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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매한 선거법에 애타는 지자체장

    “선거법 걸릴라” 정책 홍보도 포기… SNS 규제는 아예 없어 해석 분분 “선관위의 과도한 잣대에 총선을 앞두고 오히려 지역 경제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오는 4월 13일 국회의원 선거를 70여일 앞둔 2일 공직선거법에 따라 통상적인 행정행위도 위축된다며 한 기초자치단체장이 언짢은 심사를 드러냈다. 과도한 공직선거법으로 각종 행사와 정책 발표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60일 전부터 자치단체장과 공무원들이 정치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한다. 정치행사뿐만 아니라 사업설명회, 직능단체모임, 체육대회, 민원상담 등을 개최하거나 후원하는 것도 금지된다. 교양강좌를 열거나 통·이·반장의 회의에 참석하는 것 역시 위법이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국민의 복지를 맡은 지자체장의 행위를 선거법으로 제한하는 것에 대해서는 헌법소원도 제기된 사례가 있을 정도로 아직 여러 해석이 많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10월 한 달여 동안 ‘일자리 대장정’ 버스를 타고 취업 현장을 구석구석 훑었지만, 올해는 대폭 축소했다. 대장정 대신 매달 마지막 주에 2~3일 정도 취업 현장을 찾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현장에서도 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공직선거법에 어긋날까 우려해서다.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도 시청 브리핑룸에서 구의 아동친화도시와 청년지원정책을 설명하려다 포기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이에 대해 사업설명회에 해당한다는 해석을 내놨기 때문이다. 대신 보도자료를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에 대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이 사전선거법을 어겼다며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SNS 규제에 대한 법규가 없어서 해석이 분분하다. 성남시청 측은 “이 시장의 업적이 아닌 시정을 시민들에게 홍보한 것이어서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일부 총선 예비후보의 마케팅 대상이 된 원희룡 제주지사는 외부 활동에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원 지사와 함께 제주를 발전시키겠다’는 선거 구호를 내놓은 경우가 많아 자칫 이들 후보를 지지한다는 오해를 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공식 도청 행사 이외에 외부에서 초청하는 곳에는 가급적 참석을 자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지자체장들은 공직선거법에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 금지한 각종 행사가 일상적인 행정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또 지역 일자리나 아동 보호 등 현안 정책도 제대로 홍보되지 못해 제자리걸음이다. 지자체 한 관계자는 “과도한 선거법 규제로 정책 설명회 등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되면서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주민의 몫”이라면서 “과도한 선거법 규제를 풀어서 선거기간 중이라도 자치단체장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김무성 ‘저출산 조선족’ 발언에 이재명 “조선족이 애 낳는 기계? 조선족 비하”

    김무성 ‘저출산 조선족’ 발언에 이재명 “조선족이 애 낳는 기계? 조선족 비하”

    김무성 ‘저출산 조선족’ 발언에 이재명 “조선족이 애 낳는 기계? 조선족 비하” 김무성 ‘저출산 조선족’ 발언에 이재명 “조선족이 애 낳는 기계? 조선족 비하” 이재명 성남시장이 29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저출산대책으로 중국동포(조선족) 수용을 주장한 데 대해 “조선족이 애 낳는 기계도 아닌데, ‘연탄색깔’ 인종비하에 이은 조선족 비하”라고 맹비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집권당 대표의 출산대책 수준이 조선족 대거유입, 성남시 공공산후조리원 방해나 마시지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 문제와 관련, “우리 이민 정책은 조선족을 대거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저출산대책특위 제7차 회의 겸 당정 협의회에서 “우리에게는 조선족이 있다. (이민에 따른) 문화 쇼크를 줄일 좋은 길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저출산 대책의) 컨트롤 타워는 국무총리가 나서야 한다. 총리가 나서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저출산 조선족’ 발언에 이재명 “조선족이 애 낳는 기계냐?”

    김무성 ‘저출산 조선족’ 발언에 이재명 “조선족이 애 낳는 기계냐?”

    김무성 ‘저출산 조선족’ 발언에 이재명 “조선족이 애 낳는 기계냐?” 김무성 ‘저출산 조선족’ 발언에 이재명 “조선족이 애 낳는 기계냐?” 이재명 성남시장이 29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저출산대책으로 중국동포(조선족) 수용을 주장한 데 대해 “조선족이 애 낳는 기계도 아닌데, ‘연탄색깔’ 인종비하에 이은 조선족 비하”라고 맹비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집권당 대표의 출산대책 수준이 조선족 대거유입, 성남시 공공산후조리원 방해나 마시지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 문제와 관련, “우리 이민 정책은 조선족을 대거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저출산대책특위 제7차 회의 겸 당정 협의회에서 “우리에게는 조선족이 있다. (이민에 따른) 문화 쇼크를 줄일 좋은 길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저출산 대책의) 컨트롤 타워는 국무총리가 나서야 한다. 총리가 나서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주자마자 ‘깡’시장 나온 성남시 청년 상품권

    성남시가 지난 20일부터 취업을 기다리는 청년들에게 나눠 주고 있는 ‘성남사랑상품권’이 하루 만에 인터넷 중고 카페에서 액면가의 70∼80%에 팔리고 있다고 한다. 3년 이상 거주한 만 24세 청년 모두에게 1인당 12만 5000원어치씩 제공하는 상품권이 속칭 ‘깡’(할인) 대상으로 전락한 것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청년배당’이 걱정했던 대로 청년 복지에는 별반 기여하지 못한 채 ‘눈먼 돈’인 양 뒷거래만 조장하는 양상으로 왜곡되고 있는 셈이다. 성남시는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구직 역량’을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청년수당 정책을 도입했다. 시에 주민등록 후 3년 이상 거주 중인 만 24세 남녀 1만 1300여명 전원에게 연간 50만원씩 나눠 주는 스케줄과 함께였다. 소득 수준을 가리지 않고 지급해 ‘보편적 복지’의 외피를 걸치고 있지만, 취업 여부를 따지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나눠 준다는 점에서 예산 낭비와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등 각종 폐해가 예견됐었다. 그런 우려는 예상보다 더 일찍 실증됐다. 1분기용으로 지급된 상품권을 액면가의 20∼30% 가격으로 팔거나 사겠다는 글이 인터넷 중고물품 사이트를 도배하고 있다니 말이다. 지급된 상품권이 취업 역량 강화에 쓰이기보다 ‘깡’시장에서 현금화돼 유흥비로 탕진될 개연성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이는 청년배당이 청년 실업난 해소라는 목표와는 정합성이 부족한 인기 영합 정책임을 말해 준다.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이 자기 계발을 통해 구직 역량을 키운다는 애초 취지가 바래지면서다. 성남시는 상품권이 인터넷에서 거래되자 게시글을 삭제하는 등 응급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이미 대중인기영합주의라는 불순한 냄새가 풍겨 나오는데 쉬쉬하며 덮을 일도 아닐 게다. 더군다나 한때 모라토리엄(지불유예)까지 선언했던 성남시의 재정 형편을 고려하면 이 정책이 지속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성남시는 상품권 할인 거래를 막기 위해 앞으로 카드 지급 등 대안을 강구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청년들의 도덕적 해이만 야기하면서 차기 선거를 겨냥한 포퓰리즘성 실험이라면 차제에 접는 게 옳다. 우리는 구직을 앞둔 청년들에게 푼돈을 나눠 주기보다는 맞춤형 취업 교육을 강화하거나, 지역 중소기업들에 대한 고용지원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하는 게 낫다고 본다.
  • 성남시 ‘청년 배당’ 지급 시작… 거세지는 논란

    정부 반대에도 경기 성남시가 연 50만원의 ‘청년 배당’을 지급하면서 ‘보편적 복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시민은 “내가 낸 세금으로 연봉 4000만원 청년까지 50만원씩 주다니, 절대 동의하지 못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성남시는 20일 청년 배당금 지급을 시작한 지 3시간 만에 2000명 가까운 청년이 몰렸다고 밝혔다. 일부 동주민센터에서는 신청자가 몰려 줄을 서야 할 정도였다. 시는 이날부터 50개 동별 주민센터에서 3년 이상 성남시에 거주한 만 24세 청년의 신청을 받아 1/4분기 배당금을 지급했다. 취업 여부나 소득, 재산 수준과 상관없이 주는 보편적 복지 혜택이다. 배당금은 애초 분기별 지급액의 절반인 12만 5000원을 지역화폐(성남사랑상품권)로 지급했다. 올해는 연간 50만원씩 지원한다. 시는 청년 배당을 연간 100만원으로 정했으나 정부의 반대로 올해는 50만원만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개시 3시간 만인 낮 12시까지 1951명이 청년 배당을 받아 갔다. 이는 올 한 해 전체 수혜 대상자 1만 1300명의 17.27%에 해당한다. 올해 사업비로 113억원을 확보했으나 중앙정부의 반대로 이 중 절반만 우선 집행하기로 했다. 청년 배당을 받은 김모(24)씨는 “어려운 시기를 겪는 우리에게 청년 배당은 힘이 된다”면서 “책도 사고 문화 활동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성남시의회 새누리당협의회 이상호 대표의원은 “이재명 성남시장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을 애타게 하는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서는 ‘정부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외면하면서 자신의 공약인 청년 배당은 강행하고 있다”며 “내가 하면 복지요, 남이 하면 포퓰리즘이라는 전형적인 정치적 이중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이규원(48·성남시 중원구)씨는 “소득이나 재산에 관계없이 지역 청년 모두에게 50만원 나눠 준다는 것은 복지 포퓰리즘의 전형”이라면서 “정말 세금을 내고 싶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는 ‘무상교복’ 지원금을 47개 중학교(위례신도시 2개 중 포함) 학부모에게 15만원씩 모두 지급했으며 ‘산후조리지원금’도 지역 모든 산모에게 25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기도 ‘무상복지 재의 요구 거부’ 성남시 대법 제소

    경기도가 청년배당, 공공산후조리원, 무상교복 등 3대 복지 예산에 대한 재의 요구를 거부한 성남시에 대해 예산안 의결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대법원에 냈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본안 소송 판결 전 위법한 예산 집행으로 인해 야기될 혼란을 막기 위해 3대 복지 예산에 대한 집행정지결정도 함께 신청했다. 지방자치법 제172조 제7항에는 ‘재의 요구 기한이 지난 날부터 7일 이내에 대법원에 직접 제소 및 집행정지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집행정지결정 신청도 7일 이내에 해야 한다. 경기도는 지난 6일 성남시에 3대 복지사업 예산에 대해 재의 요구를 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보건복지부는 도에 공문을 통해 성남시의회가 의결한 올해 예산안이 사회보장법을 위배했다며 재의 요구를 할 것을 지시했다. 성남시가 복지부 장관과 협의를 거치지 않고 3대 복지사업이 포함된 2016년 예산안을 의결한 것은 사회보장기본법 제26조 2항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남시는 재의 요구가 부당하다면서 따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3대 복지 예산 집행에 들어갔다. 지난 7일 1인당 25만원을 지원하는 무상공공산후조리원사업(총예산 30억원)의 첫 수혜자가 나왔다. 무상교복과 청년배당사업 예산은 각각 25억원과 113억원으로, 집행을 앞둔 상황이었다. 이번 제소로 성남시의 3대 복지 예산 추진 여부는 대법원의 판결에 의해 가려지게 됐다. 대법원이 도의 집행정지결정을 받아들이면 성남시의 3대 복지사업 예산은 판결이 날 때까지 집행이 정지된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5일 남경필 경기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대법원 제소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정식 요청했다. 남 지사는 이에 대해 “이기우 사회부지사 등과 함께 제소에 따른 여러 가지 법적, 절차적 측면 등을 논의해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문재인, 8개월 만에 ‘차기 지도자’ 지지율 단독 1위…테마주도 상승

    문재인, 8개월 만에 ‘차기 지도자’ 지지율 단독 1위…테마주도 상승

    문재인, 8개월 만에 ‘차기 지도자’ 지지율 단독 1위…테마주도 상승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개월 만에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단독 1위에 올랐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1005명(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에게 예비조사에서 후보군으로 선정된 여야 정치인 각 4인에 대해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문 대표가 선호도 16%로 단독 선두였다.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의 기록이다. 문 대표에 이어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12%, 박원순 서울시장 8%, 오세훈 전 서울시장 7%,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재명 성남시장이 각각 2%로 나타났다. 6%는 기타 인물, 나머지 31%는 의견을 유보했다. 다만 문 대표와 안 의원, 김 대표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 있어, 앞으로 정국 움직임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남아있다.지지 정당별 조사 결과도 눈에 띈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28%는 김 대표를 지지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지지한다는 의견도 16%였다. 그러나 ‘의견 유보’ 응답은 무려 35%에 달했다. 보수 성향 지지자들이 특정 후보에 ‘몰아서’ 지지를 보내고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더민주당 지지층의 57%는 문 대표를 지지했고,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15%)이 뒤를 이었다. 의견 유보층은 9%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47%가 안 대표를 지지했고,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안철수 의원은 지난달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뒤 국민의당 창당을 준비 중이며, 이후 문재인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는 등 야권에서 두 사람의 존재감이 한층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김종인 전 의원이 전날 더불어민주당의 선대위원장으로 전격 영입되자 문재인 대표 관련 ‘테마주’들이 15일 장 초반 상승세를 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들휴브레인은 전날보다 7.21% 오른 3345원에 거래됐다. 우리들휴브레인의 계열사인 우리들제약(2.46%)과 바른손(2.76%), 뉴보텍(4.35%) 등 다른 문재인 테마주도 동반 상승 중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시·분당서울대병원, 수도권 최고 헬스케어산업 육성

    성남시·분당서울대병원, 수도권 최고 헬스케어산업 육성

    경기 성남시가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HIP)에 오는 4월까지 ‘성남 의료기기 및 바이오 특화센터’를 개소한다. 11일 성남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지에 들어서는 HIP는 연면적 8만 2644㎡로 특화센터는 5950㎡ 규모다. HIP에는 이미 의생명연구원, 한국줄기세포뱅크, 생명공학 핵심기업인 마크로젠 등이 입주를 확정한 상태다. 특화센터는 병원 수요와 의료시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선정한 의료장비·의료 정보통신기술(ICT)·유전체·재생의학·나노의학 등 5개 중점 기술개발 분야 기업에 입주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책임의사와 기업 간 1대1 매칭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인허가와 상용화 등 모든 부분을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의료바이오 기업 성장 사이클의 핵심인 병원 기반의 클러스터를 통해 우수한 의료기기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의도이다. 현재 성남시에는 의료바이오 중소벤처기업 550여개 사가 있으며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제생병원, 2017년 개원 예정인 성남시립의료원 등 대형병원 중심의 충분한 임상 인프라를 갖고 있다. 또 가천대학교, 차의과대학, 을지대학교에 33개가 넘는 의료 관련 학과가 개설돼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성남시는 의료바이오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의료용품 개발 등에 매년 2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공기업 이전부지가 헬스케어 클러스터로 거듭난다는 것은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공익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와 21개 병·의원·업체로 구성된 ‘의료관광 활성화 협의회(회장 정봉섭 분당제생병원장)’가 이날 오후 성남시청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사설] 확산되는 무상복지, ‘부상 복지’ 걱정 안 되나

    경기 성남시가 이른바 ‘3대 무상복지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 중앙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성남시는 새해 출산한 산모에게 그제 수십만원어치의 상품권을 지급했다. 새해부터 전면 시행하겠다고 선언한 산후조리 무상 지원의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이다. 앞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청년 배당, 무상 공공산후조리원, 무상교복 등 3대 무상복지 사업을 올해부터 시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서라도 산모에게 산후조리 비용을 지원하는 일은 의미 있다. 청년 배당도 마찬가지다. 극심한 실업을 견뎌야 하는 청년들에게 한 달에 다만 십만원이라도 지원하며 미래 설계를 독려할 수 있다면 가치 있는 일이다. 문제는 그 사업이 얼마나 지속 가능성이 있는지를 심각하게 따져 봤느냐 하는 것이다. 성남시의 복지 실험을 더 지켜본 뒤에 걱정해도 늦지 않다는 목소리가 없지는 않다. 모두가 지지하며 지켜볼 수 있는 실험이려면 백번 천번 숙고한 뒤에 나온 것이어야 한다. 성남시의 무상복지가 사전 논의를 충분히 거쳤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이런 아슬아슬한 ‘마이웨이 복지’가 전국 곳곳으로 확산된다니 걱정이다. 성남시와 유사한 신규 복지사업을 하겠다는 지자체가 10곳을 넘는다고 한다. 대부분 재정 여건이 좋지 않으면서도 너도나도 선심 정책을 흉내 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왜 무상복지를 해 주지 않느냐”고 요구하는 주민들도 있는 모양이다. 줬다가 도로 뺏을 복지라면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 예산 문제를 놓고 대란을 빚는 누리과정 사태만 봐도 무상복지가 얼마나 철저히 준비돼야 하는 정책인지 절감할 수 있지 않은가. 이러다가 주민들 마음에 갈등과 실망의 골만 파는 ‘부상(負傷)복지’로 전락하지나 않을지 우려된다. 우선 먹기는 누구한테나 곶감이 달다. 선심 복지의 재원은 단체장 개인 금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주민들의 알토란 같은 세금이다. 중앙정부가 막무가내식 퍼주기를 작정한 지자체를 말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고작 해야 교부금을 삭감하는 정도다. 복지 카드를 포퓰리즘에 활용하는 지자체장을 단속하는 몫은 결국 주민들에게 있다. 지자체장이 분별 있는 복지정책을 구사하는지, 얼마나 지속성이 있는지 이제라도 따지고 감독해야 한다. 무리한 선심 정책을 밀어붙인 지자체장이라면 꼭 기억했다가 다음 선거에서는 표를 주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성남 ‘3대 무상복지’ 강행 재확인

    경기 성남시가 보건복지부 반대 및 경기도의 재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3대 무상복지’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남준 성남시 대변인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경기도가 성남시에 청년배당, 무상교복, 산후조리지원 등 이른바 ‘3대 무상복지 예산에 대해 재의를 요구해 왔다”면서 “이는 지방자치 훼손이자 복지 후퇴를 종용하는 부당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성남시는 3대 복지정책을 위해 조례를 제정하고 예산을 편성했으며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정부와의 협의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 경기도의 재의 요구로 이재명 성남시장은 예산안을 처리한 지 20일 이내인 오는 11일까지 시의회에 재의를 요구해야 한다. 이행하지 않으면 경기도는 대법원에 제소할 방침이다. 성남시는 이날부터 산후조리지원금의 절반인 2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무상교복지원금의 절반인 15만원을 오는 18~21일 학교에서 중학교 신입생 학부모 계좌로 입금한다. 청년배당은 오는 20일부터 주민자치센터에서 1분기분 12만 5000원을 받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기도, 성남 ‘3대 무상복지사업’ 예산안 재의 요구

    경기도가 성남시에 ‘3대 무상복지사업’ 예산안의 재의를 요구했다. 도는 6일 성남시의회가 청년배당, 무상교복지원, 무상공공산후조리원 설치·변경에 필요한 경비를 반영한 2016년도 예산안을 보건복지부 장관 협의를 받지 않은 채 의결한 것은 사회보장기본법 제26조 제2항에 위반된다고 판단해 재의 요구했다고 밝혔다. 사회보장기본법 제26조 제2항은 단체장이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하거나 변경할 때 복지부 장관과 협의하게 돼 있다. 이는 복지부가 지난달 30일 사회보장기본법상 사전협의를 준수하지 않은 서울시와 성남시 등 9개 지자체의 14개 사업에 대해 광역단체장에게 재의요청을 해 달라고 협조를 구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이재명 성남시장은 예산안이 처리된 지 20일 이내인 오는 11일까지 시의회에 재의를 요구해야 한다. 그러나 시는 도의 재의 요구는 부당한 만큼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성남시가 기간 내에 의회에 재의 요구를 하지 않거나 시의회에서 재의결할 경우 경기도가 직접 제소할 수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성남시, 3대 무상복지 강행 재확인

    경기 성남시가 보건복지부 반대 및 경기도의 재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3대 무상복지’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남준 성남시 대변인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경기도가 성남시에 청년배당, 무상교복, 산후조리지원 등 이른바 ‘3대 무상복지 예산에 대해 재의를 요구해 왔다”면서 “이는 지방자치 훼손이자 복지 후퇴를 종용하는 부당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성남시는 3대 복지정책을 위해 조례를 제정하고 예산을 편성했으며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정부와의 협의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 경기도의 재의 요구로 이재명 성남시장은 예산안을 처리한 지 20일 이내인 오는 11일까지 시의회에 재의를 요구해야 한다. 이행하지 않으면 경기도는 대법원에 제소할 방침이다. 성남시는 이날부터 산후조리지원금의 절반인 2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무상교복지원금의 절반인 15만원을 오는 18~21일 학교에서 중학교 신입생 학부모 계좌로 입금한다. 청년배당은 오는 20일부터 주민자치센터에서 1분기분 12만 5000원을 받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성남시 ‘3대 무상복지’ 이달부터 강행

    경기 성남시가 청년 배당·무상 교복 등 이른바 ‘성남 3대 무상 복지정책’을 올 1월부터 강행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4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보건복지부의 부당한 불수용 처분과 대통령의 위법한 지방교부세법 시행령을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했지만 그 결과를 기다리기엔 시간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중앙정부가 교부금을 주지 않을 것에 대비해 2019년까지 각 무상 복지 사업비를 절반만 집행하고 나머지 절반은 권한쟁의심판 결과에 따라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교부금 지원 대상에서 자연적으로 제외되는 2020년부터는 3대 무상 복지정책을 100%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재정 여건이 좋은 성남시는 2019년까지만 한시적으로 ‘분권교부세’를 받고 있으며 올해는 87억원이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올해 3대 복지사업 총 예산 194억원의 절반인 98억 3500만원을 우선 지급한다. 청년 배당으로 성남시에 3년 이상 거주한 24세 이상 1만 1300여명에게 분기별로 12만 5000원씩 연 50만원을 지급한다. 모두 56억 5000만원이며 성남시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 화폐로 준다. 무상 교복은 중학교 신입생 8900여명에게 28만 5650원의 절반가량인 15만원을 현금으로 준다. 내년부터는 지역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교복생산자 협동조합이 만든 교복을 지급한다. 산후조리 지원사업으로 신생아 9000여명에게 25만원을 지역 화폐로 지급한다. 산후조리원은 모자보건법 시행에 맞춰 준비할 예정이다. 이 시장의 초강수는 권한쟁의심판 청구 이틀 뒤인 지난달 30일 복지부가 “사전협의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다”며 성남시를 비롯한 9개 자치단체 14개 복지사업을 ‘예산안 재의요구’한 데 따랐다. 복지부는 서울시에 대해 복지부가, 성남시는 경기도가 재의요구하도록 통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 반기문 대선 출마 땐 ‘야권 흔들’… 지지도 26.7% 압도적 1위

    [신년 여론조사] 반기문 대선 출마 땐 ‘야권 흔들’… 지지도 26.7% 압도적 1위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변수는 야권 지지층 흡수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 총장을 후보군에 포함시킬 때와 제외시킬 때 여야의 나머지 지지 후보 순서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19대 대선 한 해 전인 2016년 초 현재 대선 구도는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 형세다. 반 총장을 제외하고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4.3%),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12.4%), 안철수 무소속 의원(11.7%), 박원순 서울시장(9.3%)의 순서였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8.0%),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3.7%), 이재명 성남시장(3.5%),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3.1%), 김문수 전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2.0%), 남경필 경기지사(1.6%), 안희정 충남지사(1.3%) 순이었다. ●반기문 지지율 1년 전보다 12%P 빠져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 총합이 38.2%로 여권 후보들 32.7%보다 우세했다. 부동층(모름/무응답)은 29.1%로 거의 3명 중 1명꼴을 형성하며 여전히 유동적인 민심을 반영했다. 반면 반 총장을 포함시킬 경우 26.7%로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났다. 김무성 대표(9.9%), 문재인 대표(7.7%), 안철수 의원(7.5%)이 뒤를 이었다. 반 총장은 여야 선호 후보나 지지 정당, 지역·연령에 관계없이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고른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무당파의 26.1%가 반 총장 선호로 돌아서는 등 부동층에게도 어필했다. 하지만 1년 전인 지난해 1월 1일 본지·에이스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38.7%가 반 총장을 대선 후보로 선호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12% 포인트의 지지율이 빠졌다. 대선에 반 총장이 나설 경우 여권 후보 지지율이 22.5%(반 총장 지지율 제외), 야권 지지율은 21.9%로 역전되며 야권 지지층 흡수 현상이 확연했다. ●김무성, PK서 문재인에 1%P 앞서 후보별로 살펴보면 문재인 대표(4.7%) 김무성 대표(4.4%), 안철수 의원(4.2%) 순이었다. 김무성 대표의 선호도는 대구·경북 지역(21.1%)과 60대 이상(23.6%), 50대(19.4%)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문재인 대표의 선호도는 강원·제주(25.4%), 부산·울산·경남 지역(13.8%)에서 높은 분포를 보였다. 연령층으로는 40대(17.4%), 20대(17.0%), 30대(14.4%) 순이었고 블루칼라(15.8%)와 학생층(15.1%)에서 더 높았다. 김무성·문재인 대표의 고향인 부산·경남 지역에서 김 대표 지지율은 14.8%, 문 대표 지지율은 13.8%로 김 대표가 1% 포인트 근소하게 앞섰다. 안철수 의원의 선호도는 광주·전라(25.2%), 20대(19.5%)와 학생층(17.7%)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박원순 시장의 선호도는 광주·전라(14.8%)와 30대(11.4%), 40대(12.4%) 허리계층에서 높았다. 화이트칼라(11.7%)와 자영업 계층(10.7%)의 선호도도 두드러졌다. 반 총장의 선호도는 인천·경기(29.6%)와 광주·전라(28.1%), 서울(27.7%)을 포함해 전국에서 고른 분포를 보였다. 반면 그의 출신지인 대전·충청·세종(18.5%)은 전국 지역 중 가장 낮았다. 20대(29.2%)와 40대(30.3%) 허리계층, 자영업(40.1%), 학생층(32.3%)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정당별 지지도로 살펴보면 반 총장은 안철수 신당 지지층에서 33.8%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뒤이어 무당파(26.1%), 새누리당(27.0%),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22.7%), 더불어민주당(22.4%) 등의 순으로 나타나 특정 세대나 정당을 넘어서는 지지세를 보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판교창조경제밸리 기공식

    판교창조경제밸리 기공식

    황교안 국무총리와 참석자들이 23일 경기 성남시 한국도로공사 부지에서 열린 판교창조밸리 기공식에서 터치 버튼을 누르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황 총리, 남경필 경기지사,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재명 성남시장,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정준 벤처기업협회장. 연합뉴스
  • 文 “남은 사람 똘똘 뭉쳐 잘 살아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0일 “식구들 일부가 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나갔는데, 이럴 때 남은 사람들이 할 일은 똘똘 뭉쳐 보란 듯이 집안을 다시 일으키고 잘 사는 것이다. 그래야 집 나간 사람도 다시 돌아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지난 6일 당의 ‘공동 창업주’였던 안철수 의원이 탈당한 뒤 문병호 의원 등 현역 의원 4명이 동조 탈당을 하면서 비주류 의원들의 ‘탈당 도미노’설이 불거진 데 대한 문 대표의 응답이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소속 ‘박근혜 정부 복지 후퇴 저지 특별위’가 주최한 토크콘서트에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과 초대손님으로 나섰다. 그는 비주류의 대표직 사퇴 및 비상대책위 구성 공세를 의식한 듯 자신의 처지를 ‘설악산 흔들바위’ ‘가시방석’에 비유했다. 또한 “감기도 심해서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아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통합은 필승이고 분열은 필패라고 생각한다. 문 대표에게도 그랬고 안 (전) 대표한테도 (탈당) 그건 안 된다고 문자, 전화를 했는데 잘 안돼서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든 사람을 불리고, 중도 보수라고 할까 이런 데까지 좀 해서 내년 총선은 좀 이겨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또한 “젊은 세대가 나서야 한다. 방법이 없다”며 “어르신 세대는 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고통받으면서도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박근혜 정부가 잘한다고 지지하고 있지 않느냐. 바꿔야 된다는 의지가 어르신들에게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청년을 못 살리면 대한민국 전체가 무너진다. 어르신들이 왜 청년(관련 정책만)만 말하냐 하실 게 아니다. 어르신들도 함께 응원해 주시고 힘을 모아 주셔야만 (정권 교체가)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의 ‘어르신 발언’에 대해 박 시장은 “문 대표가 청년이 중요하다 했는데 어르신도 중요하다. 어르신도 좋은 분이 많으니까 우리 지지 세력으로 모셔야 된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5년간 해외 골프에 성접대까지…성남시 ‘부패 공무원’ 5명 적발

    최근 5년간 직무 관련 업체들로부터 해외 골프여행, 성접대 등 각종 뇌물과 향응을 받은 사실이 적발된 경기도 성남시 소속 시설(기술)직 공무원 5명이 징계·주의 등 처분을 받게 됐다. 13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성남시 팀장급(6급)인 이모씨 등 4명은 성남시가 발주한 공사를 수주한 건설업체와 공사 감리업체 등으로부터 2011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내에서 12차례, 230만원어치가 넘는 골프 접대를 받았다. 이씨는 골프 여행 도중 성매매 접대까지 받았으며 명절 떡값 등 명목으로 25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행자부는 죄질이 특히 나쁜 이씨 등 3명을 징계하고 2명은 주의 처분하라고 성남시장에게 통보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무상 공공조리원 없다”… 당국, 지역·대상 제한 방침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이 3일 국회를 통과했지만 실제 시행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법안이 통과된 직후인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무분별한 무상지원이 되지 않도록 산후조리원 이용자 적정 부담 등 합리적인 운영 방안을 시행령에 담겠다”고 밝혔다. 비록 야당에 밀려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허용했으나 무상지원만은 하지 못하도록 시행령 개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시행령은 국회 동의 없이 국무회의 의결만으로 개정할 수 있다. 현재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추진 중인 지자체는 경기 성남시로, 무상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설치·운영하는 산후조리원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서비스만 제공할 수 있도록 엄밀히 규정하겠다”고 밝혔다. 의료취약지에만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하도록 하는 세부 규정을 시행령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진통 끝에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상식의 승리”라며 “법적 근거가 만들어진 만큼 전국에서 모범이 되는 공공산후조리원을 만들어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모자보건법 개정과 관계없이 성남시가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하려면 복지부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강완구 사회보장위원회 사무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법의 근거가 있든 없든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신설·변경 협의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3년 1월부터 시행된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지자체는 복지부 장관의 동의를 얻어야 사회보장제도를 신설, 변경할 수 있다. 강 사무국장은 “사회보장기본법에 ‘어떤 것은 협의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규정이 없다”며 “모자보건법 개정안 통과와 상관없이 성남시의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건에 대한 협의 절차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모자보건법 개정안과 복지부의 조치가 충돌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모자보건법 발효 시점이 6개월 후가 될지, 1년 후가 될지 모르지 않느냐”며 “시행령을 제·개정하기까지 최소 6개월 이상 걸리는데, 그때까지는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의 법적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현재 성남시와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허용 여부를 놓고 협의 중이다. 모자보건법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에 성남시 공공산후조리원 사업에 대한 사회보장위원회 조정 절차를 끝내겠다는 복안이다. 이렇게 되면 성남시는 모자보건법 개정안의 덕을 보기도 전에 정부로부터 공공산후조리원사업에 대한 최종 불수용 통보를 받게 될 수도 있다. 성남시가 사회보장위원회 조정 결과에 불복하면 지난 1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지방교부세를 삭감당한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법제처의 유권해석을 받아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도 복지부와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제동을 걸었다. 법제처는 청년수당의 목적이 청년의 역량 개발, 사회 참여 등을 지원하는 것인 만큼 사회보장기본법상 사회 서비스에 부합하므로 법에 규정된 협의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는 유권 해석을 내렸다. 이계열 서울시 청년정책담당관은 법제처의 유권해석에 “서울시 자문 변호사의 법률 검토 결과에 따라 복지부와 협의를 할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무분별한 지자체 복지사업 제동 마땅하다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선심성 복지사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정부는 그제 국무회의에서 내년부터 지자체가 사회보장제도를 신설·변경 시 정부와 협의를 거치지 않으면 지자체에 주는 교부세를 삭감하는 내용의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지자체가 무분별한 복지사업을 해도 중앙정부가 제재를 가할 수 없는 현실에서 나온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이 시행령의 발단은 최근 논란이 된 ‘청년수당’ ‘청년배당’ ‘무상교복’과 같은 서울시와 성남시의 퍼주기식 복지 사업이다. 서울시의 ‘청년수당’은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 패키지 사업과 같은 내용이다. 취업을 못한 청년들의 아픔을 생각한다면 이들을 위한 지원사업은 많을수록 좋다. 그렇다 해도 이들에게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줘야지 덥석 ‘현금 물고기’를 갖다 안기는 방식의 복지사업은 곤란하다. 아무런 검증 절차도 없이 ‘활동계획서’라는 종이 한 장 달랑 보고 청년 3000명에게 매월 50만원씩 6개월간 주겠다는 것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청사 옥상에 올라가 현금을 뿌리는 것과 뭐가 다른가. 성남시가 서울시에 앞서 내놓은 ‘청년배당’은 일정 연령이 되면 취업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100만원 이상의 상품권을 준다는 점에서 서울시의 ‘청년수당’보다 한 술 더 뜨는 복지사업이라 할 수 있다. 성남시는 이것도 모자라 내년부터 중학교 신입생 9000여명에게 27억원의 예산을 들여 무상교복을 지원하고 앞으로 고교 신입생으로까지 확대하겠다고 한다. 정부가 2013년 사회보장기본법을 만들어 중앙부처·지자체에서 사회보장제도의 신설·변경 시 복지부 장관과 사전 협의를 의무화하도록 한 것은 바로 복지사업의 중복 등으로 인한 세금 낭비를 막기 위해서다. 박 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누구보다 법을 잘 알고 있는 이들이다. 그런데도 서울시는 복지부와 협의를 거치지도 않았고, 성남시는 복지부가 교복의 경우 소득 기준을 두어 차등 지원하라는 요청을 무시하고 있다. 지원해야 한다면 청년수당이든 교복이든 복지부의 지적처럼 가난한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선별적 복지로 가는 것이 옳다. 그렇지 않고 현금과 공짜 교복을 주겠다는 것은 청년표를 모으려는 포퓰리즘의 전형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무상급식 실시 이후 노후화된 교실이나 화장실을 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복지는 많이 베풀수록 좋지만 한정된 자원을 우선순위를 두어 배분하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무상복지 때문에 정작 급하게 써야 할 다른 사업들의 발이 묶일 수 있다. 청년수당과 무상교복은 수혜자 입장에서 보면 공짜이지만, 그 비용은 누군가 대야 한다. 그게 바로 세금이다. ‘청년수당’은 ‘세금수당’이고 ‘무상교복’은 ‘세금교복’이다. 국민들이 지불한 대가에 무상이라는 정치적 수사를 붙여 재미를 보고자 하는 정치인들의 행보에는 제동을 걸어야 한다. 최근 무상복지를 확대해 국가 재정이 악화된 아르헨티나의 좌파 정권이 12년 만에 무너졌다. 서울시와 성남시는 포퓰리즘의 끝이 어디인지 직시하기 바란다.
  • ´불법 정치자금 수수´ 김창호 前 홍보처장 검찰 출석

    ´불법 정치자금 수수´ 김창호 前 홍보처장 검찰 출석

    김창호(59) 전 국정홍보처장이 수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일 서울남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처장은 이철(50·구속기소)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로부터 총선과 지방선거 등에 쓸 용도로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김 전 처장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혐의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대한민국이 위기”라며 “대한민국 굴지의 싱크탱크를 하나 만들고 싶었다”며 이 대표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사실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불법자금인줄 알았느냐’는 질문에는 “몰랐다”며 “선거자금 의혹에 대한 단정적 질문에는 대답할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철 VIK 대표와는 “제 강의를 듣고 저를 굉장히 좋아하는, 제 강의를 경청하고 배우려고 하는 후배”라고 설명하며 노사모 활동을 하다 친분을 쌓았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검찰은 VIK가 2011년 9월부터 4년간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자 3만여명으로부터 투자금 7000여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로 이철 대표 등 업체 관계자 2명을 구속 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VIK 측이 투자금 가운데 수억원을 김 전 처장에게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과 계좌 추적 결과 등을 놓고 볼 때 김 전 처장이 이 대표로부터 정치자금을 건네받아 선거운동 등에 썼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출석한 김 전 처장에게 이 대표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받았다면 어떤 명목이었고 어디에 지출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언론인 출신인 김 전 처장은 2010년 성남시장 선거,2012년 총선(분당갑),작년 경기지사 선거에 도전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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