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금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유명인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회사원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추궁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국가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09
  • “우리 역사 제대로 알지 못하면 나라가 거꾸로 갈 수 밖에 없어”

    “우리 역사 제대로 알지 못하면 나라가 거꾸로 갈 수 밖에 없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가 열린 지난 10일 오후 서울역사박물관 강당. 주제발표가 한창이었지만, 청중은 아무리 넉넉하게 헤아려도 50명이 넘을 것 같지 않았다. 행사를 준비한 김자동(81)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장은 “그래도 90주년인데 하는 기대도 없지 않았다.”면서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와서 들었으면 했는데….”라고 섭섭함을 숨기지 않았다. 김 회장은 “젊은이들에게 임시정부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지를 물으면 대부분 김구 선생이 주석이었다는 것 정도”라면서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은 교육이 문제”라고 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정의로운 선조들에 관한 교육을 아주 안 하는 것은 아닌데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예를 들어 사법시험은 법률 조목과 판례를 다 외워야 한다지만 컴퓨터로 검색하면 금방 알 수 있는 시대 아니냐.”면서 “민족의식과 역사의식이 있는 사람이 제대로 재판도 할 수 있는데, 법조인의 태반이 그걸 모르니 출세와 돈만을 지향하고, 현실에 아첨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회장의 가족사는 임시정부의 역사이다. 그의 할아버지 동농 김가진 선생은 한일합병 이후 국내에서 항일비밀결사인 조선민족대동단을 이끌다 임정이 있던 중국 상하이로 망명했다. 대한제국 시절 병조참판과 공조판서를 지낸 동농 같은 거물이 임정에 참여함에 따라 일제는 커다란 타격을 받았다. 동농은 당시 맏아들인 김의한 선생을 데리고 망명했고, 김 회장은 1928년 상하이의 프랑스 조계에서 태어나 김구·이동녕·이시영 선생 등 독립운동가의 품에서 자랐다. 김 회장은 2006년부터 임시정부기념관 건립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는 “중국여행을 해보니 남경학살박물관이 있더라.”면서 “일인들이 중국 사람 수십만명을 학살한 사건을 설명해놓았는데, 가장 열심히 박물관을 돌아보는 사람들은 일본 관광객들이었다. 우리도 그런 장소를 만들어 일본의 후세들이 보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일본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지금도 임시정부기념관 건립에 써달라고 적지 않은 국민들이 성금을 보내주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은 기념관 건립과는 거리가 먼 액수라고 했다. 이제는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1946년 국내에 들어온 뒤 조선일보와 민족일보 기자 등 언론인으로 일했다. 임시정부기념사업회로 범위가 넓어지기 이전에는 무려 50~60명이 일제에 붙잡혀 징역살이를 한 조선민족대동단을 기념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그는 그때 ‘항일투쟁하면 3대가 못살고, 친일하면 대대로 잘 산다.’는 말을 실감했다고 한다. 일년에 한 차례쯤 모여 식사라도 같이하는 조촐한 모임을 생각했지만, 대동단의 후손 가운데 회비라도 낼 수 있는 중산층으로 분류할만한 후손은 단 한 사람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13일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90주년 기념일. 지난해 이른바 뉴라이트 진영과의 ‘건국 60주년’ 논쟁과 관련해 김 회장에게 정부에 가장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는 “역대 정부도 마찬가지지만 이번 정부도 첫단추가 잘못 끼워진 것 같다.”면서 “정부의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우리나라의 역사쯤은 알아야 한다. 잘된 점이든, 잘못된 점이든 자기 과거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거꾸로 가는 나라가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울산 온산공단 인도가 생태숲으로

    울산 온산공단 인도가 생태숲으로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그린웨이’(Green Way) 개념을 도입해 자연·인간·산업이 공존하는 생명력 넘치는 생태숲으로 변신하고 있다. 그린웨이는 공단지역 내 이용도가 낮은 인도를 철거한 뒤 교목, 관목, 초화류 등 ‘생태숲’(오솔길)을 만드는 사업이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온산공단 그린웨이 조성사업(조감도)은 ‘풍부한 녹지가 어우러진 친환경 공단 창출’을 목표로 올해부터 2010년 말까지 1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 4개 구간(연장 26㎞, 19만 5000㎡)에 걸쳐 단계별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1단계로 처용공업사~한국제지 구간, 처용공업사~효성금속 구간, 풍산금속~LS니꼬동제련 구간 등으로 나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성진지오텍~한국제지 구간의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 구간에는 대기오염에 강한 환경정화수인 은행나무, 해송(곰솔) 등이 식재된다. 시는 또 온산공단 내 도로를 중심·경관녹지·기능녹지 3개 축으로 나눠 녹지대, 자전거도로, 인도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도로변의 갓길을 중심으로 총 3140대 규모의 주차장도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로변 빈터 5곳에는 공단의 친환경적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파고라와 벤치, 수경시설 등을 갖춘 산책로도 조성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단에 그린웨이 개념을 도입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선 온산공단이 첫 사례”라며 “전체 사업구간을 4개로 나눠 생태숲으로 조성해 자연과 인간, 산업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캐나디안 로키 최대 규모의 재스퍼 국립공원. 거대한 컬럼비아 빙원을 품고 있는 재스퍼 국립공원은 매년 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청정자연이 가득한 곳이다. 산악칼럼니스트 이남기씨와 함께 겨울이면 아름다운 은빛을 발하는 재스퍼 국립공원의 다양한 트레킹 코스를 찾아가 본다. ●해피선데이(KBS2 오후 5시30분) ‘남자의 자격’ 두 번째 미션은 방송 최초 24시간 동안 금연에 도전한다. 먼저 멤버들의 소지품 가방 검사를 통해 담배를 압수하고 미션수행을 시작한다. 이윤석은 어머니, 윤형빈은 여자친구 개그우먼 정경미, 이경규는 딸 예림이에게 전화를 걸어 금연 의지를 다지는 등 금연을 위해 노력한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2년 전, 관절염으로 고생하시다가 아들이 운영하는 도장에서 처음 합기도를 시작했다. 지난 2년간, 3번의 합기도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실 정도로 우수한 실력을 갖췄다. 68세의 연세에도 거침없는 합기도 실력을 자랑하는 강성금 어르신을 ‘찾아라, 시니어스타’에서 만나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985년, 미군 위성 레이더망에 포착된 의문의 형체. 위에서 보면 비행접시 같고, 밑에서 보면 거대한 버섯 같은 ‘그것’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도시마다 내려오는 무섭고도 놀라운 이야기들, 도시 전설의 모든 것! 1990년 미국 플로리다 주 잭슨 빌. 평화로웠던 이 마을에 연이어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는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밤 12시10분) 왜소한 몸 때문에 할 수 없는 것투성이인 초등학교 3학년 진주. 또래 친구들에 비해 턱없이 작은 키, 짧은 팔과 다리, 남다른 외모를 가진 진주는 성장이 멈춰져 키가 90㎝이다. 혼자 버스를 탈 수 없어 늘 오빠의 도움을 받으며 등·하교를 하는 작은 진주에게 세상의 문턱은 너무나 높기만 하다. ●희망풍경(EBS 오전 6시) 경상남도 거제시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 신명나는 사물놀이 연주 소리가 흘러나온다. 연주의 주인공은 바로 몇 해 전부터 전국의 각종 경연대회 수상을 휩쓸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장애인 사물놀이패 ‘해피니스트’. 2년 전엔 독일 초청 공연까지 다녀온 실력파 사물놀이패 ‘해피니스트’를 만나본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환경과 지속성을 고려한 친환경 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스웨덴에서는 세계 최초로 기차의 동력으로 디젤이나 전기가 아닌 썩은 유기물 속의 박테리아에 의해 생산되는 가연성 가스인 바이오가스를 이용하려 하는데, 이는 디젤과 비교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분의2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 이번주말 봄나들이 생각한다면…

    이번주말 봄나들이 생각한다면…

    ■ 꽃망울터진 전북 벚꽃 구경하고 전주~군산간 번영로·완주 송광사 등 절정 ‘살랑이는 봄바람 타고 전북으로 벚꽃 구경 오세요.’ 전북도내 벚꽃 명소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예년보다 1주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됐던 벚꽃의 향연은 꽃샘추위로 다소 늦어져 이번주 말부터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서 가장 긴 벚꽃길인 전주~군산간 번영로 43㎞는 오는 7일부터 12일 사이에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번영로 벚꽃은 고향을 그리는 재일교포들의 성금으로 40여년 전에 심은 왕벚꽃이다. 분홍빛 탐스러운 꽃가지가 장관을 이룬다. 수령이 오래 됐고 일부 구간은 교통사고로 훼손됐지만 아직도 옛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군산시는 4~12일 군산 월명경기장과 은파유원지, 월명공원 등 3곳에서 ‘벚꽃축제’를 연다. 각종 문화예술공연과 벚꽃가요제, 벚꽃아가씨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송광사 입구 2㎞ 벚꽃길도 이번 주말이 가장 아름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 근교여서 평일에도 봄나들이 행락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정읍시 천변 벚꽃터널은 이미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봄맞이 명소다. 호남고속도로 정읍IC에서부터 내장사 입구까지 7㎞ 구간에 걸쳐 화려한 벚꽃터널이 이어진다. 시기동 천변도로가 특히 아름답다. 내장저수지를 둘러싸고 있는 벚꽃길도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1일부터 10일까지 정읍천 벚꽃축제가 열린다. 그러나 올 정읍천 벚꽃은 축제가 끝난 13일쯤 돼야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진안 마이산 벚꽃은 전국에서 가장 늦게 핀다. 이달 20일 이후에야 마이산 입구에서부터 탑사까지 5㎞ 구간 벚꽃들이 장관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수령 20~30년의 마이산 벚꽃은 재래종 산벚꽃으로 깨끗하면서 환상적인 꽃색깔로 유명하다. 이밖에 장수군 논개생가 가는 길, 완주 경천저수지와 구이 저수지, 모악산 입구, 김제 금산사 등 벚꽃이 아름다운 지역이 많아 4월 전북은 상춘인파로 넘쳐날 전망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울산 ‘모세의 기적’ 체험하고 진하해수욕장~명선도 구간 바닷길 열려 울산 울주군 진하해수욕장~명선도 구간의 바닷길이 열려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울주군과 진하리 주민들에 따르면 울산의 대표적 해수욕장인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진하해수욕장에서 맞은 편 무인도인 명선도 100여m 구간에 바닷물이 빠져 모랫바닥을 드러내면서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이 현상은 매년 음력 2월 말이나 3월 초에 시작해 음력 4월까지 한달가량 낮 12시~오후 4시 진행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바닷길이 열렸다. 조수 간만의 차에 따라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 2.8㎞의 바다가 갈라져 만드는 바닷길과는 규모의 차이가 있다. 그러나 바닷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오후 2~3시에는 모랫바닥을 완전히 드러내 사람이 신발을 신고 다녀도 젖지 않을 정도가 된다. 평소 배를 타고 명선도에 들어가야 하지만 바닷길이 생기는 이 시기에는 누구나 걸어서 명선도에 들어가 무인도의 절경을 감상하고 주변 바위 사이에서 미역이나 소라를 따는 등 남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이 바닷길은 음력 4월을 넘기면 평소처럼 다시 물이 차기 시작해 1.5∼2m의 수심을 유지하게 된다. 배근호(47) 진하리 이장은 ““최근 바닷길이 열린다는 소문이 나면서 주말에 관광객이 많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26일 남산공원서 안중근의사 새 기념관 기공

    26일 남산공원서 안중근의사 새 기념관 기공

    중국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독립 의지를 빛낸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새 기념관(조감도)이 건립된다. 사단법인 안중근 의사 기념관 건립위원회 주관으로 2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의 남산공원 건립부지에서 기념관 기공식을 갖는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보낸다. 새 기념관은 38년 전 건립된 현재의 낡은 기념관이 철거된 장소에 신축된다. 대지는 5772㎡(1764평)이다. 연면적 3799㎡(1149평)에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다. 참배홀, 전시실, 집회실 등이 마련된다. 사업비는 국고 130억원과 성금 20억원을 합쳐 150억원이다. 기공식에 앞서 오전 10시 남산 서울시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99주기 추념식이 열린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해양수산원 마포구청에 이웃돕기 성금

    해양수산원 마포구청에 이웃돕기 성금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25일 “실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769만 8000원을 마포구에 전달했다. 25일 구에 따르면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직원들은 장기적인 경제난으로 직장을 잃은 이웃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지난해 임금 인상액의 50%를 자발적으로 기부했다. 구는 이 성금을 실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정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데 쓸 예정이다. 강종희(사진 왼쪽)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경영 실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日노사정 ‘잡 셰어링’ 합의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노동·경영단체, 정부 등 이른바 ‘노사정’이 고용 안정 및 창출을 위한 ‘일본식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을 마련하기로 했다. 노사정은 23일 아소 다로 총리가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노사는 고용 유지에 최대한 노력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기로 했다. 노사정의 합의는 7년만이다. 이날 회의에는 아소 총리를 포함, 미타라이 후지오 일본경제단체연합회장과 다카기 쓰요시 일본노동조합연합 위원장 등이 노사정의 대표로 참석한다. ‘일본식 잡 셰어링’은 휴업이나 잔업 감축, 전출 등에 대한 노사의 협력에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방식이다. 경영자 측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토록 요구하고, 노조 측에는 임금 및 생산비 삭감 등 경영 기반의 유지·강화에 협력토록 주문할 방침이다. 전제는 정규직·비정규직을 따지지 않는 고용유지다. 일본 정부는 노사의 합의가 이뤄지도록 우선 고용조정 조성금을 확충, 정부 보조를 늘려 ‘사회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hkpark@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불황도 녹인 ‘희망 만들기’

    [서울신문 보도 그후] 불황도 녹인 ‘희망 만들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의 가슴아픈 사연을 소개한 서울신문의 현장르포 연재물 ‘희망만들기’ 보도 이후 각계 각층에서 희망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희망만들기의 주인공들은 정부가 정한 복지혜택 기준에 조금 못미쳐 한푼의 도움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의 이웃들이다.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반지하 단칸방. 신영섭 마포구청장이 암투병 중인 미혼모 가장 장금님(42)씨의 집을 찾았다. 구청의 도움으로 항암 치료를 계속할 수 있게 된 장씨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몸은 좀 어떠세요? 낯빛이 좋아지셨네요.” “네. 밥도 잘 먹고, 기분도 좋아요. 이렇게 많이 도와주실 줄 몰랐어요.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 여동생도 유방암으로 수술을 받았어요. 얼마나 아프고 힘든지 옆에서 지켜봐서 압니다. 기사를 보면서 동생 생각이 어찌나 나던지….” 신 구청장은 장씨를 만나 암으로 고통받았던 가족사를 언급하며 진심어린 위로를 건넸다. 장씨가 항암 치료를 지속할 수 있는 데에는 마포구의 역할이 컸다. 신 구청장은 지난 6일 주민생활지원과장을 불러 “장씨를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를 내렸다. 곧 장씨를 돕기 위한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다. 이후 장씨는 마포구 ‘희망 징검다리 사업’에서 300만원, 보건소 암환자 의료비 100만원 등 총 831만 4000원의 공적부조(정부가 소외계층의 최저생활을 위해 지원하는 금품)지원을 받게 됐다. 시민들도 힘을 보탰다. 서울화력발전소와 시민단체 등에서 모아온 575만원의 성금이 장씨에게 전달됐다. 지원금 총액은 1406만 4000원. 장씨는 이 돈으로 지난 10일 남은 항암 치료를 받았다. 2월5일자(28면)에 보도된 장애인 한부모가정 오영희(39)씨에게도 온정이 답지했다. 전국 각지 시민들이 보내온 135만원의 후원금과 물티슈, 기저귀, 옷, 침구류 등 각종 유아용품이 오씨에게 택배로 전달됐다. 오씨는 “세상이 각박하다는 말은 거짓인 것 같다.”면서 서울신문에 감사의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홀로 세 딸을 키우는 사연(2월12일자 28면)이 소개됐던 택시기사 김은석(46)씨에게도 기쁜 소식이 들렸다. 중랑구가 보도 후 김씨를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책정했다는 것이었다. 수급자 지정에 따라 그는 매월 생계비와 주거비로 20만원과 함께 의료급여 지원을 받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전국플러스] 울산 임금삭감분 저소득층 지원

    울산시와 시공무원노동조합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임금과 해외연수비 등을 자진 삭감해 마련한 3월분 삭감액 1억 8555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박맹우 시장과 박상조 시공무원 노조위원장은 18일 시장실에서 울산공동모금회 최일학 회장에게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기탁된 성금은 기초생활 수급자 등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자녀 1850명에게 교복 구입비 명목으로 10만원씩 지원된다. 시와 공무원노조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기본급의 3~20%를 삭감해 저소득층을 지원하기로 했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전국플러스] 울산 임금삭감분 저소득층 지원

    울산시와 시공무원노동조합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임금과 해외연수비 등을 자진 삭감해 마련한 3월분 삭감액 1억 8555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박맹우 시장과 박상조 시공무원 노조위원장은 18일 시장실에서 울산공동모금회 최일학 회장에게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기탁된 성금은 기초생활 수급자 등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자녀 1850명에게 교복 구입비 명목으로 10만원씩 지원된다. 시와 공무원노조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기본급의 3~20%를 삭감해 저소득층을 지원하기로 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김해 ‘시민의 종’ 20일 기공식

    경남 김해시는 17일 시민들의 애향심을 높이고 지역 번영과 평안을 기원하려고 범시민운동으로 추진해온 김해 시민의 종 건립사업 기공식을 20일 대성동 실로암유치원 옆 부지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10월쯤 완공하고 12월31일 첫 타종식을 한다. 시는 2007년 하반기부터 시민·단체·기업체·출향 인사 등을 상대로 종 건립기금 모금 운동을 벌여 지금까지 22억여원을 모았다. 성금을 맡긴 사람은 종 안쪽에 모두 이름을 새긴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모금액 1위 강남, 작년 27억여원 거둬 2위 강북구·3위 송파구 순

    강남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희망 2009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을 추진한 결과, 27억 3000만원의 성금 및 물품을 모금했다고 17일 밝혔다. 2위는 강북구, 3위는 송파구가 차지했다. 특히 성금 모금의 경우 총 14억 8000만원으로 서울시 전체 모금액수의 13%를 차지, 2위 송파구(7억 3000만원), 3위 관악구(6억 5000만원) 등을 크게 앞섰다고 강남구는 설명했다. 모금된 성금과 물품은 지역의 소년소녀가장, 홀몸노인, 장애인,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됐으며, 남은 성금 8억 3000여만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 주민지원 및 사회복지프로그램 사업비로 지원된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이번 모금실적을 계기로 이웃돕기 모금 행사를 상시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기탁을 원하는 개인 및 기업체는 동 주민센터 또는 구청 복지정책과(2104-1748)로 문의하면 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구시 “중기 어려움 현장서 듣는다”

    대구시 “중기 어려움 현장서 듣는다”

    김범일 대구시장이 ‘현장 시정’을 선언했다. 지역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16일 김 시장이 찾은 곳은 달성공단관리공단. 주방기기 제조업체인 꿈그린 박성진 대표이사 등 지역 중소기업 대표 19명과 개별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 시장 이외에 김병태 대구은행 부행장, 전병천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본부장, 장욱현 대구테크노파크원장, 박창일 신용보증기금 대구경북영업본부장 등이 함께했다. 이날 김 시장 일행을 만난 기업인들은 대부분 자금난을 호소했다. 에스케이텍스 정현분 대표이사와 일신프라스틱 전동근 대표이사는 경영자금 지원확대를 요청했다. 우성금속 김숙자 대표이사는 시설자금 대출을 건의했고, 이노알앤씨 최인호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 대출 알선을 호소했다. 시그너스정공 박승규 상무이사는 공장진입도로 확장을, 대광공업 김경기 대표이사는 교차로교통신호체계 개선을 각각 건의했다. 꿈그린 박 대표는 지역업체에 대한 공사수주 우선 배정을 요청했으며, 원앤썬에너지 권태경 대표이사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전문인력이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날 면담을 마친 기업인들은 “시장이 직접 찾아와 사기를 북돋워 주고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겠다고 하니 힘이 솟는다.”면서 “면담이 일회성에 그칠 게 아니라 나중에 재점검을 통해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마포FM 위기 딛고 ‘온에어’

    ●성금 모으고 무보수 제작 참여 동네 주민들이 문닫을 위기에 놓인 지역 라디오 방송국을 살렸다. 경제위기로 정부의 보조금이 폐지되는 바람에 정겨웠던 동네 방송이 중단 위기에 처하자 주민들이 성금을 모으고, 돈 한푼 안 받으며 제작에 참여한 것이다. 먹고살기 어려운 시절에 진정한 ‘라디오 스타’는 보통 서민들이었다. 10일 오전 11시2분 서울 마포구에 있는 라디오 방송국 ‘마포FM’의 방송진행 부스에 빨간 온에어(On Air·방송중) 등이 켜졌다. “당다당…마~포 FM” 라디오 FM 방송 100.7㎒에서 ‘톡톡마포’의 경쾌한 시그널이 흘러나왔다. 전날과 똑같은 시간대의 똑같은 프로그램이지만, 이날 첫 방송을 앞둔 주민 DJ와 리포터, 게스트는 숨소리를 죽이고 출연 순서를 기다렸다. 진행을 맡은 할머니 DJ 최양순씨는 “올해 제 나이가 예순 여덟인데, 우리 동네 소식을 전하는 라디오 방송이 오래오래 계속 남아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지원했다.”고 멘트를 했다. 흥겨운 가요가 여운을 남기고 끝나자 동네 주부 리포터가 올해 38년 교직생활을 명예롭게 은퇴한 대흥동 노교사 소식을 전했다. 주민 DJ와 리포터는 지난 6주간 방송국에서 라디오 진행 교육을 받았다. 중단 직전에 놓인 방송을 계속하겠다며 모인 80여명의 지원자 중 추려진 20명의 보통 사람들이었다. 마포FM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톡톡마포’ ‘릴레이초대석’ ‘통장님, 우리 통장님’ ‘우리 동네 발전 프로젝트’ ‘저 할 말 있어요.’ 등 13개. 주민들은 기술 파트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에 지난 9일부터 PD, DJ, 진행자, 게스트 등으로 참여하고 있다. ●주민들 기획·섭외·PD·진행까지 2005년 문을 연 소출력 라디오 방송 마포FM은 지난해 말 존폐의 기로에 섰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올해부터 전국 8개 지역 라디오 방송에 대한 지원금을 모두 없애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소출력 방송이란 반경 5㎞에만 전해지는 지역방송이다. ●구청서 보조금 지원키로 80여명의 직원들에게는 청천벽력이었다. 방송을 즐기던 주민들도 “꼭 그렇게 해야 하나.”라며 아쉬워 했다. 상업광고 등도 여의치 않자 젊은 PD들은 “차라리 문을 닫자.”고 했다. 방송국 한달 평균 운영비는 대략 1500만원. 방통위에서 매월 500만원씩 지원받고, 나머지는 회원들의 후원금, 구청 보조금으로 충당하기 때문에 방통위 보조금이 없으면 사실상 운영이 힘들다. 송덕호 마포FM 방송본부장은 ‘지역공동체 라디오 살리기’를 위한 토론회를 여는 등 동분서주했다. 직원들은 여의도 국회 앞 ‘1인 시위’도 했다. “정말 포기해야 하나 했을 때 기적이 일어났다.”고 송 본부장은 설명했다. 마포구 주민들이 딱한 소문을 듣고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다. 성금을 모으고 기획, 섭외, 원고작성, 방송 진행까지 무보수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구청 살림을 줄이고 있던 마포구청도 예년처럼 연 2700만원의 보조금을 약속했다. 특히 1980년대 ‘떠나지마’라는 곡으로 사랑을 받았던 가수 전원석씨도 DJ로 참여했다. 그의 방송은 마포FM 홈페이지 인터넷으로도 청취할 수 있다. 글 / 서울신문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영상 /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포FM 위기 딛고 ‘온에어’

    마포FM 위기 딛고 ‘온에어’

    ●성금 모으고 무보수 제작 참여 동네 주민들이 문닫을 위기에 놓인 지역 라디오 방송국을 살렸다. 경제위기로 정부의 보조금이 폐지되는 바람에 정겨웠던 동네 방송이 중단 위기에 처하자 주민들이 성금을 모으고, 돈 한푼 안 받으며 제작에 참여한 것이다. 먹고살기 어려운 시절에 진정한 ‘라디오 스타’는 보통 서민들이었다. 10일 오전 11시2분 서울 마포구에 있는 라디오 방송국 ‘마포FM’의 방송진행 부스에 빨간 온에어(On Air·방송중) 등이 켜졌다. “당다당…마~포 FM” 라디오 FM 방송 100.7㎒에서 ‘톡톡마포’의 경쾌한 시그널이 흘러나왔다. 전날과 똑같은 시간대의 똑같은 프로그램이지만, 이날 첫 방송을 앞둔 주민 DJ와 리포터, 게스트는 숨소리를 죽이고 출연 순서를 기다렸다. 진행을 맡은 할머니 DJ 최양순씨는 “올해 제 나이가 예순 여덟인데, 우리 동네 소식을 전하는 라디오 방송이 오래오래 계속 남아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지원했다.”고 멘트를 했다. 흥겨운 가요가 여운을 남기고 끝나자 동네 주부 리포터가 올해 38년 교직생활을 명예롭게 은퇴한 대흥동 노교사 소식을 전했다. 주민 DJ와 리포터는 지난 6주간 방송국에서 라디오 진행 교육을 받았다. 중단 직전에 놓인 방송을 계속하겠다며 모인 80여명의 지원자 중 추려진 20명의 보통 사람들이었다. 마포FM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톡톡마포’ ‘릴레이초대석’ ‘통장님, 우리 통장님’ ‘우리 동네 발전 프로젝트’ ‘저 할 말 있어요.’ 등 13개. 주민들은 기술 파트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에 지난 9일부터 PD, DJ, 진행자, 게스트 등으로 참여하고 있다. ●주민들 기획·섭외·PD·진행까지 2005년 문을 연 소출력 라디오 방송 마포FM은 지난해 말 존폐의 기로에 섰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올해부터 전국 8개 지역 라디오 방송에 대한 지원금을 모두 없애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소출력 방송이란 반경 5㎞에만 전해지는 지역방송이다. ●구청서 보조금 지원키로 80여명의 직원들에게는 청천벽력이었다. 방송을 즐기던 주민들도 “꼭 그렇게 해야 하나.”라며 아쉬워 했다. 상업광고 등도 여의치 않자 젊은 PD들은 “차라리 문을 닫자.”고 했다. 방송국 한달 평균 운영비는 대략 1500만원. 방통위에서 매월 500만원씩 지원받고, 나머지는 회원들의 후원금, 구청 보조금으로 충당하기 때문에 방통위 보조금이 없으면 사실상 운영이 힘들다. 송덕호 마포FM 방송본부장은 ‘지역공동체 라디오 살리기’를 위한 토론회를 여는 등 동분서주했다. 직원들은 여의도 국회 앞 ‘1인 시위’도 했다. “정말 포기해야 하나 했을 때 기적이 일어났다.”고 송 본부장은 설명했다. 마포구 주민들이 딱한 소문을 듣고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다. 성금을 모으고 기획, 섭외, 원고작성, 방송 진행까지 무보수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구청 살림을 줄이고 있던 마포구청도 예년처럼 연 2700만원의 보조금을 약속했다. 특히 1980년대 ‘떠나지마’라는 곡으로 사랑을 받았던 가수 전원석씨도 DJ로 참여했다. 그의 방송은 마포FM 홈페이지 인터넷으로도 청취할 수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강서구 기부문화 불황 뚫고 ‘쑥’

    강서구의 ‘기부 문화 확산’ 사업이 큰 결실을 거뒀다.강서구는 지난해 12월1일 ‘희망나무 가꾸기 100인의 천사 기부 릴레이’ 등 다양한 기부 모금 사업을 추진한 결과 모두 11억 87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고 9일 밝혔다.이는 경제한파에도 불구하고 처음 목표액 7억원을 훨씬 뛰어 넘는 역대 최고 금액이라 주위를 놀라게 했다. 구는 희망과 나눔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전달해 주민들에게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한 결과로 평가했다.강서구는 지난해 연말부터 올 2월까지 3개월 동안 기부문화 확산과 지역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위해 간담회 등 각종 홍보활동을 펼쳤다. 사회복지 민간기관과 구청 직원 등으로 구성된 추진반도 운영했다. 이를 통해 ▲희망나무 가꾸기 100인의 천사 기부 릴레이 ▲이웃사랑 모금운동 ▲모금 생방송 ▲사랑의 저금통 나눠 주기 ▲송년음악회 모금 등을 진행했다. 각 주민센터에서도 벼룩시장, 자선 호떡 팔기, 재활용품 모으기 등을 통해 주민의 힘을 십시일반으로 보탰다.구는 이번 겨울 모금액을 어려운 이웃 8151명과 사회복지시설 64곳에 전달했다. 남은 모금액도 오는 11월말까지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19일에는 그동안 힘을 보탠 후원자들과 사회복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과보고회를 갖고 감사하는 마음의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김재현 구청장은 “사회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민간자원을 적극 개발하고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행복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순절, 그의 사랑 더 깊어진다

    사순절, 그의 사랑 더 깊어진다

    ‘사순절에 되살리는 김수환(얼굴) 추기경의 감사와 사랑’ 사순절(四旬節)을 계기로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큰 뜻인 감사와 사랑을 적극적으로 사회에 확산시키자는 운동이 천주교계에서 일고 있다. 사순절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 40일간. 이른바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해 부활 전날까지의 46일 중 일요일을 뺀 40일로, 다음달 11일까지 계속된다.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기억하는 기간이자 영혼의 죄를 씻는 시간임을 새기는 것으로 천주교 신자들은 ‘재의 수요일’과 부활절 전 마지막 금요일인 ‘성금요일’(4월10일)에 각각 하루 한 끼 이상을 금식하면서 고기를 먹지 않는 ‘금육재’(禁肉齋)를 지킨다. 천주교계가 올해 사순기를 각별하게 여기고 있는 것은 지난달 16일 선종(善終)한 고 김수환 추기경의 추모 기간과 겹치기 때문. 김 추기경 선종 후 처음 맞는 사순절 기간 중 김 추기경의 유지인 ‘감사·사랑’ 운동을 확산시킬 것을 천명하고 나섰다. 천주교 각 교구와 지역 성당들은 사순절이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사순 저금통 모으기’ ‘사랑의 쌀 한줌 모으기’ ‘헌혈 캠페인’ 등의 이웃돕기 운동을 일제히 시작했다. 이에 발맞춰 한국카리타스(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는 ‘사랑의 단식재’와 ‘공동헌금의 날’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서울대교구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와 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를 중심으로 ‘하루 100원 모으기’ 운동과 함께 골수, 장기 기증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일미사 등 성당에 출석하지 않는 ‘냉담자’의 동참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사순절 기간 중 의무적으로 고해성사를 보도록 한 천주교 특성을 살려 세례 받은 본당 신자들에게 우편물을 보내 사순절의 의미를 다시 새기고 고해성사를 안내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사설] 홀몸 할머니들도 전 재산 기부하는데

    어제와 그제 일부 언론이 모처럼 훈훈한 이야기를 전했다. 가족 없이 혼자 사는, 그것도 기초생활 수급자인 80∼90대 할머니 셋이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라며 각각 전 재산을 기부했다는 것이다. 서울 금천교시장에서 떡볶이 장사를 하는 93세 김정연 할머니가 전세금·예금 등 2300만원을 내놓았으며 92세 배복동 할머니와 85세 박부자 할머니가 전세금 500만∼900만원을 내놓았다고 한다. 이번 재산 희사 소식이 유별나게 가슴에 와닿는 까닭은, 의지가지없는 이 할머니들이야말로 사회의 도움을 받아야 할 처지인데도 꿋꿋이 생활해온 것은 물론 힘들게 모은 재산을 한 푼 남기지 않고 이웃에게 나눠 주려는 그 마음씨 때문이다. 보도를 보면 할머니들은 전 재산 기부 전에도 수해복구 지원금, 불우이웃 돕기 성금 등에 힘닿는 대로 꾸준히 동참하는 삶을 살았다. 이 할머니들보다 여유 있는 생활을 하면서도, 물질 축적에만 신경 쓰느라 이웃의 어려움에 눈감아온 대다수 보통 사람들로서는 할머니들 앞에서 감히 얼굴을 들지 못하게 됐다. 우리 사회에서 기부에 나서는 이들의 숫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건 사실이지만 구미 각국의 수준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것 또한 사실이다. 게다가 불황 탓에 양극화는 더욱 심해져 간다. 다만 김수환 추기경 선종 이후 장기 기증을 비롯한 기부의 가치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정부는 관련 규정을 하루빨리 정비하고 기부·기증제도 운영에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해 이 사회의 기부문화 정착을 앞당겨야 하겠다.
  • [나눔 바이러스 2009] 뜨거운 기부경쟁

    충북 청주시청 총무과에서 시작된 나눔운동이 청주시청 및 산하 기관으로 확산되고 있다. 2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청 총무과 직원들은 매주 금요일 오전 8시30분 사무실에서 이충근 과장 주재로 토론회를 하고 있다. 매번 주제를 달리하며 업무개선 등을 위해 격의없이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다. 그런데 지난주에 열린 회의에서 이 과장이 “나라 전체가 어렵다고 난리다. 이 와중에 우리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만한 일이 뭐 없을까.”라며 직원들에게 화두를 던졌다. 한 직원이 이 과장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른바 ‘신빈곤층’을 돕자고 제안했다. 신빈곤층은 현재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니어서 정부나 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직원들 모두가 “괜찮을 것 같다.”며 찬성했다. 문제는 신빈곤층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돕느냐는 것. 고민 끝에 이 과장(5급)이 월급에서 조금씩 갹출하자며 자신이 먼저 지갑에서 10만원을 내놓았다. 이 과장은 “강제로 돈을 걷는 것은 나눔의 의미가 없다.”며 자발적인 참여를 원칙으로 한다고 새삼 강조했다. 회의를 마치자마자 총무과 직원 32명 전원이 동참을 희망했다. 모금 액수를 정하는데, 또 눈치가 보였다. 몇몇 팀장이 다시 모여 상한선을 정했다. 6급 이상은 급여의 3%, 7급 이하는 급여의 2%를 내기로 하고 돈을 걷었다. 호봉이 높은 직원은 같은 직급에서도 조금 더 내는 셈이다. 이렇게 해서 총무과에서 143만원이 모아졌다. 쌀이나 생필품을 직접 구입해 전달할 생각도 했지만 공무원은 규정상 기부행위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성금을 지역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총무과 이규황씨는 “총무과가 행정지원을 맡고 있는 우암동의 신빈곤층 14명에게 돈을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총무과 직원들은 이왕 시작한 나눔운동을 연말까지 몇차례 더 이어가기로 했다. 그리고 올해를 ‘나눔과 봉사의 해’로 정하고 매월 실천과제를 정하기로 했다. 우선 3월은 산불조심 캠페인, 4월은 복지시설 방문이다. 총무과가 좋은 일을 했다는 소문이 나자 다른 부서에서 “얼마씩 걷었냐.”는 등 문의전화가 걸려왔다. 흥덕구청은 7개과 사무실에 ‘사랑의 저금통’을 비치해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구청 주민지원과 박종희씨는 “구청 직원이 220명이라 한 달에 최소 100만원 이상은 모아지지 않겠냐.”며 “연중 행사로 할 만하다.”고 했다. ‘나눔 바이러스’가 선의의 ‘나눔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장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플러스] 커피문화체험·이웃돕기행사

    강남구(구청장 맹정주)26일 오전 11시 본관1층 로비에서 ‘당신도 바리스타’ 커피문화 체험과 이웃돕기 행사를 실시한다. 이곳에서는 바리스타가 직접 시연한 커피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를 100원에 맛볼 수 있다. 수입금 전액은 ‘따뜻한 겨울보내기’ 성금으로 기부된다. 교육지원과 2104-169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