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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의 맛’ 제이쓴 母 “홍현희 첫 인상, 아들 정신 나간 줄 알았다”

    ‘아내의 맛’ 제이쓴 母 “홍현희 첫 인상, 아들 정신 나간 줄 알았다”

    결혼 3주차 부부 홍현희, 제이쓴이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초보새댁의 못말리는 매력이 가득한 좌충우돌 첫 시월드 입성기를 선보인다. 4일 방송되는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결혼 후 시댁에 첫 방문한 개그우먼 홍현희와 인테리어계의 아이돌 제이쓴 부부가 부모님을 향한 ‘센스만렙 대작전’을 펼친다. 지난주의 새댁 홍현희는 큰절을 올리려다 넘어지는 등 초반 실수로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주엔 달라진 모습으로 작심하고 준비한 ‘선물 공세’를 펼쳤다. 더욱이 제약회사 출신 개그우먼인 홍현희가 부모님의 마음을 독파하고 준비한 듯한 취향저격 ‘약 종합 선물세트’는 시부모님의 눈물샘마저 자극하는 감동을 끌어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새색시 홍현희 앞에 ‘대량의 식재료’가 놓이자 홍현희는 ‘일 모드’로 전환하기 위해 고운 한복을 벗고 시어머니의 옷을 받아 갈아입게 되었다. 하지만 너무 꽉 끼는 옷 때문에 예상치 못한 홍현희의 뱃살 노출사태가 벌어지면서, 이를 목격한 시아버지가 급 당황한 채 현저하게 말수가 줄어드는 해프닝이 펼쳐졌다. 그러나 이에 아랑곳없이 홍현희는 시어머니와 밥상 차리기에 온 힘을 쏟았고, 센스뿐만 아니라 애교마저 만렙인 ‘폭풍아부’를 시전하며 시어머니의 기를 끌어올렸다. 결국 입으로만 요리하는 홍현희와 시어머니의 실력이 어우러지면서, ‘초스피드 일품요리 퍼레이드’가 이어져 현장을 군침 돌게 만들었다. 이어 오골계, 백숙, 꽃게찜, 불고기, 잡채, 모둠전, 더덕구이 등 임금님 잔치상 저리가라 할 정도의 블록버스터 급 환영만찬이 벌어지자, 홍현희는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본격 먹방을 가동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시부모님들이 홍현희의 첫 인상에 대해 “제이쓴이 정신 나간 줄 알았다”라는 팩트 폭격을 던지는가 하면, 결혼식 도중 대성통곡하고 만 시어머니의 속마음도 드러났던 상태였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홍현희는 그릇까지 먹을 뻔 한 폭풍 흡입으로 ‘시댁 먹깨비’의 면모를 과시, 패널들의 폭소를 끌어냈다. 과연 홍현희와 제이쓴 부부의 시트콤 뺨치는 스펙터클한 ‘시댁 첫 방문’은 어떻게 끝날 것인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개그 프로그램보다 더 웃긴 홍현희-제이쓴의 ‘시댁 입성기’에 제작진은 물론 스튜디오 패널들까지 폭소의 도가니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라며 “게다가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홍현희의 마음에 감동했다. ‘센스 만렙’이란 이럴 때 쓰는 것임을 알려준 홍현희의 ‘시댁 사랑받기 대작전’에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으 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TV조선 ‘아내의 맛’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속보]‘불수능’ 사과한 교육과정평가원…“내년 초고난도 문항 출제 지양”

    [속보]‘불수능’ 사과한 교육과정평가원…“내년 초고난도 문항 출제 지양”

    “난이도 검토 과정 예측력 떨어져…난이도 혼란 송구”올해 수능 공식 만점자는 9명…지난해 절반 수준국어영역 등 문제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불수능’이라는 원성을 샀던 2019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 대해 출제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이 공식 사과했다. 또 “내년부터는 국어 31번 같은 초고난도 문항 출제는 지양하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달 15일 실시된 수능의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5일 배부된다. 점수 분석 결과 올해 수능은 실제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을 보면 국어영역은 150점,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은 133점, 인문사회계열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나형은 139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의 경우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이었고, 수학 가형은 130점, 수학 나형은 135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반대로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성기선 평가원장은 “수능 난이도 혼란과 관련해 수험생·학부모께 송구스럽다”면서 “올해 논란이 많았던 국어영역 31번 같은 초고난도 문항 출제는 지양하는 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국어영역 31번은 과학문제로 착각할 법한 어려운 지문과 보기를 짧은 시간 내 읽고 풀어야 했기에 수험생 사이에서는 비난에 가까운 불만이 터져나왔었다. 이창훈 수능본부장은 “국어 31번 문제는 상당히 긴 지문을 읽어야 했고,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력 단계가 상당히 복잡했다”면서 “이처럼 과도하게 긴 지문과 복잡한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 출제는 지양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수능에서 문제 난이도를 점검하는 검토 과정의 예측력이 떨어졌던 것으로 보고 향후 수능에서는 이를 보완하기로 했다. 평가원 측은 ‘31번 문제가 배경지식이 있는 이과 학생들에게 유리했다’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정답률을 검토한 결과 문·이과 간 유불리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능에서 공식 만점자는 9명으로 확인됐다. 지난해(15명)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다. 성 원장은 “(만점자 중) 재학생이 4명, 재수생이 5명이었으며 문과가 3명, 이과가 6명이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인사]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본부 김정기△운영지원과장 남동일 ■한화투자증권 ◇사업부장·실장 전보△DCM사업부장 박희범△Global Digital Product실장 김동욱△Project금융사업부장 신훈식△WM지원실장 김동우△기업금융사업부장 류창우△리서치센터장 박영훈△투자상품사업부장 지성구 ◇권역장 전보△강남 손중권△강북 김민수△경북 신충섭 ◇팀장 전보△DCM1팀 이재상△DCM2팀 노성호△GDP전략팀 정준△PF팀 유재석△Trading기획팀 김종문△WM추진팀 성기송△구조화1팀 이원익△구조화2팀 김태우△글로벌사업팀 이준혁△글로벌상품팀 김우석△기업분석팀 이봉진△디지털마케팅팀 이대일△디지털솔루션팀 이정우△상품전략팀 홍원일△주식영업1팀 조성원△채권상품팀 임원영△투자컨설팅팀 강신창△해외주식서비스팀 임병조 ◇지점장 전보△신촌 류은식△포항 성환오 ■Sh수협은행 ◇집행부행장(임원) △개인그룹 박석주△기업그룹 김진균△여신지원그룹 김철환△IT그룹 신원선 ■GC·GC녹십자 그룹 ◇GC△전무 박순영 ◇GC녹십자△상무 오영훈 유현아 강성연 ◇GC녹십자엠에스△상무 김유신 ◇GC녹십자랩셀△사장 박대우△전무 황유경△상무 조성유 ◇GC녹십자웰빙△전무 김상현 ◇GC녹십자헬스케어△부사장 전도규 ◇GC녹십자이엠△상무 김대인◇GC녹십자아이메드△전무 우병호 ■JW그룹 ◇JW홀딩스△상무 송웅빈 이승철△이사대우 노도윤 ◇JW중외제약△부사장 이성열△수석상무 구자억 이용수△상무 호필수 황현준△이사대우 이상일 이준구 정성기 ◇JW생명과학△수석상무 노정열 ■DB금융투자 △법인영업본부장 이동규△기관금융팀장 오진철△해외대체상품팀장 이융수 ■메리츠화재 ◇임원 신규△상무보 장홍기 ◇임원 전보△마케팅지원부문장 전무 윤종십△기업영업2본부장 상무 이필수△기업영업대리점본부장 상무보 장홍기△기업영업1본부장 상무보 최학용△상해BIZ본부장 본부장 이종훈 ■티맥스 ◇승진△티맥스소프트 글로벌사업부문 사장 윤형봉△오에스사업본부/파트너사업본부 전무 유웅진△재무기획실 상무 김승규△소프트기술본부 상무보 설희수△티맥스데이터 공공1사업부 상무보 정은택△티맥스오에스 OS기술본부 상무 서정완△금융사업본부 금융사업부 상무보 김형철△티맥스클라우드 클라우드연구소 상무 이용재△클라우드사업본부 PDC/Enterprise사업부 상무보 채수환△전략사업본부 전략3사업부 상무보 구태완◇신규 위촉△티맥스클라우드 클라우드사업본부 전무 김병조 ■ABL생명 ◇전보△FC기획부장 정도영△FC관리부장 박홍 ■대구일보 △편집국장 김승근 ■더팩트 △편집국 부국장겸 경제부장 성강현△편집국 기획위원(부국장) 양덕권△뉴미디어부 부국장 민경호
  • 김부겸 “경찰, 국민 불안 좌시 안 돼… 위법 엄정 대처”

    김부겸 “경찰, 국민 불안 좌시 안 돼… 위법 엄정 대처”

    신임 경찰 지휘부에 공권력 확립 당부 승진 탈락 간부 항명 사태는 말 아껴 이재갑 장관도 “불법 쟁의 법적 조치”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경찰 지휘부에 “국민의 불안과 우려가 커지는 이 상황을 다시는 좌시해서는 안 된다. 국가 공권력의 보루인 경찰이 이 상황을 반드시 헤쳐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승진 경찰지휘부의 임명장 수여식에서 “법질서 훼손에 엄정하게 대처해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조금 강하게 하면 과잉 대응, 약하게 대응하면 정권에 눈치를 본다고 비판하는 등 경찰이 공권력을 집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나도 인정한다”며 “그럼에도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는 경찰 본연의 업무를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이 이런 발언을 내놓은 것은 최근 대법원장 차량의 화염병 투척 사건, 유성기업 임원 폭행 사건 등이 연이어 발생해 경찰의 책임론이 불거지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30일 경찰청에 해당 사건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김 장관은 또 “최근 사건에 대한 경찰 책임론에 내부 불만의 목소리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경찰은 위험에 처한 국민이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법질서 수호의 최일선에 서 있다”고 말했다. 최근 승진 탈락에 불만을 품고 항명한 송무빈 서울경찰청 경비부장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장관은 모두 발언이 끝난 후 “경찰간부의 항명 사태에 대한 견해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은 인사만 하고 가려고 한다”고 답했다. 송 부장은 지난달 28일 경찰 고위직 인사 발표 이후 내놓은 입장문에서 “원칙과 기준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과정은 공정했는지, 결과는 정의로웠는지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 장관에게는 지난해 8월 이철성 전 경찰청장으로부터 촛불집회 관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 삭제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한 강인철 현 전북경찰청장 이후 두 번째 경찰 항명사건이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도 이날 유성기업 아산공장에서 발생한 임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업장 내 폭력 행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며 “쟁의행위 과정에서 노동관계법 위반 행위가 확인되면 법·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또 대책반을 꾸려 아산공장에 현장 지도할 것을 주문했다. 이 장관은 “이번 주 대전청장 주관으로 노사 간담회를 주선해 대화로 오랜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유성기업 간부 폭력사건 노조 사무실 압색 영장 기각

    충남 아산 유성기업 임원 집단 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신청한 노조 사무실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표극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아산경찰서가 신청한 유성기업 노조 사무실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표 부장은 “현 수사기록만으로는 압수할 물건과 혐의의 관련성이 부족해 압수수색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했다. 경찰은 수사상 필수 절차인 압수수색이 안되면 노사 간 이견이 팽팽한 ‘폭력행위가 우발적인지, 계획적인지’에 대한 진상 규명 등이 어려울 수 있다며 영장 재신청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력과 관련된 노조원 7명 등 모두 11명의 유성기업 노조원에게 4일 오후 2시까지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배짱 노장’ 잠실 접수

    ‘배짱 노장’ 잠실 접수

    배, 연봉 1억원 계약… 만능 보직 소화 현역 투수 최다 137승 기록 연장 주목 불펜 약점 노출한 LG, 장 노련미 기대 투수 친화적 구장에서 수비 도움 전망‘베테랑 투수’ 배영수(37·두산)와 장원삼(35·LG)이 서울 잠실구장에서 야구 인생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통산 100승 클럽’ 회원에 빛나는 이들이 특유의 경험과 관록으로 부활의 날갯짓을 펼 수 있을지 주목된다.두산은 배영수를 연봉 1억원에 영입했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시즌 종료 뒤 한화의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얻었던 배영수는 이로써 삼성과 한화에 이어 자신의 세 번째 팀인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잠실 마운드에 서게 됐다. 앞서 LG도 장원삼 영입 사실을 밝혔다.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와 삼성을 거친 그의 두 번째 이적이다. 둘은 2010년대 초반 삼성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리그 최정상급 투수였다. 배영수는 137승을 올린 현역 최다승 투수로 2000년 삼성에 입단해 2004년(17승), 2013년(14승) 다승왕에 오르는 등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2014년 FA로 나와 한화에 입단한 뒤로는 2015년 4승11패 7.04, 2017년 7승8패 5.06, 올해 2승3패 6.63으로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통산 121승을 기록 중인 장원삼은 현역 최다승 5위에 올라 있다. 2012년(17승) 다승왕을 차지했다. 특히 류중일 LG 감독과 삼성에서 7년간 한솥밥을 먹으며 4년 연속 통합 우승, 5년 연속 정규 시즌 우승을 일궜던 삼성 왕조 시절 핵심 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6년부터 기량이 쇠퇴해 최근 3년간 5승8패 7.01, 4승5패 5.61, 3승1패 6.16에 그쳤다. 두산과 LG가 전성기를 떠나보낸 둘에게 손을 내민 건 이들이 가진 경험과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다양한 보직 소화 능력이 아직은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두산은 필승조인 곽빈과 김강률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정규시즌 우승을 하고도 불펜이 취약해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다양한 보직이 가능하고 경험이 많은 배영수는 즉시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다. LG도 불펜이 붕괴돼 경기 후반 상대팀에 역전을 허용하거나 추격 의지를 상실하는 장면을 반복하면서 정규시즌 8위에 그쳤다. 노련한 투수가 아쉬운 상황에서 장원삼은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LG는 같은 이유로 한화에서 심수창(37)도 영입했다. 긍정적인 건 잠실구장이 리그 최고의 투수 친화적 구장이라는 점이다. 홈에서 펜스까지의 거리가 좌우 100m, 중앙 125m로 가장 크다. 공격적인 성향의 배영수는 잠실의 드넓은 외야를 이용해 수비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전형적인 뜬공 투수인 장원삼도 피장타율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노조 파괴’ 창조컨설팅 前대표 건강 악화로 일시 석방

    유성기업 등 노사가 갈등을 벌이는 사업장에 이른바 ‘노조 파괴’ 컨설팅을 제공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해 온 창조컨설팅 전 대표 심종두(57)씨가 건강 악화로 일시 석방됐다. 서울남부지법은 심씨에 대해 지난달 27일부터 한 달간 구속집행 정지 명령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심씨가 머물 수 있는 장소는 병원으로 제한됐다. 법원은 심씨의 건강이 악화돼 의사의 집중 관찰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심씨는 과거 간암으로 3차례 병원 치료를 받았고, 복역 중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 앞서 1심에서도 건강 문제를 호소한 심씨는 최근 병원 진단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구치소 자문 의사도 심씨가 형 집행을 지속하기가 어렵다고 진단했다. 심씨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유성기업, 발레오전장시스템코리아와 노사관계 컨설팅 계약을 맺고 노조를 무너뜨리는 데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심씨의 창조컨설팅은 제2노조를 설립해 기존 노조를 무력화하는 ‘노조 파괴 시나리오’를 짜 사측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부당 노동행위를 저질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한·아세안센터, 29일 다문화 문제 전문가 대담 개최

    한·아세안센터, 29일 다문화 문제 전문가 대담 개최

    지난달 13일 인천의 다문화 가정의 한 중학생(14세)이 동급생들의 집단 폭행 과정에서 추락해 사망한 사건으로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이혁 전 베트남대사)가 29일 “대한민국 대(vs) 다(多)한민국”이란 주제로 “한국사회 속의 다문화 문제”에 대한 전문가 대담을 가졌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자신과 가족의 경험을 전하면서, “한국에서 태어난 아들(23세)이 군대를 다녀 온 다음인 20살이 넘어서야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받았던 차별을 새삼 깨닫게 됐음을 밝혔다”면서 “아들은 다문화라는 말 자체에서부터 차별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사장이기도 한 그는 “(필리핀인인 자신에게서 태어난) 아들이 대학다닐 때 까지는 다른 친구들과 다르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지만, 다문화라는 말이 확산되고, 그 용어로 부터 자극을 받으면서, 자신을 구별짓고 불편하게 느끼기 시작했다”는 요지의 경험담을 전했다. “다문화라는 단어로 차별받는 아이들이 생겼다”는 것이다. 필리핀에서 태어나 대학까지 다녔던 이자스민은 한국인 남자와 결혼해 한국으로 오게 됐고, 1996년부터 지금까지 22년째 한국인으로서 이 땅에 살고 있다.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의 허수경 팀장은 다문화 지원과 관련, “통합적, 맞춤형 지원이 더 이뤄졌으면 좋겠다”면서, “다문화 청소년의 경우, 학교와 지원을 연결시키고, 취업 관련 지원을 더 강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허 팀장은 “많은 지원들이 있지만,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델을 만들어야, (제도화 시켜나가야)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의 허오영숙 대표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 결혼 이주자, 취업 체류자 등 외국인은 모두 220여만명이 되며, 그 가운데 이주 결혼자는 30만 명이고, 그 가족까지 포함하면, 70만~80만명 가량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문화가정을 결혼이주자로 한정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지극히 협소한 개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인과 결혼한 이주 여성이 한국 배우자가 사망한 뒤 홀로 아동을 키우는 상황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비정부단체(NGO)인 센터는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주 여성을 지원하기 위해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인) 남편의 폭력에서 벗어나 산하 기관인 ‘여성 쉼터’에서 생활하는 이주 여성들의 독립을 지원하는 기금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오영숙 대표는 이어 “상대적으로 젊은 이주 여성이 한국 내에서 남편과 사별한 뒤 다른 외국인과 재혼하는 사례들이 적지 않게 있는데 이 경우 다문화가족이 아닌 외국인 가족으로 분류되어 다문화 가족 지원이 끊긴다”면서,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관련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담과 토론에서는 이 밖에도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과정에서 지나치게 많은 행정 서류 문서 절차의 간편화 필요성 등도 지적됐다. 탈북 청소년 가운데, 중국에서 태어난 청소년들은 탈북자의 자식임에도 불구, 제도적으로는 지원받지 못하게 돼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아직은 생소한 이주 청소년, 다문화 가정이란 것을 더 수용할 수 있는 자세를 만들어 나가야 하고, 이를 위해 다수자를 감수성 교육의 확대 등도 주문됐다. 계명대학에서 교수를 지낸 전영환이라고 밝힌 한 방청객은 플로어 발언에서 “정책 입안과정에서 다문화 구성원을 포용할 수 있도록 다음 세대를 가르키고 설득하는 교육 내용을 넣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방청객은 “다문화가정 및 그들의 우리사회의 유입 확대가 어두운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밝을 면도 있다”면서 “이를 더 강조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한·아세안센터와 이번 토론을 기획한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소의 엄은희 박사는 “우리안의, 우리사회안의 내재된 다양성을 보자는 취지이며, 밖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들의 다양성을 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혁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저성장의 기조속으로 들어선 한국 사회는 지금 이주 노동자, 이주자들의 문제를 어떻게 펼쳐나갈까하는 고민과 인도주의적, 보편주의적 기로속에 있다”면서 “가치의 다양화, 공공성의 확대와 풍요를 위해서라도, 이주자들에 대한 포용성을 넓혀나가는 문제를 고민하고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한국전참전용사 ‘추모의 벽’ 건립 성금 2억원 돌파

    한국전참전용사 ‘추모의 벽’ 건립 성금 2억원 돌파

    미국 워싱턴 DC에 건립될 한국전참전용사 ‘추모의 벽’ 건립 성금이 2억원을 돌파했다고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30일 밝혔다. 향군 관계자는 이날 “지난 10월 15일부터 모금을 시작해 1개월만에 1억원을 돌파하고 11월 28일 2억원을 넘겼다”고 말했다. 성금 누적액은 2억 2268만 8342원이다. 향군본부 임직원의 모금액이 1600여만원이었고, 산하업체 2000여만원, 향군 각급회 1억 1500여만원, 참전 및 보훈단체 1600여만원, 기업 및 일반회원 3800여만원 등이었다. 최근 들어 기업 및 일반인 참여도 늘면서 바른미래당 이상돈 의원이 금일봉을 보내왔고, 한성중공업 등 기업들도 참여했다. 추모의 벽 건립은 한국전참전기념공원 안의 ‘추모의 못’ 주변에 둘레 50m, 높이 2.2m의 원형 유리벽을 설치하고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군 3만 6000여명과 카투사 전사자 8000여명의 이름을 새겨 넣는 사업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다음은 성금 기부자 명단(11월 15일~30일) □ 향군본부 임직원 배성대 300,000원, 한교출 300,000원, 최학래 200,000원, 박종학 100,000원, 김형수 100,000원, 손무현 100,000원, 안찬희 100,000원, 최준식 100,000원, 홍민 100,000원, 이상명 100,000원, 신동규 50,000원, 김종국 50,000원, 이숙경 50,000원, 박래혁 50,000원, 임명식 50,000원, 이상배 50,000, 강경원 50,000원, 장형기 50,000원, 조정휘 50,000원, 조철희 50,000원, 김영운 50,000원, 황은철 30,000원, 곽신권 10,000원, 김혜영 10,000원, 박민서 10,000원, 송필근 10,000원, 주인석 10,000원, 정명식 10,000원, 박경선 10,000원, 강우석 10,000원, 김중옥 10,000원, 김진석 10,000원, 박현미 10,000원, 이왕호 10,000원, 강경운 10,000원, 권태윤 10,000원, 김성규 10,000원, 문한조 10,000원, 우보리 10,000원, 임정락 10,000원, 고대현 10,000원, 김현종 10,000원, 박여진 10,000원, 성욱경 10,000원, 엄춘광 10,000원, 이수정 10,000원, 공승갑 10,000원, 조규호 10,000원, 조정일 10,000원, 진광진 10,000원, 최수경 10,000원, 최원준 10,000원, 황승원 10,000원, 이용재 10,000, 오경자 10,000원, 강치구 10,000원 □ 향군 산하업체 향우종합관리 - 향우종합관리(주) 1,510,000원 향군타워본부 - 향군타워임직원 365,000원 통일전망대 - ㈜통일전망대200,000원 □ 향군 각급회 서울시회 - 서울시회 4,030,000원 부산시회 - 신용길 100,000원, 기장군회 100,000원, 해운대구회 100,000원, 염봉준 50,000원, 심은정 50,000원, 서구회 30,000, 북구?사상구회 150,000원 경기도회- 경기도회 4,101,000원 광명시회 - 광명시회 360,000원 구리시회 - 구리시회 452,000원 하남시회 - 하남시회 1,000,000원 강원도회 - 정선군회 500,000원, 춘천시회 500,000원, 태백시회 500,000원, 인제군회 250,000원 대구시회 - 대구시회 2,481,280원 대전?충남도회 - 천안시회 5,000,000원, 금산군회 3,100,000원, 성대림 1,000,000원, 동구회 1,200,000원, 서천군회 1,000,000원, 대전?충남이사회 950,000원, 천안군회 헌우회 200,000원, 동구용전동회 100,000원, 유성구회 30,000원, 충북도회 - 청주시회 채수민 1,000,000원, 진천향군임원 340,000원, 보은군회 이사회 200,000원, 보은군청년단 100,000원, 청주시회 성안동 200,000원, 송석유 120,000원, 한용석 100,000원, 남일면 100,000원, 강서동 100,000원, 오송읍 100,000원, 최재문 50,000원 경북도회 - 경주시회 1,000,000원, 울진군회 강현덕 1,000,000원, 장흥군회 1,000,000원, 포항시회 이종엽 500,000원, 울진군회 300,000원, 문경점촌3동 200,000원, 문경가은읍회 200,000원, 홍순임 200,000원, 고령군회 144,000원, 청송군회 이사회 100,000원, 문경점촌5동 100,000원, 문경점촌2동 100,000원, 상주군회 변인주 50,000원, 문경점촌4동 50,000원, 이상인 10,000원, 배득찬 10,000원, 정기진 10,000원, 김주일 10,000원, 이병만 5,000원, 정상진 5,000원, 이종오 5,000원, 박승기 5,000원, 배한수 5,000원, 공대현 5,000원, 김태호 5,000원, 김상화 5,000원, 윤재웅 5,000원, 오세정 5,000원, 이재목 5,000원, 강경모 5,000원, 임주요 5,000원, 채성철 5,000원, 조현태 5,000원, 윤보영 5,000원, 한백병 5,000원, 서한수 5,000원, 김민수 5,000원, 김병철 5,000원, 김연출 5,000원, 김유태 5,000원, 봉화군회 정식 30,000원, 임병진 10,000원, 정현숙 10,000원, 영천시회 이성기 24,000원, 유운식 24,000원, 정병창 12,000원, 경산시회 김종근 12,000원, 백상현 12,000원, 방영택 12,000원, 이상우 12,000원, 황희문 12,000원, 박임택 12,000원, 김종수 12,000원, 이용운 12,000원, 김영길 10,000원, 최종담 10,000원, 이종호 6,000원, 김종완 6,000원, 조승래 6,000원, 박선미 6,000원, 포항시 이혁재 4,800원 경남?울산시회 - 함안군회 1,210,000원, 창녕군회 1,202,000원, 울산중구회 1,000,000원, 진주시회 1,000,000원, 김해시회 1,000,000원, 의령군회 김정수 1,000,000원, 경남고성군회 1,000,000원, 밀양시회 900,000원, 거창군회 740,000원, 통영시회 653,000원, 창원의창성산구회 630,000원, 마산시회 520,000원, 울주군회 500,000원, 거창군회 500,000원, 울산남구회 450,000원, 울산동구회 285,000원, 양산시회 200,000원, 창원시진해구회 150,000원, 밀양시회 김재희 100,000원, 진주시회 100,000원, 거제시회 박재운 100,000원, 아주동 100,000원, 상주면회 100,000원, 통영시회 197,000원, 황금부 10,000원, 울산동구회 89,000원, 통영시회 50,000원, 밀양시회 박찬동 20,000원, 밀양시회 오상경 20,000원 전북도회 - 전북도회 10,000,000원, 박지량 7,000,000원 광주전남도회 - 광주북구회 1,900,000원, 고흥군회 1,250,000원, 신안군회 1,111,000원, 하동군회 1,000,000원, 강진군회 1,000,000원, 광양시회 990,000원, 무안군회 810,000원, 구례군회 750,000원, 목포시회 사무국장 250,000원, 목포시회 행정과장 50,000원, 맹중겸 50,000원, 양유술 50,000원 □ 참전친목단체/유관단체 육종회 후원자 27명 3,200,000원, 기술행정사관총동문회 3,000,000원, (사)한국방위산업진흥회 1,000,000원, 아홉길사랑교회 1,000,000원, 여군협의회 이재순 1,000,000원, 정보동우회 1,000,000원, 이상돈 국회의원 금일봉, 육탄십용사 200,000원, 071-ROTC경주 200,000원, 순천검찰 이혜영 100,000원, 이상호 군사편찬연구소 100,000원, 무술지도사범전역회 100,000원, 월남찬전자예산지회 100,000원, 허원 50,000원, 대한민국월남참전자회 50,000원, 월남참전대전동구회 서홍석 50,000원 □ 국회 : 이상돈 의원(바른미래당) 금일봉 □ 기업/일반회원 엔텍월드(주) 3,000,000원, 김홍철 한성중공업 2,500,000원, 용천종합건설(아산) 2,000,000원, AMERICA KOREAN VETERNAS 1,109,458원, 다원노무법인 최종치 1,000,000원, 임병립 900,000원, 법무법인 지평 200,000원, 김용주 444,400원, 강신혁 200,000원, 071-경주민속한우 200,000원이영하 200,000원, 송종희 파워아이엔티 200,000원, ㈜수소프트 100,000원, 김두환 100,000원, 김영애 100,000원, 김용규 100,000원, 김종진 100,000원, 박민정 100,000원, 위성철 100,000원, 대구노원동 100,000원, 지광준 100,000원, 우리은행 이상흡 100,000원, 이현재 100,000원, 전종철 100,000원, 박경수 100,000원, 변희성 100,000원, 김영호 80,000원, 백성호 60,000원, 최혜경군사편찬연구소 50,000원, 남광우 50,000원, 김미영 50,000원, 정장백 50,000원, 장석은 50,000원, 이사의 50,000원, 최순창육사7기 50,000원, 이창환 50,000원, 유인선 50,000원, 배문수 50,000원, KBS 이상근 50,000원, 박광준 30,000원, 김영자 30,000원, 김정택 30,000원, 박태순 30,000원, 박형남 30,000원, 박효기 30,000원, 천상현 20,000원, 최갑두 20,000원, 김동열 20,000원, 김민수 20,000원, 이광훈 20,000원, 조대성 20,000원, 김재겸 20,000원, 손은남 20,000원, 공상건 10,000원, 정문덕 10,000원, 서윤하 10,000원, 전석희 10,000원, 이기용 10,000원, 김봉건 10,000원, 현광식 10,000원, 황삼주 10,000원, 홍두선 10,000원, 허철산 10,000원, 한성방 10,000원, 최희대 10,000원, 최순창 10,000원, 최동안 10,000원, 주호정 10,000원, 전자열 10,000원, 이종정 10,000원, 이병옥 10,000원, 이백림 10,000원, 이동수 10,000원, 이건영 10,000원, 윤상철 10,000원, 유병현 10,000원, 엄경환 10,000원, 박형수 10,000원, 박창긍 10,000원, 박유래 10,000원, 김하영 10,000원, 김자일 10,000원, 강순향 10,000원, 강원봉 10,000원, 김영진 10,000원, 깅용림 10,000원, 한찬상 10,000원, 이봉황 10,000원, 안광원 10,000원, 이완준 10,000원, 김찬 10,000원, 백남선 10,000원, 설동균 10,000원, 공호성 10,000원, 강민지 10,000원, 박인숙 10,000원, 이종섭 3,000원
  • [황수정의 시시콜콜] 경찰 간부 ‘항명’과 ‘내부고발’ 사이

    경찰 고위 간부가 “정치적 이유로 승진에서 누락됐다”며 경찰 인사 내용을 국정조사해 달라고 나섰다. 외관으로는 앞뒤 잴 것 없는 ‘공개 항명’이다. 이런 일은 경찰 사상 처음이다. 송무빈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은 경찰 인사가 있었던 지난달 29일 ‘현 정부 경찰 고위직 승진 인사의 불공정성 시정 요구’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냈다. 조직에 치명적 흠집이 될 인사 불만을 내부 통신망도 아니고 외부에 공개한 행위는 대단히 이례적이다. 전후맥락을 짚어보기 앞서 어쩌다 경찰이 이 지경인가 한숨부터 나온다. 경찰대 2기인 송 부장은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이 있었던 2015년 당시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이었다. 경무관에서 이번에 치안감으로 승진하지 못한 이유가 그 사건에 대한 책임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사망 사건을 직접 지휘하지 않았는데도 자신이 기동본부장으로서 책임을 덮어썼다는 것이다. 2014년 경무관 승진 이후 치안 성과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고도 승진에서 배제되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에게 ‘빽’을 써도 안 되는 인사풍토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돌출성 행동에 경찰 안팎의 설왕설래는 뜨겁다. 경찰 고위 인사가 정치적 외풍에 휘둘린다는 내부고발을 아프게 새겨야 한다는 시선이 우선 적지 않다. 반면 “승진에 실패했다고 정확한 근거도 없이 조직의 인사를 싸잡아 부정하는 태도는 온당치 않다”는 비판도 만만찮다. 백남기 농민 사건의 포괄적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가세한다. 상부 지시에 따라 시위를 진압했을 뿐인 현장 실무 경찰관들이 처벌을 받고 개인 배상까지 한 마당에 기동본부장으로서 연대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는 시각이다. 이 문제를 국회가 국정조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여러 생각을 던지는 대목은 분명히 있다. “고위직 인사는 특별한 인사규정이 없어 청와대에서 뽑고 싶은 사람을 뽑는 구조”라고 꼬집은 그의 말이 틀렸다고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강력한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거론되는 원경환 인천지방경찰청장은 공교롭게도 이번 인사에서 서울경찰청장에 내정됐다. 원 청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비선실세 최순실의 청와대 출입을 막고 검문검색했다가 좌천됐다는 주인공이다. 경찰 내부에서는 “코드인사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도 일찍이 예상됐던 ‘영전’”이라는 입방아가 들린다. 이번 일은 ‘항명’과 ‘내부고발’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한다. 어느 쪽이었든 분명해진 한가지는 경찰의 위상과 기강이 절벽 끝에 매달렸다는 사실이다. 경찰이 민노총 조합원들의 유성기업 임원 폭행을 방조했다고 뭇매가 쏟아지고 있다. 청와대에 ‘촛불 지분’을 요구하는 민노총의 오만함에 비판이 쏠리는데도 경찰이 민노총 심기를 살피는 듯한 정황은 번번이 포착된다. 경찰은 지금 안팎으로 줄줄 새는 바가지 모양새다. 건드리면 금이 갈 것같은 쪽박에다 과연 수사권을 담아 줘도 될 일인지 조마조마할 뿐이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김부겸, 경찰에 ‘공권력 확립하라’ 이례적 요청

    김부겸, 경찰에 ‘공권력 확립하라’ 이례적 요청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최근 대법원장 차량에 인화물질을 투척하고 유성기업 임원을 폭행하는 사건 등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경찰청에 법질서와 공권력을 엄정히 확립하라고 30일 지시했다.이번 김장관의 긴급 안건 부의 요청은 최근 일련의 법질서 파괴 행위에 국민이 불안을 느끼고 있는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행안부는 밝혔다. 김장관은 이 사건들을 철저히 진상규명하고 엄정한 법적조치를 취하라고 경찰청에 지시했다. 또, 경찰위원회에도 관련 대책에 대해서 논의해 줄 것을 긴급히 요청했다. 행안부 장관이 경찰청장 임명제청 동의 관련한 건을 제외하고, 경찰위원회에 별도 안건 부의를 요청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경찰위원회는 행안부 소속으로, 경찰행정의 최고 심의·의결기관이다. 경찰법 9조 1항에는 행안부 장관이 중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안에 한해 위원회의 회의에 부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정훈 경찰위원회 위원장은 행안부 장관의 부의 요청을 받고 즉시 경찰위원회에 해당 안건을 부의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3일 개최되는 경찰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이를 논의한다. 경찰위원회는 경찰청에 관련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 시행에 옮기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1000억 대작 ‘로아’ 이어 ‘블소 레볼루션’까지 … 흥행 돌풍 분다

    1000억 대작 ‘로아’ 이어 ‘블소 레볼루션’까지 … 흥행 돌풍 분다

    연말을 앞두고 게임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올해 ‘신작 가뭄’과 정치권의 규제 압력, 중국 시장의 무역장벽 등으로 침체에 빠졌던 게임업계가 본격적으로 신작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대형 게임사들의 ‘대작’과 중견 게임사들의 기대작,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등이 줄줄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 이용자들까지 국내 게임시장으로 다시 시선을 돌리고 있다.PC게임은 이미 ‘로스트아크’의 열기가 뜨겁다. 지난 7일 서비스를 시작한 로스트아크는 출시 당일 동시접속자 수 25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1주일 만에 35만명을 넘어섰다. 한꺼번에 몰린 이용자들을 서버가 감당하지 못해 게임에 접속하기 위해 1~3시간을 대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스마일게이트 RPG가 2011년부터 8년간 1000억원을 쏟아부은 로스트아크는 전 대륙과 섬들을 항해하고 다른 이용자들과 경쟁 또는 협력하며 혼자 다수의 적을 쓸어 버리는 ‘핵 앤드 슬래시(몰이사냥)’ 방식의 전투 게임이다. 특히 모바일에서는 즐길 수 없는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본연의 재미에 집중한 점이 주효했다. 모바일 게임에서는 구현이 어려운 세밀한 조작과 이용자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게임 특성, 방대한 규모의 세계관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무한하게 확장되는 풍부한 콘텐츠가 강점이다. 게임트릭스가 집계하는 PC방 인기 순위 전체 3위, MMORPG 장르 1위에 오르며 오랫동안 고정돼 왔던 온라인게임 시장 판도도 바꿔 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에 주도권을 넘겨준 듯했던 PC게임은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로스트아크’가 흥행하며 다시 전성기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로스트아크’가 불을 지핀 PC MMORPG 게임의 인기는 12월 13일 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는 넥슨의 ‘아스텔리아’가 이어 갈 태세다. 바른손이앤에이 산하 ‘스튜디오8’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아스텔리아’는 대규모 전장, 캐릭터 성장 등 정통 PC MMORPG의 바탕 위에 소환수인 ‘아스텔’을 수집하는 재미를 더했다. 아스텔은 별자리를 상징하는 소환수로, 각기 다른 개성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 게임은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전술의 핵심인 30종 이상의 아스텔을 활용,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아스텔을 조합하며 전투를 벌인다. 정현태 스튜디오8 대표는 “정통 MMORPG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라면서 “모처럼 살아나고 있는 온라인게임 시장의 제2 전성기를 이끌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최대 기대작은 단연 넷마블의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블소 레볼루션)’이다. 엔씨소프트와의 전략적 제휴에 기반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를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개발, 모바일게임 시장의 판도 변화를 이끌었던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을 모바일로 옮겨와 또 다른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언리얼엔진4로 제작된 풀 3차원(3D) 그래픽을 바탕으로 원작 게임에 충실한 스토리와 특유의 ‘경공’ 시스템 등 원작 게임의 특성을 고스란히 구현했다. 여기에 세력 간 경쟁을 기반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오픈 필드 세력전’, 계층을 기반으로 갈등, 협동, 경쟁이 펼쳐지는 ‘커뮤니티’ 등으로 차별화된 재미를 추구한다. 12월 6일 출시를 앞둔 가운데 이미 증설한 서버만 100대에 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중견 게임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유명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글로벌 시장에도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로 북미와 유럽 등 ‘난공불락’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컴투스는 신작으로 다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 미국 게임사 액티비전의 인기 비디오 게임 ‘스카이랜더스’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를 들고서다. 배경인 ‘스카이랜드’를 지키는 영웅들의 모험과 전투를 다룬 게임으로, 이용자들은 개성 넘치고 매력적인 게임 캐릭터인 ‘스카이랜더’들을 수집하고 성장시켜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 컴투스는 “지난 6월 전 세계 137개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범 테스트에서 참여자의 60% 이상이 북미와 유럽 이용자로 나타났다”면서 “서구권 시장에서 스카이랜더스의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12월 중순 캐나다와 호주 등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된다.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한 ‘외모지상주의’와 라이언, 어피치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프렌즈레이싱’(이상 카카오게임즈)도 대형 MMORPG 사이에서 주목받는 신작이다. 지난 27일 출시된 ‘외모지상주의’는 박태준 작가가 네이버웹툰에 연재 중인 동명의 웹툰을 모바일로 옮겨 주인공 ‘박형석’이 두 개의 몸을 사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좌우로 캐릭터를 조작하며 손맛을 느낄 수 있는 횡스크롤 액션 장르로, 각 캐릭터는 저마다 웹툰에서 보여 주는 개성을 빼닮은 액션을 펼친다. 앞서 지난달 출시된 ‘프렌즈레이싱’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정글과 도시, 빙하 등에서 스릴 넘치는 경주를 즐기는 캐주얼 모바일 레이싱 게임으로, 누구에게나 친숙한 카카오프렌즈의 인지도와 쉬운 게임 방식으로 출시 한 달 만에 350만명이 내려받았다.연말 달아오른 게임 시장은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박빙 승부를 벌인다. ‘리니지M’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은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 ‘리니지2M’으로 ‘리니지M’의 성공 신화를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리니지2’를 모바일에서 3차원(3D) 그래픽으로 완벽히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풀 3D 그래픽에 여의도 면적의 약 38배에 달하는 오픈 월드 등 모바일 게임으로는 최고의 그래픽과 최대 규모의 스케일을 구현한다. 넷마블은 내년 상반기 ‘세븐나이츠2’와 ‘A3: 스틸 얼라이브’, ‘킹 오브 파이터스’ 등 신작을 쏟아낼 계획이다. 넥슨은 내년 상반기 출시할 모바일 MMORPG ‘트라하’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사실성을 극대화한 그래픽과 광활한 오픈 필드, 장착한 무기에 따라 클래스와 스킬이 변화하는 ‘인피니티 클래스’ 등이 차별점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사설] 민주노총 도 넘은 일탈, 고립무원 ‘섬’ 되고 싶나

    여기저기서 불거지는 민주노총의 도 넘은 일탈에 여권이 거리 두기에 나섰다. 민노총 금속노조 산하 유성기업 노조원의 임원 폭행 사태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절대 재발해서는 안 되는 일이며, 저지하지 못한 경찰도 책임이 크다”고 경고했다. 여권 내부에서는 국무총리가 직접 나서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는 강성 발언까지 나온다. 자동차부품 제조 업체인 유성기업은 2011년부터 노조의 합법적인 파업 등에 사측이 직장폐쇄, 용역 투입, 제2의 노조 설립 등으로 대응하며 8년간 노사 갈등이 이어졌던 곳이다. 감정의 골이 깊었다고 해도 유성기업 노조원이 임원을 감금하고 집단폭행한 사건은 용납할 수 없다. 피투성이가 되도록 때리고 “죽여 버리겠다”는 폭언이 난무했다면 변명의 여지가 없다. 민노총은 인정하기 싫더라도 해야 하는 엄연한 사실이 있다. 지금의 민노총을 지난날처럼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한다고 보는 시각이 줄어들고 있다. 안하무인 기득권 세력으로 점점 각인된다. 꼬리를 무는 무법 행위들은 법치사회의 상투를 쥐고 흔든다는 위기감마저 들게 한다. 민노총 서비스연맹 산하 택배노조의 파업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일주일 넘게 물품을 받지 못해 발을 굴렀다. 민노총 소속사의 일탈은 민노총 지탄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서 더 심란하다. 민노총이 공정과 법치를 훼손하는 현장에서 공권력이 제 역할을 다하지 않는다는 우려가 심각하다. 유성기업 폭행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공권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석 달여간 민노총이 점거한 관공서만 7곳이다. 법위에 서서 “공정”이니 “정의”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내일은 민노총을 위시한 52개 단체가 모인 민중공동행동이 국회 앞에서 전국민중대회를 연다. 어떤 명분으로 대정부 압박을 하더라도 국민의 이름으로 함부로 ‘촛불 청구서’를 내밀지는 말아야 한다. 논의의 장으로 들어오지 않은 민노총은 국정 운영 동력의 발목을 누가 잡고 있는지 반성 또 반성해야 한다.
  • ‘임원 폭력’ 유성기업 노조 “사측 8년 횡포도 봐달라”

    ‘임원 폭력’ 유성기업 노조 “사측 8년 횡포도 봐달라”

    노조 공식 사과… “계획적 아닌 우발적”“노동자는 올빼미가 아니다. 밤에 잠 좀 자자.” 2011년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주간 연속 2교대 합의를 지켜 달라며 시작한 힘겨운 싸움이 아무런 결실 없이 끝이 났다. 현대차 협력업체란 이유로 ‘귀족노조’라는 프레임에 갇힌 이들은 8년 동안 정부와 사측의 압박에도 꿋꿋이 버텼지만, ‘임원 폭행 사태’라는 역풍에 휩싸이면서 농성장마저 자진 철거했다. 전국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영동지회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유성기업 서울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2일 조합원들의 사측 노무 담당 상무 김모(49)씨 폭행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달 15일부터 노조원 20명이 벌인 서울사무소 점거 농성도 46일 만에 끝냈다. 이들은 7년 전 중단된 임금·단체 협약 교섭을 개시하고 유시영 회장이 직접 교섭에 임하는 등 사측이 성실하게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하지만 지난 22일 유성기업 아산공장에서 노조원들이 임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됐다. 도성대 유성기업 아산지회장은 성과 없이 농성을 해제하는 것에 대해 “참담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전이 하인을 때리면 뉴스가 안 되는데 하인이 상전을 때리자 뉴스가 됐다”면서 “(조합원들의) 폭력행위는 계획적이거나 1시간에 걸친 것이 아니라 우발적으로 1~2분 동안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8년 동안 이어진 유성기업의 공격적 직장폐쇄와 해고, 용역깡패 투입, 회사 주도로 만들어진 제3노조 설립 등 사측의 불법행위도 함께 봐 달라”고 호소했다. 노조는 2010년 노사가 합의한 주간 2교대 도입이 이행되지 않자 2011년 파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사측은 직장을 폐쇄하고 용역 경비를 동원했다. 용역 경비와의 충돌로 노동자 2명의 머리뼈와 광대뼈가 함몰됐다. 사측이 노조를 상내로 낸 고소·고발만 1300여건이다. 조합원 한광호씨는 2016년 노조 파괴에 항의하며 분신자살했다. 최근 8년간 해고당한 노동자만 해도 34명에 달한다. 한편 충남경찰청은 임원 폭행 사건에 가담한 노조 조합원 12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충남 아산 유성기업 노조원, 회사 간부 폭행사건 경찰 본격 수사

    충남 아산 유성기업 노조원들이 회사 간부를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아산경찰서는 29일 폭행에 가담한 민주노총 소속 유성기업 노조원 7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은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등의 진입을 저지한 노조원 5명에게도 소환을 통보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관련자 19명의 진술을 토대로 가담자를 파악했다. 노조원 7명은 지난 22일 오후 3시 넘어 유성기업 본관 2층 대표이사 집무실에서 김모(49) 상무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김 상무 등이 다른 노조와 이날 단체협상을 끝낸 뒤 발생했다. 이 회사는 3개 노조가 있고, 민주노총 소속 노조와의 협상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 노조는 지난달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이날도 파업하던 노조원들이 김 상무가 대표 이사와 있는 것을 알고 들어가 김 상무를 폭행했다. 직원들이 알고 집무실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몸싸움도 있었다. 김 상무는 코뼈가 부러지는 상처를 입었다. 이날 오후 3시 55분쯤 회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4명이 대표이사 집무실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노조원 40명 정도가 가로막아 40분 만에야 들어가기도 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신속대응팀 20여명을 투입했고, 노조원들은 이날 오후 4시 47분쯤 해산했다. 유성기업은 자동차 엔진의 피스톤링 등을 현대차에 납품하는 중견업체로 2011년 주간 연속 2교대 문제로 노사 갈등이 불거져 파업과 직장폐쇄 등으로 강경하게 맞섰다. 지난해 2월 대법원은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기소된 유시형 회장에게 징역 1년 2월을 선고했다. 경찰은 아산경찰서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경찰관 20명으로 짜인 3개 전담수사팀을 만들어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출석 요구 불응시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등 엄중하게 수사하겠다”고 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연애의 맛’ 김종민 커플선언+달달 애정행각 ‘설렘 가득’

    ‘연애의 맛’ 김종민 커플선언+달달 애정행각 ‘설렘 가득’

    ‘연애의 맛’ 김종민이 황미나와 공식커플임을 선언했다. 지난주 방송된 TV조선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서는 감정을 표현하려고 애쓰는 김종민과 솔직하게 기다리는 황미나의 공개 데이트가 그려졌다. 더욱이 길거리 데이트 중 보게 됐던 커플 궁합이 역술가도 놀랄 정도의 ‘천생연분’이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사주마저 ‘찰떡’인 두 사람의 연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가운데 오늘(29일) 방송되는 ‘연애의 맛’ 11회 분에서는 김종민과 황미나가 ‘코요태 공연장’에서 만나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고, 20년 지기 코요태 멤버들과 첫 대면을 하는, ‘코월드 입성기’가 담긴다. 김종민과 황미나는 각자의 일터에서조차 틈이 날 때마다 연락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스케줄을 다 꿰고 있을 정도로 가까워진 상태. 무엇보다 김종민은 평소 자신의 무대를 궁금해 하는 황미나를 코요태 행사에 초대했고, 황미나는 열혈 팬클럽으로 변신, 김종민과 코요태 멤버들을 위한 샌드위치 도시락부터 응원도구까지 직접 준비하는 내조의 여‘황’의 진면모를 선보였다.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되자 황미나는 ‘제 4의 멤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코요태의 노래와 댄스를 완벽하게 따라하는 모습으로 패널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무대 위에 선 김종민 역시 오직 황미나만 보이는 달달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김종민은 행사 MC 고명환의 즉석 제안으로 갑작스럽게 무대 위로 올라가게 된 황미나와 등을 맞대고 선 채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Again 커플 인증’을 펼치며 ‘설렘 폭탄’을 투척했다. 무대가 끝난 후 황미나는 준비했던 도시락을 들고, 마치 ‘시월드’에 입성하는 듯한 긴장감을 안은 채 코요태의 대기실을 찾았다. 20년 동안 함께해 가족이나 다름없는 신지와 빽가는 황미나와 첫 대면임에도 열광적인 환영을 보내며, 오랜만에 찾아온 김종민의 연애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더욱이 둘도 없는 여사친 신지는 황미나를 만나자 기다렸다는 듯 연애를 시작한 후 달라진 김종민의 모습을 낱낱이 폭로하며, 미나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등극했다. 과연 김종민을 수줍게 만든 신지의 폭로는 무엇인지, 황미나의 ‘코월드 입성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작진은 “김종민에게는 가족이나 다름없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는 황미나의 노력과, 친구들에게 황미나를 진솔하게 소개하며 위하는 김종민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펼쳐지게 된다”라며 “공개 연애를 선언한 후 한층 더 서로에게 다가서고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연애의 맛’은 29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하! 우주] “굿바이! 월-E”…화성간 쌍둥이 꼬마 위성의 퇴장

    [아하! 우주] “굿바이! 월-E”…화성간 쌍둥이 꼬마 위성의 퇴장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미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탐사선 ‘인사이트'(InSight)의 성공적인 화성 착륙에 열광한 사이 무대 뒤로 사라진 위성이 있다. 이제는 화성을 떠나 우주를 떠돌게 될 위성의 이름은 쌍둥이 큐브샛(CubeSat)인 마르코-A와 마르코-B다. NASA 연구자들이 부르는 별칭은 인기 애니메이션에서 따온 이브(EVE)와 월-E(Wall-E)로 이 둘의 운명은 찬란하지만 쓸쓸하다. 지난 5월 NASA는 아틀라스 V 로켓에 화성착륙선인 인사이트를 실어 발사했다. 인사이트는 사상 최초로 화성의 지진 활동 및 지열을 확인할 수 있는 관측 장비가 탑재돼있는 탐사선으로 향후 화성의 내부 비밀을 풀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흥미로운 점은 인사이트 내부에 36.6x24.3x11.8cm 정도의 작은 이브와 월-E가 실려있다는 사실이다. 서류가방 만한 크기의 이브와 월-E가 인사이트를 얻어타고 머나먼 화성까지 간 이유는 있다. 지구와 화성은 자전과 먼 거리 때문에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주고받기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지구처럼 화성에도 여러 대의 인공위성을 띄우면 간단하지만 우리 돈으로 대당 5000억 원 이상이나 드는 비용이 발목을 잡는다. 이에반해 큐브샛은 대당 비용이 2억원 정도에 불과해 가성비로는 최강이다.이번에 이브와 월-E는 NASA가 요구한 임무를 100% 수행했다. 인사이트가 화성 대기권에 진입해 착륙하는 과정을 성공적으로 지구에 전달했기 때문이다. 특히 인사이트가 화성에서 촬영해 지구로 보내온 첫 사진 역시 마르코가 '현지중계'를 맡았다. 이번에 두 위성의 화성 미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전문가들은 향후 소형 위성기술 시대가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태양계 탐사팀장인 제이콥 반 질은 과거 인터뷰에서 “이 기술은 누구나 우주로 나아갈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저렴하다. 심지어 일개 대학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화성 임무를 무사히 마친 두 꼬마 위성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지난 26일(현지시간) 인사이트의 성공적인 착륙으로 지구촌이 떠들썩한 사이 월-E는 서서히 화성에서 멀어졌다. 이날 월-E는 화성에서 약 7600㎞ 떨어진 곳에서 사진 한 장을 남겼다. 이에 인사이트 프로젝트 팀은 "잘가 마르코. 너는 큰 일을 해냈으며 우리는 이를 지켜봤다.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작별 인사를 트위터에 남겼다.  NASA 측은 "앞으로 마르코는 태양 주변 궤도를 떠돌게 될 것"이라면서 "계속 경로를 추적해 추가 임무를 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5만 고시생의 성지는 ‘인생 고시생’ 안식처 됐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5만 고시생의 성지는 ‘인생 고시생’ 안식처 됐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30회 신림동(대학촌과 고시촌) 편이 지난 24일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대학교 정문을 출발한 참석자들은 서울대 관악캠퍼스 안 예술관(서울미래유산)과 규장각을 둘러본 뒤 캠퍼스를 빠져나와 첫눈이 제법 소담스레 쌓인 관악산 둘레길을 따라 걸었다. 또 서울미래유산이지만 지난해 폐차된 콜럼버스 스넥카와 폐가 일보 직전의 조각가 전뢰진 가옥에서 서울미래유산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생각을 나눴다.고시촌과 녹두거리, 지난해 조성한 민주열사 박종철 거리, 임대료를 견디지 못해 자리를 옮긴 사회과학 전문서점 ‘그날이 오면’에서 투어를 마무리했다. 1981년 이후로 가장 많은 양의 첫눈이 펑펑 쏟아진 날, 지하철 서울대입구역에서 서울대 정문까지 버스가 끊기는 바람에 출발 시간이 30분 지연됐다.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가 시작된 이래 첫 ‘천재지변’이 발생했지만 참가자들은 불평 없이 미끄러운 고갯길을 걸어서 올라왔다. 그리고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첫눈을 즐겼다. 관악산은 어떤 장소의 역사를 갖고 있을까. 서울을 정치·지리학적으로 설명할 때 역사도심은 한양도성이 에워싸는 내사산(內四山·백악산-인왕산-남산-낙산) 안쪽을 가리킨다. 도성 안에 내수(청계천)가 흐르고 외수(한강)가 도성 밖을 감싸고 있다. 도성 바깥의 북쪽 삼각산(해발 836m), 서쪽 덕양산(125m), 남쪽 관악산(629m), 동쪽 용마산(348m)을 외사산(外四山)이라고 부른다. 외사산은 내사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성저십리(성 밖 십리)와 외사산 영역은 다르다. 성 밖 십리의 북쪽은 비봉~정릉동, 동쪽은 미아리~용답동, 남쪽은 한강변, 서쪽은 역촌동~모래내를 이른다. 도성 밖 십리는 서울의 통치 영역인 반면 외사산은 경기도에 속했다. 한강 이북의 성 밖 십리와 외사산의 영역은 겹치는 곳이 많지만 한강 이남은 소외됐다. 서울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생산기지이자 문화적으로 서울권에 속하는 강남지역은 관악산 안쪽에 있으면서도 서울에 속하지 않았다. 서울의 풍수개념에서 삼각산은 백두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조상산(祖上山)이요, 지리산에서부터 뻗어 오른 관악산은 임금이 아침마다 알현하는 조산(朝山)이었다. 서울의 남과 북을 잇는 축선(軸線)은 삼각산과 관악산 선상에 있다. 광화문네거리에서 보면 서울의 주산 백악산과 경복궁이 직선 라인에 있지 않은 걸 알 수 있다. 서울의 남북 간 축선은 삼각산~백악산~경복궁~숭례문~관악산으로 그어졌기 때문이다. 관악산 정상은 마치 큰 바위기둥을 세워 놓은 듯했다. ‘갓 모습의 산’이란 뜻의 ‘갓뫼’라고 부르고, 관악(冠岳)이라고 썼다. ‘벼슬 산’이라는 이름도 쓰였다. 조선 개국 초 무학대사는 관악산이 화산(火山)이고, 목멱산(남산)은 목산(木山)이어서 관악산 화기가 목멱산 나무를 불쏘시개 삼아 도시를 태운다고 예언했다. 정도전을 중심으로 한 신진사대부들은 관악산의 화기를 막고자 남대문(숭례문) 편액을 세로로 세워 부적을 삼았고, 남대문 앞에 남지(南池)라는 큰 연못을 파서 방화수를 채웠다. 불이 길을 따라 올라오지 못하도록 직선도로(세종대로)를 닦지 않고, 숭례문에서 지금의 남대문로를 따라 보신각까지 둘러간 뒤 운종가(종로)에서 꺾여 육조대로(광화문광장)에 이르도록 정(丁)자형 길을 닦았다. 그것도 모자라 지금의 광화문네거리에는 황토마루라는 낮은 언덕을 쌓아 관악산의 불길이 대궐에 미치지 못하게 막았다. 불을 먹고 산다는 상상 속 동물 해치 두 마리에게 광화문 앞을 지키게 했다. 모두 5겹의 방화장치를 할 정도로 관악산 화기를 두려워했다. 관악산 기슭 지금의 신림동, 봉천동과 금천구 시흥동 일대는 신라와 고려시대에는 금주, 조선시대엔 금천이라고 불렸다. 고려 강감찬 장군의 5대조 강여청이 터를 잡았으며, 부친 강궁진은 고려 창업과 후삼국 통일에 공을 세워 삼한벽상공신에 책봉됐다. 장군이 태어난 관악구 낙성대동 218의 14번지 생가 앞마당에 탄생기념 삼층석탑을 세울 정도의 떵떵거리는 호족이었다. 신림동(新林洞)이라는 지명은 경기도 시흥군 동면 신림리에서 비롯됐다. 서울대 캠퍼스 안 자하연이라는 연못은 의성 김씨가 모여 사는 자하동이라는 집성촌에서 따온 이름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야영장 등 군사시설로 썼고, 1963년 서울에 편입되면서 해방촌, 청계천, 이촌동, 대방동 등지에서 쫓겨난 판자촌 주민을 수용하는 철거민 정착촌을 형성했다. 1970년대까지 도시빈민의 무허가 건물이 난립하는 기반시설 부재의 우범지대였다. ‘돼지막’이라는 절간 분위기의 하숙방 몇 채가 고시촌의 원조이다. 1969년 서울대를 ‘한강 이남 수원 이북’으로 옮기는 관악캠퍼스 건립계획이 확정됐다. 태릉, 신갈 일대, 과천, 안양 등이 후보지 물망에 오른 끝에 관악컨트리클럽이 있던 골프장 용지가 낙점된 것이다. 일부에선 “서울대 종합화는 구실이고, 데모 막으려고 한곳에 모아놓은 것”이라는 말이 떠돌았다. 1975년 2월 28일 동숭동에서 관악산 중턱으로 옮긴 서울대의 시위와 저항정신은 1980~1990년대 민주화운동의 열풍으로 타올랐다. ‘관악산의 화염이 나라를 태울 것’이라던 무학대사의 예언이 들어맞은 셈이다. 서울대 정문과 신림동 일대를 중심으로 동맹휴업, 수업거부, 시위, 이념서클활동이 들불처럼 번졌다. 시인 김지하는 ‘숨죽여 흐느끼며/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타는 목마름으로/타는 목마름으로/민주주의여 만세’라고 노래했다.학사주점 ‘녹두집’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이용하는 주점, 인쇄소, 당구장, 서점, 사진관, 슈퍼 등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오늘날 유흥가로 바뀐 녹두거리다. 독재정권에 저항하던 젊은 지성의 의식화 공간이요, 은신처였으며, 화염병 제조 공장지대였다. 1987년 1월 14일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가 고문 끝에 숨진 박종철의 하숙집이 있던 골목이었다. 1980년대 말 고시학원이 등장하고, 사법고시를 통해 법조인을 대거 선발하던 1990년대가 되자 전국의 고시생이 신림동으로 모여들면서 신림동 고시촌은 전성기를 맞이했다. 녹두거리는 ‘녹두 베가스’로 불렸다. 녹두거리의 인문사회과학서점들은 서울대 학내 시위의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 1980~1990년대 ‘그날이 오면’, ‘전야’, ‘열린글방’ 등은 녹두거리의 서점 트로이카로 꼽힌다. 주민의 절반 이상이 고시생이었고, 전국에서 몰려든 고시생 5만명이 북적거리던 호시절이었다. 흔히 신림동이라고 불리던 신림9동은 2013년 행정명이 바뀌면서 대학동이 됐다. 고시촌은 2008년 로스쿨 도입을 꼭짓점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고시생들은 떠나기 시작했고, 고시 특수 때 신축한 고시원과 원룸의 공실률은 40%를 넘어섰다. 수많은 서점, 헌책방, 복사집, 고시식당, PC방이 문을 닫았다. 그러나 관악구는 여전히 서울에서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동네다. 10집 중 3집 이상이 1인 가구다. 서울 전역의 고시원 6곳 중 1곳이 관악구에 있다. 고시생들이 떠난 자리에 공무원시험이나 국가고시 준비생, 외국인 유학생이나 취업자, 새내기 직장인, 일용직 노동자, 기초생활대상자들이 스며들었다. 집값이 싸고, 물가가 저렴하고, ‘혼밥 혼술’ 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창문이 없고, 발조차 뻗을 수 없는 1평짜리 고시원은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취약계층의 안식처로 풍속도가 변했다. 2018년 신림동 고시촌은 등껍데기가 없는 달팽이처럼 일정한 주거지가 없는 ‘민달팽이족’들이 잠시 머무는 밀실이다. 소설가 박민규는 단편 ‘갑을고시원 체류기’에서 “누구에게나 인생은 하나의 고시와 같은 것이 아닐까…인간은-누구나 밀실에서 살아간다. 그것은 고시를 패스하는 것보다 훨씬 힘든 일이다”고 고시촌 시대의 아픔과 자기성찰을 얘기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다음 일정 :후암동 (문화주택단지의 어제와 오늘) ●일시: 12월 1일(토) 오전 10시~낮 12시 30분 ●집결장소 : 지하철 1호선 서울역 5번 출구 연세재단 세브란스빌딩 앞 ●신청·안내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 (http://futureheritage.seoul.go.kr)
  • [단독]백화점 진열 재봉틀에 다친 아이…법원 “부모도 30% 책임”

    엄마와 함께 백화점에 간 아이가 의류매장에 진열된 재봉틀 바늘에 찔려 손가락을 다쳤다. 부모는 바늘을 제거하지 않은 재봉틀을 아이의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에 둔 매장에 잘못을 따졌고, 매장 측은 아이가 장난을 못 치게 보호하지 않은 부모 책임도 있다며 맞섰다. 청구 금액이 400만원대의 소액 사건이었던 재판은 양측의 치열한 다툼으로 1년 넘게 진행됐다. 결국 법원은 매장과 부모의 책임을 7대3으로 구분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003단독 성기문 원로법관은 8세인 A군과 부모가 의류업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24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초등학교 1학년이던 A군은 어머니와 할머니 등과 함께 서울의 한 백화점에 있는 여성복 매장을 찾았다. A군은 매장 앞 바닥에 놓인 재봉틀을 만지다 재봉틀 바늘에 오른쪽 검지손가락 첫 마디가 관통되는 사고를 당했다. A군의 부모는 아이가 2주간 치료를 받은 뒤에도 뾰족한 물건을 보면 겁을 내는 등 정신적 트라우마에도 시달렸다며 치료비와 위자료를 요구했다. A군의 부모는 재판 과정에서 의류업체가 사고를 막기 위한 방호조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구급차가 오는 동안 매장 직원은 다른 손님을 응대했고 업체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도 받지 못했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업체 측은 “매장을 운영하는 6~7년간 한 번도 이런 사고가 없었다”면서 “사람 손이 쉽게 닿지 않게 마네킹 뒤로 전시했는데 A군이 굳이 옷을 비집고 들어가 재봉틀을 만지고 장난을 쳤다”고 반박했다. 골동품시장에서 산 고가의 재봉틀이라 사람들이 만져서 고장이 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는 것이다. 성 원로법관은 “피고가 매장 관리인의 과실에 대해 사용자로서 책임이 있다”면서도 “A군의 과실과 부모들의 보호감독 의무를 게을리한 과실도 참작했다”며 업체 책임을 70%로 제한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심형래, ‘비디오스타’ 깜짝 방문 “레전드 캐릭터 영구 전수”

    심형래, ‘비디오스타’ 깜짝 방문 “레전드 캐릭터 영구 전수”

    코미디계 레전드 심형래가 ‘비디오스타’에 깜짝 방문했다. 오는 11월 27일 방송되는 <장관이네요 절경이고요 신이 주신 비주얼 특집> 편에는 2000년대 초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풍미한 개그맨 박준형, 정종철, 임혁필, 개그우먼 권진영이 출격했다. 스튜디오를 찾아준 한 명의 레전드 코미디언이 또 있었으니 그는 바로 코미디의 대부 심형래였다. 슬랩스틱의 거장답게 등장부터 범상치 않았는데, 예상치 못한 심형래의 등장에 4명의 갈갈이 패밀리는 깜짝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녹화에서는 심형래의 대표적인 캐릭터, 영구를 따라 해보는 시간을 갖는 등 후계자 영구를 찾는 영구 헌정식이 이어졌다. 게스트는 물론 비디오스타 MC 군단 역시 영구로 변신해 심형래에게 단기 과외를 받았다는 후문. 심형래에게 영구 노하우를 전수 받은 후 시작된 영구 헌정식에서 의외의 인물이 합격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에는 한의사와의 열애로 화제가 된 박하나가 한 번 더 특별 MC로 함께했다. 부부특집에서 자연스러운 진행 실력을 보여준 박하나는 갈갈이 특집에서도 몸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특히 깜짝 출연 심형래에게 영구 속성 과외를 받은 박하나가 자신의 모습을 내려놓고 영구에 변신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11월 27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비디오스타’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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