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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이재명, 2009년부터 김문기 알았다…10차례 대면보고” 공소장 적시

    檢 “이재명, 2009년부터 김문기 알았다…10차례 대면보고” 공소장 적시

    이재명, 성남 지역 리모델링 사회운동하며 2009년부터 김문기 인연검찰이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관계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모른다”고 언급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난 8일 기소하면서 “2009년 6월부터 이 대표는 김씨를 알고 지냈다”는 내용을 공소장에 담은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이날 서울신문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공소장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이상현)는 이 대표가 성남정책연구원 공동대표를 맡아 성남 지역 리모델링 제도개선 사회운동을 하던 지난 2009년 6월 당시 김씨를 처음 알게 됐다고 적시했다. 김씨는 2005년 11월부터 2012년 1월까지 한 건설사에서 일하며 분당·평촌·강남 지역의 리모델링과 재건축·재개발 업무 등을 담당했는데, 2008년 분당의 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면서 해당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구속기소)을 알게 됐다. 이후 김씨는 이를 계기로 이 대표를 비롯해 그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이었던 정진상 현 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한 아파트 조합장이던 김용 전 민주당 선대위 조직본부장과 인연을 맺었고, 같은해 8월 26일에는 성남정책연구원이 개최하고 한국리모델링협회가 후원하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 정책세미나’에 이 대표와 함께 참여하기도 하는 등 교류를 이어오기 시작했다고 한다.검찰은 공소장에서 김씨가 이 대표에게 명절 선물까지 보내기도 했다고 적시했다. 2009년 9월 하순쯤부터 김씨는 당시 자신이 다니던 회사에 이 대표의 변호사 사무실을 알려주며 명절 선물을 보낼 것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김씨가 2013년 11월 4일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업계획팀장으로 입사해 이 대표의 공약사항이던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에 관여했고, 이후부터는 호주-뉴질랜드 해외출장도 함께하며 이 대표를 보좌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검찰은 출장 직후인 2015년 2월부터는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의 공약사항이었던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을 김씨가 담당하면서 핵심업무를 주도하고 수차례에 걸쳐 이 대표를 대면해 현안보고를 했다고 적시했다. 공소장에서 검찰이 구체적으로 열거한 업무 보고 사례는 10건에 달한다. 검찰은 이같은 점에 비춰 이 대표가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의혹이 이슈로 떠오르자 당선을 위해 김씨를 몰랐다고 허위발언했다고 결론 내렸다. 檢 “이재명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 자체 결정한 것” 또 검찰은 이 대표가 ‘백현동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성남시 백현동 부지변경은 국토교통부의 외압 때문”이라고 한 발언도 허위라고 봤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은 공소장에서 당시 국토교통부가 경기도에 24차례에 걸쳐 보낸 공문은 모두 용도 변경 결정 이후에 받은 것들로, 변결 결정과는 무관하다고 판단했다. 백현동 특혜 의혹은 2015년 성남시가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나 상향해 용도변경을 해주고 해당 지역을 개발하려는 민간사업자에게 특혜를 줬다는 것이 골자다. 2006년 당시 이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에서 선대본부장으로 활동한 김인섭씨가 성남시에 로비를 통해 용도변경을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이 대표는 국토부로부터 백현동 부지에 대한 용도지역 변경의 경우 혁신도시법상 의무조항이 적용되지 않고 오히려 성남시가 자체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는 회신을 받았을 뿐, 용도지역 변경을 하라는 지시나 압박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이 대표가 먼저 자체적으로 4단계 용도지역 변경을 검토해 이를 내부 방침으로 정한 후 그에 따라 종전 용도지역에서 4단계를 상향하는 내용의 용도지역 변경을 한 것”이라고 했다.
  • [속보] ‘뇌물 혐의’ 은수미 전 성남시장 징역 2년 법정구속

    [속보] ‘뇌물 혐의’ 은수미 전 성남시장 징역 2년 법정구속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 수사 정보를 제공받는 대가로 담당 경찰관의 부정 청탁을 들어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출신 은수미 전 성남시장이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16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은 전 시장에 대해 징역 2년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467만원을 명령했다. 은 전 시장은 성남시장재직 당시인 2018년 10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던 중 측근 박모씨와 공모해 성남수정경찰서 지능범죄팀 소속 전 경찰관 A씨(경위)로부터 수사자료를 건네받는 조건으로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등 부당거래를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측근 박씨로부터 휴가비와 출장비, 명절 선물 등 명목으로 467만원 상당 현금과 와인 등을 수수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 ‘뇌물혐의’ 은수미 전 성남시장, 징역 2년 법정구속

    ‘뇌물혐의’ 은수미 전 성남시장, 징역 2년 법정구속

    자신의 정치자금법위반 혐의 수사 자료를 제공받는 대가로 담당 경찰관의 청탁을 들어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은수미 전 성남시장이 16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 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은 전 시장에 대해 징역 2년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467만원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 선고와 함께 불구속 상태로 법정에 출석한 은 전 시장을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은 시장의 혐의 중 수의계약 체결과 관련된 직권남용 혐의를 제외한 모든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공공성, 청렴성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를 훼손하는 사건으로 성남시정을 총괄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시장의 공공성에 대한 심각한 불신을 초래했다”면서 “자신의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비합리적인 주장을 하며 부인하고, 부하 공무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은 전 시장은 성남시장 재직 당시인 2018년 10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던 중, 측근 박모씨와 공모해 성남수정경찰서 소속 전 경찰간부 A씨로부터 수사자료를 건네받는 조건으로 편의를 제공하는 등 부당거래를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2018년 10월~2019년 12월 측근 박씨로부터 휴가비와 출장비, 명절 선물 등 명목으로 467만원 상당 현금과 와인 등을 수수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당시 은 전 시장이 조직폭력배 사업가에게 차량과 운전기사를 제공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했던 A씨는 은 전 시장과 박씨 등에 공무원 인사청탁과 특정 업체와의 납품계약 체결 등을 요구했고, A씨로부터 수사기밀을 전달받은 은 전 시장 등은 이를 들어줬다. 검찰은 지난 7월22일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은 전 시장에 대해 징역 5년과 벌금 1000만원, 추징금 467만원을 구형했다. 법정 구속 전 마지막 발언 기회를 받은 은 전 시장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은 전 시장은  “일관되게 말씀드렸다시피 이런 판결을 받을만한 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다. 항소하겠다. 무죄가 밝혀질 거라 믿는다”며 “재판부는 증언으로만 이뤄진 검찰의 입장만을 인정했다. 앞으로 저의 무죄를 밝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법원이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실을 좀 더 살펴봐 주길 바란다”며 “제가 반성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저는 반성했기 때문에 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덧붙였다.
  • 檢, ‘이재명 성남FC 의혹’ 두산건설·성남시청 등 20곳 압수수색

    檢, ‘이재명 성남FC 의혹’ 두산건설·성남시청 등 20곳 압수수색

    李 제3자 뇌물 공여 혐의 관련 자료 확보이재명 ‘복심’ 정진상 주거지도 포함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16일 강제 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두산건설과 성남FC 사무실 등 20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압수수색은 일부 관련 의혹 대상자들의 주거지에 대해서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대상 장소 중에는 성남시청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쯤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성남시청 정책기획과와 공보관실·체육진흥과·정책기획과·행정지원과·도시주택국 등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아울러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밑에서 정책실장으로 근무했던 정진상 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주거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성남FC 설립 초기부터 관련 업무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지 3일 만에 이뤄졌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이 대표에 제3자 뇌물 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며 보완수사 결과를 검찰에 통보했다. 제3자 뇌물 공여는 공무원이 직무 관련 청탁을 받고 제3자에게 뇌물을 주도록 하거나 약속했을 경우 적용된다. 경찰은 성남시 공무원 1명과 전 두산건설 대표 등에 대해서도 함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보완수사 과정에서 두산건설이 2014년 성남시에 보낸 공문과 관련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2018년 한 보수단체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를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이 대표가 성남FC 구단주이자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2016년 당시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의 용도를 변경해주는 대가로 50억여원 상당의 광고 후원금을 받았다는 것이 사안의 핵심이다. 당시 성남시는 부지 용도변경 과정에서 용적률 등을 늘려주고 기부채납을 받기로 한 면적을 14.5%에서 10%로 축소해줬는데, 두산 측이 이 덕에 막대한 이익을 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수사기밀 대가 부당거래‘ 혐의 은수미 전 성남시장 오늘 1심 선고

    ‘수사기밀 대가 부당거래‘ 혐의 은수미 전 성남시장 오늘 1심 선고

    자신의 정치자금법위반 혐의 수사 자료를 제공받는 대가로 담당 경찰관의 청탁을 들어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은수미 전 성남시장의 1심 선고가 16일 열린다.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은 전 시장에 대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뇌물수수 등 혐의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은 전 시장은 성남시장 재직 당시인 2018년 10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던 중, 측근 박모씨와 공모해 성남수정경찰서 소속 전 경찰간부 A씨로부터 수사자료를 건네받는 조건으로 편의를 제공하는 등 부당거래를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2018년 10월~2019년 12월 측근 박씨로부터 휴가비와 출장비, 명절 선물 등 명목으로 467만원 상당 현금과 와인 등을 수수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당시 은 전 시장이 조직폭력배 사업가에게 차량과 운전기사를 제공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했던 A씨는 은 전 시장과 박씨 등에 공무원 인사청탁과 특정 업체와의 납품계약 체결 등을 요구했고, A씨로부터 수사기밀을 전달받은 은 전 시장 등은 이를 들어줬다. 검찰은 지난 7월 22일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은 전 시장에 대해 징역 5년과 벌금 1000만원, 추징금 467만원을 구형했다. 한편, 은 전 시장은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등잔 밑이 어두워 부정한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한 일을 밝히는 것은 쉽지만 하지 않은 일을 밝히는 것은 어렵다.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제대로 지기 위해 정치를 그만뒀지만 이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 안팎서 난타당한 李… “55억 후원은 불법” “수사 안 받고 봉하 갔나”

    안팎서 난타당한 李… “55억 후원은 불법” “수사 안 받고 봉하 갔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우외환에 직면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15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두산건설로부터 광고비 명목으로 현금 55억원을 후원받은 건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툭하면 성지 순례하듯 봉하마을로 떼를 지어 몰려다닌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를 싸잡아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3000여평에 달하는 정자동 의료용지를 상업용지로 용도를 변경해 주게 되면 엄청난 재산상 이익이 있는데, 그건 시 당국의 재량”이라며 “(언론 보도에서) 눈여겨볼 건 기부채납을 15%에서 10%로 낮춰 줬다고 하는데, 5%에 대해 단순히 낮춰 준 것이 아니고, 그 5%에 해당하는 현금을 광고로 내게 해서 후원금조로 받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금성 기부채납을 받은 건데, 2016년 중반 이후엔 현금기부 채납제도가 생겼지만 이 일이 있었던 2014년, 2015년까지 기부채납은 모두 현물이었다”며 “현금 기부채납은 이때 당시 불법이었다. (경찰이) 그 부분에서 불법성이 있다고 짚은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4~2016년 두산건설로부터 광고비 명목으로 55억원을 후원받고, 2015년 두산그룹 소유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000여평을 상업 용지로 용도 변경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과 이 대표를 향해 “봉하마을이 무슨 대한민국의 치외법권 ‘소도’ 지역이라도 되나”면서 “검찰 기소와 경찰의 기소의견 송치에 대해 수사를 받으러 가야 할 일이지 봉하마을로 갈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툭하면 성지 순례하듯 봉하마을로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민주당 사람들의 행태가 참 볼썽사납다”며 전날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의 노무현 전 대통령 참배를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전날 봉하마을에 이어 15일 호남을 찾아 ‘당심’에 기대는 행보를 이어 갔다. 이날 이 대표의 아들이 소환조사를 받는 등 이 대표를 둘러싼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가해지고 있는 와중에 ‘사법 리스크’에 거리를 두고 ‘민생 친화적’인 모습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전북도청 야외광장에서 당원과 지지자들을 만나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를 주제로 이른바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이튿날인 16일엔 전북도청에서 두 번째 현장 최고위원회를 주재한다. 이후 전북 예산정책협의회를 연 뒤 김제를 찾아 농민들과 쌀값 폭락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 조응천 “이재명, 두산 55억 광고 후원받은 건 불법”

    조응천 “이재명, 두산 55억 광고 후원받은 건 불법”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두산건설로부터 광고비 명목으로 현금 55억원을 후원받은 건 불법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3000여평에 달하는 정자동 의료용지를 상업용지로 용도를 변경해 주게 되면 엄청난 재산상 이익이 있는데, 그건 시 당국의 재량”이라며 “(언론 보도에서) 눈여겨볼 건 기부체납을 15%에서 10%로 낮춰졌다고 하는데, 5%에 대해 단순히 낮춰준 것이 아니고, 그 5%에 해당하는 현금을 광고를 내게 해서 후원금조로 받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금성 기부체납을 받은 건데, 2016년 중반 이후엔 현금기부 체납제도가 생겼지만 이 일이 있었던 2014년, 2015년까지 기부체납은 모두 현물이었다”며 “현금 기부체납은 이때 당시 불법이었다. (경찰이) 그 부분에서 불법성이 있다고 짚은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4~2016년 두산건설로부터 광고비 명목으로 55억원을 후원받고, 2015년 두산그룹 소유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000여평을 상업 용지로 용도 변경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 檢, 이재명 ‘제3자 뇌물죄’ 기소할까… 부정한 청탁 입증이 관건

    檢, 이재명 ‘제3자 뇌물죄’ 기소할까… 부정한 청탁 입증이 관건

    검찰은 성남FC 사건으로 수사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제3자 뇌물공여죄’를 적용할 수 있을까. 경기남부청이 지난 13일 보완수사 결과 이 대표에게 3자 뇌물공여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면서 검찰이 실제 해당 혐의를 적용해 이 대표를 기소할지 주목된다. 법조계에서는 ‘부정한 청탁’에 대한 입증 여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전날 통보받은 경찰 보완수사 결과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보완수사 지휘 또는 직접 수사를 진행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기록이 방대해 직접 수사 여부는 바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검토에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검찰이 3자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하려면 이 대표와 두산건설 사이에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입증이 필요하다. 3자 뇌물공여는 공무원이 부정한 청탁을 받고 3자에게 금품을 제공하도록 한 범죄를 의미한다. 경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분당두산타워 건설용지의 용도를 변경해 주는 대가로 두산이 성남FC에 42억원을 후원하도록 했다고 봤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보완수사 과정에서) 관계자 진술이 번복됐고 압수수색을 통해 진술에 부합하는 객관적 증거가 추가적으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3자 뇌물의 유무죄는 부정한 청탁에 대한 인정 여부에서 갈렸다. 이 혐의로 기소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2009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이 기업 10곳으로 하여금 신정아씨가 일하던 성곡미술관에 8억 5000여만원의 후원금 등을 내도록 했다고 봤다. 하지만 법원은 기업이 ‘심리적 부담’을 가졌다는 사정만으로는 부정한 청탁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당시 3자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월드타워 면세점 사업 선정을 위해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지원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대통령의 영향력을 통해 롯데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고 지원한 것은 결국 부정한 청탁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특수통 출신의 한 변호사는 “이 대표가 아니었다면 두산이 성남FC에 후원할 이유가 없었다는 것을 (검찰이) 입증해야 한다”며 “변양균 사건도 그 부분에서 갈려 대가성이 희미해졌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3자 뇌물을 넘어 성과급의 용처까지 따져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성남FC는 후원금 유치에 기여한 사람에게 최대 20%까지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한다. 검찰은 향후 이 대표에 대한 서면·대면 조사 등을 통해 이러한 부분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 민주, 검수완박 ‘부메랑’ 맞나

    민주, 검수완박 ‘부메랑’ 맞나

    더불어민주당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1년 만에 결론을 뒤집고 이재명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경찰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지난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통한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에 대폭 힘을 실어 줬음에도 수사 방향이 민주당에 불리하게 흘러가자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성남FC 사건은 경찰이 3년 넘게 먼지 한 올까지 탈탈 털었고, 1년 전 이미 불송치 결정을 내린 사건”이라면서 “어제 경찰 수사 결과에서도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가 후원을 이유로 어떤 사적 이익을 취한 바 없음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경찰의 송치 결정이 ‘생억지’라고 주장했다. 정청래 수석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본인이 직접 넌지시 받은 게 아닌 게 확실하니 ‘제3자 뇌물죄’를 엮어 송치한다고 한다”며 수사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박범계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경찰의 독자 수사가 아니라 검찰의 지휘, 보완수사 요구에 따른 그런 수사”라며 “경찰이 소위 윤석열 검찰의 대리 수사를 하는 격인데 좀 창피한 줄 아셨으면 좋겠다”고 경찰을 비판했다. 당 일각에서는 검수완박을 추진한 의원들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다시금 터져 나왔다. 이상민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경찰에 수사권을 집중한 것을 소위 ‘검수완박’을 추진한 사람들이 통탄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검찰 송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경찰에 물어보라. 왜 뒤집혔는지”라고 짧게 답했다.
  • ‘검수완박’ 괜히 했나…민주, ‘성남FC’ 송치에 “檢 대리수사“ 맹공

    ‘검수완박’ 괜히 했나…민주, ‘성남FC’ 송치에 “檢 대리수사“ 맹공

    더불어민주당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1년 만에 결론을 뒤집고 이재명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경찰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지난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통한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에 대폭 힘을 실어 줬음에도 수사 방향이 민주당에 불리하게 흘러가자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성남FC 사건은 경찰이 3년 넘게 먼지 한 올까지 탈탈 털었고, 1년 전 이미 불송치 결정을 내린 사건”이라면서 “어제 경찰 수사 결과에서도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가 후원을 이유로 어떤 사적 이익을 취한 바 없음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경찰의 송치 결정이 ‘생억지’라고 주장했다. 정청래 수석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본인이 직접 넌지시 받은 게 아닌 게 확실하니 ‘제3자 뇌물죄’를 엮어 송치한다고 한다”며 수사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박범계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경찰의 독자 수사가 아니라 검찰의 지휘, 보완수사 요구에 따른 그런 수사다. 제가 보기에는 이건 대리 수사”라며 “경찰이 소위 윤석열 검찰의 대리 수사를 하는 격인데 좀 창피한 줄 아셨으면 좋겠다”고 경찰을 비판했다. 당 일각에서는 검수완박을 추진한 의원들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다시금 터져 나왔다. 이상민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경찰에 수사권을 집중한 것을 소위 ‘검수완박’을 추진한 사람들이 통탄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검찰 송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경찰에 물어보라. 왜 뒤집혔는지”라고 짧게 답했다.
  • 檢, 이재명 ‘제3자 뇌물죄’ 기소할까…변양균·박근혜 유무죄 갈랐던 ‘부정 청탁’

    檢, 이재명 ‘제3자 뇌물죄’ 기소할까…변양균·박근혜 유무죄 갈랐던 ‘부정 청탁’

    검찰은 성남FC 사건으로 수사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제3자 뇌물공여죄’를 적용할 수 있을까. 경기남부청이 지난 13일 보완수사 결과 이 대표에게 3자 뇌물공여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면서 검찰이 실제 해당 혐의를 적용해 이 대표를 기소할지 주목된다. 법조계에서는 ‘부정한 청탁’에 대한 입증 여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전날 통보받은 경찰 보완수사 결과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보완수사 지휘 또는 직접 수사를 진행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기록이 방대해 직접 수사 여부는 바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검토에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검찰이 3자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하려면 이 대표와 두산건설 사이에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입증이 필요하다. 3자 뇌물공여는 공무원이 부정한 청탁을 받고 3자에게 금품을 제공하도록 한 범죄를 의미한다.경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분당두산타워 건설용지의 용도를 변경해주는 대가로 두산이 성남FC에 42억원의 후원하도록 했다고 봤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보완 수사 과정에서) 관계자 진술이 번복됐고 압수수색을 통해 진술에 부합하는 객관적 증거가 추가적으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3자 뇌물의 유무죄는 부정한 청탁에 대한 인정 여부에서 갈렸다. 이 혐의로 기소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2009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이 기업 10곳으로 하여금 신정아씨가 일하던 성곡미술관에 8억 5000여만의 후원금 등을 내도록 했다고 봤다. 하지만 법원은 기업이 ‘심리적 부담’을 가졌다는 사정만으로는 부정한 청탁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당시 3자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월드타워 면세점 사업 선정을 위해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지원한 혐의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법원은 대통령의 영향력을 통해 롯데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고 지원한 것은 결국 ‘부정한 청탁’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특수통 출신의 한 변호사는 “이 대표가 아니었다면 두산이 성남FC에 후원할 이유가 없었다는 것을 (검찰이) 입증해야 한다”면서 “변양균 사건도 그 부분에서 갈려서 대가성이 희미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특수통 출신의 변호사도 “대가성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공여자의 진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3자 뇌물을 넘어 성과급의 용처까지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성남FC는 후원금 유치에 기여한 사람에게 최대 20%까지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한다. 검찰은 향후 이 대표에 대한 서면·대면 조사 등을 통해 이러한 부분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 이재명, 정무조정실장에 ‘최측근’ 정진상 임명

    이재명, 정무조정실장에 ‘최측근’ 정진상 임명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당 대표 비서실 정무조정실장에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경기도청 정책실장을 임명했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이같은 내용의 정무직 당직자 인선을 발표했다. 정진상 신임 정무조정실장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성남시와 경기도청 정책실장으로 일한 복심 중 한 명이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맡았다. 정 실장이 공식적으로 이 대표 보좌그룹에 합류하면서 ‘성남라인’ 퍼즐도 완성됐다. 이 대표의 의원회관 의원실에는 김남준·김현지 보좌관이 근무 중인데 모두 ‘성남라인’으로 통한다. 김남준 보좌관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일 때 언론비서관으로 발탁됐고, 지난 대선·지선에서도 이 대표 캠프의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김현지 보좌관은 과거 이 대표와 시민운동을 함께 하며 교감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보좌인력에 최측근 인사들을 전진배치하고, 주요 당직에 ‘이재명계’ 인사들을 기용하면서 당을 정비했다.김병기 신임 수석 사무부총장 또한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를 적극적으로 도운 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입 인사지만,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 이 대표 캠프에 합류해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 단장을 역임하며 이 대표 방어의 최전선에 섰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당무위원회의를 열어 이날 발표된 정무직 당직자 임명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 무혐의 1년 만에… 경찰 “성남FC 의혹 이재명 제3자 뇌물공여”

    무혐의 1년 만에… 경찰 “성남FC 의혹 이재명 제3자 뇌물공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보완수사에서 결론을 뒤바꿨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3년여간 수사 끝에 ‘무혐의’ 판단을 내렸지만 검찰 보완 수사 요구 후 1년 만에 ‘뇌물공여’로 결론 냈다. 두산건설이 2014년 성남시청에 보낸 공문이 결정적인 단서가 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보완 수사 결과를 검토한 뒤 기소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3일 이 대표를 특수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공여혐의로 검찰에 보완 수사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 두산건설 전 대표 A씨를 형법상 뇌물공여 혐의로 통보하고 실무자인 성남시청 공무원 B씨를 이 대표와 공동정범 혐의로 송치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5~2017년 관내 6개 기업으로부터 성남FC 후원금을 유치하는 대신 건축 인허가와 토지 용도 변경 등에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이다. 당시 성남FC 구단주는 이 대표였다. 바른미래당은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성남FC가 두산건설과 네이버 등 6개 기업으로부터 광고비와 후원금 등 160억원을 지원받았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분당서는 3년여간 압수수색 등을 하지 않은 임의수사를 벌여 지난해 9월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결정을 내리고 불송치했다. 그러나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고발인 이의신청 등을 이유로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경찰은 올해 5월 성남시와 두산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재수사 과정을 강제수사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확보한 두산건설의 ‘정자동 의료시설(종합병원) 용도변경 타당성 검토’ 공문이 대가성 입증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건설은 2014년 10월 분당구 정자동 3000여평 병원 부지의 용도를 변경해 달라는 내용의 해당 공문을 성남시에 보냈다. 용도가 바뀔 경우 성남FC를 후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후 성남시는 2015년 부지 용도를 병원용지에서 상업용지로 변경했고, 기부채납받기로 한 면적을 14.5%에서 10%로 축소했다. 두산은 해당 부지에 신사옥을 짓는 한편, 2016~2018년 성남FC에 후원금 약 53억원을 지원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재수사 과정 중 (용도변경과 후원금 간 대가성을 입증할)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해 보완 수사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이번 재수사 과정 중 두산건설 전 대표 A씨는 소환조사를 한 반면, 이 대표는 서면조사를 한 뒤 결과를 검찰에 통보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서에 구체적인 요청 사항이 있었다”며 이 대표를 소환하지 않은 이유가 검찰의 요구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남부청, 성남FC의혹 보완수사결과 통보...이재명 당대표 ‘제3자 뇌물공여’

    경기남부청, 성남FC의혹 보완수사결과 통보...이재명 당대표 ‘제3자 뇌물공여’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판단했다. 또 두산건설 전 대표 A씨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3일 이같은 보완수사 결과를 검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시절 관내 6개 기업으로부터 구단주로 있는 성남FC 후원금을 유치하는 대신 건축 인허가와 토지 용도 변경 등에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이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바른미래당이 고발해 수사를 진행했다. 당초 분당경찰서는 지난해 9월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고발인의 이의신청과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로 지난 2월부터 재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두산건설이 2016년~2018년까지 성남FC에 낸 후원금 약 53억원을 뇌물로 봤다. 성남시는 2015년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3000여평 부지를 병원용지에서 상업용지로 변경하고, 기부채납 받기로 한 면적을 14.5%에서 10%로 축소했는데 후원금을 이에 대한 대가로 판단한 것이다. 앞서 2014년 10월 두산건설은 부지 용도를 변경해주면 성남FC 후원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면조사 등을 통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던 분당경찰서는 보완수사 요구를 받고 올해 5월 성남시와 두산건설 본사를 압수수색 하는 등 강제수사로 전환했다. 또 두산건설 전 대표 A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였다. 다만, 이 대표에 대한 소환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남부청은 7월 사건을 이첩해달라는 분당서의 요청을 받고 검토팀을 꾸리는 등 2개월여 수사 끝에 이같이 결론을 냈다. 노규호 경기남부청 수사부장은 “조사과정 중 (혐의를 특정할 수 있는) 유의미한 발언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 소환여부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검찰이 보완수사 요청을 할 때 두산건설 전 대표에 대해서 확인을 해달라고 했다”면서 “(이 대표에 대해서는) 없었다”고 답했다.
  • 경찰, ‘성남FC 의혹’ 이재명 제3자 뇌물공여 혐의 송치

    경찰, ‘성남FC 의혹’ 이재명 제3자 뇌물공여 혐의 송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는 수사 결과를 검찰에 통보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 사건에 관한 보완수사를 마무리하고 이같이 조처했다.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는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4∼2016년 두산건설로부터 55억원 상당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두산 소유의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000여평을 상업용지로 변경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작년 9월 증거불충분으로 사건 불송치로 결정했으나, 지난 2월 검찰로부터 보완수사 요구를 받고 7개월간 수사를 진행해왔다.
  • 민주당 “‘이재명 조폭연루설’ 장영하, 법 심판받게 할 것”

    민주당 “‘이재명 조폭연루설’ 장영하, 법 심판받게 할 것”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이재명 대표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가 검찰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조폭 연루설 등 장영하 변호사의 허위사실 공표는 지난 대선에서 최악의 거짓 선동이었고 의도된 정치기획이었다”면서 “법의 심판을 받게 하기 위해 모든 절차를 밟을 것이고 당의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장 변호사는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의 행동대원 박철민씨의 법률대리인이다. 그는 지난 대선 기간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국제마피아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장 변호사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됐지만, 검찰은 장 변호사가 김씨의 말을 믿었던 것으로 보고 무혐의 처분했다. 민주당은 지난 9일 이 결정에 불복하고 재정신청을 냈다. 재정신청이란 검사가 고소 사건이나 고발 사건에 대하여 독단적으로 불기소 결정을 내렸을 때, 그 결정에 불복하는 고소를 뜻한다. 김 대변인은 “경찰은 장 변호사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뚜렷한 이유도 없기 기각했다. 이때 장 변호사의 변호인이 윤석열 대통령 친구 석동현 변호사였다”며 “검찰은 장 변호사의 잘못을 덮는 데에 거리낌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변호사를 노골적으로 봐주고 감싼 검찰의 민낯도 여실히 드러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토부·신도시 지자체장 간담회

    국토부·신도시 지자체장 간담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기 신도시 관련 지방자치단체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정부는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을 내년 2월 발의하고, 국토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투트랙’으로 신도시 정비사업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왼쪽부터 조용익 부천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원 장관, 신상진 성남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하은호 군포시장. 연합뉴스
  • 김문기 몰랐다는 이재명… 檢 “변호사 시절부터 교류, 시장땐 골프도”

    김문기 몰랐다는 이재명… 檢 “변호사 시절부터 교류, 시장땐 골프도”

    검찰이 대선 기간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관련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재판에 넘기면서 추석 이후에는 이 대표가 연루된 다른 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장동·백현동 관련 이 대표의 발언이 거짓이라는 검찰의 판단은 향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가 맡은 대장동 수사와 경기남부청의 백현동 특혜 수사에 새 동력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검찰이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한 것은 이 대표의 주장이 검찰이 확보한 객관적 자료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후보 시절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을 몰랐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이상현)는 김 전 처장의 노트북, 휴대전화 압수수색 자료 등을 바탕으로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을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가 변호사 시절부터 김 전 처장과 교류했으며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며 호주·뉴질랜드 출장 도중 공식 일정에서 빠져 김 전 처장과 함께 골프도 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김 전 처장이 이 대표에게 결재를 받으러 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 대표가 의도적으로 허위 발언을 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선거 상황에서 대장동이 이슈가 되면서 핵심 실무자였던 김 전 처장과 대선후보자와의 관련성을 차단한 필요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검찰은 이 대표가 2018년에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은 사건과 이번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당시는 선거토론회에서 나온 즉흥 발언이었지만 이번에는 언론 인터뷰 발언으로 이 대표의 의도가 담겼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인터뷰) 사회자가 질문을 하면 답변할 시간이 충분히 있다. 중간에 끊는다든지 이런 게 아니다”라면서 당시 이 대표 발언은 고의성이 짙다는 점을 지적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성남시장 시절 백현동 아파트 부지 용도변경 의혹에 대해 국토교통부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발언한 것 또한 허위사실 유포로 봤다. 국토부가 성남시에 협조를 구한 것이지 협박과는 거리가 멀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검찰의 소환조사 요청을 거부하고 서면 답변서를 제출했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 대표는 서면 답변에 아주 간략한 내용만을 담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 대표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향후 법정에서는 치열한 법리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 대표가 법원에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국회의원직도 잃게 된다. 또한 다음 대선 출마도 어려워진다.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인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수원지검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경기남부청의 ‘성남FC 후원금’·‘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장남 상습 도박’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묵은 수사’를 털어 내는 과정에서 이 대표를 겨냥한 강제수사가 잇따르면 검찰과 민주당 간 대립이 극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이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에 대한 기소 여부 판단은 보류했다. 공소시효는 9일까지였지만 공범인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씨가 이날 불구속 기소되면서 김씨에 대한 공소시효도 정지됐다. 아직 추가 수사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공범이 기소되면 다른 공범에 대한 공소시효는 기소된 공범의 재판이 확정되기 전까지 정지될 수 있다. 따라서 김씨에 대한 기소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셈이다.
  • “이재명에 20억 줬다” 조폭 박철민 기소…장영하는 불기소

    “이재명에 20억 줬다” 조폭 박철민 기소…장영하는 불기소

    “박철민, 허위임을 알고도 최초 의혹 제기”“장영하, 의혹의 허위성 인식 증거 불충분”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가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대신 “이 대표에게 20억원을 줬다”며 이 의혹을 처음 제기한 조직폭력배 박철민씨는 재판에 넘겨졌다. 장씨의 경우 박씨의 말을 믿지 않을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제보한 사실이 무혐의로 처리됐지만 박씨의 경우 허위라는 사실을 알고도 의혹을 제기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이상현 부장검사)는 8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수사받은 장 변호사를 불기소 처분했다. 장 변호사는 경기도 성남시에서 활동하는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의 행동대원 박씨의 법률대리인이다. 장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대선 국면에서 박씨의 말을 토대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국제마피아 측근들에게 사업 특혜를 주는 조건으로 20억원가량을 받았다는 얘기를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했다. 김 의원은 장 변호사에게서 받았다는 현금다발 사진 등을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공개하기도 했으나 추후 이 자료들은 의혹과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민주당은 박씨와 장 변호사가 이 대표의 당선을 막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그러나 장 변호사가 박씨의 말을 진짜라고 믿어 이러한 의혹을 제보한 것으로 판단해 무혐의 처분했다. 장 변호사가 해당 의혹의 허위성을 인식했다고 볼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게 검찰 수사 결과다. 반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정원두 부장검사)는 최초 의혹 제기자인 박씨의 경우 허위임을 알고도 발언한 것으로 보고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윤호중 “박철민은 국힘 소속 인사 아들” 지난해 10월 당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조폭으로부터 20억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박씨가 국민의힘 소속 인사의 아들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원내대표는 “김 의원이 공개한 출처도 알 수 없는 돈다발은 사실 해당 조폭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018년에 자신이 번 돈이라고 ‘허세 샷’으로 올린 사진”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조폭이 자신이 ‘친박연대’로 18대 국회의원에 입후보했고 성남시 시의원과 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박모 전 의원의 아들이라고 밝혔다고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원내대표가 지칭한 인사는 실제로 지난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 이재명 “검찰 억지기소, 사필귀정 믿어…尹, 추석 직후 만나자”(종합)

    이재명 “검찰 억지기소, 사필귀정 믿어…尹, 추석 직후 만나자”(종합)

    “발목잡기로 반사이익, 국민 외면 받을 것”“국민·사법부 믿는다”…尹에 영수회담 요청기소 전에도 “국민·법원 믿고 의연하게 대처”이재명, 계양 전통시장 돌며 유튜브 중계李, 취재진 기소 입장 질문엔 답변 안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검찰이 대선 당시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 ‘김문기 몰랐다’ 발언 등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자신을 기소한 것과 관련, “검찰의 억지기소에는 늘 그래왔듯 사필귀정을 믿고, 국민과 사법부를 믿으며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민생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 민생주력”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권력으로 상대의 먼지를 털고, 발목잡기로 반사이익을 노리는 정치는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풍성하고 따뜻해야 할 한가위를 앞두고 마음이 무겁다. 물가 금리 실업 등 국민의 고통이 너무 크다”면서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데 사용돼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민생과 경제는 뒷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세제 방향과 외교 정책 등을 지적하며 “이제 아마추어 보복정치는 중단하고, 민생경제위기 극복에 힘을 모을 때다. 민생에는 여야도 없고, 정쟁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尹대통령, 바로 만나서 지금 정치가 뭘 해야하는지 국민 물음에 답하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영수회담을 거듭 요청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께 다시 요청드린다.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언제든 초당적 협력을 하겠다”면서 “절차도 형식도 관계 없다. 여당이 함께하는 것도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석 직후에라도 바로 만나 지금 우리 정치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국민의 물음에 답해드리자”고 제안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검찰의 기소 전 당 지도부에 “국민과 법원을 믿고 의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기소 전에 그렇게 말씀하셨다. 기소가 되더라도 그렇게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민생 경제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검찰이 기소를 발표하는 동안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전통시장을 돌며 시민들과 만났다. 이 대표의 지역구 일정은 유튜브 채널로도 중계됐다. 일정 도중 방송사 취재진이 찾아와 기소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이 대표는 답변하지 않았다. 유튜브 방송을 마치면서 이 대표는 “(유튜브) 방송을 보고 오셔서 갑자기 입장을 얘기하라고 해서”라면서 “우리가 무슨 입장이 있나”라고 웃었다.李, 호남 귀성객 많은 용산역서 인사‘셀카’ 찍어주고 손 흔들어주고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박홍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들과 함께 서울 용산역에서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다. 이 대표가 귀성 인사 장소로 용산역을 택한 건 당의 텃밭인 호남 민심 달래기 차원으로 풀이된다. 용산역에는 호남선을 타는 귀성객들이 다수다. 10시 30분쯤 용산역에 도착한 이 대표는 ‘민생부터 챙기겠습니다’ ‘함께 웃는 한가위’ 등이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용산역사를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는 웃으며 함께 ‘셀카’도 찍어줬다. 또 열차 플랫폼까지 내려와 여수행 KTX에 탑승한 귀성객들에게 “고향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하며 손을 흔들었다. 역사 내에서 시위를 진행 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본 이 대표는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장애인들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검찰 “이재명, 김문기 몰랐다? 거짓말”허위 발언 혐의 선거법 위반 불구속 기소  검찰은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고발된 이재명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이날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공소시효 만료 하루 전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지난해 12월 22일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자인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처장은 이 대표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는 대장동 특혜 개발 사업 의혹의 핵심 관계자로, 수사 기관의 조사를 받던 지난해 12월 21일 성남도개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대표는 2018년 경기도지사 당선 후 선거법 소송이 시작된 뒤에야 대장동 사업 내용을 잘 아는 실무자로부터 김 전 처장을 소개받아 알게 됐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검찰은 김 전 처장의 휴대전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진술, 유가족이 공개한 사진, 육성 녹음 자료, 관련자 등의 증언을 토대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에도 김 처장을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대선 당시 최대 이슈였던 대장동 사건 연루 의혹을 피하려고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김 전 처장의 유족과 국민의힘은 지난 2월 기자회견에서 시장 시절 이 대표가 이미 그를 알고 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공개했다. 2015년 1월 호주·뉴질랜드 출장에서 찍었다는 사진에서 이 대표는 김 전 처장과 손을 잡고 있거나 마주 앉아 식사했다. 당시 김 전 처장이 딸에게 보낸 영상에는 “오늘 (이재명) 시장님하고 (유동규) 본부장님하고 골프까지 쳤다. 오늘 너무 재밌었고 좋은 시간이었어”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겼다.이재명 “백현동, 국토부가 협박” 감사원 “강제성·협박 없었다” 검찰은 이 대표의 ‘백현동 특혜 의혹’ 관련 발언도 허위라고 판단해 함께 기소했다. 이 사건은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에서 수사해왔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용도변경을 요청했고,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따라 저희가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발언했다. 또 “용도변경을 해 수천억원의 수익을 취득하는 것은 성남시에서 수용할 수 없으므로 성남시가 일정 수익을 확보하고 업무시설을 유치하겠다고 했는데 국토부가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백현동 사건은 성남시가 용도 변경에 선을 긋다가 갑자기 입장을 바꾼 사실이 공문으로 확인됐다며 국민의힘이 고발해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감사원 감사 결과 등을 토대로 기소 결정을 했다. 감사원은 국토부의 협조 요청은 있었지만 강제성이나 협박은 없었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검과 성남지청은 두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에 일괄 기소했다.李, 100만원 이상 벌금형 확정시의원직 상실…차기 대선 출마길 막혀 검찰은 이 대표의 소명을 듣기 위해 지난달 19일 서면질의서를 보냈지만, 제출 시한인 26일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자 같은 달 31일 이 대표에게 이달 6일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이 대표 측은 답변서 제출을 조율하던 중 검찰이 갑작스레 소환 통보를 한 것으로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했으며, 이달 5일 검찰에 서면 진술 답변서를 보내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재판에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공직선거법과 국회법에 따라 의원직을 잃게 되고, 5년간 피선거권도 제한돼 차기 대선에 출마할 길이 막히게 된다. 아울러 민주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보전받은 대선 선거 비용 약 434억원도 반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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