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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내일 국내 첫 ‘SNS 동영상’ 출마 선언

    ‘문자’로 공약 아이디어도 공모 文 명의의 휴대전화 번호 공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동영상을 공개하는 형식으로 공식 출마선언을 한다. 국내에선 처음 시도되는 형식이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등이 같은 방식으로 출마를 알렸었다. 21일 문 전 대표의 경선캠프인 ‘더문캠’에 따르면 출마선언 영상에는 제주, 일본, 멕시코 등 국내외 26개 지역의 7세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과 성별, 직업의 유권자가 밝히는 문재인 후보에 대한 기대와 염원이 담기는 등 ‘국민 출마선언’ 형식을 띤다. 작곡가 김영석씨와 록밴드 YB도 참여했다. 국민 정책아이디어를 대선 공약에 반영하는 ‘국민이 만드는 대선공약-내가 대통령이라면?’ 캠페인도 시작됐다. 이를 위해 문 전 대표 명의 문자메시지 수신전용 휴대전화 번호(010-7391-0509)를 공개했다. 문 전 대표를 겨냥한 의혹 제기도 잇따랐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 본인은 노무현 일가를 둘러싼 천문학적 액수의 뇌물수수 의혹을 막지 못한 장본인이고, 아들까지 반칙과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고 했다. 문 전 대표 아들의 2006년 한국고용정보원 채용 의혹은 2007년 한나라당이 제기했고, 2012년 대선 때도 불거졌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명박 정부 당시 고용정보원 감사에서 특혜가 아닌 것으로 밝혀진 사실을 다시 거론하는 건 정치 공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페이스북에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 발언과 관련해 “그가 하고자 했던 발언 취지를 의심치 않는다”면서 “경선 캠페인이 네거티브로 흐르지 않도록 품격과 절제 있게 말하고 상대를 존중하자”고 밝혔다. 불필요한 ‘확전’을 하지 않겠다는 의도다. 안 지사는 미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지프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한 시간가량 비공개로 만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외교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광주학생운동독립기념관을 방문한 뒤 ‘전두환 표창‘ 논란에 대해 “안 후보는 비난할 자격이 없다”면서 “학살세력 후예들과 손잡고 권력을 나누겠다는 분이라면 문 후보의 안보관을 설명하다 생긴 실수에 대해 비난할 자격이 없다”며 대연정론을 겨냥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상대방보다 자신이 더럽혀져”… 文·安 네거티브 공방

    “상대방보다 자신이 더럽혀져”… 文·安 네거티브 공방

    “네거티브를 하면 상대가 더럽혀지기 전에 자신부터 더럽혀진다.”(문재인) “문제는 우리를 돕는 이들의 네거티브다. 문재인 후보를 돕는 이들도 네거티브를 많이 한다.”(안희정)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두환 표창장’ 발언으로 촉발된 문 전 대표 측과 안희정 충남지사 측의 네거티브 공방이 21일 MBC가 주최한 민주당 대선 주자 합동 토론회장으로 번졌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19일 대선 주자 합동 토론회에서 ‘군 복무 당시 전두환 장군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발언했고, 토론 직후 안 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이 “과도한 안보 콤플렉스에 걸린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논평하면서 양측 간 네거티브 공방이 시작됐다. 이 일로 곤욕을 치른 문 전 대표는 자신의 토론 차례가 되자 작심한 듯 ‘찬스 발언’을 신청해 “우리가 함께할 때를 생각해 네거티브만큼은 하지 말자”고 운을 뗐다. 그는 “안 후보는 선의의 정치인, 네거티브를 싫어하는 정치인이라고 믿지만 주변에 네거티브에 몰두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혹시라도 네거티브를 속삭이는 분이 있다면 멀리하거나 단속해야 한다”고 안 지사를 향해 돌직구를 던졌다. 안 지사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문 후보 주변도 노력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문 후보는 점잖게 말하지만 주변은 (저를) 아프게 계속 때린다”면서 “지지하는 분들이 팟캐스트에 나와 상대 후보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보면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라고 섭섭함과 불만을 쏟아 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안 지사를 겨냥해 “문 후보가 안보관을 강조하다 약간의 실수를 했는데, 광주 학살세력의 후예인 새누리당 잔당과 손을 잡고 권력을 나누겠다고 주장하는 분이 그 문제를 지적해 놀랐다”고 꼬집기도 했다. 안 지사는 토론 직후 기자들에게 “경선 때 서로 싫은 소리를 원수처럼 해 놓고 나중에 힘을 모으자고 하면 제대로 모아지겠나”라고 뼈 있는 말을 남겼다. 후보들은 대연정 등 합동 토론회마다 등장한 단골 주제에 매달리는 대신 정책 토론에 집중했다. 문 전 대표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하다면 북한과 협상할 수 있고, 남북 정상회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성과가 담보되지 않는 회담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요구해 온다면 어떻게 대처하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미국에도 할 말은 하고,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해야 한다”며 “미국이 자신의 이익을 요구한다면 우리도 우리의 이익을 요구하면서 서로 균형을 맞추는 재협상을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잘못된 정책을 고치는 게 국가 지도자의 할 일”이라며 “사드 배치는 적당히 미봉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기본소득 100만원을 지역 화폐로 지급하면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면서 “경제활동의 불쏘시개가 될 수 있다”고 자신의 기본소득세 공약을 거듭 강조했다. 안 지사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북 정책과 외교를 손바닥 뒤집듯 한다”며 “국가 안보 목표에 합의할 수 있도록 여야가 모두 참여하는 국가전략안보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의 긍정적인 정책이 있다면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박 前대통령 소환조사] 文측 “진실 밝히고 용서 구해야” 洪 “검찰, 한 사람 눈치만 봐”

    [박 前대통령 소환조사] 文측 “진실 밝히고 용서 구해야” 洪 “검찰, 한 사람 눈치만 봐”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출두에 대해 각 당과 대선주자들은 크고 작은 견해차를 보였다.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마지못해 출두하는 것이겠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자세로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응해 역사의 법정에 서주길 바란다”고 밝혔고,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품격과 품위를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측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은 더이상 국민을 실망시켜선 안 된다”면서 “모든 진실을 밝히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측 강훈식 대변인도 “검찰은 법과 정의에 성역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한 것이어서 전직 대통령이라도 중대한 범죄행위에 대해 범죄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구속수사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검찰은 국민과 법만 보고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면서 “박 전 대통령도 당당하게 책임지는 자세로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국민에게 잘못을 반성하고 사과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일말의 기대로 박 전 대통령의 입을 쳐다봤던 국민들 입에서는 탄식이 터져 나온다”고 비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헌정사상 네 번째로 또 한 분의 전직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하는 모습을 보며 모든 국민이 참담함과 안타까움을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착잡한 심경으로 지켜봤다”면서 “전 대통령으로서 역사와 국민 앞에 진실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한국당 친박근혜계 주자들은 일제히 박 전 대통령의 불구속 수사를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은 “당연히 그렇게(불구속) 가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고, 이인제 전 최고위원도 “증거 인멸이나 도주할 우려도 없고 사실상 삼성동 자택에 연금된 상태”라며 불구속 수사가 맞다고 주장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도 “진실규명은 재판에서 가려질 것이기에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유일한 비박 성향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풀은 바람이 불면 눕는다. 그런데 요즘 검찰은 바람이 불기도 전에 미리 눕는다”면서 “지금 검찰이 눈치 보는 것은 딱 한 명일 것이고 그 사람이 구속하라면 구속하고 불구속하라면 불구속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아닌 검찰을 비판했다. 전날 ‘불구속 수사’를 처음 거론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이날도 “국가의 품격을 위해 과거 전례에 비추어 불구속 수사하는 게 맞고, 재판 결과 유죄가 확정되면 구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남경필 경기지사는 “사법부의 결정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다른 입장을 보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울포토] ‘100분 토론’ 참석한 민주당 대선주자들

    [서울포토] ‘100분 토론’ 참석한 민주당 대선주자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최성 고양시장이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한 100분 토론 녹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안희정, 문재인 ‘전두환 표창’ 말 비난 자격 없다”

    이재명 “안희정, 문재인 ‘전두환 표창’ 말 비난 자격 없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1일 “문재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 발언에 대해 안희정 지사는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광주 서구 화정동 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후보의 안보관을 강조하다 생긴 해프닝같은 말실수”라며 “상처받은 사람이 있지만, 학살세력과 손을 잡고 권력을 나누겠다는 분이 비난할 자격은 없다”고 안희정 충남지사를 겨냥했다. 그는 “그보다 수천배 큰 잘못은 학살세력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안희정 충남지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선 캠페인이 네거티브로 흐르지 않도록 품격과 절제 있게 말하고 상대를 존중하자”면서 “문재인 전 대표의 ‘전두환 장군 표창’ 발언은 군 복무를 성실히 했다는 애국심을 강조한 끝에 나온 발언이었다. 5·18 광주 정신을 훼손하려고 한 발언이 아니었다”고 적었다. 안 지사는 “나는 그가 하고자 했던 발언의 취지를 의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9일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 토론회에서 특전사 복무 사진을 보여주며 “당시 전두환 제1공수여단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문 전 대표는 이 발언으로 당내 경쟁 후보들과 국민의당으로부터 맹공을 받았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저는 5·18 때는 전두환 군부에 의해 구속됐다”며 “시민으로 있을 때는 민주화운동에 온몸을 바쳤고 군 복무할 때는 충실히 복무했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잘못된 경제정책 탄핵으로 바로잡아”

    “잘못된 경제정책 탄핵으로 바로잡아”

    이헌재(73) 전 경제부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이 잘못된 경제정책 방향을 바로잡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 전 부총리는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간 ‘국가가 할 일은 무엇인가’의 출판 기자간담회에서 “방향이 잘못된 기존 경제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면 상황이 더 나빠졌을 것”이라면서 “탄핵으로 이를 못하게 된 점이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이 전 부총리는 지난겨울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와 부정한 권력을 몰아낸 시민들이 ‘국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서둘러 책을 펴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논의되는 개헌에 대해 “1987년 헌법 자체가 나쁘다기보다는 그동안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이 ‘박정희 시대’의 대통령이 된 줄 알고 행동한 것이 문제”라면서 “극단적으로 말하면 하나도 예외 없이 전부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면서 대통령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부총리는 기득권으로 꽉 막힌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 각 분야의 무게 중심이 30~40대로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87년 체제’의 주역들이 일종의 진영 논리나 정파 싸움에 휘말려 30년을 왔고 이분들이 이제는 50대 초·중반이 됐다”면서 “앞으로 미래를 풀어나가는 방향도, 미래를 이끌어나갈 주체도 ‘3040세대’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30, 40대를 위해 “주거 문제와 자녀교육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공공임대주택을 획기적으로 늘려 주거 문제를 풀면 가계부채 문제도 자연히 해결된다”면서 “현 상황에선 국채를 발행해 임대 사업을 하더라도 정부가 돈을 벌지 손해를 보지는 않을 것이고 국민연금의 투자운용수익보다 공공주택 임대 수익이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부총리는 차기 정부의 리더십으로 “노심초사하는 사람은 아닐 것 같다. 담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책을 통해서는 “국민들의 기본소득을 국가가 보장해 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도가 확 오른 현상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한 번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지도자를 찾고 있던 사람들이 결집했던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부총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했던 2004년 3월 12일 하루 동안 한강 다리를 여섯 번이나 건너며 회의를 열고 “경제 문제는 내가 책임지고 챙긴다”는 강한 메시지를 국내외 시장에 내놨던 일화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말 탄핵 정국에서 ‘이헌재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오기도 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광주서 ‘전두환 표창’ 질타받은 문재인 “5·18 정신, 헌법에 명시토록 개헌 필요”

    광주서 ‘전두환 표창’ 질타받은 문재인 “5·18 정신, 헌법에 명시토록 개헌 필요”

    특전사 사진엔 “토론본부 아이디어” 선거인단 200만 돌파… 오늘 마감더불어민주당의 첫 권역별 대선 경선(27일 호남)을 앞두고 20일 광주를 찾은 문재인 전 대표는 ‘옛 전남도청 보전을 위한 범시도민대책위원회’ 농성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날 ‘전두환 표창’ 발언에 대한 질타를 들었다. 당시 가족을 잃은 한 여성은 “여기가 전두환 때문에 자식·남편 다 잃은 자리다. 그걸 폄훼·왜곡해서 농성하고 있는데 전두환에게 표창을 받았다는 말을 하느냐”고 항의했다. 다른 남성도 “그게 자랑이냐. 사과하시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문 전 대표는 “저는 5·18 전두환 군부에 의해 구속된 사람이다. 아이러니하게도 (1976년 군 복무 시절) 그분이 여단장이었다”면서 “그때 반란군의 우두머리였다고 (어제 TV토론에서) 말씀도 드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책임을 묻고 확실히 하겠으니 어제 말에 대해서는 노여움을 거두시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도 “광주 5·18이 손만 닿으면 고통이 느껴지는 아주 예민한 문제라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두환 장군이 반란군의 우두머리라는 것도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아무리 경쟁하는 시기라 하더라도 발언을 악의적으로 공격거리로 삼는 것은 심하다”면서 “평생을 민주화운동,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광주와 함께 살아온 저에게 모욕처럼 느껴진다”고 반박했다. 문 전 대표는 또한 기자들에게 KBS TV토론에서 ‘내 인생의 한 장면’으로 특전사 복무 사진을 고른 이유에 대해 “TV토론본부의 아이디어였다”며 “그 시간대의 주 대상층이 연세가 있는 분들이니까 겨냥(한 것)”이라며 본인이 고른 사진이 아님을 밝혔다. 이날 문 전 대표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 탄흔이 남아 있는 광주 동구의 전일빌딩을 방문한 뒤 “5·18 정신과 가치를 우리의 헌법적 가치로 수용해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의 계승을 명시하는 개헌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특별법 제정을 통한 친환경 자동차 정책 지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정상화, 국립심혈관센터 설립 등을 약속했다. 전날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 발언과 관련, 비판 논평을 냈던 안희정 충남지사 측은 네거티브 공세로 비치는 것을 경계했다. 안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전두환 표창 발언은) 애국심에 기초한 문 후보의 말이었을 것이며 본래 취지에 대해 진심을 충분히 존중한다”면서도 “그 말에 대해 당황해하거나 적절치 않았다고 생각하는 당원도 있는 게 사실이니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본인 뜻과 달리 광주·전남에서 느끼는 고통과 상실감에 대해 정중한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대선 경선 선거인단 신청자 수는 200만명을 돌파했다. 신청 마감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7시 현재 204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광주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대선이슈 집중분석] “주68→52시간 ‘쉼’ 있는 노동을”… 추가고용·임금 해법엔 ‘쉿’

    [대선이슈 집중분석] “주68→52시간 ‘쉼’ 있는 노동을”… 추가고용·임금 해법엔 ‘쉿’

    ‘연간 2113시간’. 한국 근로자의 평균 노동시간이다. 2015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노동시간인 1766시간보다 347시간이 길며, 2113시간을 하루 법정 노동시간인 8시간으로 나누면 OECD 평균보다 두 달을 더 일한다.‘3061명’, 최근 5년간 과로사로 추정되는 ‘업무상 뇌·심혈관계 질환 사망자’ 규모다. 연평균 600명에 이르며,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과로자살’ 사건도 속출하고 있다. 2012년 대선 당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내세운 ‘저녁 있는 삶’이란 슬로건이 직장인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만큼 쉼에 대한 바람은 절절했지만 5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 사회의 노동시계는 주5일제가 도입된 2004년에 멈춰 있다. 수년간 쳇바퀴만 도는 ‘쉼 있는 노동’ 논의에 다시 불을 댕기려면 이전의 감성적 접근법에서 벗어나 기업과 근로자를 모두 고려한 현실적이고 치밀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대선 주자들은 근로시간 단축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최대 주 68시간인 근로시간을 현행법 취지대로 주 52시간으로 줄이자는 데 더불어민주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후보 모두가 동의한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하고, 육아시간을 확보해 저출산 문제까지 해결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노동시간 단축으로 새로운 일자리 5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법정 노동시간 초과 사업장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연 근로시간 1800시간대’로 노동시간을 단축하겠다고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이른바 ‘칼퇴근법’을 제정해 근로시간을 줄이고, 특히 칼퇴근 뒤 근로일 사이에 ‘최소휴식시간’을 보장하는 제도를 약속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야근 없는 날’을, 손학규 전 대표는 정시 퇴근제, 최소 휴식시간제, 노동시간 상한제를 묶은 ‘저녁 있는 삶 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큰 틀에선 같은 공약이다. 하지만 근로시간을 줄였을 때 사용자 측엔 추가 고용이, 노동자 측엔 임금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난제에는 누구도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사실 주당 근로시간을 최대 52시간으로 정하자는 게 대선 국면에서 새롭게 제기된 논의는 아니다. 19대 국회에 이어 20대 국회에서도 주당 52시간 근로시간을 규정한 법안이 발의됐고 현재 소관 상임위에서 장기 표류 중이다. 대선 주자들의 결심이 확고하다면 지금이라도 국회에서 근로기준법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0년에 1년은 쉬자는 ‘전 국민 안식년제’ 공약을 내놨다. 그는 20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난 대선 때 저녁 있는 삶에 ‘심쿵’하게 공감을 얻었다면, 국민 안식년제는 그런 공감의 실천 행위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 대타협을 통해 실현 가능한 대기업과 공공 분야부터 안식년제를 도입해 민간기업으로까지 확산한다는 복안이다. 지금까지 나온 공약 가운데 가장 파격적이지만 일부에선 공약의 현실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근로자 평균 근속 기간은 5.6년으로, 10년 일하고 1년 안식년을 가질 수 있는 근로자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비정규직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으려고 10개월 단위로 쪼개 근로계약을 맺는 얌체기업들이 적발되는 와중에 경영진의 ‘선의’에 기대 유급 안식년(월)을 근로계약서에 넣는다는 발상은 지나치게 안이하다는 지적도 있다. 우리나라의 노조 조직률은 10.2% 수준으로, 사측과 ‘대타협’할 노조가 없는 사업장에는 그림의 떡이다. 일자리 자체가 불안한 비정규직에게는 더욱 그렇다. 다만 사회적 관심을 촉발하고, ‘성실이 곧 직장인의 미덕’이란 통념에 사로잡힌 우리 사회에 질문을 던졌다는 점에서 대선 주자들의 쉼 있는 노동 공약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족과 도란도란 모여 앉아 따뜻한 밥 한 끼 먹는 소박한 일상이 왜 사치인지에 대한 물음이 시작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문재인 ‘전두환 표창받았다’ 발언 논란…“당장 버려야” 안희정 등 맹공격

    문재인 ‘전두환 표창받았다’ 발언 논란…“당장 버려야” 안희정 등 맹공격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19일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군 복무 당시 전두환 장군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발언해 야권에서 논란이 커졌다. 지난 18일 KBS가 주최한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문 전 대표가 사진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내 인생의 한 장면’ 코너에서 이번 논란이 시작됐다. 문 전 대표는 특전사 복무 때 사진을 보여주고 당시 이야기를 꺼내면서 “당시 제1공수여단 여단장이 전두환 장군, (12·12 쿠데타 때) 반란군의 가장 우두머리였는데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나오자 최성 고양시장은 “전두환 장군 표창은 버려야지 왜 갖고 계시냐”고 웃으며 면박을 주기도 했다. 토론이 끝나자 안희정 충남도지사 측은 문제를 제기했다. 안 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모 후보의 말처럼 그런 표창장은 버리는 게 맞다”며 “과도한 안보 콤플렉스에 걸린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과거의 일이라도 자랑스럽지 않고 자랑해서도 안 되는 일을 공공연하게 내세우는 일도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솔한 발언에 대해 광주와 호남 민중들에게 먼저 사과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성남시장 측도 대변인 논평에서 “적폐세력과의 대연정에서 ‘전두환 표창’ 발언까지 두 후보가 보여준 철학과 원칙에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호남 경선을 목전에 두고 이제라도 촛불시민의 염원과 당의 정체성에 맞는 입장을 천명하고 이에 맞는 행보를 하라”며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를 싸잡아 비판했다. 특히 문 전 대표를 향해 “국민 앞에 공개적으로 ‘전두환 표창’을 폐기하고 20일 광주 금남로의 땅을 밟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 전 대표를 향한 공세에는 국민의당도 가세했다.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전두환 표창장이라도 흔들어서 ‘애국보수’ 코스프레라도 할 생각인가 본데 그렇다고 안보 무능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야권 정치인으로 금기를 어긴 문 전 대표는 국민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측 김유정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광주와 호남에 사죄하고 자중자애해야 한다”며 “대통령에 당선된 것도 아니고 이제 시작일뿐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문 전 대표 측 임종석 비서실장은 연합뉴스를 통해 “선거를 치러 본 사람이라면 네거티브가 얼마나 참기 힘든 유혹인지 잘 안다. 그러나 네거티브라는 치명적인 유혹을 극복할 때, 비로소 새로운 정치는 시작된다”며 “지금 안희정 캠프에서 문 후보의 특전사 시절 표창에 관련해 취하는 태도는 명백한 네거티브이다. 안 후보가 나서서 당장 멈추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권혁기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특전사 복무 당시 전두환 여단장에게서 표창장을 받은 것을 두고 일부 정치권의 무책임한 정치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문 전 대표는 누구보다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했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이를 왜곡하는 행태는 한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당과 우리 당 일부 후보 진영은 무분별한 음해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 부대변인은 “(일각의 공세는) 박근혜정권에서 군 복무할 때 대통령 표창받은 군인 모두가 ‘친박’이라는 논리와 다름없다”며 “아무리 경쟁을 한다지만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이 있다. 침소봉대와 음해로 호남 정서를 왜곡하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전 대표가 직접 쓴 책 ‘문재인의 운명’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1975년 8월에 입대했다. 1975년 유신반대 시위를 하다 주동자로 구속, 수감됐다. 문 전 대표는 구치소에서 나오자마자 강제로 군에 입대했다. 문 전 대표가 전두환 제1공수여단장으로부터 화생방 최우수 표창을 받은 것은 자대 배치 이후다. 문 전 대표는 1978년 만기 전역했으니, 1980년의 5·18광주민주화 운동과는 관련이 없다는 게 문 전 대표 측의 설명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文 “특전사 시절 전두환 표창 받아”… 安지사·국민의당 맹폭

    文 “특전사 시절 전두환 표창 받아”… 安지사·국민의당 맹폭

    文 “사병으로 軍생활 잘한 것” 국민의당 “태극기집회 망언 수준”안희정 “안보 콤플렉스 의심”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 방안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격론을 벌였다. 19일 KBS가 주최한 민주당 대선 주자 합동 토론회는 처음으로 90여분간 형식 제한 없는 자유토론으로 진행돼 후보 간 난타전에 가까운 논쟁이 오갔다.문재인 전 대표는 “책임총리제·책임장관제 도입, 삼권분립 강화, 사법권 독립, 강력한 지방분권으로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분산하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은 자연스럽게 없어진다”면서 “대연정이나 법을 바꿔야만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극복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각기 다른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 방안을 제시하면서 1위 후보인 문 전 대표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안 지사는 “무엇보다 중앙정부와 시·도지사가 수평적으로 대화하는 수평적 리더십과 자치 분권이 필요하고, 정당정치가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이미 강력한 캠프를 꾸려 정당의 결정을 뛰어넘는 힘을 가졌다”면서 “이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쟁기 탓을 하지 말자”면서 “(제왕적 대통령은) 시스템이 아닌 사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의 생각이 뚜렷하지 않아 주변 사람들에게 휘둘릴 때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문 후보는 말을 자꾸 바꿔 뚜렷한 자기 생각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주위에 기득권자도 너무 많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문 전 대표가 “내가 발표한 공약 가운데 민주당 공약을 뛰어넘는 것은 없으며, 이 시장이야말로 재벌 해체를 강력히 주장하다 ‘재벌 해체라고 한 건 아니다’라고 말을 바꾸지 않았나”라고 맞받아치면서 두 후보 간 ‘말 바꾸기’ 공방이 오가기도 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안 지사와 이 시장은 문 전 대표의 매머드급 캠프 문제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안 지사는 “내 캠프가 승리하는 게 아니라 정당이 집권하는 게 중요하다. 나중에 선거를 도와준 이들이 저마다 한자리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 시장은 “재벌과 기득권 세력이 문 후보 근처로 수없이 몰려들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교사인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등이 문 후보를 에워싸고 있는데 청산이 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도도한 큰 강물을 모아 흐르는 게 정권 교체다. 자기 물로만 가고자 하면 끝까지 시냇물밖에 안 될 것”이라면서 “합리적, 개혁적 진보·보수라면 함께 힘을 모아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의 지적에는 “인사 추천 실명제를 도입해 인사가 잘못됐다면 두고두고 책임지게 하고, 그 기록을 청와대에 남겨 후세에 심판받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안 지사의 ‘대연정’론을 두고도 어김없이 격론이 오갔다. 문 전 대표는 “정치철학이 다른 세력과의 연정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한데 모으는 것이 진정한 통합”이라며 안 지사를 에둘러 비판했다. 이 시장은 “대연정을 잘못하면 호남을 고립시키고 민주 진영을 분열시켰던 ‘신3당 합당’ 형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안 지사는 “촛불광장에 여야와 영호남을 넘어 한국당 지지자와 바른정당 지지자도 있는데, 그 국민과 함께하려면 대화를 해야 한다. 대화하자는 게 뭐가 그리 잘못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문 전 대표는 “대연정까지 갈 것도 없다. 국민의당과는 자연스럽게 통합될 것이고, 정의당과 정책연대로 자연스레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안 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은 토론 후 논평에서 “정당과 정당의 관계에서 일방적인 통합 주장은 협력과 연대를 망치는 패권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토론회에서 특전사 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12·12사태 당시 반란을 막다가 총을 맞은 정병주 특전사령관과 반란군의 가장 우두머리인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가 곤경에 처했다. 그는 “제 국가관과 안보관, 애국심은 이때 형성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은 장외로 번져 국민의당은 토론회 직후 논평에서 “태극기집회에서나 나올 법한 망언”이라고 비난했고, 안 지사 측은 “과도한 안보 콤플렉스에 걸린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꼬집었다. 호남 경선을 앞두고 전두환 표창 논란이 ‘악재’가 될 조짐을 보이자 문 전 대표 측은 “사병으로서 군 생활을 잘해 부대장 표창 받은 걸 문제 삼는 우리 정치권의 낮은 수준을 개탄한다”면서 “박근혜 정권에서 군 복무 하면서 대통령 표창 받은 군인들은 모두 ‘친박’이라는 논리와 다름없다”고 반박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막오른 민주 ‘호남大戰’… 文·安·李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안돼”

    27일 광주투표 대비 ‘표심 구애’… 부인들까지 현지서 내조 전쟁 “금호타이어, 제2 쌍용차 될라”… 이구동성 호남경제 지킴이 자임 더불어민주당 빅3 대선 주자들이 이번 주 호남 표심 잡기 혈투에 매진한다. 오는 25~26일 호남권 ARS 투표, 27일 광주 현장 순회투표에 대비해서다. 후보뿐 아니라 부인, 캠프 실무진까지 호남 곳곳을 훑으며 표 결집에 나선다. 광주 순회투표는 민주당의 첫 번째 경선일 뿐 아니라 이후 이어질 충청권(29일), 영남권(31일), 강원·수도권(4월 3일) 순회투표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2002년 대선 경선 때 광주가 ‘노무현 바람’의 진원지였다는 기억에다 지난해 4·13총선에서 국민의당을 선택했던 호남 여론의 변화 여부를 확인할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세론을 구가하는 문재인 전 대표는 20일 광주에서 호남 지역 공약을 발표한다고 19일 밝혔다. 문 전 대표는 23일 전북 전주를 시작으로 4박 5일 동안 호남에 머문다. 문 전 대표는 본격적인 호남 민심잡기에 앞서 이날 부산에서 열린 ‘더문캠 부산시민통합캠프’ 출범식에 참석해 “지역을 넘어, 진보와 보수를 넘는 사상 첫 통합대통령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근 지지율 반등세를 보이며 문 전 대표를 추격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청년 창업자들과의 토크콘서트에서 “호남 소외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자신의 지방자치 분권 국가 공약을 강조했다. 안 지사는 2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호남 지역에 머문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순회투표일까지 일주일간 호남에 머물며 전력을 ‘올인’할 계획이다. 탄핵 정국에서 자신이 촛불 민심과 가장 가깝게 활동했다는 점을 앞세우며 지지를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이 시장의 부인 김혜경씨는 몇 달 전부터 사나흘 일정으로 호남 지역을 방문해 민심을 들어왔다. 이날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일제히 광주, 전남 곡성 등지에 공장을 둔 금호타이어가 중국 기업인 더블스타에 매각되려는 움직임에 경계심을 드러내며 ‘호남 경제 지킴이’를 자임했다. 이들은 중국에 매각돼 구조조정의 고통을 겪은 쌍용차 사례를 거론하며 “해외 자본의 먹튀 가능성, 고용 유지 등을 고려해 (매각 건을) 숙고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민주당 호남 경선과 맞물려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이슈가 호남 일자리 지키기 문제로 비화되는 움직임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 채권단이 “다음달 13일까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9549억여원을 초과하는 금액으로 우선매수청구권을 제시하지 않으면 채권단 보유 금호타이어 지분을 더블스타에 넘긴다”는 내용으로 더블스타와 체결한 계약을 정치권 입김 때문에 파기된다면 채권단에 손해배상 청구가 들어오거나 통상마찰로 비화될 수 있어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3말4초’ 후보 결정… 非文연대 변수

    ‘5월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로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걷힌 가운데 이달 말(28일·바른정당), 늦어도 다음달 초(8일·더불어민주당 결선투표 시)면 각 당 후보가 결정된다. 하지만 여전히 양자 구도부터 3~5자 구도까지 대선 시나리오가 난무하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세론’은 물론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민주당 후보 3명의 지지율 합계가 60% 안팎(서울신문·YTN 의뢰 엠브레인 15일 조사, 유권자 1029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문 31.4%·안 20.2%·이 9.2%)인 가운데 판을 뒤흔들기 위한 중도·보수진영의 승부수가 관전 포인트다. ‘비문(비문재인) 연대’ 내지 개헌을 앞세운 합종연횡으로 민주당 후보와 대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나리오의 중심에 있다. ‘제3지대 빅텐트’의 구심점 격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당, 바른정당 주요인사들은 물론 정운찬 전 총리와 정의화 전 의장 등을 접촉했지만 좀처럼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 상황이다. 또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3당의 ‘대선 때 개헌 국민투표’ 합의 역시 민주당의 반대와 정략적 접근이란 비판 여론에 부딪혀 진척이 더디다. 이런 가운데 ‘사실상의 본선’이란 표현이 회자될 만큼 관심이 쏠린 민주당 경선은 19일로 최대 승부처인 호남 권역별 경선을 불과 1주일(27일) 남겨 놓았다. 한국당은 전날 1차 컷오프로 홍준표 경남지사, 김진태 의원, 김관용 경북지사, 이인제·안상수·원유철 의원 등 6명을 남긴 데 이어 20일 2차 컷오프를 통해 4명만 남긴다. 전날 첫 TV토론을 벌인 국민의당 경선 역시 이날 안철수·손학규 전 대표의 공식 출마선언으로 달아올랐다.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대결 구도인 바른정당도 이날 방송된 호남권 TV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성주서 사드 배치 반대 대규모 시위 5000명 반대 시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반대하는 평화발걸음대회가 지난 18일 오후 경북 성주골프장 인근에서 열렸다. 평화발걸음대회는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성주투쟁위원회,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등이 주최했다. 대회에는 성주·김천 주민을 비롯해 전국에서 5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평화’, ‘사드반대’라고 적힌 파란색 풍선을 손에 들고 모였다. 성주에서 사드 반대 대규모 집회가 열린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 초전면 대장리 초전농협에서 8.7㎞ 구간, 김천시 농소면 노곡리 노곡재에서 5㎞ 구간을 도보 행진한 뒤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집결했다. 이어 범국민 평화행동 집회를 열어 “사드 배치는 적법 절차를 무시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는 정의당 김종대·윤소하·이정미 의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성남시장 부인 김혜경씨,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소성리 진밭교 삼거리를 거쳐 성주골프장 정문 입구까지 약 2.2㎞를 왕복 행진했고 “사드 가고 평화 오라”는 등 구호를 외쳤다.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소성리 회관 마당에서 사드 배치 반대 촛불집회를 이어갔다. 경찰은 이날 30여개 중대 2500여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대구지법 제2행정부는 지난 17일 성주투쟁위원회가 성주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옥외집회신고제한통고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해 성주골프장 정문에서부터 25m까지 집회를 허용했다. 한편 원불교는 이날 오후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270.5㎞를 8일에 걸쳐 순례하는 ‘평화 마라톤 순례’를 시작했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정치 뒷담화] 선거는 체력전…文 밥심 安 농구 安 조깅 洪 반신욕

    [정치 뒷담화] 선거는 체력전…文 밥심 安 농구 安 조깅 洪 반신욕

    대선 주자들의 건강은 필수자질이다. 평소 건강을 자랑하던 정치인들도 유세 강행군엔 녹초가 되기 십상이다. 1분 1초가 아쉬운 선거 막판이 되면 선거는 곧 체력전이 된다. ‘조기 대선 열차’에 올라탄 대선 주자들의 건강관리 비법을 들어봤다.●밥심이 최고… 문재인·손학규 문재인(64)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식사는 꼭 챙긴다는 ‘밥이 보약’ 스타일이다. 특전사 출신인 문 전 대표는 젊었을 때 지옥 훈련을 여러 차례 받으면서 기초체력을 튼튼히 했던 것을 건강의 밑천으로 삼고 있다. 부인 김정숙 씨가 지역 ‘내조 유세’를 다닐 때는 문 전 대표 스스로 계란 프라이를 부쳐 ‘혼밥’(혼자 먹는 밥)을 해 먹으며 끼니만은 꼭 챙기고 있다. 차량 이동이 잦아 피로가 많이 쌓인 요즘에는 비타민제도 꼭 챙겨 먹고 있다. 평소 등산을 좋아하는 문 전 대표는 최근 바쁜 일정으로 이마저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히말라야 트레킹을 갔을 때는 3800m 고산지대에서 한 번에 2㎞ 이상을 쉬지 않고 다닐 정도로 강한 체력을 보였다고 캠프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역을 다니며 많이 걷는 것이 요즘 유일한 건강관리인 셈”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손학규(70) 전 민주당 대표의 건강관리 비법도 ‘밥심’ 이다. 손 전 대표는 바쁜 일정 중에도 끼니를 거른 적이 없는 대식가다. 강진에서 2년여간 칩거할 당시에는 매일 2시간씩 만덕산을 오르고 한겨울에도 냉수 마찰을 하며 체력관리를 했다. 손 전 대표는 지금도 매일 아침 일어나 30여분간 맨손 체조로 체력을 다지고 있다. ●기초체력이 국력?… 안희정·심상정 안희정(52) 충남지사는 축구, 농구, 탁구, 등산, 골프 등 대부분의 스포츠를 할 줄 아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안 지사는 지난 7일 서울대에서 학보사와 인터뷰를 하기 전 학생들과 잠시 농구를 하기도 했다. 당시 양복 상하의를 입은 채 운동화만 급히 갈아 신었다. 안 지사는 “10분을 뛰었는데 눈앞에 별이 보이는 증상이 와서 안 되겠다 싶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안 지사는 평소 도정 업무를 마치고 배드민턴과 탁구를 지역 동호회 사람들과 즐기거나 2명의 아들과 함께 조깅 하는 것으로 건강관리를 해왔다. 그러나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이후 분 단위로 쪼개지는 스케줄에 짬을 내 운동을 하는 건 어렵기 때문에 그동안 닦아 온 기초체력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부인 민주원씨도 안 지사를 돕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고 안 지사의 장남도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어 예전처럼 가족끼리 식사하는 일도 거의 없다는 게 캠프 측의 설명이다. 캠프 관계자는 “너무 쉬지 않고 스케줄에 쫓기다 보면 심신이 지쳐 컨디션이 엉망이 될 수 있어 때로는 30분씩 안 지사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을 주며 휴식을 취하게 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정의당 대선후보인 심상정(58) 상임대표도 ‘타고난 건강체질’ 스타일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정의당 지도부, 국회의원 당직자는 물론이고 전 당원을 통틀어 가장 체력이 강한 사람으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매일 아침 6시 출근하며 러닝과 약간의 근력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한다. 체질적으로 뿌리 음식을 먹는 게 좋다는 주위의 조언을 들은 심 대표는 도라지청, 생강차. 홍삼즙 등을 챙겨 먹는다. 심 대표 측 관계자는 “심 대표가 뿌리 음식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다”면서 “‘이건 약이니 줄 수 없다’며 굳이 한입 달라고 한 적도 없는 보좌진들에게 철벽을 친다”고 말했다. 심 후보가 국회의원이 된 이후 전업주부로서의 삶을 결심한 남편 이승배씨는 심 대표의 아침 간식을 챙기고 있다. ●달리고 또 달린다… 안철수·남경필 안철수(55) 전 국민의당 대표의 건강관리 비법은 달리기다. 안 전 대표는 부인 김미경씨와 지역구에 있는 중랑천에서 일주일에 서너 차례씩 30여분간 함께 조깅을 하면서 특기를 장거리 달리기로 꼽을 정도다. 부인 김 씨는 안 전 대표와 꾸준히 달리기를 한 덕분에 마라톤 대회에 나갈 정도로 실력이 향상됐다. 안 전 대표는 2012년 대선 때는 매일 아침 1시간씩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기도 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지난해 무등산을 오른 적이 있었는데 안 전 대표가 굉장히 빨리 산을 올라가 다른 사람들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였다“면서 ”마라톤으로 체력을 관리한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것도 안 전 대표의 건강관리 비법이다. 안철수연구소 대표 시절에 간염을 앓은 후 20여년간 술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안 전 대표가 간혹 정치인들과 회동에서 술을 한 잔 마신 일이 이례적인 일로 기사화되기도 했다.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남경필(52) 경기지사도 걷고 달리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남 지사는 19일엔 서울국제마라톤에도 참가해 10㎞ 코스를 뛸 예정이다. 남 지사는 자택에선 요가와 필라테스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남 지사는 정신의 건강을 위해 매일 아침 출근 전 명상을 통해 자기성찰의 시간을 갖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 ●나만의 건강관리… 이재명·홍준표·유승민 이재명(53) 성남시장에게 보약은 곧 ‘쪽잠’이다. 평소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기르기보다는 성남시청이나 관저 주변을 틈틈이 산책하며 생각을 정리하고 건강관리를 해 왔다. 하지만 대선 출마 이후 그럴 시간조차 없어져 기초 체력으로 버티고 있다. 이 시장 캠프 관계자는 “행사 이동 틈틈이 차 안에서 잠시 눈 붙이는 것으로 휴식과 체력 관리를 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부인 김혜경씨도 이 시장 못지않게 전국을 돌아다니며 이 시장을 홍보하고 있어 김씨가 예전처럼 이 시장의 건강을 챙길 수도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보좌진들이 이 시장의 끼니를 챙길 때 인스턴트 음식은 최대한 배제하고 제대로 된 식사를 챙기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인 홍준표(63) 경남지사도 평소 건강관리 비법은 산책이다. 한 주간 도정이나 국정 같은 것을 주말 시간을 이용해 참모들과 장시간 걸으며 대화하는 것을 즐기는 홍 지사는 지난주도 창녕 화왕산으로 등산을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인터넷을 통한 바둑 게임이다. 홍 지사 측 관계자는 “홍 지사는 현재의 정국을 ‘천하대란’이라고 규정하고 바둑을 통해 지혜를 구하고 해법을 구한다”고 말했다. 일을 마친 뒤 집에서 반신욕을 하는 것도 평소 홍 지사의 건강관리 방법 중 하나라고 한 측근은 귀띔했다. 홍 지사는 경남 함양의 산양산삼으로 만든 홍삼 원액을 보약으로 즐겨 마신다. 바른정당 유승민(59) 의원은 특별한 건강관리 비법으로 알려진 게 거의 없다. 대선 행보를 시작하면서 목을 관리하기 위해 약을 먹고, 가끔 홍삼을 먹기도 했지만 꾸준히 챙겨 먹는 스타일은 아니다. 측근들은 “그런 데 좀 무심한 편”이라고 말할 정도다. 대선을 준비하며 분주한 일정으로 제대로 된 휴식을 하지 못해 일부 가까운 의원들은 “며칠이라도 좀 쉬었으면 좋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 의원은 일정이 없는 시간에는 의원회관 사무실로 나와 책을 읽거나 자료를 정리한다. 지난 10일 탄핵심판 관련 기자회견을 한 뒤 주말에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동안에도 계속 회관 사무실에 나와 저술 작업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그게 유 의원에겐 휴식”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부고]

    ●장맹수(전 광진구노인협회 회장)씨 별세 경훈(KEB하나은행 부행장)경숙(동대부여중 교사)씨 부친상 홍익주(전 삼천리 이사)박광순(전 데이콤 부장)씨 장인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40분 (02)3010-2230 ●임종호(동신유통 대표)인호(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덕호(한양대 교수·전 총장)정숙(약사)씨 부친상 17일 한양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2290-9442 ●김용남(아이에스티엔 부장)유진(강원도청 출산정책팀장)남걸(포항공대 입학사정관)남헌(에스엔씨시스템즈 감독)씨 부친상 박연직(세계일보 사회2부 선임기자)씨 장인상 17일 강릉의료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33)610-1200 ●이영재(삼성증권 삼성타운금융센터 WM3지점장)중재(한림대 전략팀장)씨 부친상 16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2001-1096 ●강현필(JW크레아젠 경영기획실장)씨 장인상 16일 성남시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10시 20분 (031)752-0404 ●이성재(한국자산관리공사 경기지역본부 팀장)씨 부친상 17일 건국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2030-7901 ●이대영(MBC 드라마1국 드라마3부 국장급)씨 부친상 17일 충남 대천역전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041)932-1414 ●김태균(연합뉴스 다국어뉴스부 일본어뉴스팀 기자)연희(주한 벨기에 대사관 상무관)씨 부친상 김동건(대한상공회의소 과장)씨 장인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010-2262 ●윤여춘(대한육상연맹 부회장)씨 모친상 17일 충남 공주 계룡농협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9시 (041)853-4444
  • 대선 주자 ‘호감도’ 안희정 56% 문재인 47% 이재명 39% 안철수 38%

    3월 셋째주 대선 주자 지지율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동의 선두를 지켰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는 33%로 1위를 차지했고 안희정 충남지사가 18%로 뒤를 이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0%로 3위였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8%로 지난주와 같았다. 15일 불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조사 대상에 포함돼 7%의 지지를 받았다.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진태 의원은 각각 2%, 1%의 지지율을 받았다. 다만 주자들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안 지사가 56%로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어 문 전 대표(47%), 이 시장(39%), 안 전 대표(38%), 심상정 정의당 대표(31%), 황 권한대행(24%), 유 의원(22%), 홍 지사(12%) 등의 순으로 호감이 간다는 응답이 나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민주당 경선 토론회] “황희 정승” “당당” 이례적 칭찬릴레이…사드·개헌 등 ‘도돌이표 주제’는 한계

    “이재명 후보는 선명한 주장으로 우리 당 지지 기반을 왼쪽으로 넓혔고 안희정 후보는 대연정 소신을 당당하게 주장하는 모습이 좋다.”(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후보는 제가 간혹 날 선 비판을 하더라도 따뜻하게 이해해 줘서 고맙고 이 후보는 소년공 출신이라는 점에 코끝이 찡하기도 하고 동지인 게 자랑스럽다.”(안희정 충남지사) “문 후보는 황희 정승 같은 분이고 안 후보는 방향은 저와 다르지만 방향과 철학의 일관성이 존경스럽다.”(이재명 성남시장) 17일 민주당 대선 주자 종편·보도 3사(MBN·TV조선·연합뉴스TV) 주최 5차 합동 토론회에서는 처음으로 상대 후보들을 1분간 칭찬하는 코너가 만들어졌다. 토론회가 거듭될수록 상대 후보에 대한 공세가 커지고 낯을 붉히는 일이 많아지자 칭찬릴레이로 분위기 전환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지난 토론회와 비슷하게 개인 신상에 대한 공격으로 후보들이 불쾌해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최성 고양시장은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유사하게 음주운전, 논문 표절 논란이 있는 사람을 감사원장이나 총리로 임명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시장은 “논문 표절은 해당 대학에서 아니라고 했는데 그걸 (최 시장이) 안 보고 변희재(전 미디어워치 대표)가 주장한 것을 말하는데 기본적인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반박했다. 4명의 후보가 100여분의 짧은 시간에 사드·개헌 등 토론회 때마다 반복되는 주제에 대한 토론만 이어지면서 토론회의 깊이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반복됐다. 이 시장은 토론을 마친 뒤 “각자의 생각을 확인할 기회가 너무 적어 권투하는데 다리 묶고 주먹만 쓴 권투 시합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문 후보의 정치 리더십 의혹을 검증하려고 노력했고 충분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 캠프는 이례적으로 논평을 내고 이 시장의 공세에 유감을 밝혔다. 이 시장이 ‘문 전 대표가 말이 자꾸 바뀐다’고 지적하자 문 전 대표가 “정치는 흐르는 것”이라고 답했다. 일부에서는 문 전 대표의 발음 탓에 “정치는 그러는 것”이라고 들렸고 이 뉘앙스 때문에 이 시장이 토론 후 또다시 일관성 없음을 비판했다. 캠프 측 수석대변인인 박광온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당 경선 토론회] 文 “시기 부적절” 李 “대배신” vs 安 “부당한 공격”… 대연정 격돌

    [민주당 경선 토론회] 文 “시기 부적절” 李 “대배신” vs 安 “부당한 공격”… 대연정 격돌

    공격받은 문재인 리더십 安 “내 편만 예뻐하고 반대 진영은 배척” 文 “저의 부족… 혁신에 대한 생각 달라” 법인세·재벌개혁·말바꾸기 공방 文 “법인세 8%P 올리면 기업 죽을 것” 1분 찬스까지 쓴 李 “文, 재벌 편향적”“적폐 청산과 국가 개혁 과제에 넓은 합의를 이뤄 대연정의 모델을 만들자는 것인데, 왜 적폐 청산 대상에게 손을 내민다며 몰아붙이는 건가. 정치적으로 부당한 공격이다.” 16일 서울 중구 MBN에서 열린 보도·종편방송 3개사 주최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합동토론회의 화두는 ‘대연정’이었다. 그동안 줄기차게 대연정을 제기해 온 안희정 충남지사가 주도권 토론 시간에 “누가 대통령이 되든 현재의 의회와 좀더 높은 협력 관계를 만들어 보자고 대연정을 제안한 것인데, 세 후보는 미운 사람과 어떻게 대화를 하느냐며 저를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데 바빠 보인다”고 날을 세우면서 비롯됐다. 안 지사는 “서운하다”고도 했다. 이에 문재인 전 대표는 “협치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면서 “소연정을 먼저 하고 대연정이 필요한 시기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탄핵 불복 세력과 대연정을 말하는 것은 시기상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역공에 나섰다. 그는 “도둑과 손잡고 도둑을 청산하고, 수술하기 힘드니 암과 살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대연정이 아니라 대배신이다. 야합하겠다는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안 지사는 앞선 토론회에 이어 문 전 대표의 리더십과 포용력 부재를 지적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을 언급하며 “어려울 때 도와 달라고 손을 내밀고는 지금 와서 혁신에 반대해 나갔다고 말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내 편이 되면 무조건 예쁘게 봐 주는데, 문 후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혁신 세력이라고 할 수 있나. 반대 진영에 있으면 배척하는 리더십으로는 대한민국을 이끌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전 대표는 “다 함께 가면 좋았겠지만 그렇게 못한 것은 저의 부족함”이라면서도 “혁신에 대한 생각이 달랐다. 혁신의 원칙을 지키고 밀실 공천 등 우리가 청산하려는 정치 관행을 끊어내려는 노력에 반대 움직임이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 전 대표와 이 시장은 법인세를 놓고 ‘전선’(戰線)이 펼쳐졌다. 문 전 대표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이 시장은 대기업 법인세를 30%로 높이자고 하는데, 지금보다 8% 포인트나 올리면 기업들이 어떻게 감당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시장은 “8% 포인트 증액한다고 죽지 않는다”고 맞받아쳤다. 문 전 대표가 “500억원 이상 과표에 대한 세율은 25%로 하자는 게 당론”이라고 반박하자 이 시장은 “당론이지만 과소하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재벌 개혁에는 공감하지만 이 후보는 재벌 해체를 얘기한다. 우리 목표는 재벌 경영을 투명하게 하고 경제력 집중을 억제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시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하니 되레 삼성의 주가가 오르지 않았나”라면서 “재벌을 해체하자는 게 아니라 착한 재벌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못내 아쉬웠던 듯 ‘1분 찬스’ 기회를 추가로 얻어 “문 후보와 토론하다 보면 재벌 쪽에 편향된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직격했다. 그는 “(문 전 대표는) 지난 토론에서 국민 조세를 1% 늘리면 5조원이 나온다고 했는데 재벌 부담은 늘리지 않으면서 국민 부담을 늘려 복지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라며 “소수 기득권을 억제하고 다수 약자를 위한 정책을 부탁한다”고 꼬집었다. 문 전 대표는 안 지사의 국민안식년제와 국공립대 무상등록금 공약에 대해서도 비판적 접근을 했다. 전날 안 지사가 국민안식년제를 제안한 데 대해 “10년근속 1년 유급 안식, 1년에 한 달 안식을 준다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600만 자영업자와 630만 비정규직은 해당이 안 돼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지사는 “주5일 근무를 시행할 때도 똑같은 질문이 나왔지만 노동시간이 단축되고 새로운 형태의 노동문화가 정착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문 전 대표의 지적에 대해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문 전 대표는 국공립대 무상등록금 공약에 대해서도 “사립대 학생이 80%이고 등록금도 더 비싸다. 전체 반값이 더 낫지 않느냐”고 말했다. 안 지사는 “국공립대 육성으로 지역균형발전의 동력을 만들고 대학연구의 순수학문을 완성하자는 것”이라면서 “대학생 일반에 대해서는 3조 9000억원의 국가 장학액수를 증액하는 등 다른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자신이 주도하는 토론 순서가 되자 문 전 대표의 매머드급 캠프 구성과 탄핵정국과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 변화 등을 예로 들며 ‘말 바꾸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 전 대표가 재벌 입장에 서 있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은데 하필 법인세가 아니라 시민의 세금부터 올리겠다니 이런 의문을 떨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재벌에 우호적인 기득권자들을 대대적으로 캠프에 끌어모으고 있는데, 기득권 대연정이 아닌가 의심이 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도자의 안정성은 신념과 철학에서 나오는데 탄핵 정국에서 처음에는 거국 중립내각을 이야기하더니 박근혜 2선 후퇴, 명예로운 퇴진, 탄핵 찬성으로 자꾸 말을 바꿨다. 안정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탄핵 국면의 입장변화에 대해서는 “정치는 흐르는 것이다. 촛불집회를 정치가 주도하려고 해선 안 되고 촛불 민심을 따라가는 것이 정치가 할 도리”라고 해명했다. 사드 배치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에는 “지금 반대다, 철회다 못박으면 다음 정부에서 외교적으로 해결할 가능성을 스스로 닫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증세에도 순서가 있다”면서 “고소득자의 세 부담을 늘리고, 고액 상속 증여세를 늘리고, 자산 소득에 대한 과세, 마지막으로 법인세 실효세율을 높이고 부족하다면 국민 동의를 얻어 법인세를 인상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과 연정할 것이냐’는 질문과 함께 ‘OX’ 팻말을 들어 달라는 사회자 요구에 문 전 대표와 이 시장은 ‘X’를 들었고 안 지사는 아무것도 들지 않았다. 안 지사는 “개혁 과제에 동의한다면 어느 당과도 힘을 모을 수 있지만, 현재 국가 개혁과제와 헌법재판소 판결을 부정하는 세력과는 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드 배치 이제라도 철회해야 하는가’란 질문에는 이 시장만 ‘O’ 팻말을 들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선 경선 레이스 시동… ‘최후의 1인’ 선출

    각 정당이 17일 ‘5·9 대선’을 겨냥한 경선 레이스에 본격 돌입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이달 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다음달 초 대선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정당 내 경선이 마무리된 뒤에는 연대와 단일화 등 정당 간 추가 경선 가능성도 높다.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 최성 경기 고양시장은 이날 4차 합동 TV토론회를 갖고 정국 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전국 순회경선을 시작해 다음달 3일 ‘최후의 1인’을 선출한다. 한국당은 이날 안상수 의원, 김관용 경북지사, 김진태 의원, 조경태 의원,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원유철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홍준표 경남지사,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상 등록기호 순) 등 예비후보 9명이 참여하는 ‘비전 발표대회’를 가졌다. 18일과 20일 1·2차 컷오프를 통해 후보를 각각 6명, 4명으로 압축한다. 최종 후보는 오는 31일 뽑는다. 국민의당은 이날 예비경선을 통해 6명의 후보 중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 등 3명을 추려냈다. 25~26일 호남에서 열리는 지역 순회경선이 최대 분수령으로 꼽힌다. 다음달 4일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바른정당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앞서 김무성 의원의 재등판론, 정운찬 전 국무총리 영입론 등도 제기됐으나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양자 대결로 일단락됐다. 18일부터 권역별 경선토론회를 개최한 뒤 28일 최종 후보가 가려진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이재명 “文, 자주 말 바꿔”…문재인 “정치는 흐르는 것”

    이재명 “文, 자주 말 바꿔”…문재인 “정치는 흐르는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17일 4차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탄핵정국에서 거듭 ‘말바꾸기’를 했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날 MBN에서 열린 연합뉴스TV 등 보도·종편방송 4개사 주최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문 후보는 뭘 하려는지 모르겠다. 중대 사안에 말 바뀌는 것은 문제”라면서 포문을 열었다. 이 시장은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퇴진이 시대정신과 민심이라고 봐서 정치생명을 걸었다”고 강조한 뒤 “그런데 문 후보는 거국중립내각, 2선후퇴, 명예로운 퇴진을 얘기했다가 탄핵을 얘기했다. 탄핵이 안되면 혁명이라고 했다가 승복해야 한다고 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탄핵정국에서 이 시장이 선명한 입장을 낸 것은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저도 시종일관 촛불민심과 함께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시장이 거듭 말바꾸기 논란을 제기하자 문 전 대표는 “정치가 흐르는 것이죠. 상황이 흐르는 것이고…”라며 “촛불민심을 따라가는게 정치가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 집회를 정치인이 이끌었다면 순수성과 자발성이 훼손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사드배치와 관련해 문 전 대표가 보다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가 사드배치와 관련해 어쩔 수 없지 않나, 취소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제는 국회의 의견을 묻겠다고 하면서 본인의 의견을 내지 않고 있다. 국가지도자 되려는 본인이 어떤 생각인가”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문 전 대표는 “지금 단계에서 반대다 철회다 못박아버리면 오히려 다음 정부에서 외교적 카드로 활용할 길을 닫는 것”이라면서 “이쪽 저쪽 가능성을 열어두고 외교적 노력을 공론화하면서 합리적 결론을 내리는게 바람직하다”고 답을 내놨다. 이날 이 시장은 자신에게 배정된 주도권토론 10분 가운데 8분을 선두주자인 문 전 대표와의 문답에 할애하며 선명성과 존재감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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