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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찰받은 4600만원 짜리 와인 가져가다 ‘와장창’

    낙찰받은 4600만원 짜리 와인 가져가다 ‘와장창’

    경매에서 낙찰받은 무려 4600만원 짜리 와인을 들고 집에가다 깨뜨린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최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희생자의 성금마련을 위한 경매에서 공동구매를 통해 5만 2000뉴질랜드 달러(한화 4600만원)에 와인을 낙찰받은 한 남자가 이를 들고 주차장에 가다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렸다. 와인은 산산조각이 났고 남자는 4600만원 짜리 와인의 냄새도 제대로 맡지 못하고 쓸쓸히 입맛만 다시게 됐다. 이 와인은 존 키 뉴질랜드 총리가 2008년 취임 이후 매년 25상자씩 자신의 이름을 따 생산하고 있는 것. 키 총리는 연말에 이 와인을 기금마련을 위한 자선행사나 선물용으로 지인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다. 결국 실수로 와인이 깨졌다는 소식은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고 키 총리는 와인한병을 무료로 다시 보내줬다. 키 총리는 “실수로 와인을 박살낸 구매자에게 와인을 한병 보냈다.” 면서 “올해의 와인 상표는 럭비 월드컵을 고려해 흑백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사진=2009년 와인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woul.co.kr 
  • 줄어드는 관리직

    줄어드는 관리직

    관리자 수가 지난 10월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1년 연속 감소세(전년 동월 비교 기준)다. 정부 중앙부처·공공기관·대기업 등에서 업무가 늘어나면서 과장급도 실무를 맡게 돼 관리자 대열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금융계의 명퇴바람, 학원 경기 냉각 등이 관리자 수가 줄어든 원인으로 꼽혔다. 기업 중간관리자들은 “책임과 일은 늘고 권한은 줄어 샌드위치 신세”라면서 “최근에는 부장급까지 감독과 지시를 하면서 현업의 일부를 맡아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전한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관리자 수는 48만 3000명으로 9개 직업군을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가장 적었다. 지난해 10월(55만 1000명)보다 12.3% 감소했고,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7년 10월(59만 6000명)과 비교하면 19%가 줄었다. 관리자 5명 중에 1명이 4년 만에 사라진 셈이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때는 관리자 직군과 단순노무자 직군이 모두 감소세였지만 올해는 단순노무자는 다소 늘고 관리자만 줄고 있다. 관리자 직군의 월평균 인원은 지난해 56만 2000명에서 올해 52만 3000명으로 6.9% 감소했고, 단순노무자는 321만 5000명에서 326만 3000명으로 1.5% 증가했다. 2008년 금융위기가 가져온 불황과 달리 올해 불황의 경우 지난 2년간 정부가 마련한 공공일자리 확충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면서 단순노무직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관리자의 감소 이유를 ‘직위 인플레이션’으로 해석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직업별 조사에서 관리자는 ‘명령과 지시만을 하며 이를 수행할 하부조직이 있는 사람’으로 정의된다. 외환위기 이전만 해도 일반기업이나 공무원의 과장급은 명령과 지시를 하는 관리자였다. 하지만 금융위기까지 거치면서 과장급 중에 현업을 맡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중앙부처 한 과장급 공무원은 “외환위기 전에는 주사 행정이라고 했는데 이후 사무관 행정이라 부르더니 금융위기 후부터는 과장 행정이라는 말이 유행”이라면서 “과장이 현업의 일부를 맡지 않으면 업무가 진행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반 기업은 부장까지 현업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시중은행의 한 부장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팀장 업무의 30%를 부장이 흡수했고, 매년 새로 생기는 신규 사업의 경우 부장이 직접 기안을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면서 “자연 승진으로 관리자급 인원은 늘어나지만 실제 수행하는 업무의 질로 따지면 오히려 관리자가 줄어드는 셈”이라고 말했다. 최근 불황에 따라 잦아진 구조조정도 관리자가 줄어드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SC제일은행은 최근 팀장급 이상에 대해 명예퇴직을 받았는데 전체 직원의 13% 수준인 813명이 제출했다. 삼성금융계열사도 관리직을 중심으로 명예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경기에 민감한 조선, 철강, LCD 산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교육서비스업의 경기가 식으면서 사설 학원 원장 등 관리직이 크게 줄어든 것도 관리직 퇴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교육서비스업 취업자는 월평균 168만 700명으로 지난해 179만 8750명보다 11만 8050명(6.5%) 감소했다. 대기업의 한 팀장은 “수평적 조직체계가 도입되면서 그간은 조직이 빨라졌다는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관리자가 줄어드니 업무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이웃 봉사’ 우리도 한 몫!] 고교생 16명 독거노인 쌀 배달

    고교생들이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일일 사랑의 쌀 배달부로 나섰다. 광진구는 건대부고 학생회 소속 16명의 학생들이 16일 지역내 독거노인들에게 쌀 10㎏들이 35포대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전달될 사랑의 쌀은 지난 10월 건대부고 전교생들이 용돈을 아껴가며 십시일반으로 모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마련했다. 학생들을 인솔할 정양균 교사는 “구의2동 주민센터에 사회복지공무원이라곤 달랑 한명밖에 없어 일손 부족을 심각하게 겪는다는 얘기를 듣고 직접 쌀을 배달하기로 했다.”며 “거동 불편한 어르신들의 집을 찾아가 말벗도 돼 드리고 청소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갈수록 퇴색하기만 하는 효 사상을 일깨우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학생 16명은 2인 1조로 독거노인 35명에게 사랑의 쌀을 배달하게 된다. “기초수급자로 월 40만원을 지원받고 홀로 지하 단칸방에 살며 근근이 살아가는 할머니·할아버지가 많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조금이나마 외로움을 잊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오승준 학생회 부회장은 밝은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학생들의 성금 170여만원 중 80만원을 이번 쌀 구입에 쓴다. 나머지는 자매부대와 어려운 복지단체에 기탁한다. 지난해에도 지역 독거노인을 위해 이웃돕기 성금을 모아 사랑의 쌀 42포대를 기증,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허온 구의2동장은 “공부하기도 바쁜 손자뻘 학생들에게 직접 쌀까지 받는다니 고마운 일”이라며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사설] ‘위안부 청구권’ 관철 의지 가다듬어라

    오늘로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청구권 분쟁해결을 위한 양자협의를 일본 측에 제안한 지 석달이 됐다. 어제는 위안부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1000번째 ‘수요집회’가 열렸다. 마침내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는 시민사회의 성금으로 조성된 위안부 평화비도 우뚝 섰다. 위안부 문제는 비단 한·일 양국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 하원은 2007년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 인권강령에도 위안부 문제가 담겼다. 그럼에도 정작 가해 당사국인 일본은 빠져나갈 구멍만 찾고 있다. 위안부 청구권 양자협의와 관련, 일본은 여전히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위안부 개인 청구권 문제도 모두 해결됐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협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일본 측에 협의 수용을 다시 한번 강도 높게 촉구해야 한다. 하지만 끝내 외면한다면 더 이상 기다리는 것은 무의미하다. 위안부 문제에 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헌재는 “(한·일 청구권)협정 제3조에 의한 분쟁해결절차로 나아가는 것만이 국가기관의 기본권 기속성에 합당한 재량권 행사”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바로 여기에 해법이 있다. 1965년 체결된 한·일 청구권협정에 따르면 양국 간 분쟁이 외교경로로 해결되지 않으면 중재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이 양자협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중재절차에 돌입하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중재위 구성을 위한 작업을 본격화해야 한다. 국회가 위안부 청구권 관련 중재절차 진행에 필요한 비용을 내년 예산에 대폭 반영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이르면 이번 주말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위안부 청구권 문제가 거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헌재도 지적했듯 국제정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선택이 요구되는 외교행위의 특성을 고려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들끓는 여론을 감안하면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의 만남에서 언급한 “과거사에 대한 성의 있는 노력” 수준의 외교적 수사에 머물러선 안 된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측의 명확한 법적·행정적 해결책을 주문해야 할 것이다.
  • 삼성 이웃사랑 성금 300억원

    삼성 이웃사랑 성금 300억원

    14일 서울 중구 정동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이수빈(오른쪽) 삼성생명 회장이 이동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에게 연말 이웃 사랑 성금 300억원을 전달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1999년 이후 연말마다 이웃 사랑 성금을 내고 있는 삼성은 올해까지 모두 2200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또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등 사장단 27명이 서울시내 쪽방촌을 돌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 가정에 생필품을 전달하는 ‘최고경영자 쪽방 봉사활동’도 벌였다고 덧붙였다. 삼성그룹 제공
  • GS 이웃사랑 성금 40억원

    GS그룹은 13일 허창수 GS 회장과 임직원 일동 명의로 이웃사랑 성금 4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GS는 공생발전을 위한 사회 각계각층의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이웃사랑 성금을 지난해 30억원에서 올해 40억원으로 늘렸다.
  • 금천 정영자씨, 지난해 이어 폐품 모아 100만원 기부

    금천 정영자씨, 지난해 이어 폐품 모아 100만원 기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밤마다 고철을 팔아 모은 돈 100만원을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낸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서울 금천구 독산4동에 사는 정영자(57)씨는 낮에는 봉제일을 하면서도 밤에는 동네를 돌며 캔과 플라스틱, 고철 등을 1년 동안 주워 판 돈 108만 910원을 지난 6일 독산4동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정씨의 폐품수집 행동에는 사랑이 그득했다. 파지나 버려진 종이를 봐도 거동이 어려운 할아버지, 할머니들 몫으로 남겼다. 어르신들이 줍기 힘든 것만 챙겼다. 고철을 팔아 번 돈을 꼬박꼬박 저금통에 넣었다. 또 돈을 보면 자신이 쓸 것 같아서 저금통을 아예 눈에 보이지 않는 높은 곳에 두었다고 한다. 독산4동 김말임 통장은 “평소에도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식사도 대접하는 등 주위엔 정씨 칭찬이 자자하다.”고 귀띔했다. 정씨는 지난해에도 1년간 고철을 팔아 모은 돈을 동 주민센터에 내놓았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서울광장] 힘있는 사람, 돈있는 사람/주병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힘있는 사람, 돈있는 사람/주병철 논설위원

    세상의 가치가 갈수록 혼란스럽다. 얼마 전에는 고위 공직자들의 비리사건으로 나라가 시끄럽더니 이번에는 벤츠 여검사와 변호사, 판사 등 법조비리 커넥션이 도마 위에 올랐다. 부(富)와 명예를 한 손에 다 쥐려 한 데서 생긴 어처구니없는 일들이다. 부와 명예는 양립할 수 없다는 예전의 삶의 정의가 무색하다. 힘 있는 사람보다 돈 있는 사람이 더 존경받고 힘쓰는 사회가 돼 가고 있는 현실이 많은 것을 되짚어 보게 한다. 지난 10월 말 정부 중앙·과천청사의 유능한 관료들이 민간(시장) 쪽으로 대거 빠져나갔다. 개정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퇴직 전 5년간 맡은 업무와 관련된 업종에 퇴직 후 2년간 취업을 금지했기 때문에 법 시행 이전에 빠져나갔다. 이른바 명예보다는 부를 우선순위에 둔 것이다. 정부 고위 관료는 이렇게 말했다. “우수한 공무원이 민간 쪽으로 줄지어 빠져나가면 공공부문의 힘이 무너진다. 민간으로 나간 똑똑한 전직 공무원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현직들이 자존심을 걸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후배들을 다그친다.”고 말했다. 하지만 명예보다 부에 더 관심이 많은 후배들에게 자신의 말발이 먹혀들지 의문이라고 걱정했다. 정부파워가 민간파워에 밀린 지는 오래다. 정부의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과 민간의 슈퍼파워인 재벌회장의 관계를 보면 극명해진다. 한때 대통령의 말 한마디는 법이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집권 당시인 1985년 재계 7위 그룹인 국제그룹이 자금난에 빠진 지 일주일 만에 공중분해됐다. 당시 대통령의 부름에 그룹 회장이 지각하고, 성금이나 헌금에도 적극적이지 않았던 터에 무리한 사업확장에 따른 자금난에 봉착하면서 그룹이 한순간에 날아갔다는 게 재계의 정설로 알려져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집권 때는 당시 대선 후보로 나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곤욕을 치렀다. 김 전 대통령은 기업인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제정하라고 해 공무원들이 부랴부랴 만들었는데, 너무 심했다고 생각했던지 그만두라고 했다고 한다. 재벌회장들의 파워도 대통령 못지않다. 야구 감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루아침에 잘라버리고, 아들이 맞았다고 조직폭력배를 이끌고 보복을 하는 게 재벌회장들이다. 수시로 발탁인사랍시고 마음에 들지 않는 임원들은 한순간에 집으로 보내 버린다. 재벌회장들이 임원들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갖고 있다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다. 재벌회장은 종신제로 레임덕이 없는 장점을 갖고 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대통령의 힘은 빠지고 재벌회장의 힘은 갈수록 세지고 있다. 그러니 대통령이나 재벌회장이나 종전의 역할에만 집착해서는 곤란하다. 대통령이 툭하면 재벌회장들을 불러 모아 투자를 얼마를 할 건가, 일자리 창출은 얼마나 할 건가 등을 묻는 구태를 벗어던져야 한다. 재벌회장들도 오만한 태도와 우월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새 정권이 들어서면 처음에는 굽실거리는 시늉을 하다가 절반가량 지나면 버티고, 끝무렵에는 등을 돌리는 방법으로 힘든 시기를 견뎌온 재벌회장들이 아니던가. 물론 “당신들이 놀 때 우리는 열심히 일했다. 모험도 감행했다. 법인세도 꼬박꼬박 내고 고용창출도 해왔는데 우리더러 어쩌란 얘기냐.”고 반박할지 모른다. 하지만 재벌회장 혼자 글로벌 기업을 만들지 않았다. 오너와 근로자의 관계를 주인과 머슴으로 보는 인식부터 버려야 한다.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세상이 바뀌고 있는데 힘 있는 사람, 돈 있는 사람은 아직도 시대흐름을 읽지 못한다. 그래서 안철수를 주목하는 거다. 정치에 뛰어들든 그러지 않든 상관없이 그가 내놓은 1500억원의 통 큰 씀씀이에 사람들은 혹(惑)하는 것이다.” 힘도 있고, 돈도 있는 사람은 그들이 가진 만큼 사회적 책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관심은 서민·중산층에 더 가깝게 다가서는 일이어야 한다. 버핏 식이든 안철수 식이든 상관없다. 상위 1%의 겸손한 자세와 용기 있는 행동에 나머지 99%가 박수 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다 좋다. bcjoo@seoul.co.kr
  • [데스크 시각] 나눔과 버핏세/박홍기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나눔과 버핏세/박홍기 사회부장

    올해도 어김없이 광화문 네거리에 빨간 구세군 자선냄비가 등장했다. 발길을 멈춘다. 성금 모금액만큼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도 세워졌다. 한해가 저물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물들이다. 온도탑은 불상사 탓에 2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랑의 온도는 5일 현재 7.8도를 가리켰다. 21억 8000만원이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가도록 장치돼 있어 매일 대충 모금액 계산이 가능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일 희망나눔캠페인을 시작하며 내년 1월까지 성금 목표액을 2180억원으로 내세웠다. 해마다 그렇듯 곳곳에서 경쟁하듯 ‘나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나눔, 정말 좋은 말이다. 춥고 팍팍한 겨울에 따뜻하고도 가슴 적시는 말이다. 평생 김밥을 팔아 번 재산 전부를 장학금으로 내놓은 할머니, 하루종일 중국집 배달로 번 돈을 아이들에게 정기적으로 기부한 철가방 아저씨, 평생 월급쟁이로 푼푼이 모은 1억원을 쾌척한 70대…. 미국의 자선단체인 ‘유나이티드 웨이’(United Way)의 슬로건은 ‘Think We, before Me’(나를 생각하기 전에 우리를 생각하자)다. 남을 생각하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 즉 자신이 속한 사회를 생각하자는 것이다. 공동체 사회에서 가져야 할 나눔의 마음가짐이다. 그러나 캠페인이 겨냥하는 것은 사회구성원의 온정과 선행이다. 순수하고 자발적인 나눔보다 나누도록 호소하는 격이다. 때문에 목표액이 덜 차면 각박해졌느니, 얄팍해졌느니 사설을 늘어놓는 게 요즘 세태다. 나눔, 우리말이다. 한자는 분배(分配), ‘몫몫이 나눔’이다. 같은 말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는 나눔과 분배의 차이는 크다. 나눔이 독차지라는 말의 반대 뜻을 지니고 있다면, 분배는 성장과 대칭이다. 나눔에는 무척 관대하다. 단체나 언론들의 나눔 캠페인을 떠나 정부 차원에서도 나눔 문화의 확산을 주요 과제로 삼아 추진하고 있을 정도다. 분배를 거론할라치면 상황은 다르다. 쌍심지를 켠다. 거부 반응이 적잖다. 이유는 간단하다. 나눔은 사적 영역이고, 분배는 공적 영역이기 때문이다. 나눔은 베풂이지만 분배는 제도에 의한 강제성을 띤 탓이다. 정부는 분배가 아닌 나눔에다 사회의 빈부 격차와 갈등 해소, 사회 통합, 공동체의 결속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틀린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분명 국가의 몫이다. 문제는 나눔만으로는 사회적 난제를 푸는 데 역부족이라는 점이다. 나눔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떼려야 뗄 수 없다. 본디 ‘귀족이 스스로 의무를 갖는다.’는 의미다. 하지만 귀족은 스스로 의무를 지지 않았다. 따라서 사회 지도층들이 사회적 책임이나 의무를 모범적으로 실천하지 않는 문제를 비판하는 부정적 뜻도 함축하고 있다. 나눔을 실천하도록 견제하기 위해서다. 태평양 건너 사람들과 비교하기엔 마뜩잖지만 기업 CEO나 사회 지도층의 순수·자발적 기부는 미국에 비해 아직 활성화되지 못했다. 사회 지도층의 ‘통 큰 기부’도 종종 있지만 그다지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 ‘우러난 나눔’이 아닌 ‘떠밀린 갚음’ 내지는 정치적 제스처로 비치는 까닭에서다. 정치권에선 부유층에 세금을 더 걷는 ‘버핏세’ 논란이 한창이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부자와 중산층이 같은 세금을 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거들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선 현행 소득세 최고세율 35%를 들먹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견줘 반대하고 있다. 세수 확대의 효과도 없다고 한다. 그러나 솔직히 보기 좋다. 찬반이 뜨거울수록 나름의 결과물이 나올 가능성도 커서다. 세금을 제대로 걷어야 함은 당연하다. 세금을 내지 않고 혜택만 누리는 프리 라이더(Free Rider·무임승차자)도 없애야 한다. 조세 형평성의 신뢰를 되찾는 길이다. 사회 공공성과 사회 안전망도 구축할 수 있다. 폭 넓은 분배가 제도로 굳혀진 뒤 나눔으로 보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눔에 치중해 분배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그래야 사랑의 온도탑 모토처럼 나눔이 보다 크게 사회 행복으로 되돌아 올 수 있다. hkpark@seoul.co.kr
  • [서울플러스] 저소득층 위한 성금·성품 접수

    노원구(구청장 김성환) 틈새계층과 저소득층을 위해 ‘희망 2012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을 펼친다. 동 주민센터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노원구 계좌(우리은행 015-176590-13-522)로 성금과 성품을 접수한다. 생활복지과 2116-3657.
  • 순직 소방관 유족에 성금

    현대오일뱅크는 경기 평택시 가구전시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과 강원 화천군 전신주 충돌 사고 수습 중 감전된 주민을 구하다 순직한 경찰관 유가족에게 각각 1000만원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평택 송탄소방서 소속 고 이재만 소방위와 한상윤 소방장, 화천경찰서 상서파출서 소속 배근성 경사의 안타까운 사연들을 접하고 임직원들의 의견을 모아 작은 정성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성금은 임직원들의 급여 1%를 모아 설립된 ‘현대오일뱅크 1% 나눔재단’을 통해 전달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고] 희망 2012 나눔 캠페인 “나눔! 행복으로 되돌아옵니다”

    한국신문협회 회원사들이 연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운동을 실시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마음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고루 전달됩니다. 작은 관심으로 모두가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모금기간 2011년 12월 1일~2012년 1월 31일 ●이웃돕기 계좌번호 사랑의열매 홈페이지(www.chest.or.kr) 참조. ●예금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지회 ●기부상담 전화 080-890-1212 한국신문협회·서울신문사
  • 겨울에만 반짝 실적주의 성금

    겨울에만 반짝 실적주의 성금

    국내 최대 법정 전문 모금기관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운영하는 ‘사랑의 온도탑’이 지난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됐다. 지난해 성금 유용 파문에 사라졌던 탑이다. 2년 만에 다시 등장한 것이다. 모금회 측은 내년 1월까지 2180억원의 성금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1억 8000만원이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간다. 같은 날 서울광장에서 한국구세군 대한본영이 자선냄비 시종식을 가졌다. 올해 목표액을 45억원으로 잡았다. 국가지정 전문모금기관인 재단법인 ‘바보의나눔’도 올겨울 50억원의 성금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성금은 사회 구성원의 온정이자 선행이다. 그러나 이들 단체들의 모금 목표액 설정은 ‘실적주의’처럼 비쳐지고 있다. 사랑의 뜻을 어디에 어떻게 나눠줄지보다 일단 많이 모으고 보자는 데 더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왜 ‘겨울에만 반짝’ 성금 모금에 적극 나서는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배분이 가장 필요한 시점에 이르러서야 본격적 모금활동을 시작하는 것은 시기상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바람직한 연중 기부문화 정착이 사회에 뿌리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날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 참석한 인사들은 모두 ‘2180억원 목표달성’만 언급했다. 지난해 연말에 터진 공동모금회 비리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는 없었다. 투명한 배분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이동건 공동모금회 회장은 “지난해 국민들의 온정이 부족해 94.2도(2112억원 모금)에 그쳐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꼭 온정이 더 늘어나 100도를 채우길 바란다.”고만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0도가 넘어 온정이 펄펄 끓어 넘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이사는 이에 대해 “목표액을 설정한다는 것 자체가 모금의 목적이 순수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적은 액수의 기부라도 투명하게 적재적소에 유용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성금 실적주의’ 때문에 자발적이어야 할 기부가 강제기부로 얼룩진 사례도 있었다. 지난 9월 대구시교육청은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대구공동모금회와 협약을 맺고 학생들에게 사랑나눔통장을 개설하도록 했다. 성금은 모두 공동모금회로 자동납부됐다. 전교조 등 교육단체들은 “성금유용 등 비리가 드러난 공동모금회를 신뢰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강제성 성금모금에 국민들의 거부감도 적지 않다. 직장인 최모(26·여)씨는 “수천억원에 달하는 그들만의 실적 달성을 위해서 내는 성금이라면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공동모금회의 성금 유용 등 비리사태 이후 “성금모금 기관을 못 믿겠다.”는 기부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공동모금회가 모금한 성금은 모두 1449억 5000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인 1620억 3300만원보다 10.5% 줄었다. 성금 모금을 겨울에만 집중하는 것에 대해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도움의 손길이 가장 필요한 시점은 겨울인데 지금 모으는 성금은 빨라야 내년에 배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체 측은 “예전부터 관례상 그렇게 해왔고, 추운 겨울에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여 온정의 손길을 유도하기가 더 쉽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고진광 이사는 “12월, 1월에만 반짝하는 성금모 금보다 계절에 상관없이 연중 온기를 지필 수 있도록 꾸준히 기부하는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현대차그룹 이웃사랑 성금 150억원

    현대차그룹 이웃사랑 성금 150억원

    현대차그룹이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성금 150억원을 내놓았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1일 서울 중구 정동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이동건 회장에게 성금 150억원을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0억원에서 올해 150억원으로 성금 액수를 늘렸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이 받은 사랑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기 위해 성금을 준비했다.”면서 “앞으로 그룹의 전문성을 반영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금은 저소득 가정, 장애인, 이주 근로자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12월 한 달을 ‘연말 임직원 사회봉사 활동 기간’으로 선포하고 쌀, 연탄 등 25억원 상당의 물품을 별도로 지원한다. 임직원 사회봉사 활동에는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건설 등 18개 계열사의 봉사단체 600여곳에 소속된 4200여명이 참가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마을학교 살리려 임대주택 짓는 주민들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주민들이 지역 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전입가구를 위한 임대주택을 짓기로 했다. 납읍초등학교의 학생수는 현재 82명. 2014년 이후에는 60명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여 분교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주민들은 학생 유치를 위해 지난 29일 속칭 ‘사장밭’에서 59.5㎡(18평) 공동주택 24가구(총 공사비 20억 9000만원)의 착공식을 가졌다. 공동주택을 짓기 위해 마을주민 1400여명 중 260명이 최대 3000만원에서 최소 10만원까지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내놓았다. 마을 주민들이 성금을 내놓자 지역의 공기관 등 40곳도 힘을 보탰다. 납읍리의 마을 학교 살리기운동은 이번이 3번째. 납읍리는 1992년 학생수가 57명으로 떨어지자 1997년 공동주택 42.9㎡(13평) 19가구를 지어 외지에서 전입해 온 초등학생 자녀의 학부모들에게 무상 임대했다. 또 2001년에도 56.1㎡(17평) 12가구를 건립해 학교 살리기에 앞장섰다. 이날 착공한 공동주택이 내년 6월 완공되면 납읍리는 외지에서 모두 55가구를 유치할 수 있게 된다. 납읍리는 초등학생 자녀 1명 이상을 둔 가구에 13평형은 1년에 50만원, 17평형 100만원, 내년 6월 완공되는 18평형은 보증금 200만원에 연 100만원에 임대해줄 예정이다. 최근 치솟고 있는 집세를 감안하면 거의 공짜나 다름없다. 진기택 납읍리장은 “마을공동체 역할을 하는 초등학교가 학생수 감소로 분교 위기에 놓이자 주민들 스스로 공동주택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현재 학생수가 60명 이하인 지역 초등학교의 통폐합을 추진 중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서울플러스] 새달 불우구민 지원 사업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조손·한부모가정, 장애인 등 저소득 소외계층과 일시적 어려움으로 고통받는 이웃 등 불우한 구민들을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희망2012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을 펼친다. 성금으로 저소득 가정 생계·의료비 후원, 우수 사회복지 프로그램 발굴 지원, 신나는 수학여행비 지원, 저소득구민 주거복지지원 등 다양한 후원사업에 활용한다. 주민생활지원과 2620-3340.
  • [서울플러스] 종교단체 성금 6000만원 전달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지난 26일 수유1동 화계사에서 제12회 난치병어린이돕기 종교연합바자회 성금전달식을 가졌다. 화계사, 송암교회, 수유1동성당 3개종교연합 바자회를 통해 모은 성금 6000만원을 난치병 어린이 20명에게 각 300만원씩 전달했다. 문화체육과 901-6206.
  • 새달 1일 칼럼집 출판기념회

    박상은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오는 12월 1일 오후 2시 인천 하버파크 호텔에서 칼럼집 ‘세상의 중심을 꿈꾸다’ 출판기념회를 연다. 수익금 전액은 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성금으로 기부된다.
  • 광주 2만 2000석 규모 새 야구장 24일 착공

    광주 2만 2000석 규모 새 야구장 24일 착공

    광주 무등경기장에 새 야구장(조감도)이 건립된다. 1965년 설치된 축구장이 헐리고, 그 자리에 들어서는 2만 2000석 규모의 개방형 야구장이다. 광주시는 24일 오후 2시 무등경기장 종합경기장에서 강운태 시장과 기관단체장, 기아자동차, KBO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야구장 기공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국비 298억원과 시비 396억원, 프로야구 KIA 구단이 내 놓은 300억원 등 모두 994억원이 투입돼 2013년 말 완공된다. 현대건설이 턴키(설계·시공 일괄) 방식으로 건설을 맡았다. 외야석 일부에는 스탠드를 설치하지 않고 땅에 잔디를 깔아 야구팬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차장은 경기장 구역 1150면과 주변 566면이다. 새 야구장은 광주가 2015년 개최 예정인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U-대회)를 앞두고 체육시설 개·보수를 명분으로 국비 지원을 이끌어내면서 속도를 더했다. 강 시장은 지난해 11월 브뤼셀의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을 방문해 야구를 2015년 유니버시아드 시범종목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고, FISU 측이 이를 받아들였다. 강 시장은 이어 정부에 U-대회용 야구장에 대한 지원을 요구, 정부는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 토토복권) 기금 298억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기존 야구장(1만 2000석)은 새 야구장이 들어서는 2014년 이후부터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된다. 광주시민들의 애환이 서린 무등경기장 주 경기장은 46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야구장 기공식 때 주경기장(축구장) 철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무등경기장은 1965년 제46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시민성금과 국비 등 당시 1억 2000여만원을 들여 축구장과 야구장 등이 건립되면서 탄생했다. 당초 광주공설운동장으로 불렸으나, 1977년 제58회 전국체전 때부터 현재의 이름이 사용됐다. 준공 첫 해 전국체전 개회식 때는 10만여명의 구름 관중이 몰리면서 14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1970년대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의 대규모 군중 집회와 반공 궐기대회, 고교생들의 집단체조(매스게임) 시연장 등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한 시민은 “광주의 역사와 정치, 체육 등 역사가 깃든 무등경기장이 헐리게 돼 아쉽다.”며 “새로 짓는 야구장은 광주를 상징하는 명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 야구장의 명칭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구단이 짓기도록 합의됐다. 시는 새 야구장 정문에 성금 기탁자의 이름과 소망 등이 새겨진 바닥 기념돌을 설치하기로 했다. KIA 구단 야구박물관도 만들어진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커피점 주인 김씨도, 비정규직 서씨도 ‘빚의 악순환’

    커피점 주인 김씨도, 비정규직 서씨도 ‘빚의 악순환’

    빚의 역습이 무섭다.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서민들의 삶을 짓누른다. 서울신문은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개인신용 6~10등급의 저신용자 20명(평균 개인신용등급 7.4등급, 연봉 3191만원, 평균 7.55곳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대상으로 ‘가계부채 심층조사’를 진행했다. 2008년 이들의 평균 부채는 325만원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995만원으로 늘었고, 2010년 2065만원으로 증가한 후 올해엔 3540만원에 달했다. 불과 3년 사이에 11배 가까이 부채가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전국민의 가계부채는 31.3% 증가했지만 일부 저신용자들의 경우 빚의 악순환에 빠져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셈이다. 2008년 커피전문점을 개업한 김모(32)씨는 그해 200만원이었던 부채가 올해 5700만원으로 늘어났다. 대부업체 4곳, 캐피털 3곳, 은행 1곳, 서민금융 1곳 등 무려 9곳에서 부채를 지게 된 다중채무자가 됐다. 올해 대부업체가 39%로 최고이자를 낮추기 전에 대출받았던 곳에는 여전히 연 44%의 고금리를 물고 있다. 김씨의 커피점은 월 1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대출이자와 재료비가 400만원, 임차료가 400만원이다. 인건비를 주고 나면 대출만 쌓이는 구조다. 그는 “직장을 다시 구하려고 가게를 내놨지만 임자도 나서지 않는다.”면서 “대출이라도 늘려주면 영업이라도 계속할 텐데 금융기관에서 실사 한번 안 나오고 대출만 거부한다.”고 한숨을 쉬었다. ●수입, 뛰는 물가 못 따라가 1년 전부터 중소기업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서모(29)씨는 2009년 처음 100만원의 빚을 얻은 뒤 지금은 1100만원을 상환하고 있다. 빚의 시작은 실업자 시절 생활비였다. 500만원을 대부업체에서 빌렸고 현재는 서민금융상품을 통해 월 40만원씩 원리금을 갚아가고 있다. 160만원의 월급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다 보면 저축은 꿈도 못 꾼다. 서씨는 “2년 안에 현재 빚을 청산하고 나서는 결혼을 하고 싶은데 그때는 꼭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싶지만 내 직업과 소득으로는 어림도 없다.”면서 “정부가 이런 경우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문제는 수익이 늘어나는데도 생활비용이 더 크게 늘면서 빚이 증가한다는 점이다. 소비행태도 영향을 주겠지만 빠른 체감물가 상승이 문제다. 심층설문을 한 저신용자 20명 중 13명(65%)이 2008년 이후 소득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또 전체의 59.3%는 생활 자금을 위해 대출을 했다고 밝혔다.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정부가 주도해 내놓은 저금리 서민금융상품이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이용자(17명)의 52.6%(10명)가 서민금융이용 후에도 빚이 늘었다고 답했다. 21.1%(4명)는 변동이 없었고, 3명(15.8%)만이 빚을 줄일 수 있었다. ●“서민금융 대출억제 큰 문제” 이들은 최근 햇살론 등 서민금융의 대출 억제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A(38)씨는 “서민대출이라 해도 정규직이 아니면 1000만원 아래로만 대출이 가능해 빚을 더 내게 되고, 또 다른 서민대출을 찾는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말했다. B(32)씨는 “최근 은행이나 제2금융권에서 연체율이 높다고 최대한 서민금융을 덜 내주려고 해 힘들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해 하루 평균 125억원에 달하던 햇살론 대출액은 올해 들어 하루 평균 20억원 정도에 머물고 있다. 연체율이 제2금융권(3.8%)보다 높은 6%대에 달하자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꺼리는 것이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서는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묶여 있는 돈을 풀어야 한다.”면서 “지속가능한 역모기지를 구축해 부동산에 묶인 돈을 유동화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월세 시장을 형성해 전세 자금으로 악성금융부채를 갚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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