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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전 비서실장 공판, ‘친형입원’ 1심 선고후 진행될 듯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비서실장 윤모씨의 공판은 이 지사에 대한 1심 법원 선고 이후 진행될 전망이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5단독 조형목 판사는 3일 오전 열린 윤씨 사건에 대한 첫 공판기일에서 “합의부에서 진행 중인 이 지사 사건과 병합되지 않았지만 이 지사 사건과 공소사실이 같고 증인들도 겹친다”며 “이 지사 사건의 경과를 보고 적정한 때 기일을 지정해 속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에 대한 결심공판은 오는 22일이나 25일로 예상되며 다음 달 말쯤 선고 공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윤씨는 이 지사와 함께 지난 2012년 4∼8월 분당보건소장,성남시정신건강센터장 등에게 이 지사의 친형인 이재선씨에 대한 정신병원 강제입원을 지시해 관련 문건 작성과 공문 기안 같은 의무사항이 아닌 일을 하게 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공범으로 적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성남 수정·중원지역서도 흙냄새 없는 수돗물 마신다

    성남 수정·중원지역서도 흙냄새 없는 수돗물 마신다

    성남 수정구 복정정수장에 오는 2023년 말까지 31만4000t/일 규모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된다. 경기 성남시 1일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및 정수장 개량공사’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고온, 가뭄 등으로 조류가 대량 발생할 때 물에서 나는 흙냄새, 곰팡냄새를 제거하는 시설이다. 오존 처리, 활성탄 처리 시설 등을 설치해 기존 정수 공정으로는 잡기 어려운 냄새 등을 잡아낸다. 시는 시설이 낡아 현재 가동 중지 중인 3만4000t/일 용량의 정수장 개량 공사를 동시 추진하며, 투입하는 총사업비는 1051억원(국비 296억원 포함)이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 완료되면 하루 28만t이던 복정정수장의 수돗물 생산·공급량은 3만4000t 더 늘어난다. 이곳에서 고도정수 처리된 물은 수정·중원지역 전체와 분당지역 일부에 공급된다. 분당과 판교지역으로 공급하는 수돗물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성남정수장에서 생산하며, 이곳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돼 있다. 애초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사업은 2011년 환경부의 국비 지원 사업에 선정돼 사업비를 국비 70%, 시·도비 30%씩 분담하기로 하고 추진됐다. 이후 국비 지원이 지지부진해 2013년 1월 실시설계 용역과 심의를 마친 상태에서 멈췄다. 이에 은수미 성남시장은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를 찾아가 설득 끝에 국비 296억원 중 145억원을 우선 지원받아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재명 · 전 정신병원이사장 ‘친형 입원 부탁’ 진실게임

    이재명 · 전 정신병원이사장 ‘친형 입원 부탁’ 진실게임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 심리로 1일 오후 2시에 열린 이재명 경기지사의 15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이모 전 용인정신병원 이사장이 ‘친형 입원 부탁’ 증언을 놓고 이 지사와 진실게임을 벌였다. 검찰은 이 지사가 2010년 11월 이씨에게 전화를 걸어 친형 고 이재선씨의 입원을 부탁했으나 이씨가 거절해 서운함을 표시했고,이후 2012년 1월 성남시정신건강센터 위탁기관을 용인정신병원에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변경했다고 공소장에 적었다. 이 전 이사장은 “성남시정신건강센터장이 내일 시장이 전화를 할거라고 했고, 시장이라고 자칭하는 분이 전화해서 병원 마당에서 10분 이내로 통화를 했는데, 용인정신병원에서 앰뷸런스로 친형을 입원시키면 안 되겠냐고 해서 법 규정에 안 맞는다고 전문의 면허증이 걸린 사안이라 거절하자 ‘시장 부탁도 못 들어주냐.예산도 지원하는데’라고 해 ‘예산을 성남시에서 지원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이 전 이사장에게 전화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전 이사장이 “당시 성남시정신건강센터장이 두 번이나 찾아와서 성남시장이 형 때문에 곤란을 겪고 있다며 전화가 올 것이라고 해서 전화를 받았고, 전화번호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자 이 지사측 변호인은 “성남시정신건강센터장은 그런 적이 없고 이 시장으로부터 입원 부탁도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맞받았다. 그러자 이 전 이사장은 재판부에 성남시정신건강센터장의 진술 내용을 보여 달라고 요청 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오는 11일까지 증인신문이 끝날 경우, 22일 이 지사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하기로 했다. 이어 25일 이 지사 측 최후변론과 검찰 구형 등 결심공판을 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건의 중대성과 선고 기한 6월 10일을 고려하면 다음 달 말쯤 선고공판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의혹을 제기하고 이 지사를 고발한 바른미래당의 김영환 전 경기지사 후보도 오는 11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와 형인 이재영씨, 윤모 전 비서실장 등 3명의 경우 이 지사 측이 검찰의 증거에 모두 동의함에 따라 증인 신청이 철회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지역 화폐가 우리 동네 경제 살린다지만…

    지역 화폐가 우리 동네 경제 살린다지만…

    수원 ‘수원페이’ 용인 ‘와이페이’ 등 특색소상공인 도움·골목상권 부활 효과 기대일회성·현금 깡 등 부작용 대처가 변수4월부터 경기도 모든 시·군에서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지역화폐는 특정 지역에서만 통용되는 대안 화폐다. 지역에서 생산된 경제적 가치가 지역 내에서 순환하기 때문에 소상공인을 돕고 골목상권을 살리는 효과가 기대된다. 전국 자치단체들마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며 앞다퉈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이유다. 올해 120여개 지자체에서 2조원 규모의 지역화폐가 발행될 예정이다. 정부도 2023년까지 18조원에 달하는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을 내놨다. 그러나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선순환을 견인한다는 주장에는 대체로 공감하지만 ‘일회성 사용’이나 ‘현금 깡’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사용처가 지역 내로 제한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갖는 주민도 적지 않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만큼 보다 세밀한 준비와 함께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경기도, 31개 시·군 4962억 규모 발행 예정 지역화폐 발행의 선봉장인 경기도는 올해 31개 시·군과 함께 4962억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도내 거주 24세 청년에게 지역화폐로 연간 10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배당(1752억원)과 산후조리비 지원금(423억원) 등 정책사업에 사용한다. 2022년까지 1조 5905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 전 시·군에서 발행되는 지역화폐의 형태는 지류형, 카드형, 모바일형으로 나뉜다. 지류형은 현금처럼 쓸 수 있어 2차 유통이 가능하고 단말기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카드형은 가맹점 모집 없이 대부분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고 모바일형은 스마트폰 앱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성남시의 경우 3개 유형의 지역화폐 ‘성남사랑상품권’을 모두 발행하고 있다. 지류형은 일반 구매에 쓰이고, 카드형은 아동수당과 출산장려금 지급을 위해 발행한다. 올해부터는 모바일형 성남사랑상품권을 새로 출시해 청년배당과 산후조리비로 지급할 계획이다. 다른 시·군들도 지역 실정에 맞게 ‘지류+카드’, ‘지류+모바일’, ‘카드+모바일’, ‘카드’ 등으로 발행 형태를 달리하고 있다. 지역 화폐의 이름도 독특하다. 수원시는 ‘수원페이’, 용인시는 ‘와이페이’, 안산시는 ‘다온’(多溫), 양평군은 ‘양평통보’, 하남시는 ‘하머니’, 오산시는 ‘오색전’(五色錢), 시흥시는 ‘시루’(始累)라고 이름을 붙였다. 특히 안산시는 지역화폐 홍보와 가맹점 모집에 통장(1146명)과 시에 등록된 자원봉사자(10만명)들을 활용해 눈길을 끈다. 이처럼 경기지역 시·군들이 지역화폐 발행에 적극 나서게 된 데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역할이 컸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하면서 배당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해 주목을 받았다. 지역화폐 전 시·군 도입을 공약으로 내건 이 지사는 취임 이후 31개 시·군의 동참을 끌어냈다. 이 지사는 그동안 “경제를 이끄는 정부의 첫 번째 역할은 돈을 돌게 하는 것이다”면서 “지역화폐를 전 시·군으로 확대 발행하면 골목상권, 소상공인 등 경제의 모세혈관을 살리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해 왔다. 그럼 지역화폐가 실제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해답은 선행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남시가 2016년 청년배당과 산후조리비를 지역화폐로 처음 지급했는데, 이를 성남시 상권활성화재단이 분석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성남 분당구 돌고래·금호시장의 자영업자 매출은 전년보다 평균 2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조 울산과학대 교수도 지난해 7월 ‘성남시 사례를 중심으로 한 기본소득(시민배당)-지역화폐 상품권 활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연구’에서 보다 구체적인 결과를 내놨다. 김 교수는 성남시가 지역화폐를 도입한 초기인 2008년과 2018년의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는 21억 4000만원에서 12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1억 4000만원에서 55억 5000만원, 취업유발효과는 44.9명에서 146.5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흥시의 지역화폐 모델을 연구한 한국산업기술대는 “370억원 규모의 지역 화폐를 도입하면 시흥시의 지역 외 소비감소 효과는 169억원이며 391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청년 배당 1조 1191억 생산유발 효과 전망” 이상훈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 지역화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연구에서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청년배당으로 경기도 31개 시·군에 1조 1191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도가 최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6명(59%)이 지역화폐 도입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지역화폐에 찬성하는 응답자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에게 도움’(51%)과 ‘할인된 가격으로 물품 구매 가능’(40%)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지역화폐 발행 지자체가 늘고 발행규모가 커지면 불법유통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현금 깡 등을 우려하는 것이다. 이 지사도 최근 간부회의에서 “할인율이 10% 이상이면 ‘깡’이 이뤄질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대부분 시·군은 지역화폐 할인율을 6% 이내로 적용했고 1인당 구매 한도액도 시·군별 실정에 맞게 정해 놓고 있다. 시흥시의 경우 1인당 한 달 구매한도액을 40만원, 성남시는 50만원으로 정했다.●할인율 6% 제한… 일부서 10% 주장해 논란 시흥시는 지난해 30억원어치를 발행했고 올해는 현재까지 63억원어치를 판매했는데 현금 깡 등 부정 사례가 적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흥시 관계자는 “구매 한도를 제한하고 구매 시 인적사항을 쓰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다 화폐에 발행번호까지 있어 현금 깡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시·군에서 지역화폐 활성화를 명분으로 할인율 10%를 고집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가맹점 범위를 놓고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연 매출 10억원 이하로 정했는데 영세 소상공인들은 불만이다. 연 매출액 10억원까지 지역화폐 사용을 허용하면 프랜차이즈 매장 상당수가 포함될 수 있는 만큼 5억원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또 지방의 한 지자체는 현금 인출이 가능한 체크카드식 지역화폐 발생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 자본의 역외유출 우려를 낳고 있다. 이 지역 시민단체들은 “문제점을 보완하지도 않은 채 조급하게 지역화폐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은 기존 신용카드나 앞으로 발생될 지역 화폐와 별반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병덕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지역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다. 가맹점 확대가 필수이며 이에 걸맞은 소비자 혜택도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철재 경기도 상인연합회 총무이사는 “카드형 지역화폐 도입 시 무점포 상인, 5일장 상인들의 경우 결제가 어려울 수 있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미리 모색해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박신환 경기도경제투자실장은 “전 지역 확대 발행은 처음이어서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진행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도출되는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 지역경제의 실질 활동주체인 상인들의 자구 노력은 물론 골목경제 영역에 대한 체계적인 개선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모란시장 떠나 농촌에서 불법도축...경기도 개 도축업자 적발

    모란시장 떠나 농촌에서 불법도축...경기도 개 도축업자 적발

    성남 모란시장에서 개 도축이 금지되자 인근 광주시 일대로 옮겨 도축을 계속해온 업자들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도 특사경은 29일 광주시 한 축사에서 불법으로 개 도축을 해 온 업소 2곳을 급습해 도축 장면을 촬영하고, 도축에 사용한 각종 도구 등을 확보한 뒤 업소 대표 2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상수원 보호구역 내 한적한 시골 축사에서 새벽시간을 이용해 개를 불법 도축하고, 이 과정에서 나온 폐수를 그대로 방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 특사경은 적발된 업소 대표들을 동물보호법, 물환경보전법 등 위반으로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해까지 모란시장에서 개를 도축해 판매하다가 이같은 행위가 금지되자 광주지역으로 옮겨 불법 도축을 계속했다고 도 특사경은 밝혔다. 한편, 도 특사경은 지난해 12월 개를 불법 도축을 하다가 적발된 모란시장 내 A도축업체에 대한 수사도 계속하고 있다. A업체는 성남 모란시장에서 개 도축이 금지된 후에도 유일하게 남아 계속해서 불법 개 도축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는 지난해 5월과 6월 2회에 걸쳐 도살시설 운영 등 건축법위반을 이유로 행정대집행을 실시해 A업체의 도살도구를 압수했지만 이들은 일정 벌금만 물면 압수물품을 되찾을 수 있는 제도를 악용 도살도구를 회수한 후 계속해서 영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 도는 지난해 12월 6일 A업체를 압수수색하고 전기 꼬챙이, 탈모기, 물솥, 화염방사기, 내장분쇄기 등 도살도구와 거래처 명단, 판매 장부, CCTV자료를 확보했다. 모란시장에서는 한때 20곳이 넘는 개 도축 및 판매 업소가 있었으나 2016년 이재명(현 경기지사) 당시 성남시장과 모란시장상인회의 업무협약에 따라 A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업소가 폐업했다. 도 특사경은 모란시장 내 개 불법 도축이 금지되면서 이곳에서 영업하던 도축업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 불법행위를 계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점검 및 단속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병우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동물의 생명 존중 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동물학대 행위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기고] 특례시 지정 때 종합행정수요 반영을/은수미 경기 성남시장

    [기고] 특례시 지정 때 종합행정수요 반영을/은수미 경기 성남시장

    판교신도시와 위례신도시 조성 이후 서울의 베드타운이던 성남시 도시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원도심 제조업 단지인 성남하이테크밸리와 분당의 바이오밸리, 마이스(MICE, 회의·인센티브관광·컨벤션·전시회)단지 등이 판교 산업단지와 시너지를 내는 단계에 이르면 또 다른 변화를 맞는다. 정부가 30년 만의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자치에 힘을 싣겠다고 나선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다만 광역시와 기초시 사이에 도입할 특례시 선정이 인구수(100만명)만으로 결정된다면 본질을 놓치는 개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행정 제도는 도시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도 영향을 미치기 마련인데 도시의 기능과 중추성, 전망 등을 반영하지 못할 땐 제도 개선의 의미를 떨어뜨린다. 성남시는 인구 96만명으로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다섯 번째다. 재정 규모를 보면 경기도 내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에 오히려 앞선다. 성남시의 올해 세출예산은 추경을 포함해 3조 3000억원이다. 120만명 인구의 수원시가 2조 6131억원, 100만명인 고양시와 용인시가 각각 2조 3155억원, 2조 2264억원인 것과 비교해 월등히 크다. 재정 규모는 이미 광역시급이다. 재정 안정성과 건전성도 뽐낸다. 재정자주도는 75.9%로 과천시(85.2%) 등에 이어 전국 4위로 최상위권인 반면 지방교부세, 재정보전금, 보조금 등 중앙정부 의존재원은 8116억원으로 비슷한 규모의 지자체 평균 8809억원보다 적다. 또 성남시의 평균 채무(199억원)는 유사 규모 지자체 평균(646억원)을 크게 밑돈다. 거주 인구는 100만명에 못 미치지만 성남시의 월 접수 민원은 평균 8000건이 넘어 경기도 내 1위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집계한 지난해 최다 민원 접수 기관 톱 5위에 서울시와 경찰청,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에 이어 성남시가 포함될 정도였다. 2017년 기준 성남시 공무원 1명이 담당하는 주민 수는 351명으로 광역시인 서울시 192명과 울산시 187명보다 훨씬 많다. 시의 행정 수요를 행정 조직이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거주하는 곳의 행정 기관을 찾기보다는 직장과 가까운 곳, 교통이 편리한 곳의 기관을 주로 찾는 요즘 민원 추세 때문이기도 하다. 다가올 미래 사회의 화두는 다양성이다. 지방분권이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정치 제도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성남시뿐 아니라 전주시나 청주시 등 지역의 거점 도시 역할을 하고 있는 도시들이 해당 지역 고유의 색깔과 목소리를 살려 우리나라의 균형발전과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줘야 한다. 일방적인 인구 규모로 단순하게 구분하지 않고 경제와 문화, 지리적 특성과 지역 간 연계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에 맞는 권한과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 그래야만 지방자치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다양성의 사회로 갈 수 있다. 부디 이러한 다양성에 기반한 행정체계 구축을 통해 자치분권 강화와 균형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제대로 된 제도 개선에 나서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 성남시 ‘특례시 지정’ 전문가 토론회 연다

    경기 성남시는 오는 4월 1일 오전 10시 시청 온누리에서 특례시 지정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를 특례시 기준으로 정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인구 96만영인 성남시의 특례시 지정 필요성과 당위성을 공유하고 추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하는 행사다. 1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날 토론회에서 은수미 성남시장은 “종합행정수요 100만명 이상의 대도시를 특례시 지정 기준에 추가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는 개회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안성호 지방분위원회 분권제도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다. 발제자인 조성호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이 ‘특례시의 실효적 추진방향’을, 하동현 안양대 교수가 ‘특례시의 합리적 지정 기준’을 각각 발표하고, ‘행정수요를 반영한 특례시 지정’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성남시장, 김상미 지방의회발전연구원장, 김혜란 충북보건과학대 교수, 신윤창 강원대 교수, 윤태웅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선임연구위원, 조정식 성남시의회 행정교육체육위원장, 언론인 등 모두 11명이 토론자로 나선다. 인구수로 산정한 정부의 특례시 추진 지정 기준의 문제점, 주민등록 인구수 96만명인 성남시와 판교테크노밸리, 성남하이테크밸리 등 첨단기업군이 몰려 있는 지역 여건, 인근 도시에서 출퇴근하는 유동인구와 행정 서비스 건수, 행정수요에 맞는 특례시 지정 기준 법제화, 권한 이양 등에 관해 각각의 의견을 낸다. 특례시는 기초단체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 수준의 행정·재정적 자치권을 갖는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의 중간인 새로운 형태의 도시다. 특례시로 지정되면 경기도 등 광역지자체가 가지고 있던 인허가권 등의 사무권한을 넘겨받는다. 도를 통하지 않고도 중앙정부와 직접 교섭해 행정 절차가 간소화된다. 시민 위한 정책 결정을 신속히 할 수 있어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재명-전 분당보건소장 ‘친형 강제입원’ 위법지시 설전

    이재명-전 분당보건소장 ‘친형 강제입원’ 위법지시 설전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재판에서 핵심 증인인 전 분당구보건소장 이모씨가 증인신문에서 진술이 오락가락해 검찰과 변호인을 곤혹스럽게 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 심리로 25일 열린 13차공판에서는 이 지사와 전 분당구보건소장이 ‘위법지시’ 여부를 놓고 공방도 벌였다. 이날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나온 이씨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때 브라질 출장 전날 ‘친형인 이재선씨의 정신병원 입원절차를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검찰신문에서는 ‘강제 입원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오후 변호인 신문에서 ‘지시는 없었다’고 상반된 진술을 했다. 또, 진단 및 보호신청 촉구 문건을 성남시정신건강센터에 보낸 것에 대해서도 ‘비서실에서 보내달라고 했다’고 했다가 다시 장 센터장이 보내달라고 했다로 말을 바꾸어 검찰도 변호인측도 곤혹스러워했다. 이씨는 “이 지사가 브라질 출장지에서 세 차례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첫번째는 새벽 1시 넘어서 비서가 전화를 한 다음에 시장님을 바꿔줬는데 ‘뭐하는 겁니까, 어쩌자는 거예요’라며 목소리가 커졌다”며 “전화를 끊고 한숨도 못 잤다”고 했다. 그는 두 번째 통화에서 이 지사가 ‘당신 보건소장 맞느냐, 자격이 있느냐’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고, 세 번째 통화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녹음 버튼을 눌렀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까 녹음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녹음을 하려했던 이유로는 “언젠가는 시장님하고 이렇게 맞대응할 일이 생길 수 있겠구나. 마음 속으로 준비를 하고 대응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입원절차가 더디게 진행되자) 이 지사가 직무유기라며 ‘일처리 못하는 이유가 뭐냐’ ‘사표를 내라’고도 했다”며 “그런 압박이 너무 힘들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이 지사 측이 지시한 입원절차 진행은 가족 동의가 없어 ‘위법’이라고 생각했다”며 “이 지사나 비서실장인 윤모씨의 지시가 없었다면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입원절차에 대한 검토를 지시한 것이지 강제입원을 지시한 것이 아니라며 이씨와 설전을 벌였다. 직접 증인신문에 나선 이 지사는 “내가 공무원들이 위법하다고 보고하면 묵살하고 시킨 적 있느냐”며 “증인은 위법하다고 보고한 적이 없다. 증인의 부하직원인 김모 과장이 위법하다고 해 증인과 김 과장 등을 모두 불러모아 토론을 하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씨는 “당시 시장은 볼 수가 없어 직접 위법하다고 말하지 못했지만, 비서실장 윤씨에게는 위법하다고 수차례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가 “사표를 내라고 한 적 없다. 증인은 보건직 최고위직이고 정년도 얼마 안 남아 인사상 불이익을 줄 수도 없었다”고 하자 이씨는 “인사 발령이 아니고 징계를 우려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씨가 이 지사 측의 지시로 성남시정신건강센터장에게 친형 입원을 위한 ‘진단 및 보호 신청서’를 작성토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그러나 성남시정신건강센터장에게 강제입원을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또 2012년 8월 이재선씨를 앰뷸런스를 이용해 입원시키려 했는지에 대해서는 “비서실장 윤씨의 지시로 어쩔 수 없이 이재선씨가 조사를 받던 중원경찰서로 갔다”며 “대면진단을 위해 성남시정신건강센터장을 데려갔고, 시청정보관이 “경찰간부들이 불법이라 처벌 받을 수도 있다더라”고 전해서 10분도 안 돼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씨의 전임자인 구모 전 분당보건소장도 지난 21일 제1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지사가 성남시정신건강센터를 통한 친형의 강제입원을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14차 공판은 오는 2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재명 -전 분당보건소장 ‘강제입원’ 싸고 설전

    이재명 -전 분당보건소장 ‘강제입원’ 싸고 설전

    이재명 경기지사의 21일 ‘친형 강제입원’ 사건 공판에서 사건의 핵심 인물인 전 분당구보건소장구모씨가 증인으로 출석 강제입원 지시가 실제 있었는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2년 친형인 이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키기 위해 분당구보건소장에게 보건소 관할인 성남시 정신건강센터장에게 조증 평가문건을 작성토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씨는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 심리로 이날 오후 열린 12차 공판에서 “이 지사가 성남시 정신건강센터를 통한 강제입원을 지시했지만 센터장과 다른 정신과 전문의 등 2명이 ‘대면진단이나 보호 의무자 동의 없이 어렵다’고 해 이 지사에게 불가능하다고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구씨는 이 지사가 센터장에게 친형 이씨의 조울병 소견서(평가문건)를 받아오라고 해 보호 의무자인 친형 가족의 설득을 위한 것으로 알고 센터장에게 ‘미안하다’고 양해를 구한 뒤 소견서를 받아 이 지사에게 넘겼다고 했다. 구씨는 센터장이 써준 소견서를 이 지사가 직접 수정해서 다시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구씨는 센터장에게 수정된 평가 문건을 건네며 다시 작성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같은 의사로서 죄송하고 창피했다”고 토로했다. 구씨는 친형 이씨의 입원이 어렵다고 계속해 거부하자 이 지사 측은 20여일간 시장비서실로 불러 협의를 했고, 이 지사는 마지막에 “안되는 이유를 1000 가지 이상 가져오라”고 질책했다고 주장했다. 구씨는 “자신이 거부하니까 이 시장이 수정구보건소장에게 하라고 했다”며 “그래서 수정구보건소장은 할 수 없고 분당구보건소장인 자신만이 할 수 있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결국, 1년 만에 구씨는 수정구보건소장과 교체됐다. 이에 대해 구씨는 “1년 만에 교체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2002년부터 지금까지 보건소장으로 재직하면서 1년 만에 교체된 적이 없었는데 이후에도 1년마다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검찰과 변호인의 증인신문이 끝난 뒤 이 지사의 신문 과정에서 이 지사와 구씨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지사는 “(형님 입원과 관련해) 증인에게 ‘하라’고 지시한 것이 아니고 ‘가능하냐, 대상이 되느냐’고 했는데 ‘불법이라도 하라’는 뜻으로 안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구씨는 “최고 수장이 시장이다. ‘불법이라도 합법적으로 했으며 좋겠다’고 이해했다”며 “합법적으로 못해서 ‘노’ 한 것이고 해법을 찾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형님이 결국 정신병원 입원치료를 했다. 그걸 막기 위해서 지시한 것”이라고 하자 구씨는 “그러면 여기 있는 사람 50%는 다 입원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구씨는 몇년 뒤 하남시보건소장으로 발령 난 것에 대해 강제입원 지시를 따르지 않은 보복성 인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13차 공판은 오는 25일 오전 10시에 열리며, 구씨 후임으로 2012년 5월 분당구보건소장이 된 이모씨를 증인으로 나온다. 이씨는 이 지사 측의 지시로 성남시 정신보건센터장에게 친형 입원을 위한 ‘진단 및 보호 신청서’를 작성토록 한 인물이다. 글·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재명 지사 공판서 ‘친형 조증약 복용시점’ 녹취록 공개

    이재명 지사 공판서 ‘친형 조증약 복용시점’ 녹취록 공개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사건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인 친형 고 이재선씨의 조증약 복용과 관련해 당사자인 이씨와 가정의학과 전문의 백모씨와의 전화통화 녹취서가 18일 공개됐다. 검찰은 이씨가 사건 당시인 2012년까지 조울병 진단과 치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보고 있지만, 이 지사 측은 그보다 10년전인 2002년 이미 조증약을 복용했다고 주장해 왔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 심리로 오전 10시에 열린 직권남용·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 지사의 제11차 공판에서 이 지사 측은 이재선씨와 의사 백모씨의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녹취서에는 이씨가 의사 백씨에게 “백 선생님이 뭔가 약을 줬는데 내가 ‘이게 뭐냐’고 그랬더니 ‘조증약이다’…”라며 “99년이야 정확히”라고 말하는 대목이 있다. 이어 “내가 한 번인가 그거… 마누라(박인복씨)가 하도 그러니까 먹고 버린 적이 있거든”이라고 말한다. 이씨가 “문진도 안 하고 약을 쓸 순 없잖아”라고 묻자 백씨는 “약을 조금 빼 줄 수가 있어. 그 정도로 유도리 없는 세상이 어디 있어요”라고 답한다. 이 지사 측 변호인은 녹취파일을 2012년 이씨의 존속상해 사건 기록에서 찾아냈고 이씨가 당시 직접 검찰에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9차 공판에서 이씨의 부인 박인복씨는 “1999년으로 기억하는데 남편의 지인인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백씨 부부와 식사를 했고 이 의사가 ‘잠자는 약’ 이라며 하얀 봉지를 남편에게 건넸는데 남편이 집에 와 하나 먹은 뒤 ‘효과 없네’라며 쓰레기통에 버린 기억이 있다”며 “의사가 조증약이라고 하지 않았다”고 녹취록과 배치되는 증언을 한바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 지사 측이 주장한 녹취파일의 존재를 인정하고 이날 공판 말미에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 지사의 변호인은 “검찰이 디지털포렌식을 하면서 (녹취파일처럼) 안 준 파일이 많다”며 “민감한 부분이 있을 듯한데 파일 제출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공판에서는 이 지사의 동생인 이재문씨가 이 지사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자신도 정신병 치료를 받았다고 밝힌 뒤 “(2012년 사건 이전인)2000년부터 셋째형(재선씨)의 조울병을 확산했다”며 “셋째형과 형수(박인복씨)가 진단을 거부, 2012년 4월 가족회의를 열어 성남시정신건강센터를 통한 강제진단을 결정하고 어머니와 형제·자매들이 센터에 정신감정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재문씨는 그러나 가족회의 전에 성남시정신건강센터가 작성한 이재선씨 조울병 평가문건을 봤다면서도 가족 중에 누가 평가문건을 가져왔는지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지사가 이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기 위해 분당보건소장을 시켜 보건소 관할인 성남시정신건강센터의 센터장 장모씨에게 조울병 평가문건을 작성토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증인으로 함께 나온 2012년 당시 중원보건소장은 “2012년 분당보건소장이었던 구모씨와 이모씨가 모두 이재선씨 입원 관련 업무 때문에 힘들어했다”고 진술했다. 분당보건소장은 2012년 5월 구씨에서 이씨로 교체됐다. 또 다른 증인인 이 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 백모씨는 “분당보건소장이었던 이씨는 초지일관 재선씨의 입원이 문제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고 이 지사의 근심을 더는 차원에서 이씨가 재선씨의 입원을 적극적으로 주도했다”고 상반된 증언을 했다. 이날 백씨는 증인신문에서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증언한 내용을 일부 번복 ,부인해서 검사의 질타를 받았다. 이에 이 지사가 나서 백씨에게 감정에 흔들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말하라고 조언 하기도 했다. 12차 공판은 21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전 분당보건소장 구씨와 이씨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면진단’ 놓고 정신과 전문의 의견 배치...이재명 ‘친형 입원’ 공판에 핵심증인 정신과의사 출석

    ‘대면진단’ 놓고 정신과 전문의 의견 배치...이재명 ‘친형 입원’ 공판에 핵심증인 정신과의사 출석

    직권남용·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사건 10차 공판이 핵심 증인인 정신의학과 전문의 장모씨와 하모씨 등 2명이 출석한 가운데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 심리로 14일 오후 2시에 열렸다. 장씨는 2012년 사건 당시 성남시정신건강센터장으로 근무하며 이 지사의 친형인 고 이재선씨에 대한 조울병 평가문건과 진단 및 보호 신청서를 작성한정신의학과 전문의다. 장씨는 공판에서 “조울병 평가문건과 진단 및 보호 신청서 작성에 크게 영향을 준 것은 이씨가 조울병 병력이 있었다는 분당보건소장과 이씨 어머니 진술,어머니 명의의 내용증명서였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씨의 폭언 등에 대한 성남시청 공무원들의 진술서 등으로는 회계사 업무에 어려움이 없는 이씨에 대한 조울병 진단 및 보호 신청서가 시기상조라 생각해 당초 신청서 작성을 거부했는데 ‘어머니 폭행,백화점 직원 폭행 등 이씨의 증세가 악화하고 있다. 거부하면 책임을 묻겠다’는 이씨 어머니 명의의 내용증명서를 보고 신청서를 작성했다”며 “내용증명서가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내용증명서는 이 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윤모 비서실장이 작성한 것이다. 변호인측은 이 지사 어머니의 요청으로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장씨는 특히 이씨의 조울병 병력이 없는 줄 알았다면 분당보건소장 등이 요구한 조울병 평가문건과 신청서를 절대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씨는 그러나 대면진단 없이 시장에게 진단 및 보호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는 이 지사 측에 유리한 증언으로 그동안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정신과 전문의들은 대면진단이 필수라는 진술과 배치된다. 사건에 적용된 옛 정신보건법은 ‘정신질환으로 자신 또는 타인을 해할 위험이 있다고 의심되는 자를 발견한 정신건강의학전문의 또는 정신보건전문요원은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당해인의 진단 및 보호를 신청할 수 있다’고 돼 있는데 정신과 전문의들은 ‘발견’도 대면진단이 있어야 한다고 공통된 의견을 낸 바 있다. 이날 검찰 측 증인으로 나와서 먼저 진술한 서울대병원 정신과 전문의 하씨는 장씨와 반대 취지로 증언했다. 하씨는 당시 장씨가 일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교수로 근무했다. 하씨는 “강제입원 절차를 진행하는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대면진단을 필수적으로 한다”며 “정신보건법 제25조의 자타해 위험도 대면진단하지 않고 파악할 수 없다”고 진술했다. 그는 “시장에 의한 강제입원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전에 장씨로부터 이재선씨 상태를 전해듣고 민원 제기하거나 가족에 욕하는 정도 말고 다른 문제는 없고 자타해 위험이 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했다”며 “법적으로 나중에 문제될까봐 너무 관여하지 말고 조심하라고 충고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인이나 가족 동의 없는 상태에서 서울대병원이나 센터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의견을 장씨에게 전달했다”며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다음 공판은 17일 오전 10시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3호 법정에서 열린다. 이재명 지사 동생과 성남시장 재임 당시 비서실장 등 5명이 출석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가천대, WCP 최고위과정 3기 입학식

    가천대, WCP 최고위과정 3기 입학식

    가천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이 12일 대학 비전타워 컨벤션센터에서 가천 WCP(Wellness Convergence Program) 최고위 과정 3기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입학식에는 은수미 성남시장, 가천대 최미리 기획부총장, 신재홍 글로벌미래교육원장 및 3기 입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WCP최고위 과정은 글로벌 리더로서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웰니스 융합지식에 특화한 과정으로 지난 2017년 처음 개설됐다. 최고위과정은 1년 과정으로 프랑스, 영국 등 유럽국가에서 성인학습자에게 제공하는 성인학습프로그램 U3A를 한국적으로 재설계했다. 문화, 예술에 관한 인문학적 지식과 의학, 보건학, 한의학 등에 관한 의학적 지식을 융합해 건강한 삶을 위한 웰니스 지식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WCP최고위 과정은 우리사회 각 분야의 최고 지도자들로 교수진을 구성했으며 특히 가천대의 메디컬파워를 활용해, 가천대 길병원,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의 교수진 등이 직접 수업을 맡는다. 이길여 총장은 최미리 기획부총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20세기에 모범생이 하던 모든 일은 이제 컴퓨터와 인공지능이 해결하는 시대가 됐다. 신입생 여러분은 모범적으로 일하고, 각고의 노력으로 오늘 여기에 이르렀으며 그 모범의 토대는 실로 값지고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 MobileAdNew center -- 은수미 성남시장은 이날 입학식 초청특강에서 ‘스스로를 서로를 믿는 것이 시작이고 그 믿음이 다른 미래로 이어집니다’를 주제로 1시간 동안 특강을 했다. 은시장은 “성남시는 이해도가 다양하고, 시민들의 참여와 의견표출이 자주 일어나는 역동적인 도시이다. 성남시를 대표하는 판교테크노밸리는 1300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매출액만 80조에 달하지만 한편으로는 양극화가 굉장히 큰 도시”라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신뢰에 기반한 이해를 바탕으로 시민이 중심이 돼 우리 사회의 현안을 해결해야한다. 이러한 방식이 앞으로 우리사회가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법원 `혜경궁 김씨‘ 사건 재정신청 기각…“검찰 불기소 처분 정당”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로 지목돼 온 이재명 경기지사 아내 김혜경씨가 불기소 처분된 데 대해 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경기지사 후보가 재정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기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법원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5부는 김 전 후보가 지난해 말 김씨를 상대로 낸 재정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은 정당한 것으로 수긍이 간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재정신청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이 적절한지에 대해 법원에 심사를 요청하는 제도로 기소독점권을 가진 검찰이 자의적으로 기소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법원이 견제하는 장치이다. 법원이 심사를 통해 재정신청을 받아들이면 검찰에 공소 제기(기소) 명령을 내려 재판에 넘기도록 한다. 그러나 법원의 기각 결정으로 김씨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은 사실상 확정됐다. 다만 이 사건을 수사해달라며 고발장을 낸 시민 3000여명, 이른바 ‘궁찾사(혜경궁 김씨를 찾는 사람들 국민소송단)’의 항고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검찰의 재판단 가능성은 열려있다. 아울러 김 전 후보는 이 지사를 둘러싼 의혹 중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김부선씨 관련 스캔들’ 등의 사건 및 은수미 성남시장의 ‘운전기사 무상수혜’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재정신청을 제기한 바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아직 법원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위례신도시 행정협의회 다음 달부터 가동

    경기 성남시와 하남시, 서울시 송파구 등 3개 지자체로 나뉜 탓에 생활권-행정구역 불일치로 불편을 겪는 위례신도시의 상생협력을 위한 행정협의회가 다음 달부터 가동된다. 6일 성남시에 따르면 상생협력 행정협의회는 경기지사, 서울시장, 성남시장, 하남시장, 송파구청장 등으로 구성되며 경기지사와 서울시장이 2년마다 돌아가며 회장을 맡는다. 협의 사항 자문을 위해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국민권익위원회·LH 관계자들을 특별회원으로 둔다. 협의회는 위례신도시의 광역대중교통 사무의 협의·조정, 도서관 등 주민편익시설 설치, 이용, 공론조사 등을 통한 주민참여 보장, 공동사업 발굴·추진 등의 안건을 논의하게 된다. 협의 안건은 위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 5개 광역·기초지자체는 이런 내용을 담은 상생협력 행정협의회 규약 동의요구안을 지방의회에 제출해 이미 처리했거나 이달 안에 처리할 계획이다. 성남시의 경우 이달 임시회(7∼11일)에서 동의요구안이 통과되는 대로 고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위례신도시가 성남·하남·송파구로 삼분되며 광역버스 노선 신설부터 쓰레기 종량제봉투 구매 문제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달 말까지 동의요구안이 지방의회에서 모두 처리되면 다음 달부터 행정협의회가 본격 운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15년 말 입주를 시작한 위례신도시의 전체 면적은 675만3000㎡로 3개 지자체별로 차지하는 면적은 성남시 278만7000㎡(41.3%), 송파구 257만1000㎡(38.1%), 하남시 139만5000㎡(20.6%) 등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재명 ‘친형 강제입원’ 대면진단 실효성 공방...진술서 경위.용처 논쟁도

    이재명 ‘친형 강제입원’ 대면진단 실효성 공방...진술서 경위.용처 논쟁도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7차 공판이 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 심리로 열려 검찰 측 증인 6명에 대한 심문이 있었다. 이날 공판에서는 정신건강의학전문의의 대면 진단 없이 친형의 강제입원을 시도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과 관련해 검찰과 이 지사 측이 공방을 벌였다. 증인으로 나온 전 성남시정신보건센터장은 “정신질환 의심자를 ‘발견’한 정신건강의학전문의는 시장에게 의심자의 진단 및 보호를 신청할 수 있도록 옛 정신보건법이 규정했는데 발견은 전문의가 직접 대상자를 만나 확인하는 절차여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지사 측은 경찰이 보건복지부에 의뢰해 받은 유권해석 답변을 토대로 이를 반박했다. 복지부는 “제3자가 기록한 서류 등이라 할지라도 그 내용 및 관련 자료를 종합해 신빙성이 높다고 보일 경우 ‘발견’으로 볼 여지도 있을 것”이라는 답을 내놨다. 또 이 지사의 성남시장 재직시설 의전팀 민원상담 비서관으로 근무한 공무원 5명도 증인으로 나와 2012년 1∼3월 집중된 이 지사 친형의 전화 욕설과 난동 등에 대한 확인서와 진술서를 쓴 경위와 용처에 대해 증언했다. 검찰은 진술서가 분당보건소장 앞으로 되어 있어 강제입원 시도를 위한 사전행위로 보고 있다. 이들 공무원들은 이 지사 친형이 악성 민원인으로 전화 폭언과 욕설 등을 증언 했지만, 누구의 지시로 무슨 용도로 진술·확인서를 썼는지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로 일관했다. 이에 대해 재판장이 “시장 친형과 관련한 진술서를 쓰는 것이 이례적인데 모든 증인들이 일부러 얘기 안 하는 것인지 여러 생각이 든다”고 의문을 제기하자 변호인단은 “당시 비서실장이 지시한 것이다. 검찰 조사에서 본인이 진술했다”며 “직권남용 재판에서 공무원들의 진술서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재판부는 핵심 증인들인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전 용인정신병원 이사장이 출석하지 않은데다 연락도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이 지사 친형의 2002년 조증약 처방 여부와 관련한 증인이며 전 용인정신병원 이사장은 이 지사 친형의 입원 부탁을 거절한 인물이다. 다음 재판은 오는 7일 오후 2시에 열리며 검찰 측 1명과 이 지사 측 4명 등 모두 5명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은수미 시장 “3.1운동 정신으로 한반도 평화와 민족 통일 이뤄야”

    은수미 시장 “3.1운동 정신으로 한반도 평화와 민족 통일 이뤄야”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은 “3.1운동 그날의 함성은 분단에 갇히지 말고 한반도 평화와 민족 통일을 이뤄 세계로 날아오르는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명령으로 들린다”고 말했다. 은 시장은 1일 성남시청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성남3.1만세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100년 전 그 날의 간절하고 단호했던 목소리가 여전히 들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비록 어제 북미 정상회담은 결렬됐지만 한반도 평화와 민족 통일의 과정은 이미 시작됐다”며 “포기하지 말고 담대하게 나아가라는 격려로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은 시장은 또 “만세운동이 독립을 갈구하는 세계 여러 약소민족의 희망의 등불이었듯 앞으로 우리가 만들 100년은 3.1운동 정신을 바탕으로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새로운 도전이자 도도한 물결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 “성남에서는 남상목, 윤치장, 이명하 선생 등이 일본군에 맞서 의병을 일으키셨고 남태희, 한백봉, 한순회, 이시종 선생이 만세운동을 주도하셨다”면서 “성남에 살았던 5천 여명의 시민 중 3천3백 여명이 만세시위에 참여했을 정도로 성남은 뜨겁고 용감했다”고 말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는 만세운동 추념제, 태극 길놀이 퍼레이드, 100주년 기념식 등 3부로 나눠 진행됐다. 이와 함께 독립운동가 웹툰 캐릭터전이 시청 누리홀에 마련돼 시민들의 주목을 끌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재명 지사 ‘친형 강제입원’ 재판 증인들 엇갈린 진술

    이재명 지사 ‘친형 강제입원’ 재판 증인들 엇갈린 진술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제6차 공판이 28일 오후 2시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 심리로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는 이 지사 친형의 정신과 약물 투약 여부를 놓고 검찰과 이 지사 측 증인들이 엇갈린 진술을 내놓으면서 치열한 법정 다툼을 벌였다. 지난 5차 공판에서 이 지사 측은 “친형이 2002년 정신과 전문의를 만나 비공식 진단 후 조증약을 처방한 사실을 자신의 SNS 글을 통해 스스로 인정했고 2012년 10월 검찰 조사에서 동일한 진술을 했다”며 2012년 벌어진 이번 사건 이전부터 친형이 정신질환을 앓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이 증인으로 부른 해당 정신과 전문의는 “이 지사의 친형에게 조증약을 처방한 사실이 없다”며 “2014년에야 친형 부인의 진료를 보며 친형의 증세를 들었지만 친형을 직접 만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 지사 측 증인인 모 언론인은 “2012년 이 지사 친형이 전화통화에서 ‘정신과 의사가 약을 보름치 줘 먹고 있다’고 말했다”며 “친형이 욕설하고 횡설수설해 정신적 질환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언론인은 당시 전화통화 내용을 녹음한 기록도 보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 친형이 SNS에서 이날 증인으로 나온 정신과 전문의와 연결해 준 지인이라고 밝힌 가정의학과 전문의도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하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2012년 사건 당시 성남시청 공보관실과 비서실에 근무했던 직원 2명이 검찰 측 증인으로 나와 이 지사 친형이 악성 민원인이라는 진술서를 쓴 사실에 대해 증언했지만 진술서의 용처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검찰은 이 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비서실장이 시청 직원들 진술서를 받아 친형의 강제입원 시도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7차 공판은 다음 달 4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기본소득·지역화폐 공감대 확산’…경기도,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 개최

    ‘기본소득·지역화폐 공감대 확산’…경기도,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 개최

    경기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책의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2019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가 오는 4월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25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정한 세상 실현을 위해 경기도가 주도하는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홍보하기 위해 기본소득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람회는 기본소득 의제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기본소득 정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세계적인 이슈 및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는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기본소득은 더는 포퓰리즘이라고 비난받는 정책이 아니다”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대규모 장기실업과 빈곤층 양산을 막고, 국민이 최소한의 삶을 보장받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이자 노동 유인의 증대, 소득재분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대적 과제이자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연구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가 공동 주관하는 박람회는 ‘기본소득, 대동세상(大同世上)의 문을 열다’를 주제로 열린다. ‘기본소득 국제콘퍼런스’와 ‘기본소득 및 지역화폐 전시회’ 2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먼저 ‘기본소득 국제컨퍼런스’는 ‘협력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 기본소득’을 주제로 기본소득과 관련한 정책을 추진했거나 추진을 준비 중인 국내외 지자체장과 고위 실무자들이 참여, 준비한 주제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꾸며진다. 콘퍼런스 참가자들은 ▲경기도형 기본소득의 현재와 미래 ▲해외 석학들이 말하는 기본소득 ▲해외 기본소득 정책 사례 발표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전시회에서는 국내외 기본소득 정책 소개, 지역화폐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100여개의 전시·홍보 부스가 운영된다.도는 작년 12월 전국 최초로 기본소득 정책지원 자문기구인 ‘기본소득위원회’를 출범한 데 이어 올해부터 민선 7기 대표정책인 ‘청년 기본소득(청년배당)’을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했다. 농민수당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기본소득 확대를 위한 여러 정책을 추진하거나 검토 중이다. 기본소득은 재산·소득·노동 활동과 관계없이 사회 모든 구성원에게 일정한 소득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성남시장 재임시절, 전국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적용한 청년배당 정책을 도입 시행하면서 기본소득을 전국적인 의제로 확산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신동헌 광주시장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동참

    신동헌 광주시장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동참

    신동헌 경기 광주시장은 21일 SNS를 통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에 동참했다.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세계자연기금(WWF)과 제주패스가 협약을 통해 시작한 환경정화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개인이 사용하는 텀블러 사진을 찍고 해시태그를 달아 SNS에 올린 후 다음 동참할 주자 2명 이상을 지목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백군기 용인시장의 지명에 신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동참을 인증하고 다음 참여자로 문희상 국회의장과 은수미 성남시장을 지명했다. 신 시장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우리시 직원들도 개인컵 사용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환경보전은 일상의 작은 실천을 통해 충분히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은수미 성남시장, 21일 애국지사 김우전 선생 빈소 조문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은 21일 오후 서울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애국지사 김우전 선생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은 시장은 “지난 1월 선생님을 예방했때 3월 생신 때 다시 찾아뵙기로 약속했는데 갑작스런 별세에 비통한 마음이다”며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은 시장은 “역사의 가슴 아픈 비극에 더 큰 생채기를 내는 지금 선생님의 의식과 신념이 더 그립다”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선생님의 삶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광복군 출신인 김우전 선생은 지난 20일 오전 8시 12분 별세했다. 선생은 1944년 5월 광복군에 합류해 국내 독립운동가와의 연락 임무 등을 수행했다. 1945년 김구 주석의 기요(기밀) 비서로 발탁됐고, 해방 이후에는 김구 선생의 개인 비서로 일했다. 1948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 협상 때도 김구 선생을 수행했다. 선생은 공훈을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2003년 제15대 광복회장을 역임했으며,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 고문을 지냈다. 이 밖에도 성남에 정착해 거주했던 선생은 성남 출신 독립운동가인 남상목 의병장 기념사업회 회장, 성남 항일 의병 기념탑 건립, 독립운동 특강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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