전 시장이 재임 막판 시민배당 구상을 밝혔던 대장동 개발이익금 1800억원과 관련해서는 “공공주택이나 공용주차장 등 주거와 교통분야에 우선 쓰겠다”고 밝혔다.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합리적 인사 원칙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은 시장은 인사 때 지역과 연고· 출신은 보고받지 않고 객관적 기준으로 판단하고 여성과 소수자는 중시 하겠다고 말했다. 하마평에 오르는 사람은 불이익을 주겠다는 단호함도 보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성남시 아동수당 100% 지급 추진 또 논란

    성남시 아동수당 100% 지급 추진 또 논란

    은수미(사진) 경기 성남시장이 아동수당 월 10만원의 지급 범위를 100%로 확대, 만 0∼5세 아동을 둔 전 가구에 현금 대신 지역화폐(11만원)로 지급 하겠다는 방안을 내놔 논란이다. 시는 지난 2일 보건복지부에 협의요청서를 제출했고 관련 내용을 담은 조례를 5일 입법 예고할 예정이다. 시가 추진하는 ‘아동수당 100% 지급’은 은수미 시장의 공약사업 중 하나이고 은 시장 민선7기 1호 결재 사항이다. 아동수당법은 지급 대상을 만 0∼5세 수급 아동 가구의 소득·재산이 2인 이상 가구의 90%까지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시의 이런 방침은 선별적 복지형태로 운영되는 아동수당을 100% 보편적 복지로 확대하는 것이어서, 아동수당의 지역화폐 지급계획에 이어 또 다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관련법이 수급 대상을 소득·재산 하위 90% 가구까지로 제한한 ‘선별적 복지’ 규정을 담고 있는 만큼 ‘100% 지급’을 추진하는 성남시의 협의 요청에 복지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더구나 아동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겠다는 시의 방침에 이미 수혜 대상 엄마들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에서 반대하는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시는 지역의 6세 미만 아동 가구의 소득·재산 규모와 상관없이 전체 아동에게 지역화폐로 아동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아동수당 지급에 관한 조례안’을 5일 입법예고, 25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조례안은 8월 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며, 조례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9월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화폐와 연계한 지급방식 변경에 대한 것은 복지부 아동복지정책과로, 지급 범위 확대에 대한 것은 복지부 산하 사회보장위원회 사회보장조정과로 각각 협의요청서를 보냈다”고 말했다. 은 시장은 “지역화폐와 연계한 아동수당 지급을 놓고 반발이 있는데 양극화와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지역 경제나 지역 공동체를 키울 수 있다” 라면서 “200∼300명을 고용해 수혜대상자가 원하는 곳으로 직접 전달하고 사용 불편을 덜기 위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원장과 협의해 부식비를 지역상품권과 연계해 쓸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모색 하겠다” 고 말했다. 이어서 ”지역별로 순회인사를 드릴 계획인데 그때 정책 취지를 설명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뉴스를부탁해]“기저귀, 현금으로 사라고요?” 성남 부모가 화난 진짜 이유

    [뉴스를부탁해]“기저귀, 현금으로 사라고요?” 성남 부모가 화난 진짜 이유

    성남시 아동수당 지역화폐 지급 논란아동수당법 위반은 아냐…9월부터 시행 가능상품권 가맹점 7679곳 중 육아 관련은 45곳아동수당 취지와 지역경제 활성화 무리하게 엮어“은수미 시장 월급부터 상품권으로” 비판도 경기 성남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은수미 성남시장과 아동수당 때문입니다. 정부는 오는 9월부터 6세 미만 아동에게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줍니다. 그런데 성남시만 이 수당을 현금 대신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상품권으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성남 지역 주민들이 활동하는 인터넷 맘카페와 부동산카페,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은 시장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성남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도 아동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정책을 철회하라는 민원이 제기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은 시장은 지난 2일 직접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가라앉기는커녕 설득력이 부족한 논리를 내세워 시민들의 불만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성남시 아동수당 지역화폐 지급 논란, 법 위반 소지는 없는지, 정부 입장은 어떠한지 짚어보겠습니다.아동수당은 만 6세 미만(0~71개월)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환경을 만들어 주자는 의미로 도입됐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었고 9월부터 시행됩니다. 주민센터나 온라인을 통해 신청하면 은행 계좌로 매달 수당을 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성남시는 아동수당을 지역화폐인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주겠다고 합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은 시장의 공약이라는 이유입니다. 은 시장은 2순위 공약으로 ‘지역화폐 1000억원 시대 개막 및 지역상권 활성화 정책 추진’을 내걸었습니다. 지역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서 아동수당, 청년배당, 기초노령연금 등 복지비용을 단기적으로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주겠다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성남 관련 인터넷 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내용의 공약이 있는 줄도 몰랐다’, ‘미리 알았다면 표를 주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은 시장은 지난 2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해명했습니다. 그는 “공약을 자세히 말씀드릴 기회가 없었다. 쉽게 풀릴 수 있었는데, 또 취임하자마자 토론과 숙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었는데 선거 기간 충분히 전달이 안 된 것 같다”며 사과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아동수당을 지역화폐로 주는 것이 불법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법 위반은 아닙니다.지난 3월 27일 제정된 아동수당법 10조 3항을 보면 “아동수당은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나옵니다. 다만 특별자치시장, 특별자치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정하는 다른 방법으로도 지급할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하위 법령인 아동수당법 시행령 10조를 보겠습니다. 아동수당을 지자체가 발행한 상품권으로 지급할 수 있다고 나옵니다. 지자체가 원하면 보건복지부와 협의 하에 그럴 수 있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자체 조례를 만들어 아동수당을 상품권으로 지급하겠다고 하면 중앙정부에서 못하게 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지자체는 지역 주민의 의견수렴 결과와 상품권 지급 방법 등을 적은 세부사업계획을 복지부에 제출하고 실무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시행령상 이런 자료는 상품권 지급이 시작되기 6개월 전에 복지부에 제출돼야 합니다. 그렇다면 성남시가 9월부터 아동수당을 상품권을 지급하는 것은 법 위반이 아닐까요? 그게 또 그렇지가 않습니다. 아동수당법 시행령 부칙 2조는 아동수당을 상품권으로 지급하려면 시행일 60일 전에만 준비 자료를 복지부 장관에 제출하면 된다고 적어두었습니다. 새로 시행되는 법인 만큼 올해까지는 행정 편의를 위해 준비기간을 두 달로 줄여준 것입니다.성남시는 이미 복지부에 협조 요청 문서를 발송했습니다. 9월 1일부터 아동수당을 상품권으로 주는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참고로 아동수당을 상품권으로 주겠다고 복지부에 협의를 신청한 지자체는 성남시가 유일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성남시민들의 불만은 크게 보면 두 가지입니다. ▲상품권 사용처가 적고 사용하기 불편하다 ▲바쁜데 언제 매달 상품권을 타 가겠느냐는 것입니다. 첫 번째 문제가 가장 커 보입니다. 지역상품권을 쓸 수 있는 가맹점이 적어 육아용품을 구입하기 쉽지 않고, 가격면에서도 온라인 구매보다 비싸다는 불만입니다.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사랑상품권 가맹점은 2015년 5277곳에서 2016년 7100곳으로 늘었고 지난해 9월 기준 7679곳에 달합니다. 그런데 성남시가 제공하는 상품권 가맹점 리스트를 조회해보니 육아용품과 유아의류를 취급하는 곳은 ‘베이비스타’, ‘베이비파크’, ‘아가방 성남제일점’, ‘디어베이비’, ‘토이앤맘 분당점’ 등 5곳 정도입니다. 산후도우미를 알선해주는 업체와 산후조리원은 39곳에 불과합니다. 아동수당으로 지급된 상품권을 쓸 수 있는 가맹점 수를 늘리는 것이 먼저라는 게 대다수 시민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은 시장은 정반대 입장입니다. 먼저 상품권을 지급한 뒤, 가맹점 수를 차차 늘려나가겠다는 겁니다.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가맹점을 확대할 생각이다. 온라인(가맹점)도 적극적으로 만들어 볼 생각”이라면서도 “그건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우선 (상품권을) 전달해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아기 키울 때 필수품인 기저귀와 물티슈는 오프라인 상점에서 사는 것보다 온라인으로 대량 구매하는 소비가 일반적입니다. 값이 더 싼데다 집까지 가져다주니 편리해서 그렇습니다. H브랜드 기저귀 48매 1팩의 오프라인 마트 가격은 1만 6800원 수준인데, 인터넷 최저가는 1만 1310원입니다. 배송비 2500원을 더해도 온라인이 3000원가량 쌉니다. 무료배송이 되는 3팩 가격은 온라인으로는 4만 1900원이지만 오프라인으로는 5만 400원으로 가격 차가 8500원입니다. 유통 마진 때문입니다. 아동수당을 상품권으로 지급하면 동네 마트나 시장에서 더 비싼 값을 치르고 사야 하는 것입니다. 성남시민들은 이런 불만에 대한 은 시장의 답변이 더 실망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은 시장은 인터뷰에서 “기저귀는 현금으로 쓰시라”고 했습니다. 아동수당으로 사지 말란 얘깁니다. 그러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아이들이 많이 다니니 친환경 급식이나 친환경 상품, 장난감을 지역사회에서 구매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 키우는 데 쓰라고 주는 복지수당의 용처를 왜 성남시장이 제한하느냐는 불만이 나올 법합니다. 상품권 지급 방법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가 나옵니다. 아이 키우느라 바쁜 와중에 언제 주민센터로 상품권을 받으러 가느냐는 것입니다. 맞벌이 부부는 더욱 막막합니다. 이에 대해 은 시장은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시민들이 직접 상품권을 수령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직장이든 집이든 원하는 곳으로 전달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230명을 고용하는 일자리 창출 효과도 생긴다고 덧붙였습니다.이처럼 아동수당의 지역화폐 지급을 관철하겠다는 은 시장의 입장은 확고해 보입니다. 다만 정책 필요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논리를 제시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아동수당 도입 취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엮은 것은 애초부터 무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은 시장은 인터뷰에서 “우리 아이가 카페 주인도, 빵집 주인도 될 수 있는데 지역 경제와 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다. 대형쇼핑몰이 들어오면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더 힘들어진다”고 했습니다. “우리 애들이 대기업에만 입사하는 것은 아니다. 지역화폐의 원래 의도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라고도 합니다. 그러면서 “대기업이 지역 경제에 빨대 10개를 꽂았다면 (아동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함으로써) 빨대 2~3개는 없앨 수 있다. 우리 아이가 사는 공동체의 미래가 보장되는 것이다”라며 “대기업 갑질에 우리 아이들이 우는 일이 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동수당의 취지를 생각하면 맞다고도 보기 어렵습니다 아동수당은 어린 아이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권과 복지 증진을 위해 주는 것이지, 아이가 미래에 가질 직업을 염두에 두고 주는 것이 아닙니다. 또 대기업의 갑질 횡포는 갑을 사이의 불평등 관계를 해소하면서 바로 잡아야지, 아동수당을 상품권으로 준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은 시장은 아동 복지도 챙기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기대한 듯합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은 시장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대의’에 치우쳐 아동수당 수급가정, 실사용자의 편의는 간과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의 전형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오죽하면 ‘지역경제 활성화하고 싶으면 은 시장 월급부터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겠습니까. 충분한 시간을 두고 아동수당의 상품권 지급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대안입니다.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육아 관련 가맹점을 늘리고, 시민들을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입니다. 은 시장이 아동수당을 9월부터 상품권으로 지급하겠다는 ‘정해진 답변’을 철회하지 않는 한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을 겁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성남산업진흥재단→ ‘성남산업진흥원’으로 새출발

    성남산업진흥재단→ ‘성남산업진흥원’으로 새출발

    성남산업진흥재단이 ‘성남산업진흥원’으로 명칭을 바꿔 새롭게 출발한다. 지난 2001년에 업무를 시작하여 17년 동안 진흥원은 성남시 중소벤처기업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그 결과 2016년 기준 6만4000여개의 기업과 43만여 명의 근로자, 매출액 100조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루며 성남시가 명실상부한 첨단산업 중심의 경제도시로 발전하는데 기여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출발하는 민선7기 은수미 성남시장은 ‘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정책공감으로 성남을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성장시키고, 성남의 원도심과 신도심의 불균형과 양극화를 해소하는 등 성남시 전체를 균형있게 발전시키고자 하는 포부와 시정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발맞추어 장병화 진흥원 초대원장은 “산업육성과 기업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전문성이 더욱 강화된 기관으로서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며 “성남시가 4차산업을 선도하는 첨단혁신도시이자 아시아의 실리콘밸리, 세계적인 창업도시로 성장하는데 임직원들과 함께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재명 경기지사 비서실장에 전형수 전 성남시 기조실장

    이재명 경기지사 비서실장에 전형수 전 성남시 기조실장

    이재명 경기지사는 2일 도지사 비서실장(별정직 4급)에 전형수(59·사진) 전 성남시 행정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신임 전 비서실장은 이 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비서실장과 수정구청장 등을 지냈고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경기 위원회’의 당선인 비서실장도 맡아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정책보좌관(별정직 5급)에는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비서관이 임용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은수미 성남시장의 결재 1호는 ‘아동수당

    은수미 성남시장의 결재 1호는 ‘아동수당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아동수당 100% 지급 계획 결재를 시작으로 민선7기 4년의 첫 업무를 시작했다. 은 시장은 아동수당을 1호 결재로 선택했다. 은 시장은 결재 과정에서 배석한 아동보육과장과 아동복지팀장에게 “성남에서만큼은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고 모두 아동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정책실행 과정에 있어 충분한 숙의와 토론 과정을 거쳐 시민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사업을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은 시장은 지난 선거기간 중 공약을 통해 9월부터 지급되는 아동수당을 소득규모와 관계없이 만 6세 미만의 아동을 둔 모든 가정에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전체아동 100% 지급 계획에는 정책 추진을 위한 조례 제정, 주민여론 수렴, 세부실행방안 등의 내용이 담겨 있으며, 오늘 방침결재를 받은 직후 바로 보건복지부 협의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은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성남아트센터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으로 취임식을 취소하고 재해대비 비상근무로 일정을 시작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