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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 서현도서관, 은수미 취임직후 ‘위탁→직영‘…부정채용 의혹 확대

    분당 서현도서관, 은수미 취임직후 ‘위탁→직영‘…부정채용 의혹 확대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의 시립 서현도서관 공무직 부정 채용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중인 가운데 은 시장 취임 직후 서현도서관 운영 방침이 ‘위탁’에서 ‘직영’으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캠프 출신들의 공무직 채용을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1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지사가 시장으로 있던 2017년 7월 설립 준비단계였던 서현도서관을 시 산하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위탁 운영할 방침이었다. 이어 담당 부서는 은 시장 취임 직후인 2018년 8월 위탁운영과 관련한 성남도시개발공사와의 협약에 대한 결재를 올렸지만, 은 시장은 직영을 검토하도록 했고 9월 직영 계획이 확정됐다. 시는 같은 해 11월 공무직 채용공고를 냈고 최종 선발인원 15명 가운데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7명이 합격했다. 이들은 서류와 면접 전형만으로 선발됐는데,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채용을 했다면 다른 공사 직원들처럼 필기시험을 치러야 했다. 서현도서관의 직영 방침은 은 시장의 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캠프 출신들의 공무직 채용을 위해 ‘준사서 자격증 제외’ 등 채용 조건 완화에 앞서 필기시험이 없는 직영 방침이 정해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서관 운영을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맡는 것은 공기업 설립 취지에 맞지 않아 서현도서관뿐 아니라 공사가 이전부터 위탁운영 하는 수정도서관과 중원도서관도 직영으로 돌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선거캠프 출신을 위해 직영으로 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은수미 측에 수사자료 넘기면서 ‘지인 인사청탁’ 경찰관 송치

    은수미 측에 수사자료 넘기면서 ‘지인 인사청탁’ 경찰관 송치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시 수사자료를 은 시장 측에 제공한 혐의를 받는 경찰관이 12일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던 성남수정경찰서 소속 A경감을 검찰에 송치했다. A경감 (당시 경위)은 2018년 10월 은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던 당시 은 시장의 비서관을 만나 수사 결과 보고서를 보여주는 등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수사 정보를 건네면서 평소 알고 지내던 성남시청 공무원들을 거론하며 이들의 승진 인사를 청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성남시청 비서실에서 일하다 지난해 3월 사직한 이모 씨는 “은 시장이 검찰에 넘겨지기 직전인 2018년 10월 13일 A경감을 만나 그가 건네준 경찰의 은 시장 수사 결과 보고서를 살펴봤다”고 주장하며 은 시장과 A경감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A경감은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를 무상 지원받았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은 시장을 수사한 성남중원경찰서 소속이었으며 최근 직위해제 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저격’ 홍준표 “이재명, 연애도 무상으로 하셨던 분이니” 女 스캔들 소환

    ‘저격’ 홍준표 “이재명, 연애도 무상으로 하셨던 분이니” 女 스캔들 소환

    여배우 김부선씨와 ‘불륜 스캔들’ 논란 언급“이재명 ‘기본시리즈’, 무상시리즈이름만 바꾼 재판에 불과, 허경영식 공약”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8일 차기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야심차게 밀고 있는 ‘기본소득’·‘기본대출’·‘기본주택’ 등 기본 정책 시리즈에 대해 “무상시리즈의 이름만 바꾼 것”이라면서 “국민을 현혹하는 허경영식 공약”이라고 혹평했다. 특히 홍 의원은 “연애도 무상으로 하는 분이니 말릴 수는 없다”며 과거 배우 김부선씨와 이 지사 간 스캔들을 언급하며 이 지사의 공약을 저격했다. “국가 재정 능력 한계치인데 코로나정국 이용해 무상시리즈로 국민 현혹” 홍 의원은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지사의 기본시리즈는 10여년전 좌파 진영에서 들불처럼 퍼져 나갔던 무상시리즈의 이름만 바꾼 재판(再版)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무상시리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낙마시켰던 ‘무상급식’을 시작으로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시행했던 ‘무상교복’ 등 일련의 진보 진영의 정책을 의미한다. 홍 의원은 무상시리즈 원조 격인 “베네수엘라의 차베스(전 대통령)는 원유를 팔아 산업에 투자하지 않고 정유 공장조차 없이 무상 시리즈를 계속 하는 포플리즘 정치를 했다”면서 “원유가 폭락으로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했고 자국민 10%가 해외 탈출한 참혹한 베네수엘라를 만든 일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재정능력이 한계치에 달한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코로나 정국을 이용해 또다시 무상시리즈로 국민들을 현혹하는 (국가혁명당 대표) 허경영식 공약은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이 지사를 겨냥해 “하기사 연애도 무상으로 하는 분이니 말릴 수는 없다”면서 “더 이상 국민들을 현혹하는 기본 시리즈를 안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꼬집었다.홍준표, 2018년에도 도지사 선거 때도“李, 워낙 무상 좋아하니 불륜도 무상” “여배우 스캔들 거짓말, 도지사 자격 없다” 홍 의원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재임 시절인 2018년 6월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에도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을 거론하며 이 후보는 자격이 없다고 몰아세웠다. 홍 의원은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서 거짓말을 하는 사람. 어떻게 1300만 경기도민의 대표가 될 수 있느냐”면서 “이 후보가 워낙 무상을 좋아하니 불륜도 무상으로 했다는 ‘무상 불륜’ 의혹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후보의 경쟁 상대였던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정봉주 전 의원, 주진우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 등이 김부선씨 문제를 잘 알고 있다”며 양심 선언을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김부선씨는 2016년 “성남에서 총각 행세하는 61년생 정치인. 부끄럽고 미안하지도 않느냐”며 이재명 지사에게 속아서 교제했다고 폭로한 논란이 일었다. 김씨는 2018년 도지사 선거 당시에도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씨 이제라도 부끄러운 것을 알고 사과한다면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면서 “속을만큼 지겹게 속았다. 나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고, 이재명의 거짓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전혀 급하지 않다”고 주장했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홍준표 또 “이재명은 양아치, 친문 환영 안해”(종합)

    홍준표 또 “이재명은 양아치, 친문 환영 안해”(종합)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양아치’란 비판을 이어나갔다. 홍 의원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14년 한국 프로축구 연맹이 이 지사를 징계했던 사건을 언급하며 이 지사가 ‘상종 못 할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이자 프로축구 성남FC 구단주로 재직하던 2014년 자신의 SNS를 통해 성남이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오심 피해를 봤다고 주장해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경고’의 징계를 받았다. 당시 연맹은 이 지사가 SNS에 쓴 글로 K리그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했고, 이 지사는 상벌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리그가 공정하게 운영돼야 한다는 글을 올린 것이 어떻게 연맹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이냐”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한국 프로 축구연맹이 성남 FC 구단주이던 이재명 성남시장을 징계 할때 경남 FC 구단주 자격으로 연맹을 맹비난 하면서 이재명 성남시장을 옹호해 준 일이 있었다”면서 “그런데 그때 이재명 성남시장은 그걸 역이용해서 자신의 징계를 벗어나려고 자신을 도와준 나도 프로 축구 연맹을 비난했으니 같이 징계해 달라고 물귀신 작전을 폈다”고 밝혔다.이어 “그때는 뭐 이런 양아치 같은 짓을 하나 하고 상종 못 할 사람이라고 치부했는데 이번에 자신의 선거법 위반 재판을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군 문제를 물고 늘어지는 것을 보고 비로소 아하 그런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이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의 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이 허위라고 확신한다면서 부인 김혜경씨가 트위터로 이러한 사실에 대한 글을 쓰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짓도 할수 있다는 인성(人性)을 극명하게 잘 보여준 두개의 사건은 이 지사가 민주당 후보가 되는데 앞으로 친문들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하고 큰 어려움을 겪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이유로 야당이 집권하면 정치보복을 주장 할수 있지만 민주당 소속인 이 지사가 재집권해서 보복당하면 그마저도 주장할 길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일부 친문 세력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탈당론에 대해 “탈당은 내 사전에 없다”고 강력하게 반박한 바 있다. 지난 28일에도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번 지방선거 때 위장평화 거짓 선동에 가려졌지만 형수에게 한 쌍욕, 어느 여배우와의 무상 연애는 양아치 같은 행동이었다”고 이 지사를 저격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홍준표 또 “이재명은 양아치, 친문 환영 안해”

    홍준표 또 “이재명은 양아치, 친문 환영 안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양아치’란 비판을 이어나갔다. 홍 의원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14년 한국 프로축구 연맹이 이 지사를 징계했던 사건을 언급하며 이 지사가 ‘상종 못 할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이자 프로축구 성남FC 구단주로 재직하던 2014년 자신의 SNS를 통해 성남이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오심 피해를 봤다고 주장해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경고’의 징계를 받았다. 당시 연맹은 이 지사가 SNS에 쓴 글로 K리그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했고, 이 지사는 상벌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리그가 공정하게 운영돼야 한다는 글을 올린 것이 어떻게 연맹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이냐”고 반박했다.홍 의원은 “한국 프로 축구연맹이 성남 FC 구단주이던 이재명 성남시장을 징계 할때 경남 FC 구단주 자격으로 연맹을 맹비난 하면서 이재명 성남시장을 옹호해 준 일이 있었다”면서 “그런데 그때 이재명 성남시장은 그걸 역이용해서 자신의 징계를 벗어나려고 자신을 도와준 나도 프로 축구 연맹을 비난 했으니 같이 징계해 달라고 물귀신 작전을 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는 뭐 이런 양아치 같은 짓을 하나 하고 상종 못 할 사람이라고 치부 했는데 이번에 자신의 선거법 위반 재판을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군 문제를 물고 늘어지는 것을 보고 비로소 아하 그런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홍 의원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짓도 할수 있다는 인성(人性)을 극명하게 잘 보여준 두개의 사건은 이 지사가 민주당 후보가 되는데 앞으로 친문들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하고 큰 어려움을 겪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이유로 야당이 집권하면 정치보복을 주장 할수 있지만 민주당 소속인 이 지사가 재집권해서 보복 당하면 그마저도 주장할 길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일부 친문 세력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탈당론에 대해 “탈당은 내 사전에 없다”고 강력하게 반박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은수미 측에 수사자료 유출 혐의 경찰관에 구속영장 청구

    은수미 측에 수사자료 유출 혐의 경찰관에 구속영장 청구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시 수사자료를 은 시장 측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있는 경찰관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전날 성남중원경찰서 소속 A경감에 대해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경감은 2018년 10월 은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던 당시 은 시장의 비서관을 만나 수사 결과 보고서를 보여주는 등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다음달 4일 전후로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성남시청 시장실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3월 사직한 이모 씨는 “은 시장이 검찰에 넘겨지기 직전인 2018년 10월 13일 A경감을 만나 그가 건네준 경찰의 은 시장 수사 결과 보고서를 살펴봤다”고 주장하며 은 시장과 A경감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그는 “수사 결과 보고서를 보여주는 대가로 A경감은 4500억원 규모의 복정동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 공사를 특정 업체가 맡도록 힘써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A경감은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를 무상 지원받았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은 시장을 수사한 성남중원경찰서 소속이며 최근 말썽이 나자 사직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성남시는 “녹취시점인 2018년 10월엔 복정동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에 대한 그 어떤 구체적인 검토 조차 하지않은 시기였고, 2019년 6월 최종사업 운영방침 결재가 나고 최초 사업운영 방향에 대한 윤곽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녹취 당시엔 해당 사업에 대한 아무런 실체가 없는 상황이었기에 특정업체를 밀어달라는 얘기 자체가 나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외나무다리 전쟁… 너만은 이긴다

    외나무다리 전쟁… 너만은 이긴다

    프로축구 K리그1 개막(2월 27일)이 17일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라이벌 팀 이적 등으로 한층 독해진 더비전이 그라운드를 수놓을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K리그1 대표 라이벌전 ‘현대가 더비’가 핵심 선수 이동이 2년 연속 이어지며 더욱 쫄깃해졌다. 전북 중원을 책임지던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35)이 울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최근 양강 체제를 구축하며 우승을 다투는 두 팀이라 관심이 비상하다. 2017~18년 전북 주장을 맡았던 신형민은 지난해 초 중국 진출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좌절되자 수비 공백이 생긴 전북에 복귀해 리그 4연패를 거들었다. 전북의 ‘위닝 멘탈리티’가 몸에 각인된 베테랑이라 그의 이적이 현대가 더비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2008년 포항 스틸러스를 통해 프로 데뷔해 전북에서 커리어 절정기를 맛본 그가 두 팀의 최대 라이벌인 울산으로 갔다는 점 또한 공교롭다. 앞서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서 2019년 울산에 임대되어 뛰며 최우수선수(MVP)를 받았던 김보경(32)은 지난해 전북으로 옮겨가기도 했다. 한층 뜨거워지는 것은 동해안 더비도 마찬가지다. 최근 2년간 울산에서 활약하며 특히 지난 시즌 주장까지 맡았던 공격형 미드필더 신진호(33)가 포항으로 갔기 때문이다. 2011년 포항에서 데뷔했기 때문에 ‘친정 복귀’로 볼 수도 있지만 울산에서 중책을 맡았던 터라 과거 김병지(울산→포항), 설기현(포항→울산) 이적 못지 않게 라이벌 의식에 기름을 붓고 있다. 울산 팬 사이에서는 독일 분 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를 거듭 오갔던 마츠 훔멜스에 빗대 신진호를 ‘신멜스’로 부르고 있다. 올해 동해안 더비가 더욱 흥미로운 것은 홍명보 울산 감독이 포항 레전드 출신 때문이기도 하다. 수원FC의 1부 승격으로 성남FC와의 ‘깃발라시코’도 재현될 전망이다. 깃발라시코는 2016년 양 팀 구단주인 성남시장과 수원시장의 신경전 속에 탄생했다. 이후 두 팀 모두 2부에 있을 때는 주목받지 못했으나 지난해 성남에 이어 올해 수원FC가 승격해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성남에서 뛴 베테랑 공격수 양동현(35)이 수원FC로 이적한 점이 눈에 띈다. 수원FC는 수원 삼성과 2016년 이후 5년 만에 도시 더비를 펼칠 예정이기도 하다. 성남을 승격시키고 한 시즌 만에 2부로 강등된 제주 유나이티드로 떠났던 남기일 감독이 제주를 이끌고 다시 1부로 돌아와 두 팀 사이에도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광주FC의 승격과 상위 스플릿 진입을 거푸 일군 박진섭 감독이 FC서울로 이동하고 감독 대행으로 서울을 위기에서 구해냈던 김호영 감독이 광주 지휘봉을 잡으며 서울-광주 사이도 새롭게 불타오르고 있다. 서울은 성남에서 6개월간 뛰었던 나상호(25)를 영입했는데 그는 2018년 박 감독과 광주에서 호흡을 맞추며 2부 득점왕에 최우수선수(MVP), 베스트11을 휩쓴 공격수다. 이밖에 ‘슈퍼매치’에서 ‘슬퍼매치’로 추락한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라이벌전이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선거 때마다 나오는 정치인 책…이젠 자전적 이야기보다 정책·사상이 대세

    선거 때마다 나오는 정치인 책…이젠 자전적 이야기보다 정책·사상이 대세

    짧게는 오는 4월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길게는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현직 정치인 관련 책들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다만, 과거와 같이 개인의 치적을 홍보하는 자전적 스토리 위주의 책이 아니라, 정책에 대한 신념과 과거 행보에 초점을 둔 신간들이 대세를 이뤄 달라진 정치문화를 실감케 한다. ‘이재명과 기본소득’...기본소득 정책 밀착 취재 보고서 현직 언론인 최경준씨가 펴낸 ‘이재명과 기본소득’(오마이북)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정책을 밀착 취재하고 정리한 현장 보고서다. 성남시장 시절부터 청년 수당을 도입해 기본소득 실험을 한 이 지사의 철학과 행보로 기본소득의 실체와 가능성, 나아갈 방향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이 지사는 경기도 전역에서 청년 기본소득을 시행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전체 도민을 대상으로 소득과 자산, 나이에 상관없이 1인당 10만 원을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 이 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기계와 인공지능이 인간 노동을 대체해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지켜내려면 복지 정책으로서의 기본소득이 다가올 미래를 가장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한다. ‘김종인, 대화’...세대간 대화로 김종인의 ‘생각’ 알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신간 ‘김종인, 대화’(동아일보사)를 펴냈다. 책은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는 스무 살 곽효민씨가 궁금한 것을 물으면 여든이 넘은 김 위원장이 답하는 문답 형식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에서 ‘인간 김종인’과 ‘정치인 김종인’ 등을 모두 엿볼 수 있다.예컨대 초대 대법원장인 김 위원장의 조부 김병로(1887~1964) 선생이 이승만 전 대통령으로부터 억압을 당했음에도 그는 “이 전 대통령이 과오도 있지만, 그 반대편에 있는 공로가 나라의 ‘탄생’과 관련된 사안이니 쉽게 무시할 수 없다”고 평가한다. 보수에 대해서는 “보수가 국민의 지지를 받으려면 보수적 색채를 강화할 게 아니라 개혁적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나라를 이끌 지도자감은 5가지가 필요하다. ▲개방에 대한 인식 ▲안보에 대한 관점 ▲다양성에 대한 이해 ▲경제에 대한 지식 ▲교육에 대한 의지다.‘박영선에 대하여’...박 전 장관의 정치 여정 소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최근 MBC 기자 시절 동료였던 신창섭씨가 쓴 ‘박영선에 대하여’(왼쪽주머니)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책은 박 전 장관과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를 세상에 알렸던 신씨가 옆에서 본 ‘방송인 박영선’과 ‘정치인 박영선’ 등을 모두 소개한다. 여성 최초 뉴스 앵커, MBC 최초 여성 특파원·경제부장, 헌정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 여성 최초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 화려한 수식어에 이어 ‘사상 첫 여성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삶의 여정을 드러낸다. 하지만 이밖에도 법조계의 전관예우와 검찰개혁, 검경 수사권 조정 등 현안에 대한 박 전 장관의 생각을 여실히 알 수 있다. 책은 2002년 9월 박 전 장관이 당시 최초로 서울·평양 이원생방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북한 보위부 간부에게 방송 전 사전 검열을 요구받았지만, “대한민국은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국가”라며 물러서지 않았던 일화 등도 재미있게 소개했다.발목잡힐 우려 있는 과거 자서전보다 정책-사상 홍보가 대세 전문가들은 이런 내용의 정치인 관련 서적 발간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이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인이 출판 기념회를 열고 이를 정치자금 모금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지만, 자신의 정책에 대해 자기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는 책을 많이 내는 것은 그만큼 유권자들과 간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예전 홍준표 의원의 ‘돼지발정제 사건’처럼 과거의 자서전은 자칫 현재에도 오해를 사게 되고 발목을 잡을 빌미를 줄 수 있다”라면서 “정치인 자신이 자기를 소개하는 책보다는 정책과 인물에 대해 유권자가 판단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는 책이 더 설득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재명 핵심공약 저격 이낙연 “알래스카에서나…”(종합)

    이재명 핵심공약 저격 이낙연 “알래스카에서나…”(종합)

    민주당의 차기 대권주자 경쟁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독주 체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견제가 노골화되자, 이 지사는 9일 민주당 없이 자신도 없다며 탈당을 않겠다고 천명했다. 특히 이 지사가 내세운 ‘기본소득’이 여권에서 때아닌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본소득은 최근 이 지사와 민주당 지도부가 이견을 보인 재난지원금 보편지급 논쟁과 별개다. ‘기본소득’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부터 꾸준히 정책으로 구현해온 오랜 공약이다. 최근 이 지사가 제시한 ‘한국형 기본소득제’는 그간의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현금 대신 지역화폐를 전국민에게 보편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이낙연 대표는 지난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알래스카 빼고 하는 곳이 없다”며 “그것을 복지제도의 대체재로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앞서 이 지사의 ‘기본소득제’에 대항하는 ‘신복지체계’를 발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지난 4일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지구상에서 기본소득제도를 성공리에 운영한 나라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도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차등적으로 꼭 더 많이 필요한 분들에겐 더 지급하고 그렇지 않은 분에겐 적게 지원하는 차등 지원이 옳다고 본다”며 이 지사의 ‘전국민 보편지급’ 주장을 반박했다. 잠재적 대권 후보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나서 이 지사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임 전 실장은 8일 이 지사가 이 대표를 향해 발언한 “사대적 열패의식”을 가르켜 “지도자에게 철학과 비전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때론 말과 태도가 훨씬 중요하다”고 직격했다. 지난 총선 전후 굳건한 1위였던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은 하락추세가 반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전국 성인 대상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지사는 27%를 기록하며 지난달 23%보다 상승해 자신의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대구·경북(23%)과 부산·울산·경남(17%)에서도 야권 유력 주자인 윤석열 검찰총장을 앞서며 전 지역 1위를 석권했다. 이 지사는 최근 자신을 향한 여권의 공세에 적극 반론을 펴고 있다. 그는 전날 오후 OBS 방송에 출연해 ‘정 총리 외 당내 제기되는 제3후보론에 대해 섭섭하지 않냐’는 질의에 “저는 안 섭섭하다.섭섭할 사람은 2등 하시는 분일 것”이라고 일갈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 결과 2위를 하는 이 대표를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탈당설’에 대해서도 “제 사전에 탈당은 없다”며 거듭 탈당설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탈당을 바라는 분들을 가르켜 “그 분들께서 말씀하시는 제 잘못과 부족한 점은 온전히 귀담아 듣고 고쳐 나가겠다”며 “오해가 있다면 진심을 다해 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은수미 선거캠프 출신 부정 채용’ 관련 6시간 압수수색

    ‘은수미 선거캠프 출신 부정 채용’ 관련 6시간 압수수색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출신들이 시와 산하기관에 대거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이 1일 시청 등에 대해 압수수색, 인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6개 팀 23명을 투입해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6시간여에 걸쳐 성남시청과 서현도서관, 정자3동사무소 등 6곳에 압수수색을 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과거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이 모 전 비서실 근무자가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남시청과 산하기관에 캠프 출신들이 부정 채용됐다”며 ‘채용 비리 신고서’를 낸 것과 관련해 당시 인사를 담당하던 간부 공무원들의 현 근무지가 포함됐다. 또 은 시장 캠프 출신이라고 밝힌 청원인이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를 통해 제기한 서현도서관 공무직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해서도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서 은 시장의 집무실과 자택, 비서실 등은 제외됐다. 압수수색을 통해 경찰은 당시 인사를 담당했던 전 성남시 자치행정과장 A씨와 전 인사팀장 B씨를 비롯한 수사대상자들의 휴대전화와 시청 정보통신과에 남아있는 과거 인사 데이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들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시작하는 동시에 관련자들을 소환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의 진술과 수집한 자료를 대조해 사실관계를 밝혀낼 예정”이라며 “은 시장의 경우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로 판단했을 때 제기된 의혹과의 연결성이 낮다고 판단돼 우선은 조사대상에서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은 시장 캠프 출신이라며 실명을 밝힌 40대 청원인은 지난해 9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의 공공기관 부정 채용 의혹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서현도서관 공무직 2차 면접시험에서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최종 선발인원 15명 중 무려 7명이 은 시장 캠프의 자원봉사자였다”고 주장했다. 또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이 모 전 비서실 근무자가 지난달 2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 비리 신고서’를 내 “서현도서관 외에도 성남시청과 산하기관에 캠프 출신 27명이 부정 채용됐다”며 이들과 인사 관련 간부 공무원 2명 등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경찰은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이기인 의원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받아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은수미 ‘선거캠프 부정취업’ 의혹 성남시청 등 6곳 압수수색

    은수미 ‘선거캠프 부정취업’ 의혹 성남시청 등 6곳 압수수색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출신 인사들이 성남시와 서현도서관 등 산하 공공기관에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성남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일 오전 9시30분부터 성남시청 등 6곳에 대해 수사관 23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 채용 당시 인사 관련 부서에서 근무한 5~6급 공무원의 현재 사무실과 정보통신과,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이 채용된 곳인 서현도서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실과 비서실은 압수수색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들이 많고 증거 분석에 시간이 걸려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기 까지 시간이 다소 걸렸다”며 “수사범위가 확대될지는 추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하고 지난해 3월까지 시청 비서실에서 근무했던 이모 씨는 지난해 11월 은 시장의 캠프 출신 등 33명이 성남시와 산하기관에 부정채용됐다고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했다. 또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은 시장과 캠프 종합상황실장 등 9명을 직권남용,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지방공무원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찰 ‘은수미 측에 수사자료 유출 의혹‘ 제보자 소환 조사

    경찰 ‘은수미 측에 수사자료 유출 의혹‘ 제보자 소환 조사

    은수미 성남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시 한 경찰관이 수사 자료를 유출하며 대가를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감찰수사팀은 22일 성남시청 비서실에서 근무하다 지난 3월 사직한 이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했다. 이 씨는 이날 조사 직전 취재진에게 “당시 경찰 수사자료가 은 시장과 은 시장의 변호인 측으로 전달됐다는 정황을 알 수 있는 녹취 파일 등 일부 증거를 경찰에 이미 제출했고, 오늘 조사에서 관련 정황을 담은 당시 보고서 등을 추가로 낼 예정”이라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이씨는 은 시장이 검찰에 넘겨지기 직전인 2018년 10월 13일 당시 수사를 진행한 성남중원경찰서 소속의 A경위를 만나 그가 건네준 경찰의 은 시장 수사 결과 보고서를 살펴봤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수사결과 보고서를 보여주는 대가로 A경위가 4500억원 규모의 복정동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 공사를 특정 업체가 맡도록 힘써달라고 요구했다”며 “이 사실을 당시 은 시장의 최측근인 정책보좌관에게도 보고해 은 시장도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고 언론에 제보했다. 현재 경찰은 증거자료 유출 의혹을 받는 성남중원경찰서와 당시 근무한 직원들을 상대로 감찰을 진행 중이다. 성남시는 “녹취 시점인 2018년 10월엔 복정동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에 대한 어떤 구체적인 검토 조차 하지않은 시기였고, 2019년 6월 최종사업 운영방침 결재가 나고 최초 사업운영 방향에 대한 윤곽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녹취 당시엔 해당 사업에 대한 아무런 실체가 없는 상황이었기에 특정업체를 밀어달라는 얘기 자체가 나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또 은 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공익제보라는 미명 아래 벌어지는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나 여과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에 대해 이 시간 이후로 법적 대응을 포함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은수미 “아니면 말고식 언론 제보 법적 대응”

    은수미 “아니면 말고식 언론 제보 법적 대응”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은 21일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보고서 사전 인지’ 논란과 관련해 “이 시간 이후로 법적 대응을 포함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은 시장은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공익제보라는 미명 아래 벌어지는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나 여과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에 대해 이 시간 이후로 법적 대응을 포함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보와 의혹 제기는 정식으로 수사당국에 의뢰해 조사해 밝히면 된다. 이미 진행되는 수사 및 개인 일탈까지 포함해 관련 당국에서 철저하고 신속하게 조사해주기를 바란다”며 “저 역시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성남시청 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3월 사직한 이모 씨는 “은 시장이 검찰에 넘겨지기 직전인 2018년 10월 13일 당시 수사를 진행한 성남중원경찰서 소속의 A경위를 만나 그가 건네준 경찰의 은 시장 수사 결과 보고서를 살펴봤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이 사실을 당시 은 시장의 최측근인 정책보좌관에게도 보고해 은 시장도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며 “은 시장과 A경위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고 언론에 제보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이 은수미 성남시장의 과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의 수사 정보가 유출된 정황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경기남부청은 2018년 은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의 수사 정보를 은 시장 캠프측에 유출한 성남중원경찰서와 당시 근무했던 직원들을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수사는 청문감사담당관실 감찰수사팀이 맡았다. 경기남부청은 우선 은 시장의 정치자금법위반 혐의 사건 당시 수사 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보한 이모 전 성남시 비서실 근무자를 22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경찰은 소환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비서실 근무자는 은 시장 캠프로 경찰의 수사 내용이 흘러들어 왔다고 최초 폭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은수미 전 비서관 “경찰관이 수사자료 유출하며 대가 요구”

    은수미 전 비서관 “경찰관이 수사자료 유출하며 대가 요구”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의 전 비서관이 과거에 은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시 한 경찰관이 수사자료를 유출하며 대가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비서관은 은 시장 선거캠프 출신들이 성남시와 산하기관에 대거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다. 18일 은 시장의 비서관으로 일하다 지난해 3월 사직한 이모 씨는 “은 시장이 검찰에 넘겨지기 직전인 2018년 10월 13일 청계산 인근 카페에서 당시 수사를 진행한 성남중원경찰서 소속 A경위를 만나 그가 건네준 경찰의 은 시장 수사결과 보고서를 살펴봤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수사결과 보고서를 보여주는 대가로 A경위는 4500억원 규모의 복정동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 공사를 특정 업체가 맡도록 힘써달라고 요구했다”며 “은 시장과 A경위를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이씨의 주장은 A경위가 은 시장 측이 검찰 수사, 재판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밀인 경찰의 수사자료를 유출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이 사실을 당시 은 시장의 최측근인 정책보좌관에게도 보고해 은 시장도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성남시는 이씨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시는 “녹취시점인 2018년 10월엔 복정동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에 대한 그 어떤 구체적인 검토 조차 하지않은 시기였고, 2019년 6월 최종사업 운영방침 결재가 나고 최초 사업운영 방향에 대한 윤곽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녹취 당시엔 해당 사업에 대한 아무런 실체가 없는 상황이었기에 특정업체를 밀어달라는 얘기 자체가 나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또 시는 “성남시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사업대상자 선정시 어떠한 결정권을 갖고있지 않다”며 “민투법상 정당한 절차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는 사업으로 특정인이나 업체 등의 이권 개입이 불가능 하다” 고 덧붙였다. 문제의 A경위는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를 무상 지원받았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은 시장을 수사한 성남중원경찰서 소속이며 최근 사직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경위는 과거 은 시장 수사는 맡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이번 의혹의 사실관계부터 철저히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나경원 “예능 한번 출연한거 가지고 되게 뭐라 한다”

    나경원 “예능 한번 출연한거 가지고 되게 뭐라 한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예능 프로 ‘아내의맛’ 출연을 두고 불공정하다는 지적을 받은 것과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예전에 성남시장일때 11번 예능 출연을 했다”며 “저 한번 출연한거 가지고 되게 뭐라 하신다”라고 억울해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15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같은 라디오 프로에서 나 전 대표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예능 출연을 두고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분인데. 가족의 가치를 보이겠다고 그러셨는데. 가족의 가치는 왜 출마를 앞둔 두분의 특권층의 가치만 가치냐”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 평범한 시민의 가족의 가치는 아닌가. 조은희도 또 개인 스토리도 있고 그런데. 그러면 공정함에서 같지 않느냐. 이런 쓰라림 같은거 있기는 하다”고 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원내대표하는 동안은 너무 바쁘다보니까 국민들하고 소통을 오로지 텔레비전 박스에 갇힌 저의 몇마디로 밖에 소통을 못했다”며 “이번에 딸이 하고 싶다고 그래서 저도 좀 저의 본모습을 보여드리자 이런거였다. 판단은 시민들께서, 국민들께서 하실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그간 섭외를 받았지만 남편인 김재호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현직 판사인 점을 고려해 출연을 하지 않아왔던 것이란 점도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내일 서울시장 출마선언” 나경원, 김종인·홍준표 만나 눈도장(종합)

    “내일 서울시장 출마선언” 나경원, 김종인·홍준표 만나 눈도장(종합)

    박원순에 패배했던 羅, 10년 만에 재도전김종인·홍준표 잇따라 만난 羅 “덕담 해줘”안철수에 대한 언급 묻자 “노코멘트” 선거캠프는 여의도…야권 후보 대진표 완성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올해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2011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맞서 출마했다 패배한 지 10년 만의 재도전이다. 나 전 의원은 12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출마 선언을 하고, 경선 단계부터 차근차근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내일 출마선언 한다…경선부터 차근차근 열심히 하겠다” 김종인 “열심히 하라” 나 전 의원은 김 위원장에게 출마 의사를 전달하고서 “열심히 하라는 말씀을 들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민의 마음이 무엇인지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노 코멘트”라고 답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김 위원장의 대여 투쟁 방식에 불만을 표시한 데 대해 “야당은 다양한 투쟁 방식을 택할 수 있고, 원내 투쟁이 어렵다면 때로는 장외 투쟁도 필요하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나 전 의원은 구체적인 출마 회견 장소와 내용을 숙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 캠프는 여의도에 마련했다고 한다. 단일화를 내세운 안철수 대표와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힌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이어 나 전 의원까지 출마를 공식화하면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대진표는 사실상 완성된다. 17∼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나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나 전 의원은 2011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다가 무소속 야권단일후보로 나온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패했다. 4월 보궐선거는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뒤 하루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박 전 시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다.홍준표, 羅에 “꼭 당선되라 덕담 해줬다”“빅3 다 출마해 야당판 만들어야” 洪 “단일화는 2월말, 3월초 가서 생각할 문제” 나 전 의원은 이날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만나 그간 쌓인 앙금을 털어냈다. 법조계 선후배인 두 사람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였던 홍 의원이 나 전 의원에게 출마를 권유한 인연이 있다. 이후 나 전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은 2019년 홍 의원이 나 전 의원의 원정출산·아들 이중국적 의혹을 공개 거론하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나 전 의원은 한 시간여 오찬 후 기자들을 만나 “과거 당 대표였던 홍 의원이 당이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출마를 거의 강권했다”면서 “이번에는 꼭 열심히 해서 당선되라는 덕담을 해줬다”고 전했다.홍 의원은 “민주당의 조직투표를 돌파하려면 ‘빅3’가 다 출마해서 야당판을 만들어야 한다”며 나 전 의원과 안 대표, 오 전 시장의 출마를 독려했다. 이어 “단일화는 지금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2월말이나 3월초에 가서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최근 세 사람을 잇달아 만난 홍 의원은 “안철수 대표가 지금 뜨고 있는 건 서울시민들이 서울시장 감으로 보기 때문”이라면서 “나 전 의원도 마찬가지로 서울시장감이 된다는 걸 시민들한테 인정받으면 충분히 돌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안철수 진정성 보이려면 입당해야” 나 전 의원은 지난 8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 야권단일화를 내세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서는 “진정성을 보이려면 우리 당에 입당하는 것이 맞다”면서 “합당을 전제로 한다든지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시일 등을 고려할 때 국민의힘 자체로 경선 절차를 거친 뒤 100% 시민경선으로 안 대표와 단일화하는 ‘2단계 단일화’ 방식이 현실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앞서 박 전 시장과의 선거에서 패배한 조연급으로 나 전 의원을 언급한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선당후사의 정신이 이렇게 매도되는 것이 참으로 가슴 아프다”고 반박했다.“‘安·오세훈 결자해지’ 묶는데 동의 안 해”“난 당이 어려울 때 당 위해 출마한 사람” 나 전 의원은 “당시 한나라당에서는 누구도 서울시장 선거승리를 기대하지 못했다”면서 “어느 후보를 넣고 여론 조사를 해봐도 박원순 후보에게 20%포인트 넘게 뒤처졌다. 그런 상황에서 당 대표가 제게 출마를 요청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보궐선거가 치러진 이유를 제공한 주체가 바로 한나라당이 배출한 시장”이라며 오세훈 전 시장의 중도사퇴로 화살을 돌렸다. 나 전 의원은 이날도 홍 의원을 만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철수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함께 10년 전 박원순 전 시장 등장의 책임을 따지는 시각에 대해서는 “‘결자해지’로 같이 묶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한 분(안철수)은 박 시장을 만들어주신 분이고 다른 한 분(오세훈)은 (시장) 자리를 내놓으신 분이지만, 저는 당의 권유에 의해 어려운 때 당을 위해 출마한 사람”이라고 반박했다.나경원, 종편 방송 출연해 딸 공개 호평 나 전 의원은 지난 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해 화장기 없는 민낯을 공개하는가 하면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딸의 드럼 연주에 맞춰 탬버린을 치는 등 평범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며 새침한 이미지를 덜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 전 의원의 출연에 해당 프로그램 시청률은 11.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서 “진솔하게 저와 제 가족이 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했고 다행히 많은 시청자가 공감해주신 것 같다”면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여권의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유력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대선을 앞둔 2012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당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잇달아 SBS ‘힐링캠프’에 출연, 패널과의 대화를 통해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했다. 6개월 뒤 무소속 후보로 거론되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힐링캠프에 출연하며 화제 몰이를 했다. 앞서 2009년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것이 당시 ‘안철수 신드롬’에 촉매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성남시장이던 2017년 부인 김혜경 씨와 SBS ‘동상이몽’에 출연, 사생활을 공개하며 대중에 가까이 다가갔다.우상호 “羅 출연, 방송 공공성 훼손”정의 “선거 90일에 편파적 선거운동” 그러나 방송 출연에서 소외된 정당이나 후보군에서는 “공정하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재보선의 경우 선거일 60일 전부터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꾸려지기에 두 주자 모두 규정을 위반한게 아니라는 게 방송통신심의위 해석이지만, 사실상의 사전선거운동이자 ‘이미지 정치’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특정 서울시장 후보, 여야 후보들을 초대해 선거 홍보에 활용한 것은 방송의 공공성을 훼손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의당도 논평에서 “선거일까지 90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편파적인 방송으로 사전 선거운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시장 도전하겠다” 나경원, 내일 서울시장 출마선언(종합)

    “서울시장 도전하겠다” 나경원, 내일 서울시장 출마선언(종합)

    박원순에 패배했던 羅, 10년 만에 재도전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올해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2011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맞서 출마했다 패배한 지 10년 만의 재도전이다. 나 전 의원은 12일 언론에 “내일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려고 한다”고 밝혔다. 17∼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나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나 전 의원은 2011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다가 무소속 야권단일후보로 나온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패했다. 4월 보궐선거는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뒤 하루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박 전 시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다. 나 전 의원은 지난 8일에도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 “거의 마음을 굳혔다. 조만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철수 진정성 보이려면 입당해야” 나 전 의원은 야권단일화를 내세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서는 “진정성을 보이려면 우리 당에 입당하는 것이 맞다”면서 “합당을 전제로 한다든지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시일 등을 고려할 때 국민의힘 자체로 경선 절차를 거친 뒤 100% 시민경선으로 안 대표와 단일화하는 ‘2단계 단일화’ 방식이 현실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앞서 박 전 시장과의 선거에서 패배한 조연급으로 나 전 의원을 언급한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선당후사의 정신이 이렇게 매도되는 것이 참으로 가슴 아프다”고 반박했다. 나 전 의원은 “당시 한나라당에서는 누구도 서울시장 선거승리를 기대하지 못했다”면서 “어느 후보를 넣고 여론 조사를 해봐도 박원순 후보에게 20%포인트 넘게 뒤처졌다. 그런 상황에서 당 대표가 제게 출마를 요청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보궐선거가 치러진 이유를 제공한 주체가 바로 한나라당이 배출한 시장”이라며 오세훈 전 시장의 중도사퇴로 화살을 돌렸다.나경원, 종편 방송 출연해 딸 공개 호평 나 전 의원은 지난 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해 화장기 없는 민낯을 공개하는가 하면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딸의 드럼 연주에 맞춰 탬버린을 치는 등 평범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며 새침한 이미지를 덜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 전 의원의 출연에 해당 프로그램 시청률은 11.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서 “진솔하게 저와 제 가족이 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했고 다행히 많은 시청자가 공감해주신 것 같다”면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여권의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유력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대선을 앞둔 2012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당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잇달아 SBS ‘힐링캠프’에 출연, 패널과의 대화를 통해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했다. 6개월 뒤 무소속 후보로 거론되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힐링캠프에 출연하며 화제 몰이를 했다. 앞서 2009년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것이 당시 ‘안철수 신드롬’에 촉매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성남시장이던 2017년 부인 김혜경 씨와 SBS ‘동상이몽’에 출연, 사생활을 공개하며 대중에 가까이 다가갔다.우상호 “羅 출연, 방송 공공성 훼손”정의 “선거 90일 앞둔 편파적 선거운동” 그러나 방송 출연에서 소외된 정당이나 후보군에서는 “공정하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재보선의 경우 선거일 60일 전부터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꾸려지기에 두 주자 모두 규정을 위반한게 아니라는 게 방송통신심의위 해석이지만, 사실상의 사전선거운동이자 ‘이미지 정치’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특정 서울시장 후보, 여야 후보들을 초대해 선거 홍보에 활용한 것은 방송의 공공성을 훼손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의당도 논평에서 “선거일까지 90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편파적인 방송으로 사전 선거운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씨줄날줄] 부정채용 의혹/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부정채용 의혹/이동구 수석논설위원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며 “공정한 사회, 공정한 국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적폐청산’이라는 정치·사회적 화두는 각 분야의 불공정 사례들을 파헤치고 단죄했다. 특히 그해 하반기 불거진 2012~13년에 발생한 강원랜드의 직원채용 비리 의혹은 이듬해 국정감사로 이어졌다. 강원랜드는 입사시험과 면접 단계에서부터 간부직원과 외부 유력자 등의 입김이 작용된 대규모 채용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입사가 결정됐던 226명의 직원들이 대거 퇴출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신의 직장’이라 불리던 몇몇 공기업과 금융기관 등에서도 채용비리 사건과 의혹들이 잇따라 드러나 많은 시민이 분노했다. 공정사회를 열망하는 시민사회의 관심은 2019년 말 최고조에 이르렀다. 조국 전 법무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자녀입시 관련 의혹을 두고 우리 사회가 또다시 양분됐다. 검찰수사가 과잉이라며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는 쪽과, 공정성을 훼손한 입시부정을 단죄해야 한다는 쪽으로 나뉘어 대규모 집회로 대립했다. 최근 1심 판결에서 정 교수에 대한 각종 의혹이 사실로 인정돼 징역 4년이라는 중형이 선고됐지만 갈등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인재등용 방식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고려와 조선의 과거시험에도 부정이 없지 않았다. 조선왕조실록에는 각종 부정행위와 이를 걱정하는 임금과 신하의 대화, 처벌 내용 등이 기록돼 있다. 세종대왕은 권세 있는 사람의 부탁을 받아 부당하게 과거시험에 합격하는 사례들을 질책하기도 했다. 경국대전에는 ‘차술(借述ㆍ남의 글을 옮겨 적은 답안지)하거나 대술(代述ㆍ대리시험)하면 곤장 100대를 치고 과거시험 2회를 정지시켰다’는 기록도 있다. 하지만 부정행위는 끊이지 않았고 순조 이후에는 세도가에게 뇌물을 바치는 사람은 합격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탈락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결국 1894년 갑오개혁을 거치면서 과거제가 폐지됐지만 당시의 폐단들은 우리 사회에 숨어들어 끈질긴 생명력을 유지하는 듯하다. 은수미 성남시장이 성남시와 산하기관에 선거캠프 출신 인사들을 대거 부정채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은 시장은 “직원 채용은 법적, 절차상 문제가 없다”며 부인한다. 부정채용은 자녀 입시비리와 군입대 비리만큼이나 국민이 싫어하는 사안이다. 자치단체정부나 여권 인사들의 잇따른 불공정 행위들이 공정사회를 이루겠다는 문 대통령의 약속을 자주 흔들고 있다. 코로나19까지 기승을 부리니 2020년의 세밑은 을씨년스럽지만, 새해에는 반드시 쨍하고 달라지길. yidonggu@seoul.co.kr
  • 경찰, 성남시 부정 채용 신고자 참고인 조사

    경찰, 성남시 부정 채용 신고자 참고인 조사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출신 인사들이 성남시에 부정 채용했다는 의혹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9일 오후 1시30분 성남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하다 지난 3월 사직한 이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5시간 동안 조사했다. 이씨는 지난달 25일 국민권익위에 은 시장의 캠프 출신 27명(캠프 인사의 가족·지인 2명 포함) 등 33명이 성남시와 시립도서관, 성남문화재단·성남시자원봉사센터 등 산하기관에 부정 채용됐다는 내용의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 비리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씨는 이날 조사에 앞서 “은 시장 측에 그동안 내가 한 측근 비리 보고를 묵살한 것에 대한 사과와 부정 채용자들을 6개월 내 퇴사 조치하도록 요구했지만, 침묵으로 일관해 공익신고했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씨는“성남시 공공기관의 채용비리를 통해 우리나라 정치에서 오랜 기간 묵시적으로 행해져 온 악습의 고리를 끊는 시발점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익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또 “공익신고를 하기까지 사직 전·후 은 시장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보고하고, 시정을 할 수 있는 시간도 충분히 주었으나 남아있는 1%의 신뢰까지 깨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특히 자신의 폭로 이후 지난 23일 은 시장이 소셜미디어에서 “언론에 보도된 내용 중 몇 가지 점은 명확하게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가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을 공격한 것을 반박했다. 은 시장은 “이모 전 비서관은 동료 폭행 등으로 심각한 물의를 일으켜 사직한 분이며, 사직 전·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요구나 주장을 반복하고 심지어 위협으로 느껴지는 언행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이에 대해 “채용비리와는 전혀 무관한 저급한 글로 공익신고자인 저를 음해하는 입장문을 낸 것은 논점을 흐리기 위한 비열한 물타기 주장”이라며 “앞으로는오직 채용비리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에만 모두가 집중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반박했다. 이씨는 또 “조폭 사업가로부터 차량 및 운전기사를 제공받은 혐의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아 아슬아슬하게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지만 이번엔 그때와 상황이 다를 것 같다”며 “부패한 정치인 처벌을 통해 공정사회 구현이 되도록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사를 마친 이씨는 “오늘 부정 채용을 뒷받침하는 일부 증거를 제출했고,추가로 자료를 낼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아무 말도 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학대가 뭐죠? 놀 권리·돌봄 천국… 아이들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성남

    학대가 뭐죠? 놀 권리·돌봄 천국… 아이들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성남

    젊은 인구 비율이 높은 경기 성남시는 아동친화도시 조성과 아동 3대 기본복지를 통해 ‘아동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성남’, ‘아이 키우기 좋은 성남’ 만들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지난 18일 시청에서 열린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아동관련 전문가, 교수 등 추진위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4개년 계획과 아동참여단의 제안을 심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라 18세 미만 모든 아동·청소년이 생존·보호·발달·참여 등 4대 기본권을 누릴 수 있는 지역을 말한다. 성남시 아동인구는 전체 94만명의 15%인 14만 5700여명이다. 내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하는 아동친화도시 조성 4개년 전략사업에는 ▲아동권리 교육과 홍보 ▲아동참여단 운영 ▲다함께 돌봄센터 설치와 운영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청소년을 위한 Youth 카페 설치 등 25개 사업이 선정됐다. 아동참여단 제안 가운데 ▲아동의견 시청 전달 통로 마련 ▲코로나19 장기화로 줄어든 학교 중간놀이 시간 보장 ▲체험식 교통교육 확대 운영 ▲통학로 흡연단속 등 4건이 반영됐다. 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기초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해 아동의 의견이 존중되고, 아동의 상상이 현실로 실현되는 성남시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이 추진했던 많은 사업 가운데 더 집중하고 고민했던 분야가 아동복지 분야다. 은 시장은 “사회의 새로움은 아이들에게 있다고 생각하며 이 사회의 새로운 출발은 새로 태어난 아이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도전할 수 있기 때문에 아동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동의 권리를 한껏 보장하는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목표로 한다. 아이들에게 존엄한 삶을 보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은 시장은 2018년 7월 취임 후 첫 번째로 결재한 아동수당 100% 지급 계획을 시작으로 아동의료비 100만원 상한제, 대기자 없는 초등돌봄으로 이뤄진 ‘아동 3대 기본복지’ 추진에 힘을 쏟았다. 아동수당 100% 지급은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전국 최초로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6세 미만의 자녀를 둔 모든 가정에 수당을 지급하고 추가로 2만원을 지급해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었다. 아동의료비 100만원 상한제는 성남시가 아동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 도입했다. 대기자 없는 초등돌봄을 위해 다함께 돌봄센터를 확충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어린이 식당을 갖춘 다함께 돌봄센터는 6세에서 12세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성남시민이면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누구나 월 10만원 이내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공공시설이나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 등 접근성이 높고 개방된 시설의 유휴공간에 설치했다. 지난해 5월 중원구 은행동에 돌봄센터 1호점 개소를 시작으로 지난 8월 현재 6곳을 설치했으며 2022년까지 32곳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19 2.5단계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원격수업, 휴업 등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데 부담이 더해지는 상황에서 7세부터 12세까지 성남에 거주하는 아동에게 1인당 40만원을 지급하는 아동양육 긴급돌봄을 시행, 5만 1300명에게 205억원을 지급했다. 시는 그동안 민간기관에서 수행하던 아동학대 신고·접수·조사업무를 지난 10월부터 사회복지직 공무원 4명, 사례관리 전담 4명을 배치해 공공중심의 아동보호 종합지원체계로 개편해 공적 책임을 강화했다. 지난해 성남시 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의심 신고는 395건으로 그중 250건이 아동학대 사례로 판명됐고, 학대자 82%가 부모에 의한 가정학대였다. ‘n번방’과 같은 미성년자 성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돕기 위한 방안으로 디지털 성폭력 피해를 신고하고 익명으로 상담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창구를 시 홈페이지에 개설하고, 1대1 비대면 상담으로 피해자 지원방안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 8월에는 아동학대에 대한 부모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아동학대 자가점검과 사례중심 책자를 제작해 다함께 돌봄센터, 어린이집, 소아과 등에 배포했다. 은 시장은 “제도가 바뀌고 법령이 강화돼도 부모의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아동 학대 사례는 줄지 않기 때문에 부모의 의식 개선을 위한 교육 등 꾸준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아이들의 신체·정신적 성장을 위해 뛰어놀 공간과 환경 확보 등을 통해 ‘놀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수정·중원구 등 성남 원도심에는 안전하고 쾌적한 놀이터가 부족하고, 연령별 놀이터, 장애 아동을 위한 통합놀이터의 조성도 필요했다. 성남시는 공공시설 조성과 도시계획 수립 때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해 성별, 나이, 장애 등의 제약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공시설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노후 어린이공원 재정비사업으로 2018년 3개, 지난해 9개 공원 정비를 마쳤고, 올해는 39억원을 들여서 12개 공원을 재정비하고 있다. 내년에는 11억 5000만원을 들여 3개 공원을 정비할 예정이다. 아동참여단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서 공간 개선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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