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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눔 세상] 팔순 김춘희할머니 아낌없는 사랑

    “모든 것을 털어 많이 내놓고 싶은데 더 이상 가진 것이 없습니다.” 독립운동가 후손인 팔순의 할머니가 전재산과 사후 시신까지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해 참다운 이웃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고 있다. 김춘희(80·서울 양천구 신정동) 할머니는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전세보증금 15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약정 기탁했다. 김 할머니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장기기증운동본부에 장기와 시신도 기증키로 했다. 할머니의 평생은 오로지 나라와 남을 위한 봉사의 삶이었다. 해방직후인 1945년 이북에서 혈혈단신으로 서울에 내려온 뒤 줄곧 혼자 살아 왔다. 부친은 러시아에서 독립운동가로 활동했다. 김 할머니는 19세이던 1944년 간호사 면허증을 땄고 경성제대 의대에서 간호사로 일했다. 하지만 독립유공자 후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와 간호사 면허증도 한국전쟁 때 모두 잃어버렸다. 이 때문에 평생 생선과 떡을 파는 행상을 하며 고단한 삶을 살아 왔다. 현재 정부가 보조하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월 30여만원)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김 할머니는 한국전쟁 직후 10년 동안 오갈 데 없는 전쟁 고아들을 돌보며 장애인 단체의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최근까지 정부 지원금을 쪼개 생활비로 10만여원만 쓰고 나머지 20여만원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할머니는 “나라에서 생활비를 받고 있는데 남는 돈을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위해 반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목숨이 붙어 있는 한 절약해 불우한 이웃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공동모금회는 김 할머니를 ‘행복지킴이 44호’로 선정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절절 끓는 온정…뜨거운 성금 물결

    절절 끓는 온정…뜨거운 성금 물결

    “IMF 당시 전국민이 동참했던 ‘금모으기 운동’이 연상될 정도입니다.” 전국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희망 2005 이웃사랑 캠페인’에 모인 성금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해 올 목표액인 981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1일 서울시청앞에 설치된 ‘사랑의 체감온도계’는 모금시작 후 38일 만인 지난 7일 103.2도를 가리켰다. 이는 98년 공동모금회가 활동을 시작한 이후 최단시일 만에 목표를 달성한 것을 의미한다. ●뜨거운 성금물결 최단시일 목표달성 서울시 및 전국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따르면 7일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총모금액이 전년 같은 기간의 650억원보다 362억원이 늘어난 1012억원을 기록했다. 공동모금회가 성금접수를 시작한 이래 연말 이웃돕기 캠페인으로 100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지역에서는 전년대비 57% 증가한 84억9300만원이 모였다. 이는 서울시민 1인당 약 826원씩 기부한 것으로 전년의 275원보다 3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인천 110%, 경기 60%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다른 지역들도 기부액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충북과 제주는 전년보다 기부액이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윤수경 사무총장은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조기에 목표액이 달성돼 놀랍다.”면서도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민간복지 수요도 늘어나는 만큼 캠페인이 끝날 때까지 더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고 부탁했다. 한편 지난달 24일까지 모금활동을 벌인 구세군에도 지난해보다 약 5% 증가한 25억여원의 성금이 접수됐다. ●기부문화 확산 기대 혹독한 경기불황 가운데서도 기부액이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자 공동모금회 측은 기부문화가 확산돼 가는 것이라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 공동모금회의 경우 개인기부자의 성금총액이 2003년 38억여원에서 지난해 51억여원으로 32%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모금활동에 소극적이었던 정부 및 공공기관의 모금액도 지난해 27%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학교 및 종교·사회단체는 18%, 기업은 17% 증가에 그쳤다. 서울시 공동모금회 이정윤 기획관리팀장은 “개인기부자의 약진이 점차 두드러진다.”면서 “법인기업 중심으로 모이던 성금이 점점 개인차원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엿보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제 서울시 공동모금회에 매월 정액 기부를 약속한 개인약정 기부자 수가 2003년말 300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말 1300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이같은 증가세에도 여전히 전체 모금액에서 법인기업의 성금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2003년 41%에서 지난해 39%로 큰 변화는 없었다. 개인차원의 기부는 24%에 머물렀다. 이 팀장은 “선진국의 경우 개인기부액이 전체의 60∼70%선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동모금회 측은 올해부터 개인약정기부자를 늘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주로 한 해 법인수익금 중 일부를 기부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는 기업성금도 ‘월급 1% 나누기운동’ 등 개인차원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한다. 한편 기탁방법은 쌀·생필품 등을 직접 기부하는 ‘직접기탁’이 64.5%로 가장 많았고 ‘계좌 및 지로입금’이 뒤를 이었다. 한때 인기를 끌던 ARS방식의 성금모금은 1%에 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 팀장은 “ARS나 인터넷 등을 통한 모금은 한때 인기였지만 금세 시들해졌다.”며 “전통적 방식으로 기부하면 봉사를 했다는 뿌듯함도 크고, 기부한 물품의 전달과정을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성금은 이렇게 쓰인다 공동모금회에는 성금모금만 담당하도록 법에 규정돼 있어 사업은 다른 사회복지시설 등에 적절히 예산을 지원해주는 형식으로 배분된다. 전체 성금의 75%가 저소득계층의 생계비지원에 사용돼 시설보호자보다 차상위계층 등을 지원하는 데 집중한다. 조산아가정·노숙자·외국인노동자 등 기획사업도 진행한다. 성금기탁자가 대상자를 직접 지정할 수도 있다. 재난구호 등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도 사회복지단체 등을 통해 지원한다. 특히 이번 남·동남아시아 쓰나미피해 복구를 위해 총 130만 달러 규모의 지원금도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지원한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익명의 큰손·1000원 개미군단도 동참 앞장 해마다 세밑이면 이름을 밝히지 않고 선행을 베푼 익명기부자들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곤 한다. 지난해 서울시 모금회에 온정을 베푼 익명기부자들의 사례를 유형별로 알아본다. ●‘티끌모아 태산…일상형’ 서울시 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지하철 무인모금함의 기부액이 560만원에서 1430만원으로 급증했다. 구세군 자선냄비에도 지난해보다 1000원권 지폐가 부쩍 늘었다. 구세군 관계자는 “목표액 달성에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이 바로 1000원 지폐”라고 설명했다. A상가번영회는 새해 첫날 등산객에게 음식을 팔아 거둔 판매액 170여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모금에 참가한 상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웃들과 선행을 베푸는 것으로 새해를 시작해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의 선행을 알리지 마라…이순신형’ 몇년째 ‘구산동 결핵촌’에 사는 저소득주민들을 위해 쌀 수백부대를 나눠줘 주민들로부터 ‘얼굴없는 천사’로 불리는 B씨는 올해도 쌀 1만 4000㎏을 전달했다. 금액으로는 3150만원에 해당한다.B씨는 회사이름을 가린 차량을 이용,‘회사직원’이라고만 답하는 사람을 통해 집집마다 쌀을 배달해주기까지 했다. 주민들이 여러번 직접 차량의 뒤를 밟아봤지만 끝내 B씨의 신원을 밝히는 데 실패했다고 전한다. 이같은 유형은 구세군 모금활동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부산에서 2000만원,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1300만원이 든 봉투가 연이어 발견돼 선행의 열기를 이어갔다. ●‘명의 도용…장발장 형’ 신원을 밝히면 기부를 하지 않겠다며 협박 아닌 협박을 하던 D씨는 쌀을 기탁하면서 명의도용(?)까지 했다. 지난해 말 창5동사무소에는 사회담당 공무원이 주문한 것이라며 쌀 4000㎏이 배달됐다. 동사무소 직원들은 수년간 기부사실을 숨겨달라며 쌀을 전달하던 D씨가 벌인 일이라고 짐작은 하지만 현금으로 쌀값을 내는 바람에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이밖에도 E자치구 환경미화원들은 각종 수당을 모아 185만원의 성금을 내는가 하면, 수년째 치매·중풍노인들을 무료진료하면서 매달 30만원씩을 기부하는 한의사 F씨 등 남몰래 이웃돕기에 동참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조규환 회장은 “이들 덕분에 우리 사회가 따뜻하게 유지된다.”며 “또다른 익명기탁자들의 선행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개인 중심·정기적 기부 확산시켜야 기부문화가 정착되려면 무엇보다 정기적인 기부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립대 사회복지학과 이상일 교수는 “연말에 집중되는 모금활동은 1회성이기는 하지만 매년 정해진 시기에 열린다는 정기성도 갖고 있다.”며 “개인이 중심이 되는 선진국형 기부문화가 정착될 때까지는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에서 개인소득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방식이 정착되려면 노사 양측의 협력이 필요하다. 외국계 건설회사인 한미파슨스는 매년 연봉협상시 일정액의 ‘사회공헌기금’을 개인이 직접 정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제일은행,KT, 삼성SDI 등에서는 직원이 기부한 액수만큼 회사도 기부하는 ‘매칭펀드’방식을 채택해 수억원의 기부액을 조성한다. 태평양은 경영진이 ‘월급 1%모으기 운동’을 독려하고 있다. 일반인은 정액을 복지단체에 주기적으로 기부하는 약정방식이 확산돼야 한다. 서울시 모금회측 관계자는 “이같은 분위기에 동참하려는 분위기가 높지만 기부에 참여하는 기업 및 개인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부족한 편”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기부금의 수혜자가 법인일 때만 기부자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미신고시설이나 저소득층을 직접 지원하려 해도 한계가 따른다. 직접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지정기부금의 세제혜택도 적어 대형 기관에만 기부금이 모이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의회]영등포구의회 韓赤에 성금 전달 쓰나미 이재민 돕기 동참

    [의회]영등포구의회 韓赤에 성금 전달 쓰나미 이재민 돕기 동참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제몫을 해야죠.” 서울시 영등포구의회가 지진해일로 극심한 고통을 받는 동남아시아 이재민 돕기에 나섰다. 구의회 의장단은 7일 대한적십자사를 방문, 적십자사 한완상 총재에게 183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구의회는 지난 3일 긴급 의장단을 소집해 21명의 구의원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벌였다. 조길형 의장은 “우리나라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는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국제사회의 고통을 분담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며 “경기침체로 사정이 어렵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구민들도 고통을 함께 나누는 데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의회는 지난해 여름에도 태풍 메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 영암군에 위문금을 전달하는 등 국내외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성금을 전달해 왔다. 한편 조 의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의정활동의 포커스를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이웃에 맞추겠다.”며 “아울러 고속열차 영등포역 정차, 목동 소각장 공동사용 등 주요 쟁점들을 실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1만명의 구민의 입과 귀가 되어 의견을 수렴하고, 집행부에 대해서도 적절한 견제와 협조로 정책 대안을 제시해 주민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사랑 체감’ 103℃

    ‘사랑 체감’ 103℃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성금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모금한 ‘희망 2005 이웃사랑 성금’이 38일 만인 지난 7일 1012억원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겨울철 두달 동안 진행하는 이웃사랑 성금으로 1000억원 이상이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650억원에 비해 362억원이 늘어났다. 기업 기부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383억원에 비해 76% 이상 늘어난 678억원(전체 모금액의 67%)으로 집계됐다. 개인 기부액은 38억원이 늘어난 162억원이었다. 당초 목표액 981억원을 38일 만에 돌파, 최단기간 달성 기록도 세웠다. 이에 따라 서울 시청앞 ‘사랑의 체감온도’ 눈금도 목표액을 3.2% 초과했다는 의미로 103.2도를 가리키게 됐다. 공동모금회는 모금액 중 100억원을 취약계층을 위한 설 명절 지원사업에 쓰고, 지진해일이 발생한 남아시아 지역에도 지난달 30만 달러를 지원한 데 이어 100만 달러를 추가로 보내기로 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印尼방문 2만달러 전달

    김영철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진해일 피해 현장을 방문, 직원 등에게 피해가 발생한 인도네시아파워 등 협력사들의 경영진에게 임직원이 모금한 성금 2만달러를 전달한다.
  • 亞대지진 성금 5000만원 기탁

    ㈜파라다이스(부회장 전필립)는 지난 6일 지진해일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남아시아 국가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써달라며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 “고국 동포에 작은 보탬이라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국의 동포들에게 작은 정성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 300여명이 고국의 동포 돕기에 나섰다. 대부분이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지진 피해국에서 온 이들 근로자들은 6일 대한적십자사를 찾아 성금 400여만원을 전달했다. 비록 액수는 작지만 이국땅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것이라 주변사람들을 숙연케 했다. 평소 이들의 따뜻한 이웃이 되어주고 있는 성동구외국인근로자센터의 자원봉사자 100여명도 모금에 참여해 훈훈한 정을 보탰다. 이번 대재앙으로 어머니와 동생을 잃은 인도네시아 출신 알리(26)씨는 “고국의 큰 불행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면서 “모금에 참여해 준 동료근로자와 성동주민들에게 감사한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울 ‘나눔문화’ 빠르게 확산

    나눔 문화가 빠른 속도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규환)가 6일 지난해 12월1일부터 벌이고 있는 ‘희망 2005 이웃사랑 캠페인’ 모금액을 중간집계한 결과 서울지역 모금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 1인당 기부액 275원→826원 모금회 측은 지난달 31일까지 모인 성금이 84억 93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54억 1100만원보다 약 31억원이 더 모였다고 밝혔다. 증가율은 57%에 달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민 1인당 기부액도 전년 275원에서 826원으로 3배이상 증가했다. 기부 주체별로는 정부 및 공공기관의 기부금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서울시청 및 각 자치구 공무원들과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운영본부 등이 이웃돕기에 적극 참여한 결과 전년 2억 4000여만원의 3배가 넘는 7억 5000여만원을 모았다. 기업은 60%, 사회·학교·종교단체는 48%, 개인도 36% 상승하는 등 사회 전분야에서 기부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총액기준으로는 기업의 기부액이 전체 모금액의 37%인 31억여원으로 가장 많았다. ●익명기탁자도 161명 9700여만원으로 익명기탁자와 이들이 기부한 금액이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전년 79명,1680만원에 불과하던 익명기탁이 지난해에는 161명,9790만원으로 급증했다. 서울지역 지하철 역사에 둔 무인모금함도 같은 기간 560만원에서 1430만원으로 3배가량 증가해 생활 속 기부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조 회장은 “이번 캠페인에서는 이름을 숨기거나 심지어 다른 기관의 명의를 도용(?)하면서까지 기부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았다.”면서 “이는 나눔의 문화가 기업은 물론 개인에까지 뿌리내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캠페인은 다음달 말까지 이어진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사설] 작은 사랑이 더 아름답다

    지난해 초 노동계의 문제 제기로 시작된 ‘사회공헌’ 캠페인은 연말 대기업의 불우이웃돕기 성금 행렬과 임직원, 저명 인사들의 사회봉사프로그램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성탄절 다음날 남아시아를 강타한 지진해일은 지구촌을 갈등과 대립을 뛰어넘는 인류애로 묶고 있다. 부자 나라, 가진 자, 유명인들의 지원 및 성금 소식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정작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들도 더 불우한 이웃을 위해 손길을 내밀고 있다. 주린 배를 조여가며 베푼 이웃사랑이기에 더욱 아름답다. 사회안전망의 가장 밑부분에서 기초생활보장 지원금과 자활지원사업 일당으로 근근이 생계를 꾸려가면서도 120만원을 선뜻 기탁하고 도망치듯 사라졌다는 김모씨, 구두미화원 명모씨, 붕어빵장수 이모씨, 임대아파트 주민들, 강원도 경로당 노인들…. 결코 쉽지 않은 이웃사랑을 행동으로 옮긴 주인공들이다.18억원짜리 아파트에 살면서도 세금 60만원이 더 늘어난다며 종합부동산세 도입에 거품을 무는 세상이 아니던가. 가진 자들이 세금 한푼을 아끼려고 온갖 편법과 탈법을 동원하고, 이웃의 눈총을 피해 틈만 나면 해외로 나가 펑펑 써대면서 ‘반부자’정서 탓으로 돌리는 게 오늘의 세태 아닌가.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양극화를 해소하는 해법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이웃을 돌아보고 서로가 조금씩 내놓으면 된다. 이는 법과 제도로 강제할 일도 아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살아가는 구성원들의 최소한의 규범이다. 물론 ‘머리에서 가슴까지’가 세상에서 가장 멀다는 것도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웃사랑을 가슴에 담고 있다는 것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사랑은 실천이다. 실천하는 사랑만이 아름답다. 서울시청 앞을 지키는 사랑의 체감온도가 온누리를 포근하게 하길 기대한다.
  • 지진복구 성금 소득의 100%까지 공제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자들을 위해 성금을 내면 올 연말정산 때 많게는 자신의 한해 벌이만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재정경제부는 5일 “이번 지진·해일 사태는 천재지변에 해당하므로 이재민을 돕기 위해 정해진 기관에 성금을 내면 연간소득의 100%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행 소득세법과 법인세법에 따르면 지진·가뭄 등 천재지변으로 인한 이재민 성금은 소득의 100%까지 공제가 가능하다. 예컨대 한해 근로소득 금액(총급여-근로소득공제액)이 3000만원인 회사원이라면 천재지변 관련 기부금은 30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법인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물품으로 기부하는 경우에도 시장 거래가격이나 합의된 적정가격 등을 기준으로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다만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정부가 지정, 고시한 공익성 기부금단체를 통해 기부해야 한다. 정부가 지정한 공익성 기부단체는 대한적십자사 등 600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남아시아 지진해일 구호성금 삼성 300만弗·한진 50만弗

    삼성은 지진해일 피해를 입은 남아시아지역에 보낼 구호 성금을 당초 계획 100만달러에서 300만달러로 늘린다고 5일 밝혔다. 삼성측은 “피해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성금액을 늘렸다.”면서 “‘인도적 차원에서 도움을 확대하고 피해복구를 앞당기는 데 힘을 보태라.’는 이건희 회장님의 당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또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등 5개국에서 삼성의 현지법인들이 나서 구호금 및 구호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 피해가 많은 태국 푸껫에는 삼성전기, 삼성전자 등 계열사 태국법인 주재원과 현지 직원 200명이 봉사단을 조직,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은 삼성서울병원의 의사, 약사, 간호사 등 10여명의 의료진을 지난 4일 현지로 보내 응급진료 및 전염병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진그룹도 5일 남아시아지역의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50만달러를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하기로 했다. 또 그룹 산하 인하대병원도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와 함께 인도네시아 아체지역에 봉사단을 파견하기 위해 봉사단원을 모집 중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구호기금 증액 속보이는 경쟁

    쓰나미 피해국가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 열기가 최단시일 내 최대규모를 기록할 정도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러나 국제 구호단체 관계자들은 이같은 지원규모 ‘증액 열풍’ 뒤에는 각 국마다 ‘노림수’가 숨어 있다고 지적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두운 측면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한 지원 노력이 꾸준히 이뤄져야 함에도, 최근 피해 주민들에 대한 지원은 큰 충격에 따른 1회용이거나 과시적 지원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2일 미 ABC방송에 출연해 “참사 발생 후 7일간 쓰나미 구호기금으로 모은 성금이 2004년 한해 인도주의에 호소해 모은 성금 총액보다 더 많았다.”고 밝혔다. 개별적 사건에 관계없이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데, 이번처럼 충격적인 사건이 터져야만 반짝 지원이 줄을 잇고 사건이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잊고 만다는 지적이다. 그는 “콩고에서만 하루 1000명 정도가 죽어가고 있다.3∼4개월이면 콩고에서만도 이번 쓰나미 희생자만큼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호단체 관계자들이 우려하는 또 다른 측면은 순수 민간 차원에서 이뤄지는 구호금 모금 외에 정부 차원에서 내놓는 구호자금 약속에는 다른 나라를 의식한 ‘눈치 보기’와 ‘생색 내기’,‘자존심 지키기’,‘체면 차리기’,‘향후 위상 강화나 이권 획득을 노린 주도권 경쟁’ 같은 요인들이 눈에 띈다는 점이다. 당장 일본이 5억달러라는 거금을 쾌척, 미국을 제치고 최대 지원국으로 부상한 것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정치적 목적에서 비롯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지원 약속이 구두선에 그칠 것이란 우려도 이같은 구호 약속을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나눔의 美國’으로 변신 모색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쓰나미 구호활동을 통해 국가 이미지를 바꿔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테러와의 전쟁’을 치르면서 각인된 완고하고 일방주의적인 이미지를 온정적이고 관대한 이미지로 순화시켜 보려는 것이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3일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에서 새해 연휴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오자마자 아버지인 부시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초빙, 쓰나미 구호자금의 민간 모금을 이끌어달라고 요청했다. 부시 대통령은 두 전직 대통령을 좌우에 세우고 피해국 구호에 적극 나서겠다는 회견도 가졌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미국 정부 지원 내역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동정적이고 관대한 국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의 초기 대응이 느리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미국은 즉각 행동에 돌입해 피해국들이 위기에 대응하는 것을 지원했다.”고 반박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부시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태국 방콕에 도착했다. 이들은 피해국을 두루 방문한 뒤 각 지역의 필요사항이 무엇인지 파악해 부시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워싱턴의 외신 프레스센터도 1월3일에는 문을 닫던 관례를 깨고 국방부의 쓰나미 구호 조정책임자인 존 앨런 장군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앨런 장군은 국방부가 헬기 19대를 포함한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선단을 인도양에 급파했으며 24대의 해병대 헬리콥터, 다수의 C-5,C-17,C-130 수송기들을 이용해 구호물자를 피해지역에 실어나르고 있다고 밝혔다. 쓰나미 발생 직후 1500만 달러의 구호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가 “인색하다.”는 비판을 들었던 미국이 갑자기 적극적으로 바뀐 것은 일본과 영국이 대규모 지원을 발표한 데 자극을 받은 측면도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노리는 일본은 세계 최고액인 5억 달러 지원을 발표했다. 또 영국 국민들은 3일 낮까지 6000만 파운드(1억 14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국 정부도 “민간 성금 이상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이같은 구호활동이 ‘뒷북치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부시 대통령이 처음부터 이번 사태를 지난 3년간 고착된 미국의 강성 이미지를 바꾸는 데 활용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피해국민들의 다수가 이슬람 교도였기 때문에 미국이 신속하게 대규모 지원을 했더라면 국가 이미지를 향상시켰을 것이란 주장이다. dawn@seoul.co.kr
  • 샌드라 불럭·배용준 亞대지진 성금 쾌척

    ●샌드라 불럭 적십자사에 10억원 |워싱턴 AFP 연합|할리우드 여배우 샌드라 불럭이 지진해일 피해를 입은 아시아 지역 구호활동을 위해 미국 적십자사에 100만달러(약 10억원)의 거액을 쾌척했다. 미 적십자사는 3일 성명을 통해 “불럭이 지난주 적십자사에 연락을 해왔고, 두번째 100만달러 선물을 주었다.”고 밝혔다. 영화 ‘스피드’,‘당신이 잠든 사이에’,‘미스 에이전트’ 등에 출연한 불럭은 2001년 9·11테러 때에도 미 적십자사에 100만달러를 기부한 적이 있다. 마샤 J 에번스 미 적십자사 총재는 “중대한 시기에 샌드라 불럭이 다시 한번 지도력, 동정심, 인도주의 활동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치하했다. ●배용준 월드비전에 3억원 ‘욘사마’ 배용준이 서남아시아를 할퀸 지진해일 피해를 본 이재민들에게 3억원, 국내 소아암환자들에게 2억원 등 모두 5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배용준은 4일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에 성금 3억원을 전달했다. 그는 “아시아라는 같은 대륙에서 이런 큰 재난이 나고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그냥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면서 “특히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그동안 받은 ‘사랑의 빚’을 이번 기회에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었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배용준은 또 이날 “국내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 치료와 여성복지 분야에 써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원의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했다. 공동모금회는 배용준을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전국적으로 펼치는 ‘62인의 기부릴레이’ 캠페인의 ‘행복지킴이 36호’로 선정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현대건설·CJ 지진해일 피해 구호

    현대건설 임직원은 4일 지진해일로 재난 피해를 입은 동서남아시아 국민들을 돕기 위해 구호성금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현대건설은 성금 전달 외에 인도네시아 레눈수력발전소 현장에 가동하고 있는 중장비 16대(13만 5000달러 상당)도 지원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CJ(회장 손경식)도 동남아 지진해일 참사로 최대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에 구호 물자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CJ는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을 통해 현금 5만달러와 식품, 의약품 등 5만달러 상당의 구호품을 아체지역에 전달하고 인력 10명을 피해지역에 파견해 방역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 [나눔세상] 더 힘든 이웃에게 바친 ‘120만원의 행복’

    ■기초생활수급자가 1년 생활비 소년가장에 “나보다 더 어렵게 사는 소년·소녀 가장들을 도와주세요.” 자신도 극빈층으로 생활하면서도 어렵게 모은 돈을 불우이웃돕기에 써달라며 익명으로 성금을 쾌척한 기부자가 새해 초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녹여주고 있다.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대전에 살고 있는 기초생활 수급자 김모(56)씨는 최근 대전시 판암동사무소 사회복지과를 찾아 120만원과 편지를 놓고 사라졌다. 김씨에게 120만원은 1년치 생활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편지에는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소년·소녀가장에게 조금 도움이 되고자 모았다. 잘 써주시길….”이라고 쓰여 있었다. 김씨는 허드렛일인 일용직으로 근근이 생활해오다 1988년 일자리를 잃었다. 이후 노숙자 쉼터 등을 전전하다 임대아파트에 입주해 기초생활 수급자로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다. 틈나는 대로 의류폐품 등을 수거, 재활용업체에 넘기고 용돈 정도를 벌어 쓴다. 실제 그의 한 달 생활비는 10만원 남짓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모금회측 관계자는 “김씨를 행복지킴이로 선정하고 기부금을 학교에 입학하는 소년·소녀가장들의 교복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임대아파트 주민들 푼돈 모아 장학금으로 “어려운 처지일수록 서로 돕고 살아야죠.” 임대아파트 주민들이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불우한 이웃을 돕겠다고 나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전국 임대아파트 거주자 모임인 ‘임대아파트 주거복지 시민운동연합회’는 서울지역 중·고교생 6명에게 장학금 20만원씩을 전달키로 했다. 이들은 수서6단지와 방화2단지·공릉동 등지의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기초수급권자 대상에서는 빠졌지만 학비 마련이 힘든 가정의 자녀들이다. 이들이 처음 이웃을 돕기로 마음먹은 것은 지난 2001년. 연합회가 시민단체로 승인을 받으면서 “부족한 사람끼리 서로 나누고 살자.”는 데 뜻을 모았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임원들과 뜻있는 회원들은 한푼 두푼씩 정성을 모았고, 새해들어 120여만원이 채워졌다. 연합회는 오는 7일 노원구 하계2동 사무실에서 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과 함께 장학금 전달식을 갖는다. 이들은 앞으로도 해마다 어려운 환경에 있는 임대아파트 주민이나 고학생, 독거노인 등에게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윤범진(47) 회장은 “우리들도 넉넉하지는 않지만,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나섰다.”면서 “연합회가 임대아파트 주민의 웃음과 눈물 속에서 함께 해온 만큼 작은 정성이라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SK, 지진피해 복구성금 50만弗

    SK는 동남아시아를 강타한 지진해일 피해 복구성금으로 50만달러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탁한다고 3일 밝혔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해 말 “이번 지진해일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매우 가슴 아픈 일”이라며 “현지 국가와 국민들의 상흔을 하루빨리 치유하는 범국가적 구호 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해 보자.”고 제안했었다.SK는 이중 20만달러를 SK케미칼의 합작공장이 있는 인도네시아에 지정 기탁하기로 했다.
  • [지진 해일 대재앙] 고사리손 ‘희망’ 훔치는 부패관리

    [지진 해일 대재앙] 고사리손 ‘희망’ 훔치는 부패관리

    아시아 남부를 강타한 지진해일 발생 9일째인 3일 유엔 주도의 구호활동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생존자 수색작업과는 별개로 이번 지진해일로 발생한 500만여명의 이재민들에게 식수와 비상식량 등을 군용 헬기와 비행기 등을 동원해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 오지의 피해자들에게까지 구호의 손질이 닿는 데는 시간이 상당히 걸릴 전망이다. ●구호품 오지 피해지역 전달 시작 유엔 얀 에겔란트 인도지원담당 사무차장은 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 등 오지 피해지역에 군용 헬기 등을 이용해 구호품을 전달, 구호활동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으며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겔란트 사무차장은 스리랑카의 경우 이재민 70만여명에게 3일 이내에 긴급 식량을 제공할 수 있지만, 인도네시아의 경우 100만여명에게 식량이 도착하기 위해서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식량보다 더 시급한 것은 식수와 위생장비이며, 구호품을 전달할 수 있는 헬기와 비행기, 트럭 등 중장비 지원이라고 말했다. 현재 피해지역에 군대나 군용 및 민간용 비행기 등을 파견한 나라는 미국과 호주, 영국, 독일, 인도, 파키스탄, 싱가포르 등이다. ●美, 피해지역에 대규모 병력 파견 베트남전 이후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군사작전’을 펴고 있는 미군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오는 9일 1500명의 해병대원과 헬기 20대,C-130 수송기 2대를 실은 태평양함대 소속 함정들이 스리랑카에 도착, 구호활동을 지원하게 된다고 밝혔다. 초기 구호체계 미비로 비난을 받았던 유엔은 현재 로마와 자카르타, 수마트라에 구호품을 집결·배분하는 물류센터를, 태국의 공군기지에 군용 비행기 등에 대한 종합통제센터를 운영하면서 국제구호체계의 틀을 갖춰가고 있다. 한편 인도정부는 스리랑카가 사전 통보도 없이 구호활동을 위해 미국 해병대원 1500명을 입국시킨 것에 대해 분노했다고 스리랑카 일간지 ‘수다르 올리’가 3일 보도했다. 또 인도는 스리랑카가 외부 세력을 자국 텃밭인 서남아에 끌어들임으로써 분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스리랑카에 이의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고사리손 ‘희망’ 훔치는 부패관리 세계 각지에서 피해자들을 위한 성금의 물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에서는 초등학생 5명이 성탄절때 부모님으로 받은 선물을 팔아 275파운드의 성금을 마련하는 등 민간 기업과 개인들의 성금이 총 6000만파운드로 정부의 구호자금 5000만파운드를 앞섰다. 스웨덴 역시 민간인들의 성금이 2일 현재 4430만유로를 기록중이며, 노르웨이도 민간인들이 모두 2400만유로를 성금으로 내놓았다. 피해현장에선 파렴치한 일들도 벌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일부 관리들이 구호품을 빼돌리고 있어 공무원들의 부정부패가 구호품 배급의 장애가 되고 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아체주 전역의 피해자들이 배고픔과 의약품 부족으로 죽어가고 있는데 아직도 자신의 배를 채우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신문은 강도높게 비판했다. 국제구호단체인 옥스팜 홍콩지부는 3일 옥스팜 명의로 성금을 요청하는 가짜 이메일이 나돌고 있다며 수사당국에 조사를 요청했다. 영국 런던경찰은 스카이뉴스 웹사이트에 실종된 가족·친지들에 대한 사연을 올린 사람들에게 영국 정부 명의로 가짜 ‘사망 사실’을 통보한 40대 남자를 체포했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seoul.co.kr
  • 보육원생, 세뱃돈 지진성금

    을유년 새해 첫날 보육원생들이 전직 대통령과 국회의장 등에게 받은 세뱃돈 160만원을 동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자 돕기성금으로 내놓았다. 서울 금천구 시흥동 혜명보육원생 15명은 지난 1일 오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방문, 새해 인사를 한 뒤 세뱃돈으로 100만원을 받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과 김원기 국회의장의 한남동 공관도 찾아 각각 30만원씩을 받았다. 원생들은 이날 한복 차림으로 ‘장기타령’‘자진방아타령’을 부르고 대한민국을 더욱 밝게 만들어 달라는 의미로 두 전 대통령과 김 국회의장에게 양초를 전달했다. 이들은 세뱃돈 전액을 지진해일 피해자를 돕기 위한 성금으로 기탁했다.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일정상 방문을 거절했고, 이명박 서울시장은 “설날에 찾아와 달라.”고 부탁했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추후에 따로 초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를 마련한 활빈단 홍정식(54) 대표는 “나라를 이끄는 분들이 소외된 아이들을 좀더 돌봐야 한다는 생각에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지진 해일 대재앙] 사상최대 구호손길… 日 5억달러 ‘선뜻’

    |도쿄 이춘규특파원·장택동 기자|전세계가 지진해일(쓰나미) 피해를 돕기 위한 구호의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유엔의 구호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얀 에겔라트 인도지원담당 사무차장은 1일(현지시간) “총 지원 약속액이 20억달러(약 2조 1000억원)로 늘어났다.”면서 “이처럼 짧은 기간에 이렇게 많은 구호자금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유엔에 구호자금 지원을 약속한 국가는 40개국에 달한다.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나라는 일본으로 자금과 의료진, 구조인력 및 장비 면에서 세계 최대의 지원국가로 떠올랐다. 올해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추진 중인 일본은 이번 참사를 국제적 위상을 끌어올릴 기회로 활용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1일 피해복구에 5억달러 규모의 무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지진해일 피해 지원을 위한 동남아국가연합(ASEAN) 주최 긴급정상회담에 참석,“아시아 파트너 국가로서 책임에 걸맞게 가능한 한 최대의 지원 결의를 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이미 피해국가에 해상자위대 함정을 파견, 구조작업을 펼쳤고 스리랑카 등에는 의료봉사대를 보냈다. 앞으로도 자위대의 항공기나 인원을 활용한 추가 지원을 검토키로 했다고 고이즈미 총리는 덧붙였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한신대지진 10주년(17일)을 계기로 오는 18일부터 일본 고베에서 열리는 유엔 재난억제세계총회 기간에 이번 지진해일 대참사에 관한 특별회의 개최를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2003년 12월 이란 대지진 때를 포함해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국제긴급구조활동에 자위대를 파견했었다. 당초 35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가 ‘인색하다.’는 비난을 받았던 미국은 지원액을 3억 5000만달러로 10배 늘렸다. 이밖에 영국 정부가 9600만달러, 스웨덴 8000만달러, 스페인 6800만달러, 중국 6050만달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베트남과 적도기니 등 가난한 나라들도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미국, 영국, 호주는 군함과 헬기콥터를 피해국가에 보내 구조활동을 돕고 있다. 민간 차원의 구호활동도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12개 자선단체가 공동으로 재난비상위원회를 구성한 가운데 1일까지 1억 1500만달러를 모금됐다. 미국과 캐나다, 호주 및 유럽 전역에서도 민간 모금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제약업체인 파이저는 약품과 현금으로 3500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참사 피해를 돕는데 인터넷이 위력을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유니세프 온라인 모금창구에는 하루에 100만달러 이상의 성금이 모이고 있으며,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은 전체 모금액의 4분의 3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인터넷 모금에 힘입어 2001년 9·11테러 때보다 많은 모금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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