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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폴레옹의 3.8㎝ ‘주요 부위’ 소장한 美여성 사연 화제

    나폴레옹의 3.8㎝ ‘주요 부위’ 소장한 美여성 사연 화제

    프랑스 제1제국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나폴레옹 1세)의 신체 일부를 소장하고 있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에 사는 에반 라티머(75)는 지난 2007년 세상을 떠난 아버지 존 K. 라티머 박사로부터 나폴레옹 1세의 성기 표본을 물려받았다. 콜롬비아 대학교 비뇨기과 교수였던 라티머 박사는 지난 1977년 파리 경매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나폴레옹의 성기 표본을 3000달러(약 410만원)에 낙찰받아 집 안에 보관해왔다. 딸 에반 라티머는 “아버지가 나폴레옹의 성기 표본을 보관한 상자를 책상 아래에 두고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반 라티머 또한 유물을 비공개로 보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약 3.8㎝ 길이로 알려진 나폴레옹의 성기 표본은 사망 후 그를 부검한 의사에 의해 따로 수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성기 표본은 이후 나폴레옹의 임종을 지킨 한 성직자가 다른 유품들과 함께 보관하다 여러 사람을 거쳐 경매에 나오게 됐다.약 10년 전 에반 라티머의 배려로 이를 직접 본 한 작가는 “200년 동안 완전히 자연 건조돼 마치 아기의 손가락 같았다”고 주장했다. 이미 숨진 유명인들의 신체 일부를 보관하는 경우는 적지 않다.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손가락 표본은 이탈리아 피렌체 과학사 박물관에 보관돼 있으며, 토머스 에디슨의 마지막 숨결은 유리관에 담겨 미국 헨리 포드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 김준호, ♥김지민과 결혼 궁합까지 봤다…“늦어도 내년에는 해야”

    김준호, ♥김지민과 결혼 궁합까지 봤다…“늦어도 내년에는 해야”

    코미디언 김준호가 김지민과의 결혼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김준호, 김대희, 장동민, 홍인규가 출연해 ‘개그쟁이’ 특집을 꾸몄다. 이날 김준호는 조혜련과 축가계의 쌍두마차로 활약 중인 근황부터 ‘자나~’ 유행어 원조 논쟁의 결말, ‘니돈내산 독박투어’ 멤버들과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쏟아냈다. 김지민과 3년째 공개 연애 중인 김준호는 결혼 궁합까지 봤다며 “늦어도 내년 안에는 결혼해야 하지않나”라며 결혼 계획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튜브 채널 ‘꼰대희’를 통해 ‘꼰대쟁이’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김대희는 시작부터 ‘라디오스타’ 때문에 12년째 따라다닌 ‘짠돌이’ 별명에 억울함을 토로하며 짜지 않음을 증명하는 에피소드를 셀프 오픈했지만 결과는 시원치 않아 더욱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대희는 절친 김준호에 대한 이야기도 거침없이 쏟아냈다. 그는 김준호와 김지민의 만남을 주선했으며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박나래보다 먼저 알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인규가 “제일 먼저 안 건 저”라며 복병으로 등장하는 상황이 벌어져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김대희는 부친상을 당했을 때 김준호 김지민 커플과 멤버들에게 감동한 일화를 공개하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김대희는 “지민이 아버님이 몇 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제가 만약 준호 선배랑 결혼하게 되면 꼰대 대희 아저씨가 아버지 대신 제 손을 잡고 신부 입장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라며 그 말에 오열했다고 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 “한일중 정상회의, 한중 관계 한 단계 올리는 모멘텀 될 것” [황성기의 오쿨루스]

    “한일중 정상회의, 한중 관계 한 단계 올리는 모멘텀 될 것” [황성기의 오쿨루스]

    외교장관 방중 고위급 소통 물꼬APEC까지 양국 관계 향상 전망3국 정상급 대화 4년 반 만에 복원협력과 미래 투자 공감대 보일 것라인야후 사태, 기업 의사가 우선자본관계에 정부 개입은 부적절日, 언젠가는 강제동원기금 기부한일 국교 60주년, 실질혜택 중요북중러 연대 中 소극적… 쉽지 않아트럼프 당선, 새 기회의 창 될 수도 “한국과 중국의 관계 업그레이드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한일중 정상회의는 한중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모멘텀이 될 것이다.” 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은 조만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관계가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곡점을 통해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원장은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서는 “시장의 영역인 자본관계 재검토를 압박한다면 부적절한 정부 개입”이라며 “자본주의 시장 원리에 맞지 않는 데다 투자자 간 공정과 공평의 원리를 저해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외교 현안에 대한 일문일답 내용.-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을 찾아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했다. 탈북자 북송, 북핵 등 제한 없는 의제로 다양한 얘기를 했다. 성과라면. “외교장관이 6년 반 만에 베이징을 방문해 고위급 간 전략적 소통의 문을 열었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 한중 관계를 관리하는 차원을 넘어 협력으로 이끌기 위한 신호탄이다. 한중 관계가 북한 문제에 한정되지는 않는 것임을 보여 줬다. 모든 이슈에 대해 의견을 같이한 것은 아니지만 한중 양자, 한반도, 지역, 글로벌 등 다양한 이슈를 담아내야 한다는 점을 양측이 실감한 만남이었다고 본다.”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번 정상회의는 4년 반 만에 복원되는 3국 정상급 대화로 지역 협력을 추동하는 전환점이다. 안보 등에서 3국 의견이 다르더라도 보건, 환경, 에너지, 삼림 등 지역 공통 과제에서 기능적 협력을 강화하고 교육과 인적 교류 등 미래를 위한 투자에서는 같은 방향을 향해 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줄 것으로 전망한다.” -한중의 국민 감정이 최악이다. 관계 회복을 위해 필요한 프로세스는 뭐가 있을까. “긴 프로세스일 것이다. 가깝게는 외교장관 회담과 한일중 정상회의를 출발점으로 내년 APEC 정상회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곡점을 통해 관계가 향상될 것으로 본다. 나빠진 서로의 국민 감정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감성적 문화 코드 공유와 인적 교류 확대가 우선 필요하다.” -‘라인야후 사태’의 본질은 일본 총무성의 ‘자본관계 재검토’ 행정지도라는 시장 개입 아닌가. “시장 원리에 어긋나는 정부의 개입은 한일 어느 나라에도 도움이 안 되며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 글로벌화 시대에 빈번한 기업 간 연합과 합작 투자에서 파생되는 문제인 만큼 기업 자체의 판단이 우선돼야 하고 그들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이 원칙이다. 정보보안 관리와 지분 재검토는 별개의 이슈다. 전자는 정부의 행정지도가 필요할지 모르지만, 후자는 시장의 영역이다. 일본 정부가 정보보안 관리를 넘어서서 합작 기업 간 자본관계 재검토를 압박한다면 정부 개입에 의한 자본 투자의 인위적 재편을 유도하려는 시도로 비쳐질 것이다.” -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의 기금이 고갈 직전이다. 일본 기업의 기부를 위한 설득 작업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이며, 타개할 방법은 있나. “한일 관계에 획기적 개선을 가져온 계기는 한국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이었다. 일본 기업에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피해자를 우선 구제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다. 한국이 피해자 구제를 위한 주도적 노력을 계속 기울인다면, 일본도 뒷짐만 지고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내년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되는 해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부터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을 강조했다. 60주년의 의미는 무엇이고 선언을 만든다면 어떤 내용이 들어가면 좋을까. “60주년이란 양국 관계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동시에 미래 세대를 위한 양국 관계의 새 출발을 다짐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과거를 잊을 수는 없지만, 과거에 머물러 있거나 갇혀 있어서는 안 된다. 양 국민이 혜택을 실감할 수 있는 구체성과 실효성을 가진 아이디어들이 다양하게 제시되길 기대한다. 과거사 관련자나 피해자들이 한일 관계를 독점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하는 방식보다는 양국 국민 모두가 넓게 혜택을 공유하는 한일 관계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일북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에게 일북 접근에 따른 유불리는 뭔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 안정에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다면 한국이 일북 대화를 반대할 이유는 없다. 다만 납치 해결에 너무 치우친다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한일 공동의 노력에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북한으로부터 지속 가능한 실질적 협력을 이끌어 낸다는 것은 지난한 일이다. 일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한일을 갈라치기하려는 북한의 노림수에 넘어가지 않도록 한일 간 전략 대화와 긴밀한 정보 공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바이든-트럼프 간 초박빙이다. 트럼프 승리를 가정한 우려가 국내에서 제기된다. 우리 외교에 어떤 대비가 필요한가. “트럼프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하기에는 이르다. 예의 주시해야 한다.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의 입장에서 안보 및 경제 이슈를 거래와 협상의 대상으로 여기는 만큼 예측 불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한국이 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수세적, 소극적 입장에서만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논할 필요는 없다. 우리에게는 시련과 도전만 있는 게 아니라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릴 수 있다는 전향적인 사고방식도 필요하다.” -북한과 대화가 끊긴 지 2019년 이후 벌써 5년째를 맞는다. 남북대화 재개의 모멘텀은 있을까. “우리가 대화를 거부하는 게 아니라 북한이 우리와 대화할 의향이 없어 보인다. 북한은 올해 민족·평화·통일의 개념을 버리고 남북한을 두 개의 적대적 국가로 선언했다. 북한은 핵 포기를 단념한 채 우리와의 군사적 갈등을 높이고 있는 국면이다. 우리가 초조해하고 다급해하면 북한은 역이용하려 할 것이다.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유연하게 대응하되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대화의 전제는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 안정이어야 한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대화는 우리에게 독약이다.”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을 전후로 군사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러시아를 붙잡아 두는 외교가 필요한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다시 회복될 거라는 낙관론이 있긴 하다. “국제법을 위반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의 행동에 찬동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러시아 관계를 관리하고 있으며,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 우리 국민과 기업의 보호가 최우선 과제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은 북러 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과 지난 16~17일의 중러 정상회담에 이어 북중 정상회담도 예상된다. 북중러 3각 연대가 어느 수준까지 진행될까. “북중러는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를 흔들어 보겠다는 공통의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우호 관계를 넘어서 3자 간 동맹 관계로의 발전은 여의치 않을 것이다. 중국은 미중 경쟁 국면에서 국제 질서가 신냉전으로 진행되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중국으로서는 미국과 경쟁·협력·대립의 복합적 양상을 가지는 게 유리하다. 따라서 북중러 간 적대적인 동맹 관계 형성을 통해 외교적, 군사적 부담을 늘려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미국·영국·호주의 안보협력체 오커스(AUKUS)에 대한 한국의 참여 가능성은. “지난해 오커스 국방장관회담 성명에서 협력 파트너 초청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일본은 첨단 기술연합인 ‘오커스 필러2’ 참가를 저울질하고 있다. 우리도 오커스 참여에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우리가 필러2에 참여하면 모두에게 유리할 것이다.” ■박철희 원장은 2023년 3월부터 차관급인 외교부 국립외교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2004년부터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서울대 일본연구소장, 국제대학원장, 국제학연구소장을 지냈다. 2017년에는 현대일본학회 회장을 맡았다.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1998년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글·사진 황성기 논설위원
  • AI 영화의 공습…문광연, 생성형 AI 이슈 담은 논문 발표

    AI 영화의 공습…문광연, 생성형 AI 이슈 담은 논문 발표

    미국의 유명 배우 톰 행크스(67)가 지난해 말에 자신의 모습을 담은 인공지능(AI) 광고 사기로 홍역을 앓았다. 한 보험사가 자신의 모습을 흉내 낸 AI 영상으로 치과 보험 홍보 영상을 만들어 고객 유치에 활용한 것이다. 문제가 커지자 톰 행크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보험 광고와 자신은 아무 관련이 없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는 등 피해 저지에 안간힘을 썼다.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생성형 AI 서비스가 등장하며 빚어진 촌극이다. AI 딥페이크(이미지 합성기술)가 고도로 발전하면서 전 세계의 관련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최근 펴낸 ‘콘텐츠 제작 생성형 AI 서비스 등장’은 이런 문제들을 국내 사례를 통해 짚어 본 연구 논문이다. AI 콘텐츠 산업 전반의 동향을 파악하고 향후 발생하게 될 변화 양상과 주요 이슈들을 분석했다.보고서의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텍스트로 동영상을 생성하는 ‘Text-to-Video’ 서비스에서부터 사운드, 배경 음악, 더빙, 번역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상 제작 관련 생성형 AI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Text-to-Video’ 영역에는 ‘Runway’, ‘Stable Video Diffusion’ 등의 서비스들이 출시됐고, 구글의 ‘Lumiere’, 오픈AI의 ‘Sora’와 같이 이미 많은 데이터를 확보한 빅테크 기업들의 출시가 본격화되고 있다. 보고서는 생성형 AI 활용 확대가 콘텐츠 산업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엇보다 지식재산권(IP)의 확장 가능성이 커져 원천 IP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언어와 문화적 장벽 완화로 글로벌 원 마켓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자리 부문에선 그래픽 디자인, 배경·세트 디자인 등 분야 인력들이 AI로 인해 대체 또는 감소하겠지만, 변화하는 구조에 맞춰 신규 업무들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이슈들도 제시했다. 영상 콘텐츠에 생성형 AI 활용이 활성화될 때 사회적으로 가장 크게 문제가 될 수 있는 주제 중 하나로 가짜 뉴스와 딥페이크를 뽑았다. 보고서는 “생성형 AI의 학습을 위한 데이터 저작권 문제, 생성형 AI를 통한 창작물의 저작권 인정 여부 등도 향후 이해관계자들에게 첨예한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며 “할루시네이션(환각현상), 데이터 오염, 탄소배출이나 환경오염 등의 문제도 정부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이슈”라고 강조했다.
  • 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피해자만 20여명·피의자 모두 동문

    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피해자만 20여명·피의자 모두 동문

    후배 여학생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음란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에 유포한 서울대 출신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체포된 피의자도, 확인된 피해자도 모두 서울대 출신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0일 허위영상물 제작 및 유포 등의 혐의로 40대 박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동문 여학생들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음란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수만 20여명에 육박하는데 이들 중 12명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2021년 7월 피해 여성 중 한명인 A씨는 영화예매 정보를 얻기 위해 휴대전화에 텔레그램 앱을 설치했다. 그런데 텔레그램을 설치한 다음 날부터 A씨는 자신의 얼굴이 합성된 수십장의 음란 사진과 동영상들이 쏟아지는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남성의 성기랑 제 사진을 그렇게 이제 오버랩해서(겹쳐서) 한 그런 사진”이었다고 했다. 조작된 음란물은 A씨의 이름, 나이와 함께 단체방에도 퍼졌다. 단체방 참가자들은 ‘이번 시즌 먹잇감’이라고 A씨를 성적으로 조롱하며 성폭력에 동참했다. 가해자는 장기간 이뤄진 성폭력 상황들을 캡처해 다시 A씨에게 전송했고 응답을 요구하며 성적으로 압박했다. A씨가 경찰서로 달려간 뒤에도 성적인 조롱과 압박은 세 시간 넘게 계속됐다. 이후 A씨는 같은 학과에 피해자들이 더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씨는 학교를 10년 이상 다니면서 알게 된 피해자들의 소셜미디어(SNS) 프로필 사진을 범행에 이용했다. 피해자들이 괴로움을 호소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범행은 계속됐다. 피해자들의 수사 요구에도 경찰은 6개월 뒤 “혐의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사 단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포렌식으로도 관련 데이터가 나오지 않았다”며 무혐의 처리했다. 검찰 역시 피해자들을 외면했지만 서울고등법원이 “해당 사건을 재판에 넘기는 것이 타당하다”고 하면서 재판이 열렸고 재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지난달 3일 박씨를 체포했다. 피해자끼리는 서로 모르지만 피해자들이 공통으로 아는 한 사람이 겹친 게 단서가 됐다. 사건은 현재 진행형이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개그맨 김대희· 방송인 현영, 경기도 홍보대사 됐다

    개그맨 김대희· 방송인 현영, 경기도 홍보대사 됐다

    경기도가 개그맨 김대희, 배우 현영·이수경, 가수 박기영·고유진·경서, 아나운서 박찬민, 홍범석, 김주홍과 노름마치 등 9팀을 경기도 홍보대사로 신규 위촉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수원 서호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 점심 배식 자원봉사와 함께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지난해 최초로 예술인 기회소득을 만들었다. 우리 사회를 위해 고마운 일을 하는 오늘 홍보대사분들처럼 가치를 창출하는 예술인, 장애인 등에게 기회소득을 드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술인들이 돈을 받는 것도 있지만 자기가 하는 활동을 인정받는다는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그분들에게 기회를 많이 만들어 드리기 위해 소득 외에도 공연·전시 기회를 제공하며, 인공지능(AI) 국제 영화제도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남양주시에 사는 김대희는 KBS 14기 공채 출신의 개그맨으로, 최근 유튜브 ‘꼰대희’, 예능 ‘니돈내산 독박투어’ 등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수원시 출생인 현영은 개성 있는 콧소리와 빼어난 예능감으로 방송계에서 주목받은 탤런트이며,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이수경은 영화 ‘타짜’의 화란 역으로 대중에 이름을 알린 후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여배우다. 고양시에 거주하는 박기영은 데뷔 26년 차 가수로 폭넓은 음역과 맑은 음색으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고유진은 밴드 플라워의 보컬로 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전설의 락 보컬리스트이다. 경서는 청량한 음색과 호소력 짙은 여성 보컬로서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박찬민은 SBS 공채 출신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현재 인구문제 해결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경기도 인구톡톡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홍범석은 피지컬100, 강철부대3 등에 출연하여 강인한 모습으로 각인된 경기도 전 소방공무원 출신의 인플루언서다. 김주홍과 노름마치는 경기도 고양시 소재 예술단으로 해외 여러 나라에 한국 전통음악을 알리고 음악적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날 9팀이 홍보대사로 신규 위촉됨에 따라 경기도의 홍보대사는 21팀으로 늘었다.
  • [길섶에서] 가발

    [길섶에서] 가발

    가발에 자꾸 눈이 간다. 가발을 쓰는 친구가 가발 자랑을 하길래 나머지 좌중의 네 명이 돌려 써 보며 스마트폰으로 사진도 찍고 한 시간 넘게 ‘가발놀이’를 한 이후로 그랬다. 가발을 써 머리숱이 많아지니 몇 살은 다들 젊게 보였다. 찍은 사진을 가장 먼저 본 사람이 아내다.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했건만 정반대의 표정이다. 형제들 단톡방에도 올려 반응을 살폈다. 부정적이지는 않았지만 긍정적인 것도 아니었다. 해외에 사는 후배 부부가 잠시 서울에 왔다. 조심스레 휴대전화를 꺼내 가발 쓴 사진을 보여 줬더니 박장대소를 한다. 그러면서 절대로 가발 쓸 생각을 하지 말란다. 한 달에 한 번 머리를 자르는 이발소. 미용사 선생님에게 가발 얘기를 했더니 “숱이 남들보다 적을 뿐 아직 가발을 쓸 정도는 아니다”라는 판정을 받았다. 20명쯤에게 사진을 보여 줬는데, 가발을 해 보라고 적극 권하는 사람은 한 명뿐이었다. 가발을 해 보고 싶다는 마음을 왜 그리 대다수가 말리는지 잘 이해가 안 된다.
  •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건강 많이 회복… 의미 있는 대회 응원” [하프마라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건강 많이 회복… 의미 있는 대회 응원” [하프마라톤]

    이봉주, 끝까지 남아 팬과 사진 촬영‘피지컬 100’ 출연진 강철 체력 자랑 격투기 선수 출신 김동현 10㎞ ‘거뜬’배우 이재윤 “지난 기록 단축” 자신3월 결혼한 신혼부부 ‘핑크빛 질주’유아차 밀면서 5㎞ 완주 ‘아빠의 힘’ “이제 몸 상태가 많이 회복됐습니다. 마라톤에도 참가하고, 마라톤을 사랑하는 분들을 응원하러 이런 의미 있는 대회에도 나옵니다.”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는 마라토너들의 마라토너 이봉주(54)씨가 반가운 모습을 드러냈다.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이씨는 병세가 악화했을 땐 지팡이를 짚거나 휠체어를 타기도 했다. 매일 15㎞ 이상을 달렸던 이씨였지만, 병을 앓은 이후에는 제대로 뛰지 못했다. ●이봉주 “건강의 소중함 잊지 마세요” 이씨는 이날 대회 축사를 위해 단상에 올랐다. 이전보다 나아진 모습의 이씨는 “마라톤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많은 참가자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다”며 “무엇보다도 건강의 소중함을 잊지 말고 마라톤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회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킨 이씨 앞으로 마라톤을 마치고 돌아온 참가자들이 사진 촬영을 위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참가자들의 눈길을 끈 건 이씨뿐 만이 아니었다. 검푸른 스포츠 고글을 끼고 핑크색 민소매 옷을 입은 전 격투기 선수 김동현(43)씨는 이날 10㎞ 코스를 44분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김씨는 “다친 어깨가 낫지 않아 ‘쉴 바엔 달리기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참가했다”며 “아직 현역인 선수들과 비교해도 이 정도 기록이면 괜찮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저 아직 안 죽었다”고 강조하며 웃기도 했다. 김씨는 “전성기인 현역 때보다 (달리기만큼은) 더 잘 뛰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철인3종 경기도 도전할 예정”이라고 했다.대회에는 김씨를 포함해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 시즌2’ 출연진 다수가 참가했다. 전 카바디 선수 이장군, 전 쇼트트랙 선수 박승희, 배우 이재윤, 특수부대 SSU 출신 황충원 등 18명이 화창한 날씨 아래 가양대교 위를 달렸다. 이재윤(40)씨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기록을 단축해보고 싶어서 서울신문 하프마라톤에 참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대회에서는 파란 눈의 외국인 참가자, 유아차를 끌고 완주한 신혼부부, 공룡 복장과 커플티 등을 입은 참가자,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 등 다양한 이색 참가자들이 완주의 기쁨을 같이 누렸다. 용산 미군기지에 근무하는 캘리 션 라이언(34)은 휴대전화를 높이 들고 평화광장에 모인 참가자들이 다 같이 몸을 푸는 장면을 찍기 바빴다. 미국에서 만난 한국인 여자친구 덕분에 한국말을 할 줄 안다는 라이언은 하프 코스에 도전했다. 라이언은 “미국에서 대학을 다닐 때부터 마라톤이 취미였는데 한국에 온 지 6개월만에 여기서도 마라톤을 뛰게 됐다”며 “2시간 안에 완주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유학생인 호주인 샘 파킨슨(24)은 “하프 코스를 뛰는데 1시간 25분에 들어오는 게 목표”라며 “대회가 시작되기도 전인데 벌써부터 신나고 설렌다”고 했다. 핑크색 커플 유니폼을 맞춰 입고 나온 신혼부부 이상훈(41)·박도연(41)씨도 마라톤 코스를 달렸다. 지난 3월 결혼한 두 사람은 돼지띠 마라토너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회 시작 1시간 전인 오전 7시부터 대회장에서 몸을 푼 부부는 손을 잡고 대회장 곳곳에 마련된 행사 부스에서 현장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씨는 “아내와 취미를 공유하고 즐거움을 함께 느끼고 싶어 출전하게 됐다”며 “첫 대회 출전인 아내를 위해 페이스 메이커로 함께 달릴 생각이다. 무사 완주가 목표”라고 말했다.유아차를 끌고 5㎞ 코스를 완주한 부부도 있었다. 김관태(41)씨는 “마라톤은 처음인데 가족끼리 추억을 만들기 위해 직접 유아차를 끌기로 했다”고 말했다. 딸 규리가 앉아 있는 유아차 앞에서 몸을 푸는 김씨 옆에는 대만인 아내 구 훼이란(35)씨도 함께 있었다. 김씨는 “아내가 대만에서 고등학교 때까지 육상을 했다고 하고, 평소에 마라톤 대회에 나가고 싶어 해서 참가하게 됐다”며 “뛰고 나니 상쾌하고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송병근(39)씨와 장혜수(32)씨 부부도 한 살, 두 살 아이를 유아차에 태우고 10㎞ 코스를 완주했다. 송씨는 “아내와 함께 마라톤을 뛰려는데 아이들을 맡길 곳을 생각하다 아내가 ‘애들과 같이 뛰자’고 해 도전했다”며 “완주까지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70세 할아버지, 종아리 부상 투혼 어린이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친구 4명과 함께 참가한 초등학교 1학년 최수현(7)군은 5㎞ 코스를 완주했다. 최군은 “내년에는 체력을 더 키워서 기록을 줄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부상으로 온전치 않은 몸을 이끌고 대회에 참가한 경우도 있었다. 이들은 아쉽게 완주는 하지 못했지만 내년 대회를 기약했다. 대회 3일 전 갑자기 종아리에 무리가 와 ‘부상투혼’을 발휘한 윤용규(70)씨는 “아쉽게 몸이 다 회복되지 않아 완주하지 못했지만, 좋은 날씨에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달릴 수 있어 좋았다”며 “내년에는 꼭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 차량만 가득했던 한강 위… 풍경을 달리다, 열정이 달리다 [하프마라톤]

    차량만 가득했던 한강 위… 풍경을 달리다, 열정이 달리다 [하프마라톤]

    가양대교 탁 트인 시야에 “와!”역대 최대… 가족·청년 참가 많아“즐기러 왔죠” 동호인들도 함께‘올해도 최고령’ 88세 신홍철씨식음대·기록 기념사진 등 호평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는 1만여명이 함께한 놀이이자 축제 한마당이었다. 특히 이번 대회 하프 코스와 10㎞ 코스는 지난해 대회와 달리 상암동 일대를 지나 한강 위를 건너는 구간으로 변경됐다. 평화의광장을 출발해 가양대교를 건넌 뒤 10㎞ 참가자는 다시 평화의광장으로, 하프마라톤 참가자는 한강 변을 돌아 평화의광장까지 달렸다. 평소 차량으로 붐비던 가양대교는 참가자들의 열기로 가득 찼고, 차를 타고 지나던 한강 위를 달려서 건넌 참가자들은 평소에 볼 수 없는 탁 트인 시야에 “와” 하고 환호성을 내질렀다.이달 들어 어린이날·부처님오신날 등 주말과 휴일에 궂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이날만큼은 유독 화창한 날씨와 함께 뛰기 적당한 기온이 이어졌다. 오전 8시 30분쯤 출발선에 모인 참가자들은 하프, 10㎞, 5㎞ 코스 순서로 출발해 힘차게 발걸음을 내디뎠다. 대회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배동성씨의 카운트다운을 따라 외치는 참가자들의 얼굴엔 기대감이 담겨 있었다.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대회사에서 “아름다운 봄날을 맞아 오늘의 자리가 가족과 친지, 동료분들과 함께하는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길 희망한다”고 밝혔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축사에서 “가족들과 즐기는 건강한 서울, 건강 도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두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화의광장에서 시작해 구룡사거리를 거쳐 대로를 따라가자 앞쪽으로 반짝이는 한강 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평소 차나 지하철을 타고 다니던 다리 위를 뛰는 경험을 어디서 할 수 있겠느냐”며 감탄사가 연신 쏟아졌다. 경기 구리시에서 온 엄충만(42)씨는 “가양대교 위에서 행주대교와 한강 하류가 천천히, 자세히 보였다”며 “날씨도 맑아 경치를 보는 게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김환희(29)씨도 “이런 풍경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라도 사람들에게 서울신문 마라톤을 적극 추천해야겠다”고 강조했다.이번 대회 참가자는 1만여명으로, 대회 역대 최대 규모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특히 가족 단위 참가자, 20·30세대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전체 참가자 10명 중 6명(59.2%)은 20대와 30대였다. 복싱을 배우며 만난 친구들과 대회에 참가한 이슬아(32)씨는 “복싱 말고 다른 운동도 함께하면 더 좋은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나왔다”며 웃어 보였다. 이씨와 함께 대회에 참가한 정혜원(28)씨는 “첫 도전이니만큼 쉬엄쉬엄 뛰더라도 꼭 완주하겠다”고 했다.40대(26.0%)와 50대(10.6%), 10대(1.6%) 참가자 중에서는 가족 전체가 대회를 즐기러 온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부모와 함께 대회에 참가한 김태경(10)양은 “친구들에게 마라톤을 나간다고 했더니 다들 대단하다고 응원해 줬다”며 “완주해서 친구들에게 자랑하겠다”고 말했다. 태경양의 아버지 김성수(46)씨는 “가족 모두가 함께 뛰며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 다 같이 나왔다”고 전했다. 딸과 아내의 응원을 받으며 하프 코스를 완주한 김보익(55)씨는 “가족들과 함께 마라톤 대회의 좋은 분위기를 느끼고 싶었다”며 “운동을 싫어하는 가족들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언젠가는 같이 마라톤을 뛰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씨의 인터뷰를 듣던 딸 지민(24)씨는 “아버지와 출전해 5㎞부터 한 번 도전해 볼까 한다”고 답했다. 가족 단위뿐 아니라 마라톤 동호인들의 참가도 많았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사내 마라톤 동호회 ‘SAMOO’에서는 150여명이 이번 대회에 나왔다. 선생님과 교직원이 모인 ‘교직원마라톤클럽’ 소속 동호회 40여명이 발을 맞췄다. 대검찰청(31명), 한국여성기술사회(19명), 국가유산청(24명) 소속 마라톤 동호회에서도 대규모로 대회에 참가했다. 건국대 러닝크루 ‘RIKU’(라이쿠) 소속 참가자 76명은 출발 전 대회장 한쪽에 모여 “열정, 열정, 열정”을 외치며 단체 사진을 찍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올해 최고령 참가자는 지난해 대회와 마찬가지로 신홍철(88)씨였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5㎞ 코스를 완주한 신씨는 “기록은 매년 느려지고 있지만 마라톤을 뛰고 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 찬다”며 “나를 보며 희망을 얻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내년에도 또 도전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하프, 10㎞, 5㎞ 코스를 뛴 참가자들은 완주의 기쁨을 누린 뒤 결승선을 밟는 이들을 향해 “고생했다”, “잘했다”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결승선을 배경으로 삼삼오오 기념 촬영을 하거나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완주의 순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서로 부딪치지 않도록 식음대 간격을 줄여서 설치하고, 참가번호를 입력하면 자신의 기록이 나오는 기념사진 촬영 장소를 마련한 점 등이 참가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 한강 위 달린 하프마라톤…1만여명 참가한 축제 한마당

    한강 위 달린 하프마라톤…1만여명 참가한 축제 한마당

    18일 오전 8시, ‘2024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가 열린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은 1만명이 넘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달 들어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등 주말과 휴일이면 궂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이날만큼은 유독 화창한 날씨와 함께 적당한 기온을 보였다. 오전 8시 30분쯤 출발선에 모인 참가자들은 하프, 10㎞, 5㎞ 코스 순서로 출발해 힘차게 발걸음을 내디뎠다. 대회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배동성씨의 카운트다운을 따라 외치는 참가자들의 얼굴엔 설렘과 기대감이 담겨 있었다.이날 대회에는 마라톤 애호가들이 궁금해하던 인물도 얼굴을 내비쳤다.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던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전 선수는 대회장을 찾아 참가자들에 응원을 건넸다. 이 전 선수는 “마라톤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많은 참가자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다”며 “무엇보다도 건강의 소중함을 잊지 말고 마라톤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마라톤을 마친 후 길게 줄을 서 이 전 선수와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는 유독 가족, 20·30세대, 직장인들의 참가가 많았다. 아이와 함께 끝까지 완주한 40대 아빠, 운영하는 카페를 하루 쉬고 직원들과 함께 대회에 나온 사장님, 대학생 등 일반인 참가자는 물론 격투기 선수 김동현씨를 포함한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 시즌2’ 출연진 등 유명인들도 눈에 띄었다. 부모와 함께 대회에 참가한 김태경(10)양은 “친구들에게 마라톤을 나간다고 했더니 다들 대단하다고 응원해줬다”며 “완주해서 친구들에게 자랑하겠다”고 말했다. 김양의 아버지 김성수(46)씨는 “혼자서 뛰는 것보다 가족 모두가 함께 뛰고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 다같이 나왔다”고 전했다. 송병근(39)씨와 장혜수(32)씨 부부는 한 살, 두 살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10㎞ 코스를 달렸다. 송씨는 “아내와 함께 마라톤을 뛰려는데 아이들을 맡길 곳을 생각하다 그냥 ‘같이 뛰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친구 4명과 함께 참가한 유치원생 최수현(7)군은 5㎞ 코스를 완주했다. 최군은 “내년에는 체력을 더 키워서 기록을 줄이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가족 단위뿐 아니라 마라톤 동호인들의 참가도 많았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사내 마라톤 동호회 ‘SAMOO’에서는 150여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선생님과 교직원이 모인 ‘교직원마라톤클럽’ 소속 동호회도 40여명이 참가했고, 대검찰청(31명), 한국여성기술사회(19명), 국가유산청(24명) 소속 마라톤 동호회에서도 대규모로 대회에 참가했다. 건국대 러닝크루 ‘RIKU(라이쿠)’는 출발 전 대회장 한쪽에 모여 “열정, 열정, 열정”을 외치며 단체 사진을 찍는 모습으로 다른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경쟁보다는 단합을 목표로 “즐기러 왔다”고 말한 대학생 76명 사이에는 유학을 온 금발의 외국인들도 있었다. 호주인 샘 파킨슨(24)은 “마라톤 대회 하프 코스를 뛰는데 1시간 25분에 들어오는 게 목표”라며 “너무 신난다”고 했다.올해 최고령 참가자는 지난해 대회와 마찬가지로 신홍철(88)씨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5㎞ 코스를 완주한 신씨는 “기록은 매년 느려지고 있지만 마라톤을 뛰고 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 찬다”며 “나를 보며 희망을 얻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내년에도 또 도전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하프, 10㎞ 코스는 상암동 일대를 지나 한강을 건너는 코스로, 지난해 대회와 달리 코스가 일부 변경됐다. 평소 차량으로 붐비던 가양대교는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참가자들의 열기로 가득 찼고, 참가자들은 한강 위를 달리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됐다.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이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기념 촬영 행렬을 이어갔다.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대회사에서 “아름다운 봄날을 맞아 오늘의 자리가 가족과 친지, 동료분들과 함께하는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축사에서 “가족들과 즐기는 건강한 서울, 건강 도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두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종태 서울시의원, ‘학생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학교급식 미래방향’ 간담회 개최

    이종태 서울시의원, ‘학생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학교급식 미래방향’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종태 의원(국민의힘·강동2)은 ‘학생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학교급식 미래방향’ 주제로 ‘학교급식관계자 긴급 간담회’를 아래와 같이 개최할 예정이다. ●일 시 : 2024년 5월 20일(월) 오후 3시 ●장 소 : 서울시의회 별관(의원회관) 7층 제2회의실 ●주 제 : 학생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학교급식 미래방향 ●부 제 : 학교급식 품질제고를 위한 공산품 구매기준 제정에 대하여 ●참석자 : 체육건강예술교육과 급식기획팀, 노사협력담당관 교육공무직인사팀, 보건안전진흥원, 서 울시영양(교)사회, 기회평등학부모연대 학부모 이 의원은 “학교급식 식재료가 가공식품 위주의 공산품으로 대체되면서 패스트푸드화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라며 “학교급식이 자라나는 학생들의 평생건강권을 지켜 줄 수 있도록 자연식품, 계절식품 위주의 식단이 되어야 하지만, 학교 현장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로 인해 개선의 동력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따라서 ▲학교급식의 식품구성기준에 대한 방향 정립 미흡 ▲조리종사원의 결원 및 채용 확보의 어려움 ▲조리종사원의 숙련도 부족과 강도 있는 조리업무 기피현상 ▲대규모 학교의 영양(교)사 업무과다 ▲학부모의 건강급식에 대한 이해 부재 등 다양한 문제점과 이슈들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학교급식에 관계하는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이번 간담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예견됐던 절차, 이젠 ‘외국인’ 라건아…자존심 꺾고 ‘2옵션’ 받아들일까

    예견됐던 절차, 이젠 ‘외국인’ 라건아…자존심 꺾고 ‘2옵션’ 받아들일까

    3년 전 특별귀화선수 드래프트에서 한국프로농구 무대를 떠날 위기 직전까지 몰렸던 라건아가 다가오는 시즌 외국인으로 신분을 바꿔 코트를 누빈다. 한국 생활 13년 차, 30대 중반에 접어든 만큼 ‘2옵션’ 역할을 받아들인다면 그의 호쾌한 속공 덩크를 더 오래 볼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7일 서울 KBL센터에서 제29기 7차 이사회를 열고 특별귀화선수 라건아를 2024~25시즌부터 외국인 선수로 분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라건아는 외국인 샐러리캡(급여 총액 상한선) 세후 80만 달러(약 10억 8600만원), 1인 최대 60만 달러(약 8억 1400만원)의 규정에 따라 계약할 수 있다. 이는 예고된 절차였다. 특별 귀화로 라건아가 대한농구협회와 체결한 국가대표 계약기간도 이달 말 만료된다. 또 라건아는 2021년 특별 드래프트에서 현 소속팀 부산 KCC를 제외한 9개 구단으로부터 선택받지 못하면서 KBL에서 귀화 신분의 의미도 이미 퇴색된 상태였다. 라건아 소속 구단의 외국인 선수에 별도의 샐러리캡(1명 45만 달러, 2명 50만 달러)을 두는 제도 역시 현장에 혼란을 불러왔다. 최근 라건아의 기량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지난 정규시즌 경기당 평균 15.64점 8.43리바운드의 성적을 남긴 라건아는 전성기에 진입한 2014~15시즌 이후 2번째로 낮은 득점과 가장 적은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CC보다 정규리그 높은 순위에 오른 팀들의 외국인을 보면 원주 DB 디드릭 로슨은 21.8점 9.8리바운드(이상 6위)로 활약했고 창원 LG 아셈 마레이는 리바운드상(14.4개)을 받았다. 득점 1위(25.4점)와 2위(23.8점)는 각각 수원 kt 패리스 배스와 서울 SK 자밀 워니였다.그러나 라건아는 DB와의 4강 플레이오프 4경기 평균 26.3점 14.8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kt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보드 장악력을 발휘한 라건아는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1위 허웅에 불과 4표 차 뒤진 27표를 받으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KCC 구단 관계자들도 “라건아의 활약이 없었으면 우승하기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라건아를 1옵션 선수로 계약하기에는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KCC는 정규시즌에서 라건아의 부진, 알리제 드숀 존슨과의 질서 정리 등의 이유로 골머리를 앓았다.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절대적인 리그의 특성상 KCC를 비롯한 각 구단은 워니, 마레이, 로슨과 견줄 수 있는 선수를 데려와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2번째 옵션으로는 위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으나 자존심이 강한 라건아가 이를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한편 KBL은 아시아쿼터 제도를 2025~26시즌부터 기존 일본, 필리핀에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을 추가해 총 7개국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 대한농구협회에 5년 이상 등록된 외국인이 국내 드래프트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다문화 가정의 아마추어 선수들도 프로 진출을 꿈꿀 수 있게 된 것이다. 단 계약한 다음 2시즌(약정기간 제외) 이내 한국 국적을 취득해야 한다.
  • 종로구, 가정의 달 기념 가족사랑 캠페인·공연

    종로구, 가정의 달 기념 가족사랑 캠페인·공연

    서울 종로구가 가정의 달을 기념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캠페인과 함께 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축제를 연다고 17일 소개했다. ‘가족사랑 캠페인’은 오는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다. ‘가족의 탄생과 만남’을 주제로 한 생애주기별 체험 프로그램을 열고 가족사업 홍보 부스도 운영한다. 체험부스는 유아동기, 청소년기, 성년기, 가족형성기, 자녀양육기, 중년기, 노년기에 따라 열린다. 대상자 눈높이에 맞춰 성년이 된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 만들기, 전통혼례복 체험을 하며 결혼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등으로 다채롭게 꾸몄다. 이외에도 가족에게 듣고 싶은 말에 스티커를 붙이는 ‘따뜻한 한마디’, 부모나 자녀 및 선생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적는 ‘장미꽃 나무’를 진행한다.종로 아이들극장에서 이달 15일부터 6월 22일까지 개최하는 종로 가족공연축제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공모를 통해 접수한 128개 작품 가운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우수작을 엄선하고, 온 가족이 공연예술 경험을 매개로 하나 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하려는 취지다. 이에 고전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집는 명랑 동화 뮤지컬 ‘삼양동화’, 상상의 바다에서 펼쳐지는 아기고래와 소년의 우정을 담은 ‘무지개섬 이야기’, 상상력과 창의력이 가득한 그림자 인형극 ‘이야기 쏙! 이야기야!’를 차례로 선보인다. 아이들극장의 올해 종로 가족공연축제는 2개 시즌으로 나누어 운영한다. 이번 봄꽃살랑 시즌에 만나볼 수 있는 3편뿐 아니라 7월 여름쨍쨍 시즌에는 바리데기 및 선녀와 나무꾼을 재창조한 ‘달님이 주신 아이’, 아이와 풍선의 우정을 그린 ‘빨간풍선’이 관객들과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며, 공연 3종을 50%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하는 ‘올패스 패키지’도 24일까지 구입 가능하다. 공연별 일시와 예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아이들극장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종로구 관계자는 “너무나 익숙하고 당연하게 여겨 때로는 간과하는 가족의 소중함을 깊이 생각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자리를 열고자 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모든 삶은 의미가 있나요?

    [백종우의 마음 의학] 모든 삶은 의미가 있나요?

    강의를 마치고 질문 시간이었다. 한 독자가 물었다. “모든 삶은 의미가 있나요?” 자주 이야기하게 되지만 어려운 질문이다. 어떻게 답할까 고민하다가 음성 꽃동네에서 공중보건의사로 일할 때 겪은 이야기를 전했다. 꽃동네 소아입소시설, 정신요양시설, 노인요양시설에는 여러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가족으로 불리며 살고 있었다. 사연도 질병도 다양했지만, 가족이 돌볼 수 없는 처지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한 아이는 뇌가 거의 없이 태어났다. 의사소통은 불가능했다. 온 종일 자신의 손으로 머리와 몸을 때려서 팔이 뒤로 가도록 옷을 만들어 입혀야 했다. 옷을 갈아입힐 때 잠시라도 방치하면 피가 날 정도로 세게 때렸다. 또 한 청소년은 발달장애가 심했는데 외부 성기가 2개인 반음양증도 가지고 있었다. 그로 인해 출생 후 버려졌을 것이다. 공격성이 심해 누군가 밥을 먹이려 다가가면 손을 물어 버리기도 했다. 어느 날 한 수녀님이 응급이라며 빨리 와 달라고 했다. 아이가 방의 모든 집기를 부숴 버리고 누워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마치 현실이 아닌 듯했다. 그때 수녀님이 말씀했다. “하느님은 왜 저 사람을 만드셨을까요? 산다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뭐라 답하지 못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입원시키는 것뿐이었다. 이 시설의 소두증 아이에게 어느 날 ‘귀인’이 왔다. 40대 중반의 남자 자원봉사자였다. 정성스럽게 아이를 보살폈다. 매일 정성을 다하다 보니 어떤 각도로 안고 밥을 먹여야 하는지 찾아내기도 했다. 너무 감동해서 따로 감사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런데 몇 달 후 그분이 보이지 않았다. 시설 간호사님에게 물어보니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관계가 안 좋아져서 결국 나갔다고 했다. 집착이라고 할 정도로 그 아이만 챙겼고 다른 아이는 잘 돌보지 않고 자기 방식으로 돌볼 것을 강요하기만 했다는 것이다. 어느 날 진료실 근처를 서성거리던 그 자원봉사자를 만났다. “진료실로 가서 차 한잔하실래요?”라고 물었다. 40대 중반이던 이분은 아이가 있었지만 이혼했다고 했다. 술에 빠져 오래 방황하고 자살을 생각하다가 죽기 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꽃동네에 와서 봉사를 하고 살자는 심정으로 찾아왔다고 했다. 그 아이를 돌보는 것이 그의 삶에 남은 유일한 의미였다. 삶의 마지막 의미를 지키려다 보니 죄책감, 수치심, 분노 등 여러 감정이 그의 마음을 조급하게 했다. 나는 어려운 이야기를 해 주어서 고맙다고 했다. 그러고는 한번 더 해보실 수 있겠냐고 물었다. 그는 용기를 냈다. 몇 달이 지나 그가 나를 불렀다. “선생님 이것 좀 보세요. 이렇게 노래를 불러 주면서 볼을 톡톡 치니까 이 아이가 웃는 거예요.” 그의 손길에 너무 작은 뇌를 가진 아이가 정말 웃고 있었다. 지켜보는 수녀님과 나도 행복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다른 자원봉사자들과도 맞춰 가며 잘 지내고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매우 나쁜 남편이자 나쁜 아버지였을 그는 우리에게 선물을 줬다. 어떤 생명이든 모든 삶에는 의미가 있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한미그룹 차남, 모친 내치고 단독대표 체제로

    한미그룹 차남, 모친 내치고 단독대표 체제로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을 겪다 공동대표 체제로 갈등을 봉합했던 한미약품그룹이 불과 40일 만에 파국을 맞았다. 14일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공동대표였던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을 해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달 4일 송 회장의 차남인 임종훈 대표이사가 선임되며 공동대표 체제를 확립했으나 한 달여 만에 임종훈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한미그룹은 올해 초 OCI와의 통합을 두고 고 임성기 창업주의 부인인 송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 사이에 경영권 갈등을 빚어 왔다. 지난 3월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형제 측이 모녀 측을 이기고 경영권을 확보했다. 주총에서 형제와 이들이 추천한 인사가 이사로 선임되면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9명)의 과반(5명)을 차지하게 됐다. 지난달 4일 가족 간 화합을 내세우며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임종훈 대표와 송 회장이 공동대표 체제를 구성했다. 일단락된 줄 알았던 분쟁이 다시 불거진 것은 이후 임원 인사에서 양측 갈등이 다시 들쑤셔진 탓이다. 지난달 한미사이언스는 임 부회장과 신성재 전무이사를 한미약품으로 이동하는 인사를 냈다가 송 회장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발령을 철회하기도 했다. 공동대표 체제에서는 두 명의 대표 중 어느 한쪽이라도 반대하면 의사결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임 대표는 결국 모친을 공동대표에서 몰아내고 단독대표로 올라서는 일을 밀어붙였다. 송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에서 물러나지만 2026년 3월 29일 임기 만료인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임 창업주 사망 이후 생긴 막대한 상속세 때문에 발생했다. 임 창업주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2308만주(지분율 32.29%)가 송 회장과 종윤·주현·종훈 등 삼남매에게 상속됐고 이들은 5400억원 규모의 상속세를 납부하게 됐다. 지난 3년간 납부했으나 아직 절반에 가까운 2644억원가량이 남아 있다. 이 가운데 올해 상속세 납부분은 납기를 지나 가산금을 부담하며 납부 연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보유 주식 대부분이 대출 담보로 잡혀 있어 현금화가 쉽지 않다. 당초 송 회장 모녀는 OCI와의 통합으로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하지만 OCI와의 통합이 무산되면서 그룹 경영의 전권을 쥐게 된 형제 측은 상속세 해결 방안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 3월 임종윤·종훈 형제는 순자산 기준으로 상속제 재원을 충분히 준비해 뒀다면서도 구체적 방안을 밝히지 않았다. 대주주 일가의 소유 지분에 대한 거액의 담보대출로 이들 주식이 시장에 대규모 강제 매각될 수 있다는 ‘행오버’ 이슈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오너 일가가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해외 투자사에 넘기는 계약을 협의 중이란 이야기가 흘러나왔지만 회사 측은 “결정된 바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날 임종훈 대표는 외부 투자 유치에 대해선 “여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상속세와 관련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형제 측은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설 계획이다. 주요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은 다음달 1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주총엔 임종윤·종훈 형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돼 있다. 새 이사진이 확정되면 한미약품은 곧바로 이사회를 다시 열어 임종윤 사내이사를 한미약품의 새 대표로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 이민근 안산시장 “초지역세권 대규모 랜드마크 조성… 89블록은 명품 주거단지로”

    이민근 안산시장 “초지역세권 대규모 랜드마크 조성… 89블록은 명품 주거단지로”

    인천발 KTX·신안산선 등 도시철도 교통망을 중심으로 광역환승역세권이 될 초지역세권에 안산을 대표하는 대규모 랜드마크가 건설된다. 사동 89블록(BL)과 구(舊) 해양과학기술원 부지에는 약 9000세대에 달하는 명품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13일 오전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2035 뉴시티 안산 프로젝트’ 대규모 추진사업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 10년 비전 선포와 함께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안산선(4호선) 지하화를 기반으로 상부를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고 도시 관문 역할을 하는 성포지구는 주거·상업·업무가 가능한 형태의 복합개발을 추진, 미관 개선은 물론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이와 함께 도심 곳곳 심각한 주차난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주차장 지하화 및 고도화 사업에 2,4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하고 내년 상반기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 중인 사동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지구 내 첨단 의료 중심의 한양대 종합병원 유치를 추진한다. ■ 혁신적 도시개발로 ‘제2의 전성기’ 연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구감소, 재정자립도 하락 등 시의 위기를 진단함과 동시에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6도 6철의 교통인프라, 전국 최고 수준의 도심 녹지율 보유 등 기회요인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근시안적인 성과 위주의 행정에 빠지기보다 미래를 준비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이뤄 나가는 것이 안산시의 명확한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0년 후 변화될 미래 안산의 청사진을 ▲역세권 중심 콤팩트 시티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 주거도시 ▲사통팔달 교통 중심도시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첨단산업도시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벌 교육도시 ▲여유롭고 쾌적한 그린에코도시 등 6가지 어젠다로 나눠 제시했다. 이 시장은 “안산의 위기와 기회가 상존하지만 더 나은 미래 안산을 위해 결단과 실행이 필요한 때”라며 “안산의 풍부한 인프라와 잠재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도시개발을 추진해 제2의 전성기를 열 것”이라고 선포했다. 결단과 실행력으로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창출하고 시의 잠재력을 중점으로 혁신의 시정 추진을 통해 도시가치와 미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는 구상이다. ■ 10년 후 미래 안산, 어떻게 바뀌나 우선 역세권 중심의 콤팩트 시티 조성이 추진된다. 콤팩트 시티는 철도역을 중심으로 도시의 주요 기능을 한 곳에 조성하는 도시계획 기법이다. 초지역세권에는 교통·주거·문화공연(아레나)·쇼핑이 원스톱으로 가능한 고밀 복합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에 포함된 상록수역세권도 같은 형태로 개발에 착수해, 개통에 따른 재정 부담 경감을 도모한다. 특히 대규모 랜드마크가 들어설 초지역세권에는 광역환승역세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공동주택 1,700세대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며, 상업시설로 쇼핑·업무를 위한 비즈니스·숙박 등이 가능한 초고층 타워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신안산선 호수역 개통에 따른 30블록 공영주차장 부지 개발사업을 비롯해 초지역 인근 시민시장 부지 개발사업도 조속히 추진함으로써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 또 지난해 7월 건축물 용적율 제한에 따라 개발사업 추진이 부진했던 성포지구를 주거·상업·업무 시설 등을 두루 갖춘 복합개발을 추진함으로써 효율적인 토지이용은 물론, 시 진입 주요 관문의 도시미관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최근 산업단지 환경조성 패키지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된 ▲원시역 청년문화센터를 비롯해 원스톱 노동복지 허브 조성을 위한 ▲선부역 노동자지원센터, 지역 특화거리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안산역 스트리트몰을 조성해 역세권 주변으로 시민 편의 공간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 수도권 최고 수준의 명품 주거단지 조성 이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수원에 광교, 성남에 분당, 화성에 동탄 사례를 들며 이제 안산에도 이에 뒤지지 않는 명품 주거단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사동 89블록과 구 해양과학기술원 부지를 주택 중심 민간 개발사업으로 변경 추진해 대규모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약 9000세대에 달하는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신안산선 노선연장에 대한 타당성까지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이곳에 국제학교를 유치해 글로벌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정주 여건 수요를 충족하는 수도권 최고 수준의 명품 주거지구로 탈바꿈시키고자 방향키를 정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함께 추진 중인 장상, 신길2지구,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도 토지 보상 및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시민 주거 안정성을 확보하고 이를 인구 유입으로 연계하는 데 주력한다. 최근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대상에 안산시가 포함되어 재건축에 어려움을 겪던 고밀도·중고층단지들의 사업추진이 용이해진 만큼, 특별법을 토대로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던 재건축·재개발 정책 추진에 있어 시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수요에 부합하는 정책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 안산선 지하화해 단절된 도시 잇는다 지난 1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어 정부 차원에 지하화 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현재 시는 안산선 지하화 및 상부개발 추진 전략 수립 용역을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 우선 올해 10월 중 국토교통부 철도 지하화 1차 선도 사업에 신청할 예정으로 선정에 행정력을 모을 방침이다.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추진으로 단절된 신·구도시를 하나로 이어 도시공간의 연계성을 회복하고 확보한 부지는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게 이 시장의 구상이다. 신안산선은 안산 사동 지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기존에 추진 중인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담아내고 최근 경기도에서 발표한 신안산선 대부도 연장(안)과 송산그린시티와 대부도를 연결하는 도로망 구축 방안에 발맞춰 경기도와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함으로써 대부도 접근성을 제고한다. 세대별 차량 보유 증가에 따른 주차 문제 해결에도 적극 대응해 나간다. 시는 도심 곳곳 심각한 주차난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주차장 지하화 및 고도화 사업에 총 2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주차난 해결은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인 만큼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대형화물차 불법 밤샘 주차근절을 위해 팔곡동과 선부동 부지에 각각 대형화물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 첨단 의료 중심 한양대 종합병원 유치 미래 안산에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첨단산업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 시장은 시에서 역점 추진 중인 사동 ASV지구 경제자유구역을 내년 상반기 중 최종 지정받아 제조업 중심이던 안산을 로봇 등 미래산업 요충지로 변모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양대학교 캠퍼스 내 첨단 의료 중심의 한양대 종합병원을 유치, 시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의료 인프라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지역 내 유일한 상급병원인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의 중장기 마스터플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극 행정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덧붙였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주민과 외국인주민지원본부를 필두로 외국인 정책을 선도해 온 것을 강점으로, 향후 출입국 이민관리청(이민청)을 유치해 명실상부 전국 최고 외국인 특화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는 계획도 담았다. 이 밖에 전국 최고 수준 녹지율을 바탕으로 백운공원 재조성 사업과 함께 신안산선 성포역·호수역 개통에 대비해 성포광장과 호수공원 리뉴얼 사업에 돌입하며, 오는 2026년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경기도 지방정원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간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대부도의 5만 자족도시 조성을 위해 종합발전계획을 내실 있게 수립하는 한편, 구봉도 내 모노레일 설치, SS뮤지엄 건립 등 각종 해양·문화시설 인프라를 확대함으로써 연간 2천만 관광객 유치를 실현한다. ■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혁신 시정 펼칠 것” 이 시장은 이번 안산 뉴시티 프로젝트에 총 12조 7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최대한 민간 자본을 유치해 시 재정 부담을 경감시키고 적기에 사업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시정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위기에서 탈피해 사람이 모이고, 자본이 보이고, 일자리가 모이는 경쟁력 있는 도시이자, 꿈이 실현되는 기회의 도시로 안산이 변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더 나은 미래도시 안산을 위해 강한 의지와 추진력으로 혁신의 도시개발을 이루어 낼 것”이라며 “안산의 미래와 관련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새롭게 도약하는 안산을 위한 힘찬 항해에 시민 여러분께서 때로는 열렬한 지지자로, 때로는 냉철한 감시자로 언제나 함께해 달라”고 당부하며 “협치를 기반으로 언제나, 시민 중심의 올바른 행정,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으로 시정의 신뢰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급 전보△정보통신정책관 엄열△인공지능기반정책관 김경만△통신정책관 이도규 ■행정안전부 ◇국장급 전보△지방재정국장 송경주△충남도 기획조정실장 강성기 ◇과장급 전보△혁신기획과장 고웅조△자치행정과장 오준혁 ■조선일보 ◇부국장대우△편집국 외교담당에디터 이하원 ◇부장대우△경영기획부장 이길성△편집부 주영훈 ■국민일보 ◇부국장 승진△의학전문기자 민태원 ◇부장 승진△경영전략실 경영지원팀장 이신학 ◇부장대우 승진△편집국 사진부 김지훈△종교국 미션편집부 서정학△독자마케팅국 마케팅팀 임성순△대외협력국 영업팀 김재수△경영전략실 인사기획팀장 유상근 ■서울경제TV ◇승진△서울경제TV 부회장 겸 서울경제신문 상임고문 이상석△서울경제TV 부사장 홍준석
  • 용산구 “올해 일자리 7553개 창출” 공시

    용산구 “올해 일자리 7553개 창출” 공시

    서울 용산구는 고용노동부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추진에 따라 올해 7553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률 70.5%를 달성한다는 2024년 일자리대책 세부계획을 수립·공시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목표 달성을 위해 ‘지역경제와 문화복지가 공존하는 행복한 용산’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총 50개 사업을 추진한다. 공공 부문 일자리에서는 직접 일자리 창출(3451명), 고용서비스(2508명), 직업 능력 개발 훈련(1075명), 창업지원(194명), 고용장려금(145명), 일자리 인프라 구축(3명) 등 총 7376명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민간 부문은 청년기업 융자 지원, 관광특구 확대 추진, 로컬브랜드 강화, 중소기업육성기금 지원 등 7개 사업을 통해 177명이 일자리를 갖게 할 방침이다. 직접 일자리 창출은 박물관 청년인턴, 동행일자리 사업, 체육시설 관리 등 구청 소관부서별 공공 일자리로 실현한다. 제공하는 고용서비스에는 일자리 통합 정보망, 일자리 플러스 센터, 광역일자리 카페, 청년 국가자격증 및 어학시험 응시료 지원 등이 있다. 구는 사업을 용산형 일자리 발굴·시행, 청년 일자리 기반 마련, 지역경제 활성화, 맞춤형 고용서비스 확대, 양질 일자리 기반 조성 등 5가지 전략과 26가지 세부 추진과제로 엮어 짜임새 있게 목표 추진에 힘쓸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올해 제시한 전략과 세부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지역 특성과 구민 수요를 반영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며 “민간기관 협력에도 힘써 일하고자 하는 모든 구민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수립한 목표의 103.5%에 해당하는 7310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 인구·사업자 수 감소 등의 위기가 있었지만 지역상권 활성화와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노력을 통해 15~64세 고용률과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는 2021년 67.6%, 14만 8231명에서 2023년 69.5%, 15만 6028명으로 최근 3년간 연속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
  • 삶이 X같아도, 지지고 볶아도 ‘가족은 나의 힘’[OTT 언박싱]

    삶이 X같아도, 지지고 볶아도 ‘가족은 나의 힘’[OTT 언박싱]

    가장 따뜻한 봄날인 5월은 가정의달로 불린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날까지.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기념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여러 가지 기쁨 중 가장 빛나는 건 가정의 웃음이라는 페스탈로치의 명언처럼 가족의 행복과 평안은 시대를 막론하고 인류가 추구해 온 최고의 가치라 할 수 있다. 오늘은 가정의달을 맞이해 가족의 가치를 다시 떠올리게 만드는 두 편의 시리즈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소개할 작품은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위기의 X’①다. 제목의 X는 비속어의 묵음 처리를 의미한다. 대기업 최연소 차장으로 엘리트 코스만 밟아 온 대욱은 잘 빠진 대문자 A의 럭셔리한 아(A)저씨를 꿈꾸는 중년이다. 하지만 희망퇴직을 시작으로 설상가상 주식 폭락과 집값 폭등 문제까지 겹쳐 위기에 처하게 된다. 말 그대로 인생이 X 소리가 나오게 변해 버린 대욱이다. 자신의 정체성이라 여겼던 직장생활이 끝나게 된 그는 문득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게 된다. 탈모와 성기능 문제 등 배가 a자로 나온 여느 중년 아(a)저씨와 다름없는 모습에 좌절하는 대욱이다.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가 말한 죽음의 5단계에 빠져 부정과 분노, 우울을 느끼던 a저씨는 아내 미진의 임신과 청약 당첨 소식에 다시 의지를 불태운다. 자존심을 버리고 스타트업으로 향하는가 하면 직접 발로 영업을 뛰며 미래를 준비한다. 이런 대욱의 모습은 미나리 같은 생명력으로 가족을 위해 살아가는 가장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든다. 미국에 정착하기 위해 분투하는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이유는 세상 모든 부모가 ‘미나리’처럼 살아가기 때문이다. 강한 생명력으로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추운 겨울을 이겨 내고 봄에 피어나는 식물이 미나리다. 사회에서 그 어떤 풍파를 맞아도 집에서는 아내 미진과 웃음꽃을 피우며 사랑을 나누는 대욱의 모습은 왜 가정의 웃음이 가장 빛나는 기쁨인지 그 이유를 알려 준다.다음은 디즈니+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미국을 대표하는 가족 시트콤 ‘모던 패밀리’②다. 이 작품은 세 가족을 주축으로 웃음과 감동을 버무린 일상 소재의 에피소드들을 선보인다. 제이를 중심으로 한 세 가족은 서로 다른 형태를 지니고 있다. 자수성가한 사업가 제이는 젊고 아름다운 부인 글로리아와 재혼 가정을 이루고 있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엄격한 아버지처럼 보이지만 속정이 깊은 그는 글로리아의 아들 매니에게 최선을 다한다. 그 이유는 과거에 대한 후회 때문이다. 제이의 아들 미첼은 동성 연인 캠과 베트남에서 릴리를 입양해 가정을 꾸린다. 미첼에게는 유년 시절 자신의 커밍아웃을 회피한 아버지의 모습이 큰 상처로 남아 있다. 하나뿐인 내 편이라 여겼던 가족마저 본인의 정체성을 거부하고 있다고 느꼈던 것이다. 자식들을 위해 사업에 매진했지만 정작 아들의 마음을 헤아려 줄 시간이 없었던 제이는 미첼의 소중한 사람들을 모두 가족으로 맞이하며 관계의 회복을 시도한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했던가. 아들은 이해해 보려는 제이지만 또 다른 사위 필은 못마땅하게 여기며 웃음을 자아낸다. 필은 다소 미덥지 못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 준다. 분위기 깨는 경박한 유머에 어설픈 행동을 반복하는 트러블 메이커다. 그런데도 아내 클레어와 세 아이가 필을 사랑하는 이유는 가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그의 진심을 알기 때문이다. 설령 자신이 바보처럼 보인다고 하더라도 화목한 가정을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을 줄 아는 아버지 필이다. 작품은 페이크 다큐멘터리라는 독특한 형식을 바탕으로 감도 높은 진정성을 보여 준다. 주인공들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함으로써 뻔하지 않으면서도 뻔(fun)하게 그들의 진심을 보여 준다. 재혼 가정, 동성 부부 가정 등 가족의 형태는 다양할 수 있지만 그 본질은 서로를 향한 관심과 사랑임을 알려 주는 따뜻함이 인상적인 드라마다.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이종태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급식기획팀 전문성 강화 절실”

    이종태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급식기획팀 전문성 강화 절실”

    지난 4월 25일 서울시의회 교육상임위원회에서 이종태 의원(국민의힘·강동2)은 평생진로교육국 김홍미 국장에게 질의하면서 “본청 급식기획팀 전문성 강화가 절실하다”며 일반직공무원 일색의 조직구성 문제점을 지적, 영양전문직 장학사와 보건직 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2023년 7월 조직개편에 의해 보건안전진흥원의 급식관련 업무 권한이 강화됐으나, 급식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 급식 관련 각종 위원회 운영, 학교급식운영에 관한 기본지침 수립, 나아가 보건안전진흥원을 지도하는 기능이 본청 급식기획팀에 그대로 남아있다”며 “급식 기본 방향에 관한 중요한 결정을 하면서 급식기획팀의 전문성 강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023년에 학교급식 패스트푸드화에 대해 지적한 바 있고, 공산품으로 구입하는 가공식재료 구매가 과다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식품구성기준을 만들어 볼 것을 촉구한 바 있다”며 “지난 1년간의 논의과정을 지켜본 결과 전문성 있는 정책결정에 있어서 급식기획팀의 역할이 제한적이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본청 급식기획팀이 전문성 있는 정책 결정을 소신있게 하려면 영양전문장학사나 보건일반직 공무원을 배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는 취지의 질의를 했고, 평생진로교육국 김홍미 국장은 의회의 지적사항을 개선하는 방향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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